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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바오, 두 손 모으고 서서 인사”…‘비밀접객’ 의혹 인 장면
  • “푸바오, 두 손 모으고 서서 인사”…‘비밀접객’ 의혹 인 장면
  • [이데일리 강소영 기자] 중국으로 돌아간 한국산 자이언트 판다 푸바오가 식욕이 떨어지고 활동량이 줄어든 모습으로 국내외 팬들의 걱정을 자아낸 가운데 이번에는 ‘비밀접객’ 의혹까지 나오고 있다.토요일인 8월 30일에 촬영된 푸바오의 모습. (사진=푸둥푸둥 캡처)최근 푸바오의 팬 채널 ‘푸둥푸둥’에 올라온 영상에 따르면 푸바오가 자신을 보는 중국인 관람객들을 향해 벌떡 일어나 두 손을 앞으로 모으고 고개를 숙이는 행동을 반복하고 있었다. 그러다 다시 방사장을 돌아다녔고 1~2분도 지나지 않아 이같은 행동을 반복하는 모습을 보였다. 이 행동 뒤엔 먹이를 찾는 듯 바닥을 내려다보기도 했다. 영상이 공개되자 푸바오 팬들은 “가혹한 체벌이 동반된 훈련을 통해 푸바오가 특별고객 비밀 접견 훈련을 받은 것 같다”는 반응이다. 이같은 의혹은 푸바오의 아빠인 러바오 역시 중국에서 비밀접객을 한 것으로 공공연하게 알려져 있어 더욱 불씨를 지피고 있다. 러바오가 한국에 온 직후에도 같은 행동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그러자 푸바오 팬들은 시진핑 정부의 사천성 판다기지에 대한 조사와 책임자 처벌, 비밀접객 금지, 푸바오 생활환경 개선을 촉구하고 있다.또 푸바오가 한국에 있을 때 대나무 죽순 등을 마구 먹는 모습 등을 보였던 것과는 대조적으로 활동량과 식욕이 줄어든 모습으로 건강이상설까지 나오면서 중국 측이 푸바오에 가혹행위를 한 것 아니냐는 의혹도 제기되고 있다.중국 현지 매체들도 푸바오가 지난 8월 중하순부터 식욕과 대변량, 활동량이 감소하는 등의 징후를 보였다고 보도하는 등 우려가 커지자 중국자이언트판다보존연구센터 측은 “푸바오의 행동 변화와 검사 결과를 바탕으로 푸바오가 ‘가임신’ 상태에 진입했다”고 밝혔다.이어 “푸바오에게서 호르몬 변화 및 비정형적인 발정 행동이 나타나기 시작했다”며 “푸바오의 외음부에서도 뚜렷한 생리학적 징후를 보였다”고 설명했다.판다의 가임신 기간은 실제 임신한 것은 아니지만 임신이 가능한 성체로 성장하는 과정에서 겪게 되는 상태인 것으로 알려졌다. 사람으로 치면 2차 성장기를 겪고 있는 셈이다.센터 측은 “푸바오와 같은 연령의 자이언트 판다 몇 마리도 발정 행동을 보였다”며 “푸바오의 건강 관리를 지속적으로 강화하고 추후 후속 조취를 취하겠다”고 덧붙였다.
2024.09.03 I 강소영 기자
2세 유아, 1시간 응급실 찾다 의식불명…병원은 “119 있잖아요”
  • 2세 유아, 1시간 응급실 찾다 의식불명…병원은 “119 있잖아요”
  • [이데일리 강소영 기자] 의료대란의 여파가 이어지는 가운데 응급 소아환자가 1시간 가량 응급실을 찾다가 의식불명에 빠진 안타까운 사연이 전해졌다. (사진=KBS뉴스 캡처)2일 KBS에 따르면 지난달 4일 오후 8시 40분쯤 2살 A양은 열과 함께 경련 증상을 보였다. 이에 A양의 어머니는 바로 119에 전화했고 11분 만에 구급대원이 도착했다. 하지만 구급대원은 A양의 어머니에 “지금 받아주는 병원이 없기에 어머님도 같이 병원에 전화를 돌리셔야 한다”고 말했다. 이후로 10여 분 동안 경기 서북권역 병원 6곳에 전화를 했지만 모두 환자를 받을 수 없다는 대답만 돌아왔고, 일단 급한 상황에 가장 가까운 대학병원으로 향했으나 역시 진료를 거절당했다.A양의 어머니는 당시 병원 측에 “지금 아이가 너무 위급한 상태다. 우리 아기 좀 봐달라”고 했으나 병원 측에선 “지금 119랑 같이 있으시다면서요. 그럼 괜찮은 거 아니에요?”라고 묻더라고 한탄했다. 1시간여가 지난 오후 9시 45분쯤 12번째로 연락한 병원에서 겨우 응급 진료를 받으며 약을 투여해 곧 경련은 멈췄으나 A양은 심각한 뇌 손상을 입고 한 달째 의식불명에 빠진 상태다. 앞서 연락한 11곳의 병원 중에는 소아응급실을 운영하는 병원도 있었으나 “소아과 의사는 있지만 소아신경과 담당의가 없다”면서 A양을 받지 않았던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A양 외에도 병원에서 환자 수용을 거부해 여러 곳의 응급실을 찾는 일명 ‘응급실 뺑뺑이’로 피해를 본 환자들의 사연이 전해진 바 있다. 일례로 지난 9일 오전 2시 16분 구로역 작업 차량 충돌사고로 오른쪽 다리가 골절된 50대 직원이 119에 의해 옮겨졌지만 4분 거리에 있는 대학병원에서 환자 수용이 어려워 결국 ‘응급실 뺑뺑이’를 돌다 사고 발생 15시간 51분 만인 9일 오후 6시 7분이 돼서야 수술을 받을 수 있었던 것으로 나타났다. 또 충남 서산과 충북 음성에서 응급 분만을 거부당한 산모들이 구급차에서 출산하는 일도 있었다. 이 밖에도 중증 환자들이 응급실을 돌다 결국 심정지에 빠지는 일도 발생했다.김선민 조국혁신당 의원실이 받은 소방청 자료에 따르면 응급실 뺑뺑이 건수는 2023년 4227건에 비해 2024년 상반기 2654건(한해 약 5300건 추정)으로 비슷하거나 다소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응급실 문은 열려있지만 사실상 전공의가 없어 인력 부족으로 중증 환자들을 입원시키는 일이 불가능하기에 병원이 없어 여러 곳을 전전해야 하는 경우가 늘고 있다. 보건복지부에 따르면 지난 30일 기준 전국 211개 수련병원 전공의가 출근한 비율은 8.7%에 불과하다. 1만 3531명 중 1179명만 병원에 남아 있는 셈이다. 의료 대란이 6개월 넘게 장기화되자 상급종합병원의 환자들을 일부 분담하던 2차 병원들도 환자 수용이 원활하지 않은 것으로 전해지면서 의료 공백에 대한 우려는 더욱 커지고 있다.한편 서울시는 오는 14~18일 추석 연휴 기간을 대비해 응급환자 발생에 대비해 비상 진료체계를 가동하고 문 여는 병·의원 및 약국을 올해 설 연휴의 1.5배인 일 평균 1800곳으로 늘리기로 했다.아울러 서울대병원 등 권역·지역응급센터 31곳, 서울시 서남병원 등 지역응급의료기관 18곳, 응급실 운영병원 20곳 등 응급의료기관 69곳은 추석 연휴에도 24시간 운영될 예정이다.
2024.09.03 I 강소영 기자
“살려달라” 뒤집힌 보드서 생사 오간 부부…200m 헤엄쳐 구한 해경
  • “살려달라” 뒤집힌 보드서 생사 오간 부부…200m 헤엄쳐 구한 해경[따전소]
  • [이데일리 강소영 기자] 해상에서 뒤집힌 패들보드를 붙잡고 생사의 갈림길에 오가던 부부를 휴가 중이던 해양 경찰관이 맨몸으로 헤엄쳐 구한 사실이 알려졌다. 2일 동해지방해양경찰청은 휴가 중 해상 표류자를 구조한 동해해경청 특공대 소속 성준호 경장에게 해양경찰청장의 친필 ‘칭찬카드’를 수여했다고 밝혔다.경찰에 따르면 성 경장은 지난 8월 17일 오후 2시 50분쯤 강릉시 옥계면 도직항 인근 해변에서 가족들과 휴가를 보내던 중 “살려달라”는 외침을 들었다.자세히 보니 한 남녀가 뒤집힌 패들보드에 매달린 채 해상에 표류하고 있었고, 이를 본 성 경장은 200m 가량 맨몸으로 헤엄쳐 가 해경임을 알리고 안심시킨 후 이들을 구조했다. 당시 구조된 부부는 이틀 뒤 해양경찰청 홈페이지 ‘칭찬해주세요’라는 게시판에 성 경장 덕분에 목숨을 구할 수 있었다며 미담을 알렸다.구조된 A씨는 “성준호 경장님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라는 제목의 글을 통해 “패들보드에 익숙하지 않은 상태에서 남편과 함께 보드를 타던 중 발이 닿지 않는 곳에서 보드가 뒤집혔다”고 말문을 열었다.A씨는 “뒤집힌 보트를 다시 뒤집을 수 없고 보트에 매달려 있을 수밖에 없었다”며 “저는 계속 힘이 빠지고 물을 많이 먹어 당황했고 남편도 수영으로 발이 닿는 곳까지 가보려 했으나 여의치 않았다”고 말했다.이어 “‘사람이 이렇게도 죽을 수 있구나’ 하고 절망적인 생각까지 했을 때 성 경장님이 저희를 구하러 와줬고 본인이 경찰이니 자신을 믿고 겁먹지 말고 누워만 있을 수 있으면 구해줄 수 있다고 했다”고 설명했다.그러면서 “(성 경장님이) 우리가 매달린 보드를 밀어 발이 닿는 곳까지 도착할 수 있게 해줬다”며 “지인들과 휴가 중인 것 같았는데 저희를 보고 지체 없이 구하러 와 준 성 경장님에게 정말 감사드린다”고 고마움을 나타냈다.해당 사실이 알려진 후 해양경찰청은 최근 성 경장에게 해양경찰청장의 친필 손 편지와 소정의 선물을 수여한 것으로 알려졌다.성 경장은 “국민 생명을 지키는 해양 경찰관으로서 마땅히 해야 할 일을 한 것”이라며 “앞으로도 책임감과 사명을 가지고 국민을 지키는 해경이 되겠다”고 밝혔다.
2024.09.02 I 강소영 기자
혼자 강에 간 3세 손자 익사하는데…할아버지는 SNS 삼매경
  • 혼자 강에 간 3세 손자 익사하는데…할아버지는 SNS 삼매경
  • [이데일리 강소영 기자] 3세 손자가 혼자 강가로 가 익사하는 사건이 일어난 가운데 당시 아이를 돌보던 할아버지는 휴대전화로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열중하느라 사고를 몰랐던 것으로 밝혀졌다. 중국 푸젠성에서 손자가 장난감을 들고 강으로 가는 사이 휴대전화만 보는 할아버지. (사진=데일리스타 캡처)1일 중국 및 대만 매체 등에 따르면 해당 사건은 지난 3월 중국 푸젠성에서 발생했다가 뒤늦게 알려져 현지에서 비난이 이어지고 있다.알려진 바에 따르면 사고 당일 할아버지와 할머니에게 맡겨진 손자 A군은 집 앞 마당에서 놀고 있었다. 갖고 놀던 장난감이 더러워지자 A군은 할아버지에 “강에 가서 씻어달라”고 졸랐지만 휴대전화만 들여다볼 뿐 아무런 반응이 없었다.이에 A군이 다시 할아버지에게로 가 “강으로 가 장난감을 닦자”고 재차 말했다.당시 A군의 할아버지가 휴대전화로 보던 것은 중국판 틱톡인 도우인이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콘텐츠를 보느라 깊이 빠진 나머지 할아버지 귀에는 손자의 말이 들리지 않은 듯 할아버지는 계속 아무 말도 하지 않았다고 한다. 공개된 CCTV 영상에서도 A군이 할아버지를 향해 말을 한 뒤 대답이 없자 이따금 뒤돌아보며 강가로 향하는 모습이 고스란히 담겼다.잠시 뒤 할아버지는 잠깐 고개를 들었다. 손자가 보이지는 않았지만 별일 없을 것으로 생각해 다시 휴대전화만 들여다봤다고 한다.하지만 그 시각 손자는 홀로 강에 갔다가 물에 빠졌고, A군을 구해줄 사람은 없었다. 아이가 구조됐을 땐 이미 사망한 뒤였으며 그의 장난감은 강바닥에 가라앉아 있었다. A군 어머니는 “시아버지는 손자가 자신을 부르는 소리를 전혀 듣지 못했다고 한다”며 “이게 아들이 죽기 전 마지막 영상”이라고 분노했다.
2024.09.02 I 강소영 기자
송혜희 父, 사망 전날에도…“현수막 만들 돈이 없어 걱정”
  • 송혜희 父, 사망 전날에도…“현수막 만들 돈이 없어 걱정”
  • [이데일리 강소영 기자] “딸 현수막을 만들어야 하는데 돈이 없어 걱정이다” 송씨의 생전 모습. (사진=연합뉴스)25년 전 실종된 딸 송혜희 씨를 찾던 아버지 송길용(71)씨가 교통사고로 사망 전까지도 딸에 대한 걱정을 드러냈던 것으로 알려져 안타까움을 더하고 있다.지난달 30일 송 씨와 오랜 인연이 있다는 나주봉 ‘전국 미아·실종 가족찾기 시민의모임’ 회장은 ‘YTN24’에 출연해 “송 씨가 최근 급성심근경색증 시술을 받고 퇴원한 뒤 지난달 26일 트럭을 가지고 볼일을 보러 나갔다가 교통사고로 운명했다. 참 안타깝다”고 말문을 열었다. 나 회장에 따르면 송 씨와 송 씨의 부인은 1999년 2월 13일 당시 고등학교 3학년이던 딸 송혜희 씨가 행방불명된 뒤 생업을 포기한 채 전국을 떠돌아다녔다. 나 회장은 “(부부가) 생활이 어려웠다. 부인이 작고한 뒤 혼자 남은 송 씨가 실종된 딸을 찾으려고 현수막과 전단 비용을 마련하기 위해 폐지와 폐품을 수거했다”고 전했다. 그렇게 십시일반 모은 돈으로 송 씨는 ‘실종된 송혜희를 찾아주세요’라고 적힌 현수막을 전국 곳곳에 걸 수 있었다.나 회장은 “사망 하루 전에 송 씨에게 전화가 왔다. 현수막을 많이 만들어야 하는데 돈이 없어 걱정하는 말을 하고 이후론 연락이 없었다”며 “그러다 현수막 제작업체 사장님에게 부고 소식을 듣게 됐다”고 전했다.송 씨는 평소 나 회장에 ‘내가 먼저 죽으면 우리 혜희를 꼭 찾아달라’는 부탁을 남기기도 했다. 그는 “(송 씨가) 트럭에 크게 (딸) 사진을 붙여 전국 방방곡곡을 다녔다”며 “술·담배도 모두 끊고 ‘혜희를 못 찾으면 못 죽는다’고 했다”고 말했다. 송 씨가 전국에 뿌린 전단만 해도 1000만 장, 현수막은 1만 장 가량이 될 것이라는 추산이 나오고 있다. 그는 1t 트럭에 현수막과 전단을 싣고 100만㎞가량을 주행하며 전국 방방 곳곳 다니며 딸을 애타게 찾았다. 심지어 무인도를 샅샅이 뒤지며 딸의 흔적을 찾으려 했다. 송 씨가 살던 단칸방에도 송 씨의 의지가 담긴 ‘나의 딸 송혜희는 꼭 찾는다’라는 가훈이 걸려 있었다고 한다. 나 회장은 “2~3주에 한 번 만날 때마다 송 씨가 ‘내가 먼저 죽으면 우리 혜희를 꼭 찾아달라’고 했다. 지금 생각하면 나에게 남기는 유언이었던 것 같다”고 비통한 마음을 나타냈다.
2024.09.02 I 강소영 기자
北 군인·주민 ‘귀순’ 도운 두 병사, ‘29박 30일’ 포상 휴가
  • 北 군인·주민 ‘귀순’ 도운 두 병사, ‘29박 30일’ 포상 휴가
  • [이데일리 강소영 기자] 우리 지역으로 접근한 북한 군인과 주민의 귀순유도작전에 기여한 해병대·육군 병사가 ‘29박 30일’의 포상휴가를 받은 것으로 확인됐다.22사단 장병들이 강원도 고성군 해안에서 해안경계작전을 하고 있는 모습. 사진과 기사 내용은 무관함. (사진=뉴스1)2일 육군에 따르면 22사단 56여단 3대대(GOP대대) 소속 우모 일병은 지난달 20일 북한군 귀순유도작전에 기여한 공로로 사단장 표창과 함께 29박 30일 포상휴가를 받았다.소속 부대는 오는 3일 우 일병이 휴가를 떠날 때 부대 차량으로 집에 데려다주기로 하고 우 일병에서 육군참모총장 표창도 수여할 예정이다.앞서 지난달 20일 북한군 1명이 강원도 고성 지역 군사분계선(MDL)을 넘어 귀순했다. 북한군은 동해선 인근 오솔길을 따라 도보로 육군 22사단 작전지역으로 귀순했고 이때 우 일병은 귀순 북한군의 남하 과정을 추적, 감시해 귀순 유도작전 성공에 기여한 것으로 알려졌다.또 지난달 8일 북한 주민 1명이 한강하구 남북 중립 수역을 넘어 남쪽으로 귀순한 바 있는데, 당시 남하하는 북한 주민을 최초로 발견해 귀순 유도작전에 기여한 해병대 2사단 소속 박 모 일병도 29박 30일 포상 휴가를 받았다. 정종범 해병대 2사단장이 직접 박 일병의 소속 부대를 방문해 포상휴가를 부여할 것을 지시했고 박 일병 소속 부대도 박 일병이 포상 휴가를 떠날 때 귀가 차량과 포상금을 지급한 것으로 전해졌다.한편 육군 병영생활 규정에 따르면 병사는 복무기간 중 16일을 초과하는 포상휴가를 갈 수 없다. 다만 장성급(준장 이상) 지휘관은 귀순자 유도 등 특별한 공적이 있으면 복무기간 중 1개월 이내 포상휴가를 승인할 수 있다.또 현재 육군과 해병대 병사 복무기간은 18개월이나, 이들은 한 달 휴가로 인해 복무기간이 17개월로 줄어들게 됐다.
2024.09.02 I 강소영 기자
“보육교사가 2살 팔 잡고 바닥에 던지더라”…CCTV 본 부모 ‘충격’
  • “보육교사가 2살 팔 잡고 바닥에 던지더라”…CCTV 본 부모 ‘충격’
  • [이데일리 강소영 기자] 경기 의정부시 국공립 어린이집에서 보육교사 3명이 원생들을 여러 차례 학대했다는 신고가 접수된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피해를 당한 2살 아이는 무기력증 등 큰 정신적인 트라우마를 겪은 것으로 알려졌다. (사진=게티이미지)29일 경기북부경찰청 등에 따르면 지난 3월 의정부시 한 국공립 어린이집에서 자녀가 보육교사 3명으로부터 아동학대를 당했다는 신고가 접수됐다.연합뉴스 등에 따르면 2살 A군은 지난 3월부터 해당 어린이집에 등원했다. 그런데 한 달이 지날 무렵부터 울기를 반복했고 하원 때는 담임교사 손을 잡고 나오면서도 허공만 바라봤다고 한다.이를 이상하게 여긴 A군의 부모는 심리 상담에서 “아동학대 마지막 단계인 무기력증인데 짧은 기간 강한 압박이 있을 것”이라는 말을 듣고 큰 충격을 받았다.이에 A군의 부모는 어린이집 CCTV를 열람하려 했으나 원장은 이를 거부했다. 하지만 지속적으로 요구했고 CCTV 영상을 본 A군의 부모는 숨을 쉴 수가 없었다.해당 CCTV에는 교사가 아이의 한쪽 팔을 잡아서 들어 올린 뒤 바닥에 던지고 문밖으로 미는 모습이 그대로 담겼다. 교사의 행동은 아이가 낮잠을 자지 않는다는 이유에서였다. 또 아이가 이 앓이로 밥을 삼키지 못하자 물건이 쌓인 컴컴한 통로에 30분 이상 홀로 세워두는 장면도 있었다. 아이가 1시간 30분가량 우는 동안 교사들은 수다를 떨거나 휴대전화를 볼 뿐이었다. 이 밖에도 아이들과 동떨어져 밥을 먹게 하는 등 학대 정황은 더 있었다.A군의 부모는 신체·정서적 학대와 방임을 주장하며 이들을 경찰에 신고했다.경찰은 경찰은 두 달 치 CCTV를 열람한 뒤 같은 반 아동 15명 중 A군 포함 6명이 보육교사 3명으로부터 모두 40여건 학대당한 정황을 확인했다.보육교사 3명은 면직 처리됐으며 원장도 사임한 상태다. 경찰은 조만간 이들을 불러 조사할 예정이다. 다만 이들은 의정부시와의 대면 조사에서 학대 사실을 부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의정부시 관계자는 “해당 어린이집 안정화를 위해 아동 심리 치료 등 후속 대책을 마련 중”이라며 “현재 사회복지법인이 위탁 운영 중인데 수사 결과에 따라 계약 해지와 행정처분 여부를 검토할 것”이라고 밝혔다.
2024.08.30 I 강소영 기자
“합석하자” 女 유튜버 혼술 중 허리 ‘더듬’…사과 안 받자 ‘욕설’을
  • “합석하자” 女 유튜버 혼술 중 허리 ‘더듬’…사과 안 받자 ‘욕설’을
  • [이데일리 강소영 기자] 한 식당에서 ‘먹방’을 하던 유튜버에게 다가온 남성이 불쾌한 신체 접촉을 하는 가 하면 일행은 사과를 받지 않는다며 되레 욕설을 했다는 사연이 전해졌다. (사진=JTBC 사건반장 캡처)30일 방송된 JTBC ‘사건반장’에서는 유튜브 채널 ‘윤숙희 혼술하는 여자’를 운영하고 있는 먹방 유튜버 A씨에게 일어난 일이 전해졌다. A씨는 지난 21일 서울 한 횟집을 찾아 가게 주인의 동의를 받고 혼술 먹방을 촬영 중이었다. 그런데 식사 도중 만취한 남성이 다가와서는 사진을 찍어 달라고 요청했고 그러면서 자연스레 A씨의 허리와 어깨를 감쌌다. 당황한 A씨는 남성의 신체접촉을 피하고자 남성의 반대쪽으로 이동해 사진을 찍었다고 한다.그런데 남성은 다시 A씨에 접근했다. 다가온 남성은 A씨가 마시던 술병을 마음대로 들고 잔에 따르더니 합석을 제안했다. 이 모습을 지켜본 일행이 사과한다며 다가와 또 A씨의 어깨를 만졌다. 이어 A씨가 사과에 반응하지 않자 되레 욕설을 하고 가게를 떠났다고 한다. A씨는 “결국 가게 사장이 대신 사과했다”고 밝혔다. A씨 외에도 여성 유튜버가 홀로 먹방을 찍다가 성추행을 당하는 일은 또 있었다.지난해 5월에도 한 젊은 여성 유튜버가 시장에서 먹방을 하다가 남자 노인으로부터 성희롱과 성추행을 당한 바 있다.유튜버 B씨에 따르면 당시 한 시장의 노천 부침개 집에서 먹방을 하던 도중 만취한 노인이 다가와 동의도 구하지 않고 갑자기 B씨의 옆에 앉더니 B씨의 손을 비비며 추근댔다. 노인의 무례함에 자리를 뜨려는 B씨에 노인은 “우리 한번 치자”라며 성관계를 제안하는 모습도 보여 눈쌀을 찌푸리게 만들었다. 결국 B씨는 사건 이후 이 남성을 강제 추행 및 모욕 혐의로 경찰에 고소한 것으로 알려졌다.
2024.08.30 I 강소영 기자
방지턱 없는 데 차들 ‘덜컹’…연희동 싱크홀 10분 전 상황(영상)
  • 방지턱 없는 데 차들 ‘덜컹’…연희동 싱크홀 10분 전 상황(영상)
  • [이데일리 강소영 기자] 서울 서대문구 연희동 4차선 도로에서 싱크홀(땅꺼짐 현상)이 발생해 SUV 차량에 타고 있던 운전자 등 2명이 부상을 당한 가운데 사고가 일어나기 10분 전 모습이 담긴 영상이 공개됐다.29일 오전 서울 서대문구 연희동 성산로에서 발생한 땅 꺼짐 사고 현장에서 소방 관계자들이 피해 차량을 꺼내기 위해 준비하고 있는 모습. (사진=연합뉴스)29일 서울 서대문경찰서와 소방당국에 따르면 이날 오전 11시 26분쯤 서울 서대문구 성산대교 방면 도로에서 땅이 꺼지는 현상이 발생했다. 이에 도로를 지나던 티볼리 차량 1대가 구멍에 빠졌다.해당 싱크홀의 크기는 가로 6m·세로4m·깊이 2.5m로, 구멍에 빠진 차량 운전자 80대 A씨는 중상을 입고 병원으로 이송됐으며 70대 동승자는 심정지 상태로 구조됐으나 병원 이송 중 심폐소생술(CPR)로 맥박이 돌아왔다. 다만 아직 의식은 회복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경찰은 2차 사고를 막기 위해 도로를 전면 통제하고 복구에 들어갔다.그런데 사고가 일어나기 전 해당 도로의 이상함을 감지한 듯한 영상이 공개돼 눈길을 끌고 있다. 서대문구의회 주이삭 의원은 이날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오전 11시 13분쯤 자신이 목격한 도로 상황을 공개했다. 주 의원은 사고 발생 전 인근 장소를 지나고 있었고 해당 도로 상황이 좋지 않은 것을 보고 직접 촬영했다고 밝혔다. (사진=주이삭 의원 인스타그램 캡처)실제 영상에서는 방지턱이 없는 일반 도로에서 차량마다 덜컹거리며 그곳을 위태롭게 넘어가는 모습이었다. 주 의원의 조선닷컴에 “오전 10시쯤 직접 운전해 이 구간을 지났는데 평소보다 도로가 움푹 패였단 느낌이 들었다”며 “한시간 뒤 반대편 차도로 돌아오는데 차량들이 심하게 덜컹거렸다”고 밝혔다. 그는 해당 장면을 찍어 구청에 점검을 요청했고 바로 10분 뒤 사고가 발생했다.한편 경찰과 구청 등 80여 명이 넘는 관계자가 출동해 현장을 수습하는 가운데 수습되는 대로 정확한 사고 원인을 조사한다는 방침이다.
2024.08.29 I 강소영 기자
“스드메 300만원? 어림없다” 조민이 공개한 결혼 꿀팁
  • “스드메 300만원? 어림없다” 조민이 공개한 결혼 꿀팁
  • [이데일리 강소영 기자]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의 딸 조민(32) 씨가 최근 결혼식을 올린 가운데 예비 부부들을 위한 결혼 준비 과정에서의 꿀팁을 전했다. (사진=유튜브 채널 쪼민 캡처)27일 유튜브 채널 ‘쪼민’에는 ‘결혼식 준비 과정, 순서, 꿀팁 대방출’이라는 제목의 영상이 올라왔다.조 씨는 “저는 진짜 결혼식하고 혼인신고하면 끝나는 줄 알았다”며 “근데 그게 아니라 괴로운 선택의 연속이었다. 결혼 과정이 굉장히 복잡하고 힘들었다”고 말문을 열었다. 그는 결혼이 정해졌다면 예식장을 먼저 예약할 것을 추천했다. 조 씨는 “직접 여기저기 전화해 알아보는 것이 너무 힘들다면 플래너를 선정해서 맡기는 게 좋다”고 말했다. 앞서 조 씨는 지난 11일 오전 11시 서울 명동성당에서 결혼식을 올린 바 있다. 이에 종교단체에서 결혼을 하기로 결정한 예비 부부에게도 조언을 남겼다.그는 “명동성당은 매년 상반기, 하반기에 추첨을 한다. 상반기에 추첨을 하면 하반기에 결혼을 할 수 있고 하반기에 추첨을 하면 그다음 해에 상반기에 결혼을 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이어 “저희는 예식 장비가 정말 적게 들었다. 성당 결혼식은 굉장히 저렴하다”며 “생화 장식은 80~200만 원 사이였는데, 생화 장식을 아예 안 해서 예식비로 정확히 350만 원 들었다”고 밝혔다. 스드메(스튜디오·드레스·메이크업) 예산에 대해서는 “검색해 보니 ‘보통 예비부부가 스드메 비용을 300만 원 정도 생각한다’고 나와있다”며 “저도 사실 처음에 생각한 견적이 300만 원이었는데 어림도 없었다”고 전했다.특히 드레스를 고르는 과정에서 “(남자친구가) 네가 원하는 거 입어‘라고 해서 예상한 것보다 비용이 올라갔다”며 “서로 하나씩 양보하면 원만하게 해결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신혼여행에 대해서는 “신혼여행 다녀온 사람들의 후기를 많이 들었는데, 결혼식 당일에 신혼여행은 금지라더라”며 “당일엔 저도 (결혼식 끝나고) 집에 도착해 너무 힘들어서 누워만 있었다”고 말했다.그는 “절대 바로 가지 말고 몇 주 있다 가는 걸 추천한다”며 “장소도 웬만하면 유럽보다는 휴양지를 추천한다. 유럽 가서 안 싸웠다는 신혼부부를 본 적이 없다”고 전했다.그러면서 “결혼 준비하면서 정말 사람들이 많이 싸우고 파하는 경우도 많은데 서로 배려하고 원만하게 결혼 준비하시기 바란다”고 마무리했다.
2024.08.29 I 강소영 기자
“수풀에 사람 다리가…” 초등생들, 쓰러진 60대 살렸다
  • “수풀에 사람 다리가…” 초등생들, 쓰러진 60대 살렸다 [따전소]
  • [이데일리 강소영 기자] 화단에 쓰러진 남성을 보고 적극적으로 알려온 초등학생들 덕분에 목숨을 건질 수 있었던 사연이 전해졌다. 온열질환으로 쓰러진 남성을 알려온 초등학생들. (사진=유튜브 채널 대한민국 경찰청 캡처)29일 광주 북부경찰서 일곡지구대에 따르면 지난 1일 오후 3시 20분쯤 초등학생 2명이 황급히 지구대 안으로 들어왔다. 학생들은 지구대 인근 화단을 가리키며 “사람이 쓰러져 있다”고 알렸다.당시 근무 중이던 일곡지구대 4팀이 서둘러 나가보니 수풀 사이로 사람의 다리가 보였다. 폭염경보가 발효될 정도로 무더운 날씨에 60대 남성 A씨가 온열질환 증상으로 쓰러져 있던 것.이에 119에 공조를 요청한 경찰은 A씨에 물을 마시게 한 뒤 수건으로 땀을 닦아줬다. 곧이어 도착한 119구급대와 함께 경찰은 걸을 힘조차 없던 A씨를 들어 지구대 안으로 옮겼고 A씨는 어지럼증 등을 호소했다. 구급대원이 A씨의 상태를 확인한 결과 다행히 휴식을 취하면 회복이 가능한 상태였다.이 모든 상황을 걱정스레 지켜보던 학생들은 “더는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는 경찰의 얘기를 듣고서야 자리를 떠난 것으로 알려졌다. 학생들의 신고로 조기 발견된 A씨는 지구대 안에서 40여분간 휴식을 취한 뒤 가족과 함께 무사히 돌아갔다.일곡지구대 관계자는 “두 학생의 용기 있는 신고가 없었더라면 쓰러진 시민이 더 위험해질 수도 있었던 상황”이라며 “학생들의 공로에 감사장을 전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2024.08.29 I 강소영 기자
“청소비만 1000만원” 원룸에 벌레·쥐 들끓어…쓰레기집 사연은
  • “청소비만 1000만원” 원룸에 벌레·쥐 들끓어…쓰레기집 사연은
  • [이데일리 강소영 기자] 친구에게 집을 빌려줬다가 청소비만 1000만 원이 나왔다는 사연이 전해졌다. 4개월 뒤 돌아온 원룸은 그야말로 쓰레기집을 방불케 했다.(사진=유튜브 직업의 모든 것 화면 캡처)최근 유튜브 채널 ‘직업의 모든 것’에는 ‘원룸 4개월 빌려줬다가 청소비만 1000만 원 쓰게 된 여자’라는 제목의 영상이 게재됐다.해당 채널을 운영하는 유튜버 황해수와 특수청소업체 브라이티 최완성 대표는 함께 한 원룸을 방문했고, 원룸의 모습은 처참했다. 입구부터 거실까지 쓰레기 더미가 산처럼 쌓여 있었고 먹다 남긴 음식물 쓰레기는 여기저기 널브러져 있는 모습이었다. 바닥에는 곰팡이가 잔뜩 피어있고 천장에서는 쥐와 벌레가 기어다녔다. 방독 마스크를 착용한 직원이 방역 소독 연무기를 연사하자, 사방에서는 벌레가 튀어나와 보는 이들을 경악케 했다. 최 대표에 따르면 해당 원룸을 쓰레기집으로 만든 것은 세입자의 친구였다. 세입자는 자신이 살던 원룸을 4개월간 친구에 빌려줬고, 그 안에 집은 손 쓸 수 없을 만큼 더러워져 있던 것. (사진=유튜브 직업의 모든 것 화면 캡처)최 대표는 “한 달에 이런 쓰레기 집을 3~4번 다닌다. 아무래도 우울증이라든지 정신적으로 안 좋은 분들이 이런 현장을 만들어 놓는다”면서 “대체로 (세입자가) 여성인 경우가 많다. 한 90% 이상은 여성분들이었다”고 전했다.하지만 영상을 본 이들 일부는 “청소업체에서 반년 정도 일했는데 저 정도 견적 나오려면 최소 1년은 방치해야 한다”, “4개월 안에 만들어질 수 없는 상태”라며 세입자 스스로가 자신의 집을 쓰레기 더미로 만들었을 수도 있다고 추측했다. 이같은 쓰레기집은 최근 사회적 문제로 대두되고 있다. 특히 2030 젊은 세대에서 두드러지게 나타나고 있다는 것. 실제 지난 5월 방송된 SBS ‘그것이 알고싶다’에서도 젊은 세대들의 ‘쓰레기집’을 조명한 바 있다. 쓰레기집에 사는 이들 중에는 변호사나 인플루언서, 방송국 PD 등 다양한 직군에서 활발하게 일하고 있는 이들도 있었다. 전문가들은 우울증과 번아웃(Burnout), PTSD(외상후 스트레스 장애) 등 정신적인 트라우마에 시달리는 이들이 늘면서 쓰레기집이라는 하나의 양상을 만들어 냈다고 봤다. 이들에게는 의사결정과정이 노동으로 다가오고 그러므로 물건을 버릴지 안 버릴지 판단하는 의사결정과정이 어려워진다는 것이다. 한 심리전문가는 방송을 통해 “우울증은 쓰레기집의 형태로도 나타날 수 있다. 결국 본인들이 감당하기 어려운 정신적인 어려움이 내재돼 있다는 것”이라며 “쓰레기집이란 ‘나의 공간’을 훼손하는 것이고, 이는 곧 ‘자해’와 다를 바가 없다”고 진단했다.
2024.08.29 I 강소영 기자
미래에서 온 샌드위치?…‘제조일’ 속였는데 9300개 팔렸다
  • 미래에서 온 샌드위치?…‘제조일’ 속였는데 9300개 팔렸다
  • [이데일리 강소영 기자] 샌드위치의 제조일자를 거짓으로 표시하고 유명 편의점과 마트 등지에 제공한 업체가 적발됐다.(사진=식품의약품안전처)29일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식품제조·가공업체 ‘에스엘비코리아(경기도 용인시 소재)’가 즉석섭취식품인 샌드위치의 제조연월일을 거짓으로 표시하는 등 식품 등의 표시·광고에 관한 법률과 식품위생법을 위반한 사실을 적발, 관할 지방자치단체에 행정처분 요청 및 고발 조치했다고 밝혔다.식약처에 따르면 해당 업체의 만행은 ‘금요일’에 벌어졌다. 금요일에 생산한 샌드위치를 만들어진 날짜로부터 1~2일 뒤인 토요일이나 일요일에 제조한 것처럼 라벨을 위조한 것. 예를 들어 8월 23일에 만들어진 샌드위치지만 제조일이 적힌 라벨에는 2024년 8월 24일이거나 25일로 표기됐다. 이렇게 위조된 샌드위치들은 유명 편의점과 마트 등을 통해 판매됐고 약 9300여개 정도가 팔려 나갔다.즉석섭취식품 중 도시락, 김밥, 햄버거, 샌드위치, 초밥의 제조연월일 표시는 제조일과 제조시간을 함께 표시하여야 하며, 소비기한 표시는 “○○월○○일○○시까지”, “○○일○○시까지” 또는 “○○.○○.○○ 00:00까지”로 표시해야 한다.또 해당 업체는 샌드위치 제조와 관련된 생산 및 작업기록에 관한 서류와 원료출납 관계 서류를 작성하지 않은 사실도 적발됐다. 점검 당시 판매를 목적으로 보관 중이던 제조 연월일 거짓 표시 샌드위치 13종, 1만 6995개를 현장에서 압류 조치했다.식약처는 “앞으로도 식품을 제조·판매하면서 거짓·과장된 표시 또는 광고 행위가 발생하지 않도록 철저히 관리하고, 불법 행위에 대해서는 엄정하게 조치하는 등 안전한 먹거리 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최선을 다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2024.08.28 I 강소영 기자
사람 타는데 문 열린 채로 출발…공포의 엘리베이터(영상)
  • 사람 타는데 문 열린 채로 출발…공포의 엘리베이터(영상)
  • [이데일리 강소영 기자] 베트남의 한 아파트에서 엘리베이터가 문이 닫히지 않은 채로 갑자기 출발하는 사고가 발생한 가운데 당시 아찔했던 상황이 담긴 영상이 공개됐다. 베트남의 한 아파트 엘리베이터 사고 영상. (사진=docnhanh 캡처)28일(현지시각) 베트남 docnhanh에 따르면 26일 오전 7시 31분쯤 하노이에 위치한 HH2C 아파트에서 엘리베이터 문이 제대로 닫히지 않은 상태로 출발하는 사고가 일어났다.당시 엘리베이터 내부 CCTV 영상을 보면 엘리베이터 안에는 사람들이 가득 차 있다. 이때 엘리베이터 안으로 한 남성이 발을 딛어 들어오려는 순간 엘리베이터 문이 닫히지 않은 상태에서 위층으로 출발했다. 엘리베이터로 들어오려던 남성은 재빨리 뒤로 물러났고 피해는 없었지만 자칫 사고로 이어질 수 있는 위험한 순간이었다.(사진=docnhanh 캡처)이 모습을 본 주민들은 모두 놀란 듯 남성이 사라진 지점을 응시하다 서로를 붙잡고 당황한 모습을 보였다.해당 아파트 주민들은 평소에도 이 엘리베이터에서 문제가 자주 발생했다고 입을 모았다. 해당 영상이 사회관계망서비스(SNS) 및 온라인으로 확산하자 당국은 현장에 조사 인력을 급파해 정확한 사고 경위를 파악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2024.08.28 I 강소영 기자
“실종된 송혜희를 찾아주세요” 25년 찾았지만…父 교통사고로 사망
  • “실종된 송혜희를 찾아주세요” 25년 찾았지만…父 교통사고로 사망
  • [이데일리 강소영 기자] “실종된 송혜희를 찾아주세요”1999년 경기 평택에서 실종된 송혜희씨를 25년간 찾아온 아버지 송길용 씨가 26일 교통사고로 사망했다. (사진=뉴시스)전국에 딸을 찾기 위한 현수막을 붙이며 25년 간 딸을 찾아온 아버지 송길용 씨가 결국 딸을 만나지 못한 채 교통사고로 사망한 것으로 전해졌다. 28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전국미아실종가족찾기 시민모임’ 관계자는 이틀 전 송 씨가 교통사고로 사망했다고 밝혔다.생전 송 씨의 시간은 1999년에 멈춰 있었다. 그해 2월 13일 오후 10시 10분 경기 평택 도일동 하리마을 입구 버스정류장에서 딸 송혜희 씨가 버스에서 내린 이후 행방불명됐기 때문이다.송 씨는 딸이 실종된 직후 ‘실종된 송혜희 좀 찾아주세요’라고 적힌 현수막을 서울 시내 및 고속도로 휴게소, 수도권 대학가, 지방 교차로 등 사람들이 북적일만한 곳이면 어디에나 설치했다. 또 전국에 있는 아동 보호 시설을 수소문하고 여러 방송에도 출연하며 딸을 애타게 찾아왔다. 그는 트럭으로 호떡 장사를 하며 모은 돈으로 딸을 찾는 데 사용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트럭에 딸의 사진을 붙이고 전국을 돌아다녔지만 딸에 대한 단서를 찾지 못했다. 송 씨의 아내는 우울증을 앓다 세상을 먼저 떠난 것으로 전해졌다. 송 씨는 생전 동아일보와의 인터뷰에서 “우리 부부는 딸을 잃고 생업을 포기했다. 애 엄마한테는 우울증이 왔다. 2006년 어느 날 나갔다 돌아와 보니 전단을 끌어안고 있었고 옆엔 농약이 있었다”고 안타까운 사연을 전하기도 했다. 당시 그는 “죽기 전에 혜희를 한 번 보고 싶다”고 애틋한 마음을 나타냈다. 그는 “‘잘 키웠느니 못 키웠느니’ ‘좋은 대학 가느니 마느니’ 나한텐 아무 문제가 되지 않는다”며 “내가 죽기 전에 찾을 수 있을까 그게 걱정이다”라는 애끓는 마음을 나타냈지만 끝내 딸을 찾지 못한 채 사망하고 말았다. 송씨의 빈소는 평택 송탄제일장례식장에 차려졌다.
2024.08.28 I 강소영 기자
‘40년’ 유부남과 살다 사별했는데…본처 나타나 “재산 내놔”
  • ‘40년’ 유부남과 살다 사별했는데…본처 나타나 “재산 내놔” [사랑과 전쟁]
  • [이데일리 강소영 기자] 이혼하지 않은 남성과 40년간 동거한 뒤 사별하자 본처가 나타나 재산에 대한 권리를 주장한다는 사연이 전해졌다.(사진=게티이미지)27일 YTN 라디오 ‘조인섭 변호사의 상담소’에서는 여성 A씨가 남편 사별 후 본처와 본처의 자녀들이 재산을 요구하고 있다고 억울함을 나타냈다.A씨가 들려준 사연은 이러했다. A씨는 40여년 전 남성 B씨를 만나 임신했고, 아들을 낳은 후 출생신고와 혼인신고를 하려던 차에 B씨에게 법률상 아내 C씨가 있다는 것을 알게 됐다. 알고 보니 본처와의 사이에도 아이가 세 명이나 있었다. 이 사실을 몰랐던 A씨는 C씨를 찾아가 “B씨에게 속아 출산까지 했다. 아들을 키워주면 다시는 나타나지 않겠다”고 제안했지만 거절당했다.미혼모가 된 A씨는 아들을 혼자 키우기로 결심했고, 몇 달 뒤 B씨는 “아내를 상대로 이혼 청구를 했으나 기각당했다”며 다시 A씨를 찾아와 함께 살기를 원했다. 그렇게 두 사람은 부부로써 함께 살게 됐다.두 사람은 가게를 여는 등 열심히 가정을 꾸려나갔고 B씨 명의로 아파트와 토지, 건물까지 사게 됐다. 그렇게 40여년 동안 A씨는 B씨의 아내로서 시부모님을 모시는 등 살뜰히 가족 경조사를 챙겼다.이에 B씨는 A씨에 대한 고마움을 나타내며 A씨와 아들에게 재산을 절반씩 준다는 유언을 작성한 지 얼마 지나지 않아 노환으로 숨을 거뒀다. A씨와 아들은 유언에 따라 남편 명의의 부동산에 대한 명의이전을 마쳤다.그런데 갑자기 본처와 본처 자녀들이 나타나 B씨의 재산을 가로챘다며 유언장을 보여달라고 요구했다. A씨가 응하지 않자 본처 측은 “유언장을 은닉했으니 상속결격”이라며 B씨 부동산에 대한 소유권을 주장했다.이에 대해 A씨는 “본처는 제가 남편과 장기간 부정행위를 했다면서 거액의 위자료 소송까지 제기한 상황이다. 어떻게 해야 하냐”고 조언을 구했다.사연을 접한 송미정 변호사는 “A씨와 B씨 사이에는 아무 법률적 관계가 없기 때문에 A씨에게 상속인 결격사유가 적용될 수 없다. 사실혼 관계로 보더라도 상속인 지위는 법률상 배우자에게만 인정된다”고 봤다. 하지만 본처와 본처의 자녀들은 상속인이라 A씨와 A씨 아들에게 증여된 부동산들에 대한 유류분 반환을 청구할 수 있었고, 송 변호사는 “특별한 사유가 없다면 유류분을 반환하라는 판결이 나올 것”이라며 “B씨 상속인은 본처와 본처 자녀 3명, A씨 아들까지 총 5명”이라고 덧붙였다.본처가 A씨에 불법행위의 책임을 물어 위자료 소송을 제기한 것에 대해서는 “B씨와 본처의 혼인 관계가 파탄된 원인 중 하나가 A씨라는 것은 사실이지만 본처는 A씨에 책임을 물을 수 없다”고 전했다. 그 이유는 불법행위 손해배상에 시효가 있기 때문이다. 불법행위를 안 날로부터 3년, 불법행위가 있은 날로부터 10년 안에 소송을 해야만 가능하기 때문.이에 대해 송 변호사는 “A씨의 경우 시효가 만료돼 책임을 묻는 것도 불가능해 보인다”면서 “(배우자의) 부정행위를 알면 완전히 덮고 살 것이 아닌 이상 빨리 책임을 묻는 게 유리하다”고 밝혔다.
2024.08.28 I 강소영 기자
“성기 사진 싫어?” 성희롱 당한 초1 딸…진술서엔 “도와주세요”
  • “성기 사진 싫어?” 성희롱 당한 초1 딸…진술서엔 “도와주세요”
  • [이데일리 강소영 기자] 초등학교 5학년 남학생이 초등학교 1학년 여학생에 “알몸 사진을 보내달라” 등 수차례 성희롱 문자를 보낸 가운데 피해 아이 부모는 딸이 트라우마에 시달리고 있다고 호소했다.(사진=JTBC 사건반장 캡처)27일 방송된 JTBC ‘사건반장’에서는 피해 아이 아버지 A씨가 지난달 중순 태권도장 주최의 관원 모임에서 만난 남학생이 초등학생 딸에게 여러 차례 성희롱 문자를 보낸 상황을 자세히 전했다.A씨는 “둘은 일상적인 대화를 하던 사이였고 저 역시 둘의 관계를 좋게 생각했다”며 “그러던 어느 날, 딸의 휴대전화에서 ‘알몸 사진을 보내달라’는 남학생의 문자를 발견했다”고 밝혔다.공개된 문자에 따르면 이 남학생은 A씨의 딸에 “스X할래? 너는 뜻 모르지?”라며 성관계를 뜻하는 은어를 사용했다. 이에 딸이 이 뜻을 묻자 “뽀뽀를 진하게 한다고 생각하면 된다”고 답했다. 또 자신의 성기 사진을 보낸 뒤 삭제하곤 “(성기 사진) 보통 좋아하는데 싫어? 창피해?”라며 ‘싫다’고 표현하는 딸에게 사진을 계속 보내려는 시도를 하기도 했다. 아울러 A씨의 딸에 “알몸 사진을 보내달라” 등 성희롱성 발언을 수차례 한 것으로 확인됐다고.A씨는 “태권도장에 피해 사실을 설명하고 남학생 부모로부터 사과받았다”며 “학교 방학이 끝난 지난 16일에는 학교폭력 대책심의원회에 남학생을 신고했다”고 전했다. (사진=JTBC 사건반장 캡처)이후 딸은 진술서에 “오빠 문자가 나쁜 말인지 잘 모르겠다. 오빠가 사귀자고 했는데 사귀기 싫었다”면서 “오빠가 ‘성기 사진 보내 줄게’라고 해서 싫다고 했다. 그런데 오빠가 사진 보내다가 지웠다. 저는 안 봤고 정말 싫었다”고 적었다. 그러면서 ‘필요한 도움’ 항목에는 “선생님이 저한테 도움을 주세요”라고 요청하기도 했다.현재 학교 측은 남학생에게 일주일간 등교 정지를 한 상태이며 학폭위는 열리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A씨는 “남학생으로부터 ‘죄송하다. 단지 호기심과 장난으로 보냈고 한 번만 용서해달라. 친구들이 하는 말이라 해도 되는 말인 줄 알고 보냈다’는 내용의 편지를 받았다”고 설명했다.그러면서 “장난, 호기심으로 치부할 수 없고 이런 일을 저지르지 않게 제대로 된 처벌을 받았으면 좋겠다. 딸과 남학생이 같은 학교에 다니고 같은 층을 쓴다. 남학생이 다시 학교로 돌아왔을 때 딸과 마주칠까 불안하다”고 우려를 나타냈다.한편 A씨는 딸이 여전히 트라우마를 겪고 있다고도 전했다. A씨에 따르면 딸은 얼마 전 갑자기 “나 죽으면 지옥 가?”라는 말로 불안한 마음을 드러냈다고 한다. 이에 대해 박상희 한국열린사이버대학교 상담심리학과 교수는 “이건 죄책감을 느끼고 있다는 것”이라고 봤다. 그는 “너무 어린 아이이기 때문에 정확하게 상황 파악이 어려운 것”이라며 “이런 경우 부모가 아이가 겪은 것이 무엇인지 설명을 해 줄 필요가 있다”고 전했다.그러면서 “성교육 차원에서 다시 한 번 잘 짚어줄 필요가 있고, 아이가 분명히 ‘싫어’라고 대응한 부분에 대해서는 잘 했다는 것을 설명해 줄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2024.08.28 I 강소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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