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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아에 물대포 뿌린 제트스키 男 “인지 못 해…죽을 때까지 사과”
  • 남아에 물대포 뿌린 제트스키 男 “인지 못 해…죽을 때까지 사과”
  • [이데일리 강소영 기자] 한강에서 제트스키를 몰던 한 남성이 자신을 보고 다가간 남자 아이를 향해 물대포를 뿌려 날아가게 해 결국 머리 수술을 받게 됐다는 이야기가 전해졌다. 사건의 당사자는 이후 한 언론을 통해 자신의 입장을 밝혔다. 14일 SBS는 최근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서 논란이 되고 있는 제트스키 사건에 대해 보도했다.해당 글은 네티즌 A씨가 올린 글로, 제트스키 동호인이 모인 한 온라인 카페에서 제보를 받았다며 주말에 한강에서 있었던 일을 언급했다.A씨는 “지난 주말 여의도에서 제트스키로 어린아이에게 물을 뿌려 아이가 머리를 심하게 다쳐 수술을 받는다고 한다. 아이 부모는 형사 고소를 준비 중”이라고 밝혔다.이와 함께 공개한 영상에는 남자아이 두 명이 손을 잡고 바로 한강과 밀접한 난간 앞을 왔다 갔다 하고 있다. 아이들이 신기한 지 난간 앞쪽까지 다가가자 제트스키를 탄 남성은 아이들을 쓱 돌아보고는 모터가 있는 제트스키 뒷부분을 아이들 쪽으로 돌렸다. 그런데 출발하는 과정에서 물대포가 일었고 난간을 잡지 않고 있던 작은 남자 아이는 이 물대포를 정면으로 맞고 뒤로 날아가 쓰러졌다. 남자 아이의 앞에서 물대포를 쏘는 제트스키의 모습. (사진=SNS 캡처)이 영상은 남자아이의 보호자로 추정되는 여성이 찍은 것으로, 여성은 “저기 형, 누나들 있는 데로 가봐”라고 말하다가 아이가 물대포에 맞고 쓰러지자 놀란 듯 아이에 달려갔다. 이어 아이의 울음소리를 끝으로 영상은 종료됐다.A씨는 “올해 들어 제트스키로 한강을 이용하는 애꿎은 시민에게 자꾸 물을 뿌려 피해주는 일이 잦아 곳곳에 현수막이 붙고, 기사도 나는 실정인데 결국 이 사달을 냈다”며 “제트스키 한두 번 타보는 것도 아니고, 물을 뿌리고 맞아본 적이 있으면 당연히 저 거리에서 나가는 물대포의 힘이 얼마나 센지 아실 텐데”라고 꼬집었다.이어 “거리가 먼 것도 아니고 사고가 일어난 것을 당연히 목격했을 텐데 사고 낸 당사자와 일행분들, 수습은 제대로 하셨냐”고 물으며 “제보에 따르면 사고 낸 제트스키가 그 주 주말 매물로 올라왔다고 하는데 물론 처분하려던 시기가 맞아떨어졌을 수도 있지만, 사고를 은폐하려는 시도는 아니었나 의심이 들 수밖에 없다”고 목소리를 높였다.사건을 일으킨 제트스키 운전자는 또 다른 언론에 “3주 전에 있던 일인데, 현장에서 해경도 오지 않고 아무런 상황도 없었던 터라 아기가 다친 상황을 인지하지 못하고 있었다”는 입장을 보였다.그는 이 상황을 알게 된 것도 동호인들이 모인 카카오톡 단체 대화방에 뒤늦게 알려져 올라온 영상을 보고 알게 됐다고.운전자는 “회피하고 도망갈 생각 없다”며 “당연히 잘못된 행동에 아이가 다친 것에 반성하고 책임을 지는 게 맞다고 생각한다. 가해자 입장에서 아이와 부모님께 죽을 때까지 사과드리고 반성해야 하는 게 맞다”고 밝혔다.그러면서 “해경 쪽에 제 연락처를 남겨놓은 상황”이라며 거듭 사죄했다.
2023.07.14 I 강소영 기자
“고의로 아기 엎어놔” 생후 6일 딸 쓰레기봉투 유기 친모 자백
  • “고의로 아기 엎어놔” 생후 6일 딸 쓰레기봉투 유기 친모 자백
  • [이데일리 강소영 기자] 생후 6일 된 딸을 쓰레기봉투에 유기했던 30대 친모가 경찰의 추궁 끝에 “고의로 아이를 엎어놨다”고 자백했다. 이로써 친모의 혐의는 살인죄로 변경됐다.(사진=연합뉴스)14일 광주경찰청 여성청소년과는 살인 혐의로 변경해 A씨를 구속 송치했다고 밝혔다. A씨는 2018년 4월 광주의 한 모텔에서 생후 6일 된 딸을 살해하고 시신을 종량제봉투에 담아 유기했다. 그는 출생 미신고 아동에 대한 전수조사가 시작된 후 자신의 출산 이력을 묻는 지방자치단체 확인 전화에 압박을 느껴 지난 6일 자수했다.당초 경찰 조사에서 A씨는 “홀로 아이를 양육하는 게 힘들어 3시간가량 외출하고 돌아오니 아이가 숨져 있어 유기했다”고 진술했으나, 조사 과정에서 “아이를 고의로 살해했다”고 진술을 번복했다.또 다른 번복된 진술에 따르면 그는 당초 출산 후 집으로 갔다고 했으나 한 모텔에 투숙했다. 아이를 일부러 엎어놨다는 것에 대해서도 “아이가 울자 심적으로 감당이 안 돼 신생아인 딸을 뒤집어 놓았다”고 밝혔다.이후 아이가 숨을 쉬지 않자 A씨는 시신을 냉장고에 2~3주간 보관하다가 종량제봉투에 담아 집 주변 쓰레기통에 유기했다.경찰은 “오랜 시간이 지났기에 유기된 아이의 시신은 찾기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2023.07.14 I 강소영 기자
“축구 계속 해야지?” 황의조, 2차 협박 당한 내용 보니
  • “축구 계속 해야지?” 황의조, 2차 협박 당한 내용 보니
  • [이데일리 강소영 기자] 축구 국가대표 황의조(31)가 자신의 사생활 동영상을 유포한 당자사로부터 “고소를 취하하지 않으면 추가 유포하겠다”며 2차 협박을 당한 것으로 알려졌다.14일 동아일보에 따르면 황의조 사생활 폭로자 A씨는 지난달 26일 황의조에게 이메일을 보내 고소 취하를 요구했다. A씨는 메일에서 “축구선수 계속해야지 의조야. 너 휴대폰에 있는 사진 등 너의 사생활을 다 공개하겠다”면서 “6월 30일까지 고소를 취하하지 않으면 바로 실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황의조가 연예인 등 지인과 주고받은 메시지를 캡처해 공개했다.A씨는 황의조가 지난 1일 경찰에 출석해 고소인 조사를 받은 이후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으나 다시 등장한 것.(사진=뉴스1)A씨는 지난달 25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내가 황의조의 전 여자친구”라고 주장하며 황의조가 다수의 여성과 관계를 맺고 있다는 내용의 게시물을 올렸다. 이 과정에서 황의조의 사생활이 담긴 사진과 영상 등을 유포했다.이에 황의조 측은 그리스 소속팀 숙소에서 생활하던 지난해 11월 4일 휴대전화를 도난당했고 이후 지난달 초부터 ‘사진을 유포하겠다’ ‘기대하라’ ‘풀리면 재밌을 것이다’는 식의 협박 메시지를 받았다고 주장해왔다.황의조는 지난달 26일 서울 성동경찰에 A씨를 정보통신망법상 명예훼손과 성폭력처벌법상 촬영물등이용 협박·강요 혐의로 수사해 달라는 고소장을 제출했다. 현재 서울경찰청 사이버범죄수사대가 사건을 넘겨받아 수사 중이다.경찰은 황의조의 진술 등을 토대로 A씨를 전 여자친구가 아닌 단순 협박범으로 보고 있다. 또한 경기에 출전했던 시간 누군가가 황의조의 카카오톡 계정에 로그인한 흔적을 찾아낸 것으로 알려졌다.이후 황의조는 자필 입장문을 통해 “사생활과 관련해 불법적 행동을 한 사실이 없다. 최초 작성된 글 내용 역시 사실무근”이라며 “게시물을 올린 사람은 허위사실로 명예를 훼손하고 사생활 영상을 불법적 경로를 통해 소유하고 있다는 것을 기회로 저를 협박한 범죄자”라는 입장을 밝혔다.
2023.07.14 I 강소영 기자
부산서도 구슬 테러 의심 사건…“2cm 원형으로 깨져있어”
  • 부산서도 구슬 테러 의심 사건…“2cm 원형으로 깨져있어”
  • [이데일리 강소영 기자] 부산 사하구 한 아파트에서 구슬로 인한 것이라고 추정되는 유리창 파손 사건이 일어나 경찰이 수사에 착수했다. 부산 사하구의 한 아파트 9층 유리창이 구슬로 추정되는 물체로 인해 깨진 모습. (사진=연합뉴스)지난 13일 부산 사하경찰서는 지난 8일 사하구 한 아파트 9층에서 구슬로 보이는 물체로 인해 유리창이 깨졌다는 신고를 받아 수사하고 있다고 밝혔다.유리창은 구슬같은 원형의 물건으로 인해 깨진 듯이 보인다. 2cm 지름의 원형 모양으로 움푹 박힌 가운데 이를 중심으로 방사형으로 유리창에 금이 가 있다. 경찰은 깨진 유리창에 남아있는 문제의 물체 성분을 채취해 감식에 맡겼으며 다양한 가능성을 열어두고 수사하고 있다.이번 사례와 비슷한 쇠구슬 테러 사건은 과거에도 여러 차례 있었다. 지난 5월에는 경기 용인시에 있는 아파트 세대 여러 곳의 쇠구슬에 의해 깨져 경찰이 수사에 나선 바 있다.당시 용인시 상현동에 있는 아파트 여섯 가구에서 쇠구슬에 맞아 유리창이 깨졌다는 신고를 접수, 경찰은 피해 세대 한 곳에서 지름 8mm짜리 쇠구슬을 확보해,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감정을 의뢰했다.지난 3월에도 인천 연수구 송도국제도시 29층 아파트 세대의 유리창에 쇠구슬을 쏴 파손한 60대 남성이 징역 1년을 선고받았다.경찰은 유리창 파손 신고가 들어온 세대의 아파트 단지 인도에서 지름 8㎜ 쇠구슬을 발견해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정밀 감정을 의뢰했다.또 쇠구슬 판매 업체 탐문 및 국과수 발사지점 방향성 감정 등을 통해 발사 의심이 되는 인물을 특정해 이 남성을 집에서 검거한 바 있다.
2023.07.14 I 강소영 기자
軍 ‘닭 한 마리’ 미담 무색…“코로나 격리자는 미니돈까스 2개”
  • 軍 ‘닭 한 마리’ 미담 무색…“코로나 격리자는 미니돈까스 2개”
  • [이데일리 강소영 기자] 최근 초복을 맞이해 닭 한 마리가 통째로 담긴 푸짐한 급식을 먹었다는 군 간부의 인증샷이 화제가 된 가운데 이와 반대로 코로나19로 격리된 장병에게는 부실 급식이 제공된 정황이 나와 논란이 되고 있다. 코로나19 격리된 장병의 급식(사진=페이스북 캡처)13일 페이스북 페이지 ‘육군훈련소 대신 전해드립니다(육대전)’에는 7군단 예하 부대에서 동생이 근무하고 있다는 친형이 나서 “동생이 보내온 격리자 급식이 너무 부실해 하소연하고자 제보한다”고 밝혔다.형 A씨가 함께 공개한 식판 사진 2장을 보면, 한 사진에는 동그랑땡 2점이 케찹칸에 있고 반찬을 담아야 할 큰 칸에는 케찹이 조금 뿌려져 있다. 또 다른 사진에는 어묵 볶음과 반으로 잘린 듯한 떡갈비의 모습을 한 다짐육, 소량의 김치와 미역국이 제공됐다. 코로나19 격리된 장병의 급식(사진 왼쪽부터)과 육군학생군사학교 간부에게 제공된 급식. (사진=페이스북 캡처)이는 지난 11일 닭 한 마리를 통째로 넣은 군 간부의 식판 인증샷과는 다소 다른 모습으로 더욱 논란이 되고 있다.앞서 지난 11일 육군학생군사학교(학군교)에서 근무하는 육군 간부 B씨가 초복을 맞아 올린 사진에는 닭한마리와, 많은 양의 죽, 그리고 푸짐한 김치와 고추 반찬 등이 담긴 식판이 담겨 있었다. 이외에도 수박화채 등 잘 차려진 한 상을 방불케 한 것.그러나 불과 이틀 뒤 다시 부실 급식에 대한 우려가 나온 것이다. A씨는 “(동생이 받은) 식판 큰 칸에 케첩을, 작은 칸에 동그랑땡을 제공한 것을 보고 할 말을 잃었다”며 “다짐육 형태의 고기는 처음부터 절반으로 잘려 제공됐다고 한다”고 설명했다.그는 “저는 2021년 초에 입대해 작년에 전역했다. 당시 코로나19 격리를 할 때도 위와 비슷한 급식이 나왔다”며 “(당시에는) ‘군인이니 참아야 한다’고 생각하고 참았지만, 제 동생까지 이런 대우를 받아선 안 된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이어 “동생은 격리 해제될 때까지만 참으면 된다는 식으로 이야기를 했지만 이러한 형태의 부실 급식들이 이 글을 읽으시는 분의 형제, 자녀에게 제공될 수도 있기에 제보한다”고 전했다.논란이 커지자 해당 부대는 “최근 코로나19 확진으로 인해 격리된 장병들에게 도시락을 제공하는 과정에서 정량(1인 표준량)에 미치지 못하는 급식을 제공한 사실을 확인했다”며 “앞으로 유사 사례가 재발하지 않도록 지휘 관심을 기울이겠다”고 입장을 밝혔다.
2023.07.13 I 강소영 기자
“계란프라이 안 해줘 母 얼굴 ‘툭툭’?”…존속상해치사 男, 혐의 부인
  • “계란프라이 안 해줘 母 얼굴 ‘툭툭’?”…존속상해치사 男, 혐의 부인
  • [이데일리 강소영 기자] 어머니를 숨지게 한 40대 남성이 법정에서 자신의 혐의를 전면 부인했다. (사진=게티이미지)13일 제주지방법원 제2형사부는 존속상해치사 혐의로 구속기소 된 A씨에 대한 첫 공판을 열었다.A씨는 지난 5월 17일 오후 7시쯤 서귀포시 동홍동 아파트에서 친모 B씨(60대)를 폭행해 숨지게 한 혐의를 받고 있다.공소장에 따르면 A씨는 어머니 B씨에게 술안주를 위한 계란프라이를 해달라고 했으나 B씨가 이를 만들어 주지 않자 폭행해 숨지게 했다. 하지만 A씨는 법정에서 자신의 혐의를 부인했다. 그는 “어머니에게 여러 번 얘기했는데 계란 프라이를 안 해줬다”며 “이후 어머니의 방 안으로 들어가 앉아 있는 어머니의 멱살을 잡고 손으로 툭툭 기분 나쁘게 밀었을 뿐이다”고 말했다.이어 “어머니가 넘어지진 않았다. 바닥에 머리를 부딪친 사실이 없다. 잠시 뒤 잘못한 행동이라 생각해 어머니에게 죄송하다고 사죄드렸다”며 “이후 휴대폰을 들고 방에 들어가 유튜브와 드라마를 보다가 잠들었다”고 주장했다.앞서 A씨는 지난 5월 18일 오후 7시쯤 “귀가해보니 어머니가 의식을 잃고 쓰러져 있다”고 112에 신고한 바 있다. 다음 날 진행된 B씨의 부검 결과는 ‘뇌손상에 의한 사망’으로 밝혀졌다.신고를 받고 출동한 현장은 B씨 머리 부근에 상처가 있고 집 안이 어지럽혀져 있던 점 등을 수상히 여겨 타살 혐의점이 있는 것으로 보고 A씨를 긴급체포했다.A씨의 2차 공판은 8월 24일 진행될 예정이다.
2023.07.13 I 강소영 기자
등교 전 공원 앞서…초·중학생 성매수 男, 방과후 강사였다
  • 등교 전 공원 앞서…초·중학생 성매수 男, 방과후 강사였다
  • [이데일리 강소영 기자] 중학교 방과후 강사로 일하며 초·중등생들에 돈을 주고 성관계를 해 온 남성이 구속됐다. 이 남성은 성착취물 영상까지 촬영한 것으로 나타났다. (사진=뉴스1)13일 대구지검 여성아동범죄조사부는 미성년자의제강간 등의 혐의를 받는 40대 A씨를 구속기소했다고 밝혔다.A씨는 지난해 9월부터 올 3월까지 대구 모 중학교 방과후 강사로 근무하며 다른 초·중학교 12∼15세 여학생 4명을 상대로 20차례에 걸쳐 성매수를 했다.A씨는 온라인 채팅으로 학생들에 접근했고 등교 전 및 하교 이후 공원 등지에서 자신의 차를 세워놓고 성관계를 한 것으로 드러났다. 또 관계 중 보디캠으로 사진이나 영상 11개를 촬영하기도 한 것으로 조사됐다.검찰은 여학생 2명이 생매매 대가로 술과 담배를 요구하자 4차례 술과 담배를 사준 사실을 확인, 청소년보호법 위반 혐의도 추가해 적용했다.이에 대구지검은 학교 안팎의 성범죄 실태가 심각한 수준에 이른 것을 확인하고 대구시교육청 실무자들과 간담회를 실시, 일선 학교와 교육청, 검찰의 긴밀한 협력을 통해 아동·청소년 대상 성범죄에 적극 대응키로 했다.검찰 관계자는 “검찰은 앞으로도 아동·청소년들을 대상으로 한 성폭력범죄에 엄정 대응하고, 교육청 등 유관기관과 협업해 범죄 예방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2023.07.13 I 강소영 기자
‘파출소장이 접대 강요’ 초3 딸 둔 경찰이었다…“실명 밝힌 이유는”
  • ‘파출소장이 접대 강요’ 초3 딸 둔 경찰이었다…“실명 밝힌 이유는”
  • [이데일리 강소영 기자] 초등학교 3학년 딸을 둔 한 경찰관이 상관인 “파출소장으로부터 지역 유지에 접대할 것을 요구받았다”는 폭로를 한 이유 갑질과 회유를 당했다고 폭로해 논란이 되고 있다. 박인아 경위가 파출소장, 80대 지역 유지 등과 함께 촬영한 사진. (사진=KBS 화면 캡처)서울 성동경찰서 금호파출소에서 근무하는 박인아 경위는 13일 MBC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과의 인터뷰에서 자신의 소속과 실명을 모두 공개했다.박 경위는 “아직 두렵고 무섭기도 하지만 마지막 희망이라고 생각하고 실명 인터뷰를 결심했다”고 밝혔다.그는 “(이번 일로) 한 가정이 정말 망가졌다. 초등학교 3학년 딸이 있는데 딸한테는 너무 미안하지만 정말 죽고 싶다는 말을 많이 했다”며 “제가 해당 부서에 ‘아파트에 올라가 떨어져 죽겠다, 그럼 그제야 인사발령 해 줄 것이냐’고 하자 두 달 만에 인사발령을 해 주더라”고 언급했다.현재 금호파출소를 떠나 성동경찰서에서 서류 문서 발송 업무를 하고 있다는 박 경위는 “같은 관내에 있는 금호파출소장과 마주칠 가능성이 높다”며 분리 조치가 맞는지 의문을 나타냈다.또한 박 경위는 파출소장이 다른 직원에 박 경위의 근태 및 복장불량 등을 지적하는 내용의 진술서를 써달라거나, 근태를 문제 삼기 위해 CCTV를 돌려보기까지 했다는 사실을 알게 됐다.그는 “제가 병가를 가 있는 동안 아무 대응하지 못하고 있는 모습에 안타까움을 느낀 파출소 직원의 제보를 받았다”며 “거기에 대한 진술과 CCTV 자료를 확보하려고 하고 있는데 그에 대한 협조도 해주지 않고 있다”고 토로했다.현재 파출소장에 대한 처벌은 ‘구두경고’에 그친 상태다. 그런데 박 경위에 되레 “감찰 조사를 받으러 오라”는 연락이 왔다고. 파출소장이 박 경위에 대한 진정을 넣어 감찰조사를 받아야 한다는 것이었다. 해당 파출소장이 박인아 경위에 “회장님 호출”이라며 보낸‘파출소장이 접대 강요’ 초3 딸 둔 경찰이었다…“실명 밝힌 이유는” 메시지. (사진=KBS 화면 캡처)이 일로 박 경위는 또 한 번 절망할 수밖에 없었다. 박 경위가 감찰 조사를 의뢰했을 때는 파출소장보다 하급자인 경사 계급을 배정한 반면 파출소장의 감찰조사 의뢰에는 상위계급인 경감을 배정했다. 그는 “하늘이 무너지는 줄 알았다”고 당시 심정을 전했다.그는 본청에 이의신청을 했을 때에도 회유시도가 있었다는 사실도 밝혔다. 박 경위는 “저에게도 ‘파출소장이 받은 똑같은 징계(구두경고)에서 멈춰주겠다, 앞으로 경찰생활을 해야 되지 않겠냐’고 회유하더라”며 해당 통화내용은 녹취돼 있다고 전했다.마지막으로 그는 “제가 모든 채널을 통해서 도움을 요청했는데 한 번도 제 말을 들어주지 않았다”면서 “그래서 제가 이런 노력으로 사회가 변하고 조직이 변할 수 있다면 딸한테 떳떳한 엄마가 되지 않을까라는 생각이 들었다. 한번 열심히 대응해볼 생각이다”라고 다짐했다.이번 사건은 지난 10일 KBS 보도로 알려졌다. 박 경위 지난 4월 파출소장으로부터 “식사 자리에 나오라”는 연락을 받은 뒤 지역 유지라는 80대 남성을 소개받았다. 이 남성은 박 경위에 과일을 깎게 하며 ‘파출소장 비서’로 부르기도 했다.일주일 뒤 파출소장은 “회장님 호출”이라며 박 경위에 들를 것을 요구했고 이를 거절하자 “우리 회장님께서 승진시켜 준대”라며 재차 방문을 유도했다. 그뿐만 아니라 근무 시간 중 박 경위를 따로 불러 실내 암벽 등반장에 방문하는 등 지속적인 갑질을 했다고 폭로했다. 참다못한 박 경위는 지난 5월 15일 병가를 내고 청문감사실에 감찰조사를 요청했으나 파출소장에 대한 징계는 ‘구두 경고’에 그쳤다.이같은 논란에 해당 파출소장은 “후배에게 잘해주려고 한 건데 역효과가 난 것 같다”는 입장을 밝혔다.
2023.07.13 I 강소영 기자
길고양이 만졌다는 40대 女, 발열·두통 호소…열흘 만에 사망
  • 길고양이 만졌다는 40대 女, 발열·두통 호소…열흘 만에 사망
  • [이데일리 강소영 기자] 길고양이를 만졌다가 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후군(SFTS)에 감염된 40대 여성이 열흘 만에 사망하고 말았다. 참진드기 흡혈 전과 흘혈 후. (사진=제주 동부보건소)13일 제주특별자치도는 제주지역에서 올해 처음으로 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후군(Severe Fever with Thrombocytopenia Syndrome·SFTS)으로 인한 사망자가 발생했다고 지난 12일 밝혔다.사망자는 서귀포시에 거주한 40대 여성 A씨로, 지난 4일부터 발열, 두통 등의 증상을 보였다. A씨에게는 진드기에 물린 상처가 확인돼, 도내 종합병원에 입원해 증증열성혈소판감소증후군(SFTS) 검사를 한 결과, 6일 제주보건환경연구원으로부터 확진 판정을 받았다.이후 중환자실로 옮겨져 치료를 받던 중 A씨는 12일 오후 숨을 거두고 말았다.A씨는 확진 전 길고양이와 접촉했다고 진술해 보건당국은 정확한 감염 경로를 파악하기 위해 역학조사를 진행 중이다.SFTS는 참진드기에 물려 발생하는 감염병으로, 예방백신이 없고 치료제가 없어 치명률이 높다. 감염 시에는 혈소판 감소, 피로, 식욕 저하, 구토, 복통, 발열 등의 증상을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제주 지역에서는 올해 12일까지 5명(1명 사망)이 확진을 받은 상태다. 일명 ‘살인진드기’로 불리는 참진드기는 숲과 초원 등 풀이 있는 곳에 서식하고 있다. 또 전국적으로 분포돼 있어 풀이 있는 곳을 지날 때면 유의해야 한다. 도 관계자는 “진드기에 물리지 않기 위해서는 농작업 및 야외활동 시 긴 소매와 긴 바지를 착용하고 외출 후 목욕을 하고 옷을 갈아입는 등 예방수칙을 준수해야 한다”며 “외출 시 가급적 풀숲은 피하고 외부 동물과의 접촉을 삼가는 등 주의가 필요하다”고 말했다.그러면서 “야외활동 후 2주 이내에 고열, 위장관계 증상이 나타날 경우 즉시 의료기관에 야외활동력을 알리고 진료를 받을 것”을 권고했다.
2023.07.13 I 강소영 기자
휴가 군인에 “3만원” 뻥튀기…바가지 요금 택시, 처벌은
  • 휴가 군인에 “3만원” 뻥튀기…바가지 요금 택시, 처벌은
  • [이데일리 강소영 기자] 휴가 나온 군인에게 요금 뻥튀기를 한 택시 기사의 일화가 전해져 공분을 사고 있다. (사진=게티이미지)최근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는 군부대 근처에서 영업하는 택시 기사의 부당 영업을 고발하는 글이 다시금 눈길을 끌고 있다. 해당 글은 지난해 9월 페이스북 페이지 ‘군대 대나무숲’에 올라온 사연으로, 당시 강원도 모 부대에서 근무한 장병 A씨는 “개인 콜택시를 타고 8800원 거리를 이동했다”고 말문을 열었다.A씨에 따르면 택시 기사 B씨는 “이 정도 거리면 돈도 안된다”며 기름값도 나오지 않으니 3만 원을 지불하라고 요구했다. 이에 A씨가 “이건 아니지 않냐, 불법 아니냐”고 따졌고 B씨는 A씨의 군복에 있는 이름표를 보고는 노트에 적었다.그러면서 B씨는 “너네는 당직 사령이랑 포대장한테 보고 해야겠다. 교육 좀 받아야겠다”며 협박을 이어갔다. 결국 B씨는 A씨 등을 태운 채로 다시 부대로 복귀했고 당직 사병에게 이 일을 알리기까지 했다고.A씨는 “군대 시스템 다 알고 있는 거 같고 이런 식으로 군인한테 군인 신분 이용해서 한두번 사기쳐 본 솜씨가 아닌 것 같다”며 억울함을 토로했다.해당 사연이 전해지자 군대에서 비슷한 사례를 겪은 이들의 무용담도 전해졌다. 군부대 근처 택시 요금을 고발한 A씨의 글. (사진=SNS 캡처)네티즌 C씨는 “2002년 포항 남문에서 터미널까지 택시타고 가는데 옆중대 후배 있길래 가는 길에 기차역에서 내리고 나는 터미널로 가기로 했다”며 “택시기사가 2명 탔으니깐 요금을 다 따로 내야 한다고 했다. 결국 요금 다 받고 5000원 깍아주더라”고 언급했다.또 다른 네티즌 D씨도 “홍천에서 외박 나갈 때 1만 원 거리를 3만 원 받던 택시들 생각난다”고 전했다.위수지역 논란이 떠오른다는 네티즌들도 적지 않았다.위수지역이란 군인이 외박, 외출시 벗어나선 안 되는 지리적 범위로, 보통 부대에서 1~2시간 이내에 도달할 수 있는 지역을 말했다. 정해진 시간 이내에 복귀하지 않으면 ‘무단이탈’로 간주됐다. 이렇다 보니 정해진 지역 밖으로 나갈 수 없는 군인들을 상대로 하는 지역 내 음식점, 숙소, PC방 등에서 서울 강남에 준하는 가격을 받는 등 문제가 불거졌다. 이에 대한 불만이 속출하자 상인과의 마찰 끝에 결국 2019년 2월 폐지됐다. 그러나 택시 요금 등에서 상술이 여전하다는 목소리가 들리고 있는 것. 당시에도 외출이나 외박을 위해 나온 군인들은 택시를 이용하면 비용이 만만치 않아 일부 부대에서는 군인들이 부대 복귀 버스를 배차해 달라고 요구하기도 했다. 이에 택시 업계는 군부대 복귀버스 운행을 중단해달라는 민원을 제기하는 등 반발한 바 있다. 한편 현행 택시운송사업의 발전에 관한 법률 제16조 제1항 제2호에 따르면 운수종사자(택시기사)가 부당한 운임 또는 요금을 받을 경우, 1차 위반 시 과태료 20만 원 및 경고, 2차 위반 시 과태료 40만 원 및 택시운전자격 정지 30일(병과), 3차 위반 시 과태료 60만 원 및 택시운전자격 취소(병과) 등의 처분이 내려진다.운송사업자의 경우는 1차 위반 시 사업일부정지 60일, 2차 위반 시 감차 명령, 3차 위반 시 사업 면허 취소 등 처분을 받을 수 있다.
2023.07.13 I 강소영 기자
“학생 때는 멸치였는데…” 女 폭행 보디빌더, 동창생들의 폭로
  • “학생 때는 멸치였는데…” 女 폭행 보디빌더, 동창생들의 폭로
  • [이데일리 강소영 기자] 아파트 상가 주차장에서 차를 빼달라고 요구한 여성을 무차별 폭행한 30대 전직 보디빌더의 동창생들이 그의 과거에 대해 폭로해 눈길을 끌고 있다. 12일 사회관계망서비스(SNS) 등지에는 지난달 방송된 SBS ‘궁금한 이야기 Y’에서 공개한 전직 보디빌더 A씨의 동창생들의 증언이 관심을 받고 있다.방송에서 동창생 B씨는 “걔(A씨)한테 맞은 애들이 엄청 많았다”며 “그냥 장난삼아 하는 것”이라고 밝혔다.B씨는 “원래 중학교 때 엄청 말라서 별명이 ‘멸치’였다. 운동 시작하고 몸 커지더니 사람들한테 시비 걸고 보복한다”며 “원래 친구 없이 혼자 다녔는데 사람들 때리고 다니면서부터 노는 애들이 치켜세워주니까 그때부터 좀 더 (폭력을) 했다”고 설명했다. (사진=SBS ‘궁금한 이야기 Y’ 캡처)또 다른 동창생 C씨도 “걔한테 맞은 애가 엄청 많다. 나는 (모자이크된) 영상만 보고 A를 바로 알아봤다. 원래 걔가 남자든 여자든 머리나 멱살을 먼저 잡고 막 때린다”고 언급했다.이어 “마지막에 항상 꼭 침을 뱉는데 그게 루틴”이라며 “언제는 (A씨가) 여자친구 죽일 거라며 흉기를 들고 온 적도 있다더라. 여자친구도 마음에 안 들면 막 패고 연락하는 남자 있으면 가서 패고 그랬다”고 전했다.그러면서 “자기도 말랐을 때 맞고 다닌 거 때문에 마음속에 항상 분노나 화가 있었던 것 같다. 지금까지도 정신 못 차리는 것”이라고 덧붙였다.A씨는 지난 5월 20일 오전 11시쯤 인천시 남동구의 한 아파트 상가 주차장에서 30대 여성 B씨를 수차례 폭행해 다치게 한 혐의를 받고 있다.그는 여성이 차를 빼달라고 요구하자 말다툼을 하다 욕설을 하고 여성의 머리채를 잡고 폭행했다. 피해 여성은 갈비뼈가 부러지는 등 전치 6주의 부상을 입었다고. 하지만 그는 “(피해 여성이) 먼저 임신한 아내를 때렸다”고 주장하며 쌍방폭행을 주장했고 피해자 측은 억울함을 나타낸 바 있다.결국 경찰은 A씨와 A씨의 아내를 공동상해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 다만 구속영장은 기각됐다. 이규훈 인천지법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지난 10일 “피의자의 주거·직업·가족관계와 증거 수집 현황 등을 고려했다”며 “피의자의 진술 태도나 출석 상황 등을 봐도 도주나 증거인멸 우려가 있다고 보기 어렵다”고 밝혔다.
2023.07.12 I 강소영 기자
“살아 있는 아이 매장”…진술 번복한 친모, ‘살인죄’ 적용
  • “살아 있는 아이 매장”…진술 번복한 친모, ‘살인죄’ 적용
  • [이데일리 강소영 기자] 태어난 지 이틀 된 아들을 암매장한 친모가 “숨져 있어 묻었다”고 했던 진술을 바꿔 “살아 있을 때 묻었다”고 한 사실이 알려졌다. 이에 경찰은 영아학대치사에서 ‘살인’으로 혐의를 변경했다. 전남경찰청 과학수사대와 여성청소년범죄수사대가 광양시 한 야산에서 암매장된 것으로 보이는 시신을 수색하는 모습. (사진=전남경찰청)12일 전남경찰청 여성청소년범죄수사대는 살인 혐의 등을 적용해 30대 친모 A씨에 대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고 밝혔다.A씨는 지난 2017년 10월 27일 전남 목포에 있는 병원에서 출산 후 아들을 친정이 있는 광양으로 데려와 인근 야산에 묻어 숨지게 한 혐의를 받고 있다.당시 A씨는 미혼이었으며, 출산 당일 택시를 타고 친정어머니 집으로 와 범행을 한 것으로 나타났다.경찰 조사에서 A씨는 “(어머니가 집을 비운 사이) 아이에게 우유를 먹이고 트림을 시켰는데 화장실에 다녀오니 숨을 쉬지 않았다”고 진술했다. 이어 출생 신고가 되지 않은 상태여서 묻어도 되겠다고 생각해 집 뒷산에 매장한 것이라고 덧붙였다.그런데 A씨는 추가 경찰 조사에서 “아이가 살아 있는 상태에서 매장을 했다”고 진술을 번복한 것. 이에 경찰은 영아학대치사 혐의에서 살인 혐의로 변경했다. 해당 사건의 공범 여부에 대해서도 조사하고 있는 가운데, A씨가 친부로 지목한 남성과 주변인 등은 A씨의 출산 사실을 몰랐다고 주장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또한 범행 당시 어린이집 보육교사로 일한 A씨가 어린아이를 돌볼 줄 알았던 점, 아들이 돌연 숨졌음에도 119 등에 신고하지 않은 정황 등을 토대로 보강 조사를 진행하고 있다. 이번 사건은 지자체에서 의료기관에서 태어난 기록은 있으나 출생신고가 되지 않은 영아를 전수조사하는 과정에서 드러났다.A씨는 아들의 소재를 묻자 “섬에 사는 인척이 키우고 있다”고 둘러댔으나 이는 거짓으로 밝혀졌다. 지자체는 곧바로 A씨를 경찰에 수사 의뢰했다.
2023.07.12 I 강소영 기자
후배 몸에 20cm 잉어·도깨비 문신 새긴 15살 ‘재판行’
  • 후배 몸에 20cm 잉어·도깨비 문신 새긴 15살 ‘재판行’
  • [이데일리 강소영 기자] 중학생 후배들에 강제로 문신을 새긴 15살 A군이 재판에 서게 됐다. (사진=MBC ‘실화탐사대’ 캡처)12일 인천지검 형사3부는 의료법 위반 등 혐의로 경찰이 송치한 고교 자퇴생 A(15)군에게 특수상해와 공갈 혐의를 추가해 불구속 기소했다고 밝혔다.A군은 지난해 10월 인천 모텔에서 B(14)군 등 후배 중학생 2명 몸에 강제로 문신을 새겼다. 당시 A군은 마취도 하지 않은 채 허벅지 및 왼쪽 팔, 가슴 등에 전동 기계로 문신을 새긴 것으로 나타났다.경찰로부터 사건을 송치받은 검찰은 보완 수사 과정에서 바늘이 달린 전동 문신 기계는 위험한 물건에 해당한다고 판단하고 상해 혐의를 특수상해로 변경했다.또 지난해 3월부터 올해 5월까지 B군으로부터 2만 원 가량을 빼앗은 사실을 추가로 확인해 공갈 혐의도 공소장에 포함했다.앞서 A군은 지난달 1일 방송된 MBC ‘실화탐사대’를 통해 “돈 뺏은 건 맞고, 제가 걔네들한테 무서운 형인 건 맞다”며 불법 문신에 대해 “(피해 학생들이) 하고 싶어서 한 것”이라는 주장을 했다. A군은 경찰 조사에서도 이와 같은 취지의 진술을 하며 혐의를 부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피해를 입은 B군은 “문신을 하기 싫었는데 (나를) 실험 대상으로 삼았다”고 언급하고 있다.검찰 측은 “A군이 피해자들에게 회복하기 어려운 신체·정신적 피해를 줬다”며 “사안이 중대하고 피해도 크다고 보고 검찰시민위원회 회의를 거쳐 기소했다”고 밝혔다.
2023.07.12 I 강소영 기자
“데이트도 가능”…10대 성매매 디스코팡팡 DJ, ‘VVIP제도’ 뭐기에
  • “데이트도 가능”…10대 성매매 디스코팡팡 DJ, ‘VVIP제도’ 뭐기에
  • [이데일리 강소영 기자] ‘팬심’으로 다가온 10대 여학생들에 성매매를 시킨 디스코팡팡 DJ 들이 구속된 가운데 이들은 티켓을 팔기 위해 ‘VVIP 제도’도 운영했던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학생들은 자신이 좋아하는 DJ와 시간을 보내기 위해 많게는 수백만 원을 쓰며 VVIP가 되려고 했던 것으로 드러났다. 지난 11일 SBS는 문제가 된 디스코팡팡 업체에 대해 보도했다. 해당 업체는 DJ들이 구속된 이후에도 다른 팀원들이 그 자리를 채우며 계속 영업을 하고 있었다.대부분이 10대 손님인 해당 디스코팡팡에서 DJ의 자리를 메운 다른 DJ는 “OO아, 준비됐어? 나의 여자로 만들 거야. 오빤 안 되겠니” 같은 수위 높은 발언으로 주의를 끌고 있었다.디스코팡팡 업체에서 운영하는 VVIP 제도. (사진=SBS 캡처)이들이 학생들에게 호감을 산 이유는 따로 있었다. 표를 대량으로 판매하기 위한 ‘VVIP 제도’를 운영한 것.1장에 4000원인 표를 50장 사면 DJ가 함께 스티커 사진을 찍어주고 100장을 사면 손편지를 써주는 식이다. 한 디스코팡팡 업장은 명예의 전당을 통해 VIP 3단계와 VVIP로 차등을 두기도 했다. 가장 표를 많이 산 단 한 사람에게는 DJ 회식에 참여할 수 있도록 해 무한경쟁을 유도하고 있었다.단골이라는 A씨는 “400~500장을 한 번에 사면 데이트도 해준다”고 언급했다. 같은 소유주가 운영하는 다른 디스코팡팡 업장에서도 비슷한 일은 일어나고 있었다. VVIP 경험이 있다는 여중생 B양은 “(기존) VVIP가 해놓은 것을 깨야 VVIP에 올라갈 수 있고 VVIP만 데리고 (회식)에 간다”며 “(저는) 한 300~400만 원 쓴 것 같다. 좋아하는 DJ 오빠도 있고, 팬 같은 것”이라고 말했다.이들의 행각은 VVIP 제도에서 끝나지 않았다. 지폐뭉치를 든 여중생 C양은 SBS와의 인터뷰에서 “하루 목표 장수가 있어서 그걸 채워야 오빠들이 퇴근하는데 못 채우면 12시까지 있다가 가야 한다”며 스스로 아르바이트를 해가며 좋아하는 DJ의 실적을 채워주고 있다고 밝히기도 했다. (사진=SBS 캡처)앞서 이들은 10대 여학생들에 성매매를 강요한 것으로 나타나 충격을 준 바 있다.지난 10일 경기남부경찰청 여성청소년수사대는 지난해 8월부터 올해 4월까지 초등학생을 포함한 10대 학생들 10여 명에게 성매매를 강요한 혐의를 받는 전·현직 직원 7명을 아동·청소년의 성보호에 관한 법률 위반 등으로 구속해 검찰에 송치했다.경찰에 따르면 이들은 학생들이 자신들을 잘 따른다는 점을 이용해 피해자들에게 놀이기구 이용권을 대량 구매해달라고 요구하고, 학생들이 이용권을 구매할 돈이 없다고 하면 본인 돈을 빌려줬다. 이후 돈을 갚지 못하는 학생들을 성매매 수단으로 이용했다.또 돈을 벌어오지 못하면 모텔에 감금하거나 폭행을 하는 등의 행각을 벌인 것으로도 나타났다.아울러 피해 여학생들을 집으로 불러 성폭행하고 협박했으며, 막차가 끊긴 손님들을 집에 데려다주겠다면서 성폭행한 혐의도 받고 있다. 구속된 7명 중 5명은 합숙 생활을 중 마약류를 흡입한 정황도 나와 현재 이들은 10여 개의 범죄 혐의로 조사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한편 경찰은 해당 놀이기구 운영자 등 윗선 가담 여부를 파악하는 등 수사를 확대하고 다른 실내 디스코팡팡 영업장에서도 유사 영업행위가 있는지 확인하고 있다.
2023.07.12 I 강소영 기자
‘부모님이 누구기에’ 6호선 토사물 묵묵히 닦던 청년…300만 명이 봤다
  • ‘부모님이 누구기에’ 6호선 토사물 묵묵히 닦던 청년…300만 명이 봤다
  • [이데일리 강소영 기자] 늦은 밤 고단한 몸을 이끌고 지하철에 오른 청년이 객차 좌석에 있던 토사물을 묵묵히 치운 이야기가 전해지면서 감동을 주고 있다. 지난 7일 늦은 오후 지하철 6호선에 탄 청년이 남이 남긴 토사물을 정리하고 있는 모습. (사진=인스타그램)최근 인스타그램 릴스에는 눈살을 찌푸리게 만드는 토사물을 묵묵히 치우는 한 청년의 모습이 담긴 영상이 공개됐다. 그는 주변의 시선을 아랑곳하지 않고 쭈그려 앉은 채 휴지로 시트 위를 박박 닦고 있었다.해당 장면은 지난 7일 오후 11시 20분쯤 서울 지하철 6호선에서 목격된 것으로 청년의 모습을 보고 감동한 시민 A씨가 찍어 올린 것이었다.감동은 여기서 끝나지 않았다.A씨는 이 청년이 휴지가 수북하도록 토사물을 닦아낸 뒤 다른 승객들이 앉으려고 하자 친절하게 토사물이 있었다는 것을 설명하며 다른 자리로 안내했다고 밝혔다. 청년은 목적지인 합정역까지 그 자리를 지켰다고.이에 A씨는 청년에 “손을 닦으라”며 물티슈를 건넸다면서 “아름다운 청년의 모습에 정말 가슴 따뜻하게 하루를 마무리할 수 있었다”며 “그 청년의 앞날에 축복이 가득하길 바란다. 왠지 이 청년의 앞날은 반짝반짝 빛이 날 것 같다”고 응원을 전했다.청년의 행동은 A씨뿐 아니라 많은 이들에 감동을 주고 있다. 이 영상은 12일 오전 8시 30분 기준 약 308만 명이 시청하며 8만 5000명 이상이 ‘좋아요’를 누르는 등 많은 관심을 받고 있다.
2023.07.12 I 강소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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