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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술 취소한 의사, ‘알아서 하라’고”…9개월 아기 엄마는 울었다
  • “수술 취소한 의사, ‘알아서 하라’고”…9개월 아기 엄마는 울었다
  • [이데일리 강소영 기자] 정부의 의대 정원 증원 방침에 대해 반발하며 전공의 등이 집단행동을 하고 있는 가운데 생후 9개월 된 아이의 엄마가 수술이 취소됐다며 “엄마로서 아이에게 뭘 해야 할지 모르겠다”고 호소했다. 구순구개열을 앓고 있는 9개월 아이의 엄마가 의료계의 집단행동으로 인해 수술이 취소됐다며 당시의 일을 전했다. (사진=인스타그램 캡처)입술 및 입천장을 만드는 조직이 붙지 못해 생기는 구순구개열을 앓고 있는 아이 엄마 A씨는 최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의료계 파업 때문에 수술이 취소됐다며 병원에서 겪은 일을 적었다.A씨는 “아이의 구순구개열 수술이 의료계 파업으로 무기한 미뤄졌다”며 “입술 인중이 돼야 했을 부분이 언제 괴사 될지 모르니 수술을 적절한 시기에 잘 해보자고 하던 의사 선생님은 수술은 취소했다”고 밝혔다.아이는 입천장의 갈라짐이 점차 심해지고 있었고 먹는 것조차 어려운 상황이었다. A씨는 “아이가 커가면서 입술이 양측으로 벌어지고 규격이 넓어졌다. 양측 볼은 입술이 잡아주지 못해 힘없이 늘어진다”며 “얼굴은 비대칭에 코가 없고 입천장 갈라짐은 성장할수록 더 커져서 힘들게 수유해봐도 다 토해버린다”고 설명했다.이어 “탈수가 반복되고 탈수열이 수시로 찾아와 하루하루가 살얼음판이다. 겨우 버티고 버텼는데 수술은 하루아침에 의사의 한 마디에 취소돼버렸다”며 “기다리겠다고, 예약을 다시 잡겠다는 내 말에 ‘알아서 하시고요. 저는 가야 됩니다’하고 내 손을 뿌리치고 가던 뒷모습을 어찌 잊겠나”라며 당시의 심정을 털어놨다.그러면서 “전화하는 곳마다 ‘어차피 와서 진료를 봐도 수술이 안 된다’는 말뿐이다. 엄마로서 아이를 위해 뭘 해야 할지 모르겠다”고 애끓은 마음을 나타냈다.이후 일주일이 지난 12일에 올린 게시물을 통해서 A씨는 이후의 일들을 전하며 “다른 병원에 진료 예약을 해놓고 아침 일찍 출발할 예정이었으나 병원에서 ‘진료는 보지만 수술 일정을 따로 잡아주기 힘들다’고 연락이 왔다”며 “교수님 혼자서 수술이 어렵다고 (하더라)”고 전했다.이어 “수술 시기에 맞춰서 수술해도 장애가 남을지 안 남을지 알 수 없는 상황에 수술 시도도차 못하고 있다”며 “이 분통함을 어디다 어떻게 알리고 어딜 가야 우리 OO이 수술을 해주실 수 있는지 정말 답이 없다”고 답답해했다. A씨는 다급한 마음에 보건복지부에 사정을 해보기도 했다고. 돌아온 답은 “지자체에 전하기는 하지만 알아서 병원을 찾아야 한다”는 말뿐이었다고 밝혔다.끝으로 A씨는 “엄마가 힘이 없고 돈이 없고 빽이 없어 미안하다. 형편이 되면 일본이든 어디든 가서 수술을 받을 텐데 그것도 안 돼서 미안하다”며 “엄마는 아이를 위해 무엇을 해야 하느냐. 누구라도 도와달라”고 도움을 호소했다. 현재 대형병원 전공의들의 집단사직 등으로 의료현장 공백에 대한 우려는 더욱 커지고 있다. 지난 12일 오후 6시 기준 ‘의사 집단행동 피해신고·지원센터’에 들어온 총 상담 수는 하루 69건으로, 지난달 19일부터 집계된 누적 상담 건수는 1174건에 달한다. 전체 누적 상담 수 중에서 피해신고가 접수된 건 472건, 이 중 수술 지연이 329건이었다.이 가운데 정부가 집단 사직한 전공의들에 대해 면허 정지를 예고하자 전국 의대 교수들도 전원 사직서 제출을 결의하는 등 집단행동 조짐을 보이고있다.전국의대교수협의회(전의교협)은 성명서를 통해 “전공의와 학생에게 피해가 발생하면 현 사태를 야기한 정부에 대해 단호하게 책임을 물을 것이며, (교수들은) 문제 해결을 위한 행동에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그러면서 “정부는 학생의 휴학 및 유급을 촉발해 의대 교육 체계마저 붕괴시키고 있다”며 “전공의와 학생이 중대한 피해를 입고 교육 현장이 붕괴되는 상황에 이르게 된다면 교수로서의 사명은 더 이상 없다”고 집단행동 가능성을 예고했다.
2024.03.13 I 강소영 기자
“당신과 이야기 나누고파”…살해당한 아내의 편지
  • “당신과 이야기 나누고파”…살해당한 아내의 편지[그해 오늘]
  • [이데일리 강소영 기자] “하루라도 빨리 베트남으로 가고 싶다. 하지만 결혼 한 달도 안 돼 돌아온 나를 다른 사람들은 어떻게 생각할까” 본 내용과 사진은 무관. (사진=게티이미지)2008년 3월 13일, 코리안 드림의 꿈을 안고 왔다가 남편에게 맞이 숨진 베트남 여성 란(가명·당시 19세)의 일기가 언론에 공개됐다. 이는 당시 결혼이주여성의 인권 문제를 수면으로 끌어 올린 사건인 동시에 한국 농촌 사회에서 만연했던 국제 결혼의 민낯을 제대로 보여준 사건으로, 사망하기 전날까지도 이주여성인 란은 자신의 고국을 그리워하면서도 이루지 못한 코리안 드림의 꿈을 안타까워하고 있었다.사건은 2006년 12월로 거슬러 올라간다. 결혼정보업체를 통해 란은 남편 장모씨를 만났다. 장 씨는 한국 사람과 비슷한 외형이라는 이유로 란을 택했고 2007년 5월 16일 충남 천안에서 신혼생활을 시작했다. 하지만 한국에서의 하루하루는 란에게 고된 시간의 연속이었다. 한국 도착 직후 시어머니의 못마땅한 시선과 말을 감내해야 했으며 말이 통하지 않는 나라에서 자신의 의견을 피력할 수 없이 남편의 폭력 등 갈등을 겪어야 했다. 좋은 아내가 되고 싶었고 남편의 마음을 알고자 했지만 란의 결혼생활은 순탄치 않았다. 결국 결혼 한 달 뒤 6월 26일 여권과 옷을 챙겨 베트남으로 돌아가려던 그녀는 술에 취해 귀가한 장 씨에게 맞아 사망했다. 경찰 조사 과정에서 란이 사망하기 전날 남편 장 씨에 “당신과 저는 매우 슬픕니다”로 시작되는 편지를 남긴 사실이 알려졌다.그녀가 남긴 편지에는 “제가 한국에 온 지 얼마 되지 않아 아직은 한국 사람들의 삶에 대해 알 수 없고 이해할 수 없는 것은 당연합니다. 한국에서도 부인이 기뻐 보이지 않으면 남편이 그 이유를 물어보고 책임을 져야 하는 것이 아닌가요. 그런데 남편은 왜 오히려 아내에게 화를 내는지, 당신은 아세요?”라며 자신의 심정을 토로했다.또 “저는 당신과 많은 이야기를 나누고 싶은데, 당신은 왜 제가 한국말을 공부하러 못 가게 하는지 이해할 수가 없어요. 저도 다른 사람들과 같이 대화하고 싶어요”라며 “당신을 잘 시중들기 위해 당신이 무엇을 먹는지, 무엇을 마시는지 알고 싶어요. 당신이 일을 나가서 무슨 일이 있었는지, 건강은 어떤지 또 잠은 잘 잤는지 물어보고 싶어요”라고 적었다.그러면서 “당신은 사소한 일에도 만족하지 못하고 화를 견딜 수 없어하고, 이혼을 말하고, 당신처럼 행동하면 어느 누가 서로 편하게 속마음을 말할 수 있겠어요”라며 서운한 감정을 토로했다.마지막으로 란은 “저는 당신이 저 말고 당신을 잘 이해해주고 사랑해 주는 여자를 만날 기회가 오기를 바래요. 당신과 전 서로 다른 나라 사람이어서 제가 한국에 왔을 때 대화를 할 사람은 당신뿐이었는데… 정말 더 이상 무엇을 적을 것이 있고 말할 것이 있겠어요. 당신은 이 글씨 또한 무엇인지도 모르고 이해하지도 못할 것인데요”라며 못다 한 이야기를 남기고 세상을 떠났다.장 씨는 사건 발생 2개월 뒤 경찰에 검거됐다. 이후 란을 술에 취해 때려 숨지게 한 혐의로 구속기소 된 그는 1심 재판에서 징역 12년을 받았다. 장 씨는 형이 무겁다며 항소했지만 항소심 재판부 또한 원심 형량을 유지했다. 재판부는 A씨에 대한 질타와 더불어 한국 사회의 민낯에 대해 꼬집었다.재판부는 “이 사건 범행은 결국 계획적이거나 미리 의도된 범행으로 보이지는 않지만, 피고인의 타인에 대한 배려의 부족, 피해망상적 사고경향 및 음주 중 폭력습벽에 기인한 것”이라고 봤다.이어 “농촌지역을 중심으로 해 한국 남성과 제3세계 여성 사이의 국제결혼이 급격히 늘어가고 있는 이 시점에서, 이 사건은 우리로 하여금 국제결혼의 명암을 재조명해 보도록 하고 있다”며 “피고인은 그저 피해자가 한국인과 비슷하게 생겼다는 이유로 단 몇 분 만에 피해자를 배우자감으로 선택했고, 그 과정에서 피해자가 누구인지, 누구 집 자식인지, 무엇을 원하는지 아무도 알려준 바 없었고, 스스로 알고자 하지도 않았다”고 지적했다.또 “단 한 가지 여자와 결혼을 한다는 것일 뿐, 그 이후의 뒷감당에 관해 진지한 고민이 없었다”며 “그것은 우리 사회의 총체적인 미숙함의 한 발로일 뿐”이라고 밝혔다.재판부는 “노총각들의 결혼 대책으로 우리보다 경제적 여건이 높지 않을 수도 있는 타국 여성들을 마치 물건 수입하듯이 취급하고 있는 인성의 메마름. 언어 문제로 의사소통도 원활하지 않은 남녀를 그저 한 집에 같이 살게 하는 것으로 결혼의 모든 과제가 완성됐다고 생각하는 무모함”을 질타하며 “이 자리에서 우리는 21세기 경제대국, 문명국의 허울 속에 갇혀 있는 우리 내면의 야만성을 가슴 아프게 고백해야 한다”고 자성의 목소리를 냈다.그러면서 “이역만리 땅에 온 후 단란한 가정을 이루겠다는 소박한 꿈도 이루지 못한 채 살해돼 19세의 짧은 인생을 마친 피해자의 영혼을 조금이라도 위무하고 싶었다”는 뜻을 나타냈다.
2024.03.13 I 강소영 기자
‘시의원의 일탈?’ 본회의 중 청혼…“이 여인 놓치고 싶지 않아”
  • ‘시의원의 일탈?’ 본회의 중 청혼…“이 여인 놓치고 싶지 않아”
  • [이데일리 강소영 기자] 전남 광양시의회 2차 본회의에서 더불어민주당 소속 박철수 의원이 프로포즈를 한 사실이 알려져 화제가 되고 있다. 박철수 광양시의원. (사진=광양시의회)12일 광양시의회 등에 따르면 박철수(47) 시의원은 전날 열린 시의회 시정질문 도중 갑자기 “본회의장에서 개인적인 이야기를 하게 돼 죄송하다”고 말문을 뗐다.그는 “제가 가지고 있지 않은 많은 걸 가지고 있는 사람이라 놓치고 싶지 않았다”며 “부득이하게 공표해야 이 여인을 얻을 것 같아 이런 방법을 택하게 됐다”고 밝혔다.이어 보건소 식품위생과에 근무하는 여성의 이름을 부른 뒤 “저와 결혼해 주시겠습니까?”라고 말했다.해당 발언은 청내 방송을 통해 공무원들에게 전달됐고, 이후 박 시의원은 이 여성이 근무하는 사무실을 찾아가 결혼 승낙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두 사람은 두 달 가까이 교제하던 사이였다. 본회의가 끝난 뒤 광양시청과 시의회 안팎에서는 축하한다는 응원과 함께 본회의 중 꼭 사적인 발언을 했어야 했는지에 대한 지적이 일었다. 의회 내에서도 “도가 지나쳤다”는 의견이 나오면서 박 시의원도 자신의 행동을 지적하는 여론을 인지한 것으로 보인다.이후 박 시의원은 “시의원으로서 신성한 본회의장에서 사적인 발언을 하는 것은 당연히 해서는 안 될 일이었다”며 “늦은 나이 인연을 만나 놓치고 싶지 않았다. 그만큼 절실했다”고 설명했다.그러면서 “며칠 동안 고심을 많이 했지만, 그 사람에게 내가 이 정도로 확신이 있다는 걸 보여주고 싶은 마음도 있었다”며 “머리에서는 안 된다고 하는데 조절이 되지 않았다. 이번 잘못에 대한 비판과 지적은 겸허히 수용하고 반성하겠다”라는 뜻을 나타냈다.한편 광양시의회는 본회의를 모두 영상으로 촬영한 가운데 박 시의원의 공개 청혼 발언이 담긴 부분은 ‘사적인 내용’이라며 삭제했다.
2024.03.12 I 강소영 기자
“역주행해 들이받고 ‘양보 안 해서’?”…3억 맥라렌 차주 ‘황당’
  • “역주행해 들이받고 ‘양보 안 해서’?”…3억 맥라렌 차주 ‘황당’
  • [이데일리 강소영 기자] 좁은 도로에서 역주행한 차량이 고급 스포츠카를 들이받은 가운데 되레 피해 차주가 ‘보험 사기’ 의혹을 받고 있다며 억울함을 토로했다. 3억 원대로 알려진 맥라렌 차량. (사진=보배드림 캡처)12일 보배드림 인스타그램에는 지난 3일 오후 2시 한 왕복 2차선 도로에서 일어난 사고 영상이 올라왔다. 해당 영상을 보면 도로 옆 양 노상 주차장에 차들이 세워져 있었고, 왕복 2차선 도로에서 추월을 하려면 역주행을 해야 하는 상황이었다. 그러나 차와 오토바이가 수시로 지나다니는 길목에서 1차로 주행 중 추월하기란 쉽지 않아 보인다. 맥라렌 차주이자 블랙박스 영상을 제보한 A씨는 “제가 진입하는 차선은 도로 폭이 아주 좁아 차 한 대가 지나간 후에 (차례대로) 지나가거나 서로 서행하면서 주행해야 한다”며 “앞에 주차하는 차량을 보고 서행 후 정차했고 역주행하는 오토바이 보내고 진입했다”고 설명했다.이어 “양옆 주정차 된 차량이나 튀어오는 차량이 많다 보니 앞에 시야가 개방된 걸 확인하고 빠르게 진입하려고 액셀을 어느 정도 밟았다”며 “풀 액셀을 밟은 것도 아니다. 액셀을 밟는 1초도 안 되는 순간에 사고가 났다”고 덧붙였다.영상 속에서 A씨는 실제로 주차 중인 앞 차량을 기다린 뒤 오토바이를 보내고 서서히 주행을 시작했다. 그런데 A씨 차량 뒤에 있던 K5 승용차가 중앙선을 넘어 추월을 시도하다 A씨 차량과 충돌했다. A씨가 몬 차량은 3억 원대로 알려진 가운데 이 사고로 좌측 일부가 찌그러지고 도색이 벗겨졌다. 그런데 문제는 K5 차주의 적반하장이었다고. K5 차주는 되레 “맥라렌 차주가 고의로 양보를 해주지 않아 사고를 유발했다”고 주장했다. K5가 추월하는 것을 알면서도 사고를 냈다는 것.이에 A씨는 “후방 블랙박스를 보면 (K5 차량이) 안전거리 확보하지 않고 1m도 안 되는 거리까지 붙다가 추월을 시도했다”며 “이때 만약 제 차 앞에 튀어나오는 차가 있어서 불가피하게 브레이크를 밟았어도 사고가 났을 상황이다. 제가 K5가 따라오는 걸 알고 고의사고를 냈다면 애초에 진입 과정에서 급브레이크를 밟았을 것”이라고 설명했다.그러면서 “차 배기음, 노랫소리 등으로 K5가 뒤에 붙어있는지 몰랐다”며 “공교롭게 K5가 추월하는 타이밍에 제가 치고 나간 것뿐”이라고 억울함을 토로했다.결국 K5 차주는 뒤늦게 100% 과실을 인정했으나 렌터카인 탓에 렌터카 공제 보험사 측은 “맥라렌이 난폭운전을 했고, 보험 사기를 시도했다”며 보상을 해줄 수 없다는 입장을 밝혔다.마지막으로 A씨는 “고가의 차량을 몰고 있다 보니 흠집이라도 날까 애지중지 타는 제 차량인데 고의사고를 냈다는 건 정말 말도 안된다”며 “제가 고의사고를 냈다는 주장을 하는데 화가 나고 괘씸하다”고 목소리를 높였다.한편 중앙선침범은 12대 중과실로, 교통사고특례법에서 제외되므로 형사처분도 가능하다. 중앙선 침범 시에는 과태료 9만 원 또는 범칙금 6만 원과 벌점 30점이 부과된다. 벌금 40점 이상은 면허정지 처분이 내려진다. 또 5년 이내의 금고 또는 2000만 원 이하의 벌금에 처해질 수 있다.
2024.03.12 I 강소영 기자
상가 승강기 앞 치마 걷어 올린 女…CCTV 속 모습에 ‘경악’
  • 상가 승강기 앞 치마 걷어 올린 女…CCTV 속 모습에 ‘경악’
  • [이데일리 강소영 기자] 상가 엘리베이터 앞에서 노상방뇨를 한 여성을 고발하는 사연이 전해져 보는 이들을 경악케 했다. (사진=JTBC ‘사건반장’ 캡처)지난 11일 방송된 JTBC ‘사건반장’에 따르면 이는 지난해 10월 광주광역시 서구 한 상가에서 벌어진 일로, 당시 CCTV에는 한 여성이 엘리베이터 앞에서 볼일을 보는 모습이 찍혔다.해당 상가에서 가게를 운영하고 있는 A씨가 제보한 영상에 따르면 한 여성이 엘리베이터 앞으로 다급히 달려온다. 그는 짐을 내려놓은 뒤 살며시 치마를 걷어 올렸고 주저앉아 거침없이 노상방뇨를 하기 시작했다.볼일을 마치고 옷을 정리하는 순간 엘리베이터 문이 열렸고 그 안에서는 한 남성이 내렸다. 이후 여성은 아무 일 없다는 듯 짐을 챙겨 CCTV의 시야 밖으로 벗어났다.A씨는 “바로 옆에 어두운 골목이 있는데 하필 엘리베이터 앞에서 이런 짓을 했다”며 황당함을 나타냈다.지난해 10월에도 이와 비슷한 사건이 있었다. 경기도 부천의 한 술집에서 모임을 가진 여성이 일행이 떠난 뒤 만취 상태에서 자신이 앉아 있던 테이블 의자를 화장실 변기로 착각해 소변을 본 것. 이를 목격한 직원이 경찰에 신고했고 출동한 경찰과 함께 가게 밖으로 나갔던 여성은 다시 들어와 자신의 소변이 묻은 테이블 밑을 휴지로 닦았다. 해당 사연도 ‘사건반장’에 소개된 가운데 이를 본 박지훈 변호사는 “공연음란죄는 아니”라며 “재물손괴죄는 일부러 그래야 가능한데 그런 것 같지도 않다. 민사로 청소비용을 청구할 수 있지만 실수로 한 것이기 때문에 법적인 처벌은 어려울 것 같다”고 의견을 밝혔다.실제 노상방뇨로 처벌을 받기는 어렵다. 지난 2017년 12월 서울 강동구 상일동의 한 편의점 앞 길거리에서 노상방뇨를 한 60대가 공연음란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지만 재판부는 “소변을 보는 행위 외에 별다른 성적인 행동은 하지 않았다”며 무죄를 선고하기도 했다.
2024.03.12 I 강소영 기자
“‘천룡인’ 의사 가족은 프리패스”…종합병원 직원 폭로글 보니
  • “‘천룡인’ 의사 가족은 프리패스”…종합병원 직원 폭로글 보니
  • [이데일리 강소영 기자] 정부의 의대 정원 확대에 의료계가 반발하며 집단행동을 이어가는 가운데 의사 가족들은 병원을 자유롭게 이용한다는 취지의 글이 올라와 논란이 되고 있다. 서울 시내 한 대학병원에서 근무중인 의사들의 모습. 사진과 내용은 무관.(사진=뉴시스)지난 11일 직장인 커뮤니티 블라인드에는 ‘지금 아플 거면 의사 가족이어야 한다’는 제목의 글이 게재됐다. 해당 커뮤니티는 재직 인증을 받아야 가입할 수 있는 곳이다. 서울의 한 대형 병원에 근무한다고 명시돼 있는 A씨는 해당 글을 통해 “입원이고 외래고 다 막혀서 난리가 났는데 역시 ‘천룡인’ 의사님들 가족은 프리패스”라고 주장했다.‘천룡인’은 일본 인기 애니메이션 ‘원피스’에 등장하는 종족으로, 인간을 발아래 두고 군림하는 특권계층이다. 최근 젊은 층 사이에서 자신이 남보다 잘났다고 생각해 업신여기거나 하대하는 사람을 칭할 때 ‘천룡인’으로 풍자하곤 한다. 그러면서 A씨는 “응급실과 외래, 입원 다 가리지 않고 ‘의사 가족들은 예외’로 들어가는 중”이라며 “사기가 너무 떨어진다”고 적었다.현재 전공의들의 집단 이탈로 응급 환자들이 제때 치료를 받지 못하는 사례가 속출하고 있다. 심지어 주요 의과대학 교수들도 집단행동에 동참할 조짐을 보이며 우려는 더욱 커지고 있는 상황.지난달 대학생 온라인 커뮤니티 에브리타임에는 서울대생으로 추정되는 익명의 글쓴이가 “지금 사직하고 생명 인질로 잡는 놈들 고등학교 때는 의대 간다고 의료봉사 해대고 슈바이처 장기려 독후감 쓴 애들 한 트럭 아니냐”며 꼬집는 글이 올라오기도 했다.그는 “자기소개서에선 생명의 가치를 역설하고 봉사의 중요성을 썼을 인간들이, 도덕적으로 보이려 했던 놈들이 사직하고 국민 생명 인질로 잡고 잘하는 짓”이라며 “테러리스트들이랑 다를 게 뭐냐”며 집단행동에 나선 전공의들을 비판했다.또 다른 서울대생으로 추정되는 B씨도 “공돌이들은 예산 복구해달라 말 한마디 했다고 사지가 결박되어 끌려 나가는데 의사들은 단체행동도 하고 아주 천룡인 맞음”이라며 카이스트생 입막음 사건과 전공의들을 행동을 비교하는 글을 올리기도 했다. 한편 정부가 지난달 19일부터 운영 중인 ‘의사집단행동 피해신고·지원센터’에는 지난 7일 오후 6시 기준 1041건의 상담이 접수됐다. 이 중 수술 지연 관련 상담이 307건에 이른다. 이와 관련 한국중증질환연합회가 공개한 사례에 따르면, 2022년 서울의 한 병원에서 암 진단을 받은 C씨(66)는 1년 4개월의 항암치료 진행 후 종양 크기가 반으로 줄어들어 이달 18일 수술을 앞두고 있었으나 전공의 집단행동으로 인해 수술 전 예정된 방사선 치료가 취소되고 종양표지자 상승으로 수술도 받을 수 없게 됐다.또 다른 70대 암 환자 D씨는 전공의 집단행동으로 인해 열흘 가까이 늦게 항암을 시작하면서 췌장 내부까지 전이됐다는 소견을 받았다. 이 밖에도 퇴원을 종용받은 암 환자가 요양병원으로 전원 된 다음 날 사망하는 사례 등이 잇따르고 있다.한국중증질환연합회 관계자는 “가장 보호받아야 할 중증환자들이 양쪽의 갈등상황에서 ‘협상’ 도구로 전락해 볼모가 되고 있는 상황”이라며 ‘윤석열 대통령과 중증질환자 대표의 대화’와 ‘정부가 보유하고 있는 이번 집단 사직한 전공의 명단 공개’를 요구하기도 했다.
2024.03.12 I 강소영 기자
“뉴스에 온통 내 이름만…” 조민, 입시 논란 당시 심경고백
  • “뉴스에 온통 내 이름만…” 조민, 입시 논란 당시 심경고백
  • [이데일리 강소영 기자] 결혼을 앞둔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의 딸 조민씨가 대학 입시 비리 사건에 휩싸였던 당시 힘들었던 심경을 전했다. (사진=유튜브 ‘쪼민’ 캡처)조 씨는 지난 10일 자신의 유튜브 채널 ‘쪼민’에 구독자들의 고민을 상담해주는 영상을 올렸다. 한 구독자는 “조민님은 이제껏 정말 많은 고비를 마주하셨지만 맑고 긍정적인 모습을 잘 유지하신 것 같아 존경스럽다. 예측할 수 없는 가끔은 암담하고 불안한 미래를 보며 어떤 마음가짐으로 살아오셨는지 궁금하다”고 물었다.이에 조 씨는 “저도 힘들었다. 저한테 일어나지 않을 것만 같은 그런 일들이 연속적으로 일어났을 때 엄청 힘들고 세계가 무너진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전했다.그는 “고난이 왔을 때 그걸 어떻게 극복하느냐에 따라서 사람이 되게 달라지고 성장한다”며 “그런 일들이 생겼을 때 좌절하고 우울감에 빠지고 무기력함에 빠지는 사람이 있는가 하면 그걸 이겨내려고 아등바등 노력하는 사람이 있다. 그중에서 나는 어떤 사람이 되고 싶은가. 나는 후자다”라고 말했다.이어 “아무리 우울하고 힘들어도 빨리 까먹고 내 인생을 살아야지, 내 인생이 바뀌었으면 바뀐 인생에 적응해서 살아야겠다는 노력을 했다”고 덧붙였다.그러면서 조 씨는 “나도 4년, 5년 전에 되게 힘들었다”며 “뉴스 실시간 검색어 1위를 계속했다. 뉴스에 계속 제 얘기밖에 안 나왔다. 사실 친구들 보기도 너무 두려웠다. 친구들이 그런 얘기 꺼내면 너무 무섭고 내가 그걸 감당할 수 없을 것 같았다”고 설명했다.또 “한편으로는 내 친구들이 날 걱정해서 연락하는 건데 내가 잠수타면 나한테 도움이 될 것인가 생각했다”며 “그 일이 있기 전에 하던 나의 원래 일상을 되찾으려고 노력했다”고 밝혔다.마지막으로 조 씨는 “그 일이 있고 나서 벌써 4~5년이 지났다. 사실 멘탈적인 부분에서는 극복하고도 남을 정도의 시간”이라며 “아직 많은 분이 위로해 주고 걱정해 주고 안타깝게 생각하는데 저는 4~5년이 지난 지금 단단하게 회복했으니까 위로의 말씀은 안 해주셔도 된다. 오히려 이제는 제가 살아가는 앞길을 응원해 주셨으면 좋겠다”는 바람을 나타냈다.
2024.03.11 I 강소영 기자
‘조국 지지’ 문성근, SNS에 北 김일성 사진 올린 이유
  • ‘조국 지지’ 문성근, SNS에 北 김일성 사진 올린 이유
  • [이데일리 강소영 기자] ‘조국혁신당’ 후원회장을 맡은 배우 문성근(71)씨가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부친 고(故) 문익환 목사와 북한 김일성 주석이 함께 찍을 사진을 올려 그 배경에 눈길이 쏠리고 있다. 고(故) 문익환 목사의 밀입북 당시 북한 김일성 주석과 함께 찍은 사진. (사진=페이스북 캡처)문 씨는 11일 자신의 SNS에 별다른 코멘트 없이 해당 사진을 올린 다른 회원의 사진을 공유했다. 해당 회원은 “머지 않아 35년입니다”라고 적었다. 공개된 사진은 문 목사가 1989년 밀입북했을 당시 모습으로 김 주석과 면담한 뒤 손을 맞잡고 있는 모습이 담겨 있다. 앞서 문 목사는 1989년 3월 25일 정부 승인 없이 일본을 거쳐 방북해 김일성과 면담했다. 이후 남북 화해 메시지를 담은 공동성명을 발표하고 이후 20일 만인 4월 13일에 귀환했다.이후 문 목사는 국가보안법 위반 혐의로 구속돼 1990년 징역 7년에 자격정지 7년이 확정돼 옥고를 치른 뒤 같은 해 10월 지병에 따른 형집행정지로 석방됐다.문 씨는 지난 1월 MBC 라디오를 통해 ‘가족들은 부친의 밀입북을 알고 있었냐’는 질문에 “저희 알고 있었다. 장남을 데리고 가려고 하셨는데, 그때 여권이 없어서 못갔다”고 말한 바 있다. 문 씨는 문 목사의 삼남이다. 그는 부친에 대해 “한마디로 줄이면 목사고, 예수님의 삶을 따라 살려고 노력한 사람이었다고 생각이 된다”며 “‘도대체 어떻게 저렇게 투쟁을 하실 수 있을까’ 잘 이해를 못할 정도의 힘을 갖고 계셨다”고 회상했다.한편 문 씨는 대표적인 ‘노사모’(노무현을 사랑하는 사람들의 모임)로 통한다. 최근에는 조정래 작가와 함께 조국 혁신당의 공동 후원회장을 맡은 사실이 알려졌다. 조국혁신당 측은 문 씨에 대해 “조국이 어려울 때마다 불의에 맞서 행동하는 삶을 살아온 영화배우”라고 소개했다.
2024.03.11 I 강소영 기자
이혼 요구에 7살 아들 데리고 떠나버린 남편…“양육권 어쩌죠?”
  • 이혼 요구에 7살 아들 데리고 떠나버린 남편…“양육권 어쩌죠?”
  • [이데일리 강소영 기자] 폭행을 일삼아왔던 남편에 참다못한 아내가 이혼을 요구했더니 일곱 살 아들을 데리고 해외로 떠나버려 난감하다는 사연이 전해졌다. (사진=게티이미지)11일 YTN 라디오 ‘조인섭 변호사의 상담소’에서는 아내 A씨가 이혼 소송 중 양육권에 대해 고민을 나타냈다.A씨에 따르면 남편은 평소 다정하지만 자신의 심사가 뒤틀리면 욕설을 내뱉고 주먹을 휘두르는 등 결혼생활 동안 남편의 폭력적인 모습에 시달려 왔다. 나이가 들면 달라질 거라고 생각했던 남편의 모습은 결혼 10년 차에도 똑같았고 결국 이혼을 요구했다.그러자 남편은 A씨 몰래 일곱 살 아들을 데리고 시댁으로 떠났고, 얼마 뒤에는 시어머니와 함께 아이를 데리고 해외 연수를 떠났다는 사실을 듣게 됐다.남편과 아이가 어디 머무는지조차 몰랐지만 “아이가 보고 싶어 죽지 못해 살아왔다”는 A씨는 남편의 귀국 소식에 아이를 볼 수 있을 거라는 기대를 가지게 됐다고.하지만 남편은 이혼 소송을 취소하면 아들을 보여줄 것이라고 조건을 걸었고, A씨는 소송을 취소했다. 그러나 남편은 결국 갖은 핑계를 대며 아들을 보여주지 않았다. A씨는 “또 이혼 소송을 하려고 하자 남편은 ‘법원에 출석하지 않겠다. 한번 소를 취하했기 때문에 다시 이혼 소송을 못 한다’며 배짱을 부리고 있다”고 현 상황을 전했다. 과연 A씨 남편의 이야기는 맞는 것일까. 사연을 접한 김미루 변호사는 “남편이 재소금지를 잘못 알고 있다”고 지적했다.김 변호사는 “재소금지의 원칙은 1심 판결 이후에 소를 취하했을 때 최종 판결을 농락하거나 소송을 취하하는 것의 남용을 제재하기 위한 것”이라며 “1심 판결이 나기 전인 소송 진행 중에는 소송을 취하하더라도 얼마든지 다시 소를 제기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1심 판결 이후 소를 취하했더라도 이전에 주장했던 이혼 사유가 아니라 이후에 새로운 이혼 사유가 발생된다면 재소할 수 있다”고도 덧붙였다.양육권에 대해서는 “남편이 아이를 외국으로 데려가 1년 동안 A씨와 접촉을 끊은 행위는 친권 양육권에 유리한 사정이 아니기 때문에 A씨가 아이를 양육하는 것이 아이 복리에 더 적합하다고 판단될 수 있다”고 말했다.만약 현재 계약직으로 일하고 있는 A씨가 일 년 뒤를 알 수 없는 상황에 비양육자로 지정되는 경우에 대해서는 “(A씨가) 만약 비양육자가 돼서 양육비를 감액하고 싶다면, 소득이 급격하게 감소해서 생활이 어려워진 사정을 적극적으로 주장하는 게 좋다”고 조언을 전했다.
2024.03.11 I 강소영 기자
“日 가면 신라면 먹어라…건더기가” 비교 영상 보니 ‘이 차이’
  • “日 가면 신라면 먹어라…건더기가” 비교 영상 보니 ‘이 차이’
  • [이데일리 강소영 기자] 한국과 일본 현지에서 판매하는 농심 신라면 컵라면을 비교하는 영상이 화제가 되고 있다. 한국에서 판매되는 것보다 건더기가 풍부하게 들어가 있다는 사실이 알려지며 한 유튜버는 실제 맛 비교에도 나섰다. 한국 일본 신라면 소컵 비교 영상. (사진=유튜브 캡처)최근 사회관계망서비스(SNS) 및 유튜브 등지에서는 3개월 전 한 유튜브 채널에 게재된 ‘한국 신라면 vs 일본 신라면’이라는 제목의 신라면 비교 영상이 재조명되고 있다.영상에서는 일본에서 시판되는 신라면 소(小)컵과 한국에서 판매되는 같은 제품을 비교하며 “가격은 비슷한데 일본 신라면의 건더기 양이 훨씬 많다”면서 “한국 신라면이랑 비교하면 바로 체감된다”고 말했다. 이어 “스프 색깔은 일본 것이 주황색을 띠고, 한국 것은 약간 붉은 색을 띤다”고 설명했다.또 맛에 대해서는 “일본 것은 처음에 매운 것도 똑같길래 내가 아는 신라면 맛인 줄 알았는데, 한국 것을 먹어보고 이마를 탁 쳤다”며 “한국 제품이 면발도 더 쫄깃했고 국물에서 소고기 육수 맛도 진하게 느껴져서 더 맛있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일본 제품은 우동 같은 식감에 매운맛이 뒤에서 치고 오는 느낌이면, 한국판은 육수부터 묵직함이 달랐다”며 “건더기 양은 중요하지 않았다. 한국 신라면이 근본을 지켰다”고 덧붙였다.하지만 다른 의견도 나온다. 일본에 거주 중이라는 네티즌 A씨는 “일본 여행까지 가서 신라면이냐 하겠지만 맛이 다르다. 일단 건더기가 푸짐하다. 솔직히 일본판 신라면이 가장 맛있다”고 주장했다.실제로 비교해 보면 같은 신라면 용기 제품 안에 일본 시판용에는 파와 고추, 표고버섯 말린 채소 등이 큼지막하고 푸짐하게 들어있는 반면 한국 제품은 이에 비해서는 부실해 보인다. 가격 또한 일본 판매품이 상대적으로 저렴한 것으로 알려졌다.이에 대해 농심 관계자는 “현지 시장 여건, 식품 규정에 따라 일본용 신라면 소컵은 건더기 구성이 다르다”며 “일본 현지 컵라면들과 경쟁하는 제품이기에 내수용 제품과 단순히 가격으로만 비교하기에는 무리가 있다”는 입장을 나타냈다.
2024.03.11 I 강소영 기자
딸이자 조카를 어떻게…13살 여아 짓밟은 父·삼촌들
  • 딸이자 조카를 어떻게…13살 여아 짓밟은 父·삼촌들
  • [이데일리 강소영 기자] 10대 여성이 몇 년간 아버지와 삼촌들로부터 성폭행을 당한 가운데 이들은 모두 성범죄자였던 것으로 밝혀졌다. (사진=JTBC ‘뉴스룸’ 캡처)지난 10일 JTBC ‘뉴스룸’에 따르면 13살이던 딸이자 조카에게 삼 형제가 성범죄를 저질렀다. 이같은 사실은 담당 교사가 피해자를 다른 일로 상담하다가 밝혀졌으며 지난해 경찰에 신고하면서 그 전말이 드러났다. 정신지체 3급이자 피해자의 아버지 A씨는 12년을 감옥에서 지낸 후 2020년 어느 날 출소했다. 그는 출소 당일 거실에서 TV를 보던 딸을 성폭행했다. 또 같이 출소한 둘째 삼촌 B씨도 출소한 지 일주일도 채 되지 않은 시점에 조카에 성범죄를 저질렀다. 이뿐만이 아니었다. 막내 삼촌 C씨는 5년 전부터 이미 조카에게 성범죄를 저지르고 있었다. B씨는 길에서 청소년들을 납치한 후 성폭행한 혐의로 두 차례 처벌을 받아 이미 전자발찌를 찬 상태에서 조카에 이러한 일을 저질렀으며 정신지체 3급이었던 C씨 역시 아동 성범죄 전과자였다. 이들 모두 법무부 보호관찰소의 감시 대상이었던 것이다.이러한 환경 속에 놓였던 피해자는 함께 사는 친할머니에게 사실을 알렸으나 제대로 된 도움을 받을 수 없었다. 그렇게 피해자가 오랜 기간 친족 성폭행을 당하는 동안 누구도 알아채지 못했다. 성범죄자들에 대한 관리 소홀에 대한 질의에 법무부 측은 “딸이 아닌 불특정 피해자를 대상으로 한 데다가 법원의 결정 없이 임의로 가족과 분리할 수 없었다”는 답변을 내놨다. 또 “10여년 전 범죄에 대해 선고할 때 딸에 대한 보호조치를 내리지 않았기 때문에 더할 수 있는 게 없었다”고 설명했다.성범죄자의 거주지를 제한하더라도 범죄자의 가족이었던 아이는 보호받을 수 없었던 것.피해 지원을 담당했던 지자체 관계자는 “장기적으로 피해자를 지원할 수 있는 곳을 찾는 것이 급선무”였다고 밝혔다.이에 대해 성폭력과 가정폭력 등 피해를 입은 여성을 지원하는 서울해바라기 센터 관계자는 “전자발찌만 채웠다고 해서 재발 방지가 될 것이라고 봤다면 그건 사회가 안이한 태도였던 것”이라며 “전반적인 사례 조사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한편 해당 사건을 기소한 검찰은 삼 형제에 대한 전문의 감정 결과 ‘성충동 조절 능력이 낮다’며 약물치료를 법원에 요청했으나 재판부는 형기 길고 출소 후 보호 관찰을 받는다는 이유로 기각했다. 1심 재판부도 범죄가 불특정 다수가 아닌 딸에게만 이뤄진 만큼 딸과 분리되면 재범 위험성이 줄어들 여지가 있다고 보고 이를 기각했다. 이 가운데 최근 대법원은 A씨에 징역 22년, B씨 20년, C씨에 징역 15년을 각각 선고했으며, 피해자는 할머니와 떨어져 보호기관에서 지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2024.03.11 I 강소영 기자
“여기 딸·아내 있어”…양손 흉기 든 50대 男, 한 가장이 막았다
  • “여기 딸·아내 있어”…양손 흉기 든 50대 男, 한 가장이 막았다
  • [이데일리 강소영 기자] 서울 도심에서 흉기를 들고 거리를 활보한 50대 남성이 붙잡힌 가운데 용감한 시민의 저지로 추가 피해를 막을 수 있었던 것으로 나타났다. (사진=MBN 화면 캡처)8일 복수 언론에 따르면 이날 오후 1시 30분쯤 서울 강북구 수유동의 한 거리에서 50대 남성 A씨가 흉기를 휘둘러 60대 남성을 다치게 했다. 당시 사건 현장을 지켜본 목격자에 따르면 A씨는 얼굴에 위장크림을 바른 채 한 화단에 불을 지르려 했고 이를 본 피해자가 A씨를 저지하자 흉기를 휘둘렀다. 피해 남성은 얼굴에 1cm 가량의 열상을 입은 채 병원으로 이송됐으며 생명에 지장은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조사 결과 두 사람은 전혀 일면식이 없는 사이였다.이 가운데 추가 피해를 막는 데에 한 용감한 시민의 역할이 컸던 것으로 전해졌다.사건 이후에도 흉기를 들고 거리를 배회하던 A씨를 발견한 남성 B씨는 가족을 지키기 위해 인파가 적은 곳으로 A씨를 유인했다.당시에 대해 B씨는 MBN을 통해 “여기 딸과 아내가 있다 보니 날 쫓아오라고 유인했다”고 설명했다. 이 상황이 담긴 관련 영상에서는 일촉즉발의 상황이 고스란히 담겼는데, B씨가 A씨의 손에서 흉기를 빼앗으려고 하자 A씨는 거칠게 저항했다. 대치가 길어지자 A씨는 가방에서 흉기를 하나 더 꺼냈고 B씨는 A씨를 인파가 적은 곳으로 유인한 뒤 A씨를 제압하기 위해 몸을 날렸고 유리병을 들고 저항하기도 했다.이후 B씨와 대치하던 A씨는 약 50m를 이동한 뒤 출동한 경찰에 의해 제압됐다. 경찰은 A씨의 음주나 마약 투약 여부 등을 조사하는 한편 구속영장 신청을 검토하고 있다.
2024.03.08 I 강소영 기자
“환자 진료에만 집중하라”…의료파업 속 이국종 교수 근황 화제
  • “환자 진료에만 집중하라”…의료파업 속 이국종 교수 근황 화제
  • [이데일리 강소영 기자] 의료계가 정부의 의대 정원 확대에 반발해 현장을 떠나는 가운데 이국종 국군대전병원장의 근황이 화제가 되고 있다. 이 이유에는 파업 장기화에 따라 대학 병원을 이용하지 못하는 환자들이 군 병원을 이용하는 횟수가 늘고 있기 때문이다. 이국종 국군대전병원장. (사진=뉴시스)최근 국군대전병원은 지역 대학 병원 전공의들의 파업으로 긴급 수술을 받지 못한 환자를 대신 수술했다. 수술이 끝난 뒤 국군대전병원 관계자는 “군의 존재 목적은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는 일이고 응급환자 진료는 의료진으로서 당연한 책무”라며 “(이국종 국군대전병원) 병원장 지침에 따라 환자 진료에만 집중하고 진료내용은 확인해 드릴 수 없다”고 전했다.또 이 병원장은 환자 진료가 의료진의 당연한 책무인 만큼 관련 사안을 외부로 발설하지 말라고 지시한 것으로 알려졌다앞서 국방부는 의료계 집단행동 대응을 위한 범부처 차원의 대책으로 지난달 20일부터 12개 군 병원 응급실을 개방했다. 이어 응급환자의 군 병원 이용이 가능하도록 출입절차를 간소화하고 민간인 전용 접수창구도 개설했다.국방부에 따르면 지난 5일 정오까지 군 병원에서 치료를 받은 민간인 응급환자는 139명으로, 그 중 국군대전병원은 28명의 민간인 진료를 담당했다.현재 대전 지역에도 충남대병원 168명 등 전공의 총 420명이 사직서를 내고 근무지를 이탈해 의료공백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는 상황이다. 군 병원 한 의료진은 언론에 “대국민 진료가 시작된 후 민간 환자들이 군 병원을 찾으면서 군 의료진 부담도 늘고 있는 것은 사실”이라며 “그러나 군 응급실로 내원하는 대다수 민간 환자가 군을 믿고 와주신 분들로 최상의 의료지원으로 보답하겠다는 마음으로 수술 등에 임하고 있다”고 전했다.한편 이 병원장은 2011년 ‘아덴만 여명 작전’에서 총상을 입은 석해균 당시 삼호주얼리호 선장과 2017년 판문점 공동경비구역(JSA)을 뛰어넘어 귀순하다 총상을 입은 북한 병사를 살린 인물로, 지난해 12월 27일 국군대전병원 병원장으로 임명됐다.
2024.03.08 I 강소영 기자
“보디빌더가 꿈”…‘놀이공원 살인 예고’ 대학생, 선처 호소 이유
  • “보디빌더가 꿈”…‘놀이공원 살인 예고’ 대학생, 선처 호소 이유
  • [이데일리 강소영 기자] 흉기 난동 유튜브 뉴스에 ‘놀이공원에 온 일가족을 죽이겠다’는 내용의 댓글을 남긴 대학생이 재판에서 “보디빌더의 꿈을 이루고 싶다”며 선처를 호소했다. (사진=게티이미지)7일 법조계에 따르면 수원지법 제7형사항소부(부장판사 김병수)는 협박 및 위계에 의한 공무집행방해 혐의로 기소된 A씨(19)의 결심공판을 열었다. 검찰은 A씨에 원심과 같은 징역 2년을 구형했다.1심 재판에서 A씨는 징역 6개월을 선고받았고 A씨와 검찰 모두 ‘양형부당’ 등의 이유로 항소했다.검찰은 항소 이유에 대해 “서현역 흉기 난동 사건으로 국민들이 충격과 공포에 빠진 상황에서 해당 사건은 사회적 불안을 더욱 가중시켰다”면서 “경찰 인력이 대거 투입되는 등 공권력이 낭비된 점을 고려해 구형했지만 선고 결과가 이에 미치지 못했다”고 밝혔다.그러나 A씨 측 변호인은 최후변론을 통해 “유튜브 댓글 작성은 수 천개의 유튜브 댓글 중 하 나라 특정성이 성립되지 않고, 근시일 내 피고인이 놀이공원을 방문할 예정이 아니었기 때문에 협박죄가 성립되지 않는다”고 목소리를 높였다.이어 “초범인 점과 당시 이슈됐던 다른 피고인에 비해 실형을 선고받은 점, 만 19세인 대학생인 점, 이미 원심판결로 6개월 형기를 채운 점등을 참작해 집행유예 판결을 해달라”고 호소했다.A씨도 “6개월간 수형 생활하며 많은 걸 깨달았다. 17살 때부터 꿈꿔온 보디빌더가 되기 위해 성실히 생활하고 있다”며 “피해를 본 분들에게 진심으로 죄송하다”고 언급했다.앞서 A씨는 지난해 8월 4일 한 방송사의 뉴스 유튜브 채널 동영상에 “나도 곧 놀이동산에서 일가족 타깃으로 칼부림하려 한다”는 댓글을 여러 차례 게재했다.해당 댓글로 인해 경찰은 전국의 놀이동산과 유원지에 다수의 경찰력을 배치해야 했다. 댓글 신고를 접수한 경찰은 인터넷 프로토콜(IP) 주소 추적을 통해 이틀 후 서울에 사는 A씨를 붙잡았다. 그는 경찰의 추적을 피하기 위해 인터넷 우회접속 프로그램인 가상사설망(VPN)까지 사용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경찰 조사에서 “환경이 불우한 자신과 달리 놀이공원에 놀러 가는 사람들이 행복해 보여서 죽었으면 하는 마음에서 댓글을 작성했다”고 진술했다.이후 1심 재판부는 “무차별 살인 시도가 발생해 사회가 공포에 떨고 있는데 허위 살인 예고글 작성으로 경찰력을 낭비하게 만들어 죄질이 좋지 않다”며 양형 이유를 밝혔다.A씨의 항소심 선고 공판은 오는 4월 8일 열릴 예정이다.
2024.03.07 I 강소영 기자
“출소하면 보복”이라더니…‘부산 돌려차기’ 가해자 “그런 적 없어”
  • “출소하면 보복”이라더니…‘부산 돌려차기’ 가해자 “그런 적 없어”
  • [이데일리 강소영 기자] ‘부산 돌려차기 사건’의 가해자가 출소 후 피해자를 찾아가 보복하겠다고 협박한 혐의에 대해 첫 공판에서 이를 부인했다. 지난해 5월 부산 부산진구 서면 오피스텔 1층에서 가해자가 피해자를 발로 돌려차는 모습. (사진 제공=연합뉴스TV 캡처)부산지법 서부지원 형사1부(부장판사 이진재)는 7일 특정범죄가중처벌등에관한법률(보복협박등) 위반 및 모욕, 강요 등의 혐의를 받는 이모(30대)씨에 대한 첫 공판기일을 열었다.이날 이 씨는 “돌려차기 사건 피해자를 보복 협박한 사실이 없다”고 혐의를 부인했다.공소사실에 따르면 이 씨는 구치소 수감 중 피해자 집 위치를 말하며 “찾아가 똑같이 하이킥을 차서 죽일 것”, “꼭 탈옥해서 두 배로 때려죽일 것”이라고 말하는 등 반복적으로 수감자에게 피해자를 보복하겠다고 말하고 모욕한 혐의를 받고 있다.또 이 씨는 동료 수감자인 유튜버 B씨를 통해 자신의 사건에 대해 살인미수에서 상해로 바뀔 수 있도록 방송해 달라고 요청한 것으로도 알려졌다. 이후 출소한 B씨는 SBS ‘그것이 알고 싶다’를 통해 이 씨의 보복 발언 내용을 알린 바 있다.또 이 씨는 지난 2022년 6~7월 부산구치소에서 전 여자친구인 C씨에게 3차례에 걸쳐 협박 편지를 보낸 혐의도 받고 있다. 그는 전 여자친구를 협박한 혐의에 대해서는 “전 여자친구를 협박한 혐의는 인정하지만 돌려차기 피해자를 구치소에서 협박한 혐의는 인정하지 않는다”는 취지의 의견진술서를 전달했다. 공판이 끝난 뒤 피해자 D씨는 “유튜버인 B씨가 이사한 제 집 주소까지 알고 있었다. 이 씨가 혐의를 부인하는 것이 이해가 안 된다”며 “아직도 이 씨가 아무런 회개를 하지 않은 것 같다”고 분통을 나타냈다.한편 이 씨는 2022년 5월 22일 부산의 한 오피스텔 입구에서 피해자를 성폭행하려는 목적으로 뒤쫓아가 폭행한 ‘부산 돌려차기’ 사건으로 대법원에서 징역 20년을 확정받아 복역 중이다.
2024.03.07 I 강소영 기자
“생식기 절반 이상 손상…‘성적 학대’ 당한 밍키를 도와주세요”
  • “생식기 절반 이상 손상…‘성적 학대’ 당한 밍키를 도와주세요”
  • [이데일리 강소영 기자] 머리에 심각한 폭행과 성적 학대를 당한 암컷 강아지가 구조된 사연이 전해지면서 온라인상에서는 공분이 이어지고 있다. 학대 당한 채 버려졌다가 구조된 강아지 밍키.(사진=유튜브 ‘그남자의 멍한여행’ 영상 캡처)지난 6일 유튜브 채널 ‘그남자의 멍한여행’에는 ‘인간에게 성폭행과 심한 학대를 강한 여자 강아지 밍키를 도와주세요’라는 영상이 게재됐다.밍키는 동물보호소 ‘내사랑바둑이’의 재능기부 자원봉사자로 일하는 유튜버에 의해 지난 4일 구조됐다.사연에 따르면 밍키는 지난 2일 경기도 김포의 어느 인적 드문 마을에서 발견됐는데, 당시 고통에 찬 듯 신음을 내고 있었다. 최초 신고자가 119에 신고해 구조했고 그 뒤 동물보호소에서 임시로 보호를 하고 있는 상황이다.최초 신고자 A씨는 구조 당시 밍키의 상황에 대해 “머리에 정(바위를 깰 때 쓰는 대못)으로 내려친 흔적이 있었고 뒷다리 골반은 결박해 움직이지 못하게 만들어놨다”며 “암컷으로서 가장 중요한 생식기는 절반 이상이 손상돼 피가 흐르고 있었다. 중성화수술 여부 확인이 불가능할 정도”라고 설명했다.또 더한 성적 학대를 가늠하게 하는 부분도 있었다. A씨는 “항문도 예리한 도구로 베인 듯한 상처가 있고, 온몸에 피멍이 들어있었다”며 “몸 안에 고름이 차 인공관을 삽입해 고름을 빼내는 중”이라고 전했다.현재 밍키는 생식기 봉합 수술을 받은 뒤 반쇼크 상태이며 밍키의 회복 상태를 본 후 나머지 수술을 진행하기로 한 것으로 알려졌다.A씨는 “(구조 당시) 눈빛이 너무 간절했다. 그 아이가 나를 처음 보는데도 핥아줄 정도니까 ‘도와달라’는 신호 같아서 그 자리에서 당장 해야 할 일을 찾았다”고 당시 상황을 전했다.이같은 사연이 알려지자 온라인상에서는 “인간이 저럴 수 있나. 악마다”, “소름 돋을 정도로 잔인하다”, “똑같이 당해봐야 정신을 차린다”라며 분노를 나타냈다. 한편 현행 동물보호법 제10조 제1항에는 누구든지 동물을 죽이거나 죽음에 이르게 하는 행위를 해서는 안된다고 규정하고 있다.이를 위반하면 3년 이하의 징역 또는 3000만 원 이하의 벌금에 처해지도록 했지만 실제 처벌로 이어진 사례는 극히 드물다. 현행법상 동물의 법적 지위는 물건과 같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전문가들은 동물의 법적 지위를 개선하고 처벌의 수위를 높여야 실질적인 동물 학대를 막거나 처벌하는 데에 상응하는 능력이 생긴다고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2024.03.07 I 강소영 기자
“사직 전 병원 자료 삭제”…경찰, ‘행동지침’ 올린 의대생 입건
  • “사직 전 병원 자료 삭제”…경찰, ‘행동지침’ 올린 의대생 입건
  • [이데일리 강소영 기자] 전공의들에 사직 전 병원 자료를 삭제할 것을 종용한 글을 온라인 커뮤니티에 올린 의대생이 경찰에 입건됐다. 사진은 기사 내용과 무관. (사진=게티 이미지)6일 SBS에 따르면 경찰은 업무방해 혐의로 의대생 A씨를 입건하고 조만간 소환할 계획이다.지난달 의사 전용 온라인 커뮤니티 ‘메디스태프’에는 작성자 A씨가 올린 ‘병원 나오는 전공의들 필독’이라는 제목의 글이 게재됐다.해당 글에는 “인계장 바탕화면, 의국 공용 폴더에서 지우고 나와라”, “세트오더(필수처방약을 처방하기 쉽게 묶어놓은 세트)도 다 이상하게 바꿔 버리고 나와라. 삭제하면 복구할 수 있는 병원도 있다고 하니 제멋대로 바꾸는 게 가장 좋다” 등의 내용이 담겼다.이는 간호사가 전공의 대신 업무를 수행하지 못하도록 하기 위한 것이라는 의혹이 일었다.이후 메디스태프 측은 “경찰이 특정 글에 대한 게시자 정보를 알려달라고 했지만 거부했다”는 입장을 밝혔다.논란이 점차 커지자 경찰은 지난달 22일 서울 서초구 서초동에 있는 메디스태프 본사를 압수수색해 PC, 노트북 등의 자료를 확보했다. 한편 윤석열 대통령은 6일 세종시에서 주재한 제11회 국무회의에서 전공의들의 의과대학 정원 확대 반발로 인한 집단행동에 대해 “스스로 책무를 저버리는 일이며 자유주의와 법치주의 근간을 흔드는 것”이라고 밝혔다.그러면서 “국가가 의사에게 면허를 부여하고 법에 따라 엄격하게 관리하는 것은 국민 생명과 건강을 보호하기 위한 일”이라며 “그렇기에 의사의 자유와 권리에는 책임이 따른다. 국민 생명권을 침해하는 불법적인 집단행동은 절대 허용될 수 없다”고 재차 강조했다.
2024.03.06 I 강소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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