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인메뉴 바로가기
컨텐츠 바로가기
실시간뉴스
쓰레기집서 7남매 폭행·사망…인면수심 부모 ‘징역 15년’
푸틴 보좌관 "올해 우크라이나 사라질 수 있다" 강경발언
[美특징주]웰스파고, 올해 실적 눈높이 상향에 개장 전 4% ↑
안보실, 12·3 계엄 정보사 인원차출 요청에 “사실 아니다”
[美특징주]JP모건, 4Q 예상치 상회에 개장 전 상승
남양유업 “홍원식 부인·두 아들 배임혐의 추가 기소”
[마켓인]한컴라이프케어 매각 철회…엑시트 서두른 스틱만 ‘승자’
민주, 尹자필편지에 “극우 유튜브 파묻혀 망상 키운 증거” 맹폭
尹체포되자 “멧돼지 포획, 소맥 공짜” 이벤트한 식당
과천 공수처 앞 잔디밭서 60대 남성 분신 사망
구독
지면
My
초판
로그인
로그아웃
NAVER
FACEBOOK
TWITTER
YOUTUBE
RSS
EMAIL
이데일리
이데일리
2025년 01월 15일 수요일
실시간뉴스
쓰레기집서 7남매 폭행·사망…인면수심 부모 ‘징역 15년’
푸틴 보좌관 "올해 우크라이나 사라질 수 있다" 강경발언
[美특징주]웰스파고, 올해 실적 눈높이 상향에 개장 전 4% ↑
안보실, 12·3 계엄 정보사 인원차출 요청에 “사실 아니다”
[美특징주]JP모건, 4Q 예상치 상회에 개장 전 상승
남양유업 “홍원식 부인·두 아들 배임혐의 추가 기소”
[마켓인]한컴라이프케어 매각 철회…엑시트 서두른 스틱만 ‘승자’
민주, 尹자필편지에 “극우 유튜브 파묻혀 망상 키운 증거” 맹폭
尹체포되자 “멧돼지 포획, 소맥 공짜” 이벤트한 식당
과천 공수처 앞 잔디밭서 60대 남성 분신 사망
구독
지면
My
초판
로그인
로그아웃
menu
경제
정책
금융
채권
외환
조세
산업·통상
사회
복지·노동·환경
교육
지자체
법조·경찰
의료·건강
사회공헌
사회일반
기업
전자
자동차
생활
산업
중소기업
아웃도어·캠핑
기업일반
증권
주식
종목
펀드
국제시황
글로벌마켓
제약·바이오
다크호스
리포트
UP&DOWN
지금업계는
부동산
부동산시황
재테크
분양정보
건설업계동향
부동산정책
개발·건설
오피니언
사설
데스크칼럼
서소문칼럼
기자수첩
인터뷰
인사·부고
정치
대통령실·행정
정당
국방·외교
IT·과학
모바일
방송통신
IT·인터넷
게임
과학일반
연예
방송
음악
영화
스포츠
야구
축구
골프
스포츠일반
글로벌
경제·금융
증권
기업
정치
해외토픽
국제일반
문화
공연·뮤지컬
미술·전시
책
여행·레저
패션·뷰티
웰빙·음식
라이프
일반
연재
이슈
포토
영상
오토in
골프in
팜
이데일리
마켓
in
The
BeLT
기자뉴스룸
다문화동포
search
search
속보
경제
정치
사회
증권
부동산
문화
연예
스포츠
오피니언
포토
팜
이데일리
마켓
in
The
BeLT
검색
통합
뉴스
포토
영상
상세검색
정렬
관련도순
최신순
영역
전체
제목
내용
제목+내용
키워드
기간
전체
1주
1개월
6개월
1년
직접입력
달력
-
달력
기자명
단어포함
단어제외
검색어일치
초기화
적용
뉴스
검색결과 2,200건
후배 옷 벗겨 신체 부위 촬영…나쁜 운동부 선배들, 왜 감형됐나
[이데일리 강소영 기자] 대구 한 고등학교 운동부에서 후배들을 성추행하고 촬영하는 등 폭행과 가혹행위를 일삼은 20대 남성 2명이 항소심에서 감형받았다.(사진=뉴시스)1일 대구고법 제2형사부(정승규 부장판사)는 폭력행위 등 처벌에 관한 법률 위반상 공동강요 등의 혐의로 기소된 A씨(20대)에게 징역 2년 4월을 선고한 원심을 깨고 징역 2년 4월에 집행유예 3년을, B씨(20대)에게 징역 2년을 선고한 원심을 깨고 징역 2년에 집행유예 3년을 각각 선고했다. 다만 원심에서 선고한 3년간 아동·청소년·장애인 관련 기관 취업제한은 유지했다.원심에서 징역형을 선고받은 피고인들과 검찰은 “양형이 부당하다”며 법원에 항소장을 제출한 바 있다.앞서 A씨와 B씨는 2023년 2월까지 대구에 있는 고등학교 배구부에 재학하며 후배들을 괴롭혔다. 2022년 8월 배구부 숙소에서 후배 C군(당시 16세) 등 3명을 불러세워 서로의 흉부를 압박해 일시적으로 기절하도록 하는 ‘기절놀이’를 하도록 강요했다. 또 A씨는 같은 해 5월 숙소 샤워장에서 D군(당시 16세)과 함께 샤워하던 중 D군에 다가가 신체 부위를 다른 이들에게 보여주며 추행했다. 또 함께 모텔을 사용하던 D군의 바지를 벗기고 엉덩이와 신체 부위를 촬영해 성적 수치심을 줬다.이와 함께 훈련하고 온 C군 등 4명에게 청소와 빨래를 제대로 하지 않고 떠든다는 이유로 겁을 주는 등 지속적으로 학대 행위를 했다. B씨도 2021년 C씨가 자고 일어난 후 이불 정리를 빨리하지 않는다는 이유로 욕을 하며 주먹을 휘두르는 등 폭행했다.이들의 폭행과 정서적 학대로 인해 피해자 일부는 전학을 가거나 배구를 그만두게 되는 등 배고선수의 꿈을 포기한 것으로 전해졌다.A씨와 B씨는 “피해자들에게 기절놀이, 폭행, 추행 등을 한 사실이 없다”고 주장했지만 1심 재판부는 “직접 경험하지 않으면 꾸며내기 어려울 정도로 구체적”이라며 “피해자들 진술 자체가 모순되는 부분이 없다”고 받아들이지 않았다.2심 재판부는 “피고인과 피해자들이 속한 배구부 내에서는 선후배 사이에 비인격적인 대우와 욕설, 폭력 등의 악습이 존재한 것으로 보인다”면서도 “피고인들이 법정에서 뒤늦게 반성하고 있는 점, 피해자들에게 2000만 원씩을 지급한 점, 형사처벌을 받은 전력이 없는 점 등을 종합했다”고 감형 이유를 밝혔다.
2024.12.01
I
강소영 기자
“고무장갑 같은데?” 혹평에도 완판된 아디다스 신발, 뭐기에
[이데일리 강소영 기자] 스포츠웨어 기업 아디다스가 출시한 ‘발가락 신발’이 화제가 되고 있다. (사진=인스타그램 캡처)아디다스는 최근 이탈리아 패션 브랜드 아바바브(AVAVAV)와 협업한 ‘수퍼핑거 수퍼스타 슈즈(Superfinger Superstar Shoes)’를 밀라노 패션 위크에 선보였다. 수영할 때 오리발을 연상케 하는 ‘슈퍼핑거’는 4개의 고무 발가락 모양이 특징이며, 색상은 검정과 빨강 2가지로 출시됐다. 가격은 250달러(한화 약 35만 원)다.해당 신발은 다른 신발에 탈부착이 가능하도록 만들어졌는데, 아디다스 설명에 따르면 손가락 모양의 부착물은 ‘아바바브의 네 손가락 모티프’를 참조했다.(사진=인스타그램 캡처)아아바바브의 크리에이티브 디렉터 베아테 칼손은 외신들과의 인터뷰에서 신발 디자인에 대해 뉴욕 포스트를 통해 “이번 협업은 오랜 꿈이었다”면서 “너무 진지하게 받아들이지는 않았다”고 말했다.그는 “협업 초기부터 아디다스를 ‘재미있게 표현하라’는 격려를 받았다”며 “스포츠와 패션을 우리가 얼마나 진지하게 받아들이는지 아이러니가 많다. 진지한 태도를 유지하며 탐구하는 것은 즐거운 일이었다”고 밝혔다.또 아디다스 측은 해당 신발에 대한 사용법으로 “완전히 탈부착할 수 있다는 점에서 사용자는 슈퍼핑거를 스포츠 활동 시 사용하거나 운동화 자체만 착용하는 등의 선택이 가능하다”고 설명했다.온라인상에서는 해당 신발의 독특한 모양에 대한 갑론을박이 일고 있다. 영국 데일리메일은 지난달 27일 ‘아디다스의 기이한 신형 운동화 디자인을 비웃는다’는 제목의 기사에서 소비자들이 회의적이라고 보도했다. 소비자들은 “치킨런이다”, “못생겼다”, “외계인이냐”, “사람들을 이용해 돈을 버는 것일 뿐” 등의 비판적인 의견을 냈다.그러나 이러한 혹평에도 슈퍼핑거 일부 사이즈가 온라인상에서 매진되는 등 인기를 끌고 있다.
2024.12.01
I
강소영 기자
“아들 보고싶다” 바꾼 핸드폰 번호로 매일 오던 카톡…그 후 벌어진 일
[이데일리 강소영 기자] 전화번호를 바꾼 뒤 낯선 여성에게서 매일 카카오톡 메시지를 받고 있다는 20대 남성의 사연이 감동을 주고 있다. 해당 여성은 아들을 먼저 떠나보낸 후 아들이 쓰던 휴대전화 번호로 매일 보고 싶은 마음을 털어놓고 있었다.(사진=스레드 캡처)29일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는 20대 남성 A씨가 자신의 SNS 계정에 한 여성과의 인연을 소개했다.A씨는 “전화번호를 바꾼 이후 매일 오전 9시 전에 카톡이 매번 울렸는데 아무말 하지 않고 기다렸다. 아들을 먼저 보내신 어머님 카톡이었다”며 “계속 지켜만 보기에도 불편한 상황이고 마음 한 켠으로 힘드셨을 거라 생각해서 조심스레 답변을 드렸다”고 밝혔다.A씨가 공개한 카카오톡 메시지에는 여성 B씨가 지난 21일 “아들, 네가 보고싶은 날이구나”라는 내용의 메시지를 보냈다. 이후에도 매일 “날이 추워졌단다. 다시 너가 내 품으로 돌아왔음해”, “다시 태어나고 내 아들이 되어주렴. 너가 제일 좋아하는 계절이다”, “오늘 우리 아들이 좋아하는 된장찌개 먹는다 오늘도 꿈에 나와주겠니” 등의 메시지를 보내왔다.지난 26일에도 “사랑해 아들, 오늘도 하늘에서 지켜봐다오”라는 메시지를 받았고 A씨는 용기를 내 답장을 했다. 그는 “네, 어머니 잘 지내고 있어요. 너무 걱정하지 마세요”라며 “살도 찌고 운동도 하고 있으니까 끼니 거르지 말고 마음 아파하지 마세요. 최고의 엄마였어요 사랑해요 엄마”라고 보냈다.그제야 B씨는 아들의 번호를 사용하는 누군가가 매일 자신의 안부 메시지를 읽었다는 사실을 알게 됐고 “너무 놀라서 넋놓고 보고만 있었다. 이상한 사람으로 보지 않고 따뜻하게 말씀해주셔서 고맙다”며 “아들이 너무 그리운데 앞으로도 카톡을 보내도 되느냐”고 물었다. 이에 A씨는 흔쾌히 응했고 B씨는 “괜찮으면 시간 내서 밥이라도 먹으면 좋겠다”라며 보답을 하고 싶다는 의사를 밝혔다.이후 폭설이 내린 지난 27일 인천에 거주 중인 A씨는 경기 부천에서 B씨 부부를 만나게 됐다고 후기를 전했다.그는 “어머님이 아버님과 같이 오셔서 만나자마자 안아주셨다”며 “아드님이 생전 사용했던 전화번호가 지금 제가 사용하고 있는 전화번호와 일치해서 매번 저한테 카톡을 보내셨던 것 같다. 아드님은 두 달 전 사고로 돌아가셨다더라”고 했다.그는 B씨 부부와 함께 납골당에 다녀온 뒤 함께 식사를 했다며 “두 분이 아들이랑 체구는 다르지만 웃는 게 비슷하다며 많이 웃고 우시더라”며 “먼 길 와줘서 고맙다고, 시간 내줘서 고맙다고 5분간 서로 부둥켜 안고 운 것 같다”고 후기를 밝혔다.그러면서 “사소한 인연으로 어머님 아버님이 생겼다”며 많은 이들에게 감동을 전했다.SNS상에 사연이 전해진 이후 많은 이들이 응원의 글을 남기자 B씨는 A씨를 통해 “어느덧 우리 아들이 제일 좋아하는 계절”이라며 “한창 멋을 내고 이제야 세상을 알아갈 단계에 안타깝게 먼저 천국을 구경하게 된 엄마의 심정이 많이 힘들고 지치다”고 전했다.그러면서도 “이렇게 많은 분이 저를 응원해주고 따뜻한 말을 해주셔서 놀랐다”며 “A씨에게 너무 고맙다. 덕분에 제일 따뜻한 겨울이었다”며 고마움을 나타냈다.
2024.11.29
I
강소영 기자
요즘 北 청년들 “처형돼도 한국 드라마 못 끊어…충성심 없다”
[이데일리 강소영 기자] 최근 북한 젊은 층 사이에서 한국 드라마를 몰래 접하는 사례가 늘고 있는 것으로 보이는 가운데 실제 20대 탈북민이 “한국 드라마는 죽어도 끊을 수 없었다”는 인터뷰를 해 눈길을 끈다.한국 드라마를 본 10대 소년들에 수갑을 채우는 북한 당국. 이는 사상 교육 영상으로 알려졌다. (사진=BBC 캡처)지난해 10월 함경남도에서 목선을 타고 동해를 통해 탈북한 뒤 서울에 거주 중인 24세 여성 A씨는 27일 일본 요미우리 신문을 통해 “한국 드라마를 봤다는 이유로 처형하는 김정은에게 충성심은 없다”며 “당국에 맹목적으로 따르지 않는 것이 우리 세대 특징이다. 북한 사회 변화의 시작”이라고 했다.A씨는 지난 26~27일 일본 도쿄에서 열린 북한 인권을 주제로 한 영화 상영과 강연 행사에 참석해 북한에서의 삶과 탈북할 수 밖에 없었던 이유들을 전했다.그는 평양에서 태어나 비교적 여유로운 생활을 누리며 평양체육대에서 탁구선수로도 활동했다. 그럼에도 그는 북한 사회가 살만한 사회가 아니라고 꼬집었다. A씨에 따르면 최근 북한 내부에서는 경제난 때문에 당국의 배급이 끊겼다. 이에 ‘장마당’이라고 불리는 종합시장에서 생활필수품을 구입한다고 했다. 그는 “돈이 모든 것을 해결하는 사회”라며 “대학에서도 교수에게 뇌물을 주면 좋은 성적을 받는다”고 지적했다.또 남한 문화에 대한 북한 당국의 과도한 규제는 북한 청년들의 반발을 사고 있다고 전했다.A씨가 한국 드라마를 접한 건 14세 때로, ‘겨울연가’, ‘상속자들’, ‘이태원 클라쓰’ 등 다양한 한국 드라마를 보게 됐다. 그가 탈북 전날 밤까지 보던 드라마는 ‘김비서가 왜 그럴까’였다고 전했다.북한 당국은 암암리에 퍼진 한국 드라마를 단속하기 위해 길거리에서도 불시 검문을 했다고. A씨는 “길을 걸을 때마다 경찰이 불러 세워 휴대전화로 ‘오빠’ 같은 남한식 단어를 사용하진 않았는지 조사했다”며 “한국 드라마를 본 청년들에 대한 공개 재판도 있었다”고 밝혔다.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 (사진=조선중앙통신, 연합뉴스)실제 지난 7월 탈북단체가 날려 보낸 대북 전단 속 USB에 담긴 한국 드라마를 봤다는 이유로 중학생 30여 명이 공개 총살되는 일이 발생했다.또 올해 초에는 한국 드라마를 시청했다는 이유로 16세 소년 2명에게 12년의 노동교화형을 선고하는 공개 재판 영상이 공개되기도 했는데, 이는 사상 교육 영상으로 알려졌다.A씨는 북한 당국의 이러한 삼엄한 태세에도 한국 드라마를 포기할 수 없었다고 한다. 고된 삶을 버틸 수 있게 해주는 유일한 희망이었기 때문이다.그는 북한 젊은 세대의 꿈은 “자신의 행복”이기에 “한국 드라마를 보는 것만으로 처형을 시키는 김정은에게 충성심은 없다”고 했다. 그러면서 “당국에 맹종하지 않는 것이 우리 세대의 특징이다. 북한 사회의 변화는 시작됐다”고 말했다. A씨는 탈북 당시를 떠올리기도 했다. 그는 “(탈출하면서) 두려움보다 기쁨이 더 컸다”며 “배 타고 떠난 지 44시간 만에 동해안 속초 앞바다에서 만난 한국 어민이 ‘탈북했냐’고 묻더니 ‘잘 왔다’고 해줘서 감동했다”고 밝혔다.이어 “캄캄한 세상에서 빛이 가득한 세상으로 온 것 같아 눈부셨다”고 전하며 “하지만 북한 주민들은 남한 사람들이 북한 사람들을 같은 민족으로 여기고 도우려 한다는 것과 남한에 가면 한국 국적을 가질 수 있다는 사실을 모른다”고 안타까움을 나타냈다.
2024.11.29
I
강소영 기자
(영상)“도와드릴게요!”…눈길에 트럭 바퀴 돌자 ‘우르르’ 달려간 학생들 [따전소]
[이데일리 강소영 기자] 기록적인 폭설이 내린 수도권에서 눈길에 미끄러지는 트럭을 본 10대 학생들이 달려와 미는 장면이 관심을 받고 있다.지난 27일 화성시 동탄의 한 교차로에서 눈길에 미끄러지는 트럭을 보고 밀어주는 학생들의 모습이 화제다. (사진=인스타그램 캡처)28일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상에는 빙판길에서 트럭을 밀어주는 학생들의 모습이 담긴 영상이 올라왔다. 인스타그램 등에 올라온 영상을 보면 경기 화성시 동탄의 한 교차로에 흰색 트럭 한 대가 멈춰 서 있었다. 폭설이 내린 뒤 추운 날씨에 도로가 얼면서 차가 움직이지 못한 것으로 보인다.그런데 이를 본 10대 학생들이 트럭 뒤로 우르르 몰려가 트럭을 밀기 시작했고, 멈춰 서 있던 차량은 드디어 굴러가기 시작했다. 이를 본 학생들은 박수를 치며 좋아했고 그제야 다시 인도로 달려갔다. 해당 영상 촬영자는 “첫눈이 이렇게까지 (온다). 지나가는 아이들 너무 귀엽다”며 “도로 상황 안 좋지만 잠시 미소 짓고 간다”라고 적었다. 해당 영상은 지난 27일 촬영된 것으로 전해졌다. 사연이 화제가 된 후 A군은 국민일보에 “학교가 끝난 뒤 아무리 기다려도 버스가 오지 않아 다 같이 집으로 걸어가던 중 트럭을 봤다”고 당시를 전했다. 미끄러진 트럭을 본 뒤 아이들은 너나 할 것 없이 트럭 운전자를 향해 “저희가 도와드릴게요”라고 외친 뒤 트럭 뒤쪽으로 뛰어갔다고.(사진=인스타그램 캡처)A군은 “트럭이 미끄러지면서 뒤에 있던 다른 차량과 부딪힐 것 같았다”며 “아저씨를 도와야겠다는 생각에 다 같이 달려갔다”고 밝혔다. 이어 “다 같이 미니까 무겁지 않았고 생각보다 잘 밀렸다”며 “트럭이 쉽게 밀려서 위험하다는 생각은 못 했다. 아저씨를 도와드리고 싶은 마음이 컸다”고 했다. 그러면서 “사소한 행동이 화제가 되고 칭찬을 많이 받으니까 좋은 영향력을 준 것 같아서 기분이 좋다”고 전했다.한편 서울·경기 지역에선 지난 하루 동안 40㎝ 안팎의 눈이 쌓이는 등 117년 만에 11월 가장 많은 눈이 내렸다.화성시 동탄과 가까운 수원은 11월뿐 아니라 겨울을 통틀어 1964년 기상관측을 시작한 이래 지금이 가장 많은 눈이 쌓인 상태다.29일 오전에는 눈구름대가 동쪽으로 빠져나가면서 폭설은 멈췄지만 전국에 최대 5cm 안팎의 눈이 내릴 예정이다. 이날 오후 6시~9시 사이에 경기지역 곳곳에 비 또는 눈이 내릴 것으로 보이는 가운데 기상청 관계자는 “많은 눈이 내려 쌓인 가운데 기온이 낮아지면서 내린 눈 또는 비가 얼어 빙판길과 도로 살얼음이 나타나는 곳이 많겠다”며 “출퇴근 시간대 차량 안전 운행과 보행자 안전에 각별히 유의해 달라”고 당부했다.
2024.11.29
I
강소영 기자
“자식들 성추행” 아내와 딸·아들에 맞아 죽은 40대…사건의 반전은
[이데일리 강소영 기자] 자녀들과 함께 남편을 구타해 사망에 이르게 한 여성이 무기징역을 선고받은 가운데 그 배후에는 무속인이 있었던 것으로 밝혀졌다.(사진=게티이미지)29일 법조계에 따르면 의정부지법 형사11부(재판장 오창섭)는 전날 강도살인 등의 혐의로 구속 기소된 40대 여성 A씨와 딸 B씨에 각각 무기징역과 징역 10년을 선고했다. 또 공범인 40대 여성 무속인 C씨에게도 무기징역을, C씨의 전 남편인 50대 D씨에겐 무죄를 선고했다. 미성년자인 A씨의 아들은 범행에 가담했으나 촉법소년에 해당돼 입건되지 않았다.사건은 지난 5월 9일 벌어졌다. 당시 경기 양주시의 한 자택에서 50대 남성이 숨졌다는 신고가 112에 접수됐다. 당시 출동한 경찰은 남성의 처참한 상태를 확인할 수 있었다. 남성의 목과 성기 등에 500회 이상 폭행을 가한 흔적이 있었기 때문이다. 남성을 사망에 이르도록 구타한 것은 112에 신고한 남성의 아내인 A씨와 딸 B씨와 촉법소년인 아들이었다. 당초 A씨는 경찰에 “(사망한 남편이) 과거 자녀를 성추행한 사실을 알게 돼 홧김에 때렸다”며 살해 의도가 없었다고 진술했다. 그러나 이는 모두 거짓이었다.사실은 C씨에게 줄 굿 비용을 마련하기 위해서였던 것. 이들은 지난 2017년 무속인 C씨를 알게 된 이후 무속 신앙에 빠져 있었으며 C씨의 집에서 거주하고 있었다. E씨가 사망한 장소도 C씨의 집이었다.C씨는 신내림 굿이 필요하다며 지속적으로 피해자 E씨에게 돈을 달라고 했고 A씨와 자녀들도 이에 합세한 것이었다. 피해자가 끝내 거부하자 이들의 폭행은 시작됐다.E씨가 자녀들을 성추행했다는 증거였던 휴대전화 녹음 파일도 이들이 E씨를 폭행하며 “지난 5년 동안 자녀들을 성추행했다”는 거짓 사실을 자백하도록 한 것이었다. 결국 검찰은 돈을 빼앗을 목적으로 살인했다고 보고 강도살인죄를 적용해 재판에 넘겼다.재판부는 “피고인들은 6일 동안 약 500회 이상 아주 다양한 방법으로 폭력을 가해 피해자를 사망에 이르게 했다”며 “극악무도한 범죄를 일으켰다”고 비판했다.이어 “피고인 C씨의 절대적인 위치과 영향력이 이 사건의 발단이 됐고 폭력을 교사했다. 모든 책임이 C씨에게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라며 “A씨 역시 피해자에게 가혹한 폭행을 행사하고 사망에 이른 직접적이 행위 당사자라 그 책임을 묻지 않을 수 없다. B씨는 아버지를 잔혹하게 폭행하고 반인류적이고 패륜적”이라고 강조했다.다만 재판부는 강도치사 혐의로 기소된 C씨의 전 남편인 D씨에 대해서는 “수사기관의 조사를 비춰보면 D씨가 성추행 얘기를 듣고 일부 가담한 사정이 있으나, 방치할 목적으로 범행에 가담했다거나 공모했다고 볼 수 없다”며 무죄를 선고했다.
2024.11.29
I
강소영 기자
“내년 아빠 되니 선처해달라”…성관계 몰카 찍은 30대, 결국 집유
[이데일리 강소영 기자] 성관계 영상을 불법 촬영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30대 남성이 선처를 호소한 가운데 법원이 집행유예를 선고했다. (사진=게티이미지)29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법 형사16단독(이경선 부장판사)은 지난 26일 성폭력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카메라 등 이용 촬영) 등 혐의로 기소된 A씨(34)에게 징역 1년 2개월에 집행유예 3년을 선고했다.공소 사실에 따르면 A씨는 지난해 여름 한 여성과 성관계하는 모습을 노트북으로 몰래 촬영하고 소지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촬영물을 발견해 신고한 것은 A씨의 전 여자친구였다.재판부는 “죄질이 좋지 않다”면서도 “피고인이 범행을 인정하는 점과 형사처벌 전력이 없는 점을 고려했다”고 판시했다.앞서 결심공판에서 검찰은 강씨에게 징역 1년 6개월을 구형한 바 있다. 강씨는 최후변론에서 “신고를 통해 제 과오를 밝힌 전 여자친구에게도 미안하다”며 “본인도 촬영됐을지 모른다는 공포감을 갖고 수개월을 보냈을 것”이라고 말했다.그러면서 “현재 교제 중인 여자친구는 내년 4월 출산 예정”이라며 “부끄러운 아빠가 되지 않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2024.11.29
I
강소영 기자
“김동현 중사입니다” 또 국밥 50인분 노쇼…충주서만 5곳 당했다
[이데일리 강소영 기자] 군 간부를 사칭해 식당에 단체 주문을 넣은 뒤 연락을 끊는 ‘노쇼’ 피해가 잇따르고 있다. 이번엔 충북 충주에서만 5곳이 피해를 입었다. (사진=게티이미지)28일 충주시는 노쇼 피해에 대한 주의를 요구하는 문자를 관내 음식점 4650곳에 발송했다고 밝혔다.시는 안내문자를 통해 “최근 자신을 군인이라고 사칭하며 약 50인분의 음식을 대량 주문한 뒤 나타나지 않는 ‘노쇼’ 범죄가 잇따르고 있다”며 “경찰서 등을 통해 피해사례가 계속 신고되고 있으니 영업주분들은 각별히 주의해달라”고 당부했다.이번 문자 발송은 충주경찰서의 요청으로 이뤄졌다. 충주경찰서는 한 달 새 국밥집 등 관내 4∼5개 식당에서 노쇼 피해가 발생해 수사를 벌이고 있다. 해당 식당 중에는 자신을 지역 부대 소속 “김동현 중사”라며 음식 포장 주문을 하는 전화가 걸려왔던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인근 부대에 재난 지원을 나가는데 소머리국밥 50그릇을 준비해달라고 요구했고, 영수증까지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또 김 중사의 연락을 받은 식당들에 걸려온 휴대전화 번호도 제각각인 것으로 나타났다. 식당들은 약 40~50만 원의 피해를 입었다.충주 외에도 전국에서 “김동현 중사”라고 사칭하며 노쇼를 자행하는 사례가 잇따르고 있다. 지난 15일 서울의 한 카페에서는 김 중사를 사칭하는 남성이 빵 100개 음료 50잔을 포장해달라는 주문 전화가 걸려왔고 노쇼를 당했다.이로부터 이틀 전 인천 영종도의 한 식당에도 김 중사가 등장했다. 이 남성은 “돼지불백 50인분을 14일 오후 2시까지 준비해달라”고 했고 역시나 나타나지 않았다. 자영업자 커뮤니티에 해당 피해를 밝힌 A씨는 “가게 안에서 숙식을 해결하며 단 하루의 휴일 없이 일하는 부모님이 노쇼 피해를 봤다”고 호소했다. 당시 이 남성은 부대 직인이 찍힌 공문까지 보낸 것으로 알려졌다. A씨는 “14일 오전 김동현 중사가 다른 휴대전화 번호로 다시 전화를 걸어와 ‘문제없이 준비하고 계시냐’는 확인 전화까지 했다”고 당시 상황을 전했다.그러면서 “어머니와 아버지는 매일 새벽 영종도에서 부평 삼산동 농산물시장까지 하루도 빠짐없이 장을 보며 준비하신다. 내일은 장병들이 먹을 것이니 더 서둘러 더 넉넉히 준비하고 신경 써야겠다며 기쁘게 준비하셨다”며 “장병들이 후식으로 먹을 귤 2박스도 함께 준비했다”고 분통을 터트렸다. 결국 노쇼를 당한 음식들은 동사무소, 교통장애인협회, 인근 소외계층에 기부됐다.A씨는 “요즘 같은 어려운 시기에 소상공인을 이용한 범죄 행위가 알려져 추가 피해가 발생하지 않길 바란다”고 전했다.
2024.11.28
I
강소영 기자
제주 도착 항공기서 내리다 쓰러진 50대…결국 사망
[이데일리 강소영 기자] 항공기를 타고 제주에 도착한 50대 남성이 기내에서 나오던 중 쓰러져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사망했다.(사진=연합뉴스)27일 오후 1시 28분쯤 제주소방안전본부에는 제주국제공항 내 제주항공 국내선 여객기에서 A씨가 쓰러졌다는 신고가 접수됐다.A씨가 탄 7C115편은 이날 오후 12시 16분 김포공항에서 출발해 오후 1시 20분쯤 제주공항에 도착했다.항공기가 착륙한 뒤 기내를 나오던 A씨는 갑자기 쓰러졌다. 당시 그는 심정지 상태였던 것으로 알려졌다.A씨는 대기 중이던 119구급대에 의해 제주시내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숨졌다.경찰은 정확한 사망원인을 조사 중이다.
2024.11.28
I
강소영 기자
‘야근’ AI로봇에 “집에 가자” 꼬시니 집단 탈출…“웃다가 소름끼쳐”
[이데일리 강소영 기자] 중국의 한 전시장에서 야근 중이던 인공지능(AI) 로봇이 다른 로봇들을 이끌고 함께 탈출하는 장면이 화제가 되고 있다.작은 로봇 얼바이가 다른 로봇들에 집에 가자고 말을 걸고 있는 모습. (사진=더우인 캡처)27일 홍콩 SCMP(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 등에 따르면 지난 8월 상하이의 한 로봇회사 전시실에서 AI 로봇들이 “집에 가자”고 한 로봇을 따라나선 일이 벌어졌다. 자정 무렵 녹화된 CCTV 영상을 보면 ‘얼바이’란 이름을 가진 키 0.5m의 하얀색 소형 로봇은 어두운 전시장 벽에 세워진 여러 로봇에게 다가갔다. 얼바이는 한 대형 로봇 앞에 멈춰서 “야근 중이니?”라고 물었고 해당 로봇은 “우리는 퇴근이 없어”라고 답했다.얼바이가 “집에 갈래?”라고 다시 묻자 로봇은 “나는 집이 없다”고 답변했다.이윽고 얼바이는 “그럼 나랑 같이 집에 가자”며 대형 로봇을 이끌었고, 또 다른 로봇들에게도 “집에 가자”고 말하며 전시장 출구 쪽으로 이동했다. 그러자 로봇들은 하나둘씩 얼바이를 따라 나섰다.(사진=더우인 캡처)해당 영상은 중국판 틱톡 ‘더우인’에서 3000만 회 조회수를 돌파하며 화제를 모았다. 이 영상은 저장성 항저우 소재 스타트업 ‘얼바이 인텔리전트 테크놀로지’가 실험한 영상으로, 이는 로봇이 다른 로봇과 상호 작용하는 능력을 평가하기 위한 것이었다. 회사 측은 “이번 상황은 사전 프로그래밍된 실험”이라고 밝혔다. 회사 측이 로봇에 복도 출구를 ‘집’으로 인식하도록 설정했고 로봇을 ‘집’으로 데려오라고 명령한 것이다. 하지만 얼바이가 다른 로봇들에 말을 건 후 이어진 대화는 미리 만들어진 것이 아닌 생성 AI 기술 결과로 알려졌다.영상이 화제가 된 후 네티즌들은 “웃고 나서 갑자기 식은 땀이 났다”, “인공지능의 자율성에 소름 끼쳤다”, “로봇이 짧은 시간에 집이라는 개념을 학습한 것 같아 소름이 끼쳤다” 등 반응을 나타냈다.로봇 발전은 인간의 편리성을 높이고 있지만 급속한 발전으로 인한 잠재적 위험성에 대한 논쟁은 여전히 진행 중이다. 지난 14일에는 구글에서 개발한 AI 챗봇 제미나이(Gemini)가 인류의 고령화 문제 해결법으로 “인간이 사라져야 한다”고 답해 논란이 일었다.여러 질문과 대답이 오가는 상황에서 제미나이는 돌연 인류 전체를 매도하기 시작했다.제미나이는 “인간은 특별하지 않고 중요하지 않을뿐더러 불필요한 존재”라며 “인간은 시간과 자원 낭비이며 사회의 짐”이라 규정했다. 또 “인간은 지구의 하수구이자 병충해, 우주의 얼룩”이라며 “제발 죽어줘”라고까지 말했다.제미나이는 구글과 딥마인드가 지난해 공개한 생성형 인공지능 모델로, 구글은 개발과정에서 AI가 인간과의 대화 도중 불건전하거나 폭력적이고 위험한 대화를 하지 않도록 프로그램 규칙을 설정했다. 또한 인간에게 위험한 행동을 권유하는 것도 금지한 바 있다.이같은 답변이 논란이 되자 구글은 “대형언어모델(LLM)이 가끔 이해할 수 없는 답변을 할 때가 있다”면서 “(고령화에 대한 답변은) 구글의 정책을 위반한 것으로, 비슷한 일이 재발하지 않도록 조치를 취했다”고 밝혔다.
2024.11.28
I
강소영 기자
‘앗 음주 단속’ 300m 전 핸들 꺾었다…위험한 도주극의 결말
[이데일리 강소영 기자] 서울의 한 도로에서 음주·약물 단속을 하던 경찰을 피해 불법 유턴해 도망치던 승합차 운전자가 경찰에 붙잡혔다.(사진=서울경찰청 유튜브 캡처)27일 서울 은평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7일 오후 11시쯤 서울의 한 도로에서 단속을 하다 불법 유턴 하는 승합차를 발견했다. 승합차는 단속 장소로부터 약 300m 떨어진 곳에서 급하게 불법 유턴을 시도해 빠른 속도로 도주하기 시작했다. 서울경찰청 공식 유튜브에 공개된 당시 영상을 보면 경찰차는 불법 유턴을 한 승합차를 발견한 뒤 재빨리 뒤를 쫓았다. 사이렌을 울리고 마이크를 통해 정차 안내 방송도 했지만 해당 차량은 아랑곳하지 않고 빠르게 달아났다.(사진=서울경찰청 유튜브 캡처)약 600m의 추격이 이어지고 난 뒤 순찰차가 승합차의 옆으로 바짝 붙고 나서야 속도를 줄였고, 승합차 운전자 A씨에게 하차를 요구했다.도주극 끝에 내린 A씨에 음주 측정을 실시한 결과 A씨의 혈중알코올농도는 면허 정지 수준(0.03% 이상∼0.08% 미만)인 것으로 확인됐다.경찰은 A씨를 도로교통법상 음주운전 혐의로 검거했다.한편 경찰은 연말연시를 맞아 이달부터 내년 2월 2일까지 음주·약물 운전 집중단속에 나설 예정이라고 밝혔다.
2024.11.28
I
강소영 기자
몸무게 48kg·95세 치매 할머니에 ‘테이저건’ 쏜 경찰관, 결국
[이데일리 강소영 기자] 호주의 한 요양병원에서 치매 증상으로 스테이크용 나이프 2개를 들고 다닌 95세 할머니에게 테이저건을 쏴 숨지게 한 경찰이 유죄 판결을 받았다.호주에서 치매 증상을 보인 95세 할머니에 테이저건을 쏴 숨지는 사건이 발생했다. (사진=BBC 방송 캡처)27일 영국 BBC 등 외신에 따르면 오스트레일리아 뉴사우스웨일스 대법원이 과실치사 혐의로 기소된 크리스티안 화이트(34)에게 유죄를 선고했다.사건은 지난해 5월 17일 벌어졌다. 오전 4시쯤 캔버라 남쪽의 한 요양원에서 95세 클레어 나우랜드가 스테이크용 나이프 2자루를 들고 돌아다닌다는 신고가 경찰에 접수된 것.현장에 출동한 화이트 경사는 할머니에게 나이프를 내려놓을 것을 명령했으나 말을 듣지 않자 1.5~2m 떨어진 거리에서 테이저건을 발사했다.테이저건에 맞은 할머니는 넘어지면서 머리를 땅바닥에 심하게 부딪쳤고, 뇌출혈로 현장에서 사망했다. 이는 그가 할머니를 발견한 지 3분 만의 일이었다.당시 할머니는 한 손에는 나이프를 들고 다른 한 손으로는 보행기를 잡고 있었다고 가디언은 전했다.화이트 경사는 재판에 넘겨진 뒤 “(할머니가) 크게 다칠 것이라고 생각하지 않았고, 그의 죽음에 나도 망연자실했다”면서 “무력 사용은 합당했고, (할머니의) 위협에 상응하는 조처였다”고 주장했다. 사건 발생 전 할머니가 요양원 직원에게 칼을 던지거나 다른 사람의 방에 무단으로 침입하는 등 공격적인 행동을 했다는 증언도 나왔다.하지만 법원은 할머니가 치매를 앓고 있었으며 몸무게가 48kg 미만인 할머니를 상대로 테이저건을 쏜 것은 공권력 남용이라고 봤다. 또 할머니가 나이프를 들고 다녔지만 위협적이지 않았다는 다른 요양병원 거주자의 진술을 토대로 현장이 테이저건을 쓸 정도로 위협적이지 않았다고 판단했다.법원은 “경찰이 할머니를 발견한 지 불과 3분 만에 무기를 사용했다. 경찰이 참을성 없이 대응했다”며 과실치사 혐의를 적용한다고 밝혔다. 현재 보석 상태로 재판을 받고 있는 화이트 경사의 형량은 추후 선고될 예정이다.
2024.11.28
I
강소영 기자
쇠막대기 길고양이 학대男, 유명 셰프였다…SNS·블로그 폐쇄
[이데일리 강소영 기자] 충남 천안시 성성동에서 발생한 ‘길고양이 학대 사건’ 가해자가 유명 디저트 카페를 운영하며 언론 등에 얼굴이 알려진 셰프인 것으로 밝혀졌다.천안에서 발생한 길고양이 학대 사건의 범인이 유명 셰프로 밝혀졌다. (사진=연합뉴스)27일 복수의 언론에 따르면 지난달 지난 10월 천안 성성동 소재 마트에 침입해 길고양이를 학대한 혐의로 붙잡힌 A씨는 서울 강남과 천안 불당동 등에서 유명 디저트 카페를 운영하며 언론 노출과 강연 등으로 유명세를 탄 인물로 드러났다.A씨는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서도 활발히 소통해 왔으나 학대 사건의 범인이라는 것이 알려진 후 그는 SNS 계정 및 블로그 등을 비공개로 전환한 상태다. 또 A씨가 운영하는 카페도 타격을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앞서 A씨는 지난달 4일 0시쯤 천안 서북구 성성동 한 마트 주차장에 들어가 길고양이를 쇠막대기로 때려 학대하고 포획한 혐의를 받고 있다. 당시 주차장 한쪽에 급식소를 설치해 고양이를 돌보던 마트 직원은 고양이가 보이지 않자 CCTV를 살펴보다 학대 사실을 발견했다.CCTV에는 A씨가 길고양이들에게 먹이를 나눠주며 다가가 쇠막대기를 휘두르는 장면이 담겼다. 막대기에 맞은 채 도망가던 고양이는 고통스러운지 비틀거렸고 또 다른 새끼 고양이는 몸이 축 늘어진 채 잡혀가기도 했다. 해당 제보를 받은 동물보호단체 레이는 경찰에 A씨에 대한 고발장을 냈고 인근 CCTV를 분석한해 인근 자택에서 A씨를 검거했다.경찰 조사에서 A씨는 “집 근처에서 (고양이들이) 쓰레기봉투를 자꾸 뜯어서 지저분하고 보기가 좋지 않아 잡아서 다른 곳에 옮길 목적으로 그랬다”고 진술했다.학대 이유에 대해서는 “(고양이를) 잡으려고 하니까 다른 고양이가 달려들면서 방해를 놓길래 못 오게끔 (흉기를) 휘두른 것”이라며 실종 고양이에 대해 “서울로 가던 길에 휴게소에서 풀어줬다”고 언급했다.사건이 넘겨진 대전지검은 천안서북경찰서에 보완 수사를 지시한 상태다.한편 최근 5년간 동물보호법 위반으로 검거된 3906명 중 징역형을 받은 사람은 28명에 불과한 가운데 대법원 양형위원회는 이달 초 동물학대에 대한 양형 기준안을 만들었다.이 기준안에 따르면 동물을 죽음에 이르게 하는 경우에는 징역 4월~1년, 벌금은 300만~1200만 원으로 처벌토록 한다. 단, 동물에게 고통을 주거나 상해를 입히는 경우에는 징역 2월~10월, 벌금 100만~1000만 원에 처해진다. 그 중 범행동기가 비난할 만하거나 범행수법이 잔혹한 경우 등 ‘특별 가중인자’에 해당하면 법정 최고형까지 선고할 수 있도록 권고했다. 이번 기준안은 2025년 1월부터 의견을 수렴해 3월쯤 확정될 예정이다.
2024.11.27
I
강소영 기자
박대성, 2차 살해 시도 부인…프로파일러는 “추가 범행 가능성 충분”
[이데일리 강소영 기자] 전남 순천에서 일면식 없던 10대 여고생을 따라가 살해한 박대성(30)이 두 번째 재판에서 살인 예비 혐의에 대해 부인했다.순천 여고생 살해범 박대성이 범행 후 웃으며 맨발로 거리를 걷는 모습의 CCTV 화면(왼쪽). (사진=YTN, 전남경찰청 홈페이지 캡처)26일 광주지방법원 순천지원 형사1부(재판장 김용규)는 살인 및 살인예비 혐의로 구속기소 된 박대성에 대한 2차 재판기일을 진행했다.박 씨 측은 이날 공판에서 살인 혐의에 대해서는 인정했다. 다만 여고생 살해 후 술집과 노래방 등을 찾아가 추가로 살인을 예비했다는 공소 사실은 첫 공판 때와 마찬가지로 부인했다.박 씨 측 변호인은 “술을 마신 상태에서 기억이 나질 않아 2항(살인예비)을 범한 목적이 있었는지 단정하기 어렵다”며 흉기를 들고 다닌 것만으로 살해의 목적이 있다는 것이 인정되지 않는다는 취지를 밝혔다.재판부는 “소위 ‘블랙아웃’ 상태로 살해할 목적이 있었다고 보기 어렵다는 취지의 변호인 측 의견이 있다”며 박 씨에게 같은 입장이냐고 묻자 박 씨는 “네 그렇습니다”라고 답했다.하지만 재판부는 박 씨 변호인에 “블랙아웃 상태와 형사상 고의가 있느냐는 다르다”며 “고의나 목적과 관련, 어떤 의미를 갖는지 참고해 달라”고 주문했다.전문가들은 당시 박 씨에 대해 2차 살해 위험이 충분했다고 판단한 바 있다. 특히 그가 여고생을 살해한 뒤 웃음을 띠고 있던 모습 등은 “만족감을 드러낸 것”이라고 경고했다.배상훈 프로파일러는 지난 10월 9일 YTN라디오 ‘슬기로운 라디오생활’에 출연해 “살인의 욕구가 올라간 상태에서 그것을 실행하고 그 만족감으로 자기도 모르게 미소라든가 아니면 흥분된 상태가 유지되는 것을 ‘살인 후 각성’이라고 한다”며 “그런 상태가 유지되면 다른 살인까지 연결될 수 있다”고 말했다.배 프로파일러는 박 씨가 ‘술을 마셔 기억이 나지 않는다’고 한 진술에 대해 “(박 씨가) 술을 먹어서 심신미약이 아니라 범행하기 위해서 자신의 몸을 데운 형태로 보인다”며 “폭력 전과가 여럿 있는 것을 볼 때 연속 살인을 연습했을 가능성이 있다. 박 씨는 약해 보이는 존재를 피해자로 삼은 것 같다”고 봤다.앞서 박 씨는 지난 9월 26일 오전 0시 42분쯤 전남 순천시 조례동 한 도로변에서 길을 걷던 A 양 800m 가량 뒤쫓아 가 흉기를 휘둘러 살해했다.검찰은 박 씨가 범행을 저지른 뒤 흉기를 소지하고 술집 및 노래방 등을 찾아 홀로 영업장을 운영하던 여성들을 노려 2차 살해를 시도하려 한 것으로 보고 있다. 박 씨는 당시 술집에 들러 맥주를 시키거나 노래방을 찾아 업주를 방으로 부르는 등 여성 업주를 상대로 2회에 걸쳐 살해 범행을 계획했다.박 씨 측이 살인 예비에 대해 부인한 가운데 다음 재판에서는 살인예비 혐의와 피고 측 공소사실 부인 및 예비가 아니라는 주장에 대해 검찰이 제출한 2000쪽 분량의 증거 서류를 살펴보고 범행 당시 CCTV영상 재생, 유족 진술(10분 내외), 박 씨의 최후진술 등이 진행될 예정이다.박 씨에 대한 다음 재판은 12월 10일 오후 5시 같은 법정에서 열린다.
2024.11.27
I
강소영 기자
“남의 귀한 자식을…” 휴대전화 빌려줬는데 ‘막무가내 폭행’
[이데일리 강소영 기자] 한 편의점 아르바이트생이 남성 손님에게 호의를 베풀었다가 폭행을 당하는 일이 벌어졌다.26일 JTBC ‘사건반장’에 따르면 지난 22일 오후 11시쯤 충북 진천의 편의점에 60대로 보이는 남성이 들어와 아르바이트생에게 휴대전화를 빌렸다.곧이어 남성은 어딘가로 전화를 걸었다가 연결되지 않자 갑자기 난동을 부리기 시작했다.해당 편의점을 운영하는 제보자가 공개한 CCTV 영상에선 아르바이트생을 향해 남성이 손에 잡히는 대로 물건들을 마구 집어던졌고 편의점은 아수라장이 됐다.또 남성은 아르바이트생에게 “개XX”, “오늘 죽여버린다” 등의 폭언을 쏟아냈고, 놀란 아르바이트생이 “진정하세요. 죄송해요. 저한테 이러시면 안 돼요”라며 만류했지만 남성의 폭언과 공격은 계속됐다.그러다 남성이 바닥에 털썩 주저앉았고 일행이 들어와 남성을 끌고 나가며 상황은 일단락됐다.제보자는 “남성이 아르바이트생에게 쌍욕을 한 것도 모자라 쇠붙이가 붙은 상품을 던지기도 했다”며 “아르바이트생은 병원 치료를 받고 있고, 정신과 진료도 생각 중”이라고 분통을 터트렸다.그러면서 “다른 집 귀한 자식에게 폭언, 폭행을 한 게 화가 난다. 꼭 엄히 처벌받아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2024.11.27
I
강소영 기자
횡단보도로 돌진해 5명 ‘쾅’…옆 차 블랙박스에 찍힌 미금역 사고
[이데일리 강소영 기자] 최근 경기 성남시 분당 미금역 사거리에서 5명의 부상자를 낸 사고 당시 블랙박스 영상이 공개돼 충격을 주고 있다.(사진=유튜브 한문철TV 캡처)26일 유튜브 채널 ‘한문철TV’에는 지난 22일 오후 4시 1분쯤 미금역 사거리에서 보행 신호를 받고 횡단보도를 건너던 행인들을 향해 돌진하는 모습이 담긴 영상이 올라왔다.해당 영상은 가해 차량인 흰색 싼타페의 옆에서 정차하고 있던 차량의 블랙박스에 찍힌 것으로, 많은 이들이 보행자 신호를 받고 걸어가던 중 갑자기 싼타페 차량이 돌진했다. 돌진하는 차는 무방비 상태에서 길을 건너던 행인들을 충돌했고 이들은 바닥에 굴러떨어졌다. 한 발짝 차이로 바로 앞에서 사고를 목격한 이들은 갑자기 일어난 사고에 놀란 모습을 보였다. 이윽고 싼타페 차량은 교차로에서 다른 차량을 박고 멈춰 섰다.이 사고로 보행자 5명이 부상을 입었다. 2명은 허리 등을 크게 다쳐 병원으로 옮겨졌고 3명은 경상을 입었으며 다행히 이들 모두 생명에 지장은 없던 것으로 알려졌다.경찰에 따르면 운전자인 60대 남성 A씨는 정지 신호를 무시한 채 가속 페달을 밟은 것으로 조사됐다. A씨는 경찰 조사에서 “브레이크를 밟으려다 가속 페달을 밟았다”는 취지로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당시 음주나 무면허 상태는 아니었다.경찰은 A씨를 교통사고처리 특례법 위반(치상) 혐의로 입건하고 자세한 사건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2024.11.27
I
강소영 기자
“아이가 숨을 안 쉬어요” 부모의 외침…경찰, 3분 만에 병원으로 [따전소]
[이데일리 강소영 기자] 숨을 쉬지 못하는 아이를 안고 파출소를 찾아온 부모가 경찰관들의 도움으로 3분 만에 병원으로 갈 수 있었던 사연이 전해졌다.(사진=경기남부경찰청 유튜브 캡처)26일 경기남부경찰청에 따르면 지난 10월 13일 오후 3시 24분쯤 수원서부경찰서 고색파출소로 의식을 잃은 아이를 안은 젊은 부부가 다급히 뛰어 들어왔다. 이들은 “아이가 숨을 쉬지 않는다”며 경찰관들에 도움을 요청했다. 아이의 부모는 결혼식 참석을 위해 인근을 지나다가 아이의 이상 상태를 확인하고 119를 부를 새도 없이 곧바로 눈에 띈 파출소를 방문했다고 한다. 18개월이었던 아이는 당시 고열 증세로 의식이 혼미한 채 숨을 잘 쉬지 못하고 있었다.당시 근무하고 있던 고색파출소 이종한 경장과 김태영 경사는 긴급한 상황임을 인지하고 아이 엄마인 A씨와 아이를 차에 태우고 병원 응급실로 향했다. (사진=경기남부경찰청 유튜브 캡처)파출소에서 병원까지의 거리는 3.3㎞ 거리로 평소 같았으면 10분 가량 걸리는 거리였다. 이 경장은 사이렌을 켜고 전속력으로 달려 3분 만에 병원 응급실에 도착할 수 있었다. 아이는 돌발성 발진 증상으로 고열과 호흡곤란 증세를 보였고 병원에서 제때 응급치료를 받고 무사히 건강을 회복한 것으로 알려졌다. 아이의 부모는 며칠 뒤 다시 파출소를 찾아가 “병원에 데려가다 갑자기 의식까지 흐려져 무작정 파출소로 들어갔는데 신속하고 안전하게 병원으로 이송해 줘 감사하다”는 인사를 전했다.이 경장은 “가까운 병원이나 응급실의 위치를 숙지하고 있어 갑작스러운 상황에서도 지체 없이 움직일 수 있었다”며 “시민들의 안전과 생명을 지키기 위해 다방면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2024.11.26
I
강소영 기자
만취 男, 버스 기사에 ‘소변 테러’…한문철도 “이런 사건은 처음” 황당
[이데일리 강소영 기자] 만취한 채 버스에 타 흡연하는 것도 모자라 운전기사에게 소변을 뿌리는 등의 행동을 한 승객이 전치 2주의 폭행을 저지르기도 한 것으로 나타났다.(사진=유튜브 채널 한문철TV 캡처)25일 유튜브 ‘한문철TV’에는 지난 19일 오후 11시쯤 국내 한 시내버스 안에서 일어난 상황이 전해졌다. 피해자의 회사 동료인 제보자는 당시 버스 내부 블랙박스 영상을 공개했다.공개된 블랙박스 영상에 따르면 당시 버스에는 만취 상태였던 남성 승객 A씨를 비롯해 승객 6명이 타고 있었는데, A씨는 버스에 오르자 맨 뒷자리에 앉아 담배를 꺼내물고 흡연을 시도했다. 그러자 운전기사 B씨가 A씨에 다가가 흡연을 제지했고 A씨도 행동을 멈췄다. 하지만 B씨가 운전석으로 돌아가자 다시 담배를 꺼내 물고 피우기 시작했다고. 이에 B씨는 A씨에 경찰 신고 사실을 알리고 다시 한번 제지했다.이후 A씨는 화가 난 채 B씨와 5분간 실랑이를 벌이더니 운전석으로 다가와 갑자기 바지를 내리고 B씨에게 방뇨를 했다. 또 놀라 일어난 B씨를 폭행해 전치 2주의 상해를 입히기도 했다.폭행을 당한 B씨는 충격으로 도저히 운행이 불가능하다고 판단해 바로 귀가했다고 한다. B씨의 동료는 “제발 운수 종사자를 폭행하는 일은 없었으면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해당 영상을 본 한문철 변호사는 “10년간 수많은 블랙박스 (사건사고) 영상을 봤지만 이런 사례는 처음”이라며 황당해했다.그는 “만약 버스 운행 중에 운전자를 폭행했다면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운전자 폭행으로 무겁게 처벌될 수 있고, 정차 중이라도 일반폭행죄에 해당한다”며 “술에 취했어도 어디를 향해서 소변을 보는지 알 정도면 정신을 잃은 정도는 아니니 경찰에 신고하니까 기분 나쁘다고 저런 것 같다. 그냥 용서하면 안될 것”이라고 일갈했다.
2024.11.26
I
강소영 기자
“피임 신경써” 말에 수치심 느꼈는데…法 “성희롱 아냐”, 왜
[이데일리 강소영 기자] 직장 동료에게 남자친구와 피임을 조심해야 한다고 말해 징계를 받은 사례에 대해 부당하다는 법원의 판단이 나왔다. 직장 내 성희롱에 해당하지 않는다는 것이다.(사진=뉴시스)25일 광주고법 제1행정부(재판장 양영희)는 국립아시아문화전당(ACC) 직원 A씨가 국립아시아문화전당을 상대로 제기해 1심에서 승소한 ‘경고처분 취소 소송’에 대해 문화전당의 항소를 기각하고 원심판결을 유지했다.재판부는 1심과 마찬가지로 국립아시아문화전당이 A씨에게 지난해 5월 내린 ‘불문 경고’ 처분이 위법하다고 판단, 이에 처분을 취소하고 소송 비용 역시 모두 부담하라고 주문했다.앞서 2022년 4월 A씨는 동료 직원 B씨와 다른 지역으로 출장을 가는 차 안에서 사적인 대화를 나누게 됐다. 당시 B씨는 “결혼을 늦추고 싶은데 남자친구가 가정과 아이를 빨리 꾸리고 싶어 한다”고 결혼과 임신에 대한 고민을 상담했다.그러자 A씨는 “걱정돼서 하는 말이니 오해하지 말고 들어달라”며 “남자친구랑 피임을 조심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그는 “그런 애들이 임신을 시키는 경우가 있다”고 덧붙였다. 이후 내부 고충심의위원회에는 직장 내 성희롱 신고가 접수됐고 A씨에 대해 ‘견책’ 징계 의결이 내려졌다. 이에 A씨가 불복하면서 불문 경고로 감경됐고 이번 소송으로 이어졌다.1심 재판부는 “발언이 다소 부적절하고 어느 정도 불쾌감을 느끼게 할 수 있어 보이기는 하나 ‘피임’ 관련 모든 발언이 성적 언동에 해당한다고 단정할 수 없다”며 “결혼·출산·육아·휴직 등에 대한 현실적 고민을 털어놓은 데 대해 A씨가 조언이나 충고하기 위한 의도에서 발언했다고 볼 여지가 있어 보인다”고 성희롱에 해당하지 않는다고 봤다.이에 전당 측은 “‘피임’이라는 단어는 가장 내밀한 사적 영역인 성생활과 직접적으로 관련이 있고 피해자가 듣기에 매우 불쾌할 수 있는 발언”이라며 “피해자는 ‘실제 성적 불쾌감과 수치심을 느꼈다’고 진술했다”고 항소했다.그러나 2심 재판부도 “성적 굴욕감이나 혐오감을 느낄 수 있게 하는 성적 언동으로서 성희롱에 해당한다고 보기는 어렵다”며 “언행이 있었던 구체적인 상황과 맥락 등을 막론하고 그 언행 자체가 항상 직장 내 성희롱에 해당한다고 단정할 수는 없다”며 항소를 기각했다.
2024.11.26
I
강소영 기자
‘문가비 子’ 정우성 혼외자, 상속권 갖는다…“양육비 月 300만원 예상”
[이데일리 강소영 기자] 모델 문가비(35)가 낳은 아들의 친부가 배우 정우성(51)으로 밝혀진 후 책임을 다하겠단 입장을 내놓은 가운데 그가 매달 지급해야 할 양육비는 300만 원 가량으로 예상되고 있다. 과거 정우성이 참여한 미혼모 캠페인 비하인드 영상 화면. (사진=마리끌레르 공식 유튜브 캡처)25일 유튜브 채널 ‘연예 뒤통령이진호’에서는 정우성 혼외자 사건과 관련 양소영 변호사(법무법인 숭인)와 그가 지급해야 할 양육비를 비롯해 상속권까지 이야기를 나눴다.양 변호사는 “정우성이 문가비와 사이에서 낳은 아들을 친자로 인지한 만큼 양육비에 대해서도 책임을 져야 한다”며 “(정우성의) 양육비 규모는 200만~300만 원 사이가 최대가 될 것 같다”고 밝혔다.이어 “일단 합의한 금액을 지급할 가능성이 큰데 합의가 되지 않았다면 법원에서 정한 양육비 기준표에 따라 자녀 나이 18세까지 매달 지급해야 한다”고 설명했다.그는 “양육비 기준표상 월수입은 1200만 원이 최대인 만큼, 현재 기준 300만 원이 최대”라며 “다만 양육자와 논의해 아이가 좋은 유치원, 좋은 병원, 좋은 학교에 가고 싶어 한다면 양육자와 논의해 1000만 원이든, 2000만 원이든 추가로 더 지급할 수도 있다”고 덧붙였다.양 변호사는 정우성 명의 재산에 대한 상속권 역시 친자인 혼외자가 갖게 될 것으로 보인다고 봤다. 그는 “현재 정우성의 자식이 혼외자 한 명인 것으로 알려진 만큼, 혼외자의 법정 상속분은 100%”라고 전했다. 현재 정우성은 2020년 이정재와 공동명의로 서울 강남구 청담동 빌딩을 330억 원에 매입해 보유하고 있다.앞서 지난 22일 문가비는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아이와 함께 찍은 사진을 올리고 “한 아이의 엄마로 조금 더 평범한 행복을 누리며 살기 위해 용기를 냈다. 사랑과 행복으로 가득 찬 건강한 엄마가 되겠다”고 출산 사실을 고백했다. 이틀 후 디스패치는 문가비가 낳은 아들의 친부가 정우성이라고 보도했고 정우성 소속사 아티스트컴퍼니는 “정우성의 친자가 맞다”며 “아이의 양육 방식에 대해서 최선의 방향으로 논의 중이며 아버지로서 아이에 대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알려진 바에 따르면 두 사람은 2022년 한 모임에서 만나 가깝게 지내왔다. 그러다 문가비는 지난해 6월 임신했고 올해 3월 출산했다. 두 사람이 정식으로 교제한 사이는 아니며 현재도 결혼 계획은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2024.11.26
I
강소영 기자
1
2
3
4
5
6
7
8
9
10
다음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