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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상한 냄새” 제주 오피스텔, 무슨 일?…범인은 ‘홈메이드’ 대마
- [이데일리 강소영 기자] 제주 도심 한복판에 위치한 오피스텔에서 대마를 재배하고 흡연한 20대 남녀가 붙잡혔다.27일 제주경찰청에 따르면, 지난 21일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대마) 혐의로 20대 남성 A씨와 여성 B씨를 구속했다.제주 도심 오피스텔에서 20대 남녀가 재배한 대마. (사진=제주경찰청)경찰은 해당 오피스텔 주변에서 “이상한 냄새가 난다”는 주민의 신고를 받고 수사에 나섰다. 수사 끝에 오피스텔 호실을 특정하고 법원으로부터 압수수색 영장을 받아 이들의 집을 급습했다.경찰에 따르면, 두 사람은 올해 1월부터 해외사이트에서 대마 씨앗을 구입하고 압막, 화면, 타이머, 비료, 습도조절기 등을 구입하는 등 치밀하게 대마를 재배해왔다.현장에서는 서랍과 빨래 건조대 등에서 1770만원 가량의 대마초가 발견된 바, 대마 판매 여부에 대해서도 조사하고 있다.제주경찰청 관계자는 “마약류 관련 결정적 단서 제공시 보상금을 지급하고, 신고자의 신원은 철저하게 보장한다”며 적극적인 신고를 당부했다.한편 최근 서울 주택가에서도 대마 공장을 차린 일당이 붙잡힌 바 있다. 고등학교 친구 사이인 20대 C, D씨는 서울 중랑구 주택가 지하실에 대마 공장을 차리고 인공 조명 및 온실 텐트 등을 설치해 대마를 키웠다. 특유의 냄새를 없애기 위해서 환기 장비도 가추는 등 치밀하게 준비해왔다고.텔레그램 등으로 대마를 유통하려던 그들은 검찰의 수사망에 걸려 붙잡혔다. 경남 김해에서도 임신부 등 가족이 사는 아파트에서 대마를 재배해 팔던 남성 2명이 검거됐다.점차 늘어나는 마약 범죄에 법무부와 검찰의 발길도 분주하다.한동훈 법무부 장관은 직접 이러한 사태에 대해 엄하게 다스려야 한다고 주문하고 나섰다.한 장관은 지난 12일 열린 법무부 주례 간부간담회에서 “(마약 범죄 확산을)지금 막지 못하면 나중에는 회복 불가능한 상황이 될 것이고, 이 시기를 돌아볼 때 정말 후회하게 될 것”이라며 “마약범죄 수사 컨트롤타워 역할을 맡을 대검 강력부와 마약부서의 복원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 “韓 관광객, 싸구려 음식을…기괴” 日 극우 인사에 서경덕 “열등감 크네”
- [이데일리 강소영 기자] 한 일본 극우 인사가 자국 내 한국 관광객에 대해 “여행와서 싸구려 음식만 먹는다”고 말한 것과 관련 서경덕 성신여대 교수가 “열등감”이라고 비판했다.서경덕 성신여대 교수가 자신의 SNS에 일본 극우 인사의 발언에 대해 비난하는 글을 올렸다. (사진=SNS 캡처)서 교수는 27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일본의 대표적인 극우 인사로 분류되는 무로타니 카츠미(74)가 산케이신문 계열 유칸후지에 ‘한국 젊은이들이 일본에 와서 편의점 도시락과 같은 싸구려 음식만 찾는다’고 비판해 큰 논란이 되고 있다”고 말문을 열었다. 그는 “기고문을 읽어보니 한국에 대한 열등감이 굉장히 큰 것 같다. 요즘 K-콘텐트가 전 세계적으로 잘 나가다 보니 세계인들이 일본보다 한국을 더 주목하기에 배가 많이 아팠나 보다”고 언급했다.이어 “여행이란 건 그 나라 사람들의 실생활을 경험하는 즉, 대중문화를 체험하는 게 중요하다”면서 “일본이 워낙에 편의점 문화가 발달하다보니 편의점 음식을 체험하는 게 싸구려 여행이냐. 이 발언은 당신 스스로가 일본의 대표 대중문화(편의점 문화)를 싸구려로 폄훼한 것이나 마찬가지”라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일본 여행와서 돈 적게 쓴다고, 앞으로는 그 지역의 명물 요리를 먹는 등 제발 돈 좀 많이 써 달라는 구걸하는 꼴로 밖에 안보인다”며 “일본 내 문화를 존중받고 싶다면 다른 나라 사람들의 문화를 먼저 존중할 줄 알아야만 한다. 사람이라면 기본적인 예의를 지키면서 살아야 하지 않겠느냐”고 끝맺었다.앞서 무로타니는 보수 언론을 통해 몇 차례 한국과 관련한 발언들을 쏟아냈다. 무로타니 카츠미가 산케이신문 계열 유칸후지에 실은 기고문. (사진=유칸후지 홈페이지 캡처)그는 지난 20일 산케이신문 계열 유칸후지에 실은 기고문에서 “한국 인터넷에는 젊은 세대가 쓴 ‘일본 여행기’가 많이 올라와 있다”며 “일본에 다녀간 한국 젊은이들의 인터넷 게시글에는 대개 사진이 첨부되는데 번화가나 명소, 유적지를 촬영한 것도 있지만, 자기가 먹은 음식을 찍은 것이 상당히 많다”고 했다.무로타니는 “(이들 사진에서) 싸구려 선술집(이자카야)의 조잡한 모둠 생선회, 회전 초밥, 패스트푸드, 편의점 도시락을 볼 수 있다. 여행을 오면 조금 고급스러운 가게에서 ‘그 지역의 명물 요리를 (먹어야 한다)’고 생각하는 내가 너무 구식인가”라며 “한국 젊은이 여행의 태반이 1박2일 일정인데, 그중 한 끼를 세계 어디에나 널려 있는 패스트푸드 혹은 편의점 도시락으로 해결하는 속내를 이해할 수가 없다”고 언급했다.또 그는 한국 관광객들이 캡슐호텔이나 24시간 영업하는 사우나 목욕탕에서 지내며 숙박비를 아꼈다는 후기에 대해서도 “이것이 일본보다 임금 수준이 높아졌다는 나라 젊은이들의 모습인가”라고 말했다.그러면서 “해외여행 경험이 없다는 것을 ‘부끄러운 일’로 여겨 그 ‘부끄러움’에서 탈출하기 위한 싸고 간편한 방법이 ‘일본행’”이라고 주장했다.그는 지난해 9월에도 한국의 명품 소비 문화 등에 대해 비난한 바 있다. 한국 젊은이들이 컵라면으로 저녁을 때우면서도 에르메스 빈 상자를 배경으로 가짜 롤렉스 손목시계를 찬 사진을 찍는다면서 이를 “한국은 과거나 지금이나 외화내빈(겉은 화려해 보이나 속은 텅 비어 있다는 뜻)의 나라”, “일본과 대조되는 국민성”이라고 힐난했다.서울 특파원을 지낸 바 있는 무로타니는 ‘악한론(惡韓論)’, ‘반일 종족의 상식’, ‘붕한론’(붕괴하는 한국)등을 서적을 낸 대표적 혐한 인사다. 이러한 그의 발언에 일본 네티즌들의 반응도 갈린다. 무로타니를 옹호하는 의견과 함께 “지나친 일반화”라며 이를 지적하는 반응도 나오고 있다.
- “19살에 사랑해야지, 킥” 정명석 신도 2세에 편지…성적 발언도
- [이데일리 강소영 기자] 정명석 기독교복음선교회(JMS) 총재가 감옥에 수감 된 당시 JMS 교인 2세에게 성적인 발언 등이 담긴 편지를 보낸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24일 가나안(JMS를 떠나 예수님의 품으로) 카페에는 ‘저는 PD수첩에 출연한 섭리 2세이자, 자녀의 성 피해를 묵인한 엄마의 딸입니다’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정명석이 수감됐을 당시 A씨에 보냈다는 일부 편지 내용. (사진=SNS 캡처)정명석의 허락을 받고 결혼한 부부에게 태어났다는 A씨는 JMS 섭리 2세로 불렸다고. 그는 “저는 키가 큰 편이었고, 중학교 2학년 때 그것이 무엇인지 정확히 모른 상태에서도 ‘스타 시켜 달라’는 편지를 정명석에게 썼다. 100통을 써도 안 온다던 기적 같은 답장을 받아 그 당시 최연소 신앙스타가 됐다”고 밝혔다. ‘스타’는 특별관리된 미모의 여성 신도들을 말한다. A씨가 정 씨에게 받은 편지 중 일부 공개한 내용에는 “엄마도 선생 너무 사랑한다. 엄마가 예쁘니 너도 예뻐. 엄마 미인이었다. 너는 더 예뻐”, “잘 커. 사랑해. 뽀뽀. 선생과 사랑해”, “너 19살 때 나 만나게 된다. 안고 사랑해야지. 킥”, “치마 입고 무릎 벌리면 속 팬티 보고 남자는 마음으로 한다. 그러다 흥분되면 넘기고 순간 넣고 한다. 그러면 수십억짜리 과일 파열된다” 등 높은 수위의 성적인 발언이 담겼다.A씨는 MBC ‘PD수첩’ 방영 이후 근황에 대해 “모친이 여전히 JMS에 나가고 있으며, 탈교 문제로 갈등을 겪고 있다”고 전했다. 앞서 A씨는 지난 18일 방송된 ‘PD수첩-JMS, 교주와 공범자들’에 출연해 정명석이 출소한 후 성폭행을 당했다고 폭로했다. A씨의 엄마는 이 사실을 알게 된 후에도 이를 묵인했다고 밝혀 충격을 준 바 있다.방송에서 A씨는 “스무살이었다. 겨울에서 봄 넘어가기 직전이었다. 갑자기 ‘선생님이 너 보고 오래’라는 연락이 왔다. 엄마가 자기도 같이 가면 안 되겠냐고 해서 같이 갔다”며 월명동에 위치한 JMS 본부에 갔다고 밝혔다.A씨가 MBC ‘PD수첩’에 출연해 구체적 상황을 밝힌 당시 모습. (사진=MBC ‘PD수첩’ 화면 캡처)그는 “집무실이라고 제일 넓은 방이었던 것 같다. 편안한 의자 같은 데 앉아계셨다. 와보라고 하셔서 갔더니 제가 원피스를 입고 있었는데 그걸 이제 올리면서 팬티 안으로 손을 넣어 ‘XX 예쁘다’ 이런 얘기를 했다”며 “1차 당황을 했다. 그러면서 ‘다리도 튼실하다’ 이러면서 ‘이제 내가 취해야지’ 이런 이야기를 했다”고 설명했다.이어 “‘엄마도 같이 왔는데 엄마가 선생님 보고 싶어 하시는 것 같다’고 말씀드리니 ‘엄마도 들어오라’고 했다. 엄마랑 저, 정명석 셋이 있는 상황에서 (정명석이) 제 허벅지를 만지는데도 엄마는 그냥 웃으면서 ‘감사하다’고 말했다”고 덧붙였다.당시 정 씨는 A씨가 보는 앞에서 모친의 허벅지를 만지며 웃기도 했다고. A씨는 “내 눈앞에서, 내가 20년 동안 메시아라고 믿고 있었던 사람이 내 엄마의 허벅지를 만지면서 웃는 그 장면을 뭐라고 형용할 수 있겠냐. 정말 기이했다. 기괴했다”고 분노를 나타냈다.A씨 어머니의 발언도 A씨를 괴롭게 했다. A씨는 “엄마한테 ‘난 이해가 도저히 안 된다. 왜 성추행당한 딸을 방관하고 진실을 묵인하느냐’ 이렇게 계속 싸웠는데 엄마는 계속 ‘신랑이 신부를 그렇게 사랑해주는 게 뭐가 문제냐. 네가 못 깨달아서 그런 거다. 사탄 들렸다’ 했다. 그 와중에 ‘나도 선생님이랑 했어’라는 이야기가 나왔다”고 털어놔 충격을 주었다.한편 정 씨는 2018년 2월부터 2021년 9월까지 17차례에 걸쳐 충남 금산군 진산면 월명동 수련원 등에서 호주 국적 여신도 및 홍콩 국적 여신도를 추행하거나 성폭행한 혐의로 구속됐다. 본래 27일이 구속 만료 기한이었으나 검찰은 기존 영장에 포함되지 않은 새로운 공소사실을 추가한 영장을 발부, 법원이 이를 받아들여 구속 기간이 6개월 연장됐다. 추가된 범죄사실은 2018년 8월쯤 금산 월명동 수련원에서 골프 카트를 타고 이동하며 한국인 여신도의 신체 부위를 만진 혐의다.한국인 여성 신도 3명도 성추행과 성폭행을 당했다고 고소해 조사가 진행 중인 가운데, 정 씨 측은 이를 부인하고 있다.
- “표예림 학폭 군무원, 사과 못하게 막아…직장 잘릴까 걱정” 폭로
- [이데일리 강소영 기자] 학교 폭력을 고발한 표예림 씨가 2차 가해 고통을 호소하고 극단 선택을 한 가운데, 표 씨의 주장이 대부분 거짓이라던 군무원 남 씨가 “사과를 하지 못하게 막았다”는 주장이 제기됐다.지난 25일 표 씨의 학폭 관련 진행 사실 등을 전하는 유튜브 채널 ‘카라큘라 탐정사무소(이하 카라큘라)’는 남 씨와 지난 18일 통화한 내용을 공개했다. 유튜브 ‘카라큘라 탐정사무소’ (사진=유튜브 캡처)당시 남 씨는 “이 사안을 중립적으로 다뤄달라”며 “표예림의 주장에 거짓말이 너무 많아 바로잡고 싶다. 가해자라는 사실은 인정하나 물리적인 폭력을 행사한 적 없다”고 말했다. 이어 경찰에 제출했던 증거를 보낼 테니 직접 보고 판단해 달라”고 언급했다.그런데 남 씨가 보내온 자료와 지난 21과 22일 ‘표예림가해자동창생’이라는 유튜브 채널에 ‘표 씨의 부모님도 거짓 증언을 했다’는 취지로 올라온 영상 속 자료가 같았다는 것.카라큘라 측은 “가해자들이 경찰에 제출한 이 문건들을 가해자가 아닌 다른 제3자도 보관하고 있다는 건 말이 안 된다”며 “‘표예림가해자동창생’ 채널 또한 가해자 측의 소행”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또한 “뜻밖의 사실을 알게 됐다”는 그는 남 씨를 제외한 가해자 3명이 다른 친구들을 통해 “현재라도 표 씨에게 사과할 마음이 있다”는 뜻을 밝혔다고도 전했다. 하지만 남 씨가 “절대 공개 사과를 해서는 안된다”며 이를 가로막았다고. 만약 사과를 하면 남 씨가 학폭 사실을 인정하는 것이 되니 군무원 신분으로 집행유예라도 받게 되면 직업을 잃을 수 있기 때문이다. 표 씨 학교 폭력 가해자로 지목된 이들. (사진=유튜브 캡처)이에 대해 카라큘라 측은 “학교 다닐 때 나하고 눈도 못 마주치면서 내가 두드려 패면 맞아야 하는 하등한 인간이 이제 나이를 먹었다고 나의 직업을 쥐고 흔드는 것에 인정을 못 하고 있는 것”이라고 꼬집었다.남 씨가 속한 육군 제2작전사령부는 표씨 사건과 관련 사실관계를 확인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앞서 남 씨는 온라인 커뮤니티에 “학창 시절 소위 ‘노는 무리’는 맞았다. 쉽게 누군가에게 마음의 상처를 주고 남에게 피해를 끼쳐왔을 수 있다고 스스로 인정한다”며 “표 씨 아니라 모든 동창생에게 미안한 마음이고 반성하며 살겠다”고 글을 올렸다.이어 “학창 시절 제가 단순히 재미 삼아, 이유 없이 누군가를 해하거나 짓밟은 적이 없다. 하늘에 맹세코 12년이나 되는 오랜 시간 한 사람을 집요하게 따돌리거나 주동해 괴롭힌 사실도 없다”면서 “‘변기통에 머리를 넣었다’, ‘다이어리로 어깨를 내리쳤다’, ‘표혜교냐 피해자를 조롱했다’, ‘사과 한번 한 적 없다’ 등의 내용은 단 하나도 사실이 아니다”라고 반박했다. 그러면서 “고등학교 졸업 후 표 씨에 진심을 담아 사과했고, 표 씨로부터 ‘네 사과로 내가 정말 괜찮아질 지는 모르겠지만, 연락해줘 정말 고맙다’는 답장을 받았다”고 주장했다.남 씨는 중학생 시절 표 씨를 발로 걷어찬 사실은 인정했다. 그는 “수업 시작 전 휴대폰 수거 당번으로서 표 씨의 휴대폰을 수거하던 중 문자메시지를 큰소리로 내어 읽었고, 화가 난 표 씨가 휴대폰을 낚아채 가자 발로 찼다”고 했다.마지막으로 “저로 인해 모든 군무원과 응급구조사가 손가락질받는 상황이 생긴 것 같아 너무 죄송하다”며 “통화기록에 수십 통씩 찍히는 발신번호표시제한의 부재중(전화)과 욕설, 살해 협박을 담은 문자들, 군부대로 오는 장난 전화 등에 일상생활이 불가능한 정도”라고 피해를 호소했다.12년간 당한 학교 폭력을 고발한 표예림 씨. (사진=유튜브 캡처)지난 1월 표 씨는 남 씨를 ‘2013년 11월 다이어리 모서리로 표 씨의 어깨를 내리쳤다’며 특수상해죄 혐의로 고소한 바 있으나 증거 불충분으로 ‘불송치’ 처분이 내려졌다.현재 해당 글은 삭제된 가운데, 지난 22일 표 씨가 극단적인 선택을 했다는 사실이 알려졌다. 카라큘라 측은 “표 씨가 운영하는 미용실에서 사고가 났으며, SNS 팔로워의 빠른 신고로 생명에 지장은 없으나 병원 측에서는 조금만 늦었어도 과다 출혈로 너무나 위험했다고 한다”며 표 씨가 이러한 행동을 한 이유에 ‘표예림가해자동창생’이라는 유튜브 채널이 있다고 전했다.그는 “며칠 전 가해자들이 만든 것으로 추정되는 채널에서 악의적으로 날조된 자료를 이용해 표씨를 ‘거짓말쟁이’, ‘정신 이상자’라며 비난하고, 표씨의 부모님에 대한 조롱까지 하는 등 도를 넘은 2차 가해를 벌여 왔다”고 설명했다.이에 대해 표 씨도 지난 24일 자신의 유튜브 커뮤니티에 “영상물에서 저희 부모님을 공개적으로 모욕했으며, 절대 해선 안 되는 행위임을 잘 알지만 영상의 조회수가 올라가는 걸 멈출 수 있는 유일한 선택지라 판단해 충동적으로 자해했다”는 입장을 전했다.※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이 있거나 주변에 이런 어려움을 겪는 가족·지인이 있을 경우 자살 예방 핫라인 ☎1577 0199, 희망의 전화 ☎129, 생명의 전화 ☎1588 9191, 청소년 전화 ☎1388 등에서 24시간 전문가의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
- 26분 만에 사망 위험…동해 서핑시 ‘파란선문어’ 조심하세요
- [이데일리 강소영 기자] 청산가리 10배 독성을 가진 파란선문어가 제주뿐만 아니라 동해에서도 발견되고 있어 서핑족들에 주의가 요구된다.지난 2019년 잡힌 파란선문어의 모습. (사진=연합뉴스)최근 국립수산과학원 연구팀이 국제학술지 ‘독소(Toxins)’에 발표한 논문에 따르면, 지난 2012년 파란선문어가 제주에서 처음 발견된 후 국내에서 총 26회 보고됐다. 1월, 3월, 4월을 제외하고 연중 내내 발견됐는데 특히 5월과 11월에 가장 많이 보였다.파란고리문어에 속하는 파란선문어는 지구온난화로 인해 바다 수온이 상승하면서 서식 범위가 넓어지고 있다. 제주에 이어 남해 거제, 부산, 여수, 부산 등지에서 발견됐으며 2020년부터는 동해 울산 연안에서도 발견되고 있다.일반 문어에 비해 비교적 몸집이 작은 파란선문어는 팔과 등에 무지갯빛의 파란색 무늬를 띤다. 청산가리 10배의 위력을 가진 테트로도톡신(Tetrodotoxin, TTX)을 지니고 있으며, 신체 부위 중에서는 침샘에서 가장 높은 농도의 독소를 띄고 있다. 이는 먹이를 마비시키는 역할을 한다. 이 밖에도 팔과 머리 부분에서도 독소가 검출되는 등 몸 전체에 독소가 분포돼 있다. 파란선문어의 독성은 성인이 물릴 경우 단 26분 만에 사망에 이를 수도 있는 수치다. 이 밖에도 마비, 호흡 정지, 질식사 같은 증상을 유발한다. 파란선문어가 발견된 제주도와 남해안 지점을 나타내는 지도. (사진= Toxins)연구팀에 따르면, 해안에서 파란고리문어를 발견하는 이들 중 62%가 관광객이나 낚시꾼 및 다이버 등으로 나타난 가운데, 수온이 점차 높아짐에 따라 바닷가를 찾는 서핑 애호가들에게도 주의가 요구된다.실제로 지난 2015년에는 국내에서 38세 남성이 파란선문어에 물렸는데, 물린 손가락이 부어오르면서 통증과 마비 증상이 나타났고 며칠간 어지럼증이 나타난 바 있다.연구팀은 “호기심으로 파란선문어를 만지다가 물릴 경우 치명적이지는 않지만 상처를 입을 수 있다”며 “시민들에게 지속해서 주의를 당부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한편 전남 도의회에서는 파란선문어 등 유해 해양생물에 의한 피해 예방과 관리를 위한 조례안을 전국 최초로 제정 추진하고 있다. 조례안에는 유해 해양생물 유입에 따른 피해 예방 및 관리를 위한 시책 마련 및 실태조사, 유해 해양생물에 의한 부상 치료, 감시인의 운영 등을 골자로 하는 내용이 담겼다.
- ‘우회전 일시정지’ 차량 추돌한 트럭 운전자 “앞차 잘못”
- [이데일리 강소영 기자] ‘우회전 시 일시정지’에 대한 규정이 본격 시행되고 있는 가운데, 이를 인지하지 못한 트럭 운전자가 횡단보도에서 일시정지한 앞차를 추돌하는 영상이 공개됐다.지난 24일 교통사고 전문 변호사 한문철의 유튜브 채널 ‘한문철 TV’에는 ‘우회전 중 교통섬 보행자 신호를 보고 멈춘 앞차와 뒤에서 추돌한 대형 트럭, 과실 비율은 어떻게?’라는 제목의 영상이 올라왔다.트럭 운전자 A씨가 앞차를 추돌하기 전 모습. (사진=한문철TV 캡처)해당 영상은 지난 16일 오후 7시 47분쯤 서울 마포구의 한 도로 상황이 담긴 가운데, 트럭 운전자 A씨가 앞에 있던 승용차 운전자 B씨가 서행하자 “빨리빨리 가라”며 경적을 울렸다. 이어 횡단보도 앞에서 B씨가 일시정지를 하자 A씨는 B씨 차량을 그대로 추돌했다. 제보자 A씨는 “앞차 잘못이다. 앞차 과실 100%”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영상을 본 한문철 변호사는 “신호가 없는 횡단보도라도 보행자가 뛰어올 수 있어 무조건 멈춰야 한다”며 “교통섬 옆에 있는 작은 횡단보도를 지날 경우, 앞차처럼 잠시 멈춰서 좌우를 살피고 안전하게 가야 한다. 앞차에는 잘못이 없다”고 A씨의 주장을 반박했다.지난 22일부터 우회전 시 일시정지토록 하는 도로교통법 개정안이 시행되고 있다. 이에 따라 우회전 시 전방 신호등이 적색일 경우 일시정지 해야 하며, 전방 신호등이 녹색인 경우, 횡단보도에 보행자가 없으면 서행해 우회전하고, 보행자가 있으면 일시 정지 후 통과해야 한다. 우회전 신호등이 있는 곳에서는 녹색 화살표에만 우회전이 가능하다. 만약 이를 지키지 않고 단속에 적발되면 승합차 7만 원, 승용차 6만 원, 오토바이 4만 원의 범칙금이 부과된다.(사진=경찰청)그러나 이를 인지하지 못하는 운전자들이 적지 않다. 개정안 적용 첫날부터 운전자들 사이에서는 “대체 몇 초나 일시정지 해야 하는지 모르겠다”는 불만이 터져 나오고 있는 것. 오히려 우회전하려던 차량이 멈춰 서자 뒤에 있던 차량에 항의를 받았다는 경우도 빈번하다.운전자들의 혼란만큼 경찰 단속에서 걸리는 차량도 부지기수다. 지난 24일 단속에 나선 경찰은 2분에 1대꼴로 우회전 위반 차량을 적발했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이날 서울 은평구에서는 우회전 단속 중 억울함을 나타낸 운전자가 “일시 정지의 개념이 명확지 않다”고 항의하자 경찰관은 “차량의 속도가 ‘0’이 될 때까지 멈춘 뒤 주위를 살펴보고 다시 운행하는 것”이라고 설명하기도 했다. 전문가들은 “어렵게 생각하지 말고 적색 신호에는 무조건 일시정지라고 생각하라”고 조언한다. 또 우회전 시 일지정지에 대한 홍보를 더욱 강화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나온다.유정훈 아주대 도시교통공학과 교수는 동아일보를 통해 “적색 신호에는 직진이든 우회전이든 ‘무조건 정지’라는 식으로 메시지를 단순화할 필요성이 있다”고 강조했다.한편 운전자들의 불만이 계속되자 경찰청 관계자는 “한국과 미국을 제외하고 모든 국가에서 적색 신호 시 우회전 자체가 금지”라며 “보행자를 보호하는 게 중요하기 때문에 계도를 병행하며 보행하려는 사람이 있는데도 멈추지 않는 경우 위주로 단속을 할 것”이라고 밝혔다.
- 대치동 간판 강사, 미성년자와 성관계…‘우울증 갤러리’ 파장
- [이데일리 강소영 기자] 10대 여학생이 서울 강남 빌딩 옥상에서 극단적 선택을 한 것과 관련 디시인사이드 ‘우울증 갤러리’에 대한 수사가 진행되는 가운데, 대치동 학원 강사도 해당 사이트를 통해 만난 미성년자와 성관계를 맺은 것으로 나타났다.(사진=디시인사이드 우울증 갤러리 캡처)25일 경향신문에 따르면, 서울 강남구 대치동 학원가에서 수학 강사로 활동하던 30대 남성 A씨는 우울증 갤러리를 통해 만난 B양(당시 18세)과 인스타그램 메신저로 연락을 주고받았다.이 과정에서 A씨는 B양에 “스스로를 소중히 여겨라”, “충분히 귀엽고 예쁘다” 등의 대화를 건넸고, B양에 택배로 전자담배 등을 보내거나 대학 진학 서류 등을 검토해주며 신뢰를 쌓았다.이후 A씨는 B양의 거주지 인근으로 찾아갔고, 숙박업소에서 B양과 성관계를 맺고 현금 20만원을 계좌로 입금했다. A씨는 대치동 일대에서 개인 교습 등 10년가량 경력을 쌓아온 간판 수학 강사였다. 현재 강사 일을 그만뒀다는 그는 “당시 성관계는 합의에 의한 것이었다”며 “(금전은) 성관계와는 별개였다. 만나러 오고 싶은데 돈이 없다고 해서 교통비로 쓰라고 줬다”고 언급했다고 경향신문은 밝혔다.한편 지난 16일 10대 여학생이 서울 강남의 한 빌딩 옥상에서 뛰어내려 숨진 가운데, 당시 장면이 SNS를 통해 생중계되며 파장을 더했다. 경찰은 이 사건의 배경에 디시인사이드 ‘우울증갤러리’가 있다고 판단, 태스크포스(TF)를 구성해 수사중이다. (사진=연합뉴스)특히 ‘우울증 갤러리’에서는 여성 미성년자 회원을 상대로 성범죄 및 약물 오남용 범죄 등이 이뤄진다고 의심되는 정황이 발견된 바, 경찰은 이 사이트를 바탕으로 활동하는 ‘신대방팸’을 주목하고 있다.‘신대방팸’은 서울 동작구 신대방동의 좁은 아지트에서 10명이 넘는 인원이 모여 사는 등 영화 ‘박화영’을 방불케 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언론에 제보한 내용에 따르면, 이들은 성관계 영상과 사진을 찍어 미성년자들을 협박했으며, 이 피해로 극단적 선택을 하는 경우도 있었다.이와 관련 경찰은 “청소년 자살 예방 규정 등을 참고해 과거 범죄 혐의가 있으면 신속하게 수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아울러 방송통신심의위원회에는 ‘우울증 갤러리’ 임시 폐쇄를 요청한 상태다.
- JMS 정명석, 구속 기간 6개월 연장…‘이 범죄’ 추가됐다
- [이데일리 강소영 기자] 여성 신도들을 성폭행한 혐의를 받는 정명석 기독교복음선교회(JMS) 총재의 구속 기간 만료가 도래한 가운데, 추가 구속영장이 발부됐다.JMS 정명석 총재의 구속 기간이 6개월 연장됐다. (사진= 넷플릭스 ‘나는 신이다: 신이 배신한 사람들’ 캡처)25일 법조계에 따르면, 대전지법은 지난 20일 준강간, 준유사강간, 강제추행, 준강제추행 등 혐의로 재판 중인 정 씨에 대한 추가 구속영장을 발부했다.앞서 검찰은 지난 18일 기존 영장에 포함되지 않은 새로운 공소사실을 담은 의견서를 재판부에 전달했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당초 정명석은 2018년 2월부터 2021년 9월까지 충남 금산군 진산면 월명동 수련원 등에서 홍콩 국적 여신도 및 호주 국적 여신도에 준강간 등을 저지른 혐의로 기소됐다. 의견서에 새로 추가된 사항은 2018년 8월쯤 금산 월명동 수련원에서 골프 카트를 타고 이동 중 한국인 여신도의 신체 부위를 만진 혐의다.법원은 이를 받아들여 구속영장을 발부, 6개월 더 구금키로 결정했다. 이에 정 씨는 1심 판결이 선고되기 전까지 구속 상태가 유지될 것으로 보인다.(사진=SBS ‘그것이 알고 싶다’ 화면 캡처)앞서 정명석은 지난 2001년 8월부터 말레이시아, 홍콩, 중국 등지에서 여신도 4명을 성추행 및 성폭행한 혐의로 10년간 복역하고 2018년 2월 출소했다.넷플릭스 다큐멘터리 ‘나는 신이다’ 및 MBC ‘PD수첩’ 등을 통해 그가 행한 성범죄가 낱낱이 공개돼 파장이 일었고, 지난 22일 방송된 SBS ‘그것이 알고 싶다’에서는 출소 후에도 성폭행을 이어갔다는 피해 여성들의 목소리가 담겼다.중학생 때 담임교사의 권유로 JMS에 나가게 됐다는 한 여성은 당시 JMS 소속 언니들로부터 “선생님(정 씨)이 너의 몸을 봐야 병이 있는지, 세상 어디에 쓰일지 안다”며 정 씨에게 보낼 영상을 촬영하자는 제안을 받았다고 밝혔다. 결국 옷을 벗고 노래를 부르고 춤을 추는 등의 영상을 찍게 된 후 ‘상록수’라는 집단에 들어가게 됐다고 설명했다. 1990년대 JMS에 속하게 됐다는 또 다른 피해 여성도 자신을 ‘월성’ 출신이라고 언급하며, 정 씨가 말레이시아와 중국 등지에서 도피할 적에 불러 성폭행을 했다고 밝혔다.이들에 따르면, JMS 내 ‘상록수’, ‘월성’ 등 집단에 속한 여성들은 일정 신체 조건을 갖추고 있었으며, 정 씨의 성착취를 조직적으로 행하기 위해 만들어진 집단이었다.이 밖에도 정 씨의 해외 도피 당시 빈자리를 채운 정조은 역시 실질적인 후계자로서 정 씨에게 끊임없이 여신도들을 연결해줬다고 피해자들은 입을 모았다. 한편 검찰은 정조은도 성범죄 방조 이상의 역할을 한 것으로 판단, 지난 18일 준유사강간 혐의로 구속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