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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청조 탄 ‘벤츠S클래스’도 남현희 명의…‘엠블럼 갈이’ 정황
  • 전청조 탄 ‘벤츠S클래스’도 남현희 명의…‘엠블럼 갈이’ 정황
  • [이데일리 강소영 기자] 사기 및 사기 미수 혐의 등으로 경찰에 체포된 전청조가 몰던 차량이 앞서 재혼 상대였던 전 펜싱 국가대표 남현희의 소유인 것으로 밝혀졌다. 전청조가 평소 몰고 다녔던 마이바흐로 알려졌던 차량. 사실은 엠블럼만 바꿔치기 한 벤츠 S클래스 S450였다. (사진=김민석 서울시의원 제공, 유튜브 캡처)유튜버 카라큘라는 지난 1일 자신의 유튜브 채널을 통해 ‘전청조의 마이바흐는 누구 소유일까?’라는 제목의 내용을 전하며 전청조가 실제 탄 벤츠 S클래스의 자동차등록원부를 공개했다.평소 전씨는 고가의 외제차인 벤츠의 ‘마이바흐’ 차량을 즐겨 탄 것으로 알려졌는데, 이는 엠블럼만 바꾼 벤츠 S클래스 S450으로 드러났다. 더군다나 해당 차량의 소유자는 남씨로서 리스 계약으로 출고될 당시 계약을 한 당사자도 남씨였다. 이 차량은 지난해 3월 출고해 지금까지 남씨의 명의로 돼 있었다.카라큘라는 “이 차량을 출고한 벤츠 매장은 남현희의 펜싱 클럽에서 도보로 갈 만큼 굉장히 가까운 거리에 있다. 매장 관계자가 ‘이 차량을 계약하고 출고할 당시, 남현희와 그의 전남편이 시승부터 계약, 출고까지 함께 했다’고 하더라”고 밝혔다.그는 “전청조는 이게 짝퉁 마이바흐인 걸 알고 탔을까. 전청조가 이걸 짝퉁 마이바흐로 만든 걸까”라며 의문을 나타냈다. (사진=남현희 인스타그램 캡처)그러면서 “제 개인적인 견해지만 (남현희가) 자신의 전남편과 함께 구입한 벤츠 S클래스를 짝퉁 마이바흐로 만들어 전청조에게 넘기고 ‘내 벤츠를 줬으니까 너는 벤틀리를 사줘’라고 한 게 아닐까”라는 추측을 이어갔다. 전씨는 남씨에 벤틀리 벤테이가를 선물한 바 있다. 이에 대한 가격은 3억 8000만 원이며 취득세 등을 더하면 4억 원이 훌쩍 넘는다. 벤테이가도 남현희의 소유다.앞서 김민석 서울 강서구 의원은 남씨를 전씨의 사기 공범으로 지목하며 지난달 28일 서울경찰청에 이를 수사해 달라는 진정서를 접수한 바 있다.이에 남씨는 허위사실에 의한 명예훼손 등 혐의로 김 의원을 고소했고 김 의원도 남씨를 무고 혐의로 맞고소했다.전씨는 자신의 강연 등을 통해 알게 된 이들로부터 투자금 명목으로 돈을 가로챘으며 그 피해 규모가 19억 원을 웃도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경찰은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상 사기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아울러 남씨가 전씨의 사기 행각에 대해 묵인하거나 방조했을 가능성 등에 대해서도 면밀히 수사한다는 방침이다.
2023.11.02 I 강소영 기자
“친정母 앞 폭행한 전 남편…‘100m 접근금지’에도 성관계 요구”
  • “친정母 앞 폭행한 전 남편…‘100m 접근금지’에도 성관계 요구”
  • [이데일리 강소영 기자] 폭력을 저지르는 남편을 참다못해 이혼까지 한 상태로 ‘접근 금지 명령’을 받았지만 이후에도 지속해서 연락이 와 고통을 받고 있다는 여성의 사연이 전해졌다. 30애 여성 A씨가 이혼 전 가정폭력을 당한 후 찍은 사진. (사진=연합뉴스)1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부산에 살고 있는 30대 여성 A씨는 지난해 4월 남편 B씨와 이혼했다. 10년의 결혼 생활 동안 어린 아이를 생각하며 B씨의 폭행과 외도를 참아 왔던 A씨는 어느 날 친정 엄마가 보는 앞에서도 B씨에 구타를 당했고 이혼을 결심했다.A씨가 공개한 사진에는 이혼 전 당한 폭력으로 팔꿈치가 시퍼렇게 멍이 들어 있고 머리채를 잡혀 끌려다니다 한움큼 머리카락이 뽑힌 모습도 보였다.결국 A씨는 B씨가 주거지로부터 100m 내 접근하지 못하도록 하는 접근금지 명령과 피해자보호명령을 받아냈다고.하지만 이후에도 B씨의 집착은 사라지지 않았다. 이혼 후 8개월 동안 10여 차례에 걸쳐 카카오톡 메신저 등으로 재결합과 성관계를 요구하는 메시지를 보냈다.A씨는 불안해졌다. 접근 금지 명령에도 지속적인 전 남편의 연락으로 위협을 받고 있기 때문. 접근 금지 명령에도 전 남편 B씨가 A씨에 메세지를 보낸 모습. (사진=연합뉴스)A씨는 “지금도 경찰에서 이 사건과 관련한 수사가 진행되고 있지만 극도의 불안감을 느끼고 있다”며 “전 남편이 피해자보호명령을 위반해도 벌금만 내면 그만”이라고 말했다.그러면서 “구속 수사를 원했지만, 현행법상 이는 어렵다며 받아들여지지 않았다”고 토로했다.이에 대해 김중 법무법인 영동 대표 변호사는 연합뉴스에 “현 제도 아래에서는 사건 피해자가 100% 안심하고 살기 어렵다”며 “문제가 발생해야 조치가 이뤄지는 사후적 조치를 중심으로 제도가 마련돼 있다 보니 현실적으로 피해자 보호가 부족한 상태”라고 언급했다.그러면서 “민사적, 형사적 조치 말고 물리적으로 연락을 막을 수 있는 방법은 물론 피해자의 이름, 주민등록번호를 임시로 부여하거나 별도 주거지를 제공하는 등 피해자 지원 제도에 대한 사회적 공감대가 필요하다”고 전했다.
2023.11.02 I 강소영 기자
“전청조, 총 3명과 혼인”…숨겨진 여성 또 있었다
  • “전청조, 총 3명과 혼인”…숨겨진 여성 또 있었다
  • [이데일리 강소영 기자] 전 펜싱 국가대표 남현희의 재혼 상대였던 전청조가 총 세 번의 결혼을 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사진=유튜브 ‘연예뒤통령이진호’ 캡처)지난달 31일 오후 공개된 유튜브 채널 ‘연예뒤통령이진호’에서는 전씨가 과거 남성 1명과 여성 2명 총 3명과 결혼식을 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이진호는 “첫 번째는 제주도에서 여성 A씨와 결혼식을 올렸다. 당시 여성 A씨의 가족들은 전청조 씨를 ‘남성으로 인식하고 있었다’고 한다”며 “이 결혼식이 한 방송사의 영상을 통해서 확인이 되면서 관련 내용이 사실임이 다시 한 번 밝혀졌다”고 밝혔다.두 번째는 남성 B씨와 2020년 옥중에서 한 혼인신고였다. 그는 “옥중에 있었던 두 사람은 펜팔을 통해서 만남이 이뤄졌다고 한다. 2020년 9월에 혼인신고 했고, 2021년 10월에 이혼이 성립했다. 혼인신고와 이혼신고 모두 전청조 씨가 옥중에 있을 당시 이뤄졌다”고 밝혔다.이어 “이런 내용만으로 충격적인데, 여기서 추가적인 제보가 하나 더 나왔다”며 전씨의 사기 행각과 직결되는 문제를 발견했다고 전했다.이진호에 따르면 전씨는 2015년 11월 남성 C와 만남을 가졌고 호감이 생긴 두 사람은 급속도로 연인으로 발전, 만남 한 달만에 전씨가 혼인을 제안했다. (사진=유튜브 ‘연예뒤통령이진호’ 캡처)이에 C씨는 ‘예식장을 비롯해 결혼자금을 송금해 주면 결혼을 준비하겠다’는 전씨의 말에 6811만 원을 보냈고, 전씨가 준비했다던 청주의 신혼집을 찾아간 날 B씨는 전씨의 거짓말을 알게 됐다. 청주의 집에는 또 다른 여성 D씨가 전씨와 동거를 하고 있었던 것. 결혼자금 대부분이 C씨와의 결혼식 및 웨딩 촬영 준비에 들어간 사실을 C씨는 뒤늦게 알게 됐다.남성 C씨는 이진호와의 인터뷰에서 “전씨가 안성에 사는 이 여성에게도 결혼하자고 했다. 실제 결혼식은 안 했지만 웨딩 촬영도 했다”고 증언했다.이에 대해 이진호는 “전청조와 혼인 관계로 얽힌 인물은 총 3명이다. 2명의 여성과 1명의 남성”이라며 “전씨가 여성과 두 차례나 결혼을 준비했음에도 불구하고 생물학적으로 그녀가 여성이었고 주민등록법상으로도 여성이기에 두 명의 여성과는 혼인신고를 하지 못했다”고 밝혔다.한편 전씨는 이날 사기와 사기미수 등의 혐의로 경기 김포시의 이모 집에서 경찰에 체포됐다.남씨는 이날 대리인을 통해 송파경찰서에 사기 및 사기미수, 허위사실 적시 명예훼손, 주거침입, 협박, 스토킹처벌법 위반 등 혐의로 전씨를 고소했다. 또한 공범 여부에 대한 수사 진정을 접수한 김민석 서울 강서구 의원에 대해서도 허위사실에 의한 명예훼손 등 혐의로 고소했으며 김 의원 또한 남씨를 무고 혐의로 맞고소한 상태다.
2023.11.02 I 강소영 기자
“전청조 제주서 결혼한 女, 다단계 새끼 사장”…2017년 무슨 일이
  • “전청조 제주서 결혼한 女, 다단계 새끼 사장”…2017년 무슨 일이
  • [이데일리 강소영 기자] 전 펜싱 국가대표 남현희의 재혼 상대였던 전청조가 2017년 제주도에서 여성과 결혼을 올렸을 당시 두 사람이 다단계 회사에서 만나게 된 가운데 본격적인 사기 행각은 제주에서 시작됐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지난달 31일 유튜브 채널 ‘연예 뒤통령 이진호’에는 전씨가 2017년 제주도에서 여성 A씨와 결혼식을 올린 것과 관련한 이야기가 담긴 영상이 게재됐다.이진호는 “전씨는 처음부터 사기를 지금처럼 정교하게 치지 않았다”며 “본격적인 사기 행각은 전씨가 2017년 제주도로 가면서부터였다”고 말문을 열었다. (사진=유튜브 ‘연예뒤통령이진호’ 캡처)그는 “굉장히 흥미로운 점은 페이스북, 인스타그램을 통해서는 돈 많은 여성들을 유혹했고, 데이팅 앱에서는 남성을 주로 만났다”며 “여성들은 (전 씨의 성별에 대해) 애매하게 표현했고, 남성들은 확실하게 여자라고 말했다”고 밝혔다.이어 전씨의 지인들의 말을 빌려 “전씨가 다단계를 했으나 지인들은 전씨가 다단계에 적극적이진 않았다”고 전했다.이진호에 따르면 전씨가 다단계를 한 이유는 돈 많은 상대를 물색하기 위함이며 실제 대외적으로 결혼식을 치른 A씨와는 다단계를 하다가 만났다고 설명했다. 이 여성은 다단계 엘리트로써 ‘새끼 사장’으로 불렸다고도 부연했다.이진호는 또 한 가지 의아한 점에 대해 “전씨가 A씨와 결혼 전 1박에 100만 원에 달하는 서귀포 풀빌라에서 한 달 내내 묵으며 20대부터 40~50대로 보이는 여성들을 바꾸며 묵었다. 지인들과 풀빌라 사장은 의아해했다. 사기 치기 위해서 접근한 게 아닌가”라고 전했다.A씨와 결혼을 할 당시에는 “A씨 가족들도 전 씨가 여성인 거 알고는 있었지만, 동성과 결혼한다는 게 공개하기 부끄러워 대외적으로는 남성이라고 했던 것 같다”고 전했다.또한 이진호는 “당시 전씨가 과시했던 게 벤츠를 몰고 다녔다. 그때는 경호원을 대동 안 했다”며 A씨 이후 또 다른 여성 B씨와 결혼을 준비했던 정황을 밝히기도 했다. 그는 “여성 B씨와 웨딩 촬영할 때 하루에 500만 원을 쓰고, 차량 렌트비가 3일 360만 원, 경호비는 140만 원 등을 지출했던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그러면서 이진호는 “결국 A씨, B씨 모두 전씨가 돈 없고 허풍인 걸 알고 떠났다”면서 “전씨 체포 직전 연락이 닿았는데 실수로 받은 것 같다. 바로 전화를 끊더라. 정말 급하게 받아야 할 전화가 있지 않았나”라고 덧붙였다.앞서 경찰은 이날 오후 3시 52분쯤 경기 김포시의 이모 집에 있던 전씨를 사기 및 사기미수 혐의 등으로 체포하고 모친 자택에 대해서는 압수수색을 실시했다.남씨는 전씨의 사기 행각에 대한 공범 의혹에 대해 자신도 속은 것이며 무관하다고 언급한 상황이지만 이에 대한 논란은 여전하다.이에 따라 전씨와 남씨의 공범 의혹을 제기한 김민석 서울 강서구의회 의원은 1일 서울 송파경찰서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전청조씨 관련 정당한 의혹을 제기한 저를 남씨가 허위사실 유포와 명예훼손 혐의로 고소했다”며 남씨를 무고 혐의로 고소했다.그는 지난달 25일 전씨가 동업을 제안하고 대출을 권유했다는 피해자 제보를 받았다며 전씨를 사기 및 사기미수 혐의로 경찰에 고발했다. 아울러 서울 경찰청에는 남씨의 사기 연루 의혹을 수사해 달라는 내용의 진정서를 접수한 바 있다.
2023.11.02 I 강소영 기자
“그럴 거면 왜 키웠냐” 한밤중 도로에 반려견 버린 매정한 주인
  • “그럴 거면 왜 키웠냐” 한밤중 도로에 반려견 버린 매정한 주인
  • [이데일리 강소영 기자] 한밤중 반려견으로 보이는 강아지를 도로에 버리고 떠나는 한 견주의 모습이 공개돼 공분이 일고 있다. 지난 9월 29일 오후 10시쯤 대전의 한 공원 근처 도로에서 반려견을 유기했을 당시 모습.(사진=JTBC ‘사건반장’ 캡처)최근 JTBC ‘사건반장’에서는 지난 9월 29일 오후 10시쯤 대전의 한 공원 근처 도로에서 반려견을 유기하고 유유히 떠나는 차량의 장면이 담긴 영상이 공개됐다.당시 근처에 볼일이 있어 차를 세워놓고 밖을 내다보고 있었다는 제보자 A씨는 “견주가 강아지를 산책하는 줄 알았는데 뭔가 이상하다 싶어 촬영하기 시작했다”고 밝혔다.A씨가 공개한 영상에는 눈에 잘 띄도록 반짝이는 목줄을 한 반려견이 도로 위를 뛰어다녔다. 이후 견주로 보이는 남성은 자신의 차량 앞에서 이를 지켜보다 운전석에 타더니 문을 닫고 출발했다. (사진=JTBC ‘사건반장’ 캡처)반려견은 주인의 모습을 보고 차 근처로 달려갔으나 남성이 탄 차량은 출발해 멀어지려 했다. 그러자 반려견은 필사적으로 차량을 쫓아가는 모습으로 영상은 끝났다.박상희 샤론정신건강연구소 소장은 “저 정도면 강아지 죽어도 할 수 없다는 거다. 강아지를 공원에 버리면 교통사고가 날 수도 있고 큰 개한테 물릴 수도 있는데”라며 안타까움을 나타냈다.이는 온라인상에서도 알려지며 공분을 자아내고 있다. 해당 영상을 접한 네티즌들은 “저럴 거면 왜 키웠느냐”, “강아지가 쫓아가는 모습이 마음 아프다”, “저러다 천벌받는다” 등의 반응을 나타냈다.한편 동물보호법 제8조에 따르면 동물을 유기하면 최대 300만 원까지 벌금이 부과될 수 있다.
2023.11.01 I 강소영 기자
오은영을 멘탈코치로?…전청조, 1인당 3억 제안했다
  • 오은영을 멘탈코치로?…전청조, 1인당 3억 제안했다
  • [이데일리 강소영 기자] 전 펜싱 국가대표 남현희의 재혼 상대였던 전청조가 자신의 회사 대표라고 소개하며 1인당 3억 원에 해당하는 교육 프로그램을 제안했던 것으로 알려졌다.사기·사기미수 혐의로 체포된 전청조가 지난달 31일 오후 서울 송파경찰서로 압송되고 있는 모습. (사진=연합뉴스)1일 CBS노컷뉴스에 따르면 전씨와 남씨의 최측근인 A씨는 전씨가 남씨의 펜싱아카데미 학부모·코치 등을 상대로 1인당 3억 원에 달하는 ‘아이비리그 진학 대비 고급 교육 프로그램’을 내세웠다고 밝혔다. A씨가 밝힌 전씨의 범행 수법에 따르면, 전씨는 펜싱아카데미 학부모들에게 자신을 ‘매널’이라는 회사 대표라고 소개하고 1인당 3억 원에 달하는 교육 프로그램을 제안했다.A씨는 “전씨는 (매널에서) 미국 아이비리그 대학들에 진학하는 데 유리한 스포츠 종목들인 펜싱, 아이스하키, 승마 등을 한데 모아 재벌가들을 상대로 비밀리에 프로그램을 기획한다고 했다”며 여기에 오은영 박사 등을 거론했다고도 밝혔다.그는 “(전씨가 매널에) 오은영 박사를 붙여서 멘탈 코치까지 해서 (학부모들에게) 한 달에 ‘1인당 3억 원’을 받겠다고 했다”면서 “3억 원이라는 금액이 말도 안 되는데 사람들은 혹했다”고 설명했다.또한 전씨는 해외 펜싱 대회 출전까지 기획해 1인당 3000만 원에 달하는 돈을 챙기려 했던 것으로도 전해졌다.A씨는 “전씨가 학부모들에게 ‘아이비리그에 진학하기 위해서 미국 대회를 출전해야 하는데, 홍콩 대회를 거쳐야 미국 대회를 출전할 수 있다’고 했다”면서 “홍콩 대회를 출전하고 바로 미국 대회까지 연계해서 준비시키겠다며 호텔, 비행기값 등을 계산해 한 사람당 2000~3000만 원을 (제시했다)”고 밝혔다.(사진=김민석 강서구의원 제공)이뿐만이 아니었다. 전씨는 펜싱아카데미 코치들에게까지 “지금은 월급 500만 원을 주지만 매널에 가면 최소 1500만 원을 주겠다”며 마수를 뻗쳤고, 그 중 서너 명이 속아 투자를 했다고 덧붙였다.전씨의 사기 수법에는 유명 인사와의 친분을 과시도 포함돼 있었다. 오은영 박사 외에도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과 친분이 있는 것처럼 행세했고 “이런저런 얘기를 나누고 추천받았다고 정말 자세하게 묘사했다”고 A씨는 전했다. 전씨의 사기 행각은 주도면밀했다. 피해자들에게 차량을 바꿔주겠다며, 차 구매를 위해 신분증을 받아갔는데 이를 두고 A씨는 “그걸(신분증을) 통해서 대출이 얼마나 나오는지 조회한 후 그에 따라 (사기) 작업을 했던 것 같다”고 증언했다.한편 전씨는 지난달 31일 김포시에 있는 친척집에서 경찰에 의해 체포됐다. 앞서 법원은 전씨가 출석 요구에 응하지 않을 우려가 있다며 체포 영장과 함께 통신 기록을 확인할 수 있는 통신 영장과 압수 영장을 발부했다. 이에 경찰은 전씨의 모친 집을 압수수색해 사기 혐의 등 입증을 위한 증거물 확보에 나섰다. 전씨는 자신의 강연 등을 통해 알게 된 이들로부터 투자금 명목으로 돈을 건네받아 가로채거나 대출을 받도록 유도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와 별개로 남씨 스토킹과 남씨 중학생 조카를 골프채로 때려 아동학대 혐의로도 수사 선상에 올라 있다. 남씨는 전씨의 범행에 가담한 것 아니냐는 의혹에 대해 “나도 피해자”라며 전씨를 고소한 상태다.경찰은 전씨에 대한 구속영장 신청을 검토하는 한편 남씨의 범행 가담 여부에 대해서도 면밀히 조사한다는 방침이다.
2023.11.01 I 강소영 기자
“해외 출장 남편에 두 번이나 성병 옮아”…이혼 사유 될까
  • “해외 출장 남편에 두 번이나 성병 옮아”…이혼 사유 될까
  • [이데일리 강소영 기자] 사업을 하며 해외 출장이 잦은 남편에게서 성병을 옮은 여성이 “남편은 가족과 떨어져 있는 동안은 생활비도 지급하지 않았다”며 이혼하고 싶다는 사연을 전했다. (사진=게티이미지)최근 YTN 라디오 ‘조인섭 변호사의 상담소’에서는 중학생. 초등학생 두 딸을 둔 여성 A씨가 이혼을 고민하게 됐다며 그 이유를 전했다. A씨에 따르면 필리핀과 태국 등지에서 해외사업을 하는 남편은 1년 중 200일을 출장으로 보냈고, A씨는 남편이 지나칠 정도로 자주 해외에 머문다고 느꼈다. 집에 와서도 사업이 어떻게 진행되고 있는지, 해외에 자주 나가는 이유를 물어도 제대로 설명해주지 않아 가족을 위해 그저 믿고 응원하는 수 밖에는 없었다.그런데 A씨의 남편은 회사를 그만두고 사업을 시작한 뒤로 생활비를 주지 않았고 아이들의 양육비와 생활비는 A씨의 몫이 됐다. 더군다나 A씨는 두 번의 성병 진단을 받았는데, 첫 번째 진단을 받기 직전에 유산을 했고, 두 번째 진단 직후에 임신 사실을 알았기 때문에 A씨는 “남편에게서 옮은 게 분명하다”고 언급했다. 고민 끝에 아이들을 데리고 집을 나온 A씨는 이혼을 결심했고, 남편은 “바람을 피운 것도 아니고, 사업차 어쩔 수 없이 떨어져 지냈을 뿐”이라고 항변했다고 A씨는 전했다.A씨의 이혼 결정에 대해 유혜진 변호사는 “우리나라 민법은 재판상 이혼 사유 중 하나로 ‘혼인을 계속하기 어려운 중대한 사유가 있을 때’를 규정하고 있다”며 “(A씨 남편은) 부부의 본질적인 ‘동거·부양 및 협조의무’ 세 가지 의무를 모두 위반했다”고 이혼 사유가 될 수 있다고 봤다.유 변호사는 “(남편은) A씨 뿐 아니라 자녀들까지 방치한 것으로 보인다”며 “양육을 포함한 친권은 부모의 권리이자 의무이므로 부부가 자녀를 갖게 되면 함께 자녀를 보호하고 공동으로 양육할 책임이 있고, 양육에 드는 비용도 원칙적으로 부모가 공동으로 부담해야 한다”고 설명했다.이어 “A씨의 남편이 장기간 가정을 등한시하면서 경제적인 지원이나 자녀들을 보호, 양육 등의 공동책임에서 완전히 벗어나 있었다는 점을 고려하면, 명백히 자녀에 대한 양육의무를 성실히 이행하지 않은 것으로 볼 수 있다”고 덧붙였다.성병 감염과 관련해서는 “A씨의 건강, 즉 유산과 임신을 하였다는 사실 및 가정상황에 비추어보면 충분히 의심할 만한 정황”이라며 “이는 남편의 혼인 관계의 바탕이 되는 신뢰가 훼손될 수 있는 사정에 해당한다”고 봤다.그러면서 “남편의 부정행위가 증명되지 않았다고 하더라도 기타 혼인을 계속하기 어려운 중대한 사유에 해당하여 이혼사유라고 볼 수 있다”고 밝혔다.
2023.11.01 I 강소영 기자
'괴물 등장' 영어학원 핼러윈 파티서 넘어진 여아…영구장애 가능성도
  • '괴물 등장' 영어학원 핼러윈 파티서 넘어진 여아…영구장애 가능성도
  • [이데일리 강소영 기자] 한 유명 영어학원에서 열린 핼러윈 이벤트로 초등학생 여아가 크게 다치는 사고가 난 가운데 머리에 큰 상처를 입은 것으로 전해지면서 학생 부모가 학원 측의 안전관리 소홀 때문이라고 주장했다. (사진=연합뉴스)지난 31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지난 27일 오후 8시 30분쯤 경기 성남시의 한 영어학원에서 연 핼러윈 파티에 초등학교 5학년 A양이 참석했다가 넘어져 머리를 다쳤다.공개된 사고 당시 CCTV 화면을 보면 불을 모두 꺼놓은 어둡고 좁은 교실 안에서 괴물이 아이들을 덮치는 상황 등이 연출됐다. 당시 공포스러운 음악이 깔린 가운데 아이들은 비명을 지르며 도망가는 장면도 포착됐다. 이 과정에서 A양은 넘어지며 책상 철제 부분에 이마를 찧었고 5cm의 상처가 났다, 바로 병원에 가 치료를 받았지만 이마의 주름이 제대로 안 잡히는 등 영구장애를 가질 수도 있다는 병원 진단을 받았다.A양의 아버지는 “서양 풍습을 흉내 내다 사고를 당하는 게 말이 안 된다”며 “어두운 공간에서 무서운 상황을 연출하면 아이들이 넘어져 다칠 수 있는데 안전을 너무 소홀히 했고, 위험한 행사는 하지 말아야 한다”고 지적했다.학원 측은 책임을 인정하고 “A양이 회복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는 입장이다.학원 관계자는 “아이들에게 좋은 추억을 남겨주고 싶어 행사를 열었는데 의욕이 과하다 보니 미처 챙겨야 할 것을 못 챙겼다”며 “많이 반성하고 있으며 아이의 상태가 사고 이전으로 회복되도록 끝까지 치료에 최선을 다하겠다. 학원 홈페이지에 사과문도 올리겠다”고 밝혔다.
2023.11.01 I 강소영 기자
‘활활’ 불붙은 SUV. 발 벗고 나선 군인들…추가 피해 막았다
  • ‘활활’ 불붙은 SUV. 발 벗고 나선 군인들…추가 피해 막았다
  • [이데일리 강소영 기자] 고속도로에서 차량 화재를 목격한 군인들이 진압을 시도해 추가 피해 없이 진화할 수 있었던 당시 모습이 전해졌다. (사진=경기도소방재난본부 제공)31일 경기도 소방재난본부에 따르면 지난 27일 오후 12시쯤 경기 여주시 중부내륙고속도로 양평 방향으로 달리던 스포츠유틸리티(SUV) 차량에 불이 났다.당시 화재가 무사히 진화된 가운데 이 화재 진압에 큰 공을 세운 이들이 있었던 사실이 전해졌다. 당시 CCTV 영상을 보면 차에 붙은 불은 차 전체를 덮쳤고 검은 연기가 맹렬하게 타올랐다. 이어 당시 해당 도로를 지나던 군용 버스가 화재를 목격하고서 불이 난 차량 앞에 정차했다.정차한 버스에서 군인 여러 명이 내려 화재 차량에 인명이 있는지 확인했고, 소화기로 진화하는 등 초동 조처를 실시하는 모습이 영상에 담겼다.군인들은 소방대원들이 도착할 때까지 현장을 지키며 고속도로 주행 차량을 유도하는 등 안전관리를 한 것으로도 전해졌다.소방대원들이 도착한 후 불꽃은 완전히 진화됐고 빠른 초동 대처로 인해 추가 피해도 없었다. 군인들은 진화 작업이 완료되자 아무 일 없었다는 듯 버스에 탑승해 현장을 빠져나간 것으로 알려졌다.조선호 경기도소방재난본부장은 “고속도로에서 발생한 위험한 화재 현장을 그냥 지나치지 않은 군인들의 모습을 보면서 투철한 사명감과 용기를 느낄 수 있었다”며 “소속·이름은 알 수 없지만 깊은 감사를 전한다”고 밝혔다.
2023.10.31 I 강소영 기자
마트서 산 하림 생닭서 벌레 무더기 ‘경악’…식약처, 조사 착수
  • 마트서 산 하림 생닭서 벌레 무더기 ‘경악’…식약처, 조사 착수
  • [이데일리 강소영 기자] 하림의 생닭고기 제품에서 벌레가 무더기로 발견돼 식품의약품안전처가 조사에 나섰다. 31일 쿠키뉴스에 따르면 지난 28일 A씨는 이마트 동탄점에서 ‘하림 동물복지 통닭’ 제품을 구입한 뒤 목 부위 근육층에서 해당 이물질을 발견하고 이마트와 하림 측에 이 사실을 알렸다.(사진=온라인 커뮤니티 캡처)A씨가 공개한 사진에는 실제 생닭의 목 아래쪽 부위에서 애벌레 무더기가 있는 모습이다.A씨는 “생닭 목 부위에 뭉쳐진 지방 덩어리 같은 게 보였다”며 “께름칙해 지방을 제거하려고 뜯어 보니 애벌레 수십마리가 나왔다”고 말했다.이어 “이마트 CS팀에서 연락이 와 제품을 수거해갔다”며 “하림 영업사원도 마트 쪽에서 제품을 인계받아 이물질 성분을 분석해 볼 예정이라는 답변을 들었다”고 전했다.이마트 측은 A씨의 민원을 받고 환불을 제의했으나 A씨는 “액이 문제가 아니라 하자 있는 제품이 다른 소비자에게 팔려 추가 피해가 발생하는 것을 막는 게 우선”이라며 이를 거절했다고 덧붙였다.해당 제품은 지난 주말 세일 행사에서 판매돼 거의 소진된 것으로 전해졌는데 A씨와 같은 추가 민원은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식품의약품안전처는 A씨를 신고를 받은 뒤 전라북도 정읍에 위치한 하림 공장에 대한 현장 조사를 벌였다.식약처 관계자는 “일반적인 상황은 아니라 사료 등을 전반적으로 조사를 해봐야 한다”며 “사람들에게 혐오감 줄 수 있는 사안이 기업 자체의 시정 차원에서 끝나면 안 된다고 보고, 재발 방지 대책이 적합한지도 따져볼 것”이라고 쿠키뉴스에 밝혔다.한편 생닭에서 발견된 별레는 딱정벌레 유충인 외미거저리인 것으로 추정됐다. 하림 관계자는 “해당 제품에 대한 1차 검사 결과 모이주머니에 남아 있는 외미거저리 유충이 맞다. 모이주머니 제거 과정에서 걸러지지 못했다”고 했다. 그러면서 “해당 제품을 구입한 소비자에게는 유선상으로 사과했다”며 “보통 내장을 제거하고 벌레는 완벽하게 제거가 된다. 발견된 건 딱 한 마리로, 과도하게 유충을 많이 먹어 걸러지지 못한 것”이라고 설명했다.이마트측은 “고객의 안전이 최우선이라는 원칙 하에 제조업체와 발생원인에 대해 조사 후 재발하지 않도록 품질 관리에 만전을 기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2023.10.31 I 강소영 기자
‘사기 혐의’ 전청조, 구속 위기…경찰 “남현희 가담 여부도 조사”
  • ‘사기 혐의’ 전청조, 구속 위기…경찰 “남현희 가담 여부도 조사”
  • [이데일리 강소영 기자] 전 여자 펜싱 국가대표 남현희의 재혼 상대였던 전청조의 사기 혐의와 관련 경찰이 전씨에 대한 구속영장 신청을 검토하는 한편 남씨의 가담 여부에 대해서도 조사한다는 방침이다. 윤희근 경찰청장은 지난 30일 열린 정례 간담회에서 전씨의 사기 혐의 고소·고발 건에 대해 “국가수사본부 차원에서 종합적으로 경중을 판단해 최대한 신속하고 엄정하게 수사할 것”이라고 밝혔다.앞서 서울 강서경찰서에는 전씨의 대출 사기미수 고발 건이 접수됐고 송파경찰서에는 앱 개발 투자 명목으로 1명으로부터 2000만 원을 가로챘다는 내용의 고소건이 진행 중이다. 이는 지난주 고소인 조사를 마친 상황이다. 경찰은 전씨 관련 사건을 송파서에서 모두 수사하겠다는 방침이다.고급 차량에 탄 전청조의 모습. (사진=김민석 강서구의원 제공)전씨의 체포영장 발부 검토에 대해서는 “여러 가지를 다양하게 검토 중”이라며 “추가 피해자가 있는지 확인하고 있으며 수사 중인 사안이라 파악된 피해 규모를 말하긴 어렵다”고 밝혔다.또한 전씨의 사기 행각에 대한 남씨의 공범 여부도 들여다볼 계획이다. 경찰은 “진정서에 그런 내용이 포함돼있어 전체적으로 확인할 방침”이라고 전했다.전씨를 사기미수 혐의로 고발한 김민석 서울 강서구의회 의원은 “남씨가 전씨로부터 명품 가방 등을 선물 받고 깊은 관계였다”며 남씨의 공모 의혹을 수사해달라는 진정서를 28일 서울경찰청에 낸 바 있다. 남씨가 자신이 운영하는 펜싱 학원에서 발생한 성폭력 사건을 묵인했다는 의혹과 관련해선 처벌이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경찰 관계자는 “국민체육진흥법에 관련 신고 의무가 있으나 신고하지 않았을 때 처벌 규정은 없다”고 밝혔다. 지난 7월 서울 강남구에 있는 남현희 인터내셔널 펜싱아카데미에서 일하던 지도자 A씨가 미성년자 수강생 2명에게 수개월 동안 성폭력을 일삼았다는 피해자 측 고소가 경찰에 접수됐다. 그러나 남씨나 학원 측은 스포츠윤리센터나 수사기관에 신고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국민체육진흥법과 문화체육관광부령인 진흥법 시행규칙에 따르면 대한체육회 산하 경기단체 소속 지도자뿐 아니라 사설 학원의 운영자는 체육계 인권 침해·비리나 의심 정황을 인지했다면 스포츠윤리센터 혹은 수사기관에 즉시 알려야 한다.윤 청장은 “학교의 경우엔 처벌 규정이 있지만 체육시설의 경우엔 없어 법적인 맹점이 될 수 있겠다”고 전했다.한편 남씨는 이날 CBS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전씨를 “악마”라고 칭하며 사기 공모 의혹에 대해 부인했다.남씨는 고가의 자동차와 명품 선물 등을 받은 것과 관련 “상위 0.01% 학부모들을 상대하는 펜싱 사업을 하기 때문에 ‘명품 옷을 입고 고가의 차를 타야지 엄마들 사이에서 말이 안 나온다’며 선물을 해줬다”고 일방적으로 선물을 받았다고 전했다.자신의 가족도 피해를 입었다는 남씨는 “엄마와 동생, 친척들, 아카데미 선생님과 주변 사람들 명의로 뭔가를 했던 정황을 확인했다. 전씨가 가족들에게 저에게는 얘기하지 말라고 해 몰랐다”며 전씨에 대한 고소를 진행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2023.10.31 I 강소영 기자
“국군 장병 서비스~” 소고기 초밥으로 응원한 일식집 사장
  • “국군 장병 서비스~” 소고기 초밥으로 응원한 일식집 사장
  • [이데일리 강소영 기자] 휴가를 마치고 복귀하는 군인에 일식집 사장이 서비스로 소고기 초밥을 내주는 등 응원을 전했다는 소식이 알려졌다. (사진=SBS 화면 캡처)30일 SBS에 따르면 최근 온라인상에는 한 50대 남성이 공군에 입대한 아들의 사연을 게재해 눈길을 끌었다.아버지 A씨는 “최근 큰아들이 공군에 입대해 부산으로 발령받았다”며 “대한민국 성인 남자라면 가야 하는 군대지만 내 자식이 군에 간다고 하니 짠하고 가슴이 아리다”고 말문을 열었다.아들 B씨가 첫 휴가를 받은 뒤 2박 3일의 짧은 휴가를 마치고 복귀하는 길이 A씨는 걱정으로 가득했고 그는 “아무런 연고지도, 친구도 친척도 없는 부산에 간다고 하니 다 큰 성인이지만 왜 그렇게 불안하고 안쓰러운지”라며 애틋한 마음을 나타냈다.걱정스런 마음이던 A씨는 아들의 “잘 도착했다”는 문자와 함께 뜻하지 않은 사연을 듣게 됐다.A씨는 “(아들이)초밥이 먹고 싶어 사상구에 있는 일식집을 방문했다. 사장님이 서비스라며 값비싼 초밥을 서비스로 많이 주셨다고 하더라”고 밝혔다.이와 함께 A씨가 아들로부터 전달받아 공개한 사진에는 먹음직스러운 소고기 초밥과 함께 ‘국군 장병 서비스’라는 문구가 적혀 있었다.A씨는 “태어나서 처음 가본 지역에서 첫 휴가 후 복귀라는 두려움에 떨었던 저의 아들에게 이런 과분한 대접을 해 주셔서 너무 감사하다”며 “저의 아이 뿐만 아니라 저의 가족 모두 초밥집 사장님께 감사드린다”는 마음을 전했다.한편 최근 국군 장병을 향한 응원이 이어지는 가운데 빽다방 아르바이트생이 커피잔에 응원의 메시지를 적은 사연이 알려지자 국가보훈부가 직접 해당 아르바이트생을 찾아 고마움을 나타낸 바 있다. 또 휴가를 나와 가족과 식사 하던 장병의 음식값을 대신 내주는 등의 사례가 전해져 훈훈함을 더했다.
2023.10.30 I 강소영 기자
“아직도 사랑해” 1원씩 106번 송금한 전 남친…스토킹으로 벌금형
  • “아직도 사랑해” 1원씩 106번 송금한 전 남친…스토킹으로 벌금형
  • [이데일리 강소영 기자] 헤어진 전 여자친구의 계좌에 1원씩 100여차례에 걸쳐 송금한 남성이 스토킹 혐의로 재판에 넘겨져 벌금형에 처해졌다. (사진=게티이미지)30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남부지법 형사13단독(김재은 판사)은 최근 스토킹 처벌법 위반, 형법상 주거침입 미수 혐의 등으로 기소된 A씨에게 벌금 400만 원을 선고하고 40시간의 스토킹 치료프로그램 이수도 함께 명령했다.A씨는 지난해 9월 약 1년간 사귄 여자친구 B씨와 헤어진 뒤 ‘연락하지 말라’는 문자 메시지를 받았다. 이후 1원씩 106차례에 걸쳐 돈을 보내며 “아직도 사랑해”, “꼭 명품백 사주고 싶었는데”, “연락해 기달리게” 같은 송금 메시지를 남겼다. 또 같은 해 10월 B씨의 집 현관문의 도어락 번호를 누르거나 창문을 열고 방에 들어가려 해 불안감과 공포심을 일으킨 혐의로 기소됐다. 이후 A씨는 법원으로부터 B씨에 대한 접근과 연락을 금지하는 내용의 잠정조치 결정을 받고도 B씨에게 전화하고 재학 중인 대학을 찾아가 ‘1분만 대화를 하자’고 말한 혐의도 있다. 이에 재판부는 “범죄의 구체적인 내용과 방법, 횟수 등에 비춰 볼 때 피해자는 상당한 불안감과 공포심을 느꼈을 것으로 보인다”며 “잠정조치 결정 이후에도 스토킹 행위를 반복해 죄질이 좋지 않다”고 밝혔다.다만 “범행을 자백한 점, 다른 종류의 범죄에 대한 기소유예 처분 외에 처벌 전력이 없는 점 등을 유리한 정상으로 고려했다”고 양형 이유를 밝혔다.
2023.10.30 I 강소영 기자
“전청조, 아이 낳았다며 사진 보여줘…男·女와 각각 결혼”
  • “전청조, 아이 낳았다며 사진 보여줘…男·女와 각각 결혼”
  • [이데일리 강소영 기자] 전 펜싱 국가대표 남현희의 재혼 상대였던 전청조가 이번에는 “아이를 낳았다”고 주장한 사실이 알려진 가운데 그는 실제 여성과 남성 등 2명과 결혼을 한 바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사진=SBS ‘궁금한 이야기Y’ 캡처)최근 연예부 기자 출신 유튜버 이진호가 진행한 라이브 방송에서 “(전씨가 이슈가 된 뒤) 전씨의 썸남과 전 남친, 지인들의 연락이 쇄도했다”며 “100% 여자”라고 언급했다. 이어 이진호는 “전씨가 굉장히 특이하다. 보통은 미혼 여성분들은 출산 경험에 대해 얘기하지 않는데 전씨는 자기가 아이를 임신해서 낳았고 키우고 있다는 식의 이야기를 많이 했다”고 언급했다.이어 “실제로 아이 사진을 보여줬다더라. 확인해 보니 아이는 전씨가 제주도에서 일시적으로 거주할 때 거기에서 어머니라고 부를 정도로 친했던 분의 딸이었다”며 “(전씨는) 실제로 아이를 낳지 않았다. (지인도) 오랫동안 지켜본바 아이를 낳지 않았다”고 전했다.전씨는 두 차례 결혼을 했으며 한 차례만 혼인신고를 했던 사실도 전했다. 제보에 따르면 전씨는 2017년 제주도에서 동성과 결혼식을 올렸을 뿐만 아니라 2020년 7월에 기소돼 여자교도소에 복역 중일 때 복역 중인 남성과 교도소 펜팔을 통해 만나 혼인신고를 하고 1년 뒤 이혼한 것으로 알려졌다.이진호는 “실제로 전씨가 혼인신고를 했다는 내용을 서류상으로 확인했다”며 “결혼한 적 없다고 부인하는 전씨의 주장이 사실이 아니다”라고 덧붙였다.한편 전씨의 사기 의혹은 점점 짙어지고 있다. 전씨 사건을 담당하는 송파경찰서에 따르면 그는 지난 8월 개발 투자 명목으로 1명에게 200만 원을 받은 혐의로 고발됐다. 또한 남현희의 친조카는 경찰조사에서 “지난 5월 이후 전청조 씨에게 투자금 명목으로 세 차례에 걸쳐 억 대의 돈을 입금했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전청조는 당시 남현희의 조카에게 “내가 동업형식으로 운영하고 있는 상장회사에 1억 정도를 투자하면, 1년 뒤에 이자를 포함해서 오른 만큼 투자금을 지급해 주겠다”며 투자를 권유한 것으로 전해졌다.전청조는 지난 2020년 2건의 사기 혐의로 재판에 넘겨져 징역 2년 3개월을 선고받은 전력도 있었던바 경찰은 전씨에 사기 의혹과 관련 출국금지 조치를 내린 상태다.
2023.10.30 I 강소영 기자
압구정 박스녀, ‘65만원 팬미팅’ 매진 됐는데 돌연 취소…왜
  • 압구정 박스녀, ‘65만원 팬미팅’ 매진 됐는데 돌연 취소…왜
  • [이데일리 강소영 기자] 서울 강남 압구정과 홍익대 인근에 등장했던 ‘압구정 박스녀’ 아인이 팬미팅을 열려다 무산됐다. (사진=아인 인스타그램 캡처)최근 아인은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압구정 엔젤박스 아인의 팬미팅이 취소됐음을 알려드린다”고 밝혔다.당초 아인은 팬미팅 참가 신청 선착순 30명에 호텔 전문 셰프의 25만원 상당의 스테이크 코스요리, 15만원 상당의 와인과 무한 맥주, 엔젤박스녀의 굿즈 선물 등의 이벤트를 기획한 바 있다. 이어 “팬미팅에 오면 입술에 뽀뽀를 해주겠다 놀러와라”라며 참가비만 65만 원에 달하는 팬미팅을 홍보했다. 이후 전석 매진됐고 팬미팅에 참석하지 못하는 사람도 79명에 이르는 것으로 전해졌다.그런데 아인은 팬미팅을 신청을 받을 당시 서울 마포경찰서에서 공연음란 혐의로 조사를 받고 있던 상황.그는 지난 13일 박스를 몸에 두르고 압구정 거리를 활보했으며, 이후 21일에도 홍대 거리에서 행인들에 자신이 걸친 박스 안으로 손을 넣어 신체를 만지도록 한 혐의를 받고 있다.이에 아인은 팬미팅 취소 사유에 대해 “경찰의 압박으로 너무 큰 스트레스를 받아 팬미팅을 취소하기로 결정했다”며 “신청해주신 30분의 팬분들께는 26일 오후 9시경 모두 환불해 드리고 한 분 한 분 연락드려 죄송한 부분을 말씀드렸다”고 전했다.아인은 팬미팅 비용이 고액으로 책정된 데에 대해서도 “오시는 한 분에게 들어가는 비용이 대략 50만 원이 넘는다”며 “오히려 셰프님, MC, 렌털 비용과 그 외 준비를 생각하면 마이너스가 되는 팬미팅이었다”고 설명했다.그러면서 자신을 향한 부정적인 여론에 대해 “저는 악플도 감사히 받아들이고 있다”면서 응원해 준 팬들을 향해 감사 인사를 전했다.
2023.10.30 I 강소영 기자
‘삼례 나라슈퍼 사건’ 재심 전날, 진범이 찾아왔다
  • ‘삼례 나라슈퍼 사건’ 재심 전날, 진범이 찾아왔다 [그해 오늘]
  • [이데일리 강소영 기자] 2016년 10월 28일 오전 전주지법 제1형사부는 ‘삼례나라슈퍼 사건’의 범인으로 몰려 억울한 옥살이를 했던 피해자 3명에 ‘무죄’를 선고했다. 체포 당시 10대였던 이들은 징역 3~6년을 선고받고 복역했고 17년이 지나서야 ‘누명’이라는 감옥에서 온전히 벗어날 수 있었다. ‘삼례 나라수퍼 3인조 강도치사사건’의 진범으로 몰려 억울한 옥살이를 한 ‘삼례3인조’가 재심 무죄 판결 뒤 환하게 웃고 있는 모습. (사진=연합뉴스)‘삼례 나라슈퍼 사건’은 1999년 2월 6일 전라북도 완주군 삼례읍 나라슈퍼에서 발생한 3인조 강도 살인 사건으로, 당시 강도들은 몇십만 원을 훔치고 잠들어있던 부부와 유 할머니를 위협하며 입을 테이프로 묶은 뒤 강도 행각을 벌였다. 이후 유 할머니는 결국 사망에 이르고 말았다. 이후 할머니의 조카며느리인 최성자 씨는 경찰에 ‘범인들이 경상도 사투리를 쓰는 3인도 강도’라고 진술했다. 그런데 경찰이 잡은 이들은 경상도 사투리와는 거리가 먼 삼례 토박이 청년들인 강인구(당시 18세), 임명선(당시 19세), 최대열(당시 19세)이었다. 이들 중 강인구와 최대열은 지적 장애를 앓고 있었다. 경찰은 이들과 현장검증을 실시했는데, 마치 경찰의 명령에 따라 연기하는 듯한 느낌이었다고 최성자 씨는 전했다. 그는 “세 명이 덜덜덜 떨면서 멀뚱멀뚱 서 있으니까 (경찰이) ‘너네들이 이렇게 했잖아’, ‘빨리 해봐!’ 하니 몰라 갖고 어떻게 할 줄을 모르더라”고 밝혔다.더군다나 이들은 한글을 읽고 쓰는 것조차 어려웠을 정도의 정신지체 장애를 갖고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대해 이수정 경기대 범죄심리학과 교수는 “진술조서가 매우 유창하게 꾸며져 있었다”는 데에 의문을 나타냈다. 이후 강 씨의 입을 통해 당시 진술조서는 누군가가 쓴 것을 옮겨 쓴 것이라는 사실이 밝혀졌다. 바로 그해 11월, 사건 발생 9개월 만에 부산에서 3인조 강조가 체포되면서 또 다른 국면에 들어서는 듯 보였다. 경찰이 이들의 여죄를 추궁하던 중 ‘삼례 나라슈퍼 사건’의 진범이라고 자백했기 때문.사건 당시 유 할머니의 옷차림도 정확히 진술했으나 경찰과 검찰은 자백 번복을 이유로 ‘무혐의’로 처리하고 말았다.경상도 사투리를 쓰지 않았던 삼례 토박이 청년 세 명의 인생은 그렇게 한순간에 달라졌다.삼례 나라슈퍼 사건 당시 생존 피해자에 사과하는 진범 이모 씨. (사진=연합뉴스)시간이 지난 2016년 1월, 이모 씨가 자신이 사건의 진범이라며 주장하고 나섰다. 그는 “늦게나마 자신의 죄를 밝히는 것이 죄없는 세 청년과 돌아가신 할머니를 위하는 길이라고 생각했다”면서 오랜 시간 죄책감에 시달려 왔음을 자백했다. 진범 3인조 중 1명은 2015년에 자살한 것으로 알려졌다.재심 전문 변호사인 박준영 변호사는 이들의 재심을 맡아 증거들을 다시 돌아보기 시작했고 이모 씨의 증언까지 합쳐져 결국 무죄를 끌어냈다.재심 재판부는 “자백에 이르는 경위가 다른 정황에 비춰 모순되고 검사가 제시한 증거만으로는 범죄를 인정하기에 부족하다”면서 “재판관으로서 소외를 밝히자면 17년간 정신적, 육체적으로 큰 고통을 받은 피고인들과 유족들에게 위로의 말씀을 드린다”고 심심한 위로를 전했다.재판이 끝난 뒤 이들은 비로소 환희 웃을 수 있었다. 최 씨는 “무죄 판결로 저희는 마음의 무거운 짐을 내리고 새 출발을 할 수 있게 됐다. 모든 사람들에게 감사하다. 저희 아빠, 엄마도 좋은 나라에서 편히 쉬게 됐다”고 소감을 밝혔다.재심 전날 밤, 진범 이 씨는 박 변호사의 주선으로 최성자 씨를 만나 “그날 일은 모두 잊고 사셨으면 좋겠다. 트라우마가 있었을 텐데 진심으로 죄송하다”며 사죄했다.최성자 씨는 자신의 눈을 제대로 맞추지 못하고 어색해하는 이 씨에 용서의 악수를 건네고 “이제는 용서해야 마음이 편할 거 같다”며 떨리는 목소리로 형용할 수 없는 마음을 대신했다.억울하게 감옥살이를 한 3명의 피해자는 11억에 가까운 보상금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 사건으로 인해 2008일 구금됐던 임명선 씨는 4억 8000여만 원, 1277일 구금됐던 최대열 씨는 3억여 원, 강인구 씨는 3억 5000만 원을 지급받았다. 이들의 보상금액은 당시 최저임금의 5배인 24만 1200원을 일급으로 해 구금일수를 곱한 금액으로 책정됐다.
2023.10.28 I 강소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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