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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영화 불법 다운로드, K팝 가수들이 막는다?
  • [이데일리 스타in 고규대 기자] K팝 스타들이 합법적 콘텐츠 이용 의식을 갖게 하는 데 도움이 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중앙대 첨단영상대학원 이충직 교수는 27일 오후 전주 코아리베라 호텔에서 한국 일본 싱가포르 전문가들이 참석한 개최된 국제세미나에서 `불법 다운로드 근절을 위한 방안`이란 주제 발표를 통해 이같이 밝힐 예정이다. 이날 세미나는 한국저작권위원회(위원장 유병한), 굿다운로더캠페인(위원장 안성기), 한국영화기자협회(회장 김호일)가 공동주최했고 문화체육관광부와 전주국제영화제가 후원한다.한국 측 발제를 맡은 이 교수는 지난해 한국영화 극장매출은 1조 2300억인데 반해 부가판권 매출은 1411억 원으로 극장매출에서 부가판권 매출이 차지하는 비중이 10% 수준에 불과했다고 밝혔다.반면 일본의 경우 같은 기간 극장매출 1800억엔,부가판권 매출액 3030억 엔에 이른다. 프랑스는 극장매출 20억 유로(추정), 부가판권 12억 유로로 집계됐다.이 교수는 이어 "한국의 경우 영화시장이 협소하고 부가판권 시장이 거의 존재하지 않아 상대적으로 수익률이 낮아질 수밖에 없었다"며 "이렇게 한국영화의 수익률이 낮아지게 된 이유 중의 하나는 불법복제에 의해 2차 부가판권 시장이 붕괴된 결과"라고 진단했다. 1980년대 들어 음란물 비디오의 불법복제가 시작된 이후 OECD 국가 중 유독 한국에서 불법복제가 기승을 부리는 이유에 대해 이 교수는 ▲불법복제에 대해 관대한 사회적 의식 ▲법 제도와 단속의 느슨함 ▲음란물 제작 및 유통 중심의 단속 ▲교육 및 공공의 목적으로 사용시,저작권 침해를 눈감아주는 관행 등을 꼽았다.이 교수는 "과거 15년 동안 불법 DVD의 유통을 방관하고 불법다운로드에 대해 솜방망이 처벌로 일관해 한국영화산업의 2차 부가판권시장을 괴멸시켰던 과거를 거울로 삼아야 한다"며 "그러나 지난 2년간의 경험을 토대로 본다면 불법복제나 다운로드는 정부의 의지만 있다면 충분히 감소시킬 수 있다"고 강조했다.이 교수는 특히 "불법 다운로드에 대해 범법행위라는 인식을 심어주고 도덕적 불감증을 일깨우는 동시에 초등학교 단계에서부터 합법적으로 콘텐츠를 이용하는 의식을 가지기 시작한다면 우리의 불법복제 문제는 간단히 회복될 수 있을 것"이라며 "특히 충성도 높은 팬들의 지지를 받는 K팝의 아이돌 스타와 함께하는 굿다운로더 캠페인을 확대해 나간다면 그 어떤 홍보수단보다도 훨씬 효과가 높아지게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두 번째로 발제에 나선 일본 키네마준보 영화종합연구소 가케오 요시오 소장은 `일본 영화 위법행위와 방지에 대해서'란 발표를 통해 "지난 2005년 일본 극장에서 도촬(몰래 촬영)돼 유출된 해적판으로 인한 피해액은 180억 엔(약 2513억 원)에 달했다"며 "이는 같은 해 일본 내 영화매출이 1980억엔(약 2조7641억 원)이었던 것에 비춰 보면 흥행수입의 10% 정도가 불법복제에 의해 감소됐다"고 주장했다.가케오 소장은 이러한 피해가 발생하자 2007년 1월 일본영화제작자연맹 등이 법제정을 요구해 영화 도촬 행위에 벌칙을 세우라는 성명을 발표했고 의회에 법안 제출부터 통과까지 불과 14일밖에 걸리지 않은 속전속결로 법제정이 됐다고 덧붙였다.마지막으로 발제에 나선 싱가포르 시네마 오브 아시아 탄 비 티얌 전 편집장은 `온라인 저작권 침해에 대하여'란 주제발표를 통해 "싱가포르에서는 최근 새로운 저작권법을 제정해 불법으로 MP3 파일을 배포하는 사람은 최대 10만 싱가포르달러(약 9천140만원)의 벌금 또는 5년 이하의 징역형에 처해질 수 있다"고 설명했다.그는 특히 "해적판 영화를 구입하는 것은 허용되지만 심의 받지 못한 영화를 소장하는 행위는 위법"이라며 "심의 미필 영화 한 편당 최소 100싱가포르달러(약 9만 원)의 벌금을 부과하며, 특히 음란영화는 편당 500싱가포르달러(약 45만 원) 이상의 벌금 또는 6개월 이상의 징역에 처해진다며 여타 국가에 비해 범법행위에 무겁게 처벌하는 현지 분위기를 전했다.
2012.04.26 I 고규대 기자
꼭 있다! K팝 가수 출신 배우... 배우들 다 어디 갔어?
  • 꼭 있다! K팝 가수 출신 배우... 배우들 다 어디 갔어?
  • ▲ 박유천, 이승기, 윤아(왼쪽부터) 등이 연기에서도 탁월한 능력을 보여주고 있는 대표적인 가수들로 꼽힌다.(사진=이데일리DB)이데일리신문 | 이 기사는 이데일리신문 2012년 04월 25일자 36면에 게재됐습니다.[이데일리 스타in 고규대 기자] `배우 굴욕 시대`다. 최근 가수들이 지상파 3사 미니시리즈의 주인공으로 연이어 나서고 있다. 최근 K팝 열풍에 힘입은 가수들이 드라마의 주요 캐스팅 대상으로 떠오를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그 때문에 배우들이 자신들의 고유 분야인 연기에서조차 K팝 그룹 출신 가수들에게 뒤처지지 않을까 염려하는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현재 지상파 3사에서 방송 중인 미니시리즈의 주인공 중 가수 출신 배우들이 적어도 한 명씩 포진해 있다. KBS2 `사랑비`의 윤아, MBC `빛과 그림자`의 손담비, SBS `패션왕`의 유리 등 월화 미니시리즈의 주인공과 MBC `더 킹 투하츠`의 이승기, SBS `옥탑방 왕세자`의 박유천 등 수목 미니시리즈의 주인공들이 대표적이다. 이들 중 윤아와 유리, 박유천 등은 각각 K팝 그룹으로 꼽히는 소녀시대와 JYJ의 멤버들이다. 후속으로 준비되는 미니시리즈에도 미쓰에이의 수지(KBS2 `빅`) 등 K팝 출신 그룹이 등장하고 있어 이 같은 분위기는 가속화될 것으로 보인다. 이같이 가수 출신들이 주목받는 이유는 요즘 국내 대중문화의 지형 변화와 무관하지 않다. 지난 2004년 드라마 `겨울연가`의 흥행 이후 한류 열풍이 일어난 데 이어 2009년 이후 K팝 열풍이 그 뒤를 이었다. K팝 열풍으로 몇몇 그룹들이 인기의 정점에 오르면서 자연스럽게 배우들의 영역에 들어섰다. 가수들은 2010년 들어 배우들의 영역이었던 드라마, 뮤지컬, CF 등을 점령하고 있다. K팝 그룹 출신 배우가 캐스팅되면 일본 등에서 투자가 들어오는 등 달라진 환경도 가수들의 드라마 진출을 가속화했다. `사랑비`의 윤석호 PD는 “장근석을 먼저 캐스팅한 후 소녀시대의 멤버 윤아가 낙점되자 일본 측의 관심이 더욱 높아졌다”면서 “`겨울연가`를 만들 때와 또 다른 한류의 흐름을 느낄 수 있었다”고 말했다. 가수의 득세는 배우의 위세를 꺾기게 했다. 배우 전문 기획사도 자성의 목소리를 내고 있다. 몇몇 배우 전문 기획사들이 지난 2005년부터 불어닥친 코스닥 상장 `붐`이 일어날 당시 신인 발굴을 게을리하고 `머니게임`에 몰두한 것도 비판의 대상이 됐다. 당시 국내 최대 기획사였던 싸이더스에 이어 내로라하는 배우 전문 기획사들이 속속 코스닥에 이름을 올렸고, 배우 이영애의 이름만으로 급등하던 주식이 나왔던 때였다. 배우 전문 기획사들이 모인 한국연예매니지먼트협회는 최근 협회 차원에서 신인 배우를 발굴하는 오디션을 기획하는 등 활로를 찾고 있다. 김길호 한국연예매니지먼트 사무국장은 “신인을 발굴해 소속 기획사에서 관리하는 시스템 등을 논의하고 있다”고 말했다. 가수, 특히 K팝 출신 가수들이 드라마에서 활약하자 드라마 업계에도 명암이 엇갈리고 있다. 일본 등에서 인기 있는 JYJ의 멤버 박유천 등이 캐스팅된 드라마는 투자가 몰려들고 높은 가격에 외국 판매되는 등 드라마의 가치를 높이게 된다. 최근 들어 배우 못지않은 연기력을 가진 가수들도 속속 등장하고 있다. 반면 드라마 제작사가 손쉽게 투자금을 모으기 위해 K팝 가수에 집중하면서 신인 배우들이 설 자리를 잃게 됐다. 그 때문에 연예계 진출을 꿈꾸는 쓸만한 예비 스타들도 배우가 아닌 K팝 그룹 등 가수 분야에 눈을 돌리고 있다. 배우 전문 기획사로서는 악순환이 이어지고 있는 셈. 한 기획사의 관계자는 “드라마 제작진이 20대 초반의 캐릭터를 배우 기획사보다 음악 기획사에서 찾는 게 더 쉬운 때가 됐다”면서 “배우 기획사가 앞으로 환골탈태의 변신을 보이지 않으면 당분간 배우 굴욕 시대가 이어지지 않을까 염려된다”고 말했다.
2012.04.25 I 고규대 기자
나훈아, 극비리에 이혼소송 중...아내 정씨 지난해 8월 시작
  • 나훈아, 극비리에 이혼소송 중...아내 정씨 지난해 8월 시작
  • ▲ 가수 나훈아[이데일리 스타in 고규대 기자] 가수 나훈아가 극비리에 이혼 및 재산 분할 소송 중인 것으로 드러났다. 이번 이혼 소송은 미국에 거주 중인 아내 정수경 씨가 먼저 제기한 것으로 알려졌다. 두 사람의 이혼 소송은 지난해 8월부터 시작돼 현재까지 진행되고 있다. 두 사람이 이혼에 쉽게 합의점을 찾지 못하는 이유는 재산 분할 문제가 아닌 이혼 여부 자체에 있기 때문인 것으로 전해졌다. 아내 정씨가 이혼을 결심한 데는 여러 이유가 있다. 그중에 첫 번째는 "나훈아의 그늘에서 벗어나고 싶다"는 것. 정씨의 한 지인은 "연예인의 아내, 그것도 나훈아의 아내로 산다는 것은 감내해야 할 일이 많았다. 어떤 일이든 참는 게 그녀의 몫이었다"며 "이제 여자로서 자유롭게 살고 싶어 한다"고 전했다. 그동안 두 아이가 상처를 받을까봐 이혼을 미뤄왔던 정씨는 딸이 결혼하고, 아들이 명문대를 졸업하자 결심을 굳힌 것으로 알려졌다. 거처도 하와이에서 최근 보스턴으로 옮긴 것으로 알려졌다.  이같은 소식은 여성월간지 우먼센스 5월호에도 실릴 예정이다. 우먼센스 측은 "표면적으로 한 쪽은 이혼을 원하고 다른 한쪽은 이혼을 반대하는 상황"이라고 전했다. 이혼을 반대하는 쪽은 나훈아다. 정씨의 지인은 "나훈아가 지금까지 잘 참고 살아왔으니 지금과 같은 형태로 부부관계를 유지하며 살자는 입장"이라고 설명했다.나훈아는 73년 27세의 나이로 배우 고은아의 사촌 이숙희씨와 결혼했으나 2년 후 이혼했고 인기 절정이던 76년 당대 최고 여배우 김지미와 두 번째 결혼을 했다. 김지미와는 6년 만인 82년 결별을 맞았으며 이듬해인 83년 "아빠가 됐다"는 충격적인 보도로 세상을 놀라게 했다.  나훈아의 아이를 낳은 주인공은 열네 살 연하의 후배 여가수 정씨로 현재의 아내다. 이들은 85년 정식으로 결혼식을 올렸으며 슬하엔 1남1녀를 두고 있다. 만약 이번에 이혼하면 나훈아는 세 번째 이혼이 된다. ▶ 관련기사 ◀☞나훈아의 칩거, 이유 있었나. 5년 은둔의 끝은 세번째 이혼☞`잠적' 나훈아, 양평에 12억원 상당 전원주택 샀다...왜?☞류시원, 이혼조정 중인 아내로부터 10억 원대 가압류 받았다☞류시원 측 "아내 배려 이해"..이혼 사유 자극성 추측 보도 자제 당부☞`안어벙` 안상태, 결혼 7년 만에 이혼
2012.04.23 I 고규대 기자
  • 노래 한곡 2배 더 내! 음원 사용료 `종량제폭탄` 온다
  • [이데일리 스타in 고규대 기자] “소비자, 권리자, 사업자 상생의 모델이 필요하다.” 최근 정부가 내놓은 음원 사용료 기준을 놓고 음악계와 IT업체가 갈등을 표출하고 있는 가운데 디지털 음원 사용료가 정액제에서 종량제로 바뀔 예정이어서 대폭의 가격 인상이 예상된다. 16일 한국저작권위원회(위원장 유병한)가 마련한 ‘음악 산업 상생을 위한 전송사용료 기준 공청회’에서 “권리자, 사업자 등의 상생이 아닌 밥그릇 싸움이 될 우려가 있다”며 “산업으로만 바라보는 시각을 털고 문화적 시각의 제고가 필요하다”는 주장이 나왔다. 이 자리에서는 정부가 제시한 부분 종량제 도입안’(A안)과 ‘종량제를 전제로 한 현행 체계 유지안’(B안)등 두 개 안을 가지고 음악계와 IT업계가 토론을 벌었다. 이날 공청회의 주요 토론 내용은 음악계가 요구하는 음악 전송사용료의 인상 폭이었다. 음악계는 음원 다운로드(소유형)는 곡당 917원, 음원 스트리밍(구독형)은 곡당 33원을 요구했다. A안은 다운로드는 600원, 스트리밍은 6.6원으로 낮췄고, B안은 종량제 대신 현행 월정액 스트리밍 가격을 3000원에서 5000원으로 올리는 방안이 포함됐다. 한국저작권위원회는 “워낙 민감한 사안이어서 이제껏 4차례의 의견 수렴을 거쳤고, 정해진 기간을 두 달 넘게 넘기면서 심도 있는 심의 과정을 거쳤다”고 말했다. 박성민 한국음원제작자협회 부장은 “오랜 기간 굳어진 음원 서비스 가격이 문제여서 실질적인 가격 정상화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날 공청회에서 나온 수정안에 따르면 소비자가 내야 할 액수가 최소 2배, 최고 3배까지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 A안의 경우 현재 3000원에 이용하는 월정액 상품은 8000원으로, 7000원에 이용하는 상품은 1만 6000원으로 인상되는 결과가 나온다. 연간 수치로 20만 원 남짓한 금액이 내야 한다. 이 때문에 주요 음악 소비자인 젊은 층이 낼 수 있는지 의문이라는 지적도 나왔다. 이용장 로엔엔터테인먼트 부사장은 “시장 고객의 생각이 먼저다”면서 “(불법 음원 등) 무료 대체재가 여전히 있어서 시장 참여자의 균형적인 관점에서 접근이 필요하다”고 꼬집었다. 문제는 음원의 권리자, 사업자 모두가 다른 태도를 보인다는 것이다. 이날 공청회에는 한국음악저작권협회, 한국음원제작자협회, 한국음악실연자연합회 등 저작권 신탁단체 외에도 다음 등 포털사이트, 아이유 등이 소속된 로엔엔터테인먼트 등 사업자, KBS 등 방송사, 그리고 영화사가 망라됐다. 소비자의 의견을 어떻게 파악할지가 이날 공청회가 남긴 숙제였다. 일각에서는 소비자의 선택권을 내세우면서 음악계의 요구안을 수정해달라는 목소리도 나왔다. 음원 콘텐츠를 이용하면서 합당한 대가를 내는 것은 맞지만 갑작스럽게 과도하게 가격을 인상하면 음악 시장의 충격과 소비자의 반발을 낳을 수 있다는 비판도 등장했다. “소비자 없이 시장 발전이 없다’(이동현 CJE&M 유통사업부 부장), “정액제 하려는 나라도 많은데, 왜 종량제로만 인상되어야 하는가”(유진오 KT뮤직 상무) 등의 지적도 있었다. 유병한 한국저작권위원회 위원장은 “소비자는 다양한 저작물을 더욱 편리하게, 권리자는 더 많은 혜택을, 사업자는 보다 나은 서비스를 만들어낼 수 있도록 개정안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관련 표 용어 설명 음원 서비스는 현재 한달에 일정 금액을 내면 이용할 수 있는 정액제가 대부분이다. 이 중 가장 인기 있는 상품은 월정액 무제한 스트리밍 서비스다. 월 3000원에 모든 음악을 들을 수 있다. 음악계는 앞으로 음원을 듣는 횟수에 따라 금액을 차등 지불하는 종량제를 검토하고 있다. 종량제가 통과되면 음원을 스마트폰, PC로 내려받아 저장하고 듣는 다운로드 서비스나, 멜론 도시락 등 음원 사이트에 접속해 원하는 노래를 듣는 스트리밍 서비스 모두 큰 폭의 가격 상승이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2012.04.18 I 고규대 기자
  정태원 태원 대표 "케이블 사상 최대의 도전"
  • [인터뷰] 정태원 태원 대표 "케이블 사상 최대의 도전"
  • ▲ 정태원 태원엔터테인먼트 대표는 국내 최고의 프로듀서 중 하나로 꼽힌다.(사진=권욱 기자 doorim@edaily.co.kr)[이데일리 스타in 고규대 기자] 드라마 ‘아이리스’ 등으로 국내 최고의 프로듀서로 꼽히는 정태원 태원엔터테인먼트 대표가 또 다른 도전에 나섰다. 오는 7월 케이블채널 tvN을 통해 케이블 드라마 사상 최대 제작비를 투입하는 드라마를 방송한다. 64억 원을 투입하는 20부작 드라마 `제3병원`이 그것. 곧이어 올해말에는 ‘아이리스 2’도 선보인다. 정 대표를 만나 그의 일과 꿈, 그리고 소문에 대해 들어봤다.   -최근 촬영을 시작한 `제3병원`에 이어 `아이리스2`를 준비한다는 소식에 엔터테인먼트 분야의 관심이 쏠리고 있는데, 어떻게 진행되고 있나 ▲`아이리스`는 애착이 크다. 미국 드라마 `24`를 보고 한국형 `24`를 만들고 싶었다. 영화 같은 드라마, 요원들의 이야기, 멋지지 않을까. `아이리스2`를 올해 말 시작하기 위해 시놉시스를 이미 만들었다. 몇몇 배우들을 염두에 두고 있다. 그보다 먼저 `제3병원`에 집중하고 있다. 20부작, 64억 제작비다. 케이블 드라마 사상 최고 제작비다. 지상파 드라마를 뛰어넘는 수준으로 만들겠다. 김승우, 오지호, 김민정 등으로 배우를 포진시켰다. 지금 촬영이 한창인데, 7월23일 첫회가 나간다.    -한국의 대표적인 `프로듀서`로 꼽히는데, `프로듀서`에 대한 철학이 있나. ▲프로듀서의 역할은 제작의 모든 것을 `총괄`한다고 본다. 기획, 캐스팅, 투자유치, 배급, 그리고 정산까지. 모든 걸 아우르고, 책임지는 사람이어야 한다. 90년대 초반부터 공연제작, 영화수입, 영화제작, 드라마제작, 그리고 매니지먼트까지 해보지 않은 게 없다. 최근에 드라마 제작에 나서고, 감독으로 변신한 것도 도전 정신 덕분이다. 한순간 정점을 찍으면 다른 데 눈을 돌리게 된다. 끊임없이 그렇게 살아왔다. 마이클 잭슨의 내한공연을 성사시키고 나니 영화수입에 눈을 돌렸고, `반지의 제왕`으로 최고의 흥행 수익을 얻고 보니, 드라마 제작에 나서게 된 식이다. 이제 드라마에 집중하고 있다. 그게 프로듀서의 매력이다.    -20대 초반부터 사업을 시작했는데, 남다른 비결이 있나. ▲고등학교를 졸업하고 미국에서 대학을 다녔다. 미국에서 처음 일을 시작한 게 86년이었는데, 그곳에서 공연 프로모터를 했었다. 당시 윤형주, 김세환, 조영남, 양희은 같은 한국 통기타 가수들을 LA 오디토리움에 초청해 공연도 했다. 굉장한 성공이었다. 그때가 이십 대 초반이었다. 이후 귀국해 1995년에 태원엔터테인먼트를 만들어 한국에서 사업을 시작했다.    -최근 대중문화는 대기업의 시스템으로 움직이는데, 20년 가까이 대중문화와 함께한 사람으로 어떤 생각을 갖고 있나. ▲개성이 사라질 우려가 있다. 방송이든, 영화든, 음반제작이든 대기업의 투자 배급 마인드가 강해지면 `크리에이티브`에 방해를 받는다. 독창성을 담보하기 어렵지 않겠나. CJE&M 등 대기업이 제작사와 공생하는 관계를 바란다. 갑과 을이 아닌, 협력 관계가 좋지 않을까 싶다. 가능할지는 솔직히 잘 모르겠다. 역시 크리에이티브가 강하면 살아남지 않을까 싶다.   -지난해 추석 `가문의 수난`을 선보이면서 감독으로 혹평을 받았는데, 감독으로서 자신을 어떻게 평가하나. ▲점수를 준다면 프로듀서로 90점 정도, 감독으로는 과락을 면할 수준이라고 본다. 다만, 한 작품으로 평가받고 싶지 않다. `가문의 수난`은 약 240만 명의 관객을 동원했는데, 손익분기점이 130만 명이었으니 2배 가까운 수준이었다. 혹평? 제대로 받았다. 이 영화는 예술영화가 아니다. 다만 안 웃긴다는 평에도, 동의하지 않는다. 많은 관객이 만족했다고 생각한다. SNS 시대 아닌가. 어떤 영화를 보러 극장을 찾는지, 관객이 정확하게 안다. `가문의 수난`이 유치한 영화라는 걸 모르고 오겠는가. 그런 걸 잠시 즐기고 싶었던 관객이 240만이었다. 이런 영화를 굳이 평단에서 작품성이 어떻다, 소재가 유치하다 이렇게 평할 필요가 있나.   -한때 회사를 상장했다가 회사를 매각하는 과정에서 손해를 많이 봤는데, 어떻게 견뎌낼 수 있었나. ▲지난 2007년 태원엔터테인먼트가 우회상장을 했다. 지금 말하지만 원치 않은 과정이었다. 당시 태원엔터테인먼트는 영화 `가문의 영광` 시리즈와 `반지의제왕` 시리즈로 전성기를 누리고 있었다. 손해를 많이 봤다. 모두 100억 원이 넘는 돈을 날린 것 같다. `태원엔터테인먼트`라는 이름의 소유권을 놓고 재판도 벌였다. 그 생각만 하면 `욱`하는 심정이다. 몸보다 정신이 힘들었다. 다행히 용기를 잃지 않고, 오기를 꺾지 않은 게 시련을 이겨내는 원동력이 됐다.    -`프로듀서`로 인정사정 볼 것 없는 성격으로 불리는데, 세간의 평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나. ▲신인 감독하고 유독 작업을 많이 했다. 내 성향이 세다고 알려진 탓이 아닐까 생각한다. 일해보면 막상 틀린 데… 아쉽다. 이름이 회자하다 보니, 오해와 편견을 갖게 되는 것 같다. 가장 상처받고 속이 상하는 부분이다. 받아들이려고 한다. 성격이 아주 민감하다. 딱 꽂히는 스타일이다. 장점을 따진다면 굉장히 집중할 수 있다는 것, 단점은 다른 사람보다 나 스스로 피곤한 것이다. 그래도 어쩔 것인가. 내 성격인데. 하하.    -솔로의 삶, 외로울 것 같다. 최근 한 여배우와 열애설도 나왔는데.▲노코멘트. 그 부분은 말 안하겠다.    정태원 대표는… 정태원 대표는 1964년생으로 국내 최고의 프로듀서이자 제작자로 꼽힌다. 1996년 마이클잭슨의 한국 첫 공연을 열었다. 또 영화수입, 영화제작, 음반제작, 매니지먼트 등 대중문화의 각 분야에서 두드러진 활약을 벌였다. 정태원 대표는 1995년 영화제작사 태원엔터테인먼트를 설립했다. 영화 `반지의 제왕` `황금나침반`등 화제작을 수입했고, 코미디 영화 `가문의 영광` 시리즈, `포화 속으로` 등의 흥행에 성공해 큰돈도 만졌다. 이제껏 700편이 넘는 영화를 수입했고, 30편 가까운 영화를 제작했다. 정 대표는 2009년에는 드라마 `아이리스`를 제작했다. `아이리스`는 영화 못지않은 촬영으로 한국형 시즌제 드라마의 새 장을 열었다는 평을 받았다. 정 대표는 `아이리스`의 스핀오프 드라마 `아테나: 전쟁의 여신`에 이어 올해 말 `아이리스2`를 선보일 예정이다. 최근에는 `가문의 영광` 시리즈인 영화 `가문의 수난`으로 감독으로 나서기도 했다. (사진=권욱 기자 ukkwon@edaily.co.kr)
2012.04.18 I 고규대 기자
노래 한곡 2배 더 내! 음원 사용료 `종량제폭탄` 온다
  • 노래 한곡 2배 더 내! 음원 사용료 `종량제폭탄` 온다
  • [이데일리 스타in 고규대 기자] “소비자, 권리자, 사업자 상생의 모델이 필요하다.”최근 정부가 내놓은 음원 사용료 기준을 놓고 음악계와 IT업체가 갈등을 표출하고 있는 가운데 디지털 음원 사용료가 정액제에서 종량제로 바뀔 예정이어서 대폭의 가격 인상이 예상된다. 16일 한국저작권위원회(위원장 유병한)가 마련한 ‘음악 산업 상생을 위한 전송사용료 기준 공청회’에서 “권리자, 사업자 등의 상생이 아닌 밥그릇 싸움이 될 우려가 있다”며 “산업으로만 바라보는 시각을 털고 문화적 시각의 제고가 필요하다”는 주장이 나왔다.  이 자리에서는 정부가 제시한 부분 종량제 도입안’(A안)과 ‘종량제를 전제로 한 현행 체계 유지안’(B안)등 두 개 안을 가지고 음악계와 IT업계가 토론을 벌었다. 이날 공청회의 주요 토론 내용은 음악계가 요구하는 음악 전송사용료의 인상 폭이었다. 음악계는 음원 다운로드(소유형)는 곡당 917원, 음원 스트리밍(구독형)은 곡당 33원을 요구했다. A안은 다운로드는 600원, 스트리밍은 6.6원으로 낮췄고, B안은 종량제 대신 현행 월정액 스트리밍 가격을  3000원에서 5000원으로 올리는 방안이 포함됐다. 한국저작권위원회는  “워낙 민감한 사안이어서 이제껏 4차례의 의견 수렴을 거쳤고, 정해진 기간을 두 달 넘게 넘기면서 심도 있는 심의 과정을 거쳤다”고 말했다. 박성민 한국음원제작자협회 부장은 “오랜 기간 굳어진 음원 서비스 가격이 문제여서 실질적인 가격 정상화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날 공청회에서 나온 수정안에 따르면 소비자가 내야 할 액수가 최소 2배, 최고 3배까지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 A안의 경우 현재 3000원에 이용하는 월정액 상품은 8000원으로, 7000원에 이용하는 상품은 1만 6000원으로 인상되는 결과가 나온다. 연간 수치로 20만 원 남짓한 금액이 내야 한다. 이 때문에 주요 음악 소비자인 젊은 층이 낼 수 있는지 의문이라는 지적도 나왔다. 이용장 로엔엔터테인먼트 부사장은 “시장 고객의 생각이 먼저다”면서 “(불법 음원 등) 무료 대체재가 여전히 있어서 시장 참여자의 균형적인 관점에서 접근이 필요하다”고 꼬집었다.문제는 음원의 권리자, 사업자 모두가 다른 태도를 보인다는 것이다. 이날 공청회에는 한국음악저작권협회, 한국음원제작자협회, 한국음악실연자연합회 등 저작권 신탁단체 외에도 다음 등 포털사이트, 아이유 등이 소속된 로엔엔터테인먼트 등 사업자, KBS 등 방송사, 그리고 영화사가 망라됐다.   소비자의 의견을 어떻게 파악할지가 이날 공청회가 남긴 숙제였다. 일각에서는 소비자의 선택권을 내세우면서 음악계의 요구안을 수정해달라는 목소리도 나왔다. 음원 콘텐츠를 이용하면서 합당한 대가를 내는 것은 맞지만 갑작스럽게 과도하게 가격을 인상하면 음악 시장의 충격과 소비자의 반발을 낳을 수 있다는 비판도 등장했다. “소비자 없이 시장 발전이 없다’(이동현 CJE&M 유통사업부 부장), “정액제 하려는 나라도 많은데, 왜 종량제로만 인상되어야 하는가”(유진오 KT뮤직 상무) 등의 지적도 있었다. 유병한 한국저작권위원회 위원장은 “소비자는 다양한 저작물을 더욱 편리하게, 권리자는 더 많은 혜택을, 사업자는 보다 나은 서비스를 만들어낼 수 있도록 개정안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 관련 표# 용어 설명 음원 서비스는 현재 한달에 일정 금액을 내면 이용할 수 있는 정액제가 대부분이다. 이 중 가장 인기 있는 상품은 월정액 무제한 스트리밍 서비스다. 월 3000원에 모든 음악을 들을 수 있다. 음악계는 앞으로 음원을 듣는 횟수에 따라 금액을 차등 지불하는 종량제를 검토하고 있다. 종량제가 통과되면 음원을 스마트폰, PC로 내려받아 저장하고 듣는 다운로드 서비스나, 멜론 도시락 등 음원 사이트에 접속해 원하는 노래를 듣는 스트리밍 서비스 모두 큰 폭의 가격 상승이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고규대기자 enter@edaily.co.kr    
2012.04.18 I 고규대 기자
드레스, 무협찬, 눈물... 키워드로 본 전지현의 결혼식
  • 드레스, 무협찬, 눈물... 키워드로 본 전지현의 결혼식
  • ▲ 배우 전지현이 13일 결혼식에서 림 아크라의 드레스를 입고 청순한 신부의 이미지를 드러냈다.(사진=메가폰 제공)이데일리신문 | 이 기사는 이데일리신문 2012년 04월 16일자 37면에 게재됐습니다.[이데일리 스타in 고규대 기자] ‘잘 가라~ 나의 사랑’ 배우 전지현(31)의 결혼이 가족, 지인, 그리고 팬들의 응원 속에 치러졌다. 일부 남성 팬은 2000년대를 달군 그녀의 결혼식을 두고 아쉬운 목소리도 냈다. 전지현은 1997년 데뷔해 드라마 ‘해피투게더’ 등에 이어 영화 ‘엽기적인 그녀’로 최고의 스타가 됐다. 전지현은 13일 오후 6시 서울 장충동 신라호텔에서 한복 디자이너 이영희씨의 외손자 최준혁(31)씨와 결혼식을 올렸다. 신랑 최씨는 서울에서 미국계 은행에 일하고 있으며, 전지현과는 어렸을 때부터 친구 사이였다. 결혼식은 비공개로 치러졌다. 주례는 예비 시어머니인 패션디자이너 이정우씨의 고등학교 동창 권재진 법무부 장관이 맡았다. 전지현의 결혼 이야기는 주말 동안 팬들의 입에 오르내렸다. 그녀의 사랑 이야기를 시작으로 두 벌 선보인 드레스, 부모 앞에서 흘린 눈물, 그리고 대한민국 최고의 스타들이 모두 찾은 하객의 면면 등이 화제가 됐다. 전지현의 결혼식을 키워드로 더듬어봤다.   ◇드레스 전지현은 결혼식 당일 드레스를 두 벌 입었다. 기자회견에서 선보인 드레스는 영국 디자이너 제니 팩힘의 작품. 영국 왕세자비 케이트 미들턴이 즐겨 입는 브랜드로도 널리 알려져 있다. 전지현은 본 예식에서 미국의 림 아크라의 드레스를 선보였다. 볼륨감 넘치는 가슴 라인을 돋보이게 하면서도 청순하고 단아한 얼굴의 매력을 도두라지게 한 게 특징이다. 이 드레스의 가격은 무려 8000만 원. 이외에도 전지현이 드레스를 살짝 들추면서 보여준 웨딩 슈즈도 화제였다. 르네 까오빌라(Rene Caovilla)의 슈즈로, 새틴 소재에 스와로브스키가 촘촘히 박혀 있었다.   ◇무협찬 전지현은 결혼식에 앞서 화환을 사양했고, 협찬도 고사했다. 각종 명품업체에서 드레스, 보석, 가방 등 결혼식에서 쓰일 제품을 건넸지만 모두 거절했다. 신혼여행 일체의 비용, 신접살림을 차릴 집의 인테리어 등도 제안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팬클럽 라피네 회원들이 결혼을 기념한 이벤트마저 ‘고맙지만 사양하겠다’고 말했다. 결혼식에서 입은 드레스도 일부 할인은 받았지만 실제로 구입한 것으로 전해졌다. 전지현의 신혼집은 서울 강남에 위치한 110평 규모의 고급 빌라다. 매매가가 약 29억원에 이른다. 1층 로비엔 소규모 모임을 위한 라운지가 마련돼 있고, 작은 수영장도 있다.   ◇눈물 전지현은 아버지 왕정처 씨의 손을 잡고 입장했다. 전지현은 신랑 최 씨와 양가 부모님에게 인사를 드리는 순서에서 왈칵 눈물을 쏟았다. 전지현은 흐르는 눈물을 주체하지 못하며 “부모님께 한없이 감사하다”고 말했다. 전지현의 어머니 묵창애 씨도 붉어진 눈시울을 손수건으로 감추면서 딸의 감사에 화답했다. 전지현의 결혼식에는 하객 600명만이 함께했다. 그 중에는 김윤석 김해숙 김혜수 오달수 이정재 김수현 하정우 김수로 송중기 한예슬 장혁 차태현 김윤진 황정민 등 내로라하는 스타들이 참석했다. 이중 이영애는 전지현과 오랜 시간 친분을 나눠 온 사이로 올 초 열린 자신의 쌍둥이 자녀 돌잔치에 그녀를 초대하기도 했다. 김윤진은 전지현 결혼식에 참석하기 위해 미국에서 이날 귀국했다.
2012.04.16 I 고규대 기자
배우 키우던 기획사, 아이돌 시장 넘본다
  • 배우 키우던 기획사, 아이돌 시장 넘본다
  • ▲ 가수 김현중 등 아이돌 그룹 출신 가수들이 배우로 활약하면서 배우가 가수로 나서는 예도 서서히 많아지고 있다.(사진=이데일리DB)이데일리신문 | 이 기사는 이데일리신문 2012년 04월 09일자 36면에 게재됐습니다.[이데일리 스타in 고규대 기자] 배우들의 반란이 시작된다. K팝의 열기에 힘입어 배우 전문 기획사들의 변화가 이어지고 있다.판타지오, 키이스트 등 배우 전문 기획사가 5월부터 연이어 K팝 그룹을 선보일 예정이다. 이 같은 분위기는 최근 K팝의 열기로 인해 음악계를 넘어서 방송계, 영화계까지 주도권을 ‘빼앗긴’ 배우 전문 기획사의 또 다른 출발로 해석된다. 하정우 등이 소속된 기획사 판타지오는 5월 중순 7인조 여성 그룹을 선보일 예정이다. 판타지오는 이미 1년여 전부터 K팝 그룹 론칭을 염두에 두고 남몰래 준비를 해왔다. 특이한 점은 애프터스쿨, 뉴이스트 등 K팝 그룹을 선보인 음악 전문 기획사인 플레디스와 손을 잡았다는 것. 판타지오와 플레디스는 지난해 말부터 각사의 신인들 3,4명을 조합하고, 각자의 노하우를 모아 K팝 그룹을 만들기로 뜻을 모았다. 판타지오 양현승 실장은 “판타지오와 플레디스는 각각 배우와 가수를 전문적으로 양성한 회사여서 양사의 호흡이 또 다른 시너지를 낳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배용준, 김현중, 김수현 등이 소속된 키이스트도 빠르면 올해 중순 여성 그룹을 선보인 데 이어 올해말 남성 그룹 론칭도 염두에 두고 있다. 지난해 김현중의 활약 덕분에 음악계의 시스템을 어느 정도 익힌 키이스트는 여성 그룹 론칭을 계기로 본격적인 음악 분야 진출을 앞두고 있다. 이에 앞서 양근환 키이스트 전 대표가 음악 부문을 총괄로 나서면서 내부적인 역량을 모으기 위한 체제 정비도 끝냈다. 양근환 전 대표는 “가수를 시장에 내놓는 것은 특별한 노하우가 필요한 일이어서 이미 2, 3년 전부터 차곡차곡 준비해왔다”고 말했다. ▲ 지원 등이 소속된 기획사 웰메이드스타엠이 최근 그룹 더블에이를 선보이면서 아이돌 시장에 도전장을 던졌다.(사진=이데일리DB)이들에 앞서 장혁, 송중기 등이 소속된 iHQ는 박재범의 영입을 통해 god 이후 오랜만에 음악계에 얼굴을 내비쳤고, 하지원 등이 소속된 배우 전문 기획사 웰메이드스타엠은 최근 남성 그룹 더블에이를 선보였다. 또 김희선의 전 소속사였던 비즈 아시아(전 두손엔터테인먼트)는 한국인 외에 일본인 등을 포함한 여성 그룹을 늦어도 올해 안에 내놓을 예정이다. 배우 전문 기획사의 음악 분야 진출은 최근 변화된 대중문화계의 지형도에서 비롯됐다. 배우와 가수는 서로의 영역을 넘나들던 1980년대까지 분위기와 달리 2005년 즈음까지 각자의 영역에 머물러왔다. 배우가 노래를 부르거나 가수가 연기를 하는 것은 깜짝 이벤트였다. 하지만 K팝의 열기가 한국을 넘어서 세계 각국으로 뻗어가면서 상황이 달라졌다. K팝 그룹의 멤버들이 노래뿐 아니라 연기에서도 두드러진 활약을 펼치면서 배우 전문 기획사가 음악 전문 기획사에 주도권을 넘겨주고 말았다. 뿐만 아니라 연예계 진출을 꿈꾸는 예비 스타들도 배우가 아닌 가수에 더 매력을 느껴 가요 전문 기획사의 문을 두드리고 있다. 한 연예 관계자는 “2005년 엔터테인먼트 업계의 코스닥 진출처럼 일부 기획사가 신인 발굴이 아닌 머니게임에 집중한 것도 배우 전문 기획사의 쇠락을 부추겼다”고 평했다. 대중문화계는 K팝의 흥행에 편승하려는 과열 분위기라는 반응도 내놓지만 대부분 환영하는 목소리다. 배우 전문 기획사가 확보한 신예는 이른바 ‘비주얼’이 뛰어나고, 무대 위 연기도 탁월하다는 평을 받고 있다. 비즈 아시아에 참여한 김관민 인하우스 대표는 “새로운 영역에 도전하는 만큼 뭔가 색다른 특징과 매력을 보여줘야 하는 게 고민이다”면서 “무엇보다 K팝이 한류의 한 축을 자리할 수 있도록 상생의 노력을 펼치고 싶다”고 말했다.
2012.04.09 I 고규대 기자
채정안, 사업가와 열애...교회서 신앙으로 사랑 키워
  • [단독]채정안, 사업가와 열애...교회서 신앙으로 사랑 키워
  • ▲ 배우 채정안(사진=이데일리DB)[이데일리 스타in 고규대 기자] 배우 채정안이 사랑에 빠졌다. 채정안은 최근 30대 후반의 기업가 A씨와 소박한 사랑을 키워가고 있다. A씨는 건실한 기업체를 운영하는 사업가로 자상한 성격을 가진 `훈남`으로 알려졌다. 채정안은 A씨와 지난해 가을께 인연을 맺었다. 서울 용산구 한남동에 위치한 한 교회에서 A씨를 만났고, 함께 종교 생활을 하면서 신앙을 키우면서 사랑을 싹 틔웠다. 채정안은 올해 초부터 A씨와 본격적인 만남을 가지면서 또 다른 삶을 꿈꾸고 있다.  한 관계자는 “채정안이 아픔을 겪었지만 A씨를 만나면서 사랑의 소중함을 다시 알게 됐다”며 “두 사람은 지인들로부터 많은 격려를 받고 있어 섣부르지만 좋은 일이 생기지 않을까 기대한다”고 말했다. 채정안은 자신이 다니고 있는 교회 신도들에게 A씨를 연인으로 소개했다. 이 교회에는 채정안 등 20여 명의 스타급 연예인들이 신도로 등록돼 있다. 채정안은 주일마다 A씨와 함께 신도들과 인사를 나누는 모습이 목격되기도 했다. 그 때문에 그의 동료 사이에서 채정안의 사랑이 화제에 오르기도 했다. 채정안은 열애에 빠지면서 앞으로 연기 활동에 대한 고민도 깊어진 것으로 전해졌다. 귀하게 얻은 사랑인 만큼 일과 사랑을 병행할 수 있을지가 관심사다. 이 관계자는 “채정안이 워낙 차분하면서도 추진력이 있는 성격이어서 사업가로서도 성공할 가능성이 있다”며 “본업인 배우외에도 다양한 활동 영역을 고민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공백기를 가진 채정안은 최근 한 브랜드의 론칭 파티에 참석하는 등 서서히 활동 기지개를 켜고 있다.  ▶ 관련포토갤러리 ◀☞배우 채정안 사진 더보기 ▶ 관련기사 ◀☞채정안, 김남주·김승우·하지원과 한솥밥☞이선균, 채정안 루머 해명.."호텔 간 이유는"☞채정안, 뒤태 과시 초미니 드레스…하의 실종 종결자 도전?☞[단독]`배치기` 무웅, 동갑내기 여성과 3년째 열애☞김지수 페이스북에 벤쿠버 출신 사업가와 열애 고백☞김경호, 열애 사실 고백.."올해 안에 결혼할 것"
2012.04.05 I 고규대 기자
"못받은 돈 찾습니다" `연예계 교통경찰` 상벌위를 아시나요?
  • "못받은 돈 찾습니다" `연예계 교통경찰` 상벌위를 아시나요?
  • ▲ 배우 김주리도 연예매니지먼트협회 내 상벌조정윤리위원회의 조정 절차를 거쳐 전 소속사와의 갈등을 원만하게 끝냈다.(사진=이데일리DB)이데일리신문 | 이 기사는 이데일리신문 2012년 04월 05일자 36면에 게재됐습니다.[이데일리 스타in 고규대 기자] “집 나간 사람, 못 받은 돈 찾아 드립니다.” 광고 문구가 아니다. 말 많고 탈 많은 연예가에서 자주 벌어지는 일이다. 전속 계약을 맺어놓고도 다른 곳으로 가겠다는 연예인으로 고생하는 기획사도 있고, 계약서대로 제때 이익을 분배하지 않아 불만을 준비하는 연예인들도 있다. 그럴 때마다 법 제도에 `노크`하지만 그 결과는 상처뿐이다. 연예계의 분쟁을 조정하는 상벌조정윤리위원회(이하 상벌위)가 올해 3년째를 맞았다. 상벌위는 한국연예매니지먼트협회(이하 연매협) 산하의 공식 기구다. 연매협은 2005년 3월 설립된 단체로 현재 318명의 회원과 173개 회원사(약 700명의 배우 소속)가 소속돼 있다. 연매협은 연예 매니지먼트 산업의 발전을 위해 소속 회원사 간, 회원사와 소속 배우 간 등의 분쟁 조정 절차를 `상벌위`라는 기구를 통해 마련했다. 김길호 연매협 사무국장은 “우리나라 연예 매니지먼트의 제도나 시스템이 전혀 없어서 법의 판단이 현실과 다르게 결론이 날 가능성도 있다”면서 “상벌위는 다툼이나 분쟁으로 말미암은 업계 피해를 없애기 위한 필요성 때문에 설립된 기구다”고 말했다. 상벌위는 위원장, 부위원장, 위원 등 모두 13명으로 구성됐다. 상벌위의 조정 절차를 신청하는 이들은 그 결과에 따르겠다는 약속을 전제로 한다. 이제껏 조정을 신청한 당사자들은 간혹 그 결과가 마음에 들지 않더라고 연예계의 현실을 살펴 지키는 게 대부분이었다. 상벌위는 지난 2011년 한 해 동안에도 전속 계약 분쟁 중 7건(신인 실연자와 전속계약 분쟁 조정 합의 4건, 기존 실연자 전속계약 분쟁 조정 합의 3건 포함)을 조정해 합의를 이끌어냈다. 미스코리아 진 김주리 전속계약해지 합의, 배우 박해진과 전속계약해지 합의 등이 대표적인 예다. 김주리는 전속 계약을 해지하는 과정에서 기획사와 손해배상 소송을 제기했고, 기획사도 분쟁 때문에 방송 출연을 자제해달라고 방송사에 요청하는 등 분란이 불거졌다. 상벌위는 양측의 조정 제안을 받아들인 결과 서로 오해를 풀도록 유도했다. 상벌위는 각 회원 혹은 회원사의 불미스러운 행동에 대한 제재 절차도 마련했다. 그 과정을 통해 지난 한 해 동안 제명 절차가 완료된 예도 있다. 업계에 대한 일부 부정적인 시각을 없애는데도 한몫한다는 것. 상벌위 측은 “4월 현재도 2건의 분쟁 조정 신청이 들어와 진행 중이다”며 “조정의 특성상 어떤 사안이 조정 절차를 거쳤는지 밝힐 수는 없다”고 말했다. 최근 상벌위는 제2의 도약 과정을 거치고 있다. 연예계 현실에 맞는 합리적인 조정 절차가 알려지면서 최근 들어 소속 회원사나 소속 회원사의 배우가 아님에도 조정을 받을 수 있느냐는 문의가 오고 있다. 법에 호소하기에 앞서 ‘연예계 교통경찰’과 같은 상벌위의 조정 절차를 거치는 게 보다 현실적이기 때문이다. 조정 결과에 따르겠다는 약속을 지키기 않으면 회원사 혹은 배우에 대한 보이콧 등 제재 또한 현실적이다. 상벌위 강민 위원장(두손엔터테인먼트 대표)는 “일부 몰지각한 연예계 종사자로 만들어진 부정적인 시각을 없애는 데도 한몫했다고 자평한다”며 “앞으로 한류 등의 활성화를 위해 회원사와 소속 배우의 상생을 이끌어내겠다”고 말했다.
2012.04.05 I 고규대 기자
"1만석 공연장을 허하라!" K팝 전문 실내 공연장 건립 구체화
  • "1만석 공연장을 허하라!" K팝 전문 실내 공연장 건립 구체화
  • ▲ 그룹 인피니트가 지난 1일 서울 올림픽공원 내 체조경기장에서 앙코르 공연을 펼치고 있다.(사진=인피니트 제공)이데일리신문 | 이 기사는 이데일리신문 2012년 04월 04일자 36면에 게재됐습니다.[이데일리 스타in 고규대 기자] 최근 K팝의 열풍에 힘입어 대규모 실내 공연장을 건립할 필요성이 높아지고 있다. 열악한 국내 인프라를 개선해 1만 석 규모의 전문 실내 공연장을 만들어야 한다는 의견이 속속 이어지고 있다. 일각에서는 원형 실내 공연장을 일컫는 ‘아레나’ 형태의 공연장 건립하자는 요구를 내놓고 있다. 현재 국내에 있는 실내 공연장 중 K팝 공연할 수 있는 시설의 숫자는 98개 남짓(2008년 `대중음악공연장 디렉터리` 참조)이다. 이 중 2000석 이상의 실내공연장은 KBS88체육관, 세종문화회관대강당, 세종대학교 대양홀, 예술전당 오페라 홀, 돔아트홀 등에 불과하다. 공연 대관 시설의 전체 숫자는 300개에 이르지만 1000석 이상 규모의 공연장은 20개 미만이고 체육관 등 비전문 공연시설이다. 국내에서 1만 석 이상을 수용할 수 있는 실내 공연 시설은 서울올림픽공원 체조경기장에 불과하다. 체조경기장은 말 그대로 체조 경기를 열기 위한 시설이어서 K팝 공연에는 부적합하다는 게 일반적인 분석이다. 체조경기장은 천막 같은 구조여서 천정을 이용한 조명시설 등을 설치하는 게 어렵고 음향 또한 제대로 전달되지 않아 K팝 공연을 하기에는 제약이 많이 따른다. 실제로 지난 1일 앙코르 콘서트를 가진 그룹 인피니트도 큰 규모의 공연장이 없어 어쩔 수 없이 체조경기장에서 공연을 해야 했다. 팬들은 인피니트의 원숙한 무대임에도 음향 등이 부족해 제대로 즐길 수 없었다고 아쉬워했다. 동방신기, 소녀시대의 일본 아레나 투어를 기획한 SM엔터테인먼트 정창환 이사는 “일산 킨텍스의 경우에도 의 경우 전시목적으로 지어진 탓에 천정이 낮아 공연을 하기에 어렵다”며 “외국에서 현지 아레나급 공연장에서 진행되고 있는 데, 정작 K팝의 주체인 한국에는 이 같은 규모의 실내 공연장이 없다는 게 아쉽다”고 말했다. 현재 일본 등 아시아권에서 K팝 열풍을 일으키고 있는 톱 그룹은 언급된 인피니트 등 20여 팀에 이른다. 그 때문에 체조경기장은 해마다 연말이 되면 이를 대관하려는 기획사 덕분에 몸살을 앓고 있다. 일부 공연기획사는 미리 체조경기장을 임대해놓고 뒤늦게 공연이 잡힌 가요기획사에서 웃돈을 받고 넘겨준다는 의혹마저 나오고 있다. 올해 들어 정부도 `아레나`형 공연장 건립의 필요성을 확인하고 다양한 논의를 진행 중이다. 문화체육관광부는 지난 2월 말 K팝 공연장을 만들어 스튜디오, 연습실, 3D 영상 시설 등을 부대시설로 갖춘 복합문화공간을 만드는 것을 고려하고 있다. 국회도 ‘K팝 전용 공연장’ 건립안을 통과시키고 예산 책정을 고려하고 있다. 일각에서는 공연장 후보지로 잠실운동장이 거론됐지만 아직 검토된 게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연예제작자협회 맹정호 부회장은 “적어도 7000석 규모의 실내 전문 공연장의 건립은 궁극적으로 대중음악 수요자들에 대한 서비스 품질 향상뿐 아니라 전문 공연장 이용에 따른 소비자 가격 인하 효과도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2012.04.04 I 고규대 기자
임상수 김기덕 홍상수... 올해 칸, 누구의 손을 들어주나?
  • 임상수 김기덕 홍상수... 올해 칸, 누구의 손을 들어주나?
  • ▲ 제65회 칸 영화제 경쟁부문 진출을 노리는 영화 `돈의 맛`은 배우 윤여정이 김강우를 탐하는 파격적인 포스터를 공개해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사진=데이지엔터테인먼트 제공)이데일리신문 | 이 기사는 이데일리신문 2012년 04월 03일자 36면에 게재됐습니다.[이데일리 스타in 고규대 기자] 칸이 부른다. 한국을 대표하는 감독이 제65회 칸 영화제를 앞두고 바쁜 행보를 벌이고 있다. 임상수 감독이 지난 3월 말 영화 `돈의 맛`을 칸 영화제에 필름을 보내 올해 영화제 진출을 타진하고 있다. 김기덕 감독과 홍상수 감독이 자신의 작품을 올해 칸 영화제에 내놓을 예정이다. `돈의 맛`의 제작사인 데이지엔터테인먼트는 “칸 영화제의 일정대로 4월 말께 참가 여부가 정해질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올해 칸 영화제는 5월16일부터 27일까지 열린다. 매해 5월 프랑스 남부 휴양도시 칸에서 열리는 칸 영화제는 세계 3대 영화제의 하나다. 칸은 칸 영화제외에도 광고제 등 굵직한 세계적 행사를 여는 이벤트의 도시다. 칸 영화제는 필름마켓 등 부대행사로도 주목받는다. 임상수 감독은 2010년 영화 `하녀`에 이어 `돈의 맛`으로 올해 경쟁 부문 진출을 타진하고 있다. `돈의 맛`은 제작 당시부터 칸 영화제 진출과 국내 개봉을 동시에 염두에 뒀다. 제작사 측은 CG 등이 일차적으로 완결된 영화를 필름에 담아 영화제에 제출했다. 김기덕 감독과 홍상수 감독도 각각 `피에타`와 `다른 나라에서`로 올해 칸 영화제를 `노크`하고 있다. `피에타`는 김기덕 감독이 `비몽, 2008` 이후 4년 만에 메가폰을 잡았다. 김기덕 감독은 그동안 `영화는, 영화다` `풍산개` 등의 제작자로 활동하다 오랜만에 연출을 맡아 팬들의 관심을 낳고 있다. ▲ 영화 `피에타`의 한 장면.(사진=이데일리DB)홍상수 감독은 `칸이 사랑하는 감독`으로 불릴 만큼 유독 칸 영화제와 인연이 깊다. 홍 감독은 프랑스 배우 이자벨 위페르와 유준상이 주연을 맡은 영화 `다른 나라에서`로 칸 영화제에 나설 것이라는 관측이 우세하다. 올해 칸 영화제에 진출한다면 1998년 `돼지가 우물에 빠진 날` 이후 여덟 번째다. 한국 영화계는 유달리 칸 영화제를 사랑한다. 칸 영화제는 임권택 감독이 2000년 `춘향뎐`으로 경쟁 부문에 처음 진출한 후 2002년 `취화선`으로 감독상을 받으면서 깊은 인연이 이어지고 있다. 박찬욱 감독이 2004년 `올드보이`로 심사위원대상으로 수상했고, 전도연이 2008년 이창동 감독의 `밀양`으로 여우주연상을 받았다. 칸 영화제가 올해 또 어떤 한국 작품의 손을 들어줄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2012.04.03 I 고규대 기자
  • K팝 열풍의 그늘, 연습생 빼내오고, 돌려막고...
  • 이데일리신문 | 이 기사는 이데일리신문 2012년 03월 30일자 36면에 게재됐습니다.[이데일리 스타in 고규대 기자] # 장면1 연습생 2년차 김정현(20ㆍ가명)군. 한 기획사에서 데뷔를 준비하다 최근 또 다른 기획사로 소속을 옮겼다. 연습생으로는 환갑 나이인 20대에 접어든 그로선 어쩔 수 없는 선택이었다. 회사간에는 즉시 무대에 투입할 수 있는 그를 대가로 3,000만원의 위약금이 입에 오르내렸다.   # 장면2 한 기획사가 내놓을 3인조 걸그룹은 데뷔 직전에 공중분해가 됐다. 다른 회사의 다른 그룹 멤버로 한 명이 빠져나가면서 이를 대체할 인력이 필요해진 것. 그 때문에 한 명이 긴급 투입되면서 나머지 두 명도 뿔뿔이 흩어져 다른 회사의 연습생 신세가 됐다.   K팝 열풍에 힘입어 가요계의 영입 전쟁이 날로 치열해지고 있다. 몇몇 기획사에서는 타 기획사로부터 연습생을 빼내는 등 눈살을 찌푸리게 만들고 있다. 심지어 곧 데뷔해도 될만한 연습생의 경우 이적료 명목으로 수천만원 대의 금전이 오가기도 한다. 한 관계자는 "연습생을 빼내오고 돌려막으면서 투자금 회수 명목 혹은 소개비 명목으로 금전이 오가는 건 공공연한 비밀이다"고 말했다. 한창 활동하고 있는 그룹의 경우 멤버를 빼내는 등 영입 전쟁이 일어날 일이 거의 없다. 다만 스타의 꿈을 키우면서 짧게는 1년, 길게는 수년 동안 지난한 고통을 참아온 연습생의 경우 영입의 유혹에 넘어가기 쉽다. 기획사를 옮기면 곧바로 데뷔할 수 있다는 건 참을 수 없는 매력이다. 영입 전쟁으로 곤혹을 치르는 건 연습생 시스템을 갖춘 기획사들이다. SM, YG, JYP, 큐브 등 기획사를 시작으로 10여 개 기획사가 스타가 될만한 이들을 발굴해 단련시키고 있다. 이들은 기획사와 정식 매니지먼트 계약이 아닌 ‘연습생’ 계약이라는 이름으로 소속돼 있다. 특히 JYP 등은 큰 과실이라고 볼 수 없는 지각만 몇차례 해도 곧바로 연습생 신분을 박탈하는 등 관리가 철저하기로 유명하다. 현재 활동하고 있는 그룹의 멤버들 중 JYP 출신이 많은 이유도 그 때문이다. 문제는 데뷔를 앞둔 연습생을 곧바로 현장 투입하기 위해 빼내오는 경우다. 일부 연예관계자는 스타의 가능성이 보이는 연습생이 있으면 프리랜서로 활동하는 캐스팅 디렉터에게 높게는 수천만원의 비용을 지불하고 슬쩍 빼내오기도 한다. 또 다른 관계자는 “기획사에서 조만간 데뷔를 앞둔 그룹이 댄스그룹일 경우 발라드 위주로 공부해온 연습생을 방출하는 경우도 있다”며 “이처럼 가요계 일각에서 연습생을 빼내고 돌려막는 일이 자칫 시장의 질서를 흐리지 않을까 염려된다”고 말했다. 실제로 최근 한 기획사는 뜻하지 않은 일로 곤혹을 치루고 있다. 지상파 음악 프로그램에서 주목을 받는 등 잘 키워놓은 한 걸그룹이 내부 분란의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멤버 중 하나가 탈퇴하겠다고 선언하면서 다른 멤버들 역시 혼란을 겪고 있다. 한 관계자는 “기획사 측은 이 멤버가 다른 기획사로부터 영입 제안을 받은 것으로 판단하고, 모든 활동을 중단한 채 단속에 나섰다”고 말했다. 이 같은 예는 K팝 그룹이 방송 등 매체를 통해 “난 어디 출신”이라고 언급하는 경우돠 다르다. 연습생을 빼내고 돌려막는 일은 상도덕의 문제라는 게 일반적인 분석이다. 한 가요 관계자는 “데뷔하기에 급급한 연습생도 문제고, 그걸 이용하는 일부 기획사의 자세도 문제다”라고 지적했다.
2012.03.30 I 고규대 기자
`2030`에게 물었다② 맵시 신민아, 피부왕 김태희
  • [창간특집]`2030`에게 물었다② 맵시 신민아, 피부왕 김태희
  • 이데일리신문 | 이 기사는 이데일리신문 2012년 03월 29일자 36면에 게재됐습니다.[이데일리 스타in 고규대 기자]이데일리 스타in이 이데일리 창간 12주년을 맞아 ‘스타 이미지’ 조사와 ‘광고 모델 선호도’ 조사를 벌였다. 이번 설문은 전문조사기관인 마크로밀 코리아가 지난 22일과 23일 ‘2030 남녀’ 300명(20대 남녀 각 75명, 30대 남녀 각 75명, 복수응답)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젊은 신문인 이데일리와 함께하는 젊은 독자의 취향이 무엇인지 알아보기 위해 ‘2030 남녀’를 조사 대상으로 집중했다. 두번째 순서로 싣는 `광고 모델 선호도` 조사는 `다음 중에서 OOO의 광고 모델로 가장 어울리는 스타는 누구라고 생각하는가`라는 질문으로 구성됐다. 각각 `화장품` `의류` `IT(휴대폰, 컴퓨터, 태블릿PC 등)` `금융` `주류` 등 5개 항목을 조사했다. [편집자] ▲ 배우 김태희# 화장품=김태희 배우 김태희가 `화장품 모델로 잘 어울리는 스타` 설문에서 1위에 이름을 올렸다. 김태희는 `2030 남녀` 그룹 모두에서 1위에 올라 총 순위에서 54.7%(164명)의 지지를 얻었다. 총 설문 응답자 중 이 설문에서 과반수 득표를 얻은 건 김태희만이다. 다음 순위로는 한가인(43%), 이영애(42%), 이민정(40.3%) 등이 박빙의 차이로 이름을 올렸다. 워낙 작은 차이여서 전성기의 한가인, 여전한 이영애, 떠오르는 이민정의 3각 구도로 해석된다. 다음으로는 현빈(35.3%), 소지섭(34.3%), 이나영(34.3%), 송중기(33%), 조인성(33%), 원빈(32.7%) 신민아(32.3%) 등이 하나의 군을 형성했다. 특이한 점은 이나영, 신민아 등 화장품 모델로 활약했던 미녀 스타들 중 현빈, 소지섭, 송중기, 조인성, 원빈 등 남자 스타들이 언급됐다는 것. 실제로 이들 중 몇몇 스타는 남성이 아닌 여성용 화장품 모델로 활약한 이력이 있다. ▲ 배우 신민아# 의류=신민아 `기럭지 스타`로는 신민아와 차승원, 소지섭이 나란히 이름을 올렸다. `의류 모델로 잘 어울리는 스타` 설문에서 신민아(54.7%)가 1위에 이름을 올린 데 이어 차승원(50%)과 소지섭(49.7%)이 각각 2위와 3위에 이름을 올렸다. 설문 참가자들이 여자 `옷태 스타`로 신민아를 꼽았고, 남자 `옷태 스타`로는 차승원과 소지섭을 고른 셈이다. 다음 순위로는 또다른 `기럭지 스타` 조인성(42.7%)과 강동원(40.3%)이 각각 4위와 5위에 이름을 올렸다. 이들은 각종 시상식에서 스타들 중에서도 돋보이는 몸매를 과시한 터라 가장 옷이 어울리는 스타로 언급된 것으로 해석된다. 6위부터 10위까지는 현빈, 이나영, 신세경, 원빈, 소녀시대 등이 박빙의 수치 차이로 이름을 올렸다. 이들 외에도 장동건, 이민정 등은 10위 권에 근접하는 지지를 얻었다. 특이한 점은 설문 참가자 중 여성 그룹이 장동건을 꼽았고, 20대 그룹이 공유를 언급한 점이다. ▲ 걸그룹 소녀시대# `IT`=소녀시대 IT는 역시 신세대 취향이었다. 소녀시대가 `IT(휴대폰, 컴퓨터, 태블릿PC 등) 제품 모델로 잘 어울리는 스타’의 설문에서 1위에 올랐다. 소녀시대는 각 설문 그룹마다 높은 득표율을 기록했고, 특히 남성 그룹에서 압도적인 지지를 얻어 총 득표를 35.7%로 수위를 기록했다. 2위부터 5위까지는 아이유(33%), 김태희(32.7%), 이승기(32%), 빅뱅(31%) 등이 연이어 차지했다. 각 순위마다 차이가 적고, 저마다 젊은 층의 지지를 얻는 스타라는 점을 고려하면 누구 하나를 손들기 어려운 결과다. 김수현과 신민아는 나란히 29.7%의 지지율로 공동 6위에 올라 아쉽게 `톱 5`에 오르지 못했다. 이들 외에 원빈(27.3%), 김연아(26.7%), 현빈(24.3%)이 높은 득표율로 `톱 10`에 이름을 올리는 데 성공했다. 이 설문에서 특이한 점은 총 순위에서 18위에 머문 신세경이 남성 그룹의 조사 결과에서만은 10위에 오른 점이다. ▲ 배우 장동건# `금융`=장동건 배우 장동건이 `금융 관련 광고 모델로 잘 어울리는 스타` 설문에서 유일한 과반수 득표로 1위에 올랐다. 장동건은 이 설문에서 51.3%의 지지율을 얻어 다음 순위에 이름을 올린 이영애(47.3%), 김태희(35%)를 앞섰다. 장동건은 이번 설문 `스타 이미지` 조사 항목 중 `믿음직한` 스타를 꼽는 질문에서 `2030 남녀`로부터 압도적인 지지를 얻은 것과 일맥상통하는 결과다. 엠브레인은 “신뢰가 바탕인 게 금융 관련 분야여서 `믿음직한` 장동건이 수위에 오른 것으로 해석된다”고 말했다. 다음 순위로는 이승기(28%), 차승원(26.7%), 이나영(24%)이 각각 4,5,6위에 이름을 올렸다. 이들 외에 한가인(21%), 김연아(17.7%), 이민정(17.3%) 등이 고른 득표율로 `톱 10`에 랭크됐다. ▲ 배우 이민정# `주류`=이민정 이민정이 참이슬 모델로 나선 효과가 주효했다. `주류 관련 광고 모델로 잘 어울리는 스타`를 물은 결과 이민정이 각 그룹 별에서 모두 2위에 오른 데 힘입어 총 순위에서 수위를 차지했다. 이민정은 이 설문에서 42.7%의 득표율로 차승원(42.3%), 신민아(40%)를 간발의 차로 앞섰다. 차승원은 남성 그룹, 30대 그룹에서, 신민아는 여성 그룹, 20대 그룹에서 가장 높은 득표율을 기록했다. 신세경은 최근 성숙한 이미지로 변신한 데 힘입어 36%의 득표율로 4위에 올랐다. 다음 순위로는 소지섭(25.7%), 문채원(24%), 원빈(22.3%), 조인성(22%), 김태희(22%) 공유(20.7%)이 올라 연이어 `톱 10`에 랭크됐다. `톱 10`에 이름을 올리지는 못했지만 각 설문 그룹별로 도드라지는 스타들도 눈에 띄었다. 남성 그룹은 장동건과 현빈을, 여성 그룹은 김수현을 각각 이 설문에 어울리는 스타로 언급했다. # 광고 모델 퀸은 김태희 김태희가 `전체적으로 볼 때 광고 모델로 잘 어울리는 스타`를 복수 응답으로 물은 결과 1위에 올랐다. 김태희는 47.7%의 득표율로 다음 순위에 오른 신민아, 이승기, 조인성, 이민정을 저만치 앞섰다. 이 설문에서 40%를 넘는 득표율을 거둔 이는 김태희가 유일하다. 다음 순위로는 신민아(37.3%), 이승기(36.7%), 조인성(36%)이 치열한 3파전을 벌였다. 이들은 각 설문 그룹별에서 앞서거니 뒤서거니 박빙의 차이를 보인 끝에 전체 순위에서도 미세한 득표수로 순위가 갈렸다. 이민정과 차승원은 각각 35.3%와 35%의 득표율로 뒤를 이었다. 이민정은 최근 CF 분야의 떠오르는 강자라는 점을 증명했고, 차승원은 여전한 스타성을 갖고 있다는 점을 드러냈다. 이들의 뒤를 이어 장동건(34.7%), 이영애(34%), 김연아(33.7%), 소지섭(32.3%) 등도 만만치 않은 내공으로 `톱 10`에 이름을 올렸다. 원빈, 현빈, 이나영, 아이유, 소녀시대 등이 간발의 차이로 `톱 10`에 오르지 못했지만 실질적으로 상위 그룹에 이름을 올렸다. 설문 참가자들은 이들 외에도 김수현, 한가인, 신세경, 송중기, 공유 등을 CF에서 보기 원하는 스타로 언급했다.  ▶ 관련포토갤러리 ◀☞배우 김태희 사진 보기☞맵시 `신민아` 사진 보기☞지금은 `소녀시대` 사진 보기☞믿음직 `장동건` 사진 보기☞공유-이민정 화보 촬영 사진 보기☞`공주의 남자` 문채원 사진 보기  ▶ 관련기사 ◀☞[창간특집]`2030`에게 물었다 ① "발랄 아이유, 듬직 동건"☞김태희 "국내 컴백 계획 아직은…"☞김태희 CF 취소, 배경은 日 인터넷 우익☞소녀시대 태연, `더킹 투하츠` OST 참여☞소녀시대·슈퍼주니어 등 SM 주식 부자 되나☞소녀시대, 얼마나 버나..최근 3년 매출액 1000억
2012.03.29 I 고규대 기자
`2030`에게 물었다 ① "발랄 아이유, 듬직 동건"
  • [창간특집]`2030`에게 물었다 ① "발랄 아이유, 듬직 동건"
  • 이데일리신문 | 이 기사는 이데일리신문 2012년 03월 28일자 36면에 게재됐습니다.[이데일리 고규대 기자] 이데일리 스타in이 이데일리 창간 12주년을 맞아 ‘스타 이미지’ 조사와 ‘광고 모델 선호도’ 조사를 벌였다. 이번 설문은 전문조사기관인 마크로밀 코리아가 지난 22일과 23일 ‘2030 남녀’ 300명(20대 남녀 각 75명, 30대 남녀 각 75명,복수응답)을 대상으로 이뤄졌다. 젊은 신문인 이데일리와 함께하는 젊은 독자의 취향이 무엇인지 알아보기 위해 ‘2030 남녀’를 조사 대상으로 집중했다. 두 번에 나눠 그 첫 순서로 ‘스타 이미지’ 조사를 싣는다.【편집자】   ‘스타 이미지’ 조사는 ‘다음 중에서 가장 OOO인 이미지를 가진 스타는 누구인가’로 물었다. 이미지는 ‘지적인’ ‘섹시한’ ‘발랄한’ ‘친밀한’ ‘믿음직한’ 등 모두 5개 항목으로 조사됐다. 이를 토대로 ‘전체적으로 볼 때 가장 좋아하는 스타’를 뽑았다.   # `지적인` 김태희 `가장 지적인 이미지를 가진 스타`를 묻는 설문 결과 배우 김태희가 1위에 올랐다. 설문에 참가한 300명 중 68.7%(206명)가 김태희의 지적인 이미지에 점수를 줬다. 김태희는 특히 20대와 30대 남녀 그룹 모두에서 수위에 올랐다. 다음 순위로는 이승기(57%), 이영애(47.3%), 한가인(42%), 송중기(37.3%) 등이 순서대로 `톱5`안에 이름을 올렸다. 5위부터 10위까지는 문근영(33.7%), 장동건(30.7%), 현빈(28.3%), 공유(25%), 이나영(23%)이 순서대로 차지했다. `톱 10` 밖의 순위에는 강동원, 문채원, 이민정, 김연아, 김수현, 조인성, 원빈, 소지섭 등이 언급됐다. 특이한 점은 `지적인` 이미지를 가진 스타를 선택할 때는 20대와 30대 남녀 모두 큰 차이가 없다는 점이다. 그동안 김태희가 서울대학교 출신으로 이름을 알렸고, 이승기가 고교 재학 시절 학생회장이었다는 게 대중에게 알려진 덕분으로 해석된다. 총 순위에서 10위권 안에 들지 못했지만 `지적인` 이미지의 스타로 남성이 이민정을, 여성이 김수현을 각각 10위에 이름을 올려준 것은 특이할만하다. 문채원도 총 `톱 10` 안에 이름을 올리지 못했지만 30대 여성들은 그를 10위에 올렸다.   ▲ 배우 소지섭(사진=이데일리DB)# `섹시한` 소지섭과 차승원 역시 `간지`의 대결이다. 배우 소지섭과 차승원이 `가장 섹시한 이미지를 가진 스타`를 묻는 항목에서 55.7%의 득표율을 나란히 얻었다. 소지섭은 2030대 남녀로부터 2위라는 고른 지지를 얻어냈고, 차승원은 남성 그룹에서 3위였지만 여성 그룹에서는 1위를 차지해 공동 수위에 이름을 올렸다. 이들 외에 `섹시한` 이미지를 가진 스타로는 신민아(51.3%), 신세경(49.7%) 등이 박빙의 수치로 3위와 4위에 이름을 올렸다. 특이한 점은 1위부터 4위 중 총 순위 4위에 오른 신세경은 남성 군 150명 중 57.3%(86명)의 수치로 소지섭(47.3%)을 10%포인트차로 따돌리고 1위를 차지한 것. 이들을 이어 6위부터 10위까지 `섹시한` 이미지 톱 10에는 소녀시대(30.3%), 조인성(28.7%), 이민정(25.3%), 공유(19.7%), 김수현(19.3%), 강동원(17.7%)이 순서대로 올랐다. `톱 10`에 이름을 올리지 못했지만 남성 그룹은 문채원과 장동건을 `섹시한` 이미지의 스타로 많이 언급했고, 30대 그룹 역시 문채원과 현빈을 `섹시한` 이미지를 가진 스타로 꼽았다.   ▲ 가수 아이유(사진=이데일리DB)# `발랄한` 아이유 `국민여동생` 아이유의 이미지는 바로 생기 그 자체였다. 아이유는 `가장 발랄한 이미지를 가진 스타`를 물은 결과 77.3%(232명)의 지지를 얻어 2위에 오른 송중기(54.3%, 163명)를 10%포인트 차이를 훌쩍 뛰어넘고 1위를 차지했다. 특이한 점은 아이유가 남성 그룹(74.7%), 여성 그룹(80%), 20대 그룹(81.3%), 30대 그룹(73.3%)의 지지율 모두 1위에 올랐다는 것. 아이유와 송중기외에 `발랄한` 이미지를 가진 스타로는 비교적 젊은 스타들이 이름을 올렸다. 소녀시대(52.3%), 장근석(49%), 문근영(48%), 빅뱅(47.3%), 이승기(44.3%), 김연아(41.7%), 김수현(32.3%), 이민정(28.7%) 등이 `톱 10`에 이름을 올렸다. 이들 10명의 스타는 2030 남녀 모든 그룹에서 고른 득표로 엎치락뒤치락 10위 권안에 이름을 올렸다. 다만 남성 그룹이 뽑은 `발랄한` 이미지 스타 10위 권에는 이들 중 김수현 대신 신세경이 올라 눈길을 끌었다.   ▲ 가수 겸 배우 이승기(사진=이데일리DB)# `친밀한` 이승기 이승기가 `1박2일` 효과를 톡톡히 봤다. 이승기는 `가장 친밀한 이미지를 가진 스타`를 물은 결과 58.7%(176명)의 지지율로 아이유(57.3%, 173명)를 간발의 차로 앞서 1위에 올랐다. 이승기는 `20대 여성`의 열광적인 지지로 `30대 남성`의 호응을 얻은 아이유를 앞질렀다. 다음 순위로는 저마다 ‘국민여동생’이라는 호칭을 누렸던 문근영, 김연아가 꼽혔다. 이들외에 송중기, 김수현, 이민정, 조인성, 소녀시대, 공유가 순서대로 `친밀한` 이미지 `톱 10`으로 꼽혔다. 눈길을 끄는 점은 ‘톱 10’에 이름을 올리지 못했지만 차승원이 ‘30대 남성’ 그룹으로부터 친밀한 이미지를 잘 쌓은 것으로 분석됐고, 빅뱅이 ‘20대 여성’ 그룹으로부터 높은 지지율을 얻었다는 것이다.   ▲ 배우 장동건(사진=이데일리DB)# `믿음직한` 장동건 배우 장동건이 `가장 믿음직한 이미지를 가진 스타` 설문에서 압도적인 지지를 얻었다. 장동건은 이 질문을 받은 `2030 남녀`로부터 모두 가장 높은 지지를 얻었다. 각각 설문 그룹에서 과반수를 넘는 지지를 얻어 총 52.3%(157명)의 지지율을 기록했다. `믿음직한` 스타를 뽑는 설문에서 특이한 점은 압도적 지지를 얻은 장동건에 뒤를 이어 이영애(39.3%), 소지섭(39%)이 무의미한 차이로 2위와 3위를 차지했고, 차승원(33%), 김연아(30.3%) 등이 다음 순위를 이었다는 점이다. 이 질문에서는 각 설문 그룹별로 10위 안에 이름을 올린 스타가 다양했다. 총 득표율 기준으로 이승기, 문근영, 원빈, 조인성, 현빈 등이 10위 안에 이름을 올렸다. 반면 각 설문 군별로 남성 그룹은 이나영, 한가인, 여성 그룹은 현빈, 공유의 이미지로 `믿음직한`을 꼽았다. # `좋아하는 스타` 김태희, 아이유, 이승기 `전체적으로 좋아하는 스타`를 물은 결과 1위부터 3위까지는 박빙의 차이로 김태희(43.3%), 아이유(42.7%), 이승기(42%) 등이 순서대로 이름을 올렸다. 각 설문 그룹별로 차이가 없어 순위는 무의미해 `1위 군(群)`으로 해석된다. 2위 군으로는 김연아(39.3%), 이민정(38%), 조인성(36.3%), 현빈(36.3%) 김수현(35%) 등을 무리지을 수 있다. 이들 중 이민정과 김수현은 최근 각각 여성보다 남성과 남성보다 여성으로부터 압도적인 지지를 얻어 2위 군에 이름을 올렸다. 이들의 뒤를 이어 원빈(33.3%), 소지섭(32.3%), 문근영(32%), 신민아(32%) 등도 여전한 스타성을 과시했다. 이들뿐 아니라 이나영, 차승원, 강동원, 송중기, 문채원, 소녀시대 등도 15위 권 안에 이름을 올려 최근의 인기세를 가늠케했다. 이들 외에 한가인, 신세경, 공유, 장동건, 이영애, 빅뱅, 장근석 등도 여전한 스타성을 과시했다. 이 설문조사에는 총 순위에서 무(無)의미한 수치의 차이로 1위 군, 2위 군, 3위 군이 나뉘었다. 다만 각각 설문 그룹에서 선호하는 스타는 뚜렷한 게 특징이었다. 남성 그룹이 `좋아하는` 스타로 김태희를 꼽았고, 여성 군은 김수현을 수위에 이름을 올렸다. 반면 20대 그룹은 김태희, 30대 그룹은 이민정을 각각 1위에 올린 것도 눈에 띄는 대목이었다. ▶ 관련포토갤러리 ◀☞발랄 `아이유` 사진 더보기☞믿음직 `장동건` 사진 더보기☞친밀한 `이승기` 사진 더보기☞배우 김태희 사진 더보기☞소간지 `소지섭` 사진 더보기 ▶ 관련기사 ◀☞[대중음악상]아이유 `올해의 노래` 수상…3관왕 달성☞[대중음악상]아이유, `최우수 팝 노래` 수상☞아이유, SBS `도롱뇽 도사와 그림자 조작단` 카메오 출연☞`재테크달인` 김연아, 장동건보다 2/3 싼 가격으로 빌라 샀다
2012.03.28 I 고규대 기자
김윤진"알리사 밀라노와 절친" 미드 `미스트리스`에서 호흡
  • 김윤진"알리사 밀라노와 절친" 미드 `미스트리스`에서 호흡
  • ▲ 김윤진은 `로스트`에 이어 `미스트리스`로 연이어 미국 드라마의 주연으로 나서게 됐다.(사진=이데일리DB)[이데일리 고규대 기자] 배우 김윤진이 할리우드 스타 알리사 밀라노(Alyssa Milano)와 친구로 호흡을 맞춘다. 김윤진의 소속사 자이온 엔터테이먼트는 "알리사 밀라노가 김윤진이 주인공으로 캐스팅된 ABC 미국 드라마 `미스트리스`(Mistresses)에서 김윤진의 친구인 사바나 역으로 낙점됐다"고 밝혔다. 알리사 밀라노는 90년대 미국을 풍미한 아이돌 스타로 `아이 저스트 워나 비 러브`(I Just Wanna Be Loved), `데스티니`(Destiny) 등의 히트곡이 있다. 이외에도 영화 `내 여자친구의 남자친구` `더 블루 아워` `야성녀 아이비 2` 등에 출연했다. `미스트리스`는 2008년 영국 BBC에서 방송된 드라마를 미국에서 리메이크하는 작품으로, 30대에 접어든 대학시절 친구들이 남편의 장례식에서 다시 만나게 되어 겪는 사랑과 우정을 그린다. 또 `땡스 갓 히 멧 리지`(Thank God He Met Lizzie)의 호주 출신 감독 체리 놀랜이 연출을 맡았다. `가십걸`로 국내에도 잘 알려진 KJ 스타인버그가 대본을 쓴다. 김윤진은 알리사 밀라노외에 `섹스 앤 더 시티` 시즌6에 출연했던 로첼리 에이테스 등과도 호흡을 맞춘다. `미스트리스`는 2013년 여름께 첫 방송된다.
2012.03.26 I 고규대 기자
 "내 얼굴 쓰세요" 개념 연예인의 표지 촬영
  • [연예인 초상권] "내 얼굴 쓰세요" 개념 연예인의 표지 촬영
  • ▲ 배우 최정원과 가수 아이유, 이효리가 연이어 노숙인 재활을 돕는 한 잡지의 표지 모델로 나서 초상권 기부의 좋은 예를 보여줬다.(사진=빅이슈)이데일리신문 | 이 기사는 이데일리신문 2012년 03월 26일자 34면에 게재됐습니다.[이데일리 고규대 기자] “그냥 지나치지 말고, 하나씩 사보면 어때요? 저처럼 섹시해질 거예요.” 최근 배우 최정원, 가수 아이유와 이효리가 연이어 한 잡지의 표지 모델로 나서 잔잔한 화제를 낳고 있다. 이들은 잡지 빅이슈의 표지 모델을 자청해 팬들의 궁금증을 자아냈다. 최정원은 지난해 말 26호에 자신의 초상권을 기부했고, 최근 아이유와 이효리가 31호와 32호에 연이어 나서 표지 모델이 됐다. 이효리는 자신의 트위터에 “노숙인들이 스스로 일을 해서 돈을 벌 수 있게 도와주는 잡지 ‘빅 이슈’. 길가나 지하철역에서 노숙인들이 직접 판매해요”라는 글도 올렸다. 빅이슈는 노숙인 등 소외계층이 가판대에서 직접 판매를 맡아 수익금 일부를 갖는 형식으로 유통된다. 일을 통해 자립 의지를 돕는 홀로서기의 과정을 돕는 셈이다. 이미 우리나라뿐 아니라 전 세계 40여 개국에서 발매된다. 이들이 표지 모델로 나선 이유는 자신의 스타성을 고려해 잡지 판매에 도움을 주기 위해서다. 잡지가 많이 팔리는 만큼 노숙인 등 판매자들에게 도움이 되기 때문이다. 이효리의 소속사인 비투엠 길종하 대표는 “이효리는 그동안 보그 등 유명 패션잡지의 모델로만 주로 나서왔다’면서 “이효리가 빅이슈의 판매 방식ㅇ르 듣고 도움을 주기 위해 자발적으로 모델로 나섰다”고 말했다. 이효리는 모델로 나서면서 자신의 최근 관심을 두고 있는 유기견과 관련된 이야기도 소개했다. 뿐만 아니라 기존 사진을 건네는 대신 빅이슈만을 위해 따로 사진 촬영에도 나섰다. 빅이슈 측은 “이들의 자발적인 도움이 여러모로 도움이 된다”면서 “앞으로 또 다른 ‘개념 있는’ 스타들과의 만남도 조심스럽게 기대한다”고 말했다.  (사진=빅이슈 캡처)
2012.03.26 I 고규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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