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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제원, 교회 간증서 “난 눈치 안 보는 성격”…‘험지 출마’ 일축
  • 장제원, 교회 간증서 “난 눈치 안 보는 성격”…‘험지 출마’ 일축
  • [이데일리 강소영 기자] 인요한 국민의힘 혁신위원장이 당내 영남권 중진 의원들에 내년 총선에서 ‘불출마’ 혹은 ‘험지 출마’를 요구한 것과 관련 장제원 국민의힘 의원이 “저는 눈치 안 보고 산다. 할 말은 하면서 사는 타입”이라며 간접적으로 이를 일축했다. 장제원 국민의힘 의원. (사진=유튜브 ‘장제원TV’ 화면 캡처)장 의원은 지난 13일 자신의 유튜브 채널 ‘장제원TV’에서 공개된 한 교회 간증 영상에서 “우리가 뭐가 두렵고 어렵나”라며 “권력자가 뭐라 해도 제 할 말은 하고 산다”고 목소리를 높였다.영상에서 장 의원은 “벌써 (정치 인생) 15년째인데 많은 어려움도 겪고 풍파도 있었고 한 번은 4년 쉬기도 했다”며 “무소속으로 출마해 지역 주민의 사랑으로 당선되는 기적도 맛봤다”고 소회를 밝혔다.무엇보다 당 혁신위의 ‘중진 험지 출마론’에 반대하는 자신의 생각을 부각하듯 “요즘 장제원 험지 출마하라고 하는데 제가 16년 동안 걸어온 길이 쉬운 길이 아니었다”고 말했다.그는 이 영상에서 부친이자 부산 사상구 소재 동서대학교 설립자이기도 한 고(故) 장성만 전 의원 등에 대한 이야기와 자신의 어린 시절을 나누며 자신의 정치적 무대인 부산 사상구와의 인연을 전했다.장 의원은 “저는 정치인의 아들이자 목사의 아들, 교육자의 아들로 커왔다. ‘금수저’로 행복하게 살았다고 생각하는 데 별로 안좋다”며 자신의 이야기를 꺼냈다. 그는 “소주 한 잔을 먹어도 ‘목사 아들이 술 먹는다’고 한다”며 “정치인의 아들로 산다는 것도 얼마나 힘이 드는지 아나. 아버지가 알려진 사람이니 공부를 잘하면 과외받았을 것이라고 한다”고 말했다. 또 자신이 정계 진출을 결심한 당시 부친과의 에피소드로 털어놨다. 그는 “30대 후반 정계 진출을 생각한 자신의 ‘정치하겠습니다’는 각오에 ‘최고가 되도록 하라’는 부친의 답변을 받았다”며 “아버지께서 ‘정치로 어려운 사람을 보살피고 좋은 국회의원이 되라고 말씀하실 줄 알았는데, 무조건 1등을 하라’고 하셨다”고 전했다.장제원 국민의힘 의원이 지난 11일 경남 함양체육관에서 열린 여원산악회 15주년 창립 기념식에 참석한 모습. (사진=장제원 의원 페이스북 캡처)그는 지난 2008년 부산 사상구에서 한나라당(국민의힘 전신) 후보로 나와 당선되며 정치에 입문했다. 장 의원은 지난 11일 경남 함양체육관에서 열린 여원산악회 15주년 창립 기념식 인사말에서 지역구 현안 사업 및 예산 확보 성과 등을 소개하며 “그런데 서울에 가랍니다”라며 인 위원장의 의중에 사실상 거부 의사를 밝혔다.그는 이날 “자리를 탐하지 말고 업적을 탐하라고 했던 아버지 말씀을 가슴에 간직하고 있다”며 “여러분과 우리가 꿈꿔왔던 사상 발전의 꿈을 완성하는 그 업적 하나로 난 족하다”고 외쳤고 참석자들은 “(서울에 가면) 안된다”며 장 의원의 발언에 호응하기도 했다.장 의원의 지역구를 기반으로 한 4200명의 산악회의 모습을 공개한 후 인 위원장은 이날 ‘김종배의 시선집중’과의 인터뷰에서 “제가 그분을 특별히 거론한 것도 아니고 그 행동이 무슨 행동인지 아직 저도 잘 이해가 잘 안 되고 있다”고 언급했다. 앞서 인 위원장이 당내 지도부 및 중진 의원들의 험지 출마를 요구한 바, 내부 반발에 대해 “권고 사항이지만 당내에서 이를 역행하고 조용히 지역구에 출마하겠다는 말이 나오고 있다”며 “그런 것은 좋지 않다”고 못 박았다.그는 장 의원이 불출마 또는 험지 출마 대상자에 포함되는가를 묻는 질문에 대해서는 “(날 보고) 누구를 지명하라고 하는데 윤 대통령과 가까운 분이나 영남권에서 수도권에서 도움이 될만 한 사람들은 모두 와서 힘을 보태자는 것”이라며 “(장 의원도) 잘 결정할 것으로 보고 있다”고 자신의 의견을 나타냈다.
2023.11.14 I 강소영 기자
“21세에 갇힌 감옥, 이젠 돌아갈 곳 없다”…성매매 여성의 사연은
  • “21세에 갇힌 감옥, 이젠 돌아갈 곳 없다”…성매매 여성의 사연은
  • [이데일리 강소영 기자] 부산의 마지막 성매매 집결지 ‘완월동’의 재개발 계획이 승인되면서 이곳에서 20년을 보낸 성매매 여성의 사연이 알려졌다. 그는 몸이 아픈 후에야 그곳을 빠져나올 수 있었다며 앞으로 살아갈 길이 막막하다고 털어놨다. 부산 완월동은 현재 부산 서구 충무·초장동 지역에 해당하는 곳으로, 최근 이 지역에는 주상복합 건물을 짓는 재개발 계획이 승인돼 성매매 집결지 폐쇄 문제가 불거졌다. 지난 13일 여성인권지원센터 ‘살림’은 20년간 완월동에서 머물러야 했던 40대 여성 A씨의 편지를 공개했다. A씨는 “제 이름 OOO입니다. 저는 초등학교 졸업장도 없습니다. 어릴 적에 집을 나왔습니다”라고 말문을 열었다.A씨에 따르면 공장에서 친구를 만나 다방에서 일하게 됐는데, 일을 하며 빚더미에 앉게 됐다. 이후 다방 주인의 소개로 부산 완월동으로 보내졌고 그때부터 외출도 마음대로 할 수 없는 ‘창살 없는 감옥’에 갇힌 삶을 살게 됐다.20년 동안 부산 완월동에서 성매매 일을 했던 한 여성의 편지. (사진=여성인권지원센터 ‘살림’ 제공)그곳에서의 삶은 굴레와 같았다. A씨에 따르면 빚을 갚으려 해도 갚아지지 않았고, 하숙비만 207만 원이었다. 돈을 벌어도 빚을 갚는 데에 모두 들어가 A씨에게 돌아오는 돈은 거의 없었다고.포주들의 감시를 받으며 외출도 마음대로 할 수 없었고 목욕탕에 다녀올 때도 ‘이모’들에 둘러싸여 있었다.20년 넘게 일한 ‘완월동’에서 빠져나올 수 있었던 건 A씨가 당뇨 합병증을 얻어 몸이 아프기 때문이었다. A씨는 “당뇨병을 얻었고, 온몸에 합병증이 왔다”며 “업주가 나가라고 했고 몸이 많이 안 좋아 더 이상 (다른) 일을 할 수 없다”고 전했다.그러면서 “아버지도 당뇨 합병증으로 돌아가신 지 3년이 됐다”며 “저는 돌아갈 곳이 없다. 간절하다. 도와달라”고 호소했다.또 다른 성매매 여성의 사연도 A씨와 비슷했다. 미성년자 때 가출해 완월동에 발을 들였다는 B씨는 자신도 모르는 빚이 생기고 이를 갚으려고 했지만 빚이 줄지 않는 굴레에서 빠져나올 수 없었다.B씨는 “18세 때 고액 알바를 소개받아 가라오케에서 일하게 됐는데 저도 모르는 다양한 명목의 빚이 생겼고, 그렇게 미성년자 신분으로 성매매 업소에서 일하게 됐다”며 “너무 힘들어 빠져나오려 할수록 더 많은 빚과 이자가 생겼고, 소개소에 의해 여기저기 업소를 옮겨 다니며 수많은 세월을 날려 버렸다”고 토로했다.B씨는 “처음 완월동을 나왔을 때, 미성년자때부터 성매매 업소에서 일을 했기에 사회 경험은커녕 아는 것도, 아는 사람도 없었다”며 “완월동에 있는 여성들이 평범한 삶을 살아갈 수 있도록 도와달라”고 호소했다.여성단체도 “완월동에서 빠져나온 이 여성들을 위한 기본적인 주거, 생계 지원이 필요하다”며 “여러 단체에서 완월동에서 구조된 여성들을 위한 직업훈련, 의료지원을 하고 있지만 정부의 근본적인 대책 지원이 필요하다”고 목소리를 높였다.한편 완월동에는 현재 20여 개 성매매 업소에 60여 명의 여성이 남아있는 것으로 파악되는 가운데 부산시는 완월동 성매매 여성에 대한 자립·자활을 돕는 명목으로 내년 예산안에 3억 5000여만 원을 편성한 상태다.
2023.11.14 I 강소영 기자
“남편 유품 정리하니 2명과 바람 흔적…위자료 소송 가능할까”
  • “남편 유품 정리하니 2명과 바람 흔적…위자료 소송 가능할까”
  • [이데일리 강소영 기자] 30년을 함께 산 남편의 유품을 정리하던 아내가 충격적인 사실을 알게 된 사연이 전해졌다. 바로 사망하기 전까지 남편은 2명의 여성과 바람을 피고 있었다는 것이었다.(사진=게티이미지)14일 YTN 라디오 ‘조인섭 변호사의 상담소’에서는 남편과 몇 년 전 사별했다는 A씨가 남편과 바람을 피운 여성들에 위자료를 청구할 수 있는 지 물었다. A씨에 따르면 남편과 30년 넘게 결혼생활을 하며 자식들도 장성해 각자 가정을 꾸리고 사는 등 평범한 가정이었다. 단 하나 걸리는 것은 남편이 신혼 초부터 출장이 잦았다는 것이었다. 길 때는 한 달 가까이 집에 오지 않았고 집안의 크고 작은 일들과 아이들의 양육은 A씨의 몫이 된 경우가 많았다. 이에 대해 A씨는 불만을 얘기하기도 했지만 남편은 무척이나 미안해하며 선물을 안겨주는 사람이었다. 그런데 남편이 몇 년 전 병에 걸려 세상을 떠나고 장례식을 치른 후 물품을 정리하다가 바람을 피운 사실을 알게 됐다. 그것도 한 명이 아닌 두 명이었던 것. 그제야 A씨는 남편의 출장이 잦았던 이유는 바람을 피웠기 때문인 것을 알게 됐다.A씨의 가족들도 큰 충격을 받았다. 이후 잠들 수도, 밥도 먹지 못할 정도로 괴로워 하는 A씨에 자녀들은 상간녀 소송을 제안했다. A씨는 “남편이 바람을 피웠다는 걸 알게 된 지 2년이 지났는데 청구를 할 수 있을까, 손해배상 청구를 할 수 있는 기한이 정해져 있느냐”고 물었다.신진희 변호사는 “배우자가 이미 사망했을 때는 상간자에 대한 손해배상 청구 소송만 제기할 수 있다”며 “법률상 불법행위를 안 날로부터 3년, 불법행위가 있은 날로부터 10년 이내에 소송을 제기해야 한다”고 설명했다.이어 “A씨의 경우, 남편이 사망직전까지 상대 여성과 부정행위를 했고 사연자님이 이를 안지 2년 상당이 지났으므로 아직 소멸시효가 완성되지 않아 소송을 제기할 수 있다”고 봤다.또 남편의 사망과 관련 위자료 액수에 대해서도 “상간자 소송은 불법행위에 따른 손해배상 청구 소송으로 공동불법행위책임은 배우자와 상간자 모두 해당하지만, A씨 배우자가 사망했기에 법원이 위자료 액수를 산정할 때 다소 감액될 수 있다는 점을 고려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2023.11.14 I 강소영 기자
교복 치마 사이 하혈 ‘복통 호소’…“초지역 ‘여장 남자’를 찾습니다”
  • 교복 치마 사이 하혈 ‘복통 호소’…“초지역 ‘여장 남자’를 찾습니다”
  • [이데일리 강소영 기자] 경기도 안산시 한 지하철역 인근을 돌아다니는 ‘여장 남자’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최근 SBS ‘궁금한 이야기 Y’ 제작진이 2년 만에 다시 이 남성에 대한 단서를 요청한 가운데 한 네티즌은 목격담을 전하며 주의하라고 당부하기도 했다. (사진=‘궁금한 이야기 Y’ 공식 SNS 캡처)지난 12일 SBS ‘궁금한 이야기 Y’ 제작진은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지하철 서해선 초지역 일대에서 노란색 상의에 치마 교복을 입고 다니는 여장 남자에 대한 제보를 기다린다”고 알렸다.이어 “식은땀을 흘리기도 하고 다리 사이로 하혈한 흔적이 있거나 병원에 가는 길이라고 복통을 호소하는 것이 특징”이라며 “이 남성을 마주친 적 있는 분들의 제보를 부탁드린다”고 밝혔다.제작진이 공개한 사진 속 남성의 모습은 노란색 카디건 상의와 교복 치마, 검은색 반 스타킹을 신고 있는 모습이다. 또 마스크를 착용했으며 큰 모자를 푹 눌러 쓴 모습이다.이야기를 접한 네티즌들은 “2년 전 여장남자 수법과 지역이 똑같다”, “몇 년 전에도 저랬는데 지금도 그러는 건가” 라는 반응을 보였다.(사진=SBS ‘궁금한 이야기 Y’ 2021년 4월 23일 방송화면 캡처)그는 이미 지난 2021년 ‘궁금한 이야기 Y’에서 방영한 바 있던 인물로, 당시도 4호선에 자주 출몰하고 교복 차림에 모자를 쓰고 있었다.당시 방송에서 이 남성은 생리통이 심하다고 호소했으며, 경찰이 오면 피하고 시민들의 도움을 받고 귀가하는 모습 등이 담겼다. 이에 제작진은 남성의 집에 찾아갔고 남성의 어머니는 “여자가 아니고 남자”라고 말했으며 남성은 제작진을 향해 “내가 언제 여자라고 했냐”며 욕설을 내뱉기도 했다.방송 이후에도 남성은 이러한 모습으로 자주 출몰했던 것으로 보인다. 8개월 후 온라인상에서 ‘4호선에서 생리통 중인 여학생 행세하는 사람을 만났다’는 목겸담이 올라온 것.남성을 목격했다는 네티즌은 “노란색 재킷에 남색 주름치마를 입고 라텍스 장갑 끼고 생리통인 척하는 남자가 있다. 고잔역으로 따라가도록 유도했는데 역무원이 ‘이 사람 TV에 여장남자로 나왔다’고 알려줬다”며 “계속 추궁하니 배 움켜잡고 도망가더라. 절대 따라가지 말고 역무원이나 경찰을 부르라”고 전했다.
2023.11.14 I 강소영 기자
교복 입고 여장한 채 女 화장실 어슬렁 40대 男…“평소 취미”
  • 교복 입고 여장한 채 女 화장실 어슬렁 40대 男…“평소 취미”
  • [이데일리 강소영 기자] 한 백화점에서 여장을 하고 여자화장실에 침입한 40대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사진=게티이미지)13일 인천 미추홀경찰서에 따르면 성폭력 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상 성적 목적 공공장소 침입 혐의로 40대 A씨를 불구속 입건해 조사하고 있다.A씨는 지난 3일 오후 3시쯤 인천시 미추홀구 대형 백화점의 지하 1층과 3층 여자 화장실에 침입했다.당시 A씨는 교복을 입고 여장한 채로 여자 화장실 인근을 배회하고 있었고 이를 수상히 여긴 백화점 측은 오후 5시 20분쯤 112에 신고했다.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당시 A 씨의 화장실 출입 여부 등이 명확히 확인되지 않아 현행범 체포 요건은 성립하지 않는다고 보고 현장에서 신원과 휴대전화를 확인한 뒤 귀가시켰다.A씨는 경찰 조사에서 “여자 화장실인 줄 모르고 문이 열려 있어 갔다”며 여장에 대해서는 “평소 취미로 하고 있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당시 CCTV에는 백화점 여자 화장실로 향하는 통로만 찍혀 A씨가 실제로 화장실에 들어가는 장면은 담기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경찰은 A씨가 이후 조사에서 변호사를 선임해 진술을 거부하고 있어 휴대전화 등을 토대로 불법 촬영 여부를 확인할 방침이다.
2023.11.13 I 강소영 기자
홍준표 “정치 기본도 모르면서”…신평 “법조계에선 내가 선배” 설전
  • 홍준표 “정치 기본도 모르면서”…신평 “법조계에선 내가 선배” 설전
  • [이데일리 강소영 기자] 홍준표 대구시장이 ‘윤석열 대통령의 멘토’로 알려진 신평 변호사에 “정치의 기본도 모르는 사람이 대통령 멘토를 자처한다”며 지적하고 나서자 신 변호사가 다시 이를 반박하며 설전을 이어갔다. 홍준표 대구시장(왼쪽)과 신평 변호사. (사진=연합뉴스, 신평 변호사 블로그 캡처)홍 시장은 13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위 같이 지적하며 “헛된 망상으로 훈수하는 것도 역겹지만 그것을 기사라고 받아쓰는 찌라시 언론도 참 한심하다”고 목소리를 높였다.홍 시장이 이같은 반응을 보이는 데에는 이날 오전 신 변호사가 자신의 SNS에 올린 ‘정국의 풍향계가 가리키는 곳’이라는 제목의 글이 주요했던 것으로 보인다.신 변호사는 ‘윤석열 체제의 전복을 꾀하는 3인의 키 플레이어’로 홍 시장과 김종인 전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이준석 전 국민의힘 대표를 지목하며 “이 전 대표가 ‘영남신당’ 혹은 ‘TK신당’을 결성하고 자신은 대구에 출마하겠다는 그의 의도는 큰 벽에 부딪혔다”며 “홍 시장의 협력이 필수적인데, 홍 시장이 태도를 바꾸었기 때문”이라고 적었다.이어 “홍 시장은 얼마 전 ‘정계 빅뱅의 임박’을 내걸며 이 전 대표에게 동조하는 자세를 보였다. 하지만 그저께 이 전 대표의 시도를 ‘상황인식의 오류이고 정세 판단의 미숙’으로 격하했다”며 “특유의 치고 빠지는 전략에 따라 다시 뒤로 빠진 셈”이라고 평했다.또 그는 “친윤세력의 약화가 초래되지 않으면 자신의 활동 공간이 주어지지 않는다는 마음에 쫓기며 앞으로도 끊임없이 치고 빠지는 작전을 계속할 것”이라고 지적했다.신 변호사의 이같은 글에 홍 시장이 반응했지만 신 변호사는 다시 “홍 시장의 말에는 ‘허위사실’이 포함돼 있다”고 반박했다.그는 “홍 시장은 내가 항상 대통령의 멘토를 자처했다고 단정한다”며 “그런데 나는 누가 나에게 ‘윤석열 대통령의 멘토’라는 표현을 쓰면 절대 그렇지 않다고 부인해 왔다. 단 한 번의 예외도 없이 그렇게 말해왔다”고 강조했다.이어 “홍 시장은 걸핏하면 나를 ‘듣보잡’이라고 부른다. 정계에서야 홍 시장이 대선배니까 할 말이 없습니다만 법조계는 내가 약간의 선배”라며 “내가 20년간 학계에서의 연구 이력은 어떠한가. 홍 시장의 눈에는 하찮은 쓰레기에 불과한가”라고 지적했다.다만 “그럼에도 홍 시장이 정치인으로서 갖는 장점을 잘 알고 있다”며 “홍 시장처럼 국민이 원하는 바를 기민하게 포착하고 또 바로 이에 대응하려 노력하는 정치인은 국민의힘에서는 거의 보기 어렵다”고 평하기도 했다. 그러면서 “그러니 이제부터는 마음을 조금만 다스리고 언행에 주의하며 더 큰 뜻을 펼쳐나가는 도정에 올라 달라”며 “홍 시장의 불편한 심기를 초래한 내 불찰을 사과하며 소주 한 잔 받아줄 용의가 있다”고 끝맺었다.
2023.11.13 I 강소영 기자
“4년간 자상했던 남자친구, 성범죄 전과가…결혼해도 될까요”
  • “4년간 자상했던 남자친구, 성범죄 전과가…결혼해도 될까요”
  • [이데일리 강소영 기자] 4년의 연애 끝에 결혼을 앞둔 여성이 예비 신랑에게 충격적인 과거가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된 사연이 전해졌다. (사진=게티이미지)한 살 연상의 예비신랑과 결혼을 6개월 앞두고 있다는 30대 중반의 여성 A씨는 지난 12일 JTBC ‘사건반장’에서 “남자친구에게 성범죄 전과가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됐다”고 토로했다.A씨는 “양가 부모님 상견례 등 결혼 준비를 마치고 결혼은 6개월 앞으로 다가왔다”며 “예비신랑은 전에 만났던 사람들과 비교가 안 될 정도로 자신과 잘 맞고, 가치관이나 사고방식도 비슷하다고 느꼈다”고 전했다.A씨에 따르면 남자친구는 내향적인 성격에 말을 신중하게 하는 편이며 집 밖에도 잘 나가지 않고 술자리 등 외부 약속을 즐기지 않는 성격이었다. 컴퓨터 게임을 하는 것 외에는 별다른 취미가 없었다고.그런데 결혼을 앞두고 전과 기록을 조회하던 중 예비 신랑이 통신매체이용음란 혐의로 벌금 200만 원을 선고받은 사실을 알게 됐다. 통신매체이용음란죄는 자신 혹은 타인의 성적 욕망을 유발하거나 만족시킬 목적으로 통신매체를 통해 성적 수치심이나 혐오감을 불러 일으키는 말과 글 등을 전달했을 때 성립된다.만나는 동안 전혀 몰랐던 예비신랑의 이면에 놀란 A씨는 구체적인 경위를 물었고, 그는 “1년 전 게임을 하다 욕설을 했는데 고소를 당했다”며 “1000만 원을 요구하기에 합의를 할 수 없어 할 수 없이 처벌받고 200만 원을 냈다”고 밝혔다.A씨는 거듭 판결문을 보여줄 것을 요구했지만 그는 “내가 4년간 보여준 말, 행동은 아무것도 아니냐. 내가 그거밖에 안되냐. 자존심 상해서 더는 못하겠다”며 이를 거부하고 있는 상황이었다.해당 상황을 본 김은배 전 서울경찰청 국제범죄수사팀장은 “물론 남성이 전과가 있는 건 잘못이지만 흉악이나 강력범은 아니다. 성적인 문제가 있긴 한데 4년 동안 만나면서 여성에게 잘하지 않았나”라며 “완벽한 남자는 없다. 끝까지 캐려고 하지 말고 앞으로의 행동을 보는 것도 방법인 것 같다”는 의견을 전했다.하지만 박상희 샤론정신건강연구소 소장은 “위험하다. 남자친구가 인터넷상에서 어떤 잘못을 해서 전과가 있는지 알아야 할 것 같다. 부모나 본인 입장에서는 걱정이 될 것”이라며 “더 문제는 속였다는 것”이라고 지적했다.그러면서 “여태까지 얘기를 한 번도 안 하고 전과를 들킨 것 아닌가. 결혼해서 예상하지 못한 폭력적인 모습이 있으면 어떡하나. 용서해 주겠다는 싶은 생각이 든다고 해도 판결문 봐야 하고 뉘우치는지도 봐야 한다. 모른 척 넘어갈 순 없다”고 우려를 나타냈다.
2023.11.13 I 강소영 기자
학생들 1000원 ‘당근칼’로 휙휙…‘소지 금지’ 나선 교육청
  • 학생들 1000원 ‘당근칼’로 휙휙…‘소지 금지’ 나선 교육청
  • [이데일리 강소영 기자] 최근 초등학생들 사이에서 ‘당근칼’이 유행하는 가운데 이에 대한 우려가 커지자 충남교육청이 ‘소지 금지’에 나섰다.초·중학교 등지에서 유행중인 당근칼. (사진=SNS 캡처)‘당근칼’은 플라스틱 재질의 칼 모형 완구로, 잭나이프처럼 칼집에 연결된 칼날을 휙휙 돌려 접고 펴는 방식의 장난감이다. 이는 완구점에서 1000~2000원에 팔리고 있어 비교적 초등생들도 접하기 쉽다. 또 칼끝이 둥글고 뭉툭해 다칠 위험은 적지만 초등생들 사이에서 흉기 난동을 재현하는 등 폭력적인 놀이 문화가 형성될 수 있다는 우려를 더하고 있다. 당근칼을 구매할 수 있도록 허용된 연령은 14세 이상이지만 이를 강제할 수도 없는 노릇이라 학부모들의 근심도 커진다. 인터넷 ‘맘카페’ 등지에서는 “아이가 장난감 칼을 사서 노는데 손동작을 보고 놀랬다”, “아무리 장난감이어도 칼 모양의 장난감을 아무렇지 않게 갖고 노는 게 걱정된다” 등 우려를 나타내는 상황. 당근칼에 대한 설명을 담은 영상들. (사진=유튜브 캡처)실제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유튜브 등에서는 ‘당근칼 기술’, ‘당근칼 돌리는 법’ 등을 검색해보면 이에 대한 설명이 든 문구나 칼을 돌리는 방법 등이 자세히 소개된 영상 등이 올라와 있다. 당근칼 유행에 대한 심각성이 커지자 각 교육청도 이를 제지하기 위한 움직임에 나섰다.충남교육청은 13일 초등학교와 교육지원청 등에 공문을 보내고 “당근칼은 장난감이 아니라 폭력적인 사고를 유발할 수 있는 위험한 제품”이라며 “교내에서 학생들이 당근칼로 장난치거나 위협하는 놀이문화가 형성되지 않도록 유의해 달라”고 요청했다.아울러 학생 문구류와 완구류 구매 시 KC(안전인증대상마크) 등 인증 정보 확인할 것과 학생 구매와 사용 가능 연령 확인, 외관상 학생 안전에 위해가 되는 물품은 구매 금지해달라고 안내했다.앞서 대구시교육청도 초·중학교 등지에 공문을 보내 “사회적으로 문제가 된 흉기로 인한 사건·사고 발생과 칼부림 모방 놀이문화로 인해 생명 경시 사상으로까지 이어지지 않도록 학부모들의 관심과 지도가 필요하다”고 안내하는 등 이에 대한 지속적인 관심을 요청했다.
2023.11.13 I 강소영 기자
“보고싶네” 아내와 수시로 연락한 수상한 선배…‘부정행위’일까
  • “보고싶네” 아내와 수시로 연락한 수상한 선배…‘부정행위’일까
  • [이데일리 강소영 기자] 아내와 하루에도 몇십 통씩 문자를 주고받는 남자 선배와의 수상한 낌새를 느낀 남성이 이혼을 생각하고 있다는 사연이 전해졌다. 이 남성은 아내의 이같은 행위로 위자료 청구 소송을 할 수 있는지 물었다. (사진=게티이미지)13일 YTN라디오 ‘조인섭 변호사의 상담소’에는 무역회사에 다니는 아내와 열두 살, 열 살 딸을 둔 남성 A씨의 사연이 전해졌다. 인테리어 사무소를 운영한다는 A씨는 “얼마 전 가족 여행을 다녀온 날 여행지에서 찍은 사진을 보려고 아내의 휴대전화를 봤다가 ‘선배’라는 사람이 보낸 문자를 확인했다”고 말문을 열었다.A씨에 따르면 선배는 A씨의 아내에 ‘며칠동안 못 보니까 보고 싶네. 내일 점심 어때?’라고 문자를 했다. 해당 문자를 확인하니 두 사람은 거의 매일 문자를 나누고 있었고 일주일에 한두 번씩 점심을 함께하고 저녁에도 약속을 잡아 여러 차례 만나기도 했다. 이후 A씨는 아내를 추궁했고 아내는 “연락을 주고 받고 만난 건 맞지만 외도는 아니다”라며 펄쩍 뛰었다. A씨는 “문자들을 본 순간 순이 부들부들 떨렸다”며 “가정이 있는 여자가 외간 남자와 같이 식사를 하고 산책을 하고 하루에 몇십 통씩 문자를 주고받는 게 이해가 되지 않는다. 그 선배라는 남자에게 위자료 소송을 제기할 수 있을까”라고 질문했다.이에 대해 신진희 변호사는 “배우자의 부정행위와 관련 상대방인 상간자에 일반적으로 손해배상 소송을 청구한다”며 “A씨의 경우는 배우자와 선배인 남성 사이에 부정행위가 있었는지가 쟁점”이라고 설명했다.신 변호사는 “제 3자에게 손해배상을 청구하는 민사소송의 경우, 부정행위를 판단함에 있어 배우자의 경우보다 조금 더 엄격하게 보고 있다”며 “단순히 친밀한 관계인 것을 떠나 연인관계인지, 성관계가 있었는지 등도 중요하게 살펴보아야 할 것 같다”고 봤다.그러면서 “주고받은 문자 내용. 문자 시간, 횟수 등이 매우 중요한 판단 근거가 될 거 같다”고 판단했다. 이는 성관계가 없었더라도 문자를 주고 받은 내용에 따라 부정행위가 될 수 있다는 취지로 읽힌다. 이에 대해 “A씨의 아내에 문자를 보낸 남성이 유부녀인 것을 알았다는 사실과 이로써 부부관계를 침해했다는 것을 입증하는 게 좋다”고 덧붙였다.
2023.11.13 I 강소영 기자
“한국에 없는 3억짜리 암치료제” 전청조, 남현희 고종사촌에도 접근
  • “한국에 없는 3억짜리 암치료제” 전청조, 남현희 고종사촌에도 접근
  • [이데일리 강소영 기자] 전 펜싱 국가대표 남현희(42)의 재혼 상대였던 전청조(27)가 28억 원대 사기 혐의로 구속된 가운데 남씨의 친척에게도 접근해 사기를 시도한 정황이 전해졌다. 사기 혐의로 구속된 전청조(사진 오른쪽), 공범 혐의를 받고 있는 남현희. (사진=유튜브 채널 ‘연예뒤통령이진호’ 캡처)지난 12일 MBN에 따르면 시한부 판정을 받았다고 했던 전씨는 남씨의 고모부 딸 고종사촌에 병을 치료해주겠다고 접근했다.지난 2월 고종사촌 A씨와 전씨의 통화 내용을 보면, 전씨는 A씨에 “OO병원장이 직접 움직여준다고 했으니 당일 우리가 다 참가할 것”이라며 “또 다른 대형 병원과의 협진을 통해 전담 의료팀을 꾸려줄 수 있다”고 말했다.또 전씨는 “OO병원에 개인 병실이 있다”며 “전문가들이 붙어 봐줄 수 있다. 사이드로 봐줄 수 있는 의사들도 위암 전문의들로 셋팅해 줄 수 있다”고 말한 것으로 나타났다.이 밖에도 국내에는 없는 고가의 치료 기기와 항암 치료제 등을 언급하기도 했다.전씨는 “이거 한 사이클에 3억 정도”라며 “한국에 사실 들어올 수 없다. 보험이 안 돼서 못 들어오는 것”이라며 이를 소개하고 알아봐 줄 수 있다고 한 것으로 전해졌다.남씨 측은 전씨와 고종사촌이 이런 대화를 나눈 사실을 몰랐다가 사건이 불거진 뒤 알게 됐다는 입장이다.앞서 전씨는 ‘자신이 암 말기이며 시한부 삶을 살고 있다’고 동정심을 유발해 병원비 결제를 명목으로 지인 B씨의 신용카드를 유용하기도 한 것으로 나타났다. B씨는 지난 2월 23일 전씨에 자신의 카드를 빌려줬고, 이는 전씨의 명품 쇼핑에 쓰였다. 유명 백화점에서 원피스 4벌 512만 500원, 캐리어 구입에 239만 원을 결제했으며 백화점 포인트 적립자에는 ‘남*희’였던 사실이 드러났다.공범 여부에 대한 의혹이 더해지자 남씨 측 법률대리인은 “남씨는 전씨의 사기 행각을 전혀 알지 못했으며 언론 보도가 나올 당시까지 자신은 속고 있었다”고 반박하고 있는 상태다.남씨는 지난 8일 서울 송파경찰서에서 전씨와의 대질조사에서도 공범 의혹에 대해 완강히 부인했으나, 전씨는 올해 3월부터 남씨가 범행을 이미 알고 있었다는 취지로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전씨는 강연 등을 알게 된 이들로부터 투자금 명목으로 거액을 받아 가로챈 혐의로 구속된 후 검찰에 송치됐다. 현재 피해자 수는 23명, 피해 규모는 28억 원에 달한다. 남씨는 자신의 공범 의혹에 대해 줄곧 부인하다 지난달 31일 전씨에 대한 사기와 사기미수 등의 혐의로 고소장을 제출한 바 있다. 또 전씨에게서 받은 벤틀리 차량과 명품 가방 등 총 48점을 경찰에 임의 제출한 상태다.경찰은 남씨의 공범 여부에 대해 계속 조사를 이어간다는 방침이다.
2023.11.13 I 강소영 기자
배달원 다리 절단시킨 만취 운전자, 재범의 끝은…
  • 배달원 다리 절단시킨 만취 운전자, 재범의 끝은… [그해 오늘]
  • [이데일리 강소영 기자] 3년 전 오늘 2020년 11월 13일. 만취 운전으로 배달원에 중상을 입힌 30대 남성 A씨가 구속됐다. 그의 잘못된 선택으로 열심히 인생을 살아가던 20대 배달원은 한순간에 다리를 잃고 말았다. 2020년 11월 11일 오전 4시 25분 인천 서구 원창동의 한 도로에서 음주 역주행 차량과 부딪힌 오토바이의 모습. (사진=연합뉴스)A씨는 같은 해 11월 11일 만취한 채 자신의 쏘나타 차량 운전대를 잡았다. 그러다 오전 4시 25분쯤 인천시 서구 원창동의 편도 4차로에서 중앙선을 넘었고 역주행을 하던 중 마주 오던 23세 B씨의 오토바이를 들이받았다.이 사고로 B씨는 다리가 절단돼 인근 병원으로 옮겨져 봉합 수술을 받았지만 왼쪽 다리를 잃게 됐다. B씨는 당시 배달 대행업체 회사 동료들과 회식을 한 뒤 오토바이를 운전해 귀가하던 길이었던 것으로 알려졌다.B씨를 들이받고도 A씨는 150m 가량을 도주했다. 하지만 차량 타이어가 고장 나 정차할 수밖에 없었고 인근 행인의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에 현행범으로 체포됐다. 체포된 당시 그의 혈중알코올농도는 0.171%로 면허 취소 수치였다.A씨는 경찰에서 “술에 취해서 (범행 당시 상황이) 기억나지 않는다”며 “사고 이후 도주한 것은 아니고 차량을 갓길로 이동시켰다”고 주장했다.이에 경찰은 A씨에 ‘윤창호법’을 적용해 구속 영장을 신청했고, 그는 그해 11월 13일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위험운전치상 및 도주차량 등 혐의로 구속됐다. ‘윤창호법’은 지난 2018년 음주운전 사고로 숨진 윤창호씨 사건을 계기로 마련된 음주운전자에 대한 처벌 기준을 강화한 법안으로, 음주운전 사고를 내면 처벌을 강화하는 개정 특별가중처벌법과 운전면허 정지·취소 기준 등을 강화한 개정 도로교통법을 합쳐 부르는 말이다.A씨는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위해 법원에 출석하며 “피해자분께 정말 죄송합니다. 죽을죄를 지었습니다. 할 말이 없습니다”라며 뒤 뒤늦은 사과를 남겼다. 이 사건이 더욱 공분을 샀던 것은 A씨가 앞서 음주 운전 경력이 있다는 점이었다. 네티즌들은 음주 운전에 대한 허술한 처벌을 질타했다.(사진=게티이미지)최근 음주운전 재범과 관련 한 판사가 교통사고를 낸 50대 남성에 일침을 가한 사례가 전해지기도 했다.지난 9일 광주지법 형사9단독 임영실 판사는 도로교통법 위반 등 혐의로 구속된 55살 A씨에게 징역 1년을 선고했다. A씨는 지난 5월 광주 광산구에서 음주운전을 하다 교통사고를 냈는데, 음주측정 요청에 응하지 않는 등 수상한 모습을 보였고 알고 보니 이미 한 차례 음주운전을 하다 교통사고를 낸 혐의로 기소된 전력이 있었다. 그는 이미 면허가 취소된 상황에서 또 다시 음주 상태로 운전대를 잡은 것이었다. A씨는 “자신이 외국인 아내와 어린 아이들을 부양하고 있다. 남을 가족이 걱정된다”며 눈시울을 붉혔으나 재판부는 “음주운전의 위험성을 아직 제대로 인식하지 않은 것 같다”며 “또다시 선처를 받고 술을 마신 채 운전대를 잡는다면 다른 사람들도 자기 가족을 지킬 수 없는 일이 발생할 수 있다”면서 징역 1년 실형과 법정구속을 명했다.최근 음주운전 재범 기간을 두고 윤창호법 위헌 결정이 나오면서 음주 운전에 대한 경각심이 줄어드는 것 아니냐는 우려도 나오고 있다. 전문가들은 위헌의 취지가 ‘단기간 내에 반성하는 모습 없이 재범을 저지른 사람과 수십 년 전에 한 번의 잘못을 저지르고 추가로 범행을 저지른 사람을 같은 잣대로 처벌하는 것이 형평성에 어긋난다’는 판단이기에 절대 음주 운전에 대한 처벌이 약화된다는 뜻은 아니라고 말한다.2023년 4월 4일 개정된 도로교통법에 따르면 혈중알코올농도가 0.2% 이상인 사람은 2년 이상 6년 이하의 징역이나 1000만 원 이상 3000만 원 이하의 벌금형을, 0.03% 이상 0.2% 미만인 사람은 1년 이상 5년 이하의 징역이나 500만 원 이상 2000만 원 이하의 벌금형에 처한다.또한 음주 재범으로 혈중알코올농도가 0.03% 이상 0.2% 미만인 경우에도 최대 5년형의 징역형이 나올 수 있다.
2023.11.13 I 강소영 기자
“우리 촉법인데? 협박 마요ㅋ”…또래 폭행하고 촬영한 10대들
  • “우리 촉법인데? 협박 마요ㅋ”…또래 폭행하고 촬영한 10대들
  • [이데일리 강소영 기자] 여중생을 폭행하고 속옷만 입힌 채 촬영한 10대들이 사과를 요구하는 피해 학생 부모에 되레 “촉법소년이라 처벌받지 않는다”며 “협박하지 말라”고 답한 것으로 나타나 충격을 주고 있다. 피해 학생 부모는 “억장이 무너진다”고 울분을 터트렸다. (사진=SBS 보도화면 캡처)11일 인천경찰청 여성청소년범죄수사대는 공동폭행과 협박, 성폭력 특례법 위반 등의 혐의로 10대 청소년 3명을 검찰에 송치하고, 나머지 3명은 가정법원 소년부로 넘겼다고 밝혔다.경찰에 따르면 이들은 지난 4월 21일 오후 7시 30분쯤부터 30여 분간 인천 미추홀구의 한 골목길에서 중학교 1학년생 A양의 얼굴과 복부 등을 때린 혐의를 받는다.이들은 A양의 모습을 영상으로 찍어 “신고하면 유포하겠다” “돈을 달라”고 협박한 혐의도 있다.사건 이후 피해 학생의 부친이 가해자 일당에게 사과를 요구했으나 이들은 “우리는 촉법소년이라 처벌을 받지 않는다”며 오히려 “협박하지 말라”고 대답한 것으로 나타났다.피해 학생 부모는 SBS와의 인터뷰에서 “(A양이) 교복을 입고 학교 가는 것조차 무서워한다. 왜 피해자인 저희 애가 가해 학생들보다 못한 생활을 해야 하느냐”고 토로했다.촉법소년은 만 10세 이상~14세 미만의 형사미성년자로, 형사처분 대신 소년법에 의한 보호처분을 받아 소년원 송치 및 사회봉사 등에 처해진다.가해 학생들은 법의 허점을 이용해 이를 노린 것으로 보인다.인천지검은 지난달 31일 사건을 송치받아 수사 기록을 검토 중이며, 필요하면 가해자들을 소환조사한다는 방침이다.
2023.11.11 I 강소영 기자
“내일 폐업” 회원 2천명 헬스장, 돌연 통보…업체 입장 보니
  • “내일 폐업” 회원 2천명 헬스장, 돌연 통보…업체 입장 보니
  • [이데일리 강소영 기자] 대구와 경북에 지점을 둔 대형 헬스장이 폐업을 하루 앞두고 회원들에 통보하면서 경찰에 고소장이 접수되고 있다. 대구 달서구의 대형 헬스장 건물에 부착된 안내문. (사진=연합뉴스)11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전날 한 대형 헬스장 회원 40여 명은 헬스장 대표를 상대로 사기 혐의로 경찰에 고소장을 제출했다.고소인들은 “헬스장이 당장 내일부터 문을 닫는다고 오늘 오후에야 알림 문자가 왔다”며 “대표가 지난 9월 공매 절차에 의해 헬스장 건물 소유권이 금융기관으로 변경됐는데도 최근까지 신규 또는 재연장 회원을 모집해 회원들에게 피해를 줬다”고 밝혔다.이어 “직접 환불해주지 않고, 환불받고 싶으면 금융기관에 회원권 반환소송을 제기하는 위임장을 작성하도록 유도했다”며 “이런 사실관계를 전혀 고지 하지 않고 지난주까지 재등록 할인권을 팔며 회원들을 속였다”고 지적했다.현재 헬스장 건물에는 ‘뜻하지 않은 공매 절차로 한 금융기관이 본 건물을 인수하게 됐다’는 안내문과 함께 건물 소유권을 이전받은 금융기관에 회원에 대한 권리 및 의무가 있다는 요지의 대법원 판례가 부착됐다.또 금융기관 대리인이 작성한 것으로 보이는 상반된 내용의 안내문도 붙어 있는데, 해당 내용으로는 건물 소유권이 9월 14일부로 A금융기관으로 이전됐고, A금융기관은 스포츠센터를 운영할 계획이 없기에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유의하라는 설명이었다.해당 헬스장은 대구 달서구 및 중구뿐 아니라 경북 구미, 안동에도 프랜차이즈 지점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중구 지점은 현재 정상 영업을 하고 있지만 논란이 된 달서구 지점 회원만 최소 2000여 명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져 피해 규모가 상당할 것으로 경찰은 보고 있다.이에 대해 업체 측은 “원칙대로 운영 중단과 환불 신청을 받고 있으나 양수인 측에서 동원한 대행업체로 인해 일부 회원들이 혼란스러워하고 있다. 환불을 위해 업체 차원에서 전적으로 책임지고 끝까지 해결할 것”이라고 전했다.
2023.11.11 I 강소영 기자
‘라방’ 중 “키스해봤냐”…상습 스토킹 전직 교사, 실형받았다
  • ‘라방’ 중 “키스해봤냐”…상습 스토킹 전직 교사, 실형받았다
  • [이데일리 강소영 기자] 게임 스트리머에게 지속해서 부적절한 메시지를 보낸 전직 교사가 결국 실형을 선고받았다. (사진=게티이미지)11일 춘천지법 형사2단독은 스토킹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기소된 A(31)씨에게 징역 1년을 선고하고, 스토킹 치료프로그램 40시간 이수를 명령했다.A씨는 지난해 5월부터 12월 말까지 총 23회에 걸쳐 B 씨의 이메일로 글을 보내거나 B 씨가 진행하는 라이브 방송 채팅창에 글을 쓰는 등 스토킹을 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그는 라이브 방송에서 B씨에 “남자친구 있느냐” “키스 해봤냐”고 묻는 거 하면 “내 러브레터 삭제했으면 찾아간다. 밤길 조심해라” 등의 메시지를 보내 B씨에 불안감과 공포심을 안겼다.이에 올해 1월 법원으로부터 ‘B 씨에 대한 스토킹 범죄 중단, B 씨에 대한 접근금지와 이메일 주소로 글 등을 보내지 말라’는 잠정조치 결정을 받았지만 A씨의 범행은 여기서 멈추지 않았다.A씨는 잠정조치를 어기고 수사기관에 신고한 B씨의 행동을 나무라거나 데이트하자는 취지의 글을 또 보냈다.A씨 측은 법정에서 고의가 없었다고 부인했으나 재판부는 A씨가 미필적으로나마 스토킹 범죄에 해당한다고 인식했다고 보고 이를 받아들이지 않았다.재판부는 “피해자는 상당한 불안과 공포를 느꼈을 것으로 보이고, 피고인에 대한 엄벌을 탄원하고 있다”며 “피고인은 과거 중학교 교사로서 반 학생들을 상대로 성희롱 등 성적 학대를 했다는 범죄사실로 처벌받은 이후에도 B씨를 상대로 스토킹 범죄를 저질렀다”고 지적했다.그러면서 “공판 과정에서 정당한 이유 없이 불출석했고, 재판에 임하는 태도 역시 좋지 않았다”며 “이런 사정들을 고려하면 엄한 처벌이 불가피하다”고 양형 이유를 밝혔다.
2023.11.11 I 강소영 기자
“불효 넘어 패륜”…부모 신용카드·연금보험까지 빼먹은 子 부부, 결국
  • “불효 넘어 패륜”…부모 신용카드·연금보험까지 빼먹은 子 부부, 결국
  • [이데일리 강소영 기자] 부모 몰래 신용카드를 발급받아 연금보험까지 빼먹은 40대 아들과 며느리에 실형이 선고됐다. (사진=게티이미지)11일 의정부지법 남양주지원 형사1단독은 사문서위조와 사기 등의 혐의로 기소된 A(43)씨와 B(43)씨에게 각각 징역 2년과 징역 1년을 선고했다고 밝혔다.A씨는 지난 2019년 12월 친부모에게서 보험계약 해지 등을 위해 신분증과 공인인증서를 넘겨받은 뒤 휴대전화를 인증 수단으로 사용해 신용카드를 발급받고 신용카드까지 몰래 재발급받았다.이렇게 발급받은 카드로 카드론을 신청한 A씨는 1년간 29여 회에 걸쳐 6540만 원을 대출받아 가로챘다. 또 A씨는 이 카드로 편의점 등에서 1517회에 걸쳐 9000만 원이 넘는 금액을 결제한 것으로 밝혀졌다.이 뿐만이 아니다. A씨는 부모가 가입한 연금보험에도 손을 대 보험사 4곳에서 아버지의 연금보험을 담보로 1억 1500만 원이 넘는 돈을 대출받고, 나중에는 보험을 아예 해약해 환급금 3800여만 원까지 챙겼다.A씨의 아내 B씨도 A씨와 함께 시어머니 명의로 카드를 발급받고 차량 할부계약을 체결하는 등 일부 범행에 가담한 것으로 조사됐다.피해 부모 측은 경찰에 “부모가 내가 낳은 자식이라고 해서 내 마음대로 할 수 없듯이 자식 또한 내 부모라서, 내 부모니까 마음대로 할 수 없다”며 “부모 등에 칼을 꽂거나 빨대를 꽂은 피고인 부부는 불효를 넘어 패륜아로, 사회로부터 오래 격리될 수 있도록 중형을 내려달라”고 요구했다.재판부는 “부부가 범행을 모두 인정했고, 범행으로 인한 직접적 피해가 상당 부분 회복된 점, 어린 아들의 건강 상태가 좋지 않은 점은 유리한 정상이나, 부모를 속여 경제적 피해를 입히고 현재까지 직·간접적인 피해를 야기하고 있는 점, B씨도 남편의 범행에 사실상 가담하거나 경제적 이익을 공유하는 등 책임 정도가 낮지 않은 점, 부모로부터 용서를 받지 못한 점 등을 감안했다”고 판시했다.남편 A씨는 선고 직후 법정구속 됐으나 아내 B씨는 어린 자녀가 있는 점이 참작돼 법정구속을 면했다.
2023.11.11 I 강소영 기자
“지드래곤 다녀간 후 수상한 포장지 발견”…유흥업소 여실장 진술
  • “지드래곤 다녀간 후 수상한 포장지 발견”…유흥업소 여실장 진술
  • [이데일리 강소영 기자] 마약 투약 혐의를 받는 지드래곤(35·본명 권지용)이 입건된 배경에는 유흥업소 여실장의 진술이 있던 가운데 해당 내용이 밝혀졌다. 지드래곤이 지난 6일 인천 논현경찰서에 출석하며 취재진 질의에 답하고 있는 모습. (사진=뉴스1)11일 경찰 등에 따르면 배우 이선균씨 마약 스캔들에 연루돼 구속된 유흥업소 여실장 A씨를 조사하다 권씨에 대한 진술을 확보했다. 채널 A에 따르면 A씨는 경찰 조사에서 “지난해 12월 초 권씨가 업소 화장실을 다녀온 뒤 이 화장실에서 수상한 포장지가 발견됐다”며 “그 직후 권씨의 행동도 이상했다”고 진술했다.A씨는 당시 서울 강남의 한 고급 회원제 룸살롱 실장으로 근무하며 친분이 있던 의사로부터 마약을 공급받아 이씨와 권씨 등에 전달했다. 또 자신의 집에서 마약을 투약할 수 있도록 장소를 제공하고 이씨를 협박해 수억 원을 뜯은 혐의도 받고 있다.앞서 권씨는 지난 6일 인천경찰청 마약범죄수사계에 자진 출석해 소변, 모발, 손톱 등을 채취해 음성 판정을 받았다. 지드래곤은 이날 4시간 가량의 조사를 마치고 “결과는 음성으로 나왔다. 정밀 검사도 요청했다”면서 경찰 조사 분위기에 대해 “웃다가 끝났다. 장난이다”라고 여유 있는 모습으로 자신감을 드러냈다. 이후 전신을 제모한 상태에서 경찰에 출석해 증거 인멸을 시도했다는 보도가 나오자 권씨 측은 “온몸을 제모하였다는 보도는 명백한 허위 사실”이라고 반박하고 나섰다. 권씨의 자문변호사 법무법인 케이원챔버 김수현 변호사는 “이 사건은 법원에서 소명부족으로 통신영장을 기각한 상황이고 모발 등에 대한 압수수색검증영장도 발부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이어 “그럼에도 불구하고 지드래곤은 실체적 진실을 신속히 밝혀 의혹을 조속히 해소하는 것이 혼란을 줄일 수 있다고 보고 자진 출석해서 소변과 모발뿐만 아니라 손톱과 발톱까지 임의 제출하는 등 수사에 적극적으로 협조했다”며 “경찰이 요청한 체모 외 자진해서 추가로 다리털도 제공할 의사가 있음을 분명히 밝힌다”고 강조했다.그러면서 “지드래곤은 경찰에서 조사를 받으면서 ‘원래 평소에도 제모를 했었다’며 밝힌 바 있고, 입건 보도된 이후로 제모를 전혀 하지 않았다”며 “증거 인멸의 의사가 없었음을 분명히 했음에도, 경찰 측이 혐의를 속단하면서 마치 지드래곤이 범행을 감추기 위해 증거 인멸을 시도한 듯한 표현을 사용하여 지드래곤의 명예를 심각하게 훼손했다”고 강조했다.권씨 측은 이와 관련 추측성 보도 등에 대해 법적 대응을 불사하겠다는 입장이다.앞서 경찰은 지난 9월 중순 “서울 강남 유흥주점에서 마약이 유통된다”는 첩보를 확인하는 과정에서 유흥업소 실장 A씨를 구속하고 이씨와 권씨 등 4명을 형사 입건했다. 현재 경찰은 권씨와 이씨 등을 포함한 10명에 대해 수사 혹은 내사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2023.11.11 I 강소영 기자
반려견 대변 치우다 택시가 ‘쾅’…견주 “병원비 많다고 소송”
  • 반려견 대변 치우다 택시가 ‘쾅’…견주 “병원비 많다고 소송”
  • [이데일리 강소영 기자] 골목길에서 반려견의 대변을 치우던 견주가 좌회전을 하던 택시에 치인 후 택시 회사로부터 소송을 당해 억울함을 호소하는 사연이 전해졌다. (사진=유튜브 ‘한문철TV’ 캡처)10일 교통사고 전문 변호사 한문철이 운영하는 유튜브 채널 ‘한문철TV’에는 지난 9월 2일 오후 4시쯤 서울 동대문구에서 일어난 사고 영상이 게재됐다.해당 영상은 택시의 블랙박스 영상으로, 좌회전을 할 수 있는 골목길 어귀에서 반려견의 대변을 주워 담는 여성 A씨의 모습이 보인다. 택시는 대변을 치우느라 쪼그려 앉은 A씨 방향으로 향했고 A씨가 치이는 모습이 고스란히 담겼다.당시 A씨는 사고 직후 구급차에 실려 응급실로 이송됐고 검사와 치료를 받은 후 귀가했다.다음 날 A씨는 심한 통증을 느껴 근처 한의원에 입원했고 이후에도 정형외과 및 화상병원에도 입원해 치료를 받았다.그런데 택시 회사는 한의원과 정형외과 치료비에 대한 257만 원을 결제했지만, 화상병원의 병원비 정산 내역을 본 회사는 “소송을 준비 중”이라고 통보했다고..고소장에 담긴 내용을 보면 택시 회사는 ‘(A씨가) 700만 원의 추가 피해액을 주장할 것으로 추정되므로 이 사건 청구에 이르게 됐다’는 입장을 보였다.현재 재판을 준비 중이라는 A씨는 “(택시 기사가 첫 경찰 조사에서) 본인 과실이라고 인정했는데 택시 회사 측에서는 ‘경미한 사고로 자꾸 여러 군데 병원을 옮겨 다니며 왜 입원 치료를 하는 지 이해되지 않는다’고 한다”며 “기사가 우측을 확인하면서 좌측을 보지 못했다는데 전방주시 태만 아니냐”고 억울함을 호소했다.이에 대해 한 변호사는 “택시 회사가 치료해 줘야 한다”는 의견을 보이면서도 “A씨의 과실도 있다”고 봤다.그는 그 이유로 “일반적으로 낮에 보일 수 있는 곳에 누워 있으면 (과실) 40%로 본다”며 “그래서 지금 사고는 피해자 과실 30% 전후로 보인다”고 밝혔다.
2023.11.10 I 강소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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