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韓 ‘레몬주사’ 놓으니 지방 흐물흐물…英 난리난 이유
  • 韓 ‘레몬주사’ 놓으니 지방 흐물흐물…英 난리난 이유
  • [이데일리 강소영 기자] 지방 분해에 효과가 있다는 레몬 표방 제품이 영국에서 주목받고 있는 가운데 해당 제품은 한국 기업이 만든 것으로 밝혀졌다. 이에 대해 일부 전문가들은 안정성에 대한 우려를 나타내고 있다.시드 메디코스의 레몬주사 홍보 영상. (사진=틱톡 영상 캡처)최근 영국 일간 가디언에 따르면 지난 6개월 동안 ‘레몬보틀’이라는 제품이 틱톡을 통해 한 바이럴 마케팅이 폭발적인 관심을 받고 있다. 틱톡에서만 ‘LemonBottle’ 태그가 붙은 동영상이 8150만 건 조회됐다.화제가 된 영상은 베이컨의 지방 부위에 노란 용액이 든 주사기로 이를 주입하고 몇 분 뒤 지방이 용해되는 상황을 보여줬다. 이어 주사를 맞은 뒤 3주 후에는 허리둘레가 눈에 줄어든 영상 등도 네티즌들의 관심을 얻고 있다.레몬보틀은 한국 서울에 본사를 둔 ‘시드 메디코스(Sid Medicos)’라는 회사 제품으로, 시드 메디코스 홈페이지는 레몬보틀이 다른 지방분해 주사제보다 더 강력하고 안전하며 효과적이라고 홍보하고 있다고 가디언은 전했다.또한 경쟁사 제품은 지방세포를 녹이는 데옥시콜란과 같은 물질이 포함될 수 있지만 레몬보틀은 이러한 물질 대신 ‘천연성분’을 함유한다고도 설명돼 있다. 그러나 전체 성분은 확인할 수 없으며 추가 정보에 대한 가디언의 요청에 회사 측은 답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시드 메디코스의 레몬보틀 주사제. (사진=시드 메디코스 홈페이지 캡처)전문가들 사이 레몬보틀에 대한 평가는 엇갈리고 있다.미용의학 전문가들은 이 제품의 장기적인 안전성이나 효능, 연구 결과 부족, ‘위험성이 없으며 빠른 해결책’으로 홍보되는 방식 등에 대해 지적했다.가디언에 따르면 영국 의료인 등록 업체 ‘세이브 페이스’에 따르면 올해 들어 레몬보틀과 관련한 불만이 90건(지난 3개월 동안 50건) 접수됐다. 여기에는 효과가 아예 없거나, 장기간 멍이나 부기, 감염 등을 겪고, 심지어 신체 조직의 괴사가 있었다는 주장도 있었다.이에 대해 애슈턴 콜린스 이사는 “기술적인 문제인지 제품 자체의 문제인지 등은 확실하지 않다”고 전했다.
2023.12.28 I 강소영 기자
악몽이 된 외식…"패밀리 레스토랑 직원이 갑자기 위협“
  • 악몽이 된 외식…"패밀리 레스토랑 직원이 갑자기 위협“
  • [이데일리 강소영 기자] 외식을 위해 찾은 한 유명 패밀리 레스토랑에서 직원이 손님을 위협한 일이 알려졌다.한 유명 패밀리 레스토랑 직원이 외식을 나온 가족을 위협해 불구속 입건됐다. (사진=YTN 화면 캡처)28일 경기 성남시 분당경찰서는 레스토랑 직원 A씨를 폭행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고 밝혔다.알려진 바에 따르면 A씨는 지난 11월 18일 성남시 한 건물 로비에서 화장실을 가려던 남성 B씨가 민 문에 부딪혔고 갑자기 위협을 가했다.당시 A씨는 자신이 들고나온 음료를 바닥에 쏟아버린 뒤 들고 있던 플라스틱 잔을 땅에 던졌다. 바닥에 부딪힌 잔은 튕겨져 나와 B씨의 가슴에 맞았다.이윽고 A씨는 B씨를 향해 위협을 가하는 듯 다가왔고 B씨의 가족들이 이를 막자 가족들에게도 바짝 붙으며 위협했다. 이후 한참을 노려본 뒤 현장을 떠나면서도 분이 풀리지 않는 지 발로 벽을 차는 등 위협적인 행동을 했다고.B씨는 매장을 찾아가 점주에게 이같은 사실을 항의했지만 점주는 “개인 사이에 벌어진 다툼이니 잘 풀라”는 반응을 보였다.B씨는 이날 딸 아이의 피아노 연주회를 기념해 모처럼 주말 외식을 나왔던 것으로 전해졌다.그는 YTN과의 인터뷰에서 “아이들이 많이 놀랐다”며 “혹시 마주치면 또 봉변을 당할까 근처를 다신 못 가겠다”고 가슴을 쓸어내렸다.이 레스토랑 직원 A씨는 업무 중이었던 상태는 아니었던 가운데, 레스토랑 측은 뒤늦게 “담당매장 직원, 점주에 대해 징계위원회를 진행할 것”이라며 “향후 재발 방지를 위해 A부터 Z까지 시스템에 대해 철저히 개선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2023.12.28 I 강소영 기자
“선균이 참 착했다…비난 미루고 최소한의 예의 보여달라”
  • “선균이 참 착했다…비난 미루고 최소한의 예의 보여달라”
  • [이데일리 강소영 기자] 마약류 투약 혐의로 경찰 수사를 받던 배우 이선균(48)이 숨진 채 발견된 가운데 한국예술종합학교(한예종) 입학 동기가 애도의 뜻을 전했다.배우 이선균. (사진=공동취재단)28일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상에는 전날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 올라온 한 네티즌의 글이 공유됐다. 이선균과 한예종 동기라고 밝힌 네티즌 A씨는 “한예종 입학 동기이고 졸업 후 다른 전공으로 진학해 연극과는 상관없는 일을 하고 있다”고 말문을 열었다.이어 1994년 한예종 입학생들에게 전달됐던 입학 기념 펜 사진을 첨부하고 “입학할 때 받은 사진이다. (동기인 것을) 인증하고자 사진을 찾았는데 적당한 게 없어 펜 사진을 올린다”면서 “제가 짧게라도 글 하나 남기고 싶었던 것은 선균이가 참 착했던 애라는 것을 말하고 싶어서다”고 밝혔다.그는 “사람마다 보는 관점도 다르고 경험이 다르기 때문에 여러 말이 나올 수 있겠지만 기본적인 인성이 참 좋은 친구였다”며 “남에게 피해 주는 거 싫어하고 업종 선배들에게 예의 있었고 후배들은 잘 챙기려고 노력했던 아이”라고 추억했다. 이선균과 한예종 동기인 네티즌이 학교 입학 당시 받은 펜을 인증했다. (사진=온라인 커뮤니티 캡처)또 “인간이기에 가질 수 있는 한계는 있었을 것”이라며 “누군들 그러지 않겠는가. 비난과 시시비비에 대한 호기심은 조금 미뤄주시고 한 인간의 마지막에 최소한의 예의를 보여주시면 남은 사람들에게 큰 위로가 될 것 같다”고 전했다.앞서 이선균은 이날 오전 10시 30분쯤 서울 종로구 와룡공원 인근 주차된 차량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경찰은 서울 강남 유흥업소 여실장 A씨(29)의 진술을 확보한 뒤 이선균을 입건하고 소환 조사를 진행해왔다. A씨는 경찰 조사에서 “이선균이 (우리 집에 와서) 최소 5차례 마약을 투약했다”고 주장했다.반면 이선균은 “A씨가 나를 속이고 약을 줬다. 마약인 줄 몰랐다”고 혐의를 부인했고 사망 전날에는 경찰에 거짓말 탐지기 조사를 요청하기도 했다.경찰은 피의자 신분인 이선균이 사망함에 따라 ‘공소권 없음’으로 수사를 종결할 방침이다. ※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이 있거나 주변에 이런 어려움을 겪는 가족·지인이 있을 경우 자살 예방 핫라인 ☎1577 0199, 희망의 전화 ☎129, 생명의 전화 ☎1588 9191, 청소년 전화 ☎1388 등에서 24시간 전문가의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
2023.12.28 I 강소영 기자
20개월 아기에 어떻게…‘악마’의 민낯
  • 20개월 아기에 어떻게…‘악마’의 민낯[그해 오늘]
  • [이데일리 강소영 기자] 2년 전 2021년 12월 28일, 생후 20개월 된 동거녀 딸을 성폭행하고 잔혹하게 학대 살해한 20대 남성 양씨(당시 29세)가 반사회적 성격장애, 즉 사이코패스 판정을 받았다. 20개월 영아를 학대하고 살해한 양씨. (사진=SBS ‘그것이 알고싶다’ 화면 캡처)양씨는 충동성과 냉담성 등 사이코패스 여부를 평가하는 ‘PCL-R’(Psychopathy CheckList Revised) 체크리스트에서 총 26점을 받았다. 우리나라에서는 40점 만점 기준의 PCL-R 총점이 25점 이상일 경우 고위험군(사이코패스)으로 분류된다. 재범 위험성 평가에서도 ‘높음’을 받았다.지금까지 알려진 사이코패스 범죄자 중 연쇄살인범 유영철 강호순이 각각 38점 27점이었으며 아동 성범죄자 조두순이 29점이었다. 패륜을 넘어 ‘악마’에 가까웠던 양씨의 범행은 그해 7월 9일로 거슬러 올라간다. 대전 대덕구 중리동 한 주택 화장실 아이스박스에서 20개월 영아가 숨진 채 발견됐다. 당시 아이의 엄마인 정씨(당시 25세)와 연락이 닿지 않아 걱정하던 정씨 어머니 A씨는 3개월째 손녀가 보이지 않는다고 경찰에 신고했다. 수색 결과 아이가 차게 식은 모습으로 아이스박스에서 발견된 것이다.양씨와 정씨는 2019년 1월에 만나 혼인 신고를 하지 않은 채 동거하는 상태였다. 한때 A씨의 집에서 양씨·정씨가 함께 살던 시기가 있었는데, 양씨는 이때부터 정씨와 아이에게 폭행을 해왔던 것으로 알려졌다. 결국 양씨는 아이를 사망에까지 이르게 했다. 알려진 바에 따르면 사건 당시만 해도 양씨의 아이로 인식하고 있었으나, 수사 과정에서 아이는 양씨의 아이가 아닌 것으로 판명났다. 하지만 자신이 친부라고 인식한 당시에도 양씨는 아이의 머리를 에프킬라 통으로 수차례 때리는 등 학대했다는 사실이 드러났다. 사망한 생후 20개월 아기의 모습(위 사진)과 양씨가 정씨의 어머니에 보낸 음란 메세지. (사진=SBS ‘그것이 알고싶다’ 화면 캡처)또 아이를 사망케 한 날에도 의식이 없는 아이에 폭행을 가했다. 아이가 사망한 후에도 양씨는 정씨에 “술을 마시러 나가자”고 했고 정씨는 이에 응했던 것으로 밝혀졌다.아이의 엄마인 정씨는 경계성 지능장애를 앓고 있는 가운데 양씨로부터 폭행과 협박에 시달리며 극도의 공포감과 함께 심리적 지배상태에 있었던 것으로 파악됐다.정씨 어머니 A씨는 그해 10월 31일 방송된 SBS ‘그것이 알고싶다’를 통해 “내가 집에 없을 때마다 딸(정씨)을 때렸다더라. 이불을 뒤집어씌우고 발로 차고 폭행했다”고 밝혔다.경찰 수사 결과 양씨는 자신의 휴대전화로 ‘근친’, ‘강간’ 등을 검색한 것으로도 드러났다. 양씨가 재판에 넘겨진 후에도 이 사건은 뜨거운 감자였다.2021년 12월 1일 열린 결심 공판에서 검찰은 “양씨는 20개월 여아에게 몹쓸 짓을 하고 무차별 폭행하는 등 경악하고 끔찍한 수법으로 반인륜적 범죄를 저질렀고 정씨는 이를 은폐하고 조력해 엄중한 처벌이 필요하다”고 밝혔다.이어 “자신의 죄를 뉘우치는 기색이 전혀 없고 법을 경시하고 있다. 같은 범죄가 일어나지 않고 사회에서 함께 살아갈 수 없도록 법의 이름으로 단호히 해야 한다”며 법정 최고형인 사형을 구형할 것을 요청했다. 아이 엄마 정씨에게는 징역 5년을 구형했다.또 15년간 성 충동 약물치료(화학적 거세) 명령도 청구했다. 생후 20개월 영아를 잔혹하게 살해한 양씨가 검찰 송치를 위해 대전 둔산경찰서를 나오고 있는 모습. (사진=연합뉴스)하지만 21일 뒤 내려진 1심 재판부의 판결은 징역 30년이었다. 당시 재판부는 “양육하던 피해자를 성폭행하고 무차별 폭행해 사망케 한 범행은 입에 담지 못할 정도로 참혹하다”면서도 “양씨가 살해할 의도로 장기간에 걸쳐 범행하진 않았고 과거 부모의 잦은 학대 속에 자라면서 영향을 받았을 것으로 보인다. 생명을 박탈하는 게 정당화할 정도의 특별한 사정이 보이지 않는다”고 양형 이유를 밝혔다.그러면서 성 충동 약물치료와 신상공개 명령 청구는 기각했다.1심에서의 재판 결과는 많은 이들의 분노를 불러왔다. 명백한 살인을 하고도 징역 30년에 그친 데에 의아함을 나타내는 목소리가 빗발쳤다.여론이 들끓은 이후 항소심에서는 다른 판결이 나왔다. 징역 30년을 선고한 원심을 파기하고 양씨에 훨씬 높은 무기징역을 선고한 것. 재판부는 “생후 20개월 된 피해자는 아빠로 알고 따랐던 피고인에게 처참하게 맞고 성폭행당하다 사망했다”며 “사람의 존엄을 무자비하게 짓밟은 잔혹성을 고려할 때 피고인을 사회로부터 영원히 격리하는 게 맞다”고 판시했다.다만 검찰의 성 충동 약물치료(화학적 거세) 청구는 무기징역 선고 형량을 고려해 1심에 이어 기각했다.재판 과정에서 “후회한다”며 눈물을 보인 정씨에 대해서는 “친모로서 아이가 숨진 날 양씨와 주점 및 노래방을 다니며 술을 마시는 유흥을 즐겼다”고 지적했다.그러면서 “법정에서 딸에 대한 사랑, 그리움, 자책을 구구절절이 표현하고 있지만 범행 후 행동은 어머니로서 사랑과 연민, 아이를 잃은 슬픔, 지켜주지 못한 자책 등을 찾아볼 수 없고 친정엄마와 연락하면서 사망한 딸이 발견될 때까지 도움을 요청하지 않았다. 가담 정도가 경미하다고 보기 어렵다”며 징역 1년 6개월을 선고했다.
2023.12.28 I 강소영 기자
“‘롤스로이스男’ 마약 의사, 잠든 女환자 얼굴에 신체 부위를…”
  • “‘롤스로이스男’ 마약 의사, 잠든 女환자 얼굴에 신체 부위를…”
  • [이데일리 강소영 기자] 약물에 취해 차를 몰다 20대 여성을 치어 숨지게 한 ‘롤스로이스 男’ 신모 씨에 마약류를 처방한 의사 염모 씨가 여성 환자들을 성폭행하고 불법 촬영한 사실이 밝혀졌다. 피해자 중 한 명은 극단적 선택을 시도한 것으로 알려졌다. 염씨가 원장으로 있는 병원 홈페이지의 염씨 프로필 사진. (사진=유튜브 ‘카라큘라 범죄연구소’ 캡처)지난 26일 유튜버 카라큘라는 자신의 유튜브 채널 ‘카라큘라 범죄연구소’ 라이브 방송을 통해 “서울 강남구 압구정 모 의원 원장인 40대 의사 염모씨의 불법촬영 혐의에 대해 다수의 피해자들에게 제보를 받았다”고 현 상황을 밝혔다.카라큘라에 따르면 염씨는 여성 환자들에게 마약성 주사제를 투약하게 하고 수면 마취에 빠져있는 여성 환자들의 옷을 벗긴 뒤 은밀한 신체 부위를 휴대전화로 촬영했다. 또 자신의 신체 부위를 여성들의 얼굴에 갖다 대고 영상 촬영을 한 혐의도 받고 있다.그는 “서울경찰청 마약범죄수사대에서 이 사건을 인지하고 현재 염씨의 휴대전화 포렌식을 통해 모든 증거자료를 확보했고 휴대전화에 등장하는 여성 피해자들과 병원의 차트를 대조해 경찰에서 연락해 피해 사실을 알리고 피해 조서를 받고 있는 상황”이라고 전했다.한 피해자는 극단적 선택을 시도하기도 했다고. 카라큘라는 “몰래카메라로 촬영된 사진을 본 피해 여성 중 1명은 며칠 전 극심한 스트레스를 이기지 못하고 자택에서 다량의 수면제를 복용했다가 가족들에 의해 발견됐다”고 설명했다. 이 여성은 다행히 119에 의해 병원에 호송된 뒤 치료를 받고 목숨에 지장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앞서 경찰은 이날 염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염씨는 지난 8월 2일 약물에 취해 차를 몰다 행인을 치어 숨지게 한 신모씨에 치료 목적 외의 프로포폴 등 마약류를 처방한 혐의(마약류관리법 위반)를 받고 있다. 경찰은 신씨 사고 관련 염씨에 대한 수사를 벌이던 중 휴대폰 포렌식 과정에서 지난해 1월부터 올 10월까지 수면 마취 상태의 여성 10여 명을 휴대폰으로 불법 촬영한 정황을 포착했다. 또 의사 면허가 정지된 상태에서도 서울 시내 다른 병원에서 의료행위를 한 것으로도 나타났다. 염씨는 ‘롤스로이스 사건’ 발생 후 신씨의 진료기록을 거짓으로 기재했다가 사고 후 이를 삭제한 것으로 보이는 정황도 발견된 가운데 27일 오전 서울중앙지법에서 열리는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후 구속 여부가 결정될 전망이다.
2023.12.27 I 강소영 기자
술 취해 모녀 들이받은 30대 男…배달기사와 추격전, 결말은
  • 술 취해 모녀 들이받은 30대 男…배달기사와 추격전, 결말은
  • [이데일리 강소영 기자] 음주 상태로 승용차를 몰다 횡단 보도를 건너던 모녀를 들이받고 달아난 혐의를 받은 30대 남성이 구속 기로에 놓였다. 서울 송파구 문정동에서 음주 상태로 모녀를 치고 달아난 운전자가 배달 기사에 의해 붙잡혔다. 사진은 한 지하 주차장에서 배달 기사가 운전자를 붙잡은 모습. (사진=MBN 화면 캡처)27일 서울 송파경찰서는 특정범죄 가중처벌법상 도주치상 등 혐의로 30대 남성 A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고 밝혔다.앞서 A씨는 지난 20일 오후 10시 30분쯤 송파구 문정역 인근에서 음주 운전을 하다 횡단 보도를 건너던 40대 여성과 4세 여아를 들이받고 도주했다. 다행히 모녀는 사고 후 병원으로 옮겨져 생명에는 지장이 없었다.당시 A씨는 신호가 바뀌고 다른 차량이 멈춘 뒤에도 속도를 줄이지 않고 달려와 이같은 사고를 낸 것으로 밝혀졌다.사고 후 바로 도주했던 A씨는 사고 현장에서 약 1km 떨어진 오피스텔 지하 주차장에서 이를 목격한 배달 기사에 의해 붙잡혔다. 배달 기사는 경찰이 도착할 때까지 만취한 A씨를 붙잡고 있었다.A씨의 혈중알코올농도는 면허 취소에 해당하는 0.15% 수준이었으며, 과거에도 음주 운전 전력이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경찰은 A씨에 대한 구속영장을 신청한 가운데 직접 뺑소니 차량을 쫓아가 붙잡은 배달기사에게 감사장을 수여한다는 방침이다.
2023.12.27 I 강소영 기자
“비린내 진동하더라” 고등학생에 ‘썩은 대게’ 판 가게, 영업 중단
  • “비린내 진동하더라” 고등학생에 ‘썩은 대게’ 판 가게, 영업 중단
  • [이데일리 강소영 기자] 고등학생에게 썩은 대게를 판매한 것으로 알려진 노량진수산시장 상인이 잠정적으로 영업을 중단했다. 한 고등학생이 노량진 수산시장에서 사 온 상한 대게. 해당 가게는 현재 영업을 하지 않고 있다. (사진=온라인 커뮤니티 캡처)지난 26일 노량진수산물도매시장을 관리·운영하는 수협노량진수산에 따르면 논란이 된 해당 상인 A씨는 지난 25일부터 영업을 하지 않고 있다.수협 노량진 수산 관계자는 JTBC와의 인터뷰에서 “인징계심의위원회에서 징계 수위가 결정될 때까지 영업 정지를 시행했다”며 “오늘부터 본격적인 조사에 들어갔고, 추후 사실관계에 따라 추가적인 조치를 할 것”이라고 밝혔다.A씨는 징계위 측에 “아르바이트생이 진열해 놓은 것을 그대로 팔았다”고 주장한 것으로 전해졌다.앞서 전날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한 학부모 B씨가 자신의 아들이 노량진 수산시장에 사 갖고 온 대게의 상태에 대해 고발하는 글을 게재했다.B씨는 “아이가 요리 쪽 특성화고 다니는 고2 학생인데 친구와 노량진 수산시장에 구경삼아 다녀오겠다고 했다”며 “3시간 뒤 검정 비닐봉지 3개를 들고 집에 왔는데 생선 썩은 듯한 비린내가 났다”고 상황을 전했다.실제 공개한 사진에는 대게 다리만 있는 가운데 대부분의 부위가 검게 상한 것으로 보인다.B씨는 “아들이 이 썩은 대게를 1kg 당 1만 5000원에 사왔다”며 “위쪽에는 그나마 깨끗한 걸 올려놔 그럴싸하게 보이게 꾸민 것 같다. 심지어 옆 가게 상인이 1㎏ 사서 뭐하냐며 2㎏ 사라고 부추겼다고 했다. 너무 화가 난다”고 밝혔다.그러면서 “이 사람(판매자)을 그냥 두면 안 될 것 같다고 생각해 강경하게 대응했다”며 “아직 사회경험 부족한 고등학생이라지만 참 속상하다. 아들이 버스, 전철 타고 1시간 넘게 시간 들여 찾아갔는데 사 온 대게가 음식 쓰레기가 됐다. 어른들의 상술에 안 좋은 기억만 갖게 됐다”고 토로했다.
2023.12.27 I 강소영 기자
‘경복궁 낙서’ 경찰 추적에도…이틀 뒤 “대구 지하철 낙서” 지시
  • ‘경복궁 낙서’ 경찰 추적에도…이틀 뒤 “대구 지하철 낙서” 지시
  • [이데일리 강소영 기자] 10대 남녀에게 경복궁 낙서를 지시한 것으로 알려진 ‘이 팀장’이 이틀 후에는 대구 지하철역에도 낙서를 하려 했던 것으로 밝혀졌다. 문화재청 관계자들이 17일 오전 서울 종로구 경복궁 서쪽 담벼락에 낙서로 훼손된 부분에서 레이저장비를 사용해 복구작업을 하고 있다. (사진= 방인권 기자)27일 경찰에 따르면 이 팀장으로 알려진 A씨는 지난 16일 새벽 임모(17)군과 B양(16)에게 스프레이로 경복궁을 훼손하라고 지시한 지 이틀만인 18일 또 다른 10대 학생에게 대구 지하철역에 스프레이 낙서를 하라고 지시했다. 당시는 이때는 이미 낙서 테러가 크게 보도되고 경찰이 용의자 추적에 나선 뒤였다.A씨는 이날 오전 7시쯤 텔레그램을 통해 10대 학생 C양과 대화를 하며 사는 곳을 묻고는 “대구에 산다”고 하자 “지하철역 통로에 낙서를 해달라”고 했다. 아무 지하철역이나 상관없다던 A씨는 “마스크랑 모자 쓰고 하시면 걸릴 일 없다”고도 설득했다.하지만 C양이 범행을 망설이면서 대구지하철 낙서 테러가 실제 범행으로 이어지지는 않았다. 경복궁 담장을 스프레이로 낙서해 훼손하고 도주했던 낙서범이 지난 19일 서울 종로구 종로경찰서에 붙잡혀 들어오고 있는 모습.(사진=연합뉴스)앞서 A씨는 지난 16일 임군과 B양에게 경복궁 담장 등에 낙서를 하라고 지시했다. 그는 ‘영화 공짜’ ‘○○○티비’ 등 문구와 불법 영상 공유사이트 주소를 낙서하라고 했으며 자신이 사이트 운영자라고 소개하기도 했다.경찰 조사에서 임 군은 “이 팀장이라는 사람이 ‘빨간색과 파란색 스프레이로 해당 낙서를 하면 300만 원을 주겠다’고 의뢰했다”는 취지로 진술했다.한편 A씨는 텔레그램 단체 대화방을 통해 미성년자들에 접근한 것으로 보이는 가운데 경찰은 임군 휴대전화에 대한 포렌식을 마치고, 임군에게 10만 원을 입금한 계좌의 소유주가 A씨가 맞는 지 등을 확인하고 있다.
2023.12.27 I 강소영 기자
“3층서 난 불 의심…노부부 무단거주 중이었다” 이웃 목격담, 왜
  • “3층서 난 불 의심…노부부 무단거주 중이었다” 이웃 목격담, 왜
  • [이데일리 강소영 기자] 서울 도봉구 아파트에서 난 화재로 인해 아이를 안고 뛰어내린 아빠와 가족들에 화재 사실을 알린 30대 남성 2명이 숨지는 일이 발생한 가운데 불이 시작된 3층에 노부부가 무단거주 중이었다는 증언이 나왔다. 도봉구 한 아파트 3층 세대에서 화재가 시작된 가운데, 해당 층에 살던 노부부에 대한 이웃의 목격담이 전해졌다. (사진=김나한 인스타그램 갈무리)지난 25일 SBS ‘모닝와이드 3부’ 등에 출연한 리포터 김나한은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발화 지점이었던 3층 세대에 대한 이웃 주민들의 목격담을 전했다.김나한은 “화재 원인을 놓고 주변에서는 이상하다는 얘기가 나오고 있다”며 “3층에 사는 노부부는 주변과 교류가 없었다는데, 평소에 조금 이상한 행동을 보였다고 한다”고 밝혔다.밝힌 바에 따르면 노부부는 평소 창문에 알 수 없는 내용의 쪽지들을 덕지덕지 붙여놨다. 창문 너머 추락 방지를 위한 난간에도 긴 장문의 글을 써놓은 종이들을 붙여놨다. 이 노부부가 거주한 집은 최근 경매로 넘어가 퇴거 명령이 떨어진 상태였던 것으로 알려졌다.또 해당 노부부가 거주한 곳에는 “상기 부동산은 10월 10일 경매 낙찰 후 소유권 이전이 완료되었으며, 현재 무단 거주 중입니다”라며 “현재 법원의 인도명령 절차 중이며, 조속한 퇴거를 하십시오”라고 쓴 안내문도 부착돼 있다.김나한은 “(노부부가) 집을 나가야 하는 상황이다 보니까, (주민들은) 단순 불이 아닌 다른 이유로 인해 불이 난 게 아니냐고 의심하는 상황”이라며 “너무 많은 사상자가 발생했는데, 화재 원인에 대해 제대로 된 조사가 이뤄지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성탄절인 25일 새벽 서울 도봉구의 한 고층 아파트에서 불이 나 2명이 숨지고 29명이 다쳤다. 화재의 흔적이 남은 아파트에 그을음이 가득한 모습. (사진=연합뉴스)이날 오전 4시 57분쯤 도봉구 방학동의 27층 짜리 아파트 3층에서 발생한 화재는 외벽을 타고 위로 순식간에 번졌다. 또 계단을 통해 연기가 삽시간에 퍼지면서 피해가 컸다. 이에 2명이 숨지고 30명이 다치거나 연기를 흡입하는 등 부상을 당했다.사망자 중 1명인 30대 남성 박모씨는 4층에서 자녀를 끌어안고 창밖으로 뛰어내렸으나 사망했다. 함께 뛰어내린 아내와 아이는 무사한 것으로 알려졌다.또 다른 사망자인 30대 임모씨는 10층에서 거주하다 화재를 인지하고 가족들에게 알려 대피하도록 했으나 11층으로 이어지는 계단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소방 당국은 임씨가 계단으로 대피하다 연기를 흡입해 숨진 것으로 보고 있다.한편 경찰과 소방당국은 26일 합동 감식을 실시하는 등 집중 수사를 벌이고 있다. 3층 세대 내부에서 불이 시작된 것으로 보고 정확한 화재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경찰 관계자는 “아직 별다른 범죄혐의점은 발견되지 않았으나 방화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고 수사를 이어갈 방침”이라고 밝혔다.
2023.12.26 I 강소영 기자
전청조 父, 전남서 붙잡혔다…사기 혐의 수배 중 절도로 체포
  • 전청조 父, 전남서 붙잡혔다…사기 혐의 수배 중 절도로 체포
  • [이데일리 강소영 기자] 사기 혐의로 공개 수배된 전청조 씨의 부친 전창수(60)씨가 전남 보성에서 경찰에 붙잡혔다. 사기 혐의로 수배중이다 절도로 붙잡힌 전청조 아버지 전창수(왼쪽)와 딸 전청조. (사진=JTBC 화면 캡처)26일 보성경찰서는 전날 오후 11시 30분쯤 보성군 벌교읍 한 편의점 앞 거리에서 수배 중인 전씨를 붙잡았다고 밝혔다.경찰에 따르면 이날 오후 3시 20분쯤 벌교읍에서 발생한 인력중개사무실 침입 및 휴대전화 절도 사건의 용의자를 추적하는 과정에서 전씨를 붙잡았다.절도 사건의 용의자인 줄만 알았던 전씨는 경찰에 붙잡힌 후 자신의 신원을 숨겼다. 하지만 지문 대조를 통해 신원을 확인할 수 있었다고.그는 현재 30억 원대 사기행각을 벌인 혐의(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사기)로 천안 서북경찰서에 공개수배된 상태였다.전 씨는 사기 혐의로 수배 중임에도 버젓이 전남 여수에서 고깃집을 운영했으며 딸 전청조와 비슷한 수법으로 로맨스 스캠 사기를 벌여왔던 것으로 밝혀진 바 있다.JTBC에 따르면 전씨는 수백억대 자산가로 포장해 여성에게 접근한 뒤 재력을 과시하고 값비싼 선물 공세를 펼치며 여성의 환심을 산 뒤 “난 신용불량자”라며 가게 운영비를 포함한 모든 돈을 피해 여성 이름으로 사용했다.또 다른 피해자의 신분증을 이용해 가게를 운영했으며 코로나19 이후 가게 상황이 좋아지지 않자 가게를 내놓게 된 이후 전씨는 계약금을 챙긴 뒤 그대로 달아난 것으로 나타났다.이에 보성경찰은 침입 절도 사건의 기초 조사만 마친 뒤 전 씨를 천안 서북경찰서로 인계했다.현재 전씨의 딸 전청조(27)씨는 구속 상태에서 재판을 받고 있다.
2023.12.26 I 강소영 기자
“사형수가 나보다 잘 먹고 사네”…서울구치소 성탄 특식 보니
  • “사형수가 나보다 잘 먹고 사네”…서울구치소 성탄 특식 보니
  • [이데일리 강소영 기자] 최근 사형수들이 집결한 서울구치소 내 식단이 공개되고 온라인상에서 공분이 인 가운데 크리스마스 식단표도 관심을 받고 있다. 공개된 서울구치소 12월 식단표. (사진=뉴스1)26일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서는 유영철, 강호순 등 사형수가 수감된 서울구치소의 크리스마스 이브와 크리스마스 식단표라고 적힌 문건이 공개됐다.해당 문건에 따르면 크리스마스 이브날(24일)에는 사골곰탕, 대파육개장, 물만둣국이 제공되며, 크리스마스 당일엔 소고기미역국, 떡갈비, 닭곰탕 등 웬만한 구내식당보다 잘 차려진 메뉴로 구성이 돼 있었다. 또 김치도 중국산이 아닌 한국산 배추로 절여졌다.현재 서울구치소에는 21명을 죽인 유영철과 장모 등 10명을 살해한 강호순, 여성과 노인 9명을 숨지게 한 정두영 등 사형수들이 수감돼 있는 가운데 네티즌들은 “나보다 더 잘 먹는다”, “우리 회사 구내식당보다 낫다”, “연쇄 살인마들이 너무 잘 먹고 잘 사는 것 아닌가”라는 비판을 하고 있다.앞서 서울구치소는 12월 식단표를 공개해 네티즌들의 비판을 불러일으켰다.‘2023년 12월 수용자 부식물 차림표’에 따르면 식사는 아침, 점심, 저녁 하루 세 번 배식되며 메뉴는 시금치된장국, 돼지고기숙주불고기, 춘천닭갈비, 차돌짬뽕국, 떡갈비, 대파육개장, 사골곰탕, 카레 등 다양했다. 또 모닝빵, 스프, 두유, 시리얼 등의 간식 거리도 제공되고 있었다.(사진=익명 커뮤니티 ‘블라인드’ 캡처)이는 앞서 공개된 한 경찰서의 조촐한 아침 식단과는 상반된 모습이어서 더욱 공분을 불러 일으켰다.지난 5일 직장인 익명 커뮤니티 블라인드에는 ‘서울 A경찰서 아침 식단입니다’라는 제목의 글과 함께 감자샐러드를 넣은 모닝빵 두 개와 딸기잼, 스프 한 그릇이 놓여있는 식판 사진이 올라왔다.작성자는 “가격 5000원(식권 강제 구매), 빠진 음식 없음, 다들 아침 먹고 힘내세요”는 글을 올렸고 이는 사실로 밝혀졌다.논란이 된 A경찰서 측은 식권 강매와 관련 “현재 서울지역 경찰서 31곳 중 28곳은 구내식당을 직접 운영하고 있고 남은 수익금으로 급식소 직원들 인건비와 퇴직금을 충당하기에 직원 동의하에 5000원 상당 식권을 한 달에 기본 10매 이상 자율 구매하도록 하고 있다”고 밝혔다.한편 서울구치소 관계자는 ‘사형수들에게 호화식단’이라는 지적에 대해 JTBC에 “급식 예산은 한 끼에 한 사람당 1600원으로, 여기에 맞춰 제공하고 있다”며 “인권적 측면에 있어서 의식주는 기본적으로 보장해야 하는 부분이다. 법 제도 안에서 식단을 운영하고 있다”는 입장을 나타냈다.
2023.12.26 I 강소영 기자
만취 70대 女 성추행 후 촬영한 동네 주민들…집유→실형, 왜
  • 만취 70대 女 성추행 후 촬영한 동네 주민들…집유→실형, 왜
  • [이데일리 강소영 기자] 함께 술을 마시던 동네 주민을 성추행하고 이를 촬영한 이들이 1심에서 집행유예를 선고받았으나 항소심해서 실형을 선고받고 법정 구속됐다. (사진=게티이미지)26일 울산지법 형사항소1-2부(박원근 부장판사)는 성폭력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60대 남성 A씨에 징역 10개월을, 70대 여성 B씨에게 징역 6개월을 선고했다. 항소심 재판부는 이들에게 징역형의 집행유예를 선고했던 원심을 깨고 실형을 선고하면서 법정 구속했다.공소사실에 따르면 이들은 지난 2021년 9월 동네 주민인 70대 여성 C씨와 한 음식점에서 술을 마셨다. 당시 C씨가 만취해 바닥에 눕자 A씨는 C씨의 옷 일부를 벗겨 신체를 만졌고 B씨는 이 장면을 휴대전화로 촬영했다. 또 B씨는 동네 주민에게 ‘C씨가 성적으로 문란하다’는 거짓 소문을 냈다.이후 재판에 넘겨진 이들에게 1심 재판부는 A 씨와 B 씨가 과거 벌금형을 받은 것 외에 전과가 없고 나이가 많은 점을 고려해 A 씨에겐 징역 1년에 집행유예 2년을, B 씨에겐 징역 10개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했지만 검사가 항소했다. 항소심 재판부는 무엇보다 피해자가 고통을 호소하는 점에 주목해 검사의 항소를 받아들였다.항소심 재판부는 “피해자가 느꼈을 성적 수치심이 매우 컸을 것으로 보인다”며 “피해자가 엄벌을 탄원하고 있으며, 피고인 A씨는 피해 보상을 위해 아무런 노력을 하지 않았다”고 양형을 높인 이유를 밝혔다.
2023.12.26 I 강소영 기자
“붕어빵 1개 4000원” “현금만”…명동 물가에 유학생 ‘경악’
  • “붕어빵 1개 4000원” “현금만”…명동 물가에 유학생 ‘경악’
  • [이데일리 강소영 기자] 한국에서 유학 중인 유럽 학생들이 크리스마스를 맞아 명동에 놀러 갔다가 길거리 물가에 깜짝 놀랐다는 사연이 관심을 받고 있다. (사진=유튜브 ‘김치귀신 마이’ 캡처)지난 24일 에스토니아 출신 유학생 마이는 자신의 유튜브 채널에서 ‘명동에 붕어빵 먹으러 갔다가 노점 물가에 놀라 기절초풍한 마이’라는 제목의 영상을 공개했다.마이는 크리스마스 연휴를 맞아 친구 엘리사와 함께 명동으로 향해 길거리 노점에서 붕어빵을 둘러봤다.이들은 일본식 붕어빵인 ‘크루아상 타이야키’ 노점을 발견했는데 이 노점은 1개당 4000원에 판매하고 있었다. 이에 눈이 휘둥그레한 모습으로 “하나 4000원이에요?”라고 물으며 “왜 이렇게 비싸냐”고 궁금함을 나타냈다.진짜 한국식 붕어빵을 찾아 나선 두 사람은 다른 노점상을 찾았고, 이곳에서도 붕어빵 가격에 또 한 번 놀랐다. 4개에 5000원에 팔고 있었기 때문. 서울 평균 붕어빵 가격 2개 1000원, 3개 2000원보다 비싼 가격으로 팔고 있었으며 현금 결제만 가능했다.마이도 “명동에서 그나마 싼 편”이라면서도 “엄청 비싸다”며 의아함을 나타냈다.영상을 본 네티즌들은 “악덕 상인들이 국가 이미지를 실추시킨다”, “적당히 해야지” 등의 반응을 나타낸 가운데 일각에서는 “물가가 오르니 붕어빵 가격도 오르는 게 당연하다”는 의견도 제기되고 있다.실제 붕어빵 핵심 재료인 밀가루와 팥, 설탕 등이 5년 전보다 20~100% 올랐기 때문. 최근 한국물가정보에 따르면 전국 주요 도시 노점에서 파는 붕어빵 주재료 5가지 가격은 5년 전보다 평균 49.2%, 지난해보다 18.4% 오른 것으로 조사됐다.팥은 800g 기준 2017년 3000원에서 올해 6000원으로 약 100% 올랐다. 같은 기간 밀가루 1㎏은 1280원에서 1880원으로 46.9% 올랐고, 설탕 1㎏은 1630원에서 1980원으로 21.5% 상승했다.이에 서울 일대에선 붕어빵이 개당 1000원으로 보편화됐고 강남 일부 지역에서는 3개 5000원에 판매하기도 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2023.12.26 I 강소영 기자
동거녀 몸에 석유 뿌리고 불 붙이고선 “겁만 주려던 건데…”
  • 동거녀 몸에 석유 뿌리고 불 붙이고선 “겁만 주려던 건데…”
  • [이데일리 강소영 기자] 동거 중인 여성의 몸에 석유를 뿌리고 불을 붙인 남성이 재판에서 살해 의도가 없었다고 주장했다. (사진=게티이미지)22일 법조계에 따르면 전날 인천지법 형사14부(류경진 부장판사) 심리로 열린 재판에서 살인미수 혐의로 넘겨진 30대 남성 A씨가 “불을 붙여 화상을 입힌 점은 인정하지만 살인의 고의는 없었다”며 자신의 혐의를 부인했다.A씨의 변호인도 “당시 피해자가 A씨와 다투던 중 112신고를 했고, 이에 격분한 A씨가 우발적으로 겁을 주기 위해 범행한 것”이라고 설명했다.또 “공소사실 중 범행동기와 관련해 피해자와 각방을 쓰게 된 점, 피해자가 경찰에 임시조치 신청을 요청한 사실에 불만을 품게 된 점, 피해자와 잦은 다툼으로 인해 관계가 악화된 점은 사실과 다르다”고 주장했다.그러나 재판부의 “피해자가 임시조치 신청을 한 적이 있는가”라는 물음에는 “맞다”고 밝혔다. 임시조치란 가정폭력범죄 재발 우려가 있는 경우 가해자와 피해자를 분리하는 조치를 말한다.앞서 A씨는 지난 10월 16일 오후 11시쯤 인천 강화군 길상면 주거지에서 동거녀 B씨의 몸에 인화성 물질인 등유를 뿌리고 라이터로 머리에 불을 붙여 살해하려 한 혐의로 구속기소됐다.A씨는 B씨가 폭행을 당한 뒤 112신고를 하자 보복하기 위해 이같은 범행을 벌인 것으로 나타났다.현재 피해자는 얼굴과 몸 등에 2~3도 화상을 입고 병원에서 입원 치료 중인 가운데, 검찰은 피해자가 법정에 증인으로 출석할 수 있는 상태인지 확인하고 재판부에 증인신청서를 제출할 예정이다.
2023.12.22 I 강소영 기자
“RM 자리 OO번” BTS 개인정보 훔쳐본 코레일 직원, 결국 복직
  • “RM 자리 OO번” BTS 개인정보 훔쳐본 코레일 직원, 결국 복직
  • [이데일리 강소영 기자] 방탄소년단(BTS) 리더 RM(본명 김남준·29)의 승차권 정보를 무단 열람해 해고됐던 한국철도공사(코레일) 직원 A씨가 재심을 끝에 복직했다. 방탄소년단 RM. (사진=연합뉴스)22일 한국철도공사가 김두관 더불어민주당 의원실에 제출한 중앙노동위원회 재심 판정서에 따르면 중노위는 지난달 14일 A씨를 복직시키고 해고 기간 정상 동안 일을 했다면 받을 수 있었던 임금을 지급하라고 명령했다.앞서 코레일에서 정보기술(IT) 개발 업무를 맡던 A씨는 지난 2019년부터 약 3년 동안 RM의 승차권 정보 등을 18차례 열람했다. A씨는 “RM의 예약 내역을 확인해 실물을 보고 왔다”거나 “친구가 근처 좌석을 끊을 수 있게 승차권 정보를 알려줬다” 등의 이야기를 했고 이를 들은 다른 직원의 제보로 코레일은 자체 감사를 벌였다.밝혀진 사실에 따르면 그간 A씨는 RM의 승차권 정보, 주소, 휴대전화 번호 등 개인정보를 열람해왔다.A씨가 예약발매시스템을 개발하는 부서에 근무했기에 고객 정보 접근이 가능했던 것으로 보인다.이에 따라 A씨는 직위해제 됐으나 재심을 통해 복직할 수 있게 됐다.한편 코레일은 해당 사건 이후 현재 개인정보 조회 때 팝업창이 뜨거나 조회 사유를 입력하도록 하는 기능을 개발해 시행하고 있다.
2023.12.22 I 강소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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