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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환희의 여신상 헌사'…롤스로이스, '10대 한정판' 팬텀 신틸라 공개
- [이데일리 공지유 기자] 롤스로이스모터카가 창립 120주년을 기념해 환희의 여신상에 대한 헌사를 담은 프라이빗 컬렉션 ‘팬텀 신틸라’를 공개했다.롤스로이스 팬텀 신틸라.(사진=롤스로이스)롤스로이스의 자부심으로 자리하고 있는 ‘환희의 여신상’은 롤스로이스가 100년 넘게 지켜온 상징적인 요소 중 하나다. 모든 롤스로이스의 전면부를 화려하게 장식하는 환희의 여신상은 우아함과 인간의 성취를 상징하며, 과거부터 현재까지 음악, 사진, 영상 등 다양한 예술 작품에 영감을 준 진정한 뮤즈다.이번에 공개된 팬텀 신틸라는 환희의 여신상이 지닌 우아함, 역동성, 비현실적인 아름다움과 브랜드 유산을 기념하기 위한 컬렉션으로, 전 세계 단 10대만 제작된다. 라틴어로 ‘불꽃’이라는 의미를 가진 신틸라는 순간적으로 스치는 환희의 여신상의 아름다움을 나타낸다.롤스로이스 팬텀 신틸라 환희의 여신상.(사진=롤스로이스)팬텀 신틸라에 탑재된 환희의 여신상은 사상 최초로 정교한 세라믹으로 마감됐다. 세라믹 마감은 고대 조각상의 소재였던 파로스 대리석의 질감을 재현해 특유의 투명한 광택감과 순수함, 힘을 표현했다.차량 외장은 그리스 사모트라케 섬 주변의 바다에서 영감을 받은 ‘안달루시아 화이트’와 ‘트라키아 블루’ 조합의 비스포크 투톤 색상으로 마감됐다. 페인트에는 은은한 금속 조각이 포함돼 마치 물 위에 햇빛이 부서지는 것처럼 반짝임을 더한다. 롤스로이스 팬텀 신틸라 인테리어.(사진=롤스로이스) 실내 공간에는 환희의 여신상의 역동적인 형태를 담은 디자인 요소들이 가득하다. 먼저, 코치 도어와 직물 시트에는 롤스로이스 역사상 가장 광범위하고 밀도 있는 자수가 적용됐다. 총 86만9500땀으로 이뤄진 자수는 구성하고 개발하는 데만 약 2년 반 이상의 시간이 소요됐으며, 제작하는 데는 40시간이 소요됐다.이번 컬렉션의 핵심은 전면부 페시아를 가로지르는 ‘갤러리’에 적용된 작품 ‘셀레스티얼 펄스’다. 이 작품은 단단한 알루미늄을 가공한 후 환희의 여신상과 동일하게 미세한 입자의 세라믹으로 마감한 일곱 개의 리본으로 구성됐다. 작품의 가장자리는 빛을 받으면 거울처럼 광택이 나며 움직이는 듯한 느낌을 자아낸다.롤스로이스 팬텀 신틸라 인테리어.(사진=롤스로이스)실내 천장의 스타라이트 헤드라이너는 환희의 여신상이 입고 있는 가운에서 영감을 받아 제작됐다. 1500개의 광섬유 ‘별’과 4450개의 천공은 모두 수작업을 통해 독특한 패턴으로 배치됐으며, 특히 광섬유 별은 애니메이션 설계에 따라 순차적으로 빛나면서 흐르는 듯한 유동성을 표현했다.우아한 디테일은 차량 후면 피크닉 테이블까지 이어진다. 무지갯빛 광택이 나는 표면에 마스킹 기법을 적용한 후, 손수 연마하고 무광택 마감 처리를 하여 두 가지 색상이 미묘하게 변화하는 착시를 연출했다.조수석 글러브 박스 속에 숨겨진 양각 플레이트에는 클로드 존슨이 롤스로이스 마스코트에 대해 남긴 문구를 새겨 컬렉션의 콘셉트를 드러냈으며, 트레드 플레이트에는 컬렉션 명을 새겨 프라이빗 컬렉션만의 특별함을 더했다.롤스로이스 팬텀 신틸라.(사진=롤스로이스)전세계 10대 한정으로 제작되는 팬텀 신틸라는 롤스로이스 비스포크 경험 공간인 ‘프라이빗 오피스’를 통해 독점적으로 선보일 예정이다.크리스 브라운리지 롤스로이스모터카 최고경영자(CEO)는 “롤스로이스 프라이빗 컬렉션은 롤스로이스의 본고장인 굿우드 장인들의 무한한 독창성과 기술력을 보여주는 프로젝트”라며 “롤스로이스의 영원한 뮤즈인 환희의 여신상을 기리는 팬텀 신틸라는 비스포크 모델에 있어 브랜드의 원칙을 완벽하게 표현한 걸작”이라고 전했다.
- "전기차 화재, 배터리셀 결함이 주 원인…모니터링 강화해야"
- [이데일리 공지유 기자] “전기차 안전을 위해서는 배터리 셀 결함에 대한 점검을 강화하고, 안전에 대한 부분을 제어할 수 있는 기술이 필요합니다.”윤원섭 성균관대 에너지과학과 교수는 16일 이데일리 등 국내 주요 언론들과의 인터뷰에서 “전기차 화재의 지배적인 원인은 충전 깊이(충전율)보다는 셀 내부 결함 또는 결함을 컨트롤하는 배터리관리시스템(BMS)에 있을 수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윤 교수는 성균관대와 삼성SDI가 설립한 배터리공학과(가칭) 대표 교수다. 성균에너지과학기술원 차세대배터리 연구소 소장도 맡고 있다. 윤원섭 성균관대 에너지과학과 교수가 지난 16일 이데일리 등 국내 주요 언론들과 인터뷰를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최근 인천 청라 아파트 지하주차장에서 발생한 전기차 화재와 관련해 배터리에 대한 불안감이 커지고 있는 상황에서, 윤 교수는 과충전은 전기차 배터리 화재의 결정적인 원인은 아니라고 진단했다. 윤 교수는 “충전 깊이와 화재는 관련이 있지만, 100% 충전이라는 게 상대적인 개념”이라며 “니켈·코발트·망간(NCM) 배터리 양극의 100% 용량은 (g당) 275mAh가량인데, 실제로 사용하는 건 200~210mAh정도이고 이를 100%라고 규정한다”고 말했다.그는 이어 “우리가 100%라고 말하는 건 안전까지 고려한 수명”이라며 “또 배터리와 완성차 제조회사에서 이미 과충전에 대해 BMS와 물리적 제어 시스템을 갖추고 있다”고 덧붙였다.윤 교수는 최근 발생한 메르세데스-벤츠 전기차 화재 원인에 대해서는 “배터리 셀 내부 결함이 가장 합리적인 이유로 추정된다”고 봤다. 그는 “수억개의 셀을 만들면서 셀의 편차가 날 수밖에 없고, 그 편차 중 가장 밑단에 있는 셀들에 어떤 결함이 누적됐을 수 있다”며 “그 신호가 있었을 거라는 생각은 드는데 그런 부분에서는 아쉽다”고 말했다.윤원섭 성균관대 에너지과학과 교수가 지난 16일 이데일리 등 국내 주요 언론들과 인터뷰를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윤 교수는 소비자들의 안전을 고려해 완성차 업체들이 배터리 셀 제조사를 공개할 필요성이 충분히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셀 제조회사뿐 아니라 리튬인산철(LFP) 배터리인지 NCM 배터리인지, 조성 비율이 어느 정도인지 등이 밝혀져야 한다”고 말했다.그는 “다만 중국산이다 아니다 이렇게 볼 것이 아니라 배터리 제조사들이 공개되면 그 회사들의 이력과 기술력을 볼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윤 교수는 LG에너지솔루션, 삼성SDI, SK온 등 국내 배터리 제조사에 대해서는 “에너지 밀도, 파워, 비용, 제품의 수명, 안전 등 성능이 가장 골고루 잘 돼 있는 경우가 국내 배터리 3사”라며 “안전에 대한 경험과 노하우가 쌓여서 경쟁사들에 비해 우위를 점하고 있는 건 사실”이라고 평가했다.윤 교수는 전기차 안전을 강화하기 위해 BMS 등 배터리 결함을 스크리닝할 수 있는 시스템을 강조했다. 그는 “배터리 이상은 온도나 전압 변화 등 시그널(신호)이 있다”며 “그런 것들을 모니터링하는 시스템이 얼마나 잘 돼 있는지가 자동차 회사가 안전과 관련해 강화할 수 있는 부분”이라고 말했다.그는 또 정부와 지자체는 무조건 전기차를 제한하기보다는 더 근본적인 대책을 내놔야 한다고 제언했다. 윤 교수는 “전기차는 결국 전 세계적으로 가는 방향인데, 과한 우려로 모든 걸 제한해서는 안 된다”며 “화재에 대한 인과관계를 충분히 확인한 뒤 심도 있게 토의해 검증하고 대책을 세우는 것이 중요하다”고 밝혔다.
- [이車어때]마니아 저격하는 英오프로더 '이네오스'…"정통 4X4 감성"
- [이데일리 공지유 기자] “원하는 차가 안 나오니 내가 직접 만든다.”영국 다국적 화학 회사인 ‘이네오스’의 회장 짐 래트클리프 회장이 자동차 회사 ‘이네오스 오토모티브’를 만들게 된 이유다.독일 질리츠 K+S 광산 갱도 작업에 투입된 이네오스 그레나디어.(사진=차봇모터스)모험광이자 자동차 매니아인 래트클리프 회장은 특히 1세대 랜드로버 디펜더의 열혈팬이었다. 지난 2016년 랜드로버 디펜더 구형 생산이 중단되면서 래트클리퍼는 랜드로버에 1세대 디펜더 생산 요청 서한을 보내기도 했다고 한다.디펜더 부활을 위해 랜드로버와 협상을 위해 접촉하기도 했지만, 최종 결렬되면서 래트클리프 회장은 직접 차를 개발해 생산하기로 결심했다. 래트클리프 회장과 친구들이 차량 개발의 꿈을 처음 싹틔운 곳이 바로 ‘그레나디어’라는 래트클리프 회장의 단골 펍이었다. 이곳의 이름을 따 구형 디펜더를 닮은 ‘이네오스 그레나디어’가 탄생하게 됐다.짐 래트클리프 이네오스 최고경영자(CEO).(사진=이네오스 오토모티브 영상 캡처)화학 회사의 오너가 만든 ‘이네오스 오토모티브’는 신생 브랜드인 만큼 신뢰성을 높이는 데 주력했다. 파워트레인은 BMW 3.0리터(ℓ) 직렬 6기통 엔진이 적용된다. 또 생산을 자동차 위탁 생산 업체인 ‘마그나 슈타이어’에 맡겼다. 마그나 슈타이어는 메르세데스-벤츠, BMW 5 시리즈, 토요타 수프라 등 수많은 차들을 제조한 전문 제조사다.이네오스 그레나디어 프로토타입.(사진=이네오스 오토모티브)그레나디어는 간결하고 실용적 차량이 필요한 사람을 위해 제작됐다. 강철 프레임 위에 차체를 얹는 ‘프레임 바디’ 구조로 설계돼 강성을 확보했다. 외관은 1세대 디펜더와 유사한, 정통 4X4를 연상시키는 정직한 디자인을 갖췄다. 단순한 라인은 실용적인 기능만 강조하며, 섀시 모서리에 위치한 휠은 차체 오버행을 최소화하고 접근각과 이탈각을 향상시킨다.이네오스 그레나디어. 측면에 유틸리티 벨트 옵션을 추가하면 액세서리를 장착할 수 있다.(사진=공지유 기자)그러면서도 운전자 선호에 따라 다양한 기능을 활용할 수 있도록 만들어졌다. 차체 측면 벨트라인에 유틸리티 벨트를 추가하면 차량 옆쪽에 다양한 액세서리를 장착할 수 있다. 후면에는 사다리도 장착할 수 있다. 이네오스 그레나디어 실내.(사진=공지유 기자)인테리어 역시 기능적이고 직관적이며 기본에 충실하게 꾸며졌다. 특히 중앙 컨트롤 시스템과 오버헤드 컨트롤 패널은 마치 항공기 내부에 있는 듯한 느낌을 준다. 12.3인치 터치스크린을 통해 속도, 기어, 연료, 타이어 공기압, 현재 좌표 등이 표시된다. 터치 스크린뿐 아니라 주요 옵션과 공조 기능은 물리 버튼으로 조작이 쉽게 돼 있어 운전자가 장갑을 낀 채로도 쉽게 작동할 수 있다.이네오스 그레나디어 실내 오버헤드 컨트롤 패널.(사진=공지유 기자)항공기 조종석에서 영감을 받은 오버헤드 컨트롤 패널은 액슬 디퍼렌셜 록 버튼, 다운힐 어시스트 등 모든 오프로드 기능과 스위치기어를 담았다. 그레나디어의 디자인은 요트 디자이너로 20년 넘게 일한 토비 이큐어가 담당했는데, 기능에 충실하고 직관적 인테리어 디자인도 이같은 이력에 영향을 받은 것으로 보인다.이네오스 그레나디어.(사진=공지유 기자)그레나디어는 국내에서 기본 트림 1억990만원부터 판매된다. 기본 트림에 국내 고객 선호도를 기반으로 구성된 맞춤형 ‘코리안 팩’은 1억3300만원이다. 코리안 팩에는 1열 열선 시트, 액세스 레더, 프리미엄 사운드 시스템 등 주요 기능에 후방 카메라, 전방 주차 센서, 파워 열선 사이드 미러 등 옵션이 포함된다.이네오스 그레나디어 후면.(사진=공지유 기자)이네오스 그레나디어의 국내 공식 수입원인 차봇모터스는 국내 고객들에게 차량이 충분히 인도된 이후 다양한 고객 이벤트를 진행한다는 계획이다. 첫 인도는 지난 6월부터 시작됐다. 이르면 오는 10월부터는 인제스피디움 오프로드 파크에서 소비자들이 직접 차량을 경험할 수 있는 시승 프로그램도 마련한다는 방침이다.
- SK네트웍스, 글로벌 AI 펀드에 3000만달러 투자…"AI에 역량 집중"
- [이데일리 공지유 기자] 인공지능(AI) 중심 사업모델 혁신을 통해 기업가치 제고에 나서고 있는 SK네트웍스가 글로벌 벤처캐피탈이 조성하는 펀드에 3000만달러(약 407억원)를 투자한다고 16일 밝혔다.SK네트웍스 삼일빌딩 전경.(사진=SK네트웍스)SK네트웍스는 ‘SBVA(에스비브이에이)’가 1억3000만달러(약 1800억원) 규모로 새롭게 결성하는 ‘알파 인텔리전스 펀드’에 3000만달러를 투자한다고 16일 밝혔다. 이번 펀드 참여사 중 두번째로 많은 금액이다.SBVA는 알파 인텔리전스 펀드를 통해 전문성을 지닌 AI, 로보틱스, 딥테크 분야의 유망한 초기 스타트업에 투자한다는 계획이다. SBVA는 소프트뱅크그룹 산하의 창업투자회사로 출발했다. 이후 2023년 글로벌 벤처 투자업계를 대표하는 손태장 미슬토 회장, 이준표 SBVA 대표, 타이라 아츠시 미슬토 매니징 디렉터가 공동으로 설립한 ‘디에지오브’에 인수됐다. 현재 2조5000억원 규모의 자산을 운용하고 있으며, 서울을 포함해 북경·싱가포르·샌프란시스코·이스라엘 등에 지사를 두고 100여개가 넘는 글로벌 투자 포트폴리오를 육성하고 있다.SK네트웍스는 2020년 하이퍼스케일 데이터센터 펀드 투자를 시작으로 AI 등 기술 분야의 다양한 투자를 이어왔으며, 올해 AI 전문가로 구성된 ‘피닉스랩’을 설립해 본·자회사에 걸친 사업모델 혁신을 추진하고 있다. 또한 2021년 SBVA가 조성한 테크 중심 펀드에 참여한 이후 관계를 이어왔다. 지난해 말에는 양사 공동으로 ‘AI WAVE 2023’ 포럼을 주최해 AI가 바꿀 미래에 대한 인사이트를 공유했으며, 올해 초 AI 스타트업 ‘업스테이지’ 투자도 함께 했다.SK네트웍스는 이번 펀드 참여를 통해 투자 검토 초기단계부터 운용사와 협력하며 새로운 비즈니스 기회를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SBVA가 글로벌 시장에서 구축한 인프라부터 앱까지 전 영역에서의 AI 스타트업 포트폴리오와 네트웍을 활용할 뿐만 아니라, 이번에 새롭게 더해지는 AI 유망 스타트업과 전략적 파트너십, 기업 인수 등 신규 성장 동력 발굴 기회를 모색한다는 전략이다. 이를 위해 사업 기회 및 권리 관련한 내용을 계약 구조에 반영하기도 했다. 나아가 보유 역량을 결집해 AI 전략 실행을 가속화하고, SK네트웍스만의 AI 솔루션을 선보여 구성원과 고객, 주주 등 이해관계자 가치를 제고한다는 방침이다.SK네트웍스 관계자는 “SK매직과 엔코아, 워커힐 등의 사업모델에 AI를 접목해 고객가치를 더욱 높일 수 있는 방안을 수립하고 우리회사를 진화시키는 데 이번 펀드 투자가 도움을 줄 것”이라며 “사업 재원과 역량을 AI에 집중해 새로운 제품과 서비스를 선보이고, 경제적 가치와 사회적 가치를 지속적으로 더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 ‘테슬라도 합류’…車업계, 국내 판매 전기차 배터리 제조사 모두 공개
- [이데일리 공지유 기자] 지난 1일 인천 청라에서 일어난 메르세데스-벤츠 전기차 화재 사고 이후 완성차 업계가 자발적으로 배터리 제조사 공개에 나선 가운데 테슬라코리아도 뒤늦게 배터리 제조사 공개 대열에 합류했다. 이로써 국내에서 전기차를 판매하는 주요 13개 완성차 브랜드의 배터리 제조사 정보가 모두 공개됐다. (사진=AFP)16일 국토교통부 자동차리콜센터가 공개한 ‘제작사별 차명별 배터리 제조사’ 현황에 따르면 테슬라 모델3와 모델Y에는 일본 파나소닉, 한국 LG에너지솔루션, 중국 CATL 배터리가 사용됐다. 모델 X와 모델 S에는 파나소닉 배터리가 사용됐다.이와 별개로 테슬라코리아는 전날 고객 공지 이메일을 통해 “테슬라 배터리 관리 시스템을 통해 배터리 이상 증상이 감지되면 고객에게 이를 알리고 긴급 출동 서비스나 서비스 센터 예약 등의 지원을 제공할 수 있다”고 공지한 바 있다. 전기차에 대한 불안이 확산하는 데 따른 대응으로 풀이된다..앞서 벤츠 전기차 화재로 전기차 배터리에 대한 소비자 불안이 커지면서, 정부는 국내에서 판매되는 전기차에 어떤 배터리가 탑재돼 있는지 공개하도록 모든 완성차 업체에 13일 권고했다.현대차가 지난 9일 국내 완성차 업체 중 가장 먼저 배터리 제조사를 공개했다. 이어 12일 기아와 BMW코리아가 동참했고, KG모빌리티(KGM)와 벤츠코리아도 홈페이지를 통해 국내에서 판매하는 전기차 배터리 제조사를 공개했다.현대차 배터리 제조사 정보.(사진=국토교통부 자동차리콜센터)현대차의 경우 중국산 CATL 배터리가 탑재된 코나 일렉트릭을 제외하고 다른 전기차에는 모두 국내 LG에너지솔루션 또는 SK온의 제품이 사용됐다. 기아는 지난해 출시된 레이EV와 니로EV 일부 모델(SG2)에 중국 CATL 배터리가 탑재됐고, 나머지 차종에는 SK온과 LG에너지솔루션의 제품이 장착됐다.벤츠코리아의 경우 불이 난 전기 세단 EQE 중 300 트림에만 중국 CATL 배터리가 탑재됐고, 나머지 트림에는 중국 파라시스 배터리가 사용됐다. 최상위 전기 모델인 EQS에도 CATL과 파라시스 배터리가 나뉘어 탑재됐다.BMW코리아가 공개한 자료에 따르면 전기 스포츠유틸리티차(SUV)인 iX1과 iX3에는 중국 CATL 배터리가 탑재됐다. 다른 전기 SUV인 iX와 i4, i5, i7 등 전기 세단에는 모두 삼성SDI 배터리가 적용됐다.그동안 배터리 정보를 공개해온 볼보와 폴스타도 홈페이지와 애플리케이션을 통해 소비자들이 배터리 정보를 확인할 수 있게 했다. 볼보 XC40 리차지와 C40 리차지, 폴스타2에는 LG에너지솔루션 배터리가 탑재됐다. 폴스타 2에는 LG에너지솔루션 배터리가, 폴스타 4에는 CATL이 장착됐다.(사진=아우디 홈페이지 캡처)폭스바겐그룹코리아(폭스바겐·아우디)도 배터리 정보 공개 대열에 지난 14일 합류했다. 국내에 판매되는 폭스바겐 전기차 1종과 아우디 전기차 13종 등 14개 차종은 모두 국내 배터리 제조사인 LG에너지솔루션과 삼성SDI 제품을 탑재한 것으로 나타났다.한편 현대차, 기아, 르노코리아, KGM, 벤츠, BMW, 볼보, 스텔란티스, 포르쉐, 폴스타, 폭스바겐, 토요타 등 국내·해외 완성차 기업이 배터리 제조사를 공개한 가운데 테슬라코리아 역시 국토부 누리집을 통해 배터리 정보 공개에 합류하면서 국내에서 전기차를 판매하는 주요 완성차 기업 전부가 배터리 정보 공개를 완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