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렬
  • 영역
  • 기간
  • 기자명
  • 단어포함
  • 단어제외

뉴스 검색결과 2,202건

‘풀소유 논란’ 혜민스님 “분별심 버려라” 조언에…네티즌 싸늘
  • ‘풀소유 논란’ 혜민스님 “분별심 버려라” 조언에…네티즌 싸늘
  • [이데일리 강소영 기자] ‘풀(full)소유’ 논란을 빚은 바 있는 혜민스님이 3년 만에 방송에 복귀한 가운데 사연자의 고민에 답하는 시간을 가졌으나 네티즌들의 반응은 싸늘하기만 하다.풀소유 논란으로 활동을 중단했던 혜민 스님이 방송에 복귀해 불자에게 조언을 건넸지만 여전히 누리꾼들 반응은 싸늘하다. (사진=BTN 불교TV 마음이 쉬어가는 카페 혜민이니다 캡처)지난달 29일 방송된 BTN 불교TV ‘마음이 쉬어가는 카페 혜민이니다’에서는 불자 A씨가 “요즘 세상 사는 게 힘들다”는 고민을 나타냈다.A씨는 “나는 세상을 잘못 만나 태어난 것 같다. 예전에는 단칸방에서 시작해서 방을 한 칸 한 칸 늘려가는 게 가능했고, 취업의 가능성도 지금과는 비교도 안 되게 높았는데 요즘은 사는 게 너무 힘들다”고 토로했다.이어 “좋은 직장 구하기도 하늘의 별 따기인 것 같고 정치인들은 자기 이익만 위해 매일 싸우기만 하지, 서민을 위해 어떤 획기적인 도움도 못 주는 것 같다”며 “30년만 일찍 태어났다면 제 능력을 마음껏 펼치면서 집도 사고 투자에도 성공해 큰소리치면서 살았을 것 같은데 어려운 시기에 청년기를 보내니 매일이 억울하고 우울하다”고 힘든 마음을 털어놨다.그러면서 “이런 생각에 빠진 저도 싫고 세상도 싫은 마음이다. 한창 성장하고 있는 나라로 이민 가는 것도 고려 중”이라며 조언을 부탁했다.그러자 혜민스님은 “요즘 세상이 어렵고 힘들어서 이 시대에 태어난 게 불행하다고 생각하는 것 같다. 정말 안타깝다”며 “우리가 불행을 느끼는 문제의 원인은 ‘세상’이 아니고 우리가 가진 분별심 때문”이라고 말했다.혜민스님은 “세상은 원래부터 좋거나 나쁜 게 아니다. 내 분별심에 의해 좋다면 좋게 보이고, 나쁘면 나쁘게 보이는 것”이라며 일례로 보름달에 대한 이야기를 꺼냈다.그는 “미국에 공부하러 가서 놀랐던 일이 있다. 서양 사람들은 보름달을 부정적으로 보는데, 우리나라에서는 풍요롭고 긍정적 이미지 아니냐. 보름달은 긍정적인 것도 부정적인 것도 아니다”라고 말했다.이어 “이전 세대와 비교해 현세대가 어떤 면에서는 기회가 적을 수도 있다. 빈부격차 등 현시대의 삶이 힘들게 느껴질 수도 있다”며 “얼마 전 TV를 봤는데 동남아시아 사람들은 우리나라에 와서 자국보다 훨씬 더 높은 임금을 받으면서 힘들고 위험하고 더러운 일을 한다. 이런 걸 보면 저분들한테는 우리나라가 좋은 나라인 것이다”라고 말했다.끝으로 그는 “원래부터 좋은 세상과 나쁜 세상이 존재하는 건 아니다. 분별하는 마음을 멈추면 된다”고 조언했다.하지만 네티즌들은 혜민 스님의 발언에 대해 “신뢰가 가지 않는다”는 반응이다. 네티즌들은 “집착과 소유를 버려야 할 사람이 누구인가”, “뉴진스님이 더 스님 같다” 등의 반응을 보이고 있다.앞서 혜민 스님은 2012년 출간한 명상 에세이 ‘멈추면, 비로소 보이는 것들’로 주요 서점 베스트셀러에 오르고 세계 26개국에 판권이 수출되는 등 이름을 알렸다. 지난 2020년 11월에는 tvN ‘온앤오프’에 출연해 2015년 8억 원에 매입한 것으로 알려진 남산타워가 보이는 집을 공개하며 ‘풀소유’ 논란이 일었다. 또 미국 뉴욕 브루클린에 아파트를 구매·보유했다는 의혹과 그가 한국계 미국인이었다는 점 등이 밝혀지자 이에 대한 비난 여론은 거세졌다. 결국 2020년 말부터 활동을 잠정 중단하다 올해 2월 다시 모습을 드러냈다.그는 “많은 분이 주신 말씀 무겁게 받아들이고 있다”며 “승려로서 기대에 부응하지 못한 점을 참회한다”고 밝혔다.그러면서 “여러분의 조언을 가르침으로 삼아 승려의 본분인 포교와 전법, 보시와 봉사에 더 힘을 쓰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2024.08.05 I 강소영 기자
“北 복싱 방철미, 나 보더니…” 동메달 임애지에 전한 말은
  • “北 복싱 방철미, 나 보더니…” 동메달 임애지에 전한 말은 [파리올림픽]
  • [이데일리 강소영 기자] 2024 파리올림픽에서 북한 선수단이 한국 선수 및 취재진과 거리를 두는 가운데 여자 복싱 동메달리스트 임애지(25·화순군청)가 대회 기간 북한 복싱 영웅 방철미(29)와 짧은 대화를 나눴다고 전했다. 2024 파리올림픽 복싱 여자 54kg급에서 나란히 동메달을 목에 건 한국 임애지(왼쪽 사진)와 북한 복싱 영웅 방철미. 두 사람은 7일 나란히 시상식에 오른다. (사진=뉴스1, 뉴시스)4일 프랑스 파리의 노스 파리 아레나에서 열린 복싱 대회 여자 54kg급 준결승전에서 임애지는 하티세 아크바시(튀르키예)에게 2-3으로 판정패해 동메달을 목에 걸었다. 같은 급인 방철미도 준결승까지 진출했으나 창위안(중국)에게 판정패하며 동메달을 얻었다. 만약 준결승전에서 두 선수가 나란히 승리했다면 결승에서 금메달을 두고 만날 뻔 했다. 임애지는 경기 후 취재진과 만나 선수촌 웨이트장에서 방철미 선수를 만났다고 언급했다. 그는 임애지에게 “파이팅하라”고 응원을 전했다고 한다. 임애지는 “그래서 나도 같이 힘내라고 했다. 결승에서 만나자고 했는데 둘 다 져버렸다”고 아쉬움을 나타냈다.최근 북한 선수단이 한국 선수단 등과 인사도 하지 않고 취재진의 질문에 대답하지 않는 등 접촉을 피하는 모습을 고려했을 때 이같은 점은 다소 이례적으로 비춰진다. 여기에는 두 사람의 인연이 작용한 것이라는 추측도 나온다. 임애지와 방철미는 지난해 항저우 아시안게임 여자 복싱 54㎏급 16강전에서 맞붙은 바 있다. 당시 방철미가 임애지를 꺾고 결승에 진출해 금메달을 땄다.이에 대해 임애지는 “아시안게임에서 처음 만났을 때 방철미는 체중을 늘리고, 나는 체급을 내린 상황이었다. 같은 체급 선수끼리는 대화를 잘 나누지 않는데, 원래는 다른 체급이다 보니 조금 대화를 나눴다”고 말했다.이어 “경기가 끝나고 나한테 ‘수고했다. 많이 늘었더라’라고 하더라. 그래서 감사하다고 말했다”며 “속으로는 ‘내가 졌는데 늘었다니’라고 생각했던 게 기억난다”고 언급했다.임애지는 “이번 대회 내 슬로건은 ‘파리 하늘에 태극기’였다. 방철미 선수가 먼저 치른 준결승에서 졌다는 이야기를 듣고 무조건 나는 이겨서 시상대 더 높은 곳에 올라가고 싶었다”고 했다. 그러면서 “(나도 준결승에서 져서) 시상대에서 나란히 있지 않았으면 제발 좋겠다고 생각했었다. 그렇게 이기고 싶었는데 내가 원하는 그림이 안 나왔다”고 아쉬움을 내비쳤다.두 사람은 이로써 7일 파리 롤랑가로스 경기장에서 열릴 여자 54㎏급 결승전이 끝난 뒤 3위 단상에 나란히 오르게 됐다.
2024.08.05 I 강소영 기자
“맞으니 스트레스 풀려” 근육질 여직원이 때려주는 日 술집(영상)
  • “맞으니 스트레스 풀려” 근육질 여직원이 때려주는 日 술집(영상)
  • [이데일리 강소영 기자] 일본의 한 술집에서 근육질 여성들을 직원으로 고용해 손님들의 뺨을 때리는 서비스를 제공해 화제다.(사진=인스타그램 캡처)2일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근육질의 젊은 여성 종업원들이 손님을 때리거나 ‘공주님 안기’를 해주는 일본 도쿄의 술집 ‘머슬 걸스 바’(Muscle Girls Bar)가 인기를 모으고 있다고 전했다.피트니스 테마의 이 술집에서는 주짓수 선수, 피트니스 인플루언서, 프로 레슬러, 여배우 등 근육질의 직원들이 일하고 있다.이곳의 가장 인기있는 술은 여직원이 맨손으로 자몽을 으깨어 만든 칵테일로 알려졌다. 이같이 다른 술집처럼 음료나 주류, 음식들을 주문할 수 있으나 이곳만의 또 다른 특별한 서비스가 있다.손님이 돈을 일명 ‘근육 코인’으로 교환해 지불하면 여직원들에게 뺨을 맞거나 발로 차이는 등의 서비스를 받을 수 있는 것. 공주처럼 들어주기 등의 서비스도 받을 수 있다. 이는 최대 3만 엔(약 28만 원)이다.(사진=인스타그램)여직원이 스쿼트 동작을 하는 동안 손님이 어깨에 올라탈 수도 있다. 요금은 체중에 따라 다르다.약 50kg의 몸무게인 직원 ‘마루’는 130kg의 남성을 들어 올려 옮길 수 있다. 이같은 이색 서비스는 어떻게 시작됐을까.유튜브에서 활동했던 전직 피트니스 인플루언서인 하리는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인해 헬스장이 문을 닫자 2020년 이 같은 술집을 열었다.그는 “호주 고객을 때린 후 소문이 나 그의 친구들이 이 서비스를 받으러 특별히 찾아왔다”고 말했다.한 여성고객은 “이곳의 직원들은 일본 여성들이 허약하다는 고정관념을 깨고 있다”며 “이곳에서 자유롭게 해방된 기분을 느낀다”고 했다.또 다른 고객들도 “(뺨을 맞은) 고통 때문에 모든 걱정을 잊게 된다”, “뺨을 맞으면 스트레스가 해소된다” 등 호평을 나타냈다. 하지만 일부 네티즌들은 “고통을 일부러 경험하기 위해 가냐”거나 “비싼 돈을 내기엔 아깝다” 등 부정적인 반응을 보이며 이해할 수 없다는 반응도 나오고 있다.
2024.08.05 I 강소영 기자
전 여친 2000만원 빌려주고 100원씩 입금해 “돈 내놔”
  • 전 여친 2000만원 빌려주고 100원씩 입금해 “돈 내놔”
  • [이데일리 강소영 기자] 직업을 속인 남성이 여자친구에게 2000만 원을 빌려준 뒤 이별을 통보받은 후 돈을 갚으라고 지속하다가 고소를 당했다는 사연이 전해졌다.(사진=게티이미지)지난 2일 YTN 라디오 ‘조인섭 변호사의 상담소’에서는 30대 남성 A씨가 고민을 털어놨다.A씨는 게임 동호회에서 만난 여성 B씨에게 자신의 직업을 ‘유망 중소기업의 부장’이라며 초특급 승진자라고 소개했다. 하지만 실제 A씨는 일반 중소기업에 다니고 있었고 직급은 대리였다.가볍게 만날 사이라고 생각해 이를 속였으나 B씨와의 관계는 깊어졌다고. A씨는 회사가 멀어 자취하고 싶다는 B씨와 결혼을 약속했고, 양가 부모님께 인사를 드리기로 했다. 그러던 중 A씨는 B씨와 데이트하다가 우연히 만난 직장동료에게 자신의 직급이 부장이 아닌 대리였다는 사실을 들키고 말았다.A씨는 “일부러 속이려고 한 건 아니었다”며 사과했고 B씨는 “괜찮다. 직업 보고 만난 건 아니다”라고 용서했다.하지만 이후 B씨는 갑자기 퇴사 소식을 알렸고 “공부하고 싶으니, 학원비를 빌려달라”고 요구하고 “집에서 학원까지 거리가 멀다”며 차량 구매비도 보태달라고 했다. 이에 A씨는 자신을 용서해 준 B씨에게 매달 학원비를 내줬고, 차량 구매비 2000만 원도 빌려줬다.그런데 몇 달 뒤 B씨는 “부모님께 말했더니 거짓말하는 버릇은 못 고친다더라”며 이별을 통보했다. 이어 A씨와의 연락까지 차단했다. B씨는 A씨에 100원씩 입금하며 ‘빌려준 돈 내놔’, ‘양심 불량’, ‘돈 돌려달라’, ‘돈 안주면 못 헤어져’ 등의 메시지를 보냈다.이에 B씨는 A씨를 스토킹으로 고소했다. A씨는 “여자 친구와 결혼까지 약속했는데, 헤어지게 된 것이다. 여자 친구의 마음을 돌리려고 선물도 보냈던 건데 이게 범죄가 되느냐”고 물었다.조인섭 변호사는 “행위가 일반적으로 볼 때 상대방에게 불안감 또는 공포심을 일으킬 만하다고 평가되면 상대방이 실제 그런 감정을 가졌는지 여부와 관계없이 스토킹 행위”라며 “행위가 반복되면 스토킹 범죄”라고 말했다.이어 “A씨가 약혼자에게 계속 연락을 시도한 것은 협박하거나 다시 사귈 의사로 행한 게 아니라 지급한 돈을 찾기 위한 것이 목적이었을 수 있지만 상대방이 분명히 거절 의사를 밝혔는데 같은 내용의 메시지를 세 차례 이상 반복한 것을 스토킹 행위로 본 판례가 있다”고 밝혔다.A씨가 직급을 속인 행위에 대해서는 “상대방이 A씨 직업 등을 믿고 약혼했는데, 기망으로 인해 약혼이 파기됐다면 이에 대한 책임이 있는 A씨는 손해를 배상할 책임이 있다”며 “위자료 지급을 구한다면 지급해야 한다”고 설명했다.그러면서 빌려준 돈을 돌려받을 가능성에 대해서는 “증여인지 대여금인지에 따라 다르다”며 “돈을 돌려받기 위해서는 차용증을 작성해야 하는데, 사귀는 사이에서 작성하긴 힘들다, 문자메시지 등으로 언제까지 갚을 것인지에 대한 내용이나 빌려주는 돈이라고 말하는 것 등을 증거로 남겨놓는 게 좋다”고 조언했다.
2024.08.04 I 강소영 기자
“항문·발가락·손 없는 아이들” 북한서 확산되는 ‘유령병’…왜
  • “항문·발가락·손 없는 아이들” 북한서 확산되는 ‘유령병’…왜
  • [이데일리 강소영 기자] 북한의 핵실험 후유증이 나타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바로 핵실험장 주변에서 항문, 발가락, 손이 없는 채로 태어난 신생아들이 늘고 있다는 것. 이는 북한에서 ‘유령병’으로 불린다. 2018년 풍계리 핵실험장 철거 장면 (사진=연합뉴스)지난 2일(현지시간) 영국 매체 더 선은 2015년 북한을 탈출한 이영란 씨의 발언을 인용해 이같이 전했다.이 씨는 “북한을 탈출하기 전까지 풍계리 핵실험장 인근에 살았고, 내 아들은 이 유령병에 걸린 환자 중 한 명이었다”며 “길주에서는 항문, 발가락, 손이 없는 아이를 낳는 것이 일상이 됐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라고 말했다.이어 “이 지역의 의사들이 정체불명의 질병 앞에서 무력감을 느꼈다”며 “유엔이 제공한 의약품은 북한 고위 관리들이 사재기하고 있고, 무료 의료 제공 약속과 달리 약국 선반은 텅 비어있다”고 밝혔다.2014년 10월 27세의 아들이 미열 증세를 보이자 이 씨는 중국에서 밀수된 암시장 약품에 의존했다. 그래도 소용이 없었고 아들을 병원에 데려갔지만 의사는 “아들의 폐에 1.5cm와 2.7cm 크기의 구멍이 있다”고 하면서 “왜 점점 더 많은 청년 성인들이 병원에 오는지 모르겠다”고 말했다.결국 이 씨는 아들을 잃었다. 그는 2015년 2월 탈북해 중국으로 넘어간 후 그해 8월 한국으로 온 뒤 적응 교육을 받고 연락 가능한 중개인을 통해 아들에게 돈을 송금했다고.이 씨는 “2018년 5월 저의 자랑이자 기쁨인 아들을 잃었다”며 “제 아들은 병원에 가서 제대로 된 진단을 받지 못한 채 죽었다”고 언급했다.그러면서 “한국에서 방사능 검사 결과, 노출 수준이 매우 높았고 백혈구가 매우 낮았다”면서 “여기저기 아프고 다리가 아파서 잘 걸을 수 없고 두통 때문에 1년에 여섯 번이나 입원했다”고 전했다.북한의 핵실험장 인근 피폭 정황은 이뿐만이 아니었다. 앞서 지난해 9월 ‘북한자유주간’ 행사 일환으로 서울 광화문 센터포인트빌딩에서 열린 ‘길주군 탈북민들의 핵실험 피해 증언’ 기자회견에서도 김순복, 남경훈 등 핵실험장이 있는 길주군 출신 탈북민들은 이 씨와 같은 주장을 했다.남 씨는 “동네에 환자가 늘고 장애를 가진 아이가 태어났을 때 주민들은 귀신병에 걸렸다고 말했다”며 “당국에선 방사선 피폭 가능성은 얘기하지 않고 ‘고난의 행군’ 때문에 영양 상태가 좋지 않은 영향이라고 말했다”고 설명했다.김 씨도 “군인들이 오기 전에는 살기 좋은 마을이었는데 점차 결핵, 피부염 환자가 늘었다. 사람들은 ‘귀신병’에 걸렸다며 무당을 찾아가곤 했다”고 증언한 바 있다.한편 통일부는 올 2월 북한 풍계리 일대에서 원인 모를 질병이 발생하고 있다는 의혹을 조사하기 위해 핵실험장 인근 8개 시군(길주군, 화대군, 김책시, 명간군, 명천군, 어랑군, 단천시, 백암군) 출신 탈북민 80명을 대상으로 지난해 5월부터 11월까지 검진한 결과를 공개했다. 그 결과 풍계리 인근 지역 출신 북한이탈주민(탈북민) 일부의 염색체가 변형된 것으로 나타났다.
2024.08.04 I 강소영 기자
“아빠 나 메달 2개 땄어!” 윤지수, 알고 보니 ‘전설의 투수’ 딸
  • “아빠 나 메달 2개 땄어!” 윤지수, 알고 보니 ‘전설의 투수’ 딸 [파리올림픽]
  • [이데일리 강소영 기자] 역대 최고 성적을 기록한 한국 여자 펜싱 사브르의 ‘맏언니’ 윤지수(31·서울특별시청)가 ‘레전드 투수’로 불린 윤학길 전 롯데 자이언츠 코치의 딸인 것으로 알려져 화제다.대한민국 펜싱 대표팀 윤지수 선수가 3일 오후(한국시간) 프랑스 파리 그랑 팔레에서 2024 파리올림픽 여자 사브르 단체 8강 미국 마그다 스카르본케비치 선수와의 경기에서 득점한 후 기뻐하고 있는 모습.(사진=뉴스1)윤지수는 4일(한국 시각) 프랑스 파리 그랑팔레에서 열린 2024 파리 올림픽 펜싱 여자 사브르 단체전에서 전하영(22·서울특별시청), 최세빈(23·전남도청), 전은혜(27·인천광역시 중구청)와 은메달을 목에 걸었다.이는 역대 최고 성적이었던 2020 도쿄 올림픽의 동메달을 뛰어넘은 것으로, 윤지수는 두 대회 모두 출전한 유일한 선수다.윤지수는 윤학길 전 코치의 딸로도 잘 알려져 있다. 윤학길은 과거 프로야구 롯데 자이언츠의 ‘고독한 황태자’로 명성을 떨쳤던 선수로, KBO리그 역대 최다 완투(100경기), 완투승(75승)을 거둔 전설의 투수다.윤학길 전 롯데 2군감독이 지난 1997년 8월 24일 사직구장에서 열린 은퇴식에서 장남 윤성진·차녀 윤지수(붉은 원)와 함께 포즈를 취하는 모습. (사진= 연합뉴스)윤학길은 딸의 중학생 시절, 체육 선생님의 권유로 펜싱부 일원이 되자 한때 운동선수의 길을 반대했다고 한다.그러나 윤지수는 무서운 성장세로 2012년 태극마크를 단 뒤 2014년 인천과 2018년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에서 한국의 단체전 우승과 도쿄 올림픽 단체전 동메달을 목에 걸었다. 이번 올림픽에서는 여자 사브르 대표팀의 맏언니로 활약하며 메달 2개를 목에 걸었다.윤지수는 경기 후 취재진을 만나 “한국 여자 사브르 최초로 은메달을 목에 걸 수 있어서 너무 좋다”며 “후배들이랑 함께 은메달을 딸 수 있어서 정말 영광이었다”고 말했다.대한민국 펜싱 대표팀 윤지수(왼쪽부터), 전하영, 최세빈, 전은혜 선수가 4일(한국시간) 프랑스 파리 그랑 팔레에서 열린 2024 파리올림픽 여자 사브르 단체 시상식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는 모습. (사진=뉴스1)프랑스와의 준결승전에서 한 경기를 소화한 뒤 6라운드에서 후보 선수 전은혜로 교체된 그는 우크라이나와의 결승전에선 후배들의 모습을 뒤에서 지켜봤다.윤지수는 “프랑스 선수들이 나와 오래 경쟁해와서 서로 너무 잘 알기에 교체를 자청했다”며 “후배들이 열정과 패기가 있어서 상대가 파악하기 어려울 거라 생각했고, 초반 점수를 잘 지키면 버티는 작전으로 이길 수 있을 거로 봤다”고 말했다.올림픽 출전은 이번이 마지막이라고 생각한다는 그는 “아빠, 나 벌써 메달 2개 땄어”라며 기쁨을 나타냈다.
2024.08.04 I 강소영 기자
‘폭염 경보’ 체온 41도까지 올라…밀양서 밭일하던 60대 사망
  • ‘폭염 경보’ 체온 41도까지 올라…밀양서 밭일하던 60대 사망
  • [이데일리 강소영 기자] 전국적으로 폭염이 이어지는 가운데 경남 밀양에서 밭일을 하던 60대 여성이 온열질환으로 사망했다. 폭염으로 인한 사망자는 두 번째다.사진은 기사와 무관. (사진=뉴시스)3일 경남도에 따르면 지난 2일 오후 1시 8분쯤 밀양시 부북면 한 밭에서 일하던 A씨가 쓰러졌다는 신고가 119에 접수됐다. 119구급대가 현장에 도착해 측정한 A씨 체온은 41.1도에 달했다.A씨는 호흡과 맥박이 없어 심폐소생술을 받으며 인근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결국 오후 7시 25분쯤 사망했다. 의료진은 A씨가 열사병에 의한 다발성 장기부전으로 사망한 것으로 추정했다.밀양은 지난달 29일부터 폭염경보가 발효 중이다. A씨가 쓰러진 2일 밀양의 낮 최고 기온은 36.6도를 기록했다.경남에서는 앞서 지난달 6일 창녕에 거주하던 80대 여성이 빨래를 하다 의식을 잃고 쓰러졌고 이웃 주민의 신고를 받고 출동한 119구급대에 의해 병원으로 이송됐으나 이날 숨졌다. 이 여성의 사인은 열사병이었다.한편 8월 2일까지 누적 전국 온열질환자 수는 1390명, 사망자는 8명이다. 그 중 경남지역 올해 온열질환자 수는 5월 20일부터 8월 2일까지 총 149명이며 그 중 사망자는 2명이다.시군별로는 거제 36명, 김해 25명, 창원 20명, 통영 11명, 고성 5명, 하동 사천 함양 각 4명 등 순이다.주로 발생 장소는 야외 작업장 및 논밭, 강가·산 길가 등으로 나타났다. 기상청 관계자는 “당분간 이같은 더위는 계속될 것”이라며 “수분과 염분을 충분히 섭취하고 낮에는 야외 활동을 줄여야 한다”고 당부했다.
2024.08.04 I 강소영 기자
이웃 가마솥의 새까만 동물 형체…“5년 기른 우리 반려견이었다”
  • 이웃 가마솥의 새까만 동물 형체…“5년 기른 우리 반려견이었다”
  • [이데일리 강소영 기자] 부모님 댁 반려견을 훔쳐 가마솥에 태운 것 같다는 주장이 나온 가운데 경찰 조사 결과 이는 실제로 이웃 남성의 범행으로 드러났다. (사진=사회관계망서비스 캡처)지난 2일 JTBC ‘사건반장’에 따르면 경찰은 70대 남성 A씨의 가마솥에서 발견된 강아지에 대해 DNA 검사를 한 결과 ‘해당 반려견이 맞다’고 밝혔다. 이 남성은 이웃의 반려견을 목을 졸라 죽인 후 가마솥에 넣고 불을 땐 것으로 드러났다.앞서 B씨는 지난달 온라인상에 “우리 집 개를 윗집에서 훔쳐 가 먹은 것 같다”는 제목의 글을 올렸다.그는 “부모님은 시골 단독주택에서 살고 계신다. 오늘 아버지 생신을 맞이해 저녁을 먹으려 오랜만에 고향에 왔다. 부모님이 윗집 욕을 하면서 화를 내시더라”고 말문을 열었다.이어 “사건 당일 개가 사라졌는데 평소 사이가 좋지 않던 윗집에서 연기가 올라왔고, 아버지가 가보니 가마솥에 불을 피우고 있었다”며 “가마솥 뚜껑을 열자 사라진 개로 의심되는 형체가 있었다”고 밝혔다.당시 A씨의 가마솥을 열어보니 개로 의심되는 동물 사체가 새까맣게 탄 상태였고, 이를 본 B씨가 경찰에 신고했지만 그 사이 가마솥은 텅 비어 있었다.B씨는 “가해자로 의심되는 70대 윗집 아저씨로부터 경찰이 들은 진술은 ‘어젯밤에 이웃 개가 죽어있길래 가져와서 가마솥에 넣었다’고 했다더라”고 말했다.그러면서 “아들이란 사람은 우리가 사진을 찍은 것도 모르고 증거가 없다고 생각했는지 나와서 하는 말이 ‘우리 가마솥에는 금이 가 있어서 아무것도 못 넣고 담배 피울 때마다 불 멍때리듯이 불을 지핀다’고 하더라. 사진을 보여주자, 이제는 고라니라고 우기고 있다”고 분통을 터트렸다.B씨는 “부모님이 5년 동안 키운 반려견이 하루아침에 몰상식한 사람들 배에 들어갔다고 생각하니 어이가 없고 솔직히 사람 XX가 맞나 싶다”고 분노를 나타냈다.
2024.08.04 I 강소영 기자
게임처럼 즐겼다…여고생 성매매·폭행, 시신 훼손 한 7명의 최후
  • 게임처럼 즐겼다…여고생 성매매·폭행, 시신 훼손 한 7명의 최후 [그해 오늘]
  • [이데일리 강소영 기자] “토사물 먹이고 끓는 물 부었다”2014년 8월 4일. 세상을 떠들썩하게 했던 ‘김해 여고생 살인사건’의 전말이 세상에 드러났다. 해당 사건을 맡은 창원지방검찰청이 작성한 공소장을 통해 재판에 넘겨진 가출 여중생들과 공모한 20대 남성들의 잔혹한 범행 수법이 공개됐다. 창원지방검찰청은 같은 해 5월 여고 1학년 윤모(15)양을 마구 때려 숨지게 하고 시신을 훼손한 혐의(살인·사체유기 등)로 양모(15), 허모(15), 정모(15)양 등 여중생 3명과 윤 양을 유인해 성매매 시키고 시신 유기를 방조한 김모(24)씨를 구속 기소했다.(사진=YTN 화면 캡처)◆ 끔찍한 잔혹 범행밝혀진 이들의 범행은 가히 충격적이었다. 이들은 그해 3월 15일 고등학교에 갓 입학한 윤 양이 20대 김 씨를 따라 가출한 뒤 부산의 한 여관에서 함께 지내며 성매매를 강요했다. 이들은 윤 양이 받은 화대로 생활을 이어가다 윤 양의 아버지가 가출 신고를 한 사실을 알게 된 후 3월 29일 윤 양을 집으로 돌려보냈다. 하지만 이들은 성매매를 강요한 사실이 알려질 것이 두려워 다음날 윤 양이 다니는 교회를 찾아가 강제로 울산의 한 모텔로 다시 데려갔다. 이들은 울산 일원의 모텔을 옮겨 다니며 윤 양을 감시했고 다시 조건만남을 하도록 하며 생활비를 충당했다. 그러다 4월 4일 울산의 한 모텔에서 윤 양이 페이스북에 접속한 것을 알게 되자 ‘자신들의 위치를 노출했다’며 집단으로 폭행했으며 그 이후로는 조를 짜서 윤 양을 감시하기 시작했다. 이틀 뒤 이들은 대구의 한 모텔로 장소를 옮겼고 집단으로 폭력을 행사하기 시작했다. 가해 남성들은 성매매 사실을 발설했는지 물으며 주먹과 발로 전신을 수십 차례 가격하고 다른 여학생들에게도 “공범이 돼야 하니 너희도 때리라”고 강요했다. 폭행을 자행한 이들의 악행은 돌이킬 수 없을 정도로 악랄해졌다. 마치 게임을 하듯 가혹행위를 이어갔다.이들은 윤 양에 술을 잔뜩 마시게 한 뒤 토사물을 핥도록 했으며 윤 양의 몸에 뜨거운 물을 붓기도 했다. 폭력은 일상이 돼 있었다. 결국 윤 양은 지속적인 폭행과 가혹행위 등으로 이온음료를 제외한 아무런 음식도 먹지 못할 만큼 심각한 상태에 이르게 됐다. 가해자들은 즉시 병원에 데려가지 않으면 탈수 등으로 사망에 이를 수 있단 걸 잘 알면서도 범행 발각을 우려해 돌려보내지 않았다.4월 9일 윤 양은 이제 누군가의 도움 없이는 혼자 몸을 가누지 못할 만큼 상태가 악화됐다. 다음 날 대구의 한 모텔 인근 주차장에서 가해진 폭행에 결국 윤 양은 승용차 뒷좌석 바닥에 웅크린 채로 탈수 등으로 인한 급성 심장 정지로 사망했다. 4월 11일 이들은 살인을 은폐하기로 했다. 경남 창녕군 한 과수원에 가 미리 준비한 삽으로 구덩이를 판 뒤 시신의 얼굴에 불을 붙이고 얼굴을 그을린 뒤 흙으로 덮었다. 하지만 불안했던 가해자들은 시신을 유기한 장소를 다시 찾아와 야산으로 장소를 옮겨 시신에 반죽한 시멘트를 뿌리고 다시 매장했다. 그렇게 윤 양은 집을 나간 지 26일 만에 주검으로 발견됐다.(사진=SBS 궁금한 이야기Y 캡처)◆ 경찰은 단순 가출로…피해자 父 한탄피해 여고생 부친은 2014년 8월 7일 언론 인터뷰를 통해 경찰들의 수사에 문제가 있었음을 제기했다. 그는 “(딸이) 집에서 왔다 가고 나서는 마음이 더 불안했다”며 “불안해서 경찰에 찾아 달라고 많이 매달렸지만 경찰들도 수사 패턴이 있었다”고 말했다.이에 “경찰의 수사가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은 것이냐”고 묻자 그는 “제가 들은 바로는 으레 그런 단순 가출로 수사한다고 들었다. 우리나라 실정으로 그런 상황으로는 단순 가출로밖에 수사를 할 수 없다고 하더라”고 설명했다. 이어 “경찰에 대한 원망이 많이 된다”며 “좀 일찍 딸을 찾아줬으면 수사만 제대로 됐어도...”라고 한탄했다.사건 이후 재판에 넘겨진 가해 여중생 양모(15), 허모(15), 정모(15)양 측 변호인은 SBS ‘궁금한 이야기Y’ 제작진에 이들이 적은 세 통의 편지를 전달했다. 편지를 통해 이들은 자신들은 단지 20대 오빠들이 시키는 대로 윤 양을 집단 폭행하고 가혹행위를 했을 뿐이라고 항변했다. 또 암매장 구덩이에 시신을 함께 옮겼을 뿐이라고 주장했다. 전문가들은 “그들의 증언이 일관되고 진술서에 범행 사실 외에도 여러 정보가 존재하는 것으로 보아 일리가 있다. 그들 역시 피해자”라는 의견에 동조하면서도 동시에 가해자라는 점에는 변함이 없다는 점을 강조했다. 그해 11월 창원지법은 윤 양 살해 등에 가담한 가출 여중생 3명에 대해 징역 6년에서 9년을 선고했다. 이듬해 2월 15일 대전지방법원은 살인 등의 혐의로 기소된 26살 이 씨와 25살 허 씨에게 무기징역을 선고했다. 또 함께 기소된 공범 25살 이 씨에게는 징역 35년을, 17살 양 양에게는 장기 10년에 단기 7년의 징역형이 각각 선고됐다.재판부는 이 씨 등에 대해 “아직 20대 중반으로, 교화 여지가 없다고 단정하기 어렵다”며 “사형에 처하기보다 수감생활을 통해 잘못을 참회하는 마음으로 살아가도록 하는 것이 타당하다”고 양형 이유를 밝혔다.
2024.08.04 I 강소영 기자
김해공항 진입로 불법주차, 3일만에 찾아가 “죄송하다”…하루 빨리 귀국
  • 김해공항 진입로 불법주차, 3일만에 찾아가 “죄송하다”…하루 빨리 귀국
  • [이데일리 강소영 기자] 김해공항 진입로에 불법 주차하고 해외로 떠났던 차주가 3일 만에 차량을 찾아갔다. 그에게는 과태료가 부과될 예정이다.(사진=김해공항 제공)2일 한국공항공사 김해국제공항에 따르면 해당 차량 차주 A씨는 본래 귀국일인 2일보다 하루 앞당긴 전날 오후 9시쯤 차를 찾아갔다.한국공항공사 관계자는 언론에 “차주가 앞서 통화했던 직원에게 연락해 죄송하다고 사과를 남긴 뒤 차를 뺐다”며 “불법 주차로 논란이 되자 차를 빼기 위해 예정보다 일찍 귀국한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앞서 A씨는 지난달 오전 6~8시 사이 공항 진입로에 주차한 것으로 추정됐다. 당시 공항 내 주차장에 주차할 곳을 찾지 못하자 탑승 시간에 쫓겨 이곳에 주차한 뒤 해외로 출국한 것이다.이에 한국공항공사는 해당 차량을 견인하려 했으나 좌측 바퀴가 보도 경계석에 바짝 주차돼 있어 견인이 어려웠으며 또 수소 차량으로 견인 방법이 일반 차량과 달라 결국 견인에 실패했다. A씨가 세워둔 차량으로 인해 김해공항 도착층 진입로를 이용하는 공항 리무진 버스가 우회해 공항에 진입하는 등 다른 이들이 불편을 겪게 되면서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상에서는 이를 지적하는 이들이 늘어났다. 김해공항은 A씨를 부산 강서구청에 신고한 상태다. A씨에게는 하루 4만 원씩 사흘간 총 과태료 12만 원이 부과될 예정이다.공항 측은 공항 진입로 갓길에는 차량의 접근이 어렵도록 추후 고정물을 설치해 이번 같은 일이 일어나지 않도록 한다는 계획이다. 현재는 공항 인근 주정차 금지 도로에서 7분 이상 정차하거나 불법 주차된 차량을 영상으로 촬영해 매일 강서구청에 신고하는 등 단속하고 있다.
2024.08.02 I 강소영 기자
이거 ‘훈육’ 맞나요?…1살 아이 입에 식판 밀어 넣은 교사
  • 이거 ‘훈육’ 맞나요?…1살 아이 입에 식판 밀어 넣은 교사
  • [이데일리 강소영 기자] 대전의 한 어린이집에서 교사가 아이들을 학대했다는 신고가 접수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사진=JTBC 화면 캡처)2일 대전경찰청 및 JTBC에 따르면 영유아를 학대하고 방임한 혐의(아동복지법 위반)로 유성구의 한 어린이집 교사 A씨를 입건해 조사하고 있다.경찰에 따르면 이 어린이집 소속 교사 A씨는 두세 살배기 영유아들을 수차례에 걸쳐 방치하거나 바닥이나 이불 위로 던지는 방법으로 학대했다. A씨의 행각은 한 학부모가 지난 5월 13일 어린이집 CCTV를 확인하는 과정에서 밝혀졌다. 현재 확인된 피해 아동은 3명이다.이날 JTBC를 통해 공개된 당시 상황이 담긴 CCTV 영상에는 식사 시간에 1~2살로 보이는 아이의 입에 식판을 그대로 밀어넣는 모습이 찍혔다. 또 아이를 바닥에 내동댕이치는가 하면 낮잠 시간에 잠을 자지 않자 이불을 얼굴까지 덮어버리기도 했다.(사진=JTBC 화면 캡처)피해 아이 부모는 “처음엔 내가 잘못 본 줄 알았다. 눈이 뒤집히더라”며 “식판 채 밥을 입에 처넣을 정도로 우리 아이가 미웠냐고 (물었다)”고 말했다. 그러자 A씨는 피해 아이 부모에 “훈육 차원이었다”고 답한 것으로 알려졌다.경찰은 A씨의 혐의 입증을 위해 피해 아동 부모들을 대상으로 추가 피해자가 있는지 등을 조사하고 있다.이곳은 1∼3세 영유아를 주로 돌보는 가정형 어린이집이었다. 학대 신고접수 당시 다녔던 원아 13명은 의혹이 불거지자 전원 퇴소했다. 해당 어린이집은 지난달 말 유성구청에 폐원 신고를 한 상태다. 어린이집 원장은 구청에 “학대 사실을 전혀 인지하지 못했다”고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경찰 관계자는 “직접 조사가 어려운 영유아인 관계로 추가 피해가 더 있을 것으로 보고 어린이집 여러 장소에서 촬영된 두 달 분량의 영상을 분석 중”이라며 “영상 분석을 마쳐야 정확한 피해 규모가 나올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2024.08.02 I 강소영 기자
센강서 수영 후 ‘우웩’…10차례 구토한 선수, 그대로 생중계
  • 센강서 수영 후 ‘우웩’…10차례 구토한 선수, 그대로 생중계 [파리올림픽]
  • [이데일리 강소영 기자] 2024 파리 올림픽 트라이애슬론(철인3종경기) 종목을 펼친 선수들이 센강에서 경기 후 구토하는 모습이 포착돼 센강 수질 문제가 다시 도마 위에 올랐다.캐나다 선수 타일러 미슬로추크가 지난 달 31일(현지시간) 2024 파리 올림픽 남자 트라이애슬론 경기 결승점을 통과한 직후 구토를 하고 있는 모습. (사진=엑스 캡처)1일(현지 시각) 뉴욕포스트 등에 따르면 파리 올림픽 트라이애슬론에 출전한 캐나다 타일러 미슬로추크는 결승점을 통과한 이후 10여차례 구토했다. 이날 선수들은 센강 1.5㎞를 수영한 뒤 자전거로 40㎞를 종주하고 마지막으로 10㎞를 달려야 했다.경기 후 피로감에 구토를 하는 경우도 있지만 미슬로추크는 경기가 끝난 후 현장에서 10차례나 구토를 하며 고통스러워했다고 한다. 그는 이번 경기에서 9위를 차지했다. 앞서 센강의 수질 문제는 대회 전부터 제기됐다. 지난 100년 동안 오염 문제로 수영이 금지된 센강에서 경기를 진행하기 위해 파리시와 조직위원회는 2015년부터 14억 유로(약 2조 2412억 원)가 넘는 돈을 쏟아부었다. 그러나 개회식 날 폭우가 쏟아진 뒤 폐수가 센강에 흘러들어 수질은 더욱 악화했다. 결국 대회 직전 진행된 수질검사에선 세계수영연맹의 수질 기준에 부합하지 않아 지난달 30일로 예정됐던 남성 트라이애슬론 경기가 다음 날 여성 경기 이후로 미뤄졌다. 대장균 등 세균 농도가 기준치를 넘었기 때문. 그러나 위원회는 경기 개최를 강행했고 결국 선수들이 고스란히 고통을 떠안을 수밖에 없었다.이에 대해 선수들은 불만을 토로했다.의사이자 스페인 선수 미리암 카시야스는 자국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출전 선수들의 건강을 생각한다면 센강이 아닌 플랜 B가 있었을 것”이라며 “선수에 대한 배려가 없었다”고 지적했다.미국의 세스 라이더 선수도 “화장실에 다녀온 뒤 손을 씻지 않는 등 (미리 센강의) 대장균에 익숙해지려고 한다”며 뼈 있는 농담을 하기도 했다.세계트라이애슬론연맹이 2006년 정한 경기 적합 기준은 대장균 100ml당 1000개, 장구균 100ml당 400개 미만이다. 이를 넘은 물에서 수영하면 위장염이나 결막염, 외이염, 피부 질환 등이 발생할 수 있다.문제는 오는 5일 트라이애슬론 혼성 경기와 오는 8일과 9일 마라톤 수영 경기가 예정돼 있다는 점이다. 수영을 제외하고 사이클과 달리기 종목만 치르는 ‘듀애슬론 방식’으로 변경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으며 파리 외곽의 베르쉬르메르 해상경기장에서 마라톤 수영을 치르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2024.08.01 I 강소영 기자
가슴에 ‘김치’ 새기고 등 번호엔 배춧잎이…美 야구팀, 무슨 일?
  • 가슴에 ‘김치’ 새기고 등 번호엔 배춧잎이…美 야구팀, 무슨 일?
  • [이데일리 강소영 기자] 미국프로야구(MLB) 마이너리그 경기에서 크게 ‘김치’라고 적힌 유니폼이 등장해 그 배경에 눈길이 쏠린다.미국 앨라배마주 몽고메리 비스킷츠(마이너리그) 구단이 입고 경기에 나선 김치 유니폼. (사진=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 미주지역본부)지난달 31일(현지시간)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 미주지역본부에 따르면 지난달 26일과 28일 미국 앨라배마주 몽고메리 비스킷츠 구단 홈구장에서 경기에서 이 특별한 유니폼을 입었다. 주황색 배경으로 한 유니폼에는 한글로 크게 ‘김치’라고 쓰여진 글자가 박혔다. 등 번호에는 양념에 절여진 귀여운 모습의 뱃춧잎을 그려놔 시선을 사로잡았다. 전광판과 야외 펜스 등에는 김치 영상과 이미지가 송출됐고, 이 팀은 경기에서도 승리했다. 해당 구단은 몽고메리 비스킷츠로, MLB 탬파베이 레이스 산하 마이너리그 더블A팀이다. 이는 앨라베마주 주도인 몽고메리시를 연고지로 한다. 이 유니폼은 한국과 앨라배마주의 교육·경제 교류를 추진해 온 비영리단체 ‘A-KEEP’(Alabama Korea Education and Economic Partner)와 구단이 함께 마련한 것이다. 한국 문화를 널리 알리기 위한 목적으로 2021년부터 ‘한국 문화유산의 밤’을 열고 이같은 이벤트를 진행해왔다. 행사가 있는 날에는 선수들은 유니폼뿐만 아니라 한국 문화를 홍보하는 다양한 볼거리도 제공한다. 특히 한국 휴게소 대표 간식인 감자 핫도그에 김치 소스를 뿌린 메뉴도 관중들 사이에서 큰 인기를 끈 것으로 알려졌다.앞서 2021년 선수들이 입었던 김치 유니폼은 경기가 끝난 뒤 곧바로 온라인 경매에 부쳐졌으며 수익금 전액은 지역 사회와 단체에 기부됐다. 한편 몽고메리시는 2005년 현대차 앨라배마 제조법인 진출을 계기로 한국 관련 기업들이 대거 진출해 한국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는 지역 중 하나다. 이에 따라 근처에 한인타운이 조성되는 등 한인의 유입이 크게 늘면서 이같은 행사를 이어오고 있다.
2024.08.01 I 강소영 기자
“우리집 돈 많아” 여친 머리 밀고 소변을…감형된 20대 男이 한 말
  • “우리집 돈 많아” 여친 머리 밀고 소변을…감형된 20대 男이 한 말
  • [이데일리 강소영 기자] 여자친구를 감금한 채 머리카락을 바리캉으로 밀고 소변을 보는 등 엽기 행각을 벌인 20대 남성의 형량이 항소심에서 대폭 줄어든 가운데 그가 과거에 한 발언이 재조명되고 있다.(사진=MBC '실화탐사대' 캡처)30일 서울고법 형사12-3부는 강간, 폭행 등 혐의로 기소된 A(26)씨의 항소심에서 징역 3년을 선고하고 아동·청소년·장애인 관련 기관 취업제한 5년과 성폭력 치료프로그램 80시간 이수를 명령했다.앞서 A씨는 1심에서 징역 7년을 받은 바 있으나 대폭 형량이 줄어들면서 이에 대한 배경에 눈길이 쏠렸다.1심 재판부는 “피고인이 일부 범행을 인정하고 다른 범죄 전력이 없는 초범인 점, 1억 5000만 원을 공탁한 점은 유리한 정상이나 피해자를 감금한 채 가위로 협박하거나 이발기로 머리카락을 자른 채 옷을 벗기고 협박하는 등 죄질과 책임이 무거워 엄벌이 불가피하다”고 판시한 바 있다.그러나 항소심 재판부는 “피해자는 이 사건 범행으로 심각한 정신적 충격을 받았고 계속해서 정신과 치료를 받았음에도 증상이 호전되지 않아 일상생활을 제대로 영위하지 못하고 있다”면서도 피고인이 일부 범행을 제외한 나머지 범행을 인정하면서 뉘우치고 있고, 연인인 피해자가 다른 남자와 만나는 것에 우발적으로 범행을 저지른 측면이 있다고 봤다.또한 “상당한 금액을 공탁하고 합의해 피해자 측이 처벌을 원치 않고 있다”며 “피고인의 부모도 계도를 약속하고 선처를 호소하는 등 종합해 형을 고려했다”고 감형한 이유를 밝혔다.A씨는 지난해 7월 7일부터 11일까지 경기 구리시 갈매동의 한 오피스텔에서 여자친구였던 B씨를 감금한 채 수차례 강간하고 폭행하는 등의 혐의로 구속 기소됐다.범행 기간 동안 A씨는 B씨의 사진을 찍어 “유포하겠다”며 협박했고 B씨의 머리카락을 바리캉으로 밀었다. 또 B씨의 얼굴에 소변을 누고 침을 뱉는 등 가혹 행위를 한 혐의도 받고 있다.B씨는 감금 닷새째 되던 날 A씨가 잠든 사이 부모에게 문자를 보내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에 의해 구조됐다.그러나 이후에도 피해자의 고통은 계속됐던 것으로 보인다. B씨의 부모는 사건이 알려진 후 온라인상에 글을 올리고 A씨가 딸에 협박을 했다고 폭로했다. 당시 글에 따르면 A씨는 B씨에 “어차피 우리 집은 돈 많고 너는 돈 없으니까 빵빵한 변호사 사서 길게 살아 봐야 1~2년”이라며 “경찰이 오던, 너희 부모가 오던 난 너 끝까지 따라가 죽일 거야. 경찰이 너 보호 못 해줘”라는 말을 하는 등 B씨를 모욕했다고 밝혔다.1심 판결 이후 B씨의 아버지는 언론 인터뷰를 통해 “교제 폭력에 경종을 울릴 수 있는 처벌이 내려져야 한다”며 “연인 사이의 폭력을 쉽게 바라보고 형량조차 가볍게 나오는 현실을 바꿔야 한다”고 항소했으나 결국 A씨에게는 3년이라는 형량만 내려졌다.
2024.07.31 I 강소영 기자
부산서 열사병으로 숨진 60대 노동자…체온 40도 육박했다
  • 부산서 열사병으로 숨진 60대 노동자…체온 40도 육박했다
  • [이데일리 강소영 기자] 부산의 한 공사 현장에서 쓰러진 60대 노동자가 숨지는 사고가 발생한 가운데 사망 당시 체온이 40도에 달했던 것으로 밝혀졌다.(사진=게티이미지)31일 부산 연제겨찰서에 따르면 전날 오후 2시 50분쯤 부산 연제구의 한 메디컬 센터 신축 공사 현장에서 60대 A씨가 쓰러졌다는 신고가 접수됐다.경찰 조사 결과 A씨는 작업을 하다 갑자기 몸을 가누지 못했고 동료의 부축을 받고 쉬던 중 의식을 잃고 쓰러졌다.A씨는 온열질환인 열사병 증상을 보였고 인근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숨졌다. 그가 쓰러졌을 당시 체온은 40도였다.부검 결과에도 열사병 이외의 사망 원인은 발견되지 않았다.A씨 사건이 일어난 당시 부산에는 무더운 날씨가 계속되면서 폭염 특보가 13일째 이어지고 있었다. 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연제구의 기온은 35도를 넘어섰다. 경찰과 부산고용노동청은 건설업체 관계자를 상대로 중대재해처벌법 위반 혐의 등을 수사하고 있다.산업안전보건기준에 관한 규칙에 따르면 체감온도가 섭씨 33도 이상 또는 폭염주의보가 발령되면 1시간마다 10분을, 체감온도가 35도 혹은 폭염 경보가 발령되면 1시간마다 15분을 휴식하도록 돼 있다. 아울러 근로자들이 휴식시간에 이용할 수 있는 휴게시설을 갖추도록 해야 하며, 휴게시설을 설치하는 경우에 고온·한랭 또는 다습작업과 격리된 장소에 설치하도록 하고 있다.
2024.07.31 I 강소영 기자
제주 시내 대로변서 노상방뇨한 女…“뭐 하는 짓?” 목격자 황당
  • 제주 시내 대로변서 노상방뇨한 女…“뭐 하는 짓?” 목격자 황당
  • [이데일리 강소영 기자] 제주 시내 길거리에서 노상 방뇨하는 여성을 목격했다는 사연이 전해졌다. (사진=JTBC 사건반장 캡처)30일 JTBC ‘사건반장’에서는 제보자 A씨가 제주도의 한 도로변 화단에서 속옷을 내린 채 쭈그리고 앉은 여성을 목격했다고 밝혔다. 이에 원치 않는 여성 B씨의 신체 부위까지 보게 됐다며 황당함을 나타냈다.A씨가 공개한 블랙박스 영상에 따르면 A씨는 동승자에게 “뭐 하는 거냐”라고 한 뒤 창문을 내리고 여성 B씨에게 “아줌마. 거 뭐 하는 짓이냐. 어디서 엉덩이를 다 까고 돌아서서?”라고 물었다.그러자 B씨는 “죄송하다”고 사과했고 A씨는 “카메라 다 찍혔는데 이거 다 공개해 버릴 거다”라고 하자 B씨는 거듭 “죄송하다”고 말했다.이어 B씨는 동승자에 “엉덩이를 봤다. 엉덩이를. 팬티를 본 게 아니다”라고 황당해했다. 동승자는 “중국 사람 아니야?”라고 물었으나 A씨는 “한국 사람이다”라고 답했다.당시에 대해 A씨는 “확실하지 않지만 노상 방뇨 직후 같았다. 차가 많이 다니는 시내 중심이었다. 주변 가게에 화장실도 많았는데 이해가 안됐다”고 전했다.그러면서 “혹시나 외국인인 줄 알았는데 한국인이었다”며 “아이와 사람들이 많이 다니는데 이러면 안 될 것 같아서 제보했다”고 밝혔다.해당 영상을 본 오윤성 순천향대 경찰행정학과 교수는 “최근 들어 동물과 인간의 한계가 점점 모호해지고 있는 거 같다. 저분에게 노출증이 있는 건지, 여러 가지 측면에서 살펴봐야 할 거 같다”는 의견을 나타냈다.앞서 제주 연동에서는 이와 비슷한 일이 일어나 논란이 된 바 있다. 지난달 연동의 한 길거리에서 중국인 관광객으로 추정된 여성이 자신의 아이가 대로변에서 대변을 보게 하는 모습이 담긴 사진이 온라인에서 확산했던 것. 이에 네티즌들은 분노를 나타낸 바 있다.노상 방뇨는 경범죄 처벌법 제3조에 위배되는 불법 행위로 10만 원 이하의 과태료 또는 구류 등으로 처벌받을 수 있다.
2024.07.31 I 강소영 기자
“아빠 휴대전화에 낯선 男 알몸이”…10년간 동성과 바람핀 남편
  • “아빠 휴대전화에 낯선 男 알몸이”…10년간 동성과 바람핀 남편
  • [이데일리 강소영 기자] 남편이 10여 년간 다른 남성들과 외도를 해온 사실을 알게 된 여성의 사연이 전해졌다.(사진=게티이미지)최근 YTN 라디오 ‘조인섭 변호사의 상담소’에서는 여성 A씨가 남편과의 이혼을 고민하고 있다고 전했다. 대학생 아들과 고3 수험생 딸을 둔 A씨는 아들로부터 충격적인 사실을 듣게 됐다. 몇 년 전부터 아빠가 동성 연인들을 만나왔다는 사실을 알았으나 A씨에게는 이 사실을 숨겨왔다는 것.A씨 아들은 “중1때 아빠 휴대전화로 게임하다가 이상한 문자를 봤다”며 “어떤 아저씨 알몸 사진이 있었다. 아빠가 비밀 메신저를 하고 있었는데 거기서 온 거였다”고 털어놨다. 아들이 본 문자에는 “보고 싶다” “만나고 싶다” 등의 내용도 담겨 있었다.더 충격적인 것은 계속 만나는 사람이 달라졌다는 것이다. 아들은 “그 때부터 생각날 때마다 몰래몰래 아빠 휴대전화 열어봤는데 만나는 사람이 매번 달라지더라”라며 “내 휴대전화로 (증거 사진도) 다 찍어놨다. 엄마가 보여 달라고 하면 보여주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엄마한테 말하면 이혼할까봐 말 안했다”며 “그런데 계속 얘기를 안 하니까 엄마 볼 때마다 미안해서 이제야 털어놓는다”고 했다.A씨는 아들이 찍은 증거 사진들을 볼 수 있었다. 그는 “남편은 10년 넘게 여러 남자들이랑 조건 만남을 하기도 하고, 애인으로 지내기도 했더라”며 “더 이상 남편이랑 못 살 것 같다. 동성애도 이혼 사유가 되나”라고 물었다.조인섭 법무법인 신세계로 변호사는 “동성 간 부정행위도 이혼원인이 될 수 있다”고 봤다.조 변호사는 “민법 제840조는 재판상 이혼 원인을 정하고 있는데 제1호에서 ‘배우자에 부정한 행위가 있었을 때’라고 하여 ‘부정행위’를 이혼 원인으로 명백히 규정하고 있다”며 “간통에 이르지는 않았더라도 부부의 정조의무에 충실하지 아니한 것으로 인정되는 모든 부정행위는 이혼 사유”라고 설명했다.이어 “동성애의 경우라 해도 이성간 부정행위와 비교하여 위자료 액수가 크게 달라지진 않는다”며 “성별보다는 부정행위 기간, 부정행위의 양상, 이로 인한 상대방 배우자의 정신적 고통의 정도 등이 고려된다”고 말했다.그러면서 “A씨 사연의 경우 부정행위 기간이 매우 길고, 배우자와 자녀 등 가족들의 고통과 배신감이 극심할 것으로 보여 위자료가 3000만 원 정도로 인정될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2024.07.30 I 강소영 기자
“샤워하고 나오면 다 보여” 커튼 없는 선수촌…선수들 ‘고통’
  • “샤워하고 나오면 다 보여” 커튼 없는 선수촌…선수들 ‘고통’ [파리올림픽]
  • [이데일리 강소영 기자] 찜통더위에 에어컨 없이 선풍기 1개에 의지해 더위를 나고 있는 파리올림픽 선수들이 이번에는 숙소 내부에 커튼이 설치되지 않아 곤란을 겪고 있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사진=틱톡 캡처)29일(현지시간) 미국 현지 언론에 따르면 미국 육상선수 샤리 호킨스(33)는 전날 자신의 틱톡 계정에 ‘커튼 없는 올림픽 선수촌 숙소에서 내가 옷을 갈아입는 방법’이라는 제목의 영상을 공개했다.호킨스는 영상을 통해 커튼이 없는 숙소 내부를 공개했다. 그는 창문 밖으로 훤히 보이는 앞 동에 다른 나라 선수단이 묵는 숙소 밖으로 걸린 국기들을 보여주며 “커튼이 없다”고 세 번을 연달아 단호히 말했다.그는 올림픽 조직위원회에서 나눠진 대형 수건 한 장을 창틀에 붙여 지낸다고 설명했다. “이렇게 해야 사생활 보호가 가능하다”고 말한 호킨스는 “샤워가 끝나고 화장실에서 나오거나 환복이 필요할 땐 이 수건을 붙이고 인간이 낼 수 있는 가장 빠른 속도로 옷을 입어야 한다”고 토로했다.호킨스의 영상은 220만 조회수를 넘기며 화제가 되고 있다.다만 모든 선수촌 숙소 창문에 커튼이 없는 건 아니다. 뉴질랜드 수영선수 이브 토마스의 SNS에 올라온 영상에서는 창문 옆 버튼을 누르자 감춰져 있던 블라인드가 내려오는 것을 볼 수 있었다. 그러나 호킨스의 영상에서는 창문 구조가 달랐으며 블라인드 버튼도 찾아볼 수 없었다.숙소에 대한 선수들의 불만은 계속되고 있다. 숙소 수용 인원 대비 화장실이 턱없이 부족하다는 이야기도 나온다. 미국 테니스선수 코코가우프도 틱톡에 동영상을 올려 자신의 숙소와 룸메이트들의 모습을 소개하며 “여성 선수 10명, 화장실은 2개”라고 지적했다.이 밖에도 탄소중립을 이유로 에어컨이 없어 찜통 더위와 싸워야 하며 채식 위주의 식단을 제공하는 등 불만이 속출했다. 이에 미국 농구 대표팀은 선수촌 입소를 거부하고 1500만 달러(약 208억 원)를 들여 특급 호텔을 통째로 빌린 것으로 알려졌다.아울러 에어컨을 틀지 않는 출퇴근 버스에 대한 우리나라 선수의 불만도 제기됐다. 한국 수영 국가대표 김우민(22·강원도청)은 “다른 나라 선수 한 명이 버스에서 내린 뒤 쓰러졌다는 이야기가 들린다”며 “출퇴근 버스 안이 너무 덥다. 에어컨은 못 켜게 하고 창문도 못 열게 해서 내부 온도가 정말 높다”고 밝혔다.같은 종목 국가대표 황선우(21·강원도청)도 “버스에 정말 많은 선수가 타다 보니까 사우나 같다. 밖의 기온보다 버스가 더 더워지는 상황이 발생한다”며 “테러 위협 때문인지 창문도 못 열게 안전요원이 테이프를 붙여놨다”고 전해 현장 상황을 짐작케했다.
2024.07.30 I 강소영 기자

04517 서울시 중구 통일로 92 케이지타워 18F, 19F 이데일리

대표전화 02-3772-0114 I 이메일 webmaster@edaily.co.krI 사업자번호 107-81-75795

등록번호 서울 아 00090 I 등록일자 2005.10.25 I 회장 곽재선 I 발행·편집인 이익원 I 청소년보호책임자 고규대

ⓒ 이데일리.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