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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한항공, 비즈니스석 승객 대상 '일등석 좌석' 유료 판매
- [이데일리 공지유 기자] 대한항공이 일부 항공기에서 일등석 좌석을 프레스티지(비즈니스) 클래스 고객들에게 추가 요금을 받고 판매하기로 했다.1일 항공업계에 따르면 대한항공은 현대 프레스티지 클래스로 운영되는 A380, 747-8i, 777-300ER의 일등석 좌석을 오는 20만∼120만원의 추가 요금에 제공하는 ‘코스모 존’ 서비스를 적용한다.대한항공은 좌석 운영 효율화 차원에서 해당 기종이 투입되는 일부 중·장거리 노선 좌석 등급 체제를 일등석·프레스티지·이코노미 등 3개 등급에서 프레스티지·이코노미 2개 등급으로 변경해 운영하고 있다.기존에는 일등석 좌석은 그대로 놔둔 채 프레스티지 고객 중 일부에게 배정하는 방식으로 제공해 왔다. 해당 좌석들은 면적이 일반 프레스티지 좌석의 두 배가 넘으며, 대형 모니터가 설치돼 있고 칸막이가 있어 독립적인 개인 공간을 보장할 수 있다.이에 좌석 배정을 희망하는 승객이 많았고, 유료 판매 요청도 많았던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따라 고객에게 구매 기회를 제공해 선택권을 확대하는 차원에서 코스모 존 서비스를 신설했다는 설명이다. 좌석 판매는 오는 6일 시작되며, 오는 13일 출발편부터 코스모 존 서비스가 적용된다. A380, 747-8i, 777-300ER 기종이 투입되는 노선 가운데 일등석을 운영하지 않는 중·장거리 노선의 프레스티지 탑승객 중 상대적으로 높은 운임을 지불한 J, C, D 클래스 구매 고객만 구매할 수 있다. 구매자에게는 일등석과 동일한 어메니티 키트(편의용품)와 수하물 최우선 처리 서비스가 제공된다.
- 한국타이어, 2024 감사음악회 개최…변진섭·장윤정 등 참석
- [이데일리 공지유 기자] 글로벌 선도 타이어 기업 한국타이어가 다음달 7일 오후 6시 대전시 서구 엑스포시민광장에서 대전사회복지공동모금회, 대전시자원봉사연합회와 함께 ‘2024 감사음악회’를 개최한다고 31일 밝혔다.(사진=한국타이어)지난 2012년부터 시작해 올해로 10회째를 맞이한 ‘감사음악회’는 사회복지 현장에서 노고를 아끼지 않은 자원봉사자와 사회복지인 등을 위해 한국타이어가 정기적으로 주최하고 있는 문화 행사다.이날 행사에는 대전·충남지역 사회복지시설 종사자와 이용자, 자원봉사자 등 2000여명이 초대될 예정이다. 일반 시민들도 무료로 공연을 관람할 수 있다.가수 장윤정, 변진섭, 염유리, 황우림, 위드어스, THE DREAMS 등 실력파 뮤지션들이 대거 참석하여 흥겨운 공연을 통해 관람객들에게 즐거움을 선사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행운권 추첨을 통해 타이어 증정권, 각종 가전제품 등 다양한 선물도 함께 전달한다.앞으로도 한국타이어는 나눔의 정신을 알리고 실천하는 사회복지 현장 종사자들에게 감사와 격려를 전하고 대전공장 및 금산공장, 연구소 한국테크노돔, 테스트 트랙 한국테크노링 등 회사의 주요 사업장이 위치한 대전·충남 지역의 취약계층이 다양한 문화 체험을 할 수 있는 기회를 지속적으로 마련한다는 계획이다.
- "돈 걱정말고 다 만들라" 회장님의 '수소 뚝심'…'이니시움' 첫선
- [고양=이데일리 공지유 기자] 현대자동차가 내년 상반기 출시할 수소전기차 콘셉트카‘이니시움’을 공개했다. 정몽구 명예회장부터 정의선 회장까지 27년간 쌓아온 수소 기술력을 바탕으로 수소차의 미래 비전을 온전히 담았다는 평가다. 특히 글로벌 시장에서 전기차 캐즘(일시적 수요 정체) 등으로 친환경차에 대한 불확실성이 커지고 있는 상황에서도 수소 생태계 구축을 선도하겠다는 의지를 재차 강조했다.31일 현대 모터스튜디오 고양에서 진행된 ‘Clearly Committed: 올곧은 신념’ 행사에서 (왼쪽부터) 장재훈 현대차 사장, 김창환 전동화에너지솔루션담당 전무, 이상엽 현대제네시스글로벌디자인담당 부사장, 정진환 차량개발2담당 전무가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사진=현대차)◇‘넥쏘’ 후속 수소전기차, 내년 상반기 나온다현대차는 31일 경기 고양시 현대 모터스튜디오에서 ‘클리얼리 커미티드(Clearly Committed): 올곧은 신념’ 행사를 열고 수소전기차 콘셉트카 ‘이니시움’을 최초로 공개했다. 이니시움은 현대차가 내년 상반기 선보일 승용 수소전기차의 상품과 디자인 측면의 방향성을 담은 콘셉트 모델이다. 이상엽 현대제네시스글로벌디자인담당 부사장은 “수소전기차를 선택하는 고객이 추구하는 가치, 환경을 생각하는 마음, 퍼스트 무버로서의 자부심을 담고자 했으며 스포츠유틸리티차(SUV) 캐릭터의 단단함을 더욱 강조했다”고 말했다.31일 현대 모터스튜디오 고양에서 진행된 ‘Clearly Committed: 올곧은 신념’ 행사에서 현대자동차의 수소전기차 콘셉트카 ‘이니시움(INITIUM)’이 공개되고 있다.(사진=현대차)지난 2018년 나온 넥쏘 이후 7년 만에 새로 선보이는 후속 모델은 수소전기차만의 강점인 긴 주행거리를 살리고, 동력 성능도 개선했다. 이니시움은 수소전기차 중 세계 최고 수준인 650㎞ 이상의 주행가능거리를 확보했으며, 최대 150킬로와트(㎾)의 모터 출력을 구현하며 기존 넥쏘(113㎾)보다 주행 성능이 향상됐다.◇“돈 걱정 말라”…1998년부터 27년간 쌓은 기술력현대차는 1998년 수소 연구개발을 전담하는 조직을 신설하고 수소전기차 개발을 시작했다. 2000년 미국 연료전지 전문 업체 UTC파워와 6개월 간 공동 개발을 통해 수소전기차를 처음 선보였으며, 2004년에는 독자 개발 스택을 탑재한 수소전기차를 개발했다. 2000년 캘리포니아 연료전지 파트너십(CaFCP)을 체결하는 정몽구 현대차그룹 명예회장.(사진=현대차)국내 수소연료전지 개발 1세대인 최서호 현대차 수소연료전지시스템개발담당 상무는 “당시 미국에서 밤낮으로 시험차를 만들면서 연료전지에 쓰여진 ‘파워드 바이 UTC(Powered by UTC)’라는 문구를 보고 나중에 꼭 ‘파워드 바이 현대(Powered by Hyundai)’를 새겨넣자는 생각을 했다”며 “(독자 개발 스택을 탑재한) 차를 완성시키고 엄청 환호했던 기억이 있다”고 당시를 회상했다.2005년에는 환경기술연구소(마북연구소)를 설립하며 수소전기차 개발에 박차를 가했다. 당시 환경기술연구소를 방문한 정몽구 현대차그룹 명예회장은 “한번 만들어서는 절대 잘 만들 수 없습니다. 돈 걱정은 하지 말고 젊은 기술자들이 만들고 싶은 차는 다 만들어 보십시오. 돈 아낀다고 똑같은 차 100대 만들 필요 없습니다. 100대가 다 다른 차가 돼도 좋습니다”라며 연구원들의 도전에 확신과 용기를 불어넣기도 했다.31일 현대 모터스튜디오 고양에서 진행된 ‘Clearly Committed: 올곧은 신념’ 발표회 현장에서 (왼쪽부터) 김창환 현대자동차 전동화에너지솔루션담당 전무, 장재훈 사장, 이상엽 현대제네시스글로벌디자인담당부사장, 정진환 차량개발2담당 전무가 질의응답을 진행하고 있다.(사진=현대차)◇“수소 퍼스트 무버 될 것…경계 없이 협업”현대차는 이같은 27년 동안 쌓아온 기술력과 수소에 대한 확신으로 미래 수소 사회 전환 퍼스트 무버가 되겠다는 의지를 강조했다. 장재훈 현대차 사장은 “수익보다는 (수소 사회 전환을 위한) 미션이라고 생각한다”며 “모빌리티로 시작했지만 수소 생태계 전체에 대한 솔루션과 애플리케이션을 제공하며 지속적인 리더십을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최근 글로벌 완성차 업체들은 전기차 캐즘과 중국의 저가 공세 등 친환경차 전환 과정에서 위기를 겪고 있는데, 이에 대응하고 새로운 기회를 찾기 위한 방안 중 하나로 수소 시장에 뛰어들고 있다. 중국 자동차 업계를 비롯해 BMW, 토요타, 혼다 등이 수소전기차 개발에 속도를 내고 있다. 완성차 기업 간 수소 분야에서 각자가 가진 기술력으로 시너지를 내기 위한 ‘합종연횡’도 활발하다. 현대차 역시 토요타와 제너럴모터스(GM) 등과 수소 분야에서 협업해 시장 우위를 선점하겠다는 계획이다. 장재훈 사장은 “누가 기술적으로 솔루션을 가지고 있고 그 솔루션에 대해 어떻게 시너지를 낼 수 있는지에 대해 테이블에서 얘기가 돼야 한다”고 했다.장재훈 현대자동차 사장이 31일 경기도 고양시 현대 모터스튜디오 고양에서 열린 ‘클리얼리 커미티드(Clearly Committed): 올곧은 신념’ 행사에서 발표를 하고 있다.(사진=공지유 기자)장 사장은 이어 “현대차도 토요타로부터 배워야 할 부분도 많고, 향후 GM과도 그런 (협업)이 가능하다면 해야 할 것”이라며 “모빌리티·운송 분야뿐 아니라 중공업이나 발전 등 부분 경계 없이 협업하는 게 정답”이라고 강조했다.향후 수소차 보급 확대를 위해 수소차와 수소 충전 가격 문턱을 낮추는 것은 과제다. 그는 “(가격을 낮추기 위한) 도전적인 측면은 많지만 수익성보다는 (수소 사회로의 전환을) 임무라고 생각하고 있다”며 “다양한 산업에서 (수소를) 사용할 수 있는 솔루션을 제공하고 수소에 대한 수요를 늘리면 공급이 풍부해지면서 가격이 내려갈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현대차의 수소전기차 콘셉트카 ‘이니시움(INITIUM)’.(사진=현대차)
- 현대차, 수소전기차 콘셉트카 공개…"27년 역량 담았다"
- [이데일리 공지유 기자] 현대자동차가 수소에 대한 오랜 신념과 의지를 담은 콘셉트카를 선보였다. 현대차는 내년 상반기에 해당 콘셉트카를 바탕으로 한 수소전기차를 출시할 예정이다.현대자동차 수소전기차 콘셉트카 ‘이니시움’.(사진=현대차)현대자동차는 31일 경기도 고양시 현대 모터스튜디오 고양에서 수소에 대한 신념과 비전 공유의 장 ‘Clearly Committed: 올곧은 신념’ 행사를 열고 수소전기차 콘셉트카 ‘이니시움’을 최초로 공개했다.이니시움은 현대차가 내년 상반기에 선보일 승용 수소전기차(FCEV)의 상품과 디자인 측면의 방향성을 담은 콘셉트 모델이다.장재훈 현대차 대표이사 사장은 “지난 27년간 현대차가 흔들림 없이 도전하고 결단할 수 있었던 것은 수소의 가치에 대한 올곧은 신념이 있었기 때문”이라며 “수소는 미래 세대를 위한 깨끗한 에너지일 뿐 아니라 접근성이 높고, 따라서 공평한 에너지”라고 말했다.이어 “현대자동차는 온 역량과 마음을 다해 올곧은 신념으로 누구나, 모든 것에, 어디에나 수소가 쓰이는 세상을 보여드릴 예정이며 이러한 현대자동차의 수소 여정에 함께 동참해 주시기를 부탁드린다”고 강조했다.이니시움은 라틴어로 ‘시작, 처음’을 뜻하는 단어로, ‘수소 사회를 여는 선봉장’이라는 의미를 담고 있다. 현대차는 이니시움에 신규 디자인 언어 중 하나인 ‘아트 오브 스틸’을 반영했다. 스틸의 자연스러운 탄성을 살리고 소재 자체에서 오는 강인함과 아름다움을 강조해 수소가 가진 순수하면서도 강인한 본성을 녹여냈다.이상엽 현대제네시스글로벌디자인담당 부사장은 “고객의 경험을 디자인한다는 신념 아래 수소전기차를 선택하는 고객이 추구하는 가치, 환경을 생각하는 마음, 퍼스트 무버로서의 자부심을 담고자 했으며 스포츠유틸리티차(SUV) 캐릭터의 단단함을 더욱 강조했다”고 말했다.이니시움은 현대차가 27년 간 축적한 수소 기술을 바탕으로 수소전기차의 강점을 살리고 여유로운 공간과 차별화된 사양을 갖춘 것이 특징이다.이니시움은 △수소탱크 저장 용량 증대 △에어로다이나믹 휠 적용 △구름저항이 적은 타이어 탑재 등을 통해 650㎞ 이상의 주행가능거리를 확보했다.현대자동차 수소전기차 콘셉트카 ‘이니시움’.(사진=현대차)또한 연료전지시스템과 배터리 성능 향상으로 최대 150킬로와트(㎾)의 모터 출력을 구현, 도심 및 고속도로에서 보다 향상된 주행 성능을 제공한다.현대차는 고객에게 최적화된 경험을 제공하기 위해 뛰어난 내구성과 함께 수소전기차에 특화된 편의 사양도 적용했다. 먼저 고객의 편리한 충전을 위해 목적지까지 수소 충전소를 경유해 갈 수 있는 최적의 루트를 안내해주는 ‘루트 플래너’ 기능을 적용했다. 이와 함께 현대차는 이니시움에 9에어백 시스템을 탑재하고 전방부 다중 골격 구조 및 측면 차체 구조를 강건화하는 등 글로벌 최고 수준의 충돌 안전 성능 및 주행 안전 성능을 확보했다.현대차는 이날 ‘수소 헤리티지 토크’ 세션을 마련하고 현대차의 수소전기차 개발 27년 역사를 공유하는 시간도 가졌다.현장에는 현대자동차의 수소연료전지 개발을 총괄하고 있는 김창환 현대차 전동화에너지솔루션담당 전무, 국내 수소연료전지 개발 1세대인 현대차 수소연료전지시스템개발담당 최서호 상무 등이 참석했다.현대차는 1998년 수소 연구개발을 전담하는 조직을 신설하고 수소전기차 개발을 시작했다. 2000년 미국의 연료전지 전문 업체 UTC 파워(UTC Power)와 6개월 간 공동 개발을 통해 수소전기차를 처음 선보였으며, 이후 2004년에는 독자 개발 스택을 탑재한 수소전기차를 개발했다. 2005년에는 환경기술연구소(마북연구소)를 설립하며 수소전기차 개발에 박차를 가했다.이후에도 미래 세대를 위한 수소전기차 개발을 지속하며 2013년 세계 최초로 수소전기차의 본격적인 양산 체제를 갖추고 ‘투싼ix Fuel Cell’ 수소전기차를 선보였으며, 그로부터 5년 뒤인 2018년에 수소전기차 전용 모델 ‘넥쏘(NEXO)’를 출시했다.현대차는 이러한 수소전기차 연구개발 27년사를 한눈에 볼 수 있는 ‘수소 헤리티지 전시’ 공간도 별도로 마련했다.전시 공간에는 △수소전기차 개발의 첫 결과물인 수소시험차 2대 △투싼ix Fuel Cell △넥쏘 등 역대 수소전기차 4대와 개발 당시의 사진, 보고서, 도면 등을 함께 전시해 수소전기차 개발에 오랜 기간 매진해 온 현대차의 헌신과 진정성을 생생하게 경험할 수 있도록 했다.해당 전시는 다음달 17일까지 현대 모터스튜디오 고양에서 상설 전시로 진행, 일반 고객에게도 오픈될 예정이다.한편, 현대자동차는 오는 11월 개최되는 ‘광저우 모터쇼’, ‘LA 오토쇼’ 등 글로벌 시장에도 차례로 이니시움을 공개한다.
- 벤틀리 '더 뉴 컨티넨탈 GT' 韓 상륙…잇단 신차로 실적 반등 노린다
- [이데일리 공지유 기자] 벤틀리모터스코리아가 벤틀리 그랜드 투어러의 전통을 계승하는 4세대 ‘더 뉴 컨티넨탈 GT 스피드’와 컨버터블 모델을 한국 시장에 공식 출시한다. 올해 들어 꾸준히 국내에서 신차를 소개한 벤틀리코리아는 내년부터 실적 반등을 기대하고 있다.더 뉴 컨티넨탈 GT 스피드.(사진=벤틀리모터스코리아)벤틀리코리아는 30일 서울 강남구 벤틀리 큐브에서 ‘더 뉴 컨티넨탈 GT 런칭 행사’를 열고 4세대 더 뉴 컨티넨탈 GT 스피드 모델을 국내에서 최초로 공개했다. 앞서 벤틀리는 지난 6월 글로벌 시장에서 해당 모델을 공개한 바 있다. 더 뉴 컨티넨탈 GT·GTC 스피드에는 새롭게 개발된 울트라 퍼포먼스 플러그인하이브리드(PHEV) 시스템이 탑재된다. 600마력을 발휘하는 신형 4.0리터(ℓ) V8 엔진과 190마력을 내는 전기 모터의 조합으로 구성되는 파워트레인은 782마력의 시스템 출력을 발휘한다. W12 엔진을 탑재한 3세대 모델보다 최고출력이 19% 향상됐다.‘더 뉴 컨티넨탈 GT 스피드’.(사진=공지유 기자)정지 상태에서 시속 100㎞까지 가속하는 데 걸리는 시간은 3.2초로, 기존 모델보다 0.4초 줄었다. 최고속도는 시속 335㎞에 달한다.순수 전기 동력만으로 최고출력 190마력, 최대토크 45.8㎏·m의 성능을 발휘해 최고속도 시속 140㎞까지 가속할 수 있다. 순수 전기 모드 주행 가능 거리는 유럽(WLTP) 기준 81㎞(GTC는 78㎞)에 달한다.더 뉴 컨티넨탈 GT·GTC 스피드는 1952년 탄생한 R-타입 컨티넨탈의 헤리티지를 계승하는 새로운 디자인으로 완성됐다. 벤틀리 디자인의 토대인 ‘휴식하는 맹수의 자세’의 콘셉트가 적용됐다. 특히 1959년형 S2 이후 제작된 벤틀리 양산 모델 중 처음으로 싱글 헤드램프를 채택해 벤틀리의 전통을 계승하면서 강렬한 수평 라인을 부각시킨다.‘더 뉴 컨티넨탈 GT 스피드’ 전면부.(사진=공지유 기자)차체 후면부 또한 범퍼, 테일램프, 트렁크 리드와 배기 파이프 등 모든 부분이 새롭게 디자인됐다. 트렁크 리드 안쪽으로 더욱 확장된 테일램프는 3D 다이아몬드 패턴을 적용해 흘러내리는 용암 같은 드라마틱한 시각 효과를 구현한다.벤틀리모터스코리아는 더 뉴 컨티넨탈 GT 스피드와 더불어 4세대 더 뉴 컨티넨탈 GTC 스피드를 한국 시장에 선보인다. 럭셔리 오픈톱 컨버터블 그랜드 투어러인 더 뉴 컨티넨탈 GTC 스피드는 최신식 소프트톱 전동 루프 시스템을 탑재해 시속 48㎞ 이내의 속도에서 19초 만에 소프트톱 개폐가 가능하다. 더 뉴 컨티넨탈 GTC 스피드는 정지 상태에서 시속 100㎞까지 3.4초 만에 가속하며, 최고속도는 시속 285㎞다.더 뉴 컨티넨탈 GT 스피드와 더 뉴 컨티넨탈 GTC 스피드는 모두 영국 크루에 위치한 벤틀리 드림 팩토리에서 수작업으로 생산된다. 한국에는 내년 상반기부터 인도될 예정이다. 한국 공식 판매 가격은 더 뉴 컨티넨탈 GT 스피드가 3억4610만 원, 더 뉴 컨티넨탈 GTC 스피드가 3억8020만원부터 시작된다.‘더 뉴 컨티넨탈 GT 스피드’ 후면부.(사진=공지유 기자)더 뉴 컨티넨탈 GTC 스피드의 출시로 벤틀리모터스코리아는 더 뉴 컨티넨탈 GT, 더 뉴 컨티넨탈 GTC, 더 뉴 플라잉스퍼, 벤테이가, 벤테이가 EWB에 이르기까지 역사 상 가장 넓은 모델 포트폴리오를 구축했다. 여기에 뮬리너·스피드·아주르·S 등 각 모델 별로 다양한 파생 라인업을 통해 한국 고객들의 섬세한 취향에 맞는 다채로운 선택지를 제공한다.크리스티안 슐릭 벤틀리코리아 총괄상무는 “전반적으로 올해 럭셔리 산업 판매가 저조한 데다, 벤틀리코리아의 경우 모델 변경 주기에 따라 새로운 세대 모델을 선보이는 과정에서 (판매 부진이) 예상됐던 측면이 있다”며 “올해 새로운 모델들을 소개한 데 이어 벤틀리만의 차별적인 강점을 통해 내년뿐 아니라 내년 이후부터 좋은 실적을 예상하고 있다”고 말했다.크리스티안 슐릭 벤틀리코리아 총괄상무가 30일 서울 강남구 벤틀리 큐브에서 열린 ‘더 뉴 컨티넨탈 GT 런칭 행사’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사진=공지유 기자)
- 회장님이 반할 전기車…'럭셔리 끝판왕' G80 전동화 모델[타봤어요]
- [이데일리 공지유 기자] 제네시스가 지난달 내놓은 G80 전동화 부분변경 모델은 외관에서부터 럭셔리함으로 시선을 사로잡는 차였다. ‘쇼퍼 드리븐카’(운전기사가 운전하는 차)로서 뒷좌석 승객의 편안함을 극대화한 디테일이 특히 돋보였지만, 강력한 주행 성능과 정숙함은 운전자에게도 충분한 만족감을 줬다.제네시스 G80 전동화 부분변경 모델.(사진=공지유 기자)지난 20일 G80 전동화 부분변경 모델을 타고 서울 시내에서 충남 공주까지 왕복 약 330㎞를 주행했다. 서울 도심과 고속도로, 공주 비포장도로 등 다양한 구간을 모두 주행하며 차량의 주행감과 성능을 살펴봤다.첫인상에서부터 우아하고 큰 차체가 존재감 있게 다가왔다. G80 전동화 모델 전장은 5135㎜, 전폭 1925㎜, 전고 1480㎜다. 특히 축간거리(휠베이스)는 130㎜ 늘어난 3140㎜다. 전면부 그릴은 전동화 모델 상징적 디자인 요소로 제네시스 고유의 ‘G-매트릭스’ 패턴이 적용됐는데, 우아한 차체에 한 스푼의 화려함을 얹은 듯한 느낌을 줬다.제네시스 G80 전동화 부분변경 모델 실내.(사진=공지유 기자)내부 역시 단순하면서도 고급스러운 분위기가 느껴졌다. 1열에는 심플하면서도 주행을 할 때 필요한 요소들은 모두 들어가 있었다. 디지털 클러스터와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을 하나로 연결한 27인치 통합형 와이드 디스플레이는 군더더기 없이 깔끔한 인상을 줬다. 스티어링 휠 버튼도 음량 조절 등 필요한 기능만 들어가 있었다.제네시스 G80 전동화 부분변경 모델 2열.(사진=공지유 기자)앞좌석 공간에서도 편안함을 느낄 수 있었지만, ‘진짜’는 뒷좌석에 있었다. 휠베이스가 130㎜ 늘어난 만큼 뒷좌석 공간은 성인 남성이 앉아도 넓다고 느낄 만큼 여유가 있었다. 거기에 시트에는 전동 리클라이닝 기능과 레그 서포트 기능이 추가돼 뒤로 누운 상태로 편하게 이동이 가능했다.제네시스 G80 전동화 부분변경 모델 ‘이지 클로즈 시스템’.(영상=공지유 기자)또 2열에는 버튼을 누르면 열려 있는 문을 편하게 닫을 수 있는 ‘이지 클로즈 시스템’이 적용됐다. 문을 세게 힘줘서 닫지 않아도 알아서 조용하게 닫아주고, 반대로 문을 열 때도 버튼을 누르면 스르르 열리는 모습이 마치 문이 탑승자를 의전하는 것 같았다.뒷좌석 디스플레이도 크기를 키웠다. 두 개의 모니터로 넷플릭스 등 OTT와 유튜브, 노래방 기능 등 다양한 콘텐츠를 독립적으로 이용할 수 있었다. 뒷좌석에 두 명의 탑승자가 타면 각각 서로의 앞에 있는 모니터에 블루투스 이어폰 연결해 방해받지 않고 영화를 보거나 유튜브를 볼 수 있다.제네시스 G80 전동화 부분변경 모델 2열 모니터.(사진=공지유 기자)시승하는 입장에서 뒷좌석에만 편안한 기능들이 몰려 있는 게 아닌가 하는 생각도 들었지만, 주행을 시작하고 나니 그런 아쉬움은 금세 사라졌다. 우선 전동화 모델인 만큼 놀라울 만큼 실내가 조용해 정숙한 주행이 가능했다. G80 전동화 모델은 모터 제어를 최적화해 모터 구동시 발생하는 소음을 최소화했다. 또 차체 하부에 위치한 고전압 배터리를 통해 실내로 유입되는 고주파 소음도 개선했다. 실제로 고속도로를 달릴 때도 엔진음이 실내로 유입되는 느낌이 전혀 없었다.강력한 성능과 동시에 부드러운 승차감의 조화도 만족스러웠다. 공주로 향하는 길에 유독 과속방지턱이 많은 구간이 있었는데, 평소에는 속도를 크게 줄이지 않으면 차량이 덜컹거리는 느낌이 심한데 G80 전동화 모델은 과속방지턱이나 비포장도로 요철을 지날 때에도 크게 출렁이지 않고 안정적이었다. 그러면서도 고속 구간에서 속도를 내면 쏜살같이 나가는 힘도 갖추고 있었다. G80 전동화 모델은 합산 출력 272㎾, 합산 토크 700Nm의 듀얼 모터를 탑재했다. 제네시스 G80 전동화 부분변경 모델.(사진=공지유 기자)제네시스는 G80 전동화 모델에 4세대 배터리를 탑재해 1회 충전 주행가능거리를 475㎞로 높였다. 이날 시승을 시작할 때 주행가능거리는 약 400㎞였는데, 왕복 주행을 마친 뒤 서울에 도착하자 남은 거리는 50㎞였다. ‘배터리가 20% 남았다’는 알림이 떴을 때 불안감이 생긴 것을 제외하면 하루 동안 짧지 않은 거리를 오갔는데도 충분하다는 생각이 들었다.G80 전동화 모델의 판매 가격은 전기차 세제혜택 적용 전 기준으로 8919만 원이다. 각종 옵션을 추가하면 1억원이 넘어가는 금액이다. 2열 뒷좌석을 중심으로 여유 공간이 대폭 넓어지고, 편의성과 안락함도 향상된 만큼 임원 의전차량 등 용도로 사용하기에는 최적일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