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렬
  • 영역
  • 기간
  • 기자명
  • 단어포함
  • 단어제외

뉴스 검색결과 2,202건

딸과 남편 병문안 가다가…만취 역주행 차량에 참변
  • 딸과 남편 병문안 가다가…만취 역주행 차량에 참변
  • [이데일리 강소영 기자] 만취 상태에서 역주행한 스포츠유틸리티(SUV) 차량에 딸과 함께 남편의 병문안을 가던 50대 여성이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만취 역주행 SUV와 부딪힌 사고로 딸과 함께 타고 있던 50대 여성이 숨졌다. (사진=경북도소방본부 제공)3일 경북 여주경찰서에 따르면 전날 오후 11시 36분쯤 영주시 안정면 생현리 편도 2차선 5번 국도에서 A씨(31)가 역주행하며 몰던 스포티지 SUV 차량이 마주 오던 경차 모닝 차량과 정면충돌했다.이 사고로 모닝 차량 조수석에 타고 있던 50대 여성이 그 자리에서 숨졌고 운전자인 B씨의 딸(35)도 중상을 당해 병원으로 이송됐다.가해자 A씨의 차량도 반파될 정도로 크게 부서졌지만 비교적 가벼운 상처만 입은 것으로 전해졌다. A씨는 사고 직후 음주 측정이 불가능할 정도로 만취 상태여서 경찰은 채혈을 통해 혈중알코올농도를 조사 중이다.사고를 당한 모닝 차량에 탑승했던 모녀는 폐암으로 요양병원에 입원 중인 남편을 만나기 위해 이동하다가 사고를 당한 것으로 조사됐다.경찰 관계자는 “모녀의 주소는 봉화였으나 실거주지는 서울이었으며, 주말 동안 남편이자 아버지의 병문안을 위해 봉화로 이동 중이었던 것으로 확인됐다”고 말했다.경찰은 차량 블랙박스와 주변 CCTV 등을 통해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2024.02.03 I 강소영 기자
“그 모자랑 같아”…아산→목포 280km 택시 ‘먹튀男’, 붙잡힌 이유가
  • “그 모자랑 같아”…아산→목포 280km 택시 ‘먹튀男’, 붙잡힌 이유가
  • [이데일리 강소영 기자] 아산에서 목포까지 280km를 달린 택시 기사에 35만 원 요금을 지불하지 않은 남성이 붙잡힌 가운데 경찰의 눈썰미로 체포할 수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아산에서 목포까지 탄 뒤 택시비 요금을 내지 않은 남성. 모자의 마크 때문에 덜미를 잡혔다. (사진=채널A 화면 캡처)3일 채널A에 따르면 택시 기사 A씨 자녀는 온라인 커뮤니티에 글을 올리고 지난달 27일 아버지 B씨가 오후 1시 46분쯤 충남 아산 온양온천역에서 50대로 보이는 남성 승객을 태우고 전남 목포로 향했다가 먹튀를 당했다고 호소했다. 당시 승객은 “택비시를 내줄 사람이 있다”는 말을 믿어 B씨는 이날 저녁 늦게까지 승객을 기다렸다고. 하지만 승객은 자취를 감췄고 오랜 시간을 기다리던 B씨는 다시 280km를 돌아와야 했다. 회사에 납입해야 하는 18만 원도 내지 못했다며 울분을 나타냈다.택시 기사는 채널A와의 인터뷰에서 “홍어 배를 탄다고 하더라”며 “내리면서 여기서 사람이 돈을 갖고 나오기로 했으니까 조금만 기다리라고 했다”고 당시를 전했다.그런데 이 남성은 목포에 도착한 다음날 새벽에도 무전취식으로 범칙금 처분을 받은 바 있던 것으로 밝혀졌다. 당시 이 남성을 붙잡았던 경찰관이 먹튀 사연을 읽다 공개된 블랙박스 사진을 보고 둘 다 똑같은 모자를 쓰고 있다는 사실을 포착했다.경찰관은 “112 순찰차에 저장됐던 영상과 비교를 해보니까 비슷한 마크가 들어간 모자를 쓰고 있더라”고 당시를 설명했다.남성은 경기 수원에도 무전취식으로 적발되는 등 상습적으로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나타난 가운데 경찰은 택시 기사 B씨를 불러 피해자 조사를 한 뒤 남성에 대한 신병처리 방안을 결정한다는 계획이다.
2024.02.03 I 강소영 기자
면접女에 “허벅지 보이게 입어라”…‘강형욱 지인’의 진짜 정체
  • 면접女에 “허벅지 보이게 입어라”…‘강형욱 지인’의 진짜 정체
  • [이데일리 강소영 기자] 자신을 반려견 훈련사라고 소개하고 강형욱 훈련사의 지인이라고 사칭하며 여성들에 성희롱을 하는 남성의 정체가 밝혀졌다. (사진=SBS ‘궁금한 이야기 Y’ 방송화면)지난 2일 방송된 ‘궁금한 이야기Y’에서는 유명 동물 프로그램 PD이자 강형욱 훈련사의 지인이라고 밝힌 남성 김모씨의 이야기가 전해졌다.여성 A씨는 지난 2022년 여름 아르바이트 목적으로 반려동물 돌보미 사이트에 구직 이력서를 올렸다가 김씨로부터 자신의 강아지를 돌봐 달라는 연락을 받았다. 김씨는 자신의 반려견을 맡기기 전에 면접을 봐야 한다고 조건을 걸었다고.김씨는 A씨에 면접을 요청하고 “오시게 되면 여성스럽게 옷을 좀 짧게 입으시는 게 좋을 것 같다. 허벅지 반 정도? 긴 치마보다 짧게 입고 오는 것도 괜찮아 보일 것 같다”고 황당한 요구를 했다.불쾌함을 느낀 A씨는 면접을 거절했는데 김씨는 다짜고짜 욕설을 퍼붓고는 긴 치마를 입고 오라고 요구했다.김씨는 A씨와 비슷한 방식으로 반려동물 돌보미 사이트에 이력서를 올린 여자들에게 짧은 치마와 하이힐을 착용하고 면접에 오라고 요구했다.김 씨는 여성들에게 “제가 지금 B 프로그램을 하고 있다. 타 방송국에서도 C 프로그램 연출을 맡고 있다. 원래 본 직업은 훈련사다. 강형욱 선생님 회사에서 일하고 있다”고 자신을 소개했다. (사진=SBS ‘궁금한 이야기 Y’ 방송화면)그러나 제작진이 해당 프로그램 제작진 명단을 확인하자 김씨의 이름은 없었다. 강형욱 훈련사 역시 “(김 씨) 사진을 봤는데 전혀 모르시는 분이다. 저는 한 번도 못 봤는데 제 선후배라고 하시는 분들이 꽤 있는 거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제작진은 김씨와 만나기 위해 동물 관련 사이트에 연락처를 올렸고, 이틀 만에 김씨에게서 연락이 왔다. 그는 이번에도 자신이 유명 PD이자 강형욱과 함께 촬영하고 있다며 자신을 소개했다.김씨에게 ‘궁금한 이야기Y’ 제작진임을 밝히자 “저 PD는 아니다”라며 “연출을 생각하고 있고 요즘은 훈련사를 고민하고 있다”고 실토했다.면접 복장에 대해서는 “그냥 편하게 입고 오시라고 얘기했던 거다. 다른 마음은 전혀 없었다. 여자친구도 있다”고 말했다.그런데 김씨의 충격적인 정체가 드러났다. 그가 면접 장소인 지하철 1호선 화서역을 고집하는 모습에 수상함을 느낀 제작진이 확인한 ‘성범죄자알림e’에는 그의 이름과 얼굴이 등록돼 있었던 것.김씨는 2012년 피팅 모델을 찾는다면서 미성년자를 만난 뒤 강제추행 및 강간한 혐의로 징역 6년을 선고받은 바 있었다.
2024.02.03 I 강소영 기자
“목사 남편, 술만 마시면 폭행…황혼이혼 해도 될까요”
  • “목사 남편, 술만 마시면 폭행…황혼이혼 해도 될까요”[사랑과 전쟁]
  • [이데일리 강소영 기자] 목사로 대외적으로는 존경받는 남편이 집안에서는 술만 마시면 폭언과 폭행을 가했다며 이제는 황혼이혼을 하고 싶다는 여성의 사연이 전해졌다. (사진=게티이미지)50년간 결혼생활을 해왔다는 70대 여성 A씨는 2일 YTN 라디오 ‘조인섭 변호사의 상담소’를 통해 황혼이혼에 대한 조언을 구했다.A씨에 따르면 스무살 무렵 남편을 만나 50년 넘게 결혼생활을 해왔다. 아들 셋을 낳고 살았지만 견뎌야 하는 시간들 때문에 괴로울 때가 많았다고.목회자로 존경을 받는 남편이지만 술버릇이 문제였던 것. A씨는 “교회 사람들은 남편이 폭언과 폭행을 한다고는 상상도 하지 못할 것”이라고 토로했다.그는 “남편 때문에 다쳐 약을 바르는 건 거의 일상이었다. 심할 때는 병원에 갈 정도로 다쳤지만 아무 말 없이 묵묵히 견뎠다”며 “그 이유는 아이들 때문이었다”고 말했다.이어 “이혼하면 어떻게 살아야 할지 막막한 이유도 있었고 70년대엔 이혼녀를 바라보는 시선이 그리 좋지 않았다”며 “세월이 흘러 70세를 훌쩍 넘겼고 다행히 아이들은 잘 자라 결혼했고 각자 자식도 낳았다. 손자 손녀에 부끄럽지 않기 위해서라도 남편과 헤어지고 싶다”고 밝혔다.A씨는 “수십 년 동안 폭언과 폭행을 한 증거는 없지만 이혼이 가능한가”라고 물었다.이에 대해 정두리 변호사는 “황혼이혼은 보통 혼인 기간이 20년 이상이신 분들이 이혼하는 것을 말한다”며 “황혼이혼은 혼인 기간이 장기간이므로 전업주부였더라도 재산분할의 기여도가 많이 인정될 수 있다”고 밝혔다.이어 “남편도 이혼을 원하는 경우라면 당연히 이혼이 가능할 것이고, 그런 경우에는 재산분할을 어느 정도 받을 수 있을 것인가가 쟁점이 되겠지만, 만약 남편이 이혼 기각을 구하는 경우라면, 폭언, 폭행 등 이혼의 유책사유가 입증이 돼야 한다”고 설명했다.남편의 폭언과 폭행을 입증하는 방법에 대해서는 “황혼이혼은 특별히 이혼에 대한 증거가 없거나 부족한 경우가 많다”며 “만약 성년 자녀들이 아내의 편에 서서 진술을 해주는 경우라면, 아버지의 폭언‧폭행을 지켜본 성년 자녀들의 진술서를 통해 입증할 수도 있지만, 간혹 아버지와 어머니의 경제력에 따라서 성년 자녀들이 아버지의 편을 드는 경우도 있다”고 말했다.정 변호사는 “그런 경우 가사 조사를 통해 당사자의 구체적인 진술을 활용한다”며 “당사자들의 주장이 대립하면 가사 조사관이 사실관계 조사를 한다. 당사자는 소송 절차에서는 얘기하지 못했던 것들을 가사 조사관에게 말할 수 있다”고 조언했다.그러면서 “가사조사관의 조사 보고서는 이혼 판결의 기초 자료가 되고 사실인정을 위한 증거자료로 활용될 수 있다”며 “남편과 함께 조사를 받는 것이 어렵다면 분리요청을 할 수 있다”고도 전했다.
2024.02.02 I 강소영 기자
아산→목포 280km 택시 탄 뒤 사라지더니…“범인 찾았다”
  • 아산→목포 280km 택시 탄 뒤 사라지더니…“범인 찾았다”
  • [이데일리 강소영 기자] 충남 아산에서 전남 목포까지 280km 거리를 택시로 이동한 뒤 요금을 내지 않고 도망친 승객이 붙잡혔다. 충남 아산에서 목포까지 택시를 탄 뒤 요금을 지불하지 않고 떠난 남성의 모습. (사진=온라인 커뮤니티 캡처)최근 택시 기사 A씨의 자녀가 온라인상에 올린 글이 화제가 된 가운데 범인을 찾았다는 소식이 전해졌다.택시 기사 A씨 자녀에 따르면 A씨는 지난달 27일 오후 1시 46분쯤 충남 아산 온양온천역에서 50대로 보이는 남성 승객을 태우고 전남 목포로 향했다. 당시 승객은 “홍어잡이 배를 타러 가는 선원”이라며 자신을 소개했다.A씨는 목포의 한 선착장까지 승객을 데려다줬고 280km를 달려오니 35만 원의 요금이 나왔다. 이 승객은 “택시비를 내줄 사람이 있다”며 서성이다 떠났고 A씨는 저녁 늦게까지 승객을 기다리다가 다시 280km를 돌아와야 했다. 이날 회사에 납입해야 하는 18만 원도 내지 못했다고.A씨의 자녀는 “아버지는 사람을 잘 믿는 스타일이라 이 승객이 올 줄 알고 기다렸다고 한다”며 “택시 블랙박스에 아버지가 저녁 늦게까지 기다린 영상이 많아서 가슴이 아프다”고 말했다.그러면서 블랙박스에 찍힌 승객의 모습을 공개하고 “나이는 50~60대 사이고 본인이 뱃사람이라고 했다더라”라며 “꼭 잡아서 선처란 없음을 보여주겠다”고 강조했다.이후 2일 A씨의 자녀는 온라인상에 추가로 글을 올리고 “먹튀범을 찾았다”고 밝혔다.그는 “오늘 아침 파출소에서 연락이 왔다. 방송에 하도 많이 나와서 이틀 동안 움직였는데 결국 인적 사항을 확인했다더라. 선원이 맞다고 한다”며 “아산경찰서에 신고하면 바로 목포로 이첩돼 진행된다고 하니 아버지 모시고 가야겠다”며 근황을 밝혔다.택시 무임승차의 경우 경범죄처벌법에 해당해 10만 원 이하의 벌금에 처해질 수 있다. 다만 고의성이 인정된다면 사기죄가 적용될 수도 있다. 사기죄의 경우 10년 이하의 징역 또는 2000만 원 벌금에 처해진다.
2024.02.02 I 강소영 기자
슈퍼마켓서 중요 부위만 내놓은 채 활보…그는 무죄인가
  • 슈퍼마켓서 중요 부위만 내놓은 채 활보…그는 무죄인가 [그해 오늘]
  • [이데일리 강소영 기자] 2019년 2월 2일, 신체 중요 부위가 보이는 속옷만 입은 채 슈퍼마켓을 돌아다닌 남성이 성폭력처벌법 위반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으나 무죄를 선고받았다. (사진=게티이미지)이날 법원은 검찰이 남성 A씨에 적용한 성폭력처벌법 12조(성적 목적 공공장소 침입)에서 규정한 ‘다중이용장소’에 슈퍼마켓은 해당하지 않기 때문에 처벌이 불가하다며 ‘무죄’ 판결을 내렸다. 하지만 검찰은 해당 조항을 너무 좁게 해석한 판결이라며 즉각 항소했다.이 사건은 2018년 6월 3일로 거슬러 올라간다. A씨는 경기도 수원시의 한 슈퍼마켓에서 바지를 바지를 벗고 주요 부위가 드러나는 속옷을 입는 상태로 돌아다니다가 붙잡혀 검찰에 넘겨졌다.검찰은 A씨가 과거 비슷한 행위를 하다가 경범죄 처벌법 위반 및 업무방해 혐의 등으로 처벌받은 전력이 있는 점을 고려해 이번에는 ‘성폭력 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12조’를 적용했다.성폭력 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12조는 성적 욕망을 만족시킬 목적으로 화장실, 목욕탕 및 탈의실 등 불특정 다수가 이용하는 다중이용장소에 침입하거나 퇴거 요구를 받고 응하지 아니한 이에게 1년 이하의 징역 또는 1000만 원 이하의 벌금에 처하도록 돼 있다.하지만 법원은 성폭력처벌법상 ‘다중이용장소’가 다른 사람이 볼 경우 성적 수치심을 불러올 수 있는 신체 부위를 노출하는 것이 수반되고, 성별 등에 따라 일정 범위에서 출입이 제한돼야 하는 것이라는 해석을 해놨다. 즉, 비록 불특정 다수가 이용하는 곳이라도 슈퍼마켓은 성폭력처벌법이 정한 다중이용장소로 보기 어렵다는 것이다.당시 재판부는 “예를 들어 성적 목적으로 지하철역에서 여성의 가슴을 노골적으로 쳐다보는 행위는 해당 장소의 다른 이용자를 성적 욕망의 대상으로 하는 것이고, 경우에 따라서는 법적 책임을 질 수 있다”며 “그렇더라도 지하철역에 들어가는 행위 자체를 처벌하는 것은 무리가 있고, 이 행위를 성폭력처벌법 12조의 규제 대상이라고 해석하면 처벌 범위가 지나치게 확장될 수 있다”고 해석했다.(사진=뉴시스)이에 검찰은 “법원의 판결을 존중하지만 다중이용시설에 대해 이같이 해석하면 A씨와 같은 행위를 한 사람에 대해서는 처벌하지 못하는 문제가 생길 수 있다”며 항소했다.A씨는 경범죄 처벌법상 과다노출에 해당하지 않았다. 공개된 장소에서 주요 부위를 노출한 사람에 대해 적용할 수 없을 만큼 속옷을 입고 있었기 때문. 또 형법상 공연음란죄의 경우 음란한 행위를 동반해야 처벌이 가능하기에 점포 안을 배회하기만 한 A씨에 대해 이 법률들을 적용할 수 없었다.그러다 2019년 8월 29일 열린 항소심 재판은 1심 판결의 손을 들어주었다. A씨가 ‘무죄’라고 본 것이다.재판부는 “검찰은 피고인이 성적 욕망을 충족시키고자 노출 행위를 했고, 이에 따라 많은 이들이 성적 수치심을 느꼈다면서 해당 법률이 정한 ‘다중이용장소’를 원심이 해석한 것에 대해 사실오인과 법리 오해가 있다고 항소했지만, 관련 법리 등을 비춰보면 검찰의 주장을 받아들이기 어렵다”고 판시해 사건은 일단락됐다.하지만 이와 비슷한 사건은 지속적으로 나타나고 있다.일례로 여중·여고 앞에 흔히 나타났던 일명 ‘바바리맨’의 경우 경범죄 처벌법에 해당한다. 경범죄 처벌법은 여러 사람의 눈에 뜨이는 곳에서 공공연하게 알몸을 지나치게 내놓거나 가려야 할 곳을 내놓아 다른 사람에게 부끄러운 느낌이나 불쾌감을 준 이에 대해 적용된다. 다만 음란한 목적에 의해 행했음이 증명되거나 퇴거 명령을 받고도 물러나지 않은 경우, 해당 장면을 본 피해자를 쫓아간 경우 등은 공연음란죄로 다뤄진다.경범죄처벌법에 따른 처벌은 10만 원 이하의 벌금이나 구류, 과료에 그치지만 공연음란죄의 경우 징역 1년 이하의 정역 또는 500만 원 이하의 벌금에 처해질 수 있다. 또한 성범죄에 해당하기 때문에 신상공개 리스트 등록 명령 등을 받을 수 있다.
2024.02.02 I 강소영 기자
빨리 찾아오는 벚꽃…3월 진해군항제·여의도 축제 열린다
  • 빨리 찾아오는 벚꽃…3월 진해군항제·여의도 축제 열린다
  • [이데일리 강소영 기자] 기후 위기 영향으로 이른 봄이 예상되면서 벚꽃의 개화 시기도 빨라지고 있다. 대표적인 벚꽃 축제인 진해군항제도 62년 만에 가장 이른 시기에 개최될 전망이다. 진해군항제. (사진=연합뉴스)경남 창원시는 1일 “올해로 62회를 맞는 진해군항제를 3월 22일 개막해 4월 1일까지 열기로 했다”고 밝혔다. 진해군항제는 1963년에 시작된 국내 최대 벚꽃 축제로, 이후 가장 빨리 앞당겨진 일자에 시작된다. 이는 이전 축제 기간과 비교해 1주일 이상 앞당겨진 것으로, 그동안 군항제는 4월 1일 전후로 시작됐다.진해군항제를 주관하는 이충무공선양군항제위원회 측은 “지구 온난화 영향 등으로 개화 시기가 점점 빨라지면서 지난해 축제는 3월 24일에 전야제를 하고 25일에 축제를 열었더니 그 기간에 맞춰 꽃이 만발했다”고 밝혔다.기상대에 따르면 벚꽃 나무 한 그루에서 꽃이 80% 이상 피면 만발한 것으로 보는데, 2019년과 2020년에는 3월 26일, 2021년에는 3월 23일에 만발했다. 지난해에는 3월 27일경이었다.벚꽃의 개화 시기가 빨라지는 만큼 서울의 대표적인 벚꽃 명소 여의도 윤중로에서 열리는 벚꽃 축제 또한 지난해보다 일주일가량 앞당겨진 3월 말에 열릴 것으로 보인다.겨울의 끝을 알리는 벚꽃 소식이지만 전문가들은 마냥 반갑지만은 않다는 반응이다. 지구 온난화로 봄철 생태계가 무너지고 있기 때문.예상욱 한양대 해양융합공학과 교수는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겨울은 점점 빨라지고 여름이 늘어가는 것”이라며 “작년과 재작년에도 벌들이 사라졌다느니 얘기가 나오지 않았나. 생태계 자체가 적응하는 게 힘들다는 얘기”라고 기후 변화에 대한 관심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2024.02.02 I 강소영 기자
최순실 “영치금 100만원만” 옥중 편지…정유라 “돈 얘기 토할 것 같아”
  • 최순실 “영치금 100만원만” 옥중 편지…정유라 “돈 얘기 토할 것 같아”
  • [이데일리 강소영 기자] 박근혜정부 국정농단 사건으로 복역 중인 최서원씨(개명 전 최순실)의 근황을 딸 정유라씨가 전하는 한편 생활고를 토로했다. ‘국정농단’ 사건으로 수감중인 최서원(개명 전 최순실)씨(사진 왼쪽)와 딸 정유라씨. (사진=연합뉴스)정유라씨는 지난 1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엄마가 병원 가셔야 한다고 1일부터 편지가 왔는데 이제 돈 얘기가 나올 때마다 진심으로 토 나올 것 같다”고 말문을 열었다.그는 “가뜩이나 포렌식 때문에 애들한테 나가야 할 돈도 비어서 머리를 싸매고 있는데 편지에 병원비 이야기가 있었다”며 최씨가 작성한 것으로 보이는 편지 내용을 올렸다.편지에는 “영치금이 없어. 돈 꿀 데가 없나 봐. 병원 가야 하는데, 먹는 것은 안 넣어줘도 되니까 영치금 1백만 원만 넣어줘”라는 내용이 담겼다.이에 대해 정씨는 “오늘 포렌식 업체를 두 번째로 알아보러 다니느라 엄마한텐 못 갔는데 전화 와서 화내는 엄마가 너무 야속하고 힘이 들어 나도 모르게 짜증을 내버렸다”며 “그냥 그 5분을 못 참고, 10번밖에 없는 전화에 좋은 소리 못한 나를 내가 때려주고 싶다”고 말했다.이어 “내 눈치를 보면서 영치금 달라고 부탁하는 엄마도, 줄 수 없는 나도 너무 힘에 부친다”며 “아이들 원비까지 다 털어서 포렌식에 보탰는데 엄마 영치금이 어디 있느냐는 말이 목 끝까지 나왔지만 ‘어떻게든 만들어볼게’라고 전화를 끊고 지금까지 오열하다가 멍하니 앉아있다 푸념하러 왔다”고 전했다.그러면서 “아이들 원비, 월세, 엄마 영치금, 포렌식비, 변호사비, 4인 가족생활비, 청주 오갈 때 쏘카 비용 등 총 다섯 명의 삶을 혼자 다 감당하고 있는데 이제 너무 힘들다. 변호사비, 포렌식비도 혼자 감당해야 하는 육아비도 너무 숨막힌다”며 “여유 자금이 생기면 아이 옷 사주고, 고기 먹이고, 엄마 영치금 만원이라도 더 넣고 빚 갚고, 이게 사는 게 사는 건지 진심 모르겠다”고 호소했다.또 그는 “나가서 일을 해라 말은 쉽지 일주일에 경찰 조사가 몇 번이고, 엄마 면회 가야 하고, 애 챙겨야 하고 남들은 비서 4~5명이 나눠하는 일을 혼자 다 하고 있다. 나 혼자였으면 적어도 잘 먹고 잘 살았을 텐데 내가 구걸이라도 하는 건 진짜 책임감 때문”이라면서 “엄마가 병원에 가도록 영치금도 넣고, 2차 포렌식도 하도록 도와 달라”면서 계좌번호를 다시 한 번 공유했다.한편 최씨는 2020년 6월 11일 직권남용 권리행사 방해 등 혐의로 징역 21년을 확정받고 복역 중이다. 그의 만기출소 예정일은 최씨가 만 81세인 2037년이다.
2024.02.02 I 강소영 기자
11살 차이 여동생 성폭행한 오빠…‘징역 12년’ 항소했지만
  • 11살 차이 여동생 성폭행한 오빠…‘징역 12년’ 항소했지만
  • [이데일리 강소영 기자] 친여동생을 5년간 지속적으로 성폭행한 20대 남성이 1심에서 받은 징역 12년 선고에 대해 항소했으나 2심 재판부가 이를 기각했다. (사진=게티이미지)1일 법조계에 따르면 대구고법 형사1부(진성철 부장판사)는 성폭력범죄의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13세 미만 미성년자 강간 등) 혐의로 징역 12년을 선고받은 A씨(29) 사건에 대해 A씨와 검찰의 항소를 모두 기각했다.A씨는 지난 2018년 경북 영주시 문수면의 주거지에서 당시 초등학생이던 친여동생 B양(당시 12세)의 저항에도 성폭행하고 고등학생이 될 때까지 5년간 지속적으로 강간했다.그는 “부모님께 말하면 죽여버린다”며 B양을 협박해 이같은 범행을 저질렀다. B양은 성폭행 사실을 부모에 알렸지만 부모는 자녀가 많다는 이유로 외면했다.그러다 이 사실은 초등학교 성폭력 상담교사가 상담 중 범행 사실을 알고 경찰에 신고하며 알려졌다. 재판 과정에서 B양 변호인 측은 “A씨가 5년 동안 주 1~2회 성폭행을 했다”고 밝혔다.이에 대해 1심 재판부는 “피고인이 동생을 상대로 몇 년 동안 여러 차례에 걸쳐 범행을 저질러 상당히 중대한 범죄”라며 “가장 안전해야 할 공간인 가정에서 피해자가 가족으로부터 피해를 당한 점, 피해자로부터 용서를 받지 못한 점, 피해자가 실제로 유산을 경험한 점, 극단적 선택까지 생각한 점 등을 보아 그 고통은 도저히 가늠하기 힘들다”며 징역 12년을 선고했다.그러나 A씨는 형이 무겁다며 항소했고 검찰은 형이 낮다며 항소했다. 이에 대해 2심 재판부는 “11살 차이 나는 친여동생을 5년간 강간한 범행으로 원심 형이 적정하다”며 항소를 기각했다.한편 가족들과의 분리가 필요하다는 관계 당국의 판단에 따라 B양은 한 보호시설에서 생활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2024.02.01 I 강소영 기자
“아산→목포 280km 달렸는데 먹튀”…택시 기사 자녀 ‘울분’
  • “아산→목포 280km 달렸는데 먹튀”…택시 기사 자녀 ‘울분’
  • [이데일리 강소영 기자] 충남 아산에서 전남 목포까지 280km를 달린 택시 기사에게 요금을 지불하지 않았다는 사연이 주목받고 있다. 택시 기사의 자녀는 “아버지가 몸이 불편하신데도 저녁 늦게까지 기다리셨다”며 속상해했다. 충남 아산에서 목포까지 택시를 탄 남성이 요금을 내지 않고 도망간 사연이 알려졌다. (사진=온라인 커뮤니티 캡처)1일 SBS에 따르면 전날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 올라온 영상과 사연이 주목받고 있다.택시 기사 A씨의 자녀로 보이는 글쓴이는 글을 통해 A씨가 아산에서 목포까지 열심히 달렸으나 “택시비를 내줄 사람이 있다”며 자리를 떠난 뒤 돌아오지 않은 남성을 찾는다고 밝혔다.글에 따르면 A씨는 지난 27일 오후 1시 46분쯤 충남 아산 온양온천역에서 승객을 태워 목포까지 태워다줬다. 편도 거리만 280km인 거리를 달려 도착하니 택시비는 35만 원 가량이 나왔다고.그런데 이 승객은 목포에 도착하자마자 “택시비를 내줄 사람이 있다”며 자리를 떠났고 이를 믿은 A씨는 저녁 늦게까지 승객을 기다렸지만 오지 않았다. A씨는 결국 그날 회사에 납입해야 하는 18만 원을 내지 못했다.글쓴이는 “저희 아버지는 몸이 불편한데도 불구하고 택시를 하신다. 더 가슴 아픈 건 저희 아버지는 사람을 잘 믿는 스타일이라 이 사람이 올 줄 알고 저녁 늦게까지 기다렸다고 한다”며 “블랙박스에 저녁 늦게까지 기다린 영상이 엄청 많다”고 토로했다.이어 “범죄자 얼굴 모자이크 처리해서 올리는 게 짜증 나지만 꼭 잡아서 선처란 없음을 보여주겠다”며 “나이는 50~60대 사이다. 신고와 별개로 먹튀범 스타 만들어 똥줄 타는 거 보고 싶다”고 밝혔다.택시 무임승차의 경우 경범죄처벌법에 해당해 10만 원 이하의 벌금에 처해진다. 하지만 이번 사건의 경우 30만 원이 넘는 택시비에 비해 벌금은 너무나 소액이라는 지적이 인다.이에 전문가들은 ‘먹튀’를 줄이기 위해 피해 사실을 경찰에 신고하는 한편 형벌에 대한 무게도 높여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2024.02.01 I 강소영 기자
3억 명품백 들며 백화점 VVIP…‘해운대 부자女’ 정체에 경악
  • 3억 명품백 들며 백화점 VVIP…‘해운대 부자女’ 정체에 경악
  • [이데일리 강소영 기자] 3억 원에 달하는 명품백을 들고 다니는 등 “부산에서는 모르는 사람이 없었다”고 할 정도로 명품계 ‘큰 손’이라고 불린 여성이 150억대의 사기꾼으로 밝혀졌다. (사진=JTBC ‘사건반장’ 캡처)지난달 31일 JTBC ‘사건반장’에는 지난해 11월 구속돼 사기죄 법정 최고형인 15년 형을 구형받은 A씨의 사기 행각이 전해졌다. 제보자 B씨에 따르면 A씨와 B씨는 15년 전 수영을 함께 배우다 친해졌다. 이후 식사부터 여행까지 정기적으로 지인들과 모임을 가질 정도로 두터운 친분을 자랑했다고.B씨는 “A씨가 부산 해운대 쪽에서 모르는 사람이 없을 정도로 부자였다”고 덧붙였다.그런데 어느 날 A씨는 B씨에게 국내 유명금융투자사 회장과의 친분을 내세우며 사모펀드 가입을 제안했다. 당시 A씨는 “어머니가 한 금융투자사에 투자금이 많은 투자자만 가입할 수 있는 펀드에 가입되어 있는데, 어머니를 통해서만 투자금을 입금할 수 있다”고 했다. 해당 상품에 대해 A씨는 “원금과 이자 14%가 보장되고 3개월 전에 미리 얘기하면 전액 반환도 된다”는 취지로 설명했고 이에 반신반의하던 B씨는 10억을 투자해 실제로 3년 넘게 이자가 들어왔다.B씨가 A씨를 의심하지 않았던 데에는 A씨가 3억 원에 달하는 최고급 명품 핸드백인 에르메스 가방을 들고 다녔으며 A씨의 남편과 아들까지 백화점 VVIP로도 유명했던 점도 있었다.(사진=JTBC ‘사건반장’ 캡처)그런데 A씨는 2020년 B씨에 ‘집을 팔아서 투자하라’고 권유했고 B씨는 적금까지 깨 총 57억 원을 투자했다. 그러다 지난해 집값이 내려가자 B씨는 A씨에 “집을 사야겠다”고 했지만 차일피일 미루던 A씨는 연락이 끊어졌다. A씨의 이같은 행각은 B씨에게만 저지른 것이 아니었다. 이미 B씨 포함 13명으로부터 150억 원에 이르는 돈을 받아 챙긴 뒤 잠적한 것이었다.알고 보니 A씨의 어머니는 평범한 자영업자였고, 지인들에게 투자를 권유한 금융회사 계좌조차 갖고 있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A씨는 “검사에게 들으니 백화점에 쓴 돈만 70억 가까이였고, 사기꾼인게 드러나자 해당 백화점도 한바탕 난리가 났다”고 전했다.결국 A씨는 지난해 11월 구속됐으며 사기죄 법정 최고형인 15년 형을 구형받았다.A씨에 피해를 입은 B씨는 “피해자 모두 정신과 치료를 받는 등 엄청난 고통에 시달리고 있다”며 “이 여성의 가족은 아직도 호화로운 생활을 하고 있는데 우리는 자녀 등록금조치 내기 어려운 실정”이라고 호소했다.
2024.02.01 I 강소영 기자
“남친과 팔짱 끼고 가다 거리서 뺨 맞아…아내가 있었다네요”
  • “남친과 팔짱 끼고 가다 거리서 뺨 맞아…아내가 있었다네요”[사랑과전쟁]
  • [이데일리 강소영 기자] 남자친구가 유부남인 것을 모른 채 만나던 여성이 상대 배우자로부터 길거리에서 뺨을 맞은 뒤 상간녀 소송까지 당했다고 토로한 사연이 전해졌다. 지난달 30일 방송된 YTN라디오 ‘조인섭 변호사의 상담소’에서는 독서 모임에서 만난 30대 중반의 남성과 연인 관계로 발전한 20대 중반 여성 A씨가 “남자친구에게 아내가 있었다”며 유부남인 줄 몰랐다며 억울함을 나타냈다. (사진=게티이미지)A씨에 따르면 그는 현재 중소기업 인턴으로 재직 중인 가운데 자기 계발을 위해 독서 모임에 나갔다가 남성 B씨를 알게 됐다. B씨는 “대기업에 다니면서 부업을 병행하고 있다”고 했고 그의 능력 있는 모습에 반했다. 두 사람은 연인 관계로 발전한 뒤 교제 중 일주일에 한 번 정도 만남을 가졌다. 하지만 B씨에게서는 연락이 자주 오지 않았고 B씨는 “직장에서 메신저나 전화를 자유롭게 할 수 없으며 퇴근 후에도 부업으로 바쁘다”고 했다. 내심 서운했지만 B씨를 이해하며 만남을 가진 지 두 달 정도 됐을 무렵 A씨는 B씨의 팔짱을 끼고 여느 때처럼 데이트를 즐기고 있었다. 그런데 도로에 있던 차량에서 한 여성이 내렸고 B씨는 사색이 된 모습으로 팔짱을 풀었다. 이 여성은 갑자기 A씨의 뺨을 때렸고 바로 B씨의 아내라는 사실을 알게 됐다.다음 날, 혼란스러운 마음을 진정시키기도 전에 B씨로부터 “속여서 미안하다”는 문자가 왔고, 더 얽히기 싫은 마음에 “그렇게 살지 말라”는 문자만 남기고 차단했다. 자신의 뺨을 때린 여성에 대해서는 폭행죄로 고소를 생각하기도 했으나 넘어가기로 했다.하지만 두 달 정도가 지났을 무렵 난데없이 B씨의 아내가 보낸 상간소송소장이 도착했다. 또 A씨가 재직 중인 직장에 전화해 “상간녀가 인턴으로 재직하는데 이 사실을 알고 있냐”고 폭로하기도 했다.이같은 상황을 전하며 A씨는 “어떻게 해결해야 할지 모르겠다”고 고민을 나타냈다. 사연을 접한 법무법인 신세계로의 이경하 변호사는 “남자친구가 유부남인 사실을 알지 못했다는 사실을 충분히 입증하면 부인이 제기한 상간 소송은 기각된다”고 밝혔다.이 변호사는 “전 남자친구에게 받은 ‘속여서 미안하다’는 문자와 ‘그렇게 살지 말라’고 답장한 내용은 중요한 증거가 될 수 있다”며 “전 남자친구가 직장 일이 바빠 연락이 잘 안된다는 식으로 거짓말한 문자나 카톡 역시 유부남인 것을 속였다는 증거로 활용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또 이 변호사는 “전 남자친구로부터 받은 정신적 피해에 대한 손해배상 청구로 할 수 있다”며 “하급심에서 유부남이 기혼 사실을 숨기고 3개월간 연애했던 케이스에서 위자료 1000만 원의 판결을 선고한 적이 있다”고도 덧붙였다.그러면서 A씨의 뺨을 때린 전 남자친구의 아내를 명예훼손 및 폭행죄로 고소할 수도 있다는 사실도 전했다.그는 “아내분이 통화한 한 사람에게만 A씨가 상간녀라는 취지의 발언을 했더라도, 그로부터 불특정 또는 다수인에게 전파될 가능성이 있기에 명예훼손죄가 성립된다”며 “전치 3주 이상의 진단이 나왔다면 상해죄로 고소하는 것도 가능하다”고 밝혔다.
2024.02.01 I 강소영 기자
“첫 ‘드림카’에 히히덕 거리며 발길질”…현상금 50만원 걸었다
  • “첫 ‘드림카’에 히히덕 거리며 발길질”…현상금 50만원 걸었다
  • [이데일리 강소영 기자] 한 40대 남성이 자신이 꿈꾸던 차량을 뽑은 지 얼마 안 돼 일면식 없는 이들로부터 차량 테러를 당했다고 호소했다. 그러면서 자신의 차량에 발길질을 하는 남녀가 담긴 영상을 공개하고 현상금 50만 원을 내걸었다. (사진=JTBC ‘사건반장’ 화면 캡처)지난달 31일 JTBC ‘사건반장’에는 남성 A씨의 사연이 전해졌다.그는 “11년간 한 회사에서 열심히 일했고 스스로에 대한 포상을 해주고 싶다는 생각에 큰마음 먹고 지난해 10월 첫차를 샀다”며 “‘문콕’이 신경 쓰여 도어가드도 부착했다”고 설명했다.그런데 지난달 20일 오후 7시쯤 경남 창원시 성산구의 한 상가 야외주차장에 주차한 자신의 차량이 남녀 무리로부터 수차례 발길질을 당했다고 밝혔다. 사건 당일 A씨의 차량에서 도어가드가 던져져 있는 걸 보게 됐고 급하게 주차장으로 내려간 A씨가 본 차량의 상태는 처참했다. 운전석 뒷문 도장이 벗겨질 정도로 흠집이 수십 개 나 있었고 찍힌 자국까지 나 있었던 것.“꿈이었으면 좋겠다 생각까지 했다”는 A씨는 매주 손 세차를 직접 할 정도로 아꼈던 차량에 누가 이같은 일을 저질렀는지 직접 찾아 나서기로 했다.CCTV를 확인한 A씨는 황당했다. 그는 “검은색 패딩을 입은 남녀 4명이 와서 담배를 피우고 얘기를 하는 듯하더니 갑자기 도어가드를 손으로 떼가지고 그러고 발로 차더라”며 “거기까지였으면 했는데 그 뒤로 30분, 2분, 6분 정도 왔다 갔다 하며 발길질을 하고 재밌다는 듯이 리듬을 타며 걸어가더라”라고 설명했다. A씨는 “경찰에 CCTV와 피의자 얼굴 사진을 넘겼다. 개인적으로도 결정적 제보를 해주신 분에게 50만 원을 드리려고 한다”면서 “남의 차를 망쳐놓고 어떻게 저렇게 즐겁다는 듯 행동할 수 있는지 화가 난다”고 토로했다.이에 대해 박지훈 변호사는 “재물손괴죄다. 이는 민사 혹은 형사 고소를 고려해볼 수 있을 것”이라며 “다만 촉법소년일 경우 문제가 생길 수 있다”고도 밝혔다.재물손괴죄란 타인의 소유물에 대한 효용의 전부 또는 일부를 침해하겠다는 인식을 갖고 물건의 전부 또는 일부에 대해 유형력을 행사함으로써 그 원래의 용도에 따른 효용을 멸실시키거나 감손시킬 때 성립하는 것으로, 3년 이하의 징역 또는 700만 원 이하의 벌금에 처하도록 돼 있다. 이는 반의사불벌죄가 아니기 때문에 합의를 한다고 하더라도 처벌을 면할 수 없다. 하지만 A씨의 차량에 발길질을 한 이들이 만 10세 이상~14세 미만인 ‘촉법소년’일 경우에는 형사 처벌 대신 가정법원에서 감호위탁, 사회봉사, 소년원 송치 등 보호처분을 받을 수 있다. 15세 이상은 촉법소년 대상자가 아니기에 형사 처벌이 가능하다.
2024.02.01 I 강소영 기자
여친 머리카락 밀고 얼굴에 소변까지…‘바리캉男’ 징역 7년
  • 여친 머리카락 밀고 얼굴에 소변까지…‘바리캉男’ 징역 7년
  • [이데일리 강소영 기자] 여자친구를 감금한 채 일명 ‘바리캉’으로 머리카락을 밀고 강간한 20대 남성이 징역 7년을 선고받았다. (사진=MBC ‘실화탐사대’ 캡처)30일 의정부지법 남양주지원 형사1부(재판장 박옥희)는 3성폭력범죄처벌법 위반, 특수협박, 감금 등의 혐의로 구속기소 된 김모(26)씨에게 징역 7년을 선고했다.또 성폭력 치료 프로그램 80시간 이수, 아동·청소년·장애인 관련 기관 5년간 취업 제한을 명령했다.재판부는 “피고인은 피해자가 다른 남자와 만났다는 이유로 머리카락을 자르고 옷을 모두 벗은 채 무릎을 꿇게 했다”며 “범행 동기나 경위를 보면 책임이 무겁다”고 판시했다.그러면서 “피고인은 이해하기 어려운 주장을 하고 용서받지 못했다”며 “공탁한 1억 5000만 원을 피해자가 수령 거부한 점, 피해자가 엄벌을 탄원하는 점 등을 고려했다”고 양형 이유를 밝혔다.앞서 김씨는 지난해 7월 7~11일 경기 구리시의 한 오피스텔에 여자친구 A씨를 감금하고 성폭행했다. 또 바리캉으로 머리카락을 자르는 등 가혹 행위를 일삼은 것으로 밝혀졌다. 아울러 피해자의 신체를 촬영한 영상을 유포하겠다고 협박해 신고를 막은 것으로도 나타났다.그러던 중 A씨는 김씨가 잠든 사이 부모에 “살려 달라”는 문자메시지를 보냈고 가족의 신고로 구조될 수 있었다.이후 김씨는 재판 과정에서 일부 폭행을 제외한 공소사실 대부분을 부인하고 1억 5000만 원의 공탁금을 걸어 선고기일이 연기되기도 했으나 중형을 피할 수 없게 됐다.
2024.01.30 I 강소영 기자
전청조, ‘51조’ 잔고 공개…남현희는 어떻게 속았나
  • 전청조, ‘51조’ 잔고 공개…남현희는 어떻게 속았나
  • [이데일리 강소영 기자] 전 펜싱 국가대표 남현희의 연인이었던 전청조(28)가 주변인을 속이는 데에 통장 잔고를 보여주는 수법을 사용한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당시 사람들에게 보였던 통장 잔고 화면이 공개됐다. 이진호는 지난 29일 자신의 유튜브 채널 ‘연예 뒤통령이진호’를 통해 “전 씨와 남 씨가 공범이라는 부분에 대해서는 제가 판단할 수 없지만 두 사람이 만나는 과정에서 어떤 일이 있었는지 검증된 내용들에 대해서만 말씀드린다”고 밝혔다. 그는 “지난해 2월 22일~23일쯤 전청조가 남현희한테 자신의 통장 잔고를 인증했다”며 “단순히 휴대전화 화면을 보여준 게 아니었다. 직접 은행 앱에 들어가 공인인증서로 로그인하는 것까지 보여주면서 잔액을 공개했다”고 밝혔다.(사진=뉴스1, 유튜브 ‘연예 뒤통령이진호’ 영상 캡처)이어 실제 당시 전 씨가 남 씨에 보여준 은행 앱 화면을 캡처한 사진을 공개했는데, 해당 사진에는 전 씨의 통장 잔고가 51조 163억 3607만 원으로 적혀 있다.앞서 전 씨는 자신이 재벌 혼외자이며 51조의 재산을 갖고 있다고 사람들을 속여온바, 잔고를 보여줌으로써 신뢰를 얻으려 했던 것으로 보인다.이진호는 “(전 씨가) 단순히 계좌 화면을 쓱 보여줄 줄 알았는데 그게 아니었다. 전 씨가 반얀트리 호텔에서 반신욕을 하고 있었다더라. 그때까지 전 씨는 남 씨와 연인 관계도 아니었다. 전 씨가 아이폰을 꺼내서 직접 우리은행 앱에 들어가 공인인증서 로그인 한 다음에 (남 씨에게 계좌를) 보여줬다더라”고 설명했다.또 “그럴듯한 점은 이 계좌를 보여주며 남 씨에게 바로 개인 계좌로 444만 원을 보내고 직후에 1111만 원을 쐈다더라”라며 “진짜 놀라운 건 계좌번호의 계좌주가 전 씨였고 남 씨에게 들어온 계좌번호도 전 씨였다. 실제로 앱을 켜서 가짜앱이 로딩이 되는 걸 보여줬다”고 전했다.이진호는 “나중에 확인해 보니 전 씨가 포토샵으로 작업한 거에 로그인하면 자동으로 뜨게 만들었나 보더라”라고 사람들을 속였던 방법을 전했다.해당 화면을 본 이들은 남 씨 뿐만이 아니었다. 전 씨의 경호원, 남 씨 친동생, 다수의 사기 피해자들도 해당 화면을 봤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 51조를 보여준 이들에게 전 씨는 자신이 테슬라, 스페이스X, 벤츠 자율주행 기술을 본인이 개발했으며 미국에서 최대 2800만 달러(약 390억 원) 롤스로이스 보트 테일을 구매했다고 말했다고 이진호는 덧붙였다. 전 씨가 피해자들에 보인 과시욕구는 멈추지 않았던 것으로 보인다. 전 씨는 가수 아이유와의 거짓 친분을 내세우기도 했다.지난 24일 서울동부지법에서 진행된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사기, 공문서위조 및 위조공문서행사, 사문서위조 및 위조사문서행사 혐의로 기소된 전 씨와 경호실장 이모씨에 대한 4차 공판에 증인으로 출석한 남 씨의 조카는 “전 씨가 ‘유명 가수인 아이유와 친한 사이인데, 아이유가 사는 아파트로 이사 가려고 한다’라는 말을 한 적이 있냐”는 물음에 “300억 원대 집으로, 선입금하면 10% 할인돼 약 30억 원을 아낄 수 있다는 말을 들었던 것 같다”고 답했다.남 씨 또한 경찰 조사에서 “전 씨가 아이유와 사귄 적이 있다고 하는 등 유명인과의 인맥을 과시했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현재 전 씨는 30억 원대 사기 혐의로 구속수감 중이다. 지난해 3월부터 10월까지 피해자 22명에게 미국 나스닥 상장사인 엔비디아 대주주 행세를 하며 해외 비상장주식 투자 등을 권유하는 등 27억 2000만 원을 받아 가로챈 혐의와 2022년 4월부터 지난해 2월까지 같은 수법으로 5명에 3억 5800만 원을 받아 챙긴 혐의를 받고 있다.
2024.01.30 I 강소영 기자
“강제 혼인신고” 청각 장애 커플 학대한 악마들…성범죄도 저질렀다
  • “강제 혼인신고” 청각 장애 커플 학대한 악마들…성범죄도 저질렀다
  • [이데일리 강소영 기자] 같은 장애를 갖고 있는 커플을 감금·폭행하고 성범죄까지 저지른 20대들이 경찰 조사를 받고 있다. (사진=연합뉴스)30일 충남경찰청에 따르면 폭력행위 등 처벌에 관한 법률(공갈·절도·폭행) 등의 혐의로 청각장애인 A씨(20대) 등 2명을 입건해 조사 중이다.A씨 등은 청각장애인 모임에서 피해 커플과 만났으며 2개월 동안 함께 생활하며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나타났다.이같은 사실은 청각장애가 있는 20대 딸을 둔 아버지 B씨의 신고로 알려졌는데, B씨는 연합뉴스에 “처음 범행이 있던 2022년, 딸(C씨)이 두 달가량 가해자들에게 감금당하다시피 하면서 일방적으로 폭행과 금품 갈취를 당했고, 가까스로 도망치고 나서야 가족들이 피해 사실을 알게 됐다”고 설명했다.감금돼 있던 두 달 동안 있었던 일을 들은 B씨는 경악할 수 밖에 없었다고.가해자들은 잠을 재우지 않거나 무릎을 꿇고 무거운 물건을 들게 하는 등 신체적 학대를 가했다. 이뿐 아니라 딸 C씨 명의로 휴대전화 기기 여러 개와 인터넷‧TV 등을 개통했고 비대면 대출을 통해 700만 원과 C씨의 월급 등을 갈취했다.특히 C씨는 성범죄까지 당했으며 신혼 대출 등을 이유로 강제로 혼인신고까지 하도록 시켰다.A씨 등은 지난 2022년에도 C씨와 남자친구를 장기간 학대한 바 있는 것으로도 나타났다. 당시에도 B씨가 경찰에 신고했지만 가해자들의 회유와 협박에 고소를 취하해야 했다.가해자들의 범행은 일 년 뒤인 지난해까지도 이어졌고, 지난해 6월 C씨 커플에 다시 접근해 지난달 말까지 C씨 커플을 학대하고 도망치지 못하게 막은 것으로 알려졌다.B씨는 “한 번은 오전 4~5시쯤 가해자들이 가는 틈을 타 (C씨가) 도망쳐 온 적도 있다”며 “그런데 걔들이 택시를 타고 와서 기다렸다가 다시 잡아갔다”고 전했다.당시 C씨는 가해자들이 무서워 저항할 수 없었던 것으로 보인다.한편 해당 신고를 접수한 경찰은 가해자들을 특정하고 갈취와 폭행 혐의로 입건해 조사하고 있다. 이들이 성범죄까지 저지른 정황이 확인되면서 구속영장을 보완해 영장을 재신청한다는 방침이다.
2024.01.30 I 강소영 기자
마트 시식 코너에 밥 챙겨간 인플루언서…“고기 더 달라” 경악
  • 마트 시식 코너에 밥 챙겨간 인플루언서…“고기 더 달라” 경악
  • [이데일리 강소영 기자] 중국의 한 인플루언서가 한 마트 시식 코너에서 밥을 든 채 식사를 하는 모습으로 논란이 되고 있다. 마트 시식 코너에 밥을 들고 방문한 중국 인플루언서. (사진=웨이보 캡처)지난 26일(현지시간) 홍콩 SCMP(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는 중국 광둥성 출신의 인플루언서 A씨의 소식을 보도했다.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공개된 영상 속에는 쌀밥 한 상자를 든 A씨가 마트 시식 코너를 돌며 음식을 먹는 모습이 담겼다. 해당 마트는 중국에 지점을 두고 있는 미국의 회원제 마트 ‘샘스클럽’으로, 2010년도부터 시식을 할 수 있는 코너인 ‘Tastes and Tips’를 운영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영상에 따르면 당시 A씨는 마트에 들어서자마자 에그와플 부스로 향해 2조각을 먹은 뒤 이동해 초콜릿, 코코넛 등의 간식을 먹었다. A씨는 모든 부스에서 2~3조각의 간식을 먹었고 배불리 간식을 먹은 그는 다른 시식 코너를 찾았다. 이후 A씨는 양고기 롤 코너를 찾았고 찾아가서는 직접 준비한 밥을 놓고 직원에게 “내 밥에 양고기를 좀 넣어달라”고 요청했고 직원은 A씨의 요청대로 고기를 놓아줬다.이어 돼지갈비 코너를 찾아가서는 고기 몇 조각을 달라고 한 뒤 밥과 함께 먹으며 “지금까지 먹어본 고기와 야채가 들어간 밥 중 가장 맛있다”고 칭찬했다. A씨는 후식으로 과일까지 챙겨 먹으며 “잘 먹었다. 또 오겠다”고 인사했다.해당 영상이 알려진 뒤 네티즌들은 ‘무료 시식을 하는 곳이므로 잘못한 것은 없다’, ‘보기엔 경악스럽지만 어떤 규칙을 위반하지는 않았다’는 입장과 ‘맛을 보라는 것이지 밥까지 가져와 배를 채우라는 것은 아니다’, ‘식당이 아닌데 저기서 밥을 먹다니’ 라는 반응으로 갈리고 있다.
2024.01.30 I 강소영 기자
“7대1 폭행 후 ‘촉법소년’이라고…죽이고 싶다” 피해 학생 부모 ‘울분’
  • “7대1 폭행 후 ‘촉법소년’이라고…죽이고 싶다” 피해 학생 부모 ‘울분’
  • [이데일리 강소영 기자] 또래 중학생들에게 집단폭행을 당하고 돈을 빼앗긴 아들이 만신창이가 됐다며 피해 학생 부모가 호소하고 나섰다. (사진=게티이미지)30일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상에는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 올라온 사연이 공분을 자아냈다. 해당 사연은 중2 아들을 둔 어머니 A씨가 올린 것으로 “뉴스에서나 보던 일이 생겼다. 최근 중학교 2학년 아들이 또래에게 집단폭행을 당했다”고 말문을 열었다.A씨는 “아들이 상가 구석진 곳에서 집단폭행 당하는 걸 누가 신고해줘서 경찰이 출동했다”며 “부랴부랴 경찰서에 갔더니 아들은 만신창이였고 양쪽 귀에서 피가 나고 있었다. 한쪽 귀는 퉁퉁 부어 손도 못 댈 정도였다”고 설명했다.이어 “아들은 ‘며칠 전부터 인스타그램 DM(다이렉트 메시지)로 사이버 폭행을 당하다가 오늘 불려나가 맞았다’고 말했다”고 전했다.A씨에 따르면 아들 B군은 가해 학생 7명에 폭행을 당했으며 이들은 각기 다른 학교에 재학 중이다. 이 중 B군을 폭행한 학생은 3명이며, 나머지 4명은 휴대전화로 폭행 장면을 촬영하며 구경했다.A씨는 “폭행한 3명 중 2명은 예비 고등학생이고, 한 명은 아들과 동갑”이라며 “가해 학생들은 형사 입건됐다고 연락받았다”고 밝혔다.이들은 폭행뿐만 아니라 “30만 원을 갖고 와라. 아니면 옥상에서 뛰어내려라”라는 협박까지 했다고. 심지어 계좌 비밀번호를 강제로 알아내 B군의 잔액을 다 빼내기도 한 것으로 밝혀졌다.B군은 가해 학생들에게 불려가며 동생의 휴대전화를 챙겨가 이 상황을 녹음했고 이를 들은 A씨는 “녹음을 듣다가 그 새끼들을 찾아가서 죽이고 싶었다. 대부분 우리 아이가 맞는 소리가 났고, ‘이번 일 경찰에 신고하면 잠시 보호처분 받고 나서 죽여버린다’고 보복 예고 협박도 하더라”고 말했다.현재 B군은 보복을 당할까 무서움에 떨고 있는 상태인 가운데 A씨는 “당장 다음 주 개학인데 어떻게 아이를 지켜줘야 할지 걱정이다”라며 “정신적, 신체적 보상 안 받고 그냥 처벌받게 해줄 수는 없나. 폭행을 가한 학생들 중 1명은 촉법소년이고 2명은 아니다. 영상을 찍은 애들도 모두 촉법소년”이라며 분통을 터트렸다.현행법상 촉법소년은 만 10~14세 연령대로, 범죄를 저질러도 형사처분을 받지 않는다. 대신 감호위탁, 사회봉사, 소년원 송치 등의 보호처분을 받게 되지만 전과기록은 남지 않는다.만약 이례적으로 징역형을 받는 경우 소년법에 따라 장기와 단기로 나뉘며 이는 각각 10년과 5년을 초과하지 못한다. 경찰에 따르면 작년 한 해 벌어진 촉법소년 범죄만 1만 9654건에 달하는 등 점차 촉법소년의 범죄가 늘어나고 지능화되면서 이에 대한 보완책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2024.01.30 I 강소영 기자
‘종교적 의미?’ 합정역에 붙은 독수리 사진…이런 숨은 뜻이
  • ‘종교적 의미?’ 합정역에 붙은 독수리 사진…이런 숨은 뜻이
  • [이데일리 강소영 기자] 서울 지하철 2·6호선 합정역 출구에 흰머리수리 등 맹금류 사진이 붙어 있는 모습이 포착돼 그 배경에 궁금증이 커지고 있다. (사진=X 캡처)29일 X(엑스) 등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는 합정역 출구에 붙은 맹금류 사진이 주목받고 있다. 온라인상에서는 “광고인가”, “종교적 의미 아니냐” 등의 추측과 함께 지하철 출구를 사적인 용도로 이용해서는 안된다는 반응까지 나오고 있다.이는 서울교통공사 합정역 관계자가 직접 붙인 사진으로 밝혀졌다. 역사 안으로 비둘기가 들어온다는 민원이 늘어나자 비둘기를 내쫓기 위해 상위포식자인 맹금류의 사진을 붙여놨다는 것이다.하지만 조류 전문가들은 이 방법이 크게 도움이 되지는 않을 거라는 입장이다. 비둘기들이 맹금류의 모습이 사진인 것을 학습하고 옆으로 피해 간다는 것.한때 유리창이나 방음벽에 야생 조류가 부딪히는 것을 막기 위해 맹금류 스티커를 붙이는 방식으로 해결하려 했지만 실질적인 효과를 보지 못한 것과 같다는 평이다.국립생태원도 ‘야생조류와 유리창 충돌’ 보고서에서 “맹금류 스티커를 유리창에 붙이는 건 충돌 방지에 그리 효과적이지 않다”고 발표한 바 있다.그러면서 “맹금류 모양이 중요한 것이 아니라 여기에 유리창이 있다고 알릴 수 있을 만큼 충분한 수량의 스티커를 부착해야 효과가 있다”고 밝혔다.
2024.01.29 I 강소영 기자

04517 서울시 중구 통일로 92 케이지타워 18F, 19F 이데일리

대표전화 02-3772-0114 I 이메일 webmaster@edaily.co.krI 사업자번호 107-81-75795

등록번호 서울 아 00090 I 등록일자 2005.10.25 I 회장 곽재선 I 발행·편집인 이익원 I 청소년보호책임자 고규대

ⓒ 이데일리.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