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숨진 채 발견된 변호사…‘이태원 살인사건’ 담당 검사였다
  • 숨진 채 발견된 변호사…‘이태원 살인사건’ 담당 검사였다
  • [이데일리 강소영 기자] 1997년 이태원 살인사건 담당 검사였던 변호사가 숨진 채 발견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29일 전북 정읍경찰서에 따르면 변호사 A씨가 이날 오전 5시쯤 전북 정읍시의 한 상가 건물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1997년 일어난 이태원 살인사건의 담당 검사였던 A 변호사가 숨진 채 발견되면서 해당 사건이 다시 수면위로 떠올랐다. 영화로도 만들어진 이 사건의 진범은 사건 16년 후에야 미국에서 한국으로 송환돼 법의 심판을 받았다. 사진은 진범 패터슨의 모습. (사진=연합뉴스)A씨는 ‘이태원 살인사건’ 수사를 담당한 검사 출신으로 사건 이후 변호사로 활동해 온 것으로 알려졌다.영화로도 제작된 바 있는 이태원 살인사건은 1997년 4월 서울 이태원의 한 패스트푸드점 화장실에서 당시 대학생이던 고(故) 조중필씨(당시 22세)가 여러 차례 흉기에 찔려 살해된 채 발견돼 세간을 떠들썩하게 했던 사건이다. 이 사건의 범행 용의자로 미국 국적자였던 존 패터슨(당시 17세)과 애드워드 건 리(당시 18세)가 지목됐고, 그 중 ‘패터슨이 범인’이라는 제보와 함께 경찰도 흉기 주인인 패터슨을 범인으로 지목했다. 하지만 당시 검찰은 패터슨이 아닌 리를 살인죄로 기소했고 1년 뒤 대법원은 무죄를 선고했다. 16년 후 패터슨은 다시 한국의 법정에 섰다. 1999년 8월 미국으로 도주한 그는 2015년 9월 범죄인 인도 협약에 따라 한국으로 송환돼 살인 혐의로 기소됐고 대법원은 20년 형을 확정했다.사건 초기 담당 검사였던 A씨는 퇴직 후 2000년부터 전북 지역에서 변호사로 활동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경찰은 A씨 사망 원인에 대해 가족을 상대로 조사하고 있다.
2023.06.30 I 강소영 기자
"BJ 아영 시신 유기는 사실, 고문은 아냐" 中 부부 아내 입 열었다
  • "BJ 아영 시신 유기는 사실, 고문은 아냐" 中 부부 아내 입 열었다
  • [이데일리 강소영 기자] 캄보디아에서 사망한 BJ 아영 사건에 대해 살해 용의자인 중국인 부부 중 아내가 입을 열었다.지난 28일 유튜버 이진호는 자신의 유튜브 채널 ‘연예뒤통령 이진호’를 통해 ‘BJ 아영 사건 반전 근황! 침묵 깬 아내 변명 소름 돋는 이유’라는 제목의 영상을 올렸다. BJ 아영(사진 왼쪽)과 중국인 부부. (사진=SNS, 유튜브 캡처)이진호는 “최근 재외국민 보호과의 설명에 따르면 30대 중국인 부부에게 적용한 ‘고문이나 잔혹 행위 혹은 강간이 수반된 살인’ 혐의는 현지 사법 체계상 기소 때 적용하는 혐의 범주에 해당할 뿐 구체적인 혐의는 아닌 것으로 알려졌다”며 고문과 구타가 BJ 아영의 사인이라고 단정할 수 없다고 밝혔다.그는 아영의 얼굴과 몸 등에 구타의 흔적이 있다는 의혹에 대해 “이 부분은 고인의 사망 전 생긴 상처인지 사망 이후 유기 과정에서 생긴 것인지 구체적인 부검이 필요하다”고 말했다.이어 “당초 고인의 유족은 부검을 원치 않았는데, 대사관 측의 적극적인 설득 끝에 입장을 바꿨다. 현지 상황을 고려할 때 부검 결과가 나오는 시기는 최소 한 달 이상 소요될 것 같다”고 덧붙였다.특히 그는 국내 한 방송사 관계자가 캄보디아 구치소에 구금돼 있는 30대 중국인 부부를 만났으며 그 중 아내가 입장을 밝혔다고도 전했다.이진호는 “아내는 ‘고인의 시신을 유기한 것까지는 사실이다. 하지만 우리가 살해하거나 고문, 구타하지 않았다’는 입장을 전했다“고 주장했다.이어 ”부부는 아영 양의 시신을 왜 유기했는지, 어떤 계기로 사망했는지에 대해서도 명확한 입장을 밝혔다고 한다“면서 ”다만 유가족들의 입장과 고인의 명예가 있어서 말을 아끼도록 하겠다“고 말했다.그러면서 ”고인의 유가족 세 명은 캄보디아 현지에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아영 양과 유독 사이가 좋았던 아버지는 너무 큰 충격으로 인해 어떠한 입장 표명과 접촉도 원하지 않고 있다“는 상황을 전했다.지난 6일 BJ 아영은 캄보디아 수도 프놈펜 인근의 한 마을 웅덩이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현지 경찰은 시신을 감싸고 있던 천에 남은 지문을 토대로 병원을 운영 중인 중국인 부부를 체포했다.이들은 아영에게 혈청 주사를 놓았으며 그로 인한 발작 후 사망했다는 입장을 밝힌 상태다. 아영이 마지막으로 모습을 드러낸 CCTV 영상도 공개됐다. 영상 속 아영은 검은색 반팔 티셔츠에 운동복 바지를 입은 편안한 차림으로 혼자 건물에 들어가고 있는 모습이다. 그가 시신으로 발견된 현장에서 수거된 것과 같은 옷차림이었던 것으로 밝혀졌다.한편 아영과 함께 캄보디아로 갔던 지인 1명은 현지 경찰 조사 결과 별다른 혐의점이 없어 풀려난 것으로 알려졌으며 현지 경찰과 대사관의 설득 끝에 부검에 동의한 유족들은 결과를 기다리고 있다.
2023.06.29 I 강소영 기자
일면식 없는 男 폭행한 4호선 빌런, ‘로우킥’ 8번에 무릎 꿇었다
  • 일면식 없는 男 폭행한 4호선 빌런, ‘로우킥’ 8번에 무릎 꿇었다
  • [이데일리 강소영 기자] 만취한 남성이 지하철 객차에서 일면식도 없는 사람을 때리다가 ‘로우킥’을 맞았다는 사연이 확산돼 눈길을 끌고 있다. 영상에서는 흰색 옷을 입은 A씨가 폭행을 당하는 듯 보이지만 일면식이 없는 남성에 먼저 시비를 걸었던 것으로 나타났다. A씨는 로우킥으로 남성을 제압하려한 남성에 계속 달려들었으나 8번째 로우킥에 결국 쓰러졌다.(사진=SNS 캡처)최근 한 유튜브 채널에는 ‘4호선 지하철 빌런 조져버리는 로우킥남’이라는 제목의 영상이 올라왔다. 해당 영상은 지난 22일 서울 지하철 4호선 객실 안에서 발생한 당시의 모습으로, 흰색 옷을 입은 남성 A씨가 파란 옷을 입은 남성 B씨에게 “너 이리 와”라며 삿대질을 했다. 그러자 “저 처음 봤잖아요”라며 B씨가 로우킥을 날리는 모습이 담겼다.A씨는 아파하면서도 반격하기위해 B씨에 주먹을 휘둘렀고 B씨는 이를 피하며 “내가 참아줬지?”라고 말하며 A씨 다리를 걷어찼다.두 사람은 대치하며 옆 칸으로 이동해서도 설전을 계속했다. 결국 B씨가 8번째 로우킥을 날리자 A씨는 악 소리를 내며 바닥에 주저앉았다. 해당 영상은 자칫 B씨의 폭행으로 보이나 현장에 있었다는 목격자들은 “술에 취한 A씨가 가만히 있는 B씨를 갑자기 발로 차고 때렸다”고 입을 모았다.이어 “B씨가 옆 칸으로 피했는데도 A씨가 따라와서 때리다가 싸움이 일어난 상황”이라며 “영상은 B씨가 먼저 때린 것처럼 찍혔는데 실제로는 B씨가 먼저 맞아서 목덜미 보면 빨갛다”고 전했다.이에 네티즌들은 “지하철에 이상한 사람 좀 없었으면 좋겠다”, “응징을 제대로 당했네”, “이제 무서워서 아무한테 시비 못 걸 듯” 등의 반응을 보였다.
2023.06.29 I 강소영 기자
여제자 성폭행 국립대 교수, 징역 5년…신상정보 공개 면했다
  • 여제자 성폭행 국립대 교수, 징역 5년…신상정보 공개 면했다
  • [이데일리 강소영 기자] 20대 여제자를 성폭행한 충남 한 국립대 교수가 실형을 선고받았다. (사진=게티이미지)29일 법조계에 따르면 대전지법 공주지원 형사 제1 형사부는 28일 준강간 혐의로 구속기소된 전 교수 A씨(50대)에게 징역 5년을 선고했다. 또 40시간의 성폭력 치료 프로그램 이수와 5년간 아동·청소년 관련 기관 등에 대한 취업 제한도 명령했다.단, 검찰이 요청한 A씨에 대한 신상정보 공개는 하지 않기로 했다.A씨는 지난해 12월 12일 자신의 집에서 함께 술을 마시다 잠든 학생 B씨를 두차례에 걸쳐 간음하거나 추행하고, 같은 날 함께 있던 여교수도 강제 추행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범행 당일 그는 B씨와 여교수 C씨 등과 1차 술자리를 가진 뒤 별장으로 옮겨 2차로 술을 마셨다가 이같은 범행을 저질렀다.범행 다음 날 B씨는 A씨를 경찰에 신고했으며 대학 측은 대책 회의를 열어 A씨의 직위를 해제했다. 이후 A씨가 송치되자 징계위원회를 통해 그를 파면 조치했다.재판부는 “피고인은 갓 성인이 된 피해자를 약 2회에 걸쳐 간음하고 추행했으며 또 다른 피해자 역시 강제로 추행해 죄질이 매우 나쁘다“면서 ”범행 사실을 모두 인정하고 용서를 구하며 반성하고 있지만 피해자들은 여전히 피고인에 대한 엄벌을 탄원하고 있다“고 밝혔다.하지만 “합의를 위해 1억원을 공탁하고 피고인의 건강 상태가 좋지 않은 점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했다”고 양형 이유를 밝혔다.
2023.06.29 I 강소영 기자
“고양이가 사라졌다” 쇼핑백 들고 나간 남친, CCTV에 덜미
  • “고양이가 사라졌다” 쇼핑백 들고 나간 남친, CCTV에 덜미
  • [이데일리 강소영 기자] 여자친구가 기르는 고양이를 몰래 죽이고 유기한 남성이 CCTV에 덜미를 잡혔다. 여자친구가 외출한 사이 사라진 고양이에 대해 모르쇠로 일관하던 남성이 CCTV에 죽은 고양이를 유기하는 장면이 포착됐다. (사진=케어 제공)지난 28일 동물권 단체 ‘케어’에 따르면 지난 18일 오전 2시쯤 남성 A씨가 여자친구 B씨가 사는 오피스텔에서 고양이를 살해한 뒤 사체를 쇼핑백에 담아 유기했다.사건 당시 A씨는 B씨의 외출을 유도한 것으로 나타났다. 귀가 후 돌아온 B씨는 집 안의 거울이 깨져 있는 것을 봤고 고양이가 사라졌다는 사실을 안 후 A씨에 고양이의 행방을 물었다. 그러자 A씨는 “모른다”고 말했다고. 이후 B씨는 고양이가 집을 나갔다고 생각해 이틀간 찾아다녔다.하지만 엘리베이터 CCTV 영상을 확인하고서 B씨는 충격을 받을 수 밖에 없었다. A씨가 눈도 못 감은 채 죽은 고양이 사체와 깨진 거울 조각을 함께 담은 쇼핑백을 들고 나가는 모습이 찍힌 것.이를 확인하고 추궁하자 A씨는 그제야 고양이가 자신을 할퀴어서 죽였다고 털어놨다. 하지만 사체 유기 장소에 대해서는 “술 취해 기억이 나지 않는다”고 말했다.케어는 “CCTV를 보면 A씨는 전혀 술에 취한 모습이 아니다”라며 “또 택시를 잡아 이동했으며, 깨진 유리 파편까지 쇼핑백에 담아 나오는 등 범죄 흔적을 치우는 치밀함을 보였다”고 밝혔다.이어 “고양이는 스스로 거울에 자신의 몸을 들이받는 행동을 하지 않는다. 혹여 A씨가 주장한 대로 고양이가 그를 할퀴어서 한 대 쳤다고 해도 바로 죽을 수 없고, 죽일 이유 또한 되지 않는다”며 “거울이 깨질 정도로 A씨가 고양이를 가혹하게 폭행한 것은 의심의 여지가 없다”고 지적했다.그러면서 “고양이를 동물병원으로 데리고 가서 응급 처치를 하지 않고 B씨에게 이 사실을 알리지 않은 행동도 이해할 수 없다”며 “유기한 이후에도 사실을 숨긴 행위 등을 종합적으로 비추어 보면, A씨가 고양이를 죽일 의도가 다분히 있었음을 판단할 수 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케어는 A씨를 동물보호법 위반 혐의로 고발한 상태다.
2023.06.29 I 강소영 기자
“DMC행 공항철도서 소화기 분사” 승객 100명 혼비백산 대피
  • “DMC행 공항철도서 소화기 분사” 승객 100명 혼비백산 대피
  • [이데일리 강소영 기자] 운행 중이던 공항철도 객차 안에서 한 남성이 소화기를 들고 분사하는 등 난동을 부려 시민들이 분말을 뒤집어쓰는 등 피해를 입었다. 28일 오후 11시 5분쯤 한 남성이 공항철도 객차 안에서 소화기를 분사했다. 이로 인해 승객 100여명이 긴급 대피했다.(사진=YTN 화면 캡처)29일 공항철도와 소방당국에 따르면 전날 오후 11시 5분쯤 서울 마포구 공항철도 홍대입구역에서 디지털미디어시티(DMC)역 방향으로 운행하던 열차 안에서 소화기가 분사돼 열차가 비상 정차하는 소동이 벌어졌다.당시 객차 안에 있던 승객 30여명이 약체를 뒤집어 썼고, 공항철도는 열차를 DMC역에 비상 정차하고 탑승했던 100여명의 승객들을 내리게 한 뒤 다음 열차에 탑승시켰다. 이 과정에서 공항철도 운행이 15분 지연되기도 했다.당시 열차에 탑승 중이었던 A씨는 언론에 “제 등에 대고 소화기를 쐈다. 온 몸에 분말 가루가...”라며 “다들 불난 줄 알고 입 막고 내리려고 했다”고 상황을 전했다.소화기를 분사한 남성은 노약자석에 앉아 있던 남성으로, 공항철도 직원이 현장에 도착하기 전 달아난 것으로 알려졌다.이에 경찰은 CCTV 등을 통해 남성의 신원을 파악하고 사건 경위를 조사할 방침이다.
2023.06.29 I 강소영 기자
“잘못하면 죽겠구나” 갓길 없는 도로 달리던 택시기사 폭행한 男
  • “잘못하면 죽겠구나” 갓길 없는 도로 달리던 택시기사 폭행한 男
  • [이데일리 강소영 기자] 택시 기사를 폭행하는 사례가 늘고 있는 가운데 갓길 없는 도로를 달리던 택시 기사를 폭행한 사건이 일어났다. 기사는 “지금도 악몽갔다”고 전할 만큼 위험했던 상황이었다. (사진=연합뉴스)28일 JTBC 보도에 따르면 70대 택시 기사 A씨는 지난 18일 오전 1시쯤 대학생 승객을 태우고 북부간선도로를 달리고 있었다.A씨는 차선을 바꾸기 위해 방향지시등을 켰는데 순간 갑자기 승객 B씨가 A씨의 얼굴을 가격했다고. 그러더니 B씨는 갑자기 웃으며 “아저씨 사람 때리면 어떻게 되는지 알죠”라며 뜬금없이 “여기서 내려달라”고 요구했다.해당 도로는 갓길이 없어 차를 세울 수 없는 간선도로였기에 할 수 없이 다시 정신을 차리고 시속 60km로 달리던 와중 B씨가 이번에는 좌석을 발로 툭툭 치기 시작했다.당시에 대해 A씨는 “굉장히 위험했다. ‘잘못하면 사고 나서 죽겠구나’ 생각이 들었다”고 떠올렸다. 결국 경찰 지구대로 향했지만 가는 와중에도 B씨의 이러한 행동은 멈추지 않았다.최근 만취해 택시에 올라 택시기사를 폭행하는 사례가 빈번히 일어나고 있다. 경찰에 따르면 택시기사 폭행은 지난해에만 4368건에 달한다. 운전자 폭행은 자칫 2차 사고로 이어질 수 있어 가중처벌이 되지만 5년 이하의 징역 또는 2000만 원 이하의 벌금에 그쳐 처벌 수위를 높여야 한다는 의견이 나오고 있다. 또 시내 버스에 설치돼 있는 운전자 보호벽을 택시에도 설치해야 한다는 의견도 나오는 등 택시기사를 보호하는 한편 2차 사고를 막을 수 있도록 실효성있는 대책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는 실정이다.
2023.06.29 I 강소영 기자
‘두 아이 아빠 의혹’ 도연스님, SNS 재개하고 한 말 “작전상 후퇴”
  • ‘두 아이 아빠 의혹’ 도연스님, SNS 재개하고 한 말 “작전상 후퇴”
  • [이데일리 강소영 기자] ‘위장 이혼’과 ‘두 아이 아버지’라는 의혹을 받는 도연 스님이 환속 신청을 한 이후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 활동을 재개했다. (사진=SNS 캡처)도연스님은 28일 페이스북에 “강렬하게 타오르는 욕망, 증오로부터 도망가야 한다” 등의 내용을 담은 영상을 공개했다. 1분 남짓 되는 영상에서 도연스님은 “누군가를 미워하거나 좋아하는 게 나에게 둘 다 고통을 준다. 그 사람은 날 좋아할까, 그 사람을 얻지 못하면 어쩌지 등의 생각이 나를 고통스럽게 한다”고 말했다.또 “내가 싫어하는 사람을 만나면 어쩌지, 가다가 확 죽어버렸으면 좋겠다는 마음이 든다”며 “이는 강렬하게 타오르는 불길 같다. 그럴 땐 작전상 후퇴를 해야 한다”고 밝혔다.그러면서 “호흡이나 걷기 등 뭔가 집중할 수 있는 것에 관심을 바꿔줘야 한다”고 덧붙였다.아울러 인스타그램 등을 통해서는 “우리가 무엇을 해야 할지 더는 알 수 없을 때 우리는 우리가 진정으로 해야 할 일에 이른 것. 우리가 어느 길로 가야 할지 알 수 없을 때 우리의 진정한 여정이 시작된 것”이라고 언급했다.유튜브에는 3일 전부터 임영웅의 ‘모래 알갱이’, ‘다시 만날 수 있을까’ 등 노래를 커버한 음악 영상을 올리기도 했다.도연스님의 이같은 활동은 최근 불거진 논란에 대해 간접적으로 자신의 뜻을 밝힌 것으로 해석되고 있다.그는 앞서 두 아이의 아버지라는 의혹을 받았다. 이에 따라 대한불교조계종에서 계율 위반에 대한 조사가 진행 중인 가운데 도연스님은 속세로 돌아오겠다는 의미의 환속제적원을 제출했으며 현재 관련 절차가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도연스님은 카이스트에서 전자공학을 전공하다 출가한 이력과 함께 봉은사에서 명상 지도자로 활동하며 이름을 알렸다. 이후 방송 등에 출연하고 책을 집필하는 등 활동을 펼쳤으나 “위장 이혼을 했으며 출가 이후에도 둘째 아이를 얻었다”는 의혹이 일었다.논란이 커지자 그는 지난 7일 페이스북을 통해 “한동안 SNS 활동을 쉬고자 한다”며 “이번 일을 통해 조계종 종단에 부담을 주고 좋지 않은 영향을 준 것에 대한 책임을 느끼며 당분간 자숙하고 수행과 학업에 정진하는 시간을 보내도록 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2023.06.28 I 강소영 기자
“나인 듯 아닌 듯” AI 프로필, 신분증에 써도 되나…정부 입장은
  • “나인 듯 아닌 듯” AI 프로필, 신분증에 써도 되나…정부 입장은
  • [이데일리 강소영 기자] “예쁜 버전의 나 같다”최근 사회관계망서비스(SNS) 등지에서는 AI 프로필을 만들 수 있는 앱이 인기를 끌고 있다. 셀카 10~20장 가량을 앱에 등록하고 일정 금액을 내면 어려 버전의 ‘내가 아닌 듯 하지만 나인’ 모습의 사진들이 만들어진다. 여러 모습을 담은 사진이 만들어지다 보니 네티즌 사이에서는 해당 사진을 신분증 사진으로 써도 되지 않냐는 의견도 나오지만 정부는 “안된다”는 입장이다. AI 프로필로 만들어진 모습. (사진=스노우)모바일 사진 앱 ‘스노우(SNOW)’는 본인의 셀카 사진을 10~20장 가량 등록하고 인공지능(AI)으로 분석해 30장 가량의 각기 다른 모습을 제시한다. 다양한 머리 스타일과, 화장, 옷차림 등 모두 다른 모습으로 변신하는 데에는 6600원, 3300원이 든다. 이 금액을 내면 각각 1시간 이내 혹은 24시간 이내 받아볼 수 있다.비교적 저렴한 금액에 여러 버전의 프로필 사진을 만들 수 있다보니 MZ세대 사이에서는 유행처럼 번지고 있다. 인스타그램 등에도 이에 대한 인증샷이 즐비하고 있다. 이렇게 만들어진 AI 프로필 사진을 신분증 등에 사용해도 되지 않냐는 의견도 나온다. 일부 네티즌들은 “어차피 프로필 촬영을 해도 보정을 하면 본인 얼굴과는 다소 다르게 나오지 않냐”는 입장을 보이고 있지만 신분증 등에 사용하기에는 무리라는 지적이다. 과도한 보정인 경우도 있어 본인임을 증명하기가 어렵기 때문이다.행정안전부는 지난 27일 이에 대해 공식적인 답변을 내놓았다. 주민등록증 사진에 변형이 가능하거나 본인확인이 어려운 사진은 사용할 수 없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본인 확인이 어려운 보정 사진이 주민등록증에 쓰이지 않도록 지방자치단체에서 사진 규격을 엄격히 적용해달라고 안내할 방침이다. 또 해당 AI프로필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는 스노우와 협의해 서비스 이용 시 ‘이 사진은 주민등록증용으로 쓸 수 없다’는 문구를 표출하는 방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2023.06.28 I 강소영 기자
일주일째 상가 주차장 막은 차량에 분통…견인 안 되는 이유는
  • 일주일째 상가 주차장 막은 차량에 분통…견인 안 되는 이유는
  • [이데일리 강소영 기자] 인천의 한 상가 지하 주차장 입구를 일주일째 막아선 차량에 대해 경찰이 차주에 대한 체포영장과 압수수색 영장을 신청했으나 검찰이 이를 기각했다. 인천 남동구의 한 상가 지하 주차장 앞을 일주일째 막고 있는 차량의 모습. (사진=연합뉴스)지난 27일 인천 논현경찰서에 따르면 검찰은 상가 건물 주차장 입구에 차를 세워두고 나타나지 않는 차주 40대 남성에 대한 체포영장과 압수수색 영장을 기각했다. 검찰의 영장 기각 이유는 범죄 혐의를 입증할 목적으로 차량을 압수할 이유가 없다는 것. 또 A씨가 출석 통보에 불응할 염려가 있다고 보기에는 이르다는 판단을 내린 것으로 전해졌다.A씨의 차량은 도로교통법상 도로가 아닌 상가 건물 내부이기 때문에 경찰이나 관할 구청 등이 임의로 견인할 수 없다. 영장도 기각돼 견인을 위한 법적 집행에 대한 명분이 없어진 상황에서 경찰은 피의자의 출석만 기다려야 하는 상황이 됐다.앞서 A씨는 지난 22일부터 인천시 남동구 논현동 상가 건물의 지하 주차장 입구에 자신의 차량을 세워둬 다른 차량의 통행을 방해하고 있다.상인들의 불만이 극에 달하면서 건물 관리단 측이 경찰에 신고했고 경찰은 A씨와 가족에 출석을 통보했으나 연락이 닿지 않았다. 또 A씨는 전날 “경찰이 집에 다녀갔다”는 사실을 전해 듣고도 경찰에 출석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상가 임차인인 A씨는 건물 관리단이 외부 차량의 장기 주차를 막기 위해 최근 주차장 입구에 차단기를 설치하고 요금을 받기 시작하자 자신의 차량으로 주차장은 막은 것으로 알려졌다.경찰 관계자는 언론에 “현재로선 강제로 차량을 견인할 수는 없는 상황”이라며 “피의자가 이른 시일 내 출석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2023.06.28 I 강소영 기자
“쇼핑 손님도 ‘아 더워’ 하더라” 33도 주차장서 사망한 30대 노동자
  • “쇼핑 손님도 ‘아 더워’ 하더라” 33도 주차장서 사망한 30대 노동자
  • [이데일리 강소영 기자] 한 대형마트 주차장에서 근무하던 30대 노동자가 사망하면서 열악한 근무 환경에 대한 지적이 일고 있다. 본 사진은 내용과 무관. (사진=게티이미지)지난 27일 MBC 보도에 따르면 경기에 위치한 대형마트 주차장에서 쇼핑카트 정리 업무를 하던 31살 A씨가 쓰러져 병원으로 이송됐으나 숨졌다.A씨는 이날 오전 11시부터 일을 하다 “몸 상태가 좋지 않다”며 주차장 한켠에서 쉬던 중 쓰러졌다.이날 해당 지역은 낮 최고 기온이 33도에 달하는 등 이틀째 폭염주의보가 내려진 상태였다. A씨가 일하던 주차장은 벽면 전체가 뚫려 있어 햇빛에 노출돼 있었고 그대로 열기를 느낄 수 밖에 없던 상황이었다고. 그런 상황에 A씨는 오전 11시부터 오후 9시까지 철제 카트들을 묶음으로 밀고 다녀야 했다.그가 사망 전 동료에게 보낸 휴대전화 메시지에는 약 10시간 동안 “총 43000보를 걸었다”고 돼 있었다.동료 직원 B씨는 “(주차장의 온도가 높아) 쇼핑을 오는 손님들마저도 ‘어 여기 왜 이렇게 더워’ 할 정도로 (주차장 기온이) 굉장히 높다”고 말했다.A씨의 동료 직원들에 따르면 해당 마트 주차장은 외부로 열려 있는 형태여서 에어컨을 잘 틀지 않았다. 냉방비를 아끼기 위해 가동 시간도 정해져 있었다고. 실외에서 쓰는 공기 순환 장치도 계속 돌아가지는 않았다.더위에 노출된 노동자들에게 쉴 만한 공간은 마트 5층에 있는 휴게실 뿐이었다. 이들이 일한 3시간 마다 15분의 쉬는 시간이 주어졌으나 이들은 휴게실을 이용하지 않았다. 동료 직원 C씨는 “5층까지 올라가면 거의 (휴식시간이) 끝나버리니까 그냥 거기 안 가고 거기서 안 쉬는 편”이라고 말했다. 이에 대해 마트 측은 노동자들의 근무 환경에서 중요한 폭염 대비에 부실한 것 아니냐는 물음에 답을 내놓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2023.06.28 I 강소영 기자
“마지막 행적 알고 싶다” 이태원 참사 유족, 애플에 ‘아이폰 잠금해제’ 소송
  • “마지막 행적 알고 싶다” 이태원 참사 유족, 애플에 ‘아이폰 잠금해제’ 소송
  • [이데일리 강소영 기자] 이태원 참사 유족이 숨진 가족의 아이폰 잠금을 풀어달라는 소송을 애플코리아 측에 제기했다. (사진=게티이미지)지난 26일 이태원 참사 유가족 대리인 더호법률사무소는 유가족 A씨가 최근 서울중앙지법에 애플코리아를 상대로 청구권 소송을 제기했다고 밝혔다. A씨는 참사 당일인 10월 29일 자녀가 이태원 핼러윈 축제를 찾은 경위를 파악하기 위해 사망한 자녀가 남긴 아이폰7 플러스 잠금 해제를 시도했다. 그러나 비밀번호 오류가 계속됐고 로그인에 실패해 결국 비활성화 상태로 전환됐다.유가족들은 “이태원 압사사고 이외에도 대구 지하철 화재나 세월호 참사 등의 대형 재난에서 피해자들이 최후의 순간에 휴대폰을 이용해 가족들에게 마지막 인사를 전했다”며 “이러한 상황을 고려하면 고인의 묵시적 동의로 유가족이 아이폰 잠금해제를 청구할 수 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앞서 애플은 지난 2021년 12월 아이폰 iOS15.2 업데이트와 함께 ‘디지털 유산 프로그램’을 추가했다. 이는 아이폰, 아이패드 등을 소유한 이가 사망할 경우 해당 기기의 애플 계정 데이터에 접근할 수 있는 유산관리자를 지정해 볼 수 있도록 하는 프로그램으로 최대 5명까지 가능하다.지정된 이들은 고인의 사망진단서 및 접근 키 등을 통해 애플에 데이터 접근 권한을 요청할 수 있다.사망한 경우에는 이러한 경로로 접근이 가능하나 이것도 본인이 지정을 해놓아야 하는 부분이기에 이번 소송의 결과도 불투명하다.실제 지난 2019년 국내 한 변호사가 애플코리아를 상대로 잠금 해제를 요구하는 소송을 했으나 패소했다.당시 이 변호사는 법인에서 지급받은 자신의 아이패드 비밀번호를 잊어 기기가 비활성화 상태가 되자, 지난 2018년 애플코리아에 기기 잠금을 해제해 달라고 요구했다. 그러나 애플은 변호사가 애플 ID 및 비밀번호를 기억하지 못하고, 제품 식별번호가 적힌 구매영수증 역시 제출하지 않았다며 해제를 거부했다.당시 법원도 애플이 아이패드의 잠금을 해제해줄 신의칙상 의무는 존재하지만, 해당 변호사가 아이패드의 정당한 소유자라는 사실이 불분명하다는 이유에서 이같은 주장을 받아들이지 않았다.그러면서 “아이패드 잠금해제 기능은 소유자 아닌 제 3자가 기기 내 정보에 접근해 소유가 개인정보를 열람하거나 취득하지 못하게 할 목적에서 설계된 것”이라며 “애플코리아가 이를 확인하지 않고 잠금을 해제해줄 경우 정보 유출 피해가 발생할 수 있으므로, 애플코리아는 소유자임이 명확하지 않은 자의 잠금해제 요구를 거절할 수 있다”고 판시한 바 있다.
2023.06.27 I 강소영 기자
“반찬 훔친 참전용사, 마음 먹먹해” 서울→부산 달려와 후원금 전달
  • “반찬 훔친 참전용사, 마음 먹먹해” 서울→부산 달려와 후원금 전달
  • [이데일리 강소영 기자] 최근 생활고에 시달리다 반찬을 훔친 6·25전쟁 참전용사의 소식이 전해지면서 후원 문의가 잇따르는 등 온정의 손길이 이어지고 있다. 그중에는 서울에서 부산까지 한달음에 달려와 손편지와 후원금을 전달한 사연도 전해졌다. 지난 23일 오후 부산 부산진경찰서에 도착한 B씨의 편지지. (사진=뉴스1)지난 26일 부산진경찰서에 따르면 절도 혐의로 입건된 참전용사 A씨(80대)에 대해 25명이 후원 의사를 전달했다. 앞서 A씨는 지난 4월 초부터 부산 금정구에 있는 마트에서 7차례에 걸쳐 8만원 상당의 식료품을 훔쳤다. 그가 훔친 품목은 참기름과 젓갈, 참치캔 등 식료품이었다.마트 측은 물건이 없어지는 것을 수상하게 여겨 경찰에 신고했고 얼마 후 A씨의 집에서 그를 검거했다.A씨는 “당장 쓸 수 있는 생활비가 부족해 물건을 훔쳤다”며 “죄송하다”고 말했다.경찰 조사 결과 A씨는 1953년 참전했던 국가 유공자로, 제대 이후 30여년 간 선원으로 일하며 가정을 꾸린 것으로 나타났으며 자녀들의 독립 후 배우자까지 세상을 떠나자 단칸방에서 홀로 지내온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매달 참전 유공자 지원금 약 60만 원으로 생활비를 충당해온 것으로 전해졌다. A씨의 안타까운 사연에 시민들은 경찰서를 통해 식료품과 생필품을 전달하는 한편 직접 서울에서 부산까지 달려와 손편지와 후원금을 전달한 이도 있었다.편지를 전달한 B씨는 “사연을 접하고 서울에서 부산까지 한달음에 달려왔다”며 “버젓이 자녀들이 있음에도 대단한 금은보화가 아닌 그저 최소한의 생활에 필요한 반찬거리를 훔친 노인분의 소식을 들은 누구든 가슴 한편에 먹먹함을 느꼈을 것이다. 그분이 한국전의 영웅이라는 사실을 접하고는 가슴이 미어지는 것만 같았다”고 적었다.이어 “좋은 것만 보시고 드셔야 할 분들이 우리 사회의 가장 구석진 그늘에서 외롭게 살고 계시다는 사실이 믿어지지 않았다”며 “지금이야말로 그분들의 피와 땀, 젊음 위에 세워진 땅 위에 살고 있는 우리 후손들이 나설 때라는 생각이 들었다”며 소정의 금액이 담긴 카드를 전달했다.경찰은 B씨가 건넨 카드 등 물품을 A씨에 직접 전달했으며, 후원 의사를 밝힌 이들은 부산지방보훈청으로 연결했다. 또한 사비를 들여 구매한 롤케이크를 관내 참전용사 15명에 전달했다.아울러 경찰은 A씨의 사건이 경미한 데다 생활고를 겪은 점 등을 고려해 즉결심판을 청구키로 했다.
2023.06.27 I 강소영 기자
1시간 주차에 ‘9만원’…인천 오피스텔서 무슨 일이
  • 1시간 주차에 ‘9만원’…인천 오피스텔서 무슨 일이
  • [이데일리 강소영 기자] 인천의 한 오피스텔 주차장에 1시간 주차를 했더니 9만 원이 나왔다는 사연이 전해졌다. 그런데 해당 오피스텔은 “사실상 요금 징수를 포기한 것”이라고 언급해 눈길을 끌고 있다. 인천의 한 오피스텔에서 1시간에 9만원의 주차비를 징수한 것으로 알려져 눈길을 끌고 있다. (사진=연합뉴스)27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인천에 사는 A씨는 최근 남동구 한 오피스텔을 업무차 방문했다. 1시간 가량을 이용한 후 빠져나가려 했을 때 요금 정산기에 찍힌 금액에 화들짝 놀랐다. 9만 원이 찍혔기 때문이다.그는 뒤늦게 ‘기본 10분당 1만 5000원’이라는 문구를 확인했다. A씨는 “호출 버튼을 누르고 자초지종을 설명했더니 다행히 요금을 받지는 않았다”고 밝혔다.해당 오피스텔은 민간업체에 주차장을 위탁해 24시간 무인 시설로 운영하고 있었다. 그런데 일반적인 주차장과는 달리 1일 요금 상한선도 설정돼 있지 않고 24시간 기준 최대 216만 원 상당의 주차비가 발생하는 것으로 파악됐다.오피스텔 세입자나 상가 이용객이 아닌 외부 차량의 경우에는 요금 면제나 할인 혜택 대상에도 포함되지 않았다.주차장 관리업체는 “건물주가 직접 정한 금액”이라고 밝혔다. 이 관리업체 측은 비싼 요금을 징수하는 데에는 이유가 있다고 말했다. 세입자와 상가 이용객의 주차 공간을 확보하기 위한 조치라는 것.올해 초 이 오피스텔은 주차장을 무료 개방했다가 외부 차량 관리에 어려움이 생기자 주차 차단기를 설치하고 30분당 요금 3000원을 받았다. 그런데도 외부 차량 유입이 줄지 않았고 이를 막기 위해 요금을 터무니없이 높게 측정했다는 것이었다.관계자는 “건물과 관련 없는 차량이 주차하지 않도록 조치한 것이지 수익을 낼 의도는 없었다”며 “사실상 요금 징수를 포기한 것”이라고 전했다.다만 “외부 차량의 경우 부득이한 사정을 이야기하면 요금을 받지 않을 때도 있다”고 덧붙이며 “아무런 호출 없이 계산하고 떠나면 달리 방법이 없다”고 밝혔다.오피스텔 측이 아무리 높은 주차비를 책정하더라도 현행법상 이를 방지할 법적 근거는 부족한 실정인 가운데 극단적인 방법 보다 당초 해당 건물에 주차하려는 외부인들과 접점을 찾을 수 있는 실효성 있는 방안을 마련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2023.06.27 I 강소영 기자
“눈 이상하더라” 강남 한복판서 인도 덮친 운전자, 무슨 일
  • “눈 이상하더라” 강남 한복판서 인도 덮친 운전자, 무슨 일
  • [이데일리 강소영 기자] 마약성 의약품인 ‘졸피뎀’을 복용한 운전자가 서울 강남에서 인도를 덮치는 사고를 내 경찰에 붙잡혔다. 본 내용과 사진은 무관. (사진=게티이미지)27일 서울 서초경찰서는 도로교통법 위반 혐의로 운전자 A씨(40)를 입건했다고 밝혔다.A씨는 전날 오후 4시 35분쯤 서초구 삼호가든사거리 앞에서 운전하다 인도 옆 전신주와 가드레일을 잇달아 들이받았다. 또 인도에 서 있던 CCTV 카메라 기둥을 쓰러뜨렸고, 이후 30m가량을 더 이동하면서 인도 보호 울타리를 부순 후에야 멈출 수 있었다. 다행히도 당시 인도를 지나던 행인은 없어 인명피해는 없었다.A씨는 사고 경위에 대해 경찰 조사에서 “졸피뎀 2알을 먹었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사고가 난 장소는 학생들이 주로 다니는 길로, 사고 시간도 하교 후 학원으로 가는 시간대였던 것으로 나타났다. 해당 사고를 목격한 주민은 국민일보에 “눈앞에서 교통사고가 나서 신고를 했는데 운전자 눈이 이상했다”며 당시 상황을 언급하기도 했다.졸피뎀은 의사 처방이 있을 때 복용이 가능한 수면제로, 잠들기 직전에 먹지만 일어난 이후에도 졸음이 가시지 않았다면 운전대를 잡는 것은 위험해 주의가 필요하다.
2023.06.27 I 강소영 기자
“배신감 느껴” 정유정, 살인 3일 전 父에 예고 전화, 왜
  • “배신감 느껴” 정유정, 살인 3일 전 父에 예고 전화, 왜
  • [이데일리 강소영 기자] 과외 앱으로 알게 된 또래 여성을 살해하고 시신을 훼손 및 유기한 정유정(23)이 피해자를 111차례 치르는 등 잔혹하게 살해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범행 3일 전에는 아버지에게 살인을 예고하는 발언을 했던 것으로도 나타나 그 배경이 주목된다. 또래 여성을 살해한 정유정이 살인 3일 전 아버지에 이를 예고하는 전화를 했던 것으로 나타났다.(사진=부산경찰청, 연합뉴스)27일 검찰에 따르면 정유정은 범행 당시 피해자를 흉기로 111차례 찌른 것으로 나타났다. 피해자의 온몸을 찔렀으며 특히 피해자의 시신을 유기하기 전에는 지문 감식을 피하기 위해 관련 부위 등을 훼손한 것으로도 밝혀졌다. JTBC에 따르면 정유정은 자신의 범행을 아버지에 예고하기도 했다. 범행 3일 전 그는 아버지와 2시간 동안 통화를 하며 그간 서운했던 감정을 토해내는 등 자신의 감정을 나타냈고, 어릴 적 어려웠던 환경에 대해 사과를 요구했으나 받아들여지지 않아 ‘큰일을 벌일 예정이고, 일을 저지르면 감당이 안 될 것’, ‘일을 저지르고 나도 죽겠다’라는 취지의 발언도 했다. 이는 정유정이 부모와 어린 시절부터 떨어져 살며 할아버지와 살던 과정에서 부모에게 배신감과 좌절을 느꼈던 것으로 보여지는 대목이다, 대입과 공무원시험 준비에 실패한 이후에는 ‘존속 살인’을 검색한 흔적도 나왔다.실제 정유정은 검찰 진술에서 “아버지 재혼으로 배신감을 느꼈다”, “잘 맞지 않는 할아버지와 계속 살아야 해 좌절했다” 등의 발언을 한 것으로 전해졌다.앞서 검찰은 정유정의 심리분석을 실시하고 범행 배경에 대해 “불우한 성장 과정, 가족과의 불화, 대학 진학 및 취업 실패 등 어린 시절부터 쌓인 분노를 표출할 대상이 필요했고 사이코패스적인 성격이 어우러져 범행에 이르렀다”고 판단한 바 있다.또 ‘애정을 갈구했던 아버지에게 고통을 주기 위해 제 3자에게 피해를 주려한 것으로 보인다’는 의견이 나오기도 했던 바, 압수수색 과정에서 발견된 ‘안 죽이면 분이 안 풀린다’는정유정의 메모를 뒷받침하는 배경으로도 읽히는 것으로 알려졌다.한편 부산지검 전담수사팀은 지난 21일 정유정을 살인, 사체손괴, 사체 유기 및 절도로 구속기소했다. 재판 기일은 정해지지 않았으나 정유정은 국선 변호인을 선임한 것으로 전해졌다. 현재 부산구치소에서 독거실을 사용하며 다른 수감자와 마주치지 않는 그는 자신의 방어권을 준비하는 데에 힘을 쏟고 있을 것으로 전문가들은 내다봤다.
2023.06.27 I 강소영 기자
“택배입니다” 고개 숙인 女 노렸다…둔기로 내리친 40대 男
  • “택배입니다” 고개 숙인 女 노렸다…둔기로 내리친 40대 男
  • [이데일리 강소영 기자] 택배 기사로 위장해 일면식 없는 여성을 둔기로 무차별 폭행하는 사건이 일어났다. (사진=게티이미지)청주 청원경찰서는 26일 특수상해 혐의를 받는 40대 A씨를 구속했다고 밝혔다.A씨는 지난 20일 오후 2시 10분쯤 충북 청주 청원구 주성동 한 아파트 세대 앞에서 택배 수거를 위해 나온 주민 50대 여성 B씨의 머리 등을 둔기로 여러 차례 내리친 뒤 달아난 혐의를 받는다.당시 집 안에는 B씨의 아들이 있었고,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CCTV 분석을 통해 A씨를 동선을 추적해 3일 만에 긴급 체포했다.B씨는 크게 다쳐 병원에 후송됐지만 생명에 지장은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A씨는 문 앞에 둔 가짜 택배 상자를 B씨가 가져가기 위해 고개를 숙였을 때를 노려 폭행했으며, B씨가 나올 때까지 1시간 정도를 현관 옆 계단에서 기다린 것으로 나타났다.도주 과정에서 A씨는 경찰의 추적을 따돌리기 위해 여러 차례 옷을 갈아입기도 한 것으로 나타났다.A씨는 경찰에서 “다른 사람으로 착각해 해당 주소지를 찾아갔다”고 주장했다. 하지만 원래 범행 대상이 누구였는지는 밝히지 않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경찰은 다양한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정확한 사건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2023.06.26 I 강소영 기자
승객·버스 기사 활약으로 체포된 몰카男 “예뻐 보여 그만…”
  • 승객·버스 기사 활약으로 체포된 몰카男 “예뻐 보여 그만…”
  • [이데일리 강소영 기자] 버스 좌석 밑에 숨어 여성의 신체를 불법 촬영한 50대 남성이 붙잡혔다.(사진=경찰청 유튜브 캡처)26일 광주 서부경찰서는 여성 승객의 신체 일부를 불법촬영한 혐의를 받고 있는 50대 남성 A씨를 최근 검찰에 불구속 송치했다고 밝혔다.해당 사건은 최근 경찰청이 공식 유튜브 채널에 A씨를 체포하는 과정과 그 모습이 담긴 영상을 공개하며 더욱 알려졌다.경찰에 따르면 A씨는 지난달 20일 오후 1시 30분쯤 광주 서구를 지나던 버스 안 좌석 밑에서 몸을 웅크리고 있었다.이를 수상히 여긴 한 승객이 “다른 사람의 다리를 찍는 사람이 있다”는 문자메시지를 112에 보내 신고했고, 경찰은 용의자가 도주할 가능성을 대비해 신고자와 문자메시지로 버스의 위치, 진행 방향 등을 파악했다.신고자는 버스 기사에게 가 조용히 “이상한 승객이 있어 경찰에 신고했다”고 언질했고 버스 기사도 이 사실을 알고 있었다. (사진=경찰청 유튜브 캡처)잠시 후 버스 정류장에 서있던 경찰을 발결한 기사는 엄지손가락으로 뒤쪽을 가리키며 ‘이 버스가 맞다’는 신호를 보냈고 버스에 탑승하려는 승객들에게 양해를 구하고 경찰관을 먼저 오르게 했다.경찰이 A씨에 다가갈 때에도 A씨는 계속 좌석 밑에서 몸을 웅크리고 있었다. 경찰이 다가가자 A씨는 여성의 하체 부위를 촬영한 사진을 황급히 삭제하고 있었다고.그럼에도 A씨는 선뜻 경찰에게 휴대전화를 건넸고, 경찰은 오히려 A씨의 행동에서 수상함을 느꼈다. 결국 경찰은 “휴대전화 2대죠”라며 A씨를 추궁했고 A씨의 주머니에서 불법 촬영을 한 휴대전화를 찾을 수 있었다.경찰은 증거 영상과 사진을 확보, A씨를 현행범으로 체포했다.A씨는 경찰 조사에서 “옆 승객이 예뻐 보였다”며 “순간적인 충동으로 잘못을 저질렀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2023.06.26 I 강소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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