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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 검색결과 2,202건

온몸에 멍든 채 사망 여고생, 성범죄 가능성…DNA 채취했다
  • 온몸에 멍든 채 사망 여고생, 성범죄 가능성…DNA 채취했다
  • [이데일리 강소영 기자] 인천 한 교회에서 여고생이 사망한 사건에 대해 경찰은 성범죄 가능성도 열어놓고 수사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사진=뉴스1)6일 인천경찰청 여성청소년범죄수사계는 ”‘성폭력 증거 채취 응급키트’를 이용해 숨진 A양(17)의 몸에서 채취한 DNA 정보를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분석 의뢰했다“고 밝혔다.이어 ”혹시 모를 상황을 대비해 의뢰한 것“이라며 ”정확한 정황과 수사선상에 있는 용의자는 없는 상황“이라는 입장을 밝혔다.성폭력 증거 채취 응급키트(이하 성폭력 키트)는 피해자가 성폭행 등 성범죄에 연루됐다는 정황을 발견했을 때 사용되는데, 경찰은 A양이 숨졌을 당시 부검 의뢰 전 DNA 정보를 채취해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분석을 의뢰했다. 다만 경찰 측은 A양이 숨진 이유가 명확하지 않기에 학대 및 성범죄 등 어려 가능성을 열어두고 수사 중이라는 입장이다. 앞서 경찰은 A양과 함께 지내던 50대 여성 B씨를 아동학대 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상 아동학대치사 혐의로 구속해 검찰에 송치했다. 또 교회 설립자 딸이자 합창단장 C씨(52‧여)와 교인 D씨(41‧여)도 같은 혐의로 지난 3일 검찰에 송치됐다이들은 올해 3월부터 5월15일까지 인천 남동구의 한 교회에서 A양을 학대에 숨지게 한 혐의를 받고 있다. 당시 A양의 온몸에는 멍 자국이 있었으며 손목에는 붕대로 결박한 흔적도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A양은 지난달 15일 오후 8시쯤 해당 교회에서 의식을 잃고 쓰러진 후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사망했다. 국과수의 성폭력 키트 분석 결과는 다음 달쯤 나올 전망인 가운데 결과에 따라 추가 수사 여부가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2024.06.07 I 강소영 기자
임신한 아내 집에 두고…헌팅포차 다닌 대학생 남편
  • 임신한 아내 집에 두고…헌팅포차 다닌 대학생 남편 [사랑과 전쟁]
  • [이데일리 강소영 기자] 대학생 남편이 임신한 아내를 두고 헌팅 포차에 수시로 드나든다는 사연이 전해졌다. (사진=게티이미지)7일 YTN 라디오 ‘조인섭 변호사의 상담소’에는 철없는 대학생 남편 때문에 이혼을 고민 중인 A씨가 도움을 요청했다.A씨에 따르면 남편과 동갑내기 대학 캠퍼스 커플로, 2년 정도 사귀던 중 임신해 대학을 졸업하자마자 결혼했다. 남편은 군 복무로 인해 아직 졸업하지 못한 상태에서 결혼 생활을 하고 있었다. 어느 날 A씨는 대학 동기들로부터 남편이 헌팅포차에 자주 출입한다는 이야기를 듣게 됐다. 남편은 처음에는 군에서 휴가 나온 친구와 함께 갔다고 해명하며 다시는 그러지 않겠다고 약속했지만 이후에도 제보는 계속됐다.그럴 때마다 싸움은 반복됐고 남편은 더 이상 미안해하는 시늉도 하지 않았다. 남편은 “바람 피운 것도 아니고 다른 대학생들처럼 헌팅포차 가서 논 것 뿐인데 왜 이렇게 과민반응이냐”며 되레 A씨를 나무랐다.A씨는 “남편과 평생 함께 할 생각을 하니 앞이 막막하다”며 이혼을 생각하고 있다고 전했다. 그러나 뱃속에 있는 아기와 아파트 분양권 때문에 섣불리 이혼을 선택할 수도 있는 처지라고.그는 “사실 아파트 분양권은 친정과 시댁에서 함께 돈을 지원해줬는데 남편 명의다. 현재 계약금과 2차 중도금까지 납입했고, 3차, 4차 중도금과 잔금을 완납하려면 1년 이상이 남은 상황”이라며 “지금 이혼을 하면 남편이 아파트를 가져갈까봐 너무 불안하다”고 고민을 나타냈다.사연을 접한 이경하 변호사는 남편의 행동이 이혼 사유에 해당한다고 봤다.이 변호사는 “민법 제840조 제1호에 따르면 배우자의 부정한 행위는 이성과 성적 관계를 맺는 것까지 나아가지 않더라도, 사회 통념상 이성들끼리 연애 등을 목적으로 방문하는 헌팅포차에 수시로 방문한 것도 부정한 행위로 볼 가능성이 충분하다”고 말했다.또 아파트 분양권에 대한 재산 분할에 대해 “남편이 아파트를 이혼소송의 사실심 변론종결이전에 취득하고, A씨가 혼인 파탄 이전에 친정댁의 도움을 받아 아파트 계약금, 중도금을 함께 납입했고, 이러한 자원에 터잡아 남편이 소유권을 취득했다는 점을 입증한다면 해당 아파트가 재산분할대상에 포함될 수 있다”며 “만약 재판부가 받아들이지 않는다면 아파트 분양권에 납입한 분양대금이 재산분할대상이 된다”고 설명했다.아직 학생인 남편의 양육비 부담 여부에 대해서는 “서울가정법원이 발표한 양육비 산정 기준표 해설서에 따르면 비양육진의 소득이 없는 경우라도 최소한의 양육비 지급 의분은 부담해야 한다고 공표한 바 있다”고 전했다.그러면서 남편에 헌탕포차에 출입하지 않겠다는 각서를 받는 것은 “효력이 없을 것 같다”며 “출입 1회당 일정 금액을 위약벌로 A씨에게 지급하겠다는 계약서를 체결하는 게 좋다. 위약벌은 위반 행위에 대한 제재를 뜻한다. 과도한 금액은 설정하지 않는 게 좋다”고 덧붙였다.
2024.06.07 I 강소영 기자
“광복절에도 욱일기 게양” 결국 현관 앞 오물 테러…무슨 일
  • “광복절에도 욱일기 게양” 결국 현관 앞 오물 테러…무슨 일
  • [이데일리 강소영 기자] 현충일에 욱일기를 내건 부산의 한 아파트 주민이 논란이 되며 인터넷상에서 신상이 퍼지는 등 여파가 이어지고 있다. 6일 현충일에 부산의 한 주상복합 아파트에 내걸린 욱일기. (사진=엑스 캡처)7일 부산 수영구 주민들에 따르면 입주민 A씨가 전날 부산 수영구의 한 주상복합건물 고층 창문에 욱일기 2개를 내걸었으나 이날 밤늦게 철거했다.현재는 두 개의 욱일기 사이에 걸려 있던 ‘민관합동 사기극’이란 문구가 적힌 현수막만 붙어 있다.당시 경찰과 지자체까지 나서 해당 집을 찾아가 욱일기를 내리라고 설득하려 했지만, 해당 집 앞에는 ‘여행 가서 아무도 없다’는 내용의 종이만 붙어 있고 아무도 응답하지 않았던 것으로 알려졌다.주민 A씨가 욱일기를 내건 사실이 알려지면서 사회관계망서비스(SNS)와 온라인상에서는 A씨를 향한 비난이 쏟아졌다. A씨의 이름은 물론 사는 아파트 이름과 호수, 의사라는 직업까지 공개되면서 그가 근무하는 병원으로 추정되는 곳까지 알려져 파장이 일었다. 이 과정에서 동명이인인 의사가 근무하는 병원의 홈페이지가 다운되는 소동이 일었다. 해당 의사는 “공교롭게도 이름과 직업까지 같아 당사자로 오해받고 피해를 입고 있다”며 “현재 신상이 털리고 있는 의사는 욱일기를 내 건 의사가 아니다”라고 밝혔다.신상이 알려진 후 A씨 집 현관문 앞에는 오물 세례를 받은 듯 음식물이 묻어 있고 ‘토착왜구’, ‘나잇값도 못해먹는다’ 등의 문구가 붙기도 했다. A씨는 수영구청 측과 갈등을 빚고 있는 문제와 관련 구청 측의 부당함을 알리기 위해 이 같은 일을 벌인 것으로 전해졌다. 입주민 B씨는 뉴스1을 통해 “A씨는 과거 수영구청과 아파트 하수관로 관련 행정소송을 벌였는데 패소했었다”며 “한때 관련 문제점들이 담긴 안내문을 각 세대 우편함에 넣을 정도로 적극적으로 나섰다”고 전했다.A씨는 문제가 해결되지 않으면 제헌절, 광복절에도 욱일기를 게양하겠다는 입장인 가운데 경찰과 지방자치단체는 옥외물광고법 위반 여부를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2024.06.07 I 강소영 기자
80대 노모 머리채 잡고 끌고 다니고 폭행한 아들…결국 실형
  • 80대 노모 머리채 잡고 끌고 다니고 폭행한 아들…결국 실형
  • [이데일리 강소영 기자] 80대 노모를 폭행한 40대 아들이 항소심에서도 실형을 선고받았다. (사진=게티이미지)5일 광주지법 제2형사부(김영아 재판장)는 존속상해 혐의로 기소돼 1심에서 징역 6개월을 선고받은 40대 A씨와 검사의 항소를 모두 기각했다고 밝혔다.공소 사실에 따르면 A씨는 지난해 8월 4일 오후 8시 14분쯤 전남 장흥군의 자택에서 80대 노모 B씨에 돈을 요구하며 폭행한 혐의를 받고 있다.당시 A씨는 B씨의 머리를 지팡이로 여러 차례 때리고 어깨를 발로 차 넘어뜨린 뒤 머래채를 잡고 창고까지 끌고 가 시멘트 바닥에 던진 것으로 밝혀졌다. B씨는 중상을 입고 병원으로 이송됐다.이와 관련해 법원은 A씨에게 ‘B씨 주거지에서 100m 이내로 접근하거나 연락하지 말라’는 임시조치 결정을 내렸으나 A씨는 이를 이행하지 않았다. 열쇠 수리공을 불러 B씨 집 앞에 찾아가고 열쇠 수리공의 휴대전화를 빌려 B씨에게 전화를 걸기도 했다.항소심 재판부는 “피고인이 자신의 잘못을 인정하며 반성하는 태도를 보이는 점, 피해자가 피고인의 처벌을 원하지 않는 점, 어머니에게 중상해를 입혀 죄책이 무거운 점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한 원심의 형은 정당하다”고 판시했다.
2024.06.05 I 강소영 기자
“떠난다” 글 남기고 사라진 영화감독…“제발 도와주세요”
  • “떠난다” 글 남기고 사라진 영화감독…“제발 도와주세요”
  • [이데일리 강소영 기자] 단편영화 ‘짜장면 고맙습니다’로 81관왕을 거머쥔 신성훈 감독이 메모를 남긴 채 잠적 중인 가운데 소속사가 도움을 요청했다. 신성훈 감독. (사진=라이트컬처하우스)소속사 라이트컬처하우스는 4일 보도자료를 내고 “신성훈 감독이 ‘혼자 떠난다’는 암시하는 글을 남기고 이틀째 잠적 중”이라며 “신성훈 감독은 평소 같은 소속사 직원들에게 ‘하루하루 천국과 지옥을 가는 듯한 인생 사는 게 너무 힘들고 사람에게 받은 상처가 너무 많다, 그 상처 또한 하소연하기란 쉽지 않았다’고 자주 말하기도 했다”고 밝혔다.이어 소속사 측은 “며칠간 휴대전화 전원이 끊긴 적이 없는 감독인데 너무 걱정되고 찾을 수 있는 방법이 없어서 언론사들의 도움이 필요하다”고 전했다.신 감독의 ‘짜장면 고맙습니다’는 지난달 31일 왓챠에서 공개됐다. 장애인 연인의 서툴지만 아름다운 사랑을 다룬 작품이다.소속사는 “이 영화는 약 2년 만에 겨우겨우 영화 팬들과 만나게 됐는데 안타까운 상황”이라며 “어렵게 세계적인 작은 거장이 되셨는데 갑자기 세상을 떠나게 된다는 소식이 들려오면 마음이 찢어질 듯 아플 거 같다”고도 했다.신 감독의 ‘짜장면 고맙습니다’는 2022년 10월 미국 ‘할리우드 블루버드 영화제’에 출품돼 베스트 감독상과 베스트 드라마상을 받았으며 현재까지 81관왕을 휩쓸었다.※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이 있거나 주변에 이런 어려움을 겪는 가족·지인이 있을 경우 자살예방 상담전화 ☎1393, 정신건강 상담전화 ☎1577-0199, 희망의 전화 ☎129, 생명의 전화 ☎1588-9191, 청소년 전화 ☎1388, 청소년 모바일 상담 ‘다 들어줄 개’ 애플리케이션, 카카오톡 등에서 24시간 전문가의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
2024.06.05 I 강소영 기자
계모임하며 무용담?…유튜버 “밀양 가해자 44명 다 공개할 것”
  • 계모임하며 무용담?…유튜버 “밀양 가해자 44명 다 공개할 것”
  • [이데일리 강소영 기자] 밀양 여중생 집단 성폭행 사건이 재조명되면서 가해자들에 대한 신상이 하나씩 밝혀지고 있는 가운데 이들을 폭로 중인 유튜버 ‘나락보관소’가 가해자들 44명 모두를 공개하겠다고 엄포를 놓았다. ‘밀양 여중생 집단 성폭행’ 가해자로 지목된 남성들. (사진=뉴스1)지난 4일 유튜브 채널 ‘나락보관소’에는 “동생도 계정 삭제?”라는 제목의 영상이 게재됐다. 나락보관소는 해당 영상을 통해 “내 채널에서 (밀양 성폭행 사건 가해자인) 나머지 42명에 대해서 전부 다룰 예정”이라며 “사건 자체가 방대하다 보니 중간에 다른 사건들도 섞지 않으면 지칠 것 같다. 다른 사건도 다루더라도 나쁘게 보지 말아달라”고 전했다. 밀양 성폭행 사건의 가해자 44명이 현재도 계모임을 하며 만나고 있다는 정황도 발견됐다. 나락보관소는 “(가해자들이) 계모임처럼 정기적으로 모임도 가지고 생활하고 있고 당시 있었던 일에 대해 자랑스럽게 떠들고 다니며 놀러 다니고 있다는 제보가 있었다”며 “현재까지도 아무런 반성이 없는 것은 당연하고 동네 자체가 작기 때문에 뒤에서 어떤 작당모의를 하는 건지 다 제보가 오고 있다”고 경고했다.현재 나락보관소는 44명에 대한 정보를 수집해 놓은 상태라고도 밝혔다. 그는 네티즌이 “44명 전부 자료 수집 다 해놓고 영상 업로드를 시작했어야 하는 것 아닌가. 이런 식이면 나머지들은 다 흔적 지우고 잠수탈 것”이라고 우려를 나타내자 “다 있어요”라고 말했다.‘밀양 여중생 집단 성폭행 사건’은 2004년 경남 밀양시에서 44명의 고등학생들이 여중생을 집단으로 성폭행하고 피해자의 자매까지 끌어들인 사건으로 국민적 공분을 샀으나 단 한 명도 법적 처벌을 받지 않아 논란을 더하고 있다. 나락보관소는 지난 1일 경북 청도군의 한 식당에서 근무하는 가해자 중 한 명의 신상을 공개하며 20년이 지난 현재 다시 사건을 수면 위로 떠오르게 했다. 해당 식당 측은 가해자 남성이 조카라고 밝혔으나 논란은 쉽게 잠재워지지 않았다. 결국 휴업상태에 들어간 해당 식당은 불법건축물로 신고돼 철거를 앞두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후 3일에는 사건이 있고 난 뒤 개명 후 김해의 유럽계 수입차 전시장에서 근무 중인 또 다른 가해자의 신상을 폭로하며 이 가해자는 해고 통보를 받은 상태다. 이같은 상황이 되자 가해자들은 나락보관소에 서로 제보를 하며 자신의 신상이 공개되는 것을 막으려 한다는 움직임도 전해졌다.나락보관소는 “현재 밀양 사건 가해자들이 저에게 서로 제보하는 상황”이라며 “저한테 사과하지 마시고 피해자들에게 사과하세요”라고 경고의 메시지를 보냈다.당시 사건에 연루된 고등학생 44명 중 10명은 기소됐으며 20명은 소년원으로 보내졌다. 14명은 합의로 인한 공소권 상실 처리돼 사실상 처벌을 받은 이는 아무도 없었다.당시 피해자는 2차 가해 속에 도망치듯 살아야 했던 것으로 알려지면서 논란은 쉽게 가라앉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2024.06.05 I 강소영 기자
“치매 엄마에 주먹질…억장 무너져” CCTV 본 가족 ‘울분’
  • “치매 엄마에 주먹질…억장 무너져” CCTV 본 가족 ‘울분’
  • [이데일리 강소영 기자] 70대 방문 요양보호사가 80대 치매 노인을 상습적으로 폭행해 재판에 넘겨진 가운데 당시 상황이 담긴 CCTV가 공개됐다. 요양보호사 B씨가 치매 노인을 학대하는 모습.(사진=MBC 화면 캡처)4일 MBC에 따르면 아들 A씨는 지난해 3월부터 치매인 어머니를 돌봐줄 70대 요양보호사 B씨를 고용했다. B씨는 집으로 찾아와 어머니를 씻기고 밥을 먹이는 역할을 했다. 가족들은 B씨가 폭행한다는 사실을 지난해 11월 말에야 알게 됐다고 한다. 방안에 설치한 CCTV에 B씨의 행각이 고스란히 담겨 있었던 것. 우연히 보게 된 화면 속에는 6개월간 지속된 폭행과 학대 과정이 담겨 있었다. 한 달 치 영상에서 확인된 폭행만 30건이 넘었다. A씨가 MBC를 통해 공개한 영상에는 B씨가 누워있는 어머니의 얼굴, 팔, 등을 주먹으로 때리는 모습이 찍혔다. 또 발길질을 하고 긴 막대로 내려치기도 했다. 아들 A씨는 “(어머니) 팔에는 멍이 있었다”며 “연세 들면 피부가 얇기 때문에 그런 게(멍) 있겠다 생각했다”고 말했다.그러나 폭행 흔적에 대해 B씨는 “케어를 하는 과정이었을 뿐 때릴 의도는 없었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가족들은 요양보호사가 일이 힘들다고 해 월급까지 올려줬다며 한탄했다.해당 요양보호사를 소개한 방문요양센터는 학대 관련 범죄 이력이 없었으며 학대 예방 교육을 했지만 범행 사실을 알지 못했다고 밝혔다.관할 구청은 요양보호사가 소속된 노인복지시설에 대해 영업정지 6개월의 행정 처분을 검토하고 있다.검찰은 B씨에 대해 노인복지법 위한 혐의로 구속하고 징역 1년을 구형한 상태이며 오는 20일 선고를 앞두고 있다.
2024.06.05 I 강소영 기자
“내 체액이 왜 거기에?” 여교사 성폭행한 학부모들
  • “내 체액이 왜 거기에?” 여교사 성폭행한 학부모들 [그해오늘]
  • [이데일리 강소영 기자] 2016년 6월 5일. 전남 신안군이 발칵 뒤집혔다. 한 섬마을 초등학교 관사에서 20대 여교사를 성폭행한 학부모 2명과 주민 1명이 구속됐기 때문이다. 전남 신안군의 한 섬마을 초등학교 관사에서 여교사를 성폭행한 학부모 2명과 주민 1명이 검찰로 송치되는 모습. (사진=뉴시스)전남 목포경찰서는 이날 박모(49·식당업)·김모(38·식당업)·이모(34·양식업)씨 등 3명을 성폭력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 혐의 등으로 구속했다.여교사의 체내 및 이불 등에서 이들의 DNA가 검출됐지만 가해자 중 김 씨는 “내 정액이 왜 거기 있냐”는 황당한 말로 면피하려 했다. 그러나 결국 박 씨에게는 성특법상 주거침입 유사강간 혐의가, 김 씨와 이 씨에게는 성특법상 주거침입 준강간 혐의가 적용됐다. 사건은 그해 5월 21일 일어났다. 그해 3월 부임한 20대 교사 A씨는 이날 전남 목포에서 마지막 배를 타고 오후 6시쯤 섬에 도착해 저녁을 먹기 위해 안면이 있던 학부모 박 씨의 횟집을 찾았다. 박 씨 등은 A씨에 술을 재차 권했고 오후 10시가 넘자 몸을 가누기 어려울 정도로 만취 상태가 됐다. 이 자리에는 김 씨와 이 씨도 동석했다. 박 씨는 오후 11시쯤 A 교사를 데려다 준다는 명목으로 자신의 승용차에 태워 관사로 향했다. 이후 박 씨는 A씨를 업고 관사 방에 눕힌 뒤 20여분 간 성추행했고 “성폭행은 하지 않았다”고 주장했다.박 씨가 나온 이후 차량으로 뒤따라온 이 씨가 곧바로 관사 방으로 들어가 A씨를 성폭행했다. 이후 박 씨는 김 씨에 전화를 걸어 “이 씨가 큰 일을 저지를 것 같다”며 관사로 가 A씨를 살펴달라고 말했다.이후 다음날 오전 1시 30분쯤 A씨를 “지키러 간다”던 김 씨는 두 번째 성폭행을 저질렀다. 김 씨는 경찰에 “이 씨를 만날 수 없어 되돌아왔다”고 범행을 부인하다 DNA가 나오자 묵비권을 행사했다. 이들의 범죄 행각은 피해자의 침착한 대응 덕분에 빠르게 밝혀질 수 있었다. A씨는 샤워를 하지 않고 이들의 정액과 체모, 증거 등을 수집했고 이를 접수한 경찰은 가해자들의 증거 인멸과 도주 우려로 구속기소했다. 경찰은 이들이 범행 전후로 전화 통화를 주고 받은 점, 각자의 차량을 뒤이어 운행한 점을 들어 범죄를 공모하고 저질렀을 가능성이 높다고 봤다. 특히 김 씨는 지난 2007년 대전의 한 원룸에 침입해 20살 여성을 주먹으로 때려 제압하고 성폭행한 미제 사건의 범인으로 드러났다. 당시 수사당국이 범인의 DNA를 보관하고 있었는데, 여교사 성폭행 사건 후 김 씨의 DNA와 일치한다는 사실이 밝혀진 것이다.2016년 10월 13일 광주지방법원 목포지원 형사합의 1부(엄상섭 부장판사)는 김 씨, 이 씨, 박 씨에 각각 18년, 13년, 12년의 징역형을 선고했다.재판 과정에서 이들이 A씨를 강간하는 장면을 휴대전화로 촬영한 사실 등도 드러났다. 이에 1심 재판부는 “피고인들의 집단 성폭행 공모가 인정되는 점, 피고인들이 범행에 대한 반성이 없다는 점, 피해 여교사가 신체적 상해뿐만 아니라 성적 수치심과 정신적 충격 등으로 1년 이상 치료가 필요한 외상 후 스트레스 장애를 호소하고 있다는 점”을 강조해 중형을 선고했다.하지만 2심은 가해자들이 피해자와 합의했다는 이유로 각각 징역 10년, 8년, 7년으로 감형했다.이후 가해자 3명은 대법원에 상고했고 파기환송심을 거쳐 항소심보다 늘어난 김 씨 15년, 이 씨 12년, 박 씨 10년 형을 최종 선고받았다.
2024.06.05 I 강소영 기자
수영 못하는데 “뛰어들면 2만원”…물에 빠지자 도망간 인플루언서(영상)
  • 수영 못하는데 “뛰어들면 2만원”…물에 빠지자 도망간 인플루언서(영상)
  • [이데일리 강소영 기자] 미국의 한 인플루언서가 낯선 여성에 다가가 돈을 줄 테니 물에 빠져보라고 제안하곤 도망치는 영상이 논란이 되고 있다. 미국 인플루언서 나탈리 레이놀즈가 한 여성에 물에 뛰어들 것을 종용하는 장면. (사진=유튜브 채널 ‘AugustTheDuck’ 캡처)3일(현지시간) 뉴욕포스트 등 외신에 따르면 인플루언서 나탈리 레이놀즈는 텍사스의 레이디버드 호수에서 인터넷 방송 생중계를 하던 중 발생했다.레이놀즈는 수영을 못 하는 한 여성에게 “20달러(약 2만 7000원)를 줄 테니 물에 뛰어들라”고 제안했다. 여성은 수영을 하지 못한다며 거절했으나 레이놀즈는 여성을 재차 설득하며 뒤에서 미는 듯한 행동을 취하기도 했다. 이 여성은 결국 호수로 몸을 던졌다. 여성은 물속에서 “당신은 괜찮다고 했다. 나한테 뛰어들라고 했지 않냐”고 소리쳤지만 레이놀즈는 “아니요. 당신이 수영을 하고 싶다고 했지 않느냐. (나는) 안 했다”고 웃었다.여성은 물에서 나오기 위해 애쓰며 “나는 수영을 못한다. 물에 뜰 수만 있다”며 구조를 요청했지만 레이놀즈와 친구들은 여성을 외면했다.(사진=유튜브 채널 ‘AugustTheDuck’ 캡처)레이놀즈의 일행이 “여성이 죽을 뻔 했다”고 경고하자 레이놀즈는 “그만해라. 정말 놀랐다”고 울기도 했다.이후 신고를 받고 출동한 소방차가 도착했고, 레이놀즈와 일행은 서둘러 자리를 떠났다. 레이놀즈는 후속 방송을 통해 “나는 팀의 지시에 다라 자리를 떠난 것”이라며 “해당 여성이 먼저 나에게 접근해 물에 뛰어들겠다고 했다”고 주장했다.영상을 본 해외 네티즌들은 레이놀즈를 향해 “약한 사람들을 이용하는 사람이 가장 나쁘다”, “조회수를 위해 위험한 상황을 만들었다”, “그녀를 체포해야 한다” 등 비판을 쏟아냈다.이어 레이놀즈는 “이 사건은 일주일 안에 잊혀질 것”이라고 해 논란을 더했다.
2024.06.04 I 강소영 기자
“유족에 사과 없더니” 롤스로이스 男, 일주일마다 반성문…왜
  • “유족에 사과 없더니” 롤스로이스 男, 일주일마다 반성문…왜
  • [이데일리 강소영 기자] 마약에 취해 차량을 몰다 지나던 행인을 쳐 사망에 이르게 한 일명 ‘롤스로이스 男’ 신모 씨가 유족들에게 사과 한 마디 없이 재판부에 반성문을 제출하고 있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신 씨의 사고 당시 모습. (사진=유튜브 채널 ‘카라큘라 미디어’ 캡처)3일 유튜브 채널 ‘카라큘라 미디어’는 “반성 없는 반성문. 가슴 찢어지는 유족들”이라는 제목의 영상을 올리고 신 씨의 근황을 전했다.카라큘라에 따르면 신 씨는 항소심 재판부가 배당된 지난 2월 6일 이후 반성문을 꾸준히 제출하고 있다. 지난 3월 초 신 씨의 변호사가 선임된 이후 4월 8일, 4월 16일, 4월 23일, 5월 2일, 5월 9일, 5월 17일 등 일주일에 한 번 꼴로 반성문을 제출하고 있었다. 카라큘라는 “이건 제 개인적인 뇌피셜이다. 여러분도 공감은 하실 거라 생각한다. 이 반성문 의도가 뭔가. 정말 반성하는 마음에 작성하는 반성문인가?”라고 의문을 제기하고 “왜 피해자 유족 측엔 어떠한 반성문이나 이런 것 없이 오직 ‘재판부에만’ 반성을 하는 걸까”라고 되물었다.피해자 A 씨의 친오빠에 따르면 유족들은 신 씨 측 변호사를 만나 합의를 논의할 예정이다. 재판 초기에는 신 씨가 혐의를 부인해 합의할 마음을 접었지만, 최근 항소심에서는 그가 혐의를 인정하고 있어 합의에 대해 대화를 할 예정이라고 한다.앞서 신 씨는 지난해 8월 2일 서울 강남구 압구정역 인근에서 롤스로이스 차량을 몰고 인도로 돌진해 20대 여성 A씨를 쳤다. A씨는 이 사고로 뇌사 상태에 빠져 24주 중상을 입고 수술을 받았으나 3개월여 만에 숨졌다.신 씨는 당시 근처 병원에서 향정신성의약품을 투약한 채 차를 운전했으며, 사고 직후 차량 밑에 깔린 A씨에 대한 구호조치 없이 휴대전화만 보다 현장을 이탈하는 등의 행동으로 더욱 공분을 자아냈다. 이후 법원은 지난 1월 24일 1심에서 특정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도주치사)죄 등으로 신 씨에게 징역 20년을 선고했다.현재 검사 측과 신 씨 모두 불복해 항소심이 진행 중이다.
2024.06.04 I 강소영 기자
“외제차 3대+골프”…밀양 성폭행 또 다른 가해자 근황 보니
  • “외제차 3대+골프”…밀양 성폭행 또 다른 가해자 근황 보니
  • [이데일리 강소영 기자] 20년 전 발생한 ‘밀양 여중생 집단 성폭행 사건’의 가해자 중 또 다른 한 명의 신상이 공개됐다. (사진=유튜브 채널 ‘나락 보관소’ 캡처)지난 3일 유튜브 채널 ‘나락 보관소’는 밀양 여중생 집단 성폭행 사건의 가해자로 추정되는 남성 A씨의 신상 및 근황을 공개하는 영상을 게재했다. ‘밀양 여중생 집단 성폭행 사건’은 지난 2004년 경남 밀양에서 44명의 고등학생이 1년간 여중생을 집단으로 성폭행하고 촬영한 사건이다.‘나락 보관소’는 “A씨는 사건 이후 개명했다”며 A씨가 프랜차이즈 술집 가맹점을 운영하다 현재 김해의 유럽계 수입차 전시장에서 근무 중이라고 주장했다. 또 A씨 3대의 외제차를 소유하고 주말에는 골프를 즐기고 있다고 전했다.A씨가 가장 좋아하는 문구로 보이는 문장도 공개했다. 데일 카네기의 명언 ‘원한을 품지 말라. 대단한 것이 아니라면 정정당당하게 자기가 먼저 사과하라’를 꼽은 A씨에 유튜버는 “당신은 (피해자에게) 사과했느냐. 대단한 것이 아니라서 사과 안 하고 버티고 있는 것이냐”고 꼬집었다.머니투데이에 따르면 현재 A씨는 개인 번호를 지우고 회사에 무단 결근하는 등 연락 두절 상태이다. 해당 전시장 측은 “항의 전화가 많아 업무가 마비될 지경”이라며 회사 홈페이지 내 직원 명단에서 A씨를 삭제했다. A씨의 신상 정보가 빠르게 퍼지면서 SNS 계정도 사라졌으며, A씨가 운영하던 블로그도 폐쇄된 상태다.해당 사건이 다시 수면 위로 떠오른 것은 ‘나락 보관소’가 지난 1일 사건의 주동자 중 한 명이 백종원 더 본 코리아 대표가 맛집이라며 극찬한 식당을 운영 중이라고 밝히면서 시작됐다. 이후 네티즌들은 카카오맵에 해당 식당에 대한 평점 1점을 남기고 “강간범이 요리하는 음식은 먹기 싫다”, “피해자는 아직도 고통 속일 것”, “44명 모두 더한 고통 속에 살아야 한다” 등의 리뷰를 남기며 분노를 나타냈다.논란이 계속되자 해당 식당 측은 연합뉴스TV를 통해 “(사건 주동자) B씨는 저희 집안 조카”라며 “B씨를 고용했을 당시에 ‘열심히 살아보겠다’해서 받아줬다”고 밝혔다.이어 “(사실을 알고는) 너무 파렴치하고 막 소름도 돋고 도저히 같이 얼굴을 볼 수도 없고, 해서는 안 된다는 판단하에 제가 그만두게 했다”고 말했다.해당 식당은 ‘2024년 6월 3일부로 가게 확장 이전을 위해 휴업에 들어간다’는 안내문을 붙인 후 휴업 중이다. 한편 사건에 연루된 고등학생 44명 중 10명은 기소됐으며 20명은 소년원으로 보내졌다. 14명은 합의로 인한 공소권 상실 처리돼 사실상 이 일로 처벌을 받은 이는 아무도 없었다. 당시 피해자의 아버지는 가해자들에 받은 합의금 5000만 원을 친척들과 나눠 가졌으며 피해자는 결국 2차 가해 속에 도망치듯 살아야 했던 것으로 알려져 안타까움을 주었다. 이는 영화 ‘한공주’, 드라마 ‘시그널’ 등으로 다뤄지며 사건의 심각성을 더했다.
2024.06.04 I 강소영 기자
“母 뺨 때리기까지”…고속도로 2차선서 차 막고 골프채로 ‘휙’
  • “母 뺨 때리기까지”…고속도로 2차선서 차 막고 골프채로 ‘휙’
  • [이데일리 강소영 기자] 한밤중 고속도로에서 차량을 막아선 남성이 골프채를 휘두르며 차량을 부수는 등 위협했다는 사연이 전해져 공분을 사고 있다. (사진=JTBC ‘사건반장’ 캡처)3일 JTBC ‘사건반장’에 따르면 사건은 지난달 31일 일어났다. 운전자의 딸이라고 알린 제보자 A씨는 이날 일어난 사건이 담긴 블랙박스 영상을 공개했다.A씨에 따르면 (운전자인) A씨 어머니가 아버지를 만나러 가던 중, 뒤차가 상향등을 번쩍이며 따라붙었다.이후 뒤차 운전자 B씨는 다시 속도를 내 차선을 변경한 후 A씨 어머니의 차 앞에 끼어드는 등 계속 진로를 방해했다. 그러던 중 B씨는 고속도로 2차선 한가운데에 차량을 멈췄고 뒤에 차를 몰고 가던 A씨 어머니도 역시 차를 세울 수 밖에 없었다.차에서 내린 B씨는 급기야 창문 사이로 A씨 어머니의 뺨을 주먹으로 때리고 어머니를 향해 “죽여버리겠다”, “가족들도 다 죽여버리겠다”는 폭언도 서슴치 않았다고. 그러면서 B씨는 “나 엄마 죽었는데 나보다 급해?”라며 A씨 어머니에 사과를 요구했고, 사실인 줄 알았던 어머니는 곧바로 사과했지만 이는 거짓말이었다. B씨의 폭행과 폭언에 더 이상 운행이 불가능하다고 판단한 A씨는 갓길로 차를 옮겨 세웠다고 한다. 그러자 B씨는 갑자기 트렁크에서 골프채를 꺼내 분이 다 풀리지 않았다는 듯 어머니 차의 라이트와 보닛을 내려쳤다. 이로 인한 수리 견적만 120만 원이 나온 것으로 알려졌다.A씨에 따르면 B씨는 폭언과 폭행을 저질른 이유에 대해 “비켜주지 않아서”라고 언급했다.그는 경찰서로 향하는 길에도 어머니에 “네가 양보만 해 줬으면 이런 일이 일어나지 않았다”며 사건을 어머니의 책임으로 돌렸다고 한다. 그는 현재까지 별다른 사과 연락도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사건의 피해자인 A씨 어머니는 충격으로 정신과 치료를 받고 있는 상태며, 가족들은 B씨를 상대로 민사 소송을 고려하고 있다고 밝혔다.
2024.06.04 I 강소영 기자
독박 육아에 우울증 왔는데…아내에 “정신병자”라는 남편
  • 독박 육아에 우울증 왔는데…아내에 “정신병자”라는 남편[사랑과 전쟁]
  • [이데일리 강소영 기자] 독박 육아에 지쳐 산후 우울증을 겪는 아내를 “정신병자”라며 양육권을 뺏으려 한다는 사연이 전해졌다. (사진=게티이미지)4일 YTN 라디오 ‘조인섭 변호사의 상담소’에는 딸 셋을 키우는 여성 A씨가 육아와 살림을 도와주지 않는 남편과 현 상황에 대해 전했다.A씨는 “여덟 살, 다섯 살, 두 살짜리 딸만 셋을 뒀다”며 “남편이 육아와 살림에 거의 참여하지 않기에 셋은 도저히 감당이 안 될 것 같아 낳지 않으려고 했지만 ‘아기를 봐주겠다’는 시어머니 말을 믿고 셋째를 낳았다”고 말했다.하지만 시어머니는 “언제 그랬냐”며 모른 척을 하며 육아를 도와주지 않았고, A씨는 육아휴직을 써서 아이 셋을 혼자 양육할 수 밖에 없었다고. 지친 A씨는 급기야 산후 우울증에 걸리고 말았다. A씨는 “어느 날, 남편이 제가 먹는 정신과 약을 보자 저를 정신병자로 몰며 ‘정신병자에게 아이를 맡길 수 없다, 양육권을 뺏겠다’며 이혼 소송 때 정신감정 신청을 하겠다고 하더라”고 말했다.그는 “남편과 계속 살다가는 힘들어서 죽을 것 같다”며 “우울증이 양육권 소송에서 불리한 요소로 작용할까 불안하다”고 토로했다.A씨의 사연에 이경하 변호사는 “우울증으로 배우자나 아이들에게 폭력 등 문제 행동을 보인다면 양육자로 적합하지 않다고 판단될 수 있다”면서도 “단지 우울증이 있다는 사실만으로 불리해지진 않는다. 양육을 누가 했는지, 자녀들과 애착 관계가 잘 형성된 사람이 누구인지가 중요하다”고 말했다.이어 “A씨가 가사 조사과정이나 이혼소송에서 서면 제출을 통해 딸들의 주 양육자로서 모든 육아를 전적으로 책임져왔다는 사실을 잘 입증한다면 친권자 및 양육권자로 인정받을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그러면서 “남편이 이혼소송에서 정신감정 신청을 해도 우울증이 폭력 등 문제 행동으로 이어지지 않는 한 재판부에서 받아들일 가능성은 작기 때문에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고 덧붙였다.육아와 살림에 전혀 동참하지 않는 배우자를 상대로 손해배상을 청구할 수 있는지에 대해서는 “청구할 수 있다”며 판례를 들어 “대법원은 배우자가 과도한 신앙생활로 인해 가정 및 혼인생활을 소홀히 한 경우 이혼 사유가 된다고 판시한 바 있다”고 전했다.다만 “손해배상을 인정받기 위해서는 배우자가 육아와 가사를 소홀히 해 혼인이 파탄에 이르렀다는 것을 잘 입증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2024.06.04 I 강소영 기자
천공, 포항 석유 매장 예언?…“우리도 산유국 된다” 발언 재조명
  • 천공, 포항 석유 매장 예언?…“우리도 산유국 된다” 발언 재조명
  • [이데일리 강소영 기자] 윤석열 대통령이 3일 포항 영일만에 석유가 매장돼 있을 가능성에 대해 시사한 가운데 역술인 천공이 2주 전 한 발언도 함께 재조명되고 있다. (사진=유튜브 채널 ‘정법시대’ 화면 캡처)천공은 지난달 16일 유튜브 채널 ‘정법시대’에 공개한 ‘금을 대체할 수 있는 물질을 개발할 수 있는지’라는 제목의 영상에서 “우리는 산유국이 안 될 것 같냐. 앞으로 (산유국이) 된다”며 “이 나라 밑에 가스고 석유고 많다”고 언급했다. 그는 “(과거에는) 거기 손댈 수 있는 만큼의 기술도 없었고 척도도 안 됐고, 지금은 그런 척도가 다 있다”며 “그러니까 대한민국 밑에는 아주 보물 덩어리다. 대한민국은, 이 한반도는, 인류에서 최고 보물이 여기 다 있는 것”이라고 주장했다.천공은 향후 10년 안의 상황에 대해 “기술도 경제도 세계 1등이 될 것”이라며 “우리 국민 소득은 10만 달러, 20만 달러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앞으로는 대한민국이 가는 방향이 다르다”며 “물건 하나 팔아서 먹고 사는 건 앞으로 안 한다”고 전했다.윤 대통령은 3일 취임 후 첫 국정 브리핑을 열고 “경북 포항 영일만 앞바다에 막대한 양의 석유와 가스가 매장돼 있을 가능성이 높다는 물리탐사 결과가 나왔다”고 밝혔다.이어 “우리나라는 1966년부터 해저석유 가스 탐사를 꾸준히 시도해 왔다”며 “그 결과 90년대 후반에 4500만 배럴의 동해 가스전을 발견해서 3년 전인 2021년까지 상업 생산을 마친 바 있다”고 했다.또 “2023년 2월 동해 가스전 주변에 더 많은 석유 가스전이 존재할 가능성이 높다는 판단하에 세계 최고 수준의 심해 기술 평가 전문기업인에 물리탐사 심층 분석 맡겼다”며 “최근에 최대 140억 배럴에 달하는 석유와 가스가 매장돼 있을 가능성이 매우 높다는 결과가 나왔다”고 설명했다.마지막으로 윤 대통령은 “내년 상반기 중 어느 정도 결과 나올 것”이라며 “국민 여러분께서는 차분하게 시추 결과를 지켜봐 주시면 좋겠다”는 뜻을 나타냈다.
2024.06.04 I 강소영 기자
“‘오물풍선’ 北에 임영웅 노래 USB 보낼 것…김정은, 사과하라”
  • “‘오물풍선’ 北에 임영웅 노래 USB 보낼 것…김정은, 사과하라”
  • [이데일리 강소영 기자] 북한의 오물 풍선 살포로 인해 곳곳에서 피해가 속출한 가운데 탈북민단체가 케이팝 등을 담은 ‘대북 전단’을 살포하겠다고 예고했다.2일 오전 10시 22분쯤 경기 안산시 단원구의 한 빌라 주차장에 오물 풍선으로 추정되는 물체가 떨어져 차동차 유리가 파손된 모습. (사진=경기남부경찰청 제공)탈북민단체인 자유북한운동연합의 박상학 대표는 3일 복수 언론을 통해 “지난달 10일 등 3년 동안 타이레놀, 비타민C, 마스크, 1달러짜리 등을 북측을 향해 보냈다”고 밝혔다.박 대표는 “사실 우리도 힘들고, 어렵지만, 진실을 보냈는데 어떻게 오물 쓰레기를 쏟아붓는가. 김정은이 직접 5000만 국민에게 온갖 악행과 모욕을 준 것을 사과한다면 우리도 잠정 중단할 수도 있다”고 했다.이어 “김정은이 사과하지 않는다면 5~6일쯤 남북풍이 불면 즉각 보내려고 한다”고 전했다.박 대표는 “전단에 임영웅의 트로트 노래가 담긴 USB 5000개 및 K팝과 함께 요즘 북한 주민들 사이에서 관심이 크다는 드라마 ‘겨울연가’도 담겨 있다”고 설명했다. 단체는 그간 전단 30만 장 및 K팝·트롯 동영상 등을 저장한 USB 2000개를 대형 풍선 20개에 매달아 북한에 날려보낸 바 있다. 이에 북한은 지난달 28일부터 오물 풍선을 남한으로 날려 보냈다. 이후 오물 풍선으로 인한 자동차 유리창 파손 및 인천국제공항의 항공기 이·착륙이 차질을 빚었다. 이 풍선에 매달린 오물의 무게는 5~10kg으로, 공중에서 자유낙하하며 자칫 인명피해까지 일어날 수 있는 우려가 나오자 지역 곳곳에서 불안감을 호소하는 시민들의 목소리가 커졌다.경찰에 따르면 지난달 28일부터 이날까지 경찰에 신고된 오물 풍선 관련 신고는 860건이다. 이에 정부는 대북 확성기 재가동 여부를 검토하고 있는 가운데 이 소식이 알려진 2일 김강일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 국방성 부상은 “우리는 한국 것들에게 널려진 휴지장들을 주워 담는 노릇이 얼마나 기분이 더럽고 많은 공력이 소비되는지 충분한 체험을 시켰다”며 “‘오물 풍선’ 추가 살포를 잠정 중단하겠다”고 밝혔다.다만 “한국 것들이 반공화국 삐라 살포를 재개하는 경우 발견되는 양과 건수에 따라 우리는 이미 경고한 대로 백배의 휴지와 오물량을 다시 집중살포하는 것으로 대응할 것”이라며 대북 전단을 보낼 경우 오물풍선을 다시 내려보내겠다고 강조했다.
2024.06.03 I 강소영 기자
“30대 초반인데…천재적 재능 아까워” 김호중 옹호 청원 논란
  • “30대 초반인데…천재적 재능 아까워” 김호중 옹호 청원 논란
  • [이데일리 강소영 기자] 음주운전 뺑소니 혐의로 구속된 가수 김호중(33)에 대해 KBS 측이 출연 정지 제재를 가한 것과 관련 일부 팬들이 과한 감싸기 청원을 올려 논란이 되고 있다.음주 뺑소니 혐의를 받는 가수 김호중 씨가 지난달 24일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마친 뒤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법을 나와 호송차로 향하고 있는 모습.(사진=연합뉴스)지난달 26일 KBS 시청자 청원 게시판에는 ‘김호중 가수 퇴출에 관한 반박 내용-약 100억 기부 나눔의 선한 영향력인 김호중 아티스트’라는 제목의 청원 글이 게재됐다. 해당 글을 작성한 A씨는 “그(김호중)의 잘못을 두둔하려는 것은 아니지만, 그는 아직 젊은 30대 초반의 나이고 살아온 날보다 앞으로 살아갈 날이 더 많은 청년”이라며 “그의 천재적인 재능을 아깝게 여겨 그가 자숙하며 새로운 사람으로 거듭날 수 있게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이어 “(김호중은) 어렸을 때 불안한 가정환경에서 제대로 된 교육을 받지 못했고, 트라우마가 남았을 것”이라며 “성인이 돼서도 주변에 올바른 길로 인도해줄 수 있는 진정한 어른이 없었다”고 덧붙였다.그러면서 “팬들이 지금까지 4년 동안 약 100억 원 가까이 어려운 이웃에게 기부 나눔을 실천해온 건 김호중이 가진 이름의 선한 영향력”이라며 “죄는 미워하되 사람은 미워하지 말라는 말이 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해당 글은 3일 오후 1시 기준 1456명의 동의를 얻었다. KBS는 30일 동안 1000명의 동의를 얻은 글에 대해 답변해야 한다.이후 지난달 28일에도 같은 게시판에 ‘클래식의 대중화를 이끄는 김호중의 KBS 퇴출을 반대한다(반성하고 있는 김호중의 인권을 보장해 달라)’는 제목의 글도 올라왔다.청원을 올린 B씨는 “대한민국의 국제적인 테너이자 클래식의 대중화에 크게 이바지하는 김호중이 자기 잘못을 인정하고 깊이 후회하며 성실히 수사에 임하겠다고 했다”며 “그동안 많은 선행을 하며 모든 프로그램에 최선을 다했던 사람이 잘못을 뉘우치고 용서를 구하고 있다”고 밝혔다.또 “그는 지금 반성을 넘어 수치심과 자책이라는 커다란 칼을 자신에게 꽂고 누구보다 아파하고 있을 것”이라며 “그간 김호중이 받아온 비난의 상처가 커 더는 흠을 만들지 말아야 한다는 강박과 팬들의 사랑을 잃을까 하는 두려움이 커 순간 잘못된 선택을 한 것 같다”고 옹호했다.앞서 KBS는 지난달 29일 방송출연규제심사위원회를 열고 김호중의 자사 방송 출연을 한시적으로 정지했다. 이로써 김호중이 부른 KBS2 주말드라마 ‘미녀와 순정남’ OST인 ‘결국엔 당신입니다’도 방송 사용이 중단된 상태다. 현재 김호중은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도주치상 및 위험운전치상, 도로교통법 위반, 범인도피교사, 음주운전 혐의를 받고 있다. KBS 측은 법원의 1심 판결에 따라 규제 수위를 다시 논의하겠다는 입장이다.
2024.06.03 I 강소영 기자
‘제발 일어나’ 죽은 새끼 업고 수면 위로…돌고래의 안타까운 모정
  • ‘제발 일어나’ 죽은 새끼 업고 수면 위로…돌고래의 안타까운 모정
  • [이데일리 강소영 기자] 제주에서 남방큰돌고래가 죽은 새끼를 업고 다니는 모습이 관찰됐다. 지난 1일 오후 대정읍 일과리 앞 바다에서 죽은 새끼 돌고래를 들어올리는 남방큰돌고래의 모습. (사진=다큐제주·제주대 돌고래 연구팀 제공)2일 다큐 제주 및 제주도 돌고래 연구팀에 따르면 전날 오후 12시 28분쯤 제주 서귀포 대정읍 일과리 양어장 인근 앞바다에서 새끼 돌고래 사체를 업고 다니는 어미 남방큰돌고래가 발견됐다. 당시 어미 등 위에 있던 새끼 돌고래는 죽어 몸이 축 늘어진 채 의식이 없어 보였으나 어미는 새끼가 물 속으로 가라앉을까 수면 위로 들어 올리며 살리려고 몸부림치는 모습이었다.멸종위기종인 새끼 남방큰돌고래의 죽음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지난 4월 13일에도 어미 남방큰돌고래가 죽은 새끼 돌고래를 살리기 위해 수면 위로 들어올리는 모습이 포착된 바 있다.지난해 3월부터 이번까지 1년여 동안 대정읍 일과리, 영락리, 무릉리, 신도리 등지에서 최소 일곱 마리의 새끼 돌고래가 목숨을 잃는 등 새끼 돌고래의 폐시가 늘고 있다고 연구팀은 전했다.다큐 제주 측은 “어린 새끼 돌고래의 죽음이 두드러지게 나타나는 건 심각한 문제”라며 “제주 바다 환경이 나날이 남방큰돌고래가 서식하기에 안 좋은 영향을 주고 있음을 의미한다”고 지적했다.그러면서 “멸종위기에 놓인 제주 남방큰돌고래의 안전한 서식지 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노력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사진=다큐제주 페이스북 캡처)
2024.06.03 I 강소영 기자
“비행기 사고인 줄”…10분 동안 부탄가스 7300개 폭발했다
  • “비행기 사고인 줄”…10분 동안 부탄가스 7300개 폭발했다
  • [이데일리 강소영 기자] 부산의 한 마트 주차장에서 휴대용 부탄가스가 연이어 폭발하는 사고가 발생한 가운데 인근 주민들은 놀란 가슴을 쓸어내려야 했다. 31일 오전 11시 36분쯤 부산 강서구의 한 마트 외부 주차장 공터에 쌓아 놓은 휴대용 부탄가스에서 폭발로 추정되는 화재가 발생한 모습. (사진=부산소방재난본부 제공)31일 소방당국에 따르면 오전 11시 39분쯤 부산 강서구의 한 식자재마트 주차장에서 부탄가스가 연쇄 폭발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이 사고로 근처에 있던 차량 10여 대에 불이 옮겨붙고 유리창이 파손돼는 등 9030만 원 상당의 재산피해가 발생했으며 인명 피해는 없었다.폭발한 부탄가스는 7300개에 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때문에 폭발 당시 큰 굉음과 함께 연기와 불기둥이 솟구치는 등 아수라장인 상황에 119 신고가 빗발쳤다.당시 인근 가게에서 근무 중이던 A씨는 국민일보를 통해 “‘펑펑’ 폭발하는 소리가 5분에서 10분 정도 계속 났다”며 “근처 상가 직원들도 다 대피하고 혹시나 불길이 퍼질까 봐 가게 앞에 펼쳐놓은 의자들도 다 접었다”고 전했다.근처에서 카페를 운영한다는 B씨도 “처음에는 비행기 사고인가 할 정도로 터지는 소리가 심하게 났다”며 “119 신고를 하려는데 다른 사람들도 다 같이 신고를 하고 있어서 전화가 아예 먹통이었다”고 놀랐던 마음을 나타냈다.사고가 신고된 후 소방관 97명과 펌프차 등 27대가 투입됐으며 불은 사고 발생 약 20분 만인 오전 11시 55분쯤 진화됐다.이번 화재는 누군가 버린 담배꽁초 불씨 때문으로 추정되는 가운데 경찰과 소방 당국은 정확한 화재 원인을 조사 중이다.
2024.05.31 I 강소영 기자
“남자치고 너무 이뻐” 김흥국, 한동훈과 2시간 동안 무슨 말 했나
  • “남자치고 너무 이뻐” 김흥국, 한동훈과 2시간 동안 무슨 말 했나
  • [이데일리 강소영 기자] 한동훈 전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30일 가수 김흥국씨와 저녁 식사를 하며 제22대 국회의원 선거 기간 국민의힘 지원 유세를 해준 것에 대해 감사의 뜻을 나타냈다. 가수 김흥국(사진 왼쪽)과 한동훈 전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30일 두시간 가량 만나 대화를 나눈 것으로 알려졌다. (사진=TV조선 화면 캡처)김씨는 31일 TV조선 유튜브 ‘강펀치’와 전화 인터뷰에서 “아무도 모르게 깜짝으로 어제저녁에 (한 전 위원장과) 둘이서 저녁을 먹었다”며 “저녁 6시쯤 경복궁 근처 국립현대미술관 한정식집에서 만났다”고 밝혔다.그는 “한동훈 위원장이 진짜 술을 한 잔도 못해 제로콜라만 먹고 저는 막걸리 한 병 먹었다”며 2시간가량 식사가 진행됐다고 했다.이날 만남은 한 전 위원장의 제안으로 성사된 것으로 알려졌다. 한 전 위원장과의 대화 내용에 대해서는 “제가 ‘몸이 좀 어떠냐’고 하자 ‘쉬는 바람에 많이 좋아졌다. 전국을 다니면서 국민의힘 후보를 도와주신 거 늘 고맙고, 감사하게 생각한다’ 하더라”고 말했다.또 한 전 위원장의 건강 상태를 묻자 “건강 좋아졌더라. 피부도 그렇고 남자치고는 너무 이쁘더라. 그때는 입술 트고 반창고도 발랐는데 사람이 푹 쉬니까 아주 깨끗해졌다”고 했다.기억에 남는 대화가 있느냐는 물음에는 “한동훈 전 위원장이 ‘저 이제 직업이 없어요’라고 말하더라”며 총선 과정에서의 에피소드 및 육영수 여사 관련 다큐 영화 제작 이야기, 살아온 과정 등의 주제로 두 시간 가량 대화를 이어갔다고 전했다.김씨는 한 전 위원장에 대해 “몸이 왜소하다고 가볍게 볼 사람이 아니더라”며 “필요하면 나라를 위해, 무엇을 위해서라도 자신을 던질 각오가 돼 있다는 걸 느꼈다”고 말했다.하지만 한 전 위원장과 전당대회 출마 등 정치 관련 이야기는 나누지 않았다고 선을 그었다. 그는 “(한 전 위원장이) 쉬면서 나라 걱정을 많이 하는 것 같았고, 본인이 어떻게 가야 할지에 대한 구상을 많이 한 것 같았다. 본인이 받은 많은 사랑에 대해 보답하는 길이 무엇인지에 대한 고민 같은 것을 느낄 수 있었다”고 했다.그러면서 “총선 이후 보수 우파 정치인들의 분열 양상에 대한 우려와 약간의 아쉬움 같은 것은 있는 것 같았다”고도 덧붙였다.
2024.05.31 I 강소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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