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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투포케이(24K), 일본 유센(USEN)차트 진입
- 그룹 투포케이(왼쪽)이 일본 유센 종합 차트(오른쪽) 9위에 이름을 올렸다.(사진=인터넷 캡처)[이데일리 스타in 고규대 기자] 신예그룹 투포케이(24K)의 데뷔 앨범 ‘빨리와’가 일본의 유센(USEN) HIT K팝 종합 차트 9위에 이름을 올렸다.HIT K팝 USEN 종합차트는 K팝의 일본어 곡과 한국어 곡 등을 대상으로 USEN 음악 방송에서 온에어 상황 등 다양한 요소를 독자적으로 집계하는 주간 종합 차트로, 출시 직전 또는 직후의 화제의 곡들을 선별해 놓은 차트다. 아직 일본에서 공식적인 활동을 한번도 한 적이 없는 투포케이가 2AM, 보이 프렌드, 티아라, 소녀시대, 오렌지 카라멜, 김규종, 서인국에 이어 9위에 올랐다. 신예그룹으로는 유일하게 10위권 내에 자리 잡아 더욱 눈길을 끌고 있어 앞으로의 행보가 주목된다.투포케이의 소속사 조은엔터테인먼트 측은 “투포케이가 10위권 내로 진입한 일본 유센 차트는 각종 방송 채널과 청취자의 신청을 바탕으로 집계되는 일본 3대 차트 중 하나로, 음반 판매 뿐 아니라 직접적인 현지 반응을 점쳐 볼 수 있다는 점에서 의미가 깊다”며 “일본 내 반응 때문인지 현지 업체로부터 문의 전화가 걸려오기 시작했다”고 전했다.코리, 석준, 기수, 성오, 병호, 대일 등 6명으로 구성된 남성그룹 투포케이는 14일 오후 7시 30분 서울 교보문고 광화문 점에서 처음으로 음반 발매 기념 팬 사인회를 갖는다.
- [출연료 1억원 시대]②"PPL 이유 있다" 제작비 50%가 출연료
- ‘1억원 받는 배우도 있는데...’ 몇몇 단체들이 KBS 드라마 ‘각시탈’ 보조출연자 사망 사건과 관련해 보상을 요구하면서 모 업체 사무실 앞에서 항의 시위를 했다.(사진=한대욱기자)[이데일리 스타in 고규대 기자]최근 드라마 제작사에 비상이 걸렸다. 최근 치솟는 출연료에 따른 드라마 제작비를 확보하는 데 어려움이 있기 때문이다. 뿐만 아니라 주연과 조연, 그리고 보조출연자 간의 출연료 격차가 커 부익부빈익빈 시대가 고착화될 것이라는 우려도 많다. 지난달 24일 서울 여의도에서 열린 ‘각시탈’ 추모제 현장에서는 “주인공은 억대 출연료를 받아도 보조 출연자는 일당 몇 만원으로 가족을 부양하기는커녕 산업재해보장보험도 받을 수 없는 게 보조출연자의 현실”이라는 아픈 목소리가 나온 이유다.현재 지상파 미니시리즈 회당 제작비는 최소 2억5000만원 수준이다. 메인 주인공에게 회당 출연료로 1억원을 주는 드라마의 경우 회당 제작비는 4억원까지 치솟는다. 일부 드라마의 경우 주연과 조연 등의 출연료를 포함해 회당 제작비의 50%를 넘기도 한다.◇줄거리 오락가락, 간접광고에 집착지상파는 1년 동안 드라마 예산을 잡아놓고 그 예산 안에서 운영한다. 배용준, 이병헌 등을 시작으로 장동건, 송승헌, 장근석, 소지섭, 원빈 등 1억원 남짓한 개런티를 요구하는 톱스타가 등장하는 작품이 나온 다음에는 고만고만한 배우가 등장하는 작품이 이어진다. 지상파는 제작사와 드라마 공급 계약을 맺을 때 지불하는 총액을 정해놓고, 광고 매출 등으로 수익을 얻는다. 지상파가 일반적으로 제작사에 지불하는 회당 제작비는 1억3000만원 수준이다.문제는 지상파에서 받는 회당 제작비로는 1억원으로 치솟은 주인공을 포함한 배우의 출연료 정도라는 점이다.한 제작사 관계자는 “미니시리즈의 경우 지상파에서 회당 1억5000만원을 받으면 최고 수준의 대우를 받는 것”이라고 귀띔했다. 결국 제작사는 회당 제작비를 딱 맞추는 선에서 드라마를 만들어내고, 수익은 해외 판권 등을 통해서 내려 한다. 제작사는 또 다시 일본 시장을 비롯해 해외 시장에서 인기 높은 스타를 잡아야 하기 때문에 몇몇 배우에게 높은 출연료를 제시하게 된다.이런 구조는 결국 주인공의 출연료 상승, 드라마 제작비 상승 등의 악순환으로 이어진다. 일부 제작사가 드라마 줄거리를 훼손하면서까지 PPL과 관련된 영상과 대사를 넣는데 집착하는 이유다. 최근 KBS 드라마 ‘세상 어디에도 없는 착한 남자’도 극 중 주인공의 이름이 협찬의 명칭과 똑같아 논란을 낳기도 했다. ◇“지상파 3사, 출연료 상한선 만들어야”최근의 분위기를 놓고 개선의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2000년 초반까지 지상파 3사가 암묵적으로 합의했던 드라마 출연료 상한선이 만들어져야한다는 지적도 있다. 한 지상파 고위 관계자는 “제작사의 스타 섭외 경쟁 과열로 A급 배우는 2000만원 선, 한류 창출에 기여한 배용준 등 일부 스타 회당 출연료는 최대 5000만원 미만으로 지상파 방송3사가 2000년대 초반에 논의한 출연료 상한선은 이미 유명무실해진 상황”이라며 안타까워했다.뿐만 아니라 드라마 제작 주체 간 이익을 공유하는 경제 민주화를 실현하기 위해서라도 지상파가 제작사에 지급하는 회당 제작비를 현실화해야한다는 목소리도 힘을 얻고 있다. 한 제작사 대표는 “방송사가 드라마의 흥행에 따라 광고 수익을 제작사와 나누거나, 출연료도 시청률에 따라 차등 지급하는 방법 등을 통해 드라마 제작에 참여한 이들이 이익을 나누는 구조가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 [출연료 1억원 시대]①남자 1억 여자 5천만, '억'소리 난다
- 장동건(왼쪽부터) 장근석 송승헌 등이 최근 회당 출연료 1억원을 받은 배우들로 꼽힌다.(사진=이데일리DB)[이데일리 스타in 고규대 기자]‘회당 1억원 시대’다.안방극장 드라마에 나오는 톱스타의 출연료가 회당 1억원을 넘어선 것으로 밝혀졌다. 출연료가 천정부지로 치솟으면서 드라마 제작비가 늘게 되고, 결국 제작비 부담이 완성도 낮은 드라마를 낳지 않을까 염려하는 목소리가 없지 않다. 일각에서는 2000년 초반처럼 지상파 3사가 출연료 상한선에 대한 합의가 필요하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최근 TV에 모습을 드러낸 장동건, 장근석, 송승헌 등 몇몇 톱스타들이 그 대표적인 예다. 장동건은 최근 자신의 소속사인 에이엠이엔티가 SM C&C속으로 합병되는 과정에서 회당 1억원의 출연료를 받은 사실이 드러났다. 12년 만의 안방극장 복귀작이었던 ‘신사의 품격’이 그 무대다. 출연료는 회당 1억원으로,총 20부작이니 도합 20억원이다. 이 출연료에는 통상적인 출연료에 초상권 및 부가사업과 관련한 계약금 등이 포함돼 있다. 장동건의 소속사인 에이엠이엔티 측은 “회당 출연료에는 일본에서 열리는 이벤트 참여 등 몇몇 부가조건이 포함돼 있다”면서 “순수한 출연료의 개념과 다르게 해석해달라”고 말했다.톱스타의 회당 1억원 출연료는 그동안 물밑으로만 떠돌던 소문이었다. 배용준이 드라마 ‘태왕사신기’에 출연하면서 투자와 공동 제작 등의 명목으로 2억원 남짓 받은 적은 있지만, 이는 출연료 이상의 항목이 포함돼 있었다. 일부 톱스타들이 회당 1억원을 계약 조건으로 내걸었지만 정작 성사되는 예는 없었다. 최근 들어 송승헌이 드라마 ‘마이 프린세스’, 장근석이 ‘사랑비’ 등에 출연하면서 회당 1억원을 받은 것으로 드러났다. 올해 소지섭은 드라마 ‘유령’ 출연 당시 회당 1억원을 제시했으나, 7000만원으로 최종 계약을 맺은 것으로 전해졌다.톱스타의 출연료는 해마다 큰 폭으로 상승하는 추세다. 2011년 종합편성채널이 출범하면서 스타급 연예인들의 출연료도 천정부지로 치솟았다. 지상파에서 회당 500만원 남짓 받던 배우가 종합편성채널에서 회당 1000만원이 넘는 금액을 받는 등 적어도 2배 가까이 올랐다. 이런 추세는 지상파에도 이어져 남자 톱스타의 경우 회당 5000만원, 여자 톱스타의 경우 회당 2500만원의 출연료를 요구하는 분위기로 이어졌다. 몇몇 여자 배우는 5000만원에 육박하는 출연료를 제안받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회당 출연료가 치솟는 분위기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도 없지 않다. 시장 논리에 따라 출연 배우에게 어느 정도의 액수를 주는가는 제작사 고유의 권한이다. 뿐만 아니라 드라마 작가의 출연료 또한 치솟고 있어 볼 권리를 훼손하는 PPL(Product Placement·간접광고)과 협찬이 과도해지지 않을까 염려하고 있다.KBS 드라마국 한 PD는 “회당 배우 출연료 1억원이면 드라마 회당 제작비 3분의 1이상을 차지하게 된다”며 “결국 정해진 제작비를 맞추기 위해 다른 배우를 적게 쓰거나 미술 등 드라마 제작비용을 줄이고 과도한 PPL로 제작비를 맞추는 악순환이 이어져 작품 질이 떨어질 우려가 크다”고 말했다. ▶ 관련기사 ◀☞[출연료 1억원 시대]②"PPL 이유 있다" 제작비 50%가 출연료☞드라마 출연료 미지급 16억원, KBS 11억 넘어☞드라마 출연료 미지급, 연매협-한연노 공동 대응☞기근이라던 20대 여배우, 출연료도 기근?
- [17th BIFF]김동호 BIFF 명예위원장, 부산시 문화상 수상
- 김동호 부산국제영화제 명예집행위원장.(사진=이데일리DB)[이데일리 스타in 고규대 기자] 김동호 부산국제영화제(BIFF) 명예집행위원장이 ‘제55회 부산시 문화상’ 대중예술부문 수상자로 선정됐다.부산시는 김 위원장을 비롯해 모두 9명의 부산시 문화상 수상자를 선정했다. 김 위원장은 대중예술 부문 수상자로 선정됐다. 김 위원장은 그동안 부산국제영화제를 만든 산파로서 15년간 집행위원장을 역임하고 이 영화제가 아시아를 넘어 세계 영화 시장에서 주목 받는 위치로 끌어올리는 데 힘으로 쏟았다.1957년 제정된 부산시 문화상은 문화예술 진흥과 향토문화 발전에 공이 큰 문화예술인에게 주는 상이다. 인문과학, 자연과학, 문학, 공연예술, 시각예술, 전통예술, 대중예술, 체육, 언론·출판 등 9개 분야를 대상으로 한다. 인문과학 부문은 김정근 부산대 명예교수, 자연과학 박종희 부산대 교수, 공연예술 극단 전위무대 전승환 대표, 전통예술 김전이 한국국악협회 부산지회장, 체육 이재철 부산펜싱협회 부회장, 언론·출판 장병윤 국제신문 논설실장이 각각 수상자로 결정됐다.시상식은 11월9일 오후 6시30분 부산 해운대 벡스코에서 열린다.
- 국제SF영화제, 뒷이야기 담은 ''열린 시네마토크'' 초대
- 국립과천과학관은 11일 개막되는 ‘제3회 국립과천과학관 국제SF영상축제’ 중 국제SF영화제 행사 중 하나로 ‘오픈 시네마토크’ 강좌를 연다. (사진=국립과천과학관)[이데일리 스타in 고규대 기자] “SF영화가 궁금해?”국제SF영화제가 SF영화에 대한 궁금증을 풀어내는 열린 강좌를 개설한다. 국립과천과학관(관장 최은철)은 ‘뭣같은 직업을 가진 유령들’을 제작한 테이크 영 감독, ‘헬로우 고스트’의 김영탁 감독 등 10여 명의 전문가를 초청해 평소 궁금했던 SF영화에 대한 궁금증을 풀어주는 ‘오픈 시네마토크’ 강좌를 10차례에 연다. 이번 강좌는 오는 11일 개막되는 ‘제3회 국립과천과학관 국제SF영상축제’ 중 국제SF영화제의 연계 행사의 하나로 SF영화의 대중화를 위해 마련됐다.이번 ‘오픈 시네마토크’는 영화제에 출품된 화제작을 상영한 후 영화를 직접 제작한 감독이나 SF영화 전문가를 초청해 영화의 뒷이야기, 제작기법, 영상산업 트렌드 등을 들어보는 형식으로 진행된다. 제SF영화제 개막작 ‘프랑켄위니’를 감독한 ‘팀 버튼의 영화세계’에 대해 영화 잡지 ‘무비위크’ 송지환 기획위원이, 16일에는 독특한 주제와 영상기법으로 화제가 된 테이크 영 감독, 20일에는 김영탁 감독 등이 강사로 나선다.이번 ‘오픈 시네마토크’의 백미로 꼽히는 단편 감독들과의 대화도 궁금증을 자아낸다. ‘SF단편 퍼레이드’에 작품을 출품한 라샤드 휴튼, 김일현, 박혜미, 오정택 감독 등이 참여해 평소 접하기 어려운 단편SF영화 세계에 대한 뒷이야기를 들을 수 있다. 이밖에 영화치료 전문가 소희정의 ‘카우보이, 가족을 만나다’, 플라이투더문 강호식 대표의 ‘사운드 디자인의 세계’, 서울대 변현태 교수의 ‘제너레이션 P, 빅토르 펠레빈의 원작소설이야기’, SF 포럼 박상준 대표의 ‘영화 속 이야기’ 등이 준비된다.최미정 국립과천과학관 서기관은 “SF영화는 어린이부터 성인에 이르기까지 꿈, 희망, 휴머니즘 및 과학자에 대한 긍정적인 마인드를 심어줄 수 있는 차세대 콘텐츠 산업”이라며 “평소 접하기 어려운 SF영화의 제작배경, 뒷이야기, 감독과 작가의 철학, 제작기법 등을 해당 감독이나 전문가를 통해 직접 들어보며 SF영화에 대한 이해를 높이고 저변을 확대할 수 있도록 이번 행사를 마련했다”고 밝혔다.‘제3회 국제SF영상축제’는 과학관을 대표하는 국가브랜드 과학문화축제로서 오는 10월 11일부터 21일까지 ‘디지털 세상 속 아날로그적 소통’을 주제로 10여 가지의 다양한 전시 및 체험행사를 진행한다. 올해 영화제는 개막작 <프랑켄위니>를 비롯해 슈퍼히어로와의 조우, 패밀리파크, 트랜스포머특별전, SF모던타임즈, GISF 단편 퍼레이드 등의 섹션으로 구성됐고, 10개국 24편의 SF영화를 선보인다.
- [17th BIFF]"한국영화 1억명 시대, 섣부른 삼페인을 경계할 때"
- 부산 벡스코에서 6일 오후 3시 한국영상콘텐츠산업포럼 주최로 ‘한국 영화 산업의 오늘과 내일’ 토론회가 열렸다.(사진=고규대기자)[부산=이데일리 스타in 고규대 기자] “너무 삼페인을 빨리 터뜨리지 않았으면...”한국영화가 1억 명 시대를 눈앞에 두고 있는 2012년 10월, 한국 영화의 미래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가 나왔다. 6일 오후 3시 부산 벡스코 컨벤션홀 103호에서 한국영상콘텐츠산업포럼(대표 박경필)이 가진 ‘한국영화산업의 오늘과 내일’ 토론회에서 한국 영화의 현 시점을 진단하고 개선이 필요하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이날 토론회에 참석한 노종윤 동문파트너즈 파트너는 “현재 한국 영화는 기반 조성이 잘 되지 않은 상태에서 큰 파도가 치고 있는 형국이다”면서 “한국영화가 잘된다고 할 때 항상 하락이 왔다. 지금 불안한 시기다”고 밝혔다. 노종윤 파트너는 또 “최근 대기업 위주로 한국영화가 움직이고 있어 한때 힘을 발했던 중소배급사의 설 자리가 사라지고 있다”면서 “블록버스터가 아닌 작고 알찬 영화가 한국영화 시장의 지속 가능한 성장을 가져온다”고 말했다.이날 토론에 참석한 영화인들은 한국 영화의 극장 부율 문제의 조정, 영화 관람료의 현실화, 합리적인 영화 관람 등급 판정 등에 대한 개선의 필요성도 역설됐다. 김명은 타임스토리 대표는 “지원 형태의 문화투자와 이익을 내는 산업투자를 구분해야한다”면서 “(이익을 극대화하는 펀드가 아닌) 한국영화의 성장을 꾀하기 위해 작은 독립영화에 대한 지원 형태의 펀드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미국영화사 조재현 매드미디어 이사는 “우리나라 실내 촬영장이 부족한데, 남양주 촬영소의 매각 등이 재고할 필요가 있다”는 제안도 나왔다. 최순식 3D콘텐츠협회 부회장은 “세계 시장이 3D 영화에 집중하고 있는 현재, ‘한국형 3D영화’의 등장이 시급한 때”라고 덧붙였다.이날 토론회에는 고정민(왼쪽부터) 영화진흥위원회 부위원장, 원동연 리얼라이즈픽쳐스 대표, 김명은 타임스토리 대표, 엄용훈 삼거리픽쳐스 대표, 노종윤 동문파트너스 파트너, 조재현 매드미디어 이사, 최순식 3D콘텐츠협회 부회장이 참석했다. 박경필 한국영상콘텐츠산업포럼 대표는 “2회째 열린 이번 토론회처럼 앞으로 한국 영화 산업과 경제 민주화, 정부의 영상 및 영상 정책 등에 대한 제언을 계속하는 자리가 열 것”이라고 말했다.
- [17th BIFF]김남길의 ''앙상블'', 호텔 로비서 ''명품 연주회'' 열어
- 영화 ‘앙상블’ 출연진이 6일 부산의 한 호텔의 로비서 즉석 연주를 하고 있다.(사진=고규대 기자)[이데일리 스타in 고규대 기자] 배우 김남길의 영화 ‘앙상블’이 부산의 한 호텔 로비서 이색 연주회를 했다.‘앙상블’ 출연진은 6일 오후 2시 호텔 로비에 마련된 무대에서 피아노, 첼로, 바이올린 등의 연주를 들려줬다. ‘앙상블’의 출연진은 세계적인 주목을 받고 있는 신예 연주가 7인의 실제 이야기를 다룬 작품이다. 수준 높은 연주에 로비를 오고 가던 영화인들과 부산 시민들도 삼삼오오 모여들었다. ‘앙상블’의 제작자인 배우 김남길도 검은색 슈트 차림으로 연주를 지켜봤다. 현장에서 만난 한 시민은 “매력적인 연주를 지척에서 들을 수 있는 건, 부산영화제의 매력이 아니겠느냐”며 즐거워했다. 이날 즉석 공연은 ‘앙상블’이 영화 상영 후 이날 오후 8시 30분 해운대 백사장 비프빌리지 특별무대에서 갖는 연주에 앞서 열렸다. 이날 연주는 부산을 찾은 영화 팬들을 대상으로 영화와 음악이 만나는 형태로 진행된다. 영화에 출연하는 신예 클래식 연주가인 권혁주, 성민제, 김지윤, 장종선, 이한나, 박고운, 박진우 등이 무대에 오른다. ‘앙상블’은 ‘앙상블’이란 제목에서 보이듯 서로 다른 악기를 연주하는 음악가들의 인터뷰, 공연 실황, 소통의 과정 등을 담아냈다.
- [17th BIFF]장동건, ''SM선배'' 고아라 이연희와 소주 파티
- 배우 장동건이 이데일리와 인터뷰를 갖고 포즈를 취하고 있다.(사진=김정욱 기자)[부산=이데일리 스타in 고규대 기자] 배우 장동건이 ‘SM 선배’들과 회합을 가졌다.장동건은 5일 오후 부산 해운대 인근에 위치한 한 포장마차에서 SM엔터테인먼트 소속 배우들과 소주 파티를 열었다. 장동건은 이날 동료인 김민종을 시작으로 배우 고아라, 이연희 등과 함께 술잔을 기울이면서 정을 나눴다. 장동건은 “연기로는 후배들이지만, SM 소속으로는 선배들”이라면 “잘 부탁한다”고 농담을 건넸다. 장동건은 이 자리에서 SBS 드라마 ‘신사의 품격’에 출연한 김수로도 함께 ‘신품 3인방’의 우정도 다졌다.장동건은 자신의 소속사이자 대주주로 있던 에이엠이엔티가 SM엔터테인먼트의 자매회사인 SMC&C에 흡수 합병되면서 ‘범(凡) SM’ 식구가 됐다. SM엔터테인먼트의 소속가수인 보아가 지난달 29일 방송된 KBS2 ‘연예가중계’에서 “이재룡이 막내였지만 이제는 장동건이 SM 막내다”고 농담을 한 이유다.장동건은 5일 SM엔터테인먼트에 합류한 효과를 톡톡히 누렸다. 이날 오후 장동건이 장쯔이, 장백지가 출연한 ‘위험한 관계’의 홍보를 위한 행사가 마련됐는데, f(x), 슈퍼주니어의 규현, 김민종, 고아라, 이연희 등 SM엔터테인먼트 스타들이대거 참석한 것. 장동건의 ‘SM 선배’인 이들은 이제 막 한 식구가 된 장동건을 축하하기 위해 부산을 찾았다. 이들의 참여로 취재진과 팬들로 행사장이 성황을 이뤘다.‘위험한 관계’는 제65회 칸국제영화제 감독 주간, 제37회 토론토국제영화제 갈라 프레젠테이션, 제17회 부산국제영화제 갈라 프레젠테이션에 공식 초청된 작품이다. 1930년대 상하이 상류사회를 배경으로 최고의 플레이보이 셰이판(장동건), 사교계 여왕 모지에위(장백지), 정절녀(장쯔이) 사이의 치명적인 사랑 이야기로 11일 국내 개봉한다.
- "''피에타'', 전 직원이 확신했죠" 김우택 뉴 대표(인터뷰)
- ‘It’s NEW.‘ 김우택 뉴 대표는 참선한 영화, 새로운 미디어를 찾아 떠나는 노력을 멈추지 않겠다는 각오를 내비쳤다. (사진=권욱 기자 ukkwon@edaily.co.kr)[이데일리 스타in 고규대 기자] “‘유럽스타일’인가 봐요. 베니스에서 찍은 사진, 잘 나왔다는 말을 이곳저곳에서 듣네요. 하하.”김우택 ‘뉴(NEW)’ 대표는 베니스국제영화제에서 김기덕 감독이 황금사자상의 영예를 받는 순간을 함께했다. 한국 영화계가 누린 영광의 순간, 역사의 현장을 지켜봤다.김우택 대표는 영화 ‘피에타’의 투자배급사인 뉴를 이끌면서 올해 한국 영화 시장의 성장을 견인했다. 뉴가 올해 영화 팬들에게 선보인 작품은 ‘부러진 화살’(346만·이하 누적관객 수), ‘러브픽션’(174만), ‘언터처블:1%의 우정’(171만), ‘내 아내의 모든 것’(461만), ‘바람과 함께 사라지다’(491만·상영 중), ‘피에타’(51만·상영 중). 하반기에는 ‘점쟁이들’ 등 또다른 흥행 예비작을 준비하고 있다. 이들 영화의 공통점은 애초 기대를 받지 못했음에도 저마다 흥행에 성공하고 사회적 관심마저 낳았다는 점이다. 멀티플렉스를 갖고 있지 않음에도 2012년 투자배급 순위로 2위 자리를 넘보고 있는 뉴의 저력을 엿볼 수 있는 대목이다. ▲뉴가 영화를 고르는 ‘선구안’이 좋다는 말을 듣는 이유는.-영화에 대한 호불호는 개인의 취향에 따라 나뉘죠. 긴 제작 과정에서 얼마나 확신을 가지고 매달리느냐에 따라 결과물은 달라지기 때문에 회사의 모든 직원이 함께 확신을 가진 작품, 혹은 우리 회사와 함께 하는 과정에서 잠재력을 키울 수 있다고 판단되는 작품 중심으로 선택하는 편입니다. ▲‘부러진 화살’의 경우 사법부를 비판한다는 목소리 때문에 다른 투자배급사가 거절한 작품이었는데.-부산영화제에서 처음 ‘부러진 화살’을 본 직원의 의견은, ‘영화가 재밌다’였습니다. 소재의 민감함을 넘어선 상업적인 잠재력이 있다고 판단했죠. 당시 사회 전반을 휩쓸었던 ‘정의’라는 화두와 관객들의 좋은 입소문을 타고 기대치를 뛰어넘는 흥행을 거두었다고 생각합니다.▲‘피에타’ 역시 뉴를 통해서 빛을 보게 됐는데, 그 소감은.-‘피에타’는 지난해 ‘풍산개’를 배급하면서 당시 국내 활동을 중단하고 계셨던 김기덕 감독님을 제작자로 자주 뵙게 되면서 함께 하게 됐습니다. 오랜 공백을 깨고 선보이는 김 감독의 첫 영화에 힘을 싣고 싶었고, 국격(國格)을 높일 정도의 큰 수상으로 완성도 높은 저예산 영화에 대한 영화계 안팎의 관심이 조금이라도 높아진 것 같아 마음이 뿌듯합니다.▲‘알짜회사’라는 평가가 지배적이지만 ‘미쓰GO’ 등 실패한 몇몇 작품이 더 기억에 남습니다.-‘미쓰GO’는 영화 인생에서 처음 자존심에 상처를 입은 작품입니다. 일의 결과도 중요하지만 저는 과정에 의미를 많이 두는 편입니다. 할 수 있는 노력을 다 하고 안 되는 것은 기꺼이 받아들여야 하지만, 이 영화의 제작 과정에서 생기는 크고 작은 위기상황에서 할 수 있는 것이 적어서 안타까움이 컸습니다. 프리 프로덕션 단계에서 신중하게 챙겨야 하는 지점들을 다시 한 번 명확히 하게 된 계기가 됐습니다.김우택 영화투자배급사 뉴 대표. (사진=권욱 기자 ukkwon@edaily.co.kr)▲뉴의 라인업은 탄력적이어서 자유롭다는 장점과 법칙이 없다는 단점으로 나뉠 것 같은데.-특별히 영화 색깔이나 예산규모에서 제한을 두지 않고 자유롭게 선택하는 편이고, 저희와 함께 고생한 것 이상의 보상을 받을 수 있도록 온 힘을 다 합니다. ‘바람과 함께 사라지다’와 같은 순제작비 50억대의 대작부터 ‘피에타’처럼 2억 미만의 저예산 영화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영화를 선택하고, 그에 어울리는 성과를 만들어내는 것은 업계에서 저희들이 가지는 장점이라고 생각합니다. ▲기존 ‘빅3’ 투자배급사 CJ, 롯데, 쇼박스와 다른, 다시 말해 뉴만의 ‘something new’를 꼽는다면.-굳이 다른 배급사들과 다르게 가려고 노력한 것은 없죠. 다만 상대적으로 유연성이 있긴 하겠지요. 의사결정 과정이 짧고, 작품 선택할 때 전 직원이 함께 회의하고, 각 부서가 활발하게 소통할 수 있다는 점을 꼽을 수 있습니다.▲영화계 소문난 훈남에 멋쟁이로 꼽히는데, 감각을 유지하기 위한 노력이 있으신가요.-엔터테인먼트 업의 주 타깃이 젊은 층이라 트렌드에 대한 자연스러운 관심을 유지하려고 노력하는 편입니다. 근데 그런 소문이 진짜 있나요?(웃음)▲가족도, 남편이자 아빠의 직업 때문에 영화를 편하게 접하실 것 같은데.-제가 이쪽 일을 하다 보니 저희 가족들이 저보다 영화를 더 많이 보는 편입니다. 주말엔 주로 가족들과 함께 영화를 보고, 시나리오나 완성된 영화에 대한 솔직한 조언도 참고하는 편입니다.▲감독과 자주 어울리는 것으로 알고 있는데.-특별히 자주 어울리지는 못하지만, 이창동 감독, 김기덕 감독, 그 외에도 신인감독부터 기성 감독까지 함께 일했던 감독들에 대한 애정은 남다르죠. 영화는 감독의 역할이 참 중요하잖아요.▲한국 영화 시장이 세계 영화 시장의 위치와 미래는 어떤 것일까.-궁극적으로는 국내 시장을 넘어서 더 큰 시장을 개척해야 하겠죠. 뉴는 아직 천천히 준비하고 있습니다. 드라마, 음악 등 다양한 국내 문화 컨텐츠가 주목을 받으면서 한국영화 역시 아시아를 넘어서 세계적인 한 축이 될 수 있도록 모두가 노력해야 할 시기인 것 같습니다. 김우택 대표는 인터뷰 내내 미소를 놓지 않았다. “직원들의 열정 덕분”이라는 덕담도 빼놓지 않았다. 인터뷰 과정을 지켜보던 뉴의 한 직원은 “격의 없고 편안한 게 김우택 대표의 매력”이라고 슬쩍 눙쳤다. 김우택 대표는 두 달 전 직원들에게 함께 “독도를 다녀오자”고 단체 이메일을 보내는가 하면, “동남아 여행을 가는데 같이 갈 사람 있느냐”고 깜짝 제안을 하기도 한다. ‘자유로움’을 회사의 성장 동력의 하나로 꼽는 김우택 대표의 철학 때문이다. 김우택 대표는 “이루기 힘든 꿈이지만 직원들에게 집 한 채씩 마련해주는 게 소원이에요”라며 “미디어의 새로운 플랫폼을 만들겠다는 목표가 실현되면 가능하지 않을까 생각해요”라고 말했다.프로필김우택(48) 뉴 대표는 서울대 경영학과, 에모리대학교대학원 경영학 석사 출신으로 삼성물산을 다니다 영화계에 발을 디디게 됐다. 오리온 계열의 온미디어로 자리를 옮겼다가 2002년 38세의 나이에 영화투자배급사 쇼박스㈜미디어플렉스 상무에 오르고 2003년 39세로 대표이사까지 맡았다. 쇼박스 재직 당시 ‘가문의 영광’ 시리즈, ‘웰컴 투 동막골’, ‘괴물’, ‘디워’ 등을 잇달아 성공시켰다. 김 대표는 2010년까지 복합상영관 메가박스 대표를 지냈다.김우택 대표는 자본금 20억원으로 뉴를 설립하고 2011년 1월부터 대표로 재직 중이다. 뉴라는 상호는 ‘Next Entertainment World’의 첫 글자에서 따왔다. 뉴는 ‘트와일라잇’ 시리즈, ‘블랙’ 등 외화에 이어 ‘헬로우 고스트’(302만·이하 누적관객 수), ‘그대를 사랑합니다’(166만 명), ‘가문의 영광 4: 가문의 수난’(241만 명) ‘풍산개’(71만 명) ‘블라인드’(237만 명)등 흥행작을 내놨다.뉴의 올해 예상 매출액은 최소 600억원이다. 임직원 23명이 영화에 대한 열정으로 힘을 쏟아 설립 당시보다 7배가량 성장했다. 뉴는 앞으로 음악, 출판 등 다양한 미디어 산업에도 진출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