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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신한 아내 34m 절벽서 떨어뜨렸다…살아남은 아내 근황
  • 임신한 아내 34m 절벽서 떨어뜨렸다…살아남은 아내 근황
  • [이데일리 강소영 기자] 태국에서 임신한 상태로 남편에 의해 절벽에서 떠밀려 생사를 오간 중국 여성이 최근 아이를 출산한 것으로 전해졌다.2019년 사고 당시 모습. (사진=SCMP 캡처)최근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올해 37세의 중국인 왕난 씨는 지난 17일 중추절(추석)을 맞아 SNS에 보름달을 보며 아이를 안고 있는 사진을 첨부하며 “사내아이를 출산했다”는 소식을 전했다.사건은 지난 2019년 6월 벌어졌다. 당시 임신 3개월째였던 왕 씨는 태국 북동부의 파탐 국립공원에서 휴가를 보내던 중 남편이 34m 높이의 절벽에서 밀어 목숨을 잃을 뻔했다.당시 남편 유샤오둥은 도박 빚을 청산하기 위해 그녀의 재산을 빼앗을 목적으로 살해를 시도한 것으로 전해졌다. 남편은 태국 법원에서 징역 33년 4개월 형을 선고받고 복역 중이다.왕 씨는 이 사고로 17군데 골절상을 입고 5번의 수술을 받았다. 이후 몸에 100개 이상의 쇠침이 박힌 채 3년 동안 휠체어 신세를 져야 했다. 그는 피나는 재활 훈련 끝에 지난해 비로소 걸을 수 있게 됐다.왕 씨는 걸을 수 있게 된 후 가장 먼저 사고 당시 자신을 구조한 119대원들을 찾아가 감사의 표시를 전했다. 자신을 구해준 구급대원을 찾아 감사인사를 하는 왕 씨. (사진=SCMP 캡처)그는 자신을 구조한 119대원들과 포옹하며 감사를 전했고 사건을 조사한 현지 경찰에겐 중국어와 태국어로 자수를 놓은 실크 깃발을 전달했다.왕 씨는 당시 “후회하고 싶지 않아 내게 도움을 준 사람들을 만나고 싶었다”면서 “내가 살아남은 건 기적이 아니라 많은 사람들이 나를 최선을 다해 도우려고 했기 때문”이라고 밝혔다.다만 왕 씨는 아이 아버지에 대한 정보는 공개하지 않았다. 그는 “체외수정을 통해 아이를 임신했다”고만 밝혔다. 왕 씨는 남편을 상대로 이혼 소송을 제기한 상태다.
2024.09.26 I 강소영 기자
“빽다방 음료 80% 마셨는데 이물질이”…10대 자녀들 복통 호소
  • “빽다방 음료 80% 마셨는데 이물질이”…10대 자녀들 복통 호소
  • [이데일리 강소영 기자] 백종원 더본코리아 대표가 운영하는 저가 커피전문점 ‘빽다방’의 음료에서 비닐봉지가 갈려 들어가 이를 먹은 10대 아이들이 복통을 호소하고 결국 병원 신세까지 졌다는 사연이 전해졌다.빽다방 쿠키크런치빽스치노에 섞여 있는 비니리들. (사진=연합뉴스)25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전북 익산에 사는 A씨는 지난 7일 낮 주말을 맞아 16살 딸, 12살 아들을 데리고 군산 쪽으로 놀러 가면서 빽다방에서 쿠키크런치빽스치노 등 3잔의 음료를 주문해 마셨다.그런데 아이들이 초콜릿 쿠키를 갈아 넣어 만든 쿠기크런치빽스치노를 80%가량 먹었을 때 음료에서 까칠하고 잘 씹히지 않는 이물질을 발견했다.A씨는 차를 돌려 빽다방으로 가서 점주에게 남은 음료와 아이들이 뱉어낸 이물질을 보여주었고 확인 결과 이 이물질은 음료에 들어가는 초콜릿 쿠키의 비닐봉지였다.점포 직원의 실수로 과자 봉지가 믹서기 뚜껑에 달라붙어 있다 다른 재료들과 함께 갈린 것. 음료 속 비닐 조각은 맨눈으로도 확인할 수 있는 정도로 많았다.이에 점주는 A씨에게 몸에 이상이 있으면 병원 치료를 받고 영수증을 주면 보험으로 처리해 주겠다고 말했다이후 A씨의 딸과 아들은 8일부터 배에 가스가 차고 9일엔 미열과 복통까지 생겨 아동병원에 입원하게 됐다. 하지만 병실이 부족해 아이 한명은 사흘간 특실에 입원해 병원비가 100만 원가량 나오게 됐다고.문제는 이때부터 불거졌다. 점주는 병원 특실 입원비는 보험처리가 안 된다며 지원이 어려움을 알렸고 A씨와 연락도 잘 안됐다고 했다. 빽다방 본사 담당자도 A씨에게 전화를 걸어 사과의 뜻을 표시했지만, 보상 방안에 대해서는 명확히 언급하지 않고 사건을 무마하는 데 급급했다고 지적했다.A씨는 화가 나서 익산시 위생과와 식품의약품안전처에 신고하고 언론에도 제보했다. 그는 “백종원 대표를 믿고 찾은 카페였고 문제가 생긴 후 치료를 받으라고 해서 병원에 갔다. 보상금도 필요 없고 치료비만 내주면 됐는데 빽다방 점주와 본사의 대처가 너무 무책임하고 고객을 무시하는 듯했다”고 지적했다.익산시는 즉시 현장 조사에 나서 매장의 주방에 설치된 폐쇄회로(CC)TV를 돌려보고 점주와 직원의 실수로 음료에 비닐이 갈려 들어갔음을 확인받았다. 해당 점포는 시정명령의 행정처분이 내려질 예정이다.빽다방은 사태가 악화하자 기존과는 달라진 태도를 보였다.점주는 A씨에게 전화를 걸어 특실료를 주겠다고 했다. 본사 측도 “이유를 막론하고 이물질로 인해 고객께 심려를 끼쳐드린 점 다시 한번 사과의 말씀을 드린다”며 “다만 병실 부족 문제로 고객님의 입원실이 특실로 배정돼 손해사정사가 원칙상 보험 처리가 어려운 점을 안내해 드렸다. 하지만 점주도 이번 사안에 무거운 책임감을 갖고 특실 입원비를 모두 보험처리 하는 것으로 합의를 보았다”고 밝혔다.
2024.09.25 I 강소영 기자
“4년 살던 이 아파트에서 이사 간다”…장애 있는 주민의 편지
  • “4년 살던 이 아파트에서 이사 간다”…장애 있는 주민의 편지
  • [이데일리 강소영 기자] 한 아파트 주민이 이사를 앞두고 이웃들에게 남긴 편지가 공개돼 감동을 주고 있다.(사진=엑스 캡처)지난 24일 엑스(X·옛 트위터)에는 ‘장애인이 4년 살고 이사하면서 남긴 편지’라는 글과 함께 한 아파트 단지 내에 부착된 것으로 보이는 편지글이 게재됐다.“저희는 208호 거주자”라며 시작한 편지는 “조만간 4년 동안 살던 이 아파트에서 이사를 한다. 살면서 늘 감사한 마음이었지만 이사를 앞두고서야 이렇게 인사드린다”고 말문을 열었다.이어 “장애인 주차구역은 장애인 운전자를 위한 공간이지만, 안타깝게도 그렇게 활용되지 못하고 있는 곳이 많다”며 “우리 동 주민들은 심각한 주차난에도 불구하고 늦은 시간까지 장애인 주차구역을 비워주셔서 4년간 큰 불편함 없이 생활했다”고 전했다.그러면서 “따뜻한 배려에 진심을 담아 깊이 감사드린다. 늘 건강하고 행복하시길 바란다”고 덧붙였다.이 글이 사회관계망서비스(SNS) 및 온라인을 통해 확산하자 네티즌들은 “당연한 것에도 감사를 표해야 하는 세상이 됐다”며 안타까움과 함께 “주민들에게 따스한 마음이 전달됐을 것”이라는 반응을 보였다. 한편 장애인 주차구역은 50대 허용 공간당 1공간, 부설은 2%에서 4% 내에 해당 구역을 마련하도록 돼 있다. 휠체어를 탄 사람들도 쉽게 이용할 수 있도록 만들어 놓은 구역이기에 일반 운전자가 이곳에 차를 대는 것은 불법이다. 반드시 ‘장애인 주차 가능 표지’를 차량에 부착해야만 주차할 수 있다.만약 주차 가능 표지를 부착하지 않은 채 장애인 전용주차구역 1면에 주차하거나 1면 주차를 가로막는 행위, 주차선과 빗금 면을 침범한 경우에는 10만 원의 과태료를 물게 된다.또한 주차구역 진입로 등에 물건을 쌓아놓거나 2면을 침범한 주차, 2면을 가로막는 주차 등에는 과태료 50만 원이, 표지 위변조 및 무단 사용 시에는 200만 원의 과태료가 부과된다.
2024.09.25 I 강소영 기자
男 50명에 성폭행 당한 아내…“아무도 죽진 않았잖아” 실언한 佛시장
  • 男 50명에 성폭행 당한 아내…“아무도 죽진 않았잖아” 실언한 佛시장
  • [이데일리 강소영 기자] 프랑스에서 남편의 사주로 모르는 남성 50명에게 성폭행 당한 사건에 대해 “아무도 죽지 않았다”고 실언한 한 소도시의 시장이 논란이 일자 결국 사과했다.남편이 준 진정제를 먹고 의식을 잃은 상태에서 모르는 남성 50명에게 성폭행당한 지젤 펠리코. (사진=연합뉴스)프랑스 남동부 마장의 루이 보네 시장은 지난 10일(현지시각) 영국 BBC 방송과의 인터뷰에서 “상황이 더 나쁠 수도 있었는데 연루된 아이도 없고 여성도 사망하지 않았다”고 언급했다.그는 “(피해자의) 가족은 힘들겠지만 삶을 재건할 수 있을 것”이라며 “어쨌든 아무도 죽지 않았다”고 덧붙였다.이후 프랑스 전역에서는 보네의 발언에 대한 비난이 쏟아졌다. 일각에서는 그녀의 시장직 사퇴까지 요구하는 등 비난 거세졌고 결국 고개를 숙였다.보네 시장은 19일 성명을 내고 “제 발언이 비열한 범죄의 심각성을 최소화했다고 비판받고 있는데 그 발언이 충격적이라는 걸 알고 있으며 진심으로 죄송하다”고 피해자와 가족 등에게 사과했다.이어 “외국 언론과 인터뷰한다는 부담에서 나온 신중하지 못한 발언에 상처 입은 여성들에게 사과하고 싶다”고 덧붙였다.그러면서 “이 끔찍한 이야기는 우리 지역사회에 깊은 상처를 입혔다. 하지만 저는 이 상처가 피해자와 그 가족이 겪은 고통과는 절대 비교할 수 없다는 걸 잘 알고 있다”고 거듭 사과했다.해당 사건은 마장에 사는 도미니크 펠리코(72)가 자신의 부인인 지젤 펠리코(72)의 술잔에 몰래 진정제를 넣어 의식을 잃게 한 뒤 인터넷 채팅으로 모집한 익명의 남성들을 집으로 불러들여 아내를 성폭행하도록 한 것으로 나타났다.조사 결과 가해자들은 26세에서 74세 사이의 남성들로, 소방관, 언론인, 배달원, 교도관 등 다양한 직종에 종사하고 있었던 것으로 드러났다. 9월 초부터 재판을 받고 있는 가해자들은 자신들의 사생활 보호 등을 언급하며 재판을 비공개로 진행해줄 것을 법원에 요청했으나 지젤 측은 “부끄러움은 피해자가 아닌 피고인들 몫이어야 한다”며 공개 재판에 대한 입장을 밝혔다.
2024.09.25 I 강소영 기자
‘터널 역주행 참사’ 가해자, SNS에 소주잔…결국 ‘만취 운전’이었다
  • ‘터널 역주행 참사’ 가해자, SNS에 소주잔…결국 ‘만취 운전’이었다
  • [이데일리 강소영 기자] 추석 연휴에 강원 영월군 한 터널에서 현직 해병대 부사관이 역주행을 하다 승합차를 들이받아 30대 가장이 사망한 가운데 사고 당시 가해 운전자가 만취 상태였던 것으로 드러났다. 지난 16일 오전 1시 27분 강원 영월군의 한 터널에서 해병대 부사관이 몰던 역주행 차량과 부딪혀 30대 남성이 사망하고 그 가족들이 병원으로 옮겨졌다. (사진=연합뉴스)24일 강원경찰청은 가해 운전자 A(23)씨에 대한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의 혈액 감정 결과 혈중알코올농도가 면허취소(0.08% 이상) 수치로 나왔다고 밝혔다.앞서 지난 16일 오전 1시 27분쯤 강원 영월군 영월 2터널에서 해병대 수색부사관인 A씨가 몰던 셀토스 차량이 역주행을 하다 마주 오던 카니발 승합차와 정면 충돌했다. 당시 추석 연휴를 맞아 카니발 승합차에는 30대 운전자와 아내, 5·3세 두 자녀, 장인과 장모 등 일가족이 타고 있었고 이 사고로 A씨와 30대 운전자인 B씨가 사망했다.경찰에 따르면 A씨는 동영월교차로에서 사고 지점까지 4km 가량 역주행하다 이 같은 사고를 냈다. 이날 A씨는 사고 전 친구들과 모임을 가진 것으로 알려졌다.한 제보자는 23일 JTBC ‘사건반장’을 통해 A씨가 사건 당일 인스타그램 스토리(24시간이 지나면 사라지는 게시물)에 소주잔을 든 모습 등을 공개해 술자리를 갖는 모습을 올렸다고 밝혔다. 영월 터널 역주행 사건 가해 운전자가 당일 SNS에 올린 음주 정황. (사진=JTBC 사건반장 캡처)이어 “(A씨가) 과거 음주 운전과 경찰 폭행 등으로 군 재판까지 받은 전력이 있다”고 덧붙였다.한편 이 사고로 인한 피해 가족의 안타까운 상황도 전해졌다.사망한 운전자의 친구 C씨는 지난 20일 유튜브 채널 ‘한문철TV’를 통해 ‘제발 제 친구 와이프 좀 도와주세요’라고 호소했다. C씨는 “친구의 아내는 부모님도 중상을 입으셔서 긴급 수술 후 장애를 가질지 모르는 상황”이라며 “본인(친구 아내) 몸 역시 얼굴부터 발끝까지 멍이 들었는데 남편 장례를 치르고 있다”고 밝혔다.그러면서 “친구 아내에 따르면 운전하던 제 친구가 ‘어?’라며 놀라는 소리를 내길래 앞을 봤더니 셀토스가 정면으로 왔고 순식간에 바로 사고로 이어졌다고 한다”며 “추석에 비참하고 황망하지 않을 수가 없다”면서 비통함을 나타냈다.
2024.09.24 I 강소영 기자
휴대전화 보며 걷다가…호암미술관 ‘4억’ 작품 떨어뜨린 아이
  • 휴대전화 보며 걷다가…호암미술관 ‘4억’ 작품 떨어뜨린 아이
  • [이데일리 강소영 기자]경기도 용인의 호암미술관에서 열리고 있는 니콜라스 파티 개인전에서 관람객의 실수로 작품이 바닥으로 떨어지는 일이 발생해 잠시 해당 작품 전시가 중단됐다.호암미술관 니콜라스 파티 개인전에 전시된 삼면화 작품 동굴이 있는 초상 (사진=호암미술관)23일 호암미술관에 따르면 추석 연휴 기간인 지난 18일 어린이 관람객이 휴대전화를 보며 작품을 등지고 걷다가 ‘나무가 있는 세폭화’가 전시된 좌대를 건드려 작품이 바닥으로 떨어졌다.이 작품은 휴대용 제단화처럼 접을 수 있는 아치형 화면 세 개에 그려진 삼면화 형태로, 나무에 대리석 느낌으로 칠을 한 좌대 위에 설치돼 있었다.미술관 측은 “확인 결과 작품 파손은 없었지만 (그림을 연결하는) 경첩의 나사 2개가 이탈해 작가와 상의해 조치했다”고 밝혔다. 미술관은 좌대도 보완해 24일부터 해당 작품을 다시 전시할 예정이다.파티는 파스텔로 그린 초현실적이고 몽환적인 그림으로 유명한 작가로 그의 작품은 미술시장에서 수십억 원대에 거래된다. 이번에 떨어졌던 작품과 같은 형식의 삼면화는 이달 초 아트페어 프리즈 서울에서 35만 달러(약 4억 6000여만 원)에 판매되기도 했다.
2024.09.24 I 강소영 기자
“월 700만원 벌어…냉장고도 배달” 울릉도 쿠팡맨, 업무 강도가 ‘헉’
  • “월 700만원 벌어…냉장고도 배달” 울릉도 쿠팡맨, 업무 강도가 ‘헉’
  • [이데일리 강소영 기자] 울릉도에서 ‘쿠팡맨’으로 일하는 30대 남성의 순수익이 한 달 700만 원으로 알려진 가운데 육지와는 또 다른 업무 환경으로 눈길을 사로잡고 있다.울릉도에서 쿠팡맨으로 일하는 34시 김수현 씨. (사진=유튜브 캡처)최근 유튜버 A씨는 자신의 유튜브 채널 ‘갈때까지간 남자’를 통해 울릉도에서 쿠팡맨으로 일하는 34세 김수현 씨의 일상을 전했다. 김 씨는 매일 오전 6시 30분에서 7시 사이에 출근해 일과를 시작하고 있었다. 빨리 끝나면 오후 1시~2시 30분 정도라고. 이날 A씨는 오후 12시 20분쯤 김 씨를 만나 함께 선착장으로 향했다. 김 씨는 “저희는 따로 물류센터가 없기에 육지에서 분류해서 보내주면 큰 차에 실어서 들어온다. 그걸 배에서 내리면 물류장으로 가서 분류하기 위해 차로 가지러 간다”고 설명했다.울릉도의 특성상 길이 꼬불꼬불하고 리어카도 지나지 못하는 좁고 가파른 골목길에이 많았다. 이에 김 씨는 차를 주차한 뒤 직접 물건을 들고 배송지까지 이동하는 일이 잦았다.또 도로가 좁기에 차를 정차하기가 쉽지 않아 길을 되돌아와서 다시 물건을 갖고 배송하는 등 어려움이 있었다. 배송할 물건이 많은 날에는 4번 이상 상차한다고.김 씨는 “태어나서부터 울릉도에 있어서 길이 다 이렇다고 생각한다. 겨울 되면 눈이 많이 와서 조금 힘든 거 말곤 딱히 힘든 게 없다”고 말했다.(사진=유튜브 캡처)A씨의 “생수 배달은 정말 힘들 것 같다”는 걱정에 그는 “생수가 문제가 아니고 냉장고도 들고 올라가야 한다. 일단 로켓 배송이라고 돼 있는 건 전부 다 가야 한다”고 했다.이어 “다만 배가 이틀 동안 안 오면 밤 10시에 끝날 때도 있다”며 “배가 하루 밀리면 (그다음 날 한꺼번에) 600개든 700개든 당일 배송해야 한다. 쉬는 날은 배가 안 뜨는 날”이라고 전했다.김 씨의 일상을 본 유튜버 A 씨는 “육지 쿠팡맨보다 수월하겠다고 생각했는데 울릉도 특성상 길이 많이 험난하더라”며 “운전뿐만 아니라 차에서 내려 물건을 가지고 올라가는 구간이 다 오르막이고 골목길이다. 길도 많이 좁다. 육지 쿠팡맨보다 2배는 힘들지 않을까 싶다”고 밝혔다.섬 특성상 기름값도 비싸다고. 김 씨가 주유했을 당시 휘발유 1939원, 경유 1825원, 등유는 1320원이었다.김 씨는 자신의 한 달 평균 수익에 대해 “기름값이랑 이것저것 떼고 나면 600만 원 후반대”라며 “몸은 당연히 힘든 거고 힘든 만큼 버니까 상관없는데 일하면서 사람들이 무시하는 게 제일 힘들다”고 토로했다.그러면서 “쿠팡이라고 돈 다 많이 번다고 섣불리 시작하는데 처음에 100개를 들고 가면 하루 만에 다 배송 못 할 거다. 무턱대고 하지 말라고 말씀드리고 싶다. 버는 것만큼 대가는 무조건 있다”고 덧붙였다.
2024.09.24 I 강소영 기자
“‘터널 역주행 사고’ 가해자, SNS에 음주 정황”…한 가족 무너졌다
  • “‘터널 역주행 사고’ 가해자, SNS에 음주 정황”…한 가족 무너졌다
  • [이데일리 강소영 기자] 지난 추석 연휴 강원도 영월의 한 터널에서 해병대 부사관의 역주행으로 일가족이 참변을 당한 가운데 사고가 일어난 당일 음주를 한 정황이 밝혀졌다.영월 터널 역주행 사건 가해 운전자가 당일 SNS에 올린 음주 정황. (사진=JTBC 사건반장 캡처)제보자 A는 23일 JTBC ‘사건반장’을 통해 “가해 운전자 B씨가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지인들과 삼겹살과 소주를 즐기며 노는 모습을 올렸다”고 밝혔다.A씨는 “B씨가 이날 자신의 인스타그램 스토리(24시간이 지나면 사라지는 게시물)에 소주잔을 든 모습을 보였다”고 음주 운전 정황이 있음을 나타냈다. 이어 “B씨는 과거 음주 운전과 경찰 폭행 등으로 군 재판까지 받은 전력이 있다”고 덧붙였다.또 다른 제보자 C씨는 사고 직전 B씨를 마주쳤던 기억을 전했다. C씨는 “아버지가 역주행하는 차량을 보고 깜짝 놀라 경적을 울리니 되레 (상대)차가 상향등과 하향등을 깜빡거리면서 신호를 보냈다”며 “그 차 입장에서 저희가 역주행이라고 생각한 건지 반대편에 오는 차를 봤는데도 무척 빠르게 지나갔다”고 전했다.숨진 피해 운전자의 지인은 “가해자가 사망했다는 이유로 명절 기간에 발생한 사건 사고 중 그저 하나로 소개돼 분통이 터졌다”고 호소했다.해당 사건은 지난 16일 오전 1시 27분쯤 강원 영월군 영월읍 영월 2터널에서 발생했다. 당시 B씨가 몰던 셀토스 차량이 역주행하다 커브길에서 마주 오던 카니발 승합차와 정면충돌했다. 당시 추석 연휴를 맞아 카니발에는 30대 운전자와 아내, 5·3세의 어린 두 자녀, 장인·장모 등 일가족이 타고 있었고 이 사고로 운전자와 가해 운전자인 B씨가 사망했다. 사고 당시 모습. (사진=JTBC 사건반장 캡처)이와 관련 지난 20일 유튜브 채널 ‘한문철TV’에는 ‘제발 제 친구 와이프 좀 도와주세요’라는 제목의 영상을 통해 가족의 안타까운 상황이 전해졌다. 운전자의 친구는 “친구의 아내는 부모님도 중상을 입으셔서 긴급 수술 후 장애를 가질지 모르는 상황이고, 본인(친구 아내) 몸 역시 얼굴부터 발끝까지 멍 들었는데 남편 장례를 치르고 있다”며 “아직 어린 친군데 남편 잃고 부모님까지 잃을 수도 있는 상황”이라고 전했다.이어 “역주행한 셀토스 운전자 차에는 동승자 3명이 있었고, 셀토스 운전자가 사망해 음주 검사에는 3주 정도의 시간이 소요된다더라”라면서 역주행을 한 정확한 경위가 담긴 블랙박스 영상 등이 남아있지 않다고 밝혔다.피해자가 보상을 받을 수 있는 방법에 대해 묻자 한문철 변호사는 “사고 지점이 굽어진 커브 길로 보인다. 커브 길에서 튀어나오면 피할 수 없다. 가해자가 사망해서 형사 공소권과 합의금은 없다. 남은 건 민사”라고 전했다. 한 변호사는 “가족끼리 여행가던 길이기에 산재보험은 없다. 가해 차량 보험사에서 손해배상을 받는 방법 밖에 없다”며 “손해배상액은 위자료 등을 포함해 6억 5000만 원 가량이고, 음주로 밝혀지면 법원에서 1억 5000만 원에서 2억 원까지 위자료를 더 주니 최대 1억 원이 늘어날 가능성이 있다”고 예상했다.그러면서 “가해자의 음주 운전이 아니더라도 소송하라. 과실이 100대 0이기에 소송 비용도 상대방으로부터 받을 수 있다”고 강조했다.
2024.09.24 I 강소영 기자
“질투 때문?” 교생과 동거한 남고생 사망…충격적 진실은
  • “질투 때문?” 교생과 동거한 남고생 사망…충격적 진실은 [그해 오늘]
  • [이데일리 강소영 기자] 2014년 9월 24일, 대법원 3부는 상해치사 혐의로 기소된 A씨(당시 30세·여)에게 징역 7년을 선고한 원심을 확정했다. 또 상해치사(상해·폭행) 혐의로 기소된 B씨(당시 29세·여)와 C씨(당시 30세·남)에 대해 각각 징역 2년과 징역 8월을 선고한 원심을 확정했다.이 사건의 피해자는 D군으로, 2013년 6월 29일 인천 한 원룸에서 뜨거운 물이 온몸에 부어져 골프채로 폭행당한 뒤 방치돼 패혈증으로 사망했다. D군이 사망한 인천의 원룸 현장. (사진=궁금한 이야기Y 유튜브 캡처)사건의 가해자로 지목된 A씨는 경찰에 “D군이 자신을 성폭행하려 했으며 마침 그때 보리차물을 끓이고 있었다”고 진술했다. 폭행에 대해서는 “끓는 물을 부었어도 계속 달려들어 폭행할 수 밖에 없었다”며 정당방위를 주장했다. 하지만 이 사건에는 그 누구도 몰랐던 숨은 비밀이 하나 존재했다. 그건 사건 속에 그림자처럼 몸을 숨긴 B씨였다. ◆ 교생과의 기묘한 동거A씨와 D군의 만남은 2012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강릉의 한 사립대에 재학 중이던 A씨와 B씨는 강릉의 모 고등학교로 교생실습을 나갔다가 당시 1학년이던 D군과 인연을 맺었다. 당시 D군은 100kg이 넘는 체구에 운동을 잘하는 경호원을 꿈꾸는 아이였다. 그런데 D군은 A씨의 친구이자 함께 교생실습 중이었던 B씨를 좋아하게 됐다. 이를 알게 된 A씨는 D군에게 ‘공부를 열심히 하면 B씨와 사귀게 해주겠다’고 했고 과외를 받으며 공부한 덕에 하위권이었던 D군은 반에서 10등 안에 들 만큼 성적이 올랐다. 그런데 돌연 D군은 그해 11월 검정고시를 보겠다며 학교에 나가지 않았고 자퇴를 했다. 이후 D군은 부모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교생 실습 기간이 끝난 A씨가 사는 인천의 원룸으로 가 동거를 시작했다. D군이 A씨와 석연치 않은 과정으로 동거를 시작하게 된 과정에는 B씨가 있었다.사실 B씨와 D군은 서로 호감을 느껴 연인 사이로 발전한 상태였다. 그러다 성관계까지 하게 됐고, B씨는 교생 신분으로 고등학생과 사귀었다는 소문이 나 정교사 임용에 불이익이 갈까 두려워 D군을 자퇴시키고 A씨에 과외선생님을 해달라고 부탁한 것이었다.◆ B씨 그리고 ‘원이’사망한 D군 어머니는 SBS ‘궁금한 이야기Y’를 통해 “처음에 A씨가 범인인 줄 100% 믿고 있었다. B씨가 있었다는 게 황당했다”고 말했다.B씨의 존재가 더욱 충격이었던 것은 A씨의 ‘원이’라는 남자친구 때문이었다. A씨는 4년 동안 ‘원이’라는 남자친구와 문자메시지를 주고받으며 교제 중이었다. 원이를 A씨에 소개한 사람은 다름 아닌 B씨였다.A씨에 따르면 ‘원이’는 외국에서 유학 중어서 얼굴을 볼 수 없었다. 교제 기간 동안 서로 얼굴을 본 적이 없음에도 A씨는 ‘원이’가 뚱뚱한 여자를 좋아한다는 말에 일부러 몸무게를 늘릴 정도로 그의 말을 신뢰했다. D군 사망 이후 A씨는 경찰에 폭행 이유에 대해 “공부를 하지 않아서”라거나 “D군이 B씨를 좋아해 질투심을 느꼈다”고 진술했으나 이는 거짓이었다. 남자친구 ‘원이’가 A씨에 D군을 폭행할 것을 언급한 메시지가 발견된 것.D군과 교제한 뒤 A씨와 동거를 하도록 유도한 B씨. (사진=궁금한 이야기Y 유튜브 캡처)그런데 이 원이라는 남성은 B씨가 놓은 덫 중 하나였을 뿐이었다. 검찰 조사 결과 B씨는 듀얼 넘버(하나의 휴대전화로 두 개의 번호를 쓰는 것)를 사용하고 있었으며 그 중 하나가 원이로 알려진 인물의 번호와 같은 것으로 드러났다. 결국 이는 B씨가 A씨와 유대 관계성을 키우고 자신의 뜻대로 조종하기 위한 덫 중 하나였던 것이다.또한 이 사건에는 B씨의 전 남자친구 C씨도 가담해 있었으며 이들 모두는 D군에게 폭행과 가혹행위를 저질러 오고 있었던 사실도 드러나게 됐다. 검찰이 휴대전화 포렌식을 통해 밝혀낸 이들이 나눈 메시지에선 B씨가 ‘이제 폭행은 통하지 않으니 끓는 물을 부으라’는 지시를 한 정황도 발견됐다.◆ B씨는 왜 A씨를 조종했나해당 사건에 대해 전문가들은 A씨를 ‘의존성 성격장애’로, B씨를 ‘자기애적 성격장애’로 판단했다. 즉 B씨가 여왕벌이면 A씨는 일벌로서 돌봄과 의존의 관계를 맺어 왔다는 것. B씨 전 남자친구인 C씨 역시 B씨의 일벌 중 하나라고 봤다. B씨의 조종으로 시작된 기묘한 동거 관계는 결국 D군의 사망이라는 참혹한 결말을 불러왔다.2013년 1심 재판부는 A씨에 상해치사죄로 징역 7년, B씨에게는 상해 및 폭행 혐의로 징역 2년, C씨에게는 같은 혐의로 징역 8개월을 선고했다. 항소심에서도 같은 판결을 내렸다.특히 재판부는 공범으로 별도 기소된 B씨에 대해 “D군을 사망케 한 뜨거운 물을 부은 범행에 가담했거나, 이를 예견할 가능성이 있었다고 보이지 않는다”며 상해 치사는 무죄로 판단했다.다만 “D군이 A씨와 함께 살게 된 경위, A씨가 D군을 사망케 한 과정, A씨가 B씨를 의존하는 정도 등을 고려하면 B씨는 이 사건 전체에 유·무형의 큰 영향을 미쳤다”며 통상 양형수준보다 높은 징역 2년을 선고했다. 이에 대해 대법원 3부는 “원심의 판단에 사실오인이나 법리오해의 잘못이 없다”며 원심을 확정했다.현재 D군 폭행·학대에 가담한 A씨와 B씨, C씨는 모두 사회로 돌아온 상태로 알려졌다.
2024.09.24 I 강소영 기자
“기괴해” 몸통 절단된 랍스터 몸부림…왕관 씌워 손님상에
  • “기괴해” 몸통 절단된 랍스터 몸부림…왕관 씌워 손님상에
  • [이데일리 강소영 기자] 서울의 한 랍스터 전문 식당에서 몸통이 절단된 채 몸부림치는 듯한 랍스터에 왕관을 씌워 손님상에 올려 논란이 되고 있다. 무척추동물도 고통을 느끼는 만큼 섭취 방식이 잔인하다는 의견이 나오고 있는 것. (사진=인스타그램 캡처)23일 인스타그램 등에서는 SBS플러스 예능 ‘나는솔로’에서 인연을 맺은 커플이 서울의 한 랍스터 전문 식당을 찾아 식사하는 영상이 논란이 되고 있다.해당 영상에서는 커플이 이 식당의 대표 메뉴를 식사하는 모습이 담겼는데 식탁에는 몸통이 잘린 채 다리를 이리저리 움직이는 랍스터가 올라와 있었다. 묶인 양쪽 집게 발에는 각각 편지와 꽃 한 송이가 들려 있었고 커플은 “움직인다”며 놀랍다는 반응을 보였다.하지만 네티즌들은 “기괴하다”, “잔인하다”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 해당 게시물 댓글에서는 “생명을 존중하는 마음이 없는 것 같다”, “아파서 몸부림치는 걸 보고 들떠서 기뻐하고 좋아하는 게 소름 끼친다”, “고통스러워 움직이는데 왕관을 씌우고 움직이는 걸 재밌다고 보다니”, “회뜨기 전에도 생명의 존엄성을 생각해 고통을 덜 느끼라고 기절시키고 회 뜨는데”, “생명에 대한 최소한의 예의도 없다” 등 부정적인 반응을 나타냈다.동물단체들은 바닷가재(랍스터), 게, 문어, 오징어 등 무척추동물들이 고통을 느낀다고 주장하고 있는데, 이에 대한 실제 연구결과도 있다.지난 2021년 3월 국제학술지 아이사이언스(iScience)에 발표된 보고서에 따르면 미국 샌프란시스코 대학 연구팀은 문어가 신체적, 정서적으로 고통을 느낀다는 걸 실험을 통해 확인했다. 연구팀은 쥐가 고통을 겪고 있지 판단하는 실험과 같은 실험을 문어에 진행했다. 두 개의 공간 중 선호하는 공간에 있을 때 고통을 준 뒤 다시 선택권을 줬을 때 문어는 계속해서 원래 선호하지 않았던 방으로 가는 행동을 보였다. 이러한 통증 실험을 통해 문어가 유해한 자극과 연관된 장소를 피하는 습성이 있다고 봤다.또한 런던정치경제대 연구팀은 300여 편의 과학 연구를 검토한 결과, 문어가 속한 두족류와 바닷가재 같은 십각류도 고통을 느낀다고 밝혔다. 실제 스위스는 2018년부터 갑각류를 산 채로 요리하는 행위를 금지해오고 있다. 이후 노르웨이, 뉴질랜드, 호주, 영국 등도 비슷한 제도를 도입해 무척추동물에게 불필요한 고통을 주지 않도록 하고 있다. 한편 국내 동물보호법에서는 동물을 ‘고통을 느낄 수 있는 신경체계가 발달한 척추동물’로 규정하고 있어 바닷가재 등 무척추동물은 동물보호법을 적용받지 못한다.
2024.09.23 I 강소영 기자
“근친상간 허용해야” 10년간 딸 성폭행하고 살해하려 한 친부
  • “근친상간 허용해야” 10년간 딸 성폭행하고 살해하려 한 친부
  • [이데일리 강소영 기자] 약 10년 가까이 친딸을 성폭행한 아버지가 재판과정에서 “근친상간을 허용해야 한다”는 취지의 주장을 펼친 것으로 나타났다. (사진=게티이미지)23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고법 춘천재판부 형사1부(민지현 부장판사)는 21일 성폭력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상 친족관계에 의한 강간과 살인미수 등 혐의로 기소된 A씨에게 징역 25년을 선고했다. 또 20년간 위치추적 전자장치(전자발찌) 부착 명령과 아동·청소년 관련 기관 등과 장애인 관련 기관에 10년간 취업제한 명령을 내렸다.공소 사실에 따르면 A씨는 약 10년간 딸에 상습적으로 성적 학대를 해왔다. 그는 2~3주에 1회 또는 월 1회 범행을 했으며 피해자가 싫다고 하면 때릴 듯한 행동을 보였다. 또한 주식투자 실패로 경제적으로 어려움을 겪던 중 피해자가 성관계를 거부하자 불만을 품고 일산화탄소 중독으로 피해자를 살해하려다가 실패하기도 했다.그럼에도 A씨는 재판에 넘겨진 뒤 피해자와 스스럼없이 지내는 친밀한 관계였을 뿐이라며 혐의를 대부분 부인했다. 심지어 혈연관계인 피해자와의 성관계를 처벌 대상으로 삼는 현행법이 개인의 자유의지를 부당하게 억압하는 사회적 폭력이라며 성폭력 범행을 정당화하는 태도를 보였다.1심 재판부는 피해자의 진술이 구체적이고 모순되는 부분이 없는 점과 A씨가 검찰 조사에서 범행을 시인하는 진술을 한 점 등을 토대로 유죄로 판단했다. 재재판부는 “피해자와 합의하고 성적 관계를 맺었고, 이런 관계가 사회적으로 허용될 필요가 있다는 취지로 변소하기도 하는 등 성폭력 범죄를 정당화하는 태도를 견지하고 있어 성행 개선의 여지도 낮다”며 징역 25년을 선고했다.이어 재범 위험성 평가 ‘높음’ 수준에 해당하는 결과가 나온 점을 고려하면 재범 위험성이 높다고 보고 20년간 전자발찌 부착도 명령했다.A씨는 항소심에서도 이같은 주장을 펼쳤으나 항소심 재판부도 원심과 같은 판결을 내렸다.항소심 재판부는 “피해자가 겪었을 육체적·정신적 고통과 상실감은 실로 상상하기조차 어렵다. 근친 사이의 성적 관계가 사회적으로 허용돼야 한다는 주장을 견지하는 등 범행을 반성하고 있지 않으며, 개선될 가능성도 상당히 희박해 보인다”고 판시했다.
2024.09.23 I 강소영 기자
美 팝스타·치어리더도 무심하게 ‘삐끼삐끼’…전 세계 홀렸다(영상)
  • 美 팝스타·치어리더도 무심하게 ‘삐끼삐끼’…전 세계 홀렸다(영상)
  • [이데일리 강소영 기자] 기아 타이거즈의 응원 춤 ‘삐끼삐끼’에 대한 인기가 심상치 않다. 미국 치어리더계의 끝판왕으로 불리는 NFL(내셔널풋볼리그) 댈러스 카우보이스의 치어리더들과 유명 팝스타 등이 이 춤을 선보여 화제가 되고 있다.미국 NFL(내셔널풋볼리그) 댈러스 카우보이스의 치어리더들(왼쪽)과 팝스타 올리비아 로드리고. (사진=틱톡 캡처)댈러스 카우보이스의 치어리더 멤버 카일리 딕슨은 지난 18일(현지 시각) 자신의 틱톡 계정에 동료들과 ‘삐끼삐끼’ 노래에 맞춰 춤을 추는 영상을 공개했다. 무심한 표정으로 옷매무새를 다듬던 이들은 ‘삐끼삐끼’ 음악에 맞춰 반사적으로 춤을 추는 모습을 그대로 연출했다. 해당 영상은 나흘만에 조회수가 68만 회를 넘길 정도로 화제가 되고 있다. 이를 본 국내 네티즌들은 “치어리더라 그런지 느낌을 잘 살린다”, “어디까지 퍼지는 건가”, “이게 수출되다니” 등 반응을 보였다.미국 유명 팝스타 올리비아 로드리고도 자신의 틱톡을 통해 화장을 고치다 무심하게 춤을 주는 모습을 올리며 ‘삐끼삐끼’ 인기에 가세했다.‘삐끼삐끼’ 춤은 기아 타이거즈 선수가 상대 팀 타자를 삼진아웃 시키면 치어리더가 선보이는 짧은 춤으로, 드럼 비트와 DJ의 스크래치 연주에 맞춰 엄지손가락을 들고 몸을 흔드는 간단한 동작으로 구성되어 있다.(사진=틱톡 캡처)이 춤은 치어리더 이주은이 화장을 고치던 중 ‘삐끼삐끼’ 노래가 나오자 무심한 듯 자리에서 일어나 춤을 추는 모습이 화제가 되면서 SNS를 통해 급속도로 퍼져나갔고 챌린지 형식으로 확산했다.미국 언론도 ‘삐끼삐끼’ 춤의 인기를 주목했다.뉴욕타임스(NYT)는 ‘틱톡을 뒤덮고 있는 한국 치어리더는 누구인가’라는 제목의 기사를 통해 “(삐끼삐끼 춤이) 동작은 단순하고 반복적이지만 수많은 틱톡 계정에서 수백만 조회수를 기록하며 센세이션을 일으켰다”고 밝혔다.이어 “엄지 손가락 두 개를 치켜 세우머 추는 이 동작은 복잡하지 않다”며 “미국 프로 미식축구와 치어리딩의 상징인 댈러스 카우보이의 썬더스트럭과는 비교된다”고 전했다. 미국의 경우 대규모 치어리딩으로 군무를 선보이고 있기 때문.그러면서 “절제된(low-key) 동작이 바로 전 세계 팬들을 사로잡고 온라인에서 화제를 불러일으켰다”며 평가했다.
2024.09.23 I 강소영 기자
반려견 셋이 길고양이 물어 죽이는데…견주는 멀뚱멀뚱
  • 반려견 셋이 길고양이 물어 죽이는데…견주는 멀뚱멀뚱
  • [이데일리 강소영 기자] 자신의 반려견이 길고양이를 물어 죽이는데도 별다른 조치를 취하지 않다가 자리를 떠났던 견주가 결국 경찰 조사를 받게 됐다.(사진=YTN 화면 캡처)20일 경기 성남수정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11일 오전 6시쯤 성남시 수정구 금토동의 한 사업장 관계자 A씨로부터 “5년여간 돌봐주던 길고양이가 견주와 함께 산책 나온 강아지에게 물려 죽었다”는 내용의 112 신고가 접수됐다.YTN에 공개된 당시 CCTV 영상 속에는 진돗개처럼 보이는 강아지 2마리가 목줄을 하지 않고 사업장 쪽으로 다가와 고양이를 공격했다. 이때 견주로 보이는 남성이 목줄을 잡고 있던 강아지 1마리도 합세해 고양이를 물어 죽였다.그런데 영상 속에서 남성은 처음엔 목줄을 살짝 잡아당기며 강아지를 말리는 듯했으나 이내 별다른 제지 없이 가만히 서서 강아지들의 행동을 지켜봤다. 이어 공격이 끝나자 고양이 사체를 그대로 방치한 채 강아지들과 유유히 현장을 떠났다.죽은 고양이는 주인이 없는 길고양이지만 A씨가 5년여 전부터 사업장 한편에 잠자리와 먹을거리를 제공하며 돌봐왔던 것으로 전해졌다.뒤늦게 사체를 발견한 A씨는 이를 경찰에 신고했고 경찰은 CCTV 등을 확인해 견주 B씨의 신원을 특정했다.경찰은 B씨에게 재물손괴 및 동물보호법 위반 혐의를 적용하는 것을 검토하고 있다.경찰은 “죽은 고양이가 길고양이기는 하나 A씨가 장시간 돌보며 관리해왔기 때문에 재물손괴로 볼 수 있다”며 “강아지를 방치해 고양이를 공격하게 한 부분에 대해선 동물보호법 위반 혐의도 적용 가능하다”고 밝혔다.다만 아직 B씨에 대한 조사가 아직 이뤄지지 않아 본인이 3마리 모두의 견주가 맞는지, 당시 강아지를 제지할 여력이 있었는지 등은 밝혀지지 않아 B씨를 불러 자초지종을 확인할 예정이다.
2024.09.20 I 강소영 기자
‘순찰차 女 사망’ 하동경찰서…“여자 불러달라” 기강해이 논란
  • ‘순찰차 女 사망’ 하동경찰서…“여자 불러달라” 기강해이 논란
  • [이데일리 강소영 기자] 순찰차 뒷좌석에서 40대 여성이 사망한 사건이 일어난 하동경찰서의 근무 태만 논란이 인 가운데 최근 하동 한 파출소 경위가 모텔에서 만취 상태로 “여자를 불러달라”며 난동을 부려 기강 해이 논란이 일고 있다. 20일 경남 진주경찰서에 따르면 하동경찰서 B 파출소 소속 A 경위가 18일 오후 술에 취해 모텔에서 여자를 불러 달라고 요구하고 이를 거절한 업주를 폭행했다.당시 A 경위는 술과 안주를 요구하기도 했으며 소지하고 있던 라이터로 모텔 스프링클러를 작동시키는 등 난동을 부렸다.그는 경찰 조사에서 “술에 취해 기억이 나지 않는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경찰은 A 경위에 대해 직위해제하고 구속영장을 신청할 방침이다.앞서 지난달 17일 하동경찰서 진교파출소에서는 순찰차 뒷좌석에서 40대 여성이 36시간 동안 갇혀 있다 숨진 사고가 발생한 바 있다.사건 이후 숨진 여성이 순찰차에 들어간 뒤 발견되기까지 해당 순찰차를 7번이나 순찰하도록 지정돼 있었으나 한 번도 순찰하지 않았다는 사실이 밝혀졌다.조사 결과에 따르면 숨진 A씨가 순찰차에 들어간 지난 16일 오전 2시 12분쯤 파출소에는 경찰관 4명이 근무 중이었다.상황 근무자는 규정에 따라 현관문을 볼 수 있는 지정된 1층 자리에 앉아 신고 접수와 민원인 응대 등 업무를 해야 하고, 대기 근무자들은 10분 내 출동할 수 있는 상태를 유지하면서 파출소 내에서 휴식을 취할 수 있도록 돼 있다. 그러나 상황 근무자 2명과 대기 근무자 1명은 모두 2층 숙직실에 머물렀고 대기 근무자 1명은 1층 회의실에서 쉬고 있었다.이 때문에 A씨는 순찰차에 들어가기 직전 파출소 현관문을 세 차례나 잡아당기거나 흔들었지만 아무도 이를 보지 못했고, 결국 A씨는 이후 순찰차 쪽으로 가 잠지지 않은 문을 열고 들어갔다가 사망에 이르게 됐다. 또 A씨가 순찰차에 들어간 지난 16일 오전 2시 12분부터 숨진 채 발견된 지난 17일 오후 2시까지 근무자들은 총 7회 순찰차를 몰고 지역을 순찰해야 했지만 이를 지키지 않은 사실도 드러났다. 36시간 동안 3번의 근무 교대 과정에서도 아무도 여성을 발견하지 못했다.결국 이 사고가 일어나게 된 배경은 파출소 경찰관들의 근무 태만에서 비롯된 일임이 밝혀진 것이다.이에 따라 사건을 수사한 경남경찰청은 진교파출소 직원 총 16명 중 당시 휴가자 3명을 제외한 13명 모두를 하동경찰서 내 다른 파출소 등으로 전보 조처했다.경남청 관계자는 “같은 사례가 발생하지 않게 지역 경찰에 대한 인식 전환 교육과 근무 관리 감독을 철저히 하겠다”고 밝혔다.
2024.09.20 I 강소영 기자
80대 노인 장례 중 “이 상처 뭐지?”…병사 아닌 폭행이었다
  • 80대 노인 장례 중 “이 상처 뭐지?”…병사 아닌 폭행이었다
  • [이데일리 강소영 기자] 경북 포항의 한 요양병원에서 80대 남성이 사망한 가운데 그 이유가 병사인 줄 알았으나 같은 병실 환자의 폭행으로 인한 사망이었다는 사실이 밝혀졌다.(사진=뉴시스)20일 경찰에 따르면 전날 포항북부경찰서는 같은 병실 환자를 폭행해 숨지게 한 60대 남성 A씨를 상해치사 혐의로 구속했다.A씨는 지난 6일 오후 경북 포항시 북구의 한 요양병원에서 같은 병실에 입원한 80대 B씨를 폭행해 숨지게 한 혐의를 받는다.경찰 조사 결과 A씨는 B씨가 소란을 피운다는 이유로 이 같은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전해졌다.B씨의 유가족들은 장례를 치르던 도중 B씨의 몸에 생긴 상처를 발견하고 경찰에 신고했다. 이후 경찰이 B씨에 대한 부검을 진행한 결과 외부 충격으로 인한 갈비뼈·목뼈 골절로 사망한 것으로 확인된 것.하지만 요양병원 측에서는 B씨의 사망 원인을 단순 병사로 판정했던 것으로 나타났다. 경찰은 내부 CCTV가 설치되지 않은 해당 요양병원에서 탐문수사를 벌인 끝에 피의자를 특정했고, 병원에서 도주한 A씨를 지난 13일 포항시 북구 죽도동에서 붙잡았다.이에 따라 경찰은 병원장과 요양보호사에 대한 과실 여부 등도 조사하고 있다.
2024.09.20 I 강소영 기자
‘풀숲에 사람 다리가…’ 경찰 눈썰미에 구조된 80대 노인
  • ‘풀숲에 사람 다리가…’ 경찰 눈썰미에 구조된 80대 노인 [따전소]
  • [이데일리 강소영 기자] 무더위에 폐지를 줍다 도로에 쓰러진 노인이 경찰의 눈썰미 덕분에 구조됐다는 사연이 전해졌다. (사진=경찰청 유튜브 캡처)20일 충주경찰서에 따르면 지난달 30일 오후 2시 20분쯤 대소원면 36번 국도에서 교통 예방 순찰을 하던 경찰이 갓길에 쓰러진 80대 남성 A씨를 발견해 구조했다.당시 경찰은 국도를 지나다 풀숲에서 도로 쪽으로 나와 있는 다리 모양을 발견했다. 언뜻 보기엔 막대기처럼 보일 수 있었지만 이를 수상하게 여긴 경찰은 물체를 확인하기 위해 다가갔고, 사람 다리인 것을 확인했다. A씨가 더운 날씨에 폐지를 줍다 풀숲에 쓰러진 채 다리만 도로 쪽으로 내놓은 상황이었던 것. 이에 경찰은 A씨를 순찰차로 옮겼다. (사진=경찰청 유튜브 캡처)이재혁 충주경찰서 교통과 경위는 “교통사고 예방 순찰 중 우측 길 가장자리 풀숲에 다리 모양 같은 물체가 보였다”며 “순간 이상한 느낌이 와 지나치지 않고 확인해 보자 하는 마음에 현장으로 달려왔는데, 어르신이 풀숲에 얼굴을 박고 쓰러져 있어 깜짝 놀랐다”고 당시를 전했다.A씨는 순찰차로 옮겨진 뒤 조금씩 기운을 찾기 시작했다. 경찰은 보호자에게 연락을 취해 A씨를 무사히 집에 돌려보낼 수 있었다. 이 경위는 “가까이 다가가 보니 어르신은 의식은 있었으나 몸이 경직돼 가는 상태였다”며 “신속히 구조해야 한다는 생각밖에 없었다”고 덧붙였다.
2024.09.20 I 강소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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