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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탈북자 북송 막아주세요" `크라이 위드 어스` 콘서트
- ▲ 탈북자의 애환을 담은 영화 `크로싱`에 출연한 배우 차인표.(사진=이데일리DB)[이데일리 스타in 고규대 기자] 중국 내 탈북자 강제 북송 반대를 호소하는 `크라이 위드 어스`(Cry with us·함께 울어요)가 4일 오후 7시 서울 연세대 백주년 기념관에서 열렸다. `크라이 위드 어스`는 탈북 과정을 그린 영화 `크로싱`의 주제가다. 이날 행사에는 `크로싱`의 주인공을 맡았던 차인표를 비롯해 신애라, 송재호, 심혜진, 윤복희, 노사연, 이무송, 장혜진, 김범수, 주얼리, 황보, 이성미, 박미선 등 47명의 연예인이 함께했다. 이들은 순서대로 "나 ○○○는 탈북자들을 위해 함께 울겠습니다"라고 서약 선언을 했다.이들 중 가수 강원래는 900여 명의 관객 앞에서 "북송 위기에 놓인 탈북자를 위해 이날 콘서트에 나섰다"고 호소했다. 주최 측은 탈북자 북송을 반대하는 호소문을 영어와 중국어로 발표했다. `거위의 꿈` `사랑으로` 등의 노래와 함께 탈북자와 이들의 가족 100여 명이 함께했다. 앞으로 이들 연예인은 콘서트를 계속 열 계획이다. 이날 대관료를 포함한 콘서트 비용은 차인표와 가수 심태윤(36) 등이 냈다. 한편 한국교원단체총연합회(회장 안양옥)는 이날 중국 정부의 탈북자 북송 중단을 촉구하는 `탈북 난민 북송 반대운동`에 적극 참여하겠다고 밝혔다.
- [긴급기고]"농담? 마케팅?" 태국에서 바라본 블락비 사태
- ▲ 태국 비하 발언으로 논란에 중심에 선 신예 그룹 블락비.(사진제공=뉴브랜드스타덤)[이데일리 스타in 고규대 기자] 그룹 블락비의 사과 내용이 실시간으로 태국에 전해졌다. 태국은 20일 하루 동안 블락비의 태국 비하 발언과 함께 이에 대한 한국 네티즌의 비난, 곧 이은 블락비의 사과 소식까지 연이어 전해졌다. 태국 일간지인 마티촌의 웹사이트를 비롯해 핑북닷컴, 엠타이닷컴, 까뿍닷컴 등 현지 포털사이트들과 매체들에 연이어 이와 관련된 내용이 등록되고 있다. 이번 사건에 대한 태국 팬들의 반응은 비슷하다. `장난으로 한 말인 줄은 알지만, 지나쳤다`는 것이다. 일각에서는 블락비의 이 같은 행동에 대해 어떻게든 이름을 알려보려는 `노이지 마케팅`이거나 `아무 생각 없는 철부지 청년들의 행동` 중 하나일 것이라고 해석하는 목소리도 있다. 대부분의 태국 팬들은 한류가 지속할 방법을 찾을 때마다 `현지 소통`을 강조하고 있는 요즘, 블락비의 이번 행동은 찬물을 끼얹는 행위라고 비판하고 있다. 태국은 지난해 사상 최악의 홍수를 겪었다. 국토의 절반이 물에 잠기며 수백 명이 사망했다. 아직도 그 고통에서 완전히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JYJ, 동방신기, 슈퍼주니어, 2PM 등 한류 가수들이 수재성금을 내면서 태국의 아픔을 함께했다. 이병헌 김래원 이민호 조현재 이다해 등의 연예계 선배들이 수재민을 돕기 위한 소장품 기증이나 동영상 메시지 등을 전해 태국을 위로했다. 태국은 올해 들어서도 한류와 K팝의 상승세가 이어지고 있다. 2월 들어선 매주 한국가수의 대형콘서트가 열리고 있다. 지난 12일 소녀시대에 이어 지난 18일엔 2PM의 콘서트가 열렸다. 이번 주말인 25일엔 씨엔블루의 콘서트가 예정됐다. 이 같은 분위기에서 블락비의 `부적절한 언행`은 한류와 K팝에 찬물을 끼얹고 있다. 한류에 관심 있는 태국인이라면 모르는 사람이 없을 정도로 삽시간에 퍼져나가고 있다. 블락비는 지난달 태국 방콕을 방문해 프로모션을 가졌다. 1월 27일엔 현지 몇몇 매체와 인터뷰를 했고, 하루 뒤엔 나이트클럽이 많이 모여 있는 방콕 아시에(RCA) 거리의 LED클럽이란 곳에서 쇼케이스를 가졌다. 인터뷰한 곳 중 RYT9이란 태국인들에게도 익숙지 않은 인터넷 매체도 있었다. 블락비는 RYT9와 인터뷰에서 지난해 홍수 피해를 당한 태국에게 “금전적인 보상으로 마음이 치유됐으면 좋겠다. 가진 게 돈밖에 없다. 7천 원?” 등의 발언을 주고받았다. 카메라 앞에서의 태도도 엉덩이를 보이고 책상에 앉는 등 이른바 태국 팬들에 대한 모욕 수준에 이르렀다. 이 동영상은 20일 오후 현재 43만7,000여 명이 조회했는데 블락비의 `오만 불손` 인터뷰가 전해지면서 태국의 반감이 확산되고 있다. 태국에서 한류가 빠르게 성장하는 데는 앞선 사람들의 분명한 공로가 있었다. 그 열기와 빠른 성과에 도취해, 현지의 정서를 이해하고 소통하는 것이 무엇보다는 중요하다는 것은 정작 간과했다. 갓 스물 전후의 청년에게 `돈벌이`가 되는 화려한 댄스기술을 가리키기에 앞서 인격 교육을 먼저 해야 한다. 그 나라 상황이나 문화의 일부라도 먼저 알려주는 게 순서다. 블락비와 한류 가수들이 얻을 교훈이다. 다행히 태국 팬들의 반응은 차분하다. 즉각적이고 격렬한 불쾌감을 표출하는 것을 자제하고 있다. 여기엔 2PM의 태국인 멤버 닉쿤을 비롯한 다른 한국가수들도 블락비의 경솔함을 잇달아 지적한 게 한몫했다. 사건은 불거지게 한 이, 이를 다독거린 이가 다른 아이러니한 상황이다. `농담인 줄 알지만…`이라며 다소 너그럽게 운을 떼는 모습. 이것이 태국의 한 모습이다. 과연 블락비는 지금 어떤 생각을 하고 있는가. 방콕(태국)=이유현 한태 교류센터(KTCC) 대표 위의 기사는 한국과 태국의 교류 현장에서 활약하고 있는 태국 현지의 문화전문가가 블락비의 태국 비하 발언과 관련된 태국 현지의 상황을 담은 글이다. 기자 출신인 필자 이유현 한태교류센터(KTCC) 대표는 지난해 말 태국 수재민돕기 우정의 페스티벌을 여는 등 지난 10년 남짓 한국과 태국의 문화교류에 앞장섰다. <편집자 주>
- `범죄와의 전쟁` 조진웅 "주연 타이틀 솔직히 욕심난다"
- ▲ 영화 "범죄와의 전쟁` 포스터의 조진웅.(사진=팔레트픽쳐스)이데일리신문 | 이 기사는 이데일리신문 2012년 02월 20일자 29면에 게재됐습니다.[이데일리 스타in 고규대 기자] “주연을 맡고 싶죠. 아니라면 거짓말이죠. 꿈도 꾼 적이 있어요. 제가 무대인사 메인을 서야 하는데, 제가 늦는 바람에 허둥지둥하는…. 악몽인가요? 하하.” 영화 ‘범죄와의 전쟁: 나쁜놈들 전성시대’의 조진웅은 조연이다. 하지만 ‘돋보이는’ 조연이다. 판호(조진웅 분)은 끈적하고 비열하다. 형배(하정우 분)에게 각을 세우면서도 익현(최민식 분)과 손을 잡는 걸 마다하지 않는다. 담배 한 개피를 필 때도 고개를 비스듬히 기울리고, 술 한 잔을 마실 때도 새끼손가락으로 `각`을 잡는다. “글쎄요, 영화하고 나서 변한 게 있겠죠. 부산 친구들이 `스포트라이트 받더니, 달라졌다` 이런 말도 해요. 전, 긍정적으로 생각해요. 연기에 대한 열정은 변한 게 없으니까요.”1976년 생인 조진웅은 2003년 영화 `말죽거리 잔혹사`로 영화계에 입문했다. 부산에서 초등학교를 나온 후 잠시 서울에 올라왔다 경성대 연극영화과를 졸업했다. 20대 시절 부산에서 30편 가량 연극에 참여했다.“인정할만한 예술 분야는 연극, 하나 더 말한다면 무용 정도라고 생각했죠. 기술적 효과 없이, 다른 도움 없이 온전히 몸에 집중하는 게 바로 연극이나 무용이죠. 하지만 영화, 그것도 영화의 단역에 출연하면서 개념이 바뀌었어요.”연기는 날 것일 때 의미가 있다. 연극보다 영화는 CG 등에 외부적인 요소에 힘을 많이 얻는다. 조진웅은 “연극은 한 달 공연을 한다면 매회 다르지 않은가”라는 말로 가공되지 않은 연극의 매력을 설명했다.“연극 무대에 올랐는데, 심한 목 감기로 발성 자체가 힘든 적이 있어요. 연기를 거의 짜냈죠. 다 끝나고 나니 연출자가 손뼉을 치더라고요. 오히려 목소리에 힘이 빠진 게 좋았다나요. 그런 변수가 바로 연극의 매력이죠.”조진웅은 지금 연기 인생 2막을 살고 있다. 영화계에 입문한 후 드라마 `솔약국집의 딸들`로 주목받았고, 드라마 `뿌리깊은 나무`에 이어 영화 `범죄와의 전쟁`으로 2연속 안타를 날렸다. 지난해 6월부터 3개월 동안 전국 각지를 돌면서 드라마 `뿌리깊은 나무` 영화 `퍼펙트게임`, `범죄와의 전쟁`을 쉴새 없이 촬영한 노력의 결과물이다.조진웅은 이제 3막을 준비하고 있다. 그의 말대로 주연으로 나설 때다. 자신이 연기의 매력으로 꼽는 `디테일`한 연기를 잘 드러내고 싶다.“욕심껏 연기하고 싶은 건 숨길 수 없어요. 그래도 멋진 배우들하고 연기하고 싶은 게 더 큰 욕심이죠. 최민식, 이런 분들과 함께 한다는 거. 기분 좋지 않겠어요?” (사진=이데일리DB)
- 윤진서 "여덟남자 키스 버릇 다 달라...깨물기도"
- ▲ 배우 윤진서가 최근 케이블채널 tvN `일년에 열두남자` 제작발표회에 참석했다.(사진=한대욱 기자)이데일리신문 | 이 기사는 이데일리신문 2012년 02월 13일자 28면에 게재됐습니다.[이데일리 스타in 고규대 기자] 무려 열 두 명의 남자가 상대역이다. 그 중 여덟 명과는 키스 신을 촬영한다. 삼각관계를 넘어서 구각관계의 ‘문어발’ 사랑도 하게 된다. 운수대통한 셈일까? 동료 배우 고준희는 “드라마에서 다양한 별자리의 남자들과 연애를 하는 장면이 연출돼 굉장히 부럽다”고 말했다. 행운의 주인공은 배우 윤진서다. 윤진서는 케이블채널 tvN 새 수목드라마 ‘일년에 열두남자(극본 황조윤·연출 오종록)의 여주인공으로 나선다. 이 작품은 독일의 동명 소설을 옮긴 드라마로 ‘대물’ ‘스타일’ ‘피아노’를 연출한 오종록 감독이 연출을 맡았고, 영화 ‘봄날의 곰을 좋아하세요?’ ‘내 생애 가장 아름다운 일주일’ 등을 쓴 황조윤 작가가 극본으로 나선다. 윤진서의 열두 남자는 배우 온주완, 김다현, 김진우, 줄리엔 강, 박상면, 초신성의 멤버 광수와 성제, 이용우, 김정민, 최현우, 박지우, 박지일이 출연한다. “남자 배우마다 (키스 신을 촬영할 때) 버릇이 있더라고요. 깨무는 사람도 있었고 입술을 전부 대는 사람도 있었죠. 키스 신은 다 힘들어요. 좋지는 않아요. 극 중에서 상대 남자배우들에게 키스를 당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거든요. 키스에는 다양한 감정을 내포하고 있는 만큼 어떤 게 좋다라고 말하기는 어렵지 않을까요.” 윤진서는 ‘일년에 열두남자’에서 애물단지 취급을 받는 잡지사 새내기 기자 나미루 역을 맡았다. 실제 나이와 같은 29세의 설정이다. 우연히 소피아라는 에로틱 칼럼니스트 이름을 빌려서 대필한 칼럼이 관심을 받으면서 아예 에로틱 칼럼에 집중하게 된다. 결국 미루는 자의 반 타의 반 12개 별자리를 가진 각 남성과의 연애담을 쌓게 된다. “아직 열두 남자를 다 만나보지 못했는데요. 미리 예상해보건대 사자자리 남자가 멋이 있을 것 같아요. 제가 사자자리거든요. 한가지 물병자리 남자는 재수가 없는 것 같아요. 하하, 오해 마세요. 실제가 아닌 극 중 물병자리 이야기인데요. 아주 이기적이죠. 사랑이라는 복잡한 관계가 되는 건 원치 않는 스타일이에요.” 윤진서는 영화 ‘올드보이’로 데뷔 이후 줄곧 영화 작업에 매진해 왔다. ‘올드보이’로 혜성같이 등장한 신인이라는 수식어로 주목을 받았다. 최근 들어 영화를 넘어서 드라마로 활동 영역을 넓히면서 연기 욕심을 꽃피우고 있다. 윤진서는 한 인터뷰에서 “영화를 보겠다는 의지를 갖추고 모인 사람들이 보는 게 영화이고, 졸다가도 보고 누워서도 보고 밥 먹는 도중에도 보는 게 드라마”라는 황인뢰 감독의 말로 영화와 드라마의 차이를 설명한 적도 있다. “(‘일년에 열두남자’의) 대본을 처음 받고 너무 재미있었어요. 어떤 연애든지 다른 매력이 있는데, 그런 연애를 다 해볼 수 있다는 게 배우로서 굉장히 흥분됐죠. 보통 사람들이 상상으로 끝내는 걸 겁도 없이 도전하는 용기가 부러웠어요. 기대해 주세요.” (사진=한대욱 기자 doorim@edaily.co.kr)
- `200만개 화살` 쏘다! 정지영 감독, “흥행의 끝, 어딘지 몰라.”
- ▲ 영화감독 정지영은 "`부러진 화살`이 기득권자와 일반 국민의 소통의 문제를 다룬 영화"라고 자평했다.(사진=한대욱 기자 doorim@edaily.co.kr)[이데일리 스타in 고규대 기자] 영화 `부러진 화살`이 31일 오전 200만 관객을 돌파했다. `부러진 화살`(감독 정지영)은 30일 9만 9,722명을 관객을 극장으로 불러들여 누적 관객 197만 4,049명(영화관입장권통합전산망 31일 오전 9시 기준)을 기록했다. 정지영 감독은 이데일리 스타in과 인터뷰에서 “`부러진 화살`의 흥행은 어디서 끝날지 이젠, 모르겠다”며 “영화를 만들 때 남에게 전달되면 좋겠다라는 생각을 했는데, 이렇게 파장이 클 줄 몰랐다’고 말문을 열었다. “`부러진 화살` 만들 때 `도가니`를 봤어요. 흥행이 되지 않을 줄 알았지. 너무 어둡고 우울하잖아. 근데,터지더라고. 깜짝 놀랐어. `부러진 화살`도 어느 정도 되겠다는 확신을 하게 됐어.” `부러진 화살`은 2007년 일어난 석궁 테러 사건을 둘러싼 재판 과정에 불거진 사법부의 부조리를 정면으로 고발한 영화다. 안성기 문성근 나영희 김지호 등이 출연한다. 정지영 감독은 영화의 주제를 어떻게 해석할까? “구체적으로 이야기하면 사법부에 대한 비판을 한 영화지. 하지만 다르게 보면 우리 사회에 권력을 가지고 있는 자, 그것이 사법부든, 입법부든, 행정부든. 그 권력이 국민한테서 나온 권력인데, 그 권력을 자기들을 위해서 쓴다는 거지. 요즘 소통이란 단어가 유행이잖아. 사실 소통이 없으니, 이런 작품이 흥행에 성공한 거야. 그만큼 이 사회가 불안하다는 거 아닐까.” 정지영 감독은 최근 불거진 영화의 실재와 허구의 경계에 대한 의견도 내놓았다. 정 감독은 “작품을 만들면서 최소한 작품에 대한 책임을 져야 된다”는 게 그의 연출관이다. 정 감독은 극 중 김 교수가 독방에서 3인실로 옮겼다가 다른 죄수로부터 육체적 폭행을 당하는 장면 등 몇몇 장면의 경우 영화적 설정이었다고 말했다. 다만 이 영화적 설정도 비슷한 실제 이야기를 가공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번 영화를 하면서 내가 정한 게 있어요. 없는 이야기를 지어내서 관객을 선동하면 안 된다는 거. 그 장면도 실제 김 교수가 징벌관에 들어갔다가 호된 폭행을 당했다는 사실에서 나왔어요. 나영희 배우가 하는 대사 있잖아요. `그렇게 약한 모습은 처음 봤다.` 그 말이 그대로 영화 속 대사가 됐지. 사실과 허구의 경계는 이렇게 판단해 보세요. 재판 등 공식 기록은 90% 사실이라고. 나머지는 약간의 영화적 설정이 들어갔지.” 정지영 감독은 `부러진 화살`의 성공으로 축하 전화를 셀 수 없이 받았다. 인터뷰 도중에도 모 중견감독이 흥행을 축하한다는 전화를 건넸다. 정지영 감독은 “장선우 감독, 장길수 감독, 박광수 감독 등이 전화해서 `나도 희망이 있네`라고 말할 때는 기분이 좋더라”고 너털웃음을 터뜨렸다. “축하 전화를 셀 수 없이 받고 있어, 바쁘게 전화를 생전 안 하던 사람이 전화도 하더라고. 하하. 노감독의 귀환이라고? 이 영화가 성공한 건, 투자자나 제작자들이 감독이 나이를 먹으면 감각이 낡았을 것이라고 생각하는 게 일종의 선입관을 깬 것도 의미가 있어요.” 정지영 감독은 또 다른 전성기를 맞게 되지 않겠냐는 주위 사람들의 응원을 받는다. 그 스스로 자신의 전성기라는 90년대 전반기라고 생각한다. `남부군`(1990), `햐얀전쟁`(1992) 등이 당시 그가 메가폰을 잡은 대표적인 작품이다. 13년 만에 이 영화로 돌아온 이유는, 무엇일까? “2000년 들어 한국영화가 국제적 평가를 받고 있잖아. 한국의 영화는, 아주 옛날부터 그 기초를 닦은 거야. 영화 `아리랑`부터. 그래서 2000년대가 온 거지.” 정지영 감독의 올해 고려대학교 언론대학원 미디어학부에서 교수로 일하고 있다. 올해 초 퇴임을 앞두고 있다. 정지영 감독은 “다음 영화를 바로 찍을 거다. 올해 안에”라는 말로 인터뷰를 끝맺었다.
- 2년 만에 복귀 자밀라, “구둣발로 못된 녀석을 찬 적도 있어요.”
- ▲ 방송인 자밀라가 29일 이데일리 스타in과 인터뷰를 갖고 2년 만에 복귀 소식을 알렸다.(사진=고규대 기자 enter@edaily.co.kr)[이데일리 스타in 고규대 기자] “구둣발로 못된 녀석을 차버린 적도 있어요.” 자밀라의 침묵에 친구가 거들었다. “간드러진 말투, 관능적인 외양 때문에 대시하는 남자가 많았느냐”는 질문에 자밀라는 곤혹스러운 표정을 지었다. 자밀라는 “솔직히 말하면 제 실수 때문인가 고민한 적도 있어요”라고 말문을 열었다. “남자들이 저를 좋아해요. 처음에는 한국 사람들이 잘해주는구나, 생각했어요. 하지만 몇몇 남자들이 다른 방법으로 접근했어요. 제가, 노(no), 이렇게 하니까, ‘그럼, 애교부린 건 뭐야’라고 했어요. 아, 나에 대해 스페셜한 생각을 할 수 있겠구나, 제 실수가 있었겠구나 생각했어요.” 자밀라가 28일 2년여 동안 머물던 한국과 두바이를 오가는 생활을 잠시 접고 한국으로 돌아왔다. 29일 오후 서울 강남의 한 스튜디오에서 이데일리 스타in과 단독 인터뷰를 한 자밀라는 예전과 다름없는 미모를 자랑하고 있었다. 한국어와 영어를 섞은 자밀라의 고백을 듣던 그의 한국인 친구는 “자밀라가 치근덕거리는 남자에게 너무 화가 나 구둣발로 차는 것을 본 적도 있다. 자밀라는 자신의 스타일 때문에 오히려 친구를 잃은 적도 있다”고 말했다. 본명 에브둘레바 자밀라(Abdullaeva Djamilya). 174cm의 늘씬한 우즈베키스탄 미녀. 자밀라는 KBS 예능 프로그램 ‘미녀들의 수다’에 출연해 얼굴을 알렸다. ‘으응~’이라는 콧소리를 섞은 말투, 빤히 쳐다보는 시선, 그리고 빼어난 몸매로 단박에 스타덤에 올랐다. 첫 방송에서 원더걸스의 ‘텔미’에 맞춘 섹시 댄스를 선보이는 바람에 이 프로그램에 출연한 또 다른 남아공의 미녀 브로닌이 “(자밀라를 보는) 남자들은 다 한 생각뿐입니다”라고 꼬집을 정도였다. “한국은 어떤 ‘스위트’(sweet)한 곳, 고향 같은 곳이에요. 언제든 올 수 있는 나라죠. 제 가족들이 말해요. 너는 전생에 한국인이 아니었냐고. 한국에 있을 때 관심도 많이 받고…. 제 인생의 최고의 생활이었죠. 제가 클 수 있게 만든 한국에, 감사해요.” 자밀라는 몇 해 전 한국 생활을 할 당시 과도한 스트레스로 애를 먹었다고 고백했다. 갑자기 두바이로 떠난 것도 그 때문이다. 교통사고를 당했는데도 병원 대신 무대에 오른 적도 있다. 섹시한 매력으로 포장됐지만 노출에 대한 부담이 있었음에도 섹시 화보 등을 찍느라 고민도 했다. “야한 거, 섹시한 거, 저 그런 거 좋아하지 않아요. 애교 많고, 이런 거는 있지만. 모슬렘 문화에서 살아서 노출, 이런 거 싫어해요. 시키는 것은 프로페셔널하게 하려 했지만, 이지(easy)해 보이는 건 솔직히 힘들었어요.” ▲ "섹시하게 보면 안돼요." 방송인 자밀라는 빠르면 3월께 싱글로 팬들과 만난다.(사진=고규대 기자)자밀라는 최근 매니지먼트사인 에어컨텐츠와 계약을 맺고 빠르면 3,4월께 싱글 앨범을 낼 예정이다. 2008년 싱글 ‘오빠 미워‘에 이어 두번째 가수 도전이다. 에어컨텐츠 송걸 이사는 “자매회사인 에어가든이 광고 프로덕션 업무가 주여서 화제성이 높은 자밀라는 영입하게 됐다”며 “자밀라가 입국한다는 소식이 알려지면서 이미 몇몇 유명 예능 프로그램에서 출연 여부에 대해 의사 타진을 해와 앞으로 노래 외에도 예능 프로그램에서 활약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저, 한국말. 어때요? 두바이에 살다 보니 배웠던 한국말, 많이 까먹었어요. 처음부터 공부한다는 생각으로 시작하고 싶어요. 노래와 춤 연습을 하다 보니 살이 조금 빠졌죠. 보기 괜찮죠? 호호.” (사진=고규대기자 enter@edaily.co.kr)
- 고아라, A-Z 인터뷰. "머리 크기? 언제 한번 재볼게요.^^"
- ▲ 영화 `페이스메이커`에 이어 2월1일 영화 `파파`로 연이어 관객을 만나는 배우 고아라.(사진=한대욱 기자 doorim@edaily.co.kr)이데일리신문 | 이 기사는 이데일리신문 2012년 01월 25일자 28면에 게재됐습니다.[이데일리 스타in 고규대 기자] 고아라 혹은 아라. 한국 혹은 일본, 드라마 혹은 코믹. 배우 고아라가 한 달 새 2편의 영화로 관객들을 만난다. 아라라는 이름으로 일본 활동도 병행하는 다재다능한 스타다. 고아라의 모든 것으로 A부터 Z까지 더듬어봤다. ◇Attitude(태도) =제가 털털하다는 말을 많이 하세요. 영화 홍보사에서는 남자 기자들이 친근하게 절 대하신다고 칭찬도 해줬어요. 사실 배우의 이미지는 만들어지는 것이잖아요. CF같은 데서 ‘도시적’ 여성의 이미지가 강했나 봐요. 심지어 도도하다고 오해하는 분들도 있더라고요. 알고 보면 전, 소탈한 여자예요. ◇Family(가족) =우리 가족은 성격이 다양해요. 아빠가 O형이고, 엄마가 AB형인데요. 전 A형이고 대학교 2학년인 남동생은 B형이에요. 혈액형별 성격을 잘 믿지는 않지만 나름 다양한 성격을 알게 된 것 같아요. 아빠하고 있을 때는 뽀뽀도 자주 하고, 애교도 많은 부리는 편이에요. 제 성격이 밝고 적극적인 것도 가족 분위기 덕분인 것 같아요. ◇Injury(부상) =‘페이스메이커’에서 장대높이뛰기 연습을 하다 아킬레스를 다쳤어요. 부상이 어느 정도냐고 많이 물어보시더라고요. 힘줄이 약해져서 자칫 끊어질 수 있으니 조심하라는 진단을 받았어요. 완치는 안 된다네요. 그래도 하지원 선배처럼 멜로든, 액션이든 모두 잘하는 배우가 되고 싶어요. ◇Language(언어) =‘파파’에서 보여준 영어 실력도 나름 오래 공부한 거예요. 5,6세 때 엄마가 영어 교육을 열심히 하셨는데요. 그 경험 때문인지 발음이 괜찮다고 하시더라고요. 영어보다는 일어를 잘하는 것 같아요. 일본 활동을 앞두고 3개월 동안 온종일 일본어 공부만 했고, 6개월 동안 일본 영화 촬영 현장에 있다 보니 금세 늘더라고요. ◇Multiculture(다문화) =‘파파’도 되짚어보면 다문화를 다룬 이야기죠. ‘완득이’와 다른 게 있다면 가슴 찡한 가족애에 초점을 맞춘 드라마라는 점이죠. 다문화 가정이라고 해서 다른 건 없는 것 같아요. 결국, 가족이잖아요. ◇Pacemaker & Papa 1월19일에 ‘페이스메이커’와 ‘파파’가 나란히 개봉할 뻔했어요. `페이스 메이커`를 찍자마자 미국으로 날아가서 `파파` 촬영을 마치고 왔는데요, 두 작품 다 제가 현장에서 느꼈던 것들, 땀 흘려서 느꼈던 것들을 많은 분과 나누고 싶어요. 다행히 `파파`가 2월1일로 개봉을 바꿨죠. ◇Size(크기) =소두(小頭)라는 말 많이 듣죠. 그래도 이나영 선배를 이길 수 있겠어요. 머리 둘레 사이즈를 아느냐고요? 그런 걸 재본 적이 없는데, 저도 갑자기 궁금해지네요. 기회가 있으면 한번 재볼게요.▲ "소두(小頭)라고요? 그래도 이나영 선배를 이길 수 있을까요?" 배우 고아라는 귀여운 외모와 소탈한 성격으로 팬들의 사랑을 받고 있다.(사진=한대욱 기자 doorim@edaily.co.kr)▶ 관련기사 ◀☞고아라, "곱창 좋아해 일주일간 곱창만 먹기도"☞고아라 "SM소속 연예인 5명에게 대시 받아"☞고아라 연습생 시절 작업건 남자 수는?☞헉! 고아라, 오디션 8231대1 경쟁 뚫은 `능력자`☞고아라, 첫 한국영화 "너무 울어서 몽롱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