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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범죄가 목적” 새벽에 여자 2명 폭행하고 몹쓸 짓…‘징역 30년’
  • “성범죄가 목적” 새벽에 여자 2명 폭행하고 몹쓸 짓…‘징역 30년’
  • [이데일리 강소영 기자] 대학가에서 새벽 시간에 여성 2명을 무차별 폭행하는 등 범행을 벌인 20대가 중형을 선고받았다.(사진=게티이미지)30일 전주지법 형사11부(김상곤 부장판사)는 성폭력범죄의처벌등에관한특례법 위반(강간 등 살인) 등 혐의로 구속 기소된 A씨(28)에게 징역 30년을 선고했다.또 아동·청소년 관련 기관과 장애인 복지시설 취업제한 10년, 신상정보 10년간 공개, 25년간 위치추적 전자장치 부착을 명령했다.공소 사실에 따르면 A씨는 지난 4월 10일 오전 4시쯤 전주시 덕진구 금암동의 한 상가 주차장에서 B씨(20대·여)를 폭행하고 인근 주차장으로 끌고 가 유사 성행위를 한 혐의로 기소됐다. 발견 당시 B씨는 머리에서 피를 흘린 채 의식을 잃은 상태로 쓰러져 있었으며 옷도 벗겨진 상태로 저체온증 증세를 보였으나 다행히 생명에는 지장이 없었다.그런데 A씨는 범행을 저지르기 30분 전인 오전 3시 30분쯤에도 또 다른 20대 여성을 폭행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 여성은 A씨를 뿌리치고 달아나 경찰에 신고했다.신고를 접수한 경찰은 인근 CCTV를 분석해 용의자를 특정했고 사건 발생 당일 오후 8시 30분쯤 전주시 완산구의 모처에서 A씨를 긴급체포했다.A씨는 범행 이유에 대해 “성범죄 하려고 그랬다. 살인 의도는 없었다”고 진술했다. 그러나 재판부는 A씨의 범행이 살인에 준하는 행위라고 봤다.재판부는 “피해 여성은 추운 날씨에 차가운 시멘트 바닥에 오랜 시간 방치돼 자칫 죽음에 이를 수도 있었다”며 피해자가 다행히 목숨을 보전했으나, 이는 피고인의 노력에 의한 것이 아니라 피해자가 혹한의 상황을 견뎌낸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피고인은 과거 비슷한 범죄를 저질러 수차례 형사처벌 받은 전력이 있음에도 또다시 범행해 재범의 위험성이 높은 점, 피해자들이 엄중한 처벌을 탄원하고 있고, 피해 복구를 위해 아무런 노력을 기울이지 않은 점 등을 감안할 때 엄벌이 불가피하다“며 양형 이유를 밝혔다.
2024.10.30 I 강소영 기자
“어딘지 모르겠다” 단서는 사진 2장뿐…마을 주민 도움으로 구조
  • “어딘지 모르겠다” 단서는 사진 2장뿐…마을 주민 도움으로 구조
  • [이데일리 강소영 기자] 사진 2장만으로 한밤중에 조난당한 등산객을 무사히 구조할 수 있었다는 사연이 전해졌다.(사진=경찰청 유튜브 캡처)29일 경찰청 공식 유튜브에 따르면 지난 9월 전남 신안 가거도에서 “등산하다 길을 잃었는데 부상과 탈진으로 내려오기 힘들다”는 내용의 112 신고가 접수됐다.신고를 받고 수색에 나선 경찰은 어두운 밤인데다 장소가 특정되지 않아 수색에 많은 어려움을 겪었다.등산객은 타 지역 출신이라 자신의 위치를 설명하지 못했고, 그가 보낸 사진 2장만이 장소를 특정할 수 있는 유일한 단서였다.경찰은 구조용 밧줄 등 구조 용품을 챙겨 마을 지리에 밝은 주민의 도움을 받으며 장소를 좁혀갔다.결국 조난 위치는 2곳으로 특정됐고 약 2시간 만에 등산로에서 약 300m 떨어진 급경사 지역에 탈진한 등산객을 발견했다. 경찰은 등산객의 허리를 구조용 밧줄로 묶은 뒤 등산로까지 안전하게 구조했다. 최근 단풍이 전국적으로 확대되는 시기에 등산객이 많아짐에 따라 산행 시 안전사고에 대한 주의가 요구되고 있다.이에 따라 행정안전부는 등산 사고를 예방하기 위해 집을 나서기 전 등산 소요 시간과 대피소 위치, 날씨 등을 미리 확인하고 집 주변 가까운 야산을 가더라도 반드시 주변 사람에게 행선지를 알리는 게 필요하다고 당부했다.또 기온이 낮아지거나 찬 바람이 불 때 덧입을 여벌 옷이나 부상에 대비한 반창고, 붕대 등 간단한 구급약품을 챙기고 비상식량을 준비하는 것이 좋다. 자신의 체력에 맞는 등산로를 선택하고, 몸에 무리가 오면 즉시 하산하도록 해야 한다.
2024.10.30 I 강소영 기자
“장난감인가?” 버려져 있던 ‘금 20돈’ 본 경비원의 행동
  • “장난감인가?” 버려져 있던 ‘금 20돈’ 본 경비원의 행동 [따전소]
  • [이데일리 강소영 기자] 부산의 한 아파트에서 일하는 경비원이 쓰레기장에 버려져 있던 금 20돈을 발견하곤 주인을 찾아줘 표창을 받게 됐다.부산 사상구 아파트에서 일하는 경비원이 쓰레기장에 버려져 있던 금이 든 가방을 들고 주인을 찾아주기 위해 이동하는 모습. (사진=JTBC 화면 캡처)29일 JTBC에 따르면 지난 15일 오전 8시 40분쯤 부산 사상구 한 아파트에서 일하는 경비원 황규홍 씨는 순찰 중 낡은 손가방을 발견했다.고동색 손가방에는 폐기물 신고증이 붙어있지 않았고 이에 눈길이 가 가방을 열어보게 됐다고. 그런데 그 안에는 금 10돈 한 개와 5돈짜리 2개, 금덩어리 3개가 들어있었다. 황 씨는 “이걸 버렸으니 설마 금이겠나, 애들 가지고 노는 장난감 아닌가 생각했다”고 밝혔다. 처음에는 모조품으로 의심했으나 황 씨의 마음에 걸리는 것이 있었다. 보증서가 있던 것. 보증서엔 금덩어리 중량과 구매 일자 등이 적혀 있었다.다시 돌아가 가방을 확인한 황 씨는 보증서에 적힌 거래소에 연락했고 진짜 금이라는 것을 확인했다. 이어 거래날짜를 추적했고 구입한 주인도 찾을 수 있었다. 아픈 남편을 돌보는 60대 입주민의 것이었던 것이다.가방에 금이 있던 걸 모르고 딸이 버렸던 것으로 밝혀졌다. 금 20돈은 시세로 약 960여만 원(30일 기준)인 가운데 이는 입주민의 남편 병원비를 상당 부분 해결할 수 있는 정도였던 것으로 알려졌다.사실이 알려진 뒤 해당 아파트 게시판에는 “정말로 훌륭한 일을 하셨다. 이런 분들이 있어서 에상은 아직 밝고 희망찬 것 같다”, “이런 분이 우리 아파트에 계시니 기쁘다”, “선하신 분의 손길로 아파트가 훈훈해진다” 등 입주민들의 칭찬이 이어졌다. 소식을 전해 들은 구청 측도 황 씨에게 조만간 표창장을 수여할 것으로 전해졌다.
2024.10.30 I 강소영 기자
“당신이 재수가 없었다” 25분 세차기에 갇혔다 나왔더니 한 말이
  • “당신이 재수가 없었다” 25분 세차기에 갇혔다 나왔더니 한 말이
  • [이데일리 강소영 기자] 주유소 자동세차기 안에 25분간 갇혔다가 겨우 탈출한 손님이 주유소 소장으로부터 “당신이 재수가 없었다”는 얘기를 들었다며 억울함을 나타냈다.(사진=유튜브 채널 한문철TV 캡처)최근 유튜브 채널 ‘한문철TV’에서 제보자 A씨는 지난 19일 오후 8시 44분쯤 한 주유소에 들렀다가 기계 오작동으로 자동세차기에 25분간 갇히는 황당한 일을 겪었다고 밝혔다.다행히 A씨는 직원 4명이 손으로 기계를 들어 올리고 나서야 겨우 탈출할 수 있었다. 그런데 더욱 황당한 일이 일어났다. A씨는 주유소 소장으로부터 기가 막힌 말을 들었다고. A씨는 “탈출 후 직원의 안내로 주유소 소장님께 전화를 거니 ‘당신이 재수가 없었다’고 하더라”며 “고객이 위험했는데 ‘몸은 괜찮냐’는 얘기는 안 하고 그런 말을 해서 화를 내고 전화를 끊었다. 그랬더니 나중에 문자로 미안하다고 하더라”고 분통을 터트렸다.이어 “어둡고 좁고 축축한 터널 안에서 잠시라도 갇혔다가 나왔는데 ‘세차기 고장으로 얼마나 힘들고 괴로우셨겠습니까. 다치신 데는 없는지요. 불편한 것은 없었는지요’ 이런 멘트가 있어야 하는 거 아니냐”며 “말 한마디로 천 냥 빚을 갚을 수 있는데”라며 분노했다.그러면서 “주유소 소장한테 진정성 있는 사과를 받고 싶다”며 “앞으로 불안해서 터널형 세차기는 사용하지 못할 것 같다”고 호소했다.
2024.10.30 I 강소영 기자
‘뺑소니 사망사고’ 낸 뒤 출근해 소주 마셨다?…또 ‘술타기’ 수법
  • ‘뺑소니 사망사고’ 낸 뒤 출근해 소주 마셨다?…또 ‘술타기’ 수법
  • [이데일리 강소영 기자] 뺑소니 사망사고를 낸 60대 남성이 경찰에 붙잡히기 전 소주를 사서 마시는 등 ‘술타기’ 정황이 포착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사진=뉴스1)29일 부산 사상경찰서에 따르면 전날 오전 5시쯤 사상구 강변대로에서 60대 남성 A씨가 몰던 스포츠유틸리티차(SUV)가 횡단보도를 건너던 70대 여성 B씨를 들이받았다. 그 상태에서 도로에 방치된 B씨는 뒤따라오던 또 다른 SUV 차량에 치어 목숨을 잃었다.경찰은 용의자 추적 끝에 당일 오후 3시쯤 A씨 회사에서 그를 검거했다. 당시 A씨 혈중알코올농도는 면허정지(0.03% 이상 0.08% 미만) 수준이었다. A씨는 경찰에 “사람을 친지 몰랐다”며 “사고 당시 음주 상태는 아니었고 오전 9시에 술을 마셨다”고 주장했다.경찰 조사 결과 A씨는 오전 5시쯤 사고를 낸 뒤 회사로 출근했다가 오전 9시쯤 직장에서 1.3㎞ 떨어진 편의점에서 소주를 마신 뒤 다시 운전해 회사로 이동했다.경찰은 A씨가 음주 상태에서 사고를 낸 것을 숨기기 위해 사고 후 고의로 술을 마신 ‘술타기’ 수법을 사용한 것으로 보고 있다.경찰은 A씨에 대해 도로교통법상 음주운전과 도주치사 혐의를 적용해 구속영장을 신청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일명 ‘술타기’ 수법은 지난 5월 가수 김호중이 음주 후 뺑소니를 한 뒤 편의점에서 다시 술을 사서 마시는 등 수법이 알려지면서 유사 범죄가 잇따르고 있다.이에 따라 음주 측정을 속일 목적으로 술을 추가로 마시는 등의 행위를 금지하는 ‘김호중 방지법’(도로방지법 개정안)이 국회를 통과했으나 아직 계류 중이어서 이같은 수법을 처벌할 수 있는 근거를 마련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2024.10.29 I 강소영 기자
‘이혼’ 합의한 남편, 자식 중 딸만 데리고 사라졌다…“어떡하죠”
  • ‘이혼’ 합의한 남편, 자식 중 딸만 데리고 사라졌다…“어떡하죠”
  • [이데일리 강소영 기자] 남편이 아내와 이혼하기로 합의한 뒤 2명의 자녀 중 딸을 몰래 데리고 갔다는 사연이 전해졌다.(사진=게티이미지)29일 YTN라디오 ‘조인섭 변호사의 상담소’에서는 초등학생 아들과 유치원생 딸을 둔 여성 A씨가 양육비 지급을 꺼려하는 남편이 딸을 몰래 데리고 간 뒤 아이들을 따로 키우자고 제안했다며 이에 반대하는 입장을 전했다. 몇 전 전부터 사이가 좋지 않았던 A씨 부부는 서로 투명 인간 취급하며 살다가 최근에 이혼을 하기로 합의하고 별거에 들어갔다. 그런데 며칠 뒤 남편은 아무 말 없이 유치원에서 하원하는 딸을 데리고 사라졌다. 그리곤 A씨에 ‘아이들을 하나씩 키우고 양육비는 각자 부담하자’는 내용의 메시지를 보냈다고.A씨는 “이혼 소송을 할 경우 남편의 주장대로 엄마, 아빠가 아이들을 하나씩 키우라는 판결이 선고될까 염려된다”며 “아이들은 함께 자라야 한다고 생각하는데, 어떻게 해야 하느냐”고 고민을 나타냈다.이에 대해 이준헌 변호사는 “양육비 문제를 양보하고 딸을 데려다 달라고 요구해 보는 게 좋을 것 같다”고 말했다.이어 “만약 양육비 문제로 협의가 되지 않는다면 가정법원에 유아인도심판 청구를 해보는 것을 고려해야 한다”며 “대신 경우에 따라서 심판까지는 수개월을 기다려야 할 수도 있다”고 설명했다.이 변호사는 “또 교육 문제나 양육 환경 때문에 신속하게 자녀를 인도받아야 하는 경우라면 유아인도심판 청구와 함께 유아인도 사전처분도 같이 신청해서 심판 전에 사전처분으로 조금이라도 먼저 딸을 인도받는 것이 좋다”고 덧붙였다.남편이 유아인도 명령을 받았음에도 딸을 보내주지 않는다면 “가정볍원에 이행 명령을 신청하면 된다”며 “남편이 이행 명령에도 응하지 않는다면 1000만 원 이하 과태료가 부과되고, 이후 30일 이내에 자녀를 보내주지 않으면 경찰서 유치장, 교도소, 구치소 같은 시설에 감치해 이행을 강제할 수 있다”고 밝혔다.분리 양육 가능성에 대해서는 “분리 양육 가능성은 매우 낮다. 일반적으로 친권과 양육권은 한쪽이 모두 가진다”며 “법원에서는 부모가 이혼한다고 해서 자녀들까지 떨어져 살게 하는 것은 자녀들의 정서적 안정과 복리에 굉장히 안 좋다고 보기 때문에 분리양육이 될 것은 크게 걱정하지 않아도 될 것 같다”고 전했다.
2024.10.29 I 강소영 기자
“‘음주 뺑소니’로 배달 중단”…가해자는 경찰 조사 받고도 또 운전
  • “‘음주 뺑소니’로 배달 중단”…가해자는 경찰 조사 받고도 또 운전
  • [이데일리 강소영 기자] 음주 상태에서 오토바이를 치고 달아났던 운전자가 경찰 조사를 받은 후 음주 상태에서 다시 운전을 했다는 사연이 전해져 공분이 일고 있다. (사진=JTBC 사건반장 캡처)28일 방송된 JTBC ‘사건반장’에는 피해자인 친구를 대신에 제보를 하게 됐다는 A씨가 당시 상황에 대해 전했다.A씨는 “당시 친구가 부모님의 식당 안에서 배달할 음식을 기다리던 중 한 차량이 다가와 오토바이를 치고 달아났다”고 말문을 열었다.A씨의 친구는 해당 운전자를 붙잡아 경찰에 넘겼다. 그런데 음주 측정기에서 음주가 감지된 것. 이 일로 운전자는 경찰차를 타고 이동해 조사를 받게 됐다.상황은 그렇게 마무리 되는 줄 알았으나 A씨가 친구와 함께 현장을 찾아 오토바이와 차량을 살피던 중 갑자기 차량이 이동하기 시작했다.A씨는 “쫓아가 보니 음주운전 뺑소니를 저지른 남성이 또 운전하고 있더라. 정차하라는 제 말도 무시하고 집 앞에 주차한 후에야 차에서 내렸다”고 설명했다.(사진=JTBC 사건반장 캡처)피해를 당한 친구와 A씨는 이 남성을 다시 경찰에 신고할 수 밖에 없었다. A씨는 “경찰이 말하길 ‘(남성이) 현장에서 체포된 뒤 조사를 받고 나온 상태로 또 음주운전을 했기에 각각 별개의 사건으로 인정된다’고 하더라”고 밝혔다.A씨에 따르면 구매한 지 5개월 된 오토바이는 엔진이 파손돼 운행이 불가능한 상태다. 그런데도 남성은 “내가 망가뜨린 게 아니다”라며 보험 접수를 거부하는 것으로 알려졌다.A씨는 “친구는 생계였던 음식 배달을 할 수 없는 상태고, 이 여파로 부모님의 식당도 주말 동안 영업을 중단할 수밖에 없었다”고 현 상황을 토로했다.
2024.10.29 I 강소영 기자
회사 女 화장실에 몰카가…“호기심에 설치” 범인은 대표였다
  • 회사 女 화장실에 몰카가…“호기심에 설치” 범인은 대표였다
  • [이데일리 강소영 기자] 회사 여자 화장실에 대표가 몰래 설치해 둔 카메라가 발견되면서 피해를 당한 여성 직원이 정신적 고통을 호소했다.(사진=JTBC 사건반장 캡처)최근 JTBC ‘사건반장’에는 회사에서 몰래 카메라 피해를 당했다는 30대 여성 A씨의 사연이 전해졌다. A씨는 지난 18일 회사 화장실에서 볼일을 보다가 검은색 통 모양의 방향제에서 이상한 점을 발견했다. 방향제 통 측면에 구멍이 뚫려 있었던 것. 바로 방향제 뚜껑을 열어 본 A씨는 소스라치게 놀랐다. 안에는 초소형 카메라가 설치돼 있었기 때문이다. 카메라는 여성이 변기에 앉으면 얼굴을, 일어서면 하반신을 비추는 각도로 설치돼 있었다.A씨는 “보통 화장실에 휴대전화를 가지고 가는데 그날 휴대전화를 안 가지고 갔다”며 “휴대전화를 안 보니까 앉아 있다가 앞을 보게 됐는데 방향제에 구멍이 딱 뚫려 있더라. ‘이게 뭐지’ 하며 들여다보니 안에 카메라가 있었다”고 발견 당시 상황을 전했다.해당 초소형 카메라는 촬영 중임을 표시하는 녹색불이 깜빡거리고 있었고 보조배터리까지 붙여져 있었다.A씨는 휴대전화를 다시 가져와 해당 초소형 카메라를 촬영한 뒤 회사 대표에 이 사실을 알렸다. A씨는 “그냥 넘어갈 일이 아니다. 이 카메라 누가 설치했는지 알아보고 경찰에 신고해야겠다”며 방향제 통을 대표에게 보여줬다.이에 대표는 “대체 누가 설치한 거냐, 내가 한번 봐도 되냐”며 카메라를 들여다보더니 갑자기 무릎을 꿇고 사과를 하기 시작했다고. 대표는 “정말 죄송하다. 제가 떨려 가지고. 폐기하겠다. 찍은 거 지워버리고 없었던 일로 하자. 죄송하다. 한 번만 봐달라. 정말 죄송하다”고 빌었다. 그러면서 “호기심에 오늘 처음 설치했다”고 변명을 했다.하지만 A씨는 뜻을 굽히지 않고 대표에게 경찰 조사를 받으라고 했다. 이에 해당 카메라를 돌려달라고 하자 대표는 카메라를 유리창 밖 풀숲으로 던져버렸다. 그리고 A씨는 “지금 퇴근하겠다”고 말한 뒤 곧바로 경찰에 신고했다. 하지만 경찰이 출동했을 때 대표는 이미 어딘가로 사라진 상태였고, 카메라 또한 찾을 수 없었다.이후 대표는 경찰 조사에서 자신의 혐의를 인정했다. 경찰은 현재 대표의 휴대전화를 포렌식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이 사건으로 지난 2년간 다닌 회사를 그만뒀다는 A씨는 또 극심한 스트레스와 불면증에 시달리고 있다고 전했다.
2024.10.28 I 강소영 기자
‘만취 사망사고’ DJ 예송, 2심서 감형됐지만 불복…대법원으로
  • ‘만취 사망사고’ DJ 예송, 2심서 감형됐지만 불복…대법원으로
  • [이데일리 강소영 기자] 만취 상태에서 운전을 하다 오토바이 배달원을 치어 숨지게 한 DJ 예송(24·안예송)이 항소심에서 감형됐지만 이에 불복해 법원에 상고했다.(사진=유튜브 캡처, 뉴스1)28일 법조계에 따르면 특정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위험운전치사) 등 혐의로 기소된 안씨는 지난 23일 항소심을 심리한 서울중앙지법 형사항소5-2부(부장판사 김용중·김지선·소병진)에 상고장을 제출했다.안 씨는 지난 2월 3일 오전 4시 40분쯤 혈중알코올농도 0.221%의 만취 상태로 운전하다 앞서 달리던 이륜차를 들이받은 뒤 구호하지 않고 사망하게 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당시 배달원 50대 남성은 심정지 상태로 병원에 옮겨졌으나 끝내 숨졌다.안 씨는 사고를 내기 전 또 다른 교통사고를 내고 도주하다가 이 같은 사망사고를 낸 것으로도 밝혀졌다. 이후 재판에 넘겨진 안 씨에 1심 재판부는 “사고 현장에서 조치를 하지 않고 이탈했고 당시 도주 의사도 인정된다”며 안 씨에 징역 10년을 선고했다.하지만 안 씨 측과 검찰 모두 1심 판결에 불복하면서 항소했고, 항소심에서는 2년 감형된 징역 8년을 선고받았다. 항소심 재판부는 “피고인은 만취 상태에서 도로 중간에 한참 서 있는 등 매우 위험하게 운전했고 1차 사고 후 도주, 2차 사고로 피해자의 사망을 초래했다”면서 “피고인이 범행 일체를 자백하고 추가로 피해자 측과 합의한 점을 고려하면 원심은 다소 무겁다고 보인다”고 양형 이유를 설명했다.
2024.10.28 I 강소영 기자
“돈 달라” 출소 12일 만에 父 찾아가 주먹으로 ‘퍽’…또 실형
  • “돈 달라” 출소 12일 만에 父 찾아가 주먹으로 ‘퍽’…또 실형
  • [이데일리 강소영 기자] 출소한 지 12일 만에 아버지를 찾아가 “돈을 달라”며 폭행한 아들에게 법원이 징역 2년을 선고했다.(사진=뉴시스)28일 춘천지법은 존속상해, 재물손괴, 가정폭력 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 도로교통법 위반(무면허운전) 혐의로 기소된 A씨(48)의 항소심에서 원심과 같은 징역 2년을 선고했다. 또 가정폭력 치료 프로그램 80시간 이수도 명령했다.공소 사실에 따르면 A씨는 지난 3월 22일 강원 평창군 소재 자택에서 술에 취한 상태로 아버지 B씨(79)에 “돈을 달라”고 요구했으나 거절당했다. 그러자 A씨는 B씨의 멱살을 잡고 바닥에 넘어뜨려 수차례 얼굴 등을 주먹으로 때려 전치 2주의 부상을 입혔다.이 사건으로 A씨는 집 퇴거 명령과 2개월간 주거지·직장 100m 이내 접근금지, 연락 금지 등 임시 조치 명령을 받았다. 그러나 이틀 만에 집을 다시 찾아가는가 하면 무면허 상태로 운전대를 잡은 사실도 밝혀져 해당 혐의가 공소장에 포함됐다. 이미 한차례 존속상해죄로 실형을 선고받은 전력이 있는 A씨에 대해 1심 재판부는 “아버지인 피해자가 선처를 바란다는 탄원서를 제출한 점을 고려하더라도 피고인을 엄벌에 처해 다시는 이러한 범행을 저지르지 않도록 해야 할 필요성이 매우 높다”며 징역 2년을 선고했다.A씨는 형이 무겁다며 항소했으나 기각됐다.
2024.10.28 I 강소영 기자
“김밥 없어 삼각김밥 먹었다”…10만명 몰린 ‘김밥 축제’ 후기 보니
  • “김밥 없어 삼각김밥 먹었다”…10만명 몰린 ‘김밥 축제’ 후기 보니
  • [이데일리 강소영 기자] 경북 김천시가 지난 26~27일 양일간 ‘제1회 김천김밥축제’를 개최한 가운데 예상보다 많은 인파가 몰리면서 정작 김밥을 먹을 수 없었다는 후기가 속속 전해졌다.(사진=인스타그램 캡처)김밥축제 주최 측은 26일 공식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축제에 참여한 7곳의 김밥부스 중 절반가량이 재료가 소진돼 영업을 중단한다는 내용의 공지를 올렸다. 이날 오후 1시쯤 올라온 공지에는 ‘계속 영업할 수 있는 곳은 단 두 곳뿐’이라고 밝혀 찾는 이들을 허탈하게 만들었다.김천시는 이번 행사에 당초 2만 명이 방문할 것으로 예상했지만 5배에 달하는 10만여 명이 몰린 것으로 전해졌다. 그러자 행사를 찾은 이들은 홍보한 것에 비해 대비가 부족했다는 평을 내놓고 있다. 김밥을 먹으러 갔으나 정작 김밥은 없었다는 후기가 이어진 것. 행사장을 방문한 이들은 온라인상에 “방문객 인원에 비해 운영되고 있는 키오스크는 수가 너무 적었다. 시간이 얼마나 됐다고 재료 소진으로 부스 마감하더라”, “한 시간 넘게 기다려서 셔틀버스 겨우 탔는데 이런 공지를 보니 기운이 빠진다” 등의 댓글이 달렸다.또한 “장소가 너무 좁고 혼잡하다. 김밥은 구경도 못 하고 (편의점에서) 삼각김밥 먹고 간 사람도 있다”, “김밥축제에서 김밥을 못 사고 떡볶이만 샀다”, “3시간 넘게 걸려 김밥 먹으러 왔는데 허탈하다”, “김밥을 꼭대기까지 가야지 먹을 수 있어서 힘들게 올라갔는데 먹거리는 없었고 도로는 새치기하는 차가 많아 기다리는 사람은 바보인가 무시당하는 기분이 들었다” 등 주최 측의 준비가 미흡했다는 등의 불만이 속출했다. 김천김밥축제 측이 26일 공식 SNS에 올린 공지사항. (사진=인스타그램)주최 측은 둘째 날도 오후 2시쯤 “현재 시각 이후로 모든 김밥존 판매를 종료한다”며 “충분한 양을 준비했으나 김밥 특성상 만드는 시간이 오래 걸려 현재 줄을 서 계신 분들에게만 제공해 드려도 행사 종료 시간이 다가올 것으로 예상된다”고 양해를 구했다.반면 “마스코트 ‘꼬달이’ 너무 귀엽더라”, “수유실도 있어서 엄마들한테 좋았다”라는 좋은 반응도 이어져 매년 열리는 축제로 자리잡길 바라는 네티즌들의 응원 담긴 말들도 전해졌다.앞서 김천시는 관광객을 늘리기 위한 방안으로 MZ세대를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했다. ‘김천’하면 떠오르는 이미지에 대해 ‘김밥천국’을 떠올리자 김천시는 역발상으로 김밥축제를 열기로 한 것. 이후 김천시는 공식 SNS를 통해 “웃픈 설문 결과였지만 우리가 김밥천국이 되는 거야” 등 재치 있는 홍보문구로 축제를 홍보해왔다. 축제 행사장에서는 가수 자두가 히트곡 ‘김밥’을 불러 축제의 취지를 살렸으며, 김천 특산품인 호두와 자두, 흑돼지 등을 넣어 만든 김밥 등 다양한 김밥이 판매돼 눈길을 끌었다.
2024.10.28 I 강소영 기자
70대 아들에 폭행당한 90대 엄마 “아들 밥 챙겨줘야…”
  • 70대 아들에 폭행당한 90대 엄마 “아들 밥 챙겨줘야…”
  • [이데일리 강소영 기자] 90대 노모에 상습적으로 폭행을 저지른 70대 아들이 구속된 가운데 노모는 끝까지 아들을 감쌌다.(사진=게티이미지)25일 경기 평택경찰서에 따르면 최근 상습존속폭행 혐의로 70대 남성 A씨를 구속 송치했다.A씨는 지난 8월 28일 오전 9시쯤 평택시 신장동 주거지에서 모친 B씨 멱살을 잡고 주먹을 여러 차례 휘두르며 폭행했다. 이후 B씨가 인근 지구대를 찾아 “아들에게 맞았다”며 신고하면서 A씨의 범행이 드러났다. 이에 경찰은 B씨의 팔 등 신체에 멍이 다수 있는 것을 확인하고 A씨를 존속폭행 혐의로 입건하려 했으나 B씨가 갑자기 “아들 밥을 챙겨줘야 한다”면서 처벌 불원 의사를 밝혔다. 형법 제260조 제2항에 명시된 존속폭행은 ‘반의사불벌죄’여서 피해자가 원치 않을 경우 가해자를 처벌할 수 없다. B씨와의 바램과는 달리 경찰이 해당 사건과 유사한 112 신고 내역을 여러 건 발견하면서 상황은 달라졌다. 과거 신고 때마다 B씨는 아들에 대한 처벌을 원치 않는다고 해 A씨를 구속하지 못했다. 그러나 경찰은 이번 사건에서 상습존속폭행 혐의를 적용했다. 이는 피해자 의사와 무관하게 가해자를 처벌할 수 있다. 미혼 상태였던 A씨는 장기간 B씨와 함께 살며 평소 알코올 중독 증세를 보여왔다. A씨는 사건 당일에도 만취한 채 범행한 것으로 나타났다. 실제 A씨는 경찰 조사에서 “술에 취해 기억이 나지 않는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결국 B씨를 상습적으로 폭행하던 A씨는 구속돼 검찰로 넘겨지게 됐다.
2024.10.25 I 강소영 기자
“진짜 할머니 손맛”…美 청년, 한 빵집서 ‘김치 밀거래’ 한 사연
  • “진짜 할머니 손맛”…美 청년, 한 빵집서 ‘김치 밀거래’ 한 사연
  • [이데일리 강소영 기자] 미국에서 매운 양념을 줄이는 등 현지화 된 김치 대신 한국 할머니의 손맛이 담긴 ‘진짜 김치’를 찾아 나선 한 미국 남성의 사연이 눈길을 끌고 있다. (사진=인스타그램 캡처)25일 SBS에 따르면 미국 플로리다에 사는 남성이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올린 영상이 화제가 되고 있다. 해당 남성이 영상에서 소개한 것은 다름 아닌 미국에서 진짜 김치를 밀거래하는 방법이었다. 남성은 영상을 통해 유리병에 가득 담긴 김치를 보이며 “진짜 한국 김치를 샀다”고 자랑했다. 그는 “방금 한국 빵집에서 진짜 한국 김치를 사 왔다”며 “한국인 아내와 결혼한 직장 동료가 한국에서 5년간 일했는데, 한국인이 운영하는 빵집에 돈 들고 가서 ‘김치 주세요’라고 말하라고 알려줬다”고 말했다. 이어 “빵집에 들어가니 영어를 못하는 한국 아주머니 4분이 있었다. 김치를 달라고 했더니 아주머니들이 웃으며 13달러라고 했다. 아주머니 말을 알아들을 순 없었지만, 그 순간이 재밌었다”며 “번역기에 ‘한국 친구가 김치 먹으러 여기로 오라고 했어요’를 써서 보여줬더니 웃더라”고 설명했다.그러면서 “그때 한 아저씨가 가게로 들어오면서 내가 김치를 들고 있는 걸 보고 ‘건강에 좋다’고 말하더라”며 “13달러에 한국 할머니가 만든 진짜 한국 김치를 얻었다. 정말 기대된다. 여러분도 한국 빵집을 찾아보라”고 덧붙였다.해당 영상은 200만 이상 조횟수를 기록할 정도로 온라인상에서 뜨거운 관심을 받았다. (사진=인스타그램 캡처)이후 남성은 사무실에서 직장 동료들과 함께 구매한 김치를 나눠 먹는 영상을 올리며 후기를 전하기도 했다. 남성은 밥 위에 자른 김치와 망고, 용과, 아보카도, 견과류 등을 올려 먹으며 “상점에서 산 것 보다 훨씬 맛있다”고 감탄했다. 미국에 거주한다는 한 네티즌은 “이웃집 백인이 옆 동네 빵집에 한국이 만든 진짜 김치를 판다고 해서 가봤더니 정말 팔고 있더라”며 경험담을 전하기도 했다. 해외에서 판매되는 김치는 현지 소비자의 입맛에 맞추기 위해 매운맛을 줄이고 동물성 재료인 액젓 등을 전혀 사용하지 않는 경우가 많다. 이 때문에 일반 마트에서 판매되는 김치는 한국에서 담근 김치와 맛이 조금 다르다.이에 따라 현지에서 진짜 한국식 김치를 먹고 싶은 이들은 이처럼 직거래를 하는 것으로도 알려졌다.
2024.10.25 I 강소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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