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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 ‘58년 우정’ 이철우 교수 “극우 수괴 될 줄은…”
  • 尹 ‘58년 우정’ 이철우 교수 “극우 수괴 될 줄은…”
  • [이데일리 강소영 기자] 윤석열 대통령과 죽마고우로 알려진 이철우 연세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가 윤 대통령을 “극우세력 수괴”라고 맹비난하며 “대한민국의 민주주의를 정면으로 부정했다”고 지적했다. 이철우 연세대학교 교수. (사진=방인권 기자)이 교수는 8일 자신의 페이스북 계정에 “40년에 걸친 민주주의의 공고화를 통해 갖게 된 믿음에 취해 민주주의를 파괴하려는 극우 세력이 재편성되고 있음을 간과했다”며 “오히려 문재인 정부의 과잉 민족주의를 경계해야 한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그는 문재인 정부 시절 검찰총장으로서 적폐청산에 앞장섰던 윤 대통령을 회고하며 “문재인의 사냥개 노릇을 마다하지 않는 그를 조심스러워하는 나에게 눈을 부라렸다”면서 “윤석열이 대한민국의 민주주의를 정면으로 부정하는 극우세력의 수괴가 될 것임은 생각지 못했다”고 했다.이어 “2021년 그의 언동에서 진영적 사고와 갈라치기, 그리고 폭력적 기운을 느꼈지만 그의 졸개들이 추진한 홍범도 흉상 제거, 2023년 8.15 경축사를 통해 반대 세력을 공산전체주의로 몰아세우는 담론 전략을 보기 전에는 그가 정신적으로 화융할 수 없는 사람임을 깨닫지 못했다”고도 언급했다.2021년 6월 9일 서울 중구 남산예장공원 개장식에서 윤석열 대통령과 이 교수(오른쪽)가 대화를 나누는 모습. (사진=이영훈 기자)또 현 정치 상황에 대해 “과거의 군중이 물리적 폭력에 대한 두려움과 익숙함에 의해 동원되었다면, 현재의 극우 정치는 초보적 논리와 팩트를 부정하도록 군중을 세뇌하고 선동하는 것을 통해 전개된다”며 “그것의 위험을 제거하기 위해선 무속의 노예가 된 한 개인의 심성과 행태로 문제를 환원하지 않는 것은 물론 극우세력의 역사적 기원 및 통시적 변천과 발전을 되돌아보고, 그들의 행동의 단순한 도구나 매개물이 아닌, 그들의 주체성과 행위를 구성하고 규정하는 물질의 작용에 대한 과학적 인식이 필요하다”고 분석했다.이 교수와 윤 대통령은 대광초등학교부터 서울대 법대를 함께 다닌 58년 지기 친구다. 이 교수의 부친은 윤 대통령의 정치적 멘토였던 이종찬 광복회장으로, 윤 대통령의 정계 입문에 막대한 영향을 끼친 것으로 알려졌다. 윤 대통령의 부친인 윤기중 교수가 별세하기 전 이 회장에 “아들이 고집이 세고 자기주장에 집착하는 성향이 있다. 문제가 생기면 꼭 충고해달라”고 부탁했다고 한 일화가 알려져 화제가 된 바 있다.그러나 윤 대통령이 2023년 육군사관학교에 있던 홍범도 장군 흉상 이전을 추진하고 8.15 경축사에서 “공산전체주의 세력”, “반국가 세력”을 언급하면서 이 교수와 윤 대통령이 각을 세우며 껄끄러운 사이가 된 것으로 알려졌다.
2025.01.08 I 강소영 기자
“엉덩이를 자꾸…” 女 캐디 성추행한 ‘사장님들’ 결국
  • “엉덩이를 자꾸…” 女 캐디 성추행한 ‘사장님들’ 결국
  • [이데일리 강소영 기자] 골프 라운딩 도중 여성 캐디를 추행한 건설업체 대표 등 일행 3명이 항소심에서도 1심과 같은 징역형에 집행유예와 벌금형 등을 선고받았다. 본 내용과 사진은 무관. (사진=게티이미지)8일 법조계에 따르면 광주지법 형사2부(김영아 부장판사)는 전날 골프장 여성 캐디(필드 매니저)를 강제추행한 혐의로 기소된 A(69)씨 등 3명에 대해 원심대로 징역형에 집행유예 또는 벌금형 등을 선고했다.피고인들은 건설회사 등 각자의 사업체를 운영하는 대표들로, 2022년 10월 전남의 한 골프장에서 골프를 치다가 40대 여성 캐디를 성추행한 혐의로 1심에서 A씨는 징역 6개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았다.나머지 공범은 200만 원과 400만 원의 벌금형을 선고받았고, 3명 피고인 모두에게는 40~80시간 성폭력 치료 강의 수강도 명령했다.공소 사실에 따르면 A씨는 골프채로 피해자의 엉덩이를 반복해 접촉하고, 항의하는 피해자에게 성적 수치심을 유발하는 말을 했다.또 다른 2명도 캐디의 몸을 만지거나 골프채로 추행한 것으로 나타났다. 1심 재판부는 “고인들의 범행으로 피해자가 겪은 성적 불쾌감, 모멸감 등 정신적 피해가 상당히 큰 것으로 보인다”고 판시했고, 2심도 1심의 판단이 정당하다며 원심의 손을 들었다.
2025.01.08 I 강소영 기자
흰밥에 고기 푸짐… 참사 현장, ‘안유성 곰탕’ 후기
  • 흰밥에 고기 푸짐… 참사 현장, ‘안유성 곰탕’ 후기
  • [이데일리 강소영 기자] 넷플릭스 ‘흑백요리사’에 출연한 바 있는 대한민국 제16대 조리명장인 안유성 셰프가 제주항공 참사 현장을 수습하던 관계자들에 나주곰탕을 직접 끓여 대접한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당시 안 명장이 만든 음식에 대한 후기가 알려져 화제다.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가 벌어진 무안국제공항 현장에 명장 안유성 셰프가 유가족과 소방관, 군경을 위한 음식을 대접한 가운데 올라온 후기. (사진=온라인 커뮤니티 캡처)8일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는 안 명장이 직접 곰탕을 끓이는 모습과 그가 준비한 푸짐한 음식이 올라왔다.실제 온라인상에는 네티즌의 후기가 전해졌다. 지역 응급센터에서 일하는 의료인으로, 참사 현장에서 활동한 것으로 추정되는 네티즌 A씨는 ‘안유성 명장님, 잘 먹었습니다’라는 제목의 글을 올렸다.A씨는 “(안유성 명장이) 현장에 오셔서 점심 시간에 곰탕 만든 것 직접 나눠주셨다”며 “이날 아침부터 비도 많이 오고 추워서 힘들었는데 맛있게 먹었다”는 소감을 밝혔다.이어 “곰탕 사진은 없고 그날 반찬 사진만 있다”며 공개한 사진을 보면 도시락 용기에 제육볶음과 머리고기, 나물, 김치 등 반찬이 가득 담겨 흰쌀밥이 보이지 않을 정도였다. 후기를 접한 네티즌들은 “인간 자체가 명장이다”, “기부금으로 성의 표시할 수도 있는데 힘든 일을 세 번이나”, “실력도 명장 인성도 명장이다” 등의 반응을 나타냈다.새해 첫날인 1일 전남 무안군 무안국제공항에서 안유성 셰프(왼쪽)가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 유가족들을 위해 음식봉사를 하고 있는 모습. (사진=연합뉴스)앞서 안 셰프는 참사가 일어난 다음 날인 지난달 30일 김밥 200인분을 준비해 제주항공 참사 유가족들을 찾았고, 새해 첫날에는 ‘흑백요리사’에 함께 출연했던 최지형·방기수·임희원·배경준·송하슬람 셰프와 함께 유가족의 기력 회복을 위해 전복죽 1000인분과 떡갈비를 대접하기도 했다. 그는 지난 5일 세 번째로 무안국제공항을 찾아 대형 가마솥에 직접 끓인 나주곰탕 500인분과 기능장들이 직접 담근 김치 등을 현장 관계자들에 제공했다. 이는 현장을 수습 중인 소방·경찰·군인들이 대합실 복귀가 어려워 컵라면과 김밥으로 끼니를 때우는 경우가 많다는 말을 듣고 준비한 것으로 알려졌다. 안 셰프은 언론에 “힘든 환경에서 고생하는 현장 관계자들을 위해서 우리가 할 수 있는 건 따뜻한 끼니 한 번 챙겨드리는 것뿐”이라며 “음식이 가진 치유의 힘을 전하도록 앞으로도 많은 요리사와 도움이 필요한 곳 어디든 가겠다”고 밝혔다.
2025.01.08 I 강소영 기자
“2024년 공기 180만원에 판다”…‘당근’에 등장한 봉이 김선달
  • “2024년 공기 180만원에 판다”…‘당근’에 등장한 봉이 김선달
  • [이데일리 강소영 기자] “겨울 저녁 공기라 신선해요”(사진=JTBC 사건반장 캡처)‘2024년 공기를 판다’는 글들이 중고거래 사이트에 올라와 눈길을 끌고 있다.7일 JTBC ‘사건반장’에 따르면 부푼 투명 비닐봉지와 아무것도 들어있지 않은 지퍼백 등을 판매하는 글들이 올라오고 있다.2024년 공기를 판매한다는 이들은 ‘한정판 2024년 공기를 판다’, ‘2024년 12월 31일 11시 58분 마지막 공기, 감히 가치를 환산할 수 없다’고 글을 올렸다. 가격대는 각각 2024원, 8500원 등이었다.또 다른 이용자는 ‘2024년 겨울 저녁 공기라 신선하다. 네고는 없다. 소비기한은 2034년까지’라는 홍보 문구를 덧붙여 무려 180만 원이라는 금액을 책정했다. 현재 이는 판매 완료된 것으로 알려졌다.이는 대부분 새해를 기념하기 위해 장난삼아 올린 것으로 보이는 가운데 이같은 ‘공기 판매글’이 올라와 관심을 받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지난해 8월 경기 고양시 고양종합운동장에서 열린 래퍼 칸예 웨스트의 리스닝 파티에 참석한 관객은 “무대랑 가까운 VIP석 7열에서 담은 공기”라며 빵빵하게 부푼 지퍼백 사진을 공개했다. 공연 당시의 열기를 담았다는 이 지퍼백은 10만 원으로 책정됐다.이밖에 2023년 일본 중고거래 플랫폼에서도 ‘2022년 공기를 담았다’는 비닐봉지를 최소 1만 원대에서 수십만 원의 가격으로 판매하는 글이 잇따라 올라와 화제가 된 바 있다.당시 판매자들은 “지난해의 기억을 추억할 수 있는 공기”, “다시는 맡을 수 없는 2022년의 공기”라며 한 해가 간 뒤 남은 아쉬움을 담은 문구들로 구매자들의 욕구를 자극했다.
2025.01.08 I 강소영 기자
협의 이혼 중 바람 피고 “아파트 줬잖아”…억울한 아내의 반격
  • 협의 이혼 중 바람 피고 “아파트 줬잖아”…억울한 아내의 반격
  • [이데일리 강소영 기자] 협의 이혼 진행 중 남편이 바람을 핀 사실을 알게 된 여성이 늦게라도 위자료를 받고 싶다는 사연이 전해졌다.(사진=게티이미지)결혼생활 20년간 가부장적인 남편과 살며 폭언에 시달렸다는 여성 A씨는 5일 YTN 라디오 ‘조인섭 변호사의 상담소’에 조언을 구했다. A씨는 아이들을 생각해 참고 살다가 얼마 전 성격 차이를 이유로 협의 이혼을 결정했다. 그는 “저희 부부에게는 남편 명의의 아파트가 두 채 있다. 경기도 아파트는 제가 갖고 서울 아파트는 남편이 갖기로 했다. 남편은 시세가 낮은 경기도 아파트를 주는 것도 선심 쓰는 것처럼 이야기하더라”고 말했다.그런데 어느 날, A씨가 술에 취해 잠든 남편 B씨 휴대전화로 온 ‘사랑둥이’라는 이름으로 온 전화를 받게 됐고, 수화기 너머에선 한 여성이 ‘자기야 언제 와’라고 말하는 목소리가 들렸다. 연락을 끊고 통화 목록을 확인하자 오래전부터 연락한 사이인 것을 알 수 있었다고.A씨는 당시 아파트 명의를 이전하기 전이라 부부는 같은 집에서 살며 이삿짐을 정리하고 있는 상태였다.그는 자고 있던 남편을 깨워 이를 추궁했다. 그런데 남편은 “이미 협의 이혼을 하기로 했으니 잘못이 없고, 재산분할도 공증으로 마쳐 이혼 소송은 의미가 없으니 괜한 소송비를 들이지 말고 이대로 끝내자”라고 당당하게 말했다. A씨는 “최근 남편과 급격하게 사이가 안 좋아진 게 그 여자 때문인 것 같고 내가 왜 이혼을 해줘야 하나라는 생각도 들었다”며 “재산분할도 더 받고 위자료도 받아야겠다는 생각도 했다”고 털어놨다.그러면서 “남편 말대로 이미 이혼하기로 했기 때문에 위자료를 받을 수 없는지 궁금하다”고 물었다.사연을 접한 정두리 변호사는 “협의이혼을 하기로 하면서 재산분할까지 마쳤더라도 이혼 의사가 없어진 경우라면 가정법원에서 이혼 의사를 확인받기 전까지 협의이혼의사확인을 취하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법원에서 협의이혼의사확인을 받았더라도 이혼 의사가 없어졌다면, 관련 행정기관이 이혼신고서를 제출하지 않거나 이혼신고서 수리 전 이혼의사확인서 등본을 첨부해 이혼의사철회서를 시청, 읍·면사무소에 제출하면 이혼 의사를 철회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다만 “만약 사연자가 철회서를 제출하기 전 남편이 이혼신고서를 먼저 냈다면 이혼이 이미 성립됐기 때문에 철회서 제출 시에도 철회되지 않는 경우가 있어 주의해야 한다”고 했다.재산분할에 대해서는 “사연자는 혼인 기간, 자녀 수, 특유재산 및 기여도를 검토해야 한다”며 “남편이 외도를 시작한 시기를 특정하고 그 무렵 혼인 관계가 파탄 나지 않았음을 입증한다면 상간녀와 남편에게 위자료를 받을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조언했다.
2025.01.07 I 강소영 기자
“여기가 내란 맛집?” ‘계엄 지지’ 최준용 식당, 후폭풍
  • “여기가 내란 맛집?” ‘계엄 지지’ 최준용 식당, 후폭풍
  • [이데일리 강소영 기자] ‘윤석열 대통령 탄핵 반대’ 집회 연단에 오른 배우 최준용이 운영하는 것으로 알려진 식당에 별점 테러 및 악성 리뷰가 빗발치고 있다.(사진=인스타그램, 카카오맵 캡처)7일 카카오맵에 표시된 경기 화성시 한 가게 리뷰에는 네티즌들의 질타가 이어졌다. 해당 식당은 최 씨가 운영하는 것으로 알려졌는데, 그는 앞서 윤 대통령의 계엄에 찬성하며 탄핵을 반대한다고 언급한 바 있다. 이에 네티즌들은 5일부터 해당 플랫폼에 가게 별점 테러와 함께 “계엄맛 코다리”, “총탄처럼 알싸한 향이 일품”, “여기가 내란 맛집인가”, “별 1개도 아깝다”, “계엄 실패 아쉬워하는 사람에게 지갑 열 일 없다” 등의 글을 남겼다. 앞서 최준용은 지난 3일 서울 중구 동화면세점 앞에서 열린 ‘윤석열 대통령 탄핵 반대 국민대회’에서 연단에 올라 “느닷없는 계엄령 선포에 여기 계신 분들 전부 깜짝 놀라셨겠지만 저도 집에서 TV 보고 있다가 깜짝 놀랐다”며 “사실 더 놀란 건 몇 시간 만에 계엄이 끝났다는 것”이라고 언급했다.그는 “좀 제대로 하시지, 이렇게 쉽게 끝낼 거 뭐 하려고 하셨나 솔직히 아쉬웠다”며 “시간이 지나고 보니까 윤석열 대통령님의 큰 뜻을 몰랐던 것 같다”고 했다.이어 “계엄을 한 지 한 달 정도 지났는데 대통령이 항상 말씀하신 반국가 세력들이 여기저기서 막 쑤시고 나오고 있지 않느냐”라며 “한남동에서 (대통령 탄핵) 집회하고 있는데 집회 허락도 안 받고 계속하고 있다고 한다. 그게 대한민국 국민이냐. 그렇게 대한민국이 싫으면 북한으로 가 이xx들아”라고 소리쳤다. 그러면서 그는 “윤 대통령이 우리 국민들을 깨워줬다”라며 “윤 대통령을 끝까지 지켜 드리자”라고 지지자들을 향해 목소리를 높였다. 한편 이밖에도 가수 김흥국은 탄핵 반대 시위에 참여했고, JK김동욱도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대통령을 지키는 게 나라를 지키는 일”이라고 밝혔다. 또 그는 윤 대통령의 지지율이 40%를 돌파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전해지자 태극기 이모티콘과 함께 “이건 하늘의 뜻이 아닌, 자유민주주의를 갈망하는 사람들의 염원”이라며 윤 대통령에 대한 지지 의사를 전했다.
2025.01.07 I 강소영 기자
좁은 홍대 골목 보고도 멀뚱…택시 기사의 호소
  • 좁은 홍대 골목 보고도 멀뚱…택시 기사의 호소
  • [이데일리 강소영 기자] 한 택시 기사가 사람이 많이 다니는 비좁은 골목길에서 택시를 호출하는 고객들로 인해 안전 사고가 우려된다고 호소했다. (사진=유튜브 채널 한문철TV 캡처)택시 기사 A씨는 6일 유튜브 채널 ‘한문철TV’를 통해 연말인 지난달 31일 서울 마포구 홍익대학교 인근 한 골목에서 인파가 몰린 좁은 골목길 사이로 진입하며 애를 먹어야 했던 당시를 전했다. A씨가 진입한 골목은 클럽이 있어 젊은 남녀들이 가득했고, 클럽 앞에 길게 줄을 선 이들은 택시가 지나감에도 비켜줄 생각은 하지 않고 멀뚱히 바라볼 뿐이었다고 한다. 당시 클럽 주차요원이 택시가 통과하도록 유도했지만 가만히 있는 이들 때문에 진땀을 빼야 했다.실제 A씨가 공개한 당시 블랙박스 영상을 보면 차량 앞으로 클럽 직원이 차량이 골목을 나갈 수 있도록 유도하고 있으나 사람들은 차량 앞으로 계속 밀려 들어오는 모습이다. A씨는 평소 사람들이 붐비는 잠실, 방이, 건대, 강남, 신촌, 이대, 명동 등지 등 안전사고가 날 수 있는 곳 등에 ‘차 없는 거리’ 지정 등 안전조치를 해달라는 민원을 넣었으나 “개인의 인권”이라는 답변만 들었다고 한다.그는 “좁고 위험한 곳으로 생각 없이 호출하는 사람이 많다. 손님 1명의 편의를 위해서, 길거리 많은 행인의 안전은 위협받고 있다”며 “조금만 걸어 나와 대로변에서 (택시를) 호출할 수 있도록 인식 개선이 필요하다”고 목소리를 높였다.이에 대해 한문철 변호사는 “최근 안전·환경 부문 서울명예시장으로 위촉됐다”며 홍대, 명동, 잠실 등 ‘차 없는 거리’ 구역을 확대에 대해 “서울시에 이 문제를 공식적으로 제안해 보겠다”고 밝혔다.그러면서 “사고 이후에 고치지 말고 다같이 미리 고민해봤으면 좋겠다”는 바람을 나타냈다.
2025.01.07 I 강소영 기자
‘YS 차남’ 김현철 “尹 결국 자폭”…국힘에 ‘손절’ 요구
  • ‘YS 차남’ 김현철 “尹 결국 자폭”…국힘에 ‘손절’ 요구
  • [이데일리 강소영 기자] 김영삼 전 대통령 차남 김현철 김영삼대통령기념재단 이사장이 윤석열 대통령을 감싸는 여당을 향해 ‘손절’을 요구했다. 김현철 김영삼대통령기념재단 이사장이 2023년 11월 22일 서울 동작구 국립서울현충원에서 열린 김영삼 전 대통령 서거 8주기 추모식에서 추모사를 하고 있는 모습. (사진=연합뉴스)김 이사장은 4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국민의힘이 정신차려야 한다”고 말문을 열었다.그는 “하루라도 빨리 윤석열 대통령과 선을 긋고 ‘계엄옹호정당’이란 오명에서부터 벗어나야 한다”며 “그래야 온갖 범죄를 저지른 이재명이 대선에 나오더라도 명분상 우위를 점한 상태에서 지난 대선처럼 필승할 수 있다”고 밝혔다.이어 “분열로 실패를 거듭한 보수는 정신차려야 한다”고 강조했다.그러면서 “YS는 ‘3당 합당’이란 덧셈정치로 대선에서 승리하고 보수를 키웠다”면서 “윤 대통령은 대선 당시의 선거 연합을 해체하고 계속 뺄셈정치만 지속하다 결국 자폭하고 말았다”고 지적했다.마지막으로 그는 “승리의 공식은 통합과 화합이란 울타리 안에서만 가능한 일”이라고 밝혔다.앞서 김 이사장은 지난달 3일에도 박근혜 전 대통령의 탄핵 이후 민주당에게로 정권이 넘어갔던 것에 대해 “친이(명박)와 친박(근혜), 친윤(석열)과 친한(동훈)은 어쩜 이리 닮은 꼴일까?”라며 “범죄자 이재명이 이끄는 민주당이 윤석열 탄핵을 마음껏 거리에서 외치고 다닌다. 이대로 방치하면 ‘어어’ 하다가 박근혜 시즌2가 되고 만다”고 언급한 바 있다.당시 그는 “너무나 한심하지만 지금으로선 대안도 없으니 그저 더 이상 상처에 소금만 더 뿌리지 않기 바랄 뿐”이라며 12·3 계엄 사태 이후의 상황을 우려했다.
2025.01.06 I 강소영 기자
룸카페서 女 동창생 추행 20대男 “고의 없었다”…2심 판단은
  • 룸카페서 女 동창생 추행 20대男 “고의 없었다”…2심 판단은
  • [이데일리 강소영 기자] 룸카페에서 초등학교 동창생을 강제 추행한 20대 남성이 이를 부인했으나 2심에서도 벌금형을 선고받았다.(사진=뉴시스)6일 법조계에 따르면 춘천지법 제1형사부(심현근 부장판사)는 4일 강제추행 혐의로 기소된 A 씨(20)가 낸 항소를 기각하고 원심과 같은 벌금 300만 원을 선고했다.A씨는 2022년 7월 1일 강원도 춘천의 한 룸카페에서 함께 넷플릭스를 보던 초등학교 동창인 20대 여성 B씨의 신체 일부를 만진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당시 A씨가 B씨를 만지려 하자 B씨는 “이렇게 하면 집에 간다”며 거부 의사를 보였다. 그럼에도 A씨는 룸카페 안이 너무 좁아 불편하다며 B씨를 바닥 매트에 눕게 한 후 신체 일부를 쓰다듬듯이 만지는 등 강제로 추행한 것으로 밝혀졌다. B씨는 친구에게 피해 사실을 이야기했고, 이후 친오빠에게 성추행이 있었다는 메시지를 남겼던 것으로 확인됐다.결국 재판에 넘겨진 A씨는 “피해자를 추행한 사실이 없고, 피해자를 추행하려는 고의도 없었다”고 주장했다.그러나 1심 재판부는 “피해자가 수사기관에서 조사를 받게 될 부담감이나 무고죄 또는 위증죄로 처벌받을지도 모르는 위험 등을 감수하고, 피고인을 무고하거나 허위 진술을 할 만한 동기나 이유를 찾을 수 없다”며 벌금형을 선고했고, A씨는 이에 불복해 항소했다.2심도 “피고인의 항소 이유가 없다”며 A씨의 주장을 받아들이지 않고 원심의 손을 들었다.
2025.01.06 I 강소영 기자
“온 마음 다해 애도”…부산에 추모 ‘드론 국화꽃’ 떴다
  • “온 마음 다해 애도”…부산에 추모 ‘드론 국화꽃’ 떴다
  • [이데일리 강소영 기자] 부산 광안리해수욕장에서 전남 무안국제공항에서 발생한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 희생자를 추모하는 드론 공연이 펼쳐졌다.4일 부산 광안리해수욕장에서 제주항공 참사 희생자 추모 드론 공연이 진행된 모습. (사진=연합뉴스)6일 부산 수영구는 국가애도기간 마지막 날인 지난 4일 오후 8시 광안리해수욕장에서 ‘제주항공 참사 희생자 추모 드론 공연’을 진행했다.광안리 일대를 찾은 관광객, 부산 시민들과 특별한 방법으로 애도의 시간을 갖기 위해 마련된 이번 행사에서는 드론 700대가 광안대교 위에서 ‘온 마음을 다해 애도의 뜻을 전합니다’, ‘이 아픔을 잊지 맙시다’ 등의 문구와 국화, 나비, 별 등의 이미지를 만들어 희생자를 추모하는 연출을 보여줬다. 제주항공 참사 이후인 지난달 31일 예정했던 새해맞이 카운트다운 드론 특별 공연이 취소된 이후 2025년 첫 드론 행사였다.(사진=부산 수영구청 제공)앞서 지난달 29일 방콕 수완나품 국제공항에서 출발한 제주항공 7C2216편 여객기가 무안국제공항에 착륙을 시도하다 랜딩기어 이상으로 동체착륙을 시도했으나 활주로를 이탈해 외벽과 충돌했다. 이 사고로 여객기에 탑승한 승객과 승무원 181명 중 179명이 숨졌고 승무원 2명이 생존했다.이에 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 겸 부총리가 사고 직후부터 7일간 애도 기간을 선포했고, 그 기간 동안 전국 105곳에 마련된 합동분향소에는 총 24만 6000명의 시민이 희생자들을 추모하기 위한 발걸음을 했다.이후에도 많은 시민들의 발걸음이 이어지면서 당국과 지자체는 총 31곳의 분향소를 연장 운영하기로 하고 2차 합동 위령제를 준비하고 있다. 서울 시청 앞에 마련된 합동분향소도 오는 10일까지 연장 운영한다는 계획이다. 운영시간은 오전 8시부터 밤 10시까지로, 이 시간 외에도 시민 누구나 자율적으로 조문할 수 있다. 서울시청 홈페이지를 통해 온라인 분향소도 운영된다.
2025.01.06 I 강소영 기자
신평 “尹, 대체 불가…수감돼도 보수진영 이끌 것”
  • 신평 “尹, 대체 불가…수감돼도 보수진영 이끌 것”
  • [이데일리 강소영 기자] 윤석열 대통령의 ‘멘토’로 알려진 신평 변호사가 여전한 지지 의사를 밝히며 탄핵이 기각될 경우 한층 성숙한 모습으로 좋은 정치를 펼칠 것이라고 말했다. 또 형사재판을 통해 수감되더라도 “대체 불가 아우라”로 옥중에서 보수진영을 이끌 인물이라고 평했다.(사진=이영훈 기자)신 변호사는 3일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헌법재판소에서의 탄핵 재판은 아마 3월을 넘기지는 않을 것”이라며 “윤 대통령이 탄핵을 면할 경우 그의 집권 후반기는 전반기와 달리 많은 변모를 보일 것”이라고 말했다.그는 “삼권분립의 원리상 대통령에게 인정될 수 있는 지위와 권한을 고려한다면 특별한 이념적 편향성을 가진 재판관이 아닌 한 탄핵소추의 기각 쪽으로 손을 들 것”이라면서도 “김용현 전 국방장관에 대한 검찰 기소장의 내용이 거의 사실로 인정된다면 인용 쪽으로 기울 것”이라고 언급했다.이어 “윤 대통령이 살아서 돌아온다면 그의 인품이나 뛰어난 공감능력이 그를 반대편 의견에 귀를 기울이는 보다 더 성숙한 정치인으로 바뀌게 할 것”이라며 “그의 집권 후반기는 전반기와 달리 많은 변모를 보일 것”이라고 강조했다.또한 신 변호사는 “만일 윤 대통령이 파면 선고를 받아 옥중에 수감돼도 여전히 막강한 정치적 영향력을 행사할 것”이라며 “그의 예언자적 점지는 공직선거에서 엄청난 힘을 발휘할 것”이라고 말했다.그러면서 “다른 보수정부가 들어서서 사면을 받아 그가 옥중에서 풀려난다면 4년 중임의 대통령제로 개헌된 이후의 대통령 선거에도 출마해 당선될 수 있다”면서 “윤 대통령은 보수의 진영에서는 누구도 넘볼 수 없는 대체 불가능의 정치적 아우라를 계속 지니며, 보수의 진영을 이끌어나갈 것임에 틀림없다”고 덧붙였다.앞서 신 변호사는 지난달 27일에 올린 글을 통해서도 “12.3 비상계엄은 질서 있고 절제력을 갖춘 힘의 행사였다”며 “내란죄 구성요건 중 하나인 폭동이 의미하는 ‘무질서하게 행해지는 고강도의 폭력행사’와는 거리가 있었다”고 밝힌 바 있다. 그러면서도 그는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정국 때와는 달리 보수세력은 결집해 진보세력과 팽팽하게 맞서는 힘의 균형을 이루고 있다. 그 폭발은 지금까지 축적된 응력을 해소하는 데는 도움이 되지만 그로 인한 엄청난 사회적·경제적 피해는 국민이 고스란히 안을 수밖에 없다”며 “보수·진보 군중 충돌을 막기 위해 국회가 윤 대통령 탄핵소추를 취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2025.01.06 I 강소영 기자
“아빠”라 불렀는데…동거녀 10대 딸 성폭행한 40대 최후
  • “아빠”라 불렀는데…동거녀 10대 딸 성폭행한 40대 최후
  • [이데일리 강소영 기자] 동거녀의 10대 딸을 수차례 성폭행·성추행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40대가 중형을 선고받았다.(사진=게티이미지)5일 법조계에 따르면 부산지법 형사6부(김용균 부장판사)는 아동복지법 위반(아동학대), 성폭력 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13세 미만 미성년자 위계 등 간음) 등 혐의로 기소된 A씨(42)에 대해 징역 12년을 선고했다.또 40시간의 아동학대 치료프로그램 이수와 7년간 아동·청소년 및 장애인 관련기관 취업제한, 5년간 보호관찰을 명령했다.공소 사실에 따르면 A씨는 2021년부터 사실혼 관계의 배우자 B씨와 그의 딸 C양(당시 10세)과 함께 동거를 시작했다. A씨는 지난해 3~4월 부산 주거지에서 B양을 4차례에 걸쳐 성추행하고 또 같은 해 5월 B양을 성폭행한 혐의도 받고 있다.같은 기간 A씨는 자택에서 C양이 공부를 하지 않았다고 책으로 손바닥을 때리거나 매운 음식을 제대로 먹지 않는다며 국자로 발바닥을 때리기도 했다. 그는 잠을 자고 있던 C양에 다가가 추행하고 잠에서 깬 C양이 거부했는데도 이를 무시하고 강간한 혐의도 받고 있다.또 C양 앞에서 친모 B씨를 때리며 “씨름 선수 출신”이라며 자신을 아빠라고 부르는 C양에 두려움을 심어주기도 한 것으로 나타났다.재판부는 “사실혼 배우자 B씨의 자녀인 피해자를 보호·양육하는 실질적인 보호자였음에도 B씨가 없는 틈을 타 13세 미만인 피해자를 폭행하고 간음, 추행해 죄질이 매우 좋지 않다”며 “피고인은 범행을 은폐 또는 축소하고자 피해자에게 허위 진술을 하도록 회유했다”고 지적했다다. 그러면서 “피해자는 심각한 정신적 고통과 성적 수치심을 겪었을 것으로 보이고, 피해자 측이 처벌을 원하는 점은 불리한 정상”이라며 양형 이유를 밝혔다.
2025.01.05 I 강소영 기자
“엔진 이상”…‘제주항공 참사’ 기종, 태국서 이륙 실패(영상)
  • “엔진 이상”…‘제주항공 참사’ 기종, 태국서 이륙 실패(영상)
  • [이데일리 강소영 기자] 무안국제공항 제주항공 여객기 사고가 일어난 다음 날 태국에서 같은 기종의 여객기가 엔진 이상으로 두 차례 이륙에 실패하는 사고가 발생해 승객들이 불안에 떤 것으로 알려졌다.녹에어 여객기. (사진=연합뉴스)지난 2일(현지시간) 뉴욕포스트 등 외신에 따르면 지난달 30일 오후 4시 45분쯤 태국 방콕 돈므앙 국제공항에서 이륙을 시도하던 난나콘 공항행 녹에어 DD176편이 엔진 이상으로 운항이 중단됐다. 해당 항공기는 전날 179명의 사망자를 낸 제주항공 참사와 동일한 기종인 보잉 737-800(B738)이었다.당시 기내 상황에 대해 승객들은 첫 번째 이륙 시도에서 엔진에서 이상한 소리가 났고, 이는 두 번째 이륙 시도에서도 반복됐다고 입을 모았다.당시 상황을 촬영한 승객은 “두 번째 이륙 시도 때는 엔진 소리가 이상하리만큼 컸다”며 “비행기는 일반적인 이륙 지점을 지나서도 제대로 이륙하지 못했고, 갑자기 속도를 줄이며 방향을 틀었다”고 언급했다.촬영된 영상에는 비행기가 이륙을 하기 위해 활주로를 달리다 속도를 늦추는 듯 했고 곧 비행기가 한 차례 크게 흔들리는 모습이 담겼다.지난달 30일 태국 방콕 돈므앙 국제공항에서 엔진 이상으로 이륙에 실패한 비행기가 이륙을 시도하던 모습. (사진=엑스 캡처)이 승객은 이어 “비행기는 속도를 냈지만 이미 통상적인 이륙 지점인 공급 격납고를 지나쳐 있었다”며 “그러다가 비행기가 갑자기 속도를 늦추고 방향을 틀었다. 기장이 엔진 오작동이 있음을 안내했고 점검을 위해 운항이 중단됐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기장이 비행을 고집하지 않아 감사하다. 비행 중에 엔진이 멈췄다면 무슨 일이 일어났을지 상상할 수 없다”며 가슴을 쓸어내렸다.해당 비행기에 탔던 승객들은 대체 항공편을 이용해 이동한 것으로 알려졌다. 녹에어는 성명을 내고 “안전이 최우선이기 운항 전 비행기를 철저히 점검해야 했다”며 “이번 일로 불편을 겪은 모든 승객께 사과한다”고 밝혔다.앞서 지난달 29일 방콕 수완나품 국제공항에서 출발한 제주항공 7C2216편 여객기가 무안국제공항에 착륙을 시도하다 랜딩기어 이상으로 동체착륙을 시도했으나 활주로를 이탈해 외벽과 충돌했다. 이 사고로 여객기에 탑승한 승객과 승무원 181명 중 179명이 숨졌고, 승무원 2명이 생존했다. 사고가 난 여객기 기종인 보잉 737-800시리즈는 국내에 총 101대가 운항 중인 가운데 정부는 10일 사고기 동일 기종을 운영하는 6개 사에 대한 특별안전 점검을 오는 10일까지 실시할 예정이다.
2025.01.05 I 강소영 기자
머스크, ‘尹 계엄 합법·탄핵 반대’ 시위 사진에 “와우”
  • 머스크, ‘尹 계엄 합법·탄핵 반대’ 시위 사진에 “와우”
  • [이데일리 강소영 기자]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윤석열 대통령 탄핵 반대 시위에 대해 놀랍다는 반응을 나타냈다.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 (사진=연합뉴스)머스크는 4일 엑스(X·전 트위터)에 윤 대통령의 지지자들이 서울 한남동 관저 앞에 결집하고 있다는 소식의 게시글에 “와우(Wow)”라고 말했다.이와 함께 공유한 게시물에는 윤 대통령 지지자들이 ‘계엄 합법! 탄핵 무효!’ ‘Stop the Steal(도둑질을 막으라)’ 등이 적힌 팻말을 든 모습이 담겼다. 그 중 ‘Stop the Steal’ 문구는 2020년 미 대선에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이 당시 조 바이든 후보에게 패배한 뒤 선거 불복 과정에서 나온 말이다. 이는 트럼프가 이겼음에도 민주당이 부정 투표로 승리를 빼앗아갔다는 주장을 담은 것이었다. 머스크는 같은 날 윤 대통령에 대한 체포영장이 집행되는 모습을 담은 게시물에도 “와 경찰이 많네”라는 글을 올렸다. 그는 지난달 4일 대한민국 국회가 190인 만장일치로 계엄령 해제 결의안을 통과시켰다는 소식에도 “와우, 이는 충격적(shocking)”이라는 의견을 내놓은 바 있다.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윤석열 대통령 탄핵 반대 시위 사진에 대해 놀랍다는 반응을 나타냈다. (사진=엑스 캡쳐)윤 대통령과 머스크는 지난해 4월 워싱턴DC에 있는 블레어하우스(영빈관)에서 얼굴을 마주한 적이 있다. 당시 대통령실은 “이번 만남은 머스크가 윤 대통령의 방문 시기에 맞춰 접견을 요청해 이뤄졌다”고 밝혔다. 한편 머스크는 이달 출범하는 도널드 트럼프 2기 미 행정부에서 정부효율성부(DOGE)의 공동 위원장에 지명되며 트럼프의 최측근으로 활동 중이다. 그는 하루에도 수십 개의 엑스 게시글로 소통하는 행보로 눈길을 끌고 있으며 한국 상황에 대해서도 지속적으로 관심을 보이고 있다.이 밖에 AP통신, 영국 가디언 등 주요 외신들도 윤 대통령 체포영장 집행 시도 등이 무산된 상황과 한남동 관저 앞 탄핵 찬반 시위 등에 대해 자세히 보도하고 있다.
2025.01.05 I 강소영 기자
마지막 인사…푸딩이도 조문, 물끄러미 응시했다
  • 마지막 인사…푸딩이도 조문, 물끄러미 응시했다
  • [이데일리 강소영 기자]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로 가족을 잃고 방치됐다가 구조된 반려견 푸딩이가 보호자와의 마지막 인사를 나누게 됐다.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로 주인을 잃은 반려견 푸딩이가 5일 오후 서울시청 본관 앞에 마련된 희생자 합동분향소를 방문하고 있는 모습. (사진=연합뉴스)푸딩이는 5일 오후 2시쯤 서울시청 앞 제주항공 참사 희생자 분향소에 동물권단체 ‘케어’ 활동가의 품에 안긴 채 등장했다. 전남 영광군에 살던 푸딩이는 이번 참사로 80세 A씨를 비롯한 가족 9명을 떠나보낸 뒤 홀로 방치됐다가 동물권 단체 ‘케어’에 의해 구조돼 유가족의 의사에 따라 다른 가정으로의 입양을 기다리고 있다. 푸른색 옷을 입은 푸딩이는 활동가의 품에 안긴 채 주위를 두리번거리는 모습이었으나 김영환 케어 대표가 추모사를 읽을 때에는 물끄러미 ‘제주항공 여객 사고 합동 위패’를 가만히 들여다봤다.분향소에 들어서면서부터 푸딩이는 조문을 마치고 나올 때까지 단 한 번도 짖지 않았다.케어는 공식 입양 절차를 밟기 전 푸딩이의 가족들과 희생자들을 추모하기 위해 함께 조문했다고 밝혔다.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로 주인을 잃은 반려견 푸딩이가 5일 오후 서울시청 본관 앞에 마련된 희생자 합동분향소를 방문하고 있는 모습. (사진=연합뉴스)김영환 대표는 “푸딩이가 새 가정을 찾아가기 전에 보호자들에게 인사드리는 절차가 필요하다고 생각했다”고 설명했다.푸딩이를 임시 보호하는 케어 활동가는 “집에 있을 때 계속 현관을 보고 기운 없는 느낌”이라며 “줄만 들어도 밖에 나가고 싶어 하는 것 같다”고 말했다.푸딩이는 참사 희생자 중 최고령자인 80세 A씨가 키우는 반려견이었다. A씨는 가족 8명과 함께 팔순 축하 해외여행을 떠났다가 돌아오지 못했다.김 대표는 “국내외에서 푸딩이를 입양하겠다는 분들이 많이 계시다”며 “그분들 역시 돌아가신 분들에 대한 애도의 마음의 연장선이라고 생각한다”고 전했다. 케어는 유족과 향후 보호자가 정해질 때까지 푸딩이를 임시 보호할 예정이다. 이르면 6일부터 공식 입양 신청서를 받는다는 계획이다.
2025.01.05 I 강소영 기자
“부모님 뵈러 가다” 산 복권 1등…‘21억’ 돈벼락
  • “부모님 뵈러 가다” 산 복권 1등…‘21억’ 돈벼락
  • [이데일리 강소영 기자] 부모님댁에 가는 길에 구매한 복권이 1·2등에 동시 당첨됐다는 사연이 전해졌다.(사진=동행복권 홈페이지)3일 복권 수탁사업자 ‘동행복권’은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연금복권 720+ 243회차 1등 1매, 2등 4매 당첨자 A씨의 인터뷰를 공개했다.부모님 댁이 가까워 자주 왕래해왔던 A씨는 어느 날 부모님을 찾아 뵈러 가는 길에 있는 유명한 복권판매점에서 복권을 구매하게 됐다.A씨는 시간이 지나고 새로운 복권을 구매하러 가는 길에 당첨 여부를 확인했고 그 중 연금복권 2등에 당첨된 사실을 알게 됐다.A씨는 “처음엔 2등만 당첨된 줄 알고 아쉽다고 생각했는데, 인터넷으로 확인해 보니 세트로 구매 시 1, 2등 당첨이라는 걸 알게 됐다”며 “나머지 복권의 당첨 여부 확인 결과 1등과 2등 4장에 당첨됐다”고 말했다. 연금복권 1등은 20년간 매월 700만 원, 2등은 10년간 매월 100만 원씩 연금 형식으로 당첨금을 받는다. 즉, A씨가 당첨된 금액은 총 21억 6000만 원이다. A씨는 “배우자에게 사진과 함께 소식을 전했고 함께 기뻐했다”며 “평소에 부모님을 자주 찾아뵈며 효도한 나에게 행운이 찾아왔다고 생각한다. 앞으로 더욱 열심히 행복하게 살겠다”고 밝혔다.당첨금 사용 계획으로는 “은퇴 후 노후가 걱정이었다. 노후 자금으로 사용할 계획”이라고 전했다.한편 연금 복권은 1세트당 5장으로 판매하며 모든 조를 같은 번호로 구매해 당첨 시 1등과 2등에 동시 당첨되는 방식이다. 1등은 20년간 매월 700만 원씩, 2등은 10년간 매월 100만 원씩 연금 형식으로 당첨금을 받는다.
2025.01.05 I 강소영 기자
“최고의 동체착륙”…파일럿 유튜버가 본 참사 원인
  • “최고의 동체착륙”…파일럿 유튜버가 본 참사 원인
  • [이데일리 강소영 기자] 제주항공 참사 사고 여객기와 동일 기종을 운행한 파일럿 출신 유튜버가 “결국 둔덕이 문제였다”며 사고와 관련한 의혹을 요목조목 짚었다.29일 오전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가 일어난 무안국제공항에서 경찰특공대가 수습 작업을 벌이고 있는 모습. (사진=노진환 기자)유튜버 ‘재테크읽어주는 파일럿’은 지난 2일 “사고 난 기종의 기장으로서 마음이 더 많이 아프더라”며 “조종사를 향한 비난들이 일고 있어서 진실을 알려야 될 것 같아서 영상을 찍게 됐다”고 말문을 열었다.사고 여객기인 보잉 737-800 기종을 운행해 본 적이 있다는 그는 “비행시간 7000시간 정도 된다. 사고 난 기장이 6700시간 정도 되더라. 비슷한 시기에 기장이 됐고 사고 여객기와 같은 기종을 운행해 상황이 이해된다”고 말했다.첫 번째 의혹인 ‘1차 활주로 접근 시 내려온 랜딩기어가 2차 접근 시 내려오지 않은 것’에 대해 “사고 비행기 사진을 자세히 보면 양쪽에서 화염이 터지고 있다. 양쪽 엔진이 다 나간 것이다. 이러면 비행기의 랜딩 기어가 내려오지 않는다”고 언급했다.이어 사고 여객기는 매뉴얼에 따라 수동(기어 익스텐션)으로 랜딩기어를 내릴 수 있는데 “랜딩기어가 나오지 않을 때 하는 절차는 5분 이상이 걸린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비행기는 메이데이를 선언한 후 땅에 닿기까지 2분이 걸렸다. 유튜버는 “매뉴얼 기어 익스텐션할 시간도 없지 않았나 싶다”고 밝혔다.유튜버는 “기장이 엔진 2개가 나간 비행기를 돌려야 하는 상황”이라며 “엔진 2개가 나가면 유압 시스템에 문제가 생겨 조종간이 굉장히 뻑뻑해진다. 잡아당기기 힘들 정도로 힘이 많이 들어간다”고 부연했다. 두 번째 의혹인 ‘왜 역추진 장치인 리버서를 사용하지 않았느냐’는 의문에 “우리가 착륙하고 나면 ‘쿵’ 소리와 함께 몸이 앞으로 쏠리는데 그걸 리버서라고 한다. 차로 말하면 엑셀 같은 스로틀(엔진 추력 조절 장치) 파워를 최대한 줄인 뒤 리버서를 뒤로 당기게 돼 있다. 그러면 엔진에 역추진이 걸리면서 항공기를 세우는 데 도움이 된다”며 “기장이 착륙할 때 리버서를 사용했지만 엔진 2개가 나가서 작동하지 않은 것”이라고 봤다.아울러 사고기가 반대편 활주로 중간에 착륙을 시도한 것이라는 의문에 대해서는 “가장 가까운 활주로인 우측으로 돌아서 착륙을 시도한 것”이라며 “두 엔진이 나가면 무조건 활주로 방향으로 틀도록 하고 있다. 어떻게든 상공에만 내리면 미끄러지면서 산다. 최대한 많은 인원을 살릴 수 있는 방법”이라고 했다. 무안국제공항 활주로 담장 너머로 사고 당시 여객기가 충돌한 로컬라이저의 콘크리트 구조물이 쓰러져 있는 모습. (사진=뉴시스)그러면서 “활주하는 거리가 부족한 부분은 하나의 아쉬운 점일 뿐이지 참사로 이어지는 주된 요인이 아니다”라며 “콘크리트 둔덕이 없는 상태에서 쭉 미끄러져 갔으면 충분히 감속할 수 있는 공터가 있다. 콘크리트 둔덕 때문이지 활주로에서 터치 다운한 게 문제는 아니다”라고 강조했다.유튜버는 다시 한번 무안국제공항에 있던 콘크리트 둔덕을 지적했다. 그는 “조종사가 모르는 것이 있었다면 무안공항의 콘크리트 둔덕이다. 이건 KTX가 와서 부딪혀도 폭발할 정도”라며 “전 세계 어딜 봐도 로컬라이저를 콘크리트 둔덕 위에 설치한 곳은 없다. 콘크리트 둔덕이 설치된 공항들의 구조물은 전부 부수고 바꿔야 한다”고 밝혔다.동체착륙 장소로 바다를 선택하지 않은 점에 대해서는 “바다에 동체 착륙했던 경우 생존 확률은 20%고, 활주로에 동체착륙 하면 90%”라며 “바다로 가는 건 굉장히 무모한 짓이고, 조종사는 최고의 동체 착륙을 실시했다. 제가 봤을 때 기체에 손상이 거의 없을 정도로 역사상 가장 훌륭한 동체 착륙을 했다”고 전했다. 마지막으로 그는 “지금 여론이 죽어서 말이 없는 조종사에게 향하고 있다”면서 “조종사의 랜딩은 굉장히 나이스했다. 콘크리트 벽을 세운 책임자부터 찾아야 한다”고 재차 강조했다.
2025.01.03 I 강소영 기자
“무지개 뜰 날씨 아닌데” 무안공항에 뜬 ‘이것’에 먹먹 (영상)
  • “무지개 뜰 날씨 아닌데” 무안공항에 뜬 ‘이것’에 먹먹 (영상)
  • [이데일리 강소영 기자] 179명이 사망한 제주항공 참사 후 무안국제공항 쪽 하늘에 특이한 모양의 무지개가 떴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소식을 접한 이들은 “희생자분들이 평안함으로 가는 길이길”이라며 눈시울을 붉혔다.(사진=인스타그램 캡처)3일 인스타그램 등에 따르면 참사 사흘째이던 지난달 31일 “무안 공항 쪽 하늘에 무지개 길이 열렸다”는 글과 함께 한 영상이 공개됐다.해당 영상을 직접 촬영했다는 이용자 A씨는 전날 오후 4시 40분쯤 전남 나주에서 완도로 향하는 길에 무안공항 쪽 하늘에 한 줄기 빛이 구름을 뚫고 수직으로 이어져 있는 것을 발견했다. 이는 멀리서도 보일 만큼 선명한 무지개빛이었다고.그는 “하늘로 수직으로 뻗은 무지개를 보고 ‘특이하다’ 싶었다. 너무 아름다워서 넋을 잃고 보다가 문득 무안공항 방향인 것을 인지하고 촬영을 시작했다”고 말했다.이어 “갑작스러운 사고로 유명을 달리하신 희생자분들이 하늘로 가고 계신 걸까 싶었다”라며 “색이 아름다웠던 무지개인데 동영상에 담기지 않아 아쉬웠다”고 전했다.또 다른 이용자 B씨도 같은 날 무안공항 쪽에 뜬 무지개를 촬영해 올리고 “12월 30일 편치 않은 마음으로 무안공항을 지났다. 그러던 중 하늘에 나타난 무지개. 무지개가 뜰 날씨가 아닌데 하고 의아했다”고 했다.그러면서 “이 무지개는 신기하게 금세 자취를 감추지 않고 꽤 오랫동안 점점 하늘을 향해 길어지고 선명해졌다”고 당시를 설명했다.(사진=인스타그램 캡처)해당 영상을 접한 네티즌들은 “희생자들이 무지개 길 따라서 하늘로 가고 있는 것 같다”, “눈물이 난다. 아름다운 무지개 길로 가셔서 평안히 잠드시길”, “가슴이 먹먹하다. 하늘에서도 고인분들 편히 가시라고 문을 열어주신 것 같다”며 참사 희생자들을 추모했다.앞서 지난달 29일 오전 9시 3분 태국 방콕에서 출발한 제주항공 7C2216편은 무안국제공항으로 향하던 중 랜딩기어 문제로 동체 착륙을 시도하다 활주로 끝 콘크리트 둔덕에 충돌했다. 이 사고로 기장과 부기장, 승무원과 승객 등 총 179명이 사망했고, 기체 꼬리 쪽에 있던 남녀 승무원 2명이 생존했다.이날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에 따르면 사망자 179명의 신원이 전원 확인됐으며, 3일 오전 7시 기준 희생자 179명 가운데 42명에 대한 시신 인도 절차가 마무리됐다.유가족이 모인 12·29 제주항공 여객기사고 가족대표단은 전날 “1월 1일 새해를 맞아 사고 현장에서 차례를 지냈다. (사고) 현장을 방문했더니 보고도 믿어지지 않은 현실이었다”며 참담했던 당시를 전했다.이어 “탑승자 179분의 신원이 모두 확인됐지만 가족을 잃은 아픔은 어찌할 도리가 없다”며 “현재 과제는 가족들과 함께 집으로 돌아가 장례를 치르는 것”이라고 했다.그러면서 “우리 가족의 심정은 형언할 수 없는 지경이지만, 국민 여러분들의 위로와 관심 덕분에 버티고 있다. 거듭 애도해주신 모든 분들께 깊은 감사의 말씀 드린다”는 마음을 전했다.
2025.01.03 I 강소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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