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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승일 “''해운대 연인들'' 사투리? 부산 사람 귀엔, 정겹던데요.”
  • 선승일 “''해운대 연인들'' 사투리? 부산 사람 귀엔, 정겹던데요.”
  • 배우 선승일.(사진=마이네임엔터테인먼트)[이데일리 스타in 고규대 기자] “부산 사람인 제가 듣기엔, 정겹던데요.”배우 선승일이 선배인 조여정의 사투리 연기를 옹호했다. 선승일은 KBS2 월화 미니시리즈 ‘해운대 연인들’(극본 황은경· 연출 송현욱)에 조연으로 출연하고 있다. 지난 7일 방송에서 김강우에게 도움을 주는 중국집 배달부로도 얼굴을 내비쳤다. 선승일은 “부산에서 고등학교까지 졸업한 제가 보기에는 크게 이상하지 않았는데, 논란이 돼 놀랐어요”라며 “앞으로 차차 나아지겠다고 기대해 주세요”라고 말했다.1984년생인 선승일은 뮤지컬 ‘아스피린’·‘스벤갈리’·‘명성황후’, 연극 ‘보고 싶습니다’ 등으로 얼굴을 알린 배우다. 최근 마이네임엔터테인먼트와 계약을 맺으면서 영화와 드라마 연기에 도전장을 던졌다. 선승일은 같은 소속사의 동료 배우인 박서희가 출연한 ‘보고 싶습니다’에 출연했다 기획사 관계자의 눈에 띄어 발탁됐다. 선승일은 “그냥 보기에도 감초 역할의 조연에 딱 어울리는 얼굴이 아닌가요”라는 너스레로 자신을 소개했다.“개성 있는 이들이 주목받는 게 바로 연기 분야여서 할 일이 많은 것 같아요. 주인공을 빛내는 조연도 영화와 드라마에서 가치 있는 역이라고 생각해요.”배우 선승일(왼쪽)이 KBS2 월화미니시리즈 ‘해운대 연인들’에서 김강우(오른쪽)과 호흡을 맞추고 있다.(사진=TV화면 캡처)선승일은 ‘해운대 연인들’에 출연한 다음 날인 지난 8일 황은경 작가의 문자메시지 한 통에 고마워했다. ‘신을 잘 살려줬다’는 짧은 메시지였다. 선승일은 톱니바퀴처럼 움직이는 드라마 한 편에서 자신의 역할을 충분히 해냈다는 게 즐겁다. 앞으로 또 다른 가능성도 훤히 열려 있다는 게 그의 말이다.“남산 터널에서 청소를 하면서 생활비를 벌어도 연극 무대가 부르면 언제든 달려갔어요. 제 꿈은 주연보다 빛나는 조연이에요.”
2012.08.14 I 고규대 기자
"대종상, 한국영화의 얼굴로 거듭나야" 유지나 교수 주장
  • "대종상, 한국영화의 얼굴로 거듭나야" 유지나 교수 주장
  • 한국영화기자협회가 10일 오전 11시 충북 제천에서 열린 제천국제음악영화제에서 ‘영화상운영의 현황과 전망 국제세미나’를 가졌다. 이날 세미나에 달시 파켓(왼쪽 두번째부터) 산세바스찬영화제 컨설턴트, 유지나 동국대 영화영상학과 교수, 이즈미 지하루 서경대 교수가 참석했다. 사진=고규대기자[이데일리 스타in 고규대 기자] “오랜 역사와 전통을 갖고 있는 대종상을 ‘한국영화의 얼굴’로 복원시키는 개혁 프로젝트가 필요한 시점입니다.”한국영화기자협회(회장 김호일) 주최로 10일 오전 11시 충북 제천 레이크호텔 그랜드볼룸에서 개최된 ‘영화상 운영의 현황과 전망 한미일 국제 세미나’에서 한국 측 주제발표를 맡은 동국대 영화영상학과 유지나 교수는 이 같이 주장했다. 유 교수는 “한국의 영화상은 영화인의 자부심을 고취하고, 영화 예술의 저변을 확대하는데 기여했다”고 평가한 뒤 “대부분의 영화상이 미디어의 주관으로 열려 그 지속성과 정체성에 혼란이 있었고, 1960년대 번성했다 주춤했지만 최근 한국 영화의 발전에 힘입어 2000년대 들어서면 부활하고 있다”고 지적했다.유 교수는 “국내 영화상 중 유일하게 국고의 지원을 받고 있는 대종상은 그간 심사의 공정성에 이어 이권다툼 같은 문제로 불협화음이 끊이지 않았다”며 “대종상이 관에서 민간으로 이동한 것은 잘된 일지만 여전히 논란이 사그라지지 않고 있다”고 지적했다. 1962년 정부 주도로 출범한 대종상은 1992년 한국영화인협회로 넘어와 2007년 대종상영화축제, 2012년 대종상영화제로 주관 단체가 바뀌었지만 여전히 논란의 핵심에 자리잡고 있다.유 교수는 이어 “대종상은 심사과정의 투명성, 심사기준의 공정성, 영화상의 정체성, 주관단체 선정 등 다양한 부분에서 문제가 불거졌다”며 지적했다. 유 교수는 이와 함께 “한해 동안 열리는 영화상 중 10월과 11월에 대종상을 비롯해 무려 6개가 열리고, 상반기에는 고작 2~3개에 불과하다”면서 “한 해를 결산하는 의미를 갖고 있는 대종상의 경우, 개최시기를 매년 2~3월로 옮기는 방안을 고려해 볼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유 교수는 그 대안으로 “미디어와 자본으로부터의 독립, 현장 영화인 중심의 운영 체제, 개최 시기 조정 등을 단행할 경우, 대종상 부활의 신호탄이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두 번째 주제발표에 나선 산세바스찬영화제 컨설턴트이자 경희대 연극영화과 달시 파켓 교수는 미국의 대표적 영화상인 아카데미상의 모범적인 운영사례를 집중 소개했다. 파켓 교수는 “1929년 시작된 아카데미상은 긴 역사와 정통성으로 할리우드 영화 산업의 가장 중요한 위치를 차지하고 있다”며 “영화제 운영자인 AMPAS(미국 영화예술과학아카데미)는 외부인이 아닌 영화 산업의 전문가들로 구성돼 이 상의 신뢰성을 높이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이어 “아카데미상은 일체 정부의 간섭을 받지 않고 독립적으로 운영되며 매년 시상식 중계는 100개 이상의 국가에 방송될 만큼 세계적인 관심을 받는 점도 이 상이 갖고 있는 장점”이라고 덧붙였다.그는 또 “아카데이상의 주인공을 결정하는 AMPAS 회원의 연령층이 높은 편이고 대부분 백인으로 이루어졌으며 할리우드 대형 제작사의 로비공세 등은 개선되어야 할 문제점”이라고 지적했다.마지막 주제발표를 맡은 서경대 국제비즈니스어학부 이즈미 지하루 교수는 “일본에는 키네마쥰보베스트10, 블루리본상 등이 있지만 일본 아카데미상이 가장 대표적인 상”이라며 “미국의 아카데미상을 모델로 삼은 이 상은 협회 회원 전원의 투표로 결정해 공정성을 갖고 있으며 기술 등 영화의 모든 부문에 걸쳐 시상하는 것도 장점”이라고 밝혔다. 이즈미 교수는 “최근 방송사들이 영화제작에 뛰어들면서 수상작 선정에 영향을 미치고 있고, 영화인들도 방송사의 눈치를 볼 수 밖에 없어 일본 영화계 일각에선 아카데미상의 권위를 지켜야 한다는 우려의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고 전했다.한국 영화상의 과거와 현재, 그리고 미래를 진단하는 동시에 한국영화 산업에 발전적 대안을 제시한 이번 세미나에는 영화인, 영화학과 교수와 학생, 평론가, 영화제 관계자 등 50여명이 참석했으며 한국언론진흥재단과 제천국제음악영화제가 후원했다.한국영화기자협회는 신문, 방송, 통신, 뉴미디어 등의 42개 언론사, 85명의 영화담당기자들이 주축이 된 영화기자 전문모임이다.
2012.08.10 I 고규대 기자
''엠카운트다운'' 가요계 음원 점수 비중 8년 새 4.5배 늘어
  • ''엠카운트다운'' 가요계 음원 점수 비중 8년 새 4.5배 늘어
  • 케이블채널 엠넷 음악 프로그램 ‘엠카운트다운’.(사진=엠넷 제공)[이데일리 스타in 고규대 기자] 케이블채널 엠넷의 음악 프로그램 ‘엠카운트다운’이 300회를 맞아 순위 집계 방식의 변화에 따른 가요계의 과거와 오늘을 짚었다.‘엠카운트다운’은 2004년 7월 첫 방송한 후 8년 만인 지난 2일 300회를 맞았다. ‘엠카운트다운’은 그간 가요계 트렌드에 맞춰 순위 집계 방식을 바꿔왔다. 제작진은 “집계 방식의 변화 과정을 살펴보면 최근 가요계의 트렌드를 짚어볼 수 있다”며 “눈에 띄는 것은 ‘음원 판매 점수’ 비중의 비약적인 증가다”라고 말했다.‘엠카운트다운’은 첫 방송 당시 10%로 시작했던 음원 반영 비율은 최근 4.5배까지 증가했다. ‘엠카운트다운’은 ‘음원 판매 점수’를 100% 중 45%로 책정했다.대중이 음악을 소비하는 형태가 음반에서 음원으로 이동하면서 가수들의 활동 양상에도 큰 변화가 있었다. ‘엠카운트다운’이 첫 방송을 시작한 2004년에는 신화·보아·비·이수영·휘성 등 내로라하는 가수들뿐만 아니라 그 해 데뷔한 SG워너비·이승기 등의 신인 가수 역시 정규 앨범으로 ‘음반’을 발매했다. 당시에는 대부분의 가수가 한 앨범에 적게는 10곡에서 많게는 15곡까지 노래를 수록했다.최근 가요계는 디지털 싱글의 형태로 앨범 발매 없이 음원만 발표한다. 10곡이 실리는 정규 앨범 대신 5~6곡이 수록된 미니 앨범을 발표하는 추세다. 소비자도 앨범을 구입해서 음악을 듣던 과거와 달리 인터넷을 통해 음원을 사서 음악을 소비한다. 소비자가 음악을 듣는 행동 방식 또한 빠르고 짧은 주기여서 가수 역시 자주 신곡을 발표한다. 정규앨범 중 한 곡을 타이틀 곡으로 내세우는 대신 여러 곡을 순차적으로 프로모션하는 것도 요즘 트렌드다.또 다른 변화는 K팝이 아시아권을 넘어 세계로 뻗어 가고 있다는 것이다. ‘엠카운트다운’은 K팝의 열기에 힘입어 2011년 3월 국내 최초로 ‘아시아 음악 팬 투표’를 순위 선정 방식에 도입했다. K팝을 사랑하는 해외 팬들의 투표를 반영하기 시작한 것. ‘아시아 음악팬 투표’로 시작된 해외 팬 투표는 ‘글로벌 크루 투표’, ’글로벌 음악 팬 점수’ 등으로 발전됐다. 제작진은 “활발한 해외 활동으로 한국 음악의 위상을 높이고 있는 가수들의 노력을 적극적으로 반영할 것”이라고 말했다.
2012.08.08 I 고규대 기자
''새미의 어드벤처2'' 더빙감독 김정규 "더빙은 또 다른 창작."
  • ''새미의 어드벤처2'' 더빙감독 김정규 "더빙은 또 다른 창작."
  • 영화 ‘새미의 어드벤처2’의 목소리 연기에 나선 가수 아이유, 개그맨 김원효, 비스트 이기광(위 오른쪽 사진부터 시계방향).[이데일리 스타in 고규대 기자] “더빙은 또 다른 창작이에요.”김정규 더빙감독(애니플러스 대표)의 말이다. 김정규 감독은 국내 몇 안 되는 더빙 감독 중 한 명이다. ‘빨간 모자의 진실’, ‘하울의 움직이는 성’, ‘토르’ 등 애니메이션의 더빙을 맡아 흥행몰이에 성공했다.김정규 감독은 최근 자신이 작업한 애니메이션 ‘새미의 어드벤처2’의 흥행으로 함박웃음을 지었다. ‘새미의 어드벤처2’는 전편에 비해 3배 많은 6만 8427명의 오프닝 스코어를 기록하더니 개봉 사흘 만에 50만에 육박하는 관객을 불러들였다. 김정규 감독은 원작의 매력을 가수 아이유, 그룹 비스트의 이기광, 개그맨 김원효 등이 풀어낸 더빙판에 대한 자부심도 깊다.“원작 대사의 의미를 그대로 살리면서 더빙한 목소리의 특징도 잡아내야 해요. 예를 들어 개그맨 김원효가 목소리를 맡은 해마 캐릭터의 원작 목소리를 굵은 톤이에요. 하지만 김원효의 목소리는 가느다란 편이죠. 거기다 ‘안돼’같은 그의 유행어도 넣어야 하고요. 알고 보면 참, 재미있는 일이에요.”영화 ‘새미의 어드벤처2’ 등을 제작한 더빙감독 김정규. 사진=고규대김정규 감독은 케이블채널 대교방송의 초창기 멤버다. 어린이를 위한 애니메이션 등을 주로 작업하다 2002년 일본 애니메이션 ‘센과 치히로의 행방불명’의 더빙 감독을 맡았다가 영화 작업으로 선회했다. 2007년에는 애니플러스를 설립해 극장판 애니메이션의 더빙 감독을 도맡다시피하고 있다.“TV 애니메이션과 달리 극장판 애니메이션은 트랙마다 녹음을 달리해요. 더빙 성우 등이 한꺼번에 모여서 작업하는 게 아니라 따로따로 녹음하기 때문에 그만큼 정교하죠. 2채널이 아닌 5.1채널로 녹음하기 때문에 화면에 들리는 음의 깊이에도 신경을 써야 해요.”더빙 감독은 생소한 분야다. 최근 영상을 만날 수 있는 플랫폼이 다양해지면서 해외 영상물도 많아졌다. 특히 극장판 애니메이션이 늘면서 더빙을 전문으로 하는 감독들도 등장했다. 김정규 감독외에 네댓명이 주요 더빙 감독으로 이름을 올리고 있다.“요즘에는 애니메이션 목소리 연기로 스타들이 많이 나오고 있어요. 최근 3,4년 간 유행이랄까. 지난해에는 ‘1박2일’의 출연진이 인기가 많았는데, 올해는 아이돌 그룹 멤버들의 몸값이 높아요.”애니메이션의 더빙은 요즘 유행어의 전시장처럼 변하고 있다. 혹 언어 파괴의 문제가 없느냐는 질문에 “작품의 완성도보다 얼마나 재미가 있느냐는 경쟁으로 번질까 염려된다”고 말했다. “수위 조절이 중요하죠. 더빙할 때 영화를 보는 이들의 눈높이에 맞추는 게 필요해요. 아이들이 보는 작품인지, 가족이 보는 작품인지 따져봐야 되죠. 그래서 제가 맡은 더빙 작품의 첫 관객은 초등학생 딸이랍니다. 어떤지 바로 알 수 있거든요. 하하.”
2012.08.06 I 고규대 기자
장동건·김하늘, 지난달 31일 ''신사의 품격'' 쫑파티 참석
  • 장동건·김하늘, 지난달 31일 ''신사의 품격'' 쫑파티 참석
  • SBS ‘신사의 품격’의 출연진과 제작진이 마지막 촬영을 마치고 기념 촬영에 나섰다.(사진=윤세아 트위터 캡처)[이데일리 스타in 고규대 기자] 장동건·김하늘이 4개월의 호흡을 마치고 드라마 ‘쫑파티’를 가졌다.SBS 주말드라마 ‘신사의 품격’(극본 김은숙·연출 신우철) 제작진은 지난달 31일 서울 마포구의 한 음식점에서 쫑파티를 가졌다. 애초 제작진은 드라마 종방과 함께 쫑파티를 열 예정이었다. 하지만 2012 런던올림픽 중계로 19회와 20회 방송이 미뤄져 마지막 촬영을 끝내고 곧바로 자축의 자리를 마련했다.이날 쫑파티에는 제작사 관계자와 스태프, 그리고 배우들이 대부분 참석했다. 몇몇 배우들은 마지막 촬영을 기다렸던 CF 촬영 일정 때문에 부득이하게 함께하지 못했다. 음식점에서 가진 파티 이후 이어진 2차 모임 비용은 스태프의 노고에 감사의 의미로 장동건이 부담한 것으로 전해졌다.‘신사의 품격’ 출연진은 마지막 방송에 앞서 밀린 스케줄을 먼저 소화할 예정이다. 장동건은 드라마 촬영으로 미뤄둔 CF 촬영과 영화 ‘위험한 관계’ 프로모션 때문에 해외를 오가게 된다. 김하늘 역시 화보 촬영으로 해외로 떠나 10일 정도 일정을 소화하고 돌아온다. 김수로는 개인 일정 때문에 한 달 동안 해외로 떠난다. 드라마 제작사인 화앤담픽쳐스는 “마지막 촬영을 끝냈으나 19회와 20회 방송 일정이 정확하게 잡히지 않아 미리 종방연을 겸해 모임을 가졌다”고 말했다.
2012.08.01 I 고규대 기자
한성주 악의적 폭로자? 영어 표현 등 외국 거주자 가능성 제기
  • 한성주 악의적 폭로자? 영어 표현 등 외국 거주자 가능성 제기
  • 방송인 한성주.(사진=이데일리DB)[이데일리 스타in 고규대 기자] 익명의 폭로자는 누구일까?방송인 한성주에 관한 사적 내용을 적은 이메일을 보낸 인물에 대한 궁금증이 높아지고 있다. ‘한성주의 과거와 진실’이라는 제목의 이메일이 24일 몇몇 매체에 보내졌는데, 그 이메일에 적힌 내용의 진실 여부와 함께 보낸 이가 누구인지 드러나지 않았다.문제의 이메일은 지난 2000년 이후 한성주의 사적 관계 등을 적시하면서 가족, 제3자의 실명을 등장시키고 있다. 이메일의 내용은 사적인 게 대부분인 데다 사실이 아닌 것도 많아서 악의적인 의도로 작성된 게 분명하다. 일각에서는 이 이메일을 보낸 이가 외국 거주자라는 관측도 하고 있다. 영어 번역투 문장으로 꾸며졌다는 점, ‘soyoungpark’이라는 영문명으로 시작되는 지메일을 사용했다는 점 등이 몇몇 의문을 갖게 한다. “희생자들에게 환상과 같은 힘으로”, “일부 구절을 하이라이트를 해 놓은 성격책을 주곤 했다” 등 영어를 한국어로 번역한 문장이 수시로 등장하는 것. 한국 수사기관의 협조를 얻기 어려운 지메일을 이용한 것도 의도적이다. 한성주와 법정 공방을 벌이고 있는 크리스토퍼 수 측의 대리인을 자청했던 한 한국계 여인이 다른 이메일을 사용해 또다시 이메일을 보낸 게 아닌가 의심되는 대목이다.수의 변호인 측은 한 매체와 인터뷰서 “크리스토퍼 수가 보낸 메일은 아닐 것”이라고 주장했다. 다만 변호인 말 역시 추측에 불과하다. 치고 빠지는 식의 폭로는 그간 크리스토퍼 수의 대리인을 자청한 이가 쓴 방법이었다.이 이메일은 한성주에게 또 다른 상처를 주게 됐다. 한성주 측은 그동안 익명의 이메일로 그녀를 흠집을 내려는 이들에 대해 협조하지 말아달라고 당부했다. 한성주와 크리스토퍼 수의 공방 초기 양측의 입장을 담은 폭로가 몇 차례 나왔지만 이후 몇몇 매체에서 자제하자는 목소리가 비등했다. 하지만 그 틈새를 노려 확인되지 않는 사생활을 담은 또 다른 이메일이 등장했다. 한성주를 골탕먹이려는 특정 인물의 악의가 여전하다고 추측되는 대목이다.한성주로부터 명예훼손 및 무고 등의 혐의로 고소당한 크리스토퍼 수는 행방 자체가 묘연하다. 검찰 역시 지난 6월 검찰이 크리스토퍼 수를 찾을 수 없어 수사를 진행할 수 없다는 이유로 기소중지 결정을 내렸다.
2012.07.25 I 고규대 기자
봉태규 최강희, 영화 ''미나 문방구''서 연인 호흡
  • 봉태규 최강희, 영화 ''미나 문방구''서 연인 호흡
  • 영화 ‘미나 문방구’에서 호흡을 맞추게 된 봉태규(왼쪽부터)와 최강희.(사진=키이스트 제공)[이데일리 스타in 고규대 기자] 배우 봉태규와 최강희가 영화 ‘미나 문방구’에서 호흡을 맞춘다.영화 ‘미나 문방구’(감독 정익환)는 30대 초반의 한 여자가 아버지의 고물 문방구를 대신 운영하게 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다. 가슴 속 향수를 자극하는 따뜻한 감성의 휴먼 코믹 드라마를 표방한 작품이다. 영화에 등장하는 다양한 에피소드와 추억의 아이템은 학창 시절 소중한 기억을 떠올리게 하며 관객들과 공감대를 형성하겠다는 게 제작진의 의도다.봉태규는 이번 영화에서 문방구에 대한 남다른 추억을 가진 허당 교사 ‘강호’로 변신한다. 여주인공 최강희와 훈훈한 로맨스를 선보인다. 봉태규는 최근 KBS 드라마 스페셜 ‘걱정마세요, 귀신입니다’에서 감성 연기를 선보여 팬들의 주목을 받았다.최강희는 아버지로부터 물려받은 문방구를 처분하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여주인공 ‘미나’ 역을 맡았다. 최강희는 기존 작품들에서 보여준 사랑스러운 매력에 폭넓은 감정 연기를 더하겠다는 각오다. 최근 ‘쩨쩨한 로맨스’·‘애자’·‘달콤 살벌한 연인’ 등으로 연이어 흥행에 성공한 터라 그의 출연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미나 문방구’는 오는 9월 촬영을 시작해 내년 상반기에 개봉된다.
2012.07.23 I 고규대 기자
이경규, 알고 보니 킹메이커? 박근혜·문재인·안철수까지
  • 이경규, 알고 보니 킹메이커? 박근혜·문재인·안철수까지
  • 방송인 이경규(왼쪽)이 SBS ‘힐링캠프, 기쁘지 아니한가’에서 2012년 대선주자를 연이어 만나고 있다.(사진=TV 화면 캡처)[이데일리 스타in 고규대 기자] 풍경 하나. 지난 1997년12월19일 오전 고양시 일산의 김대중 당시 15대 대통령 당선인의 자택. 전세 버스에서 내린 지지자들이 밤새 ‘남행열차’를 불렀다. 내외신 기자들이 펼쳐놓은 TV 카메라 100여 대의 스포트라이트는 정원을 대낮처럼 밝혔다. 그 앞에 마이크를 든 이경규가 배우 최진실과 서 있었다. 김대중 당선인을 인터뷰하기 위해서였다.그날 아침 김대중 당선인은 일어나자마자 밤새 거실에서 기다리던 지인, 심지어 그를 기다리던 기자까지 포옹했다. 당선인은 거실을 벗어나 현관문을 나서자마자 위치가 달라졌다. 당선인을 보호하기 위해 파견된 경호원들이 지지자는커녕 지인들조차 다가서지 못하게 했다. 결국 이경규와 최진실도 인터뷰는커녕 인사를 나누는 것으로 만남을 끝내야 했다.김대중 전 대통령이 TV 프로그램 사상 첫 예능 인터뷰에서 만난 이는 이경규였다. 시사·교양 프로그램에 출연한 적도 거의 없는 김대중 당시 민주당 총재가 MBC ‘일요일 일요일 밤에’의 코너 ‘이경규가 간다’에 얼굴을 비춘 것 자체가 화제였다.이경규는 지난 2008년 이명박정부 출범에 발맞춰 이 대통령의 생가를 찾았다. 당시 이경규는 MBC ‘일요일 일요일 밤에’의 새 코너 ‘간다 투어’로 복귀하면서 대통령의 생가를 방문하는 프로젝트를 진행했다. 이경규를 주축으로 김제동, 김구라, 타블로가 경남 김해에 있는 노무현 전 대통령의 생가도 방문하기도 했다.방송인 이경규는 예능 프로그램 진행자임에도 시사적 인물과 인터뷰에도 뛰어난 능력을 발휘했다. 사진은 이경규가 MBC ‘일요일일요일 밤에’에 출연할 당시의 모습.최근 이경규는 SBS ‘힐링캠프, 기쁘지 아니한가’로 또다시 대선 주자를 연이어 만나고 있다. 지난 1월 당시 한나라당 비상대책위원장이었던 박근혜 새누리당 의원에 이어 최근 야당의 대표 대선주자인 문재인 민주통합당 의원이 이경규를 만났다. 이경규는 23일 방송에서 또 다른 대선주자로 떠오른 안철수 서울대 융합과학기술대학원장과의 만남을 보여준다. ‘힐링캠프’ 제작진은 이경규를 주축으로 한 진행자들과 안철수 원장의 대화를 촬영했고, 현재 그 촬영 분량을 편집 중이다. 제작진은 “안철수 원장이 앞으로 행보에 대한 솔직한 심정을 밝혔다”는 말외에 구체적인 내용을 공개하지 않았다.이경규는 예능 프로그램 MC 중 시사·교양의 감각이 제일 뛰어나다는 평을 받고 있다. ‘이경규가 간다’ 등 숱한 코너를 통해 대중문화에 머물지 않고 전방위의 유명 인사를 만나 왔다. 대선주자로 떠오른 이들도 이경규를 대중에게 자신을 소개하는 창구로 선뜻 고른다. 문재인 의원은 출연 당시 “‘힐링캠프’ 나와달라고 섭외를 받았지만 내가 좀 아쉬워서 나왔다”고 농담을 했을 정도다. 민감한 시기 이경규의 날카로운 질문 하나하나에 촉각이 곤두선다. 저마다 출연에 앞서 질문 내용을 확인하는 것도 필요한 과정이다. 하지만 현장서 순발력 있게 나오는 이경규의 날카로운 질문을 피해 갈 수 없다. 그가 던지는 질문은 예능 프로그램에나 어울릴법하지만 실상 그 인물이 가진 또 다른 면모를 드러내는 매력을 갖고 있다. 알고 보니 대선주자로서 거쳐야할 ‘킹메이커’였던 셈이다. 이경규가 또 어떤 질문으로 안철수 원장의 내면을 들여다볼지 팬들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관련기사 ◀☞‘힐링캠프’ “안철수, 문재인·박근혜 때부터 섭외”☞‘힐링캠프’ 측 “안철수, ‘무릎팍’ 때보다 유머러스”☞안철수, `힐링캠프`서 향후 행보 공개☞안철수 책, 1분에 11권씩 팔린다…스티브잡스 압도☞문재인 "안철수와 경쟁해야 하지만 출마는 기쁜 일"
2012.07.20 I 고규대 기자
마세라티부터 3억3500만원 벤츠까지? 가수·배우 낀 보험사기단
  • 마세라티부터 3억3500만원 벤츠까지? 가수·배우 낀 보험사기단
  • 배우 지모씨, 모창가수 이모씨, 신인배우 강모씨 등이 낀 외제차 보험 사기단이 사용한 벤츠 S600L 데지뇨.(사진=인터넷 캡처)[이데일리 스타in 고규대 기자]유명 가수의 전 매니저를 시작으로 가수·배우 등이 낀 보험사기단이 최고가 외제차를 이용한 것으로 드러났다. 서울남부지검은 18일 유명 가수 P(48)씨의 소속사 소유로 돼 있는 마이바흐, 벤츠, BMW 등 고가 수입차 10여 대를 이용해 고의로 사고를 낸 뒤 보험금 2억7,000여만원을 받아낸 혐의(사기 등)로 P씨의 전 매니저 서모(41)씨를 구속 기소했다. 이들은 보험 사기에 쓰일 것이라고는 상상하기 어려운 고가의 수입차만 이용해 관계자들을 놀라게 했다. 실제 범행에 이용한 차량 중에는 3억3,500만원짜리 ‘벤츠 S600L 데지뇨’도 있었다. 보험 사기에 쓰인 차량으로는 역대 최고 가격이다. 또 이들은 지난해 2월 마세라티로 고의 사고를 일으켜 렌터비 300만원을 포함해 2000여 만원을 챙겼고, 지난해 6월 BMW 차량을 이용해 7000여 만원을 받아냈다. 서씨 일당은 전문 보험사기단의 뺨을 칠 정도로 치밀한 수법도 사용했다. 보험사가 사고 처리 규정상 차량 아랫부분만 파손돼도 차량 전체가 파손된 것으로 본다는 점을 악용해 튀어 오른 보도블록이나 지하주차장 벽 부분에 교묘하게 부딪쳐 보험사로부터 돈을 뜯어냈다. 검찰 측은 “서씨 일당의 범행은 ‘신종 수입차 보험 사기의 종합판’이라 불릴 만큼 교묘했다”고 전했다.한편, 서씨 일당과 함께 범행을 저지른 배우 지모씨는 지난 2009년 드라마에 출연하는 최근까지 활동해왔다. 검찰은 지씨외에 모창가수 이모씨, 신인배우 강모씨 등 8명을 불구속 기소했다.
2012.07.19 I 고규대 기자
제천국제음악영화제, 올해의 `관람 키포인트`는?
  • 제천국제음악영화제, 올해의 `관람 키포인트`는?
  • 2012 제천국제음악영화제 포스터.[이데일리 스타in 고규대 기자] 제천국제음악영화제(이하 제천영화제)가 8회를 맞으면서 이색 변신에 나섰다.8월9일부터 일주일간 열리는 올해 제천영화제는 ‘단지 한 걸음 더(JUST ONE MORE STEP)’이라는 슬로건을 내걸고 타 영화제와 경쟁력을 강화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오동진 집행위원장은 “외형적 성장에 더해 다른 영화제보다 풍성한 이벤트를 갖춰 영화제의 정체성을 유지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올해 제천영화제의 ‘키 포인트’를 짚어봤다.# 영화와 뮤지컬이 만났다이전과 달리, 다른 영화제와 달리 개막식의 대부분이 뮤지컬로 채워진다. 뮤지컬은 ‘모비딕’. 제천영화제 측은 ‘모비딕’의 러닝 타임을 뮤지컬 제작사와 협의 중이다. 이와 함께 대형 스크린에는 그레고리 팩 주연의 영화 ‘백경’이 상영된다. 왕나연 제천영화제 홍보팀장은 “기존의 레드카펫과 식 중심의 개막식보다 공연에 초점을 맞춰 청풍호반에서 펼쳐지는 제천영화제만의 정취를 살릴 예정이다”고 말했다.‘물 만난 영화, 바람난 음악’이라는 제천영화제의 캐치프레이즈와 어울리는 이벤트도 많다. 대표 프로그램인 ‘시네마 콘서트’에서는 버스터 키튼의 무성영화 ‘카메라맨’과 ‘항해자’를 프랑스 아코디언 연주가 마르크 페로네와 작년 ‘거리의 악사’ 대상 수상자인 어쿠스틱 밴드 신나는 섬의 연주로 즐길 수 있다. 청풍호반에서 열리는 ‘원 썸머 나잇’에서는 박재범·이적·들국화·마르게타 이글로바 등 다양한 색깔의 뮤지션을 만날 수 있다.# OST만으로 훌륭한 개막작“개막작을 고르면서 눈물을 흘린 건 이번이 처음이다.” 전진수 제천영화제 프로그래머의 말이다. 올해 개막작은 ‘서칭 포 슈가맨’으로으로 남아공에서 경이로운 성공을 거두고, 이후 자살한 줄 알았던 시스토 로드리게즈라는 미국 포크록 가수가 미국에 살아있다는 소식을 접하면서 그를 찾아가는 과정을 그리고 있다. 오동진 집행위원장은 “개막작 상영과 함께 로드리게스 열풍이 불 것 같다”며 “에드워드 호퍼의 그림과 그 느낌이 살아날 만큼 미학적인 작품이고, 로드리게스의 음색은 밥 딜런과 짐 크루치와 로보의 목소리를 섞은 것 같다”고 평했다.# 우드스톡을 꿈꾼다제천 모산동 비행장의 세로 1km, 가로 100m가 넘는 활주로에 캠핑 촌이 조성된다. 코오롱스포츠의 협찬으로 4인용 텐트 약 200동이 설치된다. 최대 1000명까지 수용할 수 있어서 그동안 부족했던 숙박 등의 문제가 해소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또 캠프&워크숍 형태로 영화음악 제작의 전문적인 교육이 진행되는 제천영화음악아카데미(JIMFA)와 앨범 제작의 기회를 부여하는 신인 뮤지션 발굴 프로젝트 거리의 악사를 즐길 수 있다. 오동진 집행위원장은 “앞으로 제천영화제는 감히 글래스톤베리와 우드스톡을 꿈꾼다”고 말했다.
2012.07.18 I 고규대 기자
버스커버스커에서 4K까지...가요계, 어쿠스틱 바람 여전하다
  • 버스커버스커에서 4K까지...가요계, 어쿠스틱 바람 여전하다
  • 그룹 버스커버스커.(사진=이데일리DB)[이데일리 스타in 고규대 기자] 가요계에 ‘어쿠스틱 음악 바람’이 몰아치고 있다. 오디션 프로그램 ‘슈퍼스타K’ 출신인 버스커 버스커, 최근 미니앨범을 발표한 신예 4K, 인디 포크 듀오 옥상달빛까지 어쿠스틱 음악을 전면에 내세운 뮤지션이 사랑받고 있다.버스커버스커는 지난 3월 ‘벚꽃엔딩’을 타이틀곡으로 한 정규 앨범을 발표한 데 이어 최근 이 앨범의 또 다른 파트를 공개하면서 모든 음원 사이트를 휩쓸었다. 최근 발표된 ‘정말로 사랑해’·‘소나기’ 등 5곡은 방송 활동을 전혀 하지 않으면서 음원 사이트를 ‘올킬’하는 기염을 토했다.최근 ‘로킹 걸(Rocking Girl)’을 타이틀곡으로 한 미니앨범을 발표한 남성 4인조 그룹 4K에 대한 반응 역시 뜨겁다. 방송에 한 번도 출연하지 않은 ‘생짜’ 신인임에도 음원을 발표하자마자 네이트 다운로드 차트 2위까지 올랐다. 유튜브에 공개된 뮤직비디오 등은 수만 건의 조회 수와 수천 건의 댓글이 올라오는 등 뜨거운 반응이 이어지고 있다.이들 외에도 어쿠스틱 음악을 전면에 내세운 여성 듀오 옥상달빛을 비롯해 10cm·어쿠스틱 콜라보·장재인·강승윤 등 어쿠스틱 사운드를 추구하는 그룹이나 가수들이 대중의 관심을 받고 있다.신예 4K의 뮤직비디오의 한 장면.공교롭게도 이들은 대부분 방송 활동을 거의 하지 않는다. 음악 프로그램을 시작으로 각종 TV 프로그램을 장식하는 기존 아이돌 그룹의 행보와 다르다. 그럼에도 이들이 대중의 관심을 받는 이유는 전자음악에 싫증이 난 음악 팬들의 반발 심리와 개성 있는 음악적 매력 때문으로 보인다. 조대원 국제대학교 교수는 “전자사운드와 댄스 음악 일색인 가요계에서 벗어나 보려는 대중의 암묵적 시위 현상으로 볼 수 있다”며 “기존의 아이돌 그룹이 정형화된 음악과 비주얼을 추구한 반면, 이들은 자유로움과 개성을 앞세운다는 게 특징이다”고 말했다. 조대원 교수는 이어 “틀에 박혀 있지 않는 듯한 모습과 개성강한 노래가 대중적 코드와 맞아 떨어지기 때문일 것”이라고 덧붙였다.
2012.07.18 I 고규대 기자
고소영의 `절체조` 어떻게 하나? 네티즌 궁금증
  • 고소영의 `절체조` 어떻게 하나? 네티즌 궁금증
  • 배우 고소영이 SBS ‘힐링캠프, 기쁘지 아니한가’에 출연해 정신적 어려움을 극복할 때 도움이 됐다는 ‘절체조’ 시범을 보이고 있다.[이데일리 스타in 고규대 기자] 배우 고소영의 ‘절체조’가 네티즌의 주목을 받고 있다.고소영은 16일 방송된 SBS ‘힐링캠프, 기쁘지 아니한가’에 출연해 “우울증에 시달렸을 때 살도 빼고 몸매도 가꿀 겸 ‘절체조’라고 해서 108배를 시작했다”고 밝혔다. ‘절체조’는 최대한 꼿꼿하게 서 있다가 상체를 굽히고 무릎을 꿇다가 양팔을 앞으로 내미는 동작이 반복된다. 마치 불교에서 108배를 하는 방법과 비슷하지만, 종교와 관련된 게 아니라 명상의 한 방법이라는 게 고소영의 설명이다. 고소영은 이날 방송에서 매트 위에 올라 자신이 ‘절체조’를 하는 모습을 시범으로 보이기도 했다고소영은 이날 방송에서 ‘대기업 회장의 아이를 낳았다’, ‘부잣집 딸이다’ 등 숱한 루머에 시달렸던 과거를 고백했다. 고소영은 “모두가 사실이 아니며 수치스러움에 연기생활도 하기 어려웠다”며 눈물을 보이기도 했다. 고소영은 “고소까지 해서 대법원에서 거짓이라는 판결을 받았지만 끊임없는 악성루머로 활동을 중단헤야 했다”고 털어놨다. 고소영은 그 어려움을 극복하는 방법이 바로 ‘절체조’였다고 전했다. 고소영은 “남편 장동건이 ‘절체조’에 대해 뭐라고 하냐”는 질문을 받고 “차분해지고 얌전해지는 것 같아서 오히려 남편이 적극적으로 추천하더라”고 너스레를 떨었다.▶ 관련기사 ◀☞"결혼 준비하면서 많이 싸웠다" 고소영, 결혼 비화 공개☞"장동건과 돈 관리는 각자" 고소영, 재테크 비법은 부동산☞''고소영 효과, 깜짝!` `힐링캠프` 2주 연속 동시간대 1위☞고소영 "혼전 임신? 계획했다"☞고소영 "수치스러웠다"..`힐링캠프` 눈물 화제
2012.07.17 I 고규대 기자
배우 출신 감독, 하반기에 줄줄이 영화 선보인다
  • 배우 출신 감독, 하반기에 줄줄이 영화 선보인다
  • 배우 구혜선(왼쪽부터)에 이어 유지태, 박중훈 등 배우 출신 감독의 영화가 올해 하반기 연이어 관객들을 만난다.(사진=이데일리DB)[이데일리 스타in 고규대 기자] 배우들의 감독 변신 2라운드가 시작됐다. 구혜선에 이어 유지태·박중훈·김영호 등이 연이어 자신만의 영화를 선보인다. ‘감독’ 구혜선의 영화 ‘복숭아 나무’는 빠르면 8월 말 개봉된다. ‘배우’ 구혜선의 소속사인 YG 엔터테인먼트는 “‘복숭아 나무’가 투자배급사와 일정을 논의하고 있다”며 “지난해 부산국제영화제에 공식초청되는 등 관심이 높아 흥행에 대한 기대가 높다”고 말했다.구혜선은 드라마 ‘꽃보다 남자’에서 꽃미남의 사랑을 받는 ‘배우’로 이름을 알렸다. 그의 또 다른 직업은 ‘감독’이다. 2010년 선보인 장편 ‘요술’에 이어 올해 하반기 ‘복숭아 나무’를 선보인다. 조승우·남상미 등 출연진의 면면도 화려하다. 이번 영화는 그녀의 이름을 딴 구혜선필름이라는 영화제작사에서 만들어졌다. 2000년대 들어 구혜선에 앞서 가장 주목받는 배우 출신 감독은 유지태다. 그는 올해 하반기 첫 장편영화 ‘마이 라띠마’를 선보인다. ‘마이 라띠마’는 세상이 등 돌린 외로운 두 남녀의 고독한 사랑이야기를 그린 휴먼 멜로 드라마다. 배수빈·소유진이 주연을 맡아 5월 말 촬영을 끝냈다. 유지태는 이미 각본, 연출, 제작, 주연까지 맡은 첫 단편 영화 ‘초대’로 쇼트쇼츠 국제 단편영화제에 초청되는 남다른 연출 감각을 드러낸 바 있다. 박중훈은 지난 몇 달 간 경기도 용평의 한 펜션에 칩거하면서 시나리오 작업을 끝냈다. 롯데엔터테인먼트를 투자사로 끌어들이는 처음부터 주목받는 행보였다. 박중훈은 글을 쏟아내던 트위터 활동도 접고 영화 작업에만 매진했다. 박중훈은 7월 초 여행을 다녀와 머리를 식힌 후 현재 출연 배우를 섭외 중이다. 배우의 감독 변신은 할리우드 영화계에서는 흔한 일이다. ‘아이언맨’ 시리즈의 존 파브로 감독, ‘용서받지 못한 자’의 클린트 이스트우드 감독 등이 대표적이다. 일본에서는 코미디 배우와 함께 감독으로도 성공한 기타노 다케시를 그 반열에 놓을 수 있다. 국내 독립영화계의 대표배우였던 양익준은 감독 데뷔작 ‘똥파리’로 수많은 국제영화제에 초청되는 등 성공적인 감독 변신으로 주목을 받았다. “짧지 않은 경험을 가졌지만 새롭게 감독으로서 나선다는 것은 큰 도전”이라는 박중훈의 말처럼 하반기에 영화를 선보이는 이들의 각오 또한 각별한 이유다.
2012.07.15 I 고규대 기자
서울 마지막 단관 서대문아트홀의 `이별`을 가봤더니
  • [현장에서]서울 마지막 단관 서대문아트홀의 `이별`을 가봤더니
  • 서대문아트홀이 11일 오후 1시 영화 ‘자전거 도둑’ 상영을 마지막으로 48년 만에 문을 닫았다. 사진=고규대기자[이데일리 스타in 고규대 기자] “어르신의 공간을 지키지 못해 죄송합니다.” 드르륵, 기계 소리와 함께 김은주 대표의 머리카락이 잘려나갔다. 김 대표는 “불과 3주 만에 1만여 분의 어르신들이 서대문아트홀을 지켜달라고 서명까지 해서 힘을 보탰는데, 끝내 없어지게 돼 아쉬워요”라고 말했다. 지난 10여 년을 함께 한 서대문아트홀과 추억을 말하던 김 대표의 입가에는 살짝 미소가 번졌지만, 끝내 눈가에는 촉촉히 물기가 내려앉았다.서울에 남은 마지막 단관극장인 서대문아트홀이 11일 오후 1시 영화 ‘자전거 도둑’ 상영을 끝으로 사라졌다. 서대문아트홀은 1964년 화양극장이라는 이름으로 서울 서북 지역의 주요 개봉관으로 문을 열어 드림시네마라는 이름으로 재개봉관, 시사회 전용관으로 활용됐다. 2010년부터 55세 이상 노인들이 단돈 2000원에 영화 1편을 볼 수 있는 실버 영화관으로 운영되다 48년 만에 없어지게 됐다. 마지막 영화가 끝난 이날 오후 3시께. 머리가 희끗희끗한 관객들은 “허~ 이제 어디로 가나?” “호텔이 들어선다면서?” 등 저마다 이런저런 이야기를 내놨다. 어떤 이들은 휴대전화 카메라로 추억이 묻은 극장 이곳저곳을 찍기도 했다.마지막 관객들이 남긴 흔적을 치우는 직원들의 손길에도 아쉬움이 묻어났다. 서대문아트홀에는 이 극장과 20여 년 넘게 함께 한 직원이 서너 명 있다. 목포에서 상경해 서울에 올라와 화양극장에서 자리 잡고 27년째 함께한 영사기사 이길웅(72)씨 등이다. 허리우드클래식 등 실버영화관을 운영하는 김은주 대표.(사진=고규대기자)서대문아트홀의 끝을 함께한 김은주 대표는 지난 1998년 이 극장과 처음 인연을 맺었다. 영화 관람 할인 티켓 사업을 하다 당시 드림시네마에 터 잡았다. 김 대표는 잠시 스카라극장 경영 등으로 떠났다 지난 2010년 노인 전용극장인 ‘청춘극장’으로 변신을 꾀하는 등 자구책을 마련하면서 서대문아트홀을 이끌어왔다. 김 대표는 “지난해 건물주가 당분간 건물을 헐지 않는다고 해서 4억원을 들여 리모델링을 했는데, 불과 1년여 만에 떠나게 됐다”면서 “투자 금액은 그렇다 치더라도 어르신들과 함께하기 위해 마련한 공간을 갑작스럽게 잃게 돼 너무 아쉽다”고 말했다. 극장 위에는 영화 포스터 대신 ‘어르신의 문화를 지켜주세요’라는 큼지막한 글씨가 적힌 간판이 쓸쓸히 걸려 있었다. 마지막 극장을 나선 노인들은 삼삼오오 어디론가 금세 사라졌다. 이들은 앞으로 종로3가역의 자매관인 허리우드 실버극장을 오가야 한다. 극장 자리에는 대형 호텔이 건립된다.
2012.07.13 I 고규대 기자
“김아중의 연구, 학술적 가치 높다” 석사 논문 학술지에 실려
  • “김아중의 연구, 학술적 가치 높다” 석사 논문 학술지에 실려
  • 배우 김아중.(사진=이데일리DB)[이데일리 스타in 고규대 기자] 배우 김아중의 석사 논문이 학술지에 게재됐다.김아중이 쓴 논문 ‘감성욕구와 인지욕구가 감정 강도가 만족도에 미치는 영향: 스릴러 영화 관람을 중심으로’가 2012년 문화경제연구 4월호에 실렸다. 이 논문에는 김아중과 김성철 고려대학교 미디어학과 교수가 교신저자로 참여했다.김성철 교수는 이데일리 스타in과 전화 인터뷰에서 “영화를 보는 이들의 심리에 따른 감정 강도의 변화를 개인의 특성, 또는 감성에 잡아 사례 연구를 했다는 데 의의가 있는 논문이다”고 말했다. 김 교수는 이어 “감성욕구(NFA)와 인지욕구(NFC)라는 개념 역시 이 논문을 통해 구체적으로 체계화됐다고 볼 수 있다”고 평했다.김아중은 지난해 초 이 논문으로 고려대학교 언론대학원 방송영상학과 석사 학위를 취득했다. 대중이 좋아하는 스릴러 영화를 중심으로 관객의 심리에 따라 영화를 보고 느끼는 감정 강도와 그에 따른 만족도 연구를 통해 차별화를 시도했다는데 큰 의미가 있다. 또 실험을 통한 객관적인 연구 과정을 토대로 연구 결과를 논문에 담아내 논문의 학문적인 가치와 전문성을 높였다는 게 김 교수의 말이다.김아중은 최근 영화 ‘나의 P.S 파트너’ 촬영을 마치고 휴식을 취하고 있다.
2012.07.11 I 고규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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