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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상류사회' 민실장 배우 한주영 "재벌들만 겁 없이 사는 거야" [고규대 레드카펫 E...
- [이데일리 이준우 PD] “재벌들만 겁 없이 사는 거야.” 무릎 꿇은 수애에게 거침없이 촌철살인 대사를 내뱉는 민현아. 최근 개봉한 영화 ‘상류사회’에서 이 대사로 짧지만 강렬한 인상을 남긴 재벌가 출신의 미술관 홍보실장 민현아 역할을 맡은 배우 한주영을 만났다.오디션을 통해 영화 ‘상류사회’에 합류한 한주영은 2009년 영화 ‘그녀에게’(감독 김성호)로 데뷔하여 ‘우리 만난 적 있나요’(2010), ‘마담뺑덕’(2014), ‘개를 훔치는 완벽한 방법’(2014), ‘치외법권’(2015) 등에서 조단역으로 출연하며 활발히 연기를 해왔다. 오랜 무명 생활에 지쳐 배우의 길을 포기하려고 할때 영화 ‘마담뺑덕’을 만나 다시 에너지를 얻게 되었고 2018년 ‘상류사회’를 통해 다시금 관객들을 만나게 됐다.레드카펫 인터뷰에서 “좀더 연구하는 배우, 팬들에게 좀더 자연스럽게 다가갈 수 있는 배우‘가 되고 싶다며 속내를 밝힌 배우 한주영, 그녀의 유쾌한 인터뷰를 지금 만나보자.영화 ‘상류사회’는 인터뷰’, ‘주홍글씨’ 등의 작품으로 감각적 연출력을 뽐냈던 변혁 감독의 14년 만의 복귀작으로 배우 박해일과 수애의 첫 호흡, ‘파격의 19금 드라마’라는 화제성에 힘입어 큰 관심을 모으고 있다.‘상류사회’는 각자의 욕망으로 얼룩진 부부가 아름답고도 추악한 상류사회로 들어가기 위해 모든 것을 내던지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담은 작품으로 극중에서 일명 ‘가진 자’들 캐릭터의 품위 있는 모습 뒤 감춰진 ‘갑질’과 잔인함, 안하무인적인 태도를 통해 우리 사회의 어두운 현실을 떠올리게 한다. 박해일과 수애가 각각 정치 신인 장태준, 미슬관 부관장 오수연 역할을 맡아 욕망 가득한 부부로 호연을 펼쳤다.베테랑 연예 전문 기자겸 영화평론가 고규대 부장이 화제의 배우들과 만나는 ‘고규대의 레드카펫’은 매주 VOD로 업로드 되며 이데일리 홈페이지(etv)와 이데일리 유튜브, 이데일리 페이스북, 이데일리 네이버TV, 이데일리 카카오TV에서 시청할 수 있다.
- 창의력·도전·팀워크…10일부터 제3회 세계청소년올림피아드 개최
- 제3회 세계청소년올림피아드 (KIYO 4I)[이데일리 고규대 기자] ‘제3회 세계청소년올림피아드(KIYO 4I)’가 10일부터 12일까지 서울 세종대 광개토관 컨벤션센터에서 (재)세계여성발명기업인협회 주최·주관으로 개최된다.국내 많은 청소년들에게 세계대회에 참석하여 세계인들과 교류함으로써 글로벌 리더로 성장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는 것이 목적을 두고 있다. 국내 포함 총 18개국 800여 명 청소년이 모인다. 왕중왕전과 팀경연전 등 두 개의 대회를 동시에 진행한다. 왕중왕전은 다양한 발명대회에서 우승한 경력이 있는 청소년들이 참여한다. 팀경연전은 4인1조의 팀이 미리 공고된 지정 과제와 현장에서 제시되는 문제를 해결하는 현장 과제로 평가하여 수상자를 결정한다.시상식은 대회 마지막 날인 12일 진행한다. 대상·금·은·동상을 심사위원의 심사를 거쳐 시상한다. UN 세계지식재산권기구(WIPO), 유라시아특허청(EAPO), 세계발명협회(IFIA)를 비롯한 국회의장상, 여성가족부장관상, 특허청장상, KAIST, 포항공과대학교, 한국외국어대학교, 동국대학교, 한양대학교 총장상 등이 특별상으로 수여된다.대회와 함께 이벤트(청소년 마술쇼, 나라별장기자랑, 화합의 축제 등) 체험관(VR, 한지 인형 만들기, 페이스페인팅, 잭과 콩나물 등) 도 예정돼 있다.
- 겐트대학교 글로벌캠퍼스, 2018 벨기에 문화축제 개최
- 벨기에문화축제[이데일리 고규대 기자] 겐트대학교 글로벌캠퍼스(총장대행 한태준)는 24일과 25일 인천글로벌캠퍼스에서 한국과 벨기에간 문화 교류를 위해‘2018 벨기에 문화축제’를 개최한다. 이번 문화축제에는 벨기에 문화를 체험할 수 있는 교육·문화·여행·음식 등 다채로운 주제의 강연과 작품 전시회, 벨기에 문화 체험, 음악 공연 등 다양한 즐길 거리와 먹을거리가 함께 조성된다. 강연은 다양한 나이와 계층에 맞도록 벨기에 교육·여행·동화·홈스타일링·음식·맥주·초콜릿 등 다채로운 주제로 국내외 전문가가 직접 참여하여 흥미로운 내용을 소개할 예정이다. 박준우 칼럼니스트 및 요리연구가의 진행으로 하는 한국…벨기에 음식에 대한 흥미로운 강의도 마련되어 있다. 아시아 최초의 아르브뤼 전문 미술관으로 2015년 개관한 ‘벗이 미술관 (art museum VERSI)의 특별 예술작품 전시회도 준비될 것이며, 벨기에 맥주, 감자튀김, 와플, 초콜릿 등 벨기에 대표 음식을 비롯한 다양한 음식을 맛볼 수 있는 기회도 펼쳐진다. 아르브뤼는 (art brut)는 ’가공하지 않은, 원시적인, 순수한 예술‘이라는 뜻으로, 1945년 프랑스의 화가 장뒤비페 (Jean Dubuffet)가 직업적인 미술계와 아무런 상관없는 사람들의 창작품에 대해서 정의한 개념. 저녁에는 드니 성호 얀센스, 바이올리니스트 한수진, 피아니스 김정원, 컨템포티보의 국악 공연과 더불어 자이언티, 래퍼 산이, 벨기에 출신 가수 시오엔의 공연과 비정상회담으로 잘 알려진 벨기에 출신 DJ 줄리안의 공연도 함께 진행된다. 겐트대학교는 벨기에 1위 국립대학이자 2018 US News 발표 동식물과학분야 세계 5위의 명문대학으로, 한국 정부 초청으로 2014년 인천글로벌캠퍼스에 개교하였으며, 현재 분자생명공학, 환경공학, 식품공학의 3개 학부과정이 개설되어있다. 본교에서 파견된 세계 석학 교수진이 본교와 동일한 커리큘럼으로 강의 및 연구를 진행하고 있으며, 졸업 후 본교와 같은 이·공학학사 학위가 수여된다. 겐트대학교 및 벨기에 문화축제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겐트대학교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 한효주 "관객에게 어떤 느낌일까, 첫인상이 중요하죠"(인터뷰)
- 한효주(사진=앤딩크레딧)[이데일리 스타in 고규대 기자] 복 받은 배우다. 정우성·강동원·김무열. 각자 매력 가득한 남자 배우와 한 작품에 출연했다. 공교롭게도 영화 ‘감시자들’(정우성), ‘골든슬럼버’(강동원), 드라마 ‘일지매’(김무열) 등으로 각각 한차례 호흡을 맞췄다.“세 배우의 매력이랄까? 모두 잘 생기고, 인성 좋은 오빠들이죠. 정우성 선배는 언제봐도 반갑고, 강동원 선배는 영화 촬영할 의지를 많이 했고, 김무열 오빠는 역시나 연기를 잘하죠. 시간이 지나고 만나 보니 세 배우 모두 좋은 방향으로 변한 것 같아요.”배우 한효주는 영화 ‘인랑’(감독 김지운)에서 윤희로 영화 애호가를 만나고 있다. ‘인랑’은 일본 애니메이션의 거장 오시이 마모루 원작을 실사 영화로 만든 작품이다. 남북한이 통일준비 5개년 계획을 선포한 후 반통일 테러단체가 등장한 2029년을 배경으로 경찰조직 ‘특기대’와 정보기관인 ‘공안부’를 중심으로 한 대결 속, 늑대로 불리는 인간 병기 ‘인랑’의 비밀을 그린 작품이다. 이 영화에 출연한 이유는 김지운 감독과 꼭 한번 만나고 싶었기 때문이다. ‘인랑’ 출연 기회를 준 게 기뻤고, 영화 촬영 과정을 함께 지켜본 게 즐거웠다. 후회 없이 만족할만한 작업이었다는 게 한효주의 설명이다.“제가 윤희라는 캐릭터를 연기할 때 감독님은 ‘섹시함’을 원했죠. 섹시함의 종류도 여러가지잖아요. 벽에 부딪힐 때마다 감독님과 대화를 나누며 방향을 잡아나가려고 노력했어요.”한효주는 영화에서 비밀스러운 여인 이윤희로 분해 임중경(강동원 분)과 갑작스러운 정신적 교감을 나눈다. 한효주는 영화의 흐름에 주요한 키를 쥔 인물이다. 이 영화의 원작인 일본 애니메이션에 비해 감정 기복이 넘나드는 캐릭터로 재해석했다.“원작 캐릭터는 감정 표현도 건조하죠. 감정적으로 끊기는 게 있으면 가끔 원작을 다시 보곤 했어요. 원작의 캐릭터가 아주 좋았는데, 제 나름대로 또 다른 느낌의 인물을 만든 거 같아요.”한효주는 영화에서 강동원과 호흡을 맞추면서 뜻하지 않은 열애설에 휘말리기도 했다. 두 사람은 지난 5월 미국에서 만나 식사를 했다. 나란히 거리를 걷고 있는 모습이 한 팬의 눈에 띄면서 핑크빛 소문이 돌았다.“많이 물어보셔서 대답을 해야겠죠? 강동원 배우와는 맛집 공유하는 사이일 뿐이에요. 미국에서 만난 것도 우연히 시기가 겹쳐 식사한 게 다예요. 배우들은 작품을 하다 보면 지방 촬영 갈 일이 많잖아요. 촬영이 끝나면 맛집이 어디일까 검색하는 데 강동원 배우와도 그렇게 지내는 사이죠.”한효주는 영화 캐릭터인 이윤희와 임중경이 서로 도움을 주는 관계였다고 해석했다. 임중경은 이윤희로 인해 집단에서 개인으로, 늑대에서 인간으로 돌아가고 싶은 감정적 변화를 느낀다. 이윤희는 또 다른 집단에 속하지만 처음부터 흔들리는 존재라는 것.“이윤희는 분명한 신념이 있는 캐릭터죠. 그 혼돈의 시대에 살고 있어서 먹고 살아야 하니까 자신도 모르게 흔들린 거 같아요. 임중경을 통해서 좀 더 자신을 찾아가게 되는 거죠. 다시 생각해보면 서로가 서로에게 영향을 준 거죠.”한효주는 인터뷰에서 성숙한 연기에 대해 몇 마디 덧붙였다.“시나리오를 고를 때 관객에게 어떤 메시지나 느낌이 드는지, 첫인상을 중요시하게 생각해요. 재미냐 감동이냐, 메시지냐 의미냐 이런 것도 유심히 보는 편이에요. 이번 작품으로 연기 터닝포인트가 될 수 있을 거 같아요.” 한효주)
- 이배용 위원장 "세계유산 산사 등록...서원도 세계에 알리겠다"
- 이배용 문화재청 문화재위원회 세계유산분과위원장이 최근 서울 마포구 토정로 코피온(COPION) 사무실에서 산사에 이어 서원을 세계 유산 등재하겠다는 포부를 밝히고 있다. 이배용 위원장은 자원봉사자를 모집해 이들을 세계 각국의 비정부기구(NGO)와 비영리기관에 파견하는 비영리 사단법인 코피온의 총재도 역임하고 있다.(사진=고규대)[이데일리 고규대 기자] “전 불교도는 아니죠? 산사 홍보를 많이 하니 오해하는 분들도 있네요. 하하”이배용 문화재청 문화재위원회 세계유산분과위원장(전 이화여대 총장)는 인터뷰 내내 성취감에 찬 미소를 지었다. 유네스코(UNESCO) 세계유산위원회가 지난 6월30일 전통 사찰인 ‘산사, 한국의 산지승원’을 유네스코 세계유산에 등재한 데 산파 역할을 한 기쁨 때문이다. 이 위원장은 2011년 국가브랜드위원회 위원장으로 산사의 세계유산 목록 등재를 추진했고, 불교계·학술계·문화계의 관심을 이끌어냈다.“많은 분이 세계유산목록 등재를 위해 한 달에도 몇 차례 답사를 가고 여러 차례 학술대회도 하느라 고생이 많았죠. 유서 깊은 절이지만 산불 같은 자연재해나 원형을 지키지 못한 관리 부족으로 제외된 경우는 아쉬워요. 이번에 7개 사찰이 세계유산목록에 올랐으니 앞으로 권역별, 종파별로 묶어 추가 등재도 노리고 있습니다.”이 위원장은 사학과 출신이다. 대학 1학년 때 강화도 전등사로 답사를 간 기억을 떠올렸다. 그 전에는 할머니 따라 절을 간 적은 있지만 산사를 찬찬히 살펴본 건 처음이었다. 이후에 전국 사찰을 많이도 다녔다. 학창 시절 보은 법주사를 시외버스를 굽이굽이 타고 간 기억도 새록새록 하고, 안동 봉정사에서 발굴에 참여했다. 좋아하는 사찰이 한 둘이 아니니 50번 넘게 간 사찰도 여럿이다. 학술회의나 답사로 산사를 찾아야 할 기회가 많았다.이 위원장은 기독교 학교인 이화여대 총장으로 일할 때 산사 등 우리 문화유산의 세계유산목록 등재를 고민했다. 각국의 자매학교 총장을 초청해 우리나라 산사를 소개할 때마다 감사의 말을 들었다. 한 해외 대학의 총장은 산세 등 자연과 어울린 우리 산사의 아름다움에 매료돼 우리 서원까지 궁금증을 넓히기도 했다. 2010년 국가브랜드위원회 2기 위원장에 취임하면서 문화로 한국을 세계에 알리겠다는 각오로 세계유산 목록 등재를 추진했다.“역사학자로서 드라마, K팝 등 대중문화도 중요하고, 품격 있는 전통문화를 세계에 알리는 것도 가치 있다고 생각했어요. 우선 사찰과 서원에 주목했죠. 2011년 6월부터 회의를 시작해 전국 1000여 개 사찰 중에서 50개의 사찰을 뽑았어요. 영속성이 있는 사찰이 어디인가 주목했고, 지리산 권역, 계룡산 권역 등 권역별로, 화엄종 선종 등 각 종파별로 대표 사찰을 뽑았습니다.”이 위원장은 이번 유네스코 세계유산 등재의 쾌거가 한국 산사의 영속성과 역사성을 인정받은 것으로 풀이했다. 애초 심사를 담당하는 국제기념물유적협의회(ICOMOS)은 4개 산사만 등재하자고 권고했다. 하지만 대한민국 대표단의 적극적인 교섭으로 중국이 17개 위원국을 대표하여 7개 산사 모두를 등재하자는 수정안을 제출하고, 20개국의 지지발언을 얻어 만장일치로 7개 산사 모두 등재됐다. 경남 양산 통도사, 경북 영주 부석사, 경북 안동 봉정사, 충북 보은 법주사, 충남 공주 마곡사, 전남 순천 선암사, 전남 해남 대흥사 등 7개 산사다. “산사는 삼국시대부터 우리 산야 곳곳에 터잡았습니다. 중국 등 사찰이 주로 도심에 있는데, 우리 사찰은 마을 인근 산에 자리를 잡았죠. 산사는 신앙을 나누는 공동체 공간이자, 수행하고 정진하는 공간으로만 알고 있죠. 하지만 조선 후기 전란을 겪은 민초와 함께하면서 산사의 마당이 넓어지는 것처럼 사람이 어울려 사는 문화 공간으로도 가치가 높습니다.”이 위원장은 2019년에는 경북 영주 소수서원, 안동 도산서원 등 9개 서원의 세계유산 등재도 추진한다. 산사와 마찬가지로 서원도 문화적 가치나 역사적 의미가 깊다. 경상도와 전라도에 고루 분포돼 있어 동서화합의 증거이기도 하다. 서원끼리 동서를 나누지 않고, 존중하고 화합했다. 서원이 세계유산목록에 등재된다면 국민대통합의 프로그램을 만들 수 있다는 게 이 위원장의 설명이다.“세계유산 등재의 의미가 간단치 않아요. 예를 들어 여행객들이 캄보디아를 방문하면 앙코르와트 같은 인류가 함께 보전해야 할 문화유산을 방문하지 않습니까. 또 우리 스스로 우리 문화의 보석이 무엇인지 알게 되고 자긍심을 갖게 되죠. 세계유산 등록으로 숙박 등 경제적으로 굉장히 활발하게 영향을 줄 수 있어 다양한 부가가치를 만들어낼 수도 있습니다. 앞으로 산사 외에도 서원·고택 등 우리 고유문화에 대한 국민적 호응을 이끌어내는 노력을 계속할 생각입니다.”
- [글로벌 플랫폼 시대]③글로벌 공룡의 맹공…국내 대응책은?
- 위부터 넷플릭스, 아마존, 훌루(사진=각사 )[이데일리 스타in 고규대 기자] 동영상 스트리밍과 라디오 스트리밍이 방송 콘텐츠의 글로벌 진출에 활력을 불어넣고 있다.휴대폰·VR 등 스마트 디바이스의 활약으로 콘텐츠 융합과 컬래버레이션을 넘어 ‘신개념 콘텐츠’ 생산의 시대가 도래했다. 이미 10대를 중심으로 유튜브가 기존 지상파와 케이블 채널을 뛰어넘는 대표적 플랫폼이 됐다. 미국의 넷플릭스, 훌루와 중국의 요우쿠, 투도우, 아이치이, 그리고 한국의 왓차, 푹, 티빙 등 동영상 스트리밍 서비스가 대세다. 넷플릭스의 ‘미스터 션샤인’ 등에 앞서 ‘하우스 오브 카드’, 아마존 ‘트렌스 페어런트’ 등 콘텐츠 플랫폼 자체 제작이 성공을 거두는 사례도 등장했다.방송 콘텐츠 업계의 격변 뒤에는 유튜브와 넷플릭스라는 키워드가 있다. 지난 7월초 서비스를 시작한 인스타그램의 IGTV는 최대 1시간 분량의 동영상을 올릴 수 있는 동영상 스트리밍으로 국내 셀럽들을 공략했다. 일반 이용자는 처음엔 10분 업로드 제한이 있지만 전문 창작자와 셀럽(인기인)은 최대 1시간까지 올리는 게 가능해 ‘개인방송’을 할 수 있다. CJ오쇼핑·E&M 합병법인글로벌향 플랫폼이 대세가 되면서 전통 미디어 기업은 물론 애플, 아마존, 페이스북 등 IT 공룡들까지 승기를 잡기 위해 가세했다. 해외 각국뿐 아니라 우리나라 콘텐츠 제작사의 셈법도 복잡하다. 프랑스는 아예 국가 차원에서 ‘살토(Salto)’라는 이름의 합작 스트리밍서비스 채널로 넷플릭스 대항에 나섰다. 국내에서도 각 방송사 중심의 글로벌향 OTT를 넘어 글로벌 어플리케이션을 표방하는 왓차플레이 등 월정액 비디오스트리밍 서비스가 방송 콘텐츠 확보에 나섰다.유튜브 넷플릭스에 이어 디즈니 등이 참여한 훌루, 아마존의 아마존TV 등이 한국 진출을 서두르고 있는 모양새다. 디즈니는 오는 2019년 자체 스트리밍 서비스를 시작, 넷플릭스와 정면 대결을 벌일 예정이다. IT공룡의 한국 방송 콘텐츠 시장 진출로 국내 방송 콘텐츠 제작사도 체질 개선에 돌입했다. 한 홈쇼핑에서 실제 쇼호스트를 여주인공으로 앞세운 웹드라마를 제작해 모바일앱을 통해 드라마를 본 시청자가 곧바로 드라마에 나온 상품을 주문할 수 있도록 기획한 것도 좋은 예다. 지난 1일 홈쇼핑채널 CJ오쇼핑은 공연, 방송, 미디어 콘텐츠 등의 사업을 벌이는 CJ E&M을 흡수·합병하면서 쇼퍼테인먼트 콘텐츠 등으로 국내뿐 아니라 국외 시장까지 노리는 외연 확장을 시도하고 있다.
- [글로벌 플랫폼 시대]④아, 옛날이여~ 지상파는 하락세
- KBS2 ‘당신의 하우스헬퍼’, MBC ‘이리와 안아줘’, SBS ‘훈남정음’ 등 지상파 3사의 수목 미니시리즈 5%대 미만 시청률을 기록 중이다.(사진=KBS, MBC, SBS)[이데일리 스타in 고규대 기자] 방송 콘텐츠가 글로벌 시장에 진출하면서 지상파 시장에 먹구름이 끼었다.최근 지상파 3사가 드라마 회당 방송시간을 60분에 맞추기로 합의한 게 현재 지상파의 현주소를 드러낸다는 평가다. 드라마 방송 시간 축소에는 방송 콘텐츠가 모바일 콘텐츠라는 위협적인 대체재가 등장해 위기를 맞은 게 그 배경이다. 더욱이 웹드라마 채널, 유튜브 채널, 넷플릭스 등을 통해 글로벌 시장을 지향하는 제작사 때문에 질 좋은 방송 콘텐츠 확보도 어려워졌다. 결국 콘텐츠-소비자-광고로 이어지는 선순환 구조가 무너지게 돼 아예 드라마 방송 시간을 줄이게 됐다.실제로 올해 1월 나온 ‘2017방송산업 실태조사 보고서’(출처 방송통신위원회)를 살펴보면 지상파의 위기가 그대로 드러난다. 지상파 방송의 광고 매출은 2015년 1조9112억3000만원에서 2016년 1조6228억2000만원으로 3000억원 급감했다. 지상파 3사는 협찬 매출액을 높이고, 프로그램 판매 비중을 늘리면서 만회에 나섰지만 역부족이었다. 이 기간 IPTV방송사업 매출액은 연평균 30% 남짓 폭발적인 증가 폭을 기록했다. 그 때문에 일각에서는 이번 드라마 방송 시간 축소로 연간 300억원 대의 직간접적인 광고 매출액 감소를 예상하기도 한다. 그래픽=이미나 기자앞서 지상파 드라마국에 따르면 3사는 7월 1일부터 평일 오후 10시 드라마와 주말극의 방송시간을 광고를 제외하고 60분에 맞추기로 했다. 광고 시장의 어려움, 주 52시간 근무제 등 외적 변화가 주요 원인이다. 3사가 합의한 구체적인 내용을 살펴보면 ‘방송시간 60분’은 전(前)타이틀과 전CM, 프리미엄CM, 후(後)타이틀과 후CM을 제외하고 드라마 내용과 1부 방송 전 연령고지 일부, 1부 끝 타이틀, 2부 타이틀, 2부 연령고지 등을 합한 시간이다. 다만 지상파 3사는 ‘상호 신뢰 하에 구두 합의’를 전제로 관련 내용을 별도로 문서로 만들지는 않았다. 최영균 대중문화평론가는 “방송 시간의 1/10까지 방영할 수 있는 CM을 최대한 늘리기 위해 한때 70분 드라마를 만들어 논란이 된 적이 불과 몇 해 전이다”면서 “이젠 ‘완판’이라는 용어를 찾기 어려울 정도로 광고 시장이 다른 플랫폼에 눈을 돌리면서 제작사 역시 글로벌 시장로 나아가 수익을 극대화하는 시대에 접어들었다”고 평가했다.그래픽=이미나 기자
- 포기하지 않았기에...독일전 승리 5% 확률, 100% 됐다
- 기적을 보여준 태극전사. (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고규대 기자] 2패 절망 후, 값진 1승의 희열. 2018러시아월드컵 F조별 리그 독일전 승리의 여운이 여전하다. “떨어질 곳이 없으면 올라갈 일만 남았다고 애써 위안했다”던 월드컵 축구국가대표 장현수 선수의 소감도 새삼 의미를 더한다. “1·2차전에서 실수한 건 실력 부족이었다”며 “이번 월드컵을 성장의 계기로 삼고 싶다”고 한국 축구대표팀은 다짐했다. 1차전 스웨덴과 경기 당시 기대치를 밑도는 경기력으로 뭇매를 맞던 월드컵 국가대표팀은 2차전 멕시코와의 경기에서 살아나더니 3차전 독일과 전쟁을 벌이듯 모든 것을 쏟아낸 명승부를 보여줬다. 16강을 못 가더라도 축구다운 축구를 보고 싶었던 팬들은 환호했고, 그 환호는 승부다운 승부를 벌이겠다는 국민의 열정으로 바뀌었다.△영원한 효자나 불효자 없다한국축구 국가대표팀은 스웨덴·멕시코와의 1·2차전에서 비디오판독시스템(Video Assistant Referees·이하 VAR)의 희생양이 됐다는 불만을 토로했다. 이번 월드컵에서 처음 도입된 VAR은 심판의 권한에 따라 작동되면서 강팀에게 유리하게 사용됐다는 비판의 대상이 됐다. 공교롭게 VAR은 독일전 승리의 실마리가 됐다. 독일 토니 크로스가 문전에서 내준 볼이 골대 오른쪽 앞에 있던 김영권 앞에 정확히 떨어졌다. 김영권은 골키퍼 마누엘 노이어를 앞에 두고 곧바로 슈팅으로 골인에 성공했다. 부심이 오프사이드 깃발을 들며 노골로 선언됐지만 VAR로 다행히 판정이 번복돼 골을 인정받았다. 한국축구 대표팀은 여세를 몰아 손흥민의 추가골로 독일 16강행의 덜미를 잡았다. 김영권은 1·2차전에서 잇단 수비 실책으로 팬들의 뭇매를 맞다가 독일을 무너뜨린 결승골로 환호를 받는 주인공이 됐다. 김영권은 4년 전 2014 브라질 월드컵에 이어 이번 월드컵에서도 불안한 수비와 지난해 실언으로 축구 팬들의 비난을 산 바 있다. 김영권은 지난해 8월 이란과의 러시아 월드컵 최종예선에서 0-0으로 비긴 뒤 “관중의 함성이 크다 보니 선수들이 소통하기 힘들었다”는 발언으로 거센 질타를 받기도 했다. 김영권은 독일전 후 “4년 동안 너무 힘들었는데, 러시아월드컵을 통해 조금이나마 나아져서 다행이라고 생각한다”며 눈물을 보였다. 마치 영원한 효자도, 영원한 불효자도 없다는 세상 이치를 방증한 셈이다.△스웨던전 그후..한국 축구팀의 변화신태용 월드컵축구 국가대표팀 감독은 ‘구원투수’로 불렸다. 월드컵 출전을 1년을 채 남기지 않은 상황에서 ‘독이 든 성배’를 스스로 받아들었기 때문이다. 신 감독은 11개월이라는 짧은 기간에도 자신감을 드러냈다. 당시 신 감독은 “축구의 위기가 온 것은 사실이다. 절체절명의 상황”이라면서 “위기보다는 희망을 볼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우리는 아시아에서 전혀 뒤지지 않는 전력”이라고 강조했다.신 감독은 조별리그 스웨덴과 첫 경기를 앞두고 상대를 헷갈리게 만들겠다며 ‘트릭’이라는 단어를 썼다. 김신욱의 고공 공격이 먹혀들지 않고 패스 능력마저 난조를 보이면서 ‘트릭’ 발언은 오히려 웃음거리가 됐다. 멕시코 전 역시 아쉬운 패배를 맞으면서 신 감독과 선수 간의 호흡도 의심을 받았다. 축구국가 대표 출신 안정환 MBC 해설위원은 “운동장 안에서는 선수들끼리 활발하게 얘기를 해야 한다”라고 원활한 커뮤니케이션을 주문했다. 다행히 독일전에서 수비의 허점으로 보였던 장현수의 미드필더 기용, 공격수 손흥민의 전방위 활용 등으로 감독과 선수의 호흡이 맞아떨어졌다.“16강 탈락으로 변화와 혁신의 필요성을 강하게 얻게 됐다”는 한국축구의 변화를 기원한 표창원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말에서 조화의 필요성을 찾아낼 수 있다.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 여파로 구원투수로 등장한 문재인 정부가 최저임금 인상, 주 52시간 근무제 등을 추진하는 과정에서 적지 않은 혼선을 겪고 있다. 집권 1년 여가 지난 만큼 이제 대통령과 내각, 정부와 국민, 그리고 여와 야 등이 마치 신태용 감독과 축구국가 대표팀이 독일전 승리를 이끈 ‘원팀 원스피릿’의 변화가 필요하다는 주장이 설득력을 얻고 있다.△축구공은 둥글다..포기하지 않는 열정각국이 자존심을 놓고 벌이는 월드컵은 마지막 경기까지 이변의 연속이다. 일본 산케이스포츠는 “독일이 한국에 지면서 베를린에서는 ‘자신감이 보이지 않았다’, ‘투쟁심이 없었고 당연한 결과다’는 반응이 나오고 있다”고 보도했다. FAFA 랭킹 57위인 한국이 랭킹 1위 독일을 꺾으면서 ‘축구공은 둥글다’는 의미도 새삼 주목받고 있다. 무명이었던 한국국가대표팀의 골키퍼 조현우가 멋진 수비로 스타가 됐다. 국가대표팀이 1·2차전 패배 이후 온갖 비난을 받다 3차전 독일전 승리만으로 칭찬을 받은 것도 반전 아닌 반전이다. 스포츠방송 ESPN이 자체 알고리즘 ‘사커 파워 인덱스’로 계산한 대한민국의 승률은 5%였다. 팬들은 한국 축구가 16강을 오르지 못하더라도 꺾이지 않는 투지와 꺼지지 않는 열정을 경기장에서 보여주길 바랐다. 국가대표팀은 독일전 당시 16강의 실낱같은 희망의 끝을 잡고 공을 따라, 선수를 따라, 공간을 따라 날으고 뛰었다. 추가 시간 9분 여 동안 2골을 몰아치는, 끝까지 포기하지 않는 투지와 열정을 보여줬다. 이낙연 국무총리를 독일전 승리를 놓고 “또 현실이 상상을 앞섰다”는 말로 한국 경제·사회가 나아가야 할 방향을 간접적으로 표현했다.
- 김해숙 "우울증 앓을만큼 열정 쏟은 '허스토리', 저를 부끄럽게 만들었어요"(인터...
- 영화 ‘허스토리’에서 관부재판 증인석에 나선 정길 역을 연기하는 배우 김해숙.[이데일리 스타in 고규대기자] 지난 7일 영화 ‘허스토리’(감독 민규동) 첫 시사회 현장. 이 영화의 주연을 맡은 배우 김해숙은 민규동 감독의 우려 섞인 인사말을 들었다. “시사회 끝나고, 또 아프시면 큰일 나는데...” 함께 모였던 이들은 영화 촬영 직후 김해숙의 모습을 떠올렸다. 종군위안부 배정길 역에 몰두하다 우울증까지 걸렸다. 병원 진단을 받고 이를 극복하기 위해 여행을 떠나기도, 밝은 작품을 찾기도 했다. 최근 서울 종로구 팔판길에 위치한 한 카페에서 만난 김해숙은 “감독님 우려대로 시사회 끝나고 정신이 없었어요”라면서 “뭔가 부족한 거 같아 마음을 추스르느라 인터뷰하는 순서에도 한참 있다 나갔어요”라고 회상했다.“연기만 하면 되지, 왜 캐릭터에 그렇게 푹 빠지느냐고도 할 수 있겠죠. 하지만 영화 속 캐릭터가 다 실존 인물이시고 게다가 아픔을 겪으시다 돌아가신 분들이잖아요.”‘허스토리’는 1992년부터 1998년까지 6년간 일본 시모노세키와 부산, 즉 관부를 오가면서 일본 정부에 당당히 맞선 종군위안부 생존자들과 그들을 위해 함께 싸웠던 관부재판을 소재로 한 작품이다. ‘서양골동양과자점 앤티크’, ‘내 아내의 모든 것’ 등을 만든 민규동 감독의 작품으로 27일 개봉한다. 김해숙은 오랜 기간 남몰래 종군위안부의 아픔을 삼켜오다 문정숙(김희애 분)의 설득 끝에 재판에 참여하는 배정길 할머니 역할을 맡았다. 김해숙은 “그 분(종군위안부)들에게 위안이 됐으면 하는 생각이 든다. 배우로서 사람으로서 많은 걸 얻어가는 영화였다”고 소감을 말했다.“민규동 감독의 작품을 좋아해서 출연을 결정했죠. 그런데 종군위안부 영화라는 거예요. 괜히 한다고 했나, 해낼 수 있을까, 도망가면 안되나, 무서웠어요. 그 즈음에 ‘아이캔스피크’라는 종군위안부 소재도 나오는 거예요. 그때 저에게 용기를 준 게 시나리오의 진정성이었죠. 부끄럽지만 관부재판이라는 게 있는 줄도 몰랐거든요.”연기 경력 44년, ‘국민 엄마’로 불리는 그에게도 ‘허스토리’는 도전이었다. “영화가 여성으로서의 용기, 어찌보면 용기있는 분들의 법정드라마라는 게 가장 마음에 들었다”는 게 그의 설명이다.“다른 종군위안부 소재와 다른 관점이 있어요. 흔한 회상 신도 안 넣었어요. 다시 말해 현재의 삶에서 시작한 영화죠. 여인들이 누구도 알 수 없는 아픔을 겪고, 그 아픔을 안고 세상에 나오고, 관부재판의 증인석에 서기까지 삶으로 이어지죠. 과거의 삶보다 현재에 어떻게 살아가고 있느냐, 질문을 던지는 작품이라고 생각해요.”영화 ‘허스토리’의 장면들.김해숙은 KBS 어린이합창단에서 소속된 적도 있어 성악을 전공하려 했다. 부모님은 무남독녀인 그가 음악 하는 것을 반대했다. 대입 재수생 시절 친구 따라 우연히 탤런트 공채 시험을 봤다가 1974년 MBC 7기 공채 탤런트로 연기에 입문했다. “젊을 때 별명이 내숭쟁이였어요. 지금처럼 수더분한 저를 보면 상상하기 어렵죠? 새침한 척해서 그런 별명이 붙었던 거 같아요. 40대가 넘어서면서 말도 많아지고 수다가 늘었어요. 맛있는 음식 먹는 재미 빼놓고는 다른 취미도 없이 연기에만 매달리며 사는 거 같아요. 참, 심심하죠? 하하”김해숙은 드라마와 영화를 넘나드는 왕성한 연기 욕심을 보여준다. 영화 ‘희생부활자’(2017)·‘재심’(2017)·‘아가씨’(2016)·‘암살’(2015) 등 영화 장르와 캐릭터도 다양하다. “안 해 본 캐릭터에 대한 갈망이 있어” ‘007’ 시리즈에서 MI6 국장 역할로 나오는 주디 덴치 같은 캐릭터에도 매력을 느낀단다. “영화의 마지막 독백 신이 기억에 남아요. 달달달 대사를 외워서는 안 되는 신이었죠. 열일곱 살 내 모습으로 돌려달라, 그리고 인간이 되어라, 한 여자의 인생이 들어가 있는 대사였죠. 종군위안부의 이야기는 아직 끝나지 않았어요.”
- 테라피 뮤직 콘서트, 농촌재능나눔 지원사업 2년 연속 선정
- 테라피 뮤직 콘서트[이데일리 고규대 기자] ‘테라피 뮤직 콘서트’가 9일 오후 12시 경남 함양군 송전 산촌생태마을에서 펼쳐진다.‘테라피 뮤직 콘서트’는 농림축산식품부가 주최하고 한국농어촌공사가 주관하며 메노뮤직이 진행하는 2018 농촌 재능나눔 코디마을 활동지원사업의 하나다. 한방진료와 문화공연을 한 자리에서 열어 호응도가 높다. 코디마을 활동지원사업은 농촌에 재능나눔이 필요한 마을을 사전에 조사해 필요한 재능기부 아이템을 발굴하고, 재능나눔활동을 할 수 있는 기업 및 단체를 연결시켜주는 사업이다. 지난해에 이어 ‘테라피 뮤직 콘서트’로 사업자로 선정된 메노뮤직은 “농촌 마을 특성상 고연령층이 대부분이어서 수용할 의료 인프라는 턱없이 부족하며 문화를 향유할 수 있는 시설 또한 제대로 마련되어 있지 않다”면서 “두 마리 토끼를 한 번에 잡을 수 있는 ‘테라피 뮤직 콘서트’는 함양군 주민의 삶의 질 향상과 농촌 공동체 활성화 및 국토 균형발전에 이바지할 예정이다”고 말했다. 인천 남구 숭의동의 같은 자리에서 3대째 내려오고 있는 영제한의원의 노승조 원장이 작년에 이어 올해도 진료를 오후 12시부터 맡았다. 대대로 내려오는 비기 ‘우강침법’과 병증에 따른 각종 ‘환약비방’으로 환자를 치료했고 KBS ‘여유만만’, MBC ‘파워매거진’ 등에도 출연한 전문의다.한방진료가 끝난 오후 4시부터 공연이 시작된다. 팝밴드 머스트비, 전자현악듀오 와일드캣, 아카펠라그룹 엠씨드, 국악 소리꾼 지향희가 출연하며, 진행은 트로트가수 하지만이 맡았다. 전자현악연주부터 국악, 가요, 트로트까지 한 공연장에서 모두 보기 힘든 장르를 한데 묶어, 좀처럼 문화생활을 접하기 힘든 농촌 주민에게 최대한 많은 장르를 선보일 예정이다.송미선 메노뮤직 대표는 “농촌재능나눔 사업을 2014년부터 진행해 현재까지 이를 통하여 농촌에 활력을 불어넣을 수 있는 계기가 생겨서 참 기쁘다”며 “앞으로도 국가기관들과 기업들이 이러한 사업에 관심을 많이 둬서 사업이 확대되어 더욱 많은 농촌 마을이 혜택을 입어야한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