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렬
  • 영역
  • 기간
  • 기자명
  • 단어포함
  • 단어제외

뉴스 검색결과 5,565건

LGD, 4Q 영업익 831억…OLED 드라이브로 연간 흑자 노린다(종합)
  • LGD, 4Q 영업익 831억…OLED 드라이브로 연간 흑자 노린다(종합)
  • [이데일리 공지유 기자] LG디스플레이(034220)가 지난해 4분기 800억원대의 영업이익을 올리며 1년 만에 분기 기준 흑자를 기록했다. 올해부터 OLED 전환에 따른 수익성 개선과 원가 절감 효과가 본격화하며 연간 흑자 달성도 가능하다는 전망이 나온다.LG디스플레이 파주 사업장. (사진=LG디스플레이)LG디스플레이는 이날 연결 기준 지난해 연간 매출은 26조6153억원, 영업손실은 5606억원을 기록했다고 15일 잠정 공시했다. 전년도와 비교해 매출액은 24.8% 증가하고 영업손실 규모는 77.7% 줄었다.지난해 3분기까지는 적자를 기록했지만 4분기부터는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 LG디스플레이의 지난해 3분기까지 누적 매출은 18조7825억원, 영업손실은 6437억원이다. 이에 따라 지난해 4분기에는 매출 7조8328억원, 영업이익 831억원을 기록한 것으로 추산된다. LG디스플레이가 분기 기준 흑자를 기록한 건 2023년 4분기(1317억원) 이후 1년 만이다.지난해 하반기 아이폰 16 등 스마트폰 신제품 출시에 따른 OLED 패널 출하량 증가 등이 흑자 전환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또 지난해부터 본격적으로 OLED로의 체질 개선에 나서며 고부가가치 제품 등에 집중하면서 수익성이 개선된 것으로 분석된다. LG디스플레이의 영업손실 규모는 지난해 1분기 4694억원, 2분기 937억원, 3분기 806억원으로 적자 폭이 계속 줄었다.다만 노트북, 태블릿 등 정보기술(IT) OLED 패널 수요가 예상보다 부진했던 영향 등으로 4분기 실적은 시장 기대치에는 못 미친 것으로 나타났다.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LG디스플레이의 지난해 4분기 영업이익 컨센서스(증권사 전망치 평균)는 2355억원이었다.업계 안팎에서는 LG디스플레이가 올해부터 본격적으로 OLED에 집중해 수익성을 개선함으로써 연간 흑자 달성도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다. LG디스플레이는 2021년 이후 매년 연간 적자를 기록하고 있다.우선 올해 1분기에는 중국 광저우 액정표시장치(LCD) 공장 매각 대금으로 2조원 규모의 현금이 유입될 예정이다. LG디스플레이는 LCD 사업을 축소하고 OLED에 집중한다는 방침을 세우고 지난해 9월 광저우 LCD 공장을 매각한다고 밝힌 바 있다. 이에 따른 재무개선 효과가 올해부터 본격화할 전망이다.LG디스플레이는 내부적인 원가 절감 등 제조 경쟁력 혁신에도 드라이브를 걸고 있다. 지난달에는 OLED 공정에 인공지능(AI) 생산 체계를 도입했는데, 이를 통해 연간 2000억원 이상 비용 절감 효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LG디스플레이 관계자는 “올해 고부가가치 제품 집중과 원가 운영 효율화 등 체질 개선 효과가 지속될 것”이라고 말했다.
2025.01.15 I 공지유 기자
삼성·SK·LG가 작심한 꿈의 ‘유리기판’ 윤곽 나온다
  • 삼성·SK·LG가 작심한 꿈의 ‘유리기판’ 윤곽 나온다
  • [이데일리 공지유 기자] 인공지능(AI) 수요가 빠른 속도로 늘어나면서 고사양 반도체를 위한 차세대 유리 기판이 다시 주목받고 있다. 삼성전기(009150), LG이노텍(011070), SKC(011790) 등 국내 기업들도 출사표를 낸 가운데 올해부터 본격적으로 사업 윤곽이 드러나면서 차세대 유리 기판 시장에서 경쟁이 치열해질 것으로 보인다.삼성전기 유리기판. (사진=삼성전기)15일 업계에 따르면 인텔, AMD, 브로드컴 등 글로벌 빅테크들이 유리 기판 도입을 추진한다는 소식이 이어지고 있다. 인텔은 유리 기판에 10억달러를 투자해 2030년까지 상용화를 목표로 개발을 진행하고 있다. 브로드컴 역시 최근 유리 기판 도입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최근 들어 AI 수요가 급증하면서 고사양 반도체에 걸맞은 기판이 요구되고 있고, 그 중 유리 기판이 첨단 반도체에 대응할 수 있는 ‘꿈의 기판’으로 여겨지면서 이에 대한 관심도 높아지고 있다. 시장조사기관 퓨처마켓인사이트에 따르면 유리 기판 시장 규모는 지난해 23억달러(3조3630억원)에서 2034년까지 42억달러(6조1412억원)로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현재 첨단 반도체를 생산할 때는 기판과 반도체 칩 사이 실리콘 소재의 중간 기판(인터포저)을 넣는 방식을 사용하고 있다. 이를 통해 기판과 반도체를 원활히 연결해주는 것이다. 그러나 실리콘 인터포저는 제조 비용이 비싸고 복잡한 공정으로 생산량이 제한적이라는 단점이 있다.이에 초고성능 반도체 기판(FC-BGA)에 있는 플라스틱 기반의 코어(중심부) 기판 자체를 유리로 대체하는 유리 기판 기술이 차세대 기술로 떠오르고 있다. 유리 기판은 표면이 매끈해 플라스틱 소재보다 회로 왜곡을 최소화할 수 있으며, 열과 휨에도 강하다는 장점이 있다. 실리콘 인터포저도 필요 없어 패키징 두께를 25% 줄일 수 있다.글로벌 기업들은 이미 너나 할 것 없이 시장에 뛰어들고 있다. 해외 기업 중에서는 일본 아사히글라스, 미국 특수유리 제조사 코닝, 독일 쇼트 등이 소재를 개발하고 있다.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8일 오전(현지시간) CES 2025가 열리고 있는 미국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 컨벤션센터 센트럴홀 SK 전시관을 방문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국내 기업 중에서는 SKC가 가장 앞서 있다. SKC는 지난 2021년 세계 최대 반도체 디스플레이 장비 기업인 미국 어플라이드머티어리얼즈와 유리 기판 합작사 앱솔릭스를 설립했다. 앱솔릭스는 지난해 상반기 미국 조지아주에 세계 최초 유리 기판 양산 공장을 준공했으며, 올해 말 양산을 목표로 글로벌 빅테크 기업들과 논의를 진행 중이다.삼성전기와 LG이노텍도 유리 기판 사업에 속도를 내고 있다. 삼성전기는 세종사업장에 파일럿 라인을 구축했으며 올해 고객사들에 시제품을 공급하고 2027년 이후 양산에 들어갈 계획이다. 유리 기판 제조를 위한 국내외 소재·부품·장비 회사들과의 협력도 확대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LG이노텍도 올해 말부터 구미사업장에서 파일럿 라인을 구축하고 올해부터 시제품 양산에 돌입한다.업계 관계자는 “SKC 등 국내 기업들이 기술 개발을 강조하는 건 그만큼 제품에 대한 자신이 있다는 것으로 보인다”며 “올해부터 국내 기업들의 유리 기판 사업 윤곽이 본격적으로 드러날 것”이라고 말했다.
2025.01.15 I 공지유 기자
LG디스플레이, 4Q 영업익 831억원…1년만에 흑자전환(상보)
  • LG디스플레이, 4Q 영업익 831억원…1년만에 흑자전환(상보)
  • [이데일리 공지유 기자] LG디스플레이(034220)가 지난해 4분기 800억원대의 영업이익을 올리며 1년 만에 분기 기준 흑자를 기록했다. 지난해 하반기 스마트폰 신제품 출시에 따라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패널 공급이 증가한 데다 OLED 등 고부가가치 제품으로의 체질 개선이 본격화한 영향으로 보인다.LG디스플레이 파주사업장. (사진=연합뉴스)LG디스플레이는 이날 연결 기준 지난해 연간 매출은 26조6153억원, 영업손실은 5606억원을 기록했다고 15일 잠정 공시했다. 전년도와 비교해 매출액은 24.8% 증가하고 영업손실 규모는 77.7% 줄었다.지난해 3분기까지는 적자를 기록했지만 4분기부터는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 LG디스플레이의 지난해 3분기까지 누적 매출은 18조7825억원, 영업손실은 6437억원이다. 이에 따라 지난해 4분기에는 매출 7조8328억원, 영업이익 831억원을 기록한 것으로 추산된다. LG디스플레이가 분기 기준 흑자를 기록한 건 2023년 4분기(1317억원) 이후 1년 만이다.이같은 흑자 전환에는 지난해 하반기 아이폰 16 등 스마트폰 신제품 출시에 따른 OLED 패널 출하량 증가 등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통상 4분기는 아이폰 부품사들의 실적 성수기다.또 지난해부터 본격적으로 OLED로의 체질 개선에 나서며 고부가가치 제품 등에 집중하면서 수익성이 개선된 것으로 분석된다. LG디스플레이의 영업손실 규모는 지난해 1분기 4694억원, 2분기 937억원, 3분기 806억원으로 적자 폭이 계속 줄었다.다만 노트북, 태블릿 등 정보기술(IT) OLED 패널 수요가 예상보다 부진했던 영향 등으로 4분기 영업이익은 시장 기대치에는 못 미친 것으로 나타났다.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LG디스플레이의 지난해 4분기 영업이익 컨센서스(증권사 전망치 평균)는 2355억원이었다.
2025.01.15 I 공지유 기자
삼성전자, 아트 TV '더 프레임'으로 호텔 TV 시장 공략
  • 삼성전자, 아트 TV '더 프레임'으로 호텔 TV 시장 공략
  • [이데일리 공지유 기자] 삼성전자(005930)가 세계 최초 아트 TV ‘더 프레임’으로 호텔 TV시장을 공략한다고 15일 밝혔다.삼성전자 호텔 TV 더 프레임 라이프스타일 이미지.(사진=삼성전자)더 프레임(모델명 HL03F)은 호텔 사용 환경에 맞춰 주요 특징과 디자인을 적용했다. 전원이 꺼져 있을 때에도 그림·사진 등의 예술 작품을 보여주는 ‘아트 모드’와 어떤 설치 공간과도 완벽한 조화를 이루는 액자 형식의 베젤과 슬림핏 벽걸이 디자인이 특징이다.아트 모드는 조도 환경에 따라 콘텐츠의 밝기 및 컬러 톤을 자동으로 조정해 일상 공간을 갤러리처럼 연출해 준다. 호텔 관리자는 아트 모드를 활용해 머무는 공간의 분위기를 원하는 대로 맞춤 조성할 수 있다.이 밖에도 △4K QLED 화질 △빛 반사를 최소화하는 ‘매트 디스플레이’ △‘팬톤(PANTONE)’으로부터 ‘아트풀 컬러 인증(ArtfulColor Validated)’ 등 독보적인 색 재현력과 예술작품 고유의 섬세한 화질까지 표현하는 우수한 화질로 차별화된 디지털 아트 경험을 제공한다.구글캐스트가 탑재된 삼성전자 호텔 TV 라이프스타일 이미지.(사진=삼성전자)삼성전자는 더 편리한 투숙 환경을 제공하기 위해 2025년형 호텔 TV 전 모델에 무선 콘텐츠 공유 기술인 ‘구글 캐스트’와 ‘애플 에어플레이’를 지원한다.이를 통해 호텔 투숙객은 객실 TV 화면의 QR 코드를 통해 보유한 스마트폰이나 태블릿의 콘텐츠를 TV 화면에서 연속성 있게 즐길 수 있다.별도의 동글이나 로그인 절차가 필요하지 않아 편리하며, 객실 체크아웃 시에는 연동된 기기에 대한 정보가 자동으로 삭제돼 개인정보를 보호한다.이 밖에도 삼성전자는 2025년 호텔 TV 운영체제를 타이젠 9.0으로 통합해 운영 효율성을 높였다. 호텔 TV 전용 통합 솔루션인 ‘링크 클라우드’와 B2B용 통합 연결 플랫폼인 ‘스마트싱스 프로’ 등 기기 통합 관리를 위한 맞춤 솔루션을 제공한다.정훈 삼성전자 영상디스플레이사업부 부사장은 “2025년 호텔 TV는 한층 더 고도화된 맞춤형 경험으로 차별화된 투숙 경험을 제공하는 데 기여할 것”이라며 “새롭게 선보이는 호텔 TV용 ‘더 프레임’을 비롯해 차별화된 제품과 솔루션으로 글로벌 호텔 TV 시장을 선도하겠다”고 말했다.
2025.01.15 I 공지유 기자
'美 AI칩 규제' K반도체도 수익성 영향…경쟁 심화 우려도
  • '美 AI칩 규제' K반도체도 수익성 영향…경쟁 심화 우려도
  • [이데일리 공지유 기자 뉴욕=김상윤 특파원] 임기 내내 대(對) 중국 제재를 이어오던 조 바이든 미국 행정부가 중국의 인공지능(AI) 굴기를 막기 위해 임기 종료 일주일을 앞두고 추가 규제를 내놨다. 한국을 비롯한 동맹국을 제외하고는 사실상 미국산 AI 반도체 수출을 제한하겠다는 것이다.업계에서는 당장 삼성전자(005930)·SK하이닉스(000660) 등 기업에 직접적 영향은 크지 않지만 결국 전체 시장 파이가 줄어들면서 수익성에 부정적일 것으로 보고 있다. 장기적으로는 중국 기업들이 자체적으로 AI반도체를 만들어내며 반도체 경쟁이 심화하리란 관측이다.엔비디아 로고가 표시된 스마트폰이 컴퓨터 마더보드 위에 놓여 있다.(사진=로이터)◇수출 통제에 시장 수요 제한…삼성·SK도 영향조 바이든 행정부는 13일(현지시간) 미국산 AI 칩과 최첨단 AI 모델에 대한 수출 통제를 전 세계로 확대하고 수출과 재수출, 국가 내 이전 등을 제한하는 것을 골자로 한 새로운 수출 규제 방안을 발표했다.미국 상무부는 국가별로 수출 상한 할당량을 지정해 할당량을 넘어서는 경우에는 AI 칩의 수출을 거부할 수 있도록 했다. 다만 약 20개의 동맹국에 대해서는 미국 기술이 포함된 AI용 반도체 판매에 제약을 두지 않기로 했다. 한국도 동맹국에 포함됐다.반중국과 북한, 러시아, 베네수엘라 등의 20여 개 ‘우려국가’에 대해서는 기존의 AI칩 수출 통제를 유지했다. 특히 동남아, 중동 등 ‘중간 지대’로 분류되는 국가에 대해서는 ‘검증된 최종 사용자(NVEU)’ 지위를 얻지 못할 시 국가별로 할당된 5만개 그래픽처리장치(GPU) 구입 쿼터 안에서만 AI 반도체를 구매할 수 있도록 했다. 첨단 기술이 국가의 군사·안보와도 직결될 수 있어 미국은 중국에 대한 AI 반도체 수출을 비롯한 첨단기술을 차단하는 노력을 해왔다. 이번 조치는 중국이 동남아시아 등 제 3국에서 미국산 AI 반도체를 수입하는 방식의 우회로도 차단하겠다는 의미로 읽힌다.이 같은 조치에 그래픽처리장치(GPU)를 만드는 미국 기업 엔비디아를 비롯해 엔비디아가 만드는 AI 가속기의 핵심 부품인 고대역폭메모리(HBM)를 생산하는 국내 삼성전자, SK하이닉스도 부정적 영향이 있을 것이라는 우려가 나온다. AI 반도체에 대한 시장 수요가 늘어나더라도 팔 수 있는 수량이 제한되면서 잠재적 수익성에 제동이 걸리는 셈이다. 업계에서는 일단 상황을 예의주시한다는 분위기다. 업계 관계자는 “한국 기업들이 GPU에 들어가는 HBM 등 여러 메모리 제품을 공급하는데, 미국에서 일부 국가들에 대해 수출 규제를 하게 되면 전체적으로 시장 파이가 (줄어들며) 영향을 받을 것”이라며 “다만 트럼프 행정부 출범 이후 규제가 수정될 가능성도 있어서 일단 지켜보고 있다”고 말했다.세계 최대 가전·정보기술(IT) 전시회 ‘CES 2025’ 개막 하루 전인 6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 컨벤션센터에 마련된 SK 그룹 전시관에 SK 하이닉스의 세계최초 5세대 고대역폭 메모리(HBM3E) 16단 제품이 전시돼 있다.(사진=김은경 기자)◇“中 기술력 강화 위협…트럼프도 규제 이어갈 듯”미국의 대중규제가 오히려 중국의 AI 반도체 자생력을 키우는 결과로 이어질 수 있다는 관측도 있다. 중국이 엄청난 보조금을 쏟아부으며 스스로 AI 반도체를 만들면서 기술력을 쌓아가는 것이다. 실제로 중국 화웨이는 지난해 AI 반도체 ‘어센드 910B’를 출시한 데 이어 올해 1분기부터 ‘어센드 910C’를 양산한다는 계획이다. 바이두·알리바바 등 기업도 자체 AI 반도체를 개발하고 있다.이종환 상명대 시스템반도체학과 교수는 “반도체 시장이 커지면 커질수록 한국 기업에 긍정적인데, 수출이 규제되면 좋지 않은 효과가 있을 것”이라며 “또 중국이 격차를 줄이기 위해 자체 AI 반도체 개발을 가속화하면서 장기적으로 (한국에) 위협으로 작용할 수도 있다”고 했다.도널드 트럼프 2기 행정부가 들어서서 이와 같은 조치를 유지할지에 대해서는 의견이 갈렸다. 엔비디아 등 미국 기업들이 규제에 크게 반발하는 만큼 친기업적 성향을 가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이 해당 정책을 수정할 수 있다는 의견과 오히려 대중 제재를 더 강화할 것이라는 시각이 상존한다. 제이크 설리번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은 “트럼프 행정부에서 세부 사항이 조정될 가능성은 있지만 핵심 요소는 그대로 유지될 것으로 본다”고 밝혔다.김양팽 산업연구원 전문연구원은 “트럼프 당선인의 경우 이미 (중국에 대한) 규제를 강화하겠다고 밝혔기 때문에 더 심해지면 심해졌지 규제가 완화되지는 않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규복 한국전자기술연구원(KETI) 부원장은 “사업가 출신인 트럼프 당선인이 중국으로부터 미국에 이득이 되는 것을 얻어낸 뒤 제재를 풀어주는 협상 전략을 내놓을 수도 있다”고 전망했다.
2025.01.14 I 공지유 기자
대한상의 "얼어붙은 소비심리…대내외 불확실성에 장기화"
  • 대한상의 "얼어붙은 소비심리…대내외 불확실성에 장기화"
  • [이데일리 공지유 기자] 새해 들어 소매시장이 더 위축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소매업계의 체감 경기 전망치가 3개 분기 연속 하락한 상황에서 트럼프 2기 행정부 출범, 국내 정치 불확실성 등으로 소비심리 위축이 장기화할 수 있다는 우려다.8일 서울의 한 대형마트에서 시민들이 장을 보고 있다.(사진=연합뉴스)◇“고물가·고금리에 대내외 불확실성도…소비심리 위축”14일 대한상공회의소(대한상의)는 500개 소매유통업체를 대상으로 올해 1분기 소매유통업 경기전망지수(RBSI)를 조사한 결과 전망치가 77로 집계됐다며 이같이 밝혔다.RBSI는 유통기업의 경기 판단과 전망을 조사해 지수화한 것으로 기업의 체감경기를 나타낸다. 100 이상이면 ‘다음 분기의 소매유통업 경기를 지난 분기보다 긍정적으로 보는 기업이 많다’는 의미고 100 미만이면 그 반대다.소매유통업 RBSI는 지난해 3분기 82를 기록한 뒤 3개 분기 연속 하락세다. 대한상의는 “고물가, 고금리 상황이 지속되며 가뜩이나 소비심리가 위축된 상황에서, 미국의 통상정책과 국내정치의 불확실성이 높아지고 소비시장을 둘러싼 경쟁도 더 치열해질 것으로 예상되며 유통업계의 체감경기가 얼어붙고 있다”고 분석했다.유통기업들은 올해 국내 소비시장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되는 요인으로 고물가·고금리 지속 등에 따른 소비심리 위축(66.6%), 비용부담 증가(42.4%), 트럼프 통상정책(31.2%), 시장 경쟁심화(21.0%) 등을 꼽았다. 트럼프 2기 출범이 국내 유통시장에 미치는 영향을 묻는 질문에 응답업체 10곳 중 8곳(83.0%)은 국내 유통시장에 부정적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했다. 국내 정치의 불확실성이 국내 유통시장에 미치는 영향에 대한 물음에도 응답업체의 과반수 이상(56.2%)이 유통시장에 부정적 영향을 줄 것이라고 답했다.서용구 숙명여대 교수는“미국의 통상정책 변화, 미중 무역갈등 심화, 수출 둔화 등 국내외 경제 불확실성에 국내 정치의 불확실성까지 고조되면서 경제활동의 큰 축인 소비시장과 소비자 심리가 위축될 수밖에 없는 상황”이라고 진단했다.(자료=대한상공회의소)◇모든 업태 전망치↓…불황에 강한 온라인쇼핑도 위축업태별로는 모든 업태에 걸쳐 전망치가 하락한 가운데, 백화점·대형마트·슈퍼마켓의 하락폭이 컸고 불황에 강했던 온라인쇼핑, 편의점 업계 전망치도 소폭 하락했다.백화점(91→85)은 전분기 대비 6포인트 하락했다. 소비침체 장기화 우려가 높아지고 여기에 대내외적 불확실성까지 고조되고 있는 가운데, 백화점의 핵심 카테고리인 명품 가격이 인상되면서 실적 방어에 대한 우려를 키웠다. 대형마트(90→85)도 고전이 예상됐다. 설 명절 특수에도 불구하고 고물가 기조가 이어지고 있고 온라인쇼핑과의 치열한 경쟁도 여전해 생필품을 파는 대형마트 역시 어려운 시기를 피해 가지 못할 것으로 전망됐다. 슈퍼마켓(81→76)도 기대감을 낮췄다. 기업형슈퍼마켓(SSM)의 경우 접근성이 뛰어나고 최근 외식 물가 상승으로 집밥 수요가 증가하면서 매출 상승세를 보였지만, 경기 침체가 장기화되며 전반적으로 씀씀이가 줄어드는 상황에서 SSM도 이 여파를 면치 못할 것으로 예상됐다. 온라인쇼핑(76→74)도 전망치 하락을 피해가지 못했다. 경기침체로 업계 내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수익성 압박을 받고 있는데다, 초저가를 앞세운 차이나커머스의 공세가 올해 더 거세질 것이라는 우려가 부정적으로 작용했다. 편의점(74→73) 역시 낮은 기대감을 드러냈다. 필요한 것을 소량 구매하는 편의점은 경기변화에 둔감한 편이지만, 1분기는 유동인구가 줄어드는 비수기인데다가 점포수 증가에 따른 편의점 간 치열한 경쟁으로 인해 매출상승에 대한 기대감이 하락한 것으로 분석됐다.장근무 대한상의 유통물류진흥원장은 “얼어붙고 있는 소비심리를 녹일 수 있는 대규모 할인행사 및 소상공인 지원 등 다양한 소비 진작책 마련을 위해 정부와 기업, 학계가 함께 지혜를 모아야 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2025.01.14 I 공지유 기자
"AI로 고객과 교감"…LG전자, 휘센 에어컨 신제품 출시
  • "AI로 고객과 교감"…LG전자, 휘센 에어컨 신제품 출시
  • [이데일리 공지유 기자] LG전자(066570)가 공감지능(AI)으로 차별화된 에어컨 신제품을 출시한다고 14일 밝혔다.LG 휘센 오브제컬렉션 타워I.(사진=LG전자)LG전자는 2025년형 ‘LG 휘센 오브제컬렉션 타워I’과 ‘LG 휘센 오브제컬렉션 뷰I 프로’ 에어컨 신제품을 이날 출시한다. 이번 신제품은 AI 기능을 통해 최적의 냉방 환경과 청정 관리를 제공하는 △AI음성인식 △AI바람 △AI홈모니터링 △AI열교환기 세척 기능을 탑재한 것이 특징이다.AI 에이전트 ‘LG 퓨론’을 탑재한 신제품의 ‘AI음성인식’은 단순한 음성 명령을 넘어 고객의 의도를 파악해 제품을 제어한다. 예를 들어 고객이 “너무 추워”라고 말하면 AI가 “희망온도를 높일까요?”라고 응답하며, “바람 안 오게 해줘”라고 하면 바람의 방향을 변경한다. 레이더 센서를 통해 AI가 고객의 위치를 실시간 파악하고, 고객이 선호하는 온도를 학습해 최적의 냉방을 제공하는 ‘AI바람’ 기능도 적용됐다. 해당 기능을 통해 도서관 실내 소음보다 낮은 22데시벨(dB·풍량 1단계, 설정온도 24도 기준) 이하의 조용하고 부드러운 바람을 좌우 2개의 토출구로 내보내며, 공간의 기류를 제어해 쾌적함을 유지한다.‘AI홈모니터링’은 AI가 움직임을 감지해 LG 씽큐 앱으로 알림을 보내는 기능으로, 집안 안전을 손쉽게 확인할 수 있다. 제품이 꺼져있는 상태에서도 알림 메시지를 제공한다.LG 휘센 오브제컬렉션 타워I.(사진=LG전자)AI를 활용한 에어컨 청정 관리 성능도 업그레이드했다. ‘AI 열교환기 세척’은 AI가 습도·온도 센서로 측정한 데이터를 분석해 열교환기 오염도를 파악하고 자동으로 세척한다. 제품을 분해하지 않아도 눈에 보이지 않는 부분까지 자동으로 세척해 위생 관리가 한층 편리해졌다.고객의 생일이나 결혼기념일 등을 알려주는 기능도 제공한다. LG 씽큐 앱의 ‘스마트 스케줄’ 기능에서 하트, 폭죽 등 이미지를 설정하거나 문구를 입력하면 설정한 날짜에 맞춰 에어컨 디스플레이에 표시할 수 있다.이번 신제품은 가전을 경험하는 구독으로도 만나볼 수 있다. 제품 구독 시 케어 전문가가 △제품 상태 점검 △분해 후 팬 청소 △필터 교체 등 관리를 해준다. 구독기간 내 무상수리 혜택도 제공된다.LG 휘센 오브제컬렉션 뷰I 프로.(사진=LG전자)LG전자는 휘센 에어컨 출시 25주년을 기념해 이날부터 3월 말까지 △25년 기념 모델 뷰I 프로 2in1 구매 시 벽걸이 에어컨 ‘듀얼쿨’로 무상 업그레이드 △2025년형 휘센 타워I 구매 시 최대 25만 원 캐시백 증정 △휘센 25번째 생일 축하 퀴즈를 맞히면 추첨을 통해 최대 250만 원 상당의 2in1 에어컨 증정 등 다양한 혜택을 제공한다.이재성 LG전자 ES사업본부장 부사장은 “더 똑똑해진 AI로 고객과 교감하며, 맞춤형 에어 솔루션으로 쾌적한 일상을 보내도록 차별화된 고객경험을 지속적으로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5.01.14 I 공지유 기자
삼성·LGD, 실적 눈높이 밑돌듯…OLED 강화 더 속도 낸다
  • 삼성·LGD, 실적 눈높이 밑돌듯…OLED 강화 더 속도 낸다
  • [이데일리 공지유 기자] 국내 디스플레이 대표 기업인 삼성디스플레이와 LG디스플레이(034220)가 지난해 4분기 시장 기대에 미치지 못하는 성적표를 받아들 것으로 전망된다. 업계는 올해부터 신제품 공급 확대,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중심 사업구조 고도화 등을 통해 수익성 개선에 속도를 내고 경쟁력을 강화해 나간다는 방침이다.(사진=로이터)13일 업계에 따르면 LG디스플레이와 삼성디스플레이는 각각 이달 15일, 31일 지난해 4분기 실적을 발표한다. 업계 안팎에서는 지난해 연말 국내 디스플레이업계 실적이 예상보다 밑돌 것이라는 예상이 나온다.LG디스플레이는 지난해 9월 중국 광저우에 위치한 액정표시장치(LCD) 공장을 매각하기로 하는 등 OLED 중심 사업 재편이 가시화하면서 올해 연간으로는 흑자를 달성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다만 증권가에서는 지난해 4분기 실적이 시장 기대치를 소폭 밑돌 것으로 보고 있다.아쉬운 성적표의 원인 중 하나로는 정보기술(IT) OLED의 부진이 꼽힌다. 한국무역통계진흥원(TRASS)에 따르면 지난해 4분기 국내 태블릿, 노트북 OLED 수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37% 감소했다. 김종배 현대차증권 연구원은 “IT OLED와 OLED TV의 예상 대비 판매 부진으로 기존 예상치를 하회하는 실적을 기록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증권가에서는 삼성디스플레이 역시 중국 업체의 추격 등으로 인한 경쟁 심화로 지난해 4분기 기대에 미치지 못하는 실적을 냈을 것으로 보고 있다. BOE 등 중국 디스플레이 기업들의 점유율은 점차 높아지면서 전체 OLED 시장의 절반 가까이 차지하고 있다.K디스플레이가 꺼내들 카드는 OLED 드라이브다. 특히 올해 OLED 수요가 지난해보다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한국디스플레이산업협회에 따르면 글로벌 OLED 디스플레이 산업 규모는 지난해보다 25.7% 증가한 534억달러(18조5567억원)로 성장할 전망이다.삼성디스플레이 롤러블 OLED를 탑재한 레노버의 ‘씽크북 플러스 G6 롤러블’ 노트북 제품(사진=삼성디스플레이)업계는 올해도 OLED 투자를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LG디스플레이는 스마트폰 등 중소형 OLED 패널 공급에 집중하고, 삼성디스플레이는 신기술과 차세대 생산시설 투자 등에 속도를 낼 계획이다.애플은 올해 출시할 예정인 아이폰17 시리즈에 저온다결정산화물(LTPO)을 적용할 예정인데, 업계에서는 이에 따라 해당 기술력을 갖추지 못한 중국 기업보다 LG디스플레이 등 국내 기업이 수혜를 입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LG디스플레이는 지난해 3분기에도 ‘아이폰 16 효과’에 힘입어 소형 OLED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115% 증가한 바 있다.삼성디스플레이는 폴더블 등 기술 노하우를 토대로 차세대 기술력 확보에 속도를 낸다. 삼성디스플레이는 지난 7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CES 2025’에서 오는 4월 세계 최초로 노트북용 롤러블 OLED를 양산한다고 밝혔다. 삼성디스플레이는 또 충남 아산에 4조1000억원을 투자해 짓고 있는 IT용 8.6세대 OLED 생산 라인을 통해 OLED 기술력을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2025.01.13 I 공지유 기자
"납품대금 앞당겨 지급"…재계, 올해 설 연휴도 상생경영(종합)
  • "납품대금 앞당겨 지급"…재계, 올해 설 연휴도 상생경영(종합)
  • [이데일리 정병묵 공지유 기자] 국내 주요 기업들이 설 명절을 앞두고 중소 협력사들의 납품대금 조기 지급에 나섰다. 협력사들이 안정적으로 자금 유동성을 확보할 수 있도록 돕고, 내수 진작에도 힘을 보탠다는 방침이다.[이데일리 김일환 기자]현대차그룹은 납품대금 2조 446억원을 당초 지급일보다 최대 19일 앞당겨 지급할 계획이라고 13일 밝혔다. 현대차(005380)·기아(000270)·현대모비스(012330)·현대건설(000720)·현대제철(004020)·현대글로비스(086280)·현대트랜시스·현대위아(011210)·현대오토에버(307950) 등 현대차그룹 소속 주요 그룹사는 부품 및 원자재, 소모품 등을 납품하는 6000여 협력사에 대금을 조기 지급한다.또한 1차 협력사도 설 연휴 이전 2~3차 협력사들에 납품대금을 미리 지급할 수 있도록 유도해 수혜 대상을 늘리고 납품대금 조기 지급의 효과를 확산할 방침이다.현대차·기아 양재 본사. (사진=현대차그룹)LG전자(066570)·LG디스플레이(034220)·LG이노텍(011070)·LG화학(051910)·LG에너지솔루션(373220)·LG생활건강(051900)·LG유플러스(032640)·LG CNS·D&O 등 LG그룹 9개 계열사도 설 명절을 앞두고 납품대금을 최대 22일 앞당겨 지급한다고 이날 밝혔다. 조기 지급하는 납품대금은 총 1조 5000억원 규모다. LG는 지난해 설 명절과 추석 연휴에도 각각 1조2500억원, 9500억원 규모의 납품대금을 예정일보다 앞당겨 지급한 바 있다. LG 관계자는 “내수 침체 상황에서 납품대금 조기 지급이 협력사에 실질적인 보탬이 되기를 바란다”며 “LG는 금융비용 부담이 커진 협력사를 돕기 위해 다양한 지원 프로그램을 마련하고 상생 협력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롯데도 설을 맞아 1만1067개 중소 파트너사에 6863억원 규모의 납품대금을 앞당겨 지급한다. 참여 계열사는 롯데백화점, 롯데호텔, 롯데웰푸드, 롯데글로벌로지스 등 26개사다. 롯데는 대·중소기업 간 동반성장을 실천하기 위해 2013년부터 매년 명절마다 납품대금을 조기 지급해왔다. 현대백화점그룹은 그룹 계열사와 거래하는 1만 1700여 중소 협력사의 결제대금 3240억원을 당초 지급일보다 최대 7일 앞당겨 설 연휴 전인 오는 24일에 지급한다.(사진=연합뉴스)주요 기업들이 납품대금을 미리 지급하는 건 경기 불확실성이 장기화하는 상황에서 내수 진작에 동참하기 위한 것이다. 한국경제인협회는 지난달 19일과 이날 회원사들에 공문을 보내 △설 연휴 전 임직원 연차휴가 사용 독려 △협력사 납품대금 조기 지급 △행사 조기 계약 및 계약금 선지급 등 내수 활성화를 위해 협조해달라고 요청했다.주요 대기업들은 협력사 지원뿐 아니라 또 다른 사회공헌에도 앞장서고 있다. 현대차그룹 소속 임직원들은 전국 각지에 위치한 사업장 별로 주변 취약계층 및 사회적 약자 등을 찾아 생필품 전달 및 배식 봉사를 실시한다. LG 계열사들은 설 명절을 맞아 지역 이웃들에게 생활용품, 식료품 등 생필품을 전달하며 온정을 나눌 계획이다.류진 한국경제인협회 회장(왼쪽 두번째)이 7일 영등포구 대림동에 있는 우리시장을 찾아 강성현 상인 회장을 비롯한 상인들과 간담회를 하고 있다.(사진=한경협)
2025.01.13 I 공지유 기자
한경협, 부동산·금융·자산관리 최고위 과정 8기 교육생 모집
  • 한경협, 부동산·금융·자산관리 최고위 과정 8기 교육생 모집
  • [이데일리 공지유 기자] 한국경제인협회(한경협) 부설 경영경제교육기관인 한경협국제경영원에서 ‘한경협 부동산·금융·자산관리 최고위과정’ 8기 교육생을 모집한다고 13일 밝혔다.한국경제인협회. (사진=방인권 기자)지난해 진행된 7기 과정은 고금리 국면과 부동산 PF 부실 위기로 인해 변화되는 경제 환경에 대응하기 위한 실질적인 투자 전략을 제공했다. 이번 8기 과정은 고환율 시대, 국내 증시의 불확실성, 그리고 미국 트럼프 정권의 경제 정책 변화에 따른 다양한 투자 대응 방안을 다룰 예정이다. 주요 내용으로 최근 정부의 부동산 정책과 부동산 현황 및 투자·절세전략, 국내외 유망 주식 및 시장 분석, 디지털 화폐, 비트코인, 환율 투자전략, 대체 투자 방안 등을 다루며 해당 분야 최고 전문가들이 함께할 예정이다. 한경협 부동산·금융·자산관리 최고위과정은 다양한 업종과 연령대의 기업인들이 참여하고 있다. 나형근 한경협국제경영원 부원장은 “이번 과정은 고환율 및 글로벌 경제의 변화와 더불어, 국내외 투자 환경의 복잡성을 풀어가는 데 필요한 실질적인 전략을 제공하는 데 주안점을 뒀다”고 전했다. 제8기 한경협 부동산·금융·자산관리 최고위과정은 오는 4월 17일 개강해 매주 목요일 총 12주간 진행된다.
2025.01.13 I 공지유 기자
LG, 설 앞두고 협력사 납품대금 1.5조원 조기 지급한다
  • LG, 설 앞두고 협력사 납품대금 1.5조원 조기 지급한다
  • [이데일리 공지유 기자] LG(003550)가 설 명절을 앞두고 총 1조 5000억원 규모의 협력사 납품대금을 조기에 지급한다.(사진=연합뉴스)LG전자(066570), LG디스플레이(034220), LG이노텍(011070), LG화학(051910), LG에너지솔루션(373220), LG생활건강(051900), LG유플러스(032640), LG CNS, D&O 등 9개 계열사는 설 명절을 앞두고 납품대금을 최대 22일 앞당겨 지급한다고 13일 밝혔다. 조기 지급하는 납품대금은 총 1조 5000억원 규모다. 이는 자금 조달에 어려움을 겪는 협력사들이 안정적으로 자금 유동성을 확보할 수 있도록 지원하기 위한 조치다. LG 계열사들은 이와 별도로 협력사가 저금리로 대출을 받아 자금을 조달할 수 있도록 상생협력펀드, 직접 대출 등을 포함한 1조 2300억원 규모의 금융 지원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LG전자는 시중 은행과 예탁·출연금으로 총 3000억원 규모 상생협력펀드를 운영하며 경영자금이 필요한 협력사에 저금리 대출을 지원하고 있다. 또 신규 및 자동화 설비투자를 필요로 하는 협력사에는 매년 400억원 규모의 자금을 무이자로 직접 제공하고 있다.LG이노텍은 1430억원 규모의 동반성장펀드를 운영하면서 협력사의 자금 조달에 직접적인 도움을 주고 있다. LG에너지솔루션은 2020년 1500억원 규모의 투자지원펀드를 조성해 중소기업의 설비, 운영자금에 대한 금리우대 등 금융 지원을 제공하고 있다.LG 관계자는 “내수 침체 상황에서 납품대금 조기 지급이 협력사에 실질적인 보탬이 되기를 바란다”며 “LG는 금융비용 부담이 커진 협력사를 돕기 위해 다양한 지원 프로그램을 마련하고 상생 협력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LG 계열사들은 올해 설 명절을 맞아 지역 이웃들에게 생활용품, 식료품 등 생필품을 전달할 계획이다. LG전자는 이날부터 자매결연을 맺은 마을 10곳에 총 3000㎏의 김치를 기부하고, 대한사회복지회를 통해 아동, 노인 등 취약계층 보호소에도 총 1000㎏의 김치를 기부할 계획이다.LG디스플레이는 파주·구미에서, LG화학은 여수·대산에서 지역 이웃 및 소외 계층에게 생필품, 난방용품 등을 전달한다. LG생활건강은 전국 여성 청소년 기관과 노인복지시설 등에 생활용품, 화장품, 음료를 기부할 계획이다.LG헬로비전은 고객과 함께하는 ‘나눔장터 기부’를 진행한다. 나눔장터는 LG헬로비전 지역채널 커머스 ‘제철장터’에서 고객이 우리 농산물을 구매하면 1건당 1000원씩 기부금을 적립하는 사회공헌 활동이다. LG헬로비전은 이번 설 명절을 맞아 지난해 하반기 동안 매칭된 기부금을 지역 복지단체에 전달해 결식위기 아동 150가정에 식료품 꾸러미를 지원할 예정이다.
2025.01.13 I 공지유 기자
LG이노텍 "CES 전시 성료…관람객 6만5000명 다녀가"
  • LG이노텍 "CES 전시 성료…관람객 6만5000명 다녀가"
  • [이데일리 공지유 기자] LG이노텍(011070)은 7일(현지시간)부터 나흘간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세계 최대 가전·정보기술(IT) 전시회 ‘CES 2025’에서 전시를 성황리에 마무리했다고 13일 밝혔다.LG이노텍(011070)은 7일(현지시간)부터 나흘간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세계 최대 가전·정보기술(IT) 전시회 ‘CES 2025’에서 총 6만5000명 이상이 LG이노텍 전시부스를 다녀갔다고 13일 밝혔다.(사진=LG이노텍)LG이노텍에 따르면 라스베이거스 컨벤션센터(LVCC) 웨스트홀 초입에 마련된 LG이노텍의 전시부스에는 CES 행사 첫날인 지난 7일(현지시간)부터 나흘간 총 6만5000명이 넘는 관람객이 다녀갔다. LG이노텍 관계자는 “올해는 전시장 메인홀에 1800인치 규모의 초대형 영상광고와 부스 입구 외벽에 9미터 크기의 대형 배너광고를 동시에 게시해 전시 홍보 및 브랜드 인지도 제고 효과를 톡톡히 누렸다”고 말했다.LG이노텍은 이번 CES 2025에서 모빌리티 테마에 집중했다. 전시장 중앙에 위치한 미래차 목업에는 센싱·통신·조명 등 모빌리티 핵심 부품 15종을 탑재해 관람객들의 시선을 사로잡았다. 이와 함께 CES 2025 혁신상을 받은 고부가 차량 조명 모듈 ‘넥슬라이드(Nexlide) A+’ 등도 새롭게 선보였다.지난해 대비 비중을 30% 늘린 프라이빗 부스에서는 고객들의 잠재적 니즈를 해결해줄 수 있는 다양한 혁신 기술과 광학·통신·전장 기술이 결합된 융복합 제품들이 체험형 콘텐츠 형식으로 소개됐다.7일(현지시간)부터 나흘간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CES 2025’에서 LG이노텍 직원이 인캐빈 카메라 모듈을 시연하고 있다.(사진=LG이노텍)특히 LG이노텍은 카메라 앞에 선 고객이 눈을 감으면 운전자의 상태를 모니터링하는 카메라가 이를 감지하고 즉시 알람을 울리는 ‘고성능 인캐빈 카메라 모듈’을 CES 2025에서 처음 공개했다.고성능 인캐빈 카메라 모듈은 기존 제품과 달리 150도의 화각으로 운전자, 조수석뿐 아니라 뒷자리 동승자까지 동시에 모니터링이 가능하다. 특히 카메라 모듈 하나에 500만화소의 RGB 카메라, 야간이나 터널과 같이 조도가 낮은 상황을 위한 적외선(IR)카메라, 그리고 안면인식을 통한 로그인 및 결제 기능을 지원하는 3D 카메라까지 모두 담겼다.차량에 탑승해 안면인식 로그인을 하면 이전 운전자가 맞춰 놨던 라디오 채널, 에어컨 세기 등이 새로운 운전자가 설정한 세팅으로 자동 전환된다. 한 북미 고객은 “운전자의 편의성을 대폭 높여주는 부가 기능들을 작은 카메라 모듈 하나에 모두 담았다는 점이 인상적”이라고 말했다.CES 2025에 전시된 LG이노텍 넥슬라이드.(사진=LG이노텍)LG이노텍의 독보적 차량 조명 기술로 개발한 ‘넥슬라이드 비전’의 혁신성도 주목받았다. 픽셀 라이팅(Pixel Lighting)과 스마트 필름 기술이 결합된 이 제품은 픽셀뿐 아니라 면과 선 형태까지 동시에 구현 가능하다.제품 옆에 비치된 패드를 통해 원하는 문구를 쓰면, 차량 조명 그릴에 동시에 뜬다. 고도화된 커뮤니케이션 기능을 차량 조명을 통해 구현할 수 있게 됐다는 점을 직접 체감할 수 있도록 한 것이다.넥슬라이드의 레터링 기능을 체험해본 한 고객은 “주행 중 응급상황 발생으로 급정차할 경우 비상등을 켜는 게 최선이었다면, 넥슬라이드 비전을 활용하면 구체적인 이유를 적어 뒤 차량에 알려 안전사고를 예방할 수 있을 것”이라고 평가했다.이 밖에도 ‘차세대 디지털키 솔루션’, ‘차량용 AP 모듈’, ‘올 웨더 카메라 솔루션’, ‘무선 배터리 관리 시스템(BMS)’과 배터리 정션 박스(BJB)를 세계 최초로 결합한 ‘B-Link(Battery Link)’ 등 다양한 모빌리티 핵심 부품 라인업이 소개됐다.문혁수 LG이노텍 대표는 “앞으로도 차별적 고객 가치를 제공하는 혁신 부품을 지속 선보이며 고객의 비전을 함께 실현하는 신뢰받는 기술 파트너로 거듭날 것”이라고 말했다.
2025.01.13 I 공지유 기자
"눈 건강도 챙긴다"…삼성 TV, '아이 케어' 글로벌 인증 획득
  • "눈 건강도 챙긴다"…삼성 TV, '아이 케어' 글로벌 인증 획득
  • [이데일리 공지유 기자] 삼성전자(005930)는 2025년형 네오 QLED TV, 라이프스타일TV 등 주요 모델이 독일 시험·인증 전문 기관인 VDE(Verband Deutscher Elektrotechniker)로부터 ‘아이 케어(EyeCare) 생체리듬 인증’을 획득했다고 13일 밝혔다.손태용 삼성전자 영상디스플레이사업부 부사장(왼쪽)과 스벤 오케 VDE 마케팅·영업 담당 사장이 지난 7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 CES 2025 삼성 퍼스트룩 행사장에서 진행된 아이 케어 생체리듬 인증 수여식에서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인증 기준은 아이 케어 5개 항목과 생체리듬 영향을 평가하는 CS(Circadian Stimulus) 지수를 더해 총 6개 항목으로 구성됐다.아이케어 인증 5개 항목은 △눈에 대한 안전성 △멜라토닌 억제 수준 △화면 깜빡임 무해성 △화질 균일도 △색 정확도 등이다.아이 케어 생체리듬 인증을 받은 삼성전자 TV의 ‘아이 컴포트 모드’는 시청 시간 및 환경에 따라 휘도와 색온도를 자동으로 조정해 사용자의 생체리듬 변화에 최적화된 시청 환경을 제공한다.낮에는 자연광과 유사한 밝기를 구현해 눈의 편안함을 유지하면서 실내에서도 생생한 화면을 제공하고, 밤에는 휘도와 색온도를 낮춰 눈의 피로를 줄이고 편안한 수면 환경을 조성하는 것이 특징이다.이외에도 삼성전자는 글로벌 인증기관에서 △생체리듬에 최적화된 화질 △눈부심 감소 기술 등 사용자 경험을 고려한 시청 안정성의 우수성을 지속적으로 인정받아왔다.글로벌 안전 인증기관 ‘UL 솔루션즈’로부터 화면에서 발생하는 반사, 불쾌, 불능 눈부심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해 다양한 시청 환경에서도 눈의 부담을 최소화하는 ‘눈부심 방지 검증(Glare-Free)’도 획득했다.손태용 삼성전자 영상디스플레이사업부 부사장은 “삼성전자 TV가 공신력 있는 글로벌 인증을 획득한 것은 단순한 화질 개선을 넘어 사용자의 눈 건강과 안정성을 최우선으로 고려한 기술 혁신의 결실”이라며 “앞으로도 삼성전자는 신뢰받는 기술력을 바탕으로 사용자 중심의 가치를 실현하며 TV 시장을 선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2025.01.13 I 공지유 기자
한경협, 회원사에 '임직원 휴가 독려' 등 내수 활성화 협조 공문
  • 한경협, 회원사에 '임직원 휴가 독려' 등 내수 활성화 협조 공문
  • [이데일리 공지유 기자] 한국경제인협회(한경협)는 13일 회원사들에게 협조 공문을 통해 내수 활성화와 소상공인 지원을 위한 캠페인 참여를 요청했다고 밝혔다.류진 한국경제인협회 회장(왼쪽 두번째)이 7일 영등포구 대림동에 있는 우리시장을 찾아 강성현 상인 회장을 비롯한 상인들과 간담을 하고 있다.(사진=한경협)한경협이 회원사에게 협조 요청한 사항은 △설 명절 선물 시 우리 농축수산물 구매 △설 연휴 전후 임직원 연차휴가 사용 독려 △설 연휴 기간 중 국내 여행 권장 △온누리상품권 사용 촉진 △협력사 납품대금 조기 지급 △행사 조기 계약 및 계약금 선지급 등이다.이상호 한경협 경제산업본부장은 “경기부진이 장기화되는 가운데 정치적 불확실성이 가중되면서 소상공인의 어려움이 심화되고 있다”며 “설 연휴를 맞이해 소상공인 어려움을 타개하기 위한 기업들의 적극적인 지원이 필요한 시점”이라고 강조했다.류진 한국경제인협회 회장(오른쪽)이 7일 영등포구 대림동에 있는 우리시장을 찾아 한과점포 체험을 하고 있다. 한경협은 이날 구입한 쌀, 과일, 채소, 국수 등 식자재를 서울역과 영등포 인근 노숙자 재활센터이자 무료급식소인 서울 다시서기지원센터, 토마스의집, 사막에길을내는사람들등에 전달한다고 밝혔다.(사진=한경협)
2025.01.13 I 공지유 기자
국내 시총 249조 '뚝'…삼성 156조↓·하이닉스 21조↑
  • 국내 시총 249조 '뚝'…삼성 156조↓·하이닉스 21조↑
  • [이데일리 공지유 기자] 최근 1년간 국내 주식시장 시가총액이 249조원 넘게 줄었다. 국내 시총 1위인 삼성전자(005930) 시총은 156조원 이상 감소한 반면 SK하이닉스(000660)는 21조원 가까이 늘면서 최대폭으로 증가했다.(사진=한국CXO연구소)12일 한국CXO연구소가 우선주를 제외한 국내 주식종목 2749곳을 조사해 발표한 ‘2024년 1월 초 대비 2025년 1월 초 국내 주식시장 시가총액 변동 현황 분석’에 따르면 올해 1월 2일 기준 국내 시총 규모는 2254조원으로 지난해 1월 2일(2503조원)보다 249조원 가량 줄었다. 시총 감소율은 9.9% 수준이다.시총 1조원 클럽에 가입한 주식종목 숫자도 지난해 초 259곳에서 올해 초 240곳으로 1년 사이 19곳 줄었다. 이같은 상황에서도 지난해 초 대비 올해 초 기준으로 시총 증가액이 1조원 넘게 상승한 곳은 56곳으로 집계됐다. 단일 주식종목 중에서는 SK하이닉스 시총이 지난해 초 103조6675억원에서 올해 초 124조6340억원으로 20조원 이상 늘어나며 증가폭 1위를 기록했다.이외에도 HD현대중공업(329180)(14조3812억원)·HD현대일렉트릭(267260)(11조7838억원)·알테오젠(196170)(11조2207억원)·KB금융(105560)(11조1920억원)·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10조3202억원)·한화에어로스페이스(012450)(10조20억원) 등 종목이 최근 1년 사이 시총 증가액이 10조원을 넘긴 것으로 확인됐다.올해 초 기준 시총 1조원 클럽에 가입한 240개 주식종목 중 지난해 초 대비 시총 증가율이 가장 크게 오른 곳은 HD현대일렉트릭(267260)으로 증가율 408.1%를 기록했다.반면 삼성전자는 지난해 초 475조1946억원에서 올해 초에는 318조7863억원으로 최근 1년 사이 시총 외형만 156조4083억원 이상 감소했다. 삼성전자에서만 150조원이 넘는 시총이 사라지면서 지난해 한 해 국내 주식시장이 내리막길을 걸은 것으로 풀이된다.삼성전자를 제외하고 최근 1년 사이 시총이 1조원 넘게 내려앉은 곳은 50곳 더 있었다. 이들 중에서도 POSCO홀딩스(005490)(20조6146억원), LG에너지솔루션(373220)(19조5390억원), LG화학(051910)(17조7186억원), 에코프로비엠(247540)(17조4086억원) 등 종목의 시총이 큰 폭으로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사진=한국CXO연구소)한편 주식시장이 냉랭해지면서 최근 1년 사이 시총 상위 100개 종목 순위도 요동쳤다. 지난해 1월 초 100위 안에 이름을 올리지 못한 17개 주식 종목이 올해 초에는 상위 100곳 명단에 신규 포함된 것으로 나타났다. 두산(000150)(186→79위), 효성중공업(298040)(193→91위), 삼양식품(003230)(163→64위), HD현대일렉트릭(114위→29위) 등의 종목이 올해 초 기준 시총 상위 100위 명단에 새로 합류했다.에코프로(086520)는 지난해 초 시총 순위 19위에서 올해 초 55위로 밀려났다. 에코프로비엠도 12위에서 42위로 30계단이나 떨어졌다. 이외에 포스코퓨처엠(003670)(13위→40위), LG전자(066570)(20위→30위), 삼성SDI(006400)(11위→23위), 카카오(035720)(14위→21위) 4곳도 올해 초 상위 20위에서 제외된 것으로 파악됐다. 오일선 한국CXO연구소 소장은 “국내 주식 종목 중 조선·해운업 등 일부 종목들은 주가 상승으로 시총이 증가했지만 2차전지를 비롯해 건설, 철강, 화학 업종 등은 냉기류가 강했다”고 분석했다.
2025.01.13 I 공지유 기자
IT 한파에…"모빌리티가 기회" 전장 힘주는 삼성전기·LG이노텍
  • IT 한파에…"모빌리티가 기회" 전장 힘주는 삼성전기·LG이노텍
  • [이데일리 공지유 기자] 스마트폰 등 정보기술(IT) 기기 수요 감소로 삼성전기(009150)·LG이노텍(011070) 등 국내 주요 전자 부품업계의 지난해 4분기 실적이 기대치를 충족하지 못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양사는 올해 전장 부품 등 모빌리티를 중심으로 신사업을 통해 돌파구를 찾는다는 계획이다. 세계 최대 가전·정보기술(IT) 전시회 ‘CES 2025’ LG이노텍 부스 전경.(사진=LG이노텍)12일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LG이노텍의 지난해 4분기 매출액 및 영업이익 컨센서스(증권사 전망치 평균)는 각각 6조3102억원, 3049억원이다.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매출액은 16.52%, 영업이익은 36.96% 감소할 것으로 예상된다.애플이 지난해 하반기 출시한 아이폰16 시리즈 판매 부진에 더해 최근 들어 대만 폭스콘과 중국 코웰 등 중화권 부품 경쟁사의 추격이 빨라지면서 수익성이 하락한 영향으로 풀이된다. LG이노텍이 애플에 공급하는 모바일용 카메라 모듈 매출은 전체 매출액의 80%가량을 차지한다.(그래픽=김일환 기자)삼성전기의 지난해 4분기 매출과 영업이익 컨센서스는 각각 2조3694억원, 1527억원으로 1년 전보다는 늘어나지만 전 분기에 비해서는 감소할 것으로 추정됐다. 증권가에서는 삼성전기의 영업이익이 1400억원대로 컨센서스를 밑돌 것으로 보고 있다. 최보영 교보증권 연구원은 “4분기 전통적 비수기 영향과 부진한 IT 업황으로 적층형세라믹콘덴서(MLCC) 물량이 기존 예상 대비 하락했다”며 “가동률 하락과 재고 증가 등 영향으로 영업이익률도 감소했을 것”이라고 분석했다.장덕현 삼성전기 사장이 8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CES 2025에서 미디어 간담회를 진행하고 있다.(사진=삼성전기)올해도 전방 IT 산업 혹한기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전자부품 업계는 차량용 부품 시장 등 고수익 시장 공략을 본격화한다는 계획이다. 삼성전기는 올해 MLCC와 카메라 모듈, 반도체 패키지 기판 등 전장 부문 매출을 2조원 이상 달성한다는 계획이다. 전장용 부품의 경우 고온·고습 등 극한의 환경을 버틸 수 있도록 안정적인 성능과 높은 신뢰성을 요구하기 때문에 일반 스마트폰용 부품보다 수익성이 높다. 하나증권에 따르면 삼성전기의 MLCC 매출 비중 중 전장용 비중은 2023년 17.9%에서 올해 24.5%까지 확대될 전망이다. 전장용 패키지 기판 매출도 같은 기간 11.1%에서 17.5%로 증가할 것으로 전망됐다.삼성전기가 올해부터 양산을 시작하는 전장용 하이브리드 렌즈.(사진=삼성전기)삼성전기는 또 올해부터 전장 카메라용 하이브리드 렌즈 양산을 시작한다. 하이브리드 렌즈는 차량용 카메라에 유리와 플라스틱 렌즈를 혼합해 쓰는 방식으로, 온도 변화에 강한 유리와 단가가 저렴한 플라스틱 특성을 모두 갖춰 원가를 절감하면서 경쟁력을 갖출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LG이노텍도 모빌리티 시장을 중심으로 미래 사업 구조 재편에 나선다. 자율주행, 첨단 운전자 보조 시스템(ADAS) 등 센싱을 비롯해 통신, 조명 등 전반적인 차량용 부품 사업을 강화한다는 계획이다.LG이노텍은 7일(현지시간)부터 나흘간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세계 최대 가전·정보기술(IT) 전시회 ‘CES 2025’에서 졸음운전 등을 방지하는 ‘고성능 인캐빈’ 카메라 모듈, 차량용 애플리케이션프로세서(AP) 모듈 등 미래 모빌리티 혁신 제품을 공개하기도 했다. 업계 관계자는 “전장 부품은 높은 신뢰성이 요구되는 만큼 수익성도 기대할 수 있는 사업”이라며 “포트폴리오 다변화에 따라 시장 확대가 가속화할 것”이라고 말했다.7일(현지시간)부터 나흘간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CES 2025에서 LG이노텍 직원이 인캐빈 카메라 모듈을 시연하고 있다.(사진=LG이노텍)
2025.01.13 I 공지유 기자
"美 보편관세 초읽기…현지화·수출다변화 투트랙 대응 나서야"
  • "美 보편관세 초읽기…현지화·수출다변화 투트랙 대응 나서야"
  • [이데일리 하지나 정병묵 공지유 기자] 도널드 트럼프 2기 행정부 출범과 동시에 미국이 보편관세를 비롯한 적극적인 관세 조치를 취할 것으로 예상되면서 전문가들은 미국을 겨냥한 한국 기업들의 현지화 전략이 가속화할 것으로 예상했다. 미국 현지생산으로 고율 관세를 피하면서 대규모 투자와 일자리 창출을 통해 트럼프 2기 행정부와 우호적 관계를 구축하며 불확실성을 최소화하는 한편, 새로운 기회를 도모할 수 있다는 계산이 작용할 것이라는 얘기다. [이데일리 이미나 기자]◇“美 IEEPA로 보편관세 부과 유력”12일 한국무역협회 국제무역통상연구원은 ‘2025년 글로벌 통상환경 전망’ 보고서를 통해 “트럼프 임기 시작과 함께 보편관세·상호관세·대중국 고율관세 등 적극적인 관세조치를 취할 것”으로 예상했다. 특히 선거 공약으로 내세웠던 보편관세의 경우 국제비상경제권한법(IEEPA)을 활용해 부과할 가능성이 크다고 봤다. IEEPA는 무역확장법 232조, 무역법 301조에 비해 상대적으로 절차적 요건이 간소하고 대통령에게 포괄적 권한을 부여하고 있다. 트럼프 당선인은 1기 재임 당시에도 ‘국경 위기 대비를 위한 긴급조치’ 성명을 발표하고 멕시코의 시정조치가 없을 경우 최대 25%까지 관세를 부과한다고 했었다. 결국 합의를 통해 이를 무기한 보류했지만, 해당 조치는 언제든지 꺼내 들 수 있는 카드인 셈이다. 보편관세 외에도 미국이 철강·알루미늄에 대한 무역확장법 232조 관세조치를 강화하거나 232조·301조 규제 품목이 자동차, 레거시 반도체 등으로 확대될 가능성도 있다.◇“美진출 가속화…‘제조업 부흥’ 한국에 기회”이에 따라 우리나라 기업들은 미국 시장 진출을 적극적으로 검토 중이다. 특히 미국 수출 비중이 높은 경우 현지 생산·현지 판매는 최우선 고려 대상이다. 삼성전자의 경우 미 텍사스주 테일러에 내년 가동을 목표로 파운드리(반도체 위탁생산) 공장을 짓는다. 2030년까지 370억달러(약 54조원) 이상을 투자해 파운드리 공장 두 곳과 연구개발(R&D) 시설을 세우고 기존 오스틴 공장 확장도 추진한다. SK하이닉스도 미국 인디애나주 웨스트라피엣에 38억7000만달러를 투자해 인공지능(AI) 반도체용 첨단 패키징 생산기지를 짓겠다고 밝힌 바 있다. 인디애나 공장에서 2028년 하반기부터 차세대 고대역폭메모리(HBM) 등 AI 메모리 제품을 양산할 예정이다. 삼성SDI는 미국 인디애나 스텔란티스 JV의 조기 가동을 최근 시작하는 등 국내 배터리 업계도 미국에 적극적인 투자 기조를 유지한다는 방침이다.한편 미국 내 제조업 부흥 정책 기조는 동맹국이자 제조업 기술이 뛰어난 한국 기업에 새로운 기회가 될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제조업 확대로 수요 증가가 예상되는 전력인프라나 현지 제조 기반이 약한 조선·방산업이 대표적이다. 조성대 무역협회 통상연구실장은 “미국 제조 공급망과 고용 창출 등에 대한 우리 기업의 기여도를 적극 설득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동맹국 중심 밸류체인 재편, 수출 다변화 필요”미국 보편관세 추진은 미국 시장 진출뿐만 아니라 미국 의존도를 낮추기 위한 기업들의 움직임도 부추기고 있다. 중국 정부의 규제와 생산비용 상승, 중국시장 성장세 둔화 등으로 중국 시장이 예년 같지 않다는 게 산업계 중론이다. 여기에 트럼프 2.0 시대를 앞두고 미·중간 지정학적 리스크가 높아지면서 기업들의 탈중국화 추세가 가속화하고 있다. 이는 글로벌 밸류체인 공급망 확보 측면에서도 살펴볼 필요가 있다. 김용진 서강대 경영학부 교수는 “미국이 중국 기업의 제3국 생산 제품까지 관세 적용 범위를 확대할 수 있다”며 “동맹국 중심으로 글로벌 밸류체인을 재조정해야 한다”고 말했다.우리나라 기업들이 중국 대신 글로벌 생산 기지로 낙점한 곳은 인도다. 최근 현대차 인도법인 HMI(Hyundai Motors India)는 현지 진출 28년 만에 인도 증시에 상장했으며, 포스코그룹은 연간 생산량 500만톤(t) 규모의 일관제철소를 건설을 결정했다. LG전자도 올 상반기 인도법인 상장을 준비 중에 있다. 앞서 조주완 LG전자 사장은 “인도는 잠재력이 큰 시장”이라며 “많은 공장을 지어 현지 완결형 사업을 확대하겠다는 꿈을 갖고 있다”고 밝혔다. 조철 산업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은 “최근 미국 수출 비중이 높아졌는데 트럼프가 등장하면서 문제가 발생한 것”이라며 “수출 시장 다변화는 물론 제품 다각화를 통해 수요를 확대하는 방안도 함께 검토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일각에선 미국의 관세조치 후 제3국의 보복관세가 잇따르면 글로벌 무역질서에 혼란을 초래할 수 있다는 우려도 제기했다. 이날 CNN은 트럼프 행정부가 캐나다 제품에 대한 관세를 인상할 경우 미국산 수입품에 대해서 보복 관세를 물리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보도했다. 조 실장은 “트럼프 당선인의 관세 위협이 현실화될 경우 한국의 대미 직접수출뿐 아니라 우리 기업이 중국, 멕시코, 베트남 등 제3국에 구축한 공급망에 대한 타격 우려도 있다”고 말했다.
2025.01.12 I 하지나 기자
'親트럼프 행보' 현대차처럼…韓기업, 美 진출·투자 빨라진다
  • '親트럼프 행보' 현대차처럼…韓기업, 美 진출·투자 빨라진다
  • [이데일리 하지나 정병묵 공지유 기자] 현대자동차그룹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의 20일(현지시간) 취임식에 100만달러 (약 14억7000만원)를 현대차아메리카(HMA)를 통해 기부한다고 12일 밝혔다. 현대차그룹이 미 대통령 취임식에 기부를 단행한 건 이번이 처음이다. 겉으론 글로벌 자동차 회사이자 경쟁사인 GM·토요타 등의 잇따른 기부 행렬에 보조를 맞추기 위한 행보로 비치지만, 속내는 ‘미국 우선주의’를 강조하는 트럼프 행정부 출범을 불과 일주일 앞두고 트럼프 당선인과 우호적 관계를 구축하기 위한 일종의 포석으로 풀이된다.그도 그럴 것이 트럼프 차기 행정부는 모든 수입품에 대한 광범위한 보편 관세 적용을 위해 ‘국가경제 비상사태’를 선포하는 방안을 고려하고 있다고 미 CNN이 지난 8일 보도한 바 있다. 이 경우 미 대통령은 일방적으로 수입을 관리할 수 있도록 권한을 부여하는 ‘IEEPA’(국제 경제 비상 권한법)를 사용해 새 관세 프로그램을 구성할 수 있다.현대차그룹은 지난해 11월 말 호세 무뇨스 현대차 최고경영자(CED), 성 김 사장 등 소위 ‘트럼프 인사’를 단행한 데 이어 올해 들어선 미 최대 전자상거래 플랫폼 아마존에서의 온라인 자동차 판매, 계열사인 현대제철을 통해 미국 내 제철소 건설 등까지 검토 중인 것도 이 때문이다. 재계에선 현대차그룹처럼 우리나라 기업들의 미국 진출 및 투자는 더욱 가속화할 것으로 보고 있다. 이미 자동차를 비롯해 반도체, 배터리 등 주요 산업들이 다수 미국에 진출한 상황이지만 트럼프발 보편관세가 이 추세를 앞당길 것이란 의미다. 재계 고위 관계자는 “미국의 보호무역주의 기조가 강해지면서 글로벌 생산거점을 비롯한 경영 전략에 대한 대대적인 검토가 불가피한 상황”이라고 했다. 전문가들 사이에선 미국이 제조업 부활 의지를 밝히고 있는 상황에서 동맹국이자 제조업 기술력이 뛰어난 한국 기업들에는 마냥 악재만은 아니며, 또 다른 기회가 될 수도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황용식 세종대 경영학과 교수는 “보편관세 때문에 미국 시장을 포기할 수는 없다”며 “미국의 보편 관세 부과는 종국적으로 미국 현지화 흐름을 부추길 것”이라고 했다.[이데일리 김일환 기자]
2025.01.12 I 하지나 기자
1 2 3 4 5 6 7 8 9 10

04517 서울시 중구 통일로 92 케이지타워 18F, 19F 이데일리

대표전화 02-3772-0114 I 이메일 webmaster@edaily.co.krI 사업자번호 107-81-75795

등록번호 서울 아 00090 I 등록일자 2005.10.25 I 회장 곽재선 I 발행·편집인 이익원 I 청소년보호책임자 고규대

ⓒ 이데일리.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