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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 검색결과 2,202건

“우리 집 불화 아빠 때문” 자려고 누운 父 살해하려 한 30대 딸
  • “우리 집 불화 아빠 때문” 자려고 누운 父 살해하려 한 30대 딸
  • [이데일리 강소영 기자] 아버지를 흉기로 수차례 찔러 살해하려 한 30대 여성에 법원이 징역형을 선고했다. (사진=게티이미지)28일 춘천지법 제2형사부는 존속살해미수, 사기, 폭행 등 혐의로 기소된 32세 A씨에게 징역 3년 6개월을 선고하고 4년간의 보호관찰을 명령했다.공소사실에 따르면 A씨는 지난 7월 11일 오후 11시 40분쯤 강원 춘천의 주거지에서 잠을 자려고 누운 아버지인 B씨(60)에게 다가가 베개로 B씨의 얼굴을 덮어 누른 다음 “나를 왜 속였냐, 차라리 죽어”라고 말하면서 흉기로 수차례 찌른 혐의로 기소됐다.조사 결과 A씨는 평소 자신의 가정이 화목하지 못한 원인을 B씨의 이혼과 폭력적인 언행 때문이라고 생각하며 B씨에 대한 반감을 품고 있었던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지난해 11월 자신이 저지른 특수주거침입 사건 등 문제로 B씨가 자신을 정신병원에 입원시키려고 한다는 생각에 사로잡혀 B씨에 대한 원망이 더욱 커진 상태였던 것으로 보인다. 또 A씨는 B씨와 같이 살게 되면 또다시 살해를 시도할 것인지 묻는 수사관의 질문에 “아버지와 사는 게 힘들어서 스트레스를 참기 힘들 것 같다”는 취지로 대답하기도 했다.그러면서 “범행 자체는 반성하지만, 피해자에 대한 미안함은 없다“고 진술하는 등 A씨는 범행이후에도 여전히 B씨에 대한 불만과 원망을 나타냈다. 재범 위험성도 ‘중간 또는 높음’ 수준으로 평가됐다.공소장에는 해당 혐의 외에도 지난 3월 춘천의 한 주점에서 술을 마시고 술값을 지불하지 않고 돈을 내라고 요구한 종업원을 폭행한 혐의와 순찰차에서 행패를 부린 공무집행방해 혐의도 포함됐다.이에 재판부는 “피고인은 올해 3월부터 이 사건 직전까지 조모와 고모, 숙부 등을 폭행하거나 주거지에서 흉기를 들고 소동을 벌이는 등 가족과 친족들에게 공격적이고 위협적인 모습을 보였다”며 “존속살해미수죄의 죄책이 매우 무겁고, 피고인의 나이, 성행, 환경 등을 종합하면 피고인이 살인범죄를 다시 범할 위험성이 있다고 판단된다”고 양형 이유를 밝혔다.
2023.09.28 I 강소영 기자
“여기가 광진구 오사카동이냐”…‘내선일체’ 연상 술집 간판 논란
  • “여기가 광진구 오사카동이냐”…‘내선일체’ 연상 술집 간판 논란
  • [이데일리 강소영 기자] 일제강점기 민족 고유의 정신을 말살하기 위해 만들어진 표어 ‘내선일체’와 유사한 그림의 간판이 서울 한복판에 걸려 논란이 되고 있다. 내선일체 포스터(왼쪽)와 논란이 된 술집 간판 이미지. (사진=SNS 캡처)27일 사회관계망서비스(SNS) 등에서는 서울 압구정동과 건대 입구 등지에서 일본식 주점을 운영하는 프랜차이즈 술집이 내건 간판이 논란의 중심에 섰다.실제 SNS에 올라온 주점의 사진을 보면 일본풍의 ‘이자카야’(선술집) 콘셉트를 내세워 오사카의 명물인 ‘글리코상’과 비슷한 캐릭터가 그려져 있다. 그러나 이는 “일제강점기 ‘내선일체’를 떠올린다”는 지적이 일고 있는 것‘내(內)선(鮮) 일체’란 1930년대 후반부터 일제강점기 시기 일본이 식민 통치를 미화시키기 위해 만든 용어로, 일제가 일본 본토를 가리키는 ‘내지(內地)’의 첫 자와 조선을 가리키는 ‘선’을 합쳐 불렀다.당시 일본은 일제와 조선이 한 몸이니 조선인도 일제의 신민(일본 천황의 백성)의 한 사람으로서 식민 지배에 적극 협조해야한다며 창씨개명 및 신사 참배 등을 합리화했다.이에 네티즌들은 “내선일체 포스터를 보는 것 같아 불쾌하다”, “여기가 광진구 오사카동이냐”, “글리코인 척하는 내선일체다” 등의 지적을 이어가고 있다.
2023.09.27 I 강소영 기자
“죽음의 공포”…충돌 후 시속 190km 내달린 택시, 시동도 안 꺼졌다
  • “죽음의 공포”…충돌 후 시속 190km 내달린 택시, 시동도 안 꺼졌다
  • [이데일리 강소영 기자] “시동을 꺼보세요” “시동을 껐는데 안 꺼져”대구에서 발생한 택시 급발진 사고가 알려진 가운데 해당 차량 제조사가 언론을 통해 “관계기관의 조사 요청에 협조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사진=MBC 뉴스 캡처)급발진 의심 사고는 지난 15일 자정쯤 대구 수성구의 한 도로에서 일어났다. 전기 차량이었던 택시는 손님을 태우고 달리던 중 중앙선을 넘어온 SUV 차량과 충돌했다. 그런데 이후 택시는 시속 190km까지 치솟았고 2km 넘게 달리다 신호대기 중이던 차량을 들이받고 250m 정도를 굴러 전복돼서야 멈출 수 있었다. 당시 사고로 택시 기사 및 승객 등 7명이 크게 다쳤고, 기사와 승객은 모두 급발진을 의심하고 있는 상황이다.해당 차량 블랙박스에는 택시 기사와 승객이 두려움에 떨며 나눈 대화가 고스란히 담겼다. 승객은 기사를 향해 “브레이크를 잡아보세요”라거나 “시동을 꺼보세요”라고 말했고 기사는 브레이크가 잡히지도, “시동을 껐는데도 꺼지지 않는다”고 말했다.택시 승객 A씨는 한 언론에 “택시가 좀 가다가 울렁거리더니 1차 사고가 있었다. 그런데 이후 상당히 빠른 속도로 택시가 달려갔다”며 “뒷좌석에서 반쯤 일어나 기사에게 ‘시동버튼을 눌러요’ 소리쳤는데 기사가 몇 번을 눌러도 소용이 없었다”고 설명했다.이어 “순간적으로 기사의 다리를 봤는데 개구리 뒷다리처럼 팔자로 벌어져 있었고, 발이 엑셀 쪽에 위치하지 않은 것이 보였다”며 “말로만 듣던 급발진으로 확신해 안전벨트를 단단히 매고, 앞좌석 목 받침대 기둥을 양손으로 잡고, 고개를 숙이고, 몸을 웅크리고 있었다. 이때의 공포감은 말로 표현하기 어렵다”고 가슴을 쓸어내렸다.그러면서 A씨는 택시 기사의 잘못은 없었다고 덧붙였다. 그는 “택시기사는 침착했고 긴 시간 (질주하는) 동안 차들을 피해서 달렸다”며 ‘급발진’에 무게를 실었다.한편 경찰은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해당 택시의 EDR(사고기록장치), DTG(운행기록계)를 보내 분석 의뢰할 예정이며 블랙박스 영상 등을 토대로 사고 경위를 파악할 계획이다.
2023.09.27 I 강소영 기자
치과의사 ‘탕후루’ 맛보더니…“조만간 강남에 집 살 수 있을 듯”
  • 치과의사 ‘탕후루’ 맛보더니…“조만간 강남에 집 살 수 있을 듯”
  • [이데일리 강소영 기자] 과일 겉면에 설탕 녹인 물을 발라 먹는 탕후루 유행에 대해 한 치과의사가 자신의 유튜브에 올린 영상을 통해 일침을 가했다. (사진=게티이미지)강성진 서울다루치과 대표원장은 최근 자신의 유튜브 영상에서 탕후루를 맛보고는 “탕후루는 설탕을 씌워 만든 음식이다 보니까 끈적하게 치아에 붙어 있는 게 있다”며 “이 때문에 충치유발지수가 굉장히 높을 것”이라고 했다.그는 “양치질을 한다고 해도 치아에는 미세한 홈이 있다. 홈에 박힌 당분은 칫솔모보다 작아 양치를 한다고 해도 완전하게 제거되진 않는다”고 경고하며 탕후루가 치아균열을 유발해 신경에 자극을 줄 위험과 크라운 및 임플란트 등의 보철물의 이탈을 유발한다고 덧붙였다.이어 강 원장은 “탕후루 유행이 계속된다면 제가 조만간 ‘강남에 집을 살 수 있지 않을까’하는 생각이 든다”고 꼬집었다.탕후루는 10~20대 사이에서 큰 인기를 끄는 간식으로, 딸기, 귤, 샤인 머스캣 등 과일을 꼬치에 꽂아 겉면에 설탕 녹인물을 코팅한 음식이다. 유튜브에서도 먹방 유튜버들이 심심치 않게 탕후루 먹방을 하는 영상을 볼 수 있다. 과도한 당 섭취는 여러 질환을 불러올 수 있기에 전문가들 사이에서는 이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는 상황. (사진=유튜브 채널 ‘치과의사 찐’ 영상 캡처)그 중 당 섭취 후 충치를 최소화할 수 있는 법이 있을까.강 원장은 “당분을 먹는 양보다 당분을 먹는 횟수가 충치에 더 영향이 있다”며 “여러번 먹는 것보다는 몰아서 드시는 게 차라리 낫다”고 말했다.그러면서 “반드시 바로 식사 후 바로 양치질을 해주고, 치아 홈에 낀 설탕까지 제거하기 위해서는 약간 따뜻한 물로 양치하는 것도 방법”이라고 덧붙였다.한편 탕후루는 치아뿐만 아니라 혈당을 빠른 속도로 올리고 당뇨와 비만을 유발할 수 있기에 적당한 섭취를 요한다.
2023.09.26 I 강소영 기자
“죽이진 않고 옮겼어” “내가 제일 불쌍해”…‘또래 살인’ 정유정 육성 공개
  • “죽이진 않고 옮겼어” “내가 제일 불쌍해”…‘또래 살인’ 정유정 육성 공개
  • [이데일리 강소영 기자] 과외 앱으로 만난 또래 여성을 살해하고 시신을 훼손한 혐의를 받는 정유정의 범행 전후 육성이 공개돼 주목받고 있다. (사진=웨이브(Wavve) 다큐멘터리 ‘악인취재기’ 영상 캡처)26일 웨이브(Wavve)는 다큐멘터리 ‘악인취재기’ 2차 티저 영상을 통해 정유정의 실제 음성을 공개했다. 내용에 따르면 정유정은 체포된 당일 경찰에게 호송될 당시 자신의 아버지와 통화를 했고 그는 “무기징역이 나올 수 있을 것 같다”, “내가 죽이진 않았고 (캐리어로) 옮겼어”, “처음보는 사람이야. 내가 (시체를) 자르진 않았어”라고 밝혔다.이에 정유정의 아버지는 “너 때문에 죽었냐? 누구한테 죽은거냐”고 묻자 정유정은 “모르는 사람한테 살해를 당한 거지”, “나는 아무런 관련이 없다. 나는 애초에 OOO이라는 사람을 몰랐고 오늘 처음 알았다”라며 거짓말을 했다. 정유정 (사진=부산경찰청 제공)범행 3일 전, 정유정은 아버지와의 통화에서도 자신에 대한 연민을 나타내며 살인을 예고하는 발언을 하기도 했다. 당시 그는 “내가 당한 거 안 겪어봤잖아?”, “전혀 불쌍하지 않다. 내가 제일 불쌍하다”, “크게 일을 만들면 뒷감당을 못하니까, 자살을 해야지” 등의 발언이 담겼다.한편 정유정의 추가 살해 시도 정황이 나온 가운데 지난 18일 부산법원청사에서 열린 첫 공판에서 그는 우발적 범행이라는 주장을 번복하고 계획된 범행임을 인정했다.
2023.09.26 I 강소영 기자
무단횡단 다칠까 ‘빵’ 했더니…“내가 놀랐잖아” 되레 큰소리
  • 무단횡단 다칠까 ‘빵’ 했더니…“내가 놀랐잖아” 되레 큰소리
  • [이데일리 강소영 기자] 신호 대기 중 서있는 차량들 사이로 무단횡단을 하는 여성을 향해 경적을 울려 주의를 준 운전자에게 되레 여성이 큰소리를 쳤다며 알리지 않는 편이 나았던 것인지 묻는 사연이 전해졌다. (사진=유튜브 캡처)26일 유튜브 ‘한문철TV’에 공개된 영상에 따르면 제보자 A씨는 지난 16일 오후 4시쯤 부산 해운대구의 한 도로에서 신호를 받고 정차 중이었다.그런데 갑자기 한 중년 여성이 차 앞으로 뛰어들었고 A씨는 마주 오는 차를 알리고 주의를 주기 위해 경적을 울렸다.그런데 여성은 A씨를 향해 눈을 흘겼고 A씨는 “반대편에서 차 온다고 (알린 것)요”라고 했지만 이 여성은 다시 A씨 창문 쪽으로 와 “제가 잘못한 건 맞다”며 “내가 보지 않냐. 내가 놀랐다. 아저씨 경적 때문에”라며 오히려 큰소리를 쳤다.A씨는 자신의 행동이 잘못된 것인지 의문을 품으며 “제가 오지랖인거냐”고 물었다.이에 대해 네티즌들은 “경적으로 알려주는게 센스 있는 거 아닌가”, “무단횡단하는 사람한테 배려해주는 사람 없다”, “무단횡단은 무조건 안된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한문철 변호사도 “오지랖이 절대 아니다”라며 A씨에 “안전을 위해 가볍게 울린 경적을 잘못이라고 보기 힘들다”라고 위로를 전했다.
2023.09.26 I 강소영 기자
도토리 줍다 ‘개구리 소년’ 유골 발견…유족 “재수사하라”
  • 도토리 줍다 ‘개구리 소년’ 유골 발견…유족 “재수사하라”[그해 오늘]
  • [이데일리 강소영 기자] 2002년 9월 26일, 대구 달서구 와룡산 중턱에서 도토리를 줍던 한 시민에 의해 아이들의 유골이 발견됐다. 이 유골은 미제 사건으로 남은 ‘개구리 소년들’의 마지막 모습이었다. (사진=SNS 캡처)‘개구리 소년 사건’으로 불리는 미제 사건은 다섯 명의 학생이 함께 실종된 사건으로, 도롱뇽 알을 주우러 간다고 했던 이들이 개구리를 잡으러 간다고 알려져 ‘개구리 소년 사건’으로 불리게 됐다. 5명의 아이들이 같은 날 동시에 실종된 이 사건은 여러 방송이 나서 심층적으로 다루면서 전국민적인 관심을 받게 됐지만 범인에 대한 흔적은 여전히 찾을 수 없었다. 당시 경찰과 군인 등 35만 명의 인원이 투입되는 등 대대적인 수사를 펼쳤지만 뚜렷한 성과 없이 미제 사건으로 묻히는 듯했다. 그러나 산 중턱에서 묻히지 않은 아이들의 유골의 발견되면서 경찰의 초동 수사 미흡 등에 대한 지적이 일었다.개구리 소년 사건과 관련해 경찰이 비난을 받은 이유 중 하나는 아이들의 유골을 발굴했을 당시 유골을 분석할 법의학자의 도움 없이 성급히 작업을 진행해 현장을 훼손하는 등 중요한 정보를 놓쳤다는 지적이 일었기 때문이다.경찰은 유골들이 한데 엉켜 있었고 현장에 구덩이의 흔적이 없던 점으로 미루어 보아 아이들이 추운 날씨에 길을 잃고 헤매다 체온이 떨어져 숨졌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하지만 유골 감식을 맡은 경북대 법의학팀은 두개골 손상 흔적 등을 근거로 아이들이 타살됐다고 밝혔다. 당시 중요한 증언도 나왔으나 경찰이 이를 묵살한 정황도 밝혀졌다. (사진=온라인 커뮤니티 캡처)사건 당일인 1991년 3월 26일 서구 중리동에 있던 가축 도살장 인근 버스 정류장에서 아이들이 버스를 타는 걸 목격했다는 제보와 함께 당시 초등학교 4학년이었던 A군의 결정적인 증언도 있었다. A군에 따르면 와룡산 바로 밑 군인 아파트에서 살고 있던 A군은 이날 다른 무리의 동네 형들과 함께 도롱뇽알을 찾으러 와룡산 계곡에 갔다가 형들과 떨어져 혼자 와룡산 중턱에 있는 무덤가 근처까지 올라갔고 그때 “산 위쪽에서 10초 간격으로 날카롭고 다급한 비명소리를 들었다”고 밝혔다. A군은 성인이 된 후 “두 번 다시 듣고 싶지 않은 끔찍한 소리였다”고 밝히기도 했다. 유족들은 경찰의 초동 수사 미흡과 부실 수사 의혹을 제기하고 있다.지난 3월 27일 대구 달서구 와룡산 선원공원 개구리 소년 추모 및 어린이안전 기원비 앞에서 열린 개구리소년 32주기 추도식에서 유족 대표 고(故) 우철원군 아버지인 우종우씨는 추모사를 통해 경찰의 부실 수사 의혹을 언급하며 “‘예리한 흉기에 의한 타살로 추정된다’는 전문가의 판단도 있었다. 반드시 정부나 국회 차원의 개구리소년 사건 진상규명위원회 설치를 통해 진실을 밝혀야 한다”고 강조했다.이날 참석한 나주봉 전국 미아·실종 가족찾기 시민의 모임(이하 전미찾모) 회장은 “경찰이 계속해서 무언가를 감추려고 하고 있다. 전(前) 경북대 법의학과 채종민 교수와 미국에 보냈던 사인규명 의뢰서 원본 파일을 정보공개 청구했지만, 계속해서 거부하고 있다”며 “숨기는 것이 없다면 모든 것을 공개적으로 밝히고 원점으로 돌아가 재수사 해야한다”고 주장했다.2006년 공소시효가 만료된 이 사건은 2019년부터 대구경찰청 장기미제사건 수사팀이 재수사를 시작해 들여다보고 있으나 녹록치 않은 상황이다. 이미 시간이 오래 지났기에 용의자를 특정할 단서가 없을 뿐 아니라 제보에 의존해 수사를 진행할 수밖에 없어 어려움을 겪고 있는 상황으로, 아직도 사인은 미궁에 빠진 채 미제로 남아 있다.
2023.09.26 I 강소영 기자
“잘생겼는데 금메달까지”…SNS서 난리 난 中 수영선수, 누구?
  • “잘생겼는데 금메달까지”…SNS서 난리 난 中 수영선수, 누구?[아시안게임]
  • [이데일리 강소영 기자] ‘2022 항저우 아시안 게임’에서 중국 수영 국가대표 왕순(汪順·29)이 뛰어난 실력과 함께 여심을 사로잡는 외모로 주목을 받고 있다. 지난 23일 중국 항저우 올림픽 스포츠센터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개회식에서 마지막 성화 주자로 나선 왕순. (사진=연합뉴스)왕순은 지난 24일 저장성 항저우 올림픽 스포츠센터 수영장에서 진행된 남자 개인혼영 200m결승에서 1분54초62를 기록하며 금메달을 거머쥐었다. 이날 기록은 왕순이 2020 도쿄 올림픽에서 세웠던 아시아 기록(1분55초00)을 0.38초 단축한 것이기도 했다.실력만큼 눈길을 끈 것은 왕순의 훈훈한 외모였다. 왕순이 기록을 확인하고 환호하는 모습, 금메달을 목에 거는 장면 등이 전해지며 사회관계망서비스(SNS)상에서는 여성 팬들이 왕순의 외모를 칭찬하는 글들이 올라오고 있다. 네티즌들은 “정말 잘생겼다”, “수영 선수가 배우처럼 생겼다”, “스포츠 드라마에 당장 출연해도 되겠다” 등의 반응을 보이고 있다.1994년생인 왕순은 6세에 수영을 시작해 2007년 저장성 대표팀에 입단해 2009년 국가대표에 선발됐다. 이후 2011년 중국수영선수권대회 남자 개인혼영 400m에서 아시아 신기록을 세웠고, 2016년 수영 세계 선수권 대회 남자 개인 혼영 200m에서 중국 선수 최초로 금메달을 땄다. 2021년 도쿄올림픽에서는 아시아 기록(1분55초00)을 세우며 승승장구했다.그러다 지난 7월 후쿠오카 세계 수영 선수권 대회에서 남자 200m 혼영 결성 진출에 실패하는 시련을 겪었으나 두 달 동안 훈련에 매진해 이번 대회에서 자신이 세운 아시아 최고 기록을 갈아치우는 쾌거를 이뤘다. 왕순은 대회가 끝난 후 닝보대학교 체육학원에서 스포츠 역학 관련 공부를 이어가며 박사 과정을 밟을 예정이다.한편 한국은 수영에서 동메달 2개를 따냈다. 한국 수영의 간판 황선우는 남자 자유형 100m에서 48초04를 기록해 동메달을 땄으며, 이주호도 100m에서 53초54로 동메달을 획득했다.
2023.09.25 I 강소영 기자
“월 800만원, ‘갓물주’ 남편, 게임만 해 한심…평범한 삶 꿈꿉니다”
  • “월 800만원, ‘갓물주’ 남편, 게임만 해 한심…평범한 삶 꿈꿉니다”
  • [이데일리 강소영 기자] 건물주 남편에게 매달 월세 800만 원이 들어온다는 사연을 전한 30대 아내가 “평범한 삶을 꿈꾼다”고 말해 그 배경에 눈길이 쏠리고 있다. (사진=게티이미지)25일 방송된 JTBC ‘사건반장’에서는 결혼 2년차 여성 A씨가 남편과 갈등을 겪고 있다는 사연을 전했다.A씨에 따르면 20대 후반일 때 남편 B씨를 소개팅으로 만났다. B씨는 처음에 개인 사업을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지만 정작 진행되는 것은 없었다. 그러던 중 B씨에게 물려받을 건물이 있다는 것을 알게 됐다.건물을 물려받은 후에 B씨의 통장에는 매달 800만 원의 월세가 들어오고 있었고 반면 A씨는 대학 졸업 후 직장생활 10년 차였으나 매월 세후 300만 원 가량을 벌고 있는 상황이었다.모두 A씨를 부러워했지만 A씨의 속은 타들어 갔다. 남편 B씨가 밤낮 구분 없이 게임만 하기 때문. A씨는 남편에 취미라도 가져보기를 권했지만 B씨는 “숨만 쉬어도 돈이 들어오는데 왜 굳이 힘들게 사냐”고 되레 반문했다.A씨는 “남들처럼 아침에 일어나 낮에 일하러 가는 평범한 삶을 꿈꾼다”며 “이런 바람이 너무 과분하냐”고 물었다.패널로 출연한 김은배 전 서울경찰청 국제범죄수사팀장은 “월세가 800만 원이 나오는 게 중요한 게 아니고 일을 하고 사회생활을 하고 성취감을 느껴야 한다. 건물에서 나오는 돈은 모아뒀다가 노후에 쓰시고 지금은 열심히 일해서 사회생활을 하라”고 조언했다.박상희 샤론정신건강연구소 소장은 “이 부부의 문제는 건물이 있느냐, 800만 원이 들어오느냐가 아니다. 제일 중요한 건 남편이 게임 중독이라는 것”이라며 “중독을 해결하지 못하고 이렇게 살면 돈이 아무리 많아도 마약 중독, 외도로 가고 건물 10채라도 10년 안에 다 말아 먹는다. 돈이 많아서 가정이 파괴되는 경우를 상당히 많이 봤다”고 우려를 나타냈다.
2023.09.25 I 강소영 기자
부산서 여친 살해 뒤 인천공항 간 男…강원도 홍천서 붙잡혔다
  • 부산서 여친 살해 뒤 인천공항 간 男…강원도 홍천서 붙잡혔다
  • [이데일리 강소영 기자] 부산에서 여자친구를 살해한 뒤 인천공항을 거쳐 강원도 홍천으로 향한 남성이 극단적 선택을 시도했으나 경찰에 붙잡혔다.(사진=게티이미지)21일 부산지법 서부지원 형사 1부는 살인 혐의로 기소된 30대 A 씨에게 징역 20년을 선고했다. 또 10년간 위치추적 전자장치 부착 등을 명령했다.A씨는 지난 5월 11일 부산 사상구 한 모텔에서 여자친구 B씨와 말다툼을 벌이다가 사과를 받아주지 않는다는 이유로 B씨를 수차례 폭행한 뒤 목을 졸라 살해했다.이후 A씨는 도주하는 과정에서 자신의 위치 추적을 어렵게 하기 위해 휴대전화 유심을 제거했다. 또 강원도의 모텔로 향하면서 인천공항을 거치는 등 용의주도한 모습을 보였다.이 가운데 경찰은 A씨의 도주로를 파악, 사건 발생 다음 날 오후 8시쯤 강원도 홍천의 한 모텔에서 A씨를 검거했다.검거 당시 A씨는 극단적 선택을 시도해 의식 불명 상태였으나, 이후 치료를 받고 의식을 되찾은 것으로 알려졌다.재판에 넘겨진 A씨에 재판부는 “A 씨의 범행은 연인관계인 피해자에 대한 것이라고 볼 수 없을 만큼 무자비하고 흉폭하다”며 “과거에도 준강간죄로 처벌받은 전력이 있으며, 재범 위험성이 높은 것으로 판단된다”고 양형 이유를 밝혔다.
2023.09.22 I 강소영 기자
지하철서 ‘쩍벌’하고 햄버거 ‘쩝쩝’…쓰레기도 두고 갔다
  • 지하철서 ‘쩍벌’하고 햄버거 ‘쩝쩝’…쓰레기도 두고 갔다
  • [이데일리 강소영 기자] 부산의 한 지하철 객차 안에서 한 남성이 음식물을 먹고 쓰레기를 그대로 두고 가 온라인상에서 논란이 되고 있다.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코로나19) 이후 공공장소에서 음식물을 섭취하는 문화가 지양되면서 더욱 눈살을 찌푸리게 한다는 의견이다. (사진= JTBC ‘사건반장’ 화면 캡처)지난 21일 방송된 JTBC ‘사건반장’에서는 부산 서면에서 지하철에 탑승한 남성이 햄버거를 먹고 있는 모습을 조명했다. 이 남성은 주변의 시선은 아랑곳하지 않고 햄버거를 먹고 콜라를 마셨다. 또 이 남성은 햄버거를 다먹고는 쓰레기를 지하철 바닥에 두고 옷으로 입을 닦기도 했다.남성은 끝내 쓰레기를 두고 사라진 것으로 알려졌다. 남성의 이러한 모습은 온라인상에서도 눈살을 찌푸리게 한다는 지적이 일었다.이에 대해 오윤성 순천향대 경찰행정학과 교수는 “지하철에서 햄버거를 먹지 않는 게 상식 아니냐”며 “퇴근 시간인데 아주 복잡하지 않지만 다른 사람들이 쳐다볼 텐데 그 눈길을 느끼면서 햄버거를 먹는 멘탈도 대단하다”고 지적했다.현재 지하철 내 음식물 섭취를 단속할 수 있는 법적 근거는 없다. 다만 지하철 ‘여객운송약관’에 따르면 악취가 나거나 불결함을 주는 물품은 휴대 금지 사항으로 정해져 있으나 음식물이 단속 대상이라고는 돼 있지 않다.한편 해외에서는 지하철 내 음식물 섭취를 법으로 금지하고 있기도 하다. 홍콩은 지하철 내 음식물 섭취를 법으로 금지하고 있는데 적발되면 최대 약 30만 원의 벌금을 부과하고 대만은 최대 70만 원까지 벌금을 부과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2023.09.22 I 강소영 기자
모르는 男과 외도로 임신…모텔서 낳고 사체 유기한 40대 女
  • 모르는 男과 외도로 임신…모텔서 낳고 사체 유기한 40대 女
  • [이데일리 강소영 기자] 모르는 남성과 성관계로 임신한 뒤 모텔에서 출산한 40대 여성에 징역형이 내려졌다. 이 여성은 아이를 출산하자마자 살해해 유기한 것으로도 밝혀졌다. (사진=게티이미지)22일 법조계에 따르면 창원지법 형사1부는 영아살해, 사체유기 혐의로 기소된 A씨(40)의 항소심에서 징역 5년을 선고한 원심을 파기하고 징역 4년을 선고했다 밝혔다. 이와 함께 7년간 아동관련 기관의 운영, 취업, 사실상 노무제공 금지도 명령했다.공소 사실에 따르면 기혼자인 A씨는 지난해 6월 직장 동료들과 술자리를 갖던 중 우연히 만난 불상의 남성과 외도로 임신했다. 가족들에게 외도 사실이 들통날 것으로 우려하다 지난 1월 21일 경남 창원시 마산합포구 한 모텔에서 아기를 낳은 후 변기 안에 그대로 방치해 사망하게 했다. 이후 사망한 영아를 비닐봉지에 넣어 모텔 인근 골목길 쓰레기 더미에 유기했다.이에 1심 재판부는 A씨에 생명을 박탈하는 죄를 저질러 엄히 처벌할 필요가 있다고 판단해 징역 5년을 선고했다. 하지만 A씨는 형이 무겁다며 항소했다.항소심 재판부는 “피고인의 전과, 환경, 범행의 경위 등 양형 조건을 종합해보면 원심이 선고한 형은 무겁다”면서 징역 5년보다 1년 줄어든 징역 4년을 선고했다.
2023.09.22 I 강소영 기자
“우리 애 모기 물렸잖아요” 황당 민원에 어린이집 교사 ‘한숨’
  • “우리 애 모기 물렸잖아요” 황당 민원에 어린이집 교사 ‘한숨’
  • [이데일리 강소영 기자] 한 어린이집 선생님이 ‘모기’ 때문에 학부모 민원을 받았다는 사연이 전해졌다. (사진=게티이미지)21일 KBS 보도에 따르면 온라인상에서 ‘모기’ 때문에 학부모 민원을 받았다는 한 어린이집 교사의 사연이 알려졌다.어린이집 교사 A씨는 “모기 패치, 모기 팔찌, 모기 기피제 다 뿌리고 교실에는 리퀴드(액체) 모기향 피우고 중간중간 모기 기피제 뿌리는데 모기 두 방 물려왔다고 (학부모가) 신경 써달라고 한다”고 밝혔다.이어 “심지어 모기 기피 용품 하나도 안 챙겨와서 친구 거 빌려 썼는데도 모기에 물렸다고 불만을 얘기한다”며 “모기 물린 것도 사과해야 하는 직업이라니”라고 토로했다.그러면서 “아이가 모기에 물려 긁으면 속상해서 약 한 번 더 발라주고, 덜 가렵게 얼음찜질해주면서 긁는지 수시로 확인한다”며 “하지만 학부모들은 ‘어린이집에만 가면 모기 물린다’고 한다. 어떤 학부모는 화만 내고 연락 두절”이라고 설명했다.이에 A씨는 “아이를 정말 사랑하고 아이들이랑 보내는 시간이 힐링의 시간이지만, 이해할 수 없는 학부모님들의 요구에 ‘진심으로 이 직업이 맞나’ 고민하게 된다”고 전했다.실제 맘카페 등지에서는 학부모들이 ‘어린이집에서 아이들이 모기에 물려온다’며 언급하고 있었다.한 학부모는 “17개월 아기, 얼굴에 2방 모기에 물렸다. 오늘 하원하고 보니 다리에 5방 추가됐더라”며 “키즈노트로 환기하고 모기 살펴달라고 문의하면 진상이냐”며 물었다.또 다른 학부모들도 “어린이집 실내에 모기가 있는지, 야외활동을 했는지 물어봐도 되냐”라고 묻기도 했다.이에 대해 학부모들은 “모기 패치를 붙여서 보내면 될 것 같다”, “선생님이라고 모기까지 어떻게 할 수는 없을 것” 등의 의견을 보였다.
2023.09.21 I 강소영 기자
“20년 후 출소, 어떻게 살아야 할지…” ‘부산 돌려차기’ 피해자의 토로
  • “20년 후 출소, 어떻게 살아야 할지…” ‘부산 돌려차기’ 피해자의 토로
  • [이데일리 강소영 기자] 부산 돌려차기 사건의 가해자에 징역 20년이 확정된 가운데 피해자가 가해자 출소 이후의 삶에 대해 호소했다. 지난 6월 12일 부산 연제구 부산 법원종합청사에서 돌려차기 사건 피고인 이 씨가 항소심 선고 공판에서 징역 20년을 선고 받은 뒤 호송차에 오르고 있는 모습. (사진=연합뉴스)21일 대법원 1부는 성폭력처벌법 위반 혐의로 기소된 이모 씨에게 징역 20년을 선고한 원심판결을 확정했다.또 10년간 신상공개와 아동·청소년·장애인 관련기관 취업제한, 20년간 위치추적 전자장치 부착을 명령했다.피해자는 대법원 선고 직후 “대법원에서 원심을 파기하고 환송했다면 징역 20년보다 형이 적게 확정돼 대법원 선고가 날 때까지 계속 불안했다”고 밝혔다.피해자는 “범죄 가해자는 앞으로 20년을 어떻게 살아야지 생각하겠지만, 범죄 피해자는 20년 뒤를 어떻게 살아가야 할지를 평생 고민하며 살아가야 한다”며 “굉장히 슬프다”고 밝혔다.피해자를 변호한 남언호 변호사는 “상고 기각한 대법원의 판결을 존중한다”면서도 “피고인은 마지막까지도 자신의 중범죄를 인정하지 않았는데, 50세의 나이로 출소하게 되면 재범 가능성이 있어 우려스럽다”고 밝혔다.이어 피해자도 “양형이 많이 감형됐다고 생각한다. 과소라면 과소이지 과대평가됐다고 절대 생각하지 않는다”고 덧붙였다.그러면서 ‘신림 등산로 성폭행 살인사건’의 피의자 최윤종이 해당 사건에 대한 보도를 보고 범행을 계획했다는 점에 대해 “자극적 보도가 아니라 너그러운 양형기준 때문”이라며 “너그러운 양형기준을 없애주는 것이 가장 큰 예방책이 아닐까 싶다”고 강조했다.(사진=JTBC ‘사건반장’ 영상 캡처)앞서 지난해 5월 22일 오전 5시쯤 부산 부산진구 서면에서 홀로 귀가하던 피해자를 따라간 뒤 오피스텔 1층에서 머리를 발로 차 기절시키고 무차별 폭행, 이후 피해자를 사각지대로 데려갔다가 성범죄를 저질렀다.검찰은 항소심 과정에서 강간살인 미수 혐의로 공소장을 변경했고 피해자의 청바지에서 DNA를 검출, 성범죄의 흔적을 찾아냈다.검찰은 이 씨가 의식을 잃은 피해자의 옷을 벗기고 성폭행을 시도했으나 인기척을 느끼고 도주해 미수에 그친 것으로 파악했다.이후 2심 재판부는 강간살인 미수 등의 혐의를 적용해 이 씨에게 징역 20년을 선고했다. 이 씨는 이 법정에서 살해할 고의가 없다고 주장했으나 재판부는 “무방비 상태에 있던 피해자의 머리를 의도적·반복적으로 집요하게 가격해 실신시키고 외관상으로도 위중한 상태에 빠졌음이 분명한 피해자를 상대로 성폭력 범죄에 나아갔다”고 판시했다.
2023.09.21 I 강소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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