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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준영, 친구들 시켜 바지 벗긴 후 촬영”…절친 인터뷰 재조명
  • “정준영, 친구들 시켜 바지 벗긴 후 촬영”…절친 인터뷰 재조명
  • [이데일리 강소영 기자] ‘버닝썬 게이트’가 재조명된 가운데 핵심 인물인 가수 정준영과 관련된 과거 인터뷰도 다시금 눈길을 끌고 있다. (사진=유튜브 채널 ‘eNews’ 영상 캡처)14일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상에는 웹툰 작가 박태준이 과거 방송 인터뷰에서 정준영의 최측근으로 출연해 이와 관련된 질문에 답하는 모습이 확산됐다.당시 박태준은 ‘정준영의 진짜 모습’이 어떤지 묻는 말에 “제가 방송 보면서 되게 화가 났던 게 방송에 나갈 수 있는 것만 편집하니까 그나마 그 정도지, 실제로 보면 말도 못 한다”며 “실제로 만나면 (4차원이 아닌) 100차원 같다”고 언급했다.이어 “제가 화장실에 다녀왔는데 갑자기 (정준영의 친구) 4명이 달려들어 바지를 벗겼다. 그리고 (정준영은) 그 모습을 찍었다”며 “자는 친구한테 갑자기 양주를 먹이기도 했다. 재밌어서 그랬다더라. 어둠의 자식”이라고 했다.그는 또 “외국에서 살아서 그런지 개방적이고, 네것 내것이 없다”며 “다만 내 것이 적어서 남들 것도 다 자기 것처럼 쓴다. 조금만 안 친했어도 ‘도둑놈 같다’고 했을 것”이라고 말했다.정준영의 여성 관계를 언급하기도 했는데, 그는 “준영이가 이 여자, 저 여자 만나고 다니는 건 아니다. 워낙 마인드 자체가 다 친구라고 생각하다 보니까 친한 애들이 많다”며 “그걸 다른 사람이 보면 카사노바처럼 비칠 수 있다”고 했다.제작진이 “정준영이 여자들한테 작업하는 걸 본 적도 있냐”고 묻자 박태준은 “못 봤다. 준영이는 작업을 잘 안 건다. 오히려 말이 없다. 그게 먹히나 보다”라고 답했다.그러면서 “준영아 앞으로 더 잘 돼서 나한테 빌려 간 돈도 갚고 행복하게 오래오래 지내라”라고 인사를 남겼다.(사진=이데일리DB)한편 최근 BBC뉴스코리아는 ‘버닝썬: K팝 스타들의 비밀 대화방을 폭로한 여성들의 이야기’라는 제목의 다큐멘터리를 공개해 버닝썬 게이트를 다시 수면 위로 끌어올렸다. 이를 취재했던 박효실, 강경윤 기자가 출연해 취재 과정 등을 자세하게 공개해 이목을 끌었다. 강 기자는 버닝썬 게이트 핵심 인물인 정준영과 승리의 근황을 알리기도 했다.그는 지난달 22일 SBS 라디오 ‘김태현의 정치쇼’에 출연해 “승리는 가수로 활동하는 건 아니고, 사업을 계속하려고 매우 큰 노력을 하고 있다고 들었다”며 “정준영은 해외 이민을 준비하고 있다고 들었다”고 답했다.
2024.06.14 I 강소영 기자
“20대 아냐?” 58세 싱가포르男, 비결 뭐기에…“‘OO’이 가장 중요”
  • “20대 아냐?” 58세 싱가포르男, 비결 뭐기에…“‘OO’이 가장 중요”
  • [이데일리 강소영 기자] 싱가포르의 한 사진작가가 50대라고는 믿기지 않는 동안 외모로 화제를 모으면서 그가 밝힌 비결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 사진작가 추안도 탄. (사진=추안도 탄 인스타그램 캡처)13일(현지 시각)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1966년생인 추안도 탄(58)의 이야기를 조명했다. 그는 1980년대에 모델로 데뷔해 약 10년 전부터 패션 사진작가로 활동하기 시작했다.사진작가로 활동하며 탄은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일상을 공유했고, 그의 동안 외모는 온라인상에서 사람들의 관심을 받았다. 그의 인스타그램 계정 팔로어 수는 150만 명이다.그는 최근 생일을 맞아 케이크를 들고 있는 사진을 공개했는데, 58세라고는 믿기 힘든 동안 외모를 자랑하고 있었다. 이를 본 네티즌들은 “아직 30대로 보인다”, “어떻게 관리를 하면 동안 외모를 유지할 수 있나” 등의 반응과 함께 “성형을 한 건 아닌가”라는 의문을 나타내기도 했다.그러자 탄은 댓글로 “내가 아예 늙지 않는다면 이는 거짓말이다”라며 “하지만 우리는 최소한 건강하고 행복하게 늙기 위한 노력을 할 수 있다”고 말했다.앞서 탄은 싱가포르의 신문사 더 스트레이츠 타임스와의 인터뷰에서 자신의 건강 비결에 대해 “우리가 먹는 것이 우리의 외모에 상당한 영향을 준다”며 “건강한 신체와 정신을 위해선 식단이 가장 중요하다”고 언급한 바 있다.그의 평소 아침 식단은 완숙 달걀 6개이며 콜레스테롤 수치를 유지하기 위해 달걀의 노른자 2개는 버린다. 여기에 과일과 아보카도를 곁들이고 점심과 저녁 식사로 닭고기, 구운 채소, 생선 국물 등을 섭취한다. 또 그는 “커피와 차를 피하면서 수분을 유지하기 위해 물을 많이 마신다”며 “좋아하는 음식은 단백질이 풍부한 음식과 채소가 들어간 맑은 수프”라고 밝혔다.탄은 “운동 같은 경우에는 매일 수영을 하고 있다”며 “러닝머신에서 걷는 것도 좋아한다. 근력 운동도 필수”라고 자신의 비결을 전했다.
2024.06.14 I 강소영 기자
“성욕 채우려…” 길 잃은 치매 女 데려가 추행한 60대 男, 결국
  • “성욕 채우려…” 길 잃은 치매 女 데려가 추행한 60대 男, 결국
  • [이데일리 강소영 기자] 길 잃고 헤매는 치매 여성을 집에 데려가 추행한 60대 남성에 실형이 선고됐다. (사진=게티이미지)13일 제주지법 형사2부(홍은표 부장판사)는 성폭력 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장애인준강간) 등 혐의로 구속기소 된 60대 A씨에게 징역 5년을 선고하고 보호관찰 5년 등을 명했다.A씨는 지난해 12월 1일 새벽 길을 잃고 헤매던 치매 여성 B씨를 자기 집에 데려가 추행했다. 이 과정에서 피해자를 5시간 30분 가량 감금한 혐의도 받고 있다.이에 대해 A씨는 추행 혐의는 인정했으나 감금 혐의에 대해서는 “집 현관문은 버튼만 누르면 열리는 구조이고, 물건을 사기 위해 피해자를 혼자 두고 편의점에도 갔었다”며 “집 밖으로 나가지 못하게 한 적은 없었다”고 부인했다.하지만 재판부는 “피해자의 인지 능력과 추행 행위 등을 고려하면 당시 피해자가 임의로 잠금장치를 해제하고 자유롭게 밖으로 나갈 수 있는 상태라고 보기 어렵다”며 감금 혐의를 충분히 인정할 수 있다고 봤다.또 “인지 능력이 떨어지는 피해자가 길을 잃은 것이 명백함에도 취약한 상태를 이용해 성욕을 채우고자 도움을 줄 것처럼 유인하고 장시간 감금해 추행했다”며 “죄질이 매우 불량하며, 피해회복을 위한 노력도 하지 않았다”고 판시했다.그러면서 “처벌 전력이 다수 있어 자제력과 준법의식에 의문을 가질 수밖에 없다”며 “다만 일부 범행을 인정했고 성범죄나 실형 처벌 전력은 없는 점 등을 고려했다”고 양형 이유를 밝혔다.
2024.06.13 I 강소영 기자
2억 들여 성형했더니 “입 비뚤어져 기형”…인플루언서의 경고
  • 2억 들여 성형했더니 “입 비뚤어져 기형”…인플루언서의 경고
  • [이데일리 강소영 기자] 예뻐지고 싶어 약 2억 5000만 원을 들여 성형 수술을 했지만 입이 기형이 된 중국의 한 트렌스젠더가 성형수술의 위험성을 경고했다. 약 2억5000만원을 들여 수술했지만 후유증으로 고통을 호소하고 있는 중국의 한 트렌스젠더. (사진=SCMP 캡처)12일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중국 북동부 랴오닝성 출신의 왕 야페이(22)의 사연을 조명했다. 메이나라는 이름을 사용하는 그는 더우인 팔로워 수 220만 명에 이르는 인플루언서다. 메이나는 한 때 남성적 외모 때문에 누리꾼들로부터 조롱받았다. 이에 성형수술을 결심했고 지난 1월 130만 위안(약 2억 5000만 원)을 들여 턱뼈 축소 수술을 받았다.하지만 메이나는 현재 성형수술로 인한 수많은 합병증을 겪고 있었다. 그는 지난 5월 18일 자신의 SNS에 영상을 게재하고 “웃을 때 입이 비뚤어지고 눈도 고르지 않다”고 토로하며 “성형수술은 위험하다. 정말 필요한 게 아니라면 하지 말라”고 경고했다.또 타오화 바오바오로 알려진 메이나의 친구도 같은 문제로 고통받고 있었다. 그는 성형수술에 무려 240만 위안(4억 5000만 원)을 투자했다고.바오바오는 “왼쪽 눈 신경이 눌려 제어할 수 없지만 치료조차 할 수 없으며 계속 경련이 발생하고 있다”고 말했다. 중국 시장 조사 기관인 모브텍(MobTech)에 따르면 중국에서는 성형수술이 붐을 이루고 있으며, 지난해 약 2350만 명이 수술을 받은 것으로 추산됐다.많은 이들이 연예인이나 인플루언서로부터 영향을 받아 성형수술을 감행하지만 이들은 많은 돈을 들이고도 생사의 기로에 놓이기도 한다. 지난 2021년에는 중국 여배우 가오류는 성형수술로 코가 괴사하는 등 심각한 후유증을 앓는 것으로 알려져 충격을 주었다. 그는 “4시간의 수술이 나를 더욱 아름답게 만들어줄 것이라고 기대했는데 그것이 악몽의 시작이 될 줄은 몰랐다”고 한탄한 바 있다.또 지난해 1월 43세 여성이 지방제거 성형수술을 받던 중 의료 과실로 목숨을 잃기도 했다.
2024.06.13 I 강소영 기자
“출근길에 전쟁난 줄”…부안 4.8 지진, CCTV에 포착된 순간(영상)
  • “출근길에 전쟁난 줄”…부안 4.8 지진, CCTV에 포착된 순간(영상)
  • [이데일리 강소영 기자] 전북 부안에서 규모 4.8의 지진으로 땅이 흔들리고 집 벽이 갈라지는 등 놀란 상황이 속출한 가운데 당시 상황이 담긴 CCTV 영상이 공개됐다. 전북 부안에서 12일 오전 8시 26분쯤 규모 4.8 지진이 발생한 당시 CCTV 장면. (사진= ITS 국가교통정보센터 제공)기상청은 12일 오전 8시 26분 전북 부안군 남남서쪽 4km 지역에서 지진이 발생했다고 밝혔다. 진앙은 북위 35.70도, 동경 126.72도, 진원의 깊이는 8㎞로 추정된다. 기상청은 당초 규모를 4.7로 발표했다가 상향 조정했다. 여진은 오전 8시 40분까지 세 차례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진도 4 이상의 지진은 실내에 있는 사람이 땅의 흔들림을 느끼거나 정지하는 차가 흔들리는 수준이다.이에 지진 후 전북에 거주하는 시민들은 사회관계망서비스(SNS) 및 온라인상에서 “건물이 심하게 흔들렸다”, “침대가 갑자기 흔들려 잠에서 깼다”, “폭탄 같은 굉음이 들렸다”, “진동이 느껴져 놀라 밖으로 뛰쳐나왔다”, “출근하다가 전쟁이 난 줄 알았다”며 경험담을 쏟아내고 있다. 실제 지진으로 심하게 흔들리는 CCTV 화면이 온라인상에 공개되기도 했다. 국도 29호 부안 평교교차로 CCTV에 찍힌 영상에는 지진 때문에 가로등이 흔들리고 CCTV 카메라도 지진 충격 때문에 위치가 바뀌기도 하는 모습이 담겼다.소방당국에 따르면 이날 지진 발생 약 15분 후인 오전 8시 40분까지 흔들림을 느꼈다는 신고가 전북에서만 137건 접수됐다.또 지진의 영향으로 광주, 전남 등에서는 3~4등급의 진도가 포착됐으며 진앙지와 가까운 전남 담양, 장성도 진도 4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이 밖에도 세종과 강원 원주에서 사무실·가정의 의자나 TV도 흔들렸다는 신고도 나왔다. 지진의 여파로 지역 내 학교에서는 균열이 발견되기도 했으며 이로 인해 휴업한 학교도 속출한 것으로 나타났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는 비상 1단계를 가동하고 지진 위기경보 ‘경계’ 단계를 발령했다. 지진 경보는 관심-주의-경계-심각 순으로 발령된다.국내에서 규모 4.5 이상의 지진이 발생한 건 지난해 5월 15일 강원 동해시 인근 해역 이후 1년여 만이다. 지상에서 발생한 지진 기준으로는 2018년 2월 경북 포항시 이후 6년여 만이다.
2024.06.12 I 강소영 기자
“혼인신고 안 했으니 불륜 아냐”…정말일까?
  • “혼인신고 안 했으니 불륜 아냐”…정말일까? [사랑과 전쟁]
  • [이데일리 강소영 기자] 사실혼 관계의 남편이 바람을 폈다면 그 내연녀에게 손해 배상 청구를 할 수 있을까. (사진=게티이미지)11일 YTN라디오 ‘조인섭 변호사의 상담소’에서는 사실혼 관계로 살아온 남편이 다른 여성과 불륜을 저질렀지만 관계를 유지하며 내연녀에게 손해 배상 청구를 하고 싶다는 사연이 전해졌다. 딸 하나를 두고 있다는 A씨는 10년의 결혼생활 끝에 이혼을 했고 이후 힘든 마음을 알아주었던 지금의 남편을 만나 함께 살게 됐다. 이미 이혼을 한 번 했고 다시 결혼식을 하는 것은 부담이 됐기 때문에 반지만 맞춘 채 살기로 했다. 그런데 A씨와 딸에 다정했던 남편은 언젠가부터 ‘일이 있다’며 집에 늦게 들어오기 시작했고 주말에도 집을 비우는 일이 잦아졌다. 그만큼 싸우는 일도 많아진 어느 날, 남편은 싸우고 집을 나간 뒤 돌아오지 않았다.남편에게선 며칠이 지나도 연락이 없었고 A씨는 참다 못해 전화를 걸었다고. 하지만 수화기 너머로 들려오는 건 모르는 여자의 목소리였다. A씨는 “제가 아내라고 밝히고 그 여자에게 헤어지라고 했다”며 “그런데 그 여자는 우리가 혼인신고도 하지 않았고 이미 헤어졌다고 들었기 때문에 부정행위가 아니라고 한다”고 억울함을 나타냈다. A씨는 남편과 혼인신고만 하지 않았을 뿐이지 가족 행사를 함께하고, 딸이 남편을 아빠라고 부르는 등 부부나 마찬가지였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남편과 헤어질 생각이 추호도 없다”며 “그 여자를 상대로 손해배상 청구를 하고 싶다”고 조언을 구했다.사연을 접한 서정민 변호사는 “사실혼 관계에 있다고 하더라도 동거, 부양, 협조, 정조의무가 인정되기 때문에 사실혼 배우자가 정당한 이러한 의무를 위반해 사실혼이 파기되면 위반자에게는 손해배상책임이 발생한다”고 전했다.사실혼이란 사회생활상 부부공동생활을 영위하고 있으나 혼인신고를 하지 않는 남녀의 관계를 말하는 것으로, 법률혼으로는 볼 수 없지만 혼인의 실체가 있기에 혼인에 준하는 준혼관계에 해당한다.서 변호사는 “(사실혼 관계일 시) 부부 상호 간의 일상가사대리권도 인정되고, 재산분할 시 문제가 되는 특유재산의 추정에 관한 내용도 적용된다”면서도 “다만 혼인신고를 전제로 한 효과는 발생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그는 “배우자의 상속권이 인정되지 않고, 중혼의 효과도 발생하지 않는다”며 “A씨가 말한 내용은 일부에 불과해 이것만으로 사실혼 인정 여부를 판단하기 어렵다”고 말했다.그러나 “혼인 관계의 실체가 있다고 인정될 수 있는 증거는 다양하게 있다”며 “법원은 동거생활 여부, 경제적 결합관계, 다른 가족과의 관계 형성 여부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판단한다는 입장이다”라고 덧붙였다.이어 “A씨는 결혼식을 하지 않더라도 친족들과의 관계에서 배우자로 소개를 했거나, 배우자로서 가족 행사에 참여하는 등 교류를 하고 같은 주소지로 주민등록을 했거나, 부부가 함께 재산관리를 하는 등의 사실이 있었다는 점을 입증하면 사실혼을 인정받을 가능성이 높다”고 봤다.사실혼으로 인정받으면 상간자에게 위자료 청구가 가능하다. 이 또한 ‘정조 의무’가 있다고 보기 때문이다.서 변호사는 “다만 사실혼은 법률혼과 달리 당사자의 일방적인 해소가 가능하므로 파탄시기가 언제인지 여부가 중요한 쟁점”이라며 “A씨는 남편이 가출을 한 이후에도 사실혼 관계가 유지되고 있었다는 사정을 입증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전했다.
2024.06.12 I 강소영 기자
“천재적 재능으로 국위선양”…‘음주 사망사고’ DJ, 선처 호소한 이유
  • “천재적 재능으로 국위선양”…‘음주 사망사고’ DJ, 선처 호소한 이유
  • [이데일리 강소영 기자] 검찰이 서울 강남에서 음주운전을 하다 오토바이 배달원을 들이받아 숨지게 한 20대 DJ에게 징역 15년을 구형한 가운데 그의 변호인이 재판부에 선처를 호소한 당시 발언이 주목받고 있다. 지난 2월 3일 오전 4시 30분쯤 서울 강남구 논현동에서 음주 후 벤츠 차량을 운전하다 오토바이 운전자인 50대 남성 A씨를 들이받아 숨지게 한 DJ 안씨의 모습.(사진=유튜브 채널 ‘카라큘라 미디어’ 캡처, 뉴시스)11일 검찰은 서울중앙지법 형사25단독 김지영 판사 심리로 열린 안씨의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위험운전치사·도주치상 및 음주운전 혐의 사건 결심 공판에서 피고인에게 징역 15년을 선고해달라고 재판부에 요청했다.이날 검찰은 “피고인은 만취 상태에서 두 번의 교통사고를 저지르고 사망사고까지 냈다”며 “전국 각지에서 1500명에 달하는 국민이 소식을 접하고 피고인에 대한 엄벌 희망 탄원서를 제출했다”고 밝혔다.이어 “(사망사고는) 신호위반과 과속 등 피고인의 과실로 발생한 게 명백한데도 이륜차 운전자가 마치 도로교통법을 위반한 것이 사고 발생의 원인인 것처럼 사실관계와 법리를 왜곡해 주장했다”며 “불리한 양형 요소에 적극 반영될 필요가 있다”고 주장했다.그러면서 “피고인에게 반드시 엄중한 책임을 물어 음주운전으로 인한 생명, 신체, 재산 침해로부터 사회와 가정을 안전히 보호할 필요가 있다”며 “피고인에게 징역 15년을 선고해달라”고 구형했다.하지만 안씨 측 변호인은 선처를 호소했다. 안씨 측은 “피고인은 1차 사고 당시 피해자에게 다가가 6~7분가량 얘기했기에 이를 도주로 보기엔 의문이 있다”며 “2차 사고는 피해자가 깜빡이(방향지시등)를 켜는 등 조금 더 주의를 기울여 차선을 변경했다면 사고를 미연에 방지할 수 있을 거란 것을 참작해달라”고 요청했다.또 “피고인은 연예 분야에 천재적인 재능을 갖추고 중국, 태국 ,대만 등지에서 해외 공연을 하며 국위선양을 했고, 서울 종로경찰서 홍보대사이기도 했다”며 “매일 범행을 깊이 반성하며 75회에 걸쳐 반성문을 제출했다. 집행유예 등 관대한 처벌을 내려달라”고 말했다.안씨 역시 “주량을 넘어 술을 마셨고 절대 해서는 안 되는 무책임한 행동을 했다”며 “생명을 잃은 피해자와 고통을 감내하고 계실 유가족분께도 진심으로 무릎 꿇고 사죄드린다. 다시는 같은 실수를 반복하지 않고 봉사활동을 통해 세상을 배워나가겠다”는 입장을 밝혔다.이후 온라인상에서는 안씨 측 변호인의 “국위선양”이라는 발언이 도마에 올랐다. 네티즌들은 “파티 가서 디제잉 하는 것도 국위선양인가”, “손흥민 자서전에 나올 법한 문장이다”, “경찰서 홍보대사가 음주 후 운전대를 잡은 것 자체가 문제다”, “변호인 말대로라면 한국을 대표한다는 사람이 음주운전을 하고 사망사고를 냈으니 법의 철퇴로 심판해야 한다” 등의 분노를 나타냈다.앞서 안씨는 지난 2월 3일 오전 4시 30분쯤 서울 강남구 논현동에서 음주 후 벤츠 차량을 운전하다 오토바이 운전자인 50대 남성 A씨를 들이받아 숨지게 한 혐의를 받는다. 안씨는 A씨를 보고도 구호 조치 없이 키우던 강아지만 품에 끌어안고 있었으며 출동한 경찰관의 음주 측정 요구에도 불응하다 현행범으로 체포됐다. 당시 한 목격자는 “강아지를 건네 달라는 경찰관의 요청에도 심한 욕설과 몸부림을 치며 저항하다 결국 수갑까지 차고 연행됐다”고 전했다. 사고 당시 안씨의 혈중알코올농도는 면허취소 수준(0.08% 이상)인 0.221%였던 가운데 그는 지난 4월 열린 첫 재판에서 사망한 오토바이 운전자의 과실을 주장해 또 한 번 공분이 일었다.한편 안씨의 선고공판은 7월 9일 열릴 예정이다.
2024.06.12 I 강소영 기자
“전학생, 단 한 번도 웃지 않아”…밀양 사건 후 피해자 본 교사의 글
  • “전학생, 단 한 번도 웃지 않아”…밀양 사건 후 피해자 본 교사의 글
  • [이데일리 강소영 기자] 최근 ‘밀양 여중생 집단 성폭행 사건’ 가해자들의 신상이 공개되며 사회적으로 파장이 인 가운데 과거 피해자가 전학 간 학교에서 만난 교사의 12년 전 글이 재조명되고 있다. (사진=영화 ‘한공주’ 스틸컷)11일 사회관계망서비스(SNS) 및 온라인상에서는 피해자 여중생이 2004년 사건 이후 도망치듯 서울로 전학을 간 후의 상황이 담긴 글이 관심을 받고 있다. 이 글은 2012년 여중생을 가르쳤던 A 교사가 자신의 페이스북에 남긴 글로, 사건 후 참담했던 상황을 고스란히 전하고 있었다. A 교사는 “8년 전 내가 근무했던 중학교에 한 학생이 전학해 왔다”며 “처음부터 분위기가 심상치 않았다”고 말문을 열었다.그는 “그 전학생의 어머니가 하는 말(정확히는 울음)을 교무실에서 들었다”며 “알고 보니 그 당시 시끄러웠던 밀양 여중생 성폭행 사건 피해자 어머니였다”고 말했다.A 교사에 따르면 당시 피해자의 어머니는 “제가 배운 것도 없고 돈도 없고 남편은 술만 마시면 우리를 때렸다. 너무 억울해도 제가 할 수 있는 것도 없고. 큰 애는 정신이 온전치 않아서 방문 밖으로 절대 나오지도 않고 작은 애만이라도 살리려고 없는 돈에 서울로 왔는데.. 돈이 없어서 방도 못 얻고 아이들은 시설에 보내고 전 여관방에서 잔다”고 오열하다시피 말했다.어머니의 오열을 들은 A 교사는 “그 아이를 가르치며 한없는 동정을 느꼈고 평소 무서운 선생이었지만 그 아이에게만은 무척 부드럽게 대했다”고 했다. 이어 “하지만 단 한 번도 아이가 웃는 걸 본 적이 없었다”고 떠올렸다.A 교사는 “어머니의 오열을 듣고 아이를 보니 너무 안쓰러웠다. 먹고 살아야 하니 치욕스럽게 가해자들과 합의 봐야 했을 것이다”라며 “가해자들이 말한 것과 달리 이 아이가 남자애들을 유혹했을 리가 없다. 한 학기 동안 가르쳤고 대화해봤기 때문에 확신한다”고 강조했다.이어 “피해자 여자아이는 현재 행방불명 상태다. 누가 이 아이의 인생을 보상해 줄 것인가”라며 “내가 가르쳤던 어두운 표정의 작은 아이, 그 아이 엄마가 꾀죄죄한 몰골로 부들부들 떨며 울던 그날의 모습이 생각난다”고 분노를 나타냈다. 글 말미 그는 “미성년자 성폭행은 절대 용서해서도 가볍게 처벌해서도 안 된다. 내가 이렇게 화가 나는데 당사자는 어땠을까”라고 안타까움을 전했다. 밀양 성폭행 사건을 모티브로 출간한 장편소설 ‘41’ (사진=네오픽션)A 교사가 글을 남긴 해에는 밀양 사건을 다룬 이재익 작가의 소설 ‘41’이 출간되면서 세간이 떠들썩했던 시기였다. ‘41’은 밀양 성폭행 사건을 모티프로 41명의 남학생들이 한 여학생을 무참히 짓밟은 내용이 담겼다. 이 작가는 책 발간 후 “놀랍게도 가해자들 중 몇몇은 이런 식의 범죄가 두 번째였다”며 “한 번의 실수 또는 한 번의 충동을 못 이겨 저지른 범죄가 아니었다”고 밝혔다. 그는 “이미 이전에 비슷한 식의 성폭행을 하고 솜방망이 처벌로 훈계를 받은 후에 또 두 번째 범행을 저질렀단 사실을 알게 됐다”며 “이 정도면 분명히 법적으로 중형을 받아야 마땅한 사안이라고 생각했다”고 출간한 배경을 설명했다.실제 ‘밀양 여중생 집단 성폭행 사건’ 44명의 가해자들은 아무도 처벌받지 않았다. 2005년 울산지검은 성폭행에 직접 가담한 10명을 기소하고, 나머지 20명에게는 보호 처분을 내려 소년부로 송치했다. 이후 기소된 10명도 소년부로 넘겨졌다. 13명의 가해자는 피해자와 합의했거나 고소장에 포함되지 않아 ‘공소권 없음’ 결정이 났다. 그나마 소년부로 옮겨진 이들도 전과가 남지 않았다.또한 수사 과정에서 벌어진 2차 가해 등으로 피해자가 도망치듯 밀양을 떠나야 했던 사실이 알려지면서 공분을 더하고 있다.
2024.06.11 I 강소영 기자
“배우같았던 엄여인, 동생 강제 관계로 임신”…사건의 전말
  • “배우같았던 엄여인, 동생 강제 관계로 임신”…사건의 전말
  • [이데일리 강소영 기자] 가족과 남편을 실명시키고 살인까지 해 세간을 떠들썩하게 했던 ‘엄여인 보험 살인 사건’의 피해자 가족이 자세한 사건의 전말을 전했다. (사진=MBC·STUDIO X+U ‘그녀가 죽였다’ 캡처)10일 LG유플러스의 STUDIO X+U와 MBC가 공동 제작한 ‘그녀가 죽였다’ 엄여인 편 이야기가 선공개되면서 사건을 둘러싼 이야기가 전해졌다.이날 영상에는 범인 엄인숙의 두 번째 남편이었던 고(故) 임모씨의 누나 A씨가 출연해 “지금 내 앞에 (엄인숙이) 있으면 죽일 것 같다”고 심경을 밝혔다. A씨는 엄인숙을 처음 만났을 때가 생생하게 기억난다고 했다. 그는 “딱 보자마자 예뻐서 깜짝 놀랐다. 지나가면 사람들이 한 번씩 쳐다봤다. 진하게 화장하면 좀 섹시해 보이고, 화장 안 했을 땐 청순했다. 머리부터 발끝까지 명품으로 감쌌다”고 떠올렸다. 실제 엄인숙을 만난 수사관들도 “배우만큼 예뻤다”며 그의 외모를 언급한 바 있다.방송에 따르면 엄인숙은 평소 자신을 ‘명문여대 유아교육학과를 졸업해 서울 강남의 사립유치원에서 일하는 교사’라고 소개했다. ‘아버지는 건축업을 하며 오빠는 육군사관학교에 다닌다. 동생은 미국 유학을 가 어머니가 미국에서 동생 뒷바라지를 한다’고 주장했다. 또 그는 “아버지가 내 앞으로 한 10억 정도의 재산을 남겨줬다”며 부를 과시했다고 한다.하지만 실제 상견례 자리에는 엄인숙이 가족 없이 혼자만 나와 있었고 A씨는 이를 의아하게 생각했다.그럼에도 엄인숙과 임 씨는 만난 지 불과 2~3개월 만인 2002년에 동거를 시작했다. 그해 11월 임 씨는 화장실에서 미끄러져 전치 4주의 허리 골절 진단을 받았고 한 달 뒤에는 오른쪽 눈이 실명됐다고.당시 엄인숙은 임 씨를 지극정성으로 간호했다고 한다. A씨는 “동생이 병원에 있을 때 엄인숙이 갑자기 임신했다고 하더라. 동생 말로는 그 여자가 그렇게 강제적으로 (성관계를) 하려고 했고, 임신이 되게끔 엄청 노력했다고 하더라”고 말했다. 엄인숙은 임씨가 병원에 입원한 상태임에도 혼자 구청에 가서 혼인신고를 했다고도 전했다.그런데 혼인신고 후 병원에 있던 임 씨의 상태가 점점 안 좋아졌다고. A씨는 “주삿바늘 꽂는 곳마다 붓기 시작했다. 하도 꽂을 데가 없으니까 발에도 꽂았다”며 “아프다는 얘기만 계속했다. 나한테 (병원에) ‘빨리 오라’고, 엄인숙이 있을 땐 ‘가지 말라’고 했다”고 말했다. 임 씨는 결국 2003년 2월 12일 사망했다. 이후 엄인숙의 태도가 180도 바뀌었다.A씨는 “다른 사람을 보는 느낌이었다. 일단 상복을 거부했고 말투가 바뀌어서 가족들이 당황했다”며 “부검을 원한다고 하니 울고 불며 ‘어떻게 사람을 두 번 죽이냐’고 그랬다. 남들이 봤을 땐 우리가 나쁜 사람 같았다”고 털어놨다.부검을 진행했으나 임 씨의 사인은 불명이었다. 엄인숙은 임 씨 식구들과 연락을 두절한 채 잠적했고 보험금 3880만 원을 수령한 것으로 알려졌다.보험설계사였던 엄인숙의 범행 대상은 다양했다. 첫 번째 남편과 두 번째 남편, 엄마와 친오빠의 눈을 실명시켜 보험금을 받아내고 불을 질러 화상을 입힌 뒤 보험금 3억 원을 타기도 했다. 또 집 화재를 빌미로 가사도우미의 집에 기거하다 방화를 저질러 그의 남편을 숨지게 하기도 했다. 일련의 사건으로 수령한 보험금은 모두 유흥에 사용된 것으로 알려졌다.엄인숙은 2000년 5월부터 2005년 2월까지 5년간 3명을 살해하고 7명에 중상을 입힌 혐의를 받고 있다. 그는 2006년 무기징역을 선고받고 수감된 상태다.
2024.06.11 I 강소영 기자
“변호사 책상 위 ‘체액’ 든 종이컵” 항의하자…“밤꽃냄새 환장해”
  • “변호사 책상 위 ‘체액’ 든 종이컵” 항의하자…“밤꽃냄새 환장해”
  • [이데일리 강소영 기자] 한 법률 사무소에서 여직원에게 변호사의 체액이 담긴 종이컵을 치우게 해 항의하자 해고 통보를 해왔다는 사연이 전해졌다. (사진=JTBC ‘사건반장’ 캡처)10일 JTBC ‘사건반장’에 따르면 법률사무소에서 사무 보조 및 청소 담당이었던 A씨는 건물 미화원으로부터 “이런 게 든 종이컵은 화장실에서 버려라”라는 항의를 들었다. 이에 분리수거가 잘못된 줄 알고 종이컵에 든 휴지를 빼자 그 안에는 남성의 체액이 들어 있었다. 이러한 종이컵은 주로 한 변호사가 쓰는 책상에 놓여 있었고 A씨는 체액 소행의 범인을 변호사로 확신했다. 총책임자인 사무국장에게 항의했지만 별다른 조치를 해주지 않아 퇴사 당일까지 11차례나 체액이 든 종이컵을 치워야 했다.또 다른 문제는 A씨의 항의를 들은 사무국장의 발언들이었다. 그는 A씨에 “일 없으면 그 정도는 청소해 줄 줄 알아야 한다”, “아줌마들이 밤꽃 냄새 나면 환장한다” 같은 말을 했다. 사무국장은 해당 변호사는 두둔하면서도 “변호사가 힘이 넘치나 보다”, “일부러 보라고 그러는 것 같은데?” 등의 말로 2차 가해를 했다고 A씨는 주장했다. 그런데 항의를 한 A씨에 돌아온 건 ‘해고통보’였다고. A씨는 “체액 종이컵 항의에 대한 부당 해고 통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반면 사무국장은 ‘사건반장’에 제보자가 “지시한 업무를 제대로 하지 않는 등 ‘갑질’을 했다”며 법률 사무소의 사정에 따른 퇴사 조치라고 주장했다.체액 종이컵에 대해서도 “변호사가 종이컵에 휴지도 넣은 만큼 성적 의도가 아니었다. 일과 후에 한 건데 굳이 그것을 찾아서 문제 삼는 건 조금 문제라고 생각한다”고 입장을 밝혔다. 그러면서 “밤꽃 냄새에 대한 발언은 한 적 없다”고 밝혔다.현재 체액을 종이컵에 넣은 변호사는 본인의 소행임을 인정했으며, 경찰은 변호사를 경범죄 처벌법의 불안감 조성죄 혐의로 조사하고 있다.
2024.06.11 I 강소영 기자
“진짜 자?” 고속도로 1차선서 ‘쿨쿨’…알고 보니 자율주행 중
  • “진짜 자?” 고속도로 1차선서 ‘쿨쿨’…알고 보니 자율주행 중
  • [이데일리 강소영 기자] 고속도로 1차선에서 자율주행모드를 켜놓은 채 잠이 든 운전자를 제보하는 영상이 관심을 받고 있다. (사진=유튜브 채널 ‘한문철TV’ 캡처)9일 유튜브 채널 ‘한문철TV’에는 28인승 버스 기사 A씨가 어느 날 고속도로를 달리다 목격한 기막힌 상황을 전했다.A씨에 따르면 전남 여수로 가는 고속도로 1차선에서 속도가 급격하게 줄어든 신형 싼타페 차량을 발견했다. 이에 클랙슨을 ‘빵’하고 눌러도 차량은 여전히 저속으로 주행했다.이상함을 감지한 A씨는 혹시나 위험할까 하는 마음에 비상등을 켜고 저속으로 따라가며 유심히 지켜봤다고 한다. 그러다 마냥 천천히 달릴 수 없어 2차선으로 바꿔 옆을 보니 놀라운 모습을 목격했다. A씨는 “아무리 생각해도 이상하다고 생각해서 상향등과 클랙슨을 눌렀지만 같은 행동이 반복돼 2차선으로 추월해서 살펴보니 주무시고 있더라. 그것도 고속도로 1차선에서”라며 “깨우려고 클랙슨을 계속 울렸지만 반응이 없었다”고 밝혔다.그렇게 뒤를 쫓아가던 A씨는 문득 차량 운전자가 자율주행모드를 하고 있을 것이라고 생각이 들었다. 그는 “그럼 전방에 차량이 멈추면 이 차도 멈추거나 차선을 바꿀 것이라고 생각했다”며 차량 앞으로 가 천천히 속도를 줄였다고 했다.실제 속도를 줄이니 해당 차량은 차선을 바꿨고 같이 바꾸다보니 마침 휴게소 입구까지 다다랐다. A씨는 ‘내 버스가 받히더라도 세워야겠다’고 생각해 계속 속도를 줄였고 이 차량은 따라오다 오른쪽으로 계속 기울더니 연석을 들이받고 정차했다.이후의 상황은 알려지지 않았지만 한문철 변호사는 “정말 큰일난다”며 “아직 자율주행은 안 된다”고 펄쩍 뛰었다. 그러면서 A씨를 향해 “한 생명을 살렸다”고 가슴을 쓸어내렸다.한편 자율주행은 인공지능과 센서 기술의 결합으로 운전자의 개입 없이 스스로 주행하도록 하는 기능을 말한다. 그렇기에 이에 따른 이점도 있지만 안전과 윤리적인 문제 또한 내포하고 있어 이에 대한 논란도 이어지고 있다. 실제 세계 최초로 24시간 자율주행 택시를 허용했던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에선 인명사고가 잇따르고 있다. 지난해 10월 샌프란시스코 시내에서 한 여성이 로보택시(자율주행 택시) 아래에 깔려 중상을 입는 사고가 발생했는데, 로보택시는 여성의 몸이 차에 닿자마자 브레이크를 작동했지만, 차가 멈췄을 때는 이미 여성이 차체에 깔린 뒤였다.또 같은 해 8월에는 제너럴모터스(GM)의 자율주행 택시 크루즈 2대가 환자를 태운 응급차를 약 90초간 가로막아 병원 이송 시간이 늦어져 환자가 숨지는 일도 발생하기도 했다. 이렇듯 자율주행 차량의 사고로 인한 인명피해 우려가 커지고 있지만 일각에서는 안전한 기술 발전을 위해 시행착오를 경험하고 발전해 나가야 한다는 목소리도 커지고 있다.
2024.06.10 I 강소영 기자
“우~” 배현진, 잠실구장 등장에 야유 쏟아져…보인 반응이
  • “우~” 배현진, 잠실구장 등장에 야유 쏟아져…보인 반응이
  • [이데일리 강소영 기자] 배현진 국민의힘 의원이 잠실구장에 등장해 시구자로 나섰다가 관객들의 야유를 받았다. (사진=배현진 인스타그램 캡처)배 의원은 9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14년 만의 두산 시구, 포심 패스트볼 도전했는데 예전만큼은 어렵네요”라며 “지난해 아시안게임에서 선전한 우리 잠실 명문 배명고의 톱스타 곽빈 선수도 만나고 영광스러운 하루였다”고 밝혔다.이어 “기아 팬들이 관중석 2/3만큼 꽉 메우셨던데 원정경기 즐거우셨길요”라며 “우리 잠실 홈팀 두산과 LG, LG와 두산. 한국시리즈를 향해 go go! 응원합니다. 파이팅”이라고 전했다.배 의원은 이날 오후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BANK KBO리그’ 두산 베어스와 KIA 타이거즈의 경기에 앞서 시구자로 나섰다. 이에 시구 전 짧게 인사말을 하자 관객석에서는 “우~” 하는 야유가 터져 나오기도 했으나 일부는 박수를 치기도 했다.이에 한 지지자가 SNS상에 ‘다음에는 기아전에 오지 마시고 삼성전에 오시라. 오늘 기아 팬들 야유하는 거 속상하더라’라고 댓글을 달자 배 의원은 “모두가 우리 국민이다. 잠실에 찾아주신 VIP로 생각했다”고 전하기도 했다. KIA 타이거즈의 연고지는 광주시다.2010년 MBC 아나운서 시절에도 두산 베어스 유니폼을 입고 시구한 바 있는 배 의원은 지난 4월 10일 열린 제22대 국회의원 선거에서 서울 송파구을 지역구에 선출되며 재선에 성공했다.
2024.06.10 I 강소영 기자
“육수 왜 늦게 줘?” 우동 엎고 알바생 가슴 툭툭…진상 커플 결국
  • “육수 왜 늦게 줘?” 우동 엎고 알바생 가슴 툭툭…진상 커플 결국
  • [이데일리 강소영 기자] 한 커플 손님이 식사 도중 기분이 나쁘다며 식당에서 먹던 우동을 엎고 난동을 피운 사연이 전해졌다. 지난 5일 경기 시흥시의 한 우동 전문점에서 남녀 손님이 음식을 엎고 술을 뿌리는 등 난동을 피운 모습. (사진=‘아프니까 사장이다’ 캡처)9일 JTBC에 따르면 경기 시흥에서 우동 전문점을 운영하고 있는 A씨는 최근 곤혹스러운 경험을 겪었다. A씨에 따르면 지난 5일 오후 10시쯤 두 남녀 손님이 우동 두 그릇과 술을 주문하며 “한 그릇은 육수를 많이 달라”고 요청했다. 이에 A씨는 두 그릇 모두 정량보다 많은 양의 육수를 담아 줬는데 이를 본 일행이 “한 그릇은 더 많이 달라고 했다”고 말했다.앞서 A씨는 자영업자들이 모인 온라인 상에 올린 글을 통해 당시 상황에 대해 “(손님에게) ‘소주랑 드시니 우선 드시고, 육수는 팔팔 끓여서 더 드릴게요’라고 했더니 ‘당장 달라’고 하더라”며 “육수를 채워주니 여자 손님이 뭐가 그리 기분 나쁜지, 둘이 티격태격 싸웠다”고 언급했다. 이후 A씨가 전화 통화를 하러 자리를 비운 사이 이같은 일이 발생했다고 전했다. A씨는 “일행 중 한 명이 직원에게 ‘왜 처음부터 육수를 더 주지 않았냐’며 따지더니 ‘먹지 못했으니 못 간다. 환불해 달라’고 억지를 부렸다”고 설명했다. 환불 요구를 거절하자 이 커플은 먹지 않고 남긴 우동을 테이블 위에 집어 던졌고 나갔다 다시 들어와 소주를 테이블에 붓고는 양념통도 엎어버렸다. A씨는 “바닥이 인조 잔디인데 육수며 소주며 난리가 났고 여자가 알바생 가슴팍을 두 번 팍팍 치면서 환불해달라고 난리 쳤다”며 “나가면서 남자 손님은 ‘여기 장사 못하게 하겠다’고 소리치고 여자 손님은 ‘리뷰 제대로 남기겠다’고 협박했다”고 당시를 전했다. 현재 A씨는 이 커플을 폭행과 영업방해, 재물손괴 혐의로 경찰에 신고한 상태다. 그렇지만 “이런 일 겪으니 마음이 몹시 안 좋고 고되다”며 힘든 심경으로 보내고 있다고 토로했다.
2024.06.10 I 강소영 기자
“‘개XX 놀이’ 유행”…교감 때린 초3, 그 학교서 일어난 일
  • “‘개XX 놀이’ 유행”…교감 때린 초3, 그 학교서 일어난 일
  • [이데일리 강소영 기자] 초등학교 3학년 학생이 교감 뺨을 때린 사건이 일어난 학교에서 해당 사건을 모방한 놀이가 학생들 사이에서 유행처럼 번지고 있어 논란이 되고 있다. 전북 전주의 한 초등학교 3학년 A군이 교감의 뺨을 때리는 등 폭행하고 있는 모습. (사진=전북교사노조 제공)8일 정재석 전북교사노조 위원장은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해당 학교에서 ‘개XX 놀이’가 시작됐다고 한다. 친구에게 욕을 하고 뺨을 때리는 시늉을 한다고 한다”며 “언론·유튜브 등에 나온 영상을 보고 따라 하는 것 같다”고 밝혔다.정 위원장은 “학생들 불안감도 커지고 있다”며 “학부모들에 따르면 교감에게 욕설을 하고 뺨을 때린 A군 학급에 교사가 아닌 남자 어른이 오면 A군 아버지인 줄 알고 학생들이 놀란다고 한다”고 전했다.이어 “실제로 교사와 학생들을 위로하기 위해 서거석 전북교육감이 해당 학교와 교실에 찾아 갔을 때에도 학생들이 두려움을 느꼈다”고 덧붙였다.실제 해당 학교 일부 학부모들은 “A군이 수시로 담임에게 대드는 걸 본 학생들의 정서가 매우 불안정하다”며 학교 측에 A군 강제전학을 요구하고 있다고 한다.앞서 A군은 지난 3일 오전 무단 조퇴를 막는 “개XX야”라고 욕설을 하며 뺨을 때리는가 하면 침을 뱉는 등의 행위를 했다. 이후 A군 어머니가 학교를 찾아와 담임 교사에게 항의하는 과정에서 팔뚝을 때렸고 학교 측에는 “아들이 100% 잘못한 게 아니다”, “교감과 담임도 CCTV가 없는 곳에서 아들을 때렸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두 사람은 사실무근이라는 입장이다.A군의 폭력적인 모습은 이번뿐만이 아니었다. 전북교육청에 따르면 A군은 2021년 입학 후 그간 7개의 학교를 옮겨 다녔다. 이 중 강제전학도 두 번이나 있었다. 지난달 14일 이 학교로 전학을 온 뒤에도 폭력적인 모습은 여전했다. 이에 따라 전주교육지원청은 해당 학무모를 ‘교육적 방임에 의한 아동학대’ 혐의로 경찰에 고발한 상태다. 그 이유는 바로 아이의 치료를 위해서다. 아동학대 혐의가 인정되면 부모 동의 없이도 학생 치료가 가능해진다.도 교육청은 해당 학생을 분리조치하고 또 다른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전담인력도 배치했다. 해당 학급 학생의 심리 치유지원을 위한 전문가 집단상담 프로그램도 진행할 예정이다.
2024.06.09 I 강소영 기자
손주 앞 며느리 성폭행 시도 80대 男…남편은 “신고하지마”
  • 손주 앞 며느리 성폭행 시도 80대 男…남편은 “신고하지마”
  • [이데일리 강소영 기자] 베트남인 며느리를 성폭행하려던 80대 남성이 실형을 선고받고 법정 구속됐다. (사진=게티이미지)9일 법조계에 따르면 최근 제주지방법원 제2형사부(홍은표 부장판사)는 성폭력범죄의처벌등에관한특례법 위반(친족 관계에 의한 강간) 혐의로 기소된 80대 A씨에게 징역 2년을 선고하고 법정 구속했다.또 성폭력 치료 프로그램 40시간 이수와 아동·청소년 관련기관 및 장애인 복지시설에 5년간 취업제한도 명령했다.공소사실에 따르면 A씨는 2021년 여름 며느리 B씨에게 ‘땅을 팔아 베트남에 집을 사주겠다’고 꾄 뒤 성폭행하려다 미수에 그쳤다.당시 현장에는 4살, 5살짜리 손주들이 놀고 있던 가운데 이같은 범행을 벌였으며 B씨는 피해 직후 남편이 ‘(아버지를) 신고하면 더 이상 함께 살지 못한다’고 회유해 신고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그러던 중 B씨는 지난해 설 명절을 앞두고 ‘음식을 제대로 하지 못한다’고 구박한 남편과 다툰 뒤 그의 요구로 집을 나왔다. 이후 지인에게 A씨로부터의 피해 사실을 알리고 경찰에 신고한 것으로 알려졌다.재판부는 “피해자 진술이 일관적이고 구체적이어서 모순되거나 부자연스러운 부분이 없어 신빙성을 의심할 사정이 없다”며 “범행 후 2년이 지나 고소하게 된 경위도 자연스럽다”고 밝혔다.그러면서 “범행이 이뤄진 공간에 4살, 5살 손주가 놀고 있었던 점 등 죄질이 불량하고 피해자는 불쾌감과 배신감을 느꼈을 것으로 보이지만 피고인은 (피해자) 스스로 옷을 벗었다는 등 납득할 수 없는 변명으로 범행을 부인하고 있다”고 지적했다.재판부는 “다만 범행이 미수에 그친 점과 피해자도 처벌보다는 사과를 원하는 점 등을 참작했다”고 양형 이유를 밝혔다.A 씨는 법정구속에 앞서 “(며느리에게) 강제로 그렇게 해 본 적이 없다”, “며느리가 거짓말을 하는 것” 등 거듭 자신의 혐의를 부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2024.06.09 I 강소영 기자
“밀양 성폭행 사건 피해자입니다” 직접 호소 나섰다
  • “밀양 성폭행 사건 피해자입니다” 직접 호소 나섰다
  • [이데일리 강소영 기자] 최근 유튜버들의 ‘밀양 여중생 집단 성폭행 사건’ 가해자 신상 공개와 관련 피해자 측의 동의를 얻었는지에 대한 의혹이 계속되고 있다. 이 가운데 당시 피해자가 직접 의사를 밝힌 것으로 추정되는 글이 눈길을 끌고 있다. (사진=유튜브 채널 ‘판슥’ 캡처)9일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서는 온라인상에 올라온 ‘밀양 사건의 피해자입니다. 꼭 읽어 주세요’라는 제목의 글이 관심을 받고 있다. 피해자라고 자신을 소개한 A씨는 “유튜브에 댓글을 달아도 게시가 안 돼서 여기에 올린다”며 “당시 아픔을 같이 겪었던 피해자의 여동생으로서 피해자와 의논하고 이 글을 적는다”고 밝혔다.A씨는 “유튜버 판슥 영상에 올라온 피해자 당사자의 통화내용은 피해 당사자가 맞지만, 당사자는 현재 판단 능력이 부족하고 지적 장애가 있다”며 “04년도 당시에는 장애 검사를 받지 않았고 검사가 있는지도 몰랐다. 피해자와 의논하고 이 글을 적는 것”이라고 덧붙였다.앞서 유튜버 판슥은 8일 지난해 11월 9일 한 여성에게 걸려온 전화 통화 내용을 공개했다. 당시 해당 여성은 “44명으로부터 성폭행을 당했다”며 자신이 2004년 밀양 성폭행 사건의 피해자라도 밝혔다고 전했다. 이후 판슥은 영상통화를 하며 이 여성의 주민등록증 확인을 마친 뒤 2004년 사건에 대한 판결문 전체를 전달받았다고 했다. 그러면서 당시 판결문의 일부를 모자이크해 공개했다. 이에 대해 A씨는 “(판슥의) 영상을 본 제가 피해자(언니)에게 상황을 묻자 ‘거의 기억이 나지않고 영상통화로 본인인증을 한 것, 힘들다고 한 것, 일부만 기억난다’라고 했다”고 전했다.이어 “영상 마지막에 나왔듯 피해자가 직접 요청시 삭제해 준다고 해 영상 올린 후 문자로 내려달라고 요청했고, 이후 메일을 보내고 사무실로 연락을 취했으나 닿지 않았다”면서 “다시 삭제 요청을 하자 본인도 일이 있지 않냐며 1시간 30분 뒤에 전화를 주겠다더니 그 후 걸려온 통화에서는 ‘섭섭하다’ ‘본인이 의령 경찰서에서 1인시위 한 것, 국밥집 찾아간 것으로 고소당했다’ 등의 말을 하며 부담을 줬다”고 밝혔다. 또 “당시 피해자가 동의를 했었다고는 하지만 지금은 원치 않고 판슥 본인도 그러지 않겠다고 했고 대화도 올리지 않는다더니 올렸다”며 “원치 않으니 당장 삭제해달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사진=사회관계망서비스 캡처)그러면서 “두 번째 영상통화 녹음에의 여성은 피해자가 아닌 여동생 자신”이라고 밝힌 A씨는 “피해자(동생)는 당시 판단력도 없는 상태에서 지금은 기억도 없는 유튜버의 영상으로 힘들어 하고 있다”며 판슥을 향해 “이 모든 일에 대한 언급을 말아달라”고 강조했다. 해당 사건은 유튜버 ‘나락보관소’가 밀양 사건 가해자 44명 중 세 명의 신상을 공개하며 시작됐다. 이에 가해자들에 대한 신상이 알려진 후 직장에서 해고되고 관련 식당이 휴업에 들어가는 등 파장이 일었다.이 과정에서 판슥 등 유튜버가 가해자의 신상을 함께 공개했고 네티즌들은 이들이 피해자의 동의를 얻지 않은 채 사적 제재를 한 것 아니냐는 의혹이 일었다. 한편 판슥은 지난해 전남 신안 염전에서 노동력을 착취당하는 사람이 있는지에 대한 의혹의 실체를 확인하겠다며 관련 영상을 게재했다가 논란에 휩싸인 바 있다.그는 허위사실 유포와 지역 주민의 명예를 훼손한 혐의로 경찰 수사를 받은 뒤 지난 1월 검찰에 송치됐다.
2024.06.09 I 강소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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