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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영호 솔비 등 강원도 영원 라디오 버스 정류장 제작 참여
- 김영호 솔비 라니아 등이 참여한 라디오 버스 정류장 프로젝트의 현장 모습.(사진=씨에이치이엔티)[이데일리 스타in 고규대 기자] 배우 김영호, 가수 솔비, 걸그룹 라니아, 시나위 출신 가수 김바다, 영화배우 문지영 등이 공공미술 프로젝트 성과물을 내놨다.이들은 최근 강원도 영월군에 라디오 버스 정류장 제작에 참여했다. 이번 프로젝트는 올 연말 SBS에서 방송될 예정인 공공미술 프로젝트 ‘DNA 코리아’(제작 씨에이치이엔티)의 하나다. 이번 프로젝트를 기획제작한 배수영 설치미술작가는 “처음 영월군에 현지답사를 왔을 때 앙상하게 녹슨 뼈대만 남아 있는 버스 정류장을 보면서 동네 주민들의 마음도 소외된 것 같아 이번 프로젝트를 진행했다”고 말했다.영월은 별마로 천문대를 비롯해 약 30개 이상의 박물관이 군내 곳곳에 자리 잡고 있어 ‘지붕없는 박물관’으로 불린다. 라디오 버스 정류장 제작 참여에는 이들 연예인과 전 출연진과 박선규 영월군수 및 지역주민이 출동하고, 영월출신 작가인 빅터 조 작가가 합류했다. 라디오 버스 정류장은 LED를 활용하여 밤에는 지역주민이 멀리서도 정류장을 알아볼 수 있게 디자인했고, 정류장 곳곳에 출연 연예인들의 사인이 담긴 소장품이 전시됐다.강원도가 주관하고, 평창군, 영월군, 화천군이 참여하는 이번 프로젝트는 각 지역 특색에 맞는 조형물 제작과 주민이 상시로 이용하는 버스정류장, 길거리 휴지통, 우체통 등을 특색 있게 변모시키는 공공시설물을 증·개축 프로젝트다. 2014년부터 전면 시행 예정인 도로명 주소 사용 활성화를 위한 다양한 시도가 펼쳐질 예정으로 캠페인성의 공익적 면도 부각될 것으로 알려져 기대를 모으고 있다.
- [데스크칼럼] 한국 힙합의 역설..상생으로 도약하라
- [이데일리 고규대 기자] 천천히 시동을 거는가 싶더니 시속 100km 스피드를 5초 만에 돌파하는 스포츠카처럼 돌변했다. 손을 머리 위에서 ‘핸즈업’, 발을 의자 위에서 ‘푸시업’, 빙의라도 한 것처럼 가수라도 된 것처럼 랩을 쏟아낸다. ‘약이라도 먹었나?’ 요즘 은어를 저절로 읊조리게 됐다. 24일 서울 올림픽공원 올림픽홀에서 열린 다이나믹 듀오의 콘서트 현장. 무대 위가 아닌 객석의 풍경이다. 옆 좌석의 관객들이 의자 위에서 일어나 춤을 추는 바람에 팔꿈치에라도 맞을까 봐 멀리 뒷좌석으로 피해야 했다. 공연 중간 “자리에서 안 보이는 데 어디 갔느냐”는 주최 측의 문자 메시지에 “옆자리 관객들이 하늘로 날아갈 것 같아 피했다”고 답장을 보내야 했다.한국 힙합은 다이나믹 듀오의 무대에서 볼 수 있듯 괄목할만하게 성장했다. 다이나믹 듀오가 신곡 ‘BAAAM(뱀)’으로 음악 프로그램 1위를 휩쓴 여세를 몰아 2회에 9000여 관객을 콘서트 장으로 불러들였다. 가수의 열정은 뜨거웠고, 관객의 열기도 후끈했다. 아이돌그룹으로 대표되는 K팝의 또 다른 미래를 엿볼 수 있는 무대였다. 한국 힙합은 더 이상 언더그라운드나 비주류가 아니다. K팝의 한 축으로 급부상했다. 빅뱅의 멤버 지드래곤이 MAMA 시상식에서 올해의 가수왕 등 4관왕을 차지했다. 최근에는 여성 래퍼 t윤미래가 미국 음악채널 MTV가 선정한 ‘세계 최고 신예 여성 래퍼 12인’에 선정되는 기염을 토하기도 했다. 멜론 등 음원 차트 톱 100에는 힙합이 적어도 20여 곡이 포함돼 있다. 요즘에는 다이나믹 듀오와 프라이머리를 시작으로 산이, 범키 등의 활약이 두드러진다.힙합이 전성기를 맞게 된 건 국내에서 소개된 지 20여 년만이다. 1970년대 디제잉, 랩, 브레이킹댄스 등으로 대표되던 랩이 1990년 즈음 홍서범의 ‘김삿갓’으로 소개됐고 1990년대 중반 서태지와 아이들의 부상으로 보편화됐다. 이후 한국 힙합은 듀스, 지누션 등을 거치며 한 단계 도약했고, 2000년대부터 가리온 데프콘 드렁큰타이거 에픽하이 등 수많은 스타들을 낳았다. 2000년 후반에는 서태지와 아이들의 양현석이 이끄는 YG엔터테인먼트가 ‘힙합 아이돌’ 빅뱅을 내놓게 됐다.힙합은 반항으로 대표되는 정서를 갖고 있다. 하지만 국내 힙합은 아이러니하게도 ‘상생’을 통해 성장했다. 1990년대 말 언더그라운드 힙합 가수들과 오버그라운드 힙합 가수들의 컴필레이션으로 대중의 눈에 들기 시작했다. 주석과 가리온 등 힙합 가수의 노래가 당시 YG패밀리의 음반에 실리는 등 컴필레이션 앨범이 속속 등장했다. ‘힙합 분야’ ‘힙합 세계’로 해석되는 이른바 ‘힙합 신’의 협력은 요즘에도 이어지고 있다. 프라이머리의 노래에 다이나믹 듀오의 개코가 피처링을 맡고, 다이나믹 듀오의 노래에 신예 자이언티가 참가하는 식이다. 올해 우리 음악계의 화제 중 하나는 힙합 가수들의 ‘디스 전(戰)’이었다. ‘디스’는 ‘disrespect’의 줄임말로 폄훼 혹은 경멸을 의미한다. 내로라하는 래퍼들이 실시간으로 다른 힙합 뮤지션을 공격하면서 힙합 가수들 간의 세력 다툼으로 비화됐다. 스윙스 등 신예 힙합 가수들이 다이나믹 듀오나 슈프림팀의 아성의 도전장을 던진 게 아니냐는 소문도 불거졌다. 최근 몇몇 힙합 가수는 자리를 잡자마자 소속사를 떠나 홀로서기를 시도했다. 행사 가격이 천정부지로 뛰면서 자본의 유혹에 넘어가는 힙합 가수도 적지 않다. 이제 막 꽃을 피운 한국 힙합의 미래를 위해서 적어도 힙합 신 안에서의 협력이 필요할 때다. 24일 다이나믹 듀오의 무대에서 가장 열기가 뜨거웠던 순간은 크러쉬, 자이언티 등 신예 힙합 가수들과 함께한 노래였다. 관객들은 조만간 스타덤에 오를 예비 힙합 스타의 이색적인 음색과 독특한 라임에 환호했다. ‘가왕’ 조용필이 10년 만에 내놓은 앨범에 피처링으로 참여한 뮤지션은 래퍼 버벌진트였다. 혹 나훈아가 복귀할 때 한 신예 힙합 가수의 피처링을 쓴다면 어떨까. 상상만으로도 즐거운 일이 아닐까.
- 송혜교, APAN 스타 어워즈에서 대상 수상
- 배우 송혜교.[이데일리 스타in 고규대 기자]송혜교가 대전에서 열린 올해 드라마페스티벌에서 대상을 차지했다.송혜교는 16일 충남대학교 정심화홀에서 막을 내린 제2회 드라마페스티벌 ‘2013 에이판 스타 어워즈(APAN STAR AWARDS)’에서 ‘그 겨울 바람이 분다’로 대상의 영광을 안았다.에이판 스타 어워즈는 지난해 11월 1일부터 지난 9월30일까지 공중파, 종합편성 채널, 케이블 TV를 통해 방영된 75편의 드라마에 출연한 배우들을 대상으로 했다. 최우수 남녀연기상은 ‘투윅스’의 이준기와 ‘내딸 서영이’의 이보영에게 돌아갔다. 우수 남녀연기상은 이종석(너의 목소리가 들려)·김소연(투윅스)이 받았다.남녀 신인상은 최진혁(구가의 서), 김우빈(학교 2013), 이유비(구가의 서), 김유리(주군의 태양) 등이 수상하는 등 드라마 PD, 드라마 작가, 드라마 평론가, 대중문화 평론가, 기자 등 다양한 분야 전문가로 구성된 심사위원단이 15개 부문에 시상을 했다.이날 시상식에는 송혜교, 이준기, 이종석, 손현주, 김소연, 주지훈, 김성령, 진세연 등이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지난 13일부터 나흘동안 열린 대전 드라마페스티벌은 단막 드라마 상영, 영상콘텐츠 포럼, 액션쇼케이스 공연, 가수 바비킴·박완규·더원 등이 참석한 ‘드라마 OST 콘서트’ 등으로 진행됐다.
- 정은혜 전 민주당 부대변인, '최후의 권력'에서 끝내 눈물
- 정은혜 민주당 전 부대변인이 출연한 SBS 창사특집 ‘최후의 권력’의 한 장면.(사진=화면캡처)[이데일리 스타in 고규대 기자] 정은혜 전 민주당 부대변인이 끝내 카메라 앞에서 눈물을 보였다. 정은혜 전 부대변인은 18일 자신의 트위터에 “저 울었다고 너무 뭐라하지 마세요. ㅠ 정말 힘들었어요. 이번 기회로 더 성장할게요”라고 적었다. 정은혜 전 부대변인은 17일 방송된 SBS 창사특집 대 기획 ‘최후의 권력’에서 ‘빅맨’ 수행평가 순서에서 “빅맨이 왜 말을 타느냐” “국민과의 거리가 멀어졌다” 등의 평을 듣자 결국 눈물을 내비쳤다. 정은혜 부대변인은 “내 의도는 전혀 그렇지 않았는데 오해를 살 수 있다는 면에서 당시 국민의 여론으로 판단한 결과가 그 분들에게 불평을 듣는 걸로 됐다”고 말했다.‘최후의 권력’은 새누리당, 민주당, 정의당 등 소속 전현직 정치인들이 대코가서스 산맥에 모여 ‘빅맨’에 오르기 위해 서바이벌하는 과정을 다룬 프로그램으로 16일부터 5회에 걸쳐 방송된다. 정치와 권력의 흐름, 그리고 빅맨으로 상징되는 리더 혹은 보스의 역할에 대해 간접적으로 들여다보는 계기를 마련하려는 게 기획 의도로 읽힌다. 차명진 전 한나라당 대변인, 정봉부 전 민주당 의원, 정은혜 전 민주당 부대변인, 박형준 전 청와대 정무수석 비서관, 천호선 정의당 대표, 금태섭 안철수 의원 공보담당, 손수조 새누리당 중앙미래세대 위원장이 출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