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男 그릇은 ‘가득’인데 女 그릇은…“강남 식당서 차별당했다”
  • 男 그릇은 ‘가득’인데 女 그릇은…“강남 식당서 차별당했다”
  • [이데일리 강소영 기자] 서울 강남의 한 식당을 방문했다가 음식량으로 차별을 받았다는 사연이 전해졌다. 최근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서는 한 여성 손님 A씨가 올린 게시물이 관심을 모으고 있다. 이는 A씨가 강남의 한 칼국숫집에서 차별을 당했다며 음식 사진과 글을 게재한 것으로 온라인상에서도 화제를 모으고 있다.한 여성 네티즌이 자신의 SNS에 강남의 칼국수집에서 음식량으로 차별을 받은 사연을 전했다. (사진=SNS 캡처)A씨에 따르면 남성 일행과 A씨가 식당에 들어가 칼제비 두 그릇을 주문했다. 그런데 나온 그릇을 보니 음식량이 남성 일행의 것과는 현저히 달랐다고. A씨는 “다른 테이블에 남자 (손님) 것 다 주고 남은 것을 날 줬다”며 “왜 내 음식량이 적냐, 여자라서 적게 주는 거냐고 물으니 맞다고 한다”고 적었다.실제 A씨가 공개한 사진을 보면 남성 일행의 그릇에 담긴 음식량은 칼국수 면과 수제비 모두 가득 담겨 있는 반면 A씨의 그릇은 일행의 절반 정도의 양이었다.그는 “나와 남자 일행 총 2명이 칼제비 2개를 시켰다. 3분 정도 뒤 옆 테이블 20대 남자 3명이 칼제비를 시켰다”며 “총 다섯 그릇을 한 번에 끓이고 있다가 중년 남성분이 2분 뒤 들어와 칼제비를 시켰다. 종업원이 ‘칼제비 추가’라고 소리치며 주방으로 달려갔다”고 설명했다.이어 “마지막 사람 것은 한 번에 못 끓인다. 앞에 시킨 5개의 칼제비를 6개로 둔갑하고 양이 부족하니 저 중 한 명 여자라고 남자 것 먼저 덜어서 남는 것 나한테 온 듯하다”며 “후기 보니까 여자들 양 적은 건 맞는데 저 정도는 아니었다”고 밝혔다.그러면서 “여자라서 적은 거냐고 물어보니 맞고, 리필되니 리필해 먹으라고 한다”며 “그게 문제가 아니다. 처음부터 양을 물어보시든가”라고 토로했다.(사진=트위터 캡처)앞서 지난 3월에도 한 네티즌 B씨가 SNS상에 “식당에서 차별을 받았다”고 밝혀 논란이 된 바 있다. 당시 B씨는 “남자만 밥을 더 주는 곳이 실존. 주문할 때 여자가 시킨 메뉴가 어떤 거냐고 물어보길래 ‘왜 물어보는 거냐’ 여쭤보니 남자는 식사량을 더 많이 제공한다고 하더라”고 말했다.논란이 일자 해당 식당 사장 C씨는 “한 여성 손님이 밥양으로 남녀 차별을 했다며 기분 나빠했다. 충분히 설명했음에도 저격 글을 올렸다. 여자에게 적게 주는 게 아니라 남자에게 미리 더 주고 있다”며 “그 후에 공깃밥을 추가할 경우 남자분들은 공깃밥 1000원씩 더 받고 여자분들은 추가 요금 없이 드린다”고 해명했다.그러면서 “‘매일 바뀌는 한상’은 반찬이 많고 덮밥은 내용물이 푸짐해서 여성 손님 중엔 공깃밥 남기는 분이 너무 많다. 그래서 여성은 정량으로 주고 추가 시 돈을 안 받고, 남성 손님에게는 미리 더 주고 추가하면 1000원을 받는다”고 설명했다.C씨는 “이게 왜 여성을 나쁘게 차별하는 거냐. 몇 년 장사하며 쌓은 나름의 노하우였다”며 “오히려 센스 있다고 칭찬해주는 손님들이 많았다”고 털어놨다.C씨의 해명에도 논란은 여전했다. 네티즌들은 “소비자 입장에선 기분 나쁠만하다”는 입장과 “더 주면 안 먹고 버리는 경우 많더라” 등 식당 입장을 옹호하는 의견 등으로 갈린 가운데 앞서 올라온 강남 칼국숫집 사연에는 대체로 “식당 사장님이 너무했다”는 반응을 나타내고 있다.
2023.11.29 I 강소영 기자
키 119cm에 몸무게 12kg…‘오물집’서 사망한 10세
  • 키 119cm에 몸무게 12kg…‘오물집’서 사망한 10세 [그해 오늘]
  • [이데일리 강소영 기자] 2017년 11월 29일, 10살 짜리 아들에 분유만 먹이는 등 돌보지 않아 영양실조로 숨지게 한 부모가 실형을 선고 받았다. (사진=게티이미지)서울북부지법 형사합의11부는 이날 아동학대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 혐의로 구속기소 된 홍모(49·여)씨에게 징역 3년 6개월, 권모(52)씨에게 징역 2년 6개월을 각각 선고했다. 이들에게는 각각 80시간의 아동학대 치료 프로그램 이수 명령도 내려졌다.공소 사실에 따르면 서울 성북구 자택에서 발견된 10세 A군은 사망 당시 키 11㎝에 몸무게 12.3㎏으로 매우 마른 상태였으며 머리카락 길이는 26㎝에 달했다. 발톱도 길게 자라 있는 모습이었다. 당시 집 안은 오물로 뒤덮여 있었던 것으로 밝혀졌다.A군의 부모인 홍씨와 권씨는 사실혼 관계로 지내다 2007년 A군을 낳았다. 그런데 이들은 A군에 분유만 하루에 3~5차례 먹였던 것으로 알려졌다. 아들이 분유 외에 다른 것을 먹지 못한다는 판단 때문이었다고. 예방접종 외에는 외출도, 병원에 데려가지도 않았기에 외부와 완전히 차단된 A군은 온전한 교육도 받을 수 없었다. 결국 10세임에도 대소변을 가리지 못했고 옹알이 수준의 의사소통 능력밖에 없었다. 엄마 홍씨는 만성 우울증과 사회공포증, 등으로 정상적인 사회생활이 불가능해 출산 후 거의 외출하지 않고 아들과 집에서만 지내왔다. 유일하게 바깥과 단절되지 않았던 직장인 아빠 권씨는 쓰레기와 오물로 가득 차는 집 안을 치우거나 아내와 아들을 걱정한 기색은 없었다.A군의 초등학교 입학 또한 유예됐다. 2016년 3월 의사에게 A군의 인지·언어·사회성 발달이 심하게 더뎌 치료가 필요하다는 진단을 받았고, 또래 아이들과 어울려야 할 시기에도 A군은 홍씨와 권씨의 방관 속에 말라 갔다.결국 A군은 비위생적인 환경 속에서 분유만 먹다가 영양실조와 탈수로 그해 7월 13일 숨을 거뒀다.이후 아동 학대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이들에게 재판부는 “피해자에게 분유만 먹이고 쓰레기와 오물이 가득한 집에서 생활하게 하는 등 부모로서 최소한의 조치조차 하지 않은 채 유기해 결국 숨지게 한 것으로 죄질이 매우 불량하고 사회적 비난 가능성이 크다”고 밝혔다.다만 “두 사람이 범행을 인정하며 반성하는 점, 자녀를 사망에 이르게 할 고의는 없었던 것으로 보이는 점, 앞으로 죄책감을 안고 살아야 하는 점, 홍씨의 경우 (우울증 등으로) 심신 미약 상태였던 점을 고려했다”고 양형 이유를 밝혔다.
2023.11.29 I 강소영 기자
런닝머신女 옷 들춰 꼬리뼈 만진 男, 뒤에서 음란행위도…‘징역형’
  • 런닝머신女 옷 들춰 꼬리뼈 만진 男, 뒤에서 음란행위도…‘징역형’
  • [이데일리 강소영 기자] 헬스장에서 운동하는 여성의 신체를 만지고 음란행위를 한 30대 남성이 실형에 처해졌다. (사진=게티이미지)28일 법조계에 따르면 창원지법 진주지원 형사2단독(판사 민병국)은 전날 강제추행 등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30대 남성 A씨에게 징역 2년을 선고했다. 또 80시간의 성폭력 치료강의 이수, 아동·청소년·장애인 관련 기관 취업 제한 5년도 명령했다.A씨는 지난 3월 21일 경남 진주시 하대동에 위치한 한 헬스장에서 러닝머신을 뛰고 있는 30대 여성 B씨의 옷을 들어올리고 꼬리뼈를 만진 혐의를 받고 있다. 그는 추행 전 B씨의 뒤에서 음란행위도 한 것으로 나타났다.A씨의 행각은 이 뿐만이 아니었다. 그는 지난 1월 다른 헬스장에서 여성 탈의실을 침입한 바 있으며, 과거 공연음란죄, 카메라를 이용한 범죄 등 동종 범죄로 실형을 선고받은 전력도 있었다.A씨는 재판부에 “B씨의 옷을 들어 올린 것은 맞지만 꼬리뼈를 건드린 적은 없다”며 혐의를 부인했다.그러나 재판부는 “폐쇄회로(CC)TV를 보면 피고인의 B씨의 옷을 들어 올리는 과정에서 B씨가 뒤를 돌아보는 모습이 담겼고, 경찰 진술과 검찰 조사까지 모두 동일하게 신체 부위를 건드렸다고 진술 한 점이 신빙성이 있다”고 봤다.그러면서 “A씨가 성도착증이 있다고 주장하지만 그 증세로 범죄를 반복하고 있고 피해자가 엄벌을 원한다는 점 등을 고려했을 때 실형이 불가피하다”고 양형의 이유를 밝혔다.
2023.11.28 I 강소영 기자
‘납치로 오해’ 달리는 택시서 뛰어내려 사망…택시·운전자 ‘무죄’
  • ‘납치로 오해’ 달리는 택시서 뛰어내려 사망…택시·운전자 ‘무죄’
  • [이데일리 강소영 기자] 자신을 납치한 것으로 오해해 달리는 택시에서 뛰어내린 20대 여성이 사망한 사건과 관련한 운전자들이 모두 무죄를 선고받았다. (사진=연합뉴스)28일 대구지법 포항지원 형사1단독(부장판사 송병훈)은 교통사고 처리 특례법 위반(치사) 혐의로 기소된 60대 택시기사 A씨와 40대 SUV 차량 운전자 B씨에게 모두 무죄를 선고했다.앞서 A씨는 지난해 3월 4일 오후 8시 46분쯤 KTX포항역에서 여대생 C씨를 태웠다. 그런데 C씨의 말을 제대로 듣지 못한 A씨는 C씨가 말한 목적지와는 다른 곳으로 택시를 몰았다. 당시 출발 전 A씨는 C씨에 목적지를 되물었고 C씨도 이를 제대로 듣지 못해 잘못된 목적지를 말한 A씨에 “네”라고 대답한 것으로 나타났다.하지만 C씨가 생각한 목적지가 아닌 다른 곳으로 A씨가 택시를 몰자 C씨는 “아저씨, 저 내려주시면 안 되냐”고 물었고, A씨는 청력 문제와 차량 소음 등으로 이를 듣지 못한 채 계속 택시를 몰았다. 그러자 C씨는 자신이 납치된 것으로 오해해 달리던 택시에서 뛰어내렸다.C씨는 도로 2차로에 떨어졌고 뒤이어 달리던 B씨의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에 치여 숨지고 말았다.블랙박스 영상에서도 A씨와 C씨가 대화를 나누는 과정에서 서로 다른 대화로 이해하는 장면이 담겼다.검찰은 택시업에 종사하는 A씨가 청력 관리를 소홀히 하는 등 업무상 과실로 인해 C씨를 숨지게 한 책임이 있다고 판단했으며 B씨 역시 과속과 전방주시 의무를 다하지 않았다고 판단해 유죄를 선고해 줄 것을 요청했다.하지만 재판부의 생각은 달랐다.재판부는 A씨에 “포항역서부터 피해자의 목적지를 잘못 인식했으나 통상의 도로로 운행했다. 피해자가 겁을 먹고 주행 중인 택시서 뛰어내릴 것을 전혀 예견할 수 없었을 것”이라고 봤다.또 B씨에 대해서는 “C 씨가 택시에서 뛰어내릴 것을 전혀 예견할 수 없었고, 사고를 회피하기 어려웠을 것으로 보인다”며 무죄를 선고했다.
2023.11.28 I 강소영 기자
“타는 냄새 나요” 출근길 김포골드라인서 잇단 신고…무슨 일
  • “타는 냄새 나요” 출근길 김포골드라인서 잇단 신고…무슨 일
  • [이데일리 강소영 기자] ‘지옥철’로 불리는 김포도시철도 객차에서 타는 냄새가 난다는 신고가 잇따라 운영사가 조사에 나섰다. 김포도시철도(김포골드라인) 김포공항역에서 승객들이 이동하고 있는 모습. (사진=연합뉴스)28일 철도 운영사 김포골드라인운영에 따르면 이날 오전 7시 10분쯤 “김포골드라인 열차에서 무언가 타는 냄새가 난다”는 신고가 들어왔다.당시 신고자들에 따르면 고촌역에서 김포공항역으로 이동하는 열차에 탑승한 뒤 매케한 냄새가 심해지자 운영사뿐 아니라 119와 112에도 신고한 것으로 전해졌다.신고자 중 한 명인 A씨는 연합뉴스에 “고촌역에서 열차에 타기 전부터 타는 냄새가 올라왔고 탑승한 뒤에는 점점 더 냄새가 심해졌다”며 “승객이 꽉 찬 상태라 겨우 휴대전화를 꺼내 들고 119에 신고했고 김포공항역에서 내린 뒤에는 사고가 걱정돼 112에도 신고했다”고 전했다.이에 운영사는 열차를 차량기지로 옮겨 점검을 벌인 결과 열차 바퀴에 이물질이 붙어 타는 냄새가 났던 것으로 추정했다.운영사 측은 “이물질이 무엇인지는 확인하지 못했으나 철저히 검사해 향후 운행 시 안전에 문제가 없도록 조치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2023.11.28 I 강소영 기자
‘잔소리 싫다’ 父 살해·유기한 아들, 법정서 “이제부터 착하게…”
  • ‘잔소리 싫다’ 父 살해·유기한 아들, 법정서 “이제부터 착하게…”
  • [이데일리 강소영 기자] 아버지를 흉기로 살해한 후 아파트 지하 물탱크(집수정)에 시신을 유기한 혐의를 받는 30대 남성에 검찰이 무기징역을 구형했다. 아버지를 살해하고 시신을 숨긴 혐의로 구속영장이 신청된 A씨(30)가 지난달 30일 오전 서울 북부지법에서 구속 전 피의자 심문을 위해 법정으로 향하는 모습. (사진=연합뉴스)검찰은 28일 오전 10시20분께 서울북부지법 형사합의11부(부장판사 반정모) 심리로 열린 30대 A씨의 존속 살인 혐의 결심 공판에서 A씨에 무기징역을 구형하고, 전자장치 부착 10년 및 보호관찰 5년을 내려줄 것을 요청했다.A씨는 지난 5월 29일 서울 중랑구 면목동의 한 아파트에서 아버지인 B씨(70)를 흉기로 살해한 후 아파트 지하 주차장 기계실에 있는 빗물용 집수정에 유기했다.경찰 조사 결과 B씨의 잔소리에 불만을 품고 있던 A씨는 모친이 집을 비운 사이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나타났다.검사 측은 “A씨가 시체를 은닉하는 장소를 확인하는 등 치밀한 계획을 세웠고 잔혹한 방법으로 아버지를 살해 후 아파트 지하 집수정에 사체를 은닉했다”며 “범행 경위와 수법에 비춰봤을 때 사안이 중대하고 죄질이 매우 불량하다”고 구형 이유를 설명했다.A씨 측 변호인은 최후변론을 통해 “모든 범행에 대해 자백하고 후회하고 반성하고 있다”면서도 정신 감정 결과를 토대로 피고인이 범행 당시 심신 미약 상태였다고 주장했다.실제 약 한 달간 A씨에 대한 정신 감정을 진행한 결과, A씨는 자폐 스펙트럼 장애를 가지고 있으며, 정신과 치료가 지속적으로 필요한 심신미약자라는 결과가 나온 것으로 확인됐다.변호인은 “범행 당시 김씨는 정신적 스트레스로 인해서 범행을 저지르게 됐다”며 “김씨의 정신상태는 자폐 스펙트럼 장애에 해당하고, 이런 장애가 피해자를 살해하겠다는 생각을 통제하지 못한 것에 대한 배경 중 하나로 작용할 수 있었다”고 선처를 호소했다.A씨도 “이제부터 나쁜 짓 하지 않고 평생 착한 마음으로 살겠다”고 밝혔다.A씨에 대한 선고 공판은 다음 달 22일 오전 10시로 예정돼 있다.
2023.11.28 I 강소영 기자
“30대 백팩 男에 감사 인사를”…심정지 60대 살린 시민 영웅 찾는다
  • “30대 백팩 男에 감사 인사를”…심정지 60대 살린 시민 영웅 찾는다
  • [이데일리 강소영 기자] 경남 울산의 한 길거리에서 심정지로 쓰러진 60대 남성을 살린 남성을 찾는다는 사연이 전해졌다. 지난 9월 울산시 동구 한 세탁소 앞에서 쓰러진 60대 남성을 30대로 보이는 남성이 응급처치하는 모습. (사진=울산소방본부)28일 울산소방본부에 따르면 지난 9월 18일 오전 7시 42분 울산 동구 전하동의 한 세탁소 앞 도로에 세탁소 사장 A씨(61)가 의식이 없는 상태로 쓰러졌고, 당시 현장을 지나던 30대로 보이는 남성 B씨가 곧장 달려왔다.B씨는 119에 신고한 뒤 구급차가 올 때까지 수화기 너머 상황실의 안내에 따라 A씨의 호흡과 움직임 등을 확인했다. 이후 A씨가 숨을 쉬지 않는다는 사실을 확인하고 B씨는 A씨에 심폐소생술(CPR)을 실시했다고.구급대가 도착해 A씨에 응급처치를 시작하자 B씨는 이를 확인하고는 말없이 자리를 떠났다.A씨는 출동한 구급대원들에 의해 인근 병원으로 이송된 뒤 의식을 회복했다가 지난달 3일 퇴원해 현재 통원치료를 받고 있다.A씨의 병명은 변이형 협심증으로 밝혀졌다. 이는 심장혈관에 경련이 일어나 심장 근육에 혈액 공급이 되지 않는 질병으로 자칫 심장마비로 사망에까지 이를 수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A씨는 늦었지만 감사 인사를 전하고 싶다며 자신의 생명을 찾아준 남성을 찾고 있다.현재까지 B씨의 이름, 주소 등 인적사항은 확인되지 않고 있다. 다만 B씨는 30대로 추정되며, 당시 회색 티셔츠에 백팩을 메고 있던 것으로 전해졌다.
2023.11.28 I 강소영 기자
넥슨 본사 앞 女 단체 시위에 “흉기 난동” 예고…경찰 수사
  • 넥슨 본사 앞 女 단체 시위에 “흉기 난동” 예고…경찰 수사
  • [이데일리 강소영 기자] 최근 ‘남혐 손가락’ 의혹으로 몸살을 앓고 있는 넥슨 본사 앞에서 여성단체들의 기자회견이 열리는 가운데 흉기 난동을 예고하는 글이 올라와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넥슨코리아 본사 전경. (사진=연합뉴스)28일 경기남부경찰청에 따르면 이날 오전 온라인 커뮤니티 디시인사이드에는 경기도 성남 넥슨코리아 본사 앞에서 예정된 여성단체의 ‘게임문화 속 페미니즘 혐오몰이 규탄’ 기자회견 참석자들을 대상으로 한 살인 예고글 4건이 올라왔다가 삭제됐다.해당 글 게시자는 흉기 사진과 함께 해당 시위에 참여하는 페미니스트들을 상대로 흉기 난동을 하겠다는 내용의 협박성 메시지를 적은 것으로 나타났다.이에 경찰은 글 작성자를 추적하는 한편 만일의 사태를 대비해 기동대 및 특공대 등을 배치할 계획이다.앞서 넥슨 메이플스토리의 엔젤릭버스터 리마스터 애니메이션 홍보영상에 인터넷 커뮤니티 ‘메갈리아’에서 쓰이던 ‘남성혐오 손 모양’으로 의심되는 장면이 등장하며 논란이 됐다.이에 대해 온라인에서는 “남혐 표현”이라는 의견과 “동작에서 동작으로 넘어가는 자연스러운 그림이다”라는 의견으로 갈렸다. 하지만 넥슨 측과 해당 영상을 제작한 스튜디오 뿌리 측은 남혐 표현을 인정한 상황.한 게임 홍보 영상에 남성 혐오적 의미를 담은 ‘손 모양’으로 추정되는 모습이 포착돼 논란이 되고 있다. (사진=유튜브 캡처)넥슨 측은 공식 유튜브 채널에 있는 메이플스토리 엔젤릭버스터 리마스터 애니메이션 홍보영상을 비공개 처리하고 사과문을 통해 “해당 홍보물은 더 이상 노출되지 않도록 조치하고 최대한 빠르게 논란이 된 부분들을 상세히 조사해 필요한 조치를 진행하겠다”고 밝혔다.스튜디오 뿌리 측도 공식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게임을 즐기는 유저들, 믿고 일을 맡겨주신 업체들, 이 사태를 지켜보는 많은 분께 물의를 일으켜 죄송하다”며 “의도하고 넣은 장면은 아니다. 원청사가 괜찮다면 의혹이 있는 장면은 책임지고 수정하고, 해당 스태프는 앞으로의 수정 작업과 더불어 저희가 작업하는 모든 PV에 참여하지 않을 것”이라는 입장을 전했다.그러자 여성단체들을 중심으로 “이는 페미니스트에 대한 마녀사냥”이라는 반발이 일고 있다.한국여성민우회 등 8개 단체는 이날 오전 11시쯤 “넥슨은 일부 유저의 집단적 착각에 굴복한 ‘집게 손’ 억지논란을 멈춰라”라는 제목의 기자회견을 가질 예정이다. 여성 단체는 “게임업계 및 게임문화 안에서의 ‘페미니즘 사상검증’, 여성혐오몰이가 아직까지도 버젓이 이뤄지고 있다”며 “‘페미니스트 마녀사냥’, ‘여성 배제’에 반대하며 이같은 사태를 키운 넥슨코리아의 무지성적인 방침을 엄중 규탄한다”고 시위를 예고했다.
2023.11.28 I 강소영 기자
‘50세’ 김창옥, 치매 증상에 강의 중단 “집 호수도 잊어…버겁다”
  • ‘50세’ 김창옥, 치매 증상에 강의 중단 “집 호수도 잊어…버겁다”
  • [이데일리 강소영 기자] 소통 전문가로서 활발한 활동을 해온 김창옥이 최근 알츠하이머 의심 진단을 받았다고 고백하며 오는 12월 추가 검사를 기다리고 있다고 밝혔다. (사진=유튜브 채널 ‘김창옥TV’ 캡처)최근 김창옥은 자신의 유튜브 채널 ‘김창옥TV’를 통해 ‘생각지도 못한 위기가 내 인생을 뒤흔들 때’라는 제목의 영상을 공개했다.김창옥은 영상을 통해 “제가 50살이 됐다”며 “뭘 자꾸 잊어버려서 뇌신경외과에 다녀왔다”고 말문을 열었다.그는 “처음에는 숫자를 잊어버렸는데 숫자를 기억하려고 하면 엄청 스트레스를 받았다. 집 번호, 전화번호, 집이 몇 호인지도 잃어버려서 정신과가 아닌 뇌신경 센터를 가게 됐다”며 “(병원에서) 치매 증상이 있다며 MRI를 찍자고 했다. 지난주 결과가 나왔는데 알츠하이머가 있을지 모르겠다고 하더라”고 밝혔다.이어 “기억력 검사를 했는데 제 또래는 70점이 나와야 하는데 저는 0.5점, 0.24점이 나왔다”며 “사람 얼굴이나 숫자, 생일, 이런 걸 기억하려고 하면 극도의 스트레스를 받았고 기억도 못 한다. 알츠하이머 검사를 12월에 다시 한다. 결과가 어떻게 될지 모르겠다”고 담담히 말했다.그는 “최근 3~5년 동안 자기 증상을 자기가 알지 않나. 그래서 강의하기가 버겁더라”며 “그런데 의사가 알츠하이머의 원인은 주 원인이 알코올과 스트레스라더라. 근데 저는 술을 아예 안 마시고 담배도 안 피운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여러 생각이 들었다. 어떤 것에 스트레스를 받았을까 생각했는데 잘 모르겠더라”면서 “저는 엄마에 대한 죄책감이 큰 것 같다”고 자신의 이야기를 전했다.김창옥은 “왜냐면 아버지가 엄마를 때리는 상황이 많이 있었고, 엄마는 그 삶을 너무 힘들어했는데 저는 그 삶을 구원하지 못했다는 죄책감이 있다”며 “그래서 엄마를 두고 온갖 핑계를 대서 서울로 올라왔다. 그 자체가 문제가 아니라 도미노처럼 현상이 벌어졌다”고 현 상황을 돌아봤다.그러면서 “결론적으로 강의를 못하겠다. 일반 강의는 거의 그만뒀다”고 고백한 그는 “‘김창옥TV’는 두 달에 한 번 하려고 한다. 앞으로 좋아지는 시기가 오면 다시 하겠지만 여러분이 질문하시는 것에 대해 제 생각을 얘기하는 형식으로 해보려고 한다. 12월 검사 결과를 떠나 이렇게 할 것 같다. 강연을 두 달에 한 번 하는 걸로 하면 유튜브 수익이 떨어질 테지만 이쯤에서 정리를 해야 될 것 같다”는 생각을 전했다.최근까지 tvN STORY ‘김창옥쇼 리부트’ 등에 출연하며 활발하게 활동해 온 그의 소식에 네티즌들도 적지 않게 놀란 눈치다. 사회관계망서비스(SNS) 및 온라인 등에서는 네티즌들의 안타까운 목소리가 이어지고 있다.한편 알츠하이머는 치매 증상을 일으키는 질환 중 하나로 알려졌다. 보통 65세 이후 발병하나 60세 이전에도 발병하는데, 이는 가족력이 있을 경우도 포함된다. 알츠하이머를 예방하려면 고혈압, 당뇨 등 혈관성 위험 인자를 조절·치료하고 공부, 운동, 모임, 취미 등을 꾸준히 하는 것이 중요하다. 또한 야채, 생선, 견과류 등 모든 영양소를 골고루 섭취하는 것이 좋다고 전문가들은 말한다.
2023.11.27 I 강소영 기자
후진 차에 ‘콩’ 부딪힌 女 “300만원 달라”…차주 ‘억울’
  • 후진 차에 ‘콩’ 부딪힌 女 “300만원 달라”…차주 ‘억울’ [영상]
  • [이데일리 강소영 기자] 주차장에서 후진하던 차량에 보행자가 살짝 부딪히는 사고가 난 가운데 피해 여성이 운전자에 “200만~300만 원을 지급하라”고 요구해 운전자가 억울함을 토로했다. (사진=유튜브 ‘한문철TV’ 캡처)지난 26일 교통사고 전문 변호사 ‘한문철TV’에는 ‘이 일로 팔, 목, 허리가 많이 아프다고 합니다. 대인 접수해 드렸지만 계속 200~300만 원은 받아야겠다고 한다는데…달라는 대로 줘야 하나요?’라는 제목의 영상이 게재됐다.당시 운전자이자 제보자 A씨는 지난 9월 30일 오후 2시쯤 제주도 제주시의 한 마트 지상 주차장에서 주차돼 있던 자신의 차를 후진하는 순간 피해 여성 B씨와 부딪혔다.이 상황이 담긴 CCTV에는 A씨가 주차장을 빠져나가기 위해 차량을 후진하던 당시 뒤를 지나던 2명의 보행자 중 여성 B씨와 충돌하는 장면이 담겼다. A씨는 “후방을 봤을 때 (B씨가) 지나간 줄 알고 후진하려는 중 ‘통’ 소리가 나더니, 누가 오른쪽 뒤에 서서 손가락질하고 있었다”며 “바로 나가서 ‘괜찮으시냐’고 했더니 ‘괜찮으니 다음부터 조심하라’고 하고 그냥 가셨다”고 말했다. (사진=유튜브 ‘한문철TV’ 캡처)그러나 A씨는 찝찝한 마음에 경찰에 이를 신고했고 경찰은 “(A씨가) 후방주시를 제대로 하지 않아 B씨가 놀라서 그런 것 같다”며 “대인(보상)을 해주고 끝내라”고 말했다고. 이어 죄송한 마음에 대인 접수를 한 A씨에 황당한 소리가 들려왔다. 보험사 측이 “B씨가 200~300만 원을 달라고 했다더라”고 한 것. “괜찮다”고 했던 B씨는 사고 이후 팔과 목, 허리 통증을 호소했다. A씨는 “차량에 손이 살짝 부딪혀 근육이 놀랐나 싶었다. 병원 잘 다녔으면 좋겠다고 했는데 이렇게까지 나오니 당황스럽다”는 입장을 나타냈다이에 대해 한 변호사는 “중앙선이 없는 도로 또는 주차장에서는 보행자를 조심해야 한다”며 “주차된 차 뒤로 지나간 보행자 잘못 없어 보인다. 후진하는 차가 더 조심했어야 한다”고 밝혔다.다만 “이런 사고로 놀라서 염좌가 올 수는 있으나, (B씨 주장대로) 이 정도로 디스크가 올 수 있을까 싶다”며 “과거에 이미 발생한 이력이 있는 ‘기왕증’이라고 보인다”고 전했다.그러면서 “제대로 확인하면 상대가 치료비를 토해낼 상황이 될 수도 있다”며 “(B씨가) 소송을 걸면 배보다 배꼽이 더 클 것으로 보인다. 보험 약관 기준대로 하라고 한 뒤 상대가 소송 걸든 말든 상대가 선택하게 하는 게 좋겠다”고 조언했다.
2023.11.27 I 강소영 기자
“나 변호사인데, 망가뜨려줄게” 논란된 스타강사, 입 열었다
  • “나 변호사인데, 망가뜨려줄게” 논란된 스타강사, 입 열었다
  • [이데일리 강소영 기자] 2024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을 치른 자신의 자녀를 부정행위자로 적발했다며 감독관인 교사의 근무지로 가 시위를 벌이고 폭언을 한 학부모가 27일 입장문을 내고 해당 교사에 사과의 말을 전했다. 2024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일인 16일 서울 중구 이화여자외국어고등학교에서 수험생이 시험 시작을 기다리고 있다. (사진=뉴시스/사진공동취재단)한 대형 경찰공무원의 학원 강사인 A씨는 이날 공식 온라인 카페에 “다시 한 번 죄송하다”는 제목의 글을 올리고 “해당 선생님에게 죄송할 뿐이고 합의가 되면 좋고 아니더라도 이 부분은 공탁을 통해 조금이나마 잘못을 뉘우치고 싶다”고 말을 시작했다.A씨는 불법적으로 해당 교사의 근무지를 파악한 것 아니냐는 의견에 대해 “근무지를 불법적으로 안 것은 아니다”라며 “선생님의 이름은 자녀가 명찰을 보고 기억했고, 해당 교육청 근처 학교 사이트에 들어갔는데 해당 선생님의 글이 있었다”고 말했다.이어 “딸이 그곳(학교)에 전화했더니 전근갔다고 했고 전화번호를 가나다 순서대로 중학교 행정실에 전화해서 물었다”며 “해당 학교는 가나다 앞 순서여서 얼마 걸리지 않았다”고 설명했다.앞서 A씨는 경찰대 출신으로 인맥을 활용해 감독관의 근무지를 불법적으로 파악한 게 아니냐는 의혹이 일었다.또 A씨의 자녀가 부정행위를 한 사실이 없다고도 주장했다. A씨는 “(딸은) 종료령 후에 답안을 작성하지 않았다”며 “종료령 ‘띠띠띠띠’ 타종 중 ‘띠’에 (감독관이) 손을 쳤다고 (주변 학생) 3명이 진술해줬고 이 내용을 교육부 부정행위 심의위원회에 내용증명으로 보냈다”고 말했다.학교 앞에서 1인 시위를 벌인 것에 대해서는 “(자녀) 인생에서 가장 중요한 수능을 구제받기 위해 애 엄마가 1인 시위를 했다. 집에 있는 박스 뒷면에 글을 써서 대략 30분 정도 했다. 이 부분이 해당 선생님을 많이 놀라게 한 것 같아서 다시 한번 죄송하고, 저도 말렸어야 했는데 그러지 못한 점도 너무 죄송하다”고 사과했다.그려면서 “이 일 이후 고발이 진행되었다 하니 성실히 조사받도록 하겠다”며 “다만 저와 애 엄마는 몰라도 제 자녀의 부정행위만은 바로잡아 주시길 바란다”고 전했다.앞서 서울교사노동조합에 따르면 지난 16일 서울의 한 학교에서 시험을 치른 A 씨 자녀는 시험 종료 벨이 울린 후 답안지 OMR 마킹을 시도하다 적발됐다. 이는 ‘대학수능부정행위자 처리규정 제7조6(응시 과목의 시험 종료령이 울린 후에도 계속해서 종료된 과목의 답안을 작성하는 행위)’에 따라 부정행위로 간주됐다.다음 날 A씨의 아내는 감독관 근무지를 알아내 해당 학교에 찾아가 1인 시위를 했고 A씨는 감독관에 ‘내가 변호사인데 우리 아이 인생을 망가뜨렸으니 네 인생도 망가뜨려 주겠다’고 협박했다. 이에 협박 등 피해를 받은 교사는 사건 후 병가를 쓴 것으로 알려졌으며 교육부와 서울시교육청은 지난 24일 감독관 교권을 침해한 A씨 등을 경찰에 고발하겠다는 입장을 전했다.
2023.11.27 I 강소영 기자
“놀이공원 행복해 보여” 유튜브서 살해 예고 10대…檢, 징역 2년 구형
  • “놀이공원 행복해 보여” 유튜브서 살해 예고 10대…檢, 징역 2년 구형
  • [이데일리 강소영 기자] 유튜브상에 여러 차례 살인 예고 댓글을 단 10대 남성이 재판에 넘겨진 가운데 검찰이 징역 2년을 구형했다. (사진=게티이미지)27일 법조계에 따르면 검찰은 지난 24일 수원지법 형사1단독 송백현 부장판사 심리로 열린 A(19)씨의 협박, 위계에 의한 공무집행 방해 혐의 등 결심공판에서 A씨에 이같이 선고해 달라고 요청했다.앞서 A씨는 올해 8월 2~4일 흉기 난동 관련 뉴스가 올라온 인터넷 동영상에 “나도 곧 놀이동산에서 일가족 타깃으로 칼부림하려 한다”는 식의 댓글을 여러 차례 올렸다.A씨의 예고 글로 인해 경찰은 전국의 놀이동산과 유원지 등에 지역 경찰 및 기동대 등을 배치하는 등 경찰 인력을 다수 투입했다.이후 신고를 접수한 경찰은 IP 추적 등을 통해 같은 달 6일 서울 거주지에서 A씨를 긴급체포했다.A씨는 경찰 조사 당시 “환경이 불우한 본인과 다르게 놀이공원에 놀러가는 사람들이 행복해보여 죽었으면 하는 마음에 댓글을 작성했다”고 진술했다.A씨의 변호인은 최후 변론을 통해 “피고인이 올린 댓글은 유튜브에 올라온 몇천 개의 댓글 중 하나로 불특정 다수를 대상으로 올린 것으로 특정성이 인정되지 않는다”며 “또 자신의 댓글로 다수의 경찰력이 현장에 출동할 것이라는 점도 전혀 인식하지 못해 공무집행 방해 의사도 없었다. 검사의 증명이 합리적 의심을 배제할 수 있는 정도가 아닌 만큼 무죄를 선고해달라”고 요청했다.A씨는 최후 진술에서 “이번 사건으로 생각 없이 한 행동이 누군가에게 큰 상처가 되고 사회적 문제가 될 수 있다는 점을 알고 반성하게 됐다”면서 “앞으로 이와 같은 행위를 하지 않고 성숙하게 지내며 사회에 도움이 될 수 있도록 살겠다”고 밝혔다,한편 A씨에 대한 선고는 다음 달 20일 이뤄진다.
2023.11.27 I 강소영 기자
‘마약 음성’ 지드래곤, 출국금지 해제…이선균은 연장, 왜
  • ‘마약 음성’ 지드래곤, 출국금지 해제…이선균은 연장, 왜
  • [이데일리 강소영 기자] 마약 투약 혐의를 받던 가수 지드래곤(35·본명 권지용)에 대한 경찰의 출국금지 조치가 한 달 만에 해제됐다. 가수 지드래곤(왼쪽), 배우 이선균씨.(사진=연합뉴스)27일 인천경찰청 마약범죄수사계는 지난 25일쯤 만료된 권 씨의 출국금지 기간을 연장하지 않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경찰은 최근 ‘출국금지 연장 요청서’를 법무부에 보내지 않았고, 전날 권 씨 측에도 해제 사실을 통보했다.그러나 경찰은 마약류관리법상 대마·향정 혐의로 함께 수사 중인 배우 이선균(48)씨에 대해서는 최근 법무부에 출국금지 조치 연장 요청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출입국관리법에 따르면 법무부 장관은 범죄 혐의를 받는 피의자의 출국을 1개월 이내의 기간 동안 금지할 수 있다. 담당 수사기관은 필요할 경우 연장요청 사유와 연장 예정 기간 등을 적은 출국금지 연장요청서를 법무부에 보내 출국금지 기간을 연장할 수 있다.앞서 권씨는 간이시약 검사에 이어 국과수의 모발, 손발톱 정밀 검사에서 마약 음성을 받았다.이씨는 1차 소변을 활용한 간이시약 검사에 이어 모발 등을 채취한 정밀감정에서 음성을 받았고 이후 다리털로 한 감정에서는 중량 미달로 감정이 불가능하다는 판정이 나왔다. 이에 따라 겨드랑이털 등 체모를 추가로 채취했으나 이 또한 음성 판정을 받았다. 이에 따라 권씨는 구체적인 정황 증거가 없고 마약 투약 혐의와 관련해 국과수 정밀감정이 모두 음성으로 나왔기에 검찰에 사건을 넘기지 않는 ‘불송치’로 수사가 마무리될 것으로 보이나, 이씨의 경우 유흥업소 실장 A(29·여)씨와 주고받은 문자 메시지 등 정황 증거가 있어 계속 수사할 것으로 전망된다.한편 인천경찰청이 마약 투약 혐의로 수사 혹은 내사 중인 인물은 권씨, 이씨를 포함해 모두 10명으로 경찰은 “정확한 수사 방향에 대해서는 밝힐 수 없는 단계”라고 전했다.
2023.11.27 I 강소영 기자
“성경험 있어야 노래 잘해” 상습 성추행…한 성악가의 민낯
  • “성경험 있어야 노래 잘해” 상습 성추행…한 성악가의 민낯
  • [이데일리 강소영 기자] 대학입시를 목표로 자신을 찾아온 여고생 제자들에게 상습 성추행 혐의를 받는 성악가가 재판에 남겨졌다. (사진=게티이미지)27일 중앙일보에 따르면 지난 7일 서울북부지검 여성아동범죄조사부(구미옥 부장검사)는 강제추행 및 유사강간 혐의로 성악가 A씨를 불구속기소 했다.과거 국내 유명 오페라단 소속 성악가로 활동한 A씨는 지난 2013년 7월부터 약 6개월간 제자 B씨를 강제 추행한 혐의를 받고 있다. 성추행과 유사강간 등 성범죄 공소시효는 10년으로 A씨는 공소시효 완성을 두 달여 앞두고 재판에 넘겨졌다.A씨는 B씨에게 ‘가슴 울림을 체크해야 한다’며 가슴 부위를 만지는가 하면 ‘성감대를 알려주고 싶다. 한 번만 직접 만져보면 안 되겠냐’고 요구하거나 ‘힘을 줘야 하는 부분을 모르기 때문에 대학에 계속 떨어지는 것, 노래가 늘지 않는다’며 신체 부위에 손대려 하다가 결국 위력에 의한 유사강간까지 범한 것으로 알려졌다.또 다른 제자 C씨도 “(A씨가) 2013년 10월 ‘성관계를 해야 집중이 더 잘 되고 노래가 더 잘 된다’며 강간하는 등 2011년부터 2014년까지 강제추행, 유사강간, 20여차례 강간했다”며 올해 6월 서울 성북경찰서에 A씨를 고소한 바 있다.하지만 북부지검은 ‘고소인이 항거가 불가능하거나 현저히 곤란한 상태였다고 보기 어렵고 피의 사실을 인정할 증거가 없다’며 A씨를 불기소 처분했다. 이에 C씨는 검찰에 항고키로 했다.이같은 사건 후 피해자들은 고통 속에서 이 일을 잊지 못하고 있었다. C씨는 강습을 받는 도중 통증으로 산부인과 진료를 받았고 2016년부터 외상 후 스트레스장애(PTSD)로 정신병원 보호병동에 입원 치료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B씨도 성악과 진학의 꿈을 이뤘지만 바닥이 좁은 성악계에서 소문 등이 날까 두려움에 대학교 2학년때 자퇴하는 등 일종의 외상후 스트레스 증상에 시달렸다고.A씨에게 이같은 피해를 입은 이들은 5명에 이르는 것으로 알려졌으나 A씨는 현재 언론과의 어떠한 접촉도 피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2023.11.27 I 강소영 기자
“난 사이코” 난동 부리던 유영철, 교도관에 복종한 이유 보니
  • “난 사이코” 난동 부리던 유영철, 교도관에 복종한 이유 보니
  • [이데일리 강소영 기자] 한동훈 법무부장관이 ‘사형집행 시설을 재정비하라’는 주문을 한 뒤 사형수들의 태도가 달라졌다는 내부 평가가 나오고 있다. 재소자들 사이에서도 기피 대상이었던 연쇄살인범 유영철의 경우 눈에 띄게 고분고분해진 모습을 보여 이를 뒷받침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희대의 연쇄살인범 유영철. (사진=연합뉴스)27일 법조계에 따르면 사형이 확정된 연쇄 살인범들을 현재 모두 수용하고 있는 서울구치소의 경우 교도관들의 교화활동이 훨씬 수월해졌다는 분위기가 전해졌다.특히 출장 안마사 등 20여 명을 살해한 연쇄 살인마 유영철은 지난 9월 대구교도소에서 서울구치소로 옮겨진 뒤 생활 태도가 나아졌다는 평이다. 2005년 6월 사형 확정 후 18년째 복역 중인 그는 “어차피 사형수라 잃을 게 없다”, “나는 사이코”라며 반성의 기미 없이 통제를 따르지 않는 모습으로 교도관들의 골칫거리였다. 또 그는 함께 수감 중인 재소자들 사이에서도 “엮이면 득이 될 것이 없다”며 기피 대상으로 여겼을 만큼 막무가내 행동을 보였지만 현재는 크게 달라진 모습을 보이고 있다는 것. 이는 서울구치소로 옮겨진 다른 사형수들도 마찬가지였다. 사형수들을 변하게 한 것은 한 장관의 한 마디 때문으로 보인다.한동훈 법무부 장관. (사진=연합뉴스)한 장관은 지난 9월 서울구치소·부산구치소·대구교도소·대전교도소 등 사형 집행시설을 보유한 4개 교정기관에 “사형 제도가 존속되고 있는 상황”이라며 “사형 시설을 언제든 집행 가능한 상태로 재정비하라”고 지시했다. 아울러 유영철과 함께 자신들이 탄 차를 추월한다는 이유로 차에 타고 있던 신혼부부를 엽총으로 사살해 사형을 확정받은 정형구를 대구교도소에서 서울구치소로 옮길 것을 명령했고, 유영철, 정형구는 물론 아내와 장모 등 10명을 죽인 강호순, 9명을 살해한 정두영 등이 모두 서울구치소에 모이게 됐다.이들의 변화는 사형 집행에 대한 분위기를 읽은 것으로 짐작된다. 서울구치소는 사실상 즉시 사형집행이 가능한 시설을 갖춘 유일한 곳이기 때문이다. 한국은 1997년 이후 사형 집행이 이뤄지지 않아 ‘실질적 사형제 폐지 국가’로 분류됐다. 현재 집행이 이뤄지지 않은 사형수는 59명이다. 한 장관은 지난 7일 국회에서 “영구히 격리해야 할 범죄자들은 분명히 있다”며 사형집행 여부와 관계없이 사형제 자체를 존속시켜야 할 필요성에 대해 언급했다. 이는 사형 집행에 대한 가능성을 남겨둠과 동시에 사형수 관리 및 범죄 예방에 도움이 될 것이라는 판단이었을 것으로 읽혀지고 있다.
2023.11.27 I 강소영 기자
“네 인생도 망가뜨려줄게” 감독관 위협한 학부모, ‘스타강사’였다
  • “네 인생도 망가뜨려줄게” 감독관 위협한 학부모, ‘스타강사’였다
  • [이데일리 강소영 기자] 2024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에서 자녀의 부정행위를 적발한 교사에게 “내가 변호사인데, 네 인생도 망가뜨려 주겠다”는 폭언을 해 고발당한 학부모가 대형 경찰 공무원 학원에서 활동하고 있는 경찰대 출신 강사 A씨인 것으로 밝혀졌다. 사진은 기사 내용과 무관함. (사진=뉴시스)26일 서울교사노동조합에 따르면 A씨는 경찰대 출신의 변호사이자 경찰 공무원 학원에서 강사로 일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앞서 지난 16일 서울 한 고등학교 교사 B교사는 시험 종료 벨이 울린 뒤 답안지를 작성하던 C 수험생을 부정행위로 적발했고, 다음 날 17일 C 수험생의 학부모는 B 교사의 근무지로 찾아와 “교직에서 물러나게 하겠다”며 1인 피케팅 시위를 벌였다.또 C 수험생의 어머니에 이어 수험생의 아버지 A씨는 B 교사의 근무지를 찾아와 보안관실 전화를 통해 B 교사에 “우리 아이 인생을 망가뜨렸으니 네 인생도 망가뜨려주겠다”며 폭언한 사실도 알려졌다.경찰대를 졸업한 A씨는 지난 2007년 사법시험에 합격해 현재 대형 경찰 학원에서 ‘스타강사’로 통하는 인물인 것으로 알려졌다.폭언·협박 등 피해를 받은 A교사는 전날 학교 측에 교권보호위원회 개최를 신청했고, 교육당국은 “이는 수능의 공정성을 훼손하는 매우 잘못된 이의제기 방법으로 명예훼손, 협박 등의 범죄행위로 보인다”며 “앞으로도 교원의 정당한 교육활동을 침해하는 행위에 대해서는 관련 법령에 따라 엄정하고 단호하게 조치할 계획”이라고 밝혔다.이와 관련 서울시교육청은 A씨를 고발한다는 방침이다.
2023.11.26 I 강소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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