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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NL 코리아' 리아, "격려에 자신감 충만" 첫 방송 소감 밝혀
  • 'SNL 코리아' 리아, "격려에 자신감 충만" 첫 방송 소감 밝혀
  • tvN ‘SNL코리아’ 리아.[이데일리 스타in 고규대 기자] 리아가 시즌6으로 새롭게 출범한 tvN ‘SNL 코리아’에서 첫 등장부터 시청자들의 시선을 단박에 사로잡았다.리아는 14일 방송된 ‘SNL 코리아’ 속 ‘글로벌 위켄드 와이’ 코너에서 영어 솜씨를 뽐내며 섹시한 매력을 발산했다. 리아는 모델을 방불케 하는 178cm의 늘씬한 몸매와 가슴 곡선을 드러낸 의상으로 남성팬들의 시선을 사로잡았다. KBS ‘스타골든벨’ ‘스피드 잉글리쉬’ 코너를 통해 얼굴을 알린 꼬마스타였다는 게 알려지면서 또 다른 화제를 낳았다.리아는 “평소 즐겨보던 프로그램에 출연하게 되어 굉장히 영광이다. 신동엽, 유세윤, 김준현 선배님을 비롯해 모든 크루분들과 제작진들이 격려해주시고 잘 챙겨주신 덕에 더욱 자신감있게 첫 녹화를 마쳤던 것 같다. 앞으로도 최선을 다해 프로그램에 누를 끼치지 않도록 노력하겠다. 애정 어린 시선으로 지켜봐달라”고 전했다.리아가 출연하는 tvN ‘SNL코리아’ 시즌6은 매주 토요일 밤 9시 45분에 방송된다.▶ 관련기사 ◀☞ 활짝 웃은 조영남·청순한 윤여정…옛 결혼사진 보니☞ 수지, ''수지모자'' 광고 쇼핑몰 소송서 패소☞ ''암세포 생명, 레이저, 돌연사'' ''SNL코리아'' 임성한 패러디 ''성공적''☞ "60대 남성 열광" ''징비록'', ''정도전'' 사극 열풍 잇나☞ ''삼시세끼'' 벌이, 산체와 신경전..무뚝뚝 ''냐옹이'' 매력
2015.02.15 I 고규대 기자
'속사정 쌀롱' 윤종신,  "장항준 감독, 영화음악 맡겨놓고 한 턱 쓴 척"
  • '속사정 쌀롱' 윤종신, "장항준 감독, 영화음악 맡겨놓고 한 턱 쓴 척"
  • [이데일리 스타in 고규대 기자] JTBC ‘속사정 쌀롱’ MC 윤종신이 “술 취해 잠든 내 지갑에서 택시비를 꺼내 간 친구가 있었다”고 말했다.윤종신은 게스트로 나온 김종민이 “모두가 내가 계산하기만을 기다리고 있을 때 ‘내가 호구인가’라고 느낀다”고 고백하자 “나도 20대 시절 친구들에 비해 일찍 돈을 벌기 시작해서 습관처럼 도맡아 계산을 했던 적이 있다”며 말문을 열었다.이어 윤종신은 “심지어 늘 택시비까지 챙겨가는 친구도 있었다, 한번은 술에 취한 내가 쓰러져 자고 있었는데, 누가 내 뒷주머니에서 지갑을 꺼내는 느낌이 들더니 ‘종신아, 택시비!’라는 말이 들리더라. 그게 바로 장항준 감독이다. 세게 욕 한번 해주고 다시 잤다”고 말했다. 이에 허지웅이 “장항준 감독답다”고 맞장구를 치자 윤종신은 “나중에 장항준 감독이 첫 연출작의 영화음악을 나한테 맡겼다. 생각해 보면 난 영화음악을 만들어서 당연히 받아야 할 돈을 받은 건데 장항준 감독은 마치 본인이 크게 쏜 것처럼 얘기를 하더라. 그래도 안 미운 친구다. 신기하다”고 말했다.윤종신과 장항준 감독의 ‘20년 절친’ 에피소드와 함께 ‘내가 호구라고 느끼는 순간’에 관한 다양한 이야기들은 15일 오후 11시 ‘속사정 쌀롱’에서 선보인다.
2015.02.14 I 고규대 기자
'삼시세끼' 어촌편, tvN 역대 최고 시청률..최고 14.7%
  • '삼시세끼' 어촌편, tvN 역대 최고 시청률..최고 14.7%
  • [이데일리 스타in 고규대 기자] tvN 자급자족 어부 라이프 ‘삼시세끼’ 어촌편이 또다시 자체 시청률을 경신했다.지난 13일 밤 9시 45분에 방송된 4회는 케이블, 위성, IPTV 통합에서 가구 평균 12.8%, 최고 14.7%의 시청률을 기록하며 동시간대 1위를 차지했다. 종전까지 tvN 역대 최고 시청률이었던 ‘응답하라 1994’(평균 11.9%)를 깨고 tvN 최고 시청률을 차지했다. 또 전 연령대에서 고르게 높은 시청률을 기록, 동시간대 1위 자리에 올랐다.(닐슨코리아 유료플랫폼 기준)이날 방송에서는 차승원, 유해진, 손호준이 수제 핫바와 케챱을 만들고 강섬돔 낚시에 나서는 등 한끼 식사를 위한 고군분투가 펼쳐졌다. 엄마 차승원, 아빠 유해진, 아들 손호준의 역할 관계는 마치 단란한 3가족의 일과를 보는 즐거움을 선물했다.출중한 요리 실력으로 일명 ‘차셰프’로 불리는 차승원은 이번에도 뚝딱뚝딱 한끼 식사를 손쉽게 만들어냈다. 차승원은 안 좋은 날씨에 낚시에 나선 유해진과 손호준을 위해 직접 만든 거북손 해물죽과 토마토 설탕 절임 디저트를 낚시터로 공수하며 응원을 아끼지 않았다.또 차승원은 어묵과 케찹도 손수 만들었다. 수제 케찹을 맛본 손호준은 놀라워했고, 생선과 홍합살 갖은 야채를 다져 기름에 튀겨 낸 어묵은 나영석 PD까지 “대박”이라고 외칠 정도였다.손호준이 게스트에서 본격적인 정규 멤버로 신분이 달라진 모습도 공개돼 이목을 모았다. 손호준은 1주일 후 만재도에 다시 입성하며 웃음을 금치 못하게 만들었다. 1주일만에 섬에 돌아온 이들은 손호준이 지은 밥에 차승원이 만든 콩나물김치국과 계란말이, 구이김으로 첫 끼니를 해결했다. 이밖에도 아기 고양이 ‘벌이’가 등장, 손호준을 사이에 두고 아기 강아지‘산체’와 질투 어린 신경전에 나서며 웃음을 자아냈다.다음 회차에서 특별 게스트로 정우가 출연, 허당끼 가득한 모습으로 대활약을 펼친다. 또 해물찜에 도전하는 네 남자의 좌충우돌 섬 생활이 큰 웃음을 선사할 예정이다.‘삼시세끼-어촌편’은 도시에서 쉽게 해결할 수 있는 ‘한 끼’를 낯설고 한적한 시골에서 손수 해 보는 야외 버라이어티 ‘삼시세끼’의 스핀오프 버전. 강원도 정선을 떠나 머나먼 섬마을 만재도로 무대를 옮겼다.
2015.02.14 I 고규대 기자
지드래곤, 솔로 월드투어 다큐 日에서 4DX 상영
  • 지드래곤, 솔로 월드투어 다큐 日에서 4DX 상영
  • [이데일리 스타in 고규대 기자] 지드래곤의 솔로 월드투어 다큐멘터리 필름인 ‘ONE OF A KIND 3D G-DRAGON 2013 1ST WORLD TOUR’가 오는 28일부터 일본 일본 도쿄의 유나이티드 시네마 토요스에서 처음으로 4DX 상영된다. 지드래곤은 2013년 3월부터 9월까지 8개국 13도시 27회 공연으로 총 57만명을 동원하며 첫 솔로 월드투어를 마쳤다. 이번 상영 분량은 지드래곤의 첫 솔로 월드투어 기록을 담은 3D 라이브 다큐멘터리 영화 ‘ONE OF A KIND 3D G-DRAGON 2013 1ST WORLD TOUR’의 일부다. 총 24대의 카메라로 촬영됐고 세계적 톱디렉터가 담당한 3D 영상과 라이브 퍼포먼스로 구성된 이번 작품은 지드래곤의 라이브와 퍼포먼스를 현장감 있게 담았다. 한국 서울 공연과 앙코르 공연의 노래들을 포함한 14곡과 2NE1의 리더 CL과 콜라보레이션한 ‘THE LEADERS [feat. TEDDY & CL (from 2NE1)]’ 무대를 함께 감상할 수 있다. 또 지드래곤의 아티스트로서의 고민, 생각 그리고 미공개 영상을 같이 담았다.지드래곤은 지난 해 11월부터 올해 1월까지 빅뱅의 멤버로서 해외 아티스트 사상 처음으로 2년 연속 일본 5대 돔 투어를 성공적으로 끝내고 총 74만명의 관객들을 만났다. 또 지난 해 11월 일본 데뷔 5주년과 5대 돔 투어 개최를 기념해 발매한 베스트 앨범 ‘THE BEST OF BIGBANG 2006-2014’이 오리콘 주간 앨범 랭킹 1위를 기록했다.지드래곤은 빅뱅이 3년만에 발표할 새 앨범 작업에 몰두하고 있다.
2015.02.14 I 고규대 기자
탁재훈, 진보식품 막내딸 이효림 이혼 소송..명예훼손 공방까지
  • 탁재훈, 진보식품 막내딸 이효림 이혼 소송..명예훼손 공방까지
  • 방송인 탁재훈.(사진=이데일리DB)[이데일리 스타in 고규대 기자] 탁재훈이 아내 이효림 씨와 이혼 소송이 벌어지면서 향후 진행 방향에 대한 관심이 시들지 않고 있다.아내 이효림 씨는 ‘남편 탁재훈과 부적절한 관계를 맺었다’며 30대 여성 2명과 20대 여성 1명을 상대로 서울가정법원에 손해배상 소송을 제기한 반면, 탁재훈은 법률대리인을 통해 “(소송 중 외도)와 관련된 어떠한 증거도 제출된 적이 없다. 일방적으로 제기된 의혹”이라고 강력하게 반발했다. 하지만 탁재훈이 세 여성 중 두 명이 지난 2011년부터 지금까지 금품제공 등을 포함해 부적절한 관계를 맺어왔다는 이효림 씨의 주장이 번복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결국 탁재훈과 아내 이효림 씨의 소송은 또 다른 법적 공방으로 번졌다. 탁재훈이 이와 관련된 내용을 보도한 것을 이유로 허위보도에 의해 심각한 명예실추를 당했다며 한 매체와 담당 기자, 이효림 씨를 상대로 허위사실에 의한 명예훼손 및 정정보도청구 소송을 서울중앙지방법원에 제기했다. 일각에서는 탁재훈과 이효림 씨의 소송이 진실 공방으로 이어질 공산이 커 장기간 평행선을 달릴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탁재훈운 지난 2014년 6월 이효림 씨를 상대로 이혼 소송을 내 현재 소송이 진행 중이다. 탁재훈은 이씨와 2001년 결혼해 1남 1녀를 뒀다. 탁재훈은 슈퍼모델 출신으로 172cm의 훤칠한 키를 자랑하는 탁재훈 부인 이효림 씨는 진보식품 이승준 회장의 막내딸로 알려져 큰 관심을 끈 바 있습니다. 이효림 씨는 현재 강남에서 요리 스튜디오를 경영하고 있다. 지난 1972년 한미식품으로 김치제조업계에 뛰어든 진보식품은 1999년, 지금의 회사명으로 상호를 변경했으며 김치업계의 1세대 주자로 잘 알려져 있다.▶ 관련기사 ◀☞ 구혜선, 연예인 교제 경험 고백.."공개 연애 상관 없다"☞ 티아라 소연, 봄 여인으로 변신☞ 'SNL코리아6' 새 크루 고원희 "첫 생방송, 새로운 힘으로 열심히~"☞ 홍진영, 라디오 DJ 변신 "속사포 랩하는 줄"☞ 가수 겸 방송인 위키리, 지병으로 미국서 별세..향년 79세
2015.02.13 I 고규대 기자
임영규, 공무집행방해·사기 혐의로 결국 구속
  • 임영규, 공무집행방해·사기 혐의로 결국 구속
  • 배우 임영규.(사진=이데일리DB)[이데일리 스타in 고규대 기자] 임영규(59)가 결국 구속됐다.임영규는 서울 서초경찰서에서 공무집행방해와 사기 등 혐의로 조사를 받고 구속 절차를 밟았다. 임영규는 지난 5일 오전 3시쯤 서울 서초동의 한 술집에서 200만원 상당의 술을 마신 뒤 술값을 지급하지 않은 혐의를 받고 있다. 임영규는 당시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관이 무전취식 혐의로 체포하려 하자 주먹을 휘둘러 경찰관의 안경을 깨뜨리기도 했다. 임영규는 지난달 6월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은 바 있다. 앞서 임영규는 술값 논란, 무전취식 논란으로도 구설에 오른 적이 있다. 지난해 7월에는 술에 취해 귀가하던 중 택시비를 내지 않아 즉결심판에 넘겨지기도 했다. 또 2013년 5월 말 서울 서초구의 한 나이트클럽에서 술을 마신 후 술값을 내지 않아 무전취식 혐의로 불구속 입건된 바 있다. 2007년에는 술값 83만원을 내지 않아 불구속 기소됐었다.임영규는 2013년 초 경기도 여주의 라이브 카페에서 노래를 부르면서 복귀를 꿈꾸고 있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당시 임영규는 “돈과는 관계없이 나를 보러와 주는 팬들이 있다는 사실에 감사하다. 앞으로 연기자로도 복귀해 딸과 함께 연기하고 싶다”며 앞으로 계획을 밝히기도 했다. 임영규는 1980년 MBC 공채 탤런트로 데뷔해 1980∼1990년대 TV와 영화에서 활동했다. 임영규는 이번 사건으로 폭력 등으로 9번의 전과가 있었던 것으로 드러났다.▶ 관련기사 ◀☞ 조인성, 美 '제3회 드라마피버 어워즈' 3관왕☞ 한주완, 이민호와 한 식구…스타하우스 계약☞ 배우그룹 서프라이즈, 美 뉴욕서 첫 무대…서강준 브로맨스상☞ 김명민, "'조선명탐정2'는 '토토가'의 영화 버전이었다"(인터뷰)
2015.02.09 I 고규대 기자
  • [데스크칼럼] '무한도전'의 교훈, '다름'의 전략
  • [이데일리 고규대 연예스포츠부 부장] MBC ‘무한도전’ ‘끝까지 간다’ 편이 주말 동안 또다시 ‘역대급’ 화제를 낳았다. 유재석, 박명수, 정준하, 정형돈, 하하는 10년간 수고했다는 의미의 특별상여금을 받는다는 말에 한 장의 계약서에 사인을 했다가 물고 물리는 추격전을 벌인 게 주요 줄거리였다. MBC가 갑이고, 출연진은 을로 명시된 계약서 뒷면에 게재된 내용을 미처 보지 못한 출연진은 자신들이 받아야 할 출연료에서 상여금이 인출된다는 사실을 알고, 절망하게 된다. 결국 어떻게든지 특별 상여금, 다시 말해 원래 받아야할 출연료를 받기 위해 동분서주하게 된다. 이날 방송 분량이 SBS ‘일요일이 좋다’ ‘런닝맨’에서 본 추격전과 닮았다고 생각해서는 오산이다. 갑의 횡포와 워킹 푸어 문제를 빗댄 ‘수작이라는 평을 받았다. 수많은 직장인의 분통을 터트리게 한 연말 정산 논란을 영리하게 풍자한 기획이었다. 출연진은 불공정계약을 맺은 후 일을 해도 해도 빚더미에 앉게 되는 악순환을 겪게 했다.‘무한도전’의 시도는 다른 예능 프로그램과 다르다. 사회적 이슈도 시의적절하게 녹아내고 숨겨둔다. 앞서 ‘선택 2014’ 편은 정준하가 눈물을 흘리는 장면에서 ‘매우 포지티브하게 눈물즙 배출’이라는 자막 등으로 2014년 ‘6·4 지방선거’ 후보의 몇몇 발언을 풍자했다. ‘컨트롤 타워’ 편에서 “자연의 일부인 땅을 사랑했을 뿐”이라거나 “기억이 나지 않습니다” 등의 대사로 청문회에 선 정치인을 비꼬았다.‘무한도전’은 올해 10주년을 맞는다. 그동안 사회 풍자를 포함해 다채로운 장르의 특집 편으로 사랑을 받아왔다. ‘무인도 특집’ 같은 야외 버라이어티나 ‘의상한 형제’ ‘돈가방을 들고 튀어라’ 등 쫓고 쫓기는 추격 어드벤처는 ‘무한도전’의 전매특허다. ‘no 스트레스’, ‘도둑들’ 편처럼 멤버들의 두뇌게임을 매력적으로 그린 특집도 ‘무한도전’의 저력을 엿보이게 했다. 서해안 고속도로, 강변북로, 자유로 등 가요제 특집과 매해 준비한 달력 특집은 ‘무한도전’의 역사와 함께 한다. ‘무한도전’의 시도는 그동안 수많은 곁가지 프로그램을 낳았다. 하나의 얼굴이지만 매회 다른 표정을 지어 보였던 ‘무한도전’이다. 타 방송사 프로그램을 볼 때면 ‘무한도전’에 본 것 같은 느낌을 받기도 했다. ‘무한도전’의 한 회 아이템이 타 방송사의 독자 프로그램으로 재탄생한 게 한 두 가지가 아니다. ‘무한도전’에서 포맷을 차용한 몇몇 예능 PD는 속이 뜨끔할 일이다.‘무한도전’이 방송 횟수를 거듭할 수록 새로운 신화를 써내는 비결은 하나다. 바로 ‘다름’에 관한 전략이다. K마트에 맞선 월마트나 MP3의 성공을 비틀어낸 애플 아이팟의 전략도 마찬가지다. 하버드 경제학자 마이클 포터의 ‘경쟁 전략은 다름에 관한 것(Competive Startegy is about being different)’이라는 말은 경영진뿐 아니라 방송 프로그램 제작진에게도 유효하다. ‘무한도전’은 출연진의 우위뿐 아니라 포맷, 형식, 내용면에서 ‘다름’을 추구한다. 경쟁 우위의 전략이든 원가 우위의 관리이든 ‘다름’을 추구하는 게 성공의 기본이다. ‘무한도전’ 역시 자신만의 독특한 가치를 전달하고, 의도적으로 남과 다른 포맷과 시도로 시청자를 사로잡았다.‘무한도전’의 위기 관리도 ‘다름’에서 나온다. 길과 노홍철이 음주운전 등 구설로 프로그램에서 하차했지만 새로운 멤버를 영입하려고 조바심을 내지 않았다. 대다수 프로그램이 불의의 일격을 당하면 자신의 단점을 메우려고 함에도 ‘무한도전’은 오히려 자신의 장점을 극대화했다. 최근 ‘무한도전’이 1990년대 가수를 무대로 불러들여 ‘토요일토요일은 가수다’ 특집을 선보인 게 바로 그 예다.MBC ‘나는 가수다’가 시즌3에 접어들면서 부진을 겪고 있다. 케이블채널 tvN ‘삼시세끼’ 속 애완견 ‘산체’와 ‘밍키’를 의식한 듯한 MBC ‘일밤’의 ‘애니멀즈’가 야심차게 론칭했음에도 시원치 않은 반응을 얻고 있다. 연예인 짝짓기 프로그램의 원조격인 ‘천생연분’이 MBC에브리원에서 ‘리턴즈’라는 이름을 달고 다시 나온다. 남과 다르다는 ‘디퍼런트(Diferrent) 전략’, 넘버원을 넘어 온리원으로 차별화하는 가치 창조 전략을 ‘무한도전‘으로부터 배워야 할 때다.
2015.02.09 I 고규대 기자
나얼 "'같은 시간 속의 너', 90년대 그리워 만든 곡"
  • 나얼 "'같은 시간 속의 너', 90년대 그리워 만든 곡"
  • 나얼 트위터.[이데일리 스타in 고규대 기자] 가수 나얼이 5일 공개된 싱글 ‘같은 시간 속의 너’에 대한 소회를 전했다.나얼은 5일 오후 자신의 트위터에 “오늘 저의 싱글 ‘같은시간속의너’가 발매되었습니다. 사실 이 곡은 작년 겨울 어느날 90년대가 너무 그리워서 만든 곡입니다”라고 적었다. 나얼은 이어 “저금이나마 제 목소리가 여러분의 삶에 위로가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올 한해 저희 브라운아이드소울 새 앨범과 공연도 있을 예정이오니 많은 관심과 사랑 부탁 드립니다”고 말을 이었다.‘같은 시간 속의 너’는 브라운아이드소울(정엽, 나얼, 영준, 성훈)의 릴레이 싱글 프로젝트의 첫 번째 앨범이다. 이별의 상심을 노래한 어반 발라드 픙으로 노래다.뮤직비디오는 유승호가 주인공을 맡았다. 군 제대 이후 첫 작품으로 나얼의 뮤직비디오를 선택했다. 유승호는 연인과 이별 후 실연의 아픔을 섬세한 감정연기로 소화해 이목을 모았다. 유승호의 연기와 호소력 짙은 나얼의 보이스가 어우러졌다는 게 팬들의 반응이다.▶ 관련기사 ◀☞ 김준호 "본인 살려고 김우종 죽이려하면 다 같이…" 문자 공개☞ SM "크리스-루한 불법 연예활동, 중국에서 소송" 천명☞ 배두나, 신비한 섹시美…''짐 스터게스가 반할 만''☞ ''엔카의 여왕'' 김연자 다음달 12~13일 단독 콘서트☞ KAFA 졸업영화제 돌연 취소..영진위 사전 심의 정책 비판 거세다
2015.02.05 I 고규대 기자
'국민 안내양' 김정연, '농촌탐구생활 뭡니까' 대활약..'여자 강호동' 따로 없네
  • '국민 안내양' 김정연, '농촌탐구생활 뭡니까' 대활약..'여자 강호동' 따로 없네
  • ‘국민 안내영’ 김정연.[이데일리 스타in 고규대 기자] ‘국민 안내양’ 김정연의 농촌생활 활약상이 ‘농촌탐구생활 뭡니까’를 통해 안방극장을 찾았다.김정연은 KBS1 ‘6시 내고향’ 코너 ‘시골길 따라 인생길 따라’의 고향 버스 안내양으로 출연하며 ‘어르신들의 뽀로로 캐릭터’로 눈도장을 톡톡히 찍었다. 김정연이 여세를 몰아 대구 KBS1 ‘농촌탐구생활 뭡니까’의 홍일점으로 활약하고 있다. ‘농촌탐구생활 뭡니까’에서 아나운서 진유현, 이현준, 크리스 존슨과 호흡을 맞추고 있는 김정연은 ‘국민 안내양’ 명성에 걸맞게 유일한 여성 패널로서 대본 없는 진행은 물론 순발력 있는 애드리브로 ‘여자 강호동’이라는 별칭을 얻었다.‘농촌탐구생활 뭡니까’는 농촌 현장을 직접 찾아 농촌의 문제점과 농민들의 애환을 공감해보는 프로그램이다. ‘농촌탐구생활 뭡니까’는 인기가 높아지면서 최근 매주 금요일 오전 11시 KBS1 전국방송을 타게 됐다.김정연은 출산으로 인해 KBS1 ‘6시 내고향’의 ‘고향버스 안내양’에서 하차했다가 1년 3개월 만인 지난 해 12월부터 다시 ‘국민 안내양’으로 복귀했다. 진행자는 물론 가수로도 왕성한 활동을 펼치고 있어 2011년 발매된 2집 타이틀곡 ‘고향버스’에 대한 관심도 높아졌다.6일 오전 11시 전파를 타는 KBS1 ‘농촌탐구생활 뭡니까’에서는 경북 3대 곡창지대 의성군 안계평야 태양마을 편으로 ‘우리 쌀의 가치’에 대해 재조명해보는 시간을 가진다.▶ 관련기사 ◀☞ SM "크리스-루한 불법 연예활동, 중국에서 소송" 천명☞ ''호구의 사랑'' 유이-최우식, 깜찍 발랄 고등학생 변신 ''풋풋해''☞ ''엔카의 여왕'' 김연자 다음달 12~13일 단독 콘서트☞ 김준호 "본인 살려고 김우종 죽이려하면 다 같이…" 문자 공개☞ ''문서위조 혐의'' 더원, 귀국 후 강남경찰서로 소환 예정
2015.02.05 I 고규대 기자
황호택 동아일보 논설주간, 제20회 신문방송편집인협회장 선출
  • 황호택 동아일보 논설주간, 제20회 신문방송편집인협회장 선출
  • 제20회 신문방송편집인협회장에 선출된 황호택 동아일보 논설주간.(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스타in 고규대 기자] 황호택(60) 동아일보 논설주간이 한국신문방송편집인협회 제20대 회장으로 선출됐다.한국신문방송편집인협회(이하 편협)는 4일 서울 중구 한국프레스센터 내 셔널프레스클럽에서 정기 대의원총회를 열고 황호택 회장을 포함해 부회장, 감사, 이사를 선출했다. 황호택 신임회장은 고려대 영어영문학과를 졸업하고, 동아일보 논설위원, 편집국 기획팀장, 수석논설위원, 논설실장 등을 역임했다. 1984년 ‘법에 사는 사람들’ 시리즈로 한국 기자상을 수상한 데 이어 박종철군 사건으로 1987, 1988년 두해 연속 한국 기자상을 수상했다. 또 2년 3개월 동안 채널A 논설주간 세상보기 앵커를 맡아 진행했다. 황 신임 회장은 취임사에서 “편협은 한국의 언론과 언론인을 대표하는 단체로 국민의 알권리 신장의 중심에 서기위해 노력했다”며 “앞으로도 대한민국 언론의 보루라는 자부심을 갖고 저널리즘의 가치를 바로 세우겠다”고 말했다.편협은 1957년 창립했으며 전국 주요 신문, 방송, 통신 58개사의 편집·보도 임원과 부장급 이상 간부 1,800여명을 회원으로 두고 있는 언론단체다. 이날 선출된 임원은 다음과 같다. ◇ 부회장 = 박래용 경향신문 편집국장, 김세형 매일경제 주필, 이목희 서울신문 상무이사, 최영범 SBS 보도본부장, 이병로 연합뉴스 편집총국장, 김백 YTN 상무, 양상훈 조선일보 논설주간, 최훈 중앙일보 편집국장, 강선규 KBS 보도 본부장, 정석구 한겨레 편집인, 이영성 한국 일보 부사장, 박희봉 국제신문 논설실장◇ 감사 = 조용래 국민일보 편집인, 권재홍 MBC 부사장◇ 이사 = 이용식 문화일보 논설실장, 강호원 세계일보 논설실장, 정규재 한국경제 논설실장, 김진오 CBS 보도국 선임기자, 정운갑 MBN 수석논설위원, 이상도 PBC 보도국장, 김학균 OBS 보도국장, 김상수 강원도민일보 논설실장, 김종구 경기일보 논설실장, 김주완 경남도민일보 이사, 송신용 대전 일보 서울지사장, 정지화 매일신문 논설실장, 김종명 부산일보 주필, 박상수 전남일보 논설실장, 유승렬 전라일보 논설위원, 권혁순 강원일보 논설 실장, 장용웅 전북도민일보 주필, 고경업 제주일보 논설위원, 문기석 중부매일 논설실장, 함우석 충북 일보 주필◇ 운영위원장 = 강효상 조선일보 편집국장
2015.02.04 I 고규대 기자
'어느 멋진 날' 정용화의 그녀는? 신인배우 김서진
  • '어느 멋진 날' 정용화의 그녀는? 신인배우 김서진
  • ‘어느 멋진 날’ 정용화 상대역 신인 배우 김서진.(사진=FNC엔터테인먼트)[이데일리 스타in 고규대 기자] 배우 김서진이 ‘정용화의 그녀’로 주목받고 있다. 김서진은 정용화 첫 정규 앨범 타이틀곡 ‘어느 멋진 날’ 뮤직비디오에서 여주인공으로 열연했다. ‘어느 멋진 날’ 뮤직비디오는 드라마 ‘미남이시네요’, ‘넌 내게 반했어’ 등 다양한 작품에서 여 주인공을 짝사랑하는 훈남 역을 주로 맡았던 정용화의 첫 로맨스 작품으로 주목을 받았다. 보는 이들을 설레게 만드는 포옹은 물론 키스신 등 사랑스러운 스킨십으로 화제를 모았다.여주인공 김서진은 건국대학교 영화과에 재학 중으로 늘씬한 몸매의 소유자다. 그는 체중 감량을 위해 각종 운동은 물론 무용에 도전해 체지방 제로에 가까운 상태를 유지할 정도로 노력파인 것으로 알려졌다. ‘어느 멋진 날’ 뮤직비디오가 데뷔작이었음에도 정용화와 실제 연인 같은 ‘찰떡 케미’를 선보이며 NG 없이 촬영을 진행해 현장 스태프들의 칭찬이 쏟아졌다는 후문이다.▶ 관련기사 ◀☞ 최경주, 1타 잃고 30위 하락..배상문 컷 탈락☞ 차범근 차두리, 아시안컵 인증 샷..''축구 여행, 끝나지 않았다''☞ ''차두리 고마워'' 배성재, "그동안 고생 많으셨습니다"☞ 아시안컵 한국 호주 결승 시청률 19%..MBC 동 시간대 1위☞ ''여군특집2'' 지아이 엠버 vs 천생 여자…f(x) 엠버 이중 군생활 공개
2015.02.01 I 고규대 기자
아시안컵 한국 호주 결승 시청률 19%..MBC 동 시간대 1위
  • 아시안컵 한국 호주 결승 시청률 19%..MBC 동 시간대 1위
  • 아시안컵 SBS 중계방송 화면.[이데일리 스타in 고규대 기자] MBC가 지난 31일 생중계한 2015 아시안컵 결승전 한국 대 호주 경기 시청률이 19%를 기록했다.1일 시청률조사회사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전날 오후 5시28분부터 8시30분까지 MBC TV가 중계한 2015 아시안컵 결승전은 전국 19%, 수도권 19.5%의 시청률을 기록했다. 같은 경기를 중계한 SBS TV 시청률은 전국 16.9%, 수도권 17.4%로 집계됐다. 같은 날 오후 7시55분부터 방송된 KBS 2TV 주말연속극 ‘가족끼리 왜이래’는 경기 여파로 30%의 시청률에 머물렀다. 이는 지난주 방송의 42.2%보다 12.2% 포인트 하락한 수치다. MBC 예능 ‘무한도전’, SBS TV 예능 ‘놀라운대회 스타킹’과 시사 ‘그것이 알고싶다-노아의 방주에 탄 사람들’ 편도 모두 결방됐다.이날 밤 10시30분부터 뒤늦게 방영된 SBS TV 주말드라마 ‘내 마음 반짝반짝’ 5회 시청률은 2.7%를 기록, 2%대에 머물렀다.▶ 관련기사 ◀☞ ''슈퍼맨이 돌아왔다'' 엄지온, 베이비 블랙스완 변신☞ ''일밤-애니멀즈'' 윤도현과 타조 쪼싸, 초원 위 상남자 포스☞ ''섹션TV'' 키이라 나이틀리, "사랑스럽고 흥미로운 사람" 베니 ''특급 칭찬''☞ 차두리, 작별 인사 "마지막 축구 여행, 끝..나는 행복한 축구선수"☞ 최나연, LPGA 개막전 역전 우승..통산 8승(종합)
2015.02.01 I 고규대 기자
'대찬인생' 100회 박근령 신동욱 편, '5% 돌파' 자체 최고 시청률
  • '대찬인생' 100회 박근령 신동욱 편, '5% 돌파' 자체 최고 시청률
  • TV조선 ‘대찬인생’ 박근령 여사 신동욱 공화당 총재 편.[이데일리 스타in 고규대 기자] ‘100회’를 맞은 종합편성채널 TV조선(전국 어디서나 채널 19번) 토크쇼 ‘대찬인생’이 시청률 5%를 넘어서며 자체 최고 시청률 기록을 갈아치웠다. 27일 방송된 ‘대찬인생’ 박근령 신동욱 편은 시청률 5.62%(시청률 조사회사 닐슨코리아 수도권 유료방송가입 가구 기준)를 기록했다. 뿐만 아니라 순간 최고 시청률도 7.801%까지 치솟았다. 연령별로는 여자 60대 이상(5.416%), 여자 50대(5.289%), 남자 60대 이상(3.833%) 등 중·장년층 시청자들의 마음을 사로잡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날 ‘대찬인생’은 KBS2 ‘우리동네 예체능’(6.756%)을 제외한 SBS ‘룸메이트’(4.454%), MBN ‘엄지의 제왕’(4.225%), MBC ‘PD수첩’(4.174%), KBS1 ‘뉴스라인’(3.826%), 채널A ‘싸인’(2.41%), JTBC ‘선암여고 탐정단’(0.864%) 등 동시간대 방송된 프로그램들을 압도하며 전체 시청률 2위를 기록했다. 이날 ‘대찬인생’은 100회를 맞아 고(故) 박정희 전 대통령의 차녀이자, 박근혜 대통령의 여동생인 박근령 여사와 남편 신동욱 공화당 총재가 출연했다. 박근령 여사는 아버지 박정희 전 대통령과 어머니 육영수 여사의 러브스토리부터 어린 시절 16년 동안 청와대에서 지냈던 이야기, 어머니와 아버지를 잃었던 슬픔, 한 달 만에 끝난 남편과의 결혼생활, 14세 연하인 신동욱 공화당 총재와의 결혼 등 드라마보다 더 드라마 같았던 자신의 파란만장한 인생에 대해 허심탄회하게 털어놓았다. 특히 박근령 여사가 남편 신동욱 총재와 함께 충북 옥천에 있는 어머니 고 육영수 여사의 생가를 방문한 모습에 시청자들의 관심이 집중됐다.
2015.01.28 I 고규대 기자
'개훔방' 엄용훈, 박근혜 대통령에게 수직계열화 비판 편지 보내
  • '개훔방' 엄용훈, 박근혜 대통령에게 수직계열화 비판 편지 보내
  • 배우 김혜자(왼쪽)와 강혜정이 영화 ‘개를 훔치는 완벽한 방법’ 언론 시사회 및 기자간담회에서 참석한 모습.(사진=이데일리DB)[이데일리 스타in 고규대 기자] 엄용훈 전 리틀빅 픽쳐스 대표가 영화 ‘개를 훔치는 완벽한 방법’의 배급과 관련해 박근혜 대통령에게 올리는 글을 페이스북에 올렸다. 지난 12월 31일 개봉한 ‘개를 훔치는 완벽한 방법’은 평대기업과 직배사들의 영화에 비해 적은 수의 상영관에서 개봉했다. 이 영화의 배급사 리틀빅픽쳐스 엄용훈 대표가 “흥행실패의 책임을 지겠다”며 대표직을 사퇴했다. 엄용훈 전 대표는 이와 관련해 27일 오전 장문의 글을 페이스북에 올려 국내 영화 투자배급사에서 스크린 독과점을 하고 있다는 글을 박근혜 대통령에게 올리는 편지 형태로 올렸다. 엄 전 대표는 이 글을 청와대 게시판에도 올릴 계획이다.다음은 글의 주요 내용이다.불철주야로 바쁘신 와중에 심려를 끼쳐드리게 된다는 죄송스러움을 국민의 한 사람으로서 잘 알기에, 수없이 썼다 지웠다를 반복하고, 망설이고 또 망설임을 반복하다가 간절하고 절박한 마음으로 이 서신을 올리오니 잠시 시간을 내시어 읽어봐 주시기를 바랍니다.저는 영화 ‘개를 훔치는 완벽한 방법’을 제작/ 배급한 삼거리픽쳐스 대표 엄용훈입니다. 2008년 8월에 삼거리픽쳐스 라는 영화 제작사를 설립한 이래, 초저예산 장편 영화 5편의 제작 경험을 바탕으로 2011년 영화 ‘도가니‘, 2012년 ’러브픽션’을 제작하였고, 금번 영화 ‘개를 훔치는 완벽한 방법’ 이라는 영화를 제작 개봉하게 되었습니다.영화 ‘개를 훔치는 완벽한 방법’은 그간 세계 여러 나라에서 소설로 출판되어 스테디셀러 작품으로 검증 받은 미국 작가 ‘바바라 오코너’라는 저명한 원작의 영화화 판권을 구매하여, 국내에서 최초로 미국 소설 원작을 영화화 한다는 자부심과 책임감으로 성공적인 결과를 만들어 내자고 김성호 감독과 함께 4년이라는 긴 시간 동안 의기투합 하면서 개봉까지 달려왔습니다.(중략)박근혜 대통령님, 이 영화 “개를 훔치는 완벽한 방법”은 지난해 12월 31일 언론 및 시사회 관객의 높은 호평과 큰 응원을 받으면서 많은 기대를 안고 개봉을 하였지만, 개봉 첫 주에도 불구하고 정상적인 수준에 크게 못 미치는 개봉관만을 확보하여 출발하였고, 그 다음 주부터는 조조 시간대와 심야 시간대가 주를 이루는 상영시간으로 배정 받음으로서, 아이들이 주인공이고 아이들과 함께 볼 가족영화가 상영관을 찾아서 지역의 경계를 넘어 다녀야 하는 매우 안타까운 상항을 맞게 되었습니다. 이런 상황이 되자 결국 언론의 평가와 관객들의 개봉관 확대의 요구가 들불처럼 일어나는 상황에서도 개봉2주차가 지난 지금은 전국에 10여개 극장에서만 영화를 볼 수 있으며, 그나마 대기업 극장 체인점은 거의 사라져버린 상황입니다.이 상황에 대해 극장 측에서는 “예매율과 좌석점유율이 낮아서 관을 축소할 수밖에 없다“ 라고 말 합니다. 그러나 중요한 것은 처음부터 공정한 룰이 적용되지 않았다는 점입니다. 자사계열 배급 영화에 대해서는 영화 예매 오픈시기를 대부분 2주 전에 열어주었지만, 중소배급사 영화의 경우에는 개봉일 1주일도 이내로 임박해서야 열어주었으며, 그 예매 오픈 극장의 수도 지극히 작은 수에 불과했기 때문에, 예매율을 현저히 떨어질 수밖에 없었으며, 이후 상영관이 조조 및 심야 시간대 중심으로 배정을 함으로서 좌석점유율이 현저히 떨어질 수밖에 없는 당연한 결과 임에도 예매율과 좌석점유율만을 거론하고 개봉관을 줄이는 기가 막히는 상황이 발생하는 것입니다.또한 극장은 “관객의 수요가 많으면 스크린은 확대될 것”이라고 말합니다. 즉 수요가 공급을 창출한다는 경제의 기본 원리를 말하는 것입니다. 그러나 현재의 영화산업은 대기업의 수직계열화 되어 버린 상영관 구조에서, 수요가 공급을 창출하는 것이 아니라 “공급의 양이 수요를 결정”하는 기현상이 벌어지고 있는 것입니다. 애초에 관객의 영화 선택권을 보장하고 다양한 영화를 공급하겠다는 취지로 구축된 ‘멀티플렉스’라는 시스템이, 수직계열화 된 대기업 배급사의 ‘와이드 릴리즈 방식’과 함께 오히려 영화의 만듬새와 상관없이 힘없는 영화와 중소 영화사를 사지로 모는 상황으로 악용이 되고 있는 것입니다. 좋은 시간대가 많이 확보된 영화, 상영관이 많이 확보된 영화가 더 많이 팔리게 되어 있는.. 즉, ‘수요가 선택하는 것이 아니라, 공급이 관객에게 어떤 영화를 보여줄지 선택하는 구조“라는 것입니다.물론 당연히 영화 자체의 만듬새가 객관적인 기준으로 별로인데 상영관을 많이 확보한다고 해서 잘 될 리는 없을 것입니다. 하지만 현재의 영화 산업은 초반에 상영관을 얼마나 확보했는가가 영화의 흥행을 좌우하는 중요한 요소인 것은 분명합니다. 대부분의 관객들은 예매사이트나 영화관에 가서 예매율이 높거나 상영 횟수가 많은 영화를 보면 ”이 영화가 상영관이 많은 걸로 봐서 요즘 잘 나가는가보다. 다들 저걸 보나보네. 그럼 나도 볼까?“라고 생각하게 됩니다. 이러다 보니 사실 천만이 들었던 영화들 대부분이 대기업 배급사의 것입니다. 예를 들면, 최근 천만이 넘은 영화 ’국제시장‘의 투자배급사가 CJ E&M. 그리고 독립영화 신화를 쓴 ’님아 그 강을 건너지 마오‘ 역시 CJ CGV. ’명량‘도 CJ E&M이 배급한 영화라는 것이 그것을 증명하고 있습니다. 라는 어느 언론의 리포터가 설명했던 것과 같습니다.영화를 만든 사람으로서 자신의 영화에 대한 자부심은 누구나 갖고 있을 것입니다. 다만 저는 관객의 준엄한 평가에 대해서조차 인정하지 못할 정도로 아둔하고 이기적인 생각을 갖고 있지는 않습니다. 다만 이번 “개를 훔치는 완벽한 방법“의 개봉에 관해서는 거의 모든 언론 매체나 SNS를 통해 볼 수 있듯이 대기업 상영관의 자사영화 밀어주기 횡포로 인한 부당함을 지적하면서 상영관 확대를 주장하고 있으며, 온라인 청원과 개인들이 자비를 들여서 대관상영을 하는 릴레이가 펼쳐지고 있듯이 영화산업의 심각한 문제로 부각되고 있는 바, 대통령님께 간곡히 호소 드리지 않을 수 없었습니다.이 영화는 한국 영화산업의 불합리한 환경을 개선하여 건강하고 공정한 경쟁관계를 조성해 보자는 공공적 목적으로 몇몇 제작자들이 모여 2013년 6월에 설립하여, ‘소녀괴담‘, ’카트‘를 개봉한 대안 배급사 리틀빅픽처스에서 배급을 했습니다. 그리고 저는 이 배급사의 대표직을 맡아 무보수로 업무를 수행하고 있었으나, 이번 일을 겪으면서 한없는 무기력감과 함께 일한 스텝/배우 그리고 무엇보다도 용기 있는 투자를 해주신 투자자에게 엄중한 책임을 통감하고 사퇴를 하기에 이르렀습니다.박근혜 대통령님, 영화산업은 한류 열풍을 견인한 대한민국의 대표적인 문화 상품입니다. 그리고 아무것도 없는 백지로 시작해서 수백억의 매출을 창출해 낼 수 있는 산업으로서, 박근혜 대통령님의 ‘창조경제’ 정책의 취지가 가장 많이 담겨 있는 산업이라고 자부합니다. 그렇기에 저처럼 상업계 고등학교를 졸업하고 대학을 졸업하지 못한 사람도 영화 제작자로서의 길을 걷을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영화는 이렇게 엄격한 교육과 기술의 연마를 통해 자격증을 획득하여야만 가능한 것이 아니라, 누구라도 창작의 욕구와 의지를 가진다면 종사할 수 있는 분야입니다. 다만 긴 시간동안 인내해야 하고, 경제적 어려움 속에서 작업을 해야 하는 특성이 있기 때문에 수년 간의 꿈과 희망이 불과 며칠 만에 사라지는 그 상실감과 무기력함은 쉽게 예측하기 어려울 정도로 큰 것입니다.박근혜 대통령님께서는 지난 해 3월 규제개혁 점검회의를 개최하셨습니다. 당시 그 자리에 참석한 모 영화감독이 국내 영화시장은 투자부터 제작·배급·상영까지 한 기업에서 이뤄지는 수직계열화로 CJ, 롯데, 메가박스 등 대기업이 전체 시장 대부분을 독식하는 독과점 현상의 문제점이 있다는 것과 이 구조 속에서는 영세한 제작사만 공정한 소득분배에서 제외되는 소득 불균형 문제 등을 지적한 바 있습니다. 이에 대통령님께서도 ”양극화에 시달리는 영화 업체들에게는 (수직계열화 문제가)규제 이상의 엄청난 규제나 마찬가지“라며 ”이런 조치들에 대한 실천이 담보되어야 한다“는 공감과 강력한 의지를 관계부처에 주문하신 바 있으셨으며, 이에 노대래 공정거래위원장은 한국의 영화산업의 수직계열화 문제에 대해 ”대기업이 중소 독립 제작사의 시장참여를 박탈하는 행위를 철저히 차단하겠다“고 밝히게 되었습니다. 이후 공정거래위원회의 조사에 의해 지난 12월 CJ CGV와 롯데시네마의 자사계열 배급사 차별행위에 대해 시정명령과 과징금 총 55억 원을 부과하고 검찰에 고발조치를 했습니다. 당시 저를 비롯한 수많은 영화인 동료들과 이 산업을 이해하는 많은 분들은 이러한 조치에 대하여 대통령님께 큰 감사와 희망을 기대할 수 있었습니다. 그러나 지금 그 조치에도 불구하고 상영관의 독과점 행태는 전혀 나아지고 있지 않은 상황입니다.이번, 영화 ‘개를 훔치는 완벽한 방법’의 사태는 한국영화 산업의 고질적인 문제인 대기업의 수직계열화의 문제를 여실히 드러내놓고 있으며, 이 문제가 해결되지 않는다면 한국영화계는 지독한 쏠림현상과 대기업 배급사에 줄서기를 해야 영화인으로 살아남을 수 있다고 보는 현상은 더욱 심화될 것이며, 대한민국의 모든 산업을 중 가장 심각한 양극화 상황으로 전개될 것은 불 보듯 뻔한 일이라고 사료됩니다.대통령님, 한국영화산업의 역사는 늘 독과점과의 싸움의 역사였습니다. 과거에는 할리우드 영화의 독과점과의 싸움이었고, 그 다음엔 대기업 중심의 자본 독과점과의 싸움이었고, 이후엔 그것으로 인해 파생된 스크린 독과점과의 싸움을 벌이고 있습니다. 즉 지금의 이러한 독과점은 결국 ‘수직계열화’라는 어마어마한 괴물이 만들어내고 있는 것입니다. 대표적인 영화 수출국인 미국도 수직계열화 문제로 골치를 앓았을 때가 있었습니다. 그러다가 파라마운트 법(1948년 미국 대법원은 메이저 영화사 파라마운트가 제작과 배급, 상영을 수직계열화한 것을 두고 불법이라는 판결을 내렸다)에 의해서 규제되었습니다. 지금 세계의 모든 영화시장은 멀티플렉스 시스템으로 인한 스크린 독과점 현상의 폐해를 막기 위해 정부와 산업 스스로가 질서를 잡아가고 있습니다. 최근 영화진흥위원회 트위터 뉴스에서도 볼 수 있듯이 “ 올해부터 브라질의 극장에서는 어떤 영화도 같은 기간 35% 이상의 스크린에서 상영될 수 없다” 라는 상영관 수 제한정책과 상당 수의 상영관이 그 제한에 동의 했다는 소식을 전하고 있습니다.영화라는 상품은 일반 소비재 상품과 달리, 제작 단계에서부터 작게는 몇 백만 원에서 크게는 수백억 원이라는 제작비 규모의 큰 차이가 발생할 수 있으며, 그에 따라 배급 상황도 빈부의 큰 격차를 보이며 차이가 보입니다. 그러나 적어도 공정한 게임의 룰을 적용하고 약자에 대해서는 최소한의 이해와 배려가 있다면, 영화 산업은 더욱 건강하게 성장할 수 있을 것입니다.부디 대통령님께 바라옵건데, 한국 영화 산업의 대기업 수직계열화에 따른 몰아주기 행태를 근절하기 위해서, 법으로 동일 계열기업 간에 배급과 상영을 엄격히 분리시키고, 상영에 대한 원칙과 기준을 합리적으로 세워서 한국영화의 무궁한 발전을 위한 기반을 만들어 주십시오. 극장은 배급과 독립적인 구조를 확보하여 영화에 대한 공정한 경쟁을 위한 원칙을 지키고, 영화진흥위원회와 문화체육관광부, 공정거래위원회 같은 정부 기관은 산업의 균형 발전을 위해 합리적인 지원을 하면서, 작지만 좋은 영화에는 자립을 위한 최소한의 배려와 공정한 룰을 세워 관리하고, 제작사는 이를 바탕으로 정직하게 영화를 제작하여 진정한 문화강대국으로 성장하는 대한민국이 되기를 염원합니다.꺼져가는 불씨를 바라보는 저와 그리고 함께 작업한 모든 배우/스텝 그리고 큰 손실로 시름에 젖어 있을 투자자들께 큰 힘이 될 것 입니다.
2015.01.27 I 고규대 기자
CGV 아트하우스 데이 2월 상영작 '내일을 위한 시간'
  • CGV 아트하우스 데이 2월 상영작 '내일을 위한 시간'
  • 영화 ‘내일은 위한 시간’[이데일리 스타in 고규대 기자] 독립 예술전용관 CGV아트하우스가 2월의 ‘CGV아트하우스 데이’ 상영작으로 세계적 거장 다르덴 형제(장 피에르 다르덴, 뤽 다르덴)의 신작 ‘내일을 위한 시간’을 선정했다.‘CGV아트하우스 데이’는 한 달에 한 번 CGV아트하우스가 엄선한 독립 예술 영화를 CGV 일반 상영관으로까지 확대 상영하는 행사다. 오는 2월 3일(화) 강변, 구로, 상암, 신촌아트레온, 압구정, 여의도, 인천, 죽전, 원주, 중계 등 전국 CGV 38개 극장에서 관객들을 찾을 예정이다. ‘내일을 위한 시간’은 복직을 앞두고 해고 위기에 놓인 여성 산드라(마리옹 꼬띠아르)가 일자리를 지키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1박 2일의 여정을 담았다. 산드라는 보너스를 받기 위해 자신의 해고에 동의한 직장 동료들을 직접 찾아다니며 자신의 복직을 위해 보너스를 포기해 달라고 부탁한다. 국내에서는 지난 1월 1일 개봉 이후, 주인공 산드라가 처한 상황이 관객들과 묘한 공감대를 형성하며 조용한 입소문을 불러 모으고 있다.이 영화는 2014년 칸영화제 경쟁부문에 오르며 특유의 리얼리즈 화법으로 영화적으로나, 영화 외적으로나 찬사를 받았던 작품이다. 벨기에 출신으로 지난 1999년 영화 ‘로제타’와 2005년 영화 ‘더 차일드’로 칸영화제 황금종려상을 2회 수상한 세계적인 거장 다르덴 형제가 연출을 맡았다는 점에서 화제를 모았다. 감독도 감독이지만 극중 여주인공으로 출연한 마리옹 꼬띠아르에 대한 기대감도 높다. 마리옹 꼬띠아르는 프랑스를 대표하는 세계적인 여배우로, 제87회 아카데미시상식 여우주연상 후보에 당당히 이름을 올렸다. 쟁쟁한 경쟁자들을 물리치고 생애 두 번째 오스카상의 영광을 안게 될지 여부에 영화 팬들의 관심이 높은 상태다.CGV아트하우스 극장팀 박지예 팀장은 “내일을 위한 시간은 일자리를 되찾고 자존감을 회복하기 위한 한 여성의 진심어린 노력을 담은 영화다. 좌절과 절망에 빠뜨리기도 하지만 희망과 기쁨을 안겨주기도 하는 ‘일’의 의미를 되새기게 하는 작품”이라며 “2월의 CGV아트하우스 데이를 통해 더 많은 관객이 이 시대 최고의 거장 다르덴 형제가 전하는 감동을 경험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전했다.‘CGV아트하우스 데이’의 티켓 가격은 7천원이며, 1월 26일(월)부터 예매 가능하다. 참여하는 관객들에게는 다르덴 감독의 친필 사인이 들어가 있는 영화 포스터와 노트, 엽서 세트 등을 추첨 및 선착순으로 증정한다.
2015.01.26 I 고규대 기자
부산국제영화제 "공식 접수해라" 부산시의 황당 요구에 첫 대응
  • 부산국제영화제 "공식 접수해라" 부산시의 황당 요구에 첫 대응
  • 부산국제영화제 홈페이지 화면.[이데일리 스타in 고규대 기자] 부산국제영화제가 이용관 집행위원장 사퇴를 종용한다는 부산시의 주장에 대한 공식 답변을 내놨다.부산국제영화제는 26일 보도자료를 통해 “부산시의 지도점검과 후속조치에 이르는 과정이 예년과 많이 달라 당혹스럽고 그 배경에 의문을 가질 수밖에 없다”면서 “부산시의 주장을 언론에 보도된 기사로만 봤기 때문에 공식 요구가 오면 당연히 제시할 것이다”고 밝혔다. 부산국제영화제는 이어 △ 직원을 공개채용하지 않았다는 지적 △ 재정운영이 방만하다는 지적 △ 프로그램 선정과 관련한 절차가 미비하다는 지적에 대해 조목조목 반박했다.앞서 부산시가 이용관 부산국제영화제(BIFF) 집행위원장에게 사퇴를 권고했다는 황당한 소식에 영화인이 강력한 반발의 목소리를 내는 등 영화계의 반발이 거세지고 있다. 한국영화제작가협회는 26일 영화인 단체 공동의 이름으로 사퇴 종용을 그만두라고 선언했다. 영화인 단체는 “표현의 자유를 해치고 영화제를 검열하려는 숨은 의도는 결국 영화제의 독립성을 해치고 19년을 이어온 부산국제영화제의 정체성과 존립마저 흔들고 있다”며 “우리는 이런 상황을 초래한 부산시가 지금이라도 사퇴 종용을 철회하길 바란다”고 선언했다.다음은 부산국제영화제 보도자료 전문.최근 부산시에서 부산국제영화제 이용관 집행위원장에게 사퇴를 종용했다는 언론보도가 잇따랐고, 부산시는 24일(토) 보도자료를 내고 이를 공식화 했다. 부산시는 이 보도자료를 통해 ‘부산시는 이용관 현집행위원장의 거취문제를 비롯한 인적쇄신 등 조직혁신 방안과 영화제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열어갈 비전을 제시할 것을 영화제집행위원회에 요구했다’고 밝혔다부산국제영화제는 지금까지 부산시로부터 ‘조직혁신 방안과 새로운 비전을 제시하라’거나, ‘지도점검에서 나온 문제점의 개선안을 내놓으라’는 공식적인 요구를 받은 바 없다. 그런 요구를 했다는 부산시의 주장을 언론에 보도된 기사로만 봤다. 공식 요구가 오면 당연히 제시할 것이다. 이처럼 부산시의 지도점검과 후속조치에 이르는 과정이 예년과 많이 달라 당혹스럽고 그 배경에 의문을 가질 수밖에 없다.부산국제영화제는 해마다 부산시의 ‘지도점검’을 받아왔다. 통상 점검반에서 지적사항을 제시하면 사무국에서 소명하는 절차를 거친 후 확정된 지도점검 결과를 공문으로 통지하고, 사무국에서 조치 결과를 회신해 왔다. 이번에는 많이 다르다. 점검 당시 확인서에 덧붙여 쓴 담당자의 약식 의견 이외 사무국의 소명 절차도 없었고, 아직까지 확정된 지도점검 결과를 공식 공문으로 통보받은 사실이 없다. 점검 당시 지적사항으로 언급된 사안에 대한 소명자료와 개선방안을 사무국에서 자체적으로 준비하고 있었는데, 부산시는 개선을 요구한 문제점이라며 세 가지를 적시한 보도자료를 언론사에 배포했다.(※이에 대한 해명자료는 뒤에 따로 붙임) 부산시가 배포한 보도자료에 따르면, 부산국제영화제에 대한 지도점검을 해보니 문제가 많아서 운영을 개선하고 개혁 추진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책임을 물을 일이 있으면 묻고, 개선할 일은 개선하면 될 일이다. 부산국제영화제에 개선 방안을 내놓고 새로운 비전을 제시하라는 요구를 먼저 하는 것이 순리다. 그럼에도 쇄신 의지가 전혀 없다는 사실이 명백해졌을 때 인적쇄신이니 조직혁신이니 언급해야 수긍할 수 있다. 무슨 문제가 있는지 서로 동의하고, 어떻게 고칠 것인지에 대해 합의하는 과정 없이 부산시가 일방적으로, 그것도 공공연하게 집행위원장의 거취를 언급한 것은 이치에 맞지 않는 일이다. 대단히 유감이다. 부산국제영화제는 부산시가 지도점검 결과에 대한 개선방안을 제시하라고 공문으로 공식요청하면, 숙고하여 정중하게 응대할 것이다. 아울러 올해 제20회를 맞아 ‘유네스코 영화창의도시 부산’의 명성과 자긍심을 고양할 수 있도록 내실과 품격을 드높이는 부산국제영화제 개최 준비에 만전을 기할 것이다.1)직원을 공개채용하지 않았다는 지적에 대해 부산국제영화제는 해마다 100여 명에 가까운 단기스태프를 전면 공개 채용한다. 단기스태프는 업무에 따라 짧게는 몇 주에서 길게는 10개월 이상 일을 하게 되고, 이 단기스태프 중에서는 몇 해에 걸쳐 스태프로 일하는 사람도 여럿이다. 이들 중 업무 수행능력이 뛰어난 일부는 다음해 기간제 또는 계약직으로 채용하기도 하고, 최소 2년 이상 근무한 기간제 또는 계약직 직원 중에서 선발해 정규 직원으로 공개 채용한 경우가 대부분이다.정규 직원은 최소 2년 이상 ‘단기스태프 → 기간제 또는 계약직’을 거쳐 검증된 사람 중에서 선발하기 때문에 형식적인 몇 개월의 수습기간을 두는 것보다 훨씬 엄격하고 합리적인 절차에 따라 채용한다. 공개채용의 목적이 능력이 있는 인재가 많이 응모할 수 있도록 문호를 개방하고 채용과정의 부정이나 청탁을 예방하자는 것이라면, 단기스태프로 공개 채용한 후 다년간 단계적으로 수련과 검증을 거친 후 정규 직원으로 채용하는 방식은 문제점이 아니라 모범사례로 권장해야 할 것이다. 강조할 것은, 최근 2년 동안 정규직원은 전원 공개채용 절차를 거쳐 채용했으며, 부산시의 ‘공개채용 절차를 거치지 않고 신규인력을 확보’했다는 지적은 2년 전의 과거 사례이다. 2)업무의 긴급성을 들어 사전결재 없이 예산을 집행하는 등 재정운영이 방만하다는 지적에 대해우리 영화제는 특정 기간에 한정된 단순 행사가 아니라 상시 연속성을 가진 사실상의 연중 지속 행사이며, 이에 따른 업무와 조직 운영의 특성상 돌발적이거나 불가피한 사정에 따른 과실이 발생한 경우는 있다. 지도점검 당시 부적절한 집행이라고 제시한 몇 가지 사례는 착오나 단순 과실에 따른 것이 대부분으로, 이를 포괄해 ‘재정운영이 방만하다’는 지적은 상당히 과장된 표현으로 동의하기 어렵다. 지적사항에 대해서는 당연히 시정하고 재발 방지를 위한 조치를 취할 것이다. 3)프로그램선정과 관련한 절차가 미비하다는 지적에 대해국제영화제의 초청 상영작은 특정 시기에 접수를 받아서 일괄 심사로 초청 여부를 결정하는 것이 아니다. 프로그래머는 물론 영화제의 모든 역량으로 국내외 네트워크를 가동해 전 세계 영화계 동향과 제작 상황을 파악하고 필요에 따라 사전 교섭을 진행하는 등 연중 상시 업무를 통해 초청작을 선정한다. 따라서 초청작 선정 과정과 절차는 천차만별이다. 초청작 선정기준도 프로그래머의 영화관(觀)과 안목에 따른 주관적 판단이 먼저이며, 이는 존중해야 할 영화제 프로그래머의 기본적인 권한이다. 따라서 프로그래머의 초청작 선정 경향은 영화제의 정체성을 확립하고 유지하는 절대적인 조건이 된다. 이는 세계적인 유명 영화제들도 마찬가지이다. 프로그래머의 독립성을 보장하고 역할을 존중해 온 전통은 부산국제영화제가 지금의 국제적인 위상을 가지게 된 핵심 배경이다. 뿐만 아니라 부산국제영화제는 프로그램 선정과 관련해 외압에 따라 논란이 일었던 극히 이례적이었던 최근 사례 이외에는 지난 19년 동안 독보적인 호평을 받아왔다. 프로그래머가 선정한 작품을 상임집행위원회에 보고하는 절차가 미비했다면 시정하고 보완하면 될 일이다. ‘프로그램 선정에 관련하여 상임집행위원회를 개최하지 않은 이유는 무엇인가?’라며 직접적으로 저의를 의심하는 것은 심히 유감스러운 일이다. 오히려 이와 관련한 지금의 행정적 근거가 실효성이 없거나, 규정을 위한 규정에 지나지 않는다면 현실적으로 간소하게 고치는 것이 맞다.
2015.01.26 I 고규대 기자
전현무 "양정원, 친한 동생일 뿐" 라디오에서 육성 반박
  • 전현무 "양정원, 친한 동생일 뿐" 라디오에서 육성 반박
  • [이데일리 스타in 고규대 기자] 방송인 전현무(38)가 배우 양정원(26)과의 열애설에 대해 자신의 육성으로 반박했다.전현무는 26일 오전 생방송한 MBC 라디오 ‘굿모닝FM 전현무입니다’에서 “문자가 많이 오네요. 어제 사실은 뭐 뉴스를 접하신 분들은 보셨겠지만, 살다 살다 제가 다 열애설이 나네요”라고 말문을 열었다. 전현무는 “정말 친한 동생이고, 사귀는 단계가 아니다, 라는 게 사실입니다”라고 주장했다.전현무는 “열애보다 결혼해야 하지 않나”라는 청취자의 메시지를 읽은 뒤 “뭐 제가 결혼이 중요하죠. 어제 종일 오늘까지도 실시간 검색어에 떠있는 것을 보고 정말 관심 가져주셔서 감사드립니다”라고 말했다. 또 “이 정도 관심에 너무 감사드리는데 상대가 되는 사람이 방송을 하는 사람이 아니니 신상이라고 하죠. 이게 털리고 너무 낱낱이 나오니 불편하고 마음이 안 좋았습니다. 저는 상관없어요. 저는 일생 회자 되는 인생이지만 일반 방송 일을 안 하는 사람은 보호해주셨으면 합니다”라고 부탁했다.전현무는 최근 인터넷 커뮤니티 사이트에서 양정원과 함께 찍은 것으로 추정되는 스티커 사진이 공개된 데 이어 서울 코엑스몰에서 함께 있는 모습이 팬들의 눈에 목격됐다.양정원은 현재 연세대학교 대학원 스포츠심리학과에 재학 중이며 잡지사 기자, 국제 필라테스 교육원 교육이사직을 역임했고, tvN ‘막돼먹은 영애씨’ 등 배우로도 활동했다. ▶ 관련기사 ◀☞ 영화감독협회 등 영화인 단체, 이용관 BIFF 집행위원장 사퇴 종용 철회하라 선언☞ 송승헌, 韓대표로 '디올 옴므 컬렉션' 참석…빛나는 외모 '대박'☞ [포토]손태영, 감탄이 절로…D라인에도 완벽한 몸매☞ [단독] 전현무 양정원 데이트 사진 전격 입수..'연인 아닌가요?'☞ 전현무 열애설 양정원, 누구? 미모 갖춘 재원, 배우로도 활동
2015.01.26 I 고규대 기자
 콘서트 '넥스트 Utd. 콘서트 고 신해철-민물장어의 꿈'
  • [문화대상 최우수작 ⑥] 콘서트 '넥스트 Utd. 콘서트 고 신해철-민물장어의 꿈'
  • 제2회 이데일리 문화대상 콘서트부문 최우수작으로 선정된 ‘넥스트 Utd. 콘서트 고 신해철-민물장어의 꿈’(사진=KCA).[이데일리 고규대 기자] 그가 있었으니 넥스트가 있었고 넥스트가 모였다. 지난해 12월 27일 서울 성북구 안암동 고려대 화정체육관에서 열린 ‘넥스트 Utd. 콘서트 고 신해철-민물장어의 꿈’이 그 현장이다. 신해철은 산화했지만 그가 남긴 음악과 그 음악으로 하나가 된 뮤지션과 팬들이 응집한 순간이었다. 제2회 이데일리 문화대상 콘서트부문 최우수작에 바로 이 무대가 선정됐다. 애초 신해철은 지난해 하반기 컴백을 목표로 신보 작업과 함께 넥스트와 무대를 꾸밀 예정이었다. 하지만 신해철이 불의의 사고로 세상을 떠나자 공연 자체가 열릴지 알 수 없는 상황이었다. 결국 유족과 팬, 그리고 넥스트 멤버들 모두 고인과 함께한다는 마음으로 공연을 열자고 뜻을 한데 모아 이날 콘서트가 이뤄지게 됐다. 생전 신해철이 각별한 애정을 가지고 있던 넥스트는 6년 만에 원년 멤버인 기타리스트 정기송과 베이스 제이드(박종대)와 함께 트윈보컬 이현섭까지 포함해 멤버를 재정비하고 넥스트의 화려한 컴백을 준비해 왔다. 실제 신해철은 처음으로 자신과 함께 트윈 보컬로 내세웠을 만큼 실력을 인정하고 남다른 애정을 쏟았던 이현섭과 이미 10여곡의 녹음도 마쳤던 상태. 신해철의 갑작스러운 사망으로 콘서트는 그를 기리기 위해 화합과 완결을 의미하는 ‘United’(Utd.)라는 명칭도 넣었다. 이날 콘서트에는 넥스트 유나이티드뿐 아니라 홍경민, 김진표, 김원준, 김성면, 크래쉬 등 많은 동료 가수들이 바통을 주고받듯 무대에 오르며 흥을 돋웠다. ‘머니’ ‘먼훗날 언젠가’ ‘인형의 기사’ ‘니가 진짜로 원하는 게 뭐야’ 등 신해철의 히트곡이 이어졌다. 전광판을 통해서는 생전 고인의 공연영상이 중간중간 상영돼 향수를 끄집어냈다. ‘라젠카, 세이브 어스’로 무대에 오른 신성우는 “해철이에게 들리도록 가열차게 외치자”는 말로 관객의 호응을 유도했다. 신해철이 데뷔 시절 프로듀서를 맡았던 엠씨더맥스 이수는 ‘더 드리머’를 부른 뒤 눈물을 떨궜다. 김진표는 신해철과 함께했던 추억을 떠올리며 만든 자작랩 ‘이런 걸 왜 벌써 추억해야 하는지’를 선보였다. 이현섭은 폭발력 있는 보컬로 ‘해에게서 소년에게’ ‘히어 아이 스탠드 포 유’ ‘단 하나의 약속’ ‘재즈카페’ 등을 불러 무대 위 신해철의 빈자리를 메웠다. 심사위원단은 “음악사에 족적을 남긴 신해철의 유작이 공개된 뜻깊은 무대였다”고 의미를 부여했다. 특히 “밴드를 기본으로 한 공연임에도 다양할 레퍼토리로 지난해 콘서트부문을 마무리하는 공연으로 꼽을 수 있다”고 평했다. 이어 “내용과 짜임새, 그리고 퍼포먼스에서도 흠잡을 데 없다”고 높게 평가했다. 한편 콘서트부문 최우수작 후보에는 ‘넥스트 Utd.…’를 비롯해 ‘이승환 소극장 투어콘서트’ ‘god 재결합 콘서트’ ‘김동률 콘서트’ ‘이선희 콘서트’ ‘박효신 15주년 라이브 콘서트’ ‘슈퍼주니어 슈퍼쇼’ ‘양희은 콘서트’ 등 14편이 후보에 올랐다. 막판까지 ‘이승환 소극장 투어콘서트’와 ‘김동률 콘서트’가 3파전으로 경쟁을 벌였지만 영예는 ‘넥스트 Utd.…’에 돌아갔다. ▲편집자주지난 한 해 치열하고 뜨거웠던 공연예술계가 마무리됐다. 제2회 이데일리 문화대상이 연극, 클래식, 무용, 국악·전통, 뮤지컬, 콘서트 등 6개 부문별 최우수작을 선정했다. 지난 8일 이데일리 문화대상 심사위원단은 서울 중구 태평로 프레스센터 18층 외신기자클럽에서 1년을 결산하는 심사위원회를 열고 3시간가량 이어진 열띤 토론 끝에 6개 각 부문에서 2014년을 빛낸 가장 의미있는 한 작품씩을 가름했다. 이날 선정한 최우수작 중 한 작품은 역시 심사위원투표와 일반인이 참여하는 온라인투표 등을 거쳐 대상의 영예를 차지하게 된다. 이데일리 문화대상은 대상 선정에 앞서 3회에 걸쳐 6개 부문별 최우수작에 대한 소개와 강도높게 진행한 최종심사 현장을 독자들에게 소개할 예정이다. 한편 대상 발표·시상과 더불어 6개 부문별 최우수작을 시상하는 제2회 이데일리 문화대상 시상식은 오는 2월 2일 서울 종로구 연건동 홍익대 대학로 아트센터 대극장에서 열린다. ..
2015.01.26 I 문화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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