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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자들 옷 벗기고 에어건으로 중요 부위 성희롱…30대 교사 직위해제
  • 제자들 옷 벗기고 에어건으로 중요 부위 성희롱…30대 교사 직위해제
  • [이데일리 강소영 기자] 중학생 제자들에게 무면허 운전을 강요하거나 성희롱을 비롯한 학대 행위로 경찰의 수사를 받고 있는 30대 교사가 직위 해제됐다. 전북도교육청 전경. (사진=연합뉴스)18일 전북도교육청은 전북 장수군 한 중학교 교사 A씨를 직위 해제했다고 밝혔다. 알려진 바에 따르면 30대 교사 A씨는 지난 4∼5월 역사탐방 교육을 명목으로 주말과 휴일에 자신의 차량을 이용해 제자들을 데리고 군산시 등 장수 인근 도시로 여행을 다녔다. 이 과정에서 A씨는 제자들에 강제로 100km 속도로 운전을 하게 하고 골프장에 설치된 에어건으로 제자들의 성기에 바람을 쏘는 등의 행동을 했다.이 밖에도 야구장에서 시속 90㎞로 날아오는 공을 맞게 하고, 고속도로에서 윗옷을 벗은 채 노래를 부르도록 하는 등 온갖 가혹행위를 저지른 사실도 드러났다. 특히 A씨는 제자들에게 같은 학교 여교사와 여학생들을 언급하며 마음에 드는 사람을 고르는 ‘이상형 월드컵’을 하고 특정 여교사를 성적대상화한 것으로도 나타났다. A씨의 이같은 만행이 뒤늦게 드러난 것은 A씨가 제자들에게 역사탐방에서 있었던 일을 절대 외부로 발설하지 말라고 입단속을 했기 때문. 전북교육인권센터가 파악한 바에 따르면 A씨에게 학대당한 학생은 2학년 8명, 3학년 12명 등 총 20명이었다. 학교 측은 학부모들의 항의로 지난 14일부터 조사에 나섰으며 장수군청도 피해 학생들을 상대로 조사를 벌이고 있다. 한편 도 교육청은 A씨가 근무한 학교와 교사를 대상으로 19일 긴급 감사에 들어갈 예정이다. 또한 학생들의 피해 치료와 회복을 위한 전문 상담사를 파견하고 피해 교사를 위한 법률 지원도 진행한다는 계획이다.
2023.06.18 I 강소영 기자
“목격자 찾는다” 6시간 실종 치매 할머니 ‘멍투성이’…경찰 수사
  • “목격자 찾는다” 6시간 실종 치매 할머니 ‘멍투성이’…경찰 수사
  • [이데일리 강소영 기자] 치매를 앓는 80대 할머니가 실종된 지 6시간 만에 폭행당한 채 발견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사진=SBS 화면 캡처)18일 경기 양주경찰서에 따르면 80대 할머니 A씨가 지난 14일 오후 1시쯤 의정부시의 한 병원에서 실종됐다가 6시간 후 발견됐다. 그런데 A씨의 얼굴에는 큰 피멍과 함께 상처가 발견된 것. 이에 A씨의 가족들은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치매 할머니 폭행 목격자를 찾는다”는 글을 게재하고 A씨가 다친 상태의 사진을 공개했다. A씨의 아들 B씨는 “안와골절이 심한 상태이신데, 눈가 주변에 피가 많이 고여 응급실에서 급하게 피를 빼내는 시술도 한 상태고, 왼쪽 고관절도 나가 어제 수술 받으셨다”고 분노했다.가족에 따르면 치매를 앓던 A씨는 지난 오후 1시 30분쯤 B씨와 의정부역 근처 안과를 방문했고, B씨가 진료실에 들어간 사이 A씨 혼자 병원을 빠져나갔다.A씨가 사라진 사실을 안 후 가족들은 경찰에 실종 신고를 했고 오후 7시 40분쯤 어머니의 소재를 파악할 수 있었다.A씨는 의정부역 쪽에서 6km 떨어진 경기도 양주의 한 길가에서 발견됐다. 그런데 A씨의 상태가 심상치 않았던 것. 얼굴 부위가 크게 다친 것으로 보아 누군가의 폭행이 있었던 것으로 추정했다.B씨는 “파출소 경찰과 구급대원 측은 낙상으로 인해 얼굴이 다친 것 같다고 말했지만 결코 낙상으로 생길 상처가 아니다. 할머니도 누군가 할머니를 때렸다고 말씀하신다”며 “손과 안면의 피멍과 상처들은 넘어져서 생긴 상처가 아니라 폭행에 의한 상처라고 생각된다. 어떻게 이런 일을 당했는지 알 수가 없는 상황”이라고 토로했다.경찰은 CCTV를 들여다보고 “A씨가 넘어지는 장면 등은 포착했으나 폭행을 의심할만한 정황은 아직 파악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이에 실종 시간이 긴 만큼 A씨의 동선을 꼼꼼히 역추적해 모든 가능성을 열어두고 조사한다는 입장이다.
2023.06.18 I 강소영 기자
제주 해수욕장 독성 해파리 출현…물리면 ‘바닷물’로 씻으세요
  • 제주 해수욕장 독성 해파리 출현…물리면 ‘바닷물’로 씻으세요
  • [이데일리 강소영 기자] 최근 제주 해역 및 유명 해수욕장 등지에서 독성이 강한 해파리가 출연해 피서객들의 주의가 요구된다. 16일 국립수산과학원에 따르면 올해 5월부터 제주 해안 인근에서 맹독성 해파리가 나타났다. 해파리 종류는 작은부레관해파리와 꽃모자해파리로, 특히 작은부레관해파리는 해수 표면을 떠다니며 해안가로 밀려오는 경우가 많다. 사진 왼쪽부터 작은부레관해파리, 꽃모자해파리. (사진=국립수산과학원)작은부레관해파리는 짙은 파란색에 작은 풍선 같은 독특한 모양을 하고 있으며, 꽃모자해파리는 해파리 모양의 둥근 가장자리로 꽃 수술들이 늘어진 듯한 모양을 띄고 있다.이 해파리들은 지난 9일, 11일, 15일 등 최근까지 이호테우, 중문색달, 협재 해수욕장 등지에서도 발견됐다는 신고가 이어졌다.최근 온난화가 심해지고 더위 또한 빨리 찾아와 해수욕을 즐기려는 이른 피서객들이 많아지면서 물림 사고도 나타나고 있다.지난 11일 오후 12시 32분쯤 제주시 한림읍 협재리 인근 해상에서 40대 여성이 “파란색 투명 물체에 다리를 쏘였다”고 고통을 호소했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소방대원이 A씨를 처치하는 사이 8세 남아도 해파리에 쏘였다며 손등 통증을 호소해 이들은 모두 구급대에 의해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았다.해파리에 쏘이면 즉시 물 밖으로 나와 쏘인 부위에 남아있는 촉수를 바닷물 또는 생리식염수를 이용해 신속하게 씻어내야 한다. 특히 상처 부위를 수돗물로 씻으면 오히려 상태가 악화할 수 있으니 주의해야 하고, 증상이 심하다면 즉시 병원에 방문해 치료받아야 한다.만약 통증이 남아있다면 45도 내외의 온찜질로 통증을 완화할 수 있다. 해파리를 발견했을 때는 만지지 말고 국립수산과학원 및 관할 지자체, 해경 등에 신고하면 된다.
2023.06.16 I 강소영 기자
3만명 몰린 축제서 ‘악’…폭죽 파편 맞은 70대, 실명 위기
  • 3만명 몰린 축제서 ‘악’…폭죽 파편 맞은 70대, 실명 위기
  • [이데일리 강소영 기자] 춘천막국수닭갈비축제에서 개막 불꽃놀이를 구경하던 70대 남성이 폭죽 잔해에 맞은 사고가 일어난 가운데 실명 위기인 것으로 알려졌다. 폭죽 파편을 맞은 70대 남성이 실명 위기인 것으로 알려졌다. (사진=MBN 캡처)16일 소방당국에 따르면 지난 13일 오후 9시 26분쯤 춘천삼악산케이블카 일대에서 춘천닭갈비막국수축 개막을 맞아 많은 인파가 모여들었다. 70대 남성 A씨도 이 행사를 보기 위해 자리했다가 이같은 변을 당했다. 당시 폭죽을 맞았다는 신고를 받고 출동한 소방대원들은 축제장으로 들어가려고 했으나 행사장 일대의 교통이 마비돼 119구급차가 사고 현장에 진입하기 어려웠다. 이에 행사장 인근 도로에 구급차를 주차하고 500m가 넘는 거리를 뛰어와 A씨를 구급차까지 이송해야 했다고.A씨 가족은 뉴스1에 A씨가 지역 내 대학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고 전하며 “가족들 모두 침통해 있는 상황”이라고 밝혔다. A씨는 사고 당시 폭죽이 터지는 곳과 불과 50m 떨어진 지점에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업체 측은 “주변을 통제했으나 관람객 일부가 통제를 따르지 않았다”는 입장이다. 그러나 현장에 출동한 소방대원은 언론에 “산책하는 공간인데 통행 통제를 다 했어야 하는데 거기는 안 돼 있었다”고 언급하기도 했다.당초 축제 주최 측이 예상한 인파보다 훨씬 많은 3만명에 가까운 인파가 몰리며 여기저기서 불만 섞인 목소리가 나온 것으로 전해졌다.실제 행사장을 찾은 이들은 온라인 커뮤니티 등을 통해 “인원 통제가 안됐다”, “최악이다”라며 불만을 쏟아낸 것.춘천시는 사고 발생 이후 더 이상의 사고를 방지하기 위해 축제장 내에 이탈금지 안내판 9개와 현수막 6개, 안전 펜스 30개, 경광등 40개를 추가 설치키로 했다. 또 경호 요원 4명과 안전요원 7명을 늘리는 한편 응급의료(응급환자 이송) 근무시간도 24시까지 연장 운영한다는 입장이다.
2023.06.16 I 강소영 기자
인천서 입국하고…김포공항 직원에 “짐 어딨냐” 폭행 男 ‘실형’
  • 인천서 입국하고…김포공항 직원에 “짐 어딨냐” 폭행 男 ‘실형’
  • [이데일리 강소영 기자] 김포공항에서 자신의 짐이 도착하지 않았다며 항의를 하다 직원 2명을 폭행한 홍콩인이 국내서 실형에 처해졌다. 김포공항 모습. (사진=뉴스1)16일 서울남부지법 형사4단독은 공항에 짐이 도착하지 않았다며 김포공항 국내선청사 2층에서 대한항공 운송 업무 협력사 직원 2명을 폭행한 혐의로 홍콩 국적 A씨(33)에게 징역 1년 6개월을 선고했다.조사 결과 A씨는 지난 3월 21일 인천공항으로 입국해 김포공항에서 환승해 부산까지 갈 계획이었다. 홍콩에서 맡긴 수하물을 김포에서 받아 환승하는 것으로 생각했으나 이와 달라 분노한 것으로 나타났다. A씨의 폭행으로 이 씨는 2주간 치료가 필요한 안면부 타박상을, 유 씨는 전치 4주의 갈비뼈 골절상을 입었다.A씨는 3년 전 일본에 체류할 때도 대만 여성을 흉기로 찔러 징역 3년을 선고받고 올해 2월 출소한 것으로 알려졌다.이에 재판부는 “보통 사람이라면 그다지 화가 나지 않을 상황에서 과도하게 화를 내며 극단적 수준의 폭력을 행사했다”며 “국내에 체류할 때 우리 국민에게 위험한 행위를 할 가능성이 커 실형 선고가 불가피하다”고 판시했다.한편 대한항공의 위탁 수하물 규정에는 국제선 환승 시 연결편 항공사에 따라 수하물을 최종 목적지까지 연결할 수 있다고 돼 있다. 하지만 외국에서 입국해 한국 국내선으로 환승할 때에는 수하물을 찾아 다시 수속해야 하므로 최종 목적지까지 수화물을 연결할 수 없다고 적혀 있다.다만 외국에서 김포공항으로 입국한 승객이 김포~부산 구간 환승 전용 내항기를 탑승하면 수하물은 자동으로 연결되지만 인천에서 입국하는 경우는 수하물이 자동으로 환승 전용 내항기에 탑승되지 않는다.
2023.06.16 I 강소영 기자
BJ 아영 유족, 대사관 설득에 부검 동의…고문·살해 이유 밝혀지나
  • BJ 아영 유족, 대사관 설득에 부검 동의…고문·살해 이유 밝혀지나
  • [이데일리 강소영 기자] 캄보디아에서 숨진 채 발견된 BJ 아영(본명 변아영)의 유족이 부검에 동의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수사가 속도를 낼 것으로 보인다.캄보디아에서 숨진 BJ 아영이 홀로 중국인 부부가 운영하는 병원을 찾은 모습(사진 오른쪽).(사진=인스타그램, TV조선 캡처)15일 현지 사정에 밝은 소식통에 따르면 캄보디아 경찰은 조만간 변 씨의 시신을 부검할 예정이다. 당초 캄보디아 경찰은 사인 규명을 위해 부검이 필요하다는 입장이었으나 유족이 조속히 장례 절차를 마무리하자며 부검에 반대해왔다.하지만 유족들은 현지 경찰과 한국대사관 측의 설득 끝에 마음을 바꾼 것으로 알려졌다. 관계자는 연합뉴스에 “유족분들이 어렵게 결정을 해주셨다”며 “캄보디아 경찰이 부검 일정을 알려오지는 않았다”고 밝혔다.변 씨는 지난 6일 캄보디아 수도 프놈펜 인근 칸달주의 한 마을에서 붉은 천에 싸여 웅덩이에 버려진 채로 발견됐다. 이후 현지 경찰은 시신을 둘러싼 천에 묻어있는 지문을 감식해 병원을 운영하는 중국인 부부를 체포했다.이들은 조사 과정에서 변 씨가 지난 4일 병원을 찾아 혈청 주사를 맞았으며 이후 발작을 일으켜 사망하자 시신을 유기했다고 진술했다. 변 씨 시신을 유기한 혐의로 검거된 30대 중국인 부부. (사진=유튜브 캡처)그러나 단순 의료사고라기에는 석연치 않은 점들이 드러났다. 주사를 맞았다던 변 씨의 얼굴이 훼손돼 있었고 목이 부러진 상태였던 것. 폭행을 당한 것 아니냐는 추정과 함께 타살 의혹이 일었다. 이내 캄보디아 경찰은 중국인 부부에 고문을 동반한 살해 혐의를 적용해 기소했다.변 씨의 생전 모습이 담긴 CCTV 영상도 공개됐다. 그는 검은색 반팔 티셔츠와 검은색 바지를 입고 병원 건물로 들어갔다. 당시 옷차림은 사건 현장에서 발견된 것과 같은 모습이었다.변 씨는 지난 2일 캄보디아 도착 당시 지인 A씨와 함께 동행한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변 씨는 홀로 병원을 찾았다.변 씨가 낯선 곳에서 A씨 없이 한인 병원이 아닌 말이 통하지 않는 중국인 부부가 운영하는 병원을 찾았는지, 면역력을 올려주는 혈청 주사를 맞은 이유가 무엇인지, 왜 변 씨의 시신은 눈에 잘 띄는 동네 웅덩이에 버려져 있었는지 등의 의혹은 사라지지 않고 있다.고문 혐의에 대한 구체적인 사항은 알려지지 않은 가운데 이번 부검으로 사건의 실마리가 풀릴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2023.06.15 I 강소영 기자
12층에서 추락한 3세 아이, 소방헬기 띄워 살렸다
  • 12층에서 추락한 3세 아이, 소방헬기 띄워 살렸다
  • [이데일리 강소영 기자] 아파트 12층에서 추락한 3세 아이가 기적적으로 목숨을 건지는 일이 일어났다. 경기 평택시 한 아파트 12층에서 추락한 3세 아동을 소방당국이 헬기 이송하고 있는 모습. (사진=경기도소방재난본부 제공)15일 경기도소방재난본부에 따르면 이날 오전 8시 27분쯤 경기도 평택시 한 아파트에서 “‘쿵’하는 소리가 나서 보니 아이가 떨어져 있었다”는 119 신고가 접수됐다.사고를 당한 아이는 해당 아파트 12층에 거주하는 3세 A군으로, 발견 당시 얼굴에 찰과상을 입어 코피를 흘리고 있었으며, 우측 다리 부위가 변형되는 등의 크게 다친 상태였다.이에 소방당국은 현장으로 출동하는 동시에 헬기를 요청했고 신고 접수 8분 만인 오전 8시 35분 현장 도착 즉시 응급처치를 하고, 소방헬기를 통해 권역외상센터가 있는 아주대병원으로 이송키로 했다.소방당국은 소방헬기에 A군을 태워 인근 평택시 고덕동 삼성전자 헬기장으로 이동한 뒤 오전 9시 5분 아주대병원 헬기로 A군을 옮겨 태웠고, 11분 만에 아주대병원에 도착했다. 다행히 A군은 생명에 지장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A군의 보호자는 “큰아이를 1층에서 등원시킨 후 집에 돌아가 보니 (작은) 아이(A군)가 없었다”며 “안방 베란다 창문이 열려 있어 지상에 내려와 사고 사실을 인지했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당시 A군은 아파트 화단 나무 위로 떨어져 충격이 완화돼 기적적으로 살 수 있었던 것으로 추정된다.소방당국 관계자는 “119 신고 접수 후 곧바로 헬기 이송을 위해 사전 연락을 취하는 등의 조처를 했다”며 “119 종합상황실과 현장 구급대원, 아주대병원 간의 협력이 잘 이뤄졌다”고 밝혔다.한편 A군의 가족은 이날 오후 2시 40분쯤 119 종합상황실로 전화를 걸어 ‘손자를 살려줘서 정말로 감사하다’는 뜻을 전한 것으로 알려졌다.
2023.06.15 I 강소영 기자
“韓 소비자 우습나” 샤넬, 매장 출입 시 개인정보 기재 논란
  • “韓 소비자 우습나” 샤넬, 매장 출입 시 개인정보 기재 논란
  • [이데일리 강소영 기자] 세계적인 명품 샤넬이 백화점 매장을 방문하는 소비자들 및 방문객들에게 개인정보 기재를 요구해 논란이 되고 있다. (사진=KBS뉴스 화면 캡처)15일 KBS뉴스 보도에 따르면 백화점에서 샤넬 한정품을 사기 위해 매장 앞에 서서 대기를 할 때도 대기 번호를 받으려면 개인정보를 기재토록 한 사실이 알려졌다. 백화점을 찾은 A씨는 “직원이 막아서면서 보호자도 모두 생년월일을 기재해야 출입이 가능하다고 했다”며 “한국 소비자들을 우습게 보는 것 같다”며 불쾌함을 나타냈다. 결국 구매자 본인과 동행자까지 이름과 연락처, 생년월일까지 적어야 했다고. 샤넬코리아 측은 “구경만 원하면 정보 제공에 동의하지 않아도 입장이 가능하다”면서 “수집된 개인 정보는 1년 간 보유한다”고 입장을 밝혔으나 실제 매장에서는 다소 다른 반응을 보였다. 생년월일을 입력하지 않으면 입장이 되지 않는 것이냐는 물음에 “싫으면 뒤로 가면 된다”며 “개인정보가 싫으면 등록을 도와줄 수 없다”는 반응을 나타냈다고 KBS 측은 밝혔다.또 매장 직원은 수집한 정보는 날마다 초기화를 하고 따로 보유하지 않는다고 답해 본사 입장과는 차이를 보였다.앞서 지난 2021년 샤넬코리아는 화장품 구매 고객 8만 1654명의 주소, 휴대전화 번호, 계정 아이디(ID) 등이 해커에 의해 유출된 바 있다. 이에 개인정보보호위원회는 개인정보 보호법 상 개인정보 안전 조처 의무 등을 위반한 샤넬코리아에 과징금 1억 2616만 원, 과태료 1860만 원을 부과했다.이같은 사고를 겪었음에도 개인정보를 요구한다는 사실에 “한국 소비자가 봉이냐”며 격앙된 반응이 나오고 있는 것. 샤넬코리아 측은 “최선의 부티크 경험을 제공하기 위한 판매 정책”이라며 “이런 정책을 시행하는 매장은 대한민국 뿐”이라고 KBS 측에 밝혔으나 구매 수량 제한이 필요하다면 구매 단계에서 확인해야 하는 것 아니냐는 불만도 나오고 있다.
2023.06.15 I 강소영 기자
“야구선수가 꿈” 또래 女 성폭행한 10대, 선처 호소한 이유가
  • “야구선수가 꿈” 또래 女 성폭행한 10대, 선처 호소한 이유가
  • [이데일리 강소영 기자] 만남을 요구한 뒤 이를 거절하자 협박해 성폭행한 10대 피고인 측이 “야구선수가 꿈”이라며 재판부에 선처를 호소했다. (사진=게티이미지)15일 법조계에 따르면 제주지방법원 제2형사부는 아동·청소년 성 보호에 관한 법률 위반(강간 등 상해) 혐의로 불구속 기소된 16세 A군에 대한 결심공판을 진행했다.공소장에 적힌 바에 따르면 A군은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피해자 B양에 재차 만남을 요구했으나 거절당했다. 이후 지난해 9월쯤 “만나주지 않으면 친구들을 죽이겠다”고 B양을 협박해 친구 집으로 불러낸 뒤 흉기로 위협해 이같은 범행을 저지른 것.재판장에서 A군의 변호인은 “A군이 초등학교 5학년부터 야구선수가 꿈이었고 중학교도 야구부로 진학했다. 고교도 야구선수로 1학년까지 했다”며 “그 무렵 사춘기를 맞아 나쁜 선배들과 어울려 사춘기 반항심과 일탈 욕구가 있었다”고 설명했다.이어 “최대한 피해자에게 용서를 받아보고 여의치 않는다면 죄를 달게 받을 것”이라며 선처를 호소했다.A군의 아버지도 피해자 가족에게 사죄를 하며 “앞으로 이런 일이 없도록 하겠다”고 말했으나 피해자 가족들은 “정상적인 일상생활이 안 되고 있다”며 A군을 엄벌에 처해달라고 탄원했다.검찰은 A군에 대해 징역형 장기 10년·단기 7년 선고를 해 줄 것을 요청한 가운데 A군의 선고 공판은 오는 8월 10일 열린다.
2023.06.15 I 강소영 기자
‘사이코패스 점수 28점’ 정유정 사건, 대검 심리분석관 투입한다
  • ‘사이코패스 점수 28점’ 정유정 사건, 대검 심리분석관 투입한다
  • [이데일리 강소영 기자] 또래 여성을 살해한 후 시신을 훼손해 유기한 정유정(23) 사건을 경찰로부터 넘겨받은 검찰이 구속 기한을 연장하고 심리분석관을 투입키로 했다.14일 부산지검에 따르면 지난 11일 만료 예정이던 정 씨의 구속 기한을 오는 21일까지 연장하고 보강 수사를 벌이고 있다. 검찰은 정 씨 사건에 대해 강력범죄수사부 소속 3개 검사실로 전담수사팀을 꾸려 조사를 진행하고 있는 한편 정확한 범행 동기를 밝히기 위해 대검찰청 심리분석관을 투입해 조사 중이다. (사진=연합뉴스)정 씨는 지난달 26일 과외 앱을 통해 알게 된 20대 피해자 A씨의 집으로 찾아가 준비한 흉기로 A씨를 살해하고 시신을 훼손한 뒤 유기한 혐의를 받고 있다.정 씨는 범행 석달 전부터 범죄 수사 프로그램 등을 보며 살인에 대해 생각해왔던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수사 과정에서 정 씨의 사이코패스 지수를 진단했고 그는 연쇄 살인을 저지른 강호순보다 높은 28점을 기록해 사이코패스 가능성에 무게를 실었다.하지만 전문가들은 정 씨가 단순한 사이코패스가 아닌 가능성도 점쳐왔다. 그가 고등학교를 졸업한 뒤 5년 간 별다른 직업 없이 할아버지와 단둘이 지냈으며 외부와 거의 교류를 하지 않은 환경 등이 작용할 수 있다는 것. 이수정 경기대 범죄심리학과 교수는 지난 9일 CBS 라디오 ‘박재홍의 한판승부’에 출연해 “‘인천 초등학생 살인사건’과 유사하다”고 언급했다. 해당 사건은 지난 2017년 3월 29일 인천 연수구 동춘동에서 고등학교를 자퇴한 김 양(당시 17세)이 초등학교 2학년 어린이 A양을 유괴해 살해한 사건으로, 김 양은 범행 전 ‘살인’, ‘엽기’ 등의 단어를 검색했으며 당시 살인과 관련된 매체에 심취해 있었던 사실이 밝혀졌다. 범행 당시 김 양과 온라인으로 만난 박 양의 존재도 드러난 바 있다. 이 교수는 “주범이라는 애는 학교 부적응으로 학업 중단이 된 상태에서 학교를 그만두고 집에서만 온라인으로 ‘한니발’ 등 고어물에 노출됐던 친구”라며 “주범과 공범이 계속 대화를 나누다 공범이 ‘한번 해봐라’며 부추긴 것이 실제 살인까지 이어지게 됐다”고 설명했다.이어 “정유정은 사회적으로 관계가 끊어지고 온라인 세상을 마치 실존하는 것처럼 착각할 만한 정도로 노출이 많이 됐던 (상태)”라며 “온라인 게시판이 유일한 세상을 향하는 통로고 영향을 주고받았을 수 있다”고 보았다.한편 검찰은 구속 기한 만료인 21일 전에 정유정 사건에 대한 수사를 완료하고 재판에 넘긴다는 계획이다.
2023.06.15 I 강소영 기자
1천석 조수미 콘서트 도중 화재, 대피 안내도 없었다
  • 1천석 조수미 콘서트 도중 화재, 대피 안내도 없었다
  • [이데일리 강소영 기자] 충청남도 당진 ‘문예의 전당’에서 열린 소프라노 조수미 씨의 콘서트가 열린 지난 10일 공연 앙코르 도중 건물에서 화재가 발생했으나 직원들은 대피 안내도 하지 않았다는 사실이 전해졌다. 지난 10일 충남 당진 ‘문예의 전당’에서 열린 조수미 콘서트 앙코르 도중 화재가 일어났으나 화재 경보도 대피도 이뤄지지 않은 것으로 알려져 논란이 되고 있다.(사진=YTN 화면 캡처)14일 YTN에 따르면 이날 오후 6시 40분쯤 공연장과 연결된 공조실 배전반에서 불이 났다. 해당 공연장 직원들은 자욱한 연기를 보고 우려를 나타내는 관객들에 “드라이아이스라 인체에 무해하다”며 거짓말을 한 것으로 나타났다. 해당 공연은 매진이었으며 1000석에 모두 관객이 들어찬 상황.당시 공연 앙코르까지 보고 나온 관객들은 연기와 함께 탄내를 맡았다고. 이에 직원들에 “몸에 해로운 것 아니냐”고 물었더니 이같은 대답이 돌아왔다고 밝혔다.해당 화재는 공조실 배전반에서 시작됐다. 이 불로 발생한 연기 일부가 문을 통해 건물 1층 로비까지 새어나간 것. 당시 화재 경보는 물론 대피 안내도 이뤄지지 않았다.이에 대해 문예의 전당 측은 “올해 1월 설치한 자동소화장치가 배전반 안에서 불을 바로 껐기 때문에 경보가 울리지 않았다”며 “화재 사실을 바로 알리면 혼란이 생길까 봐 대피 조치를 하지 않았다”고 입장을 밝혔다. 대신 공연장 측은 콘서트가 끝난 뒤 문자를 보냈다고 해명했으나 해당 문자에는 ‘공조 시스템에 이상이 있었지만 안전하게 마무리됐다’고만 적혀있어 화재가 발생했다는 사실은 알리지 않았다고 YTN은 설명했다.관객들도 해당 문자를 받은 후 공연장 측이 화재 상황이었던 것을 알리지 않은 것은 철저하게 은폐하려는 것으로 보인다며 “기만당한 기분”이라고 불쾌함을 나타냈다.
2023.06.14 I 강소영 기자
“‘먹튀’ 유명 헬스장 대표, 펜트하우스 살고 슈퍼카 몰아” 피해자 호소
  • “‘먹튀’ 유명 헬스장 대표, 펜트하우스 살고 슈퍼카 몰아” 피해자 호소
  • [이데일리 강소영 기자] 전국 28개 지점을 운영한 유명 체인형 헬스장이 갑작스레 폐업을 해 ‘먹튀’ 논란이 된 가운데 피해자들은 해당 헬스장 브랜드 대표가 호화생활을 해왔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경기 부천시에서 해당 헬스장 지점을 이용했다는 피해자 A씨는 14일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서 “5월 22일 PT(퍼스널 트레이닝) 수업을 받고 이틀 뒤 일방적으로 ‘파업에 들어간다’는 연락을 받았다”고 밝혔다. 최근까지도 PT 수업을 받았다는 A씨는 지난 1월부터 임금을 받지 못했다는 트레이너의 말에 이상함을 감지하고 이달 26일 헬스장 측에 환불신청서를 제출했다. 그러나 헬스장은 공사를 한다고 차일피일 미루더니 갑자기 폐업 문자메시지를 보냈다. 폐업한 헬스장 입구에 붙은 계고장. (사진=뉴스1)A씨가 헬스장에서 결제한 금액은 총 674만 원 가량이었다. 당초 헬스장은 600만 원짜리 VIP권을 제시하며 ‘양도도 가능하고 1년 헬스권도 무료로 준다’고 좋은 조건임을 제시했다고. A씨는 “(헬스장) 사내이사는 아예 연락이 닿지 않는 상황이고, 제 담당 트레이너는 연락은 받지만 본인도 피해자라고만 한다”고 현 상황을 밝혔다.이 헬스장 브랜드 대표는 최근까지 펜트하우스에 살며 슈퍼카 사진을 자신의 SNS에 자랑한 것으로 알려졌다. A씨는 “제 피 같은 돈으로 호화롭게 누리면서 살았다니 너무 화가 난다”고 토로했다.해당 헬스장 먹튀 사태의 피해자는 1000여 명이 넘는 것으로 알려졌다. A씨는 “피해자들을 만나보니 남녀노소 할 것 없이 다양했다. 70대도 계시던데 저희 부모님 같아서 잠을 잘 수가 없었다”며 “(저도) 일도 손에 안 잡히고 제대로 된 생활을 할 수가 없다”고 착잡한 마음을 전했다.전문가는 헬스장 ‘먹튀’를 방지하는 방법으로 스스로 위험을 최소화할 수 밖에 없다고 조언했다. 이재용 JY법률사무소 변호사는 “장기회원권을 끊었을 때 많은 혜택을 받는 것 같지만 그만큼 의심해봐야 한다”며 “단기회원권을 끊는 것이 위험을 최소화하는 방법”이라고 강조했다.이어 “민사소송을 해서 승소 판결을 받을 수는 있지만, 그 과정이 만만치 않다”며 “헬스장 대표의 재산이 다른 사람 명의로 되어 있다면 돈을 돌려받을 방법이 없어진다”면서 이같은 방법이 ‘예방책’이라고 덧붙였다.앞서 지난 8일 경기 김포경찰서에는 김포시에서 운영하던 2개 헬스장이 폐업하며 수십건의 고소가 잇따랐다. 당시 피해자들이 밝힌 피해 금액은 50만 원부터 450만 원까지 다양했다.이 중 1개 헬스장은 폐업 전까지 신규회원들을 모집해왔던 것으로도 나타났다. 해당 헬스장은 회원들에 단체 문자를 보내고 “전국 총 28개 지점으로 운영되던 회사가 전부 분리됐으며 브랜드는 사라지고 모두 매각됐다”면서 “운영이 불가능해 환불이 어렵다”고 밝혔다.현재 일부 지점은 다른 업체에 인수된 것으로 알려졌으나 김포 외에도 부천·고양 등 경기 지역 다른 지점과 서울·인천 등 수도권 일대 지점 등의 피해자만 1000여 명을 넘는 것으로 보인다. 경찰 측은 “현재 신고가 계속 접수되고 있어 우선 피해 현황을 신속히 파악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피해자가 늘어나는 만큼 피해 금액도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경찰은 해당 헬스장의 운영 구조를 살펴본 다음 혐의와 관련한 증거를 수집한다는 계획이다.
2023.06.14 I 강소영 기자
“17세 여인 아닌데?” 억대 투입된 춘향 새 영정 논란, 왜
  • “17세 여인 아닌데?” 억대 투입된 춘향 새 영정 논란, 왜
  • [이데일리 강소영 기자] 최근 전북 남원지역에서 새로 제작한 ‘춘향 영정’을 두고 다시 그리거나 최초 영정을 걸어야 한다는 여론이 일고 있어 그 배경에 눈길이 쏠리고 있다. 남원시와 남원문화원은 지난달 25일 제93회 춘향제 춘향제향에 앞서 춘향 영정 봉안식을 갖고 새 영정을 광한루원 춘향사당에 봉안했다.이 새 영정은 남원시의 위탁을 받아 남원문화원이 제작한 것으로, 김현철 작가가 해당 작업에 참여했다. 가로 94cm 세로 173cm 크기로 제작된 영정에는 1억 7000여만 원이 투입된 것으로 알려졌다.김현철 작가가 그린 새 춘향 영정. (사진=남원시 제공)하지만 영정이 공개된 후 “너무 중성적이다”, “40~50대 여성 같다”, “도저히 17세 같이 보이지 않는다” 등의 비난이 일고 있다.15개 단체가 모인 ‘남원시민사회연석회의’는 14일 성명서를 내고 “새 그림 속 춘향은 도저히 10대라고 보기 힘든 나이 든 여성”이라고 지적했다. 연석회의 측은 “춘향의 덕성이나 기품을 제대로 표현해내지 못했다는 것이 중론”이라며 “춘향 영정 봉안 문제에 대해 다시 객관적이고도 민주적인 공론 조사를 제안한다”고 밝혔다.이에 남원시와 남원문화원, 김 작가는 보도자료를 통해 “새 춘향 영정은 판소리 완판본 ‘열녀춘향수절가’와 경판본 ‘춘향전’의 첫 대목에 등장하는 5월 단오일을 맞아 몸단장을 한 채 그네를 타기 위해 나오는 17살 안팎의 18세기 여인상을 염두에 두고 그렸다”고 밝혔다. 또 김 작가는 영정 제작 과정에서 남원소재 여자고등학교에서 추천받은 7명의 여학생 모습을 참고했다고 덧붙였다. 앞서 남원시는 친일 논란을 빚은 김은호 작가가 1939년 그렸다가 유실돼 1961년 다시 똑같이 제작한 춘향 영정을 사용하다 2020년 9월 철거한 바 있다.최초의 춘향 영정으로 알려진 그림은 1931년 강신호·임경수 작가가 그린 작품으로 30대 여성의 모습을 한 해당 영정은 1회 춘향제를 맞아 제작됐다. 이 작품은 한국전쟁 중에 일부가 훼손됐지만 남원향토박물관 수장고에 보관돼 상태가 양호한 것으로 알려졌다.최초춘향영정복위시민연대도 “새 영정은 남원 춘향이 전혀 떠오르지 않는 ‘억지 춘향’”이라며 “춘향이를 새로 예쁘게 그린다는 것은 꽃노리개 춘향을 만들자는 것이며, 사당은 신을 모시고 제례를 거행하는 곳이지 미술관이 아니다”라고 최초 영정 봉안을 촉구했다.이에 따라 연석회의 측는 공론조사를 통해 춘향 영정 봉안 문제를 풀어나간다는 계획이다.
2023.06.14 I 강소영 기자
산 채로 미라 된 4살, 친모는 배달 음식 “밥 달란 말 없어 안 줘”
  • 산 채로 미라 된 4살, 친모는 배달 음식 “밥 달란 말 없어 안 줘”
  • [이데일리 강소영 기자] 학대 및 방치로 사망한 4살 아동 ‘가을이 사건’ 재판에서 친모에게 검찰이 무기징역을 구형한 가운데 그가 재판장에서 한 진술이 전해졌다. 13일 법조계에 따르면 부산지법 형사6부는 이날 아동학대처벌법상 아동학대살해 등 혐의로 기소된 친모 A씨(27)에 대한 결심 공판을 열었다. 이날 검찰은 재판부에 가을이를 폭행 및 방치한 친모 A씨에 무기징역을 구형하고 벌금 500만 원과 위치추적 전자장치 부착 20년, 보호관찰 5년 등을 명령해줄 것을 요청했다.뉴시스에 따르면 당초 경찰 조사에서 자신의 학대로 가을이가 사망했다고 진술한 A씨는 아동학대방조로 기소된 B씨 부부 재판에 증인으로 출석해 “B씨가 가을이의 눈 부위를 폭행했다”고 진술했다. 4살 가을이가 사망했을 당시 모습. 검찰은 가을이의 친모에 무기징역을 구형했다. (사진=SBS ‘그것이 알고싶다’ 캡처)검찰이 수사 당시와 달리 진술한 이유에 대해 묻자 A씨는 “‘모든 걸 다 뒤집어쓰고 가라’는 B씨의 지시가 있어 사실대로 이야기하지 못했다”고 언급했다.또 가을이에게 하루에 한 끼를 분유 물에 밥을 말이 주었다는 사실에 대해 검찰이 ‘B씨 부부와 함께 살며 배달 음식을 많이 시켜 먹었는데 왜 가을이에 주지 않았느냐’는 물음에는 “가을이가 (밥을) 달라고 안 해서 기다렸다가 주자고 해서 주지 않았다”고 답했다.A씨는 B씨 가족과 외식을 하러 나갈 때에도 가을이를 데리고 가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대해 A씨는 “가을이가 앞이 안 보이고 사람들이 가을이를 학대했다고 신고할까 두려워 데려가지 않았다”고 말했다. 아울러 가을이가 A씨의 폭행으로 눈을 다쳐 사시 진단과 시신경 수술 등 치료를 권유받았으나 돈이 없어 수술하지 못했다는 진술도 했다. A씨는 2021년 7월부터 지난해 12월까지 무려 2410여회에 걸친 성매매를 해야 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같은 일을 하게 된 배경에는 A씨와 함께 살았던 여성 B씨와 그 남편 C씨가 있었다. A씨는 2020년 8월 남편의 가정폭력을 견디다 못해 딸과 함께 집을 나왔고 같은 해 9월 인터넷으로 알게 된 B씨 부부 집에 얹혀살기 시작했다.이후 B씨는 A씨에 성매매를 요구했고 이로 번 돈이 1억 2450만 원에 달했으나 고스란히 B씨의 통장으로 들어갔다. A씨는 B씨가 정한 하루 할당량인 30만 원을 채워야 했던 것으로도 알려졌다.또 B씨는 A씨의 생활 전반을 감시했으며 이로 인한 스트레스로 A씨가 가을이를 폭행할 때에도 B씨는 자리를 비키거나 이어폰을 끼고 음악을 들은 것으로 나타났다.결국 가을이는 지난해 12월 14일 키 87cm 몸무게 7kg로 뼈만 앙상한 채 사망했다. 당시 A는 이날 오전 6시부터 밥을 달라고 보챈다는 이유로 가을이의 얼굴과 몸 등을 수차례 폭행한 사실이 드러났다. A씨에 대한 선고 기일은 오는 30일로 예정됐다. B씨는 아동학대 살해 방조 혐의 및 성매매 강요 등의 혐의를, B씨 남편 C씨는 아동복지법위반 방조 혐의를 받고 있다. B씨 부부의 공판기일은 오는 20일이다.
2023.06.13 I 강소영 기자
“의식 없는 84세 父 입안에 구더기가”…요양병원서 무슨 일
  • “의식 없는 84세 父 입안에 구더기가”…요양병원서 무슨 일
  • [이데일리 강소영 기자] 요양병원에서 의식이 없던 교통사고 환자 입속에서 구더기가 나온 일이 발생했다. (사진=게티이미지)13일 JTBC 보도에 따르면 요양병원에 입원한 84세 아버지를 돌보던 A씨는 어느 날 아버지의 입속에서 꿈틀대는 하얀색 벌레를 발견했다. 벌레는 한 마리가 아닌 여러 마리였고 크기는 1~1.5cm에 달했다고. 놀란 A씨는 고무장갑을 끼고 아버지 입속 구더기를 잡기 시작했고, 목구멍 안쪽까지 들락날락 거리는 벌레 등을 잡기 어려워지자 흡입기를 동원해 숨은 구더기들까지 잡았다. 이렇게 잡은 구더기는 4~5마리나 됐다.이후 A씨는 아버지를 모시고 대학병원에서 정밀진단을 받고 구더기는 더 이상 없으며 염증 수치도 정상범위라는 소견을 받았다.A씨의 아버지가 겪은 증상은 ‘구강 구더기증’으로 밝혀졌다. 교통사고 환자인 A씨 아버지는 의식이 없던 상태로 장기간 입을 벌린 채 지낸 것으로 알려졌다. 인체 내 구더기증은 대부분 파리가 피부의 상처에 알을 낳으며 발생하는데, A씨 아버지의 입안으로 파리가 들어가 알이 부화했고 기생충 형태로 입안에서 발견된 것. 이는 희귀 질병으로도 분류가 된다.학계에 보고된 바에 따르면 지난 2014년과 2020년에도 비슷한 사례는 있었다. 각각 치매를 앓던 82세의 할머니 코안에서 구더기 수십 마리가 발견됐으며, 교통사고로 혼수상태가 된 할머니의 입속에서도 구더기 28마리가 발견된 것.이같이 인체에서 발견된 구더기를 방치하면 구더기로 인한 염증이나 인체 내 천공 등을 만들 수 있다고 전문가들은 말한다. 또한 드물게 뇌 안으로 침투할 경우 치사율이 8%에 따르기도 해 주의를 요구했다.
2023.06.13 I 강소영 기자
왜 한인병원 아니었나…BJ 아영 사망사건 미스터리
  • 왜 한인병원 아니었나…BJ 아영 사망사건 미스터리
  • [이데일리 강소영 기자] 사회관계망서비스(SNS) 구독자 25만 명에 달하는 BJ 아영(본명 변아영)이 지난 6일 캄보디아의 수도인 프놈펜 인근 칸달주(州)에서 숨진 채 발견된 가운데 전문가가 그의 죽음을 둘러싼 의문점 세 가지를 제기했다. 승재현 한국형사법무정책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은 13일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BJ 아영의 사망사건과 관련 고인이 중국인 부부 병원을 찾게 된 경위와 병원에서 고인에 놨다는 혈청주사, 그리고 시신의 얼굴이 심하게 훼손된 경위에 대한 의문을 언급했다. 캄보디아에서 시신으로 발견된 BJ아영의 사망을 둘러싼 의문점이 커지고 있다. (사진=인스타그램 캡처)첫 번째 의문에 대해 승 연구위원은 “왜 여행 가서 이틀 만에 병원에 갔고 한인병원을 두고 말도 통하지 않는 중국인 부부가 운영하는 병원을 갔는지 밝혀야 되지 않을까 생각한다”며 “정말 급하면 한인병원을 찾을 수 있고 인터넷이 다 가능한데 왜 갔는지 의문”이라고 말했다.이어 “저도 영어를 못하는 편이 아닌데도 외국에서 나의 몸이 아픈 증상을 이야기하는 건 쉽지 않다”며 “상식적으로 (자신의 증상을 이야기하기 위해) 한인 병원이 더 나았다”고 설명했다.변 씨는 혈청 주사 등 링거를 맞다가 사망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대해 승 연구위원은 “어떤 혈청 주사인지는 모르겠지만 링거를 맞은 건 확실한 것 같다”며 “링거를 맞으면 수액이 있고 수액에 어떠한 약물을 타느냐에 따라서 그 수액은 달라질 수 있는데, 그 의사의 말은 혈청이라고 이야기한다”고 덧붙였다.혈청 주사는 말라리아나 파상풍에 걸렸을 때 갑자기 몸에 있는 면역을 올려주는 역할을 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승 연구위원은 “(변 씨가) 왜 그런 주사를 맞았어야만 했는지, 병원에서 왜 그런 처방이 나왔는지 따져봐야 될 것 같다”며 “그 부분은 캄보디아 주에서 수사를 해야 하지만 의료사고인지 아니면 사건인지는 반드시 살펴봐야 할 문제”라고 강조했다.그러면서 “캄보디아 쪽에서 나오는 이야기는 (변 씨 시신이) 얼굴도 많이 부어 있었고 신체 일부가 풀어져 있었다(고 한다)”며 “또한 신체 일부가 부러진 모습인데, 분명히 외부에서 힘을 가했을 때 가능한 일이지 혈청 주사를 맞으면서 발작한다고 이렇게 신체 일부가 부러지지는 않는다“며 사건일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는 입장을 보였다. 변 씨 시신을 유기한 혐의로 검거된 30대 중국인 부부. (사진=‘연예뒤통령 이진호’ 캡처)앞서 변 씨는 지난 2일 캄보디아로 여행을 가 4일 중국인 부부가 운영하는 병원에 간 것으로 알려졌다.변 씨의 시신이 발견될 당시 붉은 천에 싸인 채로 웅덩이에 놓여 있었고, 이후 캄보디아 경찰은 변 씨 시신을 유기한 혐의로 30대 중국인 부부를 검거했다. 이들은 변 씨가 시신으로 발견되기 이틀 전인 4일 자신들이 운영하는 병원에서 변 씨가 치료를 받던 중 발작을 일으켜 사망했다고 진술했다.이후 변 씨의 사망을 둘러싼 의문점은 늘어만 갔다. 병원에서 혈청 주사를 맞고 발작을 일으켜 사망했다던 시신의 얼굴에 구타 흔적이 왜 있었으며 변 씨와 함께 캄보디아로 입국한 것으로 알려진 지인 A씨는 왜 신고를 하지 않았는지 의문점이 커진 것. 유튜브 채널 ‘연예뒤통령 이진호’ 측도 지인 A씨에 대해 “변 씨가 사라지고 사흘 뒤에도 아무런 신고조차 없었다”며 의아함을 나타냈다.또한 시신이 발견된 곳에 대해서도 시신이 유기된 장소가 사람들 눈에 잘 띌 수 있는 동네 웅덩이였던 점 등 계획된 일이었다면 깊은 정글을 두고 허술하게 둔 이유가 무엇인지 의문을 더했다.현재 변 씨는 고(故) 서세원이 안치됐던 냉동창고에 안치된 것으로 알려졌다. 유가족들은 부검을 원치 않는 상황이다. 또한 영사관들조차 해당 사건에 대해 언급하지 않으며 동행한 B씨도 변 씨의 사건에 대해 입을 열지 않는 것으로 알려져 변 씨의 사망사건을 둘러싼 의혹은 점점 커지고 있다.한편 캄보디아 경찰은 용의자 부부에 대한 과실 여부와 보건 당국의 정식 허가를 받았는지를 수사하고 있다. 수사 결과는 한국 경찰청과 외교부 측에 통보되지는 않은 상태다.
2023.06.13 I 강소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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