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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대 女 앞 바지 벗은 50대 男, 바다로 도주…시민들 빵 터진 이유
  • 20대 女 앞 바지 벗은 50대 男, 바다로 도주…시민들 빵 터진 이유
  • [이데일리 강소영 기자] 길거리에서 20대 여성에 자신의 신체 부위를 노출한 50대 남성이 바다로 뛰어드는 등 황당한 도주 경로로 시민들이 웃음을 터트렸다. (사진=MBC 화면 캡처)26일 경찰에 따르면 공연음란 행위 혐의를 받는 50대 남성 A씨를 붙잡아 구속 영장을 신청했다.A씨는 지난 21일 오후 1시 50분쯤 창원시 진해구 용원동의 한 버스정류장에서 버스를 기다리던 20대 여성 B씨를 바라보며 특정 부위를 보였다. 이후 신고를 받은 경찰이 도착하자 도주하는 과정에서 바다에 뛰어들어 몸을 숨기는 등의 행동을 보였다.지난 25일 MBC 뉴스에서는 당시 현장 모습을 공개하기도 했다. 경찰이 현장에 도착하자 B씨는 해안가 방파제에 숨는 등 20분간 추격을 피해 달아났다. 점점 포위망을 좁혀오는 경찰을 피해 결국 그가 달아난 곳은 얕은 바다였다.A씨를 잡기 위해 경찰도 직접 바다로 뛰어들었고 이윽고 A씨를 잡을 수 있었다. 그러나 A씨는 물속에서 안간힘을 다해 빠져나오지 않으려 했고 경찰관 한 명이 더 투입되어서야 물 밖으로 나왔다. (사진=MBC 화면 캡처)한 시민은 물 속으로 도망간 A씨의 모습을 보며 웃음을 터트리기도 했으며, 경찰이 A씨를 찾아내 검거하자 시민들 사이에서 박수갈채가 쏟아져 나왔다.경찰 조사 결과 A씨는 동종전과 전력이 있고, 다른 범행으로 인해 누범 기간 중 공연음란 행위를 한 것으로 파악됐다.A씨는 경찰 조사에서 “땀이 나서 닦으려고 바지를 벗었다”고 부인한 것으로 전해졌다.경찰 관계자는 “피해자에 대한 폭행·협박이 없고 공공장소에서 일어난 점을 고려해 강제 추행 혐의는 적용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2023.06.26 I 강소영 기자
애인 스마트폰 몰래 보면 처벌될 수도…‘비밀침해죄’ 뭐기에
  • 애인 스마트폰 몰래 보면 처벌될 수도…‘비밀침해죄’ 뭐기에
  • [이데일리 강소영 기자] 연인의 휴대전화 비밀번호를 몰래 알아내 과거 교제 상대 등 정보를 파악한 사례에 법원이 형사처벌 대상이라는 판단을 내놨다. (사진=게티이미지)26일 서울중앙지법 형사22단독은 전자기록등내용탐지 혐의로 기소된 A씨(30)에게 벌금 30만원의 선고를 유예했다.선고유예란 유죄는 인정하지만 형의 선고를 미루는 법원의 판단이다. 2년이 지나면 면소된 것으로 간주하는데, 만일 유예 기간 동안 자격정지 이상 판결이 확정되면 이를 다시 선고한다.재판부는 “비밀 장치한 전자기록인 피해자의 휴대전화에 임의로 비밀번호를 입력해 해당 정보를 알아낸 사실을 인정할 수 있다”며 “초범인 점 등을 고려해 형을 유예한다”고 밝혔다.앞서 A씨는 2020년 12월 남자친구였던 B씨의 휴대전화에 비밀번호를 몰래 입력해 그의 전 여자친구 연락처와 동영상을 열람했다. 이후 B씨는 이 사실을 문제 삼아 A씨를 수사기관에 고소했다. 형법 제316조에 따르면 봉해진 편지나 전자기록 등을 기술적 수단을 이용해 풀어 그 내용을 알아내면 3년 이하 징역이나 금고 또는 500만 원 이하 벌금에 처하도록 규정한다. 친고죄이기에 피해 당사자의 고소가 없으면 공소제기를 할 수 없다.검찰은 A씨가 형법상 비밀침해죄를 범했다고 보고 그를 벌금 30만 원에 약식기소했다.그러나 A씨는 검찰의 판단에 불복해 정식 재판을 청구했다. A씨는 “복잡한 이성 관계로 깨진 신뢰를 회복하기 위해 B씨가 비밀번호를 알려줘 이를 사용했을 뿐”이라고 주장했으나 재판부는 “전 여자친구의 자료가 남아 있는 휴대전화의 비밀번호를 선뜻 알려준다는 점을 경험칙에 비춰 이해하기 어렵다”며 휴대전화의 비밀번호를 알려줬다고 볼 만한 증거가 없다고 봤다.아울러 재판부는 설령 B씨가 비밀번호를 알려줬다고 하더라도 그 사용 범위는 통화목록, 카카오톡 메시지 내역 등 다른 이성과의 접촉 여부를 불시에 확인할 수 있는 상태로 둔다는 정도의 의미로 한정해야 한다고 판단했다.A씨가 휴대전화를 뒤져 전 여자친구의 연락처와 동영상을 열람한 것은 B씨의 의사에 명백히 반하고, 이는 형법상 금지된 ‘기술적 수단을 이용한 정보 취득’으로 봐야 한다고도 덧붙였다.
2023.06.26 I 강소영 기자
“혼자선 힘들다” 승강기 점검 중 사망한 20대, 안전장비도 없었다
  • “혼자선 힘들다” 승강기 점검 중 사망한 20대, 안전장비도 없었다
  • [이데일리 강소영 기자] 엘리베이터 수리를 위해 작업을 하던 20대 남성이 추락해 숨진 가운데 고용노동부가 중대재해법 적용을 검토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지난 25일 경찰 등에 따르면 지난 23일 오후 1시 20분쯤 서울 서대문구 홍제동의 한 아파트에서 엘리베이터 수리 작업을 하던 A(27)씨가 20m 바닥으로 떨어져 사망했다.당시 A씨는 엘리베이터가 고장났다는 신고를 받고 홀로 수리 작업 중이었다. 문자로 직전까지 “혼자 작업하기 힘드니 도와달라”는 문자를 동료에게 보냈던 것으로 밝혀졌다.문자를 받은 14분 뒤 동료가 도착했으나 이미 A씨는 추락한 상태였다. 구조 당시 A씨 모습은 헬맷과 안전줄 등 안전 장비도 착용하지 않았던 것으로 확인됐다. 이후 병원으로 이송된 A씨는 숨지고 말았다. 행정안전부의 ‘승강기 안전운행 및 관리에 관한 운영규정’에 따르면, 관리주체는 유지관리 업무를 수행하는 자가 안전하게 그 업무를 수행하도록 관리·감독하도록 하고 있다. 점검 직원을 2명 이상으로 규정하고 있는 것이다.하지만 이같은 규정이 지켜지지 않은 것.A씨가 소속된 오티스엘리베이터유한회사 강북지역본부는 근로자 50인 이상으로 중대재해기업처벌법 적용 대상으로, 고용부는 서울청 광역중대재해수사과, 서울서부지청 산재예방지도과 근로감독관을 급파해 사고 내용 확인 후 작업중지를 명령했다.중대재해기업처벌법은 노동자 사망사고 등 중대재해 발생시 사업주나 경영 책임자가 안전보건관리체계 구축 의무를 위반한 것으로 드러나면 처벌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이에 따라 정확한 사고 원인과 함께 중대재해처벌법 및 산업안전보건법 위반 여부 등을 조사하는 한편 경찰도 무리하게 해당 직원을 내보냈던 것은 아닌지 등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2023.06.26 I 강소영 기자
“인간이 만든 물체 아냐” 콜롬비아 3800m 상공서 ‘UFO’ 찍혔다
  • “인간이 만든 물체 아냐” 콜롬비아 3800m 상공서 ‘UFO’ 찍혔다
  • [이데일리 강소영 기자] 콜롬비아 상공에서 미확인 비행물체(UFO)를 포착한 영상이 공개돼 파장을 주고 있다. 콜롬비아 상공에서 발견된 UFO의 모습. (사진=SNS 캡처)콜롬비아 UFO 연구회는 최근 지방도시 메데인과 산타페 중간지점에서 UFO로 추정되는 물건이 상공에 떠 있는 모습을 촬영한 영상을 공개했다. 해당 영상은 지난 2022년 5월 12일(현지시간) 콜롬비아 안티오키아주 상공을 비행하던 경비행기 조종사 호르헤 아르테아가에 의해 촬영된 것으로, 그는 메데인과 산타페 중간지점을 비행하던 중 의문의 비행물체를 목격했다고 밝혔다.그에 따르면 해당 물체는 작은 점처럼 보일 만큼 먼 거리에 있었으나 빠른 속도로 경비행기를 향해 돌진하더니 순식간에 비행기 옆을 스쳐갔다. 당시 그는 1만 2500피트(3600m) 상공에서 비행 중이었다. 아르테아가는 “기구나 풍선이 그 정도 높이로 떠오르긴 힘들고, 비행 중인 지역도 허허벌판이라 누군가 무인 비행체를 조종하고 있을 리도 없었다”며 “내가 정확한 확인을 위해 가까이 다가가자 비행물체는 빠르게 움직이며 방향을 틀더니 내 바로 앞에 둥둥 떠 있었다. 그러더니 순식간에 바로 옆을 스치듯 지나 사라졌다”고 말했다.이후 아르테아가는 자신이 촬영한 영상을 콜롬비아 UFO 연구회에 가져가 분석을 의뢰했다.UFO 연구회 측은 언론에 “영상은 조작된 것이 아니다”라며 “현재 중남미 주요 국가의 UFO 연구기관에도 보낸 상태”임을 밝혔다.UFO 전문가 하이메 마우산은 “지금까지 콜롬비아에서 촬영한 그 어떤 영상이나 사진보다 뚜렷하게 UFO가 포착돼 2차, 3차 검증이 필요했다”면서 “영상의 공개가 1년이나 늦어진 것도 이런 이유 때문”이라고 덧붙였다.그러면서 “영상을 확인한 각국 UFO연구기관으로부터 인간이 만든 물체가 아니라는 공통된 분석 결과를 받았다”며 “바꿔 말하면 외계인이 만든 물체, 즉 UFO라는 의미로 사실상 국제적 공인을 받은 것”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2023.06.23 I 강소영 기자
“지옥에서 살아” 9살 의붓딸 성폭행한 계부, 15년 후 받은 처벌은
  • “지옥에서 살아” 9살 의붓딸 성폭행한 계부, 15년 후 받은 처벌은
  • [이데일리 강소영 기자] 9살이던 의붓딸을 성폭행한 계부가 15년 후 징역 10년에 처해졌다. (사진=이데일리DB)23일 대전고법 제1형사부에 따르면 친족관계에 의한 강간 등 혐의로 기소된 A씨(57)의 항소심을 열고 A씨의 항소를 기각했다.당초 1심에서 징역 10년과 성폭력 치료프로그램 200시간 이수, 아동청소년 등 관련기관 취업제한 10년을 명령받은 바 있다.A씨는 음식점을 운영하는 친모와 재혼해 한 집에 살며 아내가 잠든 후나 관심이 소홀한 틈을 타 당시 9살이던 의붓딸 B씨를 수차례 추행하고 성폭행했다.A씨의 범행은 친모가 사망할 때까지 이어졌던 것으로 나타났다.B씨는 15년이 지난 뒤 성인이 된 후에 A씨에 사과를 요구했지만 A씨는 “귀여워서 그랬다”고 말했고 B씨는 경찰에 고소했다.그런데 A씨는 수사가 시작되자 혐의를 부인하기 시작했다. B씨는 재판이 시작된 후 재판부에 “15년간 지옥에서 살았고 앞으로도 그곳에서 살 것 같다. 나는 당신(A씨)을 살인하지 않았고, 사과할 기회도 줬다”는 내용의 편지를 전달했다.당시 1심 재판부는 “가장 안전하고 편안한 안식처가 돼야 할 가정이 의붓딸 B씨에겐 위협적이고 힘겹게 싸워 생존해야 할 범죄 장소가 됐다”며 “A씨는 범행을 부인하고, B씨는 엄벌을 탄원한다”고 판시했다.항소심 재판부도 “피해자가 상세하고 구체적으로 진술했으며 사과 외에 금전적 보상을 요구하지도 않는 등 허위로 말할 동기나 이유가 없다”며 “A씨의 변명은 이해하기 어렵다”고 항소를 기각했다.
2023.06.23 I 강소영 기자
현지 경찰 “BJ아영, 외상·출혈 소견 없어”…‘고문’에 의한 살인 아니었다
  • 현지 경찰 “BJ아영, 외상·출혈 소견 없어”…‘고문’에 의한 살인 아니었다
  • [이데일리 강소영 기자] 캄보디아에서 숨진 채 발견된 BJ아영(본명 변아영·33)이 ‘고문’에 의해 살해됐다는 주장은 사실이 아닌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현지 법 체계상 기소의 ‘범주’에 해당할 뿐이라는 것이다. 캄보디아에서 숨진 BJ 아영이 홀로 중국인 부부가 운영하는 병원을 찾은 모습.(사진 오른쪽) (사진=인스타그램, TV조선 캡처)지난 22일 뉴스1에 따르면 AFP통신 등 외신은 해당 사건을 보도하며 캄보디아 검찰이 아영을 살해한 혐의를 받는 중국인 부부에게 ‘고문을 동반한 살해’ 혐의를 적용했다고 보도했고, 국내에서는 ‘고문이 동반’되거나, ‘고문으로 인해’ 숨졌다는 주장이 확산됐다.하지만 이는 사실이 아닌 것으로 드러났다. 현지 검찰이 부부에게 적용한 혐의는 기소 때 적용하는 혐의 ‘범주’에 해당할 뿐 구체적인 혐의는 아닌 것으로 알려졌다.아울러 시신 발견 당시 아영의 얼굴과 몸 등에 구타의 흔적이 있었다는 주장에 대해서도 현지 경찰은 “특별한 외상이나 출혈 소견은 없었다”고 언급했다. 다만 시신이 물웅덩이에 잠겨 있었고 그 시간이 48시간이 소요된 점 등에 따른 변형은 있었던 것으로 추정된다.현재 아영의 유족들은 사인 규명을 위한 시신 부검에 동의한다는 입장을 당국에 전달했으나 현지 수사판사가 부검을 승인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캄보디아 사법체계에서는 수사판사의 명령이 있어야 부검이 가능하다.반대로 유족이 반대하더라도 수사판사의 명령이 있으면 시신을 부검할 수도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아영의 유족들은 부검을 반대해 왔으나 현지 경찰과 한국대사관의 설득에 이를 동의했다. 만약 부검이 이뤄지면 아영의 사인을 밝히는 데에 속도가 날 것으로 보인다. 한편 아영과 함께 캄보디아로 갔던 지인 1명은 현지 경찰 조사 결과 별다른 혐의점이 없어 풀려난 것으로 알려졌다.
2023.06.23 I 강소영 기자
“남편 뒤통수만 봐도 알아” 주저앉은 소방관, 아내의 한 마디에 ‘뭉클’
  • “남편 뒤통수만 봐도 알아” 주저앉은 소방관, 아내의 한 마디에 ‘뭉클’
  • [이데일리 강소영 기자] 부산 해운대 호텔 화재 현장에서 찍힌 정형호 소방관의 모습이 네티즌들에게 큰 울림을 주고 있다. 그는 사진이 찍힌 상황에 대해 자세한 이야기를 전하며 아내가 건넨 한 마디에 울컥했던 일화도 전했다. 지난 20일 부산 해운대 호텔에서 난 화재 당시 진압 도중 찍힌 소방관의 모습. (사진=연합뉴스)22년 차 베테랑 소방관인 부산소방재난본부 특수구조대 정형호(44) 소방위는 지난 22일 연합뉴스와의 인터뷰에서 “7층까지 두 번, 17층까지 한번 계단을 오르고 내리며 인명구조를 하다 보니 1000m(왕복)를 세 번 달린 느낌이었다”며 “장비를 교체하는 동안 방호복을 잠시 벗고 열을 빼내고 있었는데 어떻게든 다시 빨리 올라가 투숙객들을 대피시켜야 한다는 생각으로 과호흡을 진정시키고 있었다”고 설명했다.당시 해운대 호텔에서는 지하에서 발화해 연기가 위쪽으로 올라가는 상황이었다. 정 소방위는 “지하에 불이 나면 연기가 갇혀 진입이 힘들어 진화가 어렵고 연기가 순식간에 비상계단 등 대피로로 올라와 탈출 공간이 한정된다”고 어려움을 전했다.“겁이 나기도 한다”는 그는 “연기가 분명 위로 올라가는 것을 알고 있어 어떻게든 빨리 화재를 진압하고 인명을 구조해야 한다”고 말했다.당시 화재 상황에 대해 정 소방위는 “도착 당시 이미 비상계단에 연기가 가득한 상황이었고 7층에서 내려오고 있는 투숙객 30∼40명을 만났다”며 “유해가스를 한 모금만 마셔도 패닉이 온다는 걸 알기에 일단 시야 확보를 하며 투숙객들이 1층까지 안전하게 내려갈 수 있도록 유도했다”고 전했다.이어 그는 호흡곤란을 호소하는 투숙객에 보조 마스크를 씌워 1층으로 구조했고 비상계단으로 내려오는 사람들이 있는지 확인하며 17층까지 가다가 1층으로 뛰어 내려와 장비를 교체하고 숨을 골랐다. 그때 정 소방위의 모습이 찍힌 것.이후에도 정 소방위는 객실 수색을 위해 11층부터 15층까지 전 객실을 수색했다. 화재경보기가 울리지 않았던 탓에 객실에 남아 있던 투숙객도 있었다고. 그는 끝까지 최선을 다해 사람들을 대피시켰다.해당 사진이 화제가 된 후 이를 모르고 있던 정 소방위는 아내의 전화를 받고서야 이 사실을 알게 됐다. 정 소방위는 “얼굴도 안 보이는데 어떻게 알아봤냐고 했더니 ‘남편 뒤통수만 봐도 나는 안다. 고생했다’는 아내의 말에 가슴이 뭉클했다”는 상황을 전하기도 했다. 한편 지난 20일 오전 9시 30분쯤 이하 6층에서 시작된 해운대 호텔 화재는 4시간 만에 진화됐다. 이 화재로 지하 1~5층에 주차된 차량 151대가 피해를 봤고, 소방관 3명이 다쳤다.또 투숙객 32명이 연기를 마셔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피해가 경미해 부상자로 집계되지는 않았다. 부산소방재난본부에 따르면 발화 지점은 호텔 지하 6층 매트리스 등이 쌓여있던 곳으로 추정된다. 부산소방 관계자는 “지하에서 화재 경보가 제대로 울렸는지, 이후 관계자가 안내방송 등 적절한 조치를 했는지도 확인하고 있다”며 “감식 최종 결과가 나오기까지는 한 달 정도가 소요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전했다.
2023.06.23 I 강소영 기자
“할머니가 사고당했다” 인천→천안 100km 태웠더니…13만원 ‘먹튀’
  • “할머니가 사고당했다” 인천→천안 100km 태웠더니…13만원 ‘먹튀’
  • [이데일리 강소영 기자] 한 남성이 “할머니가 사고를 당했다”며 인천에서 천안까지 택시를 타고 갔지만 13만 원의 요금을 내지 않고 먹튀한 사실이 알려졌다. 택시 블랙박스에 찍힌 ‘먹튀’ 승객. (사진=온라인커뮤니티 캡처)지난 22일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저희 아버지도 택시 먹튀를 당했다’는 글이 올라왔다.먹튀를 당한 택시 기사의 아들이라는 A씨는 “아버지가 지난 16일 오후 1시 20분쯤 인천 백운역 3번 출구 앞에서 한 손님을 태웠는데, 본인 할머니가 차 사고가 나 급하게 천안 직산역에 가야 한다고 했다”고 말문을 열었다.그는 “택시비는 천안에서 다른 가족(아버지)가 기다리고 있다면서, 도착한 뒤 13만 원을 지불하겠다고 했다. 저희 아버지는 손님을 걱정하며 최대한 빨리 가겠다고 톨게이트비도 직접 내고 목적지까지 1시간 30분 넘게 100㎞를 운전해갔다”고 밝혔다.A씨가 공개한 당시 블랙박스 영상에서 택시 기사는 손님을 걱정하며 “점심은 챙겨 먹었냐”, “물 좀 마시겠냐” 등 걱정하는 말을 건네기도 했다.그런데 목적지에 도착한 남성은 그래도 도주했고, 이를 따라가던 택시 기사도 뒤쫓다 넘어져 다치기도 했다. A씨는 “직산역 사거리 앞길에 도착한 아버지는 택시비를 받으러 가자고 같이 내렸다”면서 “그런데 B씨는 한 아파트 쪽으로 도망치기 시작했고 아버지는 도망치는 B씨를 잡으려고 뒤쫓아 달리다 계단 쪽에서 넘어져 상처를 입었다”고 설명했다.이후 택시 기사는 주민들의 도움으로 경찰에 신고할 수 있었다고. A씨는 “아버지가 (차 안에서) 손님의 거짓말에 속아 진심으로 걱정해주는 모습, (먹튀를 당해) 신고한 후 천안에서 허탈한 얼굴로 운전해 올라오는 얼굴을 보니 정말 가슴이 찢어진다”면서 “사람이라면 다른 사람을 걱정하는 게 먼저라고 가르치며 키워주신 아버지인데 이젠 더 이상 사람을 믿지 말고 의심하시라고 말씀드려야 하는 거냐”고 분노했다.그러면서 “자신이 잘못한 행동에는 분명 책임을 져야 한다고 생각한다. 나쁜 일이 당연시되는 사회가 되지 않길 바란다”고 전했다.한편 택시비 먹튀에 대한 소식이 연일 들리는 가운데 이러한 행각은 고의성에 따라 사기죄로도 처벌받을 수 있다.무임승차는 법 제재 대상으로, 경범죄 처벌법에 따라 10만 원 이하의 벌금에 처할 수 있으며, 상습적이거나 고의성이 인정되면 형법상 사기죄가 적용돼 10년 이하의 징역 또는 2000만 원 이하의 벌금에 처해질 수 있다.
2023.06.23 I 강소영 기자
정유정, 국선 변호인 선임했다…첫 재판 기일은 미정
  • 정유정, 국선 변호인 선임했다…첫 재판 기일은 미정
  • [이데일리 강소영 기자] 또래 여성을 살해하고 시신을 유기·훼손한 정유정(23)이 재판을 앞두고 국선 변호인을 선임한 것으로 알려졌다. (사진=부산경찰청, 연합뉴스)22일 법조계에 따르면 부산지법은 정유정의 1심을 형사6부(김태업 부장판사)에 배당했다. 앞서 부산지검은 한 차례 구속 기한을 연장하고 추가 수사를 한 바 있다. 이에 지난 21일 정유정을 살인, 사체손괴, 사체유기, 절도 혐의로 구속기소했다.연합뉴스에 따르면 형사 6부로 배당된 데에는 특별한 의미는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법원 관계자는 “첫 기일이 정해지기까지는 시간이 걸릴 것”이라고 전했다.정유정은 경찰이 진행한 사이코패스 검사에서 연쇄살인범 강호순(27점)보다 1점 높은 28점을 기록했다. 이와 별도로 대검찰청 통합심리분석팀이 진행한 사이코패스 진담검사에서는 26.3점을 기록했으며, 재범 위험성 평가척도에서는 14점을 받았다. 해당 검사에서 12점 이상이면 재범 위험성이 높은 것으로 보며, 7~11점은 중간, 6점 이하는 재범 위험성이 낮은 것으로 본다.검찰은 정유정의 범행 동기를 그의 불우한 성장 과정, 가족과의 불화, 대학 진학 및 취업 실패 등 어린 시절부터 쌓인 분노를 표출할 대상이 필요했던 것으로 보고 있다. 여기에 그의 사이코패스적인 성격이 어우러져 범행을 이른 것으로 보인다.일각에서 제기되는 ‘신분 탈취’ 목적이 있었다는 가능성에 대해선 “정유정은 살해하기 용이한 조건을 기준으로 피해자를 정한 것으로 확인되고 신분 탈취 목적이 있었다고 볼만한 증거는 확인되지 않았다”는 뜻을 밝혔다.범행 당시 정유정은 과외 앱을 통해 총 54명의 과외 강사에게 대화를 시도해 혼자 사는 여성을 노린 것으로 나타났으며, 실제로 긴 머리를 단발로 자르고 교복을 입고 가 피해자를 살해한 후 피가 묻어 피해자의 옷으로 갈아입은 정황도 전해졌다.
2023.06.22 I 강소영 기자
성남시 버전 ‘나는 솔로’ 지원자 1200명…‘서울팅’은 무산, 왜
  • 성남시 버전 ‘나는 솔로’ 지원자 1200명…‘서울팅’은 무산, 왜
  • [이데일리 강소영 기자] 경기 성남시가 추진한 20·30세대 미혼 남녀 만남 행사 ‘솔로몬(SOLOMON)의 선택’에 신청자가 1000여 명 넘게 몰렸다. 22일 성남시에 따르면 1차(5월 22일~6월 14일), 2차(5월 22일~6월 21)에 걸쳐 참가 신청을 받은 결과 남자 802명, 여자 386명 등 모두 1188명이 신청했다. 시는 이들 중 남성 50명, 여성 50명을 추첨해 오는 7월 2일 수정구 창곡동의 위례 밀리토피아 호텔, 7월 9일 분당구 백현동의 그래비티 호텔 서울 판교에서 행사를 각각 진행한다.참가자들은 레크리에이션, 1대1 로테이션 대화, 커플 게임, 저녁 식사 등을 하며 인연을 찾을 예정이다.경기 성남시가 미혼 남녀 만남을 주선하는 ‘솔로몬(SOLO MON)의 선택’ 행사 홍보물의 일부. (사진=성남시 제공)‘솔로몬의 선택’은 27세부터 39세까지(1997년~1985년생) 성남 거주 혹은 성남 소재 직장인을 대상으로 미혼 남녀의 만남을 주선하는 행사로, 참가 신청을 받을 때 혼인관계증명서와 재직증명서 등 서류를 받아 확인 절차를 거쳤다.신상진 성남시장은 “청년들의 높은 관심과 많은 신청이 있는 만큼 성공적인 행사가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며 “행사 후에는 객관적인 평가를 통해 향후 행사 규모나 진행 방향을 판단할 것”이라고 말했다.하지만 안정성에 대한 우려도 나온다. 서류 내용만으로 어떻게 상대방의 범죄 가능성을 알 수 있느냐는 지적이다.또 “저출생 정책으로 과연 적절한가”라는 의문 속에 “예산 낭비”라는 비판도 이어지고 있다. 지자체가 나선 행사에 실효성이 있을지 의심하는 눈초리다. 당초 서울에서도 올해 6차례에 걸쳐 미혼 남녀를 주선하는 ‘서울팅’을 계획했으나 이 같은 비판 여론에 무산됐다.2012년 서울 여의도에서 열린 ‘솔로대첩’ 당시 모습. 참가 남성의 비율이 월등히 높은 탓에 비둘기 반, 남자 반이라는 어록을 남겼다. (사진=온라인 커뮤니티 캡처)지난 2012년 서울에서도 솔로대첩이 열린 바 있다. 당시 솔로대첩은 서울시가 나서 만든 사업이 아닌 페이스북에서 촉발돼 시작된 행사였다. 당시 페이스북 아이디 ‘님이 연애를 시작하셨습니다’를 사용한 유태형 씨는 “솔로 형·누나·동생분들, 크리스마스 때 대규모 미팅 한번 할까”라며 사람들을 모았고, 큰 인기에 힘입어 규모가 커졌다.하지만 크리스마스 이브에 여의도 광장에서 열린 솔로대첩은 대실패였다. 남성의 비율이 월등히 높았던 게 원인으로 작용했다.당시 경찰청 공식 트위터에는 “지금 여의도에는 비둘기와 경찰이 가장 많으며 강추위 속에 서로 대치 중이다. 사건 사고 없는 메리 크리스마스 되시길 바란다”는 글이 올라오기도 했다.쓰라린 기억으로 남은 ‘솔로대첩’을 뒤로하고 성남시의 ‘솔로몬(SOLOMON)의 선택’이 과연 어떠한 영향을 가져다줄지 주목된다.
2023.06.22 I 강소영 기자
골목길서 나오는 車 기다려줬더니 ‘폴더 인사’…상황 보니 ‘뭉클’
  • 골목길서 나오는 車 기다려줬더니 ‘폴더 인사’…상황 보니 ‘뭉클’
  • [이데일리 강소영 기자] 골목길에서 후진하는 차량을 보고 길을 양보하고 기다려준 뒷 차량 운전자에 앞차 운전자가 90도 폴더 인사로 고마움을 표현한 영상이 관심을 받고 있다. (사진=SBS ‘맨 인 블랙박스’ 화면 캡처)해당 영상은 최근 SBS ‘맨인 블랙박스’가 제보를 받아 방송한 영상으로, 제보자가 보내온 영상에는 골목길에서 양보 운전을 한 제보자를 향해 앞차 운전자가 길가에 내려 인사를 하는 모습이 담겨 있다.당시 상황을 보면 제보자 A씨는 좁은 골목길에서 후진으로 나오는 앞차를 발견한 후 곧장 정차했다. A씨는 앞차를 재촉하지 않고 차가 후진으로 빠져나올 때까지 기다렸다.이후 완전히 차를 뺀 앞차 운전자는 고마움의 표시로 비상등을 깜빡였고 A씨 차량의 앞에서 직진을 하다가 갑자기 멈춰섰다고.이윽고 앞차 운전석의 문이 열리고 차에서 내린 운전자는 A씨를 향해 90도 폴더 인사로 허리를 숙여 감사함을 나타냈다. A씨는 당시 상황에 대해 “내가 아니더라도 누군가는 기다려 줘야 저 차가 나갈 수 있으니 기다렸던 것 같다”면서 “그냥 쉽게 해줄 수 있는 양보였는데 이렇게 내려서 인사하는 사람은 처음 봤다”고 말했다.그러면서 “그 모습을 평생 기억할 것 같다”는 말을 남겼다.해당 영상을 접한 네티즌들은 “요새 신호바뀌고 1초만 지나도 경적 울리던데 기다려준 뒷차가 너무 고마웠나보다”, “비상 깜빡이만 켜도 됐을텐데 훈훈하다”, “오랜만에 감동이다” 등의 반응을 나타냈다.
2023.06.22 I 강소영 기자
식당 앞 소주 2병 훔친 60대 男, 주민번호도 없는 사망 신고자였다
  • 식당 앞 소주 2병 훔친 60대 男, 주민번호도 없는 사망 신고자였다
  • [이데일리 강소영 기자] 식당 앞에 놓인 소주 2병을 훔친 60대 남성이 사망 신고자로 처리돼 있었던 가운데, 검찰이 이 남성의 사회복지혜택을 위해 나선다고 밝혔다. 수원지검 전경.(사진=연합뉴스)22일 수원지검 인권보호부는 소주병 절도 사건 피의자 60대 A씨의 신원을 조회하는 과정에서 그가 실종 선고 후 사망으로 간주된 사실을 발견했다. 이후 수원가정법원에 실종 선고 취소 심판을 청구했다고 밝혔다.A씨는 지난 2월 4일 오전 5시 10분쯤 수원의 한 식당 앞에 놓여있던 소주박스에서 소주 2병을 꺼내 절도로 붙잡혔다. 경찰은 A씨가 주민등록 조회도 되지 않자 지문 조회를 했으나 정확한 A씨의 신원은 확인할 수 없었다.이후 검찰이 확인 결과, A씨의 주민등록번호조차 발급되지 않은 점을 알게 됐고 A씨의 실종선고 청구를 했던 이복 남동생과의 감정을 통해 A씨의 신원을 특정했다.A씨는 왜 주민등록번호도 부여받지 않은 채 사망자로 등록이 돼 있었을까.조사 결과 A씨는 출생 후 20여년이 지난 시점에서야 아버지에 의해 출생 신고가 됐다. 또 알 수 없는 이유로 주민등록번호는 발급받지 못한 상태였다고.이에 검찰은 A씨를 위해 나서기로 했다. A씨가 사망으로 간주된 만큼 직접 청구인으로 나서 A씨의 실종선고 취소 심판을 청구키로 한 것. A씨는 그동안 주민등록번호조차 없다 보니 일자리를 구하기 쉽지 않았고 가족도 없어 극심한 생활고를 겪어온 것으로 알려졌다.검찰 측은 A씨에 취업교육이수 등을 조건으로 한 기소유예 처분을 하고, 법원의 실종선고 취소 심판이 확정되면 한국법무보호복지공단 등의 협조를 받아 거주지 관할 지자체 행정복지센터로부터 주민등록번호를 발급받고 각종 복지 혜택을 받을 수 있게 지원한다는 계획이다.
2023.06.22 I 강소영 기자
“총알 4개 든 권총 입에 넣고 ‘러시안룰렛’” 해병대 가혹행위 폭로
  • “총알 4개 든 권총 입에 넣고 ‘러시안룰렛’” 해병대 가혹행위 폭로
  • [이데일리 강소영 기자] 해병대 선임병이 후임병 입속에 실제 총알이 든 권총을 넣고 ‘러시안룰렛’을 했다는 사실이 뒤늦게 알려져 논란이 되고 있다. 지난 21일 페이스북 페이지 ‘육군훈련소 대신 전해드립니다’에는 지난 2020년 경북 포항 해병대에 입대한 A씨의 글이 게재됐다. 사진은 본 내용과 무관. (사진=게티이미지)A씨는 “2021년 1월 해병대 모부대 동문 위병 근무지에서 근무했을 때 일”이라며 가혹 행위를 한 B선임의 악행을 털어놓았다.그는 “당시 5발이 들어가는 리볼버 권총에 공포탄, 가스탄, 고무탄을 섞어 모두 4발을 삽탄한 채 자신과 또 다른 선임에게 방아쇠를 당기는 러시안룰렛을 가했다”며 “처음에는 1미터 간격에서 조준해 방아쇠를 당겼고 점차 가까워져서 입안에 리볼버를 넣고 러시안룰렛을 했다”고 밝혔다. 이밖에도 관자놀이에 권총을 조준해 방아쇠를 당기기도 했다고도 덧붙였다.이어 “주말에는 리볼버로는 재미가 없었는지 ‘대검을 꺼내 칼싸움하자’는 식으로 대검으로 제 선임과 제 몸에 베는 행동을 취했다”며 “그 와중에 리볼버를 이용한 장난을 치다가 결국 리볼버 공포탄이 발사돼 B선임 손에서 피가 나는 상황까지 발생했다”고 설명했다.이후에도 가혹행위가 이어졌고 A씨는 “제 후임인 C씨가 ‘더 이상 못 참겠으니 도와달라’고 해 제가 지휘계통으로 보고해 사건이 커졌다”고 전했다. 이 일로 A씨는 외상후스트레스장애(PTSD)를 진단받았다고. 그는 “향정신성 마약을 먹어야만 잠을 잘 수 있었다”고 토로했다.전역을 한 지금까지 법적 공방을 이어오고 있다는 A씨는 “매일 반복되는 진술과 상황 재연 그리고 주변 시선 등으로 정신적으로 너무나 피폐해졌다”고 말했다. 군에서는 피의자를 상병 전역 시켰고 A씨도 전역한 상태다.A씨는 “2년의 시간이 흘렀음에도 아직까지 (가혹행위에 대한) 선고가 나지 않고 있는데 이는 B선임이 사건과 크게 연관 없는 증인들을 소환하며 재판을 질질 끌고 있기 때문이다. 너무 괘씸하고 억울하다”고 목소리를 높이며 해당 선임에 대한 엄벌을 촉구했다.한편 해병대 내에서 이뤄지는 가혹행위에 실제로 유죄를 선고받은 사례도 있다.지난 13일 법원은 위력행사 가혹행위 등 혐의로 기소된 22세 남성에 징역 6개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하고 사회봉사 80시간을 명령했다.이 남성은 2021년 3월 경주시 양남면 해병대 소초 내 샤워장에서 자신의 샴푸를 썼다며 알몸 상태인 후임병을 바닥에 눕게 한 뒤 이른바 ‘좌우로 굴러’를 10차례 가량 시켰다. 해당 선임병은 다른 후임병들의 전투복 등을 훔친 혐의도 받고 있었던 것으로 밝혀졌다.재판부는 “피고인의 범행 내용을 보면 죄질이 좋지 않다”면서도 “일부 범행을 인정하면서 잘못을 반성하는 태도를 보였다”고 양형 이유를 밝혔다.또 지난 5일에는 해병대 부사관이 병사들의 목을 팔이나 전선으로 졸라 기절 직전까지 가거나 의식을 잃을 뻔 했다는 의혹이 제기돼 군 당국이 조사에 나섰다. 이 부사관은 ‘자아를 없애라’라고 폭언을 하거나 병사 여자친구에게 연락해 성적인 발언을 하기도 했다는 의혹도 나온 것으로 전해졌다.이후 군 당국은 사실관계가 파악되면 엄정하게 처리한다는 계획이다.
2023.06.22 I 강소영 기자
산책 중 물린 1마리 죽고 1마리는 20곳 수술…“가해 견주 사과도 없다”
  • 산책 중 물린 1마리 죽고 1마리는 20곳 수술…“가해 견주 사과도 없다”
  • [이데일리 강소영 기자] 목줄을 하지 않은 반려견이 산책 중이던 반려견 2마리와 시민을 다치게 한 가운데 가해 견주인 30대 여성이 검찰에 송치됐다. 개물림 사고 당시 CCTV에 찍힌 모습. (사진=독자제공)22일 인천 미추홀경찰서에 따르면 과실치상 혐의로 30대 여성 A씨를 불구속 입건하고 검찰에 송치했다. 사건은 지난 5월 26일 인천 미추홀구 숭의동 수봉공원에서 일어났다. A씨가 키우는 아메리칸 불리 믹스견이 비숑 프리제 등 강아지 2마리에 달려들었다.당시 가해견은 주거지에서 목줄에 매여있지 않은 상태였고 집 밖으로 뒤쳐나와 이같은 사고를 저지른 것으로 보인다. 가해견은 주민 1명을 물어 전치 3주의 상해를 입혔고, 함께 산책을 한 비숑은 20군데 수술을 받아야 했다. 다른 믹스견 1마리는 결국 숨졌다.경찰이 확인한 CCTV에는 가해견이 힘없이 쓰러진 강아지를 계속 공격하는 모습이 담겼다. 이를 말리던 피해견주 B씨도 결국 물렸다.가해 견주 A씨는 경찰 조사에서 “집 출입문을 열었는데 나도 모르는 사이에 개가 나갔다”며 “개가 나간 걸 보고 나서 뒤따라 나갔다”고 진술했다.B씨는 뉴스1에 “길거리에서 구름이(사망한 반려견)와 비슷한 강아지만 봐도 눈물이 난다. 아직까지 가해 견주는 한마디 사과도 없다”며 “가해견에게 20곳이 물려 수술을 받은 반려견의 병원비도 받지 못했다”고 분노했다.이어 “소중한 강아지를 키우고 계신 모든 반려인들은 산책할 때 조심하시고 강아지에게 눈을 떼지 말아 달라”며 “내 반려견과 타인의 반려견을 지키기 위해 강아지 특성에 대해 관심을 가져 구름이와 겨울이와 같은 개물림 사고가 발생하지 않도록 해야 한다”고 호소했다.
2023.06.22 I 강소영 기자
“지하철 선로서 감전사?” 프랑스 파리서 30대 예비신랑 ‘의문사’
  • “지하철 선로서 감전사?” 프랑스 파리서 30대 예비신랑 ‘의문사’
  • [이데일리 강소영 기자] 프랑스 파리를 방문한 30대 한국인이 파리 외곽의 지하철에서 숨진 사실이 알려진 가운데 유족은 남성의 사망 이유에 의문을 나타냈다. 한국인 관광객이 사망한 파리 빌쥐프 루이 아라공 역. (사진=연합뉴스)지난 21일 유족 등에 따르면 A씨는 지난 12일 오후 9~12시쯤 파리 지하철 7호선 빌쥐프 루이 아랑공역에서 숨졌다. 유족 측은 지난 6월 14일 A씨가 한국으로 돌아오는 귀국 비행기에 타지 않은 것을 확인했고 15일 주프랑스한국대사관에 연락을 취했다. 이에 주프랑스한국대사관 측은 현지 경찰에 수소문한 끝에 16일 법의학연구소에서 A씨로 추정되는 시신을 찾았다. 연구소 측은 이름과 사진 등으로 미뤄봤을 때 A 씨로 보인다고 밝혔다.현지 경찰은 “A 씨가 고압 전류가 흐르는 지하철 선로를 건너려다 감전사 당한 것으로 추정된다”고 밝혔으나 현재까지 A씨의 정확한 사망 원인은 확인되지 않고 있다.그러나 유족들은 의문을 나타냈다. “A씨가 자발적으로 지하철 선로를 내려갔다는 게 상식적으로 이해되지 않는다”며 한국대사관을 통해 현지 경찰 측에 CCTV 확인을 요구한 상태다.특히 A씨는 여자친구 가족과 상견례까지 마치고 결혼을 앞두고 있던 상태였던 것으로 알려졌다. A씨는 결혼 전 회사에서 근속 휴가를 받은 후 홀로 프랑스 파리를 찾았다가 변을 당했다.주프랑스한국대사관 관계자는 언론에 “A씨의 정확한 사망 원인 규명을 위해 파리 경찰에 신속한 수사를 촉구했다”며 현지 경찰의 수사 절차가 완료되는 대로 A씨의 시신을 유족에게 인계할 예정이다.
2023.06.22 I 강소영 기자
‘사이코패스 지수 28점’ 정유정, 재범위험성도 높게 나왔다
  • ‘사이코패스 지수 28점’ 정유정, 재범위험성도 높게 나왔다
  • [이데일리 강소영 기자] 또래 여성을 살해하고 시신을 훼손·유기한 정유정(23)이 재범위험성 평가척도에서도 높은 점수를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부산지검은 21일 정유정이 재범위험성 평가척도에서 14점을 받았다고 밝혔다. 해당 검사에서 12점 이상이면 재범 위험성이 높은 것으로 보며, 7~11점은 중간, 6점 이하는 재범 위험성이 낮은 것으로 본다.정유정이 사이코패스 지수 외에도 재범 가능성에서도 높은 점수를 받았다. (사진=부산경찰청, 연합뉴스)아울러 대검찰청 통합심리분석팀이 정유정에 사이코패스 진단검사를 실시한 결과, 26.3점을 기록했다. 이는 연쇄 살인을 저지른 강호순(27점)과 근사치에 가깝다. 앞서 경찰이 실시한 사이코패스 지수 검사에서 정유정은 28점을 기록했다.경찰의 사이코패스 검사는 총 20개 문항으로 40점 만점으로 구성돼 있으며, 25점을 넘으면 고위험군으로 분류된다. 일반인들을 통상적으로 10~15점을 받는 것으로 알려졌다.검찰은 심리분석을 통해 정유정이 억눌린 내적 분노를 표출할 대상이 필요했던 것으로 보고있다. 과거 “안 죽이면 분이 안 풀린다” 등의 살인을 암시하는 메모가 발견됐으며, 불우한 성장 과정과 가족과의 불화, 대학 진학 및 취업 실패 등 사회적 요소와 사이코패스적인 성격이 어우러져 이러한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보고 있다.범행 당시 정유정은 과외 앱을 통해 또래 여성을 물색했다. 조사 과정에서 총 54명의 과외 강사에게 대화를 시도했으며 범행이 용이한 혼자 사는 여성을 노린 것으로 나타났다. 실제 범행 당시에도 정유정은 긴 머리를 자르고 교복을 인터넷으로 구매한 뒤 중학생인 것처럼 꾸며 피해자의 집을 찾아가 살해했다. 한편 이날은 정유정의 구속 기한이 만료되는 날로, 한 차례 구속 기한을 연장한 바 있어 더 이상의 연장은 불가해 이날 기소될 것으로 보인다.부산지검 관계자는 “이 사건은 자신의 분노를 해소하기 위해 생면부지의 여성에게 학생으로 가장해 잔혹하게 살해하고 사체를 훼손·유기해 사회적으로 큰 충격을 안겨줬다”며 “정유정에게 죄에 상응하는 중형이 선고될 수 있도록 공소 수행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2023.06.21 I 강소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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