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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현대차, 누적 생산 1억대 달성…창립 57년 만
- [이데일리 공지유 기자] 현대자동차가 1967년 자동차 산업에 첫 발을 내딛은 지 57년만에 누적 차량 생산 1억대를 달성했다고 30일 밝혔다. 현대차 양재사옥 전경. (사진=현대차)현대차는 이날 울산공장 출고센터에서 이동석 현대차 국내생산담당 및 최고전략책임자(CSO) 사장, 문용문 노조 지부장 등 임직원들이 참석한 가운데 글로벌 차량 생산 1억대 달성 기념 행사를 개최했다. 1억 1번째 생산 차량인 ‘아이오닉 5’는 출차 세리머니를 마치고 생애 첫 차로 ‘아이오닉 5’를 선택한 20대 고객에게 인도됐다.◇57년만에 1억대 달성…해외 시장 진출·기술 개발 주효현대차는 창립 1년만인 1968년 11월 울산공장에서 1호 차량 ‘코티나’를 생산했으며, 1975년 국내 최초 독자 모델 ‘포니’를 양산해 자동차가 대중화되는 계기를 마련했다. 정주영 현대그룹 선대회장은 “한 나라의 국토를 인체에 비유한다면 도로는 혈관과 같고 자동차는 그 혈관 속을 흐르는 피와 같다”며 1960년대 국토 재건 및 국내 도로 확충을 계기로 미국 포드와의 제휴 협상을 거쳐 1967년 12월 현대차를 설립했다.이듬해인 1968년 현대차는 울산에 조립공장을 짓고 포드의 코티나 2세대 모델을 들여와 생산하기 시작했다. 국내 환경에 맞는 차량을 만들기 위해 온 노력을 기울였으나 조립 생산 방식의 한계를 맞닥뜨린 현대차는 정주영 선대회장의 담대한 결단으로 독자 모델을 개발하기로 했고, 임직원의 집요한 노력 끝에 프로젝트 착수 약 3년만인 1975년 포니를 양산했다.현대차 포니.(사진=현대차)포니는 1976년 대한민국 승용차 최초로 에콰도르 등 해외에 수출됐으며, 1986년 국내 첫 전륜구동 승용차 ‘포니 엑셀’이 자동차 본고장 미국에 수출됐다.포니 출시 11년 만인 1986년 현대차 전 차종 100만대 생산을 돌파했다. 10년 뒤인 1996년 생산 1000만대를 달성했고, 이후 튀르키예, 인도, 미국 앨라배마 및 체코 등 해외 공장에서의 차량 생산을 본격화하며 2013년 누적 차량 생산 5000만대를 넘어서는 등 생산에 가속도가 붙었다.현대차는 2015년 프리미엄 브랜드 제네시스와 고성능 브랜드 N의 런칭에 이어 전용 전기차 플랫폼 E-GMP를 기반으로 한 ‘아이오닉 5(IONIQ 5)’ 등 전기차의 눈부신 질주, 인도네시아 및 인도 등 신흥 시장 공략 등을 바탕으로 지속적 성장을 거듭해 왔다. 2023년 창사 이래 최고 실적을 달성에 이어, 올해 9월 누적 차량 생산 1억대 달성의 금자탑을 세웠다.현대차는 해외 생산거점을 공격적으로 늘리며 글로벌 자동차 기업의 토대를 다졌다. 1997년 해외 공장 중 가장 오랜 역사를 보유한 튀르키예 공장 준공 이후 인도 공장(1998년), 미국 앨라배마 공장(2005년), 체코 공장(2009년), 브라질 공장 (2012년), 인도네시아 공장(2022년) 등 세계 각지에 생산 공장을 설립하며 전 세계 연간 약 500만대 수준의 생산 능력을 갖췄다.현대차 아이오닉 5.(사진=현대차)누적 1억대 생산에는 끊임없는 기술 개발도 주효했다. 현대차는 1983년 두 번째 독자 승용 모델 ‘스텔라’를 출시한 뒤 ‘쏘나타(1985년)’, ‘그랜저(1986년)’, ‘엘란트라(1990년)’ 등 스테디셀러로 자리매김한 모델들을 잇따라 선보였다.수많은 시행 착오를 이겨내고 1991년 국내 첫 독자 엔진인 ‘알파엔진’ 개발에 성공했으며, 1994년에는 플랫폼부터 엔진, 변속기까지 자동차 생산의 모든 요소를 순수 국내 기술로 개발한 첫 자동차 ‘엑센트’가 세상에 모습을 드러냈다.1996년에는 현대차 연구개발(R&D)의 산실인 남양연구소를 설립했다. 남양연구소는 미국, 유럽, 인도, 중국 등 세계 각지의 기술연구소와 함께 현대차의 신차 및 신기술 연구와 기술력 향상을 이끌고 있다.현대차 창립 후 누적 차량 생산 1억대 달성에 소요된 기간은 57년으로 글로벌 주요 완성차 업체 중 가장 빠른 수준이다. 1967년부터 올해 8월까지 가장 많이 판매된 차량은 아반떼(1537만대)였고, 엑센트(1025만대), 쏘나타(948만대), 투싼(936만대) 및 싼타페(595만대) 등이 뒤를 이었다.◇타협 없는 안전과 품질…“도전과 혁신 역사 계속될 것”1999년 취임한 정몽구 명예회장은 ‘품질 경영’을 통해 차량의 품질이 기업의 근본적 경쟁력인 동시에 고객의 안전과 만족에 직결되는 요소라고 강조했다. 2001년 양재본사에 ‘품질상황실’을 설치하고 24시간 품질과 관련된 세계 각국 고객들의 불만사항을 실시간으로 접수 처리했으며, 수집된 데이터는 현장 임직원들에게 모두 공유됐다.또한 불량을 대대적으로 줄이기 위해 글로벌 생산 공장마다 전수검사 시스템을 도입했다. 그 결과 2004년 J.D.파워의 품질 조사에서 ‘뉴 EF쏘나타’는 글로벌 주요 브랜드의 간판 모델들을 제치고 1위를 차지했다.품질에 대한 자신감은 2015년 11월 프리미엄 브랜드 제네시스의 출범으로 결실을 맺었다. 제네시스는 정의선 당시 부회장이 초기 계획 단계부터 전 과정을 주도한 브랜드다. 출범 7년여 만인 지난해 8월 누적 판매량 100만대를 돌파했으며, 전체 판매 중 해외 시장 비중이 40%를 넘어섰다.현대차의 고성능 브랜드 N은 WRC(World Rally Championship)와 TCR 월드 투어, 뉘르부르크링 24시 내구레이스 등 각종 모터스포츠 대회를 통해 얻은 기술을 다수 도입하며 고객에게 운전의 재미를 전달하고 있다.현대차는 누적 생산 1억대 달성을 계기로 스마트 모빌리티 솔루션 프로바이더로서 또 한 번의 혁신에 섰다. 2020년 취임한 정의선 회장은 전기차, 하이브리드차, 수소전기차 등 친환경차를 비롯해 자율주행, 소프트웨어 중심 자동차(SDV) 등 신기술에 대한 대규모 투자를 결정하며 현대차를 미래 모빌리티 시장의 ‘게임 체인저’로 만들겠다는 비전을 현실화하고 있다.첫 전용 전기차 ‘아이오닉 5’ 등 전기차 전용 플랫폼 E-GMP를 적용한 현대차의 전기차 모델들은 미국, 유럽, 아시아 등 세계 각지 영향력 있는 자동차 기관과 매체가 주관하는 권위 있는 시상식을 석권하며 높은 경쟁력을 입증했다.현대차는 2011년 ‘병렬형 하이브리드 시스템’을 세계 최초로 개발하며 하이브리드 시장에 뛰어든 이후 지속적 기술 개선과 적용 차종 확대 등으로 증가하는 하이브리드 차 수요에 대응하고 있다. 성능과 연비가 대폭 개선된 차세대 하이브리드 시스템이 2025년 1월부터 적용되며, 전기차 특유의 주행 상품성과 900㎞ 이상의 주행거리를 갖춘 주행거리 연장형 하이브리드(EREV)도 2027년부터 판매 예정이다.장재훈 현대차 사장은 “1억대 누적 생산의 성과는 창립부터 지금까지 현대차를 선택하고 지지해준 수많은 글로벌 고객이 있었기에 달성할 수 있었다”며 “현대차는 과감한 도전과 집요한 연구를 통해 빠르게 성장해왔으며, 이를 바탕으로 모빌리티 게임 체인저로서 새로운 1억대의 미래를 향해 한 걸음 더 나아가겠다”고 말했다.현대차 2025 아반떼. (사진=현대차)현대차는 고객 사연 응모 온라인 이벤트 ‘감사한 동행 어워즈’를 실시한다. 현대차와 함께했던 특별한 사연이 있다면 누구나 자유롭게 응모할 수 있으며, 응모작 중 최우수 및 우수 사연에 대해 각 1000만원과 200만원의 차량 구매 혜택을 제공한다. 최우수 사연은 영상 콘텐츠로 제작해 배포할 예정이다.현대차는 다음달 10일부터 현대모터스튜디오 서울에서 누적 생산 1억대 달성을 기념하는 ‘One Step Further(다시, 첫걸음)’ 전시를 개최한다. 이번 전시는 1억대 차량 생산의 의미와 고객들과 함께 그려간 삶의 궤적에 대해 조명할 예정이다.
- "헬로, 아이다" 부르자 원하는 것 척척…똑똑한 폭스바겐 'ID.7'[타봤어요]
- [볼프스부르크·드레스덴(독일)=이데일리 공지유 기자] “헬로 아이다(IDA), 나 지금 충전이 필요해.” 운전을 하며 이렇게 말하자 곧바로 화면에 인근 전기차 충전소들이 안내됐다. 라디오를 틀어 달라거나, 선루프를 어둡게 해달라는 요청도 곧바로 들어줬다.최근 독일 현지에서 폭스바겐 플래그십 세단 ID.7를 시승했다. 운전자가 원하는 것을 파악하고 제공할 수 있는 ‘똑똑한 차’라고 느꼈다. 주행 코스는 독일 볼프스부르크부터 드레스덴까지로, 1박 2일 동안 약 468㎞가량의 거리를 동승자와 번갈아 가며 운전했다.폭스바겐 플래그십 세단 ID.7.(사진=공지유 기자)ID.7은 폭스바겐이 새로 개발한 고효율 전기 구동계가 탑재된 신형 MEB 플랫폼을 기반으로 만들어진 첫 모델이다. 지난해 처음 공개됐으며 아직 우리나라에는 출시되지 않았다.ID.7은 전장 4961㎜, 전폭 1862㎜, 전고 1536㎜로 큰 풍채를 자랑한다. 후면부 루프라인도 길고 완만하게 패스트백 스타일로 이어지면서 스포츠유틸리티차(SUV) 같은 역동적인 느낌도 들었다. 전면과 후면 램프도 심플하게 일자로 돼 있는 등 기존 ID 패밀리와 마찬가지로 전기차의 심플함을 극대화한 디자인이 눈에 띄었다.폭스바겐 ID.7에 탑재된 지능형 음성비서 아이다(IDA)에게 “충전이 필요해”라고 말하자 모니터에 인근에 있는 전기차 충전소가 안내되고 있다.(영상=공지유 기자)ID.7에는 생성형 인공지능(AI) 챗 GPT 기능을 통합한 지능형 음성비서 아이다(IDA) 가 탑재됐다. 앞서 폭스바겐은 올해 초 열린 ‘CES 2024’에서 자체 음성 비서 기능인 아이다에 챗GPT를 통합한다고 밝힌 바 있다.주행하며 아이다를 이용하면서 기존 음성 제어 기능보다 편리한 상호 소통이 가능하다고 느꼈다. 기본 음성 제어 기능을 이용할 때는 “전기차 충전소 찾아줘(Find EV charging station)”라고 원하는 키워드를 직접적으로 말해야 했다면, 아이다의 경우 “지금 충전을 해야 돼(I need to charge)”라고 말해도 지도에 근처에 있는 충전소 위치가 떴다. 명령보다는 대화를 하는 느낌이었다.폭스바겐 ID.7.(사진=공지유 기자)주행 성능은 만족스러웠다. ID.7은 77킬로와트시(kwh) 배터리를 탑재해 최고출력 286마력, 최대토크 55.6㎏·m의 성능을 발휘한다. 정지상태에서 시속 100㎞까지 가속 시간은 6.5초다. 장시간 운전을 하며 아우토반에서는 부드럽게 가속했으며, 구불구불한 언덕에서의 코너링에서도 안정적이었다.긴 주행거리도 인상적이었다. ID.7은 새로운 고효율 전기구동 시스템 ‘APP550’으로 유럽(WLTP) 기준 1회 충전시 최대 주행 가능 거리는 621㎞에 달한다. 한 번 충전만으로 서울에서 부산까지 멈추지 않고 주행할 수 있는 셈이다. 급속 충전기에서 최대 175킬로와트(㎾)의 전력으로 10분 만에 최대 204㎞의 주행거리를 확보할 수 있다.폭스바겐 ID.7 센터 모니터에서 터치를 통해 공조 시스템 방향을 조절할 수 있다.(사진=공지유 기자)주행을 하며 센터페시아 중앙에 자리잡은 모니터를 통해 직관적으로 기능을 이용할 수 있었다. 터치 스크린에 떠 있는 차량 내부의 이미지를 클릭해 공조 시스템 방향을 상하좌우로 조정할 수 있었고, 바람 세기나 온도 등도 터치 방식으로 조절이 가능했다.넓은 시트 공간과 편의 사양들이 장시간 장거리 주행 피로감을 덜어줬다. 2966㎜의 긴 휠베이스 덕에 1열뿐 아니라 2열 모두 넉넉한 공간을 자랑했다. ID.7에는 어댑티브 클리마트로닉 시트와 마사지 기능을 갖춘 에르고 액티브 시트가 적용됐다. 고속 주행을 할 때도 큰 소음 없이 정숙성이 유지된 점도 만족스러웠다.폭스바겐 ID.7 실내.(사진=공지유 기자)현재 국내에서 판매되고 있는 폭스바겐 전기차는 전기 SUV ID.4가 유일하다. ID.4는 지난달 911대 팔리며 수입 전기차 판매 순위 3위에 올랐다. 전기차 보조금에 더해 자체 할인까지 더해 높은 ‘가성비(비용 대비 가치)’를 자랑하기도 하지만, 넉넉한 실내 공간과 풍부한 편의사양 등 ID.패밀리만의 매력도 인기에 한몫했을 것으로 보인다. 아직 ID.7의 국내 출시 계획은 정해지지 않았지만, 폭스바겐 브랜드 최초의 플래그십 순수 전기 세단인 ID.7이라는 새 선택지 역시 국내 시장에서 매력적으로 다가올 수 있다. 다만 유럽 판매 기준 가격이 8000만원을 넘어서는 것은 부담으로 작용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 대한항공, 저피탐 무인기 기술 교류의 장 열어
- [이데일리 공지유 기자] 대한항공은 26~27일 부산 동래구 호텔농심에서 ‘2024년 저피탐 무인항공기 핵심기술 교류회’를 개최했다고 27일 밝혔다.박정우 대한항공 항공우주사업본부장(앞열 오른쪽 다섯번째), 오우섭 국방과학연구소 항공기술연구원장(앞열 오른쪽 여섯번째), 김세훈 공군 기획참모부 기반전력과장(앞열 오른쪽 네번째) 및 주요 관계자들이 저피탐 무인기 기술교류회 행사에 앞서 기념사진을 촬영하는 모습.(사진=대한항공)저피탐 무인항공기 개발 관련 최신 기술 동향을 공유하고 향후 발전 방향을 논의하기 위해서다.교류회에는 박정우 대한항공 항공우주사업본부장과 오우섭 국방과학연구소 항공기술연구원장, 조형희 연세대 기계공학부 교수 등 산·학·연 전문가와 군·관 주요 관계자 200여명이 참석했다.저피탐은 레이더 신호 반사 면적을 최소화하거나 전파를 흡수하는 방식으로 스텔스상태를 유지하는 기술이다. 스텔스 무인기 기술은 각국에서 전략적 우위를 확보하기 위한 핵심 요소로 자리잡았다. 국가 안보를 강화하는 것은 물론, 국제적인 협력과 연대를 통해 평화를 지키는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대한항공은 국방과학연구소와 함께 국내 최초로 저피탐 편대기 개발을 진행 중이며, 내년 첫 공개를 목표로 하고 있다. 유인기 주변을 무인기 여러 대가 편대를 이뤄 지원·호위하는 ‘유·무인 전투기 복합체계’를 선보일 예정이다.교류회는 이 같은 저피탐 무인기의 최신 기술 개발 동향에 맞춰 플랫폼 기술, 비행 제어·임무 SW 기술, 구조 기술 등 총 3개 세션으로 이뤄졌다. 참가자들은 유·무인 복합체계를 위한 저피탐 무인 편대기 개발 현황 및 방향, 임무 자율화 국내 기술 개발 현황, 저피탐 무인기 구조 기술 개발 동향 등을 주제로 발표와 자유토론을 진행했다.김경남 대한항공 항공기술연구원장은 “대한항공이 처음으로 주최·주관한 무인 항공기 핵심 기술 교류회인 만큼 관련자들의 기술 교류에 대한 갈증을 해소하는 데 큰 역할을 할 것이라 기대한다”며 “건설적인 교류의 장을 매년 이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 금호타이어, 한국산업의 고객만족도(KCSI) '20년 연속 1위'
- [이데일리 공지유 기자] 금호타이어가 한국능률협회컨설팅(KMAC)에서 주관한 ‘2024년 제33차 한국산업의 고객만족도(KCSI)’ 조사에서 승용차타이어 부문 1위 기업으로 선정됐다고 27일 밝혔다.(사진=금호타이어)KCSI는 국내 대표 고객만족 지수로 올해 소비재·내구재 제조업, 일반·공공 서비스업 등 총 119개 산업군, 398개 기업·기관을 대상으로 산업 특성이 반영된 전반적 만족도, 요소 종합 만족도, 재구입(이용) 의향을 조사 진행했다. 금호타이어는 내구재 제조업 분야 승용차 타이어 부문에서 전반적 만족도, 요소 종합 만족도, 재구입(이용) 의향 모두 높은 점수를 획득, 종합 점수 88.0점(부문 평균 86.7점)으로 1위를 차지했다.조사에 참여한 소비자들은 금호타이어의 승용차타이어 제품에 대해 ‘요철지역에서의 승차감(쿠션감)이 좋다’, ‘고속주행시 소음이 적다’, ‘젖은 길에서 미끄러짐이 적다’, ‘쉽게 마모되지 않는다’, ‘타이어의 디자인이 좋다’, ‘품질에 비해 가격이 적절하다’, ‘제조회사의 신뢰도가 높다’ 등의 항목에 타사 대비 높은 점수를 줬다.정일택 금호타이어 대표이사 사장은 “금호타이어는 고객에게 신뢰 받는 브랜드로 자리매김 하기 위해 고객 만족도 향상을 도모하고 있다”고 말했다.
- 기아 노사, 소외계층에 차량 및 장학금 지원
- [이데일리 공지유 기자] 기아 노사가 보건복지부 산하 한국사회복지협의회와 손잡고 우리 사회의 다양한 소외계층을 위해 차량과 장학금 기부에 나섰다.기아 노사가 한국사회복지협의회와 함께 26일 진행한 복지 차량 및 장학금 전달식에서 (왼쪽부터) 최진기 국내오너십사업부장 상무, 문은주 정비지회장, 김성이 한국사회복지협의회장, 유진희 한국사회복지협의회 나눔사업추진단장이 기념 촬영을 하고 있는 모습.(사진=기아)기아 노사는 26일 서울 압구정 소재 브랜드 체험관인 ‘Kia360’에서 최진기 국내오너십사업부장 상무, 문은주 정비지회장, 김성이 한국사회복지협의회장, 유진희 한국사회복지협의회 나눔사업추진단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차량 및 장학금 전달식을 갖고 사회복지시설 및 교육기관에 레이 복지 차량과 장학금을 지원한다고 27일 밝혔다.지난 2016년 시작돼 올해로 9년째를 맞은 이번 노사합동 사회공헌활동은 기아 노사의 다양한 기부 캠페인 가운데 하나로 매년 교통 및 교육 사각지대에 있는 이웃들에게 복지 차량 및 장학금을 지원해왔다.기아 노사는 올해 기부한 레이 복지 차량 14대와 장학금을 포함해 9년 동안 레이 84대와 7000만원의 장학금을 전국 각지 사회복지시설과 교육기관에 전달했다.올해는 교통사고 장애인들에게 의료·직업·심리 등 종합 재활 서비스를 제공해 복지 증진에 기여하는 한국교통장애인협회를 비롯, ‘충주 성심 맹아원’, ‘바비두지역아동센터’, ‘송곡고등학교’ 등 전국 사회복지시설 13곳과 초·고등학교 2곳에 차량 및 장학금을 지원한다.특히, 레이 복지 차량은 복지단체 직원들의 업무용은 물론 노인, 아동, 장애인 등 이용자들의 자유로운 이동과 삶의 질 향상을 지원해 그 의미를 더할 계획이다.기아 관계자는 “노사가 화합해 우리 주변 이웃들에게 작은 도움을 드릴 수 있어 기쁘게 생각한다”며 “앞으로도 기아 노사는 신뢰와 화합을 바탕으로 상생의 가치 실현을 위해 다양한 사회공헌활동을 이어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 “사람 오면 피하고, 계단도 척척…실외 배송 로봇시장 커질 것”
- [이데일리 공지유 기자] “울퉁불퉁한 도로와 계단, 경사, 빠르게 오가는 사람들...여러 환경적 제약이 많은 아웃도어에서도 자유롭게 이동하며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는 로봇을 개발하고 있습니다. 실내를 벗어나 실외로 나가는 게 우리의 목표입니다.”고훈건 현대자동차 모바일로보틱스팀 팀장이 26일 서울 중구 KG타워에서 열린 이데일리 제 5회 ‘K-모빌리티포럼’에서 ‘AI배송 로봇 현황과 미래’를 주제로 발표를 하고 있다.[사진=이데일리 노진환 기자]고훈건 현대자동차 모바일로보틱스팀장은 26일 서울 중구 KG타워에서 열린 이데일리 ‘K-모빌리티 포럼’에서 현대차그룹이 개발하고 있는 로보틱스 비전에 대해 이 같이 설명했다. 이번 포럼은 ‘AI (인공지능)시대, 모빌리티 새로운 패러다임을 열다’를 주제로 미래 모빌리티 기술과 전략을 수립하는 국내 기업들의 현재를 살펴보고, 새로운 비즈니스 기회를 모색하기 위해 마련됐다.현대차그룹은 ‘휴머니티를 향한 진보(Progress for Humanity)’라는 목표 아래 로보틱스 분야를 미래 성장동력으로 삼고 로봇개발과 상용화를 진행하고 있다. 신체의 한계를 보완하기 위한 웨어러블 로봇(Wearable Robot)을 비롯해 영업장에서 특화 업무를 수행하는 서비스 로봇, 산업 현장과 재난환경, 물류 공장 등에서 활용할 수 있는 산업 로봇 등 다양한 분야의 로봇을 개발중이다.특히 현대차그룹이 이미 상용화를 이루고 기술 고도화를 진행하는 로봇 중 하나가 배달 로봇 ‘달이(Dal-e) 딜리버리’다. 달이 딜리버리는 현재 서울 성수동에 위치한 ‘팩토리얼 성수’ 오피스빌딩에서 배달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건물 고층에 있는 사무실에서 고객들이 커피를 주문하면 지하 1층에 있는 카페에서 음료를 제조해 달이 딜리버리 로봇이 배송하는 식이다. 고 팀장은 “달이 딜리버리는 PnD(Plug and Drive, 플러그 앤 드라이브) 모듈을 기반으로 한 플랫폼으로 4개의 바퀴가 독립적으로 움직여 제자리 회전이나 옆으로 이동하는 등 자유로운 이동이 가능하다”며 “또 AI 안면인식 기능을 통해 사용자를 인증하고 최종적으로 배송하는 기술도 적용됐다”고 말했다.달이 딜리버리처럼 인도어(실내) 환경에서는 다양한 로봇 솔루션이 이미 상용화된 상태다. 실내 환경은 로봇이 정해진 위치를 인식하고 움직이기가 편리하고, 빛 환경 등 외부 변수도 크지 않아 로봇이 인지할 수 있는 조건이 최적화된 ‘로봇 중심’ 환경이기 때문에 서비스 제공이 상대적으로 용이하다. 고 팀장은 “배송이나 식당 서빙을 할 때 근로자들이 쉴 새 없이 움직여야 하는 등 라스트마일(상품이 전달되는 마지막 단계)에서 노동집약적인 이동이 일어나고 있다”며 “이를 자동화하는 것을 목표로 배송 로봇을 개발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다만 인도어와 달리 아웃도어(실외)의 경우 울퉁불퉁한 도로와 빠르게 다가오는 사람 등 여러 제약이 있어 더욱 고도화한 AI 기술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2024 이데일리 K-모빌리티 포럼 ‘AI시대, 모빌리티 새로운 패러다임을 열다’가 26일 서울 중구 통일로 KG타워 KG하모니홀에서 열렸다. 고훈건 현대자동차 모바일로보틱스팀 팀장이 ‘AI배송 로봇 현황과 미래’를 주제로 발표하고 있다.(사진=노진환 기자)다양한 변수가 많은 실외에서 인간 중심의 로봇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한 대표적인 기술이 자율주행이다. 이를 구현하기 위해 로봇이 이동하면서 동시에 변화를 판단하고 지도를 업데이트할 수 있는 ‘3차원 고정밀 지도 작성 기술’, 사람 등 움직이는 장애물의 속도와 미래 경로를 예측해 최적의 경로를 계획하는 ‘동적 물체 경로 예측 회피 주행 기술’ 등 다양한 기술을 개발하고 있다. 고 팀장은 “이러한 기술이 다 적용되면 로봇이 엘리베이터에 몇 명이 탔는지를 인지하고, 빠르게 움직이는 사람이 오면 멈추거나 적극 회피할 수 있다”며 “또한 로봇은 건물 구조는 인식하지 못하지만 글자를 인식해 자신이 몇 층에 있는지를 구별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도로 요철이나 엘리베이터가 없는 건물의 계단을 쉽게 이동할 수 있도록 이동성과 안전성을 확보하는 것도 과제”라고 말했다.앞서 현대차그룹은 지난 2022년 경기 수원 주상복합 단지 광교 앨리웨이와 화성시 소재 롤링힐스 호텔에서 로봇을 활용한 자율주행 배송 서비스 실증사업도 진행바 있다. 지난달에는 경기 의왕시 부곡파출소 횡단보도에서 ‘달이 딜리버리’가 실시간으로 교통정보를 인식하고 신호에 따라 횡단보도를 건너는 데 성공했다. 고 팀장은 “현재는 실내 중심 서비스 로봇이 주를 이루고 있지만 앞으로 더 커질 시장은 아웃도어 서비스 로봇”이라며 “계단이나 슬로프 등 로봇이 이동하기 쉽지 않은 조건들이 있어 이를 해소하기 위해 모베드(MobED)라는 로봇 플랫폼을 개발하고 있다”고 말했다. 모베드는 4개의 바퀴가 달린 평평한 카트처럼 생긴 로봇으로 첨단 로보틱스 기술을 총집약해 만든 제품이다. 그는 이어 “여전히 아웃도어에서는 해결하지 못한 문제들이 많은데, 이를 연구하고 해결하는 곳이 시장에서 ‘메이저 플레이어’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2024 이데일리 K-모빌리티 포럼 ‘AI시대, 모빌리티 새로운 패러다임을 열다’가 26일 서울 중구 통일로 KG타워 KG하모니홀에서 열렸다. 고훈건 현대자동차 모바일로보틱스팀 팀장이 ‘AI배송 로봇 현황과 미래’를 주제로 발표하고 있다.(사진=노진환 기자)
- 에어프랑스, 프리미엄 이코노미 클래스명 '프리미엄'으로 변경
- [이데일리 공지유 기자] 에어프랑스가 프리미엄 이코노미 클래스 명칭을 ‘프리미엄’으로 변경한다고 26일 밝혔다. 넓고 편안한 좌석에서 제공되는 특별한 여행 경험을 강조한다는 방침이다.에어프랑스 프리미엄 클래스.(사진=에어프랑스)에어프랑스는 지난 2009년 승객들이 보다 안락한 환경에서 최상의 서비스를 즐길 수 있도록 프리미엄 클래스를 도입했다. 모든 에어프랑스 장거리 노선에서 이용 가능한 해당 클래스는 좌석부터 어메니티, 기내 케이터링, 승객 혜택 등 차별화된 서비스를 선사한다.먼저, 일부 보잉 777과 에어버스 A350 항공기에 설치된 프리미엄 클래스 좌석은 최대 96㎝의 넓은 레그룸과 124도까지 젖혀지는 최신형 등받이, 조절 가능한 발 받침대 등을 제공한다. 새롭게 디자인된 좌석 쿠션 및 헤링본 패턴의 패브릭도 갖춰 부드러운 착석감을 자랑한다. 이 좌석은 현재 단계적으로 도입 중이며 2025년 말까지 에어프랑스 항공기의 약 80%에 설치될 예정이다.편안한 비행을 위한 다양한 기내 서비스도 마련됐다. 노이즈 캔슬링 헤드폰과 담요, 베개, 어메니티 키트가 제공되며 각 좌석에는 13.3인치 울트라 HD 터치스크린이 장착돼 각종 엔터테인먼트를 즐길 수 있다. 블루투스 기능을 통해 개인 기기를 스크린에 직접 연결할 수도 있다. 이외에도 USB 포트를 이용해 전자기기를 충전할 수 있으며 기내 와이파이도 사용 가능하다.파리발 에어프랑스 프리미엄 클래스 승객들은 미쉐린 스타 셰프 프레데릭 시모냉이 개발한 기내식을 즐길 수 있다. 두 가지 메뉴 중 취향에 따라 선택할 수 있으며 프렌치 디저트도 함께 제공된다. 9시간 이상의 장거리 항공편 승객의 경우, 프랑스 남부 프로방스산 아이스크림을 간식으로 맛볼 수 있다.웰컴 샴페인은 물론, 와인과 프랑스산 맥주 등 다채로운 음료수와 주류도 만끽할 수 있다. 내년 봄에는 최근 에어프랑스의 헤드 소믈리에로 영입된 자비에르 투이자가 새롭게 구성한 프랑스 와인, 샴페인 및 증류주 리스트를 공개할 계획이다.이외에도 프리미엄 클래스 승객들에게는 스카이 프라이어리티 혜택이 주어진다. 전용 카운터에서 체크인과 수하물 위탁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우선 탑승 및 수하물 우선 수취 등이 가능하다. 특히 파리 샤를 드 골 출발 승객의 경우, 보안검색 및 출입국심사 시 우대 통로를 이용할 수 있어 보다 빠르고 편리하게 여행을 시작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