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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어 아너' 허남준 최종 선고…손현주 선택은?
  • '유어 아너' 허남준 최종 선고…손현주 선택은?
  • (사진=스튜디오지니)[이데일리 스타in 최희재 기자] ‘유어 아너’ 손현주가 허남준에게 어떤 판결을 내릴까.9일 방송될 지니 TV 오리지널 드라마 ‘유어 아너’ 9회에서는 명예와 가족 그리고 생존의 기로에 선 판사 송판호(손현주 분)의 마지막 선택이 공개된다.앞서 이복동생이 뺑소니 사고로 죽자 김강헌(김명민 분)의 아들 김상혁(허남준 분)은 유력 용의자로 지목됐던 이상택(안병식 분)을 포함한 무고한 이들을 제 손으로 죽였다. 이 사건으로 인해 아들을 잃은 김강헌의 복수에는 브레이크가 걸렸고 동시에 김강헌의 몰락을 바라던 검사 강소영(정은채 분)을 포함한 많은 이들은 이를 기회로 여기고 움직이기 시작했다.그러나 송판호는 뺑소니 사고의 진범인 아들 송호영(김도훈 분)과 자신의 생존을 위해 김상혁의 무죄를 받아주겠다고 김강헌에게 약속하면서 일은 걷잡을 수 없이 커져만 갔다. 무엇보다 이 모든 일의 시발점이었던 뺑소니 사고는 김상혁으로 인해 엄마를 잃었던 송호영이 우원그룹에 앙심을 품고 계획적으로 벌인 일이었기에 송호영은 누구보다도 김상혁의 유죄 판결을 바라고 있다.이처럼 하나에 사건에 뒤엉킨 수많은 이들의 욕망이 첨예하게 맞서고 있는 가운데 드디어 김상혁에게 법의 심판이 내려진다. 최종 선고 공판 현장에는 판사 송판호과 검사 강소영, 피고인 김상혁을 비롯해 김강헌과 송호영까지 등장, 처음으로 한자리에 모인 다섯 사람의 모습이 그려진다.공개된 사진에는 이 순간 모든 결정권을 쥐고 있는 송판호와 그런 그의 판결만을 기다리는 네 사람의 간절한 눈빛이 담겨 숨막히는 긴장감이 엿보인다. 송판호의 판결로 인해 극명하게 갈라질 이들의 희비와 운명에 관심이 집중되는 상황. 뿐만 아니라 이 선택은 송판호 자기 자신의 운명까지도 달려있기에 일생일대의 고뇌를 뚫고 그가 김상혁에게 내릴 선고는 무엇일지 궁금증이 폭발하고 있다.‘유어 아너’는 9일 오후 지니 TV, 지니 TV 모바일, ENA에서 방송된다.
2024.09.09 I 최희재 기자
디저트 70세트 배달 직전 “입금 안 했으니 취소”…자영업자 ‘눈물’
  • 디저트 70세트 배달 직전 “입금 안 했으니 취소”…자영업자 ‘눈물’
  • [이데일리 강소영 기자] 디저트와 커피를 대량으로 주문한 뒤 연락도 없이 배달 직전 취소 통보를 했다는 한 자영업자의 사연이 전해졌다. 한 손님이 디저트+커피 70세트를 주문했다가 노쇼해 자영업자가 시름에 빠진 가운데 사연을 듣고 달려온 이들로부터 감동을 받은 사연이 전해졌다. (사진=사회관계망서비스 캡처)4일 경남 창원의 한 대학교 근처에서 디저트 가게를 운영하는 A씨는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인근 대학교에서 ‘입금해 드릴게요, 진행해 주세요’ 해서 단체주문 70세트를 받았다”고 밝혔다.A씨는 “학교행사는 당일 결제하는 경우도 있어 아침에 문자로 입금요청을 한 번 더 하고 (디저트를) 만들었다”며 “배달 가기 전에 주문자에게 전화했더니 입금 안 했으니 취소한 거 아니냐며 오지 말라 하더라”고 설명했다.당시 A씨가 주문받은 디저트 세트는 2500원 커피 1개와 3000원 짜리 디저트 1개로 구성된 것이었다고.A씨는 “주문자가 학생들은 아니고 대학원 측이었다”며 “사람들이 다쿠아즈는 느끼해서 싫다고 했다더라. 그럼 더 빨리 취소한다고 전화해 줬어야 하는 거 아닌가. 내가 반값이라도 결제하라고 하니까 손님이 너무 당당하게 ‘취소 연락 안 해서 죄송은 한데 결제는 못하겠다’고 하더라”며 분노를 나타냈다.이어 “혼자 운영하는 곳이라 2시간 동안 주문도 제대로 못 받고 만들었다”며 “배달 출발했다가 취소 통보받곤 넋이 나간 채 1시간을 그대로 날렸다. 머리를 한 대 맞은 기분이었다”고 전했다.주문자는 인근 대학교 대학원생으로, 이날 신입생 환영회를 열고 A씨 가게가 아닌 다른 디저트를 나눠준 것으로 파악됐다. 이같은 사연이 알려지자 A씨의 SNS에는 1000여 개가 넘는 댓글이 달렸다. 네티즌들은 “내가 사고 싶다”, “그 학교 학생인데 제가 다 죄송하다”, “정말 양심이 없다” 등 응원과 격려를 전했다.다시 힘을 낸 A씨는 당일 주문 취소된 커피 70잔을 중고거래 앱에 금액을 낮춰 올렸고, 사연을 들은 해당 대학교의 한 학과에서 이를 구매한 것으로 전해졌다. A씨는 “다들 내 일처럼 같이 화내주고 이런저런 정보들 알려줘서 정말 고맙다. 덕분에 세상이 살만하다고들 하나 보다. 노쇼로 너무 속상했는데 덕분에 기분도 좀 나아지고 대응하는 법도 많이 배웠다”며 응원해준 이들을 향해 감사한 마음을 전했다.
2024.09.06 I 강소영 기자
만취해 포르쉐로 역주행해 ‘쾅’…귀가하던 50대 배달원 숨져
  • 만취해 포르쉐로 역주행해 ‘쾅’…귀가하던 50대 배달원 숨져
  • [이데일리 강소영 기자] 만취해 운전하다 중앙선을 넘어 50대 배달원을 치어 숨지게 한 20대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지난 5일 오전 1시 38분쯤 거제시 고현동 중곡육교 인근 도로에서 술을 먹고 포르쉐 승용차를 몰던 20대 운전자가 중앙선을 넘어 50대 오토바이 운전자를 들아받았다. 사진은 사고 현장. (사진=뉴시스)6일 뉴시스에 따르면 경남 겨제경찰서는 전날 교통사고처리 특례법 위반(치사), 도로교통법 위반(음주운전) 혐의로 20대 A씨를 입건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경찰에 따르면 A씨는 이날 오전 1시 38분쯤 경남 거제시 고현동 중곡육교 인근 편도 1차로에서 포르쉐로 중앙선을 침범해 역주행하다 마주 오던 오토바이와 정면으로 충돌했다.이 사고로 오토바이 운전자인 50대 남성이 크게 다쳐 심정지 상태로 병원에 이송됐지만 결국 사망했다. 이 남성은 배달일을 끝마치고 귀가하던 중 사고를 당한 것으로 알려졌다.경찰이 출동했을 당시 A씨의 혈중알코올농도는 면허 정지 수준이었다.A씨는 경찰 조사에서 “운전한 건 기억나지만 사고가 어떻게 났는지는 기억하지 못한다”는 취지로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경찰은 차량 블랙박스 등을 토대로 정확한 사고 원인을 조사 중이다.
2024.09.06 I 강소영 기자
청주서 교통사고, 120km 떨어진 원주로…병원 16곳서 “진료 불가”
  • 청주서 교통사고, 120km 떨어진 원주로…병원 16곳서 “진료 불가”
  • [이데일리 강소영 기자] 충북 청주에서 교통사고를 당한 70대 오토바이 운전자가 병원 16곳에서 진료를 거부당하고 4시간 반 만에 결국 강원도 원주의 상급병원에서 치료를 받았다.사진은 기사 내용과 무관. (사진=방인권 기자)5일 충북소방본부 등에 따르면 70대 A씨는 4일 오후 9시쯤 청주시 청원구의 한 도로에서 오토바이를 몰고 가다 차선 변경을 하던 대형 전세 버스에 치여 다발성 골절과 장기가 손상되는 큰 부상을 입었다.신고를 받고 출동한 구급대는 중증외상센터가 있는 충북 유일 상급병원인 충북대병원 등 청주권 4개 병원에 이송 가능 여부를 문의했지만 “의료진이 없다”, “마취과 전문의가 다른 수술을 하고 있다” 등의 이유로 모두 이송이 거부됐다.A씨는 사고 약 40분 만에 인근 2차 종합병원 응급실로 이송돼 기관 내 삽관과 수혈 등 응급 처치를 받을 수 있었지만, 전문 치료를 받을 수 있는 병원을 찾는 과정에서 또다시 12곳의 병원으로부터 이송이 거부됐다. 다행히 2차 종합병원인 청주 H병원이 응급 수용 의사를 밝혔고 A씨는 사고 40여 분만인 오후 9시 40분쯤 삽관과 수혈 등 응급 처치를 받을 수 있었다. 하지만 전문 치료를 받을 수 있는 병원을 찾는 과정에서 또다시 12곳의 병원으로부터 이송이 거부됐다.결국 A씨는 사고 4시간 30여 분이 지난 이튿날 오전 1시 34분쯤 약 120㎞ 떨어진 강원 원주세브란스기독병원에서 치료를 받을 수 있었고 현재는 중환자실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사고 당시 의식이 있었던 A씨는 처치가 지연된 탓에 원주의 병원으로 이송될 당시엔 혈압이 떨어지며 의식이 저하된 상태였던 것으로 알려졌다.소방 관계자는 “환자 상태가 심각해 곧바로 상급병원에서 처치를 받아야 했지만, 수용 가능한 병원을 찾을 수 없어 그나마 응급처치라도 받을 수 있는 2차 병원으로 이송했다”며 “상급병원 이송이 더 지체됐다면 생명이 위태로웠을 것”이라고 전했다.
2024.09.06 I 강소영 기자
엄마 외출한 사이 4개월 아이 ‘뇌손상’…범인은 아빠?
  • 엄마 외출한 사이 4개월 아이 ‘뇌손상’…범인은 아빠?
  • [이데일리 강소영 기자] 4개월 아기가 엄마가 외출한 사이 뇌손상을 입고 사망하는 일이 벌어졌다. 이 일로 40대 아빠가 아동학대 치사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사진=게티이미지)6일 법조계에 따르면 최근 대전지법 형사12부는 아동학대치사 혐의로 불구속 기소된 40대 아빠 A씨의 두 번째 재판이 열렸다.사건은 2022년 11월 17일 대전 중구의 자택에서 일어났다. A씨는 당시 아내가 잠시 외출한 사이 보채는 아이를 달래기 위해 다리를 잡고 위아래로 흔들다가 실수로 떨어뜨렸다고 주장했다. 당초 A씨의 혐의는 ‘아동학대치상’이었지만 아이가 치료를 받다 숨지면서 ‘아동학대치사’로 바뀌었다. 이날 재판에서는 검찰 측 증인으로 아기가 대학병원 중환자실에 입원했을 당시 치료한 주치의가 출석해 “입원 당시 자가 호흡이 없고 뇌 손상이 심각한 상태였다”고 밝혔다.주치의는 “뇌 CT 사진에서 확인된 출혈 양상이 쉐이큰 베이비 신드롬으로 확인됐다”며 “뇌 손상이 심해 눈 뒤 출혈도 동반됐다”고 말했다.‘쉐이큰 베이비 신드롬’은 목을 가누지 못하는 어린 영아의 목을 과도하게 흔들어 출혈을 동반하는 심각한 뇌 손상을 불러오는 것을 의미한다.또 A씨의 ‘아이 다리를 잡고 위아래로 흔들다가 실수로 한번 떨어뜨렸다’는 주장에 대한 입증을 위한 물음에 주치의는 “숨진 아이 머리 여러 곳에서 다양한 종류의 출혈이 확인됐다”고도 설명했다.그는 “머리 양쪽 뇌를 둘러싼 얇은 막 주변으로 48시간 이내 발생한 급성 출혈, 48시간∼2주 이내 아급성(급성과 만성의 중간) 출혈, 2주가 지난 만성 출혈 등 3가지 종류의 출혈이 모두 확인됐다”며 “여러 단계 출혈 흔적, 망막 출혈 동반, 골절 등이 같이 있으면 의학적으로 아동학대로 인한 손상일 가능성이 높다고 판단한다”는 소견을 나타냈다.이같이 A씨 측과 검찰 측의 주장이 엇갈리며 공방이 치열해지는 가운데 A씨의 다음 공판은 내달 23일 열린다.
2024.09.06 I 강소영 기자
6살 아이 목 조르고 명치를 ‘퍽’…CCTV에 찍힌 학대 현장(영상)
  • 6살 아이 목 조르고 명치를 ‘퍽’…CCTV에 찍힌 학대 현장(영상)
  • [이데일리 강소영 기자] 대구의 한 유치원 남교사가 6살 아이들을 학대한 것으로 밝혀진 가운데 CCTV에는 아이의 목을 조르는 등의 장면까지 고스란히 담겨 있었다. (사진=게티이미지)5일 JTBC 보도에 따르면 유치원 교사 A씨가 지속적으로 아이들을 학대해 온 정황이 발견됐다. 공개된 CCTV 영상에 따르면 A씨는 아이의 팔을 잡아 바닥에 던지는가 하면 명치를 때려 바닥에 쓰러지게 만들었다. 책으로 다른 아이의 배를 찌르고 아이가 울음을 터트리자 CCTV 사각지대로 끌고 가는 모습도 찍혔다. 또 다른 아이는 A씨에 목이 졸리기도 했으며 간신히 풀려난 아이가 목을 잡고 고통스러워하는 모습도 담겼다. 피해 아동 중 한 명은 “마음이 진짜 뚫려버릴 것 같았어”라며 “주먹으로 계속 팍 이래서, 진짜 주먹이 내 (등) 뒤로 나올 줄 알았어”라며 피해 사실을 언급하기도 했다.이같은 학대를 한 뒤 A씨는 아이들에 “엄마한테 이르지 말아라. 집에 안 보이는 카메라가 있다. 그걸로 선생님은 네가 무슨 말 하는지, 무슨 행동하는 지 다 보고 있다”고 협박한 것으로 나타났다. A씨의 학대는 올해 3일 개학 후 두 달 동안 계속됐다. 피해 아이들이 A씨와 닮은 성인 남성을 보면 눈이 커지고 몸을 떠는 등 이상행동을 보이자 부모들이 CCTV 영상을 확인해 경찰에 신고하며 A씨의 학대가 수면 위로 드러났다.이같은 사실이 밝혀진 뒤 A씨는 “체육 시간에 혼나고 왔단 얘기를 듣고 나서 저희 반 친구인데 저한테만 혼났으면 좋겠어서 (그랬다). 한 두 번 정도 OO의 가슴 쪽을 제 손으로 밀었다”며 황당한 변명을 늘어놨다.해당 유치원 측은 “학대에 가담하거나 방임하지 않았고 재발 방지를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고 있다”고 밝혔다.한편 경찰은 CCTV에 확인된 4명 이외에 피해 아동이 더 있는지 수사를 확대하고 있다.
2024.09.06 I 강소영 기자
“한국 드라마 본 죄” 北, 우는 10대 소녀들에 수갑 채워…부모 신상도 공개
  • “한국 드라마 본 죄” 北, 우는 10대 소녀들에 수갑 채워…부모 신상도 공개
  • [이데일리 강소영 기자] 북한에서 한국 드라마를 봤다는 이유로 10대 소녀들이 체포되고 가족 신상까지 공개 비판하는 내용의 영상이 공개됐다. 북한 당국이 한국 드라마를 봤다는 이유로 10대 소녀에게 수갑을 채운 모습. (사진=KBS 캡처)4일 KBS는 2021년 5월 이후 북한 당국이 주민과 군인 교육용으로 제작한 영상을 공개했다. 공개된 영상에서는 10대로 보이는 여성들이 고개를 숙인 채 맨 앞줄에 줄지어 앉아있다. 마스크를 벗은 한 16세 소녀는 울음을 터트렸고 화면에는 ‘김○○ 송신기술고급중학교 학생(16살)’이라는 소녀의 신상이 담긴 글자가 삽입됐다. 이 외에도 여러 명의 소녀가 마이크 앞에서 눈물을 흘렸고 영상에서는 “괴뢰(한국) 텔레비전극(드라마)을 비롯한 불순 출판 선전물을 시청·유포시킨 여러 명의 학생을 법적으로 엄하게 처벌했습니다”라는 나레이션이 흘러나왔다. 10대 여학생들의 손목에는 수갑이 채워져 있었다.심지어 당사자 외에도 소녀의 가족이 사는 곳과 아버지·어머니 이름, 어머니의 직업까지 공개한 북한 당국은 “딸자식 하나 바로 교양하지 못해서 범죄의 구렁텅이에 굴러떨어지게 한 자신(모친)이 맡은 학생들에 대한 교육, 교양을 했으면 얼마나 잘했겠습니까?”라고 공개 비판했다. 이같은 10여 편의 영상들은 2시간 넘는 분량으로 대부분 코로나 팬데믹 시기였던 2021년 5월 이후 제작된 것으로 알려졌다. 당시 중국과의 교역 중단 이후 경제난이 심화하자 북한 당국이 주민 동요를 막기 위해 통제를 강화하면서 인권 상황이 더욱 악화됐다는 분석이다.주민 외에도 군인들을 대상으로한 영상도 공개되면서 한국 영화와 드라마 시청이 보편화된 것을 짐작케 했다.한국 드라마를 봤다는 이유로 신상이 공개된 10대 소녀. (사진=KBS 캡처)한 20대 북한군 병사는 “나는 내가 이용하던 손전화기로 미국 영화 15편과 남조선 괴뢰 영화 17편에 괴뢰 노래 160여 곡을 시청했다”고 자백했다. 또 다른 병사의 어머니는 “(아들이) 불순 녹화물을 보다가 단속 체포되었다고 말해줬다. ‘내가 아들이 아닌 역적을 낳았구나!’하며 또다시 통곡했다”며 오열하기도 했다.영상은 “군인, 종업원, 가족들에 이르기까지 이 악성 종양과의 투쟁을 자기 생사 문제로 여겨야 한다”며 한국 문화 확산을 생사의 문제로 보고 막아야 한다고 강조했다.북한 당국은 “사회 손전화기(휴대전화)로 ‘불순 녹음 녹화물(남한 영상)’을 구입·시청·보관하고 유포시키며, 이 과정에 오염된 ‘괴뢰(남한) 말투’로 통보문(문자)까지 주고받는 현상도 나타나고 있다”며 “군인, 종업원, 가족들에 이르기까지 이 악성 종양과의 투쟁을 자기 생사 문제로 여겨야 한다”고 강조했다.해당 영상은 군 다큐멘터리를 만드는 군사과학교육영화촬영소가 2020년에 제작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북한 정권은 한국 등 외부 콘텐츠에 대한 규제를 강화하고 있다. 2014년 탈북해 미국에 정착한 이현승 글로벌평화재단 연구원은 지난 7월 워싱턴DC의 허드슨연구소 주최 대담에서 최근 북한에서 한국 드라마를 본 중학생 30여 명이 공개 처형됐다고 언급한 바 있다. 이 연구원은 북한 노동당 ‘39호실’ 고위 관리 출신인 리정호의 아들로 알려졌다. 당시 이 연구원은 “저는 김정은이 세계가 북한에 정보를 보내는 것을 단념하게 하려고 일부러 가장 끔찍한 방식으로 학생들을 처형한다고 믿는다”며 “북한 주민에게 정보는 물과 같다. 북한 주민이 진실과 정보를 추구하는 것을 막을 방법은 없다”고 밝혔다.
2024.09.05 I 강소영 기자
“일본도 살해 범행동기 공익적” 기사에 옹호 댓글…가해자 부친이었다
  • “일본도 살해 범행동기 공익적” 기사에 옹호 댓글…가해자 부친이었다
  • [이데일리 강소영 기자] 서울 은평구의 한 아파트 단지에서 발생한 ‘일본도 살인 사건’ 관련 보도마다 가해자의 부친이 옹호 댓글을 단 것으로 확인됐다. 이에 피해자 유족들은 사자 명예훼손으로 고소장을 제출한 상태다.일본도 살인 사건의 피의자 백모 씨. (사진=연합뉴스, JTBC 사건반장 캡처)4일 JTBC 뉴스룸에 따르면 ‘일본도 살인 사건’의 당시 상황이 찍힌 CCTV 영상이 공개된 뒤 해당 보도에는 황당한 댓글이 달렸다. 댓글의 내용은 “범행동기가 국가안위라면 상생의 차원에서 역지사지 해보자. 범행 동기가 사익이 아닌 공익이라면 국가는 망자에게 그에 상응한 보상을 해줘야 한다” 등의 내용이었고, 이를 해석하자면 ‘범행 동기가 공익적이라면 보상을 해줘야 한다’는 뜻이었다. 그런데 이 댓글을 작성한 인물은 바로 사건 가해자 백모씨의 아버지인 것으로 밝혀졌다. 그는 JTBC와의 통화에서도 “이거는 (아들이) 자기 자신을 던지고 대의를 위해서 했다”는 비슷한 취지의 말을 하기도 했다.또 그는 “(아들이 말하길) 자기 일상의 모든 게 도청이 다 된다 이거야 몇 년 동안”이라며 위의 ‘범행 동기가 공익적’이라는 주장을 뒷받침했다.아울러 백 씨의 부친은 아들이 퇴사 뒤 3년 동안 은둔 생활에 가까운 재취업 준비를 하며 도청과 감시 등 망상 증세를 보였으나 대수롭지 않게 여겨왔다. 백 씨가 일본도를 구매한 것도 취업 준비를 하는 마음가짐이라고 생각했다는 것.백 씨의 부친은 현재도 피해자 유족과 같은 아파트에 살고 있다.백 씨의 이같은 행각이 알려지자 유족은 불안감을 토로하고 있는 실정이다. 이에 유족 측은 경찰에 신변 보호를 요청하는 한편 사자 명예훼손 혐의로 백 씨의 부친에 대한 고소장을 경찰에 제출했다.앞서 ‘일본도 살해 사건’은 지난 7월 29일 오후 11시 22분쯤 은평구 아파트에서 발생했다. 당시 가해자 백 씨는 집 앞에 담배를 피우러 나온 김 씨에게 다가가 일본도를 휘둘렀다. 김 씨가 어깨를 베인 뒤 도움을 요청하기 위해 경비초소로 달려가자 백 씨는 김 씨를 따라가 계속 흉기를 휘둘렀고 결국 김 씨는 사망하고 말았다. 범행 후 그는 태연히 집으로 돌아갔고 집에서 옷을 갈아입고 있다가 경찰에 체포됐다. 백 씨는 경찰 조사에서 중국 스파이를 처단하기 위함이었다거나 김 씨가 자신을 미행한다고 생각했다는 등의 진술을 했다.그러나 공개된 CCTV에서 백 씨는 자신의 일본도를 넣은 골프 가방을 들고 있다 김 씨가 담배를 피러 나오자 쳐다보다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유족들은 계획적인 살인이라고 주장하며 백 씨에 대한 신상 정보 공개와 엄벌을 촉구하고 있다.
2024.09.05 I 강소영 기자
“얼굴 X같다” 女 30명에 욕설 보낸 예비 교도관 근황…소방공무원 준비 중
  • “얼굴 X같다” 女 30명에 욕설 보낸 예비 교도관 근황…소방공무원 준비 중
  • [이데일리 강소영 기자] 여성 수십 명에 상습적으로 외모 비하 등 욕설 메시지를 보낸 예비 교도관이 논란 이후 임용이 취소된 것으로 보인다. 현재 그는 소방 공무원을 준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3일 20대 남성 A씨는 자신의 SNS에 한 스터디 카페의 사진을 올리고 “교정직 합격을 만들어 준 곳. 소방도 잘 부탁한다”는 글과 함께 스터디 카페로 보이는 곳의 사진을 올렸다.이어 한 편의점 사진을 함께 올려 “알바 마지막 날. 유종의 미를 거두고 소방 시험에만 집중하자. 공부, 운동 그저 반복. 25년 합격이 목표”라고 적었다.앞서 A씨가 여성 수십 명에게 폭언을 일삼았다는 사실이 JTBC ‘사건반장’을 통해 알려졌다. 그는 한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서 “나이 처먹고 SNS 하지 마라”, “내 눈 썩겠다”. “얼굴이 X같다” 등 외모 비하가 담긴 악성 메시지를 여성들에 보냈다. 이러한 메시지를 받은 피해 여성들은 A씨의 SNS를 확인하고 그가 2024년도 9급 공개채용에 합격한 교정직 공무원 합격생이라는 것을 확인했다.실제 A씨의 SNS에는 “앞으로 겸손하고 정직한 교도관이 되겠다”는 문구와 함께 합격증명서, 제복 사진 등 그의 신분을 알 수 있을 만한 사진 등이 올라와 있었다.총 30여 명에 달한 피해 여성들은 A씨로부터 받은 피해를 공론화했고 사회적인 공분이 일었다.A씨 폭언 이유를 묻는 피해자에게 “SNS에서 난동 부리고 다니는 게 재밌다. 교도관이라는 타이틀을 달고 국민을 괴롭히는 게, 그 일탈이 너무 짜릿하다”고 답했다.또 다른 피해자에게는 “나 강박증 약 먹는 환자다. 나도 내가 통제가 안 된다. 이런 걸 하지 않으면 막 불안하다”고 언급한 것으로 나타났다. 논란이 일자 법무부는 “채용 후보자의 품위 손상이 가볍지 않아 보이고 사회적으로 물의를 일으킨 점, 높은 도덕성이 요구되는 교정 공무원의 직업 특성 등을 감안해 엄중히 조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결국 A씨의 교정직 공무원 임용은 취소된 것으로 알려졌다.현행 공무원임용령 제14조 1항 5조에 따르면 채용후보자로서 품위를 크게 손상하는 행위를 함으로써 공무원으로서 직무를 수행하기 곤란하다고 인정되는 경우 채용후보자로서 자격을 상실할 수 있다.하지만 예비 교도관이었던 A씨가 또 다시 소방 공무원에 도전한다는 소식에 네티즌들은 “국민을 괴롭히는 게 짜릿하다는 사림이 다시 공무원이 된다는 것은 말도 안된다” 등의 반응을 보이고 있다.소방 공무원임용령 제21조 5호에도 채용후보자가 품위를 크게 손상하는 행위를 함으로써 소방공무원으로서의 직무를 수행하기 곤란하다고 인정되는 경우엔 임용심사위원회의 의결을 거쳐 자격을 상실할 수 있다.
2024.09.05 I 강소영 기자
30살 어린 직장 동료에 “좋아한다” 47회 연락…50대 경찰 ‘유죄’
  • 30살 어린 직장 동료에 “좋아한다” 47회 연락…50대 경찰 ‘유죄’
  • [이데일리 강소영 기자] 30살 어린 직장 동료에 “이성적으로 좋아한다”며 고백하고 스토킹한 혐의를 받는 50대 경찰 공무원이 유죄를 선고받았다.(사진=게티이미지)4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법 형사24단독(유동균 판사)은 지난달 29일 스토킹 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기소된 A씨에게 벌금 300만 원의 선고를 유예했다.선고유예는 유죄 판결의 하나로, 그 정도가 가볍다고 판단되는 범죄에 대해 일정 기간 형의 선고를 유예하고 유예일로부터 2년이 지나면 형의 선고를 면하도록 하는 제도다.공소 사실에 따르면 A씨는 지난해 8월 함께 근무했던 B씨에게 “이성적으로 좋아한다”고 고백했다. B씨는 더 이상 연락하지 말 것을 요구했으나 A씨는 이후에도 올해 1월까지 47회 가량 전화와 문자메시지를 했다. 결국 A씨는 재판에 넘겨졌고 1심은 A씨의 연락이 B씨에게 불안감과 공포심을 일으키게 했다며 스토킹에 해당한다고 판단했다.재판부는 “피고인은 30세가량 어린 직장동료의 의사에 반해 전화하거나 메시지를 보냈다”며 “상관인 피고인으로부터 원치 않는 연락을 받은 피해자는 상당한 심리적 불안감과 불쾌감을 호소했다”고 지적했다.다만 “피고인이 수사 과정에서 잘못을 모두 인정했고 피해자가 처벌을 원치 않고 있다”며 “피고인이 뉘우치는 정상이 뚜렷하다고 판단되므로 이번만 피고인에 대한 형의 선고를 유예한다”고 판시했다.
2024.09.04 I 강소영 기자
사업 실패로 빚더미 앉은 아내의 제안…“위장이혼 해도 될까요?”
  • 사업 실패로 빚더미 앉은 아내의 제안…“위장이혼 해도 될까요?”
  • [이데일리 강소영 기자] 아내의 사업 실패 후 늘어난 빚 때문에 위장이혼을 고려하고 있다는 사연이 전해졌다.(사진=게티이미지)3일 방송된 YTN라디오 ‘조인섭 변호사의 상담소’애서는 아내에게 위장이혼을 권유받은 후 고민하고 있다는 A씨가 조언을 구했다.A씨는 “작은 옷가게로 시작한 아내는 장사가 잘 돼 온라인 쇼핑몰도 개설하고 큰 상권마다 가맹점을 열었다”며 “최근에는 주목받는 CEO로 인터뷰까지 했다”고 밝혔다.성공의 맛을 본 A씨의 아내는 점차 변하기 시작했다. 명품으로 도배를 하고 주변에서는 아내에 아첨하며 콩고물을 바라는 사람이 늘어났다. 그러다 최근 아내의 사업이 망했다. A씨는 “가맹점을 내며 빚을 많이 졌고 그 상태로 홍보비에 많은 돈을 쓴 모양이었다”고 밝혔다. 채권자들이 몰려와 A씨의 멱살을 잡는 등 소동이 일었고 상황이 이렇게 되니 A씨의 아내는 먼저 이혼 이야기를 꺼냈다고 한다. A씨는 “애들을 생각해서라도 서류상으로 갈라서자더라”며 “남은 재산은 제게 다 주겠다고도 했다. 아내는 위장이혼을 의미하는 것 같은데, 저는 아내에 대한 애정과 신뢰가 사라져 정말 이혼하고 싶으면서도 빚 때문에 아내를 버리는 것 같아 꺼려지기도 한다”고 고민을 나타냈다.그러면서 “위장이혼을 하려면 정말 이혼해야 하는 거냐. 아내의 빚은 어떻게 되는 거냐. 아이들은 제가 키우고 싶은데 빚이 많은 아내가 양육비를 줄 수 있을지 모르겠다”고 조언을 구했다.사연에 대해 김소연 변호사는 “위장이혼도 당사자 간의 합의가 있으면 유효한 이혼으로 인정된다”고 밝혔다.김 변호사는 “일상 가사와 관련된 채무는 연대책임이 있지만, 배우자가 사업상 진 채무는 일상가사채무로 보기 어렵다”면서 “A씨가 모르는 상태로 홍보비 등을 무리하게 사용했다면 재산분할에서 청산 대상에 포함되지는 않는다”고 설명했다.이어 “다만 재산을 모두 받는 방식으로 분할하면 채권자들이 소송을 걸어 재산분할이 취소될 수 있다”며 양육비에 대해서는 “아내가 채무가 있다고 해서 양육비 지급 의무를 면하게 되는 것은 아니지만 가용 소득이 너무 적다면 그런 부분은 감안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2024.09.04 I 강소영 기자
‘평생 OOO 여자로 살겠다’ 남편의 강제 문신…9시간 감금하고 한 짓
  • ‘평생 OOO 여자로 살겠다’ 남편의 강제 문신…9시간 감금하고 한 짓
  • [이데일리 강소영 기자] 교도소에서 출소한 지 이틀도 되지 않아 아내에게 폭행을 하고 강제로 문신을 새기도록 강요한 20대 남성이 다시 실형을 살게 됐다.(사진=게티이미지)4일 법조계에 따르면 대법원 1부(주심 노태악 대법관)는 지난 7월 31일 중감금치상, 상해, 강요 등의 혐의로 기소된 A(28)씨에게 징역 5년을 선고한 원심을 확정했다.앞서 A씨는 도박장 개장으로 징역 1년 6개월을 선고받고 출소한 지 이틀 만에 또 범행을 저질렀다. 그는 교도소에 있는 동안 아내가 외도를 했다고 의심했고 출소 뒤 “나에 대한 마음이 진심이면 문신을 새겨라”라며 문신 업소로 데려가 강제로 ‘저는 평생 A의 여자로 살겠습니다’라는 문신을 새기게 했다. A씨는 나흘 후에도 아내의 외도를 의심하며 “누구 하나 죽자”며 얼굴을 때리고 가위로 아내의 머리를 잘랐다. 아울러 뱀을 싫어하는 아내에게 “넌 내 고통을 모를 거야, 니가 뱀 싫어하는 것보다 몇만 배 더 괴롭다”며 강제로 뱀 영상을 시청하게 했다. A씨의 감시로 10시간 가까이 감금됐던 아내는 이튿날 A씨가 화장실을 간 틈을 타 도망쳤다.이후 재판에 넘겨진 A씨에 1심은 징역 5년을 선고했다.당시 재판부는 “A씨는 아내를 감금해 상해를 입히고 상당한 크기의 문신을 새기도록 강요해 죄책이 매우 무겁다”며 “출소한 지 이틀 만에 다시 범행을 저질렀으며 폭력 범죄로 7회 처벌받은 전과도 있으며 피해자가 문신을 제거하는 데 상당한 비용과 시간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다만 “피해자에게 1300만 원을 지급해 합의한 점 등은 유리한 사정”이라고 밝혔다.2심도 1심의 판결을 유지했다. 재판부는 “피해자와 협의이혼 절차가 마무리돼 다신 피해자를 찾지 않을 것을 다짐하고 있는 점 등은 인정되지만 양형 조건에 유의미한 변경이 있다고 하기 어렵다”고 판시했다.대법원 역시 “원심 판결에 법리를 오해한 잘못이 없다”며 판결을 확정했다.
2024.09.04 I 강소영 기자
선풍기 켜놓고 외출 3분 뒤 불이 ‘활활’…CCTV 속 급박한 순간
  • 선풍기 켜놓고 외출 3분 뒤 불이 ‘활활’…CCTV 속 급박한 순간
  • [이데일리 강소영 기자] 잠시 집을 비운 남성이 돌아와 보니 켜놓은 선풍기에서 화재가 나 진화에 나섰던 아찔한 순간을 전했다. 해당 선풍기는 구입한 지 40일 정도밖에 되지 않은 것이었다.(사진=JTBC 사건반장 캡처)2일 방송된 JTBC ‘사건반장’에서는 지난달 20일 오후 7시쯤 전남의 한 원룸에서 일어난 선풍기 화재 사건 당시 CCTV 영상이 공개됐다.제보자 A씨가 공개한 영상에 따르면 잠시 선풍기를 켜두고 담배를 피우기 위해 나갔던 A씨는 3분 후 다시 돌아와 비밀번호를 누르고 현관문을 열었다. 그런데 집 안은 온통 시뻘건 불길로 휩싸이고 있었다.너무나 놀라 뛰어 들어간 A씨는 가방을 먼저 복도 쪽으로 던졌고 열린 문틈으로 나온 검은 연기가 복도를 메우기 시작했다.이미 옷가지와 신발 등에 불길이 붙어 있었고 이를 진화하게 위해 노력하다 다리 등에 화상을 입은 A씨는 이 과정에서 330만 원의 재산 피해도 보았다. 선풍기 선이 끊어진 단락흔. (사진=JTBC 사건반장 캡처)A씨는 선풍기를 화재 원인으로 꼽았다. 이후 도착한 소방서에서 화재 원인을 조사하자 선풍기 전선이 끊어진 흔적을 발견했기 때문. A씨는 “해당 선풍기는 구입한 지 40일밖에 되지 않은 것”이라며 “제품 결함이 의심된다”고 말했다. 사고 사실을 판매사 측에 알렸으나 판매사는 “우리가 8만 대 이상을 팔았는데 이런 사례는 처음”이라며 “보상하면 선례가 생기기 때문에 할 수 없다. 소송을 걸어오면 맞대응할 것”이라는 답만 돌아왔다.이에 A씨는 “한국소비자원에 민원을 넣었으나 ‘민사로 해결하라’고 답변받았다. 소송비가 부담돼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는 상황”이라고 분통을 나타냈다.
2024.09.04 I 강소영 기자
“장검에 찔린 딸, 손녀 걱정만”…장인 앞서 무참히 살해
  • “장검에 찔린 딸, 손녀 걱정만”…장인 앞서 무참히 살해 [그해오늘]
  • [이데일리 강소영 기자] 2021년 9월 4일 서울 강서경찰서는 살인 혐의를 받는 49세 남성 장모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이혼 소송 중인 아내와 다툼을 벌이다 일본도로 살해한 장모씨. (사진=뉴스1)장 씨는 전날 오후 2시쯤 서울 강서구 화곡동의 한 빌라에서 이혼소송을 하며 별거 중이던 자신의 아내를 1m가 넘는 일본도로 무참히 살해했다. 당시 장 씨의 아내는 소지품을 챙기기 위해 집에 들렀다가 장 씨와 말다툼을 벌였고 장 씨는 보관하던 장검으로 아내를 향해 수차례 휘둘렀다. 현장을 함께 찾은 피해자의 아버지 B씨는 이 과정을 모두 목격해야 했다. B씨가 장 씨를 말리려 했지만 속수무책이었고 장 씨는 끝내 장인 앞에서 아내를 무참히 살해했다. 그리고는 스스로 자신의 범행을 신고해 경찰에 붙잡혔다.경찰 조사 결과 장 씨는 과거 장검을 선물로 받은 뒤 ‘소장용’으로 정식 허가를 받아 보관하고 있던 것으로 밝혀졌다. 그는 “당시 너무 흥분해 기억이 나지 않는다”고 진술했으나 경찰은 증거인멸과 도주 우려가 있다며 9월 5일 그를 구속했다. 장 씨의 잔혹한 범행이 알려지자 네티즌들은 그의 잔혹성에 혀를 내둘렀다. ◆ 딸 살해 현장의 목격자그날의 일을 모두 목격한 피해자의 아버지 B씨는 MBC ‘실화탐사대’와의 인터뷰에서 당시를 떠올리며 눈물을 흘렸다. B씨는 “(장 씨가) 칼을 쫙 빼는데 휙 소리가 나더라. ‘장 서방 왜 이래’라고 말렸다”며 “딸이 부엌으로 도망갔지만 더는 피할 곳이 없었다. 기대고 있는 딸을 (장씨가) 순식간에 여러 번 찔렀다”고 밝혔다.B씨는 칼에 찔린 딸을 안고 집을 빠져나와 바닥에 눕혔다고 한다. 그는 “(장씨가) 칼 들고 쫓아올까 봐 얼마나 빨리 뛰어 내려왔는지 모른다”며 “(딸이) 숨이 넘어가면서도 ‘아빠 우리 딸들 어떡해’라고 하더라”며 비통해했다.(사진=MBC 실화탐사대 캡처)더욱 충격적인 건 장 씨가 사건 다음 날 B씨에게 전화해 “아버님이 저를 좀 뜯어말리지 그러셨어요”라며 되레 원망하는 모습을 보였다는 사실이었다.숨진 아내의 친구 C씨도 사건 이후 온라인상에 올린 글을 통해 장 씨의 폭력성을 전했다. C씨는 “친구는 고등학교 친구 중 제일 먼저 시집을 갔다. 어느 순간 5년 정도 연락이 끊겼다가 작년에 다시 연락했는데, 친구는 그동안 가정폭력에 시달리며 너무 힘들었다고 하더라”라고 운을 뗐다.C씨에 따르면 장 씨는 아내에 가정폭력 뿐만 아니라 위치추적 앱, 음성 녹음기, 차량 블랙박스 등을 체크하며 누구도 만나지 못하도록 통제했다. 또 피해자가 말을 듣지 않으면 아이들 앞에서도 목을 조르는 등 폭력을 일삼았다고 한다. 실제 장 씨는 부부생활을 이어오던 중 2016년부터 피해자의 남자관계를 의심하며 집착하고 폭력적인 성향을 보여왔던 것으로 나타났다. 일본도를 꺼낸 이유에 대해 C씨는 “장검을 몇 번씩 꺼내 죽인다고 위협할 때 썼고 무서워서 치워놓으면 다시 찾아다가 침대에 놔뒀다더라”며 “그러다 진짜 죽을 것 같아 아이들은 책만 챙기고 본인은 몸만 나와 친정으로 도망치듯 나왔다”고 밝혔다.이어 “친구가 도망치듯 몸만 빠져나와서 옷, 신발 등이 그 집에 있었다”며 “그러던 중 가해자가 아이들한테 ‘옷 가져가라’는 연락을 했고, 사건 당일 친구가 아버지를 모시고 집에 간 것”이라고 덧붙였다.또 “가해자는 친구에게 ‘이혼 소송을 취하하라’고 했고 친구는 ‘이미 조정 날짜가 나와 거기서 얘기해라, 취하 못 한다’며 거절한 후 자리를 피했다고 한다. 그러자 장 씨는 ‘그럼 죽어’라며 안방에서 장도를 들고 나와 친구를 찔렀다”고 설명했다. 마지막으로 C씨는 “친구의 마지막 말은 ‘우리 애들 어떡해’였다”며 “젊은 나이에 비명횡사한 친구의 명복을 빌어달라”고 호소했다. 이후 열린 장 씨에 대한 1심 재판에서 검찰은 재판부에 무기징역을 선고해 줄 것을 요청했으나 1심 재판부는 징역 20년을 선고했다. 이후 장 씨가 피해자의 유족과 합의하고, 유족이 처벌 불원 의사를 밝혔으나 2심도 1심의 판단과 같았다. 장씨는 판결에 재차 불복했지만 대법원도 원심 판단이 옳다고 보고 장씨의 상고를 기각했다.
2024.09.04 I 강소영 기자
日 쇼핑몰서 떨어진 여고생, 32살 여성 덮쳤다…결국 둘 다 사망
  • 日 쇼핑몰서 떨어진 여고생, 32살 여성 덮쳤다…결국 둘 다 사망
  • [이데일리 강소영 기자] 일본 요코하마의 번화가에 위치한 쇼핑몰에서 지상으로 뛰어내린 17세 여고생이 친구들과 길을 걷던 32세 여성을 덮쳐 2명 모두 사망하고 말았다. 사건이 일어난 요코하마의 쇼핑센터 앞 경찰 통제선이 쳐진 모습. (사진=NHK 캡처)2일 현지 언론에 따르면 사건은 지난달 31일 토요일 오후 6시에 일어났다. 고교 3학년 여학생은 쇼핑몰 12층 옥상에서 떨어졌고 인파가 몰린 토요일밤을 즐기기 위해 길을 걷던 32세 여성을 덮쳤다.두 사람은 즉시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2명 모두 약 1시간 뒤 사망했다. 변을 당한 32세 여성은 인근 회사에 다니는 직장인인 것으로 알려졌다. 주말을 맞아 친구들과 요코하마역 근처를 찾았다가 사고를 당했다.여고생의 추락 원인은 정확히 드러나지 않았지만 경찰은 이 여고생이 스스로 극단적인 선택을 했을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있다. 또 떨어진 학생이 고3이었기에 학업에 대한 자신만의 압박감이 작용했을 수 있다는 추측도 나온다. 실제 일본에서는 9월 새 학기를 앞두고 학교에 가기 싫다는 이유로 극단적 선택을 하는 학생이 많이 발생하고 있다. 이와 비슷한 사건은 2020년 오사카에서도 벌어진 바 있다. 당시 번화한 거리 안에 있는 쇼핑센터 옥상에서 17세 남고생이 뛰어내려 길 가던 19세 여성을 덮쳐 두 명 다 사망해 안타까움을 주었다.※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이 있거나 주변에 이런 어려움을 겪는 가족·지인이 있을 경우 자살예방 상담전화 ☎109에서 24시간 전문가의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
2024.09.03 I 강소영 기자
'유어 아너' 김명민, 김도훈 천식 목격…뺑소니 진범 눈치챌까
  • '유어 아너' 김명민, 김도훈 천식 목격…뺑소니 진범 눈치챌까
  • (사진=지니TV)[이데일리 스타in 최희재 기자] ‘유어 아너’ 손현주의 과거사를 통해 얽히고설킨 관계들이 드러났다. 지난 2일 방송된 지니 TV 오리지널 드라마 ‘유어 아너’ 7회에서는 송판호(손현주 분)와 송호영(김도훈 분) 부자(父子) 사이에 생기기 시작한 위태로운 균열이 부성애 대결의 판을 흔들었다.이날 방송에서는 엄마를 잃고 깊은 슬픔에 빠졌던 송호영의 이야기가 그려졌다. 괴로움을 이기지 못하고 극단적인 시도까지 했던 송호영은 2년이 지난 현재에도 여전히 그 아픔 속에서 살고 있었다. 무엇보다 엄마이자 송판호의 아내의 죽음에는 김상혁(허남준 분)이 연루되어 있었던 것이 밝혀져 더 충격을 불러일으켰다. 송호영은 김강헌(김명민 분)과 아버지 송판호 사이에 심상치 않은 기류를 눈치채고 현재 살인 혐의로 재판을 받고있는 김상혁에게 무죄를 내리면 자수를 하겠다며 극단적인 발언을 서슴지 않았다.이에 송판호는 송호영의 뺨을 때렸고 이후 집을 나간 송호영은 김강헌의 딸 김은(박세현 분)과 함께 있는 모습을 송판호와 김강헌에게 들키고 말았다. 믿을 수 없는 상황에 김강헌에게 무릎을 꿇은 송판호는 제발 아들만은 건들지 말아달라 무릎을 꿇었다.아버지가 곤경에 처해있다는 사실을 안 송호영은 더 이상 김은을 만나지 않겠다고 했으나 송판호는 송호영의 행동에 알 수 없는 불안함을 느꼈다. 애써 부정했으나 우연히 벌어진 사고부터 김은과의 만남까지 송호영의 의도된 행동은 아니었을지 의문을 품었다.이런 가운데 김상혁이 벌인 살인 사건의 재판이 드디어 시작됐다. 어떻게든 그의 죄를 밝히기 위해 혈안이 된 검사 강소영(정은채 분)은 계속되는 김상혁 측의 변호에 점점 기울어가는 판세를 뒤집기 위해 실종되었던 형사 장채림(박지연 분)을 증인으로 세웠다.특히 다시 돌아온 장채림이 송판호를 몰래 불러내 뺑소니 사망 사건에 대한 이야기를 꺼내 긴장감을 고조시켰다. 사고 시간 당시 이상택이 다른 현장에 있었던 정황이 포착됐고 송판호가 사고 차량 도난 신고를 이틀이나 늦게 한 것을 언급하며 무언가 알고 있는 듯 의미심장한 말을 남겨 송판호의 위기감은 더욱 깊어만 갔다.극 말미, 연락이 되지 않았던 송호영에게서 아빠 김강헌에 대한 충격적인 이야기를 들은 김은이 쓰러지자 김강헌은 송호영을 불러냈다. 오빠를 잃고 슬퍼하던 김은이 송호영 옆에서 다시 미소를 되찾았던 만큼 김은이 건강해질 때까지 옆에 있어달라고 말했다.그러나 적의 가득한 태도를 보이던 송호영은 돌연 천식으로 숨을 헐떡였고 이에 김강헌은 무언가 떠오른 듯 경악스러운 표정으로 그를 바라봐 다음 이야기에 대한 궁금증을 수직 상승시키고 있다.‘유어 아너’는 3일 오후 10시 지니 TV, 지니 TV 모바일, ENA에서 방송된다.
2024.09.03 I 최희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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