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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통 들었을 뿐” 20대 한인 여성, 美 경찰 총에 사망…내막은
  • “물통 들었을 뿐” 20대 한인 여성, 美 경찰 총에 사망…내막은
  • [이데일리 강소영 기자] 미국 뉴저지주에서 조울증을 앓던 20대 한인 여성이 출동한 경찰의 총격에 사망한 가운데 유족들은 “과잉 대응”이었다며 당시 상황이 담긴 보디캠 영상을 공개할 것을 촉구했다.미국 뉴저지주 포트리 아파트에 거주하는 한인 여성 이모(26)씨가 지난달 28일(현지시간) 오전 1시 25분 자택으로 출동한 현지 경찰관이 쏜 총에 맞아 숨져 과잉 대응 논란이 일고 있다. 사진은 당시 경찰이 부순 이 씨의 집 문. (사진=연합뉴스)8일(현지시간) 미국 뉴저지한인회 및 유가족에 따르면 뉴저지주 포트리 아파트에 거주하는 빅토리아 이(26)씨가 지난달 28일 오전 1시 25분쯤 자택으로 출동한 현지 경찰관이 쏜 총에 맞아 숨졌다.사건 당일 이 씨 가족은 조울증 증세가 심해진 이 씨를 병원으로 옮기기 위해 911에 구급차를 요청했고, 911 대응요원은 관련 규정상 경찰에 동행해야 한다고 알렸다.당시 경찰이 출동할 것을 알게 된 이 씨의 불안 증세는 심해졌던 것으로 알려졌다. 병원 이송을 거부하며 택배 상자를 열 때 사용하는 소형 접이식 주머니칼을 손에 쥐었고 가족은 경찰이 이 상황을 오해하지 않도록 이 사실을 911에 알렸다. 유족에 따르면 당시 구급대원 없이 경찰이 먼저 출동했고 상황 악화를 우려해 경찰에 문을 열어주지 않은 채 이 씨가 진정되길 기다렸다. 하지만 그때 경찰이 현관을 부수고 집에 진입했고 19ℓ짜리 대형 생수통을 들고 현관 근처에 서 있던 이씨를 향해 총격을 1회 가했다. 총알은 이 씨의 흉부를 관통했다. 이후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오전 1시 58분쯤 사망 판정을 받았다.뉴저지 검찰은 현장에서 발견된 칼을 수거했다고 발표했지만, 이씨 유가족은 경찰이 진입했을 당시 주머니칼은 이씨 손이 아닌 바닥에 놓여 있었다고 주장했다. 이씨가 문을 부수는 소리에 두려움을 느껴 물통을 들고 있었고, 경찰을 위협하는 행위가 없었는데도 경찰이 과잉 대응을 했다는 것.당국은 사건 발생 1주일 후 총격을 가한 경찰관 이름이 토니 피켄슨 주니어라고 공개하고, 관련 법규에 따라 경찰이 적법하게 대응했는지에 관해 조사를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하지만 현재 조사가 진행 중인 사안이라며 자세한 사건 경위는 공개하지 않았다.이 씨의 집 안 셋팅돼 있는 악기들. (사진=연합뉴스)뉴저지한인회와 이씨 유가족 변호사는 전날 한인회 사무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경찰의 보디캠 영상 공개와 함께 투명한 진상조사를 주 당국에 촉구했다. 유족은 이 씨가 정신건강 문제로 2021년 학업을 포기했으나 여행, 음악연주, 반려견과 시간 보내기 등으로 컨디션을 관리하고 있었고, 상황이 나아지면서 뉴욕 맨해튼의 음악 스튜디오에서 일하기도 했다고 덧붙였다.한인회는 “병원 이송을 위해 구급차를 요청한 가족의 요청에 경찰이 무력을 먼저 사용한 이번 사건은 상식적으로 이해하기 힘든 비극”이라고 입장을 밝혔다.앞서 지난 5월에도 로스엔젤레스에서 정신질환 치료를 요청한 한인 양용(사망 당시 40세)씨가 경찰의 총격에 사망하는 사건이 일어나 충격을 준 바 있다. 당시 LA 경찰국(LAPD)이 공개한 해당 경찰관들의 보디캠 영상에 따르면, 경찰은 양 씨의 아파트 현관문을 강제로 열고 나서 왼손에 흉기를 들고 있던 양 씨와 맞닥뜨린 지 약 8초 만에 “그것을 내려놓아라”라며 3차례 총격을 가했다.
2024.08.09 I 강소영 기자
고가 오토바이 넘어뜨려 300만원 나왔는데…“애가 어려서”
  • 고가 오토바이 넘어뜨려 300만원 나왔는데…“애가 어려서”
  • [이데일리 강소영 기자] 길가에 세워져 있던 고가의 오토바이를 넘어뜨린 아이로 인해 수리비 300만 원을 내야 하는 처지가 됐지만 이에 대한 보상을 어디에도 물을 수 없어 억울하다는 사연이 전해졌다.(사진=JTBC '사건반장' 캡처)제보자 A씨는 8일 JTBC ‘사건반장’에 지난 3일 오후 1시쯤 서울 송파구의 한 길가에서 일어난 일을 전했다.A씨는 당시 주차돼 있던 오토바이가 도로 바닥으로 쓰러져 있는 것을 보고 주변 CCTV를 확인했다. 당시 상황이 담긴 CCTV를 보면 아이는 엄마의 손을 잡고 걷다 주차된 오토바이를 발견하고 해당 오토바이를 흔들다 두 손으로 밀어 쓰러트렸다. 아이 엄마는 오토바이를 세워보려 했지만 마음대로 되지 않자 아이의 손을 잡고 아무런 조치 없이 자리를 떠났다.A씨에 따르면 해당 오토바이 출고가는 1000만 원이 넘는 고가였다. 그런데 넘어지면서 차체가 긁히고 부서진 흔적이 역력했던 것. 수리비만 200~300만 원이 예상된다고 밝혔다.A씨는 “오토바이에 전화번호도 있었는데 그냥 가버렸다”며 “일단 사건 접수는 해야할 것 같아서 CCTV 영상을 갖고 송파경찰서에 신고했다”고 했다.그러나 영상을 확인한 경찰은 “아이가 어려서 수사 자체가 어렵다”며 “수사가 안 되니 알아서 민사소송을 걸어라”라고 했다고.이에 A씨는 항의했고 담당 형사는 “답답한 심정은 이해한다”면서도 “수사하는 형사의 입장에선 민원인 입장만 고려할 수 없고 직접 영상을 분석한 결과 누가 보더라도 초등학생도 안되는 아이로 보여 수사를 종결한 것”이라고 밝혔다.A씨는 답답한 마음에 ‘오토바이를 넘어뜨린 아이 부모님 연락 달라’는 내용의 전단지를 주변에 부착했지만 현재 아무런 연락을 받지 못한 상황이다.A씨는 “촉법소년에 대한 말은 많이 들었지만 이게 내 일이 될 줄은 몰랐다”며 “다른 분들은 이런 일 겪지 않길 바란다”고 전했다.
2024.08.09 I 강소영 기자
“의식 있었는데” 1톤 기둥에 깔린 60대, 병원 10곳서 거부…결국 사망
  • “의식 있었는데” 1톤 기둥에 깔린 60대, 병원 10곳서 거부…결국 사망
  • [이데일리 강소영 기자] 경남 김해의 한 60대 근로자가 깔림 사고 후 병원 10곳에서 이송을 거부당했다가 결국 사망하는 일이 발생했다.(사진=뉴시스)8일 김해중부경찰서 등에 따르면 60대 화물차 기사 A씨는 지난달 31일 오전 7시 36분쯤 김해시 대동면 대동산업단지 내 공장 신축공사 현장에서 하역 작업 중 떨어진 무게 1.5t 규모의 콘크리트 기둥에 깔리는 사고를 당했다.당시 기둥에 다리가 깔린 A씨는 119 구급대의 도움을 받아 병원으로 이송됐으나 다발성 장기 손상으로 숨졌다.유족 측이 제공한 당시 소방 구급활동일지에 따르면 이날 오전 오전 7시 39분 신고를 받은 119 구급대는 오전 7시 52분 사고 현장에 도착했고 A씨는 당시 머리와 상·하반신 통증을 호소했다. 우측 정강이뼈가 변형되고 고관절 아래 골절도 의심됐다. 그러나 사고 정황을 기억하고 사고 후 상황을 구급대원에게 설명할 정도로 의식이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이후 구급대원이 A씨를 구급차에 옮겨 경남과 부산지역 병원 10곳에 이송을 문의했지만 모두 A씨를 거부했다. 정형외과 진료 또는 응급 수술이 어렵다거나 입원실이 없다는 등의 이유였다.겨우 경남지역 한 응급의료센터에서 골절 여부 확인이나 응급처치는 가능하지만, 수술이 필요할 경우 A씨 거주지인 문경 근처 병원으로 전원해도 된다는 동의서를 받는 조건으로 이송을 수용했다.A씨가 이 병원에 도착한 시각은 오전 8시 47분으로 소방당국이 사고현장에 도착한 지 약 1시간이 지난 뒤였다.병원 도착 2~3분 전 A씨의 의식이 급격히 흐려졌고 오전 8시 47분 병원 도착 직후 응급실에서 사망했다.유족은 “사고가 난 후 아버지는 통화도 가능하셨고 상체도 움직일 수 있었던 것으로 알고 있다”며 “병원 이송에 시간이 오래 걸리면서 골절된 부분에서 출혈이 너무 많아 과다출혈로 심정지가 와 돌아가시게 됐다. 이송을 거부한 병원에서 받아주기만 했다면 아버지가 이렇게 떠나지는 않으셨을 것”이라고 토로했다.현재 유족은 이송을 거부한 10개 병원의 거부 사유를 알고 싶다며 국민신문고를 통해 민원을 제기한 상태다. 경남도는 전공의 사직에 따른 의료 공백과는 관련이 없다는 입장이다.도 관계자는 “의료 파업 이전에도 통상 응급 처치 후 병원을 수배해 이송하기까지 이 정도 시간이 걸렸었다”며 “도는 응급 중증 환자의 병원 이송이 지연될 경우 도 응급의료상황실 등을 통해 즉시 병원 선정을 도와주는 등 시스템을 갖춰 운영하고 있다”고 밝혔다.
2024.08.08 I 강소영 기자
“유튜브로 양궁 독학” 1점 궁사 마다예, 한국 기업이 돕는다
  • “유튜브로 양궁 독학” 1점 궁사 마다예, 한국 기업이 돕는다 [파리올림픽]
  • [이데일리 강소영 기자] 독학으로 양궁을 익힌 뒤 2024 파리 올림픽에서 1점을 쏴 화제가 된 차드 양궁 국가대표 이스라엘 마다예(36) 선수에 한국 기업이 후원을 하기로 했다.아프리카 차드의 이스라엘 마다예 선수가 2024 파리 올림픽 양궁 남자 개인전에서 한국 김우진과 겨뤘을 당시의 모습. 그는 이날 1점을 쐈지만 많은 것을 얻었다. (사진=MBC 화면 캡처)8일 한국의 양궁 장비 제조기업 ‘파이빅스’는 마다예와 후원계약을 맺고 2028 엘에이(LA)올림픽까지 훈련·경기 출전에 필요한 물품을 해마다 지급하기로 했다고 밝혔다.파이빅스는 활, 화살, 조준기, 핑거탭 등 각종 양궁 장비를 생산하는 기업으로, 국내에서 활동하는 학생 선수 대부분이 파이빅스의 화살을 사용한다. 또 이 기업은 이미 국내외 다수의 양궁선수를 후원하고 있다.백종대 파이빅스 대표는 지난 4일(현지시각) 파리에서 직접 마다예를 만나 활과 액세서리 등 훈련에 필요한 물품 일부를 지원하기로 약속하고 다음날 후원 계약을 맺었다. 백 대표는 “포기하지 않고 양궁을 끝까지 해주길 바란다”고 응원했고, 이에 마다예는 “굉장히 기분이 좋다. 고맙다”는 인사를 한 것으로 전해졌다.일반적으로 활과 화살 등 주요 장비 세트만 후원하지만, 마다예를 위한 후원 물품은 조금 특별한 것으로 알려졌다. 스테빌라이저(진동방지기)와 체스터 가드(가슴 보호대), 핑거탭(손가락보호대), 모자와 티셔츠 등 모두 9가지 물품이며 이는 모두 450만 원 상당이다.고향에서 훈련하는 마다예의 모습. (사진=마다예 인스타그램 캡처)앞서 마다예는 스폰서가 적혀 있지 않은 파란색 티셔츠를 입고 파리 올림픽 양궁 경기장에 섰다. 그는 당시 선수들이 착용하는 가슴 보호대 없이 올라 활 시위를 당겼다. 마다예는 세계 최빈국의 하나인 아프리카 차드에서 태어났다. 전문적인 장비는 물론 지도 등이 부족한 상황에서 그는 유튜브로 한국 양궁 선수들의 영상을 보며 독학으로 양궁을 배운 것으로 알려졌다. 그렇게 세계 정상급 선수들이 출전해 10점, 9점을 빈번하게 맞추는 올림픽이라는 무대에서 그는 남자 양궁 개인전 64강에서 김우진(32·청주시청)과 만나 1점 과녁을 맞췄다. 이후 인터뷰를 통해 “나는 김우진 같은 선수와 대결했고 그게 자랑스럽다”고 소감을 밝혀 많은 한국인들의 응원을 받았다.
2024.08.08 I 강소영 기자
'유어 아너' 손현주vs김명민, 숨 막히는 대치…관전포인트 셋
  • '유어 아너' 손현주vs김명민, 숨 막히는 대치…관전포인트 셋
  • (사진=스튜디오지니)[이데일리 스타in 최희재 기자] 배우 손현주와 김명민의 출연 만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는 ‘유어 아너’가 시청자들을 찾아간다.오는 12일 첫 방송되는 지니 TV 오리지널 드라마 ‘유어 아너’(크리에이터 표민수, 극본 김재환, 연출 유종선, 기획 KT스튜디오지니, 제작 ㈜테이크원스튜디오 ㈜몬스터컴퍼니)는 자식을 위해 괴물이 되기로 한 두 아버지의 부성 본능 대치극이다. 생존과 복수의 치열한 사투가 펼쳐질 예정인 가운데 알고 보면 더욱 재미있을 관전 포인트를 짚어봤다.‘유어 아너’는 수식어가 필요 없는 배우 손현주(송판호 역)와 김명민(김강헌 역)의 만남으로 뜨거운 화제를 모았다. 작품마다 압도적인 연기력과 범접할 수 없는 카리스마로 최고의 열연을 펼쳐온 두 배우가 선보일 불꽃 튀는 연기 배틀에 벌써부터 많은 관심이 쏟아지고 있다.(사진=스튜디오지니)여기에 차세대 루키로 주목받고 있는 대세 배우 김도훈(송호영 역)과 허남준(김상혁 역)이 각각 손현주, 김명민과 부자(父子)지간이 된다고 해 더욱 시선을 집중시키고 있는 상황. 더불어 검사 캐릭터로 파격적인 연기 변신을 예고한 정은채(강소영 역)까지 라인업에 이름을 올리며 상상 그 이상의 시너지를 예고하고 있다.평생을 법 아래 한 점 부끄러움 없이 살아온 판사 송판호(손현주 분)는 어느 날 갑자기 살인자가 된 아들 송호영(김도훈 분)을 살리기 위해 사건을 은폐하려 한다. 또한 김강헌(김명민 분)은 한 도시를 쥐락펴락할 수 있는 법 위의 권력자이지만 아들의 갑작스러운 죽음으로 깊은 분노와 슬픔에 휩싸여 사건을 추적한다.이처럼 서로 너무나도 다른 삶을 살아왔으나 가족을 지키고자 하는 마음은 똑같은 두 아버지의 숨 막히는 대치가 눈을 뗄 수 없게 할 예정이다. 뜨겁게 맞붙을 어긋난 부성애와 팽팽한 긴장감으로 올여름을 사로잡을 서스펜스 수작의 탄생을 예감케 한다.인간적이고 따뜻한 성품으로 모두에게 존경받는 판사 송판호와 법대에 수석 입학한 그의 모범생 아들 송호영 부자는 모두가 부러워할 만한 명예로운 삶을 살았다. 그러나 한 순간의 사고로 우원그룹 오너 김강헌의 아들을 죽게 만들고 생존을 위해 이를 숨기기 시작하면서 정의를 등지고 말았다. 반면 김강헌은 집안 대대로 이어져 왔던 어둠의 만행들을 책임지고 청산한 후 떳떳한 삶을 살아가고자 하려는 찰나 아들의 억울한 죽음으로 복수를 다짐하면서 또 다시 무자비해진다.무엇이 선(善)이고 무엇이 악(惡)인지 쉽게 판단할 수 없는 상황 속 딜레마에 빠진 캐릭터들이 보여줄 복잡한 내면과 첨예한 갈등은 인간에 대한 본질적인 물음표를 던지며 시청자들에게 강렬한 울림을 선사할 것으로 기대된다.‘유어 아너’는 오는 12일 오후 10시 지니 TV, 지니 TV 모바일, ENA를 통해 첫 방송된다.
2024.08.08 I 최희재 기자
교통사고로 경찰서 왔다가 떨어진 주사기…형사 눈에 딱 걸렸다
  • 교통사고로 경찰서 왔다가 떨어진 주사기…형사 눈에 딱 걸렸다
  • [이데일리 강소영 기자] 경찰서에 조사를 받으러 온 50대 남성이 실수로 주머니에서 주사기를 떨어뜨려 경찰에 붙잡혔다.(사진=게티이미지)8일 경찰에 따르면 서울 강남경찰서는 지난 5일 필로폰을 투약하고 마약류를 소지한 혐의(마약류관리법 위반)로 50대 남성 A씨를 검거해 수사하고 있다.A씨는 지난 6월 교통사고 관련 조사를 받기 위해 강남경찰서를 찾았다. 당시 주말이었던 탓에 직원들에게만 허용된 출입문이 열리지 않자 주변을 두리번거렸고, 이 과정에서 외투 주머니에 있던 주사기를 떨어뜨렸다. 하지만 A씨는 이 사실을 알지 못한 채 경찰서를 떠났다.다음 날 이 주사기를 발견한 것은 마약수사팀 소속 형사였다. 출근길에 경찰서 문 앞에 사용된 주사기가 떨어져 있는 것을 수상하게 여긴 B 형사는 CCTV를 확인하고 국립과학수사연구소에 감식을 맡겼다.결국 경찰은 A씨를 피의자로 특정해 지난 5일 검거했다. 검거 당시에도 A씨는 소량의 마약류를 소지하고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이에 A씨에 대한 구속영장을 신청했으나 법원은 피의자가 범행을 대부분 인정하고 있고 부양해야 할 가족이 있는 점, 수사에 협조하는 점 등을 들어 이를 기각했다. 경찰은 “마약류 범죄에 대해서는 작은 단서도 놓치지 않고 철저히 수사해 엄정히 대응할 것”이라고 전했다.
2024.08.08 I 강소영 기자
사천서 포악한 야생 악어 새끼 발견…“유기 혹은 탈출로 보여”
  • 사천서 포악한 야생 악어 새끼 발견…“유기 혹은 탈출로 보여”
  • [이데일리 강소영 기자] 경남 사천의 한 도로에서 60cm의 새끼 악어 사체가 발견됐다. 해당 악어는 성격이 포악하기로 알려진 ‘바다악어’ 종으로 추정된다. (사진='다흑' 유튜브 영상 캡처)최근 희귀동물 판매업을 한다는 93만 유튜버 ‘다흑’은 자신의 채널에 ‘실제상황! 대한민국에서 야생 악어가 나왔습니다! 역사상 최악의 외래종이 나온 사연이’라는 제목의 영상을 게재했다.영상에서 다흑은 구독자로부터 제보를 받아 악어를 발견했다는 경남 사천으로 향했다. 그는 “예전(2023년 7월)에도 악어가 발견됐다는 뉴스가 있었지만, 사실은 악어가 아니라 도마뱀이었다. 진짜로 악어가 발견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며 “만에 하나 한국에서 번식을 하고 있는 거면 진짜 위험한 것”이라고 말했다.제보자에 따르면 악어는 일반 도로에서 발견됐다. 당시 이미 죽어있는 상태였는데 너무 믿기지 않는 탓에 인형인 줄 알았다고 했다. 머리에 피를 흘리고 있던 악어는 차에 로드킬 당한 것으로 추정된다. 다흑은 악어의 몸길이는 60cm 정도며, 생후 4~5개월 정도로 봤다. 또 누군가 밀수해 키우다가 버려진 악어가 논에서 서식하다가 도로로 뛰쳐나온 것으로 추정했다.그는 “여름 동안 폭풍적으로 성장해서 혹시나 사람을 물 수도 있었을 텐데 오히려 이렇게 잡힌 게 다행이지 않을까 싶다”며 “인명피해가 없어서 다행”이라고 했다.(사진='다흑' 유튜브 영상 캡처)악어가 발견된 주변에는 논이 펼쳐져 있었다. 개구리 등이 있는 농수로를 끼고 있어 악어가 서식할 수 있는 환경이었다. 다흑이 꼼꼼히 주변을 살폈으나 추가 개체는 발견되지 않았다.이를 본 이태원 양서파충류협회장은 “(사진을 보니) 뉴기니악어나 바다악어로 보인다”며 “사실상 악어는 반려 목적의 유통이 금지된 상태라고 봐도 무방하다. 전시 목적으로만 허용이 되는 것으로 알고 있다. 밀수 개체의 유기나 탈출 혹은 합법적인 전시 개체의 관리 부실로 인한 탈출 같다”고 설명했다. 바다악어는 열대우림 지역 서식 동물로 흉포한 종으로 알려졌다.이어 “지난 2월에도 인천 계양구 상가 인근 쓰레기장에서 새끼 악어 사체 2구가 발견된 사례가 있었다”며 “밀수 개체라면 그때 같이 들어온 개체가 아닐까 싶다”고 덧붙였다.그러면서 “우리나라는 사계절이 분명하고 특히나 겨울에 한파라는 계절적 특징이 있기 때문에 변온동물이 이런 겨울을 버텨내고 살아남기가 사실상 쉽지 않다”며 “이런 유기 혹은 탈출 개체가 성장해서 사람을 습격할 가능성은 거의 없다”고 밝혔다.
2024.08.08 I 강소영 기자
재판부도 “가히 충격적”…4살 딸 복부 걷어찬 아빠, 결국
  • 재판부도 “가히 충격적”…4살 딸 복부 걷어찬 아빠, 결국
  • [이데일리 강소영 기자] 용변 실수를 한 4살 딸의 복부를 걷어차는 등 나뒹굴게 한 친아버지의 모습이 재판 과정에서 CCTV를 통해 고스란히 전해졌다. 재판부는 “가히 충격적”이라고 혀를 내둘렀다. (사진=게티이미지)8일 법조계와 뉴스1에 따르면 전날 춘천지법 원주지원 형사3단독 황해철 판사는 최근 A(29)씨에 대한 아동복지법 위반(아동학대), 폭행 혐의 사건 선고 공판에서 “CCTV 영상 속 피고인의 모습은 정상적인 부모의 행동이나 훈육 방식으로 도저히 보이지 않는다”고 탄식했다.앞서 A씨는 지난해 11월 17일 오후 8시쯤 강원 원주시의 한 편의점 근처에서 딸 B양(4)이 용변 실수를 했다는 이유로 복부를 걷어찼다. CCTV에는 B양이 A씨의 폭행을 막기 위해 양손을 들어 올리고 웅크리고 앉는 모습이었고, 그러자 A씨는 다시 딸의 복부를 걷어차 쓰러트린 뒤 B양을 다시 일으켜 세웠다.B양은 고통스러운 듯이 다시 쪼그려 앉았고 A씨는 B양의 몸 부위를 걷어차 넘어뜨렸다. B양은 고통을 호소하는 듯한 모습이었으나 A씨는 왼발로 1회, 오른발로 1회 차는 등 폭행을 계속했다.영상을 본 황 판사는 “폭행당하기 전부터 방어하기 위해 양손을 들고 움츠러든 아동의 모습은 평소에도 같은 폭행을 당하진 않았을까 우려스러운 부분”이라고 말했다.이로부터 얼마 후 A씨는 이번엔 아내 C씨(32)를 폭행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당시 C씨의 머리채를 잡아 밀친 뒤 가슴을 밀어 넘어뜨리고 주먹 등으로 머리·팔·다리 등을 여러 차례 폭행했다.또 A씨는 열흘 뒤 한 병원 주차장에서도 부조금 문제로 C씨에 주먹을 휘둘렀고, 결국 A씨는 딸을 학대하고 아내까지 폭행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재판부는 “피고인이 자신의 잘못된 행동에 관해 진지하게 반성하거나 그 심각성을 인지하고 있는 것으로 보이지 않는다. 이런 점을 종합하면 피고인에 대한 실형 선고가 불가피하다”며 징역 8개월을 선고했다. 이와 함께 아동학대 치료프로그램 40시간과 가정폭력 치료프로그램 40시간 이수, 그리고 아동 관련기관에 대한 3년간 취업제한도 명령했다.그러나 A씨 측은 판결에 불복해 지난 6월 항소장을 제출한 상태다.
2024.08.08 I 강소영 기자
“나 육군 소위” 700만원 어치 도시락 주문 후 잠적…경찰 나섰다
  • “나 육군 소위” 700만원 어치 도시락 주문 후 잠적…경찰 나섰다
  • [이데일리 강소영 기자] 군인을 사칭한 남성이 도시락 업체에 대량의 음식을 주문한 뒤 잠적했다는 고소장이 접수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기사 내용과 사진은 무관. (사진=게티이미지)7일 광주 북부경찰서에 따르면 도시락 판매업주 A씨는 대량 주문을 미끼로 다른 업체에 대신 결제해달라는 요구를 받았다는 내용의 고소장을 제출했다.고소장에 따르면 자신을 육군 31사단 소위라고 소개한 이 남성은 지난달 25일 이어 군인 80여 명이 먹을 도시락 700만 원 어치를 주문했다. 그리고 그는 군에서 만든 듯한 증빙서류도 보내왔다.납품하기로 한 날 140여 만 원 어치 도시락을 만들었으나 남성은 ‘전투식량 납품 업체에 결제를 해야 하는데 주변에 은행이 없다’며 대금을 대신 납부해달라고 요구했다.수상함을 느낀 A씨는 돈을 입금하지 않았고 남성은 도시락을 찾아가지 않은 채 연락을 끊었다. A씨는 결국 만들어 놓은 도시락 140만 원어치를 인근 보육원에 기부했다.수사에 착수한 경찰은 이 남성이 대납을 요구한 계죄번호 등을 토대로 행방을 쫓고 있다.군인을 사칭한 보이스피싱은 이번뿐만이 아니다.지난 6월 국방부 대령을 사칭한 남성이 충북 청주의 한 음식점에 도시락 480개를 주문한 뒤 “전투식량 납품 업체에 980만 원을 대신 보내달라”고 요구한 뒤 잠적한 바 있다.이같은 사기 행각은 대량 구입 등을 명목으로 연락을 취한 뒤 식재료값 등을 대납해달라며 돈을 가로채는 수법의 보이스피싱으로 보이고 있다. 경찰에 따르면 올해만 비슷한 사기를 당한 음식점은 60곳이 넘고, 이 가운데 5곳은 실제로 현금까지 건넨 것으로 밝혀졌다.이금호 한국외식업중앙회 지부장은 언론을 통해 “(이러한 대량 납품 문의가 올 시) 노쇼(연락 두절)을 예방하기 위해선 음식 금액의 10~30% 예약금을 거는 것이 좋다”고 전했다.
2024.08.07 I 강소영 기자
“X저씨들, 너무 부끄러웠다” 양궁 경기 비매너 논란…어땠기에
  • “X저씨들, 너무 부끄러웠다” 양궁 경기 비매너 논란…어땠기에 [파리올림픽]
  • [이데일리 강소영 기자] 2024 파리올림픽 양궁 경기장에서 한 체육협회 임직원들이 무매너 관람을 했다는 주장이 나와 논란이 되고 있다. 2024 파리올림픽 양궁 경기장에서 한 체육협회 임직원들의 무매너 관람 목격담이 전해져 논란이 되고 있다. (사진=올림픽공동취재단, 사회관계망서비스 캡처)남자 양궁 개인전을 관람한 A씨는 6일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누구라고 얘기하진 않겠지만 이름표 차고 왔으면 최소한의 기본예절은 지켜야 하지 않나”라고 운을 뗐다.A씨는 “파리올림픽 남자 양궁 개인전에서 일어난 재미난 이야기”라며 “세금으로 올림픽 양궁 경기를 관람하러 간 협회 소속 회장, 부회장, 사무처장 등 임직원이 관중석에서 상대 팀을 자극하는 민폐 행동을 해 부끄러웠다”고 전했다.이 글과 함께 당시 상황이 담긴 사진을 공개했는데, 사진에는 ‘팀 코리아’ 단체복을 입고 ‘OO체육회’라는 목걸이를 찬 채 단체 사진을 찍는 사람들의 모습이 담겼다. 이들은 대한양궁협회 관계자는 아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A씨는 “저는 양궁 경기는 한국 선수를 볼 수 있고, 금메달 기회도 높다고 생각해 큰돈을 들여 카테고리A 경기 티켓과 호스피탈리티가 포함된 패키지를 400유로(한화 약 62만 원) 정도 되는 금액으로 구매했다”면서 “파리올림픽 관련 오픈채팅방에서 소문으로만 들었던 한국 어르신들 목소리가 경기장 초입부터 들리기 시작했다”고 밝혔다.이어 “팀 코리아 단복 같은 유니폼을 한껏 차려입고 온 어르신들이 카테고리A 좌석 제일 앞줄부터 서너줄을 꽉 채워서 앉아 있었다”며 이들과 8강전부터 결승전까지 함께 관람하는 동안 매너 없는 행동이 이어졌다고 지적했다.그는 “8강전 김우진 선수와 터키 선수와의 경기부터 *저씨들의 추태가 시작됐다”며 “A석의 관중석은 선수들과 이야기가 가능할 정도로 가깝고, 양궁은 집중력을 필요로 하는 종목이니 슛을 하기 전에 조용히 해야 하는 것은 어린이들도 알고, 프랑스 노숙자도 알고, 가르드노드 역에 있는 비둘기도 알텐데 이 분들은 선수가 샷을 하기도 전에 ‘나인’, ‘텐’을 장내 아나운서가 점수를 알려주기도 전에 무당이라도 된 것처럼 점수를 말하기 시작했다”고 설명했다.또 “터키 선수가 주어진 시간 안에 활을 쏘지 못하고 다급하게 화살을 쏠 때, 어르신들이 상대방을 자극하는 민폐 행동을 했다”며 “참다못한 한국 관중들이 자제하라고 했지만 이들은 멈추지 않았고 터키 관중이 “Shut up!”(입 다물어)이라고 외치자 조용해졌다”고 밝혔다. 이들의 민폐 행동에 들고 있던 태극기를 내려놨다는 A씨는 “자랑스러운 조국 대한민국이 아닌, 세계의 민폐 국가로 등극하는 순간을 목도하게 된 것에 정말 쥐구멍에라도 숨고 싶었다”고 토로했다.그러면서 “그저 한국 어르신들을 무지성으로 저격하기 위해 글을 작성하게 아니다. 이들의 정체는 놀랍게도 체육 단체 소속 전국 지역자치단체 산하 회장, 부회장, 사무처장이다. 이름표 차고 왔으면 최소한의 기본예절은 지켜야 하지 않겠냐”고 지적했다.마지막으로 A씨는 이들이 국가의 지원을 받는 협회 관계자들이라는 점에 대해 “과할 정도의 비용을 태워서 이들을 지원해야 할 일인지, 이렇게 해서 전국 지자체가 얻는 효용이 있는지 궁금하다”며 “나라 망신 다 시키는데 무엇을 위한 경기 참관이냐”고 비판했다.
2024.08.07 I 강소영 기자
“잠자는 공주?” 낮잠 자다 금메달…우크라 미녀 선수 화제
  • “잠자는 공주?” 낮잠 자다 금메달…우크라 미녀 선수 화제 [파리올림픽]
  • [이데일리 강소영 기자] 2024 파리올림픽에서 결승전을 앞두고 잠을 잔 뒤 금메달을 딴 우크라이나 선수가 화제다.우크라이나 높이뛰기 선수 ‘야로슬라바 마후치크’. (사진=국제올림픽위원회 공식 계정 캡처)6일(현지 시각) 여러 외신에 따르면 지난 4일 파리올림픽 공식계정에 우크라이나 높이뛰기 선수 야로슬라바 마후치크가 낮잠을 자는 사진이 올라왔다.사진 속 마후치키는 결승전을 앞두고 경기장에서 침낭을 깔고 운동 가방을 베개 삼아 낮잠을 자는 모습이다.이후 낮잠에서 깬 2m를 뛰어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이로써 여자 펜싱에 이어 우크라이나에 두 번째 금메달을 선사했다.해당 사진을 본 네티즌들은 그가 ‘잠자는 공주’ 같다고 감탄했고 ‘좋아요’ 수가 1만 개에 달하며 화제로 떠올랐다.지난 4일(현지시간) 프랑스 생드니에서 열린 2024 하계 올림픽 여자 높이뛰기 결승전에서 우크라이나 야로슬라바 마후치크가 출전해 경기를 치르는 모습. (사진=AP통신)마후치크는 경기를 앞두고 낮잠을 청하는 습관에 대해 “주니어 시절 코치의 조언에 따라 시작했다”며 “대기 시간이 길어질 수 있기 때문에 혈류를 개선하고 신체의 유연성을 유지하기 위해 잔다”고 설명했다.한편 마후치크는 지난달 열린 2024 IAAF(세계육상연맹) 파리 다이아몬드 리그 여자 높이뛰기 결선에서 2m 10을 넘어 1987년 스테프카 코스타디노바가 세운 종전 기록 2m 09를 1cm 경신하며 세계 기록 보유자로 등극했다. 이에 사람들은 그를 ‘인간 새’라고 부르기도 한다.
2024.08.07 I 강소영 기자
목욕탕서 아들 뒤 ‘졸졸’ 수상한 男…맨몸으로 제압한 아빠
  • 목욕탕서 아들 뒤 ‘졸졸’ 수상한 男…맨몸으로 제압한 아빠
  • [이데일리 강소영 기자] 아들과 찜질방을 찾았다가 수상한 남성을 제압한 아버지의 이야기가 전해졌다. 사진=JTBC 사건반장 캡처지난 6일 JTBC ‘사건반장’에서는 지난 5월 22일 서울 강서구의 한 찜질방에서 일어난 사건이 다뤄졌다.제보자 A씨에 따르면 당시 중학생 아들과 함께 새벽에 목욕탕을 찾았다. 이후 아들은 냉탕에 혼자 들어갔고 어느 순간 30대 남성 B씨가 와 아들이 있는 냉탕으로 들어왔다. 그런데 B씨는 줄곧 A씨의 아들을 쳐다보고 있었다. 이에 수상함을 느낀 A씨는 아들을 데리고 탈의실로 나왔지만 B씨는 계속 이들을 뒤쫓아왔다고.참다못한 A씨가 “왜 우리 아들을 쳐다보냐”고 하자 B씨는 제대로 된 답변은 커녕 갑자기 욕설을 퍼부었다.A씨 아들이 ‘이상한 사람이 있다’고 카운터에 신고하러 가자 B씨는 또 아들을 따라갔다. 무서웠던 아이가 반대편 여탕 쪽으로 뛰어갔지만 B씨는 아랑곳하지 않고 쫓아왔다고 한다.이에 A씨는 아들을 구하기 위해 급하게 맨몸 상태로 탈의실을 나와 몸싸움을 하며 B씨를 제압했다.경찰 조사에서 B씨는 “아이 휴대전화가 내 것인 줄 알고 쫓아갔다”며 쌍방 폭행으로 A씨를 고소했다. 이에 대해 경찰은 정당방위로 판단한 것으로 알려졌다.A씨는 사건반장에 “아들이 목욕탕 안에서 휴대전화를 만진 적 없다”고 B씨의 주장을 반박했다.그러면서 “해당 남성의 정체는 해군이었으며, 아들을 쫓은 이유를 정확하게 밝히지 않은 채 합의를 제안했다”며 “아들은 이 일로 악몽과 두려움에 시달리고 있다”고 토로했다.
2024.08.07 I 강소영 기자
안세영 폭로에 진종오 “문체위원으로 묵과하지 않을 것”
  • 안세영 폭로에 진종오 “문체위원으로 묵과하지 않을 것” [파리올림픽]
  • [이데일리 강소영 기자] ‘사격 황제’로 불리던 진종오 국민의힘 의원이 2024 파리올림픽에서 안세영(22·삼성생명)이 대한배드민턴협회를 작심 비판한 것에 대해 힘을 보탰다. 진종오 국민의힘 청년최고위원. (사진=방인권 기자)진 의원은 6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어제 프랑스에서 혼신의 분투로 금메달을 쟁취하고도 아픈 이야기를 용기 있게 꺼내준 안세영 선수의 이야기를 무겁게 받아들인다”고 말문을 열었다.그는 “종목은 다르나 선배 체육인이자 체육계를 관할하는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위원으로서 이번 일을 간단히 묵과하지 않겠다”며 “이번 일을 계기로 불합리한 일들이 개선되는 데 힘 쏟겠다”고 밝혔다.이어 ‘운동선수와 생활체육 및 그 단체를 지원·육성하고 우수한 선수를 양성해 국위선양에 이바지함을 목적으로 한다’는 대한배드민턴협회 정관을 인용해 “다시 말해 협회의 존재 이유는 바로 선수를 지원하고 육성하는 데 있다”며 “다시 한번 부상에도 혼신의 분투로 국민께 기쁨을 안겨준 안세영 선수께 감사의 말씀을 올린다”고 전했다. 한국 사격계의 전설로 불리는 진 의원은 지난 2008년 베이징 올림픽 남자 권총 50m 금메달, 2012 런던 올림픽, 2016년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까지 3연패를 달성했다. 그는 지난 3월 현역 은퇴를 선언한 뒤 정계 진출을 선언, 4월에 국회의원 선거에서 비례대표 4번을 받아 당선됐다. 앞서 안세영은 전날 오후 5시 55분 프랑스 포르트드라샤펠 경기장에서 열린 2024 파리올림픽 배드민턴 여자단식 결승전에서 허빙자오(중국)를 꺾고 금메달을 거머쥐었다. 이어 금메달을 딴 직후 인터뷰를 통해 배트민턴협회의 문제점에 대한 소신을 밝혔다. 5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 포르트드 라 샤펠 아레나에서 열린 2024 파리올림픽 배드민턴 여자 단식 결승전에서 중국 허빙자오를 이기고 우승을 차지한 안세영이 시상대에 올라 금메달을 목에 걸고 있는 모습. 그는 직후 인터뷰를 통해 대한배트민턴협회의 문제점을 언급했다. (사진=연합뉴스)안세영은 “부상이 생각보다 심각했다”며 대한배드민턴협회의 선수 부상 관리, 선수 육성 및 훈련 방식, 협회의 의사결정 체계 등에 대한 문제점을 비판했다. 그는 “이 순간을 끝으로 대표팀과 함께 가기 힘들지 않을까 하는 생각도 든다”고 의미심장한 말을 남겼다.이후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올린 글에서는 “은퇴를 시사한 것은 아니”라며 “선수들의 보호에 대한 이야기임을 이해해주기 바란다”고 적었다.끝으로 그는 “제가 하고픈 이야기에 대해 한 번은 고민해주고 해결해주는 어른이 계시길 빌어본다”는 바람을 나타냈다.한편 문화체육관광부도 안세영의 인터뷰 내용과 관련해 “올림픽이 끝나는 대로 정확한 사실관계를 파악하고, 그 결과에 따라 적절한 개선 조치의 필요성을 검토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다른 종목들도 선수 관리를 위해 개선할 점이 있는지 전반적으로 살펴볼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2024.08.06 I 강소영 기자
35도에 에어컨 없이…올림픽 선수들, 이젠 벌레와의 싸움
  • 35도에 에어컨 없이…올림픽 선수들, 이젠 벌레와의 싸움 [파리올림픽]
  • [이데일리 강소영 기자] 낮 최고 35도에 달하는 무더위 속 치러지고 있는 2024 파리 올림픽에서 에어컨은 찾아보기 힘들다. 친환경을 표방한 숙소에는 선풍기 하나뿐인 가운데 더위를 식히기 위해 창문을 열어야 하지만 방충망이 없어 벌레와의 싸움을 이어가고 있다.아프리카 라이베리아 선수가 방 안에 들어온 벌레를 잡는 모습. (사진=에보니 모리슨 틱톡 영상 캡처)아프리카 라이베리아의 육상 선수 에보니 모리슨은 지난달 30일(현지시간) 자신의 틱톡 계정에 ‘올림픽 선수촌의 현실’이라는 영상을 게재했다. 당시 낮 최고 온도는 35도였고 체감기온은 38도까지 치솟았다.영상 속에서 모리슨은 수건을 잡고 벽과 천장에 붙은 벌레를 잡으며 “에어컨이 없어서 창문을 열어놨더니 사방에 벌레가 돌아다닌다”고 말했다. 여느 프랑스 가정집처럼 선수촌에도 방충망이 달려있지 않은 것이다.2024 파리올림픽 조직위원회는 ‘친환경 올림픽’을 표방하며 선수촌에 에어컨을 설치하지 않았다. 탄소 배출을 줄이겠다는 것이다. 다만 공기 순환을 촉진하도록 건물을 배치하고 건물 크기를 다양화하는 방식으로 외부보다 선수촌 내 기온을 6도가량 낮게 유지할 수 있다고 자신했다.하지만 찜통 더위에 컨디션 조절도 할 수 없다는 선수들의 불만이 지속적으로 제기되고 있다.지난달 29일 남자 배영 100m에서 금메달을 딴 토마스 체콘 이탈리아 선수도 배영 200m 결승 진출에 실패한 뒤 “조금 피곤했다. 오후와 밤에 소음과 더위 탓에 잠을 잘 못 잤다”며 “에어컨이 없어서 매우 덥고 음식도 좋지 않아 많은 선수가 선수촌을 떠나고 있다”고 언급했다.체콘은 심지어 낮에 선수촌 내 벤치 옆 잔디밭에서 수건 한 장을 깐 채 낮잠을 자는 모습이 공개되기도 했다.이탈리아 수영 금메달리스트 토마스 체콘이 선수촌 내 잔디밭에서 낮잠을 자는 모습. (사진=선수 인스타그램 캡처)이에 이탈리아 수영연맹은 “그냥 잠깐 낮잠을 잤을 뿐이다. 체콘이 제기한 숙소 문제와 연관이 없다”고 했지만 네티즌들은 “에어컨이 없는 숙소보다 바깥에서 자는 게 더 나은 것 아니냐”는 추측을 더했다.선수들이 우려를 표하자 올림픽 조직위는 객실 7000여 개인 선수촌에 임시로 에어컨 2500대를 비치한 상태다. 하지만 이는 턱 없이 모자라 누군가는 여전히 더위와의 싸움을 이어가고 있다.에어컨이 없는 건 선수들이 경기장과 숙소를 오가며 타는 셔틀버스도 마찬가지였다. 한국 수영 국가대표 김우민(강원도청) 선수는 “다른 나라 선수 한 명이 버스에서 내린 뒤 쓰러졌다는 이야기가 들린다”며 “버스가 너무 덥다. 창문도 못 열게 막아놨다”고 말했다.황선우 선수도 “버스에 정말 많은 선수가 타다 보니 사우나 같다. 바깥 기온보다 버스가 더 덥다. 선수촌에서 수영장까지 40∼45분이 걸리는데 오늘은 1시간 반이 걸려서 힘들다. 테러 위협 때문인지 창문도 못 열게 테이프가 붙어 있다”고 언급했다.실제 미국 등이 더위를 피해 호텔에 자리를 잡은 가운데 수영·탁구 등 한국 대표팀 선수단도 각각 경기장에서 도보 5분 거리의 호텔 및 차로 10분 떨어진 곳에 에어비앤비 숙소를 마련한 것으로 알려졌다.
2024.08.06 I 강소영 기자
‘홍대입구역 8·9번 출입구 조심하세요’…몰카 범죄 가장 많아
  • ‘홍대입구역 8·9번 출입구 조심하세요’…몰카 범죄 가장 많아
  • [이데일리 강소영 기자] 서울 2호선 홍대입구역이 올 상반기 수송 인원 11만 명을 기록한 가운데 가장 많은 불법 촬영 범죄가 일어나는 곳으로 나타났다.홍대입구역. (사진=연합뉴스)6일 서울교통공사 및 뉴스1에 따르면 올 상반기 1~8호선 전체 불법 촬영 범죄는 29건이었다. 그 중 8건이 2호선 홍대입구역에서 발생했다.특히 8건 가운데 7건이 오후 8시~11시, 8·9번 출입구 계단에서 일어난 것으로 나타났다.홍대입구역 8·9번 출구는 특히 저녁 시간대 유동 인구가 많이 몰려 차레차례 줄을 서듯이 나가는 경우가 빈번하다. 그렇기에 사람이 몰리는 만큼 범죄도 집중된 것으로 보인다.서울교통공사 관계자는 “홍대입구역이 올 상반기 일평균 수송 인원 11만 명으로 교통공사 관할 역사 가운데 1위를 기록했다”고 밝혔다.이 밖에도 호선별로 3·7호선 5건, 5호선 4건, 2호선 3건(홍대입구역 제외), 6호선 2건, 1·8호선 1건씩 발생했다.공사는 홍대입구역에서 빈번하게 벌어지는 불법촬영 범죄를 막기 위해 8·9번 출입구 계단에 CCTV 2대를 추가로 설치한다는 계획이다. 현재는 출입구 인근 CCTV 총 14대가 운영되고 있다.계단 천장부에는 ‘안심 거울’을 설치해 직접 뒤를 확인할 수 있도록 하고 마포경찰서와 협의해 불법촬영 예방 홍보 스티커를 역사 내에 함께 부착해 나간다는 계획이다.불법촬영 예방을 위해 자체 점검반을 구성, 불법촬영 위험이 높은 장소들을 순회하며 이를 예방할 예정이다.
2024.08.06 I 강소영 기자
흉기 난동 1년 후…서현역서 흉기 소지한 30대 체포
  • 흉기 난동 1년 후…서현역서 흉기 소지한 30대 체포
  • [이데일리 강소영 기자] 최원종이 벌인 서현역 흉기 난동 사건이 발생한 지 1년이 된 가운데 인근에서 흉기를 소지하고 있던 30대 남성이 붙잡혔다.지난해 8월 흉기 난동 이후 경기도 성남시 분당구 서현역 주변에 경찰이 배치돼 있는 모습. (사진=연합뉴스)5일 분당경찰서에 따르면 전날 오전 1시 38분쯤 “어떤 남자가 흉기를 바닥에 찍고 있다”는 112 신고가 접수됐다.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남성 A씨가 분당구 서현역 인근의 한 도너츠 매장 앞에서 앉아 있는 것을 발견했다. 당시 A씨 옆에는 흉기 2점과 삼단봉이 놓여 있었고 만취 상태에서 신변을 비관하는 말을 하고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그러나 경찰은 A씨에게 특별한 범죄 혐의점이 없다고 판단, 통고처분 후 가족에 인계했다.한편 서현역 사건은 범인 최원종(23)이 지난해 8월 3일 서현역 인근 AK플라자 백화점 앞 인도로 차량을 돌진한 뒤 멈추게 되자 백화점으로 들어가 무차별적으로 흉기를 휘두른 사건이다. 이 사건으로 2명이 숨지고 12명이 부상을 입었으며 최원종은 1심에서 무기징역을 선고받았으나 항소했다.당시 차량에 치여 숨진 고(故) 이희남씨(당시 65세)는 남편과 외식하기 위해 손을 잡고 걷던 중 참변을 당했다. 또 미술학원 아르바이트를 마치고 귀가하던 고 김혜빈씨(당시 20세)도 차량에 치여 뇌사에 빠졌다가 사건 발생 25일 후 세상을 떠나 안타까움을 더했다. 최원종은 재판에서 “스토킹 조직이 날 죽이려고 해 범행했다”면서 “피해자 유가족에게 용서를 구하고 싶다”고 밝혔다.
2024.08.05 I 강소영 기자
탁송 중 전기차서 갑자기 불 ‘활활’…“누구한테 보상받나”(영상)
  • 탁송 중 전기차서 갑자기 불 ‘활활’…“누구한테 보상받나”(영상)
  • [이데일리 강소영 기자] 탁송 중인 전기차에서 갑자기 불이 난 가운데 이를 운반하던 화물차도 피해를 입었으나 차 주인과 탁송을 의뢰한 업체 모두 책임을 지지 않아 당장 생계가 막막하다는 사연이 전해졌다.탁송 중이던 레이 전기차량에서 화재가 난 모습. (사진=보배드림 캡처)5일 SBS에 따르면 피해를 본 탁송 기사 지인이라는 글쓴이 A씨는 온라인상에 “지난 6월 30일 오후 5시쯤 인천대공원 지하차도 부근에서 탁송하고 있던 차량에서 화재가 발생했다”며 “이 화재로 인해 14년식 레이EV와 트럭 적재함이 전소되고 영상기록장치가 파손돼 약 2000만 원의 재산 피해가 발생했다”고 알렸다.함께 공개된 블랙박스 영상에서는 지하차도로 탁송 중이던 레이 차량 내부에서 갑자기 불길이 치솟았다. 곧 연기가 새어 나오기 시작했고 이를 본 탁송 차량이 멈추자 차량은 연기로 뒤덮였다.화재가 난 차량은 전자제어유압장치(HECU) 내구성 불량 등의 이유로 국토교통부 리콜 조치에 해당하는 차로 알려졌다. 내부에 이물질이 유입될 수 있고 이로 인해 합선이 나면 불이 날 수 있는데, 해당 차량이 이같은 이유로 화재가 난 것인지는 확실치 않은 상황이다.A씨는 “레이EV 차주는 최초 기아자동차 서비스센터에서 점검받고 고장 코드를 받은 후, 해당 업체가 아닌 타 일반 수리 업체에 차량 수리 의뢰했다”며 “이 업체 요청으로 탁송하는 과정에서 화재가 발생했다”고 설명했다.이어 “화물 공제 적재물 보상 담당자에 따르면 운전자 차에서 발화가 시작된 것이 아니므로 레이EV에 대한 보상은 면책될 확률이 높다고 한다”며 “레이EV 차주는 자차보험을 접수했고 해당 차량을 운송 의뢰한 화주는 배상책임보험에 가입되어 있지 않은 상태라 100% 배상해 주는 것은 어렵다고 한다”고 밝혔다.탁송 중인 레이 전기차량에서 화재가 난 모습. (사진=사회관계망서비스 캡처)출동한 소방관은 레이EV 차량 배터리에서 발화가 시작된 것으로 추정한 가운데 어느 누구도 보상에 대해 나서는 이는 없었다고.A씨는 “화주인 업체 대표, 레이 전기차 차주는 모두 배상에 대해 무책임한 태도를 보이고 제조사 책임이 있다고 한다”며 “화물차는 자차 보험 처리가 불가능해 수리비를 납부하기가 어려운 상태”라고 곤란한 상황임을 토로했다.해당 사연을 접한 네티즌들은 “탁송만 한 화물차 운전자의 과실이 뭐가 있나”, “이젠 화재 신경까지 써야 하나”, “실내에서부터 발화가 시작됐으니 탁송 기사 잘못은 없다” 등의 반응을 나타냈다. 이 밖에도 전기차 화재로 인한 피해는 늘고 있다. 지난 1일 인천 청라아파트 지하 주차장에서도 벤츠 전기차량에서 화재가 발생해 140여대 차량이 전소되고 아파트 주민 200여명이 긴급 대피하는 일이 벌어졌다. 이 때문에 지하 주차장 내부의 전기 설비 및 수도 배관이 불타 5개동 480여 가구의 전기와 물이 끊기면서 주민들은 행정복지센터 등지에 마련된 임시 주거시설에서 피난 살이를 하고 있다.당시 충전도 하지 않은 주차된 차량에서 발생한 화재는 무려 8시간이 지난 후에야 완진됐다. 전기차 배터리에서 나는 불은 일반 소화기나 소화전으로 끄기 어려워 물이 담긴 이동식 수조에 차량을 통째로 빠뜨려야 해, 이동식 수조를 놓을 수 없는 상황이라면 주변 피해가 커질 수 밖에 없는 것이다.이에 따라 전기차 화재에 대한 우려가 커지면서 아파트 내 지하 주차장 내 전기차 주차·충전 시설 제한 움직임도 확산하고 있다.실제 서울 지역 한 아파트단지는 전기차 지하 주차장 출입 금지를 결의했고 또 다른 단지는 전기차 신규등록을 제한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2024.08.05 I 강소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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