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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관서 체포된 유명 BJ…무자비한 폭행, 그 끝은
  • 영화관서 체포된 유명 BJ…무자비한 폭행, 그 끝은 [그해 오늘]
  • [이데일리 강소영 기자] 2019년 12월 4일, 인천지법 영장전담재판부(부장판사 이종환)는 상해 혐의로 불구속 입건된 유명 BJ A씨에 대해 “도망할 염려가 있다”며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A씨는 지난 6월 인천시 남동구 한 오피스텔에서 연인이었던 20대 여성 BJ B씨를 폭행해 전치 8주의 상해를 입히고 경찰의 출석 요구에 불응하다 잠적했다. 그러다 5개월만인 같은 해 12월 2일 서초구의 한 영화관에서 시민의 신고로 붙잡혔다. 구독자 25만 명에 달하는 인기 BJ였던 그는 무엇 때문에 폭행을 저질렀을까. 유명 유튜버 BJ A씨의 방송 당시 모습. (사진=유튜브 캡처)폭행 피해자 B씨는 2019년 10월 18일 방송된 SBS 시사프로그램 ‘궁금한 이야기 Y’를 통해 피해 사실을 털어놨다. B씨는 “A씨와 2016년 2월부터 사귀었다가 유흥, 도박, 여자 관련 문제로 같은 해 7월에 헤어졌다”며 “그의 적극적 구애에 이듬해 3월 다시 만났다”고 밝혔다.B씨는 폭행 피해에 대해 “지난해 6월 A씨의 집에 놀러 간 날 질문에 제대로 대답하지 못했다는 이유로 마구 폭행을 당했다”면서 “갑자기 머리채를 잡고 냉장고 앞으로 데려가 머리를 냉장고에 수차례 찧게 했으며, 복부와 팔을 주먹으로 때렸고 뺨을 계속 때렸다”고 말했다.또 “지난 6월에도 A씨는 내 몸을 주먹으로 때리고 발로 찼으며, 방에 있는 액자로 때리고 식칼을 들었다”면서 “나를 무자비하게 때린 뒤 ‘나는 나갈 테니 늦지 않았으니까 내가 돌아 왔을 때 죽어 있으면 된다’며 죽음을 강요하기도 했다”고 밝혀 충격을 주었다.이같은 피해 사실은 B씨가 가족에게 털어놓으면서 경찰에 신고해 알려졌다. 당시 고소장을 접수한 경찰은 출석을 요구했지만 A씨는 자신의 유튜브 계정을 팔고 돌연 잠적했다. (사진=‘궁금한 이야기 Y’ 방송 캡처)앞서 A씨는 2018년 1월 대마초를 피운 혐의로 입건돼 징역 2년, 집행유예 3년, 사회봉사 200시간을 선고받은 바 있었다. 그러던 와중 B씨 폭행 사건이 터진 것. 구속이 확실시되는 시점에 사라진 A씨에 경찰은 A급 지명 수배를 내리고 그의 행적을 쫓았다. 그러던 와중 그해 12월 서울 서초구의 한 영화관에서 A씨를 목격했다는 신고가 들어왔다. 한 여성과 같이 있던 A씨는 영화관을 빠져나가려다 경찰에 붙잡혔다.이후 2020년 1월 열린 첫 재판에서 A씨는 혐의를 모두 인정하며 ‘수면장애와 불안장애로 (범행) 당시 약과 함께 술을 많이 마셨다’, ‘어릴 때 학대를 당한 경험이 있어 여성에 대한 공격성도 있다’는 내용의 의견서를 재판부에 제출했다. 그 결과 2020년 5월 1일 인천지법 형사10단독은 A씨에 대한 선고 공판에서 상해 혐의로 구속 기소된 A씨에 징역 1년 4개월을 선고했다. 재판부는 “장기간 피해자에게 육체적 정신적 고통을 가했고 피해자로부터 용서받지 못한 점을 고려하면 엄중한 처벌을 면하기 어렵다”면서도 “피고인은 범행을 전부 자백하면서 어릴 때부터 불안 증세가 있었고, 2∼3개월간 받은 스트레스로 범행에 이르게 됐다고 진술하는 점을 고려했다”고 양형 이유를 설명했다.
2023.12.04 I 강소영 기자
“너 자체로 최고…많이 고마워” 조민, 母 정경심 편지 공개
  • “너 자체로 최고…많이 고마워” 조민, 母 정경심 편지 공개
  • [이데일리 강소영 기자]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의 딸 조민 씨가 현재 수감되어 있는 어머니 정경심 전 동양대 교수로부터 받은 편지를 공개했다. (사진=조민 인스타그램 캡처)조씨는 1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지난 11월 어머니로부터 받은 메모를 공개했다. 공개한 사진에는 정 전 교수가 딸을 향해 자필로 “사랑하는 내 딸 민이에게, 너는 너 자체로 최고다! 많이 많이 고맙구나!”라며 애틋한 마음을 나타내고 있는 문구가 적혀 있었다.하단에는 특정 문고의 홈페이지 주소가 적힌 가운데, 이는 정 전 교수가 출간한 책을 홍보하려는 것으로 보인다.정 전 교수는 지난달 27일 옥중 생활을 기록한 에세이 ‘나 혼자 슬퍼하겠습니다’를 출간했다. 해당 책은 정 전 교수가 한 평 남짓한 독방에서 웅크린 채 손바닥만 한 종이에 띄운 편지이자 일기로, 시와 같은 자기 고백 형식으로 내밀한 감정을 기록했다.내용에는 3년 2개월 동안 겪은 구치소 생활과 종교적인 만남, 인생을 돌아보는 내용 그리고 가족을 향해 보내는 편지 등이 담겨 있다. 앞서 정 전 교수는 딸 조씨의 입시비리 등의 혐의로 징역 4년형을 확정받은 뒤 지난 9월 23일 가석방으로 풀려났다.남편인 조 전 장관도 에세이 ‘다케의 눈물’을 출간했고 조 씨도 에세이 ‘오늘도 나아가는 중입니다’를 낸 바 있어 이후 한 대형 문고 베스트셀러 1위와 5위에 나란히 부녀의 책이 오르며 눈길을 끌었다.
2023.12.01 I 강소영 기자
드라마 ‘시그널’ 출연 프로파일러, 강제 추행 등 혐의로 ‘파면’
  • 드라마 ‘시그널’ 출연 프로파일러, 강제 추행 등 혐의로 ‘파면’
  • [이데일리 강소영 기자] 민간 최면학술 단체를 운영하며 여성 제자들을 성추행하고 무허가 자격증을 발급한 혐의를 받는 유명 프로파일러에 파면 처분이 내려졌다. 기사 내용과 사진은 무관.(사진=연합뉴스)1일 전북경찰청은 강제추행과 위계에 의한 공무집행 방해, 자격기본법위반 혐의로 기소된 전북경찰청 소속 프로파일러 A 경위에게 파면 처분을 내렸다고 밝혔다.A 경위는 지난 2019년부터 2021년 사이 민간 최면학술 단체를 운영하며 단체 회원인 여성 제자들을 강제추행했다는 의혹에 휩싸였다. 또 무허가 임상최면사 민간자격증을 임의로 발급한 혐의를 받아 재판에 넘겨졌다. 논란이 인 후 전북경찰청은 A 경위를 직위해제 한 상태였으나 A 경위는 감찰 조사에서 의혹을 전면 부인한 것으로 알려졌다.앞서 강제 추행 혐의와 관련 피해 여성들은 지난해 7월 15일 방송된 SBS ‘궁금한 이야기 Y’를 통해 A 경위가 자신의 차량이나 사무실 등지에서 부적절한 신체 접촉을 했다고 주장했다. 당시 방송에서 여성들은 A 경위가 “오빠라고 부르라”며 신체 사진을 요구했다거나 “모텔로 불러 술을 마시자고 한 뒤 정신을 잃었는데 성폭행을 당할 뻔했다” 등의 피해 사실을 주장했다.이에 대해 A 경위는 이를 부인하며 지난해 9월 피해를 주장한 여성들 3명을 상대로 무고와 명예훼손 등 혐의로 고소했다.A 경위는 성폭행 피해를 밝힌 여성과의 SNS 대화 내용을 증거로 제출하고 “합의된 성관계였으며 성폭행하거나 추행한 사실이 없다”고 혐의를 부인했다.현재 피해 여성들이 주장한 A 경위에 대한 강간과 강요, 협박 등 혐의에 대해서는 증거 불충분으로 ‘혐의없음’ 처분이 내려진 상태다.한편 A 경위는 지난 2016년 방영된 케이블채널 tvN 드라마 ‘시그널’에 최면 전문가로 등장한 바 있으며, 과거 표창원 범죄과학연구소 소장과 최면 전문가로 한 교양 프로그램에 출연하며 이름을 알렸다.
2023.12.01 I 강소영 기자
교실서 연기 ‘뻑뻑’…전자담배 피운 초등교사, 학교는 ‘주의’만
  • 교실서 연기 ‘뻑뻑’…전자담배 피운 초등교사, 학교는 ‘주의’만
  • [이데일리 강소영 기자] 초등학교 교실에서 교사가 전자담배를 피우다 학생들에게 들켜 학부모들의 반발을 사고 있다. (사진=JTBC 화면 캡처)지난달 30일 JTBC에 따르면 지난 10월 25일 강원 원주의 한 초등학교에서 6학년 담임을 맡고 있는 기간제 교사 A씨가 방과 후 빈 교실에서 전자담배를 피웠다.당시 교사의 모습은 목격한 학생들의 휴대전화에 고스란히 담겼고, 이후 공개된 영상에서 A씨는 책상 앞에 앉아 연기를 내뿜고 있었다.이 사실을 알게 된 학부모는 국민신문고를 통해 “아이들이 한두 명 본 게 아니다. 처음도 아니라고 하고 그냥 넘어갈 사안이 아닌 것 같다”고 항의했고, 학교 측은 “A씨에 대해 학교장 행정처분 조치했다”는 답변만 했다.그런데 알고 보니 학교 측은 별다른 징계 없이 A씨에 ‘주의’ 처분만 내린 것으로 나타났다.(사진=JTBC 화면 캡처)‘주의’ 처분만 내린 이유에 대해 학교 측은 “그분이 잘했다는 게 아니라 한 번의 실수였다”며 “본인도 금방 후회했다”고 말했다. 또 A씨가 평소 학생 생활지도에 어려움을 겪어 왔다는 설명도 덧붙였다. 학생들의 입장은 학교 측의 “한 번의 실수”라는 해명과는 다소 달랐다. 한 번만 일어난 일이 아니라는 것. 한 학생은 “냄새가 계속 났는데 (흡연했다는 얘기를) 들으니까 ‘그게 그 냄새였구나’ 하고 불쾌하게 느껴졌다”고 전했다.금연 구역인 학교에서 담배를 피우는 건 과태료 처분 대상이다. 국민건강증진법 제9조 4항 6호에 따르면 운동장을 포함한 학교 전체는 금연 구역이며 이를 어기고 흡연할 경우 10만 원 이하의 과태료를 부과토록 하고 있다.학교 측은 언론 취재가 시작된 후 A씨를 보건소에 신고해 과태료 처분을 받게 하겠다고 밝혔다.
2023.12.01 I 강소영 기자
“잊혀지고 싶어”…월수입 1500만원 유명 유튜버, 활동 중단 이유
  • “잊혀지고 싶어”…월수입 1500만원 유명 유튜버, 활동 중단 이유
  • [이데일리 강소영 기자] 딸과의 일상을 공유하며 곧 100만 구독자를 눈앞에 두고 있던 인기 유튜버 ‘진정부부’가 활동 중단을 선언해 그 배경에 눈길이 쏠리고 있다. (사진=유튜브 채널 ‘진정부부’ 영상 캡처)지난달 29일 아빠 이경진씨와 엄마 김민정씨, 딸 이루다 양이 출연한 진정부부 유튜브 채널에는 ‘곧 100만 유튜버인데도 우리가 유튜브를 그만두는 이유!’라는 제목으로 영상이 게재된 가운데 마지막 인사를 전했다. 이들은 2019년 3월부터 유튜브 영상을 통해 부부의 일상을 담던 이들은 2020년 2월 딸 이루다양이 태어나면서 육아 채널로 꾸준한 인기를 얻어왔다. 그럼에도 유튜브 활동 중단을 하는 데에는 자녀 교육에 대한 영향이 컸다고.이들 부부는 “우리가 원래 유튜브를 시작할 때도 루다가 유치원 갈 때쯤 그만둘 거라고 계속 얘기를 해왔다”고 밝혔다.부부는 “유튜브를 함으로써 루다가 점점 유명해지고 놀이터를 가도 누가 알아보고 모든 관심이 루다에게 쏠릴 때가 있다. 너무 감사하지만 아이의 인격 형성에 나쁜 영향을 미칠 수도 있는 점을 걱정했다”며 “루다가 카메라를 점점 의식하게 되면서 그만둬야겠다고 생각한 게 올해 초였다”고 밝혔다. (사진=유튜브 채널 ‘진정부부’ 영상 캡처)이들은 아이의 안전에 대해서도 우려를 나타냈다. 부부는 “지금은 저희가 루다 옆에 붙어있지만 나중에 아이가 혼자 등하교하는 시간이 생길 텐데 우리의 활동 반경이 노출되면 위험한 상황이 생길 수 있지 않나”라며 “딱 지금까지가 좋다. 서서히 잊히면서 일상생활로 돌아가는 게 목표”라고 덧붙였다.또 아이와 행복한 일상을 촬영하는 게 점점 일처럼 느껴졌으며, 아이와 눈을 맞추며 대화하지 않고 촬영하는 카메라만 보고 있다는 점 등이 힘들었다고 털어놨다. 아빠 이 씨는 “촬영이 일처럼 느껴져 매너리즘과 번아웃이 왔다”며 “여행을 가도 즐겁지 않고 일처럼 느끼니 루다에게도 좋은 영향이 가지 않는 것 같았다”고 고백했다.엄마 김 씨는 악플 때문이냐는 물음에 대해서도 “악플 탓도 없지는 않다”며 “4년간 유튜브 활동을 이어왔던 만큼 악플에 타격감은 적어졌지만, 정신이 피폐해졌다”고 전했다.지금의 영상 업로드 중단이 앞으로 절대 유튜브를 하지 않겠다는 뜻은 아니라고 이들은 덧붙였다. 김 씨는 “유튜브를 이제 절대 안 한다고는 말 못 한다”며 “저희는 영상을 찍는 게 습관이 됐고, 유튜브를 시작한 이유는 루다의 기록을 남기기 위해서였기 때문에 특별한 날은 가끔 근황 전하는 식으로 한 번씩 올리지 않을까 싶다”고 밝혔다.유튜브 구독자 100만 명 달성시 ‘골드버튼’을 받게 되는데 이들의 수익은 월 1500만 원 정도로 추정되고 있다. 그러나 아이와 가족을 위한 부부의 결정에 네티즌들은 “돈이 다가 아니라는 걸 다시 한번 느낀다”, “현명한 선택이다”, “가족과의 일상은 돈으로 바꿀 수 없다” 등 많은 이들의 응원이 전해지고 있다.
2023.12.01 I 강소영 기자
차량 15대 들이받고 잠적한 차주 등장…“12월 1일 조사받을 것”
  • 차량 15대 들이받고 잠적한 차주 등장…“12월 1일 조사받을 것”
  • [이데일리 강소영 기자] 대구의 한 아파트 지하 주차장에서 차량 15대를 잇달아 들이받은 뒤 잠적한 50대 차주가 사고 이틀 만에 경찰 조사에 응하겠다는 의사를 밝혔다. 지난 29일 대구 한 아파트 지하 주차장에서 50대 A씨가 들이받은 15대 차량의 모습.(사진=연합뉴스)30일 대구 북부경찰서는 이날 오전 사고 차주 A씨와 연락이 닿아 다음 달 1일 경찰 출석 조사를 할 예정이라고 밝혔다.앞서 A씨는 지난 28일 대구 북구 칠성동의 한 아파트 지하 주차장에서 빠른 속도로 내달려 경차 한 대를 들이받은 후 계속해서 다른 차들도 잇따라 출동하는 등 총 15대를 파손시켰다.이후 지난 29일 0시 10분쯤 해당 아파트 관리사무소로부터 “누군가 차를 들이받고 도망갔다”는 신고가 접수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경찰 확인 결과, 피해 차량들의 앞 범퍼가 부서지고 내려앉았으며 차체가 찌그러지는 등 피해를 입은 것으로 나타났다.당시 상황이 담긴 CCTV에는 A씨가 사고를 낸 뒤 차에서 내려 이를 지켜보다 다시 차량에 타고, 또 자신의 차량에서 내려 사라지는 모습 등이 담겼다.사고 이후 A씨는 아파트 관리사무소를 통해 피해 차주들에 보험 처리를 하겠다는 의사를 밝혔지만 연락이 두절 됐다가 이틀 만에 경찰 출석 의사를 전했다.경찰은 A씨가 출석하면 음주, 약물 투약 여부 등을 파악한 뒤 혐의 적용 여부를 결정할 방침이다.
2023.11.30 I 강소영 기자
이걸로 장조림 만들지 마세요…깐 메추리알에 세균 285배
  • 이걸로 장조림 만들지 마세요…깐 메추리알에 세균 285배
  • [이데일리 강소영 기자] 시중에 유통된 깐 메추리알에서 세균수가 기준치의 285배를 초과한 것으로 나타나 식품의약품안전처가 판매 중단 및 회수 명령을 내렸다. (사진=식품의약품안전처 제공)식약처는 30일 충북 음성 소재 농업회사법인 조인 맹동지점이 제조한 ‘안심하고 드실 수 있는 깐메추리알’에 대해 이같은 조치를 내렸다.문제가 된 제품은 지난 10월 30일 제조된 제품으로, 유통·소비기한은 내년 1월 27일까지다. 제품의 바코드 번호는 8809387741610이며, 포장단위 270g, 500g, 1kg 등이다.해당 제품은 에스앤푸드가 생채움이라는 브랜드로 판매했으며, 포장 전면에는 식품안전관리인증기준(HACCP) 인증 마크가 부착돼 있다. 해썹은 식품 및 축산물의 원료관리 및 제조·가공·조리·유통의 모든 과정에서 유해한 물질이 식품 및 축산물에 섞이거나 오염되는 것을 방지하게 위해 각 과정의 위색적 요소를 확인 평가하는 관리 제도다.그러나 대한장류공업협동조합이 해당 제품 5개를 무작위로 추출해 세균 배양 검사를 실시한 결과 최대 허용 기준치(5만CFU/g 이하)를 130~285배 초과하는 650만~1425만CFU/g의 세균이 검출됐다. 깐 메추리알은 장조림 등 반찬으로 주로 활용되기 때문에 식탁에 오르기 전 주의가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이에 따라 식약처 측은 “해당 제품을 구매한 소비자는 구매처에 반납해 달라”며 “제품을 보관 중인 판매자는 판매를 중지하고 회수 영업자에게 반품해 달라”고 안내했다.
2023.11.30 I 강소영 기자
집안 가득 쓰레기, 3·2살 앞 담배·외박까지…친모 실형
  • 집안 가득 쓰레기, 3·2살 앞 담배·외박까지…친모 실형
  • [이데일리 강소영 기자] 쓰레기가 가득한 집 안에서 어린 남매를 키우며 담배를 피고 외박을 하는 등 아이들을 방치한 20대 친모가 실형에 처해졌다. (사진=게티이미지)30일 인천지법 형사9단독(정희영 판사)는 아동복지법상 아동 유기·방임 혐의로 불구속 기소된 A씨(29·여)에 징역 1년 3개월을 선고했다고 밝혔다. 또 A씨에 아동학대 치료 프로그램 40시간 이수 및 출소 후 3년 동안 아동 관련 기관에 취업하지 못하도록 제한했다. A씨는 지난 2021년 12월부터 지난해 1월 28일까지 인천시 서구 주거지에서 B양(3)과 C군(2)을 쓰레기 가득한 집 안에서 양육해왔다. 그는 아이들과 함께 있으며 집 안에서 담배를 피우거나 각종 쓰레기들을 치우지 않는 등 방치했으며 2022년 1월 27일 오후 11시부터 다음날 오후 3시까지 어린 자녀들만 남겨둔 채 외박을 했다.이 과정에서 두 자녀 중 B양은 홀로 집밖을 나가 도로변을 돌아다니기도 했다고.경찰 조사 결과, A씨는 이혼한 남편이 2021년 6월 해외로 출국하자 홀로 두 자녀를 양육하며 이같이 방치했던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2월 불구속 기소된 A씨는 단 한 차례도 법정이 나오지 않았고 법원은 구속영장을 발부한 뒤 경찰에 소재 파악을 요청했으나 찾지 못했다. 결국 A씨가 법원에 출석하지 않은 상태로 선고 공판을 진행, 실형을 선고했다. 재판부는 “피고인은 영유아 자녀들을 위험한 환경에서 양육했고, 방치한 채 외박을 하기도 했다”며 “범행 내용을 보면 죄책이 무겁다”고 양형 이유를 밝혔다.경찰은 A씨의 소재가 확인 되는 대로 곧바로 구속할 예정이다.
2023.11.30 I 강소영 기자
찢어진 타이어로 강남→중랑구 도주…한밤의 추격전, 왜
  • 찢어진 타이어로 강남→중랑구 도주…한밤의 추격전, 왜
  • [이데일리 강소영 기자] 뒷바퀴 타이어가 찢어진 채 20km를 도주한 음주운전자가 추격전 끝에 경찰에 붙잡히는 사건이 발생했다. 강남에서 중랑구까지 음주운전한 A씨가 붙잡힌 가운데 뒷바퀴가 너덜너덜한 모습이다. (사진=경찰청 유튜브 캡처)지난 28일 유튜브 채널 ‘경찰청’에는 ‘엉망이 된 뒷바퀴로, 한밤중 주차장 추격전?’이라는 제목의 영상이 게재됐다. 영상에 따르면 경찰은 지난 8일 서울 중랑구의 한 아파트 지하주차장에서 남성 A씨를 음주운전 혐의로 체포했다.당시 서울 올림픽대로 인근 한 시민이 A씨 차량을 목격하고 “도로시설물을 들이받은 뒤 타이어가 찢어진 상태로 주행을 이어가는 차량이 있다”고 신고하면서 추격전이 시작됐다.서울경찰청 112치안종합상황실은 빠른 속도로 이동 중이던 A씨 차량의 예상 동선을 따라 각 경찰서에 공조를 요청했고, 공조를 받고 인근을 수색 중이던 경찰이 A씨 차량을 발견하고 뒤쫓았다.그러나 A씨는 경찰의 정차 요구를 무시한 채 강남구 삼성역에서 중랑구까지 20km를 내달렸다.A씨는 아파트 지하 주차장에 차량을 주차한 뒤 자리를 뜨려다 이어 도착한 경찰에 붙잡혔다. 그의 차량 오른쪽 뒷바퀴는 공기가 다 빠진 채 찢어져 너덜너덜해져 휠만 남은 상태였다. 체포 당시 A씨의 혈중알코올농도는 0.12%로 면허 취소 수준이었던 가운데 경찰은 A씨를 음주운전 혐의로 입건해 사건을 검찰로 송치했다.
2023.11.30 I 강소영 기자
“나랏돈을 이런데 쓰냐”…‘사우디 조롱’ 논란 인 엑스포 홍보 영상
  • “나랏돈을 이런데 쓰냐”…‘사우디 조롱’ 논란 인 엑스포 홍보 영상
  • [이데일리 강소영 기자] 2030 부산세계박람회(엑스포) 최종 프레젠테이션(PT) 영상에서 10년 전 강남스타일을 배경음악으로 넣고 K팝 스타들만을 내세워 비난이 인 가운데, 이번에는 국영방송 KTV 채널에 게시된 홍보 영상이 ‘사우디아라비아를 희회화 했다’는 비난을 받고 있다. KTV 공식 SNS 및 유튜브 채널에 올라온 2030부산세계박람회 홍보 영상. (사진=KTV 인스타그램 캡처)지난 29일 부산은 국제박람회기구(BIE) 제173차 총회에서 열린 2030 엑스포 개최지 1차 투표에서 총 165표 중 29표를 획득해 2위를 차지했다. 사우디아라비아 리야드가 119표로 3분의 2 이상을 확보해 엑스포를 유치했다.정부가 투표 전 최종 PT에서 공개한 33초짜리 영상에서는 10여 년 전 유행한 ‘강남스타일’을 PT 배경음악으로 사용하며 K팝 스타들만 내세운 영상으로 부산이나 한국의 특색을 보여주지 못했다는 비난이 일었다. 반면 사우디아라비아 영상은 ‘변화의 시대: 지구를 선견지명이 있는 내일로 이끌다’라는 주제 아래 다양성과 다문화, 생태 등의 요소를 부각했다.그런데 이번에는 문화체육관광부 소속 한국정책방송원이 운영하는 방송 채널 KTV 국민방송의 공식 사회관계망서비스(SNS) 및 유튜브 채널 등에 지난 27일 올라온 영상이 도마 위에 올랐다. 해당 영상은 개그맨 김성기, 신흥재 등이 운영하는 콩트 유튜브 채널 ‘1등 미디어’팀에서 만든 것으로, 사회자가 한국과 사우디의 인공지능에 엑스포 개최 예상지를 묻고 답을 듣는 내용으로 구성돼 있다. ‘희화화’ 논란이 된 부분은 ‘사우디’ 연기자의 답변이었다. 사회자의 “엑스포 개최 확률, 어느 쪽이 높냐”는 질문에 이 연기자는 “사우디”라는 답만 한다. 구체적인 이유에 대해 거듭 물어도 “사우디”라는 대답만이 이어진다.반면 한국 인공지능은 “전 세계 모든 나라에게 새로운 비즈니스 기회를 제공할 부산 엑스포. 굵직한 국제행사 경험, 유치뿐 아니라 개발도상국과 협력할 다양한 최첨단 기술력이 있기 때문에 한국이 유리하다. 게다가 한국은 돈이 아닌 전 세계를 사로잡은 K-소프트파워를 지니고 있기 때문에 한국이 더 높다”며 상대적으로 길고 유려한 답변을 내놨다.해당 영상을 접한 네티즌들은 “요즘 세상이 어떤 세상인데 사우디아라비아를 희화화했다”며 비난하고 있다.온라인상에서 네티즌들은 “나랏돈을 이런데에다 쓰냐”, “예산 낭비에 인력 낭비까지. 초등학교 UCC 같은 걸로 어떻게 홍보를 하나”, “사우디 조롱하는 것도 아니고”, “이건 너무 모욕적이다. 사우디 국민에게 대신 사과드린다” 등 반응을 보였다.논란이 확산하자 KTV는 30일 낮 유튜브 등에서 문제의 영상을 내린 상태다.
2023.11.30 I 강소영 기자
“‘육아 우울증’ 아내, 술 마시고 방에 소변을…이혼 가능한가요”
  • “‘육아 우울증’ 아내, 술 마시고 방에 소변을…이혼 가능한가요”
  • [이데일리 강소영 기자] 육아 우울증에 시달린 아내가 알콜 중독에 걸린 후 자해 소동까지 벌였다며 아이들을 위해 이혼을 고민하고 있다는 사연이 전해졌다. (사진=게티이미지)30일 YTN 라디오 ‘조인섭 변호사의 상담소’에서는 부인과 1년 가량 연애하고 결혼해 연년생 두 아이를 두고 있다는 남성 A씨가 고민을 털어놨다. A씨는 “신혼 생활을 즐길 겨를 없이 첫 아이를 낳았다. 첫째 아이가 첫돌이 지났을 무렵 연이어 둘째 아이가 생겼다”며 “제가 회사를 그만두고 사업을 시작한 지 얼마 안 됐을 때라서 첫째 아이 때처럼 육아에 동참하기 어려웠다”고 밝혔다.이에 A씨의 어머니가 매일 집에 와 육아를 도와 아내가 편해질 줄 알았지만 그게 아니었다고. A씨는 “아내가 술에 손을 대기 시작하더니 나중에는 어머니가 말려도 소용없었다”며 “잔뜩 취해서는 고래고래 소리를 질렀고, 심지어 방에서 소변을 보는 실수를 한 적도 있었다”고 털어놨다.이어 “어느 날은 대낮부터 술을 마시는 아내에게 한마디 했더니 갑자기 칼로 손목을 그으려고 하더라”라며 “이를 뜯어 말리자 베란다로 가서 뛰어내리려고 했다”고 전했다.A씨는 이때 아내의 상태가 생각보다 심각하다는 것을 인지했고 아내와 정신과에 가 우울증과 알콜 중독 진단을 받고 치료를 받기 시작했다. 하지만 그도 얼마 못 가 아내는 다시 술을 마시기 시작했다. 입원 치료를 권유하는 A씨에 아내는 화를 내며 첫째 딸을 데리고 친정으로 갔고 6개월이 지났음에도 나아질 기미는 보이지 않았다.그는 “오히려 술에 취한 채 전화해 둘째 아이가 보고 싶다며 친정에 보내라고 난리를 치더라”며 “이제는 지쳤다. 아이들을 위해서라도 이혼을 하는 게 나을 것 같다. 이게 재판상 이혼 사유가 될 수 있는가”라고 물었다. 이에 대해 조윤용 변호사는 “일반적으로 우울증이나 질병의 치료가 가능하고, 배우자도 치료를 위해 의지를 보이고 적극적으로 노력하고 있다면 단순히 배우자의 우울증이나 질병만을 이유로 재판상 이혼이 인정될지 불분명한 측면이 있다”고 봤다.다만 “배우자가 치료받을 의지도 없고 사실상 일상 회복이 불가능해 보이는 경우 재판상 이혼 청구를 받아준 사례들이 있다”며 “A씨의 경우 상대방이 중증 우울증과 알코올중독임에도 치료를 거부하고 스스로 집을 나가 6개월 이상 별거를 이어가고 있으므로 이혼 사유에 해당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자녀 양육권에 대해서는 “상대방이 질병을 앓고 있다고 해 친권, 양육자가 될 수 없는 건 아니다”며 “이혼소송이 진행된다면 양육에 관한 심층적인 가사 조사가 이뤄진 후 친권 양육자 결정이 이루어질 것”이라고 말했다.만약 A씨와 부인이 자녀 한 명씩 분리해서 양육하는 것을 생각한다면 이에 대해서는 “사실상 희박하다”고 봤다. 조 변호사는 “재판부가 친권 양육자 지정에 있어, 형제인 자녀들을 부모 쌍방이 한 명씩 나누어 분리양육을 하도록 정하는 것은 가급적 지양한다”며 “A씨의 아이들은 아직 어리고 부모 쌍방 사이에도 분리양육을 하기로 서로 동의가 이뤄지지 않았다면 이는 어려울 것”이라고 전했다.
2023.11.30 I 강소영 기자
여학생 ‘성폭행 모의’한 중학생 무리…등교 정지했지만
  • 여학생 ‘성폭행 모의’한 중학생 무리…등교 정지했지만
  • [이데일리 강소영 기자] 경기도에 있는 한 중학교에서 자신들이 하는 폭행을 막은 여학생을 상대로 ‘성폭행 모의’를 하는 등 성희롱 한 남학생 무리에 대해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사진=게티이미지)30일 YTN에 따르면 피해 여학생 A양은 지난 22일 같은 학년 남학생 B군이 몇 개월 전부터 강제로 신체 접촉을 하고 성관계를 요구했다고 학교 측에 알렸다.A양을 괴롭힌 건 B군 만이 아니었다. B군을 포함한 이들은 A양이 자신들이 괴롭히던 동급생을 도왔다는 이유로 A양을 괴롭히는 모임을 만들었고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서 성희롱도 서슴지 않았다. A양의 부모는 YTN에 “딸이 (폭행당하는 아이를) 온몸으로 막아서 욕하고 못 때리게 했는데 그게 나댄다고 타겟이 됐더라”고 언급했다.알려진 바에 따르면 B군은 A양에 강제로 신체 접촉을 하고 “성관계를 하자”는 이야기까지 꺼냈으며, SNS상에서는 가해 학생들끼리 “수면제를 먹이고 성폭행을 하겠다”, “문제가 되면 홈스쿨링을 하겠다” 등의 말을 서슴지 않고 주고 받고 있었던 사실도 밝혀졌다.학교 측은 A양이 피해를 받았다는 사실을 인지한 후 닷새가 지나서야 이러한 발언을 한 남학생에 일주일 등교 정지 처분을 내렸다. 하지만 이 남학생 외에도 A양은 자신을 괴롭힌 또 다른 남학생들과 계속 마주쳐야 했다고.학교 측은 “최초 피해 사실을 접수했을 때는 즉시 분리 조치할 사안이 아니라고 판단했다”며 “이미 등교 정지된 남학생 외에 대화에 동조한 학생 3명에 대해서도 다음날 등교 정지 조치했다”고 전했다.한편 학교 측으로부터 신고를 접수한 경찰은 사실 관계 조사를 한 뒤 사건을 지방청으로 넘겨 수사를 이어간다는 방침이다.
2023.11.30 I 강소영 기자
“지드래곤 못 봐, 배우 B씨였나…” 유흥업소 실장, 진술 번복했다
  • “지드래곤 못 봐, 배우 B씨였나…” 유흥업소 실장, 진술 번복했다
  • [이데일리 강소영 기자] 마약 소탕에 나선 경찰의 칼끝이 무색해졌다. 당초 유흥업소 실장 A씨의 진술로 시작된 지드래곤(35·본명 권지용)에 대한 수사가 A씨의 진술 번복으로 좌초될 위기에 놓였다. 가수 지드래곤(본명 권지용)이 6일 오후 마약 투약 혐의로 소환 조사를 받기 위해 인천 논현경찰서에 출석하며 취재진 질의에 답하고 있는 모습. (사진=뉴스1)29일 KBS에 따르면 구속 상태인 A씨는 최근 경찰조사에서 “지드래곤이 직접 마약을 한 것은 보지 못했다”며 “지드래곤과 함께 유흥업소를 찾은 배우 B씨가 (마약을) 했을 수도 있다”고 기존 진술을 뒤엎었다.앞서 A씨는 지드래곤의 마약 투약 의혹을 제기한 인물이다. 그는 “지난해 12월 7일 지드래곤이 유흥업소를 찾았고 그 방 화장실에서 나오는 것을 봤다”고 진술했다. 당시 화장실에 놓인 쟁반 위에 흡입하고 남은 코카인이 있었으며, 술을 마시지 않았음에도 눈이 많이 풀려 있었다는 점 등을 언급했다.경찰은 A씨의 진술을 토대로 수사를 이어갔고 지난달 25일 인천경찰청이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불구속 입건하며 지드래곤에 대한 마약 혐의가 구체화 되는 듯했다. 그러나 간이시약 검사에 이어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의 모발, 손‧발톱 정밀 검사에서 마약 ‘음성’을 받았다.이에 따라 구체적인 정황 증거를 확보하지 못하면서 A씨의 진술에만 의존한 것 아니냐는 비판 여론이 일었다. 결국 무리한 수사가 아니었냐는 비판 속 경찰 관계자는 한 언론에 “일각에서는 경찰이 진술만으로 무리한 수사를 하고 있다고 하는데 이는 사실이 아니다”며 “객관적 사실이 입각한 종합한 판단으로 송치 여부를 결정할 것”이라고 밝혔다.한편 경찰은 지드래곤에 대한 입국금지 조치를 해제한 상태다.이러한 분위기 속에서 지드래곤은 지난 28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자신의 모습이 담긴 영상을 공개했다. 영상 속에서 그는 “전 누굴까요?”라는 의미심장한 질문을 던진 가운데 신곡을 발매하는 것 아니냐는 추측을 낳고 있다.
2023.11.29 I 강소영 기자
“밥은 누가?” “법카 사용?”…한동훈·이정재 회동 뒷이야기
  • “밥은 누가?” “법카 사용?”…한동훈·이정재 회동 뒷이야기
  • [이데일리 강소영 기자] 한동훈 법무부 장관과 배우 이정재가 지난 주말 서울의 한 고깃집에서 회동한 것과 관련 1인분에 최고 12만 원이 넘는 비싼 음식값에 눈길이 쏠린 가운데 이에 대한 뒷이야기가 전해졌다. 배우 이정재(사진 왼쪽)와 한동훈 법무부 장관이 서초구 한 식당 앞에서 사진을 찍기 위해 포즈를 취하고 있는 모습. (사진=사회관계망서비스)사회관계망서비스(SNS) 및 온라인 상에서는 이에 대한 이야기가 오고 갔다. 화제의 중심은 비싼 음식점에서 누가 계산을 했냐는 것. 두 사람의 만남은 화제를 몰고 왔지만 “한 장관이 법인 카드를 사용한 것 아니냐”는 의혹부터 ‘김영란법 위반 소지’로까지 번지고 있었다. 해당 식당은 등심과 안창살 1인분(130g) 8만 8000원, 주물럭 1인분(120g) 8만 5000원, 양념갈비 1인분(200g) 8만 5000원이며 생갈비 1인분(200g)이 12만 원이었다. 현행 청탁금지법(김영란법)에 따르면 공직자는 직무 관련자로부터 3만 원 이상의 음식을 대접받지 못하게 돼 있다. 29일 조선일보가 해당 식당 관계자의 말을 빌려 밝힌 바에 따르면 해당 식당은 이 씨의 단골식당으로, 이 씨가 예약했고 결제는 한 장관이 했다.당시 한 장관이 이 씨와 식사한 당일 카운터에 개인 신용카드를 맡기며 “무조건 이 카드로 계산해 달라”고 요구했고, 총 결제 금액은 포장 음식을 포함해 30만 원 가량이었다. 한 장관은 자신의 카드로 결제된 것을 확인한 후 가게를 나선 것으로 전해졌다.법무부 측은 한 장관의 ‘법카 사용’ 의혹에 “황당하다”는 반응이다.법무부 관계자는 이날 언론에 “장관이 특활비나 업무추진비 카드를 긁거나 밥을 얻어 먹고 다녔으면 지금처럼 야당과 건건이 맞서 싸울 수 있겠느냐”며 일축했다.한편 1973년 동갑내기인 한 장관과 이씨는 서울 강남에서 ‘8학군’으로 알려진 현대고 동창이다. 한 장관은 학창 시절에 1~3등에 들던 수재였으며 이씨도 미술 전공을 위해 예능반에 속해 각각 유명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2023.11.29 I 강소영 기자
고속도로서 ‘17초’ 멈춰 사망자까지…결국 ‘징역 5년’
  • 고속도로서 ‘17초’ 멈춰 사망자까지…결국 ‘징역 5년’
  • [이데일리 강소영 기자] 고속도로에서 보복운전으로 17초 가량 멈춰 사망사고를 낸 30대 운전자가 징역 5년을 선고받았다. 지난 3월24일 5시 10분쯤 경부고속도로 서울방향 북천안IC 인근에서 쏘나타 운전자 A씨가 보복운전으로 17초 정차하며 3중 추돌 사고로 이어졌다. 이 사고로 1명이 숨지고 2명이 다쳤다. (사진=뉴스1)29일 대전지방법원 천안지원 제1형사부(전경호 재판장)는 일반교통방해치사 등의 혐의로 구속 기소된 A씨(39)에 대해 징역 5년을 선고했다.앞서 A씨는 지난 3월 24일 오후 5시 10분쯤 경부고속도로 서울방향 북천안IC 인근에서 3중 추돌사고를 유발한 혐의를 받고 있다. 당시 쏘나타 승용차를 몰고 경부고속도로 5차로를 달리던 A씨는 4차로에서 주행하던 1t 화물차가 끼어들자 화가 나 화물차를 앞질러 멈춰섰다. 금요일 오후로 통행량이 많던 고속도로에서 17초 간 정차한 탓에 뒤따르던 다마스와 봉고, 라보가 정차된 차량을 피하지 못해 추돌했고 결국 라보 운전자 1명이 사망, 2명은 부상을 입어 치료를 받았다.A씨는 아무런 조처 없이 현장을 떠났고 한 달 뒤 경찰조사에서 사망자가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됐다고 밝혔다. A씨는 지난 8월 열린 1심 재판에서 “고의는 없었다”며 “화가 나서 추월한 것은 아니다”라고 항변했다.이어 지난달 열린 결심 공판에서는 “매일 반성하고 죄를 뉘우치며 힘겹게 살아가고 있다. 피해자와 유가족들에 죄송하다”고 최후 진술하면서도 선고 기일을 앞두고 기일 연기를 신청했다. 그러나 재판부는 이를 받아들이지 않고 이날 예정대로 A씨에 대해 실형을 선고했다.재판부는 “2.5톤 화물차 운전경력 10년을 비롯해 운송업에 종사한 피고인이 당시 다수의 차량들이 빈번하게 통행하는 고속도로에서 급정차를 하게 되면 사고가 발생할 것이라는 것은 충분히 예견할 수 있을 것으로 보기 타당하다”고 봤다.이어 “순간적인 분노를 참지 못하고 보복운전으로 고속도로 교통에 상당한 위험을 초래했고, 일부 피해자는 현장에서 사망해 죄책이 매우 무겁다”며 “그럼에도 피해자들에게 사과하고 반성하기는 커녕 운전면허가 정지되는 것을 걱정하고, 책임을 회피하기에 급급해하며 반성의 태도를 보이지 않았다”고 판시했다.그러면서 “앞서도 피고인의 과실로 7중 추돌 사고를 유발한 전력이 있고, 피해 회복을 위한 노력을 기울이지 않아 용서도 받지 못해 엄한 처벌이 필요하다”며 양형 이유를 밝혔다.
2023.11.29 I 강소영 기자
터널 안 트럭서 불 화르륵 ‘일촉즉발’…달려온 7명의 정체
  • 터널 안 트럭서 불 화르륵 ‘일촉즉발’…달려온 7명의 정체 [영상]
  • [이데일리 강소영 기자] 단합 여행을 갔던 소방관들이 터널 안에서 트럭에 불이 난 것을 목격한 후 일사불란하게 대처하는 모습으로 화제를 모으고 있다. (사진=채널A 화면 캡처)28일 채널A에 따르면 지난 24일 오후 1시쯤 서울양양고속도로 서면6터널을 달리던 활어 운반 트럭에서 화재가 발생했다. 불이 난 직후 운전자는 바로 트럭을 한쪽에 세우고 대피했다.당시 상황이 담긴 블랙박스 영상에는 트럭에 붙은 불이 트럭을 모두 삼킬 듯 타오르고 검은 연기가 피어올랐다. 이때 트럭의 뒤에 한 대의 차량이 섰다. 이 차량에서 내린 남성들은 각자 일사불란하게 움직였고, 한 명은 소화전에서 소방호스를 꺼내 불길을 향해 뛰어갔고 또 다른 이들은 운전자가 차량 내부에 있는지 확인하고 경광봉을 이용해 다른 차들의 이동을 안내했다. (사진=채널A 화면 캡처)이들은 서울 용산소방서 소속의 소방관들로 알려졌다. 비번 날 친목 도모를 위해 동해안으로 여행을 갔다가 돌아오던 길에 우연히 화재를 발견한 것. 1년차부터 15년차까지 7명의 소방관들은 각자의 역할로 진화에 나섰다.여기에 시민 2명이 함께 나서며 다행히 불은 10분 만에 진압됐고 이들의 초기 진화로 인해 인명피해 등 큰 피해가 발생하지 않을 수 있었다.이영석 용산소방서 소방장은 “불이 활활 타오르고 있었다. 소화전에서 소방호스를 끌고 가면서 후배 차들이 내려와서 공동으로 같이 진행했다”며 “항상 그렇듯이 국민의 생명이나 재산을 보호하는 입장이다 보니 당연히 해야 할 일이었고 지나칠 수 없는 상황이었다”고 당시를 전했다.
2023.11.29 I 강소영 기자
“아내, 협의이혼 신청 후 동료男과 애정행각”…불륜 맞을까
  • “아내, 협의이혼 신청 후 동료男과 애정행각”…불륜 맞을까
  • [이데일리 강소영 기자] 불화로 인해 이혼을 결정하고 협의이혼을 신청한 상태에서 상대방이 다른 이성과 애정행각을 하고 있었다면 이는 불륜으로 인정될 수 있을까. (사진=게티이미지)29일 YTN라디오 ‘조인섭 변호사의 상담소’에서는 결혼 10년차이며 영어학원을 운영 중인 아내와 두 아이를 두고 있다는 A씨의 사연이 전해졌다.A씨는 “아내의 영어학원이 운영 부진으로 빚이 늘어나 회생신청을 했고 그로 인해 저희 부부는 매일 심하게 싸웠다”고 말문을 열었다.A씨에 따르면 갈등의 골이 점점 깊어가던 끝에 법원에 가서 협의이혼을 신청한 뒤 아이들을 데리고 부모님이 있는 본가로 들어갔고, 아내는 원래 살던 아파트에서 지내게 됐다고.그런데 별거한 지 한 달 정도 된 시점, 아이 물건을 가져오기 위해 A씨가 아내가 사는 아파트로 가게 됐을 때 아내는 낯선 남자와 애정행각을 벌이고 있었다. 이성을 상실한 A씨는 그 남성과 몸싸움을 벌였고 이 남성은 A씨를 폭행죄로 고소했다.A씨는 “그 남자는 아내가 운영하는 영어학원 강사로 협의이혼 신청하기 전부터 두 사람이 만나온 것 같지만 아내는 ‘이혼 신청 후 알게 됐다. 거 중 만난 것으로 아무 문제 없다’고 하더라”고 한탄했다. 그러면서 “정말 그 말이 맞는지, 협의 이혼이 아닌 이혼 재판을 신청할 수 있는지, 위자료를 받을 수 있는지 알고 싶다”고 말했다. 또 상간남을 ‘주거 침입죄’로 처벌할 수 있는 지 여부도 물었다.이에 대해 조윤용 변호사는 “협의이혼의사확인신청을 했다고 바로 이혼이 성립되는 것이 아니고, 숙려기간을 거친 이후에 부부의 이혼 의사 여부를 최종적으로 확인한 후 이혼이 성립하게 된다”면서 “숙려기간 중이라고 해서 혼인이 파탄됐다고 단정지을 수 없다”고 설명했다.이어 “혼인관계가 완전히 파탄에 이르지 않은 상태에서 배우자 아닌 사람과 교제한 것이 부정행위로 인정될 수 있고, 위자료도 받을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봤다.불륜 남성을 주거침입죄로 처벌할 수 있는지에 대해서는 “예전에는불륜 상대방이 부부 중 한 사람의 허락만 받고 집에 들어와서 부정행위를 한 경우, 부재중인 다른 배우자의 추정적 의사에 반하는 출입이라고 보고 주거침입죄의 성립을 인정해왔지만, 2021년 대법원이 ‘거주자의 승낙을 받아 통상적인 방법으로 집에 들어가는 것은 침입행위에 해당하지 않는다’고 결정했다”며 “변화된 판례로 볼 때 A씨 아내의 상간남을 주거침입죄로 처벌하기는 어려울 것 같다”고 전했다.
2023.11.29 I 강소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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