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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유라, 정우성 비난  “난민은 들어오라면서 아들은 안 받아”
  • 정유라, 정우성 비난 “난민은 들어오라면서 아들은 안 받아”
  • [이데일리 강소영 기자] 최서원 씨(개명 전 최순실)의 딸 정유라 씨가 배우 정우성(51)을 비판했다.정유라(사진 왼쪽)가 모델 문가비 아들의 친부로 밝혀진 배우 정우성에 대해 비난했다. (사진=연합뉴스, 이데일리DB)정 씨는 25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정우성이 최근 모델 문가비(35)가 출산한 아들의 친부임을 인정했다는 내용에 대해 “책임은 진다면서 결혼은 안 한다는 게 무슨 소리냐”고 일갈했다.그는 “정치에 관련된 말 그간 엄청 해왔으면서 정치랑 엮이는 건 싫어하더니, 이번에도 혼외자는 낳고 결혼이랑은 엮이기 싫어한다”고 지적했다. 이어 “요새는 20대 초반 애들도 안 그런다”며 “걔네도 책임질 거면 결혼하고, 책임 안 질거면서 책임진다는 말장난은 안 한다”며 “정우성이 장가라도 가면 (문가비의 자식은) 혼외자 아니면 첩 자식 취급 일텐데 그게 어떻게 책임이냐”고 목소리를 높였다.또 정우성이 과거 난민 수용에 대한 입장을 밝혀왔던 것에 대해서 “우리 땅에 난민 받자는 사람이 자기 집에는 자기 아들도 안 들이려고 한다”며 “세상에서 가장 아픈 게 자식의 원망이고, 가장 돌리기 힘든 게 이미 멀어진 자식의 마음”이라고 했다.앞서 24일 해당 사실을 보도한 디스패치에 따르면 두 사람은 2022년 한 모임을 통해 만나게 된 후 가깝게 지내왔으나 정식으로 교제한 사이는 아니었다. 그러다 지난해 6월 문가비가 임신 사실을 알렸고 결혼 계획은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이후 정우성 소속사는 “문가비가 소셜미디어를 통해 공개한 아이는 정우성의 친자가 맞다”며 “아이의 양육 방식에 대해서 최선의 방향으로 논의 중”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정우성은) 아버지로서 아이에 대해 끝까지 책임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문가비는 이보다 앞선 22일 인스타그램에 자신의 아들을 품에 안은 사진을 공개하고 출산 소식을 알렸다.그는 “이제는 한 아이 엄마로서 조금은 더 평범한 행복을 누리며 살아가기 위해 용기를 냈다”며 “마음 한편에 늘 소중한 무언가를 지키기 위해서는 꽁꽁 숨겨야 한다고 생각했다. 앞으로 살아가며 수많은 사람을 마주하고 또 그만큼 많은 질문을 받을 테지만 이렇게 나의 이야기를 공개함으로써 마음이 조금은 홀가분해진 것 같다. 새로운 세상을 선물한 이 작은 아이와 함께 지금처럼 이렇게 발맞추어 한 걸음, 한 걸음 걸어가겠다”고 전했다.
2024.11.25 I 강소영 기자
“시모 때문에 ‘이혼 시 재산분할 포기’ 계약서 썼는데…남편이 바람 나”
  • “시모 때문에 ‘이혼 시 재산분할 포기’ 계약서 썼는데…남편이 바람 나”
  • [이데일리 강소영 기자] 결혼 전 “이혼 시 재산분할을 포기한다”는 내용의 계약서를 작성했다는 여성이 남편의 외도를 알게 돼 고민인 사연이 전해졌다.(사진=게티이미지)결혼 7년 차 주부 A씨는 최근 YTN 라디오 ‘조인섭 변호사의 상담소’를 통해 남편의 외도 사실을 알고 이혼을 고민 중인 가운데 혼전 계약서의 효력에 대해 궁금해했다.A씨는 “남편은 손해 보는 걸 정말 싫어하는 사람이라 연애할 때도 자기 몫은 꼭 챙겼다”고 말했다. A씨 부부는 연애 당시 데이트 비용을 정확하게 낸 것은 물론 결혼하고 아이를 낳은 뒤에도 분 단위로 시간을 따져 각자 자유시간을 가지기도 했다.A씨는 이러한 남편과 혼전 계약서를 작성했는데, 이는 외식사업가인 시어머니 때문이었다. 시어머니는 “우리처럼 (재산이) 있는 사람들은 결혼할 때 혼전 계약서를 작성한다. 외국에서는 보편화됐다. 이혼할 때 재산분할 청구를 포기한다는 내용도 들어있다”며 계약서 작성을 요구했다.그런데 결혼 3년 차에 접어들었을 무렵 A씨는 남편의 외도 사실을 알게 됐다고. A씨는 “남편이 공평함을 강조하니까 저도 보란 듯이 맞바람을 피워볼까 생각도 했지만 아이를 생각하면 그럴 수가 없었다”며 고민 끝에 이혼을 결심했다고 밝혔다. A씨는 “막상 이혼을 결심하고 보니까 혼전 계약서가 마음에 걸린다. 저는 계약서대로 재산분할 청구를 포기해야 하는 것인가”라고 조언을 구했다.사연을 접한 조인섭 변호사는 ‘혼전 계약서’와 비슷한 개념으로 ‘부부재산약정’을 언급했다. 부부재산약정이란 민법 제829조에서 규정, 결혼 당사자가 결혼 중의 재산 소유·관리 방법 등에 대해 결혼 성립 전에 미리 약정하는 것을 의미한다.조 변호사는 “부부재산약정서가 제3자에게 효력을 인정받기 위해서는 민법 제829조 제4항에 따라 혼인신고 전까지 등기해야 하며 결혼 중 재산에 대해서만 가능하다”며 “우리 대법원은 재산분할청구권 포기, 양육권 포기, 상속권 포기 등과 같은 부부재산약정은 허용할 수 없다는 입장”이라고 밝혔다.이어 “재산분할은 이혼이 성립해야 발생하는 권리”라며 “A씨가 결혼 전 작성한 부부재산약정서에는 권리가 발생하기도 전인 혼인 전 재산분할을 포기하겠다는 내용이 포함돼 있다. 따라서 이러한 부부재산약정서는 부당하고, 법적 효력도 발생하지 않고, 재산분할을 청구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그러면서 A씨가 남편에게 위자료도 별도로 청구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조 변호사는 “A씨 남편은 외도로 이혼에 책임이 있는 것이 명백하므로 위자료 청구가 가능하다”고 덧붙였다.
2024.11.25 I 강소영 기자
“하룻밤 재워달라” 500번 성공…33세 남성,  日 사회 흔든 이유는
  • “하룻밤 재워달라” 500번 성공…33세 남성, 日 사회 흔든 이유는
  • [이데일리 강소영 기자] 일본에서 ‘하룻밤 재워주세요’라고 적힌 팻말을 들고 매일 밤 거리에 나선다는 33세 남성의 사연이 화제가 되고 있다. 1인 가구 여성의 집에서 묵게 된 슈라프 이시다와 집주인. (사진=후지TV 캡처)최근 일본 현지 매체 후지TV와 야후 뉴스는 지난 5년간 약 500번의 ‘하룻밤 묵기’에 성공했다는 슈라프 이시다(33)의 사연을 조명했다. 슈라프는 매일 밤 사람이 많이 모이는 역 앞에나 번화가에서 팻말을 들고 서 있다고 한다. 특히 그는 행인들과 직접 대화를 시도하지 않고 한 곳에서 누군가가 다가오기를 기다린다. 그렇게 4시간 넘게 서 있기도 했다는 그는 “낚싯줄을 드리우고 물고기를 기다리는 것 같은 두근거림을 느낀다”고 말했다.놀랍게도 매일 그를 집에 들여보내 주는 사람이 나타난다. 그 중 90%는 1인 가구인 남성이지만 한 달에 두세 번은 여성에게도 초대를 받는다.그는 이들을 “집주인님”이라고 부르며 함께 저녁을 먹고 게임을 하는 등 시간을 보낸다. 이 과정에서 다양한 삶의 이야기를 듣는 것이 그에게는 흥미로운 시간이다. 슈라프는 “매일 밤 다른 소설을 읽는 기분”이라며 소통의 즐거움을 이야기했다.소극적이었던 그는 대학 시절 무작정 떠난 대만 여행에서 낯선 사람들과 대화를 통해 큰 변화를 경험했다고 한다. 낯선 곳에서 낯선 사람들과 만났지만 자신을 꾸밀 필요 없이 있는 그대로의 모습으로 있을 수 있다는 사실이 좋았다고 한다. 이후 대기업에 취직해 5년간 500만 엔을 저축하고 세계 여행을 준비하며 퇴사했다. 이어 국내에서의 ‘하룻밤 묵기’를 세계 여행 전 연습처럼 시작했고 이제는 그의 삶의 중심이 됐다.슈라프의 독특한 생활 방식은 일본 내에서도 뜨거운 감자로 떠올랐다. 일부는 “타인의 선의에 기대며 일하지 않는다”, “이런 사람이 많아지면 곤란하다”는 비판과 무료로 집을 제공받음에도 답례를 하지 않는다는 점 등을 지적했다. 이에 슈라프는 “집주인들에게 뭔가 해주고 싶다는 생각은 없느냐”는 물음에 “저는 숙박하고 싶고 집주인들은 숙박을 제공하고 싶어하니 대등하다. 제가 즐거우면 그만”이라고 단호하게 답했다.현지 매체는 슈라프의 사연을 통해 현대 일본 사회가 처해진 고독을 직면한다고 돌아봤다. 이어 전통적인 관점에서 보면 다소 논란의 여지가 있을 수 있지만 고독한 현대인의 새로운 소통 방식을 제시하는 흥미로운 사례로 평가된다고 전했다.슈라프 역시 “나는 즐겁고 그들 역시 나를 통해 즐거움을 느낀다”며 ‘하룻밤 묵기’를 지속할 것이라고 밝혔다.
2024.11.25 I 강소영 기자
“으악” 택배 여니 ‘영아 시체’가…30대 딸은 왜 엄마에 보냈나
  • “으악” 택배 여니 ‘영아 시체’가…30대 딸은 왜 엄마에 보냈나 [그해 오늘]
  • [이데일리 강소영 기자] 2015년 11월 23일. 광주지법 제3형사부(임정엽 부장판사)는 영아살해와 시체 유기 혐의로 기소된 A씨(당시 35세·여)에게 원심과 같은 징역 1년을 선고했다. 30대 여성 A씨는 자신이 낳은 아이를 살해하고 그 사체를 자신의 어머니에게 택배로 보내 세간을 떠들썩하게 했다. 그의 비극은 어디서부터 시작된걸까.신생아 사체가 담긴 택배상자. (사진=뉴시스)◆ 홀로 고시원서 출산…택배상자에 넣은 이유는이혼 후 서울의 한 고시원에서 살며 포장마차에서 일하던 A씨는 그해 5월 28일 오전 2시를 훌쩍 넘겨 고된 몸을 이끌고 고시원으로 향했다. 몸은 더더욱 무거워졌고 계단을 오르자 진통이 전해지기 시작했다. 진통 끝에 그는 자신의 방에서 홀로 여아를 출산했다. 출산의 고통도 잠시, 아이는 울음을 터트렸고 어찌할 바를 모르던 A씨는 급기야 아이의 입을 막았다. 그렇게 아이의 얼굴을 막길 세 차례, 결국 아이는 숨을 쉬지 않았고 A씨는 자신이 살인자가 됐다는 사실을 깨달았다. A씨는 그렇게 숨진 아이와 자신의 고시원 방에서 엿새를 보낸 후 전남에 사는 그녀의 어머니에게 시신을 보내기로 마음 먹었다. 5년 전 상경한 후 사실상 연락이 끊긴 상태였지만 A씨는 자신을 대신해 아기를 잘 수습해줄 거라고 믿었다. A씨는 흰색 수건과 검정색 바지로 아이를 감싼 다음 빨간 가방 안에 아이를 넣었다. 이후 서울 강동우체국에서 가로 30㎝, 세로 20㎝ 크기의 택배상자에 가방을 넣고 ‘저를 대신해 이 아이를 좋은 곳으로 보내주세요’라는 내용의 메모도 함께 적어넣었다.◆ “사회적 책임 커” VS “어떠한 이유도 용납 안 돼”A씨가 가명으로 사용하는 이름으로 택배를 보냈던 탓에 딸이 보낸 것이라는 것을 인지하기 어려웠던 A씨의 어머니는 택배를 열어봤다가 영아 시체를 보고 소스라치게 놀랐다.A씨가 택배 상자에 함께 넣었던 메모. (사진=뉴스1)신고를 받은 경찰은 택배가 발송된 강동우체국 CCTV를 분석해 광진구의 한 포장마차에서 일하고 있는 A씨를 검거했다. 당시 A씨는 휴대전화 요금이 연체돼 착신이 정지될 정도로 형편이 어려웠던 것으로 나타났다.경찰 관계자는 “가난 때문이라고는 하지만 딸을 살해한 비정한 엄마가 결국 마지막에 의지할 곳은 자신의 친정엄마 밖에 없었던 것 같다”고 말했다.결국 A씨는 구속됐고 재판장에 세워졌다.사건이 알려진 뒤 온라인상에서는 “모성애를 끊을 만큼 누가 그녀를 벼랑 끝까지 몰아세웠나”, “죄를 용서할 수는 없지만 이게 바로 우리 사회의 어두운 한 단면이다”, “모두가 행복하게 아이를 낳고 기르는 세상이 오길”이라며 사회적 책임이 크다는 의견과 “살인은 그 어떤 이유도 용납할 수 없다”, “부모를 선택하지 않고 태어난 아이는 무슨 죄인가” 등 A씨의 범행을 비난하는 의견이 대립했다.그해 11월 23일 열린 항소심 재판에서 재판부는 A씨에 원심과 같은 징역 1년을 선고했다. 재판부는 판결문을 통해 “A씨가 검찰 조사에서 ‘짧지만 순간적으로 잘못하면 아기가 죽겠다는 생각을 했다’는 취지로 진술한 점, 숨을 쉬지 않는 아기를 보고 별다른 조치 없이 일주일 동안 방안에 방치한 점을 볼 때 미필적이나마 아이를 살해할 고의가 있었음을 인정할 수 있다”고 판시했다.다만 “A씨가 남편과 헤어진 후 혼자 생활하면서 극심한 경제적 곤란을 겪고 있었고 출산 후 혼란스러운 심리상태에서 범행을 저지르게 된 것으로 보이는 점 등을 종합해 보면 원심의 형이 너무 가벼워 부당하다고 보이지 않는다”고 양형 이유를 밝혔다.
2024.11.23 I 강소영 기자
‘K 성추행?’ 5만원 쥐여주더니 지퍼 내린 70대…외국인 女 코치 ‘경악’
  • ‘K 성추행?’ 5만원 쥐여주더니 지퍼 내린 70대…외국인 女 코치 ‘경악’
  • [이데일리 강소영 기자] 자신의 편의점에서 2024강원동계청소년올림픽에 참가한 외국인 코치를 상대로 강제추행을 한 70대 남성이 징역형 집행유예를 선고받았다.강원동계청소년올림픽 폐막식. (사진=연합뉴스)21일 춘천지법 영월지원 형사1단독(강명중 재판장)은 강제추행 혐의로 불구속기소 된 A씨(71)에게 징역 10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했다고 밝혔다.또 40시간의 성폭력 치료 강의 수강과 아동·청소년·장애인 관련 기관에 각 3년간 취업제한도 명령했다.공소 사실에 따르면 A씨는 지난해 11월 22일 오전 7시 56분쯤 자신이 운영하는 편의점에서 물건을 사고 나가려는 태국 국적의 여성 B씨(44)를 불러 세운 뒤 강제추행했다. B씨는 A씨의 손짓에 영문도 모른채 다가갔고 A씨는 갑자기 B씨의 손목을 잡고 현금 5만 원을 쥐어주며 바지 지퍼를 내렸다. 그리곤 신체 중요 부위 쪽으로 B씨의 손목을 강하게 끌어당긴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당시 B씨는 2024강원동계청소년올림픽에 참가하기 위해 같은 해 11월 1일부터 올해 1월 31일까지 코치 자격으로 입국해 활동 중이었다.재판부는 “국제스포츠 경기에 참석하기 위해 방문 중인 외국인 코치를 상대로 범행한 것으로 죄질이 상당히 좋지 않다”며 “피해자는 A씨의 행위로 상당한 정신적 고통을 입었을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다만 “범행을 자백하고 피해자를 위해 300만원을 형사 공탁한 점, 동종 범행으로 처벌받은 전력이 없는 점 등을 참작해 형을 정했다”고 판시했다.
2024.11.21 I 강소영 기자
“구조해달라던 고양이 삽으로 죽여” 용역업체 직원들 고발당했다
  • “구조해달라던 고양이 삽으로 죽여” 용역업체 직원들 고발당했다
  • [이데일리 강소영 기자] 인천시 서구가 다친 길고양이를 구조해달라는 신고를 받고 출동해 현장에서 고양이를 죽인 용역업체 직원들을 경찰에 고발했다.(사진=KBS 캡처)20일 서구는 동물보호법 위반 혐의로 모 청소업체 소속 60대 A씨 등 2명에 대한 수사를 인천 서부경찰서에 의뢰했다.앞서 A씨 등은 지난 9일 오후 서구 석남동에서 작업 도구를 이용해 길고양이를 죽게 한 혐의를 받고 있다. 당시 이들은 서구로부터 “차에 치인 고양이를 구조해달라”는 신고를 전달받고 출동했는데, 되레 삽으로 고양이를 죽였다.이 사실이 알려진 뒤 서구 홈페이지 민원 게시판에는 해당 직원들에 대한 엄벌과 대책 마련을 촉구하는 민원이 연이어 올라왔다.KBS가 입수한 당시 영상에 따르면 차량 밑에 숨어 있던 고양이가 재빠르게 인도로 도망을 가는 모습이다. 그러자 A씨 등 직원들은 삽으로 고양이의 목을 찍어 눌렀다. 이를 보기 힘든 듯 고개를 돌리는 모습도 담겼다.해당 영상을 제보한 시민은 “직원들이 고양이를 처리하던 현장은 사람들도 지나다니던 길가였다”며 “고통스러워해 죽이려는 목적이었다면 병원으로 데려가 안락사하는 방법도 있었을 텐데 안타까웠다”고 전했다.이에 대해 구청 측은 “용역업체에 확인해 보니 고양이가 이미 크게 다쳐 많이 고통스러워하고 있었다고 한다. 병원 도착 전에 죽을 것 같아 최대한 빨리 숨을 끊은 거라고 들었다”고 밝혔다.그러나 동물보호법 제10조에 따르면 잔인한 방법으로 동물을 죽이거나 길거리와 같은 공개된 장소에서 동물을 죽이는 행위를 금지하고 있다.이들은 서구가 용역을 맡긴 청소업체 직원들로, 요청이 접수된 당시는 주말이어서 공무원 대신 현장 업무를 처리하기 위해 투입된 인원이었다. 주로 교통 방해를 유발하는 폐기물이나 도로 낙하물, 야생동물 사체 등을 처리하는 업무를 맡은 것으로 알려졌다.동물권행동 카라 측은 “동물 구조에 사체 처리반이 투입된 것도 말이 안 되지만, 당시 상황을 보면 기본적인 동물 보호 매뉴얼조차 지켜지지 않았다”며 “용역업체는 물론 관리·감독자인 서구에도 책임이 있다”고 강조했다.서구는 용역업체를 대상으로 동물 구조·보호 관련 교육을 실시, 민원 대응 체계를 정비해 재발 방지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한편 경찰은 고발장을 토대로 A씨 등의 인적 사항을 파악해 구체적인 사건 경위를 조사할 방침이다.
2024.11.21 I 강소영 기자
“암투병 아내가 밤식빵 좋아하는데…” 카페 사장 울린 노신사의 사연
  • “암투병 아내가 밤식빵 좋아하는데…” 카페 사장 울린 노신사의 사연 [따전소]
  • [이데일리 강소영 기자] 암투병 중인 아내에게 먹이기 위해 “밤식빵을 만들어 줄 수 있겠냐”며 찾아온 노신사에 카페 사장이 정성을 들여 만든 식빵을 전달했다는 사연이 전해졌다. 사진은 본 내용과 무관. (사진=뉴스1)20일 국민일보에 따르면 경기도 포천에서 베이커리 카페를 운영하는 A씨(40)는 두 달 전 한 80대로 보이는 손님의 특별한 요청을 받게 됐다. 메뉴에 없던 ‘밤식빵’을 만들어 달라는 것.사실 A씨는 이 손님을 이전부터 눈여겨보고 있었다고 한다. 손님은 카페 오픈 초인 8월 말부터 매일 아침 카페 앞을 지나며 유리창 너머로 유심히 빵을 살펴보곤 했다. 집에 돌아가는 길에, 또 동네에서 환경미화 봉사를 하러 가는 길 등 손님은 카페 앞을 자주 서성거렸다.그러던 중 해당 손님은 카페를 찾아와 ‘밤식빵’을 만들어 달라고 했고 안타까운 사정을 털어놓았다. 평소 밤 식빵을 좋아한 아내가 암투병 중 입맛을 잃어 잘 먹지 않는다며 그런 아내에게 조금이나마 힘이 될까 싶어 A씨의 가게를 찾게 됐다는 것이다.그의 진심 어린 이야기에 A씨는 외면할 수 없었다. 암 투병 끝에 세상을 떠난 A씨 어머니가 떠올라서였다. 그는 “조금만 시간을 달라”고 답한 뒤 밤 식빵을 만들기 위한 연습에 돌입했다.며칠 후 A씨는 밤 식빵을 완성했고, 80대 손님에게 따뜻한 빵을 저렴한 가격에 제공했다고 한다. 손님은 감사 인사를 전하며 돌아갔고 얼마 지나지 않아 다시 카페를 찾아와 “밤 식빵을 잘 먹었다”며 “잘 먹고 갔어”라고 말했다. 손님이 사간 식빵을 먹은 뒤 그의 아내는 곧 세상을 떠난 것으로 알려졌다. A씨는 그 이후로 그 손님을 다시 보진 못했다.메뉴에 없던 밤 식빵을 부탁한 남성의 사연은 A씨가 최근 온라인상에 털어놓으면서 알려졌다. 많은 이들이 안타까운 사연에 공감하며 뭉클함을 느꼈다는 반응이 이어졌다.A씨는 “그 손님이 다시 오신다면 따뜻한 빵을 선물해 드리고 싶다”며 “아내분께 갓 만든 빵을 드리려 제 카페를 찾아오신 것 같아 마음이 먹먹했다”고 당시를 전했다.
2024.11.21 I 강소영 기자
“돈 주면 되잖아요” 초등생 딸 집단 폭행한 촉법소년이 한 말
  • “돈 주면 되잖아요” 초등생 딸 집단 폭행한 촉법소년이 한 말
  • [이데일리 강소영 기자] 경기도 포천에서 중학생 무리가 여자 초등생을 집단 폭행한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이들은 촉법소년이라는 점을 이용해 “돈을 주면 되지 않느냐”며 되레 당당한 모습을 보인 것으로 나타나 공분을 더하고 있다.(사진=JTBC 사건반장 캡처)20일 방송된 JTBC ‘사건반장’에선 제보자 A씨가 딸이 중학생 1~2학년 가해 학생 무리로부터 폭행을 당했다고 전했다. A씨에 따르면 중학교 1~2학년인 가해 학생 무리는 지난 8일 SNS에 ‘뒷담화를 했다’며 A씨 딸과 친구를 인근 초등학교에 불러냈다.이들은 A씨 딸의 휴대전화를 뺏고 뺨을 수차례 때리고 머리카락을 잡아 뜯고 발로 차 넘어뜨렸다고. 또 딸의 친한 친구와 싸움을 붙인 뒤 “너희끼리 안 싸우면 우리한테 맞을 줄 알아라”라고 협박하며 강제로 싸우게 했다고 했다. 또 무리는 “얼굴 때려”, “눈을 파”라고 말하며 거듭 폭력을 조장했고 A씨 딸이 “그만하면 안되냐”고 사정했지만 싸움을 멈추지 말라고 강요했다.그러던 이들은 집으로 돌아가는 길에 대뜸 딸에게 사과를 하며 “신고하면 너랑 너희 부모 모두 벽돌로 찍어 죽여 버리겠다”고 협박했다.이들은 A씨 딸의 폭행 장면을 휴대전화로 찍은 뒤 이를 유포하기도 한 것으로 나타났다.크게 다친 딸의 모습을 보고 이를 추궁해 피해 사실을 알게 된 A씨는 가해 학생 무리를 경찰에 신고했다. 그는 가해 학생들에 “마지막으로 기회 줄 테니까 부모 모시고 나와라”라고 했으나 아무도 응하지 않았다고 말했다.특히 가해 학생 중 한 명은 “맘대로 하세요, 돈 주면 되잖아요”라고 대꾸한 것으로 전해졌다.A씨 딸은 현재 등교 대신 정신과 치료를 받고 있다.A씨는 “촉법소년이라 처벌 안 받을 걸 알아서 당당한 것 같다. 더욱 벌을 꼭 줘야겠다고 다짐했다”며 “가해 무리의 부모 중 사과를 전한 사람은 단 한 명도 없었다”고 분노를 나타냈다. 현재 경기북부경찰청이 해당 사건에 대해 조사하고 있는 가운데 입건된 학생 중 2명이 촉법소년으로 알려졌다. 경찰청 관계자는 “피해자들이 여러 명이라 종합해 수사 중이다”라고 밝혔다.
2024.11.21 I 강소영 기자
“月 300에 2개월 여아 돌봐줄 분…부부 저녁식사도 포함” 갑론을박
  • “月 300에 2개월 여아 돌봐줄 분…부부 저녁식사도 포함” 갑론을박
  • [이데일리 강소영 기자] 월 300만 원에 생후 2개월 아기를 돌봐 줄 입주 도우미를 찾는다는 구인 글에 대해 갑론을박이 일고 있다. 아이를 돌보는 일뿐 아니라 부부를 위한 식사 준비와 각종 집안일까지 요구했기 때문이다.(사진=당근마켓 캡처)최근 중고거래 플랫폼 당근마켓에는 주 5일 입주 조건으로 “2개월 여아를 돌봐줄 분을 구한다”는 글이 게재됐다.글에 따르면 부부와 2개월 여아, 조부모가 함께 사는 집에서 일요일 오후 8시에 출근해 금요일 오후 8시까지 일하면 월급이 300만 원이다. 대신 대체공휴일과 임시공휴일에도 근무해야 하며 퇴직금과 4대 보험은 따로 제공되지 않는다. 여름휴가는 3일 주어지지만 부부의 휴가 날짜에 맞춰야 한다고 돼있다.글쓴이 A씨는 “전반적인 아이 케어뿐 아니라 성인 가사, 부부 저녁식사 포함한 요리, 어른 빨래, 거실·안방·화장실 청소, 분리수거, 음식물 쓰레기 배출 등을 하실 수 있는 분을 적극 우대한다”며 “로봇청소기, 식기세척기, 세탁건조기 갖춰져 있으나 청소기·밀대로 직접 하실 수 있는 부지런한 분을 원한다”고 밝혔다.이어 “아기 달래고 안아주기, 2~3시간마다 모유 수유 돕기, 분유·영양제 먹이기, 이유식 만들고 먹이기, 기저귀 갈기, 아기용품 소독, 아기 빨래, 아기방 청소, 책 읽어주기, 동요 부르기, 산책, 재우기 등을 (해야 한다)”면서 “밤에 아기를 데리고 주무실 수 있어야 하며 아기 자는 도중에 부모가 아기 상태를 확인할 수 있어야 한다”고 덧붙였다.해당 공고에 대해 네티즌들은 “입주 베이비시터를 겨우 300주고 구한다니”, “아이 돌보미가 아니라 가사 도우미를 구하는 건가”, “저 정도면 1000만 원은 줘야 할 것 같은데”, “24시간 풀 근무다”, “노예를 뽑는 건가” 등 격앙된 반응을 나타냈다.실제 지난 8월 서울시가 도입한 필리핀 이주노동부 가사관리사 시범 사업 가이드라인에 따르면 이들의 기본 업무는 ‘돌봄’으로 명시돼 있다. 아이 옷을 입히거나 목욕을 시키고 이유식을 먹이는 등 아이를 돌보는 일과 임신부를 위한 식사 준비 등이 포함됐다. 다만 일의 특성상 업무 범위가 확실치 않기에 고용 가정과 가사관리사 간 충돌이 예상되는 부분도 있다. 성인 식기 설거지는 원칙적으로 할 수 없으나 아동 식기와 섞여 있는 경우는 가능하다. 세탁도 아이의 옷이 성인의 옷과 함께 있다면 같이 빨래할 수 있다.이들의 임금은 최저임금을 적용해 하루 8시간 전일제 근무 시 월 238만 원으로 책정됐다. 한 필리핀 가사 도우미는 “가정부가 아닌 돌봄 도우미라는 점을 알아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2024.11.20 I 강소영 기자
‘유퀴즈’ 나온 美 최연소 검사, 여동생이 오빠 기록 깨…공부 방법은?
  • ‘유퀴즈’ 나온 美 최연소 검사, 여동생이 오빠 기록 깨…공부 방법은?
  • [이데일리 강소영 기자] 미국에서 17세에 변호사 시험에 합격해 18세에 검사로 임용된 한인 청년 피터 박이 화제를 모은 가운데 동생 소피아 양도 주 변호사 시험에 합격한 사실이 알려졌다. 소피아 양은 오빠가 세웠던 기록을 3개월 앞당긴 것으로 알려졌다.캘리포니아 툴레어 카운티의 피터 박 검사(왼쪽)와 동생 소피아 박(가운데). (사진=미 캘리포니아주 툴레어 카운티 지방검찰청 인스타그램)19일(현지시간) 뉴욕타임즈(NYT)에 따르면 소피아 양은 17세 8개월의 나이로 최근 캘리포니아 주 변호사 시험에 합격했다.툴레어 카운티의 지방검사장 팀 워드는 성명문을 통해 “소피아의 놀라운 업적은 그 자체로 엄청나다는 것을 말해주며, 사무실 가족으로서 이보다 더 자랑스러울 수는 없다”고 밝혔다.이어 “법학도, 인턴, 법률 보조원들이 그들의 전문적인 꿈을 이루는 데 있어서 우리 사무실이 이룬 성공은 정말로 놀라운 일”이라며 “이 성과가 우리 사무실에 미친 긍정적인 영향은 막대하며 우리는 소피아와 피터의 계속되는 성공의 일부가 돼 기쁘다”고 평했다.툴레어 카운티 지방검찰청에 따르면 캘리포니아주 오렌지카운티 사이프레스에서 자라며 공립학교를 다닌 소피아 양은 13세인 2020년 6월 노스웨스턴 캘리포니아대 법대에 등록해 온라인으로 법학 강의를 수강했다. 캘리포니아주는 대학 수학능력을 검증하는 ‘대학수준시험과정(CLEPS)’에 합격하면 고교를 졸업하지 않아도 로스쿨에 지원할 수 있도록 허용하고 있다. 피터 군도 같은 경로로 13세 때부터 법학 공부를 시작했다.소피아 양은 고등학교 1학년 때 홈스쿨링으로 법학 공부를 해 2022년 5월 캘리포니아 고등학교 능력 시험(CHSPE)을 통과해 고교 졸업 자격을 얻었다. 이후 온라인 대학인 웨스턴 거버너스 대학에서 초등교육학 학사 학위를 받고, 올 6월 노스웨스턴대 로스쿨에서 법학박사 학위를 받았다.앞서 소피아 양의 오빠 피터 군도 지난해 17세 11개월의 나이에 같은 시험에 합격해 캘리포니아주 최연소 변호사 시험 합격자로 이름을 올렸다.그는 지난 9월 tvN ‘유 퀴즈 온 더 블록’에 출연해 자신의 공부 방법을 공개하기도 했다. 그는 “책을 반복해서 읽었다. 좋은 책 하나를 두고 100번 정도 읽었다”며 “객관식 문제 4000개를 구해 2만 번 넘게 푼 것 같다”고 밝혔다. 이어 “책의 구조와 무엇이 중요한지를 먼저 파악한 뒤 꼼꼼하게 읽기 때문에 이해가 더 잘 된다”고 설명했다. 현재 소피아 양은 툴레어 지검에서 일하기 시작해 내년 3월에 검사로 임용돼 오빠와 함께 근무할 예정이다.18세에 검사로 일하게 된 소피아 양은 또래 친구들이 누리는 고등학교와 대학교 생활을 포기해야 했다. 그럼에도 “지금 내가 어디에 있는지를 생각하면 (나의 선택을) 절대 바꾸지 않을 것”이라고 자신했다.그러면서 “정의를 위해 싸울 수 있는 검사로 일할 수 있게 돼 기쁘다”며 “언젠가 미국 연방대법관이 되고 싶다”는 바람을 전했다.
2024.11.20 I 강소영 기자
“유명 대기업 대표, 내 약혼녀와 성매매” 40대 예비 신랑의 폭로
  • “유명 대기업 대표, 내 약혼녀와 성매매” 40대 예비 신랑의 폭로
  • [이데일리 강소영 기자] 결혼을 앞두고 있던 40대 남성이 유명 의료 분야 대기업 대표가 금전적 대가를 주고 자신의 약혼녀와 부적절한 관계를 맺어왔다고 폭로했다.(사진=JTBC 사건반장 캡처)19일 JTBC ‘사건반장’에 따르면 40대 남성 A씨는 최근 약혼녀와 대기업 대표 B씨의 부적절한 관계를 알고 파혼했다. A씨는 지난해 2월 문화예술계에 종사하는 40대 초반 여성과 교제를 시작해 최근까지 동거를 했다. A씨는 약혼녀의 아버지가 중병에 걸리자 병간호를 자처했고 부친상 당시에도 부고장에 사위로 이름을 올리는 등 가족 역할을 해왔다.그런데 A씨는 우연히 여자친구의 수첩을 봤다가 충격적인 사실을 알게 됐다. B씨의 이름이 적힌 메모에는 ‘첫 성관계 300만 원’이라는 메모가 있었던 것. 자초지종을 묻자 여자친구는 “B씨는 전 남자친구다. 원래 여자들은 자기가 사랑하는 남자와 첫 관계를 하면 적어놓는다”고 해명했고, A씨는 좋아하는 마음이 컸기에 이를 믿고 넘어가기로 했다. 그렇지만 지난 8월 A씨는 B씨가 여자친구에게 전화한 것을 보고 B씨의 번호를 저장해 사회관계망서비스(SNS)로 B씨의 얼굴을 확인했다. B씨는 생각보다 나이가 많은 남성이었다. A씨가 잠든 틈을 타 휴대전화를 확인한 끝에 약 3년 전 여자친구와 B씨가 호텔방에서 함께 술을 마시며 셀카를 찍는 등의 모습이 담긴 사진을 발견했다고.A씨의 추궁에 약혼녀는 “B씨는 60대 후반 의료분야 유명 대기업 대표이사”라고 털어놨다. 약혼녀는 또 A씨와 교제하는 동안에도 B씨와 연락을 이어왔다고 시인했다. 또 B씨는 지난해 1조 2000억 원대의 매출을 올린 의료 분야 유명 대기업의 대표이사라는 사실도 알게 됐다. 알고 보니 두 사람은 성매매를 주선하는 서울의 한 고급 식당을 통해 알게 됐고 많게는 한 달에 두 번, 적게는 수개월에 한 번꼴로 만나 골프를 치고 식사 후 관계를 가졌다. 여자친구는 B씨에게 성매매 대가로 금전 등을 받은 뒤 이를 다이어리에 기록해 놓은 것이었다. A씨는 직접 B씨에 연락해 “제가 약혼남인데 왜 연락하시냐? 남의 가정 파탄 내지 마라”라고 경고했고 B씨는 당황한 듯 “연락하지 않겠다”고 했다. 이어 “약혼자가 있는 줄 몰랐다. 난 약혼자 있는 여자에게 치근대는 사람 아니다”라고 밝히기도 했다.A씨는 “결혼을 생각한 여자친구에게 배신당한 충격으로 체중이 9kg이나 빠지고 심적 고통을 겪고 있다”며 “재계에서 영향력 있는 기업인이 저지른 부도덕한 일을 고발하고 싶다”고 호소했다.이에 대해 B씨는 ‘사건반장’ 측에 “상대 여성은 아는 사람일 뿐이고, 가끔 만나 식사한 게 전부”라며, 성매매 주장에 대해서는 “호텔에서 찍은 사진은 기억을 못 하겠다. 모르겠다”고 입장을 밝혔다.
2024.11.20 I 강소영 기자
“4시간 교육 후 투입” 20대 신호수, 구덩이서 흙더미에 깔려 숨졌다
  • “4시간 교육 후 투입” 20대 신호수, 구덩이서 흙더미에 깔려 숨졌다
  • [이데일리 강소영 기자] 최근 대전 서구 한 아파트 건설 현장에서 26세 신호수가 사망한 사건과 관련 진상조사에 대한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대전 한 아파트 공사 현장에서 20대 신호수가 15m 구덩이 아래에 토사에 파묻힌 채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사진=SBS 캡처)19일 SBS에 따르면 지난 16일 대전 서구 도마동의 한 아파트 공사 현장에서 굴착기로 땅을 메우는 작업 중 15m 아래에 있던 신호수 A씨(26)가 토사에 파묻혔다. 신고가 들어오고 119 구급대가 2시간 30분 만에 A씨를 구조했지만 그는 이미 숨진 뒤였다. 민주노총 측은 왜 신호수가 구덩이 아래에 있었는지 명확한 이유를 밝혀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훈규 민주노총 전국건설노조 대전세종지부장은 “장비 꽁무니에서 누가 접근하는지, 그것을 확인하는 것이 신호수의 역할”이라며 “신호수가 15m 아래로 내려갔을 때는 누군가의 지시에 의해서 내려갔지 본인 의사로 내려가진 않았을 것”이라고 밝혔다. 또 노조 측은 사고 이후 “상주해야 할 안전관리자는 어디에 있었는지 의문”이라고 문제를 제기했다.신호수는 중장비 이동 경로와 장애물 유무를 확인해야 하므로 사고 위험이 높다. 실제 산업안전보건법에는 신호수가 안전한 장소인 지상에 있는 굴삭기 조종수 시야에서 벗어나지 않도록 하고 있다. 하지만 위험에 노출돼 있음에도 별도의 자격이나 전문 교육 없이 하루 4시간만 기초안전교육을 받으면 곧바로 현장에 투입될 수 있어 사고가 끊이지 않고 있다.지난해 9월 제주 애월읍의 한 공사 현장에서 60대 신호수가 굴삭기에 깔려 숨졌으며, 올 8월에는 인천에서 50대 여성 신호수가 굴착기에 치여 숨졌다.이에 대해 노조는 “중대재해처벌법 시행 2년 10개월이 지났지만 형식적인 솜방망이 처벌로 그쳐 현장에서는 수백 명의 노동자가 죽어 나가고 있다”며 “철저히 조사해 원인을 규명하고 중대재해법을 온전히 시행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2024.11.20 I 강소영 기자
31억 로또, 저주됐다…8년 만에 빈털터리 된 女 사연은
  • 31억 로또, 저주됐다…8년 만에 빈털터리 된 女 사연은
  • [이데일리 강소영 기자] 31억 원의 로또 당첨금을 받은 여성의 8년간의 삶이 공개됐다. 많은 돈을 가지면 완벽한 삶을 살 것이라 생각했지만 그는 남편과 이혼 후 현재 빈털터리로 지내고 있다고 밝혔다.8년 전 31억 원의 당첨금을 받은 라라 그리피스. 현재는 이혼 후 두 딸과 어머니와 함께 살고 있다. (사진=데일리스타 캡처)17일(현지시간) 영국 더 선 등 외신에 따르면 라라 그리피스(54)는 지난 2005년 10월 180만 파운드(한화 약 31억 원)의 복권에 당첨됐다. 라라는 공연 예술 교사로 일하고 있었고 대학교에서 만난 남편 로저는 IT 매니저로 재직 중이었다. 두 사람은 1997년 결혼해 큰딸 루비를 얻었다. 이들은 영국 최초로 온라인 복권에 당첨되는 행운을 얻었다. 라라는 당시에 대해 “새벽 2시 30분쯤 로저가 컴퓨터 화면을 보여줬는데 당첨금이 180만 파운드로 표시돼 있었다”며 “믿기지 않고 장난 같았다”고 밝혔다. 두 사람은 복권 운영사 카멜롯에 당첨 사실을 확인한 뒤 당첨 소식을 공개적으로 알렸다.거액을 얻게 된 이들은 직장을 그만두고 호화 생활을 시작했다. 부부는 아랍에미리트 두바이, 미국 플로리다, 프랑스 등 해외여행을 다니고 15만 파운드(약 2억 6500만 원)를 들여 투자 목적으로 미용실을 구입했다. 또 45만 파운드(7억 9400만 원)을 들여 헛간을 개조한 큰 집으로 이사했다. 행복하기만 할 것 같던 꿈같은 삶은 2010년 12월 무너지기 시작했다. 새로 마련한 고급 주택에 대형 화재가 발생해 3일 동안 집 안의 있던 모든 것들을 앗아갔다. 화재는 세탁실에서 시작된 것으로 알려졌지만 정확한 원인은 밝혀지지 않았다. 그 후 라라의 가족은 8개월 동안 호텔과 라라의 어머니 집을 전전했다. 2011년 7월 집을 수리해 다시 돌아올 수 있었지만 이젠 부부 사이가 멀어져 돌이킬 수 없었다. 결국 부부는 이혼을 결정했고 2013년 12월 이혼 절차가 마무리될 무렵 그 많던 재산은 바닥이 났다. 라라는 “집과 사업체를 비롯해 제가 소유한 모든 것을 팔아야 했다”고 떠올렸다. 설상가상 라라가 크론병에 걸리며 건강 문제까지 생겼다. 선택의 여지가 없던 라라는 한동안 어머니에게 경제적인 지원을 받아야 했다.현재 라라는 딸 루비(20)와 키티(17), 어머니와 함께 살고 있다고.복권 당첨 후 오히려 많은 불행을 겪었지만 그는 아직 삶의 희망을 버리지 않았다. 라라는 “힘든 순간을 겪었지만 복권은 내 인생을 망치지 않았다”면서 “돈을 모두 잃은 것은 후회된다”고 밝혔다.그러면서도 그는 “저는 지금의 제 삶을 사랑한다”며 “꼭 재기할 것”이라는 의지를 밝혔다.
2024.11.19 I 강소영 기자
130마리가 우르르…5일 동안 항공기 운항 중단시킨 ‘이 동물’
  • 130마리가 우르르…5일 동안 항공기 운항 중단시킨 ‘이 동물’
  • [이데일리 강소영 기자] 항공기 화물칸에서 130여 마리가 넘는 햄스터가 탈출해 항공기 운항이 5일 동안 중단되는 소동이 벌어졌다.130마리가 넘는 햄스터가 항공기 화물칸에서 탈출해 해당 항공기 운항이 5일 동안 중단되는 소동이 벌어졌다. (사진=TAP 포르투갈항공)18일(현지시간) 영국 데일리메일 등 외신에 따르면 지난 12일 포르투갈 항공사 ‘TAP 포르투갈 항공’의 에어버스 320 항공기 화물칸에서 햄스터가 탈출하는 소동이 있었다.보도에 따르면 해당 비행기는 리스본에서 출발해 산미구엘 섬 아조레스 제도의 폰타 델가다로 향하던 중 기내에서 햄스터들이 발견돼 긴급 착륙했다.항공사와 공항 관계자들이 승객을 모두 내리게 한 후 수색한 결과 화물칸에 있던 햄스터 우리가 파손되면서 130마리 이상의 햄스터가 탈출한 것으로 파악됐다.항공사 직원들은 이날 밤까지 탈출한 햄스터를 모두 포획했지만 시간이 지연돼 다음 비행이 취소됐다. 이어 점검을 위해 5일 동안 해당 비행기의 운항이 중단됐다.이 햄스터들은 아조레스 제도에 있는 한 애완동물 가게로 배달되던 것으로 흰 족제비와 새들도 배송 품목에 포함돼 있었다.해당 애완동물 탁송 업자는 승인 기준을 충족하지 못했다는 이유로 이전에 다른 비행기에서 탑승을 거부당한 뒤 TAP 포르투갈 항공을 이용한 것으로 확인됐다. 한편 전문가들은 쥐·햄스터 등이 전선을 갉아 먹는 습성 때문에 비행기에 심각한 결함을 초래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2024.11.19 I 강소영 기자
섬마을 선착장 수상한 검은 봉지…낚시꾼들 누구기에, 마약 조직 검거
  • 섬마을 선착장 수상한 검은 봉지…낚시꾼들 누구기에, 마약 조직 검거
  • [이데일리 강소영 기자] 낚시꾼으로 위장한 형사들이 전남의 한 섬마을에서 마약을 유통·판매한 불법체류 외국인들을 대거 검거했다. 서해해경청 마약수사대 경찰관이 외국인 마약 사범들을 경비함정으로 호송하고 있다. (사진=서해지방해양경찰청 제공)18일 서해지방해양경찰청 마약수사대는 전남 도서지역에서 마약을 유통·판매한 불법체류 외국인을 검거해 검찰에 송치했다.경찰에 따르면 지난 2월 익명의 제보자로부터 전남 해남군 일대에서 외국인들의 마약 거래가 이뤄지고 있다는 첩보를 입수했다. 제보자는 구체적인 거래 장소와 시간을 언급했고 형사들은 마을 선착장 일대에서 낚시객으로 위장해 잠복수사를 진행했다. 이들은 경찰 신분을 감추기 위해 문신이 새겨진 토시까지 구매했다.그렇게 잠복하던 형사들은 오토바이를 타고 온 외국인이 정박 중인 선박에 검은색 비닐봉지를 전달하는 장면을 포착해 수사와 잠복을 거듭한 8개월 만에 태국 국적 불법체류자 A씨(20대)를 검거했다. 이후 A씨 SNS 게시물 분석을 통해 도주한 공범들의 소재를 파악해 검거했다. 검거된 16명은 모두 관광비자로 입국한 뒤 체류 기간을 넘긴 것으로 확인됐다.A씨 등은 올해 2월 5일부터 지난달 20일까지 약 8개월 동안 해남, 진도 등 전남 서남부 도서 지역에서 외국인 선원들에게 합성마약 야바 또는 대마 등을 판매한 혐의를 받는다.이들은 밤 시간대에 소형 선박을 타고 어선과 접선해 마약을 거래했고 인적이 없는 섬 지역 야산에서 마약용 대마를 직접 재배한 것으로 나타났다. 경찰은 이들의 압수수색 과정에서 시가 3억 원 상당의 대마 3kg을 발견하기도 했다.해경은 아직 검거되지 않은 공급책과 판매책을 추적하고 있다.
2024.11.19 I 강소영 기자
야탑역 살인예고 20대, ‘경찰+장갑차 출동비’ 수천만 원 물어내나
  • 야탑역 살인예고 20대, ‘경찰+장갑차 출동비’ 수천만 원 물어내나
  • [이데일리 강소영 기자] 경찰이 경기 성남시 야탑역에서 흉기 난동을 벌이겠다고 ‘살인 예고’ 글을 올린 20대 남성에 공권력 낭비 등에 대한 책임을 묻기 위해 손해배상 청구를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손해배상액은 수천만 원에 달할 것으로 보인다.지난 9월 23일 흉기 난동 예고 글이 올라온 경기도 성남시 수인분당선 야탑역에 경찰특공대 장갑차가 배치된 모습. (사진=연합뉴스)19일 경기남부경찰청 등에 따르면 경찰은 협박, 공무 집행 방해 혐의로 입건한 20대를 상대로 이같은 방안과 구상권 청구를 고려하고 있다.앞서 20대 A씨는 지난 9월 18일 본인이 운영·관리하는 블랙넷 사이트에 ‘야탑역 인근에 사는 (자신의) 친구들과 흉기를 휘두르고 불도 지르겠다’ 등의 내용을 담은 글을 올렸다. 이에 경찰은 살인을 예고한 날짜인 9월 23일에 기동순찰대와 기동대, 분당경찰서 형사·지역 경찰 및 경찰특공대와 장갑차를 야탑역 쪽에 배치했다. 또 지역 해병대전우회 등 약 180명이 야탑역 일대에서 순찰 활동을 강화했다. 경기남부경찰청 국정감사 자료를 보면 해당 예고글로 인해 이날부터 지난달 6일까지 약 2주간 야탑역 인근엔 총 529명의 경찰 인력이 투입된 것으로 나타났다. A씨는 경찰 조사에서 “사이트를 홍보하기 위해 글을 올렸다”고 진술했다. 해당 커뮤니티는 ‘IP(인터넷 접속 주소)나 신상 털릴 걱정 없는 어둠의 커뮤니티’라고 홍보해 왔는데 이를 알리려고 자작극을 벌였다는 것.A씨의 허위글로 인해 당시 현장에 출동한 경찰관의 근무 수당·식사비 등 인건비와 장갑차 출동 등 장비 사용 관련 비용까지 수천만 원을 물어낼 처지에 놓였다. 법무부와 경찰청에 따르면 살인 예고 글 관련 민사 소송은 총 3건 있다.지난해 11월 서울 신림역 2번 출구에서 살인을 예고한 글을 올린 20대 남성 B씨를 상대로 서울경찰청이 낸 4370만 원 상당의 손해배상 소송이 1심 진행 중이다. 제주경찰청도 같은 해 11월 전국 주요 공항에 폭탄 테러 글을 올린 30대 남성 C씨를 상대로 3200만원 상당의 손해배상 소송을 낸 바 있다. 또 경북경찰청의 경우 자신이 응원하던 배구팀이 경기에서 패배하자 선수단 숙소에서 칼부림을 벌이겠다는 글을 쓴 20대 남성에 1200만 원 상당의 손해배상을 청구, 법원이 이행 권고 결정을 내리고 마무리됐다. 이번 야탑 살인 예고 글에 대해 경찰 관게자는 “살인 예고 글로 인한 공권력 낭비와 지역 주민 불안 유발에 대한 형사적 책임뿐만 아니라 민사상의 책임을 적극적으로 물을 것”이라고 밝혔다.
2024.11.19 I 강소영 기자
“생리대까지 벗어 보여줘” 마약 탐지에 몸수색 당했는데…장비 오류였다
  • “생리대까지 벗어 보여줘” 마약 탐지에 몸수색 당했는데…장비 오류였다
  • [이데일리 강소영 기자] 세관의 마약탐지 장비 오류로 한 시민이 착용 중이던 속옷과 생리대까지 벗는 몸수색을 받은 사실이 알려졌다. 2023년도 관세청 마약밀수 단속 동향 브리핑 및 마약단속 현장 점검이 17일 오전 인천 중구 인천국제공항 제1여객터미널 입국장에서 열린 가운데 관계자가 밀리미터파 전신검색기 시연을 하고 있다. (사진=이데일리 이영훈 기자)18일 대구본부세관 등에 따르면 지난 8일 오전 대구공항에 설치된 마약 탐지 장비 이온스캐너에서 한 캐리어 안에 있던 전자담배 액상으로부터 마약 반응 수치가 높게 나왔다.해당 캐리어는 여성 A씨 일행의 것이었으며 A씨는 “전자담배 액상은 내가 쓰던 것”이라고 말했다.그러나 대구본부세관은 몸에 부착하는 물건을 파악하는 기계인 밀리미터파 스캐너로 A씨 등 일행을 검사했고, 해당 물건이 A씨의 바지 부근에 부착됐다는 사실을 알게 됐다. 이에 세관은 마약을 여성용품에 숨겨 밀반입한 전례가 있다는 이유로 A씨에 착용 중인 여성용품(생리대)를 벗어서 보여달라는 요구를 했다.A씨가 무리한 요구라며 이를 거부하자 세관 직원들은 “조사 불응 시 검찰 조사를 받을 수도 있다”고 으름장을 놓았고, A씨는 어쩔 수 없이 직원실로 이동해 세관 여성 직원에 착용 중인 생리대를 전달해야 했다.세관 측은 20분간 검사를 한 후 마약으로 의심할 만한 소지품이 나오지 않아 현장에서 문제가 없다고 결론을 내렸다.문제는 A씨가 세관으로부터 아무런 사과의 말을 받지 못했다는 점이다.A씨는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공항에서 겪은 일로 5일간 하혈을 할 만큼 스트레스를 받았다”고 언급했다. 대구본부세관 관계자는 “최근에 실제로 신체 특정 부위에 마약을 숨겨서 들어왔다가 적발된 경우가 두 번이나 있었다”며 “사회적으로 마약이 문제가 많이 되고 있어 직원들이 열심히 하겠다는 취지로 하다가 그렇게 됐다”고 입장을 밝혔다.마약 탐지 장비 오류에 대해서는 “해당 액상 전자담배의 분자 구성이 마약과 비슷해 일어난 것으로 자주 있지는 않다”며 “선량한 시민분들이 피해를 보지 않도록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2024.11.18 I 강소영 기자
“내 아이 죽인 태권도 관장, 애 낳았다고 웃더라”…엄마는 오열
  • “내 아이 죽인 태권도 관장, 애 낳았다고 웃더라”…엄마는 오열
  • [이데일리 강소영 기자] 경기 양주시의 한 태권도장에서 관장의 학대로 5세 아이가 숨진 사건의 CCTV가 공개된 가운데 피해 아이의 어머니가 여전히 고통 속에서 지내고 있는 현실을 전했다. (사진=연합뉴스, KBS 캡처)사망한 5세 남아의 엄마 A씨는 18일 YTN과 인터뷰에서 사건 당시 모습이 담긴 CCTV를 확인하곤 “(돌돌 말린 매트에) 마네킹을 갖다 쑤셔 넣는 줄 알았다”며 “그래서 다시 보고 다시 보고 봤는데 내 아들이었다”고 울분을 나타냈다.사건은 지난 7월 12일 오후 7시쯤 양주시 덕계동의 한 태권도장에서 발생했다. 태권도 관장 B씨가 피해 아동을 돌돌 말아 세워놓은 매트에 머리부터 집어넣었고 발버둥을 치고 “살려달라”는 아이의 외침에도 27분을 방치했다. 폭이 약 20cm인 구멍에 끼인 피해 아동은 점점 의식을 잃었고 병원에 실려 간 지 11일 만에 숨을 거뒀다. A씨는 “다른 사범들도 (학대를) 안 한 척하더니 CCTV를 보니 아이를 학대했더라”고 호소했다.최근 A씨는 B씨의 면회를 갔다고도 전하며 “(태권도 관장에) 지금 너 뭐 좋은 일 있니, 왜 이렇게 웃어? (라고 물으니) 애를 낳았다더라. 난 아이가 죽었는데”라고 기가 막힌 상황을 전했다.그러면서 “제대로 된 처벌이 이뤄지기를 바란다. 다시는 이런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근본적인 대책이 마련돼야 한다”고 강조했다.한편 경찰은 B씨가 사고 당시 지운 CCTV 영상을 복원해 C군이 숨지기 전까지 140차례 넘게 학대한 정황을 발견했다. 현재 B씨는 아동학대 살해죄로 기소돼 재판을 받고 있으며 사범 3명도 아동학대와 방조 혐의로 입건해 수사하고 있다.
2024.11.18 I 강소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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