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멀티미디어 아티스트 김혜미, CICA 2021뉴미디어컨퍼런스 해외작가로 전시
  • 멀티미디어 아티스트 김혜미, CICA 2021뉴미디어컨퍼런스 해외작가로 전시
  • City Collage 2, 1 channel 4k video, 02:14, 2020(작가 제공)[이데일리 고규대 문화산업전문기자]멀티미디어 아티스트 김혜미가 23일부터 27일까지 김포 CICA미술관에서 열리는 2021뉴미디어아트컨퍼런스 솔로 전시회를 연다.김혜미는 서울과 뉴욕을 기반으로 활동하면서 작업한 City Collage 시리즈를 선보일 예정이다. 초현실적인 도시 풍경을 보여주는 비디오 콜라주가 주요 전시 작품이다. 짧게 ‘루프’되는 디지털 풍경은 독특한 시공간 속에서 복잡하고 동시 다발적인 도시의 모습을 보여준다는 게 작가의 설명이다. 김혜미 작가는 “City Collage 시리즈를 통해 정체성의 대한 질문과 도시에 대해 탐구한다”면서 “서로 다른 두 도시의 비디오들을 결합하여 하나의 풍경으로 만들면서, 작가는 문화적 격차를 메우고 정체성을 엮을 수 있는 나만의 유토피아를 창조하고자 한다”고 말했다.김혜미 작가는 짧게는 2분, 길게는 4분 남짓한 비디오 콜라주 작품을 직접 촬영하고, 편집하고, 조립했다. 그 과정에서 작가는 서울과 뉴욕 등 두 도시에 대한 자신의 기억을 새롭게 재구성했다. 작가는 작품을 만드는 과정을 통합된 공간 속에서 정체성을 찾아가는 여정으로 표현했다. 두 도시의 구조, 텅 빈 어두운 배경, 기이하고 신비한 소리들도 도시의 다각적인 모습을 때로는 평화롭게 때로는 위태롭게 표현했다. 김혜미 작가는 “서울과 뉴욕 등 두 공간 사이에 대한 혼란과 두려움을 표현하면서도 꿈과 같은 새로운 공간에 대한 환상을 표현하려 했다”고 말했다. 김혜미 작가.(작가 제공)김혜미 작가는 School of Visual Arts에서 Photography, Video, and Related Media로 Master of Fine Arts 학위를 마쳤다. 앞서 성신여자대학교에서 서양화과 학사, 석사학위를 받았다. 김 작가의 비디오 작품은 뉴욕의 타임스퀘어 ZAZ Corner, Williams Art & History Center 및 여러 그룹 쇼에서 상영됐다. 2017 서울 도시 건축 비엔날레, 2016 아시아프 등 국내 이벤트에도 참가했다. 김혜미 작가는 지난 몇 년 동안 비디오 및 사진 콜라주를 제작하면서,도시와 풍경을 이용한 디지털 유토피아로 디아스포라 시대의 흩어진 기억과 경험을 반영하고자 한다. Nat Trotman 구겐하임 뮤지엄 큐레이터는 김 작가에 대해 “공간과 시간의 경계를 불안정하게 만드는 각각의 대규모 투영은 분주하고 환상적인 환경을 묘사한다”고 평했다.
2021.06.23 I 고규대 기자
뉴작, 실감형 콘텐츠 창작자 양성사업 교육운영 기관 최종 선정
  • 뉴작, 실감형 콘텐츠 창작자 양성사업 교육운영 기관 최종 선정
  • 뉴작이 제작한 미디어파사드 기반의 문화유산 관광 실감콘텐츠.[이데일리 고규대 문화산업전문기자] 뉴작이 한국콘텐츠진흥원의 2021 실감형 콘텐츠 창작자 양성사업 교육운영기관으로 선정됐다.뉴작은 프로젝션매핑 기반의 한국 유네스코 문화유산 관광 실감콘텐츠 프로젝트를 과제로 2D 및 3D 혼합의 미디어파사드 실감 영상을 교육기반이 되는 프로젝트 산출물을 송출하는 프로젝트를 제출했다. 이 프로젝트의 결과물은 무안국제공항과 전남 실감 콘텐츠체험존에 교육생들에게 활용할 예정이다. 정해현 뉴작 대표는 “실감 콘텐츠 중 프로젝션매핑(미디어파사드) 분야는 장비와 장소의 제약을 많이 받기 때문에 본 프로젝트를 통해 교육 인프라가 부족한 이들에게 프로젝션 매핑 분야의 전문적인 교육 커리큘럼과 교육 인프라를 제공할 것”이라고 밝혔다. 정 대표는 이어 “전문가 그룹(12인) 및 우수 강사진 확보로 전문 노하우와 실무 능력을 전달할 수 있도록 하고 해당 산업분야의 우수 재직자를 멘토로 유치해 2대 1 멘토링 제도를 운영할 예정”이라고 말했다.뉴작은 실감형 콘텐츠를 비롯한 뉴미디어를 제작·개발하며 성과를 이뤄 온 기업으로서 전남정보문화산업진흥원을 통해 VR·AR 인력 양성 교육을 거쳐 수료생 다수를 배출하기도 했다. 이번 한국콘텐츠진흥원의 사업은 실감형 콘텐츠 창작자를 양성하기 위해 마련됐다. 산업계 수요가 증진함에 따라 수요 맞춤형의 실감콘텐츠 창의 인재를 양성하고자 하는 목적을 띠고 있다. 실감 콘텐츠에 접목하는 문화콘텐츠 전 분야에 지원분야를 열어두고 교육 운영에 소요되는 사업비를 지원하는 사업이다.
2021.05.18 I 고규대 기자
이춘연 씨네2000 대표 별세, 추모의 목소리 이어져
  • 이춘연 씨네2000 대표 별세, 추모의 목소리 이어져
  • 이춘연 씨네2000 대표[이데일리 고규대 문화산업전문기자] 이춘연 씨네2000 대표가 세상을 떠났다. 향년 70세.이춘연 대표는 11일 오후 7시30분께(추정) 자택에서 심장 계통 이상으로 쓰러져 끝내 깨어나지 못했다. 이춘연 대표의 갑작스러운 부재에 영화계의 충격이 크다. 이춘연 대표와 절친한 한 유명 감독은 “아직 젊은 나이에 세상을 떠났다는 소식을 들으니 황망하다”면서 “이춘연 대표와 영화계를 함께한 감독과 제작자들이 이 대표의 떠나는 마지막을 추모하겠다”고 전했다. 이춘연 대표의 가족 중 한 명은 이데일리와 통화에서 “이날 7시30분께 세상을 떠난 것으로 보인다. 경황이 없어서 정확한 내용은 나중에 알릴 기회가 있으면 알리겠다”고 말했다.이춘연 대표는 중앙대학교 연극영화과를 마쳤다. 영화사 씨네2000년을 이끌면서 영화 ‘여고괴담’ 시리즈에 이어 ‘더 테러 라이브’ ‘배우는 배우다’ ‘경주’ 등 숱한 영화 제작으로 의미있는 족적을 남겼다. ‘여고괴담’ 시리즈는 1998년 박기형 감독의 ‘여고괴담’을 시작으로 2009년 이종용 감독의 ‘여고괴담5:동반자살’까지 다섯 편의 시리즈로 제작됐던 프랜차이즈 공포영화이다. 이 대표는 영화에 대한 애정이 깊어 ‘부당거래’ ‘부러진 화살’ ‘경주’ 등 많은 영화에 카메오로도 출연했다. 2006년 제9회 디렉터스 컷 시상식 올해의 영화인상, 2010년 제2회 대한민국 서울문화예술대상 심사위원회 위원장, 2009 제11회 서울국제청소년영화제 지도자문위원회에도 참여했다.이춘연 대표의 빈소는 서울 가톨릭대학교 서울성모병원에 마련될 예정이다. 코로나19 방역 지침에 따라 빠르면 12일 오후 3시부터 조문을 받는다. 발인은 5월14일.
2021.05.11 I 고규대 기자
이춘연 씨네2000 대표 별세, ‘영화계 큰 별’ 지다
  • 이춘연 씨네2000 대표 별세, ‘영화계 큰 별’ 지다
  • 이춘연 대표[이데일리 고규대 문화산업전문기자] 이춘연 씨네2000 대표가 세상을 떠났다. 향년 70세.이춘연 대표는 11일 오후 7시30분께(추정) 자택에서 심장 계통 이상으로 쓰러져 끝내 깨어나지 못했다. 이춘연 대표의 가족 중 한 명은 이데일리와 통화에서 “이날 7시30분께 세상을 떠난 것으로 보인다. 경황이 없어서 정확한 내용은 나중에 알릴 기회가 있으면 알리겠다”고 말했다.이춘연 대표는 중앙대학교 연극영화과를 마쳤다. 영화사 씨네2000년을 이끌면서 영화 ‘여고괴담’ 시리즈에 이어 ‘더 테러 라이브’ ‘배우는 배우다’ ‘경주’ 등 숱한 영화 제작으로 의미있는 족적을 남겼다. ‘여고괴담’ 시리즈는 1998년 박기형 감독의 ‘여고괴담’을 시작으로 2009년 이종용 감독의 ‘여고괴담5:동반자살’까지 다섯 편의 시리즈로 제작됐던 프랜차이즈 공포영화이다. 이 대표는 영화에 대한 애정이 깊어 ‘부당거래’ ‘부러진 화살’ ‘경주’ 등 많은 영화에 카메오로도 출연했다. 2006년 제9회 디렉터스 컷 시상식 올해의 영화인상, 2010년 제2회 대한민국 서울문화예술대상 심사위원회 위원장, 2009 제11회 서울국제청소년영화제 지도자문위원회에도 참여했다.
2021.05.11 I 고규대 기자
한지일, 60년 나이 차이 걸그룹 뮤비 출연
  • 한지일, 60년 나이 차이 걸그룹 뮤비 출연
  • 배우 한지일(가운데)와 걸그룹 파스텔걸스[이데일리 고규대 문화산업전문기자] 배우 한지일이 중·고등학생으로 구성된 걸그룹 뮤직비디오에 출연했다.한지일은 최근 파스텔걸스(수민·다운·도현·희빈·보빈·소이)의 뮤직비디오 ‘손님 온다’에 카메오로 나섰다. 많게는 60년 이상 차이 나는 걸그룹 멤버들에게 중년의 매력을 뽐냈다는 설명이다. 파스텔걸스는 TV조선 ‘미스트롯2’의 ‘청학동 국악자매’ 김다현의 언니 김도현이 소속된 그룹으로 최근 방송한 TV조선 ‘스타다큐 마이웨이’ 청학동 김봉곤 훈장 편에 출연했다. 한지일은 “난생 처음 뮤직비디오에 카메오로 출연했다”고 말했다한지일은 70~80년대 영화계에서 활약한 스타다. 한지일은 1972년 영화 ‘바람아 구름아’의 주연배우로 발탁된 후 이두용 감독의 ‘경찰관’ ‘물도리동’, 임권택 감독의 ‘아제아제바라아제’ ‘길소뜸’ 등에 출연했다. 드라마 ‘금남의 집’ ‘형사25시’ 등에도 얼굴을 내비쳤다. 대종상 신인상, 조연상과 아시아영화제 주연상 수상자다. 1990년대 ‘젖소부인 바람났네’ 등 영화 제작자로 이름날렸다. 10여 년 넘게 동남아와 북미에서 거주하다 2017년 11년 만에 귀국했다. 2019년에는 영화 ‘미희’로 스크린에 복귀했다.한지일은 현재 365사랑생명 자살방지홍보대사, 실종아동찾기홍보대사, 한국재능기부협회 홍보대사 등으로 활동 중이다. 앞서 2019년 신지식인 봉사 대상인증, 2019년 12월 한국영화인 총연합회 봉사대상 등을 받았다.배우 한지일
2021.05.04 I 고규대 기자
이진아, 영화 ‘아이들은 즐겁다’로 영화 음악감독 데뷔
  • 이진아, 영화 ‘아이들은 즐겁다’로 영화 음악감독 데뷔
  • 싱어송라이터 이진아.(사진=안테나)[이데일리 고규대 문화산업전문기자] 싱어송라이터 이진아가 영화 음악감독으로서 첫 출사표를 던진다.이진아는 웹툰 원작 영화 ‘아이들은 즐겁다’로 영화 음악에 진출해 자신의 스펙트럼을 넓힐 예정이다. ‘아이들은 즐겁다’는 9.95라는 평점을 보유하고 있는 허5파6 작가의 웹툰 ‘아이들은 즐겁다’를 영화화한 작품이다. 9살 ‘다이’(이경훈)가 엄마와의 이별이 가까워졌음을 알고 친구들과 함께 어른 몰래 떠나는 여행과 그의 마지막 인사를 담은 전지적 어린이 시점 영화다.이진아는 ‘아이들은 즐겁다’의 원작 웹툰에 이어 새롭게 영화 시나리오로 각색된 작품에 매료돼 음악 감독으로 참여했다. 뮤직비디오로 선공개된 영화음악 ‘더 놀자’는 이진아가 작사·작곡을 맡고 그녀만의 특색 있는 목소리와 달달한 멜로디로 대중을 만난난다. “하나 둘 셋 시간 흘러도, 놀고 싶은 건 많아지네”라는 가사는 어린이부터 어른들까지 놀고 싶은 마음을 부추기고 영화와 공감대를 형성한다는 게 제작사의 설명이다.영화 ‘아이들은 즐겁다’는 오는 5월 5일 개봉을 앞두고 있다.영화 ‘아이들은 즐겁다’ 포스터
2021.04.15 I 고규대 기자
프랑스 아티스트 제우스 "마지막 카우보이가 죽었다"...'Visual attack' 시동
  • 프랑스 아티스트 제우스 "마지막 카우보이가 죽었다"...'Visual attack' 시동
  • 프랑스 스트리트아트 작가 제우스가 필립모리스의 대표적인 제품인 말보로가 내세운 광고 속 가상이미지인 카우보이 정수리에 물감을 쏘아 암살한다는 설정으로 담배의 해악을 고발했다.(사진=이데일리문화재단)[이데일리 고규대 문화산업전문기자] 프랑스의 대표적인 스트리트 아트 작가 제우스(Zevs)가 ‘Visual attack’이라는 새로운 시도로 맹목적 자본에 대한 비판에 나섰다.제우스는 지난 3일 프랑스 파리 신문가판대 곳곳에 자신의 새로운 아트 작품을 설치해 프랑스 시민에게 다가갔다. 프랑스의 대표적 매체인 르 몽드가 ‘LE DERNIER COWBOY EST MORT!’라는 제목으로 담배회사 말보로의 모델이 사망(?)한 사건을 다룬 것처럼 팝업 작품을 선보였다. 이 작품에는 1955년 담배회사 필립모리스가 자사 제품 말보로 광고를 할 때 카우보이 모델을 처음 만들어냈고, 그 모델이 지난 2020년 12월24일 베를린에서 살해당했다는 르 몽드의 기사가 실렸다. 앞서 제우스는 베를린에 설치된 말보로 카우보이 모델의 머리 부분에 물감 총알을 쏘아 마치 피를 흘리는 모습으로 묘사한 이벤트를 펼친 적이 있다. 건물 옥상에 있던 대형 입간판에 있는 카우보이는 정수리에 허리까지 피를 흘리는 것처럼 표현됐다. 제우스는 말보로 광고 속 모델이 사망했다는 설정으로 인체와 자연에 해로운 담배의 해악이 멈춰야 한다는 메시지를 전달했다. 제우스는 르 몽드의 하단에 ‘liquidation logos’ 시리즈에서 선보인 자신의 고유한 기법으로 담배를 입에 문 해골에 흘러내리듯 사라지는 작품도 나란히 배치하는 절묘한 구성도 만들어냈다.‘진짜와 가짜, 실체와 허구의 차이는 무엇인가?’ 제우스는 앞서 광고 속 이미지를 훔치는 이른바 ‘Visual kidnapping’에 이어 ‘Visual attack’으로 과도한 물신주의를 경계하는 이벤트를 펼친 바 있다. 사진은 담배의 해악을 고발한 ‘Visual attack’ 이벤트를 르 몽드지가 보도했다는 설정으로 만들어낸 팝업 작품.(사진=이데일리문화재단)제우스가 선보인 이번 프로젝트를 프랑스의 또 다른 아티스트 J.R은 ‘Visual attack’이라는 말로 소개했다. 진품과 복제, 실체와 가짜 등을 넘어선 ‘시각적 공격’으로 반자본주의, 반상업주의의 메시지를 전했다는 의미다. 제우스는 이마 지난 2002년 베를린에 있던 커피 브랜드 라바짜의 입간판 모델을 오려내 가져가 몸값을 요구하는 ‘Visual kidnnapping’으로 화제를 모은 바 있다. 프랑스 사베른에서 태어난 아티스트 제우스는 현대사회의 상업주의와 물신주의를 비판하는 메시지를 물감이 흐르는 기법으로 표현해 주목을 받았다. 역사에 남을 명작, 오랜 역사를 가진 사상, 심지어 국제적인 브랜드도 결국 사라진다는 메시지를 담아냈다. 최근에는 데이비드 호크니의 ‘A Bigger Splash’(1967)에 그의 트레이드 마크인 리퀴데이션 기법을 결합해 환경 문제를 고발하는 ‘A Big Oil Splash’룰 선보이고 있다.제우스는 현재 서울시 중구 케이지타워에 있는 아트스페이스선 개관전인 전 ‘스트리트 아트’ 전시회에 ‘네이버’(2020), ‘샤넬’(2018), ‘무라카미 멀티컬러 화이트 리퀴데이티드’(2009), 등 작품을 선보이고 있다. 제우스는 이번 르 몽드 이벤트에서 “예술가에게 보낸 이메일은 한국 지부에 의해 만들어졌다”는 재치있는 말로 아트스페이스선에서 열리는 전시를 간접적으로 소개하기도 했다.‘A Big Oil Splash’ 시리즈 앞에 선 스트리트 아트 작가 제우스.(사진=이데일리문화재단)
2021.04.05 I 고규대 기자
박양우 전 장관 "특색 있는 공간 되길"...아트스페이스선 개막전 찾아
  • 박양우 전 장관 "특색 있는 공간 되길"...아트스페이스선 개막전 찾아
  • 박양우 전 문화체육부장관이 17일 서울 중구 통일로 아트스페이스선을 찾아 개막전 ‘스트리트 아트’ 전시회를 관람했다.(사진=고규대)[이데일리 고규대 문화산업전문기자] “특색 있는 공간으로 성장하길 바랍니다.”박양우 전 문화체육관광부(이하 문체부) 장관이 17일 오후 서울 중구 통일로 92 케이지타워에 있는 ‘아트스페이스 선’ 개막전 ‘스트리트 아트’ 전시회를 찾았다. 박 전 장관은 “하루 50페이지 남짓 메모를 할 정도로 다양한 분야에 관심을 쏟고 있다”면서 “‘지식과 행동이 함께해야 힘이 된다’는 이번 전시회의 주제를 보면서 스트리트 아티스트의 자유로운 정신을 더 이해하게 됐다”고 말했다. 박 전 장관은 예술경영의 전문가답게 앤디 워홀이나 장 미쉘 바스키아 등 팝아트와 스트리트 아트의 시대적 흐름에 대한 견해를 내놓기도 했다. 박 전 장관은 “국가의 일을 떠난 후 지금은 고전 공부를 하기도 하고, 국내외 드라마 시청도 하면서 재충전의 시간을 보내고 있다”면서 “짧은 시간 색다른 전시 작품을 통해 활기를 얻게 됐다”고 전했다.박 전 장관은 2019년 4월8일 제51대 문체부 장관으로 취임한 후 22개월만인 지난 2월10일 퇴임했다. 제23회 행정고등고시 출신으로 문체부에서 27년간 몸담았던 박 전 장관은 문화예술계 블랙리스트 파장으로 아픔을 겪은 문체부 조직을 안정화시켰다는 평을 듣는다. 재임 기간 그룹 ‘방탄소년단’ 빌보드 1위, 봉준호 감독의 영화 ‘기생충’의 아카데미 4관왕 등 문화강국의 힘을 알린 회소식도 이어졌다.한국예술경영학회를 이끌고 박물관·미술관 경영의 이론가인 박 전 장관은 현재 중앙대학교 일반대학원과 특수대학원에서 예술경영을 맡고 있다. 종합적인 예술경영 시스템, 네트워크를 통해 예술 비즈니스 등 문화강국으로 나아갈 길을 제시하는 데 힘을 쏟고 있다.전 문화체육부장관이 17일 서울 중구 통일로 아트스페이스선을 찾아 개막전 ‘스트리트 아트’ 전시회를 찾아 그래픽 아티스트 셰퍼드 페어리에 대한 설명을 듣고 있다.(사진=고규대)이데일리문화재단이 론칭한 갤러리 아트스페이스 선은 오는 6월2일까지 세계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그라피티 아티스트인 셰퍼드 페어리를 시작으로 크래쉬·뱅크시·빌스·존원·제우스 등 손꼽히는 스트리트 아티스트 6인의 작품 80점을 전시하고 있다. 자유와 저항, 기후변화나 환경파괴 등을 고발하는 작품들이 관람객의 시선을 사로잡고 있다.
2021.03.17 I 고규대 기자
대학생들의 그린뉴딜과 디지털뉴딜 아이디어는? 제22회 경제유니버시아드 성료
  • 대학생들의 그린뉴딜과 디지털뉴딜 아이디어는? 제22회 경제유니버시아드 성료
  • [이데일리 고규대 문화산업전문기자] 제22회 대학생 경제유니버시아드 대회 시상식이 17일 오후 2시 서울 중구 통일로 92 KG하모니홀에서 열렸다.윗줄 왼쪽부터 시계방향으로 이익원 이데일리 대표이사, 최승호(한남대 고용 부문 최우수상), 이효진(충칭대 KFC 부문 최우수상), 황석영(강원대 교육 부문 최우수상), 김효실(인천대 산업 부문 최우수상), 이택준(고려대 경제 부문 최우수상), 엄익수 KFC코리아 대표이사, 김응석(한양대 대학원 교육 부문 대상), 백상현(홍익대 경제 부문 대상), 김민석(서울대 고용 부문 대상), 장세현(경북대 KFC 부문 대상), 강영준(성균관대 대학원 산업 부문 대상)(사진=이영훈 기자)올해 대회는 그린뉴딜과 디지털 뉴딜을 주제로 △경제 △고용 △산업 △교육(이상 논술 부문) △KFC 마케팅 등 총 5개 부문으로 진행햤다. KFC 마케팅 부문은 외식 산업 활성화를 위한 KFC 신메뉴 아이디어로 주제를 정해 공모했다. 논술 부문의 경우 10월부터 11월 19일까지 약 1달 간 공모를 진행한 결과 부문마다 전국 각지의 대학(원)생들이 참여해 치열한 접전을 벌였다. 11월 24일부터 12월 1일까지 1차 프리젠테이션(논술 서류 제출)에서 선발된 본선 진출자들이 12월3일과 4일 2차 프리젠테이션(현장 발표)을 거쳐 각 부문 대상, 최우수상 등이 결정됐다. 이데일리 경제유니버시아드 대회는 총상금 1800만원이 주어지는 대회다. 대한민국을 이끌어 갈 예비 경제인인 대학(원)생들에게 경제에 대한 올바른 이해와 시장을 보는 안목을 높일 기회를 제공하고자 시작되었으며, 선진 일류경제를 만들어 나갈 젊은 인재를 조기 양성하고, 취업에 대비하여 현장을 체험할 기회를 제공하는 게 대회 목표다. 이날 시상식은 사회적 거리두기 방역지침에 따라 별도의 행사 없이 상장과 꽃다발 수여로 대신했다. 이날 시상식에는 이익원 이데일리 대표이사와 엄익수 KFC코리아 대표이사가 함께했다. 다음은 부문별 수상자 명단.△경제 부문 : 대상 백상현(홍익대), 최우수상 이택준·남재용(이상 고려대) △고용 부문 : 대상 김민석(서울대), 최우수상 최승호(한남대) △산업 부문 : 걍영준(성균관대 대학원), 최우수상 김나혜·김효실(인천대) △교육 부문 : 대상 김응석(한양대 대학원), 최우수상 황석영(강원대) △KFC 부문 : 대상 최보경·장세현(경북대), 최우수상 이효진·윤규섭·이수민(충칭대).
2020.12.17 I 고규대 기자
설치미술가 이경호 "기후 위기는 이제 일상의 영역"...'노아의 방주' 만든 이유
  • 설치미술가 이경호 "기후 위기는 이제 일상의 영역"...'노아의 방주' 만든 이유
  • [이데일리 고규대 문화산업전문기자] 설치미술가 이경호 작가가 연이어 기후 위기를 주제로 한 작품으로 주목받고 있다.‘노아의 방주-오래된 미래, 서기 2200년 연미산에서...’이경호 작가는 최근 임수미 총감독이 기획한 ‘2020 금강자연미술비엔날레’에 설치 작품 ‘노아의 방주’를 선보였다. UStudio(제작 장태산·조상철, 기획보조 엘라)라는 프로젝트 그룹의 도움으로 이경호 작가 총괄기획을 맡아 만들어낸 작품이다. 이 작품을 통해 기후 위기로 미래에 또 다른 대홍수가 벌어진 이후 벌어질 상상을 공주시에 있는 연미산 언덕에 방주로 표현했다. 숲 자락에 선미가 땅에 박힌 방주 안에는 작품의 제작 과정, 기후 변화에 대한 경고 등을 동영상으로 보여주는 공간도 마련했다. “작품명을 정확하게 소개하자면 ‘노아의 방주-오래된 미래, 서기 2200년 연미산에서...’입니다. 디자인을 한 기간 빼고 설치하는 데만 70일 남짓 걸렸습니다. 연미산 아래에서 중턱까지 기계 도움 없이 사람의 힘만으로 자재를 옮기느라 애도 많이 썼습니다. 자연과 함께 공존하자는 메시지를 잘 전달했다는 평가를 받아 보람 있는 작품 활동이었습니다.”이경호 작가는 1987년부터 2000년까지 프랑스에서 활동하다 귀국 후 미디어시티 국내외 미술제와 비엔날레에서 활발한 활동을 펼쳤다. 1999년 50주년 기념 프랑스 파리 쌀롱 죤느 뼁트르 전에서 ‘Espace Paul Ricard’을 받기도 했다. 최근에는 검은색 비닐봉지를 허공으로 띄우거나 바닥에 날리는 일명 ‘검은봉다리’ 연작을 선보였다. ‘검은 봉다리’는 유명 건축물인 프랑스 롱샹성당, 이탈리아 베니스의 산마르코 광장, 피사의 사탑, 베이징의 천안문 광장 등을 베경으로 만들어졌다. 건축물로 둘러싸인 도시, 산과 강이 보이는 자연 등에서 하늘에서 날리고 땅에서 뒹구는 ‘검은 봉다리’는 허무, 비판 등 다양한 형태의 무언의 메시지를 남긴다. 이경호 작가의 ‘검은봉다리’ 연작의 일부“검은 비닐봉지, 그러니까 슈퍼마켓에 물건을 담아주는 일반적 비닐봉지로 생태 운동의 주요한 모델로 제시하고 싶었어요. 다양한 장소에서 사진 혹은 드론 촬영으로 시리즈를 만들었죠. 비닐봉지는 인간의 일상에 함께하는데, 어느 나라는 투명하기도 어느 나라는 흰색이기도 하죠. 그 비닐봉지가 검은 ‘석유덩어리’로 보이는 게 아이러니한 일이죠.”이 작가는 최근 서울 종로구 경복궁이 내다보이는 한 건물에서 기후 위기에 대한 작품을 구상하고 있다. 인터뷰 내내 이 작가의 컴퓨터에는 기후 변화의 현재와 곧 닥칠지 모를 암울한 미래를 이야기하는 영상이 이어지고 있었다. 이 작가는 베니스의 산마르코 광장에 거대한 빙하가 거꾸로 잠긴 형태의 작품, 넓은 들판에 빙하를 상징한 거울 형태의 설치미술 등을 하나씩 설명해갔다. 이 작가는 앞서 ‘창원조각비엔날레’에서도 ‘우리는 어디서 왔는가? 우리는 무엇인가? 우리는 어디로 가는가?’라는 작품으로 빙산이 녹고 있는 형태와 그 모습을 거울처럼 비추고 있는 지구를 형상화한 적도 있다.“아이를 늦게 낳았어요. 아이를 위해, 미래의 후손을 위해 뭘 할 수 있을까 고민하면서 기후 위기에 대한 고민이 더 깊어졌죠. ‘검은봉다리’ 연작도 아이와 함께 만들기도 했어요. 최근 기후 위기를 주제로 한 작품에 집중하는 이유도 미술가로서 메시지를 던지고자 하는 의도 때문이죠.”이 작가가 기후 변화에 대한 본격적으로 관심을 가진 때는 ‘지구와 사람’이라는 이름의 포럼에 참석한 이후였다. 생태 문제에 관심을 가질 무렵 환경 변화, 기후 위기에 대한 충격적인 현실의 재앙을 목도했다. 이 작가는 ‘사피엔스’ ‘지구의 정복자’ 등 몇몇 베스트셀러의 내용도 소개하면서 기후 위기의 현재를 진단했다. 지구의 온도가 현재보다 6도 올라가면 대멸종의 시대가 올 수도 있다는 마크 라이너스의 예측도 소개했다. 지난 대멸종에서 몇몇 종이 사라진 것처럼 이번 대멸종에는 인간이 사라질 것이라는 섬뜩한 경고를 담은 한 책의 내용도 들려줬다. 이 작가는 기후 위기를 우려하는 미술가로서 작품을 통해 경각심을 높이기 위해 창원비엔날레, 금강비엔날레 등에 기후 위기를 주제로 한 작품을 선보였다고 말했다.“작가가 아닌 지구에서 살아가는 한 구성원으로 조금씩 바꿔나가야 할 습관도 많아요. 플라스틱 소비를 줄이고, 탄소제로 활동에도 함께하고 있습니다. 5년 여 전에 전기차로 이동수단을 바꿨고, 사는 아파트에도 태양열 전기를 도입했어요. 미술이든 일상이든 달라진 현재가 우리 아이의 안전한 미래를 만든다고 생각해요.”이경호 작가
2020.12.08 I 고규대 기자
  • 오늘의 인사 종합
  • [이데일리 편집국] ○KG그룹 <승진> ◇KG동부제철 △부사장 곽정현 △상무이사 김성일 △상무(보) 김경일 ◇KG이니시스 △상무이사 이종훈·전승재·이강욱·이선재 △상무(보) 장용진 △이사대우 조영소 ◇KG모빌리언스 △상무이사 임일섭 △상무보 유충균·최호황 △이사대우 김경원 ◇KG케미칼 △전무이사 김재익(대표이사) △이사대우 백민재 ◇KG ETS △이사대우 박종국 ◇이데일리 △부사장 이익원(대표이사) △상무이사 김상헌 △상무(보) 고규대 ◇할리스에프앤비 △전무이사 신유정(대표이사) ◇KFC KOREA △이사대우 탁성우 ◇KG아이씨티 △전무이사 이상준(대표이사) ◇KG제로인 △상무(보) 우희선 ◇KG에듀원 △상무(보) 이종원 △이사대우 김정희 ◇KG동부이앤씨 △상무이사 윤병석(대표이사) ◇KG지엔에스 △상무(보) 권효근(대표이사) ○국토교통부 <전보> ◇과장급 △도로관리과장 나웅진 △철도운영과장 오수영 △중앙토지수용위원회 사무국장 이창희 <개방형 직위 임용> ◇과장급 △논산국토관리사무소장 권영민 ○국민권익위원회 <전보> ◇팀장 △공익심사팀장 안문주 ○한국연구재단 <승진> △국제협력본부장 안화용 △인문사회연구기획실장 박진일 △대학교육실장 강병옥 △정책연구실장 손충근 <전보> △디지털혁신본부장 황준영 △인문사회연구지원실장 이덕우 △국책사업기획실장 최태진 △인재양성실장 백민정○태영그룹 <승진> ◇태영건설 △부사장 배종건 우철식 최인호 △전무 김도훈 이강석 △상무 정경섭 정창모 △상무보 안치열 최성욱 ◇TSK코퍼레이션 △상무보 김창하 김성기 ◇TSK워터 △상무보 강광원 신동윤 ◇TSK엠엔에스 △상무보 김재영 ◇블루원 △부사장 김춘수 ◇태영인더스트리 △사장 변대수 △전무 조태홍 ○대보그룹 <승진> ◇대보건설 △이사대우 한성 ◇대보실업 △이사 고동수 ◇대보정보통신 △상무 배병우 △이사대우 김현성 오익환 한상욱 ◇대보유통 △이사대우 이동환 한제영 ◇서원레저 △이사대우 정석천 ◇대보그룹 기획조정실 △이사 정승인 ○넥센타이어 ◇BG(비즈니스 그룹)장 승진 △글로벌 생산 BG장 조상문 ◇BS(비즈니스 섹터)장 승진 △유럽 영업1 BS장 김대중 △선행연구 BS장 김종명 △미국법인 마케팅담당 노재훈○넥센 ◇전무 승진 △청도넥센상교 총경리 신용우 △경영관리본부 본부장 문성희 ◇이사 승진 △청도넥센상교 생산담당 설점수 △Logis사업부 물류운영담당 강동조○씨젠 △정보과학연구소장 이준영 ○한국GSK △사장 롭 켐프턴 ○자본시장연구원 ◇실장 △연구조정실장 박창균 △자본시장실장 남길남 △금융산업실장 이효섭 △펀드·연금실장 남재우 △거시금융실장 김재칠 △동향분석실장 조성훈○아시아경제 <승진 및 보임> △경영지원실장(부사장) 이학인 △편집국장 이정일 ○아주경제 △정치·경제 부국장 겸 아주닷컴 국장 이주엽 ○충남일보 △편집국장 김윤석
2020.11.30 I 박순엽 기자
신델라, 멀티 플레이어 뮤지션 변신..."유튜브 초대합니다"
  • 신델라, 멀티 플레이어 뮤지션 변신..."유튜브 초대합니다"
  • [이데일리 고규대 문화산업전문기자] 소프라노 신델라가 또다시 도전에 나섰다.“멀티 플레이어도 좋은 수식어네요.” 무대와 장르를 넘나드는 소프라노 신델라가 20일 오후 서울 중구 통일로에 있는 이데일리 사옥에서 인터뷰에 나섰다.(사진=김태형 기자)이번엔 유튜브다. 유튜브 계정 ‘신델라의 델라벨라TV’에 ‘신델라의 크로스오버’ 채널을 새롭게 개설했다. 라이브 영상을 모아놓은 아카이브로 활용하던 신델라의 델라벨라TV 계정을 팬들과 더 소통하는 플랫폼으로 만들 계획이다. 델라벨라는 자신의 이름 델라에 ‘아름다운’을 뜻하는 벨라로 만든 합성어다. 대학 새내기 시절 이메일 아이디였는데 그만의 이미지로 만들었다. “얼마 전 서울 삼성동 인근에 작은 스튜디오를 마련했어요. 뮤지션의 연주에 맞춰 다채로운 보컬을 담아 영상을 만들고 있어요. 가능하면 한 달에 3~4개 영상을 올리려고 합니다. 기회가 닿는다면 어쿠스틱을 기본으로 한 ‘샬롱드뮤직’ 등도 공개할 예정입니다.”신델라는 소프라노다. 예원학교와 서울예고, 서울대 음대 성악과를 수석으로 입학했다. 대학 졸업 후 이탈리아 산타체칠리아 국립음악원에서 석사 과정 5년을 2년 만에 끝냈다. 1998년 서울심포니오케스트라콩쿠르와 난파음악콩쿠르 1위, 1994년 음악저널콩쿠르 1위 등을 받은 실력파다. 그의 음악은 클래식에만 머물지 않는다. 뮤지컬·드라마 OST·종교 음악·대중 음악 등 장르와 분야를 넘나든다. 스스로 크로스오버 뮤지션으로 불리는 걸 마다하지 않는다. 음악회 사회자, 라디오 프로그램 진행자 등으로도 활동했다. 피아노·엘렉톤·드럼·기타·바이올린·베이스 등으로 구성된 델라벨라 밴드, 남성 4중창과 호흡을 맞추는 델라벨라싱어즈 등도 구성했다. 각기 다른 매력의 뮤지션과 맞춘 노래는 모양, 빛깔, 형태도 다채롭게 표현됐다. 어떤 무대든 어떤 관객이든 찾아갈 수 있는 토대가 됐다. 자신의 이름을 내건 ‘신델라 위드 유’ 콘서트를 시작으로 ‘오페라 앤 크로스오버’·‘신델라 함춘호의 드라마틱 콘서트’ 등 공연 콘텐츠로 팬들과 꾸준하게 소통했다. 최근 내놓은 발라드 싱글 ‘네가 있음에’도 배우 유준상과 함께 부른 듀엣 버전, 기타리스트 함춘호와 함께한 솔로 버전 등으로 내놓았다. 같은 멜로디, 같은 가사로 이루어져 있지만 두 곡은 아주 색다른 느낌이다. “혼자 활동하면 레퍼토리에는 한계가 있기 마련이죠. 오케스트라 선율에 맞춘 클래식을 넘어서 저만의 레퍼토리를 만들고 싶었어요. 다른 장르의 악기와 함께, 대중음악과 함께 호흡을 맞추면 곡을 고르는 폭도 넓어지죠.”소프라노 신델라.(사진=김태형 기자)신델라는 올해 멜로디컴퍼니라는 회사를 만들어 성악·기악·재즈 밴드 등 공연의 기획·제작에 나섰다. 신델라의 공연 콘텐츠가 다채로워서 통합적 관리가 필요해서다. 회사를 만든다는 말에 활동하다 만난 주변 음악인들이 함께하겠다고 뜻을 모아 ‘음악하는 음악인들이 만든’ 멜로디컴퍼니가 탄생했다. 세상의 모든 음악으로 세상을 따뜻하게 만들자라는 게 멜로디컴퍼니의 모토다. “1인 다역을 해야 하죠. 일정이나 섭외 조율은 기본이고, 무대에 맞춰 기획·연출까지 해요. 공연을 많이 하다 보니 소리를 어떻게 조율하나 조도는 어느 정도 맞추나 음향이나 조명까지 신경을 써야 마음이 놓이더라고요. 그래야 관객에게 안전한 상태의 공연을 보여 드릴 수 있잖아요.”가히 멀티 플레이어라 할만하다. 무대에 대한 열정이 넘쳐 직접 다해야하는 직성이 풀리는 성격이란다. 신데렐라처럼 성장하라는 이름을 가졌지만 그의 꿈은 단박에 정상에 오르는 게 아니다. 어떤 장르든 어떤 무대든 어떤 역할이든 그만의 무기인 ‘목소리’로 풀어내는 게 목표다.
2020.11.25 I 고규대 기자
한 손에 총, 다른 손엔 바이올린....정율성 소재로 한 영화 '경계인' 2021년 초 개봉
  • 한 손에 총, 다른 손엔 바이올린....정율성 소재로 한 영화 '경계인' 2021년 초 개봉
  • [이데일리 고규대 문화산업전문기자] 영화 ‘경계인’이 후반 작업을 마치고 2021년 초 개봉을 준비 중이다.영화 ‘경계인’‘경계인’은 항일 활동에 나섰던 음악가 정율성 선생을 소재로 한 영화다. 정율성은 근·현대 중국 3대 음악가 중 한명으로 꼽힌다. 광주와 화순 등에서 생활하다가 1933년 19세의 나이로 항일운동을 위해 중국 상하이로 건너간다. 정율성은 독립군 양성소인 조선혁명 간부학교를 졸업했고, 약산 김원봉이 이끄는 의열단원 단원으로 활동했다. 항일 할동을 하면서 음악 공부를 병행해 360여 곡의 작품을 남겼다. ‘오월의 노래(1936년)’, ‘팔로군 행진곡(중국 인민해방군 행진곡, 1939년)’ 등이 대표곡이다. 1936년 중국 남경 대학살 사건 이후 항일 활동가 중 일부는 국민당의 지원을 받고 일부는 중국 공산당의 협력을 받았다. 당시 정율성은 모택동이 이끄는 중국 혁명에 동참하였고, 아나키스트 김산 등은 중국 혁명의 성공이 조선 해방으로 이어질 것이라 믿으며 항일 전선에서 싸웠다. 하지만 해방된 조국은 이데올로기 다툼으로 공산당 활동을 한 이들을 받아들이지 않았고, 정율성 등은 여전히 어디에도 속하지 못하고 경계에 서 있다.정율성 역은 뮤지컬 스타 정동화가 열연헸고, 아나키스트 김산 역은 오만석, 그리고 2002년을 배경으로 잊힌 역사 속 인물인 정율성을 찾아낸 말단 공무원 역할로 허성태가 나섰다. 각본과 감독은 ‘포 겟미 낫’ ‘파스트 디 아워’ ‘장농’ 등을 연출한 김시우 감독이 맡았다. ㈜나인테일즈 코리아(대표 박영민)와 ㈜피플스퀘어 엔터테인먼트(대표 김희정)등이 제작했다.
2020.11.25 I 고규대 기자
원로연극인 모임 '대학로연극인광장' 창립...초대회장 노경식 극작가
  • 원로연극인 모임 '대학로연극인광장' 창립...초대회장 노경식 극작가
  • 왼쪽부터 복진오 유태균 정중헌 노경식 허성윤 한철 장남수 김건호 이태훈.[이데일리 고규대 문화산업전문기자] 원로 연극인들의 친목과 소통의 모임 ‘대학로연극인광장’이 19일 오전 대학로 공간 아울에서 온라인 창립총회를 가졌다. 이날 창립총회에서 노경식 극작가가 초대 회장으로 추대됐다. 부회장은 박정자(서울)·김삼일(지역)·허성윤 (기획) 등이 선임됐다. 상임위원은 권병길·권성덕·김도훈·박경득·박웅·박정기·이재진·장남수·정상철·정일성·정중헌· 조원석·한철, 감사는 여무영·심우창, 사무국장은 유테균, 사무차장은 복진오·이태훈·김성노 등이 선임됐다. 노경식 초대 회장은 “나이 많은 연극인 상호 간의 연극 우정과 친목을 돈독히 하고, 지난날의 연극 경험을 바탕삼아서 노소 연극세대 간의 아름다운 소통을 따뜻이 하며, 한국의 연극예술 발전을 위한 유의미한 소견 발표 및 건설적인 뒷받침이 되고자 한다”고 창립 취지를 밝혔다.앞서 대학로연극인광장은 ‘연극노병(演劇老兵)은 죽지 않고 사라질 뿐이다’라는 캐치프레이즈 아래 원로연극인이 뜻을 모으면서 시작했다. 이날 창립총회에서 모임에 참가한 이들은 현역으로 활동 중인 70세 이상 연극인 70여명 중 58명이다. 연극학자 이상우 교수는 “이들 연극인은 사실주의에서 벗어난 1960년대 동인제극단 시대의 패기와 활력, 서구 연극 중심의 사유에서 벗어나 한국연극의 정체성을 탐구하고 연극적 실험을 추구했던 1970년대 전통 재창조시대의 도전과 실험, 그리고 1960~70년대 왕성한 소극장운동시대는 원로연극인들이 창조한 자랑스러운 연극사 그 자체”라고 평가한 바 있다.이날 총회는 코로나19 방역 지침을 지키면서 진행했고, 카카오톡으로 중계했다. 박종관 한국문화예술위원회 위원장이 창립을 축하하는 화분을, 오태근 한국연극협회 이사장은 축사를 보냈다. 오태근 이사장은 문서를 통한 축사에서 “오랜 동안 현장을 지켜주신 선생님들의 발자취를 따르는 많은 후배 연극인들의 모범이 되어주신 선생님들께 존경과 감사의 인사를 드린다”며 “연극 현장의 경험을 통해 세대간 갈등보다는 화합과 참여, 소통을 위한 움직임을 해 주시기 바란다”고 말했다.대학로연극인광장은 앞으로 연극계 현안에 대해 후배들과 의견을 나누고, 연극의 역사를 전달하는 등 연극 세대 간 소통에도 힘쓸 예정이다.
2020.11.20 I 고규대 기자
대한민국 최고무용가상 정승희...26일 대한민국무용대상 결선
  • 대한민국 최고무용가상 정승희...26일 대한민국무용대상 결선
  • [이데일리 고규대 문화산업전문기자] 2020 대한민국무용대상 결선이 26일 오후 7시 서울 대학로 아르코예술극장 대극장에서 열린다. 결선에 나선 두 작품은 플레이풀의 ‘漁(어)-고기 잡을 어’와 Crayon Dance Project의 ‘소소한 혁명’이다. ‘漁(어)-고기 잡을 어’는 최종인 안무로 어부사시사와 노인과 바다를 모티브로 창작된 작품이다. ‘소소한 혁명’은 이대건 안무로 아름다움은 먼 곳에 있는 것이 아니라, 바로 나의 손끝에 있는 것이라는 의미를 담고 있다.이날 결선에 앞서 2020 대한민국무용대상은 올해 수상자를 공개했다. (사)한국무용협회 이사장상은 이은주무용단과 쑤컴퍼니, (사)한국예술문화단체총연합회 회장상은 (사)서울발레시어터, 한국문화예술위원회 위원장상은 Gals정명훈무용단이 수상했다.또 우리나라 무용사에 지대한 업적을 남긴 무용가 중에서 선정하는 대한민국최고무용가상은 정승희 선생이 받게 됐다. 선생은 무용전문교육을 받은 1세대로 이화여대 무용과 1회 학사·석사 출신으로는 처음으로 27세의 나이에 상명대 무용전공 교수로 발탁되었다. 1996년부터는 한국예술종합학교 무용원 교수로 재직하며 세계적인 수준의 무용가를 배출하는 무용전문 교육의 기틀을 마련하였다. Creative Artist는 안무지 김윤수가 수상한다. 김윤수는 국립무용단의 주역 무용수 및 안무자로 활동하면서 예술적 정체성을 확립, 자신만의 춤사위에 독자적인 예술 철학을 담아 ‘바실라’·‘천년향’ 등으로 호평받았다. 김백봉상은 한국무용의 유재성(서울시무용단 단원)과 발레의 안주원(American Ballet Theater수석 무용수)이 받는다. 꼭두박물관의 후원으로 대한민국 최고무용가상은 상장과 상패, 300만원의 상금이, Creative Artist는 상장과 상패, 200만원의 상금 주어지고 김백봉상은 김백봉부채춤보존회의 후원으로 상장과 상패, 100만원의 상금이 각각 주어진다.또 유연식 서울시 문화본부 본부장과 김옥랑 옥랑문화재단 이사장이 ‘2020 대한민국무용대상 특별상’을 수상한다. 유연식 서울시 본부장은 서울특별시 뉴딜 일자리 ‘인턴사업Ⅰ·Ⅱ’의 무용 분야, ‘공연업회생프로젝트’를 통해 그동안 시도되지 않았던 무용 분야 일자리 창출 및 안정화에 과감한 지원으로 무용 예술 활동을 지속할 수 있는 환경 조성에 이바지했다. 김옥랑 이사장은 오랫동안 많은 문화예술 분야에 헌신적인 지원을 하고 그동안 소외되었던 무용 분야 후원을 통해 새로운 문화 창출 및 무용 활성화 큰 역할을 담당했다.
2020.11.16 I 고규대 기자
'남산의 부장들' 올해 영평상 최우수작품…이병헌 남우주연상
  • '남산의 부장들' 올해 영평상 최우수작품…이병헌 남우주연상
  • [이데일리 스타in 김보영 기자] 영화 ‘남산의 부장들’(감독 우민호)이 11일 열린 한국영화평론가협회상(이하 ‘영평상’) 시상식에서 최우수작품상을 수상하는 쾌거를 이뤘다. ‘남산의 부장들’은 이날 남우주연상까지 총 2관왕을 차지했다. (왼쪽부터)영화 ‘남산의 부장들’ 우민호 감독, 배우 이병헌. (사진=노진환 기자)우민호 감독은 이날 오후 서울 중구 KG타워 지하 1층 하모니홀에서 열린 제40회 영평상 시상식에서 최우수작품상을 수상했다. ‘남산의 부장들’은 1979년 제2의 권력자라 불리던 중앙정보부장이 대한민국 대통령 암살사건을 벌이기 전 40일 간의 이야기를 다룬 작품으로 지난 1월 개봉해 475만 관객을 모았다. 남우주연상은 이 영화에서 주연을 맡은 이병헌이 받았다.이병헌은 “영평상 설 때 마다, 가장 영화를 아주 디테일하고 예민하게 보시는 분들이 주시는 상이기 때문에 저로서는 더 영광스러운 것 같다”고 운을 뗐다. 이어 “함께 호흡을 했던 이성민, 곽도원, 이희준 배우가 없었다면 이 상을 못 받았을 것이다”라며 “훌륭한 연기로 저를 뒷받침해주셔서 시너지를 내게 됐다. 영평상을 두 번이나 받게 해준 우민호 감독님께 감사하다”고 수상소감을 전했다. 그는 “마지막으로 영화를 끝내고 홍보하고, 무대인사한 기억이 났다. 관객들과 호흡을 눈으로 보았던 날들이 너무 까마득한 옛날처럼 느껴졌다”며 “계속 기억 속에만 있으면 안 될 텐데 생각이 들고, 아무쪼록 다음 영화에는 그때 그 모습으로 아무런 걱정 없이 웃으면서 관객들과 극장에서 만났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여우주연상은 ‘82년생 김지영’의 정유미가 차지했다. 여기에 극 중 정유미와 모녀 관계로 호흡한 김미경이 여우조연상을 거머쥐면서 ‘82년생 김지영’도 2관왕을 기록했다. 남우조연상은 ‘다만 악에서 구하소서’의 박정민에게 돌아갔다.최다관왕은 ‘윤희에게’였다. ‘윤희에게’는 임대형 감독이 감독상을 받은 것을 비롯해 각본상, 음악상 3개 부문을 석권했다. 이날 음악상은 고규대 영화평론가가 시상했다.신인상은 ‘찬실이는 복도 많지’의 강말금과 ‘이장’의 곽민규가, 신인감독상은 ‘남매의 여름밤’을 연출한 윤단비 감독이 각각 영예를 안았다. 연상호 감독의 ‘반도’는 촬영상과 함께 특수효과로도 공로를 인정받아 기술상까지 총 2개 부문 수상을 했다.영화계의 발전에 기여한 영화인들에게 수여하는 공로영화인상은 한국영화평론가협회 창립 멤버이자 한국의 1세대 영화평론가인 김종원 영화평론가가 수상했다. 국제비평가연맹 한국본부가 선정한 국제비평가연맹 한국본부상에는 베를린국제영화제에서 은곰상 감독상을 수상한 ‘도망친 여자’의 홍상수 감독이 받았다. 독립영화지원상은 ‘아워 바디’의 각본, 감독, 편집을 맡은 한가람 감독과 다큐멘터리 영화 ‘동아시아반일무장전선’의 김미례 감독이 공동수상했다. 한국영화평론가협회가 선정한 올해의 10대 영화 ‘영평 10선’에는 ‘82년생 김지영’과 ‘남매의 여름밤’, ‘남산의 부장들’, ‘다만 악에서 구하소서’, ‘도망친 여자’, ‘백두산’, ‘윤희에게’, ‘지푸라기라도 잡고 싶은 짐승들’, ‘찬실이는 복도 많지’, ‘프랑스 여자’가 이름을 올렸다. 영평상은 한국영화평론가협회에서 매년 그 해의 우수한 영화 및 영화인들을 위해 수여하는 영화상으로 지난 1980년부터 시상을 시작, 올해로 40회째를 맞았다.
2020.11.11 I 김보영 기자
 엄정화의 눈물, 디바의 귀환
  • [고규대의 컬처키워드] 엄정화의 눈물, 디바의 귀환
  • [이데일리 고규대 문화산업전문기자] “불편한 말들이 또 선을 넘어, 난 또 보란 듯 해내서 보여줘 버려” 예사 노랫말처럼 들리지 않는다. 광장에 홀로 선 채, 쏟아지는 관심과 계속되는 편견을 견뎌왔던 길, 가수로 무대에 오를 때나 배우로 카메라 앞에 설 때 언제나 최고였던 길. 엄정화의 노래가 처연한 듯 슬픈 듯 들린 이유는, 분명히 그의 지난날 때문이다. 최고의 디바로 불리고 걸크러시의 대표로 손꼽지만 그 역시 약하디 약한 하나의 삶이 아니었을까. 가수 엄정화가 MBC ‘놀면 뭐하니?’(연출 김태호)에서 프로젝트 노래 ‘돈 터치 미’ 녹음하는 장면.(사진=화면캡처)최근 엄정화는 최고의 스타가 아닌 하나의 삶에서 겪은 희노애락을 보여줬다. 엄정화가 MBC ‘놀면 뭐하니?’(연출 김태호) 프로젝트 그룹 ‘환불원정대’에서 보여준 과정이 바로 그것이다. 작곡가 정재형이 엄정화가 투병할 때 몰래 울었다는 사연을 공개했고, 엄정화는 그 말에 눈물을 터트렸다. “평소에 잘해주지, 왜 보이지 않는 데서 잘해주는 거야!”며 아쉬워했다. 엄정화의 토로는 팬들의 귀에도 아프게 박혔다. ’환불원정대’의 프로젝트 노래 ‘돈 터치 미’의 녹음 현장에서 보인 목소리 변화는 극적이었다. 엄정화는 녹음에 앞서 위축된 표정이었다. 목소리의 톤은 예전 같지 않았고, 감정 역시 노랫말에 녹아들지 못했다. 몇 차례의 노력 끝에 목소리가 열리자 주저앉아 눈물을 보였다. 엄정화는 갑상샘암 수술 후 노래를 제대로 하지 못했다. 왼쪽 성대 신경이 마비된 탓이다. 목소리가 제대로 나오지 않아 정신병 걸릴 거 같았다는 게 그의 고백이었다. 엄정화는 “노래를 못하게 되니까 노래를 더 하고 싶었다”고 털어놨다.용기를 내 마이크 앞에 섰지만 높은 음역에서 또다시 난관에 봉착했다. 그래도 멈추지 않았다. 보컬 트레이너의 특별한 조언에 힘입어 예전의 음색에 가까워졌다. 몇 차례의 시도 끝에 마침내 녹음에 성공했다. 후배 이효리의 엄지손가락 칭찬에 활짝 미소 지었다. 굳은 표정은 점차 밝아졌다. 프로젝트 그룹 ‘환불원정대’의 노래 ‘돈 터치 미’‘놀면 뭐하니?’ 방송에서 자동차로 이동하면서 엄정화가 자신의 지난날 불편한 아픔을 고백할 때 “그 자리에 있는 것만으로도 (후배에게) 힘이 된다”던 제시와 화사의 기대에 부응한 도전 결과였다. ‘돈 터치 미’ 음원 공개 이후 팬들의 찬사가 쏟아졌다. “엄정화의 유니크함이 (나머지를) 채워주는 느낌” “엄정화의 목소리로 마무리된 건 신의 한 수” 등 팬들의 유튜브 응원도 이어졌다. 엄정화는 ‘환불원정대’의 출연 이후 “또 보란 듯 해내서 보여줘 버렸다”. 최근 유튜브 ‘엄정화TV’의 문을 열어 팬들에게 더 다가간 모양새다. “불편한 말들이 또 선을 넘을지” 몰라도 이젠 자신을 오롯이 드러낼 모양이다. 엄정화는 이어 24일 ‘놀면 뭐하니?’에서 파격적인 제안을 내놓았다고 한다. 엄정화의 가수 부활이 반갑고, 디바의 또 다른 도전이 기대되는 이유다.
2020.10.24 I 고규대 기자
"전광판 디지털 전시, 새로운 도전"...김초혜 작가, 온·오프라인으로 연꽃 연작 소개
  • "전광판 디지털 전시, 새로운 도전"...김초혜 작가, 온·오프라인으로 연꽃 연작 소개
  • ‘Blooming Lotus B2010’, Mixed Media on canvas, 60×60 cm, 2020. 작가 김초혜[이데일리 고규대 문화산업전문기자] 김초혜 작가가 오프라인 전시와 전광판 전시를 병행하는 이색적 도전에 나섰다.김 작가는 오는 31일까지 서울 임페리얼팰리스호텔 ‘갤러리4walls’ 오프라인 전시와 올해 연말까지 서울과 수도권 일대 전광판을 무대로 ‘블루밍 로터스(Blooming Lotus)’ 디지털 전시회를 동시에 연다. 실물 작품을 기존 전시 공간에서 관람객에게 소개하는 한편 디지털 전시회를 통해 더 많은 관람객을 모으겠다는 의도다. 김초혜 작가는 “오프라인 전시회는 사회적 거리 두기를 유지하는 한도 내에서 입장 인원을 제한해 운영한다”면서 “이와 함께 전광판을 통해 만났던 작품을 실제로 만나 편안하게 감상하며 휴식의 시간을 가질 수 있는 공간이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충무로에 위치한 한웅테크 전광판에서 펼쳐지는 디지털 전시회 ‘블루밍 로터스’이번 ‘블루밍 로터스’는 우리의 삶이 한 송이 아름다운 꽃으로 피어나기를 바라는 희망의 메시지를 담은 연꽃 회화 시리즈다. 전광판을 통한 디지털 전시회는 서울역, 명동, 충무로역, 신설동, 안양 인덕원 등 건물에 설치된 전광판에서 순차적으로 펼쳐진다. 한웅테크와 스마트비전컴 등 전광판 업체와의 협업을 통해 최적의 관람 시각 등을 만들어냈다. ‘블루밍 로터스’ 작품을 토대로 글, 타이포모션 등을 활용한 형태로 재창조했다. 한웅테크 측은 “코로나19로 인해 기업도, 예술인도 어려운 시기지만 서로 연대해 만들어낸 창작물이 우리 모두에게 위로와 응원이 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김초혜 작가는 이화여대 한국화과와 동 대학원을 졸업하고 15회의 개인전과 국내외 다수의 단체전에 참여했다. 페인팅과 콜라주, 구상과 비구상의 경계를 넘나들며 다양하고 독특한 작업의 세계를 구축해 가고 있다.
2020.10.19 I 고규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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