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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무 충격받았나…475억원 당첨 25일 만에 사망한 男
  • 너무 충격받았나…475억원 당첨 25일 만에 사망한 男
  • [이데일리 강소영 기자] 브라질에서 475억 복권에 당첨된 70대 남성이 당첨금을 써 보지도 못한 채 25일 만에 돌연 사망하면서 그 배경에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브라질에서 475억원 복권에 당첨된 70대 남성이 치과 치료 중 갑작스레 사망하는 일이 벌어졌다. (사진=데일리메일 캡처)11일(현지시간) 영국 데일리메일에 따르면 A씨(73)는 지난달 9일 브라질의 메가세나(Mega-Sena) 복권 추첨에 당첨돼 2억 100만 헤알(약 475억 원)의 당첨금을 받았다.A씨가 받은 당첨금은 브라질 메가세나 복권 역사상 10위 안에 드는 높은 금액으로, 1~60번 사이에서 6개의 숫자를 선택하는 이 복권에서 그는 13, 15, 33, 43, 46, 55라는 번호로 5000만 분의 1이라는 엄청난 확률을 뚫고 당첨됐다.그러나 당첨 몇주 뒤인 지난 4일 A씨는 브라질 마투그로수 주의 쿠이아바시의 치과에서 임플란트 수술을 받던 중 심장마비를 겪었고 그대로 사망했다. A씨는 평소 고혈압과 당뇨병을 앓고 있던 것으로 알려졌지만 왜 심정지가 발생했는지 원인에 대해서 사망 원인은 알려지지 않았다.브라질 당국은 복권 당첨자가 앓고 있던 질병으로 사망했는지, 갑작스러운 인생 변화로 인한 충격이 원인이 되었는지, 또는 살인 등과 같은 원인이 있었는지 확인하기 위해 추가 조사를 벌이고 있다.이번에 당첨된 복권의 판매점 주인은 “A씨는 매주 복권을 구입했으며, 언젠가는 복권에 당첨될 것이라는 농담을 자주 하곤 했다. 누구나 꿈꾸는 거액의 상금에 당첨됐는데, 그가 이를 누리지 못하고 떠나 정말 안타깝다”고 전했다.
2024.12.12 I 강소영 기자
“막내 비서관 강요로 공구”…野 의원들도 응원봉 ‘내돈내산’ 인증
  • “막내 비서관 강요로 공구”…野 의원들도 응원봉 ‘내돈내산’ 인증
  • [이데일리 강소영 기자] 12·3 비상계엄 사태를 일으킨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분노로 시민들이 국회 앞 등지에서 시위에 나선 가운데 화제로 떠오른 ‘응원봉’을 국회의원들도 스스로 구매하는 모습을 보여 관심을 받고 있다.가수 라이즈 응원봉(왼쪽)과 스트레이키즈 응원봉. (사진=엑스 캡처)11일 김병주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자신의 엑스(X·옛 트위터) 계정에 “여러분의 응원봉은 무엇인가요?”라는 게시물을 통해 “저도 윤석열 탄핵 집회를 위해 알록달록 물들인 응원봉을 구매했다. 막내 비서관의 강요(?)로 함께 공동구매를 했다”고 밝혔다.그는 가수 라이즈(RIZE)의 응원봉을 구매한 사진을 공개하며 “‘주블리’(김 의원 애칭)와 ‘브리즈’(라이즈 팬덤명)가 유사하다며 꼭 ‘라이즈’ 응원봉을 사야 한다고 무척이나 졸랐다”고 전했다.그러면서 “(라이즈는) 알고 보니 지난 전당대회 때 제가 즐겨 불렀던 ‘Boom Boom Bass’ 노래의 주인”이라면서 “이번 주 토요일(14일) 응원봉을 들고 목이 터져라 ‘윤석열 탄핵’을 외쳐 보겠다”고 했다.하루 전날 이훈기 더불어민주당 의원도 자신의 응원봉을 자랑했다. 그는 가수 스트레이키즈 응원봉 사진과 함께 “당근(중고거래 플랫폼) 아니고 JYP샵 구매 정품”이라며 “저 두 딸의 아빠이니 스트레이키즈다. 본문에 못 썼지만 스트레이키즈 해시태그도 쓸 줄 안다”고 말했다.이어 스트레이키즈의 히트곡인 ‘매니악(MANIAC)’ 가사를 개사해 “윤 정권 MANIAC, 나사 빠진 것처럼 미쳐 MANIAC, 핑핑 국민은 돌아버리겠지”라고 하는 등 재치 있는 모습을 보였다.10일 여의도 국회 앞에서 응원봉을 들고 윤석열 대통령 탄핵을 촉구하는 시민들. (사진=뉴시스)로이터 등 외신들도 우리나라의 ‘응원봉’ 시위에 대해 “비폭력의 의미를 유지하며 연대의 힘을 보여주고 있다”고 평가했다.블룸버그 통신도 “K팝 응원봉이 윤 대통령 탄핵 집회에서 새 생명을 얻고 있다”며 “많은 사람들이 함께 노래하고 응원봉을 흔들면서 콘서트 같은 분위기를 느꼈다”고 전했다.시위 현장에선 K팝이 흘러나오고 교과서에서만 봤던 ‘계엄 사태’를 직접 몸소 겪은 MZ 세대들의 목소리는 더욱 커졌다. 20215년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 당시 김진태 의원(현 강원도지사)이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촛불은 촛불일 뿐, 바람 불면 꺼진다”라고 한 발언은 ‘응원봉’을 통해 국민들의 불꽃은 쉽사리 꺼지지 않는다는 것을 증명하는 셈이다. 응원봉에 대한 관심은 10·20대에 국한하지 않고 세대를 넓혀가고 있다.지난 9일 네이버 검색어트렌드로 본 쇼핑 분야별 클릭 추이 등을 보면 응원봉 검색이 1위를 차지했다. 특히 40대의 응원봉 검색이 크게 늘었고 50대의 검색량도 큰 폭으로 늘어났다. 일부 네티즌들은 “젊은 친구들이 손에 하나씩 들고 있는 모습을 보니 부러웠다”, “초등학생 딸 용돈으로 비싸서 못 사던 응원봉을 아빠가 사서 탄핵 집회에서 깨끗이 사용 후 선물로 주겠다고 했다” 등의 사연이 알려지면서 세대를 아우르는 모습 등이 많은 이들의 공감을 자아냈다.
2024.12.12 I 강소영 기자
마을버스가 지하 주차장으로 돌진…운전석 ‘텅’ 비었다(영상)
  • 마을버스가 지하 주차장으로 돌진…운전석 ‘텅’ 비었다(영상)
  • [이데일리 강소영 기자] 운전사가 사이드 브레이크를 채우지 않아 지하 주차장으로 미끄러진 마을버스의 모습이 담긴 영상이 공개됐다.(사진=유튜브 한문철TV 캡처)최근 유튜브 채널 ‘한문철TV’에는 ‘자율 주행이 이렇게까지 발전했나? 이 영상 보고 깜짝 놀랐습니다’라는 제목의 영상이 올라왔다.해당 영상을 제보한 제보자 A씨는 지난달 30일 국내 한 지하 주차장 경사로에서 주차장을 빠져나오다 주차장 안으로 들어오는 마을버스 한 대를 발견했다.A씨 차량 블랙박스에 찍힌 영상을 보면 갑자기 마을버스 한 대가 주차장 경사로를 따라 내달리는 모습이다. 그런데 운전석 쪽은 텅 비어있는 상태였다. 버스는 주차장 벽을 한 차례 들이받은 뒤 내리막길을 따라 그대로 돌진해 주차장 천장에 부딪혀 먼지가 일어나는 장면이 담겼다.알고 보니 이번 사고는 마을버스 기사가 비탈길에서 사이드 브레이크를 잠그지 않고 내리면서 일어난 사고였다. 인명 피해나 주차장 기물 파손 등 재산 피해는 확인되지 않은 가운데 자칫 큰 사고로 이어질 뻔했던 아찔한 상황에 A씨는 가슴을 쓸어내렸다.(사진=유튜브 한문철TV 캡처)이에 대해 한문철 변호사는 “마을버스 기사의 부주의로 인한 사고”라며 “경사로에서 주·정차할 경우 사이드브레이크는 물론 고임목(바퀴 지지대)을 하는 등 안전조치가 꼭 필요하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원래 운전자가 없는 ‘비 탑승 상태’에서 일어난 사고는 운전자 보험이 적용되지 않았으나 최근 운전자 보험은 비 탑승 사고를 보장하는 보험이 등장하고 있다”며 “다른 운전자들도 비 탑승 사고에 대비할 수 있도록 갱신하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다.
2024.12.12 I 강소영 기자
소설가 황석영 “尹 비상계엄은 자폭…탄핵해야” 목소리
  • 소설가 황석영 “尹 비상계엄은 자폭…탄핵해야” 목소리
  • [이데일리 강소영 기자] 소설가 황석영이 12·3 비상계엄 사태와 관련해 “윤석열 정권의 쿠데타 기도는 끔찍한 망상”이라며 윤 대통령의 탄핵을 촉구했다.11일 항일혁명가기념단체연합(항일연합) 이사장으로 선출된 황석영 작가. (사진=연합뉴스)황 작가는 11일 서울 서대문구 국립대한민국임시정부기념관에서 열린 항일혁명가기념단체연합(항일연합) 창립대회 기자간담회에서 “윤 대통령을 탄핵해서 위험천만한 군 통수권자 임무를 중단시켜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황 작가는 윤 대통령의 비상계엄 선포에 대해 “군사 반란을 일으켜서 친위 쿠데타를 기도한 것”이라며 “그간 한국의 근대화나 민주화 과정을 세세히 아는 전 세계가 현재 윤석열 정권의 쿠데타 기도를 규탄하고 있다. 연말까지 각계가 윤석열 구속과 탄핵에 집중해야 한다”고 강조했다.앞서 황 작가는 지난 9월에도 노동·시민·사회·종교계 원로가 모인 전국비상시국회의 시국 선언문을 통해 윤 대통령의 퇴진을 요구한 바 있다. 그는 “9월 시국선언에서 농반진반으로 윤석열 정부가 연말을 못 넘길 거라고 얘기했는데, 맞아떨어진 것 같다”며 “(당시에는) 탄핵하기도 참 난감한 상황이었는데 갑자기 자폭을 해버렸다”고 말했다.그러면서 “(윤 대통령은) 광장의 발랄한 20~30대 젊은이들에게 끌어 내려질 것”이라고 일갈했다.이번 행사에 함께 참석한 이준식 전 독립기념관장도 “독립운동 관련 단체들이 홍범도 장군 흉상 철거 시도 등 윤석열 정권이 시도하는 역사 쿠데타에 대해 여러 차례 경고했다”며 “이번 내란 시도는 그러한 역사 쿠데타의 연장선상에 있다고 생각한다”고 지적했다.한편 이날 창립을 선언한 항일연합은 대구이육사기념사업회, 몽양아카데미, 6·10만세운동유족회 등 9개 단체가 모인 것으로, 권오상, 권오설, 김단야, 김태준, 여운형, 이관술, 이육사, 이재유 이상 8인의 항일혁명가를 기리기 위해 결성됐다. 항일연합 설립준비위원장을 맡아온 황 작가는 이날 창립식에서 이사장으로 선출됐다.항일연합은 항일혁명가에 대한 조사, 수집, 정리 등 사업을 추진하고 왜곡된 역사 복원과 항일혁명가 유족 구술 녹음 등의 활동을 펼칠 예정이다.
2024.12.12 I 강소영 기자
“연습했지만…” 노벨상 시상식서 한강 ‘한국어 호명’ 무산된 이유
  • “연습했지만…” 노벨상 시상식서 한강 ‘한국어 호명’ 무산된 이유
  • [이데일리 강소영 기자] 한강 작가가 10일 노벨 문학상을 수상한 가운데 시상식에서 한국어로 한강을 호명할 예정이었으나 막판 무산된 것으로 알려졌다. 우리나라 최초, 아시아 여성 작가 중 처음으로 노벨문학상을 수상한 한강이 10일(현지시간) 스웨덴 스톡홀름 시청에서 열린 노벨상 연회에서 수상 소감을 밝히고 있는 모습. (사진=뉴스1)10일(현지 시간) 오후 스웨덴 스톡홀름 콘서트홀에서 열린 ‘2024 노벨상 시상식’에서 문학상 시상자로 나선 스웨덴 한림원 종신위원 엘렌 맛손은 이날 영어로 “디어(Dear) 한강, 스웨덴 한림원을 대표해 따뜻한 축하를 전할 수 있어 영광입니다. 국왕 폐하로부터 상을 받기 위해 나와 주시기를 바랍니다”라고 호명했다.당초 노벨상 시상식에서는 수상자의 모국어로 호명해 왔기에 한강 작가 역시 한국어로 호명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그러나 영어로 호명된 이유에는 자칫 어색한 한국어 발음이 시상식의 집중력과 무게감을 흐트러뜨릴 수 있다는 우려 때문이었던 것으로 알려졌다.한국어 번역 의뢰를 받은 박옥경 번역가는 연합뉴스에 “(맛손 측이) 처음에는 한국어로 하겠다며 마지막 한 줄을 번역해달라고 부탁해 왔다”며 “번역 문장을 보냈더니 ‘장담은 아직 못 하겠으나 한 줄 더 번역해 달라’고 추가로 요청이 왔었다”고 말했다.그러나 “시상식을 며칠 앞두고 (맛손 측에서) 도저히 어려울 것 같아서 결국 영어로 하기로 했다는 연락을 받았다”고 전했다.박 번역가는 스웨덴 국적의 남편 안데르스 칼손 영국 런던대 동양아프리카대(SOAS) 한국학 교수와 함께 직접 한국어로 된 문장을 각각 녹음해 전달했다. 부부는 한강 작가의 소설 ‘작별하지 않는다’와 ‘흰’을 스웨덴어로 공동 번역했다.그는 “한림원이 스웨덴어 발전을 추구하는 기관이라 연설문은 전통대로 스웨덴어로 낭독하지만, 마지막에 호명할 때는 수상자 출신국 모국어로 하는 경우가 있는데 그간은 대부분 서양 언어권이었다”라며 “(맛손 위원이 한국어를) 마지막까지 연습했지만, 워낙 (발음이) 생소해 그런 것 같다”고 했다.한강 작가는 세계 최고 권위의 노벨상 시상식 무대에 아시아 여성 최초로 문학상을 받으며 한국 문학의 위상을 드높였다. 한강은 역대 121번째이자 여성으로는 18번째 노벨문학상 수상자다. 아시아인이 노벨문학상을 받는 것은 2012년 중국 소설가 모옌 이후 12년 만이다. 노벨상 시상식이 콘서트홀에서 열리기 시작한 1926년 이래 한국인이 이곳에 깔린 ‘블루카펫’을 밟은 건 이번이 처음이다.한편 앞서 진행된 노벨상 시상식에서는 2022년 프랑스 여성 작가 아니 에르노, 2019년 오스트리아 작가 페터 한트케가 각각 수상 마지막 문장 전체를 프랑스어와 독일어로 호명했다. 또 2006년 튀르키예 소설가 오르한 파무크 수상 당시에도 시상자가 마지막 문장 전체를 튀르키예어로 말했다. 반면 2012년 중국 소설가 모옌의 수상 때는 스웨덴어로 연설문 전체를 낭독한 뒤 마지막 그의 이름을 부를 때만 중국어로 “모옌 칭(請·청하다)”이라고 말했다.
2024.12.11 I 강소영 기자
발리 ‘원숭이숲’서 한국인 관광객 사망…강풍에 쓰러진 나무 때문
  • 발리 ‘원숭이숲’서 한국인 관광객 사망…강풍에 쓰러진 나무 때문
  • [이데일리 강소영 기자] 인도네시아 발리의 유명 관광지에서 한국인 관광객 등 2명이 사망한 것으로 나타났다. (사진=발리인포오피셜 인스타그램 캡처)10일(현지시간) 더발리선 등 현지 매체에 따르면 이날 오후 발리 우붓 지역의 대표적인 관광지인 ‘원숭이 숲’의 산책로에서 42세 한국인 여성 관광객과 32세 프랑스인 여성 관광객 2명이 사망했다. 또 다른 43세 한국인 여성 관광객 1명은 부상을 입고 병원으로 이송됐다.현지 경찰에 따르면 이날 오후 12시 15분쯤 강풍을 동반한 갑작스러운 폭우가 우붓 중심부와 원숭이 숲 일대를 휩쓸었다.현장에서 있던 뇨만 릴리르는 “당시 비를 동반한 강풍이 몰아쳤고 그 후 나무가 쓰러지는 소리가 들렸다”며 “많은 관광객들이 사고를 목격해 피해자들을 구하기 위해 달려갔다”고 전했다.(사진=발리인포오피셜 인스타그램 캡처)실제 사회관계망서비스(SNS)상에 공유된 사고 당시 영상을 보면 갑자기 나무가 부러지는 소리가 들리더니 곧 커다란 나무 몇 그루가 땅으로 추락했다. 이후 추락한 나무 사이로 관광객으로 보이는 여성들이 비명을 지르며 다급히 뛰어나오는 장면도 담겼다.원숭이 숲 측은 “쓰러진 나무는 건강한 상태였다. 우리는 정기적으로 나무 모니터링과 가지치기를 실시한다”면서 “그러나 이 사건은 인간의 통제를 벗어난 강풍과 극한의 기상 조건 때문에 발생했다. 우리는 당국과 긴밀히 협력해 이 상황을 해결하고 있다”고 입장을 밝혔다.원숭이숲은 12일까지 운영을 중단키로 한 가운데 현지 경찰은 피해자 가족들에게 사고 사실을 알리고 유가족이 발리에 도착한 후 장례 절차 등을 협의할 예정이다.
2024.12.11 I 강소영 기자
“尹, 고3보다 삼권분립 모르면 어쩌냐” 부산 여고생 ‘작심발언’ 화제
  • “尹, 고3보다 삼권분립 모르면 어쩌냐” 부산 여고생 ‘작심발언’ 화제
  • [이데일리 강소영 기자] 12·3 비상계엄을 선포한 윤석열 대통령과 탄핵 표결에 참여하지 않은 여당을 향해 한 부산 여고생이 작심발언을 해 화제를 모으고 있다.부산 여고생 A양이 지난 8일 열린 집회에 참석해 계엄 사태를 만든 윤석열 대통령과 탄핵소추안 표결에 참여하지 않은 국민의힘 105명에 대해 비판하는 연설을 하는 모습. (사진=국민TV 캡처)9일 유튜브 채널 ‘미디어협동조합 국민TV’에는 ‘K-딸, 부산의 딸 기성세대를 반성하게 만든 감동 연설’이라는 제목의 영상이 공개됐다. 해당 영상은 11일 현재 112만 뷰를 기록하며 네티즌들의 관심을 한 몸에 받고 있다.이 영상엔 윤 대통령 탄핵소추안 표결이 투표 불성립으로 무산된 후 지난 8일 부산 시내에서 열린 한 집회에 참석한 여고생 A양이 목소리를 내는 장면이 담겼다.‘부산 토박이’이자 ‘부산의 딸’이라고 자신을 밝힌 A양은 “지금 막 걸음마를 뗀 사촌 동생들과 남동생이 먼 훗날 역사책에 쓰인 이 순간을 배우며 자신에게 물었을 때 부끄럽지 않게 당당하게 그 자리에 나가 말했다고 알려주려고 이 자리에 나왔다”고 말문을 열었다.A양은 “교과서에서 말하는 민주주의와 삼권분립이 전혀 지켜지지 않는 현 정권을 보고 5개월 전 학교에서 민주주의에 대해 배웠던 저와 제 친구들은 분노했다”며 “대통령이 고3보다 삼권분립을 모르면 어떡하냐”고 목소리를 높였다.이어 “교과서에서만 보던 비상 계엄령이 책 밖으로 튀어나왔다. 지금 우리는 역사의 한순간에 서 있다”며 “저는 이 자리에서 우리 정부에게 ‘대체 당신들이 말하는 민주주의가 뭐냐’고 묻고 싶다”고 말했다.그는 탄핵소추안 표결에 참여하지 않은 국민의힘 의원들 105명에 대해서도 비판했다.A양은 “우리나라에서 보수의 의미는 이미 문드러진 지 오래다. 국민의힘은 더 이상 보수주의 정당이 아니다. 반란에 가담한 반민족 친일파 정당일 뿐”이라며 “여당 대표 한동훈은 자신이 한 말이 지켜라. 당신들이 말하는 질서 있는 퇴진의 결과가 국회 퇴장이냐”고 일갈했다. 또 “국민의힘 의원들은 당의 배신자가 되는 것이 아닌 국민의 배신자가 되는 것을 선택했다”며 “지금 국민의힘 국회의원들은 대체 무슨 자격으로 배지를 달고 서울에 있느냐”고 물었다.윤 대통령을 향해서도 “국민의 목소리가 당신에겐 괴담이냐. 대국민 담화 2분, 아이돌 영상통화냐. 2분이면 컵라면 하나도 못 끓여 먹는다”며 “우리가 공포에 떨었던 3시간 동안 대통령이란 작자는 대체 어디서 뭘 하고 있었냐”고 꼬집었다.A양은 “시민들이 정치인들에게 투표 독려하는 나라가 세상천지 어디에 있냐. 당신들이 포기했던 그 한 표는 우리 국민이 당신들을 믿고 찍어준 한 표 덕분이다. 왜 그 한 표의 무거움을 모르느냐”고 지적했다.그는 끝으로 “저와 제 친구들은 5.16군사정변을 겪지 않았으나 2014년 세월호를 겪었으며 5.18민주화운동을 겪지 않았으나 2022년 이태원 참사를 지켜봤다”며 “함께 역사를 바로잡고 민주주의를 수호하는 그 길이 우리의 미래이자 우리의 이름”이라고 강조했다.이를 본 네티즌들은 “위기 때 유관순은 동네 곳곳에 있구나”, “18살 부산의 딸보다 못한 국민의힘 105명은 부끄러운 줄 알아아 한다”, “여고생의 발언에 감동받아 눈물이 났다”, “보수의 텃밭인 부산에서 똑소리 나는 학생의 발언이 너무 자랑스럽다” 등 반응을 나타냈다.영상을 접한 40대 이상의 네티즌들도 A양의 발언에 공감하며 “어른들이 이런 나라를 겪게 해서 미안하다”, “7살 때 박정희 5.16 사태 , 대학시절 유신비상계엄령, 직장 다니며 전두환 쿠테타와 비상계엄령을 직접 겪었다. 손주뻘 여학생에게 존경과 감사의 마음을 전한다”, “2030 청년 세대가 있어 희망이 보인다” 등 응원을 전했다.
2024.12.11 I 강소영 기자
속옷만 입고 마약 파티…사회지도층·연예인 등 124명 체포
  • 속옷만 입고 마약 파티…사회지도층·연예인 등 124명 체포
  • [이데일리 강소영 기자] 태국 수도 방콕의 한 호텔에서 124명이 속옷만 입은 채 마약 파티를 벌이다 적발됐다.태국 방콕의 호텔에서 속옷만 입은 채 마약 파티를 벌이다 체포된 124명. (사진=방콕포스트 캡처)10일(현지시각) AFP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태국 경찰은 지난 8일 방콕 도심의 수쿰윗 지역에 위치한 한 호텔 스위트룸에서 마약 파티를 열고 있던 124명을 체포했다.여기에 2명을 제외하고 모두 남성이었으며, 5명은 외국인이었다. 남성들은 다수가 동성애자였던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이 현장을 들이닥쳤을 당시 이들은 모두 속옷 차림이었으며 현장에서는 엑스터시, 크리스털 메스암페타민, 케타민 등 마약류가 발견됐다.소변 검사를 통해 66명이 마약 양성 반응을 보였으며, 31명은 마약을 소지한 상태였다. 특히 파티를 주최한 것으로 보이는 인물은 다량의 마약을 소지하고 있었다.현지 경찰 조사 결과 파티 참가자 다수는 사회지도층 인사로, 배우 등 연예인, 의사 등이 다수 포함됐다. 이들은 소셜네트워크(SNS)를 통해 철저히 비밀리에 파티를 조직해 온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이들 중 마약 소지자들을 구금했고, 소변에 마약 잔류물이 없는 사람들은 석방했다.경찰은 “이들이 방콕 주변 여러 호텔에서 마약 파티를 열어왔다”며 “사회적 지위와 무관하게 조처할 것”이라고 밝혔다.한편 태국은 미얀마·라오스 국경 지역 등과 함께 불법 마약 유통 중심지 ‘골든 트라이앵글’로 악명이 높다. 이곳에서 생산되는 마약은 태국을 거쳐 각국으로 유통된다.유엔마약범죄사무소(UNODC)가 올해 발표한 합성 마약 관련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동남아시아와 동아시아에서 압수된 메스암페타민(필로폰) 양은 190톤으로 사상 최대치를 기록하기도 했다.
2024.12.11 I 강소영 기자
“공포 느낀 국민 1인당 10만원” 尹에 정신적 손배소 추진
  • “공포 느낀 국민 1인당 10만원” 尹에 정신적 손배소 추진
  • [이데일리 강소영 기자] 윤석열 대통령의 비상계엄 사태로 인한 불안과 공포감 등 정신적 피해를 입은 국민들이 윤 대통령을 상대로 손해배상 청구 소송에 나선다.지난 7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국회의사당 앞에서 열린 범국민촛불대행진에서 윤석열 대통령의 탄핵소추안과 김건희 특검법 통과를 촉구하며 구호를 외치고 있는 시민들의 모습. (사진=방인권 기자)10일 ‘윤석열 내란 행위에 대한 위자료 청구 소송 준비모임’은 윤석열 개인을 상대로 정신적 손해에 대한 위자료 명목으로 1인당 10만 원의 배상을 구하는 소송에 나선다고 밝혔다.소송 준비 모임은 제안문을 통해 “비상계엄 선포와 계엄군을 통해 국회와 국회의원의 의결을 방해한 행위는 반헌법적일 뿐만 아니라 형법상 내란죄에 해당한다는 것이 다수 법학자들의 의견이며 국민 대부분의 심판”이라며 “대한민국 국민 개개인은 헌법이 보장하는 국민주권과 대의민주주의 원리에 따른 헌법기관 구성권을 침해당하고 신체에 대한 위협을 받았다”고 밝혔다.이어 “전국의 모든 법원에서 윤석열에 대한 위자료 청구 소송이 들불처럼 일어나 헌법상, 형법상 책임은 물론 민사상 책임까지 지도록 해야 한다”며 “국민을 상대로 총부리를 겨눈 사람은 누구라도 반드시 패가망신하게 해 우리 헌정사에서 그 누구도 다시는 이와 같은 반헌법적인 행위를 감히 시도조차 하지 못하게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사진=윤석열 내란행위에 대한 위자료청구 소송 준비 모임 제공)이번 소송은 2016년 말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 소추 당시 국회 측 법률 대리인을 맡았던 이금규 변호사의 제안으로 시작됐다. 변호사 선임료는 무료이며 승소금은 전액 기부된다.모집 대상은 민법상 성년에 해당하는 19세 이상 국민으로 ‘갑진 105적’에 대항할 지역별 ‘값진 105명’이다. 윤 대통령의 탄핵소추안 표결에 불참한 국민의힘 의원 105명에 항의하는 의미를 담았다.이 변호사도 게시글을 통해 “국민은 불법 행위로 인한 손배소 청구권을 갖고 있다”며 “위자료 명목으로 1인당 10만 원의 배상을 구하는 소송을 민간 차원에서 최초로 제기하려고 한다”고 전했다.한편 최근 기독교사회문제연구원이 개신교인과 비개신교인 사회인식 비교 조사 결과, 윤 대통령에 대한 국민이 느끼는 감정은 분노가 가장 큰 것으로 나타났다. 이후 불안, 비관, 슬픔, 만족, 희망 순이었으며 40·50대뿐만 아니라 70대 이상에서도 부정적 인식이 절반을 넘어섰다.국회 앞에서는 시민들의 윤 대통령 탄핵 촉구 시위가 격화되는 가운데 윤 대통령은 12·3 비상계엄을 선언한 배경과 사후 처리 등을 담은 ‘대국민 호소 담화’를 검토하는 것으로 알려져 이번 사태에 대한 논란은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2024.12.11 I 강소영 기자
“‘시국선언’ 인천여고, 주변 학교서 얼굴평가·욕설” 논란
  • “‘시국선언’ 인천여고, 주변 학교서 얼굴평가·욕설” 논란
  • [이데일리 강소영 기자] 윤석열 대통령 탄핵을 촉구하는 시국선언에 동참한 인천여자고등학교에 대해 특정 고등학교 학생들이 여고생들의 얼굴을 평가하고 조롱하고 있다는 의혹이 제기돼 교육당국이 조사에 착수했다.(사진=엑스 캡처)10일 엑스(X·옛 트위터)의 한 이용자는 “시국선언문을 공유한 인천여고 주변 고등학교 학생들이 SNS 글에 ‘좋아요’ 등 댓글을 남긴 학생들의 계정을 들어가 얼굴평가를 하고 조롱을 하고 있다”며 “용기를 낸 학생들이 피해를 보고 있다”고 호소했다.실제 캡처된 사진에는 한 남학생이 적은 듯한 ‘OO들 단체로 뭐 잘못 먹었나’ 등의 메시지가 적혀 있었으며 또 른 사진에서는 해당 이용자의 호소하는 글을 캡처한 뒤 “내가 했다는 건 아닌데 뭐 이럴 각오도 안했느냐”고 적혀 있는 사진이 공개됐다. 네티즌들은 인천여고 학생들의 얼굴 등이 알려지면 딥페이크 영상물이나 각종 범죄에 악용될 수 있다고 우려하고 있다. 이에 대해 이용자는 “학교 내부에서는 ‘쉬쉬’하는 분위기라 조용히 게시물만 내려가는 식으로 무마될 수 있다”고 전했다.인천시교육청은 피해 학생 등을 중심으로 조사에 착수한 상태다.교육청 관계자는 “정확한 사실관계를 확인하고 있다”며 “아직 특정학교 학생들이 조롱글을 올렸다는 것이 확인되지 않았으니, 지나친 억측을 자제해 달라”고 밝혔다.
2024.12.10 I 강소영 기자
단 하루 만에…국민의힘 정당해산 청원, 14만명 돌파
  • 단 하루 만에…국민의힘 정당해산 청원, 14만명 돌파
  • [이데일리 강소영 기자] 윤석열 대통령의 탄핵 표결에 집단 불참한 국민의힘에 대한 정당해산 심판을 청구해 달라는 청원이 단 하루 만에 14만 4550명을 돌파하면서 소관 상임위에 회부될 전망이다.8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앞에서 열린 윤석열 탄핵 및 구속을 촉구하는 촛불문화제에 참석한 시민들. (사진=연합뉴스)10일 국회 국민동원 청원게시판에 따르면 전날 ‘헌법과 법률을 유린한 국민의힘 정당 해산에 관한 청원’이 올라왔다. 청원인은 “7일 윤석열 탄핵소추안 표결에서 국민의힘 소속 의원들이 조직적으로 투표를 보이콧한 행위는 헌법과 법률을 명백히 위반한 것”이라며 “국회의원의 기본 책무와 정당으로서의 민주주의 기본 질서를 훼손한 행위로 간주된다”고 밝혔다.이어 “야당이 제출한 탄핵소추안이 국민의힘 당론과 맞지 않는다면 본회의에 참석하여 당당히 반대표를 행사했어야 마땅하다”고 지적하며 “이 같은 행동은 헌법 제1조의 국민주권 원칙을 정면으로 위배하고 국민 대표자의 자격을 스스로 저버린 행위”라고 비판했다.(사진=국회 국민동원 청원게시판 캡처)그러면서 ‘국민의힘 정당해산심판 청구’를 비롯해 표결에 참여한 안철수 김상욱, 김예지 국민의힘 의원 3명을 제외하고 본회의에 참석하지 않은 국민의힘 의원들에게 국회법에 따라 징계를 시행해야 한다고도 덧붙였다.현재 ‘대통령 윤석열 탄핵소추와 내란죄 수사를 위한 특검법 제정 촉구에 관한 청원’도 30만 명이 동의한 상태다. 국민동의청원은 5만 명 이상이 동의하면 소관 상임위원회에 회부된다.다만 정당해산 심판의 경우, 국회가 아닌 행정부가 국무회의 심의를 거쳐 헌재에 청구할 수 있기에 해당 청원이 국회로 넘어간다 해도 국회가 헌재에 정당해산 심판을 청구할 수 없다.
2024.12.10 I 강소영 기자
“안 지키면 처단이야” 교실에 분 계엄령…아이들, 스스로 몰아냈다
  • “안 지키면 처단이야” 교실에 분 계엄령…아이들, 스스로 몰아냈다
  • [이데일리 강소영 기자] 비상계엄 사태가 정국을 휩쓴 가운데 강원지역 한 시골 초등학교 교실에서 이와 비슷한 ‘김선생님법’을 만든 후 나타낸 아이들의 반응이 눈길을 끌고 있다.10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해당 초등학교 2학년 담임을 맡고 있는 김모 교사는 3일 일어난 윤석열 대통령의 계엄 선포와 국회의 계엄 해제 의결안 가결, 그리고 다시 계엄 선포 해제까지의 과정을 어떻게 이야기할지 고민하며 교실로 향했다고 한다.김 교사가 교실로 들어가자 학생들은 바닥에 엎드려 놀거나 책을 읽고 있었고, 당시 한 아이가 “선생님, A가 B를 때렸어요”라고 말했다. 그때 김 교사의 머릿속에 아이디어가 떠올랐다. 그는 “지금부터 김선생님법을 만들 거야. ‘김선생님법 1호, 친구가 때리면 같이 때린다’ 모두 이 법을 지켜야 하고, 안 지키면 처단당할 거야”라고 말했다.순간 교실 분위기는 가라앉는 듯 했으나 아이들은 ‘처단’의 의미를 모르는 듯 다시 시끄럽게 책을 읽기 시작했다고.김 교사는 다시 선포했다. 그는 “친구 때린 사람 목소리를 들으니까 기분 나빠. 김선생님법 2호. 친구를 때린 사람은 1시간 동안 말을 하지 못한다. 안 지키면 내가 처단할 거야”라고 목소리를 높였다.그러자 아이들의 눈빛이 흔들리기 시작했다. 처단이 뭐냐고 묻는 한 아이의 질문에 다른 아이는 “학교에서 쫓아내는 것”이라고 설명했다.뜻을 알게 된 아이들은 입을 닫기 시작했고 교실은 숙연해졌다. 김 교사는 “평소와 같은 학급 생활을 보내던 아이들이 김선생님법을 마주하자 잘못을 저지른 학생이 돼 담임의 눈치를 보게 됐다”며 “교실 전체가 숙연해지는 모습이 3일 밤 포고령을 마주한 자신 같았다”고 전했다.김선생님법은 이외에도 6호까지 늘어났다. ‘친구를 때린 사람은 급식을 꼴찌로 먹는다’, ‘수업 준비를 제대로 안 하면 자치 모임에 참여할 수 없다’, ‘거짓말을 하면 점심 놀이 시간 없이 교실에 와서 수업받는다’ 등이었다. 해당 법에 따라 2학년 아이들이 자치 모임에 참석하지 못하게 되자 6학년 선배들은 “선생님이 아이들을 모임에 못 가게 하는 건 말이 안 된다”며 “김선생님을 몰아내자”라며 구호를 외쳤다. 사실 김 교사와 6학년 아이들은 말을 먼저 맞춘 상태였다고.그러자 2학년 아이들은 처음엔 쉽게 목소리를 내지 못하다가 다시 한번 6학년이 “김선생님을 몰아내자”고 외치자 따라 외치기 시작했다.이후 2학년 아이들은 자신들이 스스로 정한 ‘우리반법’을 만들어 ‘김선생님법’을 무효화했다.‘우리반법’에는 ▲김선생님법을 만들 수 없다 ▲선생님은 바보다 ▲선생님은 우리에게 맞아야 한다 등이 담겼다. 김 교사는 “아이들이 작아도 (부당한 억압에 대해) 어른과 똑같은 반응을 보인다”며 “‘얘들이 뭘 알 수 있을까’라고 생각할 수 있지만, 이번 일을 통해 어린이 역시 작은 시민이라고 느꼈다”고 밝혔다.그러면서 “김선생님법이 교실에서 사라지고 교사와 학생들은 참으로 귀하고 소중한 일상을 알게 됐다”고 전했다.
2024.12.10 I 강소영 기자
도망친 승강기로 쫓아와 싸커킥…경비원 폭행 30대 “기억 안 나”
  • 도망친 승강기로 쫓아와 싸커킥…경비원 폭행 30대 “기억 안 나”
  • [이데일리 강소영 기자] 서울의 한 오피스텔에서 30대 남성이 73세 경비원을 무차별적으로 폭행하는 사건이 벌어졌다.(사진=JTBC 사건반장 캡처)9일 JTBC ‘사건반장’에 따르면 한 한 주상복합 오피스텔 건물 관리인으로 일하는 A씨는 지난 4일 “3층에 술 취해서 난동 부리는 사람이 있다. 도와달라”는 입주민의 연락을 받고 올라갔다.현장에서는 30대 남성 B씨가 횡설수설하며 남의 집 현관문에 은행 카드를 대고 초인종을 누르고 있었다. A씨가 “여기서 이러시면 안 된다”라고 막자 B씨는 크게 소리를 질렀다고. 상황이 심각하다고 판단한 A씨는 경찰에 신고하기 위해 휴대전화를 찾았지만 1층 관리실에 두고 왔다는 것을 알게 됐고 사무실로 내려가 휴대전화를 갖고 다시 엘리베이터를 타고 올라왔다. 사건은 이때 벌어졌다. B씨가 엘리베이터에서 내리자마자 A씨의 목을 잡고 벽으로 밀친 뒤 복부를 향해 발로 싸커킥을 하며 폭행한 것이다.공개된 CCTV에도 갑작스러운 폭행으로 인해 정신이 혼미해진 A씨가 주저앉는 모습이 담겼다. 이후에도 B씨의 폭행은 더욱 심해졌다. A씨는 열려 있는 엘리베이터를 향해 기어갔고 이를 본 B씨는 더욱 세게 발로 A씨를 걷어찼다.피해자 A씨는 당시에 대해 “엘리베이터서 내려 두 발짝도 안 갔는데 갑자기 달려들어 벽에 밀치는 바람에 머리가 벽에 부딪혔다”며 “순간 정신이 멍해져 주저앉았다”고 당시를 설명했다.이어 “그랬더니 구둣발로 막 옆구리를 차더라. 그래서 기어서 엘리베이터를 타러 도망갔는데도 쫓아와서 엘리베이터 내에서도 계속 찼다”면서 “1층까지 내려갔는데 그 사람이 한눈파는 사이 관리실로 들어가서 문을 잠가버렸다”고 전했다.황급히 문을 잠근 A씨는 경찰에 신고했고 그는 “정신없는 와중에도 B씨가 또 해코지할까 봐 무서웠다”며 “B씨는 3년간 일하면서 그날 처음 봤다. 건물에 사는 사람이 아니다”라고 밝혔다.현재 A씨는 뇌진탕과 혈뇨 등 신체적 후유증과 정신적 트라우마를 겪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B씨는 사건 발생 직후 출동한 경찰에 의해 현장에서 체포됐다. B씨는 “술에 취해 기억이 나지 않는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A씨의 아들은 ‘사건반장’에 “가해자 B씨는 현재 구속수사를 받고 있다”며 “B씨로부터 어떠한 사과도 못 받았고, 남성의 친척에게서만 ‘죄송하다’라는 사과 전화를 받았다”고 말했다.그러면서 “고소 예정이고 합의할 생각은 전혀 없다”는 입장을 밝혔다.
2024.12.10 I 강소영 기자
“윤 정부 생각하면…” 국민이 느끼는 가장 큰 감정은 ‘OO’
  • “윤 정부 생각하면…” 국민이 느끼는 가장 큰 감정은 ‘OO’
  • [이데일리 강소영 기자] 윤석열 정부에 대해 국민이 가장 크게 느끼는 감정은 ‘분노’인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7일 서울 여의도 국회 앞에서 열린 내란죄 윤석열 퇴진! 국민주권 실현! 사회대개혁! 범국민촛불대행진에서 응원봉을 든 참가자들이 탄핵안 통과를 촉구하고 있는 모습. (사진=연합뉴스)최근 기독교사회문제연구원이 개신교인과 비개신교인 사회인식 비교 조사 결과 ‘현 정부에 대해 느끼는 개신교인의 감정’(10점 만점) 중 ‘분노’가 6.5점으로 가장 높았다. 그 다음으로는 불안(6.4점), 비관(6.1점), 슬픔(5.9점), 만족(2.8점) 희망(2.7점) 순이었다. 비개신교인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에서도 ‘분노’(6.8점) ‘불안’(6.7점) ‘비관’(6.6점) ‘슬픔’(6.0점) ‘만족’(2.2점) ‘희망’(2.1점) 등의 순서였다.연령별로는 40대(개신교인 7.3점, 비개신교인 7.6점), 50대(개신교인 7.0점, 비개신교인 7.5점)에서 분노가 가장 큰 것으로 나타났고, 그나마 70대 이상이 가장 낮았지만 이 또한 부정적 평가가 절반을 넘었다.국정 운영을 9개 분야로 나눠 평가한 결과도 기독교인과 비기독교인 모두 부정적으로 평가했다. 평가 항목은 경제, 부동산, 노동, 사회적 재난 대처, 장관 및 공공기관장 인사, 연금, 검찰·법 집행, 복지, 대외관계 등으로, 모두 부정적 평가가 중간 이상으로 높았다. 개신교인과 비개신교인 사회인식 비교 조사 중 현 정부에 대해 느끼는 감정. (사진=기독교사회문제연구원)기사연은 이번 조사 결과에 대해 “지난 주 발생한 윤석열 정부의 위헌적 비상계엄 시도와 국회 결의에 따른 계엄 해제 과정에서 현 정부에 대한 국민적 분노가 높아지고 있다”고 봤다.이어 “윤석열 정부를 향한 분노는 이번 사태 직전에도 이미 중요한 국민감정 중 하나였음이 이번 조사에서 드러났다”고 분석했다.또 “현 정부에 대한 반감이 큰 진보층의 분노가 이미 큰 상태였고, 보수층조차도 분노 점수가 중간 이상이었다는 점에서 윤 대통령을 향한 내란죄 탄핵과 처벌의 목소리는 정치적 성향을 가리지 않고 커질 것”으로 예측했다.한편 기사연은 지난달 13일부터 22일까지 한국리서치에 의뢰해 개신교인 1058명과 비개신교인 1094명을 대상으로 이번 조사를 진행했다. 표본 오차는 95% 신뢰 수준에서 ±3.0%다.
2024.12.10 I 강소영 기자
‘국힘 엄태영 子’ 엄주원 아나 “평생 업보…표결 불참 비겁해”
  • ‘국힘 엄태영 子’ 엄주원 아나 “평생 업보…표결 불참 비겁해”
  • [이데일리 강소영 기자] 엄태영 국민의힘 의원 아들인 엄주원 MBC 아나운서가 국민의힘 의원들의 윤석열 대통령 탄핵 소추안 표결 불참에 대해 입장을 밝혔다.엄태영 국민의힘 의원(사진 오른쪽)의 아들 엄주원 MBC 아나운서(왼쪽)가 윤석열 대통령 탄핵 소추안 표결에 불참한 국민의힘을 향해 비판 입장을 밝혔다. (사진=MBC, 이데일리 DB)8일 엄 아나운서는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한덕수 국무총리와 한동훈 대표는 국정을 운영할 자격이 없다”고 운을 뗐다.그는 “계엄을 막지 못해 국가 위기를 방조한 한 총리가 ‘수습’이라는 단어를 입에 올리는 현실, 탄핵 반대-직무 정지-조기 퇴진으로 매일 입장을 바꾸며 정국을 혼란스럽게 만든 한 대표가 ‘질서’를 입에 올리는 현실, 이 모든 게 비현실적”이라고 지적했다.이어 “한 대표는 어떻게든 108명이 (당론대로 반대하더라도) 투표하도록 이끌었어야 한다”며 “혹시나 8명이 이탈할까 봐 아예 투표를 못 하게 한 것 같은데 그 또한 비겁하다”고 비판했다.그러면서 “지금의 상황은 질서 있는 퇴진으로 수습할 수 없다. 국민 불안을 해소하기 위해 최대한 빠른 퇴진만이 답”이라고 덧붙였다.또한 국민의힘 의원들이 윤석열 대통령 탄핵 소추안 표결에 불참한 것에 대해 그는 “어젯밤(7일) 표결에 대해서 익명 계정으로 제게 따지는 분들께 말씀드린다. 이 글을 쓰는 이유”라며 “평생 업보로 받아들이고 살아왔기에 연좌제 운운하지 않겠다. 다만 개개인의 입장은 다르고 결정과 책임은 각자의 몫”이라며 자신의 개인적인 의견임을 피력했다.앞서 지난 7일 국회 본회의에는 윤 대통령 탄핵안이 상정됐으나 재적의원 300명 가운데 195명만 표결에 참여하면서 정족수 미달로 자동 폐기됐다. 국민의힘 의원 105명은 표결에 참여하지 않은 가운데 안철수, 김상욱, 김예지 의원 단 3명만 투표에 참여했다.한편 민주당은 윤 대통령의 탄핵을 위해 11일 2차 탄핵소추안을 발의할 예정이다.
2024.12.09 I 강소영 기자
‘무박 5일 성경 필사’ 여고생 사망…교회 합창단장 ‘살인죄’ 무죄, 왜
  • ‘무박 5일 성경 필사’ 여고생 사망…교회 합창단장 ‘살인죄’ 무죄, 왜
  • [이데일리 강소영 기자] 인천의 한 교회에서 10대 여고생을 학대해 숨지게 한 합창단장과 신도 2명에게 유죄가 선고됐다. 당초 이들은 아동학대살인 혐의로 기소됐으나 이는 무죄로 판단했다.(사진=이데일리 DB)인천지법 형사13부(장우영 부장판사)는 9일 선고 공판에서 아동학대 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상 아동학대살해 등 혐의로 기소된 합창단장 A(52)씨의 죄명을 아동학대치사로 바꿔 징역 4년 6개월을 선고했다. 또 함께 재판에 넘겨진 합창단원 B(41)씨와 C(54)씨의 죄명도 동일하게 변경해 각각 징역 4년과 4년 6개월을 선고했다. 정신과 치료를 받아야 하는 딸(17)을 병원이 아닌 교회 합창단 숙소에 보내 유기하고 방임한 혐의(아동복지법상 아동 유기·방임)로 기소된 어머니 D(52)씨에게는 징역 1년에 집행유예 2년이 선고됐다.재판부는 “검찰은 피고인들이 피해자를 강하게 결박하거나 더 학대할 방법을 검색했고 대소변을 가리지 못하거나 음식을 전혀 못 먹는 상태인 피해자를 학대해 살해했다고 주장했다”면서도 “당시 대화를 할 수 있던 피해자가 생명이 위독한 상태였다고 인정할 증거가 부족하다”고 판단했다.다만 “피고인들의 학대 행위와 피해자 사망 사이에 인과관계는 인정할 수 있다”며 “아동학대치사 혐의는 유지”라고 판시했다. 앞서 지난 2월부터 5월 15일까지 A씨 등 3명은 E양을 인천 남동구 교회 합창단 숙소에 감금한 채 학대하고 방치해 살해한 혐의로 기소됐다.이들은 5일 동안 잠을 자지 못하게 하고 E양에게 성경 필사를 강요하거나 지하 1층부터 지상 7층까지 계단을 1시간 동안 오르내리게 하는 등 학대했다.이같은 학대로 E양이 대소변을 가리지 못하고 음식물도 섭취할 수 없게 됐으나 A씨 등은 더 E양을 옥죄기 위해 몸을 묶고 가혹 행위를 반복했다. 결국 E양은 지난 5월 15일 오후 8시쯤 교회에서 밥을 먹던 중 의식을 잃고 쓰러져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사망하고 말았다.
2024.12.09 I 강소영 기자
의사당 앞 장갑차 줄 잇는데 에어로빅…‘이 영상’ 재조명, 왜
  • 의사당 앞 장갑차 줄 잇는데 에어로빅…‘이 영상’ 재조명, 왜
  • [이데일리 강소영 기자] 3일 윤석열 대통령이 비상계엄 선포를 한 뒤 계엄군이 국회 및 선거관리위원회 등을 점령하려 한 정황이 전해진 가운데 지난 2021년 미얀마 군사 쿠데타 당시 촬영된 영상이 재조명되고 있다. (사진=페이스북 캡처)해당 영상은 2021년 2월 1일 미얀마의 의회 근처에서 한 여성이 에어로빅 동작을 선보이는 가운데 뒤 배경에는 의회를 향해 장갑차가 줄지어 가는 모습이 담겼다. 그러나 여성은 이를 모르는 듯 에어로빅 삼매경에 빠져있다.3분 25초짜리 영상을 공개한 이 여성은 미얀마 수도 네피도에 사는 체육교사로, 그는 “평상시처럼 아침 뉴스 전에 운동하는데 헬리콥터와 차량이 돌아다녔다. 누군가를 조롱하거나 유명해지려던 의도가 아니었다”고 밝혔다. 해당 영상은 보는 이들로 하여금 아무렇지 않게 보내던 일상이 군사 쿠데타로 인해 격랑으로 곧 빠져들 것을 예감하며, 비극적 현실과 일상 사이의 묘한 긴장감을 주고 있다. (사진=페이스북 캡처)이 영상을 접한 이들은 미얀마 내전 당시와 지난 3일 윤 대통령이 계엄령을 선포한 후 무장한 군인들이 국회에 진입하고 도로에 장갑차가 활보했던 당시와 닮아 있다는 의견을 내고 있다.국내에 거주하는 미얀마인들은 “계엄 선포를 보고 한국이 제 2의 미얀마가 되는 줄 알았다”며 가슴을 쓸어내린 것으로 전해졌다.지난 2021년 미얀마에서는 군부가 국부 아웅 산의 딸 아웅 산 수치가 이끄는 국민민주연맹(NLD)이 압승한 총선 결과에 불복하며 계엄령을 선포했다. 3년이 지난 지금도 미얀마는 여전히 군부의 강압적인 통치 아래 있다. 군정은 국가비상사태를 계속 연장하며 권력을 유지하고 있고, 이를 반대하는 저항 세력과의 충돌은 갈수록 격화되고 있다, 인권단체 미얀마 정치범지원협회(AAPP)에 따르면 지금까지 2만 5900명이 체포됐으며, 그중 약 2만 명이 여전히 구금 상태다. 국회 본회의에서 비상계엄 해제를 의결한 뒤 4일 새벽 계엄군 병력이 국회에서 철수하고 있는 모습. (사진=뉴시스)미얀마 국민통합정부(NUG) 한국대표부의 얀나이툰 특사(54)는 9일 뉴스1과의 통화에서 “여전히 미얀마 국민들은 군부독재자들의 매우 잔혹한 탄압을 받고 있다”고 밝혔다.얀 특사는 미얀마 군부정권의 계엄 선포 당시 “미얀마국민들이 군부 독재자들의 불법체포, 탄압, 억압을 당해서 매우 힘든 삶을 살아가야 하는 것이 예상돼 너무나도 충격을 받았다”면서 “계엄은 국가가 전쟁에 휩싸일 때 선포하는 것인데, 대한민국처럼 안정된 나라에서 선포할 필요가 없다. 한 국가의 발전과 자유는 오직 인간의 온전한 가치가 실현될 수 있는 민주주의 아래에서 찾을 수 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그러면서 “대한민국 국민들의 민주주의 수호를 향한 의지를 보여달라”고 강조했다.
2024.12.09 I 강소영 기자
‘외부인 화장실 사용 불가’ 집회에 걸어 잠근 이 호텔…별점 테러까지
  • ‘외부인 화장실 사용 불가’ 집회에 걸어 잠근 이 호텔…별점 테러까지
  • [이데일리 강소영 기자] 윤석열 대통령의 탄핵소추안 표결이 진행된 7일 이를 촉구하는 시민들의 집회가 열린 가운데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국회의사당 인근 한 호텔이 외부인의 화장실 사용을 막았다가 별점 테러를 당한 것으로 나타났다.(사진=엑스 캡처)8일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상에는 전날 국회의사당 인근 여의도 A 호텔이 입구에 세워둔 안내문 사진이 확산했다. 안내문에는 ‘호텔 이용객 외 출입 금지. 외부인 화장실 사용 불가’라는 문구가 적혀있다.SNS 이용자 A씨는 A 호텔 직원이 실제로 해당 호텔 건물에 들어오려는 집회 참가자들을 돌려보내며 현장을 통제하는 당시 모습을 공유했다.앞서 집회 전날인 지난 6일 해당 호텔은 국회 인근에서 사용이 가능한 화장실 중 하나로 소개됐다. 네티즌들은 “5층 이상 건물이라 화장실을 의무적으로 개방해야 하고 호텔이라 밤새 로비가 열려있다”거나 “호텔 건물 화장실은 따뜻한 물도 나오니 훌륭하다” 등의 반응을 나타냈다.그러나 A 호텔 측은 집회 당일 호텔 앞에 ‘외부인 화장실 사용 불가’ 안내판을 세워 외부인의 화장실 이용을 제한했다.(사진=카카오맵 캡처)해당 소식이 알려지자 네티즌들은 실제로 방문하지 않아도 별점을 남길 수 있는 지도 앱에서 A 호텔에 대한 별점 테러를 하기 시작했다. 이 앱에서 A 호텔에 대해 지난 6년간 남겨진 후기는 100개 남짓이었으나 화장실 사용 불가 방침이 알려진 뒤 하루 동안 400여개에 가까운 후기가 올라왔다.네티즌들은 별점 1점을 남기며 “누구라도 언제든 손님이 될 수 있다는 사실을 모르는 듯”, “서민 돈은 쓰고 법적 의무는 안 지키겠다는 거냐”, “이 시국에 돕지는 못할망정 미래 고객을 잃었다”, “이 호텔은 평생 가지 않을 것”이라는 비난이 이어졌고 한 네티즌은 “건축법상 일정 면적 이상 5층 이상의 건물은 1개 이상의 화장실을 개방해야 한다”면서 국민신문고에 신고했다는 입장도 밝혔다.반면 호텔 측의 입장도 생각해야 한다는 이들도 있었다. 이들은 별점 5점으로 맞서며 “왜 시위대에게 공짜로 공간을 내줘야 하나”, “권리가 게속되면 호의인 줄 안다”, “호텔 이용하려면 돈을 줘 가면서 해라” 등 반대의 목소리를 내기도 했다.이같은 논란이 이어지자 A 호텔은 “시위로 인한 안전상의 이유로 외부인 개방을 하지 않았다”고 해명한 뒤 화장실을 개방한 것으로 알려졌다.이후 별점 1점 등을 남겼던 네티즌들은 후기를 삭제하거나 “시위대들을 따뜻하게 반겨줬다고 해서 리뷰 수정한다”며 별점 5점으로 고치기도 했다.
2024.12.09 I 강소영 기자
“4년 전 아이 살해 후 유기했다” 20대 부부, 왜 지금 자수했나
  • “4년 전 아이 살해 후 유기했다” 20대 부부, 왜 지금 자수했나
  • [이데일리 강소영 기자] 4년 전 생후 1개월 된 자녀를 살해하고 시신을 유기한 20대 부부가 자수해 와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사진=연합뉴스)6일 경기 오산경찰서는 A씨(20대) 부부를 영아 살해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고 밝혔다.A씨 부부는 사실상 무직인 가운데 “경제적 어려움을 겪다가 이 같은 범행을 저질렀고, 범행 후 자수를 생각했는데 머뭇거리다가 시간이 지났다”는 취지로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경찰에 따르면 A씨 부부는 지난 4일 경찰서를 찾아와 2020년 평택시 서정동에서 자녀를 출산했는데 생활고가 심해 살해한 뒤 인근 공원에 묻었다고 자수했다. 다만 A씨 부부가 범행 후 4년여가 지난 지금 자수를 결심했는지에 대해선 의문이 남아 경찰도 진술의 신빙성에 대해 조사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부부는 이후 오산으로 이사했으며 현재 A씨 부부에게 다른 자녀는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경찰은 A씨 부부가 아이를 묻었다고 주장한 일대를 수색하고 있다. 또 A씨 부부가 아이를 낳았다고 주장한 병원에 출생 기록이 있는지 확인 중이다.경찰 관계자는 “자수 내용이 사실인지 확인된 것은 아직 없다”며 “정확한 사실 관계를 확인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2024.12.06 I 강소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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