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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꼭 있다! K팝 가수 출신 배우... 배우들 다 어디 갔어?
- ▲ 박유천, 이승기, 윤아(왼쪽부터) 등이 연기에서도 탁월한 능력을 보여주고 있는 대표적인 가수들로 꼽힌다.(사진=이데일리DB)이데일리신문 | 이 기사는 이데일리신문 2012년 04월 25일자 36면에 게재됐습니다.[이데일리 스타in 고규대 기자] `배우 굴욕 시대`다. 최근 가수들이 지상파 3사 미니시리즈의 주인공으로 연이어 나서고 있다. 최근 K팝 열풍에 힘입은 가수들이 드라마의 주요 캐스팅 대상으로 떠오를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그 때문에 배우들이 자신들의 고유 분야인 연기에서조차 K팝 그룹 출신 가수들에게 뒤처지지 않을까 염려하는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현재 지상파 3사에서 방송 중인 미니시리즈의 주인공 중 가수 출신 배우들이 적어도 한 명씩 포진해 있다. KBS2 `사랑비`의 윤아, MBC `빛과 그림자`의 손담비, SBS `패션왕`의 유리 등 월화 미니시리즈의 주인공과 MBC `더 킹 투하츠`의 이승기, SBS `옥탑방 왕세자`의 박유천 등 수목 미니시리즈의 주인공들이 대표적이다. 이들 중 윤아와 유리, 박유천 등은 각각 K팝 그룹으로 꼽히는 소녀시대와 JYJ의 멤버들이다. 후속으로 준비되는 미니시리즈에도 미쓰에이의 수지(KBS2 `빅`) 등 K팝 출신 그룹이 등장하고 있어 이 같은 분위기는 가속화될 것으로 보인다. 이같이 가수 출신들이 주목받는 이유는 요즘 국내 대중문화의 지형 변화와 무관하지 않다. 지난 2004년 드라마 `겨울연가`의 흥행 이후 한류 열풍이 일어난 데 이어 2009년 이후 K팝 열풍이 그 뒤를 이었다. K팝 열풍으로 몇몇 그룹들이 인기의 정점에 오르면서 자연스럽게 배우들의 영역에 들어섰다. 가수들은 2010년 들어 배우들의 영역이었던 드라마, 뮤지컬, CF 등을 점령하고 있다. K팝 그룹 출신 배우가 캐스팅되면 일본 등에서 투자가 들어오는 등 달라진 환경도 가수들의 드라마 진출을 가속화했다. `사랑비`의 윤석호 PD는 “장근석을 먼저 캐스팅한 후 소녀시대의 멤버 윤아가 낙점되자 일본 측의 관심이 더욱 높아졌다”면서 “`겨울연가`를 만들 때와 또 다른 한류의 흐름을 느낄 수 있었다”고 말했다. 가수의 득세는 배우의 위세를 꺾기게 했다. 배우 전문 기획사도 자성의 목소리를 내고 있다. 몇몇 배우 전문 기획사들이 지난 2005년부터 불어닥친 코스닥 상장 `붐`이 일어날 당시 신인 발굴을 게을리하고 `머니게임`에 몰두한 것도 비판의 대상이 됐다. 당시 국내 최대 기획사였던 싸이더스에 이어 내로라하는 배우 전문 기획사들이 속속 코스닥에 이름을 올렸고, 배우 이영애의 이름만으로 급등하던 주식이 나왔던 때였다. 배우 전문 기획사들이 모인 한국연예매니지먼트협회는 최근 협회 차원에서 신인 배우를 발굴하는 오디션을 기획하는 등 활로를 찾고 있다. 김길호 한국연예매니지먼트 사무국장은 “신인을 발굴해 소속 기획사에서 관리하는 시스템 등을 논의하고 있다”고 말했다. 가수, 특히 K팝 출신 가수들이 드라마에서 활약하자 드라마 업계에도 명암이 엇갈리고 있다. 일본 등에서 인기 있는 JYJ의 멤버 박유천 등이 캐스팅된 드라마는 투자가 몰려들고 높은 가격에 외국 판매되는 등 드라마의 가치를 높이게 된다. 최근 들어 배우 못지않은 연기력을 가진 가수들도 속속 등장하고 있다. 반면 드라마 제작사가 손쉽게 투자금을 모으기 위해 K팝 가수에 집중하면서 신인 배우들이 설 자리를 잃게 됐다. 그 때문에 연예계 진출을 꿈꾸는 쓸만한 예비 스타들도 배우가 아닌 K팝 그룹 등 가수 분야에 눈을 돌리고 있다. 배우 전문 기획사로서는 악순환이 이어지고 있는 셈. 한 기획사의 관계자는 “드라마 제작진이 20대 초반의 캐릭터를 배우 기획사보다 음악 기획사에서 찾는 게 더 쉬운 때가 됐다”면서 “배우 기획사가 앞으로 환골탈태의 변신을 보이지 않으면 당분간 배우 굴욕 시대가 이어지지 않을까 염려된다”고 말했다.
- 노래 한곡 2배 더 내! 음원 사용료 `종량제폭탄` 온다
- [이데일리 스타in 고규대 기자] “소비자, 권리자, 사업자 상생의 모델이 필요하다.” 최근 정부가 내놓은 음원 사용료 기준을 놓고 음악계와 IT업체가 갈등을 표출하고 있는 가운데 디지털 음원 사용료가 정액제에서 종량제로 바뀔 예정이어서 대폭의 가격 인상이 예상된다. 16일 한국저작권위원회(위원장 유병한)가 마련한 ‘음악 산업 상생을 위한 전송사용료 기준 공청회’에서 “권리자, 사업자 등의 상생이 아닌 밥그릇 싸움이 될 우려가 있다”며 “산업으로만 바라보는 시각을 털고 문화적 시각의 제고가 필요하다”는 주장이 나왔다. 이 자리에서는 정부가 제시한 부분 종량제 도입안’(A안)과 ‘종량제를 전제로 한 현행 체계 유지안’(B안)등 두 개 안을 가지고 음악계와 IT업계가 토론을 벌었다. 이날 공청회의 주요 토론 내용은 음악계가 요구하는 음악 전송사용료의 인상 폭이었다. 음악계는 음원 다운로드(소유형)는 곡당 917원, 음원 스트리밍(구독형)은 곡당 33원을 요구했다. A안은 다운로드는 600원, 스트리밍은 6.6원으로 낮췄고, B안은 종량제 대신 현행 월정액 스트리밍 가격을 3000원에서 5000원으로 올리는 방안이 포함됐다. 한국저작권위원회는 “워낙 민감한 사안이어서 이제껏 4차례의 의견 수렴을 거쳤고, 정해진 기간을 두 달 넘게 넘기면서 심도 있는 심의 과정을 거쳤다”고 말했다. 박성민 한국음원제작자협회 부장은 “오랜 기간 굳어진 음원 서비스 가격이 문제여서 실질적인 가격 정상화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날 공청회에서 나온 수정안에 따르면 소비자가 내야 할 액수가 최소 2배, 최고 3배까지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 A안의 경우 현재 3000원에 이용하는 월정액 상품은 8000원으로, 7000원에 이용하는 상품은 1만 6000원으로 인상되는 결과가 나온다. 연간 수치로 20만 원 남짓한 금액이 내야 한다. 이 때문에 주요 음악 소비자인 젊은 층이 낼 수 있는지 의문이라는 지적도 나왔다. 이용장 로엔엔터테인먼트 부사장은 “시장 고객의 생각이 먼저다”면서 “(불법 음원 등) 무료 대체재가 여전히 있어서 시장 참여자의 균형적인 관점에서 접근이 필요하다”고 꼬집었다. 문제는 음원의 권리자, 사업자 모두가 다른 태도를 보인다는 것이다. 이날 공청회에는 한국음악저작권협회, 한국음원제작자협회, 한국음악실연자연합회 등 저작권 신탁단체 외에도 다음 등 포털사이트, 아이유 등이 소속된 로엔엔터테인먼트 등 사업자, KBS 등 방송사, 그리고 영화사가 망라됐다. 소비자의 의견을 어떻게 파악할지가 이날 공청회가 남긴 숙제였다. 일각에서는 소비자의 선택권을 내세우면서 음악계의 요구안을 수정해달라는 목소리도 나왔다. 음원 콘텐츠를 이용하면서 합당한 대가를 내는 것은 맞지만 갑작스럽게 과도하게 가격을 인상하면 음악 시장의 충격과 소비자의 반발을 낳을 수 있다는 비판도 등장했다. “소비자 없이 시장 발전이 없다’(이동현 CJE&M 유통사업부 부장), “정액제 하려는 나라도 많은데, 왜 종량제로만 인상되어야 하는가”(유진오 KT뮤직 상무) 등의 지적도 있었다. 유병한 한국저작권위원회 위원장은 “소비자는 다양한 저작물을 더욱 편리하게, 권리자는 더 많은 혜택을, 사업자는 보다 나은 서비스를 만들어낼 수 있도록 개정안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관련 표 용어 설명 음원 서비스는 현재 한달에 일정 금액을 내면 이용할 수 있는 정액제가 대부분이다. 이 중 가장 인기 있는 상품은 월정액 무제한 스트리밍 서비스다. 월 3000원에 모든 음악을 들을 수 있다. 음악계는 앞으로 음원을 듣는 횟수에 따라 금액을 차등 지불하는 종량제를 검토하고 있다. 종량제가 통과되면 음원을 스마트폰, PC로 내려받아 저장하고 듣는 다운로드 서비스나, 멜론 도시락 등 음원 사이트에 접속해 원하는 노래를 듣는 스트리밍 서비스 모두 큰 폭의 가격 상승이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 [인터뷰] 정태원 태원 대표 "케이블 사상 최대의 도전"
- ▲ 정태원 태원엔터테인먼트 대표는 국내 최고의 프로듀서 중 하나로 꼽힌다.(사진=권욱 기자 doorim@edaily.co.kr)[이데일리 스타in 고규대 기자] 드라마 ‘아이리스’ 등으로 국내 최고의 프로듀서로 꼽히는 정태원 태원엔터테인먼트 대표가 또 다른 도전에 나섰다. 오는 7월 케이블채널 tvN을 통해 케이블 드라마 사상 최대 제작비를 투입하는 드라마를 방송한다. 64억 원을 투입하는 20부작 드라마 `제3병원`이 그것. 곧이어 올해말에는 ‘아이리스 2’도 선보인다. 정 대표를 만나 그의 일과 꿈, 그리고 소문에 대해 들어봤다. -최근 촬영을 시작한 `제3병원`에 이어 `아이리스2`를 준비한다는 소식에 엔터테인먼트 분야의 관심이 쏠리고 있는데, 어떻게 진행되고 있나 ▲`아이리스`는 애착이 크다. 미국 드라마 `24`를 보고 한국형 `24`를 만들고 싶었다. 영화 같은 드라마, 요원들의 이야기, 멋지지 않을까. `아이리스2`를 올해 말 시작하기 위해 시놉시스를 이미 만들었다. 몇몇 배우들을 염두에 두고 있다. 그보다 먼저 `제3병원`에 집중하고 있다. 20부작, 64억 제작비다. 케이블 드라마 사상 최고 제작비다. 지상파 드라마를 뛰어넘는 수준으로 만들겠다. 김승우, 오지호, 김민정 등으로 배우를 포진시켰다. 지금 촬영이 한창인데, 7월23일 첫회가 나간다. -한국의 대표적인 `프로듀서`로 꼽히는데, `프로듀서`에 대한 철학이 있나. ▲프로듀서의 역할은 제작의 모든 것을 `총괄`한다고 본다. 기획, 캐스팅, 투자유치, 배급, 그리고 정산까지. 모든 걸 아우르고, 책임지는 사람이어야 한다. 90년대 초반부터 공연제작, 영화수입, 영화제작, 드라마제작, 그리고 매니지먼트까지 해보지 않은 게 없다. 최근에 드라마 제작에 나서고, 감독으로 변신한 것도 도전 정신 덕분이다. 한순간 정점을 찍으면 다른 데 눈을 돌리게 된다. 끊임없이 그렇게 살아왔다. 마이클 잭슨의 내한공연을 성사시키고 나니 영화수입에 눈을 돌렸고, `반지의 제왕`으로 최고의 흥행 수익을 얻고 보니, 드라마 제작에 나서게 된 식이다. 이제 드라마에 집중하고 있다. 그게 프로듀서의 매력이다. -20대 초반부터 사업을 시작했는데, 남다른 비결이 있나. ▲고등학교를 졸업하고 미국에서 대학을 다녔다. 미국에서 처음 일을 시작한 게 86년이었는데, 그곳에서 공연 프로모터를 했었다. 당시 윤형주, 김세환, 조영남, 양희은 같은 한국 통기타 가수들을 LA 오디토리움에 초청해 공연도 했다. 굉장한 성공이었다. 그때가 이십 대 초반이었다. 이후 귀국해 1995년에 태원엔터테인먼트를 만들어 한국에서 사업을 시작했다. -최근 대중문화는 대기업의 시스템으로 움직이는데, 20년 가까이 대중문화와 함께한 사람으로 어떤 생각을 갖고 있나. ▲개성이 사라질 우려가 있다. 방송이든, 영화든, 음반제작이든 대기업의 투자 배급 마인드가 강해지면 `크리에이티브`에 방해를 받는다. 독창성을 담보하기 어렵지 않겠나. CJE&M 등 대기업이 제작사와 공생하는 관계를 바란다. 갑과 을이 아닌, 협력 관계가 좋지 않을까 싶다. 가능할지는 솔직히 잘 모르겠다. 역시 크리에이티브가 강하면 살아남지 않을까 싶다. -지난해 추석 `가문의 수난`을 선보이면서 감독으로 혹평을 받았는데, 감독으로서 자신을 어떻게 평가하나. ▲점수를 준다면 프로듀서로 90점 정도, 감독으로는 과락을 면할 수준이라고 본다. 다만, 한 작품으로 평가받고 싶지 않다. `가문의 수난`은 약 240만 명의 관객을 동원했는데, 손익분기점이 130만 명이었으니 2배 가까운 수준이었다. 혹평? 제대로 받았다. 이 영화는 예술영화가 아니다. 다만 안 웃긴다는 평에도, 동의하지 않는다. 많은 관객이 만족했다고 생각한다. SNS 시대 아닌가. 어떤 영화를 보러 극장을 찾는지, 관객이 정확하게 안다. `가문의 수난`이 유치한 영화라는 걸 모르고 오겠는가. 그런 걸 잠시 즐기고 싶었던 관객이 240만이었다. 이런 영화를 굳이 평단에서 작품성이 어떻다, 소재가 유치하다 이렇게 평할 필요가 있나. -한때 회사를 상장했다가 회사를 매각하는 과정에서 손해를 많이 봤는데, 어떻게 견뎌낼 수 있었나. ▲지난 2007년 태원엔터테인먼트가 우회상장을 했다. 지금 말하지만 원치 않은 과정이었다. 당시 태원엔터테인먼트는 영화 `가문의 영광` 시리즈와 `반지의제왕` 시리즈로 전성기를 누리고 있었다. 손해를 많이 봤다. 모두 100억 원이 넘는 돈을 날린 것 같다. `태원엔터테인먼트`라는 이름의 소유권을 놓고 재판도 벌였다. 그 생각만 하면 `욱`하는 심정이다. 몸보다 정신이 힘들었다. 다행히 용기를 잃지 않고, 오기를 꺾지 않은 게 시련을 이겨내는 원동력이 됐다. -`프로듀서`로 인정사정 볼 것 없는 성격으로 불리는데, 세간의 평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나. ▲신인 감독하고 유독 작업을 많이 했다. 내 성향이 세다고 알려진 탓이 아닐까 생각한다. 일해보면 막상 틀린 데… 아쉽다. 이름이 회자하다 보니, 오해와 편견을 갖게 되는 것 같다. 가장 상처받고 속이 상하는 부분이다. 받아들이려고 한다. 성격이 아주 민감하다. 딱 꽂히는 스타일이다. 장점을 따진다면 굉장히 집중할 수 있다는 것, 단점은 다른 사람보다 나 스스로 피곤한 것이다. 그래도 어쩔 것인가. 내 성격인데. 하하. -솔로의 삶, 외로울 것 같다. 최근 한 여배우와 열애설도 나왔는데.▲노코멘트. 그 부분은 말 안하겠다. 정태원 대표는… 정태원 대표는 1964년생으로 국내 최고의 프로듀서이자 제작자로 꼽힌다. 1996년 마이클잭슨의 한국 첫 공연을 열었다. 또 영화수입, 영화제작, 음반제작, 매니지먼트 등 대중문화의 각 분야에서 두드러진 활약을 벌였다. 정태원 대표는 1995년 영화제작사 태원엔터테인먼트를 설립했다. 영화 `반지의 제왕` `황금나침반`등 화제작을 수입했고, 코미디 영화 `가문의 영광` 시리즈, `포화 속으로` 등의 흥행에 성공해 큰돈도 만졌다. 이제껏 700편이 넘는 영화를 수입했고, 30편 가까운 영화를 제작했다. 정 대표는 2009년에는 드라마 `아이리스`를 제작했다. `아이리스`는 영화 못지않은 촬영으로 한국형 시즌제 드라마의 새 장을 열었다는 평을 받았다. 정 대표는 `아이리스`의 스핀오프 드라마 `아테나: 전쟁의 여신`에 이어 올해 말 `아이리스2`를 선보일 예정이다. 최근에는 `가문의 영광` 시리즈인 영화 `가문의 수난`으로 감독으로 나서기도 했다. (사진=권욱 기자 ukkwon@edaily.co.kr)
- 노래 한곡 2배 더 내! 음원 사용료 `종량제폭탄` 온다
- [이데일리 스타in 고규대 기자] “소비자, 권리자, 사업자 상생의 모델이 필요하다.”최근 정부가 내놓은 음원 사용료 기준을 놓고 음악계와 IT업체가 갈등을 표출하고 있는 가운데 디지털 음원 사용료가 정액제에서 종량제로 바뀔 예정이어서 대폭의 가격 인상이 예상된다. 16일 한국저작권위원회(위원장 유병한)가 마련한 ‘음악 산업 상생을 위한 전송사용료 기준 공청회’에서 “권리자, 사업자 등의 상생이 아닌 밥그릇 싸움이 될 우려가 있다”며 “산업으로만 바라보는 시각을 털고 문화적 시각의 제고가 필요하다”는 주장이 나왔다. 이 자리에서는 정부가 제시한 부분 종량제 도입안’(A안)과 ‘종량제를 전제로 한 현행 체계 유지안’(B안)등 두 개 안을 가지고 음악계와 IT업계가 토론을 벌었다. 이날 공청회의 주요 토론 내용은 음악계가 요구하는 음악 전송사용료의 인상 폭이었다. 음악계는 음원 다운로드(소유형)는 곡당 917원, 음원 스트리밍(구독형)은 곡당 33원을 요구했다. A안은 다운로드는 600원, 스트리밍은 6.6원으로 낮췄고, B안은 종량제 대신 현행 월정액 스트리밍 가격을 3000원에서 5000원으로 올리는 방안이 포함됐다. 한국저작권위원회는 “워낙 민감한 사안이어서 이제껏 4차례의 의견 수렴을 거쳤고, 정해진 기간을 두 달 넘게 넘기면서 심도 있는 심의 과정을 거쳤다”고 말했다. 박성민 한국음원제작자협회 부장은 “오랜 기간 굳어진 음원 서비스 가격이 문제여서 실질적인 가격 정상화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날 공청회에서 나온 수정안에 따르면 소비자가 내야 할 액수가 최소 2배, 최고 3배까지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 A안의 경우 현재 3000원에 이용하는 월정액 상품은 8000원으로, 7000원에 이용하는 상품은 1만 6000원으로 인상되는 결과가 나온다. 연간 수치로 20만 원 남짓한 금액이 내야 한다. 이 때문에 주요 음악 소비자인 젊은 층이 낼 수 있는지 의문이라는 지적도 나왔다. 이용장 로엔엔터테인먼트 부사장은 “시장 고객의 생각이 먼저다”면서 “(불법 음원 등) 무료 대체재가 여전히 있어서 시장 참여자의 균형적인 관점에서 접근이 필요하다”고 꼬집었다.문제는 음원의 권리자, 사업자 모두가 다른 태도를 보인다는 것이다. 이날 공청회에는 한국음악저작권협회, 한국음원제작자협회, 한국음악실연자연합회 등 저작권 신탁단체 외에도 다음 등 포털사이트, 아이유 등이 소속된 로엔엔터테인먼트 등 사업자, KBS 등 방송사, 그리고 영화사가 망라됐다. 소비자의 의견을 어떻게 파악할지가 이날 공청회가 남긴 숙제였다. 일각에서는 소비자의 선택권을 내세우면서 음악계의 요구안을 수정해달라는 목소리도 나왔다. 음원 콘텐츠를 이용하면서 합당한 대가를 내는 것은 맞지만 갑작스럽게 과도하게 가격을 인상하면 음악 시장의 충격과 소비자의 반발을 낳을 수 있다는 비판도 등장했다. “소비자 없이 시장 발전이 없다’(이동현 CJE&M 유통사업부 부장), “정액제 하려는 나라도 많은데, 왜 종량제로만 인상되어야 하는가”(유진오 KT뮤직 상무) 등의 지적도 있었다. 유병한 한국저작권위원회 위원장은 “소비자는 다양한 저작물을 더욱 편리하게, 권리자는 더 많은 혜택을, 사업자는 보다 나은 서비스를 만들어낼 수 있도록 개정안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 관련 표# 용어 설명 음원 서비스는 현재 한달에 일정 금액을 내면 이용할 수 있는 정액제가 대부분이다. 이 중 가장 인기 있는 상품은 월정액 무제한 스트리밍 서비스다. 월 3000원에 모든 음악을 들을 수 있다. 음악계는 앞으로 음원을 듣는 횟수에 따라 금액을 차등 지불하는 종량제를 검토하고 있다. 종량제가 통과되면 음원을 스마트폰, PC로 내려받아 저장하고 듣는 다운로드 서비스나, 멜론 도시락 등 음원 사이트에 접속해 원하는 노래를 듣는 스트리밍 서비스 모두 큰 폭의 가격 상승이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고규대기자 enter@edaily.co.kr
- 드레스, 무협찬, 눈물... 키워드로 본 전지현의 결혼식
- ▲ 배우 전지현이 13일 결혼식에서 림 아크라의 드레스를 입고 청순한 신부의 이미지를 드러냈다.(사진=메가폰 제공)이데일리신문 | 이 기사는 이데일리신문 2012년 04월 16일자 37면에 게재됐습니다.[이데일리 스타in 고규대 기자] ‘잘 가라~ 나의 사랑’ 배우 전지현(31)의 결혼이 가족, 지인, 그리고 팬들의 응원 속에 치러졌다. 일부 남성 팬은 2000년대를 달군 그녀의 결혼식을 두고 아쉬운 목소리도 냈다. 전지현은 1997년 데뷔해 드라마 ‘해피투게더’ 등에 이어 영화 ‘엽기적인 그녀’로 최고의 스타가 됐다. 전지현은 13일 오후 6시 서울 장충동 신라호텔에서 한복 디자이너 이영희씨의 외손자 최준혁(31)씨와 결혼식을 올렸다. 신랑 최씨는 서울에서 미국계 은행에 일하고 있으며, 전지현과는 어렸을 때부터 친구 사이였다. 결혼식은 비공개로 치러졌다. 주례는 예비 시어머니인 패션디자이너 이정우씨의 고등학교 동창 권재진 법무부 장관이 맡았다. 전지현의 결혼 이야기는 주말 동안 팬들의 입에 오르내렸다. 그녀의 사랑 이야기를 시작으로 두 벌 선보인 드레스, 부모 앞에서 흘린 눈물, 그리고 대한민국 최고의 스타들이 모두 찾은 하객의 면면 등이 화제가 됐다. 전지현의 결혼식을 키워드로 더듬어봤다. ◇드레스 전지현은 결혼식 당일 드레스를 두 벌 입었다. 기자회견에서 선보인 드레스는 영국 디자이너 제니 팩힘의 작품. 영국 왕세자비 케이트 미들턴이 즐겨 입는 브랜드로도 널리 알려져 있다. 전지현은 본 예식에서 미국의 림 아크라의 드레스를 선보였다. 볼륨감 넘치는 가슴 라인을 돋보이게 하면서도 청순하고 단아한 얼굴의 매력을 도두라지게 한 게 특징이다. 이 드레스의 가격은 무려 8000만 원. 이외에도 전지현이 드레스를 살짝 들추면서 보여준 웨딩 슈즈도 화제였다. 르네 까오빌라(Rene Caovilla)의 슈즈로, 새틴 소재에 스와로브스키가 촘촘히 박혀 있었다. ◇무협찬 전지현은 결혼식에 앞서 화환을 사양했고, 협찬도 고사했다. 각종 명품업체에서 드레스, 보석, 가방 등 결혼식에서 쓰일 제품을 건넸지만 모두 거절했다. 신혼여행 일체의 비용, 신접살림을 차릴 집의 인테리어 등도 제안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팬클럽 라피네 회원들이 결혼을 기념한 이벤트마저 ‘고맙지만 사양하겠다’고 말했다. 결혼식에서 입은 드레스도 일부 할인은 받았지만 실제로 구입한 것으로 전해졌다. 전지현의 신혼집은 서울 강남에 위치한 110평 규모의 고급 빌라다. 매매가가 약 29억원에 이른다. 1층 로비엔 소규모 모임을 위한 라운지가 마련돼 있고, 작은 수영장도 있다. ◇눈물 전지현은 아버지 왕정처 씨의 손을 잡고 입장했다. 전지현은 신랑 최 씨와 양가 부모님에게 인사를 드리는 순서에서 왈칵 눈물을 쏟았다. 전지현은 흐르는 눈물을 주체하지 못하며 “부모님께 한없이 감사하다”고 말했다. 전지현의 어머니 묵창애 씨도 붉어진 눈시울을 손수건으로 감추면서 딸의 감사에 화답했다. 전지현의 결혼식에는 하객 600명만이 함께했다. 그 중에는 김윤석 김해숙 김혜수 오달수 이정재 김수현 하정우 김수로 송중기 한예슬 장혁 차태현 김윤진 황정민 등 내로라하는 스타들이 참석했다. 이중 이영애는 전지현과 오랜 시간 친분을 나눠 온 사이로 올 초 열린 자신의 쌍둥이 자녀 돌잔치에 그녀를 초대하기도 했다. 김윤진은 전지현 결혼식에 참석하기 위해 미국에서 이날 귀국했다.
- 배우 키우던 기획사, 아이돌 시장 넘본다
- ▲ 가수 김현중 등 아이돌 그룹 출신 가수들이 배우로 활약하면서 배우가 가수로 나서는 예도 서서히 많아지고 있다.(사진=이데일리DB)이데일리신문 | 이 기사는 이데일리신문 2012년 04월 09일자 36면에 게재됐습니다.[이데일리 스타in 고규대 기자] 배우들의 반란이 시작된다. K팝의 열기에 힘입어 배우 전문 기획사들의 변화가 이어지고 있다.판타지오, 키이스트 등 배우 전문 기획사가 5월부터 연이어 K팝 그룹을 선보일 예정이다. 이 같은 분위기는 최근 K팝의 열기로 인해 음악계를 넘어서 방송계, 영화계까지 주도권을 ‘빼앗긴’ 배우 전문 기획사의 또 다른 출발로 해석된다. 하정우 등이 소속된 기획사 판타지오는 5월 중순 7인조 여성 그룹을 선보일 예정이다. 판타지오는 이미 1년여 전부터 K팝 그룹 론칭을 염두에 두고 남몰래 준비를 해왔다. 특이한 점은 애프터스쿨, 뉴이스트 등 K팝 그룹을 선보인 음악 전문 기획사인 플레디스와 손을 잡았다는 것. 판타지오와 플레디스는 지난해 말부터 각사의 신인들 3,4명을 조합하고, 각자의 노하우를 모아 K팝 그룹을 만들기로 뜻을 모았다. 판타지오 양현승 실장은 “판타지오와 플레디스는 각각 배우와 가수를 전문적으로 양성한 회사여서 양사의 호흡이 또 다른 시너지를 낳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배용준, 김현중, 김수현 등이 소속된 키이스트도 빠르면 올해 중순 여성 그룹을 선보인 데 이어 올해말 남성 그룹 론칭도 염두에 두고 있다. 지난해 김현중의 활약 덕분에 음악계의 시스템을 어느 정도 익힌 키이스트는 여성 그룹 론칭을 계기로 본격적인 음악 분야 진출을 앞두고 있다. 이에 앞서 양근환 키이스트 전 대표가 음악 부문을 총괄로 나서면서 내부적인 역량을 모으기 위한 체제 정비도 끝냈다. 양근환 전 대표는 “가수를 시장에 내놓는 것은 특별한 노하우가 필요한 일이어서 이미 2, 3년 전부터 차곡차곡 준비해왔다”고 말했다. ▲ 지원 등이 소속된 기획사 웰메이드스타엠이 최근 그룹 더블에이를 선보이면서 아이돌 시장에 도전장을 던졌다.(사진=이데일리DB)이들에 앞서 장혁, 송중기 등이 소속된 iHQ는 박재범의 영입을 통해 god 이후 오랜만에 음악계에 얼굴을 내비쳤고, 하지원 등이 소속된 배우 전문 기획사 웰메이드스타엠은 최근 남성 그룹 더블에이를 선보였다. 또 김희선의 전 소속사였던 비즈 아시아(전 두손엔터테인먼트)는 한국인 외에 일본인 등을 포함한 여성 그룹을 늦어도 올해 안에 내놓을 예정이다. 배우 전문 기획사의 음악 분야 진출은 최근 변화된 대중문화계의 지형도에서 비롯됐다. 배우와 가수는 서로의 영역을 넘나들던 1980년대까지 분위기와 달리 2005년 즈음까지 각자의 영역에 머물러왔다. 배우가 노래를 부르거나 가수가 연기를 하는 것은 깜짝 이벤트였다. 하지만 K팝의 열기가 한국을 넘어서 세계 각국으로 뻗어가면서 상황이 달라졌다. K팝 그룹의 멤버들이 노래뿐 아니라 연기에서도 두드러진 활약을 펼치면서 배우 전문 기획사가 음악 전문 기획사에 주도권을 넘겨주고 말았다. 뿐만 아니라 연예계 진출을 꿈꾸는 예비 스타들도 배우가 아닌 가수에 더 매력을 느껴 가요 전문 기획사의 문을 두드리고 있다. 한 연예 관계자는 “2005년 엔터테인먼트 업계의 코스닥 진출처럼 일부 기획사가 신인 발굴이 아닌 머니게임에 집중한 것도 배우 전문 기획사의 쇠락을 부추겼다”고 평했다. 대중문화계는 K팝의 흥행에 편승하려는 과열 분위기라는 반응도 내놓지만 대부분 환영하는 목소리다. 배우 전문 기획사가 확보한 신예는 이른바 ‘비주얼’이 뛰어나고, 무대 위 연기도 탁월하다는 평을 받고 있다. 비즈 아시아에 참여한 김관민 인하우스 대표는 “새로운 영역에 도전하는 만큼 뭔가 색다른 특징과 매력을 보여줘야 하는 게 고민이다”면서 “무엇보다 K팝이 한류의 한 축을 자리할 수 있도록 상생의 노력을 펼치고 싶다”고 말했다.
- [창간특집]`2030`에게 물었다② 맵시 신민아, 피부왕 김태희
- 이데일리신문 | 이 기사는 이데일리신문 2012년 03월 29일자 36면에 게재됐습니다.[이데일리 스타in 고규대 기자]이데일리 스타in이 이데일리 창간 12주년을 맞아 ‘스타 이미지’ 조사와 ‘광고 모델 선호도’ 조사를 벌였다. 이번 설문은 전문조사기관인 마크로밀 코리아가 지난 22일과 23일 ‘2030 남녀’ 300명(20대 남녀 각 75명, 30대 남녀 각 75명, 복수응답)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젊은 신문인 이데일리와 함께하는 젊은 독자의 취향이 무엇인지 알아보기 위해 ‘2030 남녀’를 조사 대상으로 집중했다. 두번째 순서로 싣는 `광고 모델 선호도` 조사는 `다음 중에서 OOO의 광고 모델로 가장 어울리는 스타는 누구라고 생각하는가`라는 질문으로 구성됐다. 각각 `화장품` `의류` `IT(휴대폰, 컴퓨터, 태블릿PC 등)` `금융` `주류` 등 5개 항목을 조사했다. [편집자] ▲ 배우 김태희# 화장품=김태희 배우 김태희가 `화장품 모델로 잘 어울리는 스타` 설문에서 1위에 이름을 올렸다. 김태희는 `2030 남녀` 그룹 모두에서 1위에 올라 총 순위에서 54.7%(164명)의 지지를 얻었다. 총 설문 응답자 중 이 설문에서 과반수 득표를 얻은 건 김태희만이다. 다음 순위로는 한가인(43%), 이영애(42%), 이민정(40.3%) 등이 박빙의 차이로 이름을 올렸다. 워낙 작은 차이여서 전성기의 한가인, 여전한 이영애, 떠오르는 이민정의 3각 구도로 해석된다. 다음으로는 현빈(35.3%), 소지섭(34.3%), 이나영(34.3%), 송중기(33%), 조인성(33%), 원빈(32.7%) 신민아(32.3%) 등이 하나의 군을 형성했다. 특이한 점은 이나영, 신민아 등 화장품 모델로 활약했던 미녀 스타들 중 현빈, 소지섭, 송중기, 조인성, 원빈 등 남자 스타들이 언급됐다는 것. 실제로 이들 중 몇몇 스타는 남성이 아닌 여성용 화장품 모델로 활약한 이력이 있다. ▲ 배우 신민아# 의류=신민아 `기럭지 스타`로는 신민아와 차승원, 소지섭이 나란히 이름을 올렸다. `의류 모델로 잘 어울리는 스타` 설문에서 신민아(54.7%)가 1위에 이름을 올린 데 이어 차승원(50%)과 소지섭(49.7%)이 각각 2위와 3위에 이름을 올렸다. 설문 참가자들이 여자 `옷태 스타`로 신민아를 꼽았고, 남자 `옷태 스타`로는 차승원과 소지섭을 고른 셈이다. 다음 순위로는 또다른 `기럭지 스타` 조인성(42.7%)과 강동원(40.3%)이 각각 4위와 5위에 이름을 올렸다. 이들은 각종 시상식에서 스타들 중에서도 돋보이는 몸매를 과시한 터라 가장 옷이 어울리는 스타로 언급된 것으로 해석된다. 6위부터 10위까지는 현빈, 이나영, 신세경, 원빈, 소녀시대 등이 박빙의 수치 차이로 이름을 올렸다. 이들 외에도 장동건, 이민정 등은 10위 권에 근접하는 지지를 얻었다. 특이한 점은 설문 참가자 중 여성 그룹이 장동건을 꼽았고, 20대 그룹이 공유를 언급한 점이다. ▲ 걸그룹 소녀시대# `IT`=소녀시대 IT는 역시 신세대 취향이었다. 소녀시대가 `IT(휴대폰, 컴퓨터, 태블릿PC 등) 제품 모델로 잘 어울리는 스타’의 설문에서 1위에 올랐다. 소녀시대는 각 설문 그룹마다 높은 득표율을 기록했고, 특히 남성 그룹에서 압도적인 지지를 얻어 총 득표를 35.7%로 수위를 기록했다. 2위부터 5위까지는 아이유(33%), 김태희(32.7%), 이승기(32%), 빅뱅(31%) 등이 연이어 차지했다. 각 순위마다 차이가 적고, 저마다 젊은 층의 지지를 얻는 스타라는 점을 고려하면 누구 하나를 손들기 어려운 결과다. 김수현과 신민아는 나란히 29.7%의 지지율로 공동 6위에 올라 아쉽게 `톱 5`에 오르지 못했다. 이들 외에 원빈(27.3%), 김연아(26.7%), 현빈(24.3%)이 높은 득표율로 `톱 10`에 이름을 올리는 데 성공했다. 이 설문에서 특이한 점은 총 순위에서 18위에 머문 신세경이 남성 그룹의 조사 결과에서만은 10위에 오른 점이다. ▲ 배우 장동건# `금융`=장동건 배우 장동건이 `금융 관련 광고 모델로 잘 어울리는 스타` 설문에서 유일한 과반수 득표로 1위에 올랐다. 장동건은 이 설문에서 51.3%의 지지율을 얻어 다음 순위에 이름을 올린 이영애(47.3%), 김태희(35%)를 앞섰다. 장동건은 이번 설문 `스타 이미지` 조사 항목 중 `믿음직한` 스타를 꼽는 질문에서 `2030 남녀`로부터 압도적인 지지를 얻은 것과 일맥상통하는 결과다. 엠브레인은 “신뢰가 바탕인 게 금융 관련 분야여서 `믿음직한` 장동건이 수위에 오른 것으로 해석된다”고 말했다. 다음 순위로는 이승기(28%), 차승원(26.7%), 이나영(24%)이 각각 4,5,6위에 이름을 올렸다. 이들 외에 한가인(21%), 김연아(17.7%), 이민정(17.3%) 등이 고른 득표율로 `톱 10`에 랭크됐다. ▲ 배우 이민정# `주류`=이민정 이민정이 참이슬 모델로 나선 효과가 주효했다. `주류 관련 광고 모델로 잘 어울리는 스타`를 물은 결과 이민정이 각 그룹 별에서 모두 2위에 오른 데 힘입어 총 순위에서 수위를 차지했다. 이민정은 이 설문에서 42.7%의 득표율로 차승원(42.3%), 신민아(40%)를 간발의 차로 앞섰다. 차승원은 남성 그룹, 30대 그룹에서, 신민아는 여성 그룹, 20대 그룹에서 가장 높은 득표율을 기록했다. 신세경은 최근 성숙한 이미지로 변신한 데 힘입어 36%의 득표율로 4위에 올랐다. 다음 순위로는 소지섭(25.7%), 문채원(24%), 원빈(22.3%), 조인성(22%), 김태희(22%) 공유(20.7%)이 올라 연이어 `톱 10`에 랭크됐다. `톱 10`에 이름을 올리지는 못했지만 각 설문 그룹별로 도드라지는 스타들도 눈에 띄었다. 남성 그룹은 장동건과 현빈을, 여성 그룹은 김수현을 각각 이 설문에 어울리는 스타로 언급했다. # 광고 모델 퀸은 김태희 김태희가 `전체적으로 볼 때 광고 모델로 잘 어울리는 스타`를 복수 응답으로 물은 결과 1위에 올랐다. 김태희는 47.7%의 득표율로 다음 순위에 오른 신민아, 이승기, 조인성, 이민정을 저만치 앞섰다. 이 설문에서 40%를 넘는 득표율을 거둔 이는 김태희가 유일하다. 다음 순위로는 신민아(37.3%), 이승기(36.7%), 조인성(36%)이 치열한 3파전을 벌였다. 이들은 각 설문 그룹별에서 앞서거니 뒤서거니 박빙의 차이를 보인 끝에 전체 순위에서도 미세한 득표수로 순위가 갈렸다. 이민정과 차승원은 각각 35.3%와 35%의 득표율로 뒤를 이었다. 이민정은 최근 CF 분야의 떠오르는 강자라는 점을 증명했고, 차승원은 여전한 스타성을 갖고 있다는 점을 드러냈다. 이들의 뒤를 이어 장동건(34.7%), 이영애(34%), 김연아(33.7%), 소지섭(32.3%) 등도 만만치 않은 내공으로 `톱 10`에 이름을 올렸다. 원빈, 현빈, 이나영, 아이유, 소녀시대 등이 간발의 차이로 `톱 10`에 오르지 못했지만 실질적으로 상위 그룹에 이름을 올렸다. 설문 참가자들은 이들 외에도 김수현, 한가인, 신세경, 송중기, 공유 등을 CF에서 보기 원하는 스타로 언급했다. ▶ 관련포토갤러리 ◀☞배우 김태희 사진 보기☞맵시 `신민아` 사진 보기☞지금은 `소녀시대` 사진 보기☞믿음직 `장동건` 사진 보기☞공유-이민정 화보 촬영 사진 보기☞`공주의 남자` 문채원 사진 보기 ▶ 관련기사 ◀☞[창간특집]`2030`에게 물었다 ① "발랄 아이유, 듬직 동건"☞김태희 "국내 컴백 계획 아직은…"☞김태희 CF 취소, 배경은 日 인터넷 우익☞소녀시대 태연, `더킹 투하츠` OST 참여☞소녀시대·슈퍼주니어 등 SM 주식 부자 되나☞소녀시대, 얼마나 버나..최근 3년 매출액 1000억
- [창간특집]`2030`에게 물었다 ① "발랄 아이유, 듬직 동건"
- 이데일리신문 | 이 기사는 이데일리신문 2012년 03월 28일자 36면에 게재됐습니다.[이데일리 고규대 기자] 이데일리 스타in이 이데일리 창간 12주년을 맞아 ‘스타 이미지’ 조사와 ‘광고 모델 선호도’ 조사를 벌였다. 이번 설문은 전문조사기관인 마크로밀 코리아가 지난 22일과 23일 ‘2030 남녀’ 300명(20대 남녀 각 75명, 30대 남녀 각 75명,복수응답)을 대상으로 이뤄졌다. 젊은 신문인 이데일리와 함께하는 젊은 독자의 취향이 무엇인지 알아보기 위해 ‘2030 남녀’를 조사 대상으로 집중했다. 두 번에 나눠 그 첫 순서로 ‘스타 이미지’ 조사를 싣는다.【편집자】 ‘스타 이미지’ 조사는 ‘다음 중에서 가장 OOO인 이미지를 가진 스타는 누구인가’로 물었다. 이미지는 ‘지적인’ ‘섹시한’ ‘발랄한’ ‘친밀한’ ‘믿음직한’ 등 모두 5개 항목으로 조사됐다. 이를 토대로 ‘전체적으로 볼 때 가장 좋아하는 스타’를 뽑았다. # `지적인` 김태희 `가장 지적인 이미지를 가진 스타`를 묻는 설문 결과 배우 김태희가 1위에 올랐다. 설문에 참가한 300명 중 68.7%(206명)가 김태희의 지적인 이미지에 점수를 줬다. 김태희는 특히 20대와 30대 남녀 그룹 모두에서 수위에 올랐다. 다음 순위로는 이승기(57%), 이영애(47.3%), 한가인(42%), 송중기(37.3%) 등이 순서대로 `톱5`안에 이름을 올렸다. 5위부터 10위까지는 문근영(33.7%), 장동건(30.7%), 현빈(28.3%), 공유(25%), 이나영(23%)이 순서대로 차지했다. `톱 10` 밖의 순위에는 강동원, 문채원, 이민정, 김연아, 김수현, 조인성, 원빈, 소지섭 등이 언급됐다. 특이한 점은 `지적인` 이미지를 가진 스타를 선택할 때는 20대와 30대 남녀 모두 큰 차이가 없다는 점이다. 그동안 김태희가 서울대학교 출신으로 이름을 알렸고, 이승기가 고교 재학 시절 학생회장이었다는 게 대중에게 알려진 덕분으로 해석된다. 총 순위에서 10위권 안에 들지 못했지만 `지적인` 이미지의 스타로 남성이 이민정을, 여성이 김수현을 각각 10위에 이름을 올려준 것은 특이할만하다. 문채원도 총 `톱 10` 안에 이름을 올리지 못했지만 30대 여성들은 그를 10위에 올렸다. ▲ 배우 소지섭(사진=이데일리DB)# `섹시한` 소지섭과 차승원 역시 `간지`의 대결이다. 배우 소지섭과 차승원이 `가장 섹시한 이미지를 가진 스타`를 묻는 항목에서 55.7%의 득표율을 나란히 얻었다. 소지섭은 2030대 남녀로부터 2위라는 고른 지지를 얻어냈고, 차승원은 남성 그룹에서 3위였지만 여성 그룹에서는 1위를 차지해 공동 수위에 이름을 올렸다. 이들 외에 `섹시한` 이미지를 가진 스타로는 신민아(51.3%), 신세경(49.7%) 등이 박빙의 수치로 3위와 4위에 이름을 올렸다. 특이한 점은 1위부터 4위 중 총 순위 4위에 오른 신세경은 남성 군 150명 중 57.3%(86명)의 수치로 소지섭(47.3%)을 10%포인트차로 따돌리고 1위를 차지한 것. 이들을 이어 6위부터 10위까지 `섹시한` 이미지 톱 10에는 소녀시대(30.3%), 조인성(28.7%), 이민정(25.3%), 공유(19.7%), 김수현(19.3%), 강동원(17.7%)이 순서대로 올랐다. `톱 10`에 이름을 올리지 못했지만 남성 그룹은 문채원과 장동건을 `섹시한` 이미지의 스타로 많이 언급했고, 30대 그룹 역시 문채원과 현빈을 `섹시한` 이미지를 가진 스타로 꼽았다. ▲ 가수 아이유(사진=이데일리DB)# `발랄한` 아이유 `국민여동생` 아이유의 이미지는 바로 생기 그 자체였다. 아이유는 `가장 발랄한 이미지를 가진 스타`를 물은 결과 77.3%(232명)의 지지를 얻어 2위에 오른 송중기(54.3%, 163명)를 10%포인트 차이를 훌쩍 뛰어넘고 1위를 차지했다. 특이한 점은 아이유가 남성 그룹(74.7%), 여성 그룹(80%), 20대 그룹(81.3%), 30대 그룹(73.3%)의 지지율 모두 1위에 올랐다는 것. 아이유와 송중기외에 `발랄한` 이미지를 가진 스타로는 비교적 젊은 스타들이 이름을 올렸다. 소녀시대(52.3%), 장근석(49%), 문근영(48%), 빅뱅(47.3%), 이승기(44.3%), 김연아(41.7%), 김수현(32.3%), 이민정(28.7%) 등이 `톱 10`에 이름을 올렸다. 이들 10명의 스타는 2030 남녀 모든 그룹에서 고른 득표로 엎치락뒤치락 10위 권안에 이름을 올렸다. 다만 남성 그룹이 뽑은 `발랄한` 이미지 스타 10위 권에는 이들 중 김수현 대신 신세경이 올라 눈길을 끌었다. ▲ 가수 겸 배우 이승기(사진=이데일리DB)# `친밀한` 이승기 이승기가 `1박2일` 효과를 톡톡히 봤다. 이승기는 `가장 친밀한 이미지를 가진 스타`를 물은 결과 58.7%(176명)의 지지율로 아이유(57.3%, 173명)를 간발의 차로 앞서 1위에 올랐다. 이승기는 `20대 여성`의 열광적인 지지로 `30대 남성`의 호응을 얻은 아이유를 앞질렀다. 다음 순위로는 저마다 ‘국민여동생’이라는 호칭을 누렸던 문근영, 김연아가 꼽혔다. 이들외에 송중기, 김수현, 이민정, 조인성, 소녀시대, 공유가 순서대로 `친밀한` 이미지 `톱 10`으로 꼽혔다. 눈길을 끄는 점은 ‘톱 10’에 이름을 올리지 못했지만 차승원이 ‘30대 남성’ 그룹으로부터 친밀한 이미지를 잘 쌓은 것으로 분석됐고, 빅뱅이 ‘20대 여성’ 그룹으로부터 높은 지지율을 얻었다는 것이다. ▲ 배우 장동건(사진=이데일리DB)# `믿음직한` 장동건 배우 장동건이 `가장 믿음직한 이미지를 가진 스타` 설문에서 압도적인 지지를 얻었다. 장동건은 이 질문을 받은 `2030 남녀`로부터 모두 가장 높은 지지를 얻었다. 각각 설문 그룹에서 과반수를 넘는 지지를 얻어 총 52.3%(157명)의 지지율을 기록했다. `믿음직한` 스타를 뽑는 설문에서 특이한 점은 압도적 지지를 얻은 장동건에 뒤를 이어 이영애(39.3%), 소지섭(39%)이 무의미한 차이로 2위와 3위를 차지했고, 차승원(33%), 김연아(30.3%) 등이 다음 순위를 이었다는 점이다. 이 질문에서는 각 설문 그룹별로 10위 안에 이름을 올린 스타가 다양했다. 총 득표율 기준으로 이승기, 문근영, 원빈, 조인성, 현빈 등이 10위 안에 이름을 올렸다. 반면 각 설문 군별로 남성 그룹은 이나영, 한가인, 여성 그룹은 현빈, 공유의 이미지로 `믿음직한`을 꼽았다. # `좋아하는 스타` 김태희, 아이유, 이승기 `전체적으로 좋아하는 스타`를 물은 결과 1위부터 3위까지는 박빙의 차이로 김태희(43.3%), 아이유(42.7%), 이승기(42%) 등이 순서대로 이름을 올렸다. 각 설문 그룹별로 차이가 없어 순위는 무의미해 `1위 군(群)`으로 해석된다. 2위 군으로는 김연아(39.3%), 이민정(38%), 조인성(36.3%), 현빈(36.3%) 김수현(35%) 등을 무리지을 수 있다. 이들 중 이민정과 김수현은 최근 각각 여성보다 남성과 남성보다 여성으로부터 압도적인 지지를 얻어 2위 군에 이름을 올렸다. 이들의 뒤를 이어 원빈(33.3%), 소지섭(32.3%), 문근영(32%), 신민아(32%) 등도 여전한 스타성을 과시했다. 이들뿐 아니라 이나영, 차승원, 강동원, 송중기, 문채원, 소녀시대 등도 15위 권 안에 이름을 올려 최근의 인기세를 가늠케했다. 이들 외에 한가인, 신세경, 공유, 장동건, 이영애, 빅뱅, 장근석 등도 여전한 스타성을 과시했다. 이 설문조사에는 총 순위에서 무(無)의미한 수치의 차이로 1위 군, 2위 군, 3위 군이 나뉘었다. 다만 각각 설문 그룹에서 선호하는 스타는 뚜렷한 게 특징이었다. 남성 그룹이 `좋아하는` 스타로 김태희를 꼽았고, 여성 군은 김수현을 수위에 이름을 올렸다. 반면 20대 그룹은 김태희, 30대 그룹은 이민정을 각각 1위에 올린 것도 눈에 띄는 대목이었다. ▶ 관련포토갤러리 ◀☞발랄 `아이유` 사진 더보기☞믿음직 `장동건` 사진 더보기☞친밀한 `이승기` 사진 더보기☞배우 김태희 사진 더보기☞소간지 `소지섭` 사진 더보기 ▶ 관련기사 ◀☞[대중음악상]아이유 `올해의 노래` 수상…3관왕 달성☞[대중음악상]아이유, `최우수 팝 노래` 수상☞아이유, SBS `도롱뇽 도사와 그림자 조작단` 카메오 출연☞`재테크달인` 김연아, 장동건보다 2/3 싼 가격으로 빌라 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