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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편 10억, 아내 10억…나란히 복권 1등 당첨 “환호성 질렀다”
  • 남편 10억, 아내 10억…나란히 복권 1등 당첨 “환호성 질렀다”
  • [이데일리 강소영 기자] 부부가 함께 구매한 복권을 나눠 긁자 각 1등에 당첨되면서 총 20억 원을 수령하게 된 사연이 전해졌다. (사진=동행복권 홈페이지 캡처)30일 복권 수탁사업자 동행복권은 공식 홈페이지에 ‘스피또2000’ 53회차 1등 당첨차 A씨 부부의 사연을 소개했다.A씨에 따르면 최근 그는 전북 익산시 영등동의 한 복권 판매점에서 복권을 구매했다.평소 한 달에 한두 번씩 복권을 구매한다는 그는 이날도 아내와 함께 복권을 구매하러 나섰고 매번 구매해오던 판매점에서 스피또2000 10장을 구매했다.이날 복권을 구매한 아내가 갑자기 “왠지 될 것 같다”는 의미심장한 말을 했고, 집으로 돌아와 5장씩 나눠 긁은 부부는 환호성을 지를 수 밖에 없었다고.A씨와 아내가 긁은 복권에서 각 1등에 당첨된 복권이 나온 것이다. 1등 당첨금은 10억 원으로, 총 20억 원을 받는다.A씨는 “당첨된 사실을 확인하고 아내와 부둥켜안고 환호했다”며 “평소 봉사활동을 자주하는 등 좋은 일을 많이 했는데 선하게 살아서 큰 선물로 돌아온 것 같아 기쁘다”는 소감을 밝혔다.당첨금 사용처로는 “대출금을 갚고 노후 계획에 보태고 자녀들에게도 나눠줄 예정”이라며 “앞으로도 불우이웃을 도우면서 더욱 착하게 살겠다”고 전했다.한편 스피또2000 1등 당첨금은 10억 원으로, 2장으로 구성된 세트를 구매할 경우 한 장이 당첨되면 다른 장도 당첨돼 20억 원을 수령할 수 있다.
2024.05.30 I 강소영 기자
“해인사 주지 스님이 모텔서 성추행”…제보자 女 ‘유죄→무죄’ 뒤집혔다
  • “해인사 주지 스님이 모텔서 성추행”…제보자 女 ‘유죄→무죄’ 뒤집혔다
  • [이데일리 강소영 기자] 해인사 주지스님의 성추행 의혹을 제기해 명예훼손 혐의로 기소된 50대 여성이 1심에서 유죄 판결을 받은 이후 2심에서 판결이 뒤집혔다.(사진=MBC ‘PD수첩’ 화면 캡처)29일 서울중앙지법 형사항소5-3부는 정보통신망이용촉진 및 정보보호 등에 관한 법률 위반(명예훼손) 혐의로 기소된 A씨(50)에게 징역형의 집행유예를 선고한 원심을 파기하고 무죄를 선고했다.A씨는 지난 2018년 3월 ‘현응 스님으로부터 성추행당했다’는 내용의 글을 온라인 게시판에 올리고 그해 5월 MBC ‘PD수첩’에 출연해 이와 비슷한 내용의 인터뷰를 했다.A씨는 “현응 스님이 모텔 방에 들어가 침대 옆에 있는 테이블에서 양주를 마시고 제게도 술을 권했지만 두려워 한 모금도 마시지 않았다”며 “해인사로 들어가자고 하니 술이 깨야 갈 수 있다며 침대에 가서 누웠다. 그리고 손을 잡아끌어 옆에 강제로 누워 있게 했고 몸을 만지려 했다”고 주장했다.PD수첩은 현응 스님이 주지로 재직하던 2005~2008년 당시 스님들이 해인사 법인카드로 유흥주점과 단란주점, 모텔 등에서 거액을 결제했으며 성매매까지 했다며 A씨 외 여러 인물들의 인터뷰를 내보낸 바 있다. 이후 현응스님은 방송 내용이 거짓이라며 A씨와 PD수첩 제작진을 형사 고소했고, 검찰은 PD수첩 제작진은 불기소 처분했으나 A씨는 2020년 1월 재판에 넘겼다.1심 재판부는 “A씨가 범행 시점과 장소를 특정하지 못했고, 게시글에 등장하는 인물들의 법정 진술도 글 내용과 다르다”며 A씨 주장을 사실로 보기 어렵다고 판단해 징역 1년 6개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했다.하지만 2심 재판부의 판단은 달랐다. 2심 재판부는 “A씨가 주장한 추행 관련 내용은 주요 부분에서 일관되고, 일부 세부적인 진술이 변동됐다고 해도 허위 사실로 볼 만한 충분한 증거는 되지 않는다. 피고인을 고소한 사람의 진술을 쉽게 믿기도 어렵다”며 무죄를 선고한 이유를 밝혔다.한편 현응 스님은 임기를 8개월 남겨둔 지난해 1월 해인사에서 산문출송(山門黜送, 불가 처벌 방식)됐다. 산문출송이란 승려가 죄를 지을 경우 절에서 내쫓는 조치로, 이에 앞서 현응 스님은 성추문 의혹에 사직서를 제출한 것으로 알려졌다.
2024.05.29 I 강소영 기자
김밥서 칼날 나왔는데 “어쩌라고”…식약처 뜨니 바로 ‘사과’
  • 김밥서 칼날 나왔는데 “어쩌라고”…식약처 뜨니 바로 ‘사과’
  • [이데일리 강소영 기자] 배달 김밥에서 칼날이 나왔다는 고객의 항의를 무시하며 사과하지 않았던 음식점 사장이 식품의약품안전처가 본격적인 조사를 시작하자 그제서야 고개를 숙였다. 제보자 A씨가 공개한 김밥에서 나온 칼날. (사진=사회관계망서비스 캡처)28일 JTBC ‘사건반장’에 따르면 경남 양산의 한 프랜차이즈 김밥집에서 김밥을 시킨 A씨는 김밥에서 커터칼날 조각을 발견하고 뒤늦게 사과를 받았다.해당 내용은 앞서 사회관계망서비스(SNS) 및 온라인상에 알려졌는데, A씨는 “17세 아들이 동네 김밥집에서 김밥을 시켜 먹었는데 씹던 도중에 딱딱한 게 나와 뱉어보니 녹슨 커터칼날이었다”고 밝혔다.A씨는 “매장에 직접 전화했더니 대응이 황당하다. ‘우리 쪽에서 나올 수 있는 게 아닌데 그쪽이 나왔다고 하니, 뭐 어떻게 해줄까요?’라며 굉장히 신경질적으로 나를 진상 취급하더라”라고 말했다.이어 김밥 주문 명세서와 영수증, 칼날이 나온 김밥 사진을 공개하고 “일단 국민신문고에 신고해놨고 내일 식약처에 신고할 예정이다. 신고할 수 있는 만큼 모두 신고해볼 생각이다. 이글은 절대 삭제하지 않을 것”이라고 적었다.A씨는 27일 식약처에 이 사건을 신고했고 식약처는 문제의 음식물과 칼날을 수거해갔다고.A씨는 ‘사건반장’에 “식약처 조사가 나오자 그제야 프랜차이즈 본사와 이물질이 나온 매장 점주로부터 사과 연락을 받았다”면서 “본사 사과는 받았지만, 점주 사과는 진정성을 느끼지 못해 받지 않았다”고 전했다.그러면서 “이 사건을 계기로 식품을 다루는 모든 가게가 위생을 한 번 더 둘러보면 좋겠다. 다시는 이런 일이 없었으면 하는 마음에 제보한다”는 뜻을 나타냈다.
2024.05.29 I 강소영 기자
“미쳤어?” 아내 만류에도…이천수, 원희룡 도운 이유 밝혔다
  • “미쳤어?” 아내 만류에도…이천수, 원희룡 도운 이유 밝혔다
  • [이데일리 강소영 기자] 전 국가대표 축구선수 이천수가 지난 총선 당시 제22대 총선 당시 계양을 후보로 나선 원희룡 전 국토부 장관의 캠프에 합류했던 이유를 밝혔다. (사진=유튜브 채널 ‘리춘수’ 영상 캡처)이천수는 27일 자신의 유튜브 채널 ‘리춘수’에 아내 심하은씨와 함께 출연해 당시 선거 캠프에 뛰어들게 된 배경에 대해 입을 열었다.근황 토크 중 심하은은 “선거 캠프 때 얘기해도 되냐”고 운을 뗀 뒤 “오빠를 모르는 분들은 당을 맨날 엎치락뒤치락한다고 하는데 오빠는 원래 당이 없다”고 말했다.심하은은 “저희 친가는 엄마 아빠가 둘 다 (당이) 다르다. 상견례 때도 그렇고 아무도 당에 관해서 얘기를 안 한다. 서로를 그냥 존중해 주는 거지. 오빠는 당을 안 보고 사람을 봤던 것”이라며 “처음에 전화 왔을 때 제가 ‘미쳤어?’라며 욕했다. 본인은 당이 아니고 옛날부터 같이 제주도에서 만나고 했었다더라. 근데 사람들은 모르지 않나”라고 전했다.이천수는 2016년부터 원 전 장관의 인연이 있었다고. 그는 “2002 월드컵 멤버들과 제주도에 갔었다. 여자축구 저변 확대를 위해 학교에 가서 선수들과 같이 축구하는 프로그램이 있었는데 그때 원 후보와 만났다”고 밝혔다. 원 전 장관은 2014년부터 2021년까지 제주도지사를 지냈다.이어 “우리가 간 이후 제주도 축구, 여자축구, 유소년 축구에 대한 제주도의 지원이 늘었다. 그때가 골 때리는 그녀들이나 여자축구에 대한 관심이 터지기 전이었는데 그런 부분에 제주도가 엄청나게 지원해줬다”며 “운동장도 많이 만들고, 전지훈련 장소도 잘 만들어갔다”고 설명했다.이천수(사진 오른쪽)와 원희룡 전 국토부 장관이 지난달 31일 오후 인천 계양구 서운동성당 앞에서 시민들에게 지지를 호소하고 있는 모습. (사진=뉴스1)그러면서 “선수들이 매번 동남아로 전지훈련을 갔었는데, ‘한국에도 따뜻한 제주도가 있으니까 전지훈련지로 잘 활용해야 합니다’, ‘축구를 위해 이런 걸 발전시켜야 합니다’라고 하면 그런 걸 바로바로 바꾸더라”라고 전했다. 이천수는 “이런 걸 보고 사람 괜찮다고 생각하고 있었는데 마침 내 구역 쪽으로 오셔서 도와준 것”이라고 덧붙였다.앞서 이천수는 2020년 21대 총선 당시 송영길 민주당 후보를 도운 바 있다. 그런데 2022년에는 국민의힘 후보를 지원한 이유에 대해 언론 인터뷰에서 “난 어느 당도 지지하지 않고 정치도, 좌우도 모른다. 다만 계양은 내가 자란 곳이고 축구를 처음 시작한 곳으로 고향 같은 곳이라 낙후 지역에서 벗어나 발전하려면 일 잘하고 힘도 있는 일꾼이 와야 한다고 생각했다”고 언급한 바 있다.
2024.05.29 I 강소영 기자
“협조하겠다”던 김호중, 아이폰 3대 중 일부 비밀번호만 제공
  • “협조하겠다”던 김호중, 아이폰 3대 중 일부 비밀번호만 제공
  • [이데일리 강소영 기자] ’음주 뺑소니‘ 혐의로 구속된 가수 김호중(33)씨가 경찰 조사에서 압수당한 자신의 휴대전화 3대 중 일부 비밀번호만 제공한 것으로 나타났다. 가수 김호중이 지난 24일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 영장실질심사를 마친 후 호송차로 향하고 있는 모습. (사진=연합뉴스)28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서울 강남경찰서는 지난 24일 구속돼 유치장 안에 있는 김 씨를 이날 변호인 참관 하에 조사했다. 이날 조사에서 김 씨는 경찰이 압수한 아이폰 3대의 비밀번호를 일부만 제공하는 등 아이폰 잠금 해제에 여전히 비협조적이었던 것으로 전해졌다.아이폰은 보안 수준이 높아 비밀번호 잠금을 풀지 못하면 사실상 포렌식이 어렵다.이날 경찰은 김 씨의 음주량과 사고 은폐 과정에 김 씨가 얼마나 관여했는지 등에 대해 조사한 것으로 보인다.앞서 김 씨는 김 씨는 구속되기 전 경찰의 휴대전화 임의제출 요구에 대해 “사생활이 담겨 있다”는 이유로 비밀번호를 알려주지 않아 수사 비협조 논란이 일었다. 이후 다시 변호인을 통해 비밀번호를 제공하겠다는 입장을 밝혔음에도 일부 비밀번호만 제공해 더욱 논란이 되고 있다.한편 김 씨가 음주 뺑소니 사건을 저지른 당일, 함께 있던 코미디언과 래퍼는 각각 정찬우와 길로 밝혀진 가운데 이들은 최근 참고인 신분으로 경찰 조사를 받았다. 경찰은 김 씨와 소속사 관계자들을 상대로 집중적으로 조사한 뒤 김 씨를 검찰에 송치할 계획이다.
2024.05.28 I 강소영 기자
치매 80대 노인 실종…‘신발 깔창’으로 30분 만에 찾은 사연
  • 치매 80대 노인 실종…‘신발 깔창’으로 30분 만에 찾은 사연
  • [이데일리 강소영 기자] 치매를 앓고 있는 80대 남성의 실종에 경찰이 지급했던 ‘신발 깔창형’ 배회감지기가 남성을 찾는 데에 주요한 역할을 한 것으로 나타났다. (사진=뉴시스)28일 경기 과천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23일 오후 2시 45분쯤 ‘치매를 앓는 80대 남성 A씨가 사라졌다’는 가족의 신고가 접수됐다. 이후 경찰 조회 결과 A씨가 ‘신발 깔창형 배회감지기’를 받은 사실을 파악하고 추적에 나섰다.‘신발 깔창형 배회감지기’는 지난 4월 24일 ‘과천경찰서-과천시 지역공동체 업무협약‘ 일환으로 실종신고 접수 이력이 있는 치매 노인을 대상으로 지급됐는데, 이는 치매 노인들의 신발 깔창에 소형 감지기를 부착하면 보호자의 휴대전화 앱을 통해 어디서든 그 동선을 파악할 수 있다.위치 추척에 나선 경찰은 실종신고 접수 30분 만에 과천시 문원동 한 비닐하우스 인근에서 A씨를 발견했다. A 씨가 발견된 장소는 ’과천대로‘로 곧 빠지는 길이어서 자칫 늦게 발견됐다면 큰 사고로 이어질 수도 있었다.경찰은 무사히 A씨를 가족 품으로 돌려보낼 수 있었다.문진영 과천경찰서장은 “신발 깔창형 배회감지기는 치매 노인이 항상 몸에 지니고 있어 실종 발생시 자칫 사고로 연결될 수 있는 위험을 방지하는 데 효과적인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2024.05.28 I 강소영 기자
“친구와의 약속”…복권 당첨된 남성, 절반 나눈 사연
  • “친구와의 약속”…복권 당첨된 남성, 절반 나눈 사연
  • [이데일리 강소영 기자] 10만 달러(한화 약 1억3700만 원) 복권에 당첨되자 약속을 지키기 위해 친구에 절반을 떼어 준 남성의 사연이 화제다. (사진=게티이미지)최근 미국 노스캐롤라이나주 교육복권 운영위원회는 공식 홈페이지에 커티스 허드슨이라는 남성이 10만 달러 복권에 당첨됐다고 밝혔다.노스캐롤라이나주 교육복권은 2005년 주의 복권법을 통해 제정됐다. 전체 수익의 절반은 당첨금으로 지급되고 나머지 절반은 복권 운영 및 해당 지역 교육 기금에 재투자된다.총 12명의 당첨자를 뽑는데 그중 4명은 200만 달러를, 8명은 10만 달러를 받게 된다. 허드슨 씨는 자신이 거주하는 스코틀랜드 카운티 로린버그 남부 메인가에서 복권을 샀고 10만 달러에 당첨됐다.복권 당첨 소식을 접한 허드슨 씨는 망설임 없이 친구 월터 본드와 당첨금 절반을 나누기로 했다.그는 “과거 친구와 둘 중 누구라도 큰 상금에 당첨되면 반드시 절반으로 나누자는 약속을 했다. 우리 둘 다 한 번 약속하면 반드시 지키는 남자들”이라고 밝혔다.결국 두 사람은 함께 복권위원회로 초청받아 당첨금을 수령했다. 각각 5만 달러(약 6824만 원)의 금액을 받은 이들은 연방세와 주세를 제외한 3만 5753달러(약 4878만 원)를 실수령하게 된다.허드슨 씨는 자택 인테리어에 당첨금을 사용할 예정이며 본드 씨는 당첨금을 저축하겠다고 밝혔다.
2024.05.27 I 강소영 기자
“‘부산 돌려차기’ 가해자, 판·검사도 보복 명단에…” 동료 수감자 증언
  • “‘부산 돌려차기’ 가해자, 판·검사도 보복 명단에…” 동료 수감자 증언
  • [이데일리 강소영 기자] ‘부산 돌려차기 사건’의 가해자가 구치소 수감 중 피해자를 향한 보복성 협박을 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가운데 동료 수감자가 “(이모씨가) 구체적인 탈옥 방법까지 이야기하며 피해자를 찾아가 죽이겠다고 협박했다”고 증언했다. ‘부산 돌려차기’ 사건 피고인 이모 씨가 항소심 선고 공판에서 징역 20년을 선고 받은 뒤 호송차에 오르고 있는 모습. (사진=연합뉴스)27일 부산지법 서부지원 제1형사부(이진재 부장판사)는 보복 협박 혐의로 기소된 이 씨에 대한 공판에서 증인신문 절차를 시작했다. 이날 법정에는 지난해 초 이씨와 같은 구치소 감방에 수감됐던 유튜버 A씨와 B씨가 증인으로 출석했다.화상으로 증인 신문에 나선 A씨는 “구치소 수감 중에 외부 병원을 다녀온 일이 있었는데 그때마다 이씨가 병원 구조를 물어보고 출소하면 병원에 열쇠가 꼽힌 오토바이를 준비해달라고 했다”며 “수시로 피해자 빌라 이름을 말하며 탈옥해 찾아가 죽여버린다고 말했다”고 밝혔다.이어 “이씨가 피해자 때문에 1심에서 상해 사건이 아닌 살인미수 혐의로 기소돼 1심에서 징역 12년이나 받았다고 말하며 굉장히 억울해했다”며 “피해자의 언론플레이 때문에 자신이 중형을 선고받았는데 유튜브 방송으로 억울함을 풀어달라고 했다”고 전했다.특히 B씨는 “방을 옮기기 직전 새벽에 이 씨가 종이를 찢은 뒤 변기에 버리는 모습을 봤다”면서 이는 이 씨의 수첩으로 추정했다. 해당 수첩에는 피해자뿐 아니라 1심을 선고한 판사, 검사, 전 여자친구 등 보복 대상이 적혀 있었다고 덧붙였다.A씨와 함께 증인으로 출석한 B씨도 같은 취지로 진술했으나 이 씨는 “자신과 사이가 좋지 않았던 동료 수감자들이 유튜브 수익을 위해 입을 맞추고 거짓된 진술을 해왔다”고 주장했다.이에 A씨는 “유튜브 구독자 때문이 아니라 어떻게든 형량을 줄이려고 하는 이 씨가 제대로 처벌받고 피해자를 보호하고 싶은 마음에 구치소 내에 있었던 일을 유튜브 방송에서 말하게 됐다”고 설명했다.이날 재판에 참석한 ‘부산 돌려차기’ 사건 피해자는 취재진에 “구치소 동료들에게 허세로 자신을 보복하겠고 말한 줄 알았는데 구체적으로 오토바이까지 준비해달라고 했다는 것에 놀랍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검사와 판사 이름까지 종이에 적어놨다는 것은 나에 대한 보복이 아니라 국민을 향한 보복”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2024.05.27 I 강소영 기자
“강형욱, 욕 안한다고? 녹취 파일있다”…전 직원들 재반박
  • “강형욱, 욕 안한다고? 녹취 파일있다”…전 직원들 재반박
  • [이데일리 강소영 기자] 폭언·메신저 감시 등 직장 내 갑질 논란이 불거진 강형욱 보듬컴퍼니 대표가 지난 24일 해명 방송을 한 가운데 전 직원들과의 진실공방이 가열되고 있다. (사진=유튜브 채널 ‘강형욱의 보듬TV’ 영상 캡처)26일 중앙일보에 따르면 이날 보듬컴퍼니 전 직원 A씨 등은 강 대표 부부의 55분간 이뤄진 해명 방송 내용에 대해 조목조목 반박하는 PPT 문서를 작성했다. 이 문서에는 논란이 됐던 CCTV 감시 및 폭언 메신저 감시 등에 대해 “의혹은 모두 사실”이라고 반박하는 내용이 담겼다.앞서 강 대표는 사무실 안 CCTV에 대해 “개가 우리를 물 수도 있고 도난이나 외부인 침입이 있을 수도 있어 수십 대 설치했다”며 CCTV는 직원 감시 용도가 아니라고 해명한 바 있다.그러나 전 직원들은 “2014~2015년 사무직만 있었던 서울 서초구 잠원동 빌라에 1대, 2015~2017년 잠원동 빌딩 7층 사무실에도 9대가 있었다”며 “잠원동 지하 1층에 훈련사들이 있고, 옆 건물 빌라에서 마케팅 업무만 해서 강아지가 오지 않는 일반 사무실이었는데도 CCTV가 있었다”고 주장했다.이어 “도난 방지, 외부인 확인이 목적이었다면 현관에 CCTV를 설치해야 하는데, 7층 사무실엔 CCTV를 감시용으로 두고 출고용 택배를 쌓아두는 현관엔 예전부터 있던 가짜가 달려 있었다”고 반박했다. 강 대표가 훈련사들에게 ‘기어나가라’, ‘숨 쉴 가치가 없다’ 등의 폭언을 했다는 의혹에 “욕도 잘 하지 않는다”고 한 해명에 대해서는 녹취도 갖고 있다고 반박했다.전 직원 A씨는 “강 대표가 훈련사를 방으로 불러 ‘기어나가라, 너는 숨 쉬는 것도 아깝다’고 20분 넘게 소리 지르는 걸 직접 들었다”며 “수년이 흘렀지만, 그때 트라우마를 여전히 겪고 있다”고 호소했다. (사진=유튜브 채널 ‘강형욱의 보듬TV’ 영상 캡처)또 강 대표의 아내 수잔 이사가 사내 메신저를 감시하게 된 배경으로 ‘남혐’ 단어를 쓰고 6~7개월 된 아들을 욕했다는 데 대해 전 직원들은 “남혐 단어는 여성 직원들이 먼저 쓴 게 아니라 강 대표가 ‘여자들은 애를 많이 낳아야 해’ 같은 말을 자주 해서 메신저로 대화하다 남자 직원이 ‘한남’ 등 이런 말을 했고, 여기에 동조·수긍했을 뿐”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아들 욕을 해서 눈이 돌았다는 것도 말이 안 된다. 강 대표는 미워했어도 아들은 미워한 적 없다”며 “매우 아끼고 귀여워했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이들은 “(강 대표의) 해명 방송은 해명이 아니라 문제 삼은 직원들에 대한 마녀사냥 이었다”며 “이제라도 사과하길 바란 내 잘못”이라는 입장을 보였다.강 대표의 갑질 의혹은 전 직장에 대해 후기를 남길 수 있는 구인·구직 앱 잡플래닛에 남긴 전 직원들의 후기가 알려지면서 시작됐다. 전 직원들은 앱과 JTBC ‘사건반장’ 등을 통해 “퇴사 후 정신과에 다니고 있다”, “CCTV 9대로 직원들을 감시하고, 메신저를 검열했다”, “퇴사 급여로 9760원을 받았다”, “명절 선물로 배변봉투에 담은 스팸 6개를 받았다”고 언급했다. 이후 강 대표는 유튜브 채널 ‘강형욱의 보듬TV’를 통해 “억측과 비방, 허위 사실은 멈춰달라”며 “제게 부족한 부분이 있거나 섭섭함을 느낀 분들에게 진심으로 사죄드리고 싶다”고 밝혔다.다만 “여기서 일했던 이들을 위해 필요하다면 법적 조치도 할 계획”임을 전했다.
2024.05.26 I 강소영 기자
주운 카드로 ‘300원’ 긁은 여고생들…“감동” 부른 사연
  • 주운 카드로 ‘300원’ 긁은 여고생들…“감동” 부른 사연
  • [이데일리 강소영 기자] 신용카드를 분실한 60대 남성이 여학생들의 기지 덕분에 카드를 찾을 수 있었다는 사연이 전해졌다. (사진=JIBS 화면 캡처)최근 JIBS 등에 따르면 지난 19일 오후 9시 21분쯤 60대 남성 한 모 씨는 휴대전화 문자 메시지 한 통을 받았다. 문자에는 ‘카드 승인, 300원 일시불, OO 편의점’ 이라는 내용이 적혀 있었고, 이를 본 한 씨는 ‘신용카드에서 결제된 후 수수료가 빠져나갔구나’ 생각했다.하지만 다음 날 옷 주머니에 있어야 할 신용카드가 없어진 것을 깨달은 한 씨는 농협은행 제주도청지점으로 전화를 걸어 분실 카드로 등록했다.얼마 뒤 은행에서는 “마지막 결제 장소가 특정 편의점이고, 300원 소액이다. 혹시 신용카드가 여기 있는 거 아닌가”라고 알렸다.한 씨는 결제된 편의점을 찾아갔고 그곳에서 비닐 지퍼 용기에 담긴 카드를 찾을 수 있었다. 용기에는 동전 300원도 함께 들어 있었다.자초지종을 알기 위해 편의점 내부 CCTV를 확인한 결과, 앳된 모습의 여고생 두 명이 편의점에 들어선 뒤 300원짜리 츄파춥스 사탕을 집어 들었다. 이들은 사탕 값의 300원을 카드로 결제한 뒤 한 씨의 카드와 동전 300원을 편의점 근무자에 건네며 ‘신용카드 주인이 찾아오면 전달해 달라’고 당부했다고 한다.당시 편의점에서 근무한 A씨는 “(여고생들이) 결제 문자가 주인에게 가면 이 편의점이라는 걸 알고 찾으러 올 것이라고 해서 결제를 한 것”이라며 “편의점 근무하면서 이런 방법은 생각지 못했는데 착하고 양심적이라는 생각이 들었다”고 말했다.한 씨는 “다른 사람의 카드를 사용한다는 게 쉽지 않은 결정이었을 텐데, 누군지 연락이 닿는다면 꼭 고맙단 말을 전하고 싶다”는 말을 전했다.
2024.05.26 I 강소영 기자
“성매매 위해 지적장애인 입양”…여수 모텔 사망 사건의 전말
  • “성매매 위해 지적장애인 입양”…여수 모텔 사망 사건의 전말
  • [이데일리 강소영 기자] 2년 전 전남 여수의 한 모텔에서 50대 여성이 30대 조카에게 폭행을 당한 뒤 사망한 사건과 관련 피해 여성이 성매매를 위해 입양됐을 수 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사진=SBS ‘그것이 알고 싶다’ 캡처)지난 25일 방송된 SBS ‘그것이알고 싶다’(이하 ‘그알’)에서는 2022년 5월 17일 발생한 여수 모텔 살인 사건의 가려진 진실에 대해 전했다.사건 당일 여수에서 모텔을 운영했던 박씨 부부는 “건강이 좋지 않았던 여동생이 갑자기 사망했다”며 장례지도사에 시신 수습을 의뢰했다. 시신을 본 장례지도사는 사망자의 머리가 크게 부어있고 곳곳에 멍이 있는 점, 동생이 사망했음에도 슬픈 기색이 없던 가족의 모습 등에 이상함을 느끼고 경찰에 신고했다.이뿐만이 아니었다. 모텔 안의 CCTV를 확인하니 모든 기록이 삭제돼있었던 것. 수상함을 느낀 경찰은 CCTV를 복구했다.그 안에는 충격적인 진실이 담겨있었다. 피해자인 박경애 씨가 3일 전부터 30대 조카에 폭행을 당하는 장면이 찍혀 있었던 것. 부검 결과 경애 씨는 늑골이 부러지는 등 다발성 손상을 입어 목숨을 잃었다. 조카 정 씨가 경애 씨를 폭행한 이유는 “청소가 마음에 들지 않는다”는 것이었다. 박씨 부부와 조카는 폭행 이후 모텔 비품실에 경애 씨를 방치했다. 결국 경애 씨는 늑골 골절과 폐 파열, 이로 인한 흉곽내출혈 등으로 사망했다.수사 결과 경애 씨는 이들과 혈연관계가 아니었다. 1987년 24세의 나이에 박 영감네 입양됐고 당시 박 영감네에는 이미 다섯자녀가 있었다.주민들은 당시 박 영감이 여인숙을 운영했으며 이곳에서 성매매가 이뤄졌다고 입을 모았다. 여인숙이 있던 곳은 전남 지역의 성매매 집결지역이었다고. 주민들은 이들이 지적장애가 있던 경애 씨를 입양해 성 착취했다고 주장하며 경애씨가 ‘현대판 노예’였다는 충격적인 증언을 내놨다.특히 주민들은 당시 성매매 업소에서 경찰의 단속을 피하며 노동력을 착취하기 위해 딸로 입양시키는 일이 종종 있었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박 씨의 아들은 경애 씨를 식모 역할로 데려왔을 뿐 성 착취나 학대는 없었다고 주장했다. 박 영감이 딸로 입양한 이유는 경애씨가 결혼을 할 수 있도록 돕기 위함이었다고도 했다. (사진=SBS ‘그것이 알고 싶다’ 캡처)경애씨의 입양과 출생신고가 동시에 이뤄진 날, 20세 경희씨도 같은 방식으로 입양됐다. 하지만 박 영감 아들은 경희씨가 자발적으로 성매매했다고 주장했다.경애씨는 입양된 지 4년 후 한 시골에 살던 남성과 결혼했다. 이후 남편이 사망하자 박 영감네로 돌아왔고 경애씨가 돌아왔을 당시 박 영감네는 여인숙을 운영하지 않아 경애씨는 언니가 운영하던 모텔에 살게 됐다.언니 박씨는 경애씨를 착취하기 시작했다. 장애인 연금을 받기 위해 경애씨를 장애인으로 등록했고 경애씨의 사망한 남편이 남긴 8000만 원 가량의 재산도 갖지 못했다. 경애씨 명의의 계좌에 돈이 들어오면 다음 날 돈이 바로 빠져나갔다. 박 씨는 경애씨가 사망한 4일 뒤에도 계좌에서 돈을 인출했다. 10년간 착취한 금액만 4000만 원이었다. 제작진은 경애씨 다음으로 입양됐던 경희씨를 수소문했다. 그는 성매매하지 않으려 반항한 후 폭행을 당해 집을 나왔다고 밝혔다. 경희씨 역시 지적장애인이었으며 박 영감네에 입양돼 성매매에 동원됐고 아기를 못 낳는 수술을 했다고 증언했다. 월급도 받지 못한 채 이같은 생활을 해왔다는 것이다.인우보증제는 집에서 출산하는 일이 흔했던 일제강점기에 처음 만들어졌다. 이는 이웃이나 지인, 친척 등 최소 성인 2명이 보증할 경우 병원의 출생증명서 없이 출생 신고와 사망 신고를 가능하게 한 제도로 2016년 폐지됐다. 박 영감 부부는 이를 이용해 두 여성을 입양했다.전문가는 “그렇게 팔려 간 사람들이 여전히 살아 있다. 그들이 어딘가에서 여전히 착취당하고 있을 가능성이 있다. 지금은 제도가 바뀌었으니까 문제없다고 하는 건 되게 위험한 발상이다”라고 지적하며 전수 조사가 필요함을 밝혔다.인우보증제는 현재 사라졌지만 일반 가정으로 입양되는 지적장애인들이 학대받는 일은 아직도 빈번하게 일어나고 있다. 전문가는 “이 사건의 이면에는 분명히 장애인에 대한 우리 사회의 매우 가혹하고 잔인한 묵시적 합의가 있다”며 “장애인이나 사회적 약자들에게 잔인한 대한민국 사회의 가장 극단적인 표현 형태로 나타난 사건”이라고 전했다.결국 경애씨를 폭행해 사망케 한 박씨 부부의 딸 정씨는 지난 9월 징역 20년 형을 받았으며, 박씨 부부는 경애씨가 위중한 것을 알면서도 방치해 유기치사 혐의로 각각 징역 6년과 2년을 선고받았다.
2024.05.26 I 강소영 기자
“피해자가 용서 안 했는데 대체 왜”…‘어린’ 범죄자의 민낯
  • “피해자가 용서 안 했는데 대체 왜”…‘어린’ 범죄자의 민낯[그해오늘]
  • [이데일리 강소영 기자] 2021년 5월 26일, 또래 여중생에게 술을 마시게 하고 정신을 잃게 한 뒤 인천 송도의 한 아파트 28층에서 성폭행한 중학생 2명 중 A군에 대해 2심 재판부의 감형이 확정됐다. 인천 송도 한 아파트 28층에서 술을 먹인 동급생을 성폭행한 A군과 B군.(사진=뉴스1)1심 재판부는 “반성하는 태도를 보이지 않고 범죄를 추가로 저질렀다”며 A군에게 장기 징역 7년에 단기 징역 5년, B군이 장기 징역 6년에 단기 징역 4년을 선고한 바 있다. 이에 A군은 항소했고 그해 5월 22일 열린 항소심에서 장기 징역 4년, 단기 징역 3년을 선고했다. 2심 결과에 검찰과 A군(당시 16세) 모두 상고하지 않아 감형된 형으로 확정됐다. B군은 2심 판결에 불복해 상고했으나 하루 만에 취하해 A군과 같이 형이 확정돼 현재는 출소한 상태다.사건은 지난 2019년 12월 23일 오전 1시로 거슬러 올라간다. 친구 사이였던 A·B군은 인천 연수구 송도의 한 아파트 헬스장에서 같은 학교에 다니는 C양을 불렀다. C양이 이들의 범죄 대상이 된 이유는 A군 등 2명이 괴롭히던 학교 후배와 친하다는 이유였는데, 소주 4병을 산 이들은 “너 오늘 킬 한다”며 C양에 술을 마시도록 했고 결국 몸을 가누기 힘든 상태에 이르게 했다. 이들은 C양이 술을 마시고 정신을 잃자 같은 아파트 28층으로 끌고 가 ‘가위바위보’를 한 뒤 순서를 정해 성폭행을 했다. 다만 B군은 이날 C양을 강간하려다 미수에 그쳤다. 이들은 C양의 사진을 찍은 것으로도 나타났다.또 이들은 범행 후 정신을 잃은 피해자를 방치해놓고 인근 식당에서 국밥을 먹은 것으로 드러났다.결국 C양은 뇌진탕 등 3주간의 병원 치료가 필요한 상해를 입었으며 정신적으로도 큰 충격을 입었다. ◆녹취록에 담긴 범행 정황 사건 이후 C양의 어머니는 청와대 국민청원게시판을 통해 당시 범행 상황을 자세히 전하며 가해자들의 엄벌을 호소했다. 이는 40만 명이 동의하는 등 관심을 불러일으켰다.C양의 어머니가 A군과 B군의 범행을 알리며 엄벌을 촉구한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물. (사진=청와대 국민청원 캡처)국민청원게시판에 적힌 범행 과정은 C양의 오빠가 2022년 1월 8일 오후 9시 A·B군을 불러 녹취한 내용과 유사했다. 이 녹취록은 MBC ‘실화탐사대’를 통해 알려졌다. 녹취록에서 B군은 “원래 의도는 취한 상태에서 강간을 하려고 한 게 아니라 합의 하에 (하려고 했다) 술 먹으면 기분이 좋아지지 않나. 그런데 술을 너무 많이 먹인 것”이라고 했고, A군도 “저희 둘 다 합의하에 할 생각이었다”고 말했다. 그러자 C양의 오빠는 “그건 합의가 아니지 않느냐”고 반문했다.범행을 하기까지의 상황에 대해서 B군은 “제일 가까운 동에 가서 일단 계단실에 눕혀 놨다. 여기서 하면 사람이 올 수 있으니 꼭대기 층으로 가자 했다”고 했다. 이에 C양의 오빠가 ‘여기서 하면’의 뜻을 정확하게 묻자 ‘성관계’를 언급했다.이후 B군은 “가위바위보 해서 누가 먼저 할지 정한 다음 A군이 이겨서 그 다음에 했다”며 “추워서 잘되지 않아 A군에 ‘그냥 나 안 한다’ ‘너 해라’라고 하고 위로 올라갔다”고 밝혔다.하지만 A군의 변호인은 C양의 오빠 등이 A·B군을 납치·협박해 유도질문 한 것으로, 증거능력이 없다고 주장했다.A군 변호인은 “(A군의) 유죄를 입증하는 것은 B군의 진술밖에 없고, 납치 상황에서 얘기한 것은 증거능력이 없다”며 “A군은 당시 술을 마시지도 않았고 CCTV 자료에도 A군의 폭행이 담겨있지 않다”고 강조했다. 하지만 경찰 조사 과정에서 A군 등의 범행 모습이 담긴 아파트 CCTV 일부 영상을 제대로 확보하지 않았다는 논란이 일어 일부 범행 과정에 대해서는 이견이 잇따랐다. 결국 재판으로 넘겨진 이들에게 1심 재판부는 “반성하는 태도를 보이지 않고 범죄를 추가로 저지르고 피해자에게 연락을 하는 등 엄중한 처벌이 불가피하다”며 A군에게 장기 징역 7년에 단기 징역 5년, B군에게 장기 징역 6년에 단기 징역 4년을 선고했다.이후 2심은 “A군 등은 피해자를 인적이 드문 곳에 그대로 방치해 위중한 결과 발생을 초래했고 C양을 촬영하기도 했다”며 “범행 내용과 수법이 매우 위험하고 대담해 충격적”이라고 판시했다. 다만 “당시 만 14세 미성년자에서 얼마 지나지 않은 시점에 인격이 성숙하지 않은 상태에서 결과에 진지한 고민 없이 범행했다”며 “대부분 피해자에게 상당한 보상을 하고 원만히 합의했다”고 장기 징역 4년에 단기 징역 3년을 선고했다.A군은 1심부터 혐의를 인정하고 C양 측과 합의했지만 B군은 범행을 부인하다 2심에서 뒤늦게 인정했다.C양의 어머니는 항소심 이후 “가해자 B군을 피해자가 용서하지 않았고 오히려 엄벌을 탄원하는데도, 2심 판사들은 B군이 진심으로 반성한다고 생각해 1심 형량보다 훨씬 감형했다”며 “이는 명백히 법리에 어긋나며 법률 적용이 잘못된 것”이라고 호소했다.
2024.05.26 I 강소영 기자
오타니 ‘1224평’ LA 신혼집, 얼마기에…나인원한남보다 싸다
  • 오타니 ‘1224평’ LA 신혼집, 얼마기에…나인원한남보다 싸다
  • [이데일리 강소영 기자] 미국 메이저리그(MLB) 슈퍼스타 오타니 쇼헤이(30·LA다저스)가 LA에 신혼집을 구한 가운데 1224평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 메이저리그(MLB) LA 다저스 소속 오타니 쇼헤이가 구입한 1224평 저택. (사진=구글 어스)22일(현지 시각) LA타임스는 “오타니가 미국 로스앤젤레스(LA) 고급 주택이 몰려있는 라 캐나다 플린트리지에 있는 저택을 785만 달러(약 107억 원)에 구입했다”고 보도했다.이어 “이 저택은 지역에서도 가장 비싼 축에 속한다”며 “2013년에 지어진 이 집은 3층짜리로 면적이 총 7327제곱피트(약 203평)고, 부지는 거의 1에이커(약 1224평)에 달한다”고 설명했다.해당 저택에는 5개의 침실과 6개의 욕실이 마련됐으며, 실내외 거실과 영화관, 사우나, 체육관, 농구 코트, 스파 욕조도 갖춘 것으로 알려졌다.1224평에 달하는 해당 저택이 100억 원대라는 소식이 알려지자 네티즌들은 “그의 몸값에 비해선 소박하다”는 반응을 나타내고 있다. 오타니는 지난해 12월 몸담았던 LA에인절스를 떠나 LA다저스와 스포츠 역사상 총액 기준 최대 규모인 10년간 7억 달러(약 9300억 원) 계약을 해 세간을 놀라게 했다. 상금 및 광고 수익 등을 더하면 그의 몸값은 1조 원 이상으로 여겨진다. 특히 눈길을 끄는 점은 오타니의 신혼집이 최근 장윤정‧도경완 부부가 70억 원의 시세 차익을 남긴 서울 용산구 한남동에 위치한 나인원한남의 매수 가격보다 싸다는 것이다.장윤정 부부는 2021년 3월 해당 주택을 50억 원에 공동명의로 분양받아 올해 4월 120억 원원에 매도했다. 이는 올해 들어 등록된 아파트 실거래가 중 최고 가격이다.
2024.05.24 I 강소영 기자
김호중 학폭 폭로에 팬들 “맞은 놈이 말 많네”…도 넘었다
  • 김호중 학폭 폭로에 팬들 “맞은 놈이 말 많네”…도 넘었다
  • [이데일리 강소영 기자] ‘음주 뺑소니’ 혐의로 구속 기로에 놓인 가수 김호중(33)의 일부 강성 팬들이 학교 폭력 가해 의혹을 주장한 피해자에 대해 조롱하는 듯한 댓글로 논란이 되고 있다. 가수 김호중이 지난 21일 오후 서울 강남경찰서에서 조사를 마치고 나오고 있는 모습. (사진=공동취재단)23일 유튜브 ‘카라큘라 미디어’는 자신의 유튜브 커뮤니티에 “가수 김호중의 팬클럽 회원들로 추정되는 분들께서 어제 올라간 영상 댓글 창에 우르르 몰려오고 있다”며 “도를 넘은 그릇된 팬심으로 2차 가해를 자행하고 있다”고 밝혔다.카라큘라가 공개한 팬들이 남긴 댓글에는 “맞은 놈이 말이 많네. 한 번쯤은 나를 돌아보고 살아라”, “그렇게 떳떳하면 얼굴 좀 보여주지 왜 얼굴을 모자이크까지 했을까”, “왜 조용히 있다가 이 시기에 또 한 사람 죽이자는 거냐” 등의 내용이 담겼다.앞서 지난 22일 경북예고 1년 후배라고 밝힌 A씨는 카라큘라와의 인터뷰를 통해 “인사를 안 했다는 이유로 30분에서 한 시간 가까이 폭행 당했다”며 학폭 피해를 언급했다.그는 “평소에도 자기가 깡패라면서 으스대고 다녔다. 제 친구 중에도 김호중에게 안 맞은 애가 없었다. 담배 심부름도 많이 당했다”고 했다.김호중과 경복예고에서 절친한 사이로 지냈다는 B씨 또한 “예고 특성상 선후배 서열이 심해서 인사를 안 하면 학년 전체가 집합해 폭행당하는 일이 비일비재했다”며 “우리는 선배들에게 괴롭힘을 당해도 우리 대에서 끊자는 생각이 있어서 후배들에게 잘해줬는데 김호중 혼자만 그랬다(괴롭혔다)”고 전했다. 이어 “김호중이 노래를 잘하고 실력이 좋으니 학교 입장에선 이름을 알리는 졸업생이 됐으면 하는 마음에 갱생시키자는 취지로 (학폭 사실을) 알면서도 지나치는 경우가 많았다”고 덧붙였다.그러면서 “영화 ‘파바로티’ 속 캐릭터도 거짓말로 만든 것”이라며 “제일 친한 친구였다고 하면서도 이런 얘기를 하는 건 (사람들이) 팩트는 알아야 하기 때문”이라고 밝힌 바 있다.김호중의 학폭 의혹은 음주 뺑소니 사건 이후 제기됐다. 그는 지난 9일 오후 11시 40분쯤 서울 강남구 압구정동의 한 도로에서 택시를 들이받은 뒤 달아났고 경기 구리시의 한 호텔에 머물다가 17시간 만에 경찰에 출석했다. 또 사고 후 매니저를 대신 경찰에 출석시켜 거짓 자수하게 하고 차량 블랙박스 메모리카드 등을 제거한 것 등 은폐 정황이 속속 밝혀지며 논란을 더하고 있다.24일 김호중에 대한 구속 전 피의자심문(영장실질심사)가 열릴 예정인 가운데 구속 여부는 밤늦게 결정될 예정이다.
2024.05.24 I 강소영 기자
“둘도 없는 친구” 눈물 흘린 강형욱…레오 ‘학대 의혹’, 왜
  • “둘도 없는 친구” 눈물 흘린 강형욱…레오 ‘학대 의혹’, 왜
  • [이데일리 강소영 기자] 갑질 의혹에 휩싸인 반려견 훈련사 강형욱이 사망한 반려견 레오를 학대했다는 주장까지 나와 논란을 더하고 있다. (사진=SBS ‘집사부일체’ 화면 캡처)최근 유튜브 채널 ‘강형욱의 보듬TV’에는 전 직원 A씨가 댓글로 “레오가 마지막에 어떻게 떠났는지도 다들 아시려나 모르겠다”며 말문을 열었다.A씨는 “그렇게 무리해서 데려오고 이슈 만들더니. 처참한 마지막이 아직도 실감 안 난다”며 “그때 근무하신 다른 직원분들은 아실 텐데 더운 옥상에서 분변을 온몸에 묻힌 채 물도 못 마시고 방치돼 있다가 그대로 차 트렁크에 실려 가 돌아오지 않았다”고 밝혔다.이어 “지나던 직원들이 물을 조금씩 챙긴 게 전부였다. 직원들도 정들었던 레오인데 마지막 인사라도 했으면 좋았을걸”이라고 언급했다.레오는 과거 강형욱이 어려웠던 시절 키웠던 반려견으로, 8년 간 부산지방경찰청 과학수사대에서 1기 체취증거견으로 근무했다. 강형욱은 2019년 레오의 은퇴식에서 재회한 뒤 재입양했다.이들의 이야기는 SBS ‘집사부일체’를 통해 공개됐는데, 당시 강형욱은 “너무 어려워 나에게 주어진 뭔가를 떼내야 했던 적이 있다. 그게 레오”라며 레오의 경찰견 은퇴식에서 눈물을 흘리며 애틋함을 나타낸 바 있다.A씨의 주장에 대한 진위 여부는 밝혀지지 않은 가운데 이번 ‘갑질 논란’과 더불어 공분은 더욱 커지고 있는 상황이다.앞서 전 직장에 대한 리뷰를 남길 수 있는 구인·구직 사이트 ‘잡플래닛’에는 보듬컴퍼니 전 직원 B씨가 “퇴사하고 공황장애·불안장애·우울증 등으로 정신과에 계속 다녔다. 부부인 대표와 이사의 지속적인 가스라이팅, 인격모독, 업무 외 요구사항으로 정신이 피폐해졌다”고 글을 올리며 논란이 촉발됐다. 이후 퇴사자들의 원성이 터져 나왔고 JTBC ‘사건반장’을 통해서도 “강형욱이 ‘숨도 쉬지 말아라. 네가 숨 쉬는 게 아깝다’, ‘벌레보다 못하다 그냥 기어 나가라. 그냥 죽어라’ 이런 얘기를 매일 했다”는 주장도 나왔다. 이어 CCTV로 직원들의 메신저 내용을 감시하거나 오후 3시쯤 화장실을 몰아서 다녀오라고 통제했다는 등 각종 의혹이 터져 나왔다. 이에 대해 강형욱은 아직 입장을 밝히지 않은 가운데 보듬컴퍼니는 사무실 집기들을 정리하는 등 폐업 수순에 들어간 것으로 알려졌다.
2024.05.24 I 강소영 기자
43초 만에 24억원 절도…에르메스 버킨백 60개 사라졌다
  • 43초 만에 24억원 절도…에르메스 버킨백 60개 사라졌다
  • [이데일리 강소영 기자] 미국 마이애미 5성급 호텔 매장에서 명품 브랜드 에르메스 제품 24억 원어치가 도난당하는 사건이 발생한 가운데 당시 상황이 담긴 영상이 공개됐다. (사진=유튜브 채널 ‘WPLG Local 10’ 캡처])22일(현지시간) 영국 일간 인디펜던트 등 외신에 따르면 사건은 지난 3월 19일 플로리다 마이애미 사우스비치에 있는 한 호텔에서 발생했다. 이 호텔에 입점한 에르메스 매장에 2인조 도둑이 침입해 60개가 넘는 에르메스 버킨 가방을 순식간에 훔쳐 달아났다.공개된 영상을 보면 사건 당일 2시 45분쯤 복면을 쓴 남성 2명은 커다란 쓰레기통을 매장 안으로 들고 와 벽면에 진열돼 있던 핸드백을 모두 쓸어 담았다. 이렇게 도난당한 가방은 개당 2만~3만 5000달러(약 2700만~4800만 원) 가량이며, 없어진 핸드백은 60개에 달했다.이들은 43초 만에 총 180만 달러(약 24억 원)어치를 절도한 것. 이들은 도둑질이 끝나자 각각 다른 차를 타고 도주했다.이후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이들이 타고 달아난 자동차 번호판을 특정해 절도범 중 1명인 45세 남성을 체포했다. 이 남성은 열흘 전 발생한 보석점 강도 사건과도 관련된 것으로 전해졌다.나머지 절도범 1명과 도난당한 가방의 행방은 묘연한 가운데 수사를 이어가고 있다.
2024.05.24 I 강소영 기자
김호중, 결국 학폭 의혹까지…“깡패라 으스대며 무차별 폭행”
  • 김호중, 결국 학폭 의혹까지…“깡패라 으스대며 무차별 폭행”
  • [이데일리 강소영 기자] ‘음주 뺑소니’로 구속의 위기에 놓인 가수 김호중(33)의 학교 폭력 의혹이 불거졌다. 김호중은 과거 고등학교 시절 조폭으로 활동했다고 밝혔으나 이는 사실이 아니라는 주장이 나왔다. (사진=KBS 화면 캡처)유튜버 카라큘라는 22일 자신의 유튜브 채널 ‘카라큘라 미디어’에 ‘피해자에게 사과 없는 개과천선 김호중’이라는 제목의 영상을 올리고 학폭 피해자라는 A씨와의 인터뷰를 공개했다.경북예고 1년 후배였다는 A씨는 “김호중이 2학년이고 내가 1학년이었을 당시 하교하고 있는데 (김호중이) 멀리서 ‘야’ 하고 부르길래 돌아보고 인사를 했다”며 “오라고 해서 갔더니 ‘왜 인사를 안 하냐’ 그래서 ‘인사했는데요’라고 답하자 ‘인사했는데요?’라고 되물으며 패기 시작했다”고 말했다.A씨는 “당시 김호중이 ‘내가 깡패인데’ 어쩌고 하면서 30분 이상을 일방적으로 무차별 폭행을 가했다”면서 “(김호중은) 그 정도로 인성이 안 좋다. 평소에도 자기가 깡패라면서 으스대고 다녔다. 제 친구들 중에도 김호중에게 안 맞은 애가 없었다. 담배 심부름도 많이 당했다”고 전했다.이어 “김호중이 경북예고에 있다가 김천예고로 갔는데 거기서도 학폭 문제가 있었던 거로 안다”면서 “김호중이 뜨게 된 계기가 SBS 예능 프로그램 ‘스타킹’이었는데 당시 방송에서 할머니 얘기를 하면서 울었던 게 다 거짓말이다. PD·작가랑 짠 건지 모르겠는데 다 만들어진 스토리”라고 주장했다.그러면서 “이렇게 과거가 많은 사람이 버젓이 TV에 나와서 활동하는 게 정상적인가. (김호중이) 진심으로 사과했으면 좋겠다. 어차피 진심 아닌 건 안다. 그래도 흉내라도 냈으면 좋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또 다른 인물은 “학폭은 맞지만 깡패라는 것은 본인의 거짓말”이라는 주장을 했다. 경북예고 재학 당시 김호중과 절친한 사이였다는 B씨는 “예고 특성상 선후배 서열이 심해서 인사를 안 하면 학년 전체가 집합해 폭행당하는 일이 비일비재했다”며 “우리는 선배들에게 괴롭힘을 당해도 우리 대에서 끊자는 생각이 있어서 후배들에게 잘해줬는데 김호중 혼자만 그랬다(괴롭혔다)”고 전했다.그러면서 “김호중이 노래를 잘하고 실력이 좋으니 학교 입장에선 이름을 알리는 졸업생이 됐으면 하는 마음에 갱생시키자는 취지로 (학폭 사실을) 알면서도 지나치는 경우가 많았다”고 덧붙였다. (사진=유튜브 ‘카라큘라 미디어’ 캡처)김호중의 ‘깡패 생활’ 의혹에 대해선 “그건 아니다. 김호중이 ‘싸움을 잘하니, 아는 조폭이 있니’ 하는 거짓말을 많이 했었다. 그런데 정작 싸울 일이 있으면 도망가는 스타일이었다”면서 “깡패 생활 때문에 강제전학을 당했다는 말도 있던데 그 역시 사실이 아니다. 당시 학폭과 학교생활 불성실 등으로 벌점과 징계를 몇 번 당해 (전학당했다)”고 전했다.그러면서 “영화 ‘파바로티’ 속 캐릭터도 거짓말로 만든 것”이라며 “제일 친한 친구였다고 하면서도 이런 얘기를 하는 건 (사람들이) 팩트는 알아야 하기 때문”이라고 했다.카라큘라는 경상도 지역 조직폭력배를 관리하는 수사기관 종사자들에게 확인한 결과 “김호중의 조폭 활동 이력은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고 첨언했다.그는 “한 사람의 행동으로 인해 누군가 피눈물을 흘리고 피해를 본 상황에서 당사자의 용서와 선처가 없는데 어떻게 그 사람이 갱생이 되고 개과천선이 되는지 모르겠다”며 “(김호중은) 그동안 영화와 방송과 도 넘은 팬덤십이 만들어낸 잘 포장된 괴물이었을지도 모른다”는 생각을 나타냈다.앞서 김호중은 지난 9일 오후 11시 40분쯤 서울 강남구 압구정동 한 도로에서 반대편 도로의 택시를 충돌한 뒤 달아난 혐의를 받고 있다. 사고를 낸 이후에도 자택이 아닌 경기 구리시의 한 호텔에 머물렀으며 사고 3시간 뒤에는 김호중 매니저가 김호중의 옷을 입고 허위 자백을 해 논란은 커졌다. 또 소속사 본부장이 김호중 차 블랙박스 메모리카드를 제거했다는 점에 대해 김호중 스스로가 제거했을 가능성도 점쳐져 범죄를 은닉하려한 정황이 커지고 있는 상황.음주운전을 부인하던 김호중은 예정된 ‘트바로티 클래식 아레나 투어 2024’의 경남 창원 콘서트를 진행했으며 공연 이후 돌연 음주운전을 시인하고 경찰에 출석했다.한편 김호중은 24일 오후 정오께 서울중앙지법 신영희 영장전담 부장판사 심리로 열리는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에 대한 연기 신청을 했으나 법원은 이를 기각했다.23~24일 서울 KSPO돔에서 예정된 ‘월드 유니온 오케스트라 슈퍼클래식: 김호중 & 프리마돈나’에 출연을 강행하기 위함으로 풀이되는데, 법원이 함으로써 24일 오후 8시에 열릴 공연은 파행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2024.05.23 I 강소영 기자
아이폰이 뭐기에…“왜 못 사줘?” 딸 앞 무릎 꿇은 아버지
  • 아이폰이 뭐기에…“왜 못 사줘?” 딸 앞 무릎 꿇은 아버지
  • [이데일리 강소영 기자] 중국에서 한 아버지가 딸 앞에 무릎을 꿇은 사연이 전해져 논란이 일고 있다. (사진=웨이보 캡처)22일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는 지난 4일 중국 산시성 타이위안의 한 길거리에서 행인이었던 종(Zhong)씨가 이 상황을 보고 촬영한 영상을 전했다. 해당 영상은 웨이보에서는 9100만 회, 더우인에서는 600만 회 이상의 조회수를 기록하며 육아 방식에 대한 논쟁을 일으켰다.행인이 공개한 영상에서 10대 딸은 아버지에 “다른 부모님들은 아이들에게 아이폰을 사줄 수 있는데, 왜 아빠는 아이폰을 사줄 돈이 없느냐”고 따져 물었다.소리치는 딸을 본 아버지는 무릎을 꿇고 머리를 흔들며 자신의 경제적 무능을 자책하는 듯한 행동을 보였다.이에 당황한 딸은 “일어나요! 빨리 일어나!”라고 소리치며 아버지의 옷을 잡아끌었고, 두 사람의 이러한 대화는 약 5분간 지속됐다. 대화 소리가 워낙 컸던 탓에 지나던 종 씨도 두 사람의 대화를 들을 수 있었다고 했다.부녀의 대화를 들은 종 씨는 매체에 “아버지의 슬픔을 느꼈다”며 “심지어 나는 그녀(10대 딸)를 한 대 때리고 싶었다”고 전했다.이 영상에 대한 전세계 네티즌들의 관심이 쏠렸다. 이들은 “저렇게 무릎 꿇으면 딸은 더 기고만장해질 것”, “소비지상주의같이 눈에 보이는 물질에만 집착하는 세태는 비극이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지난해 우리나라에서도 한 초등학생이 부모에 아이폰을 요구했다가 “형편에 맞게 살겠다”는 반성문을 썼다는 사례가 알려진 바 있다.초등학교 6학년 딸을 둔 학부모 A씨는 온라인을 통해 “자녀 키우기 힘들다”고 토로했다.당시 A씨의 딸은 아이폰이 갖고 싶다고 했고, A씨는 안되는 이유를 설명하며 “갤럭시를 사주겠다”고 타일렀다고 한다. 하지만 딸은 침대로 가서 울기 시작했고 A씨는 아이에게 반성문을 쓰게 했다.A씨가 마음을 가라앉히는 사이 아이는 반성문을 들고 왔고, 그 안에는 “제가 남과 자꾸 비교해서 죄송합니다. 제가 남과 비교하지 않고 살겠습니다. 제가 형편에 맞지 않게 살아서 죄송합니다. 제가 형편에 맞게 살겠습니다”라는 내용이 적혀 있었다.아이의 반성문을 본 A씨는 “딸 마음에 잊지 못할 상처를 준 것 같다”며 “혼내면서 ‘형편에 맞는 걸 사야 한다’고 했는데 반성문에 그대로 써 뜨끔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친구들이 거의 다 아이폰을 사용하나 보다. 예전 노스페이스 패딩처럼 아이폰도 그런 분위기다. 결국 중고로 아이폰 12 미니 사줬다”고 전했다.A씨의 사연에 네티즌들은 “경제 관념 교육을 위해선 필요한 일이었다”는 반응과 “아이를 패배자 마인드에 가둘 수 있다”는 우려를 나타내기도 했다. 한편 지난해 한국 갤럽의 조사에 따르면 18~29세 65%가 아이폰을 사용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성별로는 남성은 60%, 여성은 71%가 아이폰을 사용했다. 삼성 스마트폰을 사용하는 비율은 32%에 그쳐 아이폰 열풍이 식지 않고 있음을 나타냈다.
2024.05.23 I 강소영 기자
강형욱, 보듬컴퍼니 사무실서 PC 뺐다…해명 대신 폐업?
  • 강형욱, 보듬컴퍼니 사무실서 PC 뺐다…해명 대신 폐업?
  • [이데일리 강소영 기자] 갑질 논란에 휩싸인 강형욱이 대표직을 맡은 보듬컴퍼니가 아무런 입장을 내놓지 않는 가운데 폐업 절차를 밟고 있는 것으로 보이는 상황이 전해졌다. (사진=중고 PC 업체 블로그 캡처)22일 한 중고 PC 업체 블로그에는 ‘남양주 위치한 애견 훈련소 보듬컴퍼니 중고 본체 및 중고 모니터 매입 건입니다’라는 글이 게재됐다.해당 블로거는 “정리하시는 제품을 한쪽으로 모아두셔서 제품 파악이 한결 수월했다. 방문해 제품 수거 및 상차까지 완료했고 모든 제품 전부 정상적으로 매장에 입고 후 매입 진행해 드렸다”고 밝혔다.함께 공개한 사진에는 사무실 한 쪽에 정리된 PC 컴퓨터와 모니터들이 놓여있는 모습이다.앞서 강형욱은 보듬컴퍼니 직원들을 상대로 갑질을 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전 직장의 리뷰를 남길 수 있는 구인·구직 홈페이지 ‘잡플래닛’에는 전 직원 A씨가 “퇴사하고 공황장애·불안장애·우울증 등으로 정신과에 계속 다녔다. 부부인 대표와 이사의 지속적인 가스라이팅, 인격모독, 업무 외 요구사항으로 정신이 피폐해졌다”고 밝혀 주목을 받았다.이후 퇴사자들의 원성이 터져 나왔다. CCTV를 통해 PC화면을 감시하거나 메신저 내용 등을 감시했으며 배변 봉투에 스팸 6개를 담아 선물하기로 했다는 증언이 이어진 것. JTBC ‘사건반장’을 통해 전해진 바에 따르면 이들은 직원들에 “숨도 쉬지 말아라”, “벌레보다 못하다” 등 폭언을 일삼았다. 또 퇴사 후에 급여로 9670원을 받았다고 밝히는 이도 등장해 논란을 더했다. 현재 보듬 컴퍼니 홈페이지에는 “내부 사정으로 오는 2024년 6월 30일을 마지막으로 반려견 교육 서비스를 전면 종료하게 되었다”는 내용이 게시돼 있다. 다만 이는 지난 1월 16일에 올라온 공지로, 이번 논란 전에 결정된 것으로 보인다.강형욱은 22일 자신의 유튜브 채널을 통해 공식 입장을 밝힐 예정이었으나 현재까지 아무런 입장을 보이지 않고 있다.
2024.05.23 I 강소영 기자
‘버닝썬 때문?’ 구하라 사망 50일 뒤 자택 절도 사건…재조명 된 이유
  • ‘버닝썬 때문?’ 구하라 사망 50일 뒤 자택 절도 사건…재조명 된 이유
  • [이데일리 강소영 기자] 가수 고(故) 구하라가 생전 버닝썬 사건에서 경찰과의 유착 실마리를 찾는 등 중요한 역할을 했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3년 전 벌어진 자택 절도 사건도 다시 주목받고 있다. 가수 고(故) 구하라 씨. (사진=사진공동취재단)사건은 2020년 1월 14일 오전 12시 15분 서울 강남구 청담동에 위치한 구하라 자택에서 벌어졌다. 당시 신원 미상의 남성이 담을 넘어 들어와 개인 금고만 훔쳐 달아났다. 이는 당시 2019년 구하라가 숨진 지 50일 만의 일로, 49재 장례 절차가 끝나 가족들이 집을 비우자마자 벌어진 일이었다.이 남성의 행각은 고스란히 CCTV에 찍혔는데 안경과 마스크를 쓰고 손에는 장갑을 낀 채 구하라의 집 비밀번호를 아는 듯이 현관 비밀번호를 눌렀다. 하지만 문이 열리지 않자 벽을 타고 2층 베란다를 통해 집으로 침입했다.사건이 벌어진 후 집에서 사라진 것은 가로·세로 약 30㎝ 크기의 금고였다. 당시 금고는 구하라의 옷방에 자리했던 것으로 알려졌는데, 범인은 마치 집 구조가 익숙한 듯 금고가 있던 옷방으로 직행한 뒤 고가품은 건드리지 않고 금고만 통째로 들고 나왔다. 이후 구하라의 오빠 구호인 씨는 정식으로 절도사건에 대해 경찰에 신고했다.당시 구하라의 지인들은 남성이 금고만 훔쳐 달아난 점, 마치 집 내부 구조에 익숙한 듯 옷방으로 직행한 점, 고가품은 하나도 건드리지 않았다는 점에서 구하라와 잘 알고 있는 사람이거나 누군가의 사주를 받은 제3의 인물일 것이라고 추측했다. (사진=유튜브 채널 ‘엠빅뉴스’ 캡처)더군다나 범인이 침입한 2층 베란다와 연결된 다용도실은 금고를 보관 중이던 옷방으로 이어지는데, 이는 외부인이 알기 어려운 구조라는 것이다.이런 지점에서 범인이 금품을 노린 단순 절도가 아닐 수 있다는 의혹이 일었다.당시 구하라의 개인 금고에는 값비싼 귀금속 외 재테크 관련 계약서, 과거에 사용했던 휴대전화가 보관돼 있던 것으로 알려졌다. 사건 CCTV 영상을 분석한 전문가는 구하라의 개인 정보들이 든 휴대전화를 노렸을 가능성을 제기했다.배상훈 프로파일러는 이 남성에 대해 “입은 옷에 야광 같은 게 번뜩이는데 전문가라면 저러지 않는다. 사람들 눈에 금방 띄기 때문”이라며 “범인이 빠르게 하려고 다른 거 손 안 대고 필요한 것만 가지고 바로 나오는 형태라고 보면 금고 속에 무언가가 진짜 시급한 사람에 의한 절도일 것”이라고 봤다.배 프로파일러는 금고 속 휴대전화에 주목하며 “휴대전화는 요즘 사설에서도 포렌식 된다. 옛날 사진, 동영상을 지웠다 해도 남는다”며 “구하라 씨의 세컨폰이라든가 아니면 다른 어떤 개인적으로 썼던 사적인 폰 같은 거라고 하면 그게 중요하다는 걸 아는 사람이 시킨 거다. ‘그걸 가져와라’ 이런 거다”라고 분석했다.하지만 이 사건은 미제 사건으로 남고 말았다. 경찰은 당시 9개월 넘게 수사를 벌였으나 범인을 특정하지 못했다.앞서 지난 19일 BBC는 버닝썬 사건 다큐멘터리 영상을 공개했다. 그룹 빅뱅 출신 승리, 정준영 등이 있던 단톡방에서 이뤄진 성폭행 정황과 영상 등 충격적인 상황이 전해졌다.해당 사건을 쫓은 SBS 강경윤 기자는 영상을 통해 “승리, 정준영 등 문제의 연예인들과 경찰의 유착관계를 폭로하는 데 구하라가 결정적인 도움을 줬다”고 밝히면서 해당 사건도 다시 떠오르고 있다.
2024.05.22 I 강소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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