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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년 01월 16일 목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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악몽인 줄 알았는데…복권 20억 당첨 男이 꾼 꿈, 뭐기에
[이데일리 강소영 기자] 30대 남성이 군대에 재입대하는 꿈을 꾼 뒤 20억 원의 복권에 당첨돼 화제다. (사진=동행복권 홈페이지 캡처)19일 복권수탁사업자 동행복권 홈페이지에는 스크래치 즉석복권인 ‘스피또2000′ 51회차 1등에 당첨된 A씨의 사연이 전해졌다. A씨는 평소에 스피또 2000을 1장씩만 구매해 왔는데 최근 유튜브를 보고 1세트(2장)의 개념을 알게 된 후 인근 복권 판매점을 찾아 처음으로 1세트를 구입했다.A씨는 구입한 복권을 길거리에서 긁어 확인했고 그림 2개가 일치한 것을 확인했다고.A씨는 “당첨 금액을 확인하려고 숫자 부분을 뒷자리부터 조심스레 긁기 시작했는데, 평소와 달리 ‘0’이 촘촘하게 붙어있던 걸 보고 당첨금이 높을 수도 있겠다 싶었다”면서 확인을 멈추고 곧장 집으로 향했다고 전했다.집으로 돌아와 A씨는 여자친구와 함께 복권을 긁었고 마침내 ‘일십억원’이라고 적힌 것을 봤다. 뒤이어 나머지 한 장에서도 같은 금액이 당첨된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그는 “이게 맞나 싶을 정도로 너무 놀랐다”며 “최근 불미스러운 일이 많았던 제게 큰 행운을 주신 것 같아 감사하다”고 전했다.당첨 전 특별히 꾼 꿈이 있는지에 대해서는 “최근 군대 재입대하는 꿈과 하이퍼카(초고성능차) 6대가 등장하는 꿈을 꿨다”며 당첨금은 “대출 상환과 주택 마련 및 결혼 자금에 쓸 예정”이라고 밝혔다.한편 스피또2000의 1등 당첨금은 10억 원으로, 1세트(2장)를 구매할 경우 2장이 동시에 당첨되면 20억 원에 당첨될 수 있다.
2024.01.20
I
강소영 기자
‘여직원 성추행’ 김태우 시의원, 女 조형물 가슴 만지며 ‘활짝’
[이데일리 강소영 기자] 여직원 상습 성추행을 의혹을 받는 김태우 양산시의원(무소속)이 이번에는 여성 조형물의 신체 부위에 손을 대고 인증샷을 찍어 공유하는 등 성적 불쾌감을 유발했다는 추가 증언이 나왔다. 김태우 양산시의원(무소속)이 일본 만화영화 ‘원피스’의 여성 캐릭터 나미의 신체 부위를 만지는 모습. (사진=JTBC ‘사건반장’ 화면 캡처)19일 JTBC ‘사건반장’에 따르면 김 의원은 지난해 7월 10일 의정활동 중 경주의 한 박물관에서 일본 만화영화 ‘원피스’의 여성 캐릭터 나미의 가슴 부위에 손을 대고 활짝 웃고 있는 모습이 담긴 사진을 시의회 단체 대화방에 공유했다.이는 김 의원의 의정 활동 중 벌어진 일로, 더욱 논란을 불렀다. 이에 대해 박지훈 변호사는 “법적으로 성희롱에 해당할 가능성이 높다”며 “성적인 행동을 했던 것을 다른 이에게 보여주기 위해 단체 채팅방에 공유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앞서 김 의원은 딸뻘인 여직원을 성추행하고 업무추진비를 허위 사용했다는 의혹에 휩싸였다.피해 여직원 A씨에 따르면 지난해 7월 김 의원으로부터 단둘이 술자리를 하자는 제안을 받았고, 거절할경우 보복이 두려웠던 A씨는 이를 수락했다. 혹시 모를 사태에 대비해 지인들에게 ‘혹시 연락 없으면 연락해 달라’고 부탁까지 했다고.A씨는 김 의원과 고깃집과 노래방을 방문했고 김 의원은 A씨를 끌어안으며 “너를 사랑한다”, “나를 책임져라” 등의 말을 했다고 주장했다. 이어 “유부남이 이래도 되냐”는 항의에 “짝사랑하겠다”고 했다고 밝혔다. 김 의원과 피해 여성 A씨가 나눈 카카오톡 대화. (사진=연합뉴스)또 김 의원은 의정활동 중 사용해야 할 업무추진비 내용을 허위로 작성하면서 A씨에 접근한 것으로도 나타났다.김 의원은 지난해 7월 7일 양산의 한 고깃집에서 업무추진비 카드로 10만 5000원을 결제했고, 양산시의회 누리집에 공개된 업무추진비 내역에는 4명이 현장 의정활동을 했다고 기록됐다. 그러나 A씨는 당시 다른 이들은 없었으며 약속 이틀 전 김 의원이 A씨에 “할 얘기(비밀포함)도 있고 해서 간만에 둘이 한잔하려는 거야”라는 문자 메시지를 보내기도 했다고 전했다.이후 A씨는 오랫동안 일했던 근무지를 떠나야 했으며, 다른 지역으로 전출되고 난 후에야 ‘2022년 7월부터 1년 넘게 상습 추행을 당했다’며 경찰에 고소장을 제출할 수 있었다.이같은 논란이 일자 김 의원은 언론에 “상세 상황을 정리 중”이라며 “경찰 조사 잘 받고 입장 표명 하겠다”고 밝혔다.
2024.01.20
I
강소영 기자
옷 흐트러진 채 쓰러진 女…회식 후 바래다주던 男 체포
[이데일리 강소영 기자] 서울 종로구 혜화역 인근에서 20대 여성이 쓰러진 채 발견된 가운데 이 여성을 바래다주던 남성이 긴급 체포됐다. (사진=게티이미지)20일 경찰에 따르면 서울 혜화경찰서는 전날 오전 5시경 “길에 여성이 쓰러져 있다”는 행인의 신고를 받고 현장에 출동했다. 발견됐을 당시 A씨는 옷이 흐트러져 있었고 성폭행 흔적이 있었다. 이에 경찰은 CCTV로 당시 상황 등을 추적한 끝에 오전 8시 20분쯤 현장 근처에서 A씨와 같은 학교 학생인 남성 B씨를 긴급 체포했다.B씨는 A씨와 같은 학교로, 회식 후 취한 A씨를 데려다주던 길에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보인다.경찰은 자세한 범행 동기와 함께 B씨에 대한 구속영장 신청 여부를 검토하고 있다.
2024.01.20
I
강소영 기자
“너무 처참”…차 문에 부딪혀 넘어진 60대, 버스에 치여 숨져
[이데일리 강소영 기자] 주차된 차량 옆으로 자전거를 타고 가던 60대 남성이 갑자기 열린 문에 넘어지면서 지나던 버스에 치여 숨지는 일이 발생했다. (사진=채널A 화면 캡처)19일 안양동안경찰서에 따르면, 전날 오전 9시 10분쯤 안양시 동안구 관양동의 편도 5차로 도로 갓길에서 전기자전거를 타고 있던 60대 A씨가 5차로를 운행 중이던 버스에 치였다.버스 뒷바퀴 쪽에 깔렸다가 구조된 A씨는 신고받고 출동한 구급대원들에 의해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결국 숨졌다.사고가 난 도로는 편도 5차로 옆으로 평행주차를 할 수 있도록 주차구획이 그어진 형태였다. 당시 A씨는 자전거로 주차 구획 사이를 주행했고 주차된 화물차 운전석 문이 갑자기 열리며 부딪혀 넘어졌다.도로 쪽으로 넘어진 A씨는 같은 차선으로 달려오던 버스에 치인 것.당시 상황에 대해 목격자 A씨는 채널A를 통해 “남자 소리가 ‘아악’하면서 들려왔고 처음 들어보는 소리였다”며 “엄청 처참했다”며 사고 당시를 전하기도 했다.경찰은 50대인 화물차 운전자 B씨와 버스 운전자 C씨를 상대로 안전 수칙 위반 여부를 조사하고 있다.경찰 관계자는 “A씨의 자전거가 도로 갓길을 달린 부분에 대해선 교통법규 위반 사항이 발견되지 않았다”며 “화물차나 버스 운전자가 주의 의무를 충분히 했는지 살펴보는 중”이라고 말했다.한편 좁은 골목길이나 도로변에서 차량 문을 열고 내릴 때는 후방을 반드시 확인해야 하는데, 사이드미러를 통해 1차로 확인해 살피는 것이 좋다. 혹은 문쪽 반대편 손으로 문을 열면 자연히 몸이 돌아가 후방 상황을 확인할 수 있어 사고를 미연에 방지할 수 있다고 경찰은 전했다.
2024.01.20
I
강소영 기자
주방서 담배 피며 고기손질 한 직원들…‘과태료 50만원’ 처분
[이데일리 강소영 기자] 직원들이 담배를 피우며 고기를 손질했다고 알려진 인천의 한 갈빗집이 결국 과태료 처분을 받았다.(사진=JTBC ‘사건반장’ 화면 캡처)20일 인천시 서구청은 최근 식품위생법 위반에 따라 모 고깃집에 과태료 50만원을 부과했다고 밝혔다.지난달 10일 온라인상에는 한 네티즌이 우연히 건너편 건물에서 목격했다며 식당 안에서 담배를 피고 그대로 고기를 손질하는 모습이 담긴 상황을 촬영해 알린 바 있다.당시 영상에는 식당 주방에서 고기가 가득 담긴 쟁반 앞에서 담배를 피우는 직원의 모습이 고스란히 담겼다.네티즌 A씨는 “직원 2~3명 정도가 돌아가면서 담배를 피웠고 씻지도 않은 손으로 고기를 손질했다”며 “몇 개월 전에 해당 식당에 식사하러 간 적이 있어 더 충격적이었다”고 전했다.A씨는 이를 구청에 신고했고 논란이 커지자 업주는 “단기로 일하는 직원이 담배를 피웠다. 매일 흡연이 이뤄진 것은 아니다”라고 해명한 것으로 전해졌다.신고를 접수한 서구는 목격자 진술과 증거 자료를 토대로 현장 점검에 나섰고 작업장 내부가 청결하게 관리되지 않았다고 판단해 과태료 처분을 내렸다.다만 서구는 식품위생법상에는 사업장 내 흡연과 관련한 별도 양벌규정이 없어 청결 미준수에 따른 과태료 외 처분은 어렵다고 밝혔다. 식품을 판매하거나 청소년에게 주류를 제공하는 등의 경우 영업정지가 내려질 수 있으나 단순 흡연은 1차 적발 시 과태료 50만 원, 2차 100만 원, 3차 이상부터 150만 원이 각각 부과되기 때문.서구 관계자는 “청결 문제를 제외한다면 다른 위반 사항은 발견되지 않았다”며 현장 지도 점검을 통해 재발 방지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2024.01.20
I
강소영 기자
“화장실 어디?” 물으니 따라온 男 직원…칸 사이로 휴대전화 ‘쓱’
[이데일리 강소영 기자] 경북 포항의 한 식당을 방문한 한 여성이 남녀 화장실이 분리되지 않은 화장실에서 직원에 불법 촬영을 당했다고 호소했다. (사진=JTBC ‘사건반장’ 캡처)19일 JTBC ‘사건반장’에 따르면 지난 1월 1일 늦은 오후 30대 여성은 남편과 함께 포항의 식당을 찾았다가 봉변을 당했다.피해 여성 A씨는 당시 식당에서 서빙을 하던 남성 직원에 화장실 위치를 물은 뒤 화장실로 향했고 A씨에게 대답해준 남성 직원도 여자 화장실의 옆 칸 남자 화장실로 들어갔다.그런데 볼일을 다 보고 뒤를 돌아봤더니 화장실 벽 좁은 틈새로 휴대전화를 쥔 손이 보인 것. 창문에 비친 손의 주인공은 바로 화장실 위치를 알려준 남성 직원이었다.이에 놀란 A씨는 “저기요!”라며 소리를 질렀고 직원은 급하게 휴대전화를 내렸다. A씨가 이 직원에 “무슨 일이냐”고 따졌지만 직원은 자신은 모르는 일이라며 발뺌했다고.당시에 대해 A씨는 “직원이 남자 화장실로 들어갔지만 별로 개의치 않았다”며 “남녀 화장실이 당연히 분리돼있는 줄 알았다”고 말했다. (사진=JTBC ‘사건반장’ 캡처)알고 보니 A씨가 이용한 여자 화잘실 첫째 칸은 남자 화장실 맨 끝 칸과 창문이 이어진 구조였는데 그 좁은 틈새로 휴대전화를 내민 것이었다.A씨는 경찰에 이를 신고했고 경찰은 해당 직원의 휴대전화 포렌식을 했으나 남성이 휴대전화 초기화를 해 증거를 발견하지 못한 것으로 전해졌다.경찰은 이 남성과 A씨를 추가 소환해 정확히 조사한다는 계획이다.사건이 일어난 뒤 A씨가 방문한 식당은 A씨에 사과를 하고 해당 직원을 해고 처리했으며 화장실 가림막 공사를 한 것으로 전해졌다.
2024.01.20
I
강소영 기자
등산화로 15차례 폭행, 결국 뇌진탕…택시기사 겨우 도망쳤다
[이데일리 강소영 기자] 술에 취한 채 달리는 택시 안에서 택시기사를 무차별 폭행한 남성 승객이 검찰에 넘겨졌다. 지난달 10일 강원 춘천에서 한 남성 승객이 택시기사를 폭행하는 모습. (사진=SBS 뉴스 캡처)최근 SBS 보도에 따르면 경찰은 지난달 10일 강원 춘천시 동내면에서 택시기사에 빨리 가라고 독촉하고 폭행한 승객 A씨를 특정범죄가중처벌 등에 관한 혐의로 검찰에 송치했다.당시 상황이 담긴 블랙박스에는 A씨가 “겁나게 빨리 가라”며 택시 기사 B씨를 향해 욕설을 하고 등산화 및 주먹으로 B씨의 머리 등을 15차례가량 폭행하는 장면이 담겼다. B씨는 갓길에 차를 세우고 탈출하려 했지만 A씨는 B씨의 머리채를 잡고 놓지 않았다.택시기사 B씨가 가까스로 탈출하자 A씨는 문을 열고 따라 내리려고 했고 그때 지나가던 시민이 내리지 못하게 도와줘 경찰에 신고할 수 있었다고. A씨는 경찰 조사에서 “술에 취해 잘 기억나지 않는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피해자 B씨는 폭행으로 인해 귀를 다쳐 이명을 호소하고 뇌진탕 증세를 보이며 한 달째 치료를 받고 있다. 정신적인 트라우마가 심해 운전대조차 잡기 못하고 있는 상황이다.B씨는 “다시 일하려고 하니 귀에서 소리가 나고 머리가 어지럽더라”며 “뒤에 손님이 타면 뒤만 보게 돼 일을 제대로 못하고 있다”고 호소했다.한편 특정범죄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에 따르면 운행 중인 택시의 운전사를 폭행하거나 협박할 경우 5년 이하의 징역 또는 2000만 원 이하의 벌금에 처해질 수 있다.
2024.01.19
I
강소영 기자
“아빠 불륜 안 딸, 3년 전 상간녀에 연락”…위자료 소송 가능할까
[이데일리 강소영 기자] 남편의 불륜을 뒤늦게 알게 된 여성이 상간녀에 위자료 청구를 하려 했으나 상간녀로부터 “소멸시효가 지났다”는 말을 들었다면서 해결할 방법이 있는지 물었다. (사진=게티이미지)19일 YTN라디오 ‘조인섭 변호사의 상담소’에는 상간녀에게 위자료 청구 소송을 하려 한다는 여성 A씨의 사연이 전해졌다.스무살 딸을 둔 엄마인 A씨는 얼마 전 남편을 위암으로 떠나보낸 뒤 유품을 정리하다 남편의 휴대전화에서 불륜의 흔적을 찾았다.A씨는 “남편은 화 한번 낼 줄 모르고 성실하고 가정적인 정말 좋은 사람이었다”며 “배신감을 추스르고 상간녀 B씨에 위자료 청구 소송을 하려고 했다”고 말했다.그런데 B씨에게서 돌아온 말은 이미 A씨 남편과의 관계는 끝났으며 3년 전 연락을 받았으니 소멸시효가 지났다는 것이었다. A씨는 불륜 사실을 인지하지 못했는데 어떻게 연락을 받았다는 것인지 의문이 들었을 무렵 A씨의 딸이 3년 전 아빠의 불륜을 눈치채고 A씨의 휴대전화로 B씨에 연락한 사실을 알게 됐다.A씨는 “가족이 깨질까 봐 엄마에게 비밀로 하면서 엄마인 척 전화를 했던 딸을 생각하니 가슴이 아프다”며 “딸이 3년 전에 연락했기 때문에 상간 위자료 소송을 할 수 없다니 너무 답답하다”며 해결할 방법이 없는지 물었다.사연을 접한 서정민 변호사는 “민법에선 권리자가 권리를 행사할 수 있는데도 불구하고 일정 기간 이를 행사하지 않을 경우에 그 권리 자체를 소멸시키도록 규정하고 있다. 이를 소멸시효 제도라고 한다”고 말했다.서 변호사는 “상간 위자료 청구소송은 불법 행위가 있은 날로부터 10년, 불법행위가 있음을 안 날로부터 3년 이후 불법행위 손해배상청구권이 소멸된다고 규정하고 있다”며 3년전 B씨에 연락한 것은 A씨가 아님을 규명해야 한다고 시사했다. A씨가 당시 남편의 불륜을 인지하지 못했다는 사실을 입증하기 위해서 서 변호사는 “만약 (3년 전) 통화를 했다면 통화 녹음 파일을 확보하는 게 가장 중요하다”고 전했다.이어 “목소리 감정을 통해서 A씨가 아니라는 사실을 증명할 수 있지만 최근에서야 부정행위를 알게 된 사정에 대한 논리적인 설명과 증거가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또 “지금으로부터 3년 안에 계속 남편과 상간녀가 부정행위를 이어왔다는 입증을 할 수 있다면 비록 3년 전에 연락을 했더라도 소멸시효가 완성되지 않을 수 있다”며 “부정행위가 계속 이어져 온 경우에는 가해행위가 연속해 행해진 것이어서 그에 대한 손해도 연속적으로 계속 발생하는 것으로 볼 수 있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상간녀 직장에 찾아가 망신을 주게 된다면 “형법상 명예훼손이나 업무방해의 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고 지적하며 “감정적으로 대응하다가 형사 처벌까지 받게 되는 억울한 상황이 발생할 수 있으니 이성적으로 판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2024.01.19
I
강소영 기자
BBC “韓 드라마 본 北 10대 2명 ‘12년 노동형’”…입수한 영상엔
[이데일리 강소영 기자] 북한 내에서 한국 드라마를 봤다는 이유로 10대 소년 2명에 12년 노동형을 선고한 당시 영상을 입수했다고 BBC가 밝혔다. 영국 BBC방송이 지난 18일(현지시간) 보도한 북한 10대 소년 2명이 야외 운동장에서 수갑을 차고 있는 모습. (사진=BBC 화면 캡처)18일(현지 시각) 영국 BBC 방송이 공개한 2002년에 촬영된 것으로 보이는 해당 영상에는 16세 소년 두 명이 야외 운동장에서 수백명의 학생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수갑이 채워졌다. BBC는 “경찰관들이 이들에게 깊이 반성하지 않는다며 야단치는 장면도 있다”고 설명했다.영상에서는 남한 문화가 10대들에게까지 퍼졌으며, 이들이 자기 미래를 망쳤다는 내용의 해설이 나온다고 BBC는 전했다.이 영상은 탈북민들과 함께 일하는 한국의 SAND 연구소에서 제공한 것으로 알려졌다.BBC에 따르면 이런 경우 미성년자들이 받는 처벌이 평균 5년 형이 안 됐지만 2020년부터 남한 오락물을 보거나 배포하면 사형에 처하는 법이 생겼다.한 탈북민은 이날 BBC에 “미국 드라마를 보다가 걸리면 뇌물을 주고 빠져나올 수 있지만 남한 드라마를 보면 총에 맞는다”며 “남한 드라마는 힘든 현실을 잊게 해주는 약”이라고 말했다.다른 20대 탈북민은 “북한에선 남한이 우리보다 훨씬 못산다고 배우지만 남한 드라마를 보면 전혀 다른 세상이다. 북한 당국이 그 점을 경계하는 것 같다”고 추측했다.BBC는 “한국이 2000년대 ‘햇볕정책’을 펼치는 동안 북한 주민이 한국의 오락물을 맛보기 시작했다”며 “한국 정부는 햇볕정책이 2010년 북한 행동에 어떠한 긍정적 변화도 초래하지 않았다면서 정책을 종료했지만 한국 오락물은 중국을 통해 계속 북한으로 들어갔다”고 부연했다.
2024.01.19
I
강소영 기자
“비빔밥 기원이 중국?” 바이두 논란…서경덕 “기가 찰 노릇”
[이데일리 강소영 기자] 중국의 최대 포털사이트인 바이두가 비빔밥의 기원이 중국이라고 소개한 가운데 서경덕 성신여대 교수가 이를 강하게 비판했다. 중국 포털 바이두 백과사전에 소개된 비빔밥. (사진=서경덕 교수팀 제공)서 교수는 지난 18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몇 년 전부터 김치의 기원을 중국이라고 억지 주장을 펼치더니 이젠 비빔밥까지. 참으로 기가 찰 노릇”이라고 말문을 열었다.바이두 백과사전에는 비빔밥을 반판(拌飯)으로 소개하고 “중국의 가정식이고 흔히 볼 수 있는 것으로는 가지 비빔밥과 토마토 비빔밥, 간장 비빔밥 등이 있다”고 설명돼 있다. 그러면서 비빔밥을 ‘조선족 음식’으로 분류하고 발원지를 중국으로 표기했다.이에 서 교수는 “몇 년 전 김치의 기원을 중국이라고 억지 주장을 펼쳤다”며 “중국의 문화공정 중심에는 ‘바이두’가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라고 지적했다.그는 “1990년대 말 비빔밥이 국적기에 기내식으로 등장한 이후 지금까지 많은 외국인에게 소개됐다”며 “특히 세계적인 스타 마이클 잭슨, 패리스 힐턴, 귀네스 팰트로, 니컬러스 케이지 등의 비빔밥 사랑도 대외적인 홍보에 많은 도움이 됐다”고 설명했다.그러면서 “세계인들이 좋아하는 한국의 대표 전통 음식들을 이런 식으로 왜곡한다고 중국 음식으로 변하는 게 아니라는 걸 바이두 측은 반드시 깨달아야만 한다”며 “지금까지 바이두에 꾸준히 항의해 잘못된 정보를 바꿔 왔듯이 이번에도 최선을 다하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한편 서 교수는 비빔밥에 대한 홍보에도 더 박차를 가한다는 계획이다. 그는 “구글의 ‘2023년 올해의 검색어 레시피 부문’에서 비빔밥이 글로벌 1위를 차지했다. 비빔밥이 1위를 차지할 수 있었던 건 역시 ‘K드라마’에 자주 등장한 덕분”이라며 “이 여세를 몰아 비빔밥에 관한 해외 홍보를 올해 더 강화하고자 여러 가지를 준비하고 있다“고 전했다.
2024.01.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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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소영 기자
“아내인 줄” 방학에 집안일 돕던 의붓딸 성폭행…징역 3년
[이데일리 강소영 기자] 20대 의붓딸을 여러 차례 성폭행하고 추행한 40대 계부가 징역 3년을 선고받았다. (사진=게티이미지)19일 법조계에 따르면 대구지법 안동지원 형사부(이승윤 재판장) 전날 성폭력범죄의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친족 관계에 의한 강제추행)혐의로 기소된 A씨(49)에 대해 징역 3년을 선고했다.또 40시간의 성폭력 치료프로그램 이수와 아동·청소년 관련 기관 및 장애인 복지시설 5년간 취업 제한 등을 명령했다.A씨는 지난해 7월 9일 오전 1시쯤 경북 봉화군 소재 자신의 주거지에서 술에 취해 의붓딸을 성폭행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지난 2022년 1월에는 강제 추행한 혐의도 받고 있다.경찰 조사 결과 부산의 한 대학을 다니고 있는 B씨는 평소 학교 기숙사에서 생활하다가 방학 때 부모가 운영하는 식당을 찾아 일을 도왔다가 변을 당한 것으로 나타났다.재판 과정에서 A씨는 “당시 술을 많이 마셔 B씨를 아내로 오인해 범행을 저질렀다”고 선처를 호소했으며, 검찰은 징역 7년을 구형했다.재판부는 “강제 추행에 대한 공소사실을 인정하지 않은 A씨는 배우자 오인과 심신미약을 주장하고 있지만, 피해자의 진술이 일관돼 충분히 믿을 수 있다. 당시 강력하게 저항하는데도 범행을 이어갔다면, 도저히 오인해서 한 행동이라고 보고 어렵다”며 “그것이 술에 만취해서 책임능력이 없거나 떨어지는 상황에서의 행동이라고도 보기 어려워 강제 추행에 대한 유죄도 인정된다”고 판시했다.그러면서 “의붓딸을 상대로 범행을 한 것은 상당히 무거운 범죄”라면서도 다만 “피해자와 합의한 점이나 형사처벌 전력이 없는 점, 강간 범행이 미수에 그친 것 점 등을 고려해 유리한 정상으로 참작했다”며 양형 사유를 밝혔다.
2024.01.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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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소영 기자
화장실 갔다 온 아이, 눈 옆 점 없네?…기상천외 무전취식 방법
[이데일리 강소영 기자] 한 뷔페 식당에서 쌍둥이가 번갈아 입장하는 방법으로 식사 비용을 아끼려던 엄마가 눈썰미 좋은 직원에 발각된 사연이 전해졌다. (사진=게티이미지)최근 부산·경남 민방 KNN은 뷔페에서 기상천외한 수법의 무전취식을 목격한 직원의 사연을 소개했다.당시 뷔페 직원 A씨는 손님이었던 중학생 1명과 엄마를 보다가 이상한 낌새를 느꼈다. 이 학생이 화장실을 가겠다며 잠시 나갔다 왔는데 돌아온 학생의 머리 길이나 모양이 미묘하게 달라져 있었다.또 처음에 앉아 있던 학생은 눈 옆에 큰 점이 있었지만 들어온 학생은 점이 없다는 점 등을 포착했다.이에 A씨는 ‘두 학생이 쌍둥이가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었고 곧바로 매니저에 보고했다.그러나 매니저는 허허 웃으며 “소설 쓰냐”고 대수롭지 않게 넘겼으나 옆에서 이를 듣고 있던 점장은 혹시나 하는 마음에 CCTV를 확인했다고. 놀랍게도 A씨의 말은 사실이었다. 점장은 해당 손님들에게 다가가 “신고하지 않을 테니 3인 요금을 내달라”고 말했고 아이들의 엄마는 “그럼 3인 요금 낼게요”라며 어디론가 전화를 걸었다. 그러자 처음 입장했던 학생이 들어와 세 명이 함께 마저 밥을 먹었다고 전했다.무전취식에 대한 소식이 전해지자 온라인상에서는 “돈이 없는 게 아닌 것 같은데 그럴 거면 처음부터 3인 요금을 내고 당당하게 먹지 그랬나”, “애들한테 뭘 가르치는 거냐”, “이번만 그랬을까” 등의 반응을 보였다.최근 몇 년 사이 ‘먹튀’ 사건에 대한 심각성이 짙어지며 상인들의 한숨이 깊어지고 있다. 무전취식은 경범죄로 처벌될 수 있는 행위다. 현행 경범죄 처벌법에 따르면 무전취식을 할경우 10만 원 이하의 범칙금, 벌금·구류·과료에 처할 수 있다. 아울러 상습성과 고의성이 인정될경우 형법상 ‘사기죄’가 적용될 수도 있다. 이는 10년 이하의 징역 또는 2000만 원 이하의 벌금에 처해진다.
2024.01.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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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소영 기자
中 ‘치사율 100%’ 코로나 만들었다…전문가들 “당장 멈춰라”
[이데일리 강소영 기자] 중국 연구진이 치사율 100%에 달하는 코로나 변이 바이러스를 만들었다는 사실이 학계 보고를 통해 알려지면서 전문가들은 “당장 실험을 멈추라”고 한 목소리로 우려를 나타냈다. (사진=게티이미지)17일(현지시각) 미국 뉴욕포스트 등 외신에 따르면 이 바이러스는 코로나19의 사촌 격인 ‘GX/2017’을 변형한 ‘GX_P2V’다. 이는 베이징화학기술대학, 베이징 PLA종합병원, 난징대 의대 등 현지 연구진이 2017년 천산갑에서 처음 발견한 코로나 바이러스를 변형한 것이다.연구진은 ‘GX/2017’를 사람과 비슷한 유전적 특성을 가지도록 조작된 실험용 쥐에 감염시키자 쥐 4마리 모두 8일 이내에 죽었다고 밝혔다.GX_P2V는 쥐의 폐, 뼈, 눈, 기관, 뇌를 감염시켰고 죽기 전 며칠 동안 쥐들은 빠르게 체중이 줄고 구부정한 자세를 보였으며, 매우 느리게 움직였다. 특히 쥐들은 죽기 전날 눈이 하얗게 변한 현상을 보였다.연구진은 “놀라울 정도로 빠른 사망률”이라면서 “우리는 GX_P2V’의 위험성을 알린다”고 했다. 그러면서 “코로나19 관련 바이러스의 메커니즘을 이해할 수 있는 모델을 제공한다”고 덧붙였다.해당 연구는 이달 초 바이오 분야 논문 공유플랫폼인 바이오 아카이브에 ‘사스-CoV-2 관련 천산갑 코로나바이러스 GX_P2V(short_3UTR)에 의한 인간 ACE2-형질전환 마우스의 치명적인 감염’이란 제목의 논문으로 발표됐다.이 연구 결과가 발표되자 학계는 술렁였다. 코로나바이러스 유출 의혹을 받고 있는 2016~2019년 우한에서의 연구처럼 이번 연구가 또 다른 팬데믹을 야기할 수 있는 ‘잠재적인 감염성 병원체’를 만들었다고 우려했다.UCL(유니버시티 칼리지 런던) 유전학 연구소의 프랑수아 발루 교수는 이 연구가 “끔찍하고 과학적으로 완전히 무의미하다”라며 “연구에 사용된 생물안전성 수준과 생물안전 주의사항이 명시돼 있지 않았다”고 지적했다.젠나디 글린스키 미 스탠퍼드 의대 명예교수도 “이 광기는 너무 늦기 전에 멈춰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뉴욕포스트는 “이런 연구 결과를 발표한다는 사실은 중국이 팬데믹 이후에도 무모하다는 것을 보여준다”며 “또 다른 세계적인 팬데믹이 시작되기 전에 불장난을 멈춰야 한다”고 강조했다.이번 연구는 중국 우한 바이러스연구소와 무관한 것으로 알려졌다. 우한 바이러스연구소는 코로나19의 발원지라는 의혹에 휩싸인 바 있다.
2024.01.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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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소영 기자
형부가 성폭행 해 '중2'에 출산…언니는 되레 “죽일 것” 협박
[이데일리 강소영 기자] 중학생 시절 형부에게 성폭행을 당해 출산까지 했던 여성이 가족들은 피해자를 되레 죄인 취급하는 등 은폐하기 급급했다며 44년 만에 형부의 죗값을 받게 하고 싶다고 호소하고 나섰다. (사진=게티이미지)최근 JTBC ‘사건반장’에는 이같은 사연이 소개됐다. 사건은 1980년, 피해자 A씨가 중학교 1학년이었던 당시 일어났다. 딸 다섯 중 셋째였던 A씨는 여덟 살 위 첫째 언니가 결혼하며 형부와 잠깐 함께 살게 됐다.그런데 어느 날 집에 아무도 없을 때 형부는 A씨를 성폭행 했다. 이후에도 A씨 언니가 집을 비울 때마다 ‘아이 좀 봐달라’며 다가와 성폭행을 했고 계속되는 잠자리 요구가 무서웠지만 막을 방법이 없었다고.A씨는 가족 누구에도 형부의 이같은 범행을 털어놓지 못했다. 그런데 곧 일은 더 커졌다. A씨가 임신을 한 것. A씨는 “임신이란 자체를 모르던 나이였다. 근데 내 몸이 이상하단 걸 언니가 알아채고 병원에 가게 됐다”면서 A씨의 어머니는 출산 직전 A씨의 임신 사실을 알게 됐고 결국 중학교 2학년 때 동네 산부인과에서 아이를 낳아 입양 보냈다.이후 A씨 언니는 “사실 알리면 너를 죽이겠다. 우리 둘 다 죽는 거다”라고 협박을 해왔다. 어머니 역시 자신을 죄인 취급하며 고등학교에도 보내지 않았고 도망치듯 집을 나와 공장 일을 하며 살아갔다.일을 하다 남편을 만나 결혼까지 했지만 남편의 폭력적인 성향으로 평생 우울증과 공황장애에 시달려야 했다. 스트레스로 인해 한쪽 눈은 실명 위기에까지 처한 상황이었다.(사진=JTBC ‘사건반장’ 캡처)성인이 돼서도 성폭행 사실을 신고하지 않았던 A씨는 가족 모임에서 여전히 반성하지 않고 자신을 무시하는 언니와 형부를 보며 44년 만에 형부의 죗값을 받게 하고 싶은 마음에 그의 만행을 가족에 털어놨다.그러자 A씨 형부는 “내가 다 잘못했다. 나는 하루도 잊고 살지 않았다. 불장난이었다. 어쩌다 그렇게 됐다. 모든 게 내 잘못이다”라면서도 “따지고 보면 너도 응했으니까 그렇게 된 것”이라고 말했다.이에 A씨는 “내가 잘못했어? 응했으니까? 나 중학교 1학년이었다. 평생 가슴에 안고 살면서 사람 취급 못 받고 살았다”고 분노했고 형부는 “나도 죄인 아닌 죄인같이 살았다”고 전했다.하지만 ‘사건반장’ 측의 연락에 형부는 “40년이 넘은 걸 어떻게 기억하냐”며 일방적으로 전화를 끊어버렸다.A씨 언니는 “그땐 내가 철이 없었다. 당시에 나도 어떻게 해야 할지 몰랐다. 어느 정도 시간이 지나서 양심의 가책을 느꼈다”면서 “후회가 되고 잘못했다는 생각이 든다. 남편이 폭력적이어서 넘어갔다. 나도 마음에 담아두고 살았다. 나도 피해자”라는 입장을 나타냈다.
2024.01.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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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소영 기자
지방흡입 후 “너무 아프다”던 딸…강남 성형외과에 유족 “법적 대응”
[이데일리 강소영 기자] 서울 강남의 한 성형외과에서 지방흡입 수술을 받은 20대 중국인 여성이 숨진 가운데 유족이 법적 대응에 나설 것을 시사했다. 지방흡입 수술 한 달 만에 사망한 20대 중국인 여성. (사진=SBS 뉴스 캡처)18일 서울 강남경찰서에 따르면 중국인 여성 A씨(29)는 지난해 11월 강남의 한 성형외과에서 복부와 팔, 허벅지 등에 2주간 세 차례에 걸쳐 지방흡입 수술을 받았다.세 번째 수술 후 A씨는 수술 부위 통증으로 거동조차 어렵게 느껴져 병원에 입원을 요구했다.유족의 주장에 따르면 당시 병원 측은 회복실에서 얼음찜질 후 항생제 주사를 놨고, 의료진은 오후 10시쯤 A씨와 간병인만 놔둔 채 퇴근했다.그런데 다음 날 A씨는 극심한 통증을 호소했고 대학병원으로 옮겨졌다. 패혈증으로 인한 괴사성 근막염 악화 진단을 받은 A씨는 대학병원에서 한 달 넘게 사경을 헤매다 지난 10일 사망하고 말았다.A씨 유족은 지난 12일 성형외과 원장을 업무상과실치사 및 의료법 위반 혐의로 경찰에 고소했다. A씨가 통증을 호소했지만 성형외과의 적절한 조처를 받지 못해 결국 사망했다는 것.다만 병원이 유족 측에 제출한 의무 기록에 따르면 A씨가 세 번째 수술을 받은 다음 날 병원 측의 적절한 치료 후 증세가 호전됐고 염증 확인차 혈액 검사를 하려 했으나 환자가 협조하지 않아 채혈이 지연됐다는 내용이 적혀있었다.A씨의 아버지는 언론에 “딸이 임종 직전 의식을 회복해 한 말이 ‘너무 아프다’였다”며 “정말 가슴 아팠다. 끝까지 추적해서 법적 대응을 할 것”이라고 분노했다.한편 경찰은 시신을 부검해 정확한 사망 원인을 파악한다는 계획이다.
2024.01.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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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소영 기자
화단에 떨어진 50대 아들…집에는 치매 父 숨져 있었다
[이데일리 강소영 기자] 15년간 치매를 앓던 아버지와 그를 돌봐온 아들이 같은 날 숨진 채 발견됐다. (사진=뉴시스)17일 대구 달서경찰서에 따르면 이날 오전 8시 18분 대구 한 아파트 화단에서 50대 남성 A씨가 숨진 채 발견됐다. 당시 해당 아파트 주민이 출근하던 중 이를 발견해 경찰에 신고했고, 출동한 경찰에 의해 아파트 15층에 있는 A씨의 거주지 안방에서 숨져 있는 아버지 B씨(80대)를 발견했다. 경찰 조사 결과 A씨 어머니가 오래전 사망한 뒤 치매를 앓던 부친 B씨를 A씨가 15년간 돌보고 있었던 것으로 파악됐으며, A씨는 B씨를 둔기로 살해한 후 스스로 목숨을 끊은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현장에서는 “아버지와 함께 묻히고 싶다”는 A씨가 쓴 유서로 추정되는 메모가 발견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감식을 벌인 뒤 정확한 사망시점 등을 확인할 예정이다.※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이 있거나 주변에 이런 어려움을 겪는 가족·지인이 있을 경우 자살예방 상담전화 ☎109에서 24시간 전문가의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
2024.01.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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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소영 기자
‘현역 1급→공익’ 32세 아이돌, 허위 지적장애 진단 딱 걸렸다
[이데일리 강소영 기자] 현역 입대를 피하기 위해 지적장애 진단을 받은 한 아이돌 그룹 멤버가 집행유예를 선고받은 사실이 밝혀졌다. 병무청에서 입영 대상자들이 신체검사를 받고 있는 모습. (사진=연합뉴스)17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북부지법 형사9단독 인형준 판사는 병역법 위반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안모(32)씨에게 징역 1년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하고 사회봉사 80시간을 명령했다.안씨는 지난 2011년 7월 병무청에서 받은 첫 신체검사에서 신체 등급 1급 판정을 받았다. 2017년 재실시한 재병역판정검사에서 척추질환 등을 이유로 신체 등급 2급의 현역병 입영 대상이 됐다.그러나 심리적 문제와 인지기능 장애가 있는 것처럼 허위 증상을 호소했고 이로 인해 받은 병원 진단서로 2020년 4급 사회복무요원 소집대상 처분을 받았다.안씨에게는 사실 정신적인 특별한 문제가 없었던 것으로 밝혀졌다. 당시 안씨는 의사에 “마음이 많이 힘들고 죽고 싶다는 생각까지 들었다. 이유도 없이 심장이 막 뛰고 숨도 잘 안 쉬어지고 불안하다”며 진료를 받았다.또 2020년 5월에도 병원 종합 심리검사에서 과장되거나 왜곡된 답변으로 ‘경도 정신지체수준에 해당한다’는 진단을 받아 최소 1년 이상의 정신과적 관찰 및 약물 치료가 필요하다는 취지의 진단서를 받아 병무청에 냈다.그런데 안씨는 2012년부터 2022년까지 가수 지망생에 이어 가수로 활동을 하며 안무·의상·공연·팬 미팅 등을 모두 소화했다. 재판부는 이를 근거로 “정신적으로 특별한 문제가 없었는데도 마치 지적 능력에 문제가 있는 것처럼 행세해 병역의무를 기피하기로 마음먹은 것”이라고 봤다.그러면서 “안씨는 병역을 기피하거나 감면받을 목적으로 속임수를 썼다”면서도 다만 “A씨가 잘못을 인정하고 있고 초범인 점, 차후 병역의무를 이행하겠다고 다짐하는 것들을 고려해 형을 정했다”고 밝혔다.안씨는 2018년 데뷔한 남성 아이돌 그룹의 리더인 것으로 알려졌다.
2024.01.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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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소영 기자
스크린도어 갇혔는데 지하철 출발 “죽을 뻔했다”…사당역서 무슨 일
[이데일리 강소영 기자] 아침 출근길에 나섰던 20대 직장인이 4호선 사당역에서 스크린도어(안전문)가 닫히며 지하철과 스크린도어 사이 갇히는 사고가 발생했다. (사진=MBC 화면 캡처)지난 16일 MBC에 따르면 12일 출근길에 2호선 사당역에서 4호선으로 갈아타기 위해 줄을 섰던 직장인 A씨는 여느 때처럼 사람들을 타라 승강장에 진입한 객차로 오르기 위해 발걸음을 움직였다.그런데 A씨가 객차에 오르지 못한 상황에서 갑자기 출입문이 닫혔고 곧바로 스크린도어 마저 닫혀버렸다. 스크린도어와 출입문 사이 50cm 가량의 공간에 꼼짝없이 갇히게 된 것이었다. A씨는 곧 어느 문이든 열릴 것이라 생각했지만 양쪽 문 모두 열리지 않은 채 열차는 굉음을 내며 출발했다.A씨는 “사실 너무 멍한데 ‘이제 죽겠다’ 이런 생각밖에 안 들어서 너무 무서웠다”고 당시를 떠올렸다.열차가 떠난 뒤 A씨는 스크린도어에 설치된 비상문을 열어보려 했지만 쉽게 밀리지 않았고 스크린도어를 양옆으로 밀며 자력으로 겨우 탈출할 수 있었다.A씨는 어떻게 이러한 일이 일어날 수 있는지 서울교통공사에 항의 했지만 공사는 “열차의 출입문에 가까이 서 있을경우, 장애물 센서가 검지하지 못하는 사각지대가 일부 존재한다”며 “특히 1-1과 10-4 승강장은 센서를 이중으로 설치해 관리하고 있다”는 답변만 전했다.이후 취재에 나서자 공사 측은 “‘열차 출발 가능’과 ‘사람 감지’ 신호를 동시에 보냈는데 당시 ‘열차 출발’ 신호만 처리돼 그 사이에 사람이 있었는지 알지 못했다”고 해명하며 “사람을 우선하도록 조치했다”고 밝혔다.한편 지난 2019년부터 지난해까지 5년간 서울 지하철에서 일어난 안전사고는 ‘출입문 끼임’이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지난해 9월 황희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서울시로부터 입수한 자료에 따르면 2023년 8월까지 서울 지하철 1~9호선 안전사고로 총 2485명이 부상을 당했는데 사고 유형 중 부상자가 가장 많은 것이 ‘출입문 끼임’ 사고였다.부상자 신고가 가장 많은 역은 사당역(2호선) 64명이었고 그 뒤로 동대문역사문화공원역(49명), 신도림역과 당산역이 각각 39명, 구로디지털단지역 33명, 충무로역과 사당역이 각각 31명으로 나타났다.이는 승강장, 출입문, 열차 등에서 발생한 안전사고로 전문적으로 치료받지 않는 등 경미한 사고 등은 포함돼있지 않은 수치여서 실제 사고 사례는 더 많을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2024.01.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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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소영 기자
“간병인, 의식 있는 엄마 머리채 잡더라”…CCTV 본 가족 ‘울분’
[이데일리 강소영 기자] 의식은 있으나 몸을 움직이지 못하는 60대 환자를 간병인이 상습적으로 학대한 정황이 전해지면서 해당 장면을 본 가족들이 충격을 금치 못했다. “간병인, 의식 있는 엄마 머리채 잡더라”…CCTV 본 가족 ‘울분’지난 16일 SBS에 따르면 서울의 한 대학병원 입원실에서 간병인 A씨가 60대 뇌염 환자를 상습적으로 학대한 사실이 알려졌다.이 사실은 피해 환자가 코로나에 걸려 CCTV가 있는 1인 병실로 옮겨지면서 확인됐는데, CCTV에는 몸을 제대로 가누지 못하는 여성 환자의 입 주변을 닦던 간병인이 환자의 머리채를 잡고 흔드는 모습 등이 고스란히 담겼다.A씨는 거동이 어려운 환자의 어깨나 허리를 잡아 몸의 방향을 바꾸거나 일으켜야 했지만 자연스럽게 환자의 머리채를 잡았다. 또 가만히 누워있는 환자의 머리를 잡아 뜯기도 했다고.이뿐만이 아니었다. A씨는 환자의 얼굴을 손으로 내리치고 재활운동용 나무 막대기로 이마와 입술을 때리는 등 환자를 학대해온 사실도 알려졌다.환자의 자녀는 SBS에 “(간병인이) 늘 해왔다는 듯이 오로지 머리채만 잡고 엄마를 올리더라”며 “옆에서 머리카락이 빠져서 크게 땜빵처럼 생겼고 뒤에도 세 군데가 그렇더라”고 설명했다.이어 “제가 너무 뒤늦게 알았다는 게 죄스럽다”며 “긴 기간 동안 엄마 혼자 오롯이 고통을 견뎌낸 것이지 않느냐”고 울분을 나타냈다.다행히도 환자의 상태를 수상하게 여긴 의료진이 CCTV를 확인하고 환자 가족에 알리면서 A씨의 학대가 드러나게 됐다.CCTV의 존재를 몰랐던 A씨는 가족들에게 “환자가 스스로 움직이다 다친 것”이라고 주장했으나 경찰 조사에서 CCTV가 있던 사실을 알게 된 후에는 “몸을 가누지 못하는 환자를 간병하다 짜증이 나 폭행했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A씨는 지난해 5월부터 고용됐는데, 환자의 자녀는 이전에도 어머니 몸 곳곳에서 비슷한 상처를 봤다면서 상습 학대를 의심하고 있다.이에 경찰은 A씨를 노인 학대와 상해 혐의로 입건한 가운데 여죄를 조사하고 있다.
2024.01.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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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소영 기자
“생리혈과 범인 DNA 안 섞여”…16년 미제 사건의 끝 [그해 오늘]
[이데일리 강소영 기자] 2017년 1월 17일, 전라남도 나주 드들강에서 나체 상태였던 A양(당시 18세)의 시신이 발견된 사건과 관련 살인 혐의로 1심 재판에서 용의자 김모씨(당시 40세)가 무기징역을 받은 가운데 검찰이 불복해 항소했다.검찰은 “(김씨가) 잔인한 범죄를 저질렀고 반성조차 없다”며 이미 무기수 신분이었던 김씨에 법정 최고형인 “사형을 내려야 한다”고 밝혔다. 16년 미제 사건이었던 ‘드들강 살인 사건’에 대해 법의학자 이정빈 교수가 피해자 A양의 생리혈과 체내에 남았던 범인의 DNA 관련 진범을 특정할 수 있었던 실험.(사진=tvN ‘알쓸범잡’ 캡처)일명 ‘드들강 여고생 살인 사건’으로 알려진 이 사건은 2001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그해 2월 4일 오전 7시쯤 나주 남평읍 드들강 유역에서 A양의 시신이 발견됐다. 당시 A양은 알몸으로 강에 빠져 있었으며 목이 졸린 흔적은 있었지만 사인은 익사였다. A양의 시신 안에서는 체액도 발견돼 성폭행 후 살해당한 것으로 추정됐다.경찰 수사로 밝혀진 내용에 따르면 당시 광주에 살던 A양은 사건 당일인 2월 4일 오전 1시쯤 인터넷 채팅을 했으며 오전 3시 30분쯤 집 앞 오락실에서 남성 2명과 목격이 됐고, 이후 나주 드들강에서 오전 7시경 사망한 것으로 추정했다.남성 2명에 대해서는 목격자의 진술에 따라 몽타주를 만들었지만 특정할 수 없었고 당시 A양의 남자친구와 DNA를 대조한 결과 일치하는 인물은 없었다. 사건은 더욱 미궁으로 빠졌고 당시 기술로는 익사한 시신에서 지문을 채취하는 것도 불가능했다.결국 미제사건으로 뇌리에서 잊혀져 가던 어느 날, 사건 발생 10년이 지난 2012년 8월 대검찰청 유전자 데이터베이스에 보관돼 있던 박 양의 시신에서 검출된 DNA와 일치하는 사람이 나타났다. 범죄 수감자들의 DNA 정보가 통합관리되면서 사건 해결의 실마리를 찾게 된 것. 용의자는 목포교도소에서 강도살인 등의 죄명으로 이미 무기징역을 선고받고 복역 중이던 김도룡(당시 35세)이었다. 마침 사건 당시 김씨는 A양의 집 근처에 거주하고 있었다는 사실도 밝혀졌다. 김도룡은 당시 “여고생의 얼굴은 모르겠지만 내 DNA가 나왔다고 하니 성관계를 한 모양”이라며 “당시 내가 만났던 여자들 중 한 명일 수 있다. 성관계만 했을 뿐 살해하지 않았다”고 진술했다.(사진=JTBC 화면 캡처)DNA가 나온 것만으로는 살해의 증거가 될 수 없다는 것을 김씨는 잘 알고 있었던 것. 김씨의 항변에 검찰도 “DNA 일치가 살해의 직접 증거로 볼 수 없다”며 무혐의 처분을 내렸다.그렇게 또 시간이 흘러 2016년 SBS ‘그것이 알고 싶다’를 통해 해당 사건이 다시 수면 위로 올라와 재수사에 대한 여론이 높아졌다. 마침 그해 2월 3일 해당 사건의 공소시효가 만료될 예정이었으나 성폭력범죄의처벌등에관한특례법에 의거해 2026년까지 시효가 연장됐다.이후 한 법의학자에 의해 사건의 끝이 보이기 시작했다. 이정빈 가천대 의대 법의학과 석좌교수는 당시 생리 중이었던 A양이 성폭행을 당한 직후 살해된 것으로 볼 수 있다는 의견을 제시했다.이 교수는 TV프로그램을 통해 “당시 사건 서류를 훑어보니 B양의 체내에서 용의자 A씨의 DNA와 섞이지 않은 생리혈이 발견됐다”고 말했다. 이 교수는 이 기록이 의미하는 바를 알아보기 위해 한 가지 실험을 했다. 투명한 봉투에 정액을 담은 후 혈액을 투여했고 30분 동안 가만히 두고 지켜봤으나 섞이지 않았다. 그러나 사진 촬영을 위해 봉투를 움직이자 금세 섞이는 걸 확인할 수 있었다고. 그 상태로 약 6시간을 또 그대로 두자 정액과 피의 경계부에서만 살짝 섞였을 뿐 더 이상의 변화는 없었다. 이는 성폭행 후 피해자의 움직임이 있었다면 정액과 생리혈이 섞일 수 있었던 것. 즉, B양이 성폭행을 당한 직후 이동 없이 현장에서 살해된 것을 뜻하는 것이기도 했다.또 경찰은 김씨의 감방 동료가 “김씨가 ‘여고생과 성관계를 했는데 월경 중이었다. 여고생이 아프다고 했지만 제압했다’고 말했다”는 증언을 확보했다.결국 드들강 살인 사건의 재판대에 서게 된 김씨는 1심 재판에서 무기징역을 선고받았고 검찰은 ‘사형’을 선고해야 한다며 항소했지만 여러 번의 재판 끝에 2017년 12월 22일 대법원은 김도룡의 무기징역을 확정했다.
2024.01.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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