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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년 01월 16일 목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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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료 4잔은 되고 음료 3잔+케이크 2개는 안 되나요?”
[이데일리 강소영 기자] ‘1인 1주문’ 방침을 세운 카페가 늘어나는 가운데 한 카페에서 쫓기듯이 나와야 했다는 한 가족의 사연이 전해졌다.(사진=게티이미지)9일 JTBC ‘사건반장’에 따르면 사연자 A씨, 장모, 아내, 아들 총 4명이 새해를 맞아 절에 있는 카페에 들렀다. 속이 불편했던 장모를 제외한 A씨 가족은 음료 3잔과 케이크 2개를 시켰고 총 3만 7000원 어치 메뉴를 주문했다고 밝혔다.이후 준비된 음료와 케이크를 받으러 간 계산대에서 A씨는 당황했다. 사람은 네 명인데 포크는 3개만 있었기 때문. A씨는 카페 측에 “포크를 하나 더 달라”고 요청했지만 직원은 “카페 원칙 상 음료를 3잔만 주문하셔서 포크를 더 드릴 수 없다”고 답했다고.직원의 말에 A씨는 그냥 자리로 돌아왔지만 곧 다른 직원 한 명이 다가와서는 “4명인데 음료를 3잔만 주문하셨다”며 “한 잔 더 주문하셔야 한다”고 안내했다.A씨는 직원에 “장모의 몸 상태가 좋지 않아 음료 대신 케이크를 주문했다”고 했으나 직원은 “1인 1음료 주문이 원칙이다. 케이크만 주문하신 경우 가게 내부에서 드실 수 없으니 나가서 드시라”고 단호히 말했다.(사진=JTBC ‘사건반장’ 캡처)결국 A씨 가족은 음료와 케이크를 모두 포장해 카페에서 쫓겨나게 됐다고 전했다.최근 1인 1잔에 대한 논란은 계속되고 있다. 지난해 8월에는 샤크라 출신 가수 황보씨가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대구 광역시 수성구에 위치한 한 카페를 찾았다가 음료 4잔보다 비싼 팥빙수를 시켰으나 인원수를 맞춰 시키라는 요구를 받았다고 전한 바 있다. 결국 황보씨는 1인 1메뉴를 주문하기 위해 빙수와 커피까지 주문한 것으로 알려졌다.당시 상황을 전해들은 네티즌들은 일부 카페의 1인 1잔 원칙에 대해 “1인 1잔 원칙은 알지만 융통성이 없는 것 같다”, “1인 1잔 획일적 적용은 부당하다는 생각이 든다”, “음료보다 더 비싼거를 시켰는데 무조건 먹고 싶지도 않은 음료를 추가로 시키는 건 불합리하다” 등의 불만을 나타냈다.일각에서는 “카페도 운영을 해야 하고 얌체손님을 막기 위해 어쩔 수 없이 내놓은 고육지책 아니겠냐”며 이를 옹호하는 등 다양한 반응이 나타나고 있다.
2024.01.09
I
강소영 기자
위 안에서 ‘부르르’…1000원짜리 ‘살빼는 캡슐’ 나왔다
[이데일리 강소영 기자] 먹으면 위 안에서 진동을 일으켜 식욕을 억제하는 다이어트 캡슐이 개발돼 주목받고 있다. 위에서 진동을 일으켜 식욕을 억제하는 다이어트 캡슐이 개발됐다. (사진=사이언스 어드밴시스 캡처)최근 미국 매사추세츠 공과대학(MIT) 연구원들은 위 속에 머무르면서 20분간 진동해 식욕을 억제하는 캡슐을 개발했다. 국제 학술지 사이언스 어드밴시스에 실린 연구 결과를 보면, 알약은 진동으로 위장의 수용체를 자극해 포만감을 느끼도록 하고 있다. 이는 음식이 위에 가득 찼을 때 뇌가 포만감을 느끼게 하는 신호를 보내도록 해 식사량을 줄이는 원리다.연구진은 인위적으로 진동을 주면 포만감을 일으킬 수 있을 것이라는 가설을 세우고 이를 검증하는 실험을 진행했다. 해당 캡슐은 비타민 알약 정도 크기의 진동 자극기로 내부에 산화은 배터리를 포함하고 있다. 캡슐이 위로 들어가 산성인 위액이 캡슐 외부의 젤라틴 막을 녹이면 내부의 진동 모터가 약 38분 동안 동작하게 되고 원하는 효과를 얻은 후에는 몸 밖으로 배출된다.실제 연구진은 식사 20분 전인 돼지에게 알약을 먹였다. 그 결과 포만감을 나타내는 호르몬의 방출을 자극할 뿐만 아니라 이후 식사 섭취량이 40% 줄어든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연구진은 “이 장치는 위장에서 효과적으로 작동하며 포만감을 유도한다”라며 “비만 환자를 위한 치료 옵션에 혁명을 일으킬 잠재력을 가지고 있다. 이 기술이 인간에게 안전한지, 체중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자세히 살필 예정”이라고 밝혔다.해당 알약이 시판될 경우 가격은 1달러(1300원) 이하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연구진은 “이 진동캡슐이 위고비 등 고가의 비만약 대비 저렴한 솔루션을 제공할 것을 기대한다”고 설명했다.위고비는 다이어트 주사제로 미국내 가격은 1달치가 약 130~200만 원에 달한다. 오젬픽, 삭센다 등 다른 치료제도 한 달 비용이 한화 50만~100만 원 정도 드는 것으로 알려졌다.
2024.01.09
I
강소영 기자
“오빠가 이렇게 하라고”…강릉 어촌마을서 무슨 일이 [그해 오늘]
[이데일리 강소영 기자] 2019년 1월 9일, 지적장애인인 여성의 노동력과 정부지원금을 수년간 착취하고 자녀들을 성매매로 내몬 ‘강릉 현대판 노예 사건’의 주범 최모(당시 48세·여)씨와 그의 아들 안모(당시 28세)씨에게 항소심 재판부가 중형을 선고했다. 이들 모자는 “원심 형량이 무겁다”며 항소했지만 재판부는 이를 기각하고 원심과 같은 징역 8년 8개월과 징역 15년을 각각 선고했다. (사진=게티이미지)이 사건은 2011년 강릉의 한 어촌마을에서 시작됐다. 최씨는 돈에 대한 이해력이 부족하다는 점을 이용해 이웃이었던 지적장애 3급 김씨(당시 53세)를 다방에 취직시키고 월급을 가로챘다.최씨는 왜 김씨를 타겟으로 삼았을까. 남편과 이혼한 뒤 혼자 자녀들을 돌보던 김씨는 어린 네 자녀와 함께 강원도 강릉의 이 마을로 이사를 왔다. 작은 어촌 마을에서 김씨가 ‘장애인 연금을 받는다’는 소문은 순식간에 퍼졌고 이 소식을 들은 최씨가 밑반찬을 가져다주며 친분을 쌓기 시작했다. 이어 최씨는 김씨를 자신의 옆집으로 이사하도록 하고 “일자리를 소개시켜주겠다”며 김씨를 다방으로 데려갔다. 김씨의 월급날 최씨의 “통장을 대신 관리해주겠다”는 말에 김씨는 의심 없이 개인정보를 알려주었다.그렇게 시작된 최씨의 착취는 7년간 계속됐고 김씨가 잡일 등으로 벌어들인 수익 6000만 원을 자신의 쌈짓돈처럼 사용했다. 또 김씨 앞으로 나오는 장애지원금 7300만 원도 가로챘다.최씨 아들 안씨도 당시 13살이던 김씨의 큰딸 A양에 “재밌는 놀이를 하자”며 성폭행한 이후 수시로 유린했다. 2015년부터는 성매매를 하도록 내몰아 4000만 원을 벌어들였고 이 돈 또한 최씨 모자의 수중으로 들어갔다.A양이 “더 이상 하기 싫다”며 성매매를 거부하면 가위로 머리카락을 자르는 등 폭행을 저지르며 협박을 일삼았다. 다른 지역으로 도망을 쳐도 지인을 통해 A양을 잡아 다시 강릉으로 끌고 오기 일쑤였다. 이러는 동안 안씨의 A양에 대한 성폭행도 지속됐다.최씨의 남편 전모(당시 49세)씨도 큰딸 A양과 나머지 어린 자녀 3명에게도 특별한 이유 없이 야구방망이로 폭력을 행사했던 정황도 밝혀졌다.(사진=게티이미지)이들의 범행은 익명의 제보자가 성폭행상담센터에 고발하며 세간에 알려졌다. 당시 A양은 성폭행 사실을 진술하지 않다가 심리상담사의 ‘인형놀이’ 제안에 안씨의 범행을 언급하기 시작했다.인형을 건넨 심리상담사는 “무슨 일이 있는지 말해보라”고 했고 A양은 인형으로 성행위 시늉을 내며 “오빠가 제 몸을 이렇게 만졌어요. 이거(성관계)하면 나중에 맛있는 것도 준다고 했어요”라고 말했다.경찰 수사 끝에 재판에 넘겨진 최씨 모자는 자신들의 범행이 탄로 났음에도 “정신적으로 모자란 사람들을 거두어 준 것일 뿐”이라며 “억울하다”고 주장했다. 이후 재판부는 구속된 최씨와 안씨에 대해 각각 징역 8년 8개월, 15년을 선고했다. 검찰의 구형량인 7년과 14년보다 높은 수준의 형량이었다.이후 항소심 재판을 맡은 서울고법 춘천재판부 형사 1부는 2019년 1월 9일 아동·청소년의 성 보호에 관한 법률 위반(강요 행위) 등 혐의로 기소된 최씨와 아들 안씨에게 원심과 같은 형량을 선고하며 “피고인들의 범행으로 피해자들은 반항하기조차 어려운 정신적·육체적 고통을 받았을 것으로 보인다”고 선고 이유를 밝혔다.이어 “지적장애 3급인 피해자와 그 어린 자녀들을 장기간 유린한 반인륜적 범죄로 죄질이 극히 나쁘다”며 “원심의 형을 달리할 특별한 사정이 없는 만큼 피고인들의 항소를 모두 기각한다”고 밝혔다.
2024.01.09
I
강소영 기자
중고 거래하러 갔더니 목 조르고 감금…전 남친의 ‘덫’이었다
[이데일리 강소영 기자] 중고 거래를 가장해 헤어진 여자친구를 유인하고 감금한 30대 남성이 검찰에 넘겨졌다. (사진=게티이미지)8일 경기 구리경찰서는 특수감금치상 혐의로 30대 A씨를 구속 송치했다고 밝혔다. A씨는 지난해 12월 24일 오전 10시 30분쯤 구리시 수택동의 한 주차장에서 옛 연인인 20대 여성 B씨의 목을 졸라 기절시키고 차량에 감금한 혐의를 받고 있다.경찰에 따르면 A씨는 B씨가 중고 거래 플랫폼에 올린 상품 판매 글에 구매 의사를 밝히며 접근했다.이어 거래를 위해 B씨가 주차장에 내려오자 갑자기 나타나 피해자의 목을 졸라 기절시킨 뒤 차량에 감금했다. 또 B 씨가 깨어나자 흉기로 찌를 것처럼 위협하기도 한 것으로 경찰은 파악했다.사건 발생 다음 날 B씨가 112신고를 해 경찰은 사전구속영장을 발부받아 A씨를 현행범으로 체포했다.A씨는 B씨와 헤어진 것에 앙심을 품고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조사됐다.경찰은 A씨가 범행 전 렌터카를 빌린 점, 차 안에서 흉기와 청테이프가 발견된 점 등을 미뤄 보아 계획범죄로 판단했다.
2024.01.08
I
강소영 기자
제주 오름 방치된 촬영 소품…정체불명 흰 물질은 ‘인공 눈’
[이데일리 강소영 기자] 최근 제주도의 한 오름에서 녹지 않는 흰색 물질이 대량으로 발견돼 논란이 되고 있다. 이것은 영상 촬영 당시 쓰였던 소품인 인공 눈이었던 것으로 밝혀졌다. 지난 4일 제주시 연동 상여오름 정상 인근에 덮여있던 촬영 소품인 인공 눈. (사진=제주시 제공)8일 제주시에 따르면 지난 4월 연동 상여오름에서 일대를 뒤덮은 채 발견된 흰색 물질이 드라마·영화 등 영상 제작시 설경을 연출할 때 쓰는 눈 소품으로 확인됐다.또 관련 보도 이후 영상물 제작사 측에서 상여오름에 남아 있던 해당 물질을 수거했다고 전했다.제작사 측은 해당 물질이 눈을 묘사할 때 쓰는 펄프 재질 소품으로, 저절로 녹는 특성이 있고 환경이나 인체에 무해하다고 설명했다.앞서 지난 4일 제주도청 홈페이지 게시판에는 ‘제주시 연동 상여오름에 스프레이형 스티로폼이 덮여 있다’는 글과 함께 하얀 물질이 온통 뒤덮인 현장 사진이 공개됐다. 상여오름은 사유지인 데다 탐방로도 따로 없어 방문객이 적은 편인 가운데 제주시 관계자는 “오름 소유주와 협의를 거쳐 (영상물을) 촬영했다고 한다”고 전했다.이어 “제작사 측 말이 맞다면 현재로선 법적으로 문제가 될 부분은 없지만, 정말 환경에 무해한 지 여부는 소품 성분을 분석해 확인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제주의 풍경을 담아내는 영상물이 늘어나면서 촬영 소품으로 인한 몸살은 이뿐만이 아니었다. 지난해 11월에는 서귀포시 황우치해변에서 tvN 드라마 ‘무인도의 디바’ 촬영용으로 사용한 돌들이 방치돼 논란을 샀다가 촬영 팀이 뒤늦게 사과한 바 있다.
2024.01.08
I
강소영 기자
한강 女 시신, 흉기로 훼손됐는데…“타살 혐의점 없다” 왜
[이데일리 강소영 기자] 서울 광진구 올림픽대교 인근 한강에서 흉기에 훼손된 시신이 발견된 가운데 경찰은 타살 가능성이 낮다고 보고 있다. (사진=뉴스1)8일 경찰에 따르면 한강에서 흉기에 훼손된 채로 발견된 시신의 신원은 경기도 이천시에 거주하는 30대 여성 A씨인 것으로 확인됐다.A씨는 지난 6일 오후 1시쯤 가족과 함께 살던 경기도 이천 집에서 나와 대중교통을 이용해 이동한 뒤 오후 7시 30분쯤 서울 광진구 올림픽대교 인근 한강공원으로 들어간 것으로 조사됐다.이후 약 35분 뒤인 오후 8시 5분쯤 “한강에 사람이 빠져 있는데 움직이지 않는다”는 신고가 접소됐으며 8시 24분쯤 A씨를 구조했다.구조된 당시 A씨는 심정지 상태였으며 가슴 부위가 흉기로 훼손된 상태였다. A씨는 심폐소생술(CPR)을 받으며 인근 병원으로 이송됐으나 끝내 사망했다.A씨는 모자가 달린 후드티에 바지를 입었고 사망 장소 인근에서는 A씨의 외투와 휴대전화 등이 들어 있던 가방도 발견됐다.그런데 해당 사건에 대해 경찰은 타살 가능성이 높지 않다고 보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A씨가 집을 나설 때부터 한강공원에 들어가기까지 다른 사람과 만나거나 접촉한 사실이 확인되지 않고 있다”고 밝혔다. A씨가 한강공원에 들어선 7시 30분부터 경찰에 신고가 접수된 8시7분까지 현장에 드나든 사람도 없었던 것으로 나타났다.경찰은 A씨가 한강공원에 들어가 시신으로 발견되기까지 37분간 무슨 일이 있었는지 확인하는 한편 A씨의 시신은 국립과학수사연구원 부검을 통해 정확한 사인을 파악한다는 계획이다. 또 유족 진술과 CCTV 등을 토대로 추가 수사를 이어갈 예정이다.
2024.01.08
I
강소영 기자
평생 면허도 없던 70대女…“차 사고 400만원 배상해라” 황당
[이데일리 강소영 기자] 운전면허도 없는 70대 여성에게 보험사가 사고 처리 비용 400만 원을 청구했다는 사연이 전해졌다. (사진=KBS 뉴스 화면 캡처)지난 7일 KBS에 따르면 70대 여성 이모씨는 지난해 5월 본인이 내지도 않은 차 사고 처리 비용을 보험사에 배상하라는 소장을 받았다. 이씨는 운전 면허도 소유 차량도 없어 운전 또한 한 적이 없는 상황이었다고.알고 보니 한 남성이 이씨의 신분증 사본을 도용해 차 보험에 든 것이었고 이씨의 아들은 “친목계에서 여행 갈 때 어디 등록한다고 해서 (지인한테) 사본 하나 주신 게 있다”며 “(보험 가입에 도용된 게) 그거였다”고 밝혔다.보험 청약서에 적힌 이씨의 서명 역시 위조된 것이었고, 신분증 사본과 청약서 등 관련 서류만 있다면 본인확인 절차 없이 보험 가입이 가능할 만큼 허술했던 것이었다. 해당 보험 때문에 이씨가 떠안은 사고 처리 비용은 최소 400만 원에 달한다.이씨의 아들은 “사고 처리할 때도 어머니한테 확인 전화가 왔다”며 “어머니가 ‘내가 한 거 아니다’라고 두 차례나 얘기했는데 어머니 명의로 사고 처리가 됐다”고 설명했다.이씨 측은 금융감독원과 보험사에 민원을 제기하고, 명의를 도용한 남성과 보험설계사 등을 사문서위조와 행사 혐의로 경찰에 고소한 상태다.이에 대해 보험사 측은 “보험설계사가 이씨에게 자필 서명을 받지 않은 게 맞다”면서 “재발 방지 대책을 마련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2024.01.08
I
강소영 기자
“‘죽겠구나’ 싶었다” 美 항공기서 동체 뜯겨 나가…승객들 혼비백산
[이데일리 강소영 기자] 알래스카항공의 보잉 737맥스9 항공기가 상공에서 동체 일부가 뜯겨 나가 비상 착륙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사진=KBS 뉴스 화면 캡처)6일(현지시간) AP·AFP·로이터통신 및 CNN방송 등에 따르면 전날 미국 오리건주 포틀랜드에서 캘리포니아주 온타리오로 향하던 알래스카항공의 1282편 보잉 737맥스9 여객기가 이륙 후 창문이 깨지고 동체가 뜯겨 나가 비상 착륙했다.당시 승객 171명과 승무원 6명 등 177명을 태우고 있던 이 항공기는 회항 전 4876m 높이 상공을 비행 중이었는데, 사고로 인해 이륙 20분 만인 오후 5시 27분쯤(태평양 표준시) 포틀랜드 국제공항에 인명피해 없이 무사히 착륙했다. 승객 카일 린커는 CNN과의 인터뷰에서 “정말 갑작스러웠다. (비행) 고도에 도달하자마자 창문과 벽체가 터져나갔다”고 당시를 설명했다.또 다른 승객인 비 응우옌도 “잠이 들었다가 큰 소리에 잠이 깨 눈을 떠보니 눈앞에 산소마스크가 보였다. 왼쪽을 보니 비행기 옆면 벽이 사라진 상태였다”면서 “가장 먼저 ‘죽겠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고 가슴을 쓸어내렸다.사고 당시 동체 구멍 바로 옆의 창가 좌석이 비어있었으나 가운데와 통로 쪽 좌석에는 10대 소년과 그의 어머니가 앉아 있었다. 구멍이 뚫리면서 소년의 셔츠가 비행기 밖으로 빨려나가자 그의 어머니가 붙잡았던 것으로 알려져 당시 긴박했던 상황을 가늠케 했다. 승무원들은 이들 모자를 반대편의 다른 좌석으로 안내한 것으로 전해졌다.벤 미니쿠치 알래스카항공 최고경영자(CEO)는 이번 사고에 대해 성명을 내고 “이 항공편에 탑승했던 승객들에게 진심으로 죄송하다”고 사과했다.이어 “1282편 사고 이후 65대의 보잉 737-9 항공기의 운항을 중단하는 예방 조치를 취하기로 결정했다”며 “유지보수 및 안전 점검을 완료한 항공기만 운항을 재개할 것”이라고 전했다.미국 연방항공국(FAA)과 국가교통안전위원회도 즉시 해당 사안에 대해 조사를 벌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2024.01.07
I
강소영 기자
올림픽대교 인근서 훼손된 女 시신 발견…경찰 “타살 가능성”
[이데일리 강소영 기자] 6일 오후 서울 광진구 올림픽대교 인근 한강에서 30대로 추정되는 여성 시신이 발견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사진=연합뉴스)서울 광진경찰서에 따르면 이날 오후 시 5분쯤 ‘한강에 사람이 빠져 있는데 움직이지 않는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출동한 경찰은 현장에서 시신을 수습했다. 그런데 시신 가슴 부위엔 흉기로 훼손된 것으로 추정되는 상처가 발견된 것으로 전해졌다.경찰은 타살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수사 중이다.
2024.01.06
I
강소영 기자
“‘음란행위 누명’ 고2 子, 3개월간 지옥”…증거 제시했지만 경찰은
[이데일리 강소영 기자] 학원에서 공부하던 고등학생 2학년 아들이 길거리에서 음란행위를 한 범인으로 몰려 억울한 이을 당했다며 피해를 호소했다. (사진=JTBC ‘사건반장’ 캡처)최근 JTBC ‘사건반장’에서는 ‘하루아침에 공연음란죄 용의자 된 고교생 아들 억울합니다’라는 제목의 사연이 소개됐다.지난해 8월 울산의 한 고등학교에 재학 중인 A군은 학원에서 수업을 듣던 중 “8월 3일 길거리에서 음란행위 하지 않았냐. 부모님하고 함께 경찰 조사받으러 오라”는 경찰의 연락을 받았다.경찰에 따르면 이날 오후 9시 30분쯤 한 남성이 하의를 탈의한 채 음란행위를 했고 이때 차에서 내리던 피해자가 이를 목격하고 소리를 질렀다. 피해자 남편은 범인을 바로 쫓아갔지만 놓쳤다. 이후 수사에 나선 경찰은 같은 날 오후 9시 44분쯤 B군이 범행 장소 인근 편의점에서 나오는 장면이 담긴 CCTV를 확인했다. 이어 “피해자가 말했던 인상착의, 실제 가해자가 입었던 옷차림과 동일하다”며 B군을 범인으로 지목했다. 피해자도 B군의 모습이 담긴 CCTV 캡처 사진을 보고 “이 사람이 맞다”고 하면서 B군이 공연음란죄 가해자로 조사받게 된 것이었다.이 소식을 들은 A군의 부모는 “우리 아들은 그 시간에 학원에서 수업 듣고 있다. 아들이 절대 그럴 사람이 아니다”라고 억울함을 호소했지만 담당 수사관은 “나도 수사 30년 이상 해봤는데 이거 별거 아니다. 애가 스트레스받아서 그럴 수도 있으니까 잘 설득해 봐라”라며 자수를 권유했다고 한다.결국 A군 부모는 A군이 학원에서 나오는 순간부터 집까지 오는 CCTV 영상 등 직접 증거를 구하러 동분서주했고 학원 선생님과 친구들도 “A군은 오후 9시 30분까지 학원에서 수업을 들었다”고 진술했다.A군의 부모는 ‘사건반장’을 통해 “아들은 167㎝, 56㎏으로 왜소한 편이다. 피해자가 최초 경찰에 신고할 당시 범인 키는 약 175㎝에 20대 청년처럼 보인다고 했다”며 “신발, 양말, 반바지 다 다르다. 아들이 맨 가방은 회색이고 가해자의 가방은 검은색이다. 아들은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았는데 가해자는 착용하고 있었다”고 설명했다.A군의 부모는 증거영상을 경찰에 제출하며 “학원갔다가 바로 집으로 가서 범행 장소를 가지 않았으니 봐달라”고 요청했지만 담당 경찰은 “아 그걸 제가 왜 보느냐”고 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A군이 참 용의주도하다”라고도 했다고 덧붙였다.결국 A군의 사건은 검찰에 송치됐고 무혐의 처분을 내렸다.검찰은 A군과 실제의 범인 인상착의가 다르다고 봤으며, 오후 9시 36분쯤 A군이 학원에서 하원하는 모습이 CCTV로 확인됐던 점도 혐의가 없다고 판단한 주요한 이유였다.A군 부모는 “3개월 동안 지옥 속에 살았다”며 “올해 아들이 고3인데 동네에 소문도 났다”고 피해를 호소했다.
2024.01.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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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소영 기자
“일만 한 내 동생 억울해 어쩌냐” 다방 연쇄 살인범 본 유족 ‘통곡’
[이데일리 강소영 기자] 경기도 고양시 일산과 양주시 광적면의 다방 2곳에서 2명을 살해한 뒤 도주한 이모(57)씨가 붙잡혀 경기 고양 일산서부경찰서로 압송된 가운데 현장을 지켜보던 유족이 이씨를 보며 울분을 토했다. 경기 고양과 양주에서 60대 다방 업주 2명을 잇달아 살해한 혐의를 받는 이모씨가 강원도 강릉에서 검거된 후 6일 오전 경기 고양 일산서부경찰서로 압송되고 있는 모습. (사진=뉴스1)6일 뉴스1에 따르면 다방 살인 사건의 유족 A씨는 최근 막내 동생의 장례식을 마친 뒤 범인 이씨가 일산서부서로 압송된다는 소식을 듣고 현장으로 달려갔다.일산에서 다방을 운영한 60대 동생을 잃었다는 A씨는 “‘도대체 왜 그렇게까지 했어야 했느냐’고 이유를 물어보고 싶어서 왔다”면서 그는 “이 사건으로 충격 받은 오빠 2명이 실신했다. 정말 그놈을 죽이고 싶다”고 분노했다.A씨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30일 “어머니와 연락이 닿지 않는다”는 조카의 전화를 받고 동생의 가게로 찾아갔고, 가게 문이 잠겨 있어 경찰에 도움을 요청했다.굳게 닫혔던 문이 열리자 A씨는 그대로 주저앉고 말았다. 동생의 얼굴은 심하게 폭행당한 흔적이 있었고 이미 숨을 거둔 뒤였다.A씨는 “가게에 들어가 동생을 보는데 얼굴이 말도 못할 정도로 다쳐 있었다. 너무 고통스럽게 죽었다”며 “제 동생 억울해서 어떡하나, 평생 일만 하며 열심히 살던 막내였는데 이렇게 허무하게 죽으니 너무 불쌍해서 가슴이 찢어진다”고 울분을 토했다.앞서 이씨는 지난해 12월 30일 오후 7시쯤 일산서구의 한 지하다방에서 혼자 영업하던 60대 여성 A씨를 목 졸라 살해했다. 이후 지난 5일 오전 8시 30분쯤 양주시 광적면에 위치한 다방에서 업주인 60대 여성을 폭행해 숨지게 한 혐의를 받고 있다.그는 도주 행각을 벌이던 전날 오후 10시 44분쯤 강릉의 한 재래시장을 배회하다 붙잡혔다.이씨는 경찰 조사에서 범행 동기에 대해 “교도소 생활을 오래 하면서 스스로 약하다고 느꼈었다”며 “평소 술을 마시면 강한 모습을 보여주고 싶어 범행을 저질렀다”고 진술했다.경찰에 따르면 이씨는 과거에도 여성 혼자 있는 다방에서 절도를 한 전력이 있었다. 그는 전과 5범 이상으로 지난해 11월 교도소에서 출소한 것으로 전해졌다.경찰은 이날 중 이씨에 대한 구속영장을 신청할 방침이다.
2024.01.06
I
강소영 기자
이재명 습격범 태워준 외제차, 누구?…CCTV 보니
[이데일리 강소영 기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에게 흉기를 휘두른 피의자 김모(67)씨가 범행을 하루 앞두고 다른 사람의 차를 타고 이동했던 것으로 밝혀졌다. CCTV에 해당 장면이 찍힌 가운데 이 차량의 차주는 또 다른 이 대표의 지지자일 뿐 공범 가능성은 낮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를 흉기로 찌른 혐의로 구속영장이 청구된 피의자 김모씨가 지난 4일 오후 부산 연제구 연제경찰서에서 나와 구속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받기 위해 걸어가고 있는 모습. (사진=연합뉴스)권칠승 더불어민주당 수석대변인은 6일 브리핑을 통해 “이 대표 테러 사건 피의자 김씨가 범행 전날 모텔 앞에서 의문의 차량에서 내린 장면이 CCTV에 포착됐다”며 “이 차량은 김 씨를 숙소에 내려주고 바로 현장을 떠난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권 수석대변인은 “부산경찰청은 지난 3일 브리핑에서 ‘피의자가 공범은 없고 개인적으로 범행했다고 진술했다’고 밝힌 바 있다”며 “하지만 김씨를 모텔까지 데려다준 차량이 존재한다는 사실이 드러남에 따라 해당 차량 운전자의 신원과 김씨와의 관계를 반드시 확인해야 한다”고 말했다.이어 “경찰은 이번 사건의 범행 동기와 공범 여부에 대해 한 점 의혹도 남지 않도록 엄정하고 신속하게 수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연합뉴스에 따르면 김씨는 범행 전날인 1일 오후 8시쯤 부산 가덕도에서 10km 가량 떨어진 경남 창원 용원동의 한 모텔에 투숙했다. 당시 김씨가 한 외제차에서 하차한 모습이 CCTV에 찍힌 것.김씨는 해당 차주에 대해 “처음 만난 이 대표 지지자의 차를 타고 모텔에 왔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경찰은 해당 차주를 상대로 참고인 조사를 벌였다.또 경찰은 김씨의 휴대전화 디지털 포렌식 및 CCTV 분석 등을 토대로 범행 동선과 공범 여부 등을 수사하고 있으며 다음 주 중 최종 수사 결과를 발표할 계획이다.앞서 김씨는 지난 2일 오후 8시쯤 부산 가덕도 신공항 부지 현장을 살펴보기 위해 인근 대항전망대를 방문한 이 대표에게 접근해 사인을 요청한 뒤 개조한 등산용 칼을 꺼내 공격했다. 이 사건으로 이 대표는 목에 1.5cm 가량의 자랑을 입고 부산대병원 외상센터 응급실에서 파상풍 주사 접종 및 상처 치료 등을 받고 헬기를 타고 서울 종로구 서울대병원으로 옮겨져 수술을 받고 회복 중이다.
2024.01.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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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소영 기자
“주7일 월급 202만원”…‘염전 노예’ 논란에 고용부 나섰다
[이데일리 강소영 기자] 최근 전남 신안의 한 염전에서 “주7일 월급 202만원”이라는 구인 공고에 대해 ‘염전 노예’ 논란이 일자 고용노동부가 구인 공고에 대한 전수조사를 벌이기로 했다. (사진=게티이미지)5일 관련 당국에 따르면 지난 3일 고용정보를 공유하는 공공 포털인 워크넷에는 전남 신안군 암태면에 있는 염전에서 일할 노동자를 구하는 글이 올라와 있었다.해당 공고에는 ‘주 7일 근무’, ‘월급 202만원 이상’이라고 적시돼 있어 논란이 일었는데 ‘주 소정근로시간 40시간’이라는 부연 설명이 있었지만 내용을 보면 휴일이 보장되지 않을 수 있다는 의구심을 불러일으켰다. 월급도 2024년도 최저임금(시급 9860원·월급 206만 740원)에 미치지 못하면서 더욱 논란이 됐다.하지만 노동부 측은 해당 공고가 2023년 11월 16일 작성됐기에 최저임금(시급 9620원·월급 201만 580원) 기준을 어기지 않았다는 입장이다.‘주 7일 근무’로 명시된 것은 날씨에 따라 조업 여부를 결정하는 염전 사업장 특성상 휴일을 사전에 정하기 어려워 구인 공고에 구체적인 근로조건이 충분히 담기지 못한 것으로 확인됐다고 노동부는 전했다.또 지난달 18일 충남 서산시 대산읍에 있는 염전에서 올린 구인공고에서는 근무 시간이 ‘오전 6시~오후 5시’로 제시된 바 있었던 가운데 네티즌들은 “정말 염전 노예를 구하는 거 아니냐”는 비난이 이어졌다. 이에 노동부 측은 염전 사업장 구인 공고 전수조사를 통해 근로조건 적정성과 노동법 위반 소지를 확인하기로 했다.노동부는 “근로조건이 충분히 구체적으로 드러나지 않거나 부적정한 구인 공고는 보완될 수 있도록 조치했다”며 “유사한 사례가 재발하지 않도록 구인 정보의 적정성에 대한 점검 체계를 강화할 계획”이라고 밝혔다.그러면서 “전체 공고를 확인하지 않더라도 근무 형태와 근무 시간에 대한 정보를 확인할 수 있도록 워크넷 시스템을 개편할 예정”이라며 “올해 염전 사업장에 대한 근로감독도 실시할 계획”임을 전했다.
2024.0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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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소영 기자
“수술실서 내게…” ‘롤스로이스 사건’ 마약 의사에 피해자들 분노
[이데일리 강소영 기자] 서울 강남 압구정역 인근에서 약물에 취한 채 20대 여성을 치어 숨지게 한 ‘롤스로이스 사건’ 가해자에게 마약을 제공한 의사 염모씨가 성범죄를 저지른 혐의가 드러난 가운데 피해자들은 악몽 같은 하루하루를 보내고 있다며 염씨에 대한 엄벌을 촉구하고 있다. ‘롤스로이스 사건’ 가해자 신모씨에게 마약류 약물을 처방한 혐의를 받는 의사 염모씨가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 영장실질심사를 마치고 법원을 나서고 있는 모습. (사진=뉴시스)5일 서울경찰청 마약범죄수사대는 압구정 롤스로이스 사건 가해자 신모씨(28)에게 의료 외 목적으로 프로포폴 등 마약류를 처방한 혐의를 받는 40대 의사 염씨를 구속 송치했다.경찰에 따르면 염씨는 사고가 난 지난 8월 2일 자신의 병원에서 가해자 신씨에게 치료 목적과 무관하게 프로포폴 등 마약류를 처방한 혐의를 받고 있다. 또 그의 휴대전화에서 지난해 1월부터 올해 10월까지 마취 상태인 여성 10여명을 불법적으로 촬영하고 성폭행한 정황이 발견돼 성폭력처벌법상 카메라 등을 이용한 촬영 혐의, 준강간, 준강제추행 혐의도 적용됐다.염씨에게 성추행 및 불법 촬영 피해를 당한 피해자들은 현재 트라우마를 호소하고 있는 상황이다. 염씨의 병원을 찾았던 피해자들은 지난 4일 MBC를 통해 경찰 조사 과정에서 접했던 염씨의 불법 촬영물을 보고 큰 충격을 받았다고 입을 모았다. (사진=MBC 뉴스 화면 캡처)실제 염씨는 지난 2022년 1월부터 지난해 10월까지 수면 마취 상태인 여성들이 잠들면 자신의 신체 부위를 여성들의 얼굴에 가져다 댄 뒤 영상을 촬영하는 등의 범행을 벌인 것으로 알려졌다.당시 지인의 소개로 염씨의 병원에 가게 됐다는 피해자 A씨는 “처음에 그 사진 봤을 때 어떤 생각이 들었냐”는 물음에 “수술실에서 제가 누워 있는 사진이었는데 위·아래가 다 벗겨져 있었다. 더 이상 못 보겠더라”라고 말했다.현재 하던 일까지 그만뒀다는 A씨는 “도저히 말할 곳도 없고...병원에 다니면서 그냥 수면제 없으면 잠도 못 자는 상태다”라고 토로했다.3년 전부터 염씨의 병원에 다녔다는 40대 여성 B씨는 “이게 다른 사건으로 인해 밝혀지지 않았으면 나는 아직도 그 병원을 다니고 있었을 수도 있다”고 말했다.염씨에게 A씨와 비슷한 피해를 입었다는 B씨는 “이게 지금 소장만 하고 있는 게 아니라 유통을 시켰거나 아니면 다른 사람과 공유가 됐을까 (불안하다)”면서 “(가해 의사가) 이름을 바꾸고 병원 간판을 바꾸고 개원을 하면 또 모르고 사람들이 갈 거다. 다시는 의사를 못하게 해 야한다”며 염씨의 엄벌을 촉구했다.
2024.0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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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소영 기자
“한 시간만 달리는 게 꿈”…이봉주, 허리 꼿꼿이 펴고 등장
[이데일리 강소영 기자] 마라토너 이봉주가 허리를 펼 수 없는 척수소뇌변성증(소뇌위축증)을 앓은 가운데 재활 치료를 통해 건강을 많이 회복한 모습으로 등장해 관심을 받고 있다. 마라토너 이봉주. (사진=YTN 화면 캡처)이봉주는 지난 4일 방송된 YTN ‘뉴스라이더’에 출연해 허리를 꼿꼿이 세운 채 의자에 앉아 인터뷰를 진행했다.그는 “건강을 많이 회복했다. 계속 재활치료를 하고 있다. 곧 건강한 모습을 되찾을 수 있을 것으로 생각한다”고 전했다.소뇌에 퇴행성 변화가 오는 희귀난치성 질환인 척수소뇌변성증을 앓은 그는 “제 의지와 상관없이, 배가 굳고 허리가 앞으로 구부러진 상황이었다”며 “수술을 받았지만 크게 효과를 보진 못했다. 여러 방법을 찾았지만 재활치료가 가장 효과적이었다”고 설명했다.희귀병을 진단받은 당시에 대해서는 “누구보다 건강에 대해 자신이 있다고 생각했는데 몸이 안 좋아지다 보니 많이 위축됐고 모든 것이 정상적이지 않았다”며 “계속해 긍정적으로 받아들이다 보니 점점 좋아지게 된 것 같다”고 밝혔다.이어 “아무래도 가족들의 응원이 가장 컸다. 그리고 만나는 분마다 제일 먼저 건강 걱정을 하셔서 많은 사람의 응원에 힘을 받았다”며 끝까지 응원을 해준 가족과 국민에 감사함을 나타냈다.그는 최근 봉사활동을 재개했다며 “마라톤을 좋아하는 사람들과 단체를 만들어 어려운 이웃에게 도움의 손길을 주고자 의기투합했다”며 “어려운 이웃들을 보면 눈물도 나고 그랬다. 회원들과 함께 봉사활동을 하다 보니 저도 큰 힘이 된다”고 전했다.새해 소망에 대해서는 “아플 때는, 한 시간이라도 운동장이나 밖에서 달리는 것이 꿈이었다. 조만간 그런 날이 올 거라 생각한다. 올해는 꼭 건강 회복해 달리는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다”고 웃어 보였다.자신의 곁을 지킨 아내를 향해서는 “늘 고맙고 아이들 키우느라 힘들지만 아픈데도 계속 옆에서 보살펴 주는 사람이 그 사람이다. 이 자리를 빌어 감사하다는 말씀드리고 싶다. 사랑한다”는 말로 애정을 나타냈다.이봉주는 1996년 제26회 애틀랜타 올림픽 마라톤에서 은메달을 땄다. 1998년 방콕 아시안게임에서는 금메달을 획득했고 2001년 제105회 보스턴 마라톤에서도 우승하며 ‘국민 영웅’으로 불렸다.2009년 은퇴 후 방송 활동을 하던 그는 2020년 1월 한 예능 프로그램에 출연한 뒤 원인 불명의 통증에 시달리다 척수소뇌변성증 판정을 받았다. 그 후 수술을 받았지만 뚜렷한 효과를 보지 못했다가 4년만에 호전된 모습으로 방송에 등장했다.
2024.0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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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소영 기자
‘공개수배’ 57세 男 연쇄 살인 가능성…양주서 50대 女 숨졌다
[이데일리 강소영 기자] 경기 고양시의 한 다방에서 60대 점주를 살해하고 도주한 57세 이모씨에 대해 경찰이 공개수배를 내린 가운데 양주시의 한 다방에서도 50대 여성이 살해돼 동일범의 소행으로 보고 수사를 확대하고 있다. 공개수배 전단지. (사진=일산서부경찰서 제공)5일 경찰에 따르면 이날 오전 8시 30분쯤 양주시 광적면에 있는 한 카페에서 60대 여성 A씨가 숨진 채 발견됐다. 발견된 A씨의 몸에서는 폭행 흔적 등이 발견됐다.이날 경찰은 고양시 일산서구의 한 지하다방에서 60대 여성을 살해하고 도주한 용의자 이모(57)씨의 인상착의와 사진을 공개했는데, 양주 카페 살인 사건도 동일범의 소행인 것으로 보고 있다.이씨는 키 170cm에 민머리이며 모자와 운동화를 착용했으나 환복 가능성이 있다.이씨는 지난달 30일 오후 7시쯤 고양시 일산서구 일산동의 한 지하 다방에서 60대 여성 점주의 목을 졸라 살해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씨와 피해자는 일면식이 없는 사이인 것으로 파악됐다.경찰은 현재 CCTV 등을 토대로 이씨의 도주 경로를 추적 중이며, 이씨를 검거하는 데 결정적인 제보를 하거나 신고를 한 사람에게는 최고 500만 원의 검거보상금을 지급할 계획이다.
2024.0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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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소영 기자
고속도로서 남의 차 지붕 올라가고 돌 던지고…40대男 정신과行
[이데일리 강소영 기자] 고속도로에서 갑자기 자신이 몰던 트럭을 세우고 남의 차량 지붕에 올라가는 등 난동을 부린 남성이 붙잡혔다. (사진=KBS 화면 캡처)4일 청주 청원경찰서에 따르면 재물손괴·폭행 등의 혐의로 40대 화물차 기사 A씨를 불구속 입건해 조사하고 있다.A씨는 지난 2일 오전 10시 10분쯤 청주시 청원구 중부고속도로 하남 방향 오창휴게소 부근 편도 2차선 2차로에서 자신이 몰던 1t 포터 트럭을 멈춰 세운 뒤 난데없이 뒤따르던 차량의 통행을 막아섰다.이후 다른 차량 위 지붕에 올라서기도 했으며 또 다른 차량을 향해 도로에 있던 돌멩이를 던지는 가 하면 출동한 한국도로공사 직원이 이를 제지하자 폭행한 혐의도 받고 있다.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A씨를 현행범으로 체포해 병원 정신과에 입원 조치했다.경찰은 A씨의 가족이 “근래 들어 행동이 이상해졌다”는 진술을 한 것을 토대로 정확한 범행 동기를 파악할 예정이다.
2024.01.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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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소영 기자
“이재명 서울 전원 반대” VS “부산대병원이 요청”…진실공방
[이데일리 강소영 기자] 괴한의 습격을 당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관련 당시 부산대병원에서 서울대병원으로의 전원 과정이 진실공방으로 번지고 있다. 부산 방문 일정 중 흉기에 피습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지난 2일 서울 용산구 노들섬 헬기장에서 서울대병원으로 이송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서울대병원 측은 4일 브리핑을 통해 부산대병원 측의 요청으로 이 대표의 전원을 결정했다고 밝혔으나 부산대병원 측은 “이 대표의 전원을 반대했다”는 반대 입장을 보이고 있다.이 대표의 서울 전원이 문제가 된 지점은 피습을 당한 인근에 있던 최종의료기관이 아닌 5시간 거리의 서울대병원으로 꼭 가야했느냐는 문제였다. 부산대병원 권역외상센터는 중증외상 환자의 응급 처치부터 수술까지 담당하는 최상위 의료기관이다. 이에 대해 민승기 서울대병원 이식혈관외과 교수는 이날 브리핑에서 “목정맥과 목동맥의 재건술은 난이도가 높은 수술이라 수술의 성공을 장담하기 어려워 부산대 요청을 받아들여 수술을 진행했다”고 밝혔다. 당시 이 대표의 목 자상이 깊어 기도 손상이 의심됐고 경험 많은 혈관외과 의사의 수술이 꼭 필요한 상황이었다는 것이다.그러나 이 대표를 진료한 부산대 병원 외상외과 김재훈 교수는 언론을 통해 “부산대병원 권역외상센터를 찾은 외상환자가 다른 병원으로 이송 간 사례는 처음 있는 일”이라며 “수술을 집도할 의사가 다른 수술 중이거나 당직 의료진이 없을 경우가 아니라면 병원 측에서 먼저 전원 요청을 하는 일은 없다”고 목소리를 높였다.김 교수는 “이 대표의 이송을 반대했다”며 “서울로 가는 중 이송 시간이 오래 걸릴 경우 갑작스럽게 상태가 바뀔 수 있고 (피습 이후) 혈관 손상이 있었기 때문에 예측을 못하는 상황이었고 혈전이 없으면 갑작스레 대량 출혈이 일어날 가능성이 있었다”고 설명했다. 부산 방문 일정 중 흉기에 피습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지난 2일 서울 종로구 서울대병원으로 이송되고 있는 모습. (사진=연합뉴스)이어 “(이 대표 피습으로) 내경정맥 손상이 의심됐고 혈전이 차 있어서 당장 출혈은 없었지만, 이런 경우 저희들이 경험이 많고 외상센터에 그런 환자들이 워낙 많다 보니 수술을 준비하고 있었다”고 해 언제든 응급 수술에 응할 준비가 되어 있었음을 시사했다. 서울대병원 브리핑 이후 부산대병원 의료진들은 “다 할 수 있는데 왜 수술을 못하는 병원인 것처럼 내용이 나갔느냐”며 분노를 나타냈다고 전해지기도 한다.김 교수는 “부산대에서 충분히 할 수 있는 수술이었다. 부산대병원이 전국에 이런 수술을 한 경험이 가장 많다”며 “우리보다 환자를 많이 받는 곳은 전국에 몇 없을 것”이라고 강조했다.민주당 측은 이 대표의 전원이 가족의 결정이라는 입장이다. 사건 현장에 있던 정청래 최고위원은 “목은 민감한 부분이라 후유증을 고려해야 한다. (수술을) 잘하는 곳에서 해야 한다”며 “가족들이 전원을 원했다”고 전했다.지역 의료계는 제1야당 대표가 지방의료에 대한 불신을 키웠다며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부산시 의사회는 이날 성명을 내고 “지방의료 붕괴와 필수의료 부족 해결책으로 ‘지역 의사제’ ‘지방 공공의대 설립’을 추진한 민주당 스스로 ‘우리나라 지역의료 문제의 실체’를 전 국민에게 생방송하고, 그들의 주장이 얼마나 허황된 것인지 증명한 것”이라는 입장을 나타냈다.한편 이 대표는 수술 다음 날 일반병실로 옮겨져 회복 중인 가운데 이 대표를 습격한 김모씨는 살인미수 혐의로 구속된 상태다.
2024.01.04
I
강소영 기자
“지하철 맞은편 男, 날 보며 음란 행위”…신고하니 ‘황당’ 답변만
[이데일리 강소영 기자] 경춘선 지하철을 탄 한 여성이 자신을 보며 음란 행위를 하는 남성을 신고했지만 황당한 응대만 받았다고 토로해 논란이 되고 있다. (사진=YTN 화면 캡처)4일 YTN에 따르면 지난 연말 서울로 돌아오는 경춘선 지하철을 탄 승객 A씨는 검은색 외투와 모자, 마스크를 착용한 채 자신을 보며 건녀편에서 음란행위를 하는 남성을 목격했다.A씨는 “저를 목표로 삼은 것 같았다”며 “처음엔 잘못 본 줄 알았지만 더 심각한 범죄를 내가 당할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며 무서웠던 당시를 떠올렸다.A씨는 즉시 한국철도 측에 문자로 이 상황을 문자로 신고했지만 공사 측은 ‘어떤 소란을 피우는지’ ‘지금 위해를 가하고 있는지’ 등 형식적 질문만 해왔다.이에 A씨는 “빨리 와서 도와 달라”고 재촉했지만 공사 측은 “다른 곳에 전화로 신고해라”라며 번호만 알려주었다고.A씨의 신고 뒤 10여 분이 흘러 남성은 내렸고, 그동안 역무원이나 철도 경찰관 등 남성의 행동을 제재할 누구도 보이지 않았다. 얼마 뒤 A씨는 경찰에 이 남성을 신고했지만 경찰도 ‘지하철에서 벌어진 일로 관할 구역이 아니다’라는 답과 함께 사건을 철도 경찰대로 넘겼다.해당 사건을 맡은 철도경찰대는 CCTV를 분석하며 음란 행위를 한 남성을 찾고 있지만 일회용 승차권을 사용한데다 얼굴 노출을 꺼린 까닭에 신원을 특정하는 데 애를 먹고 있다고 A씨는 전했다.이 사건에 대해 한국철도공사 측은 YTN에 “도 경찰대가 청량리역과 남춘천역 두 군데에 있어 출동 시간이 30분 이상 소요될 수밖에 없었다”고 입장을 전하며 “기동팀을 주말 등 취약 시간대까지 운영하는 방안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2024.01.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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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소영 기자
“‘이선균 협박녀’ 재력가 父, 연 끊었던 딸 대신 변호사 선임”
[이데일리 강소영 기자] 배우 고(故) 이선균을 협박해 5000만 원을 뜯어낸 혐의를 받는 박씨(20대·여)의 아버지가 재력가인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박씨를 위해 변호사를 선임하는 등 동분서주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사진=유튜브 채널 ‘카라큘라 범죄연구소’ 캡처)지난 3일 유튜브 채널 ‘카라큘라 범죄연구소’에는 고(故) 이선균을 협박한 박씨와 그의 부친 등에 대해 언급하는 내용이 담긴 영상이 공개됐다.카라큘라에 따르면 박씨의 부친은 박씨와 과거 인연을 끓었지만 현재 딸의 변호인을 대신 선임하고 양육비 등으로 사기 피해를 당한 사람들을 찾아다니며 합의를 부탁하고 있었다.카라큘라는 “조사 결과 박씨 아버지는 나름 규모 있는 큰 회사를 하고 있고 돈이 좀 있다”며 “그러나 어린 시절부터 박 씨의 계속된 사기 행각, 협박, 공갈, 기타 등등 이런 잡다한 사건으로 인해 박 씨가 실형까지 살게 되자 아버지는 박 씨와 인연을 끊어버렸다”고 전했다.이어 “그래서 한동안 나쁜 사이로 지냈다가 박 씨가 아이를 갖게 되고 두 사람의 사이가 좋아지게 된 케이스라고 주변인들이 하나같이 입을 모았다”라며 “그런데 박씨가 이선균 사건으로 인해 협박범으로 지목되고 경찰에 체포돼 끌려가자 박씨와 인연을 또 끊었다”고 밝혔다.하지만 현재 박씨의 아버지는 박씨의 변호인을 선임하는 등 노력하고 있다고. 카라큘라는 “박 씨 아버지가 양육비로 공갈 피해를 당한 사람들에게 합의를 보려고 돌아다니고 있다”고 설명했다.박씨의 부친은 박씨의 얼굴과 신상을 공개한 카라큘라에 대한 분노감도 표출한 것으로 전해졌다. 카라큘라는 “자신의 딸을 얼굴과 이름을 공개한 저에 대한 엄청난 분노감을 표출하며 반드시 법의 처벌을 받게끔 하겠다고 이야기했다고 한다”고 밝혔다.배우 고(故) 이선균을 협박해 5000만 원을 챙긴 혐의를 받고 있는 20대 여성 박씨가 지난해 12월 28일 오후 인천지법에서 열린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에 출석하고 있는 모습. (사진=연합뉴스)앞서 박씨는 지난해 12월 28일 이씨 협박 혐의 등으로 영장실질심사를 받기 위해 인천지방법원에 출석한 당시 아기를 안고 등장해 “아이를 방패 삼아 동정심을 얻어보려 한다”는 비난이 인 바 있다. 실제 홀로 아이를 키워왔던 박씨는 그동안 만나왔던 5명의 남성들에 “이 아이가 네 애”라며 적게는 1000만~2000만 원에서 1억 원의 가량의 비용을 양육비로 받아온 것으로 밝혀졌다.카라큘라는 “의아한 사실은 박씨가 돈에 엄청 쪼들리는 상황이었냐. 저희가 조사한 바로는 그렇지는 않았다”면서 박씨가 모는 고가의 제네시스 최신형 SUV와 거주하는 집도 박씨의 부친이 마련해 준 것이었다고 설명했다. 그는 “박씨는 아버지가 하던 일의 소매업을 하고 있었다. 통신판매업 신고를 해서 스토어, 기획 판매 같은 거 있지 않나. 법인, 인플루언서 상대로 팔고 있었다”며 “평소 매출은 그저 그렇지만 명절 때는 몇억씩 벌기도 했다더라. 추석, 설날 두 대목만 나가도 1년 먹고 사는데 지장 없는 상태였다고 주변 지인들이 말하더라”고 박씨와 관련된 인물들의 증언을 덧붙였다.앞서 카라큘라는 자신의 신상을 공개한 “박씨가 명예훼손으로 고소한다는 소식을 전달받았다”며 박씨의 변호사를 향해 “그쪽도 저를 고소하고 합의금 달라는 소리 안 하겠지만 저도 합의금 줄 생각 없다. 차라리 벌금을 맞으면 맞았지, 당신네들한테 지갑을 여는 일은 없을 것”이라고 강경한 입장을 보였다.
2024.01.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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