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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내 살해’ 50대 변호사, 범행 후 ‘전 국회의원 父’에 전화해 한 말
  • ‘아내 살해’ 50대 변호사, 범행 후 ‘전 국회의원 父’에 전화해 한 말
  • [이데일리 강소영 기자] 아내를 살해한 50대 유명 로펌 출신 변호사 50대 A씨가 범행 당시 119에 전화하기 전 가장 먼저 전(前) 국회의원 출신 아버지에게 이를 알렸던 것으로 밝혀졌다. 아내 살해 혐의를 받는 대형 로펌 출신 변호사 A씨가 12일 서울시 성북구 성북경찰서에서 서울중앙지방검찰청으로 송치되고 있는 모습. (사진=뉴시스)12일 MBC에 따르면 A씨는 아내를 폭행해 사망에 이르게 한 뒤 전직 국회의원인 아버지에 전화를 걸어 도움을 요청했다.A씨는 아버지가 현장에 도착해서야 119에 “아내가 머리를 다쳤다”고 신고했으며, 신고 1시간 반 후 체포된 A씨의 옆에는 그의 변호사도 동석해 있었다.앞서 A씨는 지난 3일 오후 7시 50분쯤 종로구 사직동 아파트에서 부부싸움을 하다 아내를 폭행해 사망케 했다. 이후 119에 신고해 “아내가 머리를 다쳤다”고 신고했고, 피해자는 병원으로 이송됐으나 결국 숨졌다.A씨는 아내와 금전 문제와 성격차이 등 불화를 겪은 것으로 알려졌다.경찰은 지난 5일 국립과학수사연구원(국과수)의 1차 구두 소견에 따라 사망한 아내의 사인이 경부 압박과 저혈량 쇼크로 추정된다고 밝혀 폭행으로 인한 사망 보다 질식사 가능성에 무게를 더했다.법원은 “도망할 염려가 있다”며 A씨에 대한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A씨는 이날 오전 성북경찰서 유치장에서 나와 검찰에 송치되며 ‘혐의를 인정하느냐’ ‘질식사 소견이 나왔는데 어떻게 살해했느냐’ 등 취재진의 질문에 아무 답도 하지 않았다.한편 A씨는 국내 대형 로펌 소속이었으나 사건 발생 직후 퇴사했다. A씨의 부친은 검사 출신의 전직 다선 국회의원인 것으로 알려졌다.
2023.12.12 I 강소영 기자
성추행 상담에 성폭행 시도한 교사…학생 ‘성 상담’ 전담이었다
  • 성추행 상담에 성폭행 시도한 교사…학생 ‘성 상담’ 전담이었다
  • [이데일리 강소영 기자] 성추행 피해를 상담하러 온 지인을 성폭행하려 했던 현직 초등학교 교사가 경찰 조사를 받고 있다. 이 교사는 학교 내에서 학생들의 성 문제 등을 상담했던 ‘생활인권부장’이었던 것으로 드러나 더욱 충격을 주고 있다. (사진=게티이미지)12일 서울 종로경찰서에 따르면 이달 초 20대 여성 A씨로부터 ‘경기 시흥의 한 초등학교 교사 B씨와 서울 노원구의 학원 강사 C씨로부터 성추행을 당했다’는 고소장을 접수해 강간미수 및 강제추행 혐의로 조사 중이다.고소장에 따르면 A씨는 성당에서 알게 된 노원구의 학원강사 C씨로부터 뒤에서 껴안는 방식으로 강제추행을 당했다. 이후 A씨는 B씨에 C씨의 성추행 사실을 상담하려 했고 B씨는 지난달 25일 서울 종로구의 한 모텔로 A씨를 유도해 성폭행을 시도했다. 당시 A씨가 “내 몸에 더 손대지 말라”면서 자해하는 등 저항해 미수에 그쳤다. B씨는 현직 초등학교 교사로서 학생들의 성‧인권 문제를 다루는 생활인권부장직을 맡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언론에 교육 칼럼을 연재하는 등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서도 교육계 유명인사로 통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D 초등학교 관계자는 언론에 “학교에서 처음 겪는 성폭력 사건이라 민감하게 관찰하고 있다”면서도 B씨에 대한 징계 여부에 대해서는 “추후 교육청 지시가 내려오면 처리 방안을 검토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2023.12.12 I 강소영 기자
남편에 “나 사랑해?” 묻는 7살 어린 형수…“내가 이상한가요?”
  • 남편에 “나 사랑해?” 묻는 7살 어린 형수…“내가 이상한가요?”
  • [이데일리 강소영 기자] 삼형제 중 둘째인 남편에게 7살 어린 형수가 도를 넘는 스킨십과 말로 불쾌함을 자아내고 있다는 사연이 전해졌다. (사진=JTBC ‘사건반장’ 화면 캡처)지난 11일 JTBC ‘사건반장’에는 결혼 6년차인 여성 A씨가 남편과 7살 어린 형수 B씨의 관계에 스트레스를 받고 있다고 전했다.A씨에 따르면 신촌 초부터 B씨는 시가에서 자고 있던 남편의 얼굴을 쓰다듬는 등 스킨십을 했다. 가족 모임 때에는 남편에 “나 안 보고 싶었어?” 등의 말을 하기도 했다.그런데 얼마 전 A씨의 시아버지가 돌아가시고 장례를 치르는 과정에서 B씨가 남편에 “나 사랑해? 안 사랑해”라고 여러 차례 묻는 것을 보게 됐고, 집으로 돌아와 A씨는 “형님 이상하다. 불쾌하다”며 남편에 불만을 나타냈다.그러자 남편은 “그럴 수가 있지 않나. 당신이 예민한 거 같다”는 반응을 보였고 시아주버님도 “우리 아내가 막냇동생한테도 똑같이 행동한다”며 대수롭지 않다는 듯이 말했다.A씨는 “이건 좀 아닌 거 같다고 생각하는데 나만 이상하냐”고 고민을 나타냈다.사연을 접한 박지훈 변호사는 “최소한으로 지켜야 할 게 있고 해야 할 말과 하지 말아야 할 말이 있다”며 “아내가 불쾌해하지 않나. 문제가 있다. 형수답에 행동해야 한다”고 꼬집었다.동석한 박상희 샤론정신건강연구소 소장도 “이해의 수준이 아니다”라며 “남녀 간의 좋아하는 건 아닐 거 같고 왜 그랬을까 생각해 보면 아마 가족에 대한 소유욕이 있는 거 같다. 모든 가족이 날 좋아하고 관심 가져야 하고. 아니면 심각할 정도의 애정결핍이나 나한테 중요한 사람은 계속해서 내가 챙기고 나한테 관심을 두게 해야 하는 건가 싶은데 저도 상담한 지 26년 됐는데 정말 특이한 경우”라고 봤다.백성문 변호사는 “더 황당한 건 시아버지 장례식에서 이런 얘기를 왜 하냐”면서 “백번 양보해서 농담으로 한다면 그럴 상황에 맞춰서 해야 한다. 상식의 범주 자체를 넘어섰다”고 현 상황을 봤다.
2023.12.12 I 강소영 기자
“미모의 아내, 출산 후 돌변…쇼핑몰 연다더니 이혼하잡니다”
  • “미모의 아내, 출산 후 돌변…쇼핑몰 연다더니 이혼하잡니다”
  • [이데일리 강소영 기자] 연예인 못지않은 미모의 아내의 출산 후 달라진 태도에 대해 남편이 고민을 나타냈다. 몸매와 외모에 집착하던 아내는 쇼핑몰을 연다더니 이혼을 요구했다고.남편 A씨는 11일 YTN 라디오 ‘조인섭 변호사의 상담소를 통해 이같은 사연을 전했다. (사진=게티이미지)A씨에 따르면 A씨는 아내의 외모에 반해 적극적인 구애를 했고 나중에는 시원하고 똑 부러진 성격에 더 반했다.결혼한 지 1년쯤 됐을 무렵, 아내와 닮은 딸이 태어났고 A씨는 세상에서 가장 행복한 남자가 됐다그런데 A씨의 아내는 출산 후 유독 외모에 집착하는 모습을 보이면서 180도 다른 모습으로 돌변했다.A씨는 “내가 보기에는 아이를 낳기 전이나 지금이나 달라진 게 없는데 아내는 ‘망했다’고 하더라”며 “쇼핑몰 사업을 준비하며 아내는 더욱 다른 사람이 됐다”고 전했다.특히 A씨의 아내는 사업을 핑계로 술자리가 잦아졌고 그 자리에는 매번 이성들이 함께였다고. A씨의 아내가 바빠질수록 딸은 A씨와 A씨의 어머니가 주로 양육했다.아내는 급기야 이혼 얘기를 꺼냈고 A씨가 이를 거부하자 아내는 집을 나간 후 한 달에 한 번씩 밤늦게 술 취한 모습으로 딸을 만나러 왔다. 1년 가량 별거가 이어지자 A씨의 아내는 이혼소송을 제기했다.A씨는 “곧 쇼핑몰을 연다고 들었는데 양육비를 적게 주려고 이혼을 서두르는 것 같다”며 “지금 판결받으면 아내는 소득이 없어 양육비가 적게 나올 것 같다. 아내가 쇼핑몰로 돈을 많이 벌면 양육비를 증액할 수 있느냐”고 조언을 구했다.A씨의 사연에 김소연 변호사는 “이혼 시 책정된 양육비가 있더라도 이혼 시와 다른 사정이 있다면 양육비 증액 청구가 가능하다”며 “이혼 시에는 거의 무직이나 다름없었던 전 배우자가 이혼 후 소득과 재산 상황이 크게 좋아진 경우가 있다”고 설명했다.김 변호사는 “소송 전 과거의 양육비도 받을 수 있지만 법원은 과거 양육비의 경우 그 전액을 일시 지급하도록 명하면 상대방에게 지나치게 가혹한 결과가 될 수 있다고 본다”고 전했다.그러면서 “사연자의 아내는 수입이 없어도 최소한의 양육비는 주게 돼 있지만, 본인이 당장 큰돈을 일시 지급하기는 힘들다는 점을 강조해 양육비 감액을 호소할 것”이라며 “판례의 취지대로 대개는 약간은 (양육비가) 깎여 나오게 된다”고 덧붙였다.
2023.12.11 I 강소영 기자
“독재자의 눈물 이례적”...김정은은 왜 또 울었을까
  • “독재자의 눈물 이례적”...김정은은 왜 또 울었을까
  • [이데일리 강소영 기자]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최근 공식 석상에서 눈물을 흘리는 모습을 보인 것에 대해 미국 한 매체가 이를 조명했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지난 3일 평양체육관에서 열린 제5차 전국어머니대회에서 리일환 당비서의 대회보고 도중 손수건으로 눈물을 닦고 있는 모습. (사진=조선중앙TV화면 캡처. 연합뉴스)지난 10일(현지 시간) 미국 경제전문매체 비즈니스인사이더는 ‘김정은은 눈물을 흘리는 몇 안 되는 세계 독재자 중 한 명일지 모른다’는 제목의 기사를 통해 “통상 독재자는 눈물을 잘 보이지 않는데, 김정은은 이례적으로 공식 석상에서 잘 운다”고 전했다.김 위원장이 가장 최근 공식적인 자리에서 눈물을 보인 건 지난 3일 11년 만에 개최한 제5회 전국 어머니대회에서였다. 당시 김 위원장은 노동당 비서의 대회 보고를 듣던 도중 손수건으로 눈물을 닦는 모습이 북한 관영 조선중앙TV화면에 포착됐다.AP통신에 따르면 당시 김 위원장은 행사에서 북한의 저출산 문제에 대해 말하며 여성들에 “출산율 저하를 막고 아이를 잘 키우고 교육하는 게 어머니들과 함께 풀어나가야 할 우리 모두의 가정 문제”라면서 출산을 독려했다.김 위원장이 눈물을 보인 것은 처음이 아니다.지난 7월 27일 6·25전쟁 정전협정 70주년을 맞아 개최한 열병식에서도 북한 국가가 나오자 눈을 질끈 감고 눈물을 흘린 바 있으며, 2020년 10월 조선노동당 창건 75주년을 기념하는 열병식 연설에서도 ‘자신의 노력이 국가를 위해 충분하지 않다’면서 울컥하는 모습을 보였다.북한 조선중앙TV가 지난 2020년 10월10일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노동당 창건 75주년 경축 열병식 연설 중 울먹이고 있다. (사진= 조선중앙TV 캡처)또 지난 5월에는 김 위원장의 스승으로 알려진 현철해 인민군 원수의 빈소에서 울먹이는 듯한 모습을 보였으며 지난 2011년 부친인 김정일 국방위원장 장례식에서 눈물을 흘린 바 있다.역대 유명한 독재자 중 대중 앞에서 눈물을 보인 이들은 많지 않다. 다만 러시아 스탈린이 남몰래 눈물을 자주 흘렸다는 소문이 돈 바 있으며,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도 2012년 크렘린궁 인근에서 3선 당선 연설 도중 우는 모습이 목격된 바 있다.한편 국내 전문가들은 김 위원장의 잦은 눈물에 대해 “김정은의 감성 정치” 혹은 “자아도취적인 모습”이라고 봤다.박원곤 이화여대 북한학과 교수는 지난 7일 YTN ‘뉴스라이브’를 통해 “김일성에게 애민사상, 애민주의 등을 배웠다고 생각한다”며 “자신들이 북한 주민, 인민들을 그만큼 사랑한다는 것을 보여주기 위해서 확실하게 연출된 것이라고 볼 수 있다”고 밝혔다.또 조한범 통일연구원 선임연구위원도 지난 7월 열병식 이후 김 위원장의 눈물 보도에 대해 “기록영화를 보면 우는 장면이 자주 나오고, 눈시울을 붉혔다는 표현도 자주 나온다”며 “상당수의 독재자는 나르시시즘이 있다. 원래 감성적인 김 위원장이 열병식을 보며 뿌듯했던 것”이라고 평했다.
2023.12.11 I 강소영 기자
“죄송…” 女 집 침입해 성폭행 시도 30대 男, 휠체어 타고 등장
  • “죄송…” 女 집 침입해 성폭행 시도 30대 男, 휠체어 타고 등장
  • [이데일리 강소영 기자] 혼자 사는 20대 여성의 집에 침입해 몰래 숨어있다가 성폭행을 시도한 30대 남성이 구속심사를 받는 과정에서 언론에 모습을 드러냈다. 그는 휠체어를 탄 채 언론에 “죄송하다”는 말만 했다. 여성의 집에 몰래 침입해 성폭행을 시도한 30대 남성이 11일 오후 인천시 미추홀구 인천지방법원에서 열린 영장실질심사에 휠체어를 타고 출석하고 있는 모습. (사진=연합뉴스)11일 오후 1시 50분쯤 인천시 미추홀구 인천지법에 성폭력범죄처벌법상 특수강도강간미수 등 혐의를 받는 30대 남성 A씨가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받기 위해 모습을 드러냈다. 범행 후 도주 과정에서 발목이 골절된 A씨는 휠체어에 탄 채 이동하며 수갑이 채워진 두 손은 가리개로 덮었으며 모자와 마스크 등으로 얼굴 노출을 최대한 피하는 모습이었다. A씨는 취재진의 “사전에 계획하고 범행했느냐”, “제3자의 사주를 받고 범행했느냐”, “피해자에 죄송하지 않느냐”는 질문에 연신 “죄송합니다”라고만 답했다.A씨의 구속 여부는 이날 오후 늦게 나타날 것으로 예상된다.A씨는 지난 9일 오전 2시쯤 인천시 남동구의 한 빌라에서 20대 여성 B씨를 폭행 및 감금하고 성폭행을 하려 한 혐의를 받고 있다.당시 A씨는 일면식 없던 B씨의 집에 몰래 들어가 화장실에 숨어 B씨가 귀가하길 기다렸다. 이후 B씨가 감금당한 지 약 7시간 30분만인 이날 오전 9시 27분쯤 현관으로 달려가 문을 연 뒤 “살려달라”고 외쳤다.B씨의 외침을 들은 이웃 주민의 신고로 경찰이 출동하자 A씨는 빌라 2층에서 밖으로 뛰어내려 도주했고 이 과정에서 발목이 골절된 것으로 보인다. 경찰은 주변 CCTV 영상 등을 토대로 추적에 나서 다른 빌라에 숨어있던 A씨를 체포했다.
2023.12.11 I 강소영 기자
“유족에 애도, 폭행은 아냐”…경비원 사망케 한 ‘그놈’의 갑질
  • “유족에 애도, 폭행은 아냐”…경비원 사망케 한 ‘그놈’의 갑질 [그해 오늘]
  • [이데일리 강소영 기자] 4년 전 2020년 12월 10일, 서울 강북구 한 아파트에서 경비원을 상습적으로 폭행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입주민 심씨(40대·남)에 1심 재판부가 징역 5년을 선고했다. 해당 경비원은 고통을 호소하다 극단적 선택으로 세상을 떠났다. (사진=게티이미지)심씨는 같은 해 지난 4월 21일 경비원 최모씨가 아파트 주차장에서 3중 주차돼 있던 자신의 승용차를 손으로 밀어 이동시켰다는 이유로 최씨를 때려 약 2주간의 치료를 요하는 얼굴 부위 표재성 손상 등을 가한 혐의 등을 받았다.또 같은 달 27일에는 최씨가 폭행 등 자신의 범행을 경찰에 신고했다는 사실을 알고 보복할 목적으로 최씨를 경비실 화장실까지 끌고 가 약 12분간 감금한 채 구타한 것으로도 조사됐다. 최씨는 이로 인해 3주간의 치료를 요하는 비골 골절상 등을 입었다.당시 심씨는 쌍방폭행을 주장하며 엉뚱한 진단서를 첨부해 최씨에 치료비를 요구했으며, 최씨의 거짓말로 명예가 훼손됐다며 허위 고소장을 제출한 것으로 드러났다.최씨는 심씨의 폭행과 협박 등으로 인해 정신적 고통을 호소하다 결국 그해 5월 10일 자택에서 사망한 채 발견됐다.심씨는 구속돼있는 동안 재판부에 총 6번의 반성문을 제출했는데, 그러면서도 그는 자신의 혐의에 대해서는 인정하지 않았다.심씨는 그해 12월 7일 열린 결심공판에서 최후진술을 통해 “고인의 명복을 빈다”면서도 “저는 절대 주먹으로 고인의 코를 때리거나 모자로 짓누르는 비이성적인 행동을 한 적이 없다”고 주장했다.그러면서 “다시 한번 고인의 명복을 빌고 유가족들에겐 진심으로 심심한 애도의 말씀을 드리겠다”고 말했다. 이후 12월 10일 열린 선고공판에서 심씨에 징역 5년이 선고된 가운데 재판부는 “수사기관서 보인 태도나 법정 진술을 봐도 자신의 잘못을 진지하게 반성했다고 보긴 어렵다”며 “피해자 유족으로부터 용서받지도 못해 유족이 엄벌을 탄원했다. 엄한 처벌이 불가피하다”고 양형 이유를 밝혔다.심씨는 보복 감금과 상해, 보복 폭행를 비롯해 상해와 무고, 강요미수, 협박 등 모두 7개 혐의를 받았고 재판부는 이 혐의를 모두 유죄로 인정했다.
2023.12.10 I 강소영 기자
“수능 만점자에게 지방대 권유하면 인생 망치는 길인가요?”
  • “수능 만점자에게 지방대 권유하면 인생 망치는 길인가요?”
  • [이데일리 강소영 기자] ‘불수능’이었던 2024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에서 만점자가 1명 나온 가운데, 과거 수능 만점자에 지방대학 진학을 권유했다가 곤란한 경험을 했다는 사연이 재조명되고 있다. 사진은 기사 내용과 무관. (사진=뉴시스)9일 각종 사회관계마서비스(SNS) 및 온라인에서는 ‘수능 만점자에게 지방대학을 권했다가 벌어진 일’이라는 제목의 글이 화제가 되고 있다. 해당 글은 평범한 시민 A씨가 지난해 한 지역신문에 기고한 글로 그의 경험담이 담겨있다.A씨는 이 글에서 “수능 만점을 받은 어느 고등학교 3학년 수험생과 점심을 먹을 기회가 있었다”며 “그 학생은 고향 부산에 대한 애착이 상당했지만, 원하는 대학과 학과는 이미 정해진 듯했다”고 밝혔다.이어 “서울대 경영학과 진학을 희망하는 학생과 부모에게 ‘그러지 말고 부산대학교에 입학원서를 넣어보는 게 어떻겠냐?’고 말했다”면서 “내 말이 떨어지기가 무섭게 식사하던 일행들이 ‘그런 무책임한 말이 어디 있냐’고 비판했다”고 전했다.그의 말을 들은 학생도 눈을 동그랗게 뜨고 이해할 수 없다는 표정을 지었다고.이에 대해 A씨는 “수능 만점자가 지방대학에 가는 것이 과연 인생을 망치는 일인지는 지금도 납득 되지 않는다”고 의아함을 나타냈다.그러면서 “‘말은 제주도로 보내고 사람은 서울로 보내라’는 속담은 서울을 향한 우리의 열등의식이 얼마나 뿌리 깊은지를 보여준다”며 “서울 이외를 뭉뚱그려 ‘지방’이라 부르는 데서도 깊은 차별이 배어 있다. 서울은 늘 세련되고 앞서가며 지방은 늘 어리숙하고 투박하다는 식의 이분법이 우리 사회를 지배해왔다”고 주장했다.그가 수능 만점자에게 지방대 진학을 권한 것은 생의 재능이 ‘평범해지는 것’을 막기 위해서였다면서 ““(그 학생이 서울대에 진학하면) 부산도 아닌 그저 경상도에서 온 어느 유학생에 지나지 않을지 모른다”며 “그러니 수능 만점자에게 지방대 진학을 권유한 본질은 경계를 뛰어넘는 리더가 되어 서울과 지방의 벽을 허물어 달라는 당부를 한 것이었다”고 말했다.수능 만점자가 서울대에 가는 것은 우리 사회에서 흔한 일이나 이를 당연하게 여기지는 말라는 권유였다는 것.A씨는 “서울대학교에 진학해 서울에 뿌리내려 개인의 꿈을 이루는 것도 소중하지만, 수능 만점이라는 그 특별한 재능을 우리 사회를 좀 더 나은 방향으로 이끄는 데 활용해달라는 뜻이었다”며 “서울 대신 지방을 선택하라는 조언은 단순히 서울이냐 지방이냐의 문제에 얽매이지 말고, 그 너머에 펼쳐질 장대한 비전을 봐달라는 의미”라고 했다.A씨는 “수능 만점자가 지방에 남는 것이 대단한 이슈가 되지 않는 사회를 꿈꾸는 것이 잘못일 수는 없다”고 소신을 밝혔다.이에 대해 온라인상에서는 갑론을박이 벌어진 가운데 “무책임한 발언이다”라는 지적과 함께 “충분히 고민해 볼 지점”이라는 등의 공감을 나타내기도 했다.
2023.12.09 I 강소영 기자
“방에서 배설물·쓰레기만 1톤”…청소 업체 부르고 먹튀한 女
  • “방에서 배설물·쓰레기만 1톤”…청소 업체 부르고 먹튀한 女
  • [이데일리 강소영 기자] 청소 용역 업체에게 집 청소를 맡긴 여성이 잔금을 지불하지 않고 잠적해 논란이 되고 있다. (사진= JTBC ‘사건반장’ 캡처)지난 7일 JTBC ‘사건반장’에서는 청소업체 사장 A씨의 사연을 전했다.A씨는 지난 7월 한 여성 B씨의 의뢰로 서울 관악구 소재 집을 찾았다. 그런데 집안에는 수개월 방치된 쓰레기와 반려동물 배설물, 배달 음식 등 눈뜨고 차마 볼 수 없을 정도의 모습이었다고.A씨는 B씨에게 선금으로 80만 원을 요구했지만 B씨는 25만 원만 입금한 뒤 나중에 잔금을 치르겠다며 신분증 사진을 촬영해 보냈다.A씨는 B씨의 말을 믿고 청소에 들어갔고 집에서 나온 폐기물은 1톤 트럭을 한가득 채울만한 양이었다.청소를 끝낸 뒤 A씨는 잔금 125만 원을 요구했지만 B씨는 이를 미루더니 연락이 두절됐다. A씨는 “폐기물 처리 비용만 해도 B씨가 낸 25만 원보다 훨씬 많이 썼다”고 토로했다. 돈을 받은 게 아니라 오히려 돈을 내고 청소까지 해준 셈인 것.B씨는 업체 측 전화번호를 차단까지 해둔 상태다. A씨가 다른 번호로 연락을 하면 전화를 끊어버리는 등 수개월째 연락을 피하고 있다.사연을 접한 박지훈 변호사는 “상당히 억울하고 안타까운 상황”이라며 “사연자가 경찰에 처벌해달라고 신고했지만 애매하다”고 말했다.박 변호사는 “처음부터 돈 줄 의사가 없는데 용역을 시켰다면 사기죄 적용이 가능한데 (B씨가) 일정 금액을 입금했다”며 “이 부분 때문에 사기죄 적용이 안돼서 결국은 민사로 해결해야 한다”고 전했다.이어 “용역대금 미지급 소송을 제기해야 하는 상황인데 문제는 100만 원 정도를 받기 위해 드는 비용과 시간이 너무 많다”며 “그래서 실제로 이런 일이 많이 발생하지만 민사소송으로 가는 경우가 드물다고 한다”며 안타까운 마음을 나타냈다.
2023.12.09 I 강소영 기자
진짜 ‘마약’ 김밥…집에서 대마초 길러 요리한 20대 ‘징역형’
  • 진짜 ‘마약’ 김밥…집에서 대마초 길러 요리한 20대 ‘징역형’
  • [이데일리 강소영 기자] 대마를 직접 재배해 흡연하고 이를 요리 등에 넣어 먹은 20대 남성에 실형이 선고됐다.(사진=게티이미지)9일 서울서부지법 형사합의11부(부장 배성중)는 마약류관리법 위반(대마) 혐의로 기소된 A(29)씨에게 징역 2년 6개월을 선고했다. 또 약물중독 재활교육 프로그램 40시간을 명령했다.공소 사실에 따르면 A씨는 지난해 1월 대마초 종자를 구매해 올해 5월까지 자신의 주거지에서 대마초 5주를 직접 재배한 뒤 10차례에 걸쳐 대마를 흡연, 11회에 걸쳐 요리에 넣어 먹었다.그는 대마초를 넣어 김치찌개나 카레, 파스타, 김밥 등이 넣어서 섭취한 것으로도 밝혀졌다. 또 대마초를 기르기 위해 집에 텐트와 조명 시설, 변압기 등 전문적 설비까지 갖췄던 그는 앞서 마약류관리법 위반 전과로 집행유예 기간 중 재범을 저질렀다.A씨는 지난 2018년 3월부터 이듬해 8월까지 45회에 걸쳐 대마 121.3g을 매수하고 한 차례 흡연한 혐의로 지난해 8월 징역 1년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은 전력이 있었던 것.이에 재판부는 “거주지 내 각종 설비를 갖추고 대마를 직접 재배한 뒤 요리에 대마를 첨가하는 다양한 방식으로 대마를 섭취했다는 점에서 그 죄책이 상당히 무겁다”고 양형 이유를 밝혔다.
2023.12.09 I 강소영 기자
“유서 써라”…기저귀 천으로 70대 아내 목 감은 남편
  • “유서 써라”…기저귀 천으로 70대 아내 목 감은 남편
  • [이데일리 강소영 기자] 아내에게 유서를 쓰도록 강요한 70대 남편이 징역형을 선고받았다. (사진=게티이미지)9일 춘천지법 원주지원 형사3단독 정지원 판사는 강요미수·폭행 등 혐의로 불구속 기소된 A씨(76)에게 징역 4개월에 집행유예 1년을 선고했다고 밝혔다.공소 사실에 따르면 남편 A씨는 지난 5월 1일 오전 11시 원주시 자기 집에서 아내 B씨(73)에게 ‘유서 써, 내가 어젯밤 너를 어떻게 죽일지 생각했어’라고 협박하며 유서를 작성하도록 강요했지만 B씨가 달아나면서 미수에 그쳤다. 또 같은 날 오후 5시 50분쯤 집 밖으로 도망간 B씨를 붙잡아 집으로 돌아온 뒤 난간에 끈으로 B씨의 손을 묶어 움직이지 못하게 하고 기저귀 천으로 B씨의 얼굴과 목을 감기도 했다.A씨는 전날 4월 30일 오후 9시쯤에도 경기 성남시의 한 병원에서 말다툼 중 입원실에서 발로 B씨의 목 부위를 때리고 복도로 나간 B씨를 따라 나가면서 손으로 얼굴을 여러 차례 때려 폭행한 것으로도 조사됐다.재판부는 “이 사건 각 범행의 정도가 가볍지 않고 피고인의 행위로 인해 피해자가 육체적·정신적으로 상당한 고통을 느꼈을 것으로 보인다”고 봤다.다만 “공소 제기 후 피해자가 피고인에 대한 처벌 불원서를 제출한 만큼 폭행 혐의는 반의사불벌죄에 해당해 공소를 기각한다”며 “유서를 쓰도록 강요한 혐의도 미수에 그친 점 등을 고려해 형을 정했다”고 양형 이유를 밝혔다.
2023.12.09 I 강소영 기자
밤 10시 커플 120명 뒤엉킨 ‘비밀 파티’…커피숍의 정체는
  • 밤 10시 커플 120명 뒤엉킨 ‘비밀 파티’…커피숍의 정체는
  • [이데일리 강소영 기자] 경기도에 있는 한 커피숍이 밤에는 ‘집단 성행위’를 하는 유흥주점으로 운영한 것으로 나타났다. (사진=게티이미지)지난 8일 조선비즈에 따르면 해당 업소는 지난 10월부터 낮에는 커피를, 밤에는 ‘비밀 파티’를 여는 공간으로 운영했다. 업소는 핼러윈 날 행사를 열고 20~50대 남녀 약 150명을 모집해 스와핑(집단 성행위) 파티를 열었다.당시 방문한 손님은 정해진 암호를 대거나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아이디 등을 인증하는 식으로 입장했으며 혼자 방문할경우에는 내부 출입이 불가해 SNS를 통해 입장 동료를 찾아야 했다.오후 10시부터 운영되는 이 곳은 오전 2시까지 카페 커튼을 닫고 성관계, 관음, 옷 벗는 술 게임 등 변태적인 성행위를 해왔던 것으로 밝혀졌다. 성관계를 위한 별도의 방까지 있었다고.또 업주는 신고를 피하기 위해 손님이 몰리는 금요일과 토요일에는 방문객들이 스마트폰과 전자기기를 들고 입장할 수 없도록 했다.이는 ‘이중 영업’으로 불법이다. 경찰에 따르면 일반음식점으로 등록된 이곳에서 음란 행위를 하도록 주선하거나 이를 지켜볼 수 있게 하는 관전 클럽 등은 식품위생법 및 풍속영업 규제에 위반된다.반면 손님은 처벌 대상이 아니다. 앞서 한 강남 클럽에서도 지난해 1월부터 6월까지 속칭 ‘관전 클럽’을 운영해 업주가 기소된 바 있다.당시 SNS를 통해 사전 예약한 불특정 남녀와 부부·커플 손님들이 방문해 서로 음란 행위를 하고 지켜보는 행위가 이뤄졌다.업주는 10~15만 원 가량의 입장료를 받고 음주와 성행위를 할 수 있는 공간을 제공했다.이에 재판부는 “피고인들이 상당한 시간 동안 범행을 저지르고 상당한 수익을 거뒀다. 그 범행 방법에 비춰 죄질이 상당히 불량하다”라며 “피고인들이 범행을 자백하고 있고, 벌금형을 초과하는 범죄 전력이 없는 점을 참작했다”며 양형 이유를 설명했다.
2023.12.09 I 강소영 기자
“이게 천운”…벌목 트럭 15m 추락 1초 전 비껴간 그랜저 ‘아찔’
  • “이게 천운”…벌목 트럭 15m 추락 1초 전 비껴간 그랜저 ‘아찔’
  • [이데일리 강소영 기자] 강원 춘천에서 벌목 작업을 하던 트럭이 산 15m 아래 도로로 추락해 그랜저 차량을 덮친 가운데 사고 현장이 담긴 영상이 공개됐다. 반대편 차선에서 서행 중이던 운전자 A씨는 이를 목격해 사고 당시에 대해 “정말 놀랐다”고 언급했다. (사진=SBS 화면 캡처)8일 SBS에 따르면 지난 6일 오전 10시 57분쯤 춘천시 혈동리 한 임도에서 벌목 운반 차량이 산 아래로 굴러떨어지면서 도로에 있던 가로수가 꺾여 60대 운전자가 몰던 그랜저 승용차를 덮쳤다. 이 사고로 트럭 운전자와 그랜저 운전자 모두 가벼운 상처를 입어 병원으로 옮겨졌는데 이를 목격한 운전자 A씨는 온라인상에 아찔했던 당시 상황을 전했다. A씨는 “6일 외근 나가는 길에 전혀 예상치도 못한 곳에서 (트럭이) 튀어나와 정말 놀랐다”며 “바로 차를 세워 119에 신고하고 탑승자 확인부터 했는데 운전자 한 명만 있었고 차량 운전석 부분은 형태조차 보이지 않았다”고 설명했다.실제 A씨가 공개한 블랙박스 영상을 보면 왼쪽 산에서 갑자기 벌목 차량 한 대가 산 아래로 추락하고 있다. 당시 검은색 그랜저 차량이 산쪽 가까운 도로를 지나고 있었고, 추락하던 트럭이 해당 차량의 조수석과 맞닿는 것을 볼 수 있다.산에서 도로로 추락한 트럭의 모습. (사진=온라인 커뮤니티)이후 그랜저 차량은 1초 차이로 간신히 차량 전체가 깔리지 않고 비껴갈 수 있던 가운데 반대편에서 주행 중이던 A씨 차량 앞까지 목재들이 뒹굴었다. 사고를 목격하고 운전자를 돕기 위해 나섰다는 A씨는 “운전자가 차에 끼어 있어 구조대가 오기만을 기다리며 정신을 잃지 않게 옆에서 ‘정신차리라’고 소리쳤다”면서 “다른 운전자들도 나서서 목재 등을 치우며 차량 통행을 도왔으며 차들이 지나가게끔 신호도 보고 다들 남일이라 생각하지 않고 발벗고 나섰다”고 덧붙였다.이후 10분쯤 지나 경찰과 소방대원들이 도착해 트럭 운전자를 꺼낼 수 있었다고. A씨는 “다행히 전 서행 중이라 간신히 멈췄는데 지나가던 그랜저 차량은 추락하는 나무에 맞아 조수석에 탔던 분도 구급차에 실려 가더라. 운전자는 괜찮았다”며 “아마 조금 늦었다면 저나 그랜저 차주도 깔리지 않았을까 싶다”고 가슴을 쓸어내렸다.그러면서 “이런 걸 천운이라고 해야할 것 같다”고 전했다.트럭 운전자와 그랜저 탑승자 모두 가벼운 부상만 입은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네티즌들은 “정말 천운이다”라며 놀랍다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
2023.12.08 I 강소영 기자
‘스님 복장’ 男, 전국 공구업체서 “빌려달라”…사기 신고 속출
  • ‘스님 복장’ 男, 전국 공구업체서 “빌려달라”…사기 신고 속출
  • [이데일리 강소영 기자] 승려 복장을 한 남성이 전국의 공구 업체를 돌며 수백만 원에 달하는 무소음 발전기를 열대 넘게 빌려 간 뒤 잠적해 전국에서 신고가 접수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사진=SBS 화면 캡처)지난 7일 KBC 광주방송에 따르면 지난 1일 광주 서구의 한 공구업체에 승려복을 입은 남성 A씨가 모자를 눌러 쓴 또 다른 남성과 함께 가게를 찾았다.A씨는 종교 집회에 사용할 600만 원 상당의 무소음 발전기 2대를 사흘간 빌리겠다며 신분증과 승려증까지 꺼내 보여주며 야외 집회에서 마이크와 앰프를 작동시키기 위해 발전기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장비를 직접 싣고 가겠다며 트럭까지 부른 A씨는 그대로 잠적했다.이로부터 사흘 뒤 A씨는 대구의 한 공구업체에 나타났고, 이번에도 모자를 쓴 남성과 함께 와 같은 수법으로 같은 장비를 빌려 갔다. (사진=SBS 화면 캡처)피해 업주는 SBS에 “경북 구미에 있는 문수사 절에서 사용하다고 하더라. 스님같이 사진 찍은 신분증을 맡겨 놓고”라고 말했다.하지만 이들이 빌려간 장비의 도착지는 모두 서울 독산동 한 공영주차장으로 파악됐다. 현재 장비의 행방은 파악되지 않고 있다.이와 같은 방법으로 최근 두 달 새 광주와 인천, 대구 등 전국 경찰에 접수된 피해 신고는 10여 건, 피해액은 수천만 원에 달한다. 또한 A씨가 소속돼 있다고 제시한 종단은 수년 전 없어진 곳으로 알려졌다.피해자들로부터 고소장을 접수한 경찰은 A씨에 대해 횡령 혐의 적용을 검토 중이다.
2023.12.08 I 강소영 기자
현대고 입학설명회에 이정재·한동훈이?…학부모들 ‘빵’ 터진 이유
  • 현대고 입학설명회에 이정재·한동훈이?…학부모들 ‘빵’ 터진 이유
  • [이데일리 강소영 기자] 서울 압구정동 현대고등학교 입학설명회 자리에서 한동훈 법무부 장관과 배우 이정재씨가 함께 찍은 사진이 등장해 눈길을 끌고 있다. (사진=온라인 커뮤니티 캡처)8일 교육계에 따르면 지난 2일 현대고 측은 2024학년도 입학설명회 프레젠테이션(PPT)에서 ‘현대고등학교의 장점’이라는 제목 아래 한 장관과 이정재가 회동한 당시 함께 찍은 사진을 소개했다. 1973년생인 한 장관과 이정재는 1992년 현대고를 졸업한 5회 졸업생으로 동기 동창으로, 얼마 전 서울 강남 고깃집에서 회동을 한 사진이 화제가 된 바 있어 사진을 본 일제히 웃음을 터뜨렸던 것으로 알려졌다. 한동훈 법무부 장관(오른쪽)과 배우 이정재. (사진=온라인 커뮤니티 캡처)고등학교·대학교 등이 입학설명회에서 학교 출신 유명인사를 앞세워 홍보하는 것은 비교적 흔한 일이다.서울 충암고등학교는 지난해 4월 동문인 윤석열 대통령의 당선을 축하하는 현수막을 학교에 걸었으며 2012년 서강대는 동문인 박근혜 전 대통령의 선거 문구 ‘모두의 꿈이 이루어지는 행복한 대한민국’를 차용해 그의 당선을 우회적으로 축하하는 입시 광고를 낸 바 있다. 앞서 한 장관과 이정재는 지난달 26일 서울 서초구의 한 식당에서 만나 저녁 식사를 했고 2시간 가량의 식사를 마친 뒤 음식물이 든 종이가방을 들고 팬들의 사진 요청에 응했다. 당시 이들은 이정채의 차를 타고 함께 자리를 뜬 것으로 알려져 두 사람의 친분을 짐작케 했다.
2023.12.08 I 강소영 기자
경찰관 ‘촉’으로 지킨 200만원…한 학생 장학금이었다
  • 경찰관 ‘촉’으로 지킨 200만원…한 학생 장학금이었다
  • [이데일리 강소영 기자]쉬는 날 편의점에 들른 현직 경찰관이 기프트카드를 대량 구매하던 청년을 발견하고 기지를 발휘해 추가 피해를 보지 않게 된 사연이 전해졌다. 추가 피해를 볼 뻔했던 금액은 청년의 장학금이었던 것으로 밝혀졌다. (사진=경찰청 유튜브 캡처)9일 경찰에 따르면 해당 사건은 지난 10월 경기도 화성시의 한 편의점에서 벌어졌다. 휴일 산책을 위해 유모차를 끌던 수원남부서 소속 A 경사는 비정상적으로 기프트카드를 대량 구매하는 남학생 B씨를 발견했다. 당시 B씨는 기프트카드 150만 원 어치를 사고 이를 편의점 앞 벤치에 앉아 정리하고 있었다.이 장면은 A 경사의 촉에 걸렸지만 자의로 구매했을 수 있다는 생각에 B씨를 지켜만 보고 별다른 간섭은 하지 않았다고.그런데 다른 편의점 앞에서 B씨를 또 마주치면서 A 경사의 의심은 확신이 됐다. B씨가 그곳에서도 기프트카드를 고르고 있었던 것이다. 보이스피싱임을 감지한 A 경사는 자신의 경찰 신분을 밝히고 기프트카드 구매 이유를 물은 뒤 보이스피싱 가능성을 언급했다. 당시에 대해 A 경사는 JTBC와의 인터뷰에서 “(B씨에) ‘혹시 뭐 때문에 사는 거냐’ 그래서 ‘경찰관인데 이런 사기가 많아서 그런다’ 그랬더니 이제 얼버무리더라”며 수상함을 감지했던 당시를 전했다.곧바로 B씨에게 걸려온 전화를 대신 받았고 검사를 사칭한 보이스피싱범이라는 걸 알 수 있었다. A 경사의 기지로 200만 원 상당의 추가 피해를 막을 수 있었던 가운데 B씨는 앞서 150만 원 어치의 기프트카드를 보낸 상황이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해당 피해 금액은 B씨의 장학금이었으며 A 경사로 인해 일부라도 지킬 수 있게 됐다.해당 사연을 유튜브에 공유한 경찰청은 “쉬는 날에도 보이스피싱 피해 현장을 포착해 200만원 상당의 추가 피해를 예방했다”고 A 경사의 공을 치하했다.A 경사는 “그런 수사 경험도 있었고 하도 (보이스피싱) 피해가 많다 보니 무의식적으로 관여했던 것 같다”는 반응을 보였다.
2023.12.08 I 강소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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