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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위기급 '고환율 폭탄' 온다…위기의 K배터리
  • 금융위기급 '고환율 폭탄' 온다…위기의 K배터리
  • [이데일리 김정남 공지유 기자] 극한의 정치 리스크에 따른 금융시장 ‘뉴노멀’이 산업계를 덮치고 있다. 원·달러 환율이 금융위기 이후 처음 1500원대를 넘보면서, 각 기업의 재무라인들은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특히 미국 투자를 대거 진행한 배터리업계 등의 충격이 클 것으로 보인다.코스피와 코스닥이 급락한 9일 오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 현황판에 코스피·코스닥 종가가 표시돼있다. (사진=연합뉴스 제공)9일 산업계에 따르면 SK하이닉스는 올해 3분기 기준으로 원·달러 환율이 10% 상승할 경우 5797억원의 세전이익이 있을 것으로 추산했다. 반도체는 주로 국내 생산이 많고 해외에 수출할 때 달러화로 받으니, 환율이 오르면 원화로 환산한 이익은 더 증가할 여지가 있다. 반도체 외에 스마트폰, TV 사업 등을 함께 하는 삼성전자도 상황은 비슷하다. 가전이 주력인 LG전자는 환율 10% 상승 시 817억원의 세전이익이 추가 발생으로 집계했다. 다만 이는 환율이 예측 가능한 범위일 때 통하는 얘기다. 서울외국환중개에 따르면 이날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1437.0원에 마감했다. 시장에서는 이미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본 적이 없는 1500원 레벨까지 열어둬야 한다는 분석이 쏟아지고 있다. 재계 한 고위인사는 “기업들은 환 헤지를 위한 통화선도(Currency Forward) 계약 등을 충분하게 해놓고 있다”면서도 “환율 폭등은 해외 투자자들 입장에서 한국 경제에 문제가 있다는 신호가 될 수 있어 그 이후 충격파는 예상이 어렵다”고 토로했다.그나마 반도체와 전자는 사정이 낫다. 미국 현지에 대규모 투자를 진행한 배터리업계는 충격파가 클 전망이다. 배터리업계 관계자는 “원화로 환산한 공장 신·증설 투자액이 급증할 수 있다”고 전했다. 이를테면 LG에너지솔루션은 환율 10%가 오를 때 세전손실이 2389억원일 것으로 추산했다. SK온도 환율이 5% 상승시 176억원가량 손실이 있을 것으로 봤다.환율 예측력과 대응력이 떨어지는 중소기업계는 문제가 더 심각하다. 중소기업은 대기업처럼 환 헤지 상품 등을 통한 대응보다 원가 절감 같은 방식부터 추진하는 게 냉정한 현실이다.
2024.12.10 I 김정남 기자
예측 어려운 원화 폭락 공포…반도체·배터리 환 리스크 커진다
  • 예측 어려운 원화 폭락 공포…반도체·배터리 환 리스크 커진다
  • [이데일리 김정남 하지나 공지유 기자] “환 헤지는 최대한 해놓고 있죠. 환율이 어느 정도 오르는 건 나쁘지 않고요. 그런데 요즘 환율 급등은 국가 브랜드 저하에 따른 것이어서 우려가 큽니다.”재계 한 고위인사는 비상계엄 사태 이후 원·달러 환율이 장중 1440원에 육박할 정도로 치솟는 9일 이데일리에 “해외 투자자들이 한국 기업들을 어떻게 바라볼지 걱정이 있다”며 이렇게 토로했다. 수출 비중이 높은 만큼 환율 상승이 호재로 작용하는 측면이 일부 있지만, 한국 경제의 리스크로 비화할 경우 오히려 손실이 불가피하다는 것이다.◇환율 1500원 뉴노멀 열어둬야실제 국내 주요 기업들이 추산하는 원·달러 환율 상승 여파는 긍정적인 측면이 있다. 어느 정도 예측 가능한 환율 변동을 감안해 추산한 것이기 때문이다. 이를테면 반도체 기업인 SK하이닉스는 올해 3분기 기준으로 원·달러 환율이 10% 상승할 경우 5797억원의 세전이익이 있을 것으로 봤다. 반도체 외에 스마트폰, TV, 가전 사업 등을 함께 하는 삼성전자 역시 환율이 오르면 세전이익이 다소 늘어날 수 있다고 보고 있다.(그래픽=김정훈 기자)반도체는 주로 국내 생산이 많고 해외에 수출할 때 달러화로 받는 산업이다. 이로 인해 환율이 오르면 원화로 환산한 이익은 더 증가할 여지가 있다. 삼성전자가 오는 2026년 가동을 목표로 170억달러를 투자해 미국 텍사스주 테일러시에 파운드리(반도체 위탁생산) 공장을 짓고 있다는 점은 변수이지만, 국내 생산량에 비하면 큰 수준은 아니다. SK하이닉스의 인디애나주에 어드밴스드 패키징 공장 건설은 아직 삽을 채 뜨지도 않았다.게다가 삼성전자는 현재 미국 달러화, 유로화 등 총 32개 통화에 대해 4876건의 통화선도 거래(Currency Forward·미래의 특정시점에 계약된 통화를 사거나 파는 것)를 체결하는 식으로 환 헤지에 나서고 있다. 다른 대기업들 역시 마찬가지다.그러나 이같은 관측은 어디까지나 통상적인 상황을 가정한 것이다. 반도체업계 관계자는 “장기적으로 해외에서 수입하는 원자재, 웨이퍼 등의 가격이 오를 수 있는 점은 리스크”라며 “그보다 더 우려되는 것은 이번 비상계엄 사태가 국가 브랜드 저하로 이어질 수 있다는 점”이라고 말했다. 실제 금융시장에서는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볼 수 없던 레벨인 원·달러 환율 1500원대까지 열어둬야 한다고 보고 있다. 원화 가치가 15년여 만에 가장 낮은 수준으로 떨어질 수 있다는 것이다.김용진 서강대 경영학부 교수는 “해외 투자자들이 한국 기업들이 발행한 채권 등에 투자를 꺼리면서 자금 조달이 어려워질 수 있다”며 “유동성 위기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고 했다.◇국가 브랜드 하락 리스크 불똥미국 투자 규모가 큰 배터리업계는 상황이 더 심각하다. LG에너지솔루션(373220), 삼성SDI(006400), SK온 등 국내 배터리 3사는 미국 내에서 인플레이션 감축법(IRA)에 따른 첨단제조생산세액공제(AMPC) 보조금을 받기 위해 현지 투자를 대폭 확대해 왔다. 그만큼 부채도 늘었다.그런데 이같은 상황에서 환율이 폭등하면 돈을 더 빌리지 않아도 원화 환산 부채 규모는 늘어나는 탓에 재무구조는 악화할 수밖에 없다. 올해 3분기 기준으로 LG에너지솔루션이 가진 달러화 자산 규모는 4조4397억원, 부채는 6조8284억원이다. 달러화 부채는 이미 지난해 말(4조2179억원)보다 61.9% 늘었는데, 추후 더 증가할 가능성이 높다. 실제 LG에너지솔루션이 추산한 환율 10% 상승시 세전손실 규모는 2389억원이다.삼성SDI는 올해 3분기 외화 환산 손실은 약 917억원, 수익은 92억원으로 각각 집계됐다. 현재 환율이 뛴 것을 감안하면 이번 비상계엄 사태로 손실 규모는 더 불어났을 것으로 전망된다. SK온 역시 환율이 5% 상승하면 176억원가량의 손실이 있을 것으로 봤다. 배터리업계 관계자는 “미국 투자를 많이 한 만큼 환율이 급등하면 원화 환산 비용이 늘어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원유를 수입하는 정유업계 역시 고환율은 큰 부담이다. 원유를 100% 수입해 정제한 후 석유제품으로 판매하는 만큼 환율이 오르면 원유를 사들일 때 환차손이 발생하기 때문이다. 철강재 생산에 필요한 철광석과 제철용 연료탄 등의 원재료를 수입하는 철강업계도 마찬가지다. 환율 상승에 따라 원가 부담이 늘어나는 와중에 글로벌 경기 둔화 영향으로 철강 수요가 줄어들면서 원자재 가격 상승분을 온전히 제품 가격에 반영하기 어려운 만큼 손실은 불가피해졌다. 그나마 선박 계약과 대금 결제를 달러화로 받는 조선업계 정도가 고환율이 호재로 작용할 수 있지만, 이 역시 국가 브랜드 저하 리스크에 맞닥뜨릴 경우 추후 여파를 예측하기 어렵다.더 큰 문제는 앞으로다. 비상계엄 사태의 전개 방향 자체가 예측 불가능한 데다, 그렇다고 바이든 행정부 이후 확대한 미국 사업을 다시 접는 것은 리스크가 있기 때문이다. 또 다른 재계 고위관계자는 “사태의 추이를 주시하면서 그때그때 유연하게 대응해야 한다는 점 외에는 방법이 거의 없다”고 토로했다.
2024.12.10 I 공지유 기자
구광모 힘주는 생성형 AI…LG '엑사원' 새 버전 공개
  • 구광모 힘주는 생성형 AI…LG '엑사원' 새 버전 공개
  • [이데일리 공지유 기자] LG AI연구원이 지난 8월 국내 최초로 오픈소스 AI 모델 ‘엑사원 3.0’을 공개한 데 이어 4개월 만에 최신 버전인 ‘엑사원 3.5’를 오픈소스로 공개했다. LG는 이를 통해 개방형 AI 연구 생태계를 촉진하고, 이를 기반으로 내년에는 거대행동모델(LAM)에 기반한 AI 에이전트를 개발한다는 구상이다.LG AI연구원이 9일 ‘엑사원 3.5’를 오픈소스로 공개했다.(사진=LG)LG AI연구원은 9일 엑사원 3.5를 오픈소스로 공개하고, 모델 성능 평가 결과를 담은 기술 보고서도 함께 소개했다. 이전 모델을 범용 목적 경량 모델만 공개한 것과 달리 엑사원 3.5는 △온디바이스용 초경량 모델(2.4B·24억 파라미터) △범용 목적의 경량 모델(7.8B) △특화 분야에 활용할 수 있는 고성능 모델(32B) 등 3종을 모두 오픈소스로 공개했다.또 답변의 정확도와 신뢰성을 높이기 위해 실시간 웹 검색 결과나 업로드한 문서를 기반으로 답변을 생성하는 검색 증강 생성(RAG) 기술을 고도화하고, AI가 사용자가 입력한 질문을 단계별로 분해해 논리적으로 추론한 결과를 생성하는 기술(MSR)을 적용했다.생성형 AI는 구광모 회장이 점찍은 미래 먹거리인 ‘ABC(인공지능·바이오·클린테크)’ 중 하나라는 점에서 더 관심이 모아진다.엑사원(EXAONE) 3.5 실제 사용성 성능, 글로벌 오픈소스 AI 모델 비교.(자료=LG)LG AI연구원이 공개한 기술 보고서에 따르면 엑사원 3.5는 미국, 중국 등의 글로벌 오픈소스 AI 모델과의 성능 평가 비교에서 △실제 사용성 △장문 처리 능력 △코딩 △수학 등에서 세계 최고 수준이다. 입력하는 문장의 길이에 따라 다르지만 A4 용지 100페이지 분량의 장문도 한 번에 처리할 수 있다.LG AI연구원 측은 “이번 오픈소스 공개가 개방형 AI 연구 생태계를 촉진하고 혁신의 속도 역시 높일 것”이라고 기대했다.LG AI연구원은 아울러 이날부터 임직원을 대상으로 기업용 AI 에이전트 ‘챗엑사원(ChatEXAONE)’ 정식 서비스를 시작했다. 챗엑사원은 엑사원을 기반으로 만들어 임직원들이 사내 보안 환경 내에서 내부 데이터 유출 걱정 없이 업무에 활용할 수 있는 기업용 AI 에이전트다.챗엑사원은 이 실시간 웹 정보 검색부터 문서 요약, 번역, 보고서 작성, 데이터 분석, 코딩까지 임직원들의 업무 생산성과 효율성을 높일 수 있는 다양한 기능을 제공한다. LG AI연구원은 챗엑사원에 엑사원 3.5를 적용하면서 여러 개의 질문이 섞인 복합 질문에 종합적 답변을 하는 ‘심층 분석(Deep)’과 검색 범위를 선택해 정확한 출처에 기반한 답변을 확인할 수 있는 ‘출처 선택(Dive)’ 기능을 추가했다.챗엑사원은 14개 직무, 133개 업무별 특화된 지시문을 추천하고 맞춤형 답변을 제공한다. LG AI연구원은 임직원들의 피드백을 받으며 직무와 업무 분류를 계속 늘려갈 계획이다.배경훈 LG AI연구원장이 지난 11월 열린 LG AI 인사이트(Insight) 2024에서 한 해 동안의 연구 성과를 발표하고 있다.(사진=LG)한편 지난 2020년 12월 7일 설립해 4주년을 맞은 LG AI연구원은 엑사원 3.5 이후를 준비하고 있다. 내년에는 LAM에 기반한 AI 에이전트 개발을 목표로 하고 있다. 배경훈 LG AI연구원장은 “최근 생성형 AI 모델의 발전이 빨라져 업그레이드 속도전이 중요한 시기”라며 “산업 현장에 적용 가능한 초인공지능을 목표로 혁신의 속도를 높이고 한국을 대표하는 프론티어 모델로 발전시켜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2024.12.09 I 공지유 기자
"반도체 등 과감한 지원 필요…세액공제율 대폭 상향해야"
  • "반도체 등 과감한 지원 필요…세액공제율 대폭 상향해야"
  • [이데일리 공지유 기자] 반도체, 이차전지 등 국가첨단 전략산업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해 연구개발(R&D)에 대한 조세 지원을 확대하고 과감하게 제도를 개선해야 한다는 제언이 나왔다.한국조세학회는 6일 서울 중구 대한상공회의소 회관에서 ‘국가전략산업과 연구개발 조세지원’을 주제로 2024 추계 학술 세미나를 개최했다. (사진=공지유 기자)한국조세학회는 6일 서울 중구 대한상공회의소 회관에서 ‘국가전략산업과 연구개발 조세지원’을 주제로 2024 추계 학술 세미나를 개최했다. 안종범 정책평가연구원장의 사회로 진행된 이번 세미나는 임병인 충북대 교수의 발표에 이어 허원제 지방세연구원 연구위원, 김진 동덕여대 교수, 추문갑 중소기업중앙회 본부장, 이찬영 한국산업기술진흥원 부원장, 이정훈 이데일리 편집국장의 토론으로 이어졌다. 임병인 교수는 “우리나라 정부는 R&D 촉진을 통한 성장 동력 확보와 산업·국가 경쟁력 향상을 위해 기업 연구개발비 세액공제 제도를 시행하고 있다”며 “그러나 실효성 있는 R&D 조세 지원 정책 개선 방안이 부재한 상황”이라고 지적했다.임 교수는 주요국과의 국가첨단 전략기술 격차를 비교하며 지원 확대 필요성을 강조했다. 반도체의 경우 파운드리(반도체 위탁생산) 분야에서 대만 TSMC가 세계 최고의 경쟁력을 보유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업계 2위다. 이차전지는 일본이 최고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 임 교수는 “일본을 100%라고 하면 우리나라는 98%, 미국 90.2%, 중국 92.1%, 유럽 85.9%의 수준의 기술력을 가지고 있다”고 평가했다.상황이 이런 만큼 선도적이고 과감한 R&D 조세 지원이 필요하지만, 실제 이뤄지지 않고 있다는 게 임 교수의 지적이다. 그는 특히 국가첨단 전략기술이 투자 실행 이후 일정 기간이 지나야 수익 창출이 가능한 점을 고려해야 한다고 했다. 그는 “이익이 창출돼도 기존 결손금을 상쇄한 뒤 세액공제 혜택이 가능해 다른 세액공제와 충돌하면서 제도를 제대로 활용하지 못하는 상황이 나올 수 있다”고 했다. 이윤이 낮아 세액공제를 통한 혜택을 아예 못 볼 수도 있다고도 언급했다.그는 이같은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세액공제율 한시적 상향 △세액공제 일몰 기간 연장 △환급형 세액공제 등 방안을 제시했다. 임 교수는 “설비나 실물 투자에 대한 세액공제를 한시적으로 대폭 상향하고, 일몰 기간을 3년, 5년으로 짧게 할 게 아니라 10년, 20년으로 연장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그는 또 해외 사례를 들면서 환급형 세액공제 필요성을 언급했다. 임 교수는 “미국의 경우 배터리, 태양광 등의 제조시설 투자액의 최대 30%에 해당하는 세액공제액을 전액 현금으로 지급하고 있고 제3자에게 양도도 가능하다”며 “프랑스는 녹색산업 투자세액공제를 통해 태양광, 이차전지에 대해 20~45% 세액공제를 현금으로 지급한다”고 했다.6일 서울 중구 상공회의소에서 한국조세학회가‘국가전략산업과 연구개발 조세지원’을 주제로 개최한 2024 추계 학술 세미나에서 임병인 충북대 교수가 발표를 하고 있다.(사진=공지유 기자)이어진 토론에서 허원제 연구위원은 “반도체 산업은 고강도 첨단기술이나 설비, 시설 부분에서 경쟁력 제고가 반드시 동반돼야 한다”며 “경쟁을 펼치고 있는 주요국들과 비교했을 때 조세 지원 확대 여지를 활발하게 고민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그는 그러면서 현재 1년 단위로 연장되고 있는 임시투자세액공제를 3년 단위로 운용할 필요가 있다고 제언했다.이찬영 부원장은 “현재 R&D 세액공제는 연구인력 인건비, 재료비, 위탁 및 공동연구개발비만 공제 대상에 포함되고 연구 장비는 들어가지 않는다”며 “반도체 등 첨단 R&D를 위해 특수·최신 장비 도입이 필수적인 만큼 연구장비 도입·구축 비용을 공제 대상에 포함할 필요가 있다”고 했다.이정훈 편집국장은 “현금으로 환급형 세액공제를 하는 것 외에 미국처럼 반도체 기업에 대한 세액공제권(AMPC)만 거래할 수 있는 제3자 거래시장을 만들어 미래에 받을 세액공제분을 선제 투자 재원으로 확보할 수 있도록 현금 유동화 길을 터줄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이 국장은 일반회계가 아닌 타 기금 전입금 등으로 첨단산업경쟁력강화기금을 조성하는 방안도 제시했다.
2024.12.06 I 공지유 기자
올해 세계 전기차 판매 23.7%↑…1위 BYD '36.5% 성장'
  • 올해 세계 전기차 판매 23.7%↑…1위 BYD '36.5% 성장'
  • [이데일리 공지유 기자] 올해 1~10월 전 세계에서 등록된 전기차 누적 대수가 약 1356만대로 집계됐다. 중국 비야디(BYD)가 판매 대수 1위로 2위인 테슬라와 격차를 벌렸다.(자료=SNE리서치)6일 시장조사기관 SNE리서치에 따르면 1~10월 전 세계 전기차 등록 대수는 전년 동기 대비 23.7% 증가한 1355만6000대를 기록했다. 그룹별로 보면 BYD가 310만7000대를 팔아 전년 동기 대비 36.5% 성장률을 기록하면서 1위 자리를 유지했다. 실, 아토3, 돌핀 등 다양한 라인업 판매 호조가 성장세를 견인한 것으로 SNE리서치는 분석했다.2위를 기록한 테슬라는 전년 동기(144만대) 대비 1.1% 감소한 142만5000대를 판매했다. 전체 판매량의 95%를 차지하는 모델 3, 모델 Y의 판매가 줄어든 영향이다.중국 지리그룹은 내수와 유럽에서 고성장세를 보이면서 총 105만4000대를 판매해 3위에 올랐다. 지리그룹은 내수 시장에서 프리미엄 브랜드 지커의 지커 001과 경형 전기차 판다 미디를 각각 10만대, 8만대 이상 판매했다.현대차그룹은 1~10월 45만5000대를 판매하며 전년 동기 대비 3.4% 역성장을 기록했다. 아이오닉 5와 EV6, 니로 EV의 판매량이 전년 동기 대비 부진했지만 EV9의 글로벌 판매가 확대되고 있는 점 등은 긍정적으로 보인다고 SNE리서치는 분석했다.한편 1~10월 전 세계 전기차 점유율은 BYD가 22.9%로 1년 전보다 2.1%포인트 상승했다. 테슬라는 같은 기간 점유율이 13.1%에서 10.5%로 2.6%포인트 줄어들며 1위인 BYD와 격차가 더 벌어졌다.SNE리서치는 “인플레이션 감축법(IRA) 정책 시행에도 전기차 수요 둔화 현상이 지속돼온 미국에서 도널드 트럼프 당선으로 성장 둔화가 길어질 것”이라며 “특히 북미와 유럽지역에서 미국 대선 경기침체, 구조조정 등으로 성장 둔화가 이어질 전망”이라고 말했다.
2024.12.06 I 공지유 기자
머스크 "모든 공제 없애야" 천명…韓 전기차·배터리 겹악재
  • 머스크 "모든 공제 없애야" 천명…韓 전기차·배터리 겹악재
  • [이데일리 공지유 기자]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전기차 세액 공제와 관련해 모든 공제를 없애야 한다고 밝히며 보조금 폐지 기조를 재차 확인했다. 이에 따라 전기차 세액공제와 첨단제조세액공제(AMPC)가 조정될 가능성이 커지면서 국내 완성차·배터리 업계가 타격을 입을 것이라는 우려가 나온다.도널드 트럼프 2기 행정부에서 정부효율부(DOGE) 수장을 맡는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5일(현지시간) 워싱턴 D.C.의 의회 의사당을 찾았다.(사진=AFP)5일(현지시간) 정치전문매체 폴리티코 등에 따르면 도널드 트럼프 2기 행정부에서 정부효율부(DOGE) 수장을 맡는 머스크는 이날 미국 워싱턴 D.C. 의회 의사당을 찾아 전기차 세액 공제와 관련한 질의에 “나는 모든 공제를 없애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답했다.머스크는 지난 7월 테슬라의 2분기 실적발표 후 컨퍼런스콜에서도 전기차 보조금과 관련해 “테슬라도 약간 다치겠지만 장기적으로는 도움이 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 역시 미국 인플레이션 감축법(IRA)에 근거한 보조금 정책에 여러 차례 비판적인 입장을 내비쳤다.IRA가 폐지·축소가 현실화하면 현대차·기아 등 국내 완성차 기업에 영향이 불가피하다. 현재는 북미에서 최종 조립한 차량 가운데 핵심 광물과 배터리 부품 요건 등을 충족한 전기차를 구매한 소비자는 최대 7500달러(약 1000만원)의 세액공제를 받을 수 있다. 현대차그룹은 미국 보조금 정책 등에 대응하기 위해 조지아주에 ‘현대차그룹 메타플랜트 아메리카’(HMGMA)를 짓고 10월부터 가동에 들어간 상태다.배터리 업계도 피해를 입을 것으로 예상된다. IRA에 근거한 첨단제조 생산 세액공제(AMPC)에 따라 미국 현지에서 배터리 셀과 모듈을 생산하는 기업은 1킬로와트시(kwh)당 최대 45달러의 세액공제를 받고 있다. 우리 기업들 역시 현지에 잇달아 공장을 설립하며 AMPC 보조금에 의존하고 있다. LG에너지솔루션(373220)과 SK온, 삼성SDI(006400)는 올해 3분기까지 총 1조3787억원의 보조금을 받았다.한국 배터리 기업들이 북미 단독 공장을 설립하고 합작 공장 가동을 시작하는 등 북미에서 생산 규모를 늘려 나가고 있는 상황에서 의존도가 높은 AMPC가 폐지될 경우 현지 사업 자체가 어려움을 겪을 것이라는 우려가 나온다. 재계 한 관계자는 “전기차 캐즘(일시적 수요 부진)에 이어 미국 정책 리스크까지 겹악재를 만난 것”이라고 했다.이에 국내 주요 기업들은 일제히 워싱턴 대관 강화에 나섰다. SK그룹은 올해 상반기 북미 대외 업무 컨트롤타워로 신설한 SK아메리카스 신임 대관 총괄에 미국 무역대표부(USTR) 비서실장 출신인 폴 딜레이니 부사장을 선임했다. 현대차그룹은 창사 이후 처음으로 외국인 최고경영자(CEO)로 호세 무뇨스 최고운영책임자(COO) 겸 북미권역본부장을 선임하고, 미국 외교 관료 출신인 성 김 고문을 사장으로 임명했다.
2024.12.06 I 공지유 기자
'사고이력' 대신 '차량수리' 기입…중고차 시장 신뢰도 높인다
  • '사고이력' 대신 '차량수리' 기입…중고차 시장 신뢰도 높인다
  • [세종=이데일리 하상렬 기자] 정부가 중고차 시장에서 ‘사고이력 없음’ 차량을 ‘무사고’ 차량으로 오인할 위험을 줄인다. 차량 주요 골격 부위 외 수리는 자동차 성능·상태점검기록부의 사고이력에 포함되지 않았었는데, 앞으로는 사고이력 대신 차량수리 정도가 기록된다.지난 10월 14일 경기 안성 롯데오토옥션 주차장. 이날 경매에 출품되는 차량 800여대가 출품장 구역에 주차돼 있다.(사진=공지유 기자)공정거래위원회는 5일 “기업 혁신성장을 저해하고 국민 불편을 초래하는 총 22개의 경쟁제한적 규제에 대해 관계부처 협의를 통해 개선방안을 마련했다”며 이같은 내용이 담긴 개선안을 발표했다.자동차관리법 시행규칙에 따르면 중고차 사업자가 소비자에게 제공해야 하는 자동차 성능·상태점검기록부에는 사고이력이 인정되는 경우를 차량 주요 골격 부위에 수리가 있었던 경우로 한정하고 있다. 후드, 펜더, 도어, 트렁크 전체 교환 건은 사고이력에 포함되지 않는 문제가 있던 것이다.공정위는 이 규칙이 일반 소비자들이 기록부 표지의 사고이력 없음을 무사고 차량으로 착각하게 하고, 소비자 구매결정에 왜곡을 초래했다고 판단했다. 이에 앞으로 사고이력이 아니라 ‘중대’ 또는 ‘단순수리’ 등 차량수리 정도에 따라 기록부에 구분해 기재하도록 했다.이와 별도로 중고차의 주행거리 조작 문제도 개선한다. 차량 성능·상태 점검 시 주행거리와 ‘자동차 365’의 최종 주행거리를 함께 표기하는 한편, 점검장면 촬영사진에 계기판 사진도 첨부하도록 할 계획이다.심재식 시장구조개선정책과장은 “중고차 관련 소비자 분쟁 가능성을 줄이고 중고차 시장의 소비자 신뢰성 제고 및 중고차 사업자의 경쟁력 확대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어 “중고차 같은 경우 국민에게 아주 밀접한 분야이고 시장 규모도 상당히 크다”며 “그럼에도 소위 ‘레몬 시장’이라고 지칭될 만큼 정보 비대칭성이 큰 시장인데, 그러한 비대칭을 해소하거나 줄임으로써 관련 시장이 커질 것으로 판단된다”고 설명했다.자료=공정거래위원회개선안에는 대형 하이브리드 차량도 고급형 택시로 활용할 수 있는 내용도 담겼다. 친환경 고급택시는 배기량 2400cc 또는 출령 160kW 기준 이상의 차량으로만 운행할 수 있어 최근 출시되고 있는 저배기량 하이브리드 대형차량은 고급택시로 운행할 수 없는 문제가 있었다. 이에 공정위는 축간거리 2.895m 이상의 대형 하이브리드 차량도 친환경 고급택시 시장에 진입할 수 있도록 개선했다.정부양곡 도정시장 진입규제도 완화됐다. 정부와 계약이 체결된 기존 도정공장 120개 외 신규 도정공장도 정부양곡 도정시장에 진입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중소기업 지원도 강화했다. 우수조달물품, 중소기업 혁신바우처사업 등 중소기업 지원사업의 진입규제를 개선해 사업 실효성을 확대했다. 우수조달물품에 대해 협업기업이 1개로 제한됐었지만, 복수로 확대해 기술력 있는 중소기업을 지원할 수 있도록 했다. 혁신바우처사업에 대해선 법인의 신용정보와 관련한 서류만 제출하도록 해 기업의 부담을 줄이고 다양한 기업의 사업참여를 유도하고자 했다.그 외 개선안에는 △동물 사료 분류체계 개선 △의료기기 수리 허용 범위 확대 △담배자판기 모바일 성인인증수단 허용 △전기 중고차 판매승인 절차 개선 △위생용품 리필판매 규제 완화 △중소기업간 경쟁제품 직접생산 확인기준 개선 △스마트폰 중복 인증규제 개선 △품질시험계획 수립대상 공사금액 조정 △출판사 변경신고 온라인 신청제 도입 등이 담겼다.
2024.12.05 I 하상렬 기자
'배터리 생존경쟁'…국내 3사, 사업 재조정·틈새시장 공략
  • '배터리 생존경쟁'…국내 3사, 사업 재조정·틈새시장 공략
  • [이데일리 공지유 기자] 국내 배터리 업계가 리밸런싱(사업 구조 재편)과 새 성장 동력 찾기에 분주하게 나서고 있다. 전기차 캐즘(일시적 수요 정체)과 중국 저가 공세 등으로 시장 불확실성이 커지는 상황에서, 공장라인을 전기차 배터리 이외의 용도로 전환하고 배터리 포트폴리오를 다변화하는 등 전략을 통해 생존 경쟁에서 살아남겠다는 구상이다. (그래픽=김일환 기자)◇中 공세에 글로벌 경쟁 치열…유럽 기업 파산도4일 에너지 전문 시장조사업체 SNE리서치에 따르면 올해 3분기 글로벌 전기차용 배터리 시장 점유율(매출액 기준)은 중국 CATL이 28.5%로 1위를 지켰다. 중국 비야디(BYD) 배터리 자회사 핀드림스는 12.3%로 3위를 유지했다.국내 업계 중에서는 LG에너지솔루션(373220) 점유율이 14.1%로 2위를 지켰지만 전 분기(14.7%)보다 점유율은 0.6%포인트 하락했다. 국내 배터리 3사(LG에너지솔루션·삼성SDI(006400)·SK온)의 합산 점유율은 2분기 26.1%에서 3분기 23.4%로 2.7%포인트 떨어졌다.중국 업체들이 빠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는 상황에서 향후 생존 경쟁은 더 치열해질 것으로 보인다. 실제 유럽 최대 전기차 배터리 업체인 스웨덴 노스볼트는 전기차 캐즘과 중국 사업 악화 등으로 경쟁에서 살아남지 못하고 지난달 말 파산했다.글로벌 ‘빅5’ 지위를 유지하고 있는 국내 배터리 업계 역시 불확실성에 대비하기 위한 전략을 마련하고 있다. 다양한 폼팩터(모양) 배터리를 개발하면서 고객사 폭을 넓혀 전기차 배터리 수요를 끌어올리는 한편, 포트폴리오를 조정하고 새 성장 동력을 찾는 것을 골자로 한다. 김동명 LG에너지솔루션 최고경영자(CEO) 사장이 10월 7일 서울 강서구 마곡 LG사이언스파크에서 열린 LG에너지솔루션 첫 비전공유회에서 비전 및 중장기 전략을 발표하고 있다.(사진=LG에너지솔루션)◇포트폴리오 다변화·사업 비중 조정 나선 K배터리LG에너지솔루션은 전날 미국 완성차 기업 제너럴모터스(GM)와 함께 각형 배터리를 공동 개발한다고 밝혔다. 각형·파우치형·원통형 배터리를 모두 양산해 완성차 업계의 다양한 EV 전략에 따른 배터리 수요에 대응한다는 방침이다. 파우치형 배터리를 주력으로 생산하는 SK온 역시 최근 각형 배터리 개발을 완료하고 복수의 고객사들과 수주 논의를 하고 있는 상황이다.전기차용 배터리 이외의 사업 비중을 높이는 방식으로 리밸런싱에도 나서고 있다. SK온은 최근 현대차가 전기차 전환 과도기를 돌파하기 위해 개발하는 주행거리 연장형 전기차(EREV)용 배터리 대응을 적극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기존 전기차 배터리보다 수익성은 낮지만, 틈새시장을 공략해 새 성장동력을 찾으려는 것으로 풀이된다.LG에너지솔루션은 전기차 수요 위축에 따라 미국 미시간 공장, 유럽 폴란드 공장 전기차 생산라인 일부를 에너지저장장치(ESS)용으로 전환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전기차용 배터리 물량이 줄어드는 상황에서 놀고 있는 라인을 다른 용도로 전환해 효율성을 높이겠다는 것이다. 삼성SDI도 차세대 전력용 ESS 배터리 ‘삼성 배터리 박스(SBB) 1.5’를 최근 미국에서 출시하는 등 ESS 사업을 강화하고 있다. 향후 유럽연합(EU)의 중국산 전기차 고관세 정책과 탄소 배출 규제 강화 등으로 유럽 시장 반등에 대비해 현재 가동 중인 헝가리 공장 이외에 장기적으로 전기차용 배터리 신규 공장을 설립하는 방안까지 검토하고 있다.업계 관계자는 “국내 배터리 업계가 전기차 수요 위축과 중국 배터리 기업 공세 등 글로벌 불확실성에 맞서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전기차용 배터리 숨고르기와 함께 ESS 등 다른 사업 비중을 높이는 등 전반적인 리밸런싱에 한창인 상황”이라고 말했다.
2024.12.04 I 공지유 기자
"고위관료·국회의원·재계인사 3명 중 1명은 '강남3구' 거주"
  • "고위관료·국회의원·재계인사 3명 중 1명은 '강남3구' 거주"
  • [이데일리 공지유 기자] 고위 관료, 국회의원, 재계 오너 및 최고경영자(CEO) 등 고위급 인사 3명 중 1명은 서울 ‘강남 3구’에 거주하고 있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사진=리더스인덱스)4일 기업분석연구소 리더스인덱스가 현 정부 차관급 이상 고위 관료 314명, 22대 국회의원 298명, 30대 그룹 오너일가 및 현직 대표이사 199명의 주거지를 조사한 결과, 76.6%인 621명이 서울과 경기 지역에 주소를 두고 있었다. 광역 지자체별로 분류하면 서울이 476명(58.7%)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경기 145명(17.9%), 부산 26명(3.2%), 세종 21명(2.6%)이었으며 경남과 대구, 대전이 각각 16명(2.0%)이었다. 기초 지자체별로 보면 강남·서초·송파 등의 강남3구와 용산, 분당에 37.9%인 307명(37.9%)이 집중돼 있었다. 특히 강남 3구 거주자는 총 219명으로 전체의 27%를 차지했다.서울 서초구가 12.5%(101명)로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했다. 고위관료의 16.6%인 52명의 주소가 서초구에 등록돼 있었다. 이에 비해 재계는 11.6%, 국회의원은 8.7%였다. 서초구에 이어 두 번째로 선호되는 곳은 강남구로, 94명인 11.6%가 적을 두고 있었다. 강남구 선호 계층의 비중을 보면 재계인사가 17.1%로 가장 높았고, 다음으로 고위관료 11.8%, 국회의원 7.7%였다. 세 번째 선호 지역은 용산구였다. 전체 인원의 5.5%인 45명이 이 지역에 주소를 두고 있었다. 용산의 경우 오너일가 등 재계인사 비중이 13.1%로 높았고, 고위관료(4.1%)와 국회의원(2.0%)은 상대적으로 낮았다. 네 번째는 성남 분당구였다. 이곳에 거주 사실을 등록한 파워엘리트는 5.3%(43명)였다. 재계인사가 10.1%로 비중이 가장 높았고 고위관료는 4.1%, 국회의원 3.4%였다. 다음은 송파구로 24명(3.0%)이 해당 지역에 주소를 등록했다.이번 조사는 고위관료와 국회의원의 경우 고위공직자 재산신고서에 기재된 본인 명의 주택 중 높은 가액의 주소지를, 본인 명의 주택이 없으면 배우자 명의 주택 중 높은 가액의 주소지를 기준으로 했다. 30대 그룹 오너 및 대표이사들은 금융감독원전자공시스템에 공개된 주소를 반영했다.
2024.12.04 I 공지유 기자
LG엔솔, GM과 각형 배터리 개발 동맹…美 합작공장 인수 '윈윈'
  • LG엔솔, GM과 각형 배터리 개발 동맹…美 합작공장 인수 '윈윈'
  • [이데일리 공지유 기자] LG에너지솔루션(373220)이 미국 완성차 기업 제너럴모터스(GM)와 함께 각형 배터리 공동 개발에 나선다. 파우치형, 원통형에 이어 세 가지 배터리 폼팩터(형태)를 모두 갖춘 배터리 제조사로서 업계 수요에 대응한다는 계획이다. LG에너지솔루션은 또 GM과의 합작 배터리 공장을 인수하면서 고객사도 더 넓힌다는 방침이다.◇‘3대 배터리 폼팩터’ 갖춰 완성차업계 수요 대응LG에너지솔루션은 3일 GM과 ‘각형 배터리 및 핵심 재료 공동 개발을 위한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LG에너지솔루션이 각형 배터리 개발 계획을 공식화한 건 이번이 처음이다. 이로써 LG에너지솔루션은 전 세계 배터리 업체 중 파우치·원통·각형 등 모든 배터리 폼팩터를 포트폴리오로 갖춘 유일한 기업이 됐다.LG에너지솔루션은 기존에는 파우치와 원통형을 주력으로 생산했다. 파우치형은 에너지 밀도가 높다는 장점이 있지만 생산 원가가 높다는 점이 단점으로 꼽힌다. 원통형의 경우 제조단가는 낮지만 에너지 밀도가 상대적으로 낮다. 반면 납작한 상자 모양의 각형 배터리는 알루미늄 캔으로 둘러싸여 있어 외부 충격에 강한 특성을 갖고 있다. 상대적으로 셀 자체의 강성이 높아 배터리 모듈과 팩 단계에서 구조적인 간소화가 가능하고 생산 비용이 저렴한 게 장점이다.각형 배터리의 경우 주요 소재를 돌돌 말아 ‘젤리롤’ 형태로 만드는 와인딩 기법을 사용할 경우 모서리 부분이 빈공간으로 남아 공간 효율성이 떨어진다는 단점이 있는데, LG에너지솔루션은 소재를 층층이 쌓는 스태킹 공법을 활용해 이같은 단점을 보완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최근 전기차 캐즘(일시적 수요 정체)에 따라 완성차 기업들이 전기차 수요를 끌어올리기 위해 노력하고 있는 상황에서 차량 종류나 공략 시장별 배터리 폼팩터에 대한 전략도 다변화하고 있다. LG에너지솔루션은 각형 배터리 개발 등 제품 다양화를 통해 전기차 업계의 수요에 맞춤형으로 대응해 나간다는 계획이다.(그래픽=김일환 기자)◇GM 합작공장 인수…EV 속도조절·고객 유치 ‘윈윈’LG에너지솔루션은 이와 함께 GM과 합작 투자로 미국 미시간주에 건설 중인 얼티엄셀즈 3공장을 인수하기로 했다. 배터리 공동 개발을 통해 GM과의 동맹을 굳건히 하면서, 한편으로는 북미 시장에서 다양한 고객사를 유치하기 위한 전략을 마련하는 것으로 풀이된다.GM에 따르면 3공장은 대부분 건설돼 가동 준비가 거의 완료된 상태다. 향후 시장 수요 대응을 위해 신규 공장이나 기존 공장을 증설하기보다 완공에 드는 비용과 시간을 절감할 수 있는 것이다. 단독 공장에서 다양한 고객사를 유치해 제품을 생산할 수 있다는 것도 장점이다.GM 역시 이미 올해 전기차 생산 목표를 기존 20만~30만대에서 20만~25만대로 하향 조정한 상황에서 트럼프 2기 행정부 출범이라는 불확실성까지 예고된 상황이다. 업계 관계자는 “GM은 전기차 속도조절이 필요한 시점에서 공장을 매각하는 것”이라며 “LG에너지솔루션은 북미에서 단독으로 수주한 물량을 추가 투자나 비용 없이 생산할 수 있어 서로 ‘윈윈’ 할 수 있는 전략으로 보인다”고 말했다.LG에너지솔루션은 제3공장 인수 마무리 이후 해당 공장에서 단독 수주 물량 중 일부를 생산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제3공장 생산 물량 고객사 후보 중 하나로는 일본 토요타가 거론된다. LG에너지솔루션은 지난해 토요타와 연간 20기가와트시(GWh) 규모의 배터리 공급 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
2024.12.03 I 공지유 기자
트럼프 2기 출범에 K배터리 불확실성…"적극적 접촉 필요"
  • 트럼프 2기 출범에 K배터리 불확실성…"적극적 접촉 필요"
  • [이데일리 공지유 기자] ‘트럼프 2기’ 행정부 출범을 앞두고 한국 배터리업계 불확실성이 커지고 있는 가운데, 민관이 협력해 트럼프 2기 지지를 확보하고 전기차 보조금 축소 등 시나리오에 대비할 필요가 있다는 지적이 나왔다. 또 근본적인 K배터리 경쟁력 강화를 위해 정부 지원이 필요하다는 제언도 나왔다.LG에너지솔루션 미 애리조나 공장 조감도.(사진=LG에너지솔루션)한국배터리산업협회는 3일 서울 여의도 국회의원회관에서 ‘미국 신정부 출범 대비 배터리 대응방안’을 주제로 국회 이차전지 포럼 토론회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번 토론회는 박성민 국민의힘 의원, 신영대 더불어민주당 의원, 이상휘 국민의힘 의원과 한국배터리산업협회 주관으로 개최됐다.이번 토론회에서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당선 이후 미국 신정부 출범이 배터리 업계에 미치는 영향과 대응방안 등을 논의했다.특히 △미국 배터리 최대 투자국 △트럼프 정부의 제조업 르네상스 부합 △미중 전략경쟁의 핵심 자산 △미국 자동차·우주 등 첨단기술안보 핵심 파트너 △지역경제 미 일자리 창출 등 K-배터리의 역할을 민·관과 국회가 원팀으로 적극적으로 아웃리치(접촉)해 한미 배터리 동맹에 대한 트럼프 신정부 지지를 확보하다는 것이 중요하다는 데 한목소리를 냈다.박성민 의원은 개회사를 통해 “이차전지는 단순한 기술적 발전을 넘어 대한민국이 미래산업 강국으로 도약하기 위한 필수 과제”라며 “산업계·정부·학계와 함께 새로운 전략을 모색할 것”이라고 강조했다.신영대 의원은 “트럼프 대통령 당선에 따른 인플레이션감축법(IRA) 전기차 보조금 및 첨단제조생산 세액공제 폐지와 같은 논의는 우리 기업에 새 대응전략을 요구하고 있다”며 “연구개발(R&D) 확대와 글로벌 협력 강화, 세제혜택 등 정책적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강용묵 고려대 교수는 국내 3사 대비 중국 CATL·비야디(BYD) 시장 선점 등의 결과는 중국 정부의 강력한 정책 지원의 결과라며 “현재의 격차 극복을 위해서는 우리 정부의 지원과 함께 국내 셀기업의 오픈이노베이션에 기반해 국내 이차전지 분야 최고 과학자와 같이 연구할 수 있는 미국의 ‘배터리 500’ 같은 강력한 플랫폼이 요구된다”고 했다.박준모 법무법인 율촌 변호사는 IRA 폐지 가능성은 낮지만, 대통령 행정명령을 통해 전기차 보조금 수혜 대상 차량 범위 축소, 미국인 고용 확대 등 추가 요구 가능성 등에 대비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박 변호사는 IRA 수혜 유지를 위해 美 의회에 국회의장의 명의 서한 발송 등 의원 차원의 대미 외교가 필요하다고 제언했다.박재정 산업통상자원부 배터리전기전자과장은 미국 신정부 기조 변화에 따른 여러 시나리오에 대비해 기업들과 긴밀히 소통하고 있다며, 중장기적으로 미래 초격차 기술 확보 지원 등을 통해 한국 배터리산업의 경쟁력을 근본적으로 강화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2024.12.03 I 공지유 기자
삼성전자, '아트 바젤' 미술품 16점 TV에 담는다
  • 삼성전자, '아트 바젤' 미술품 16점 TV에 담는다
  • [이데일리 공지유 기자] 삼성전자(005930)가 ‘삼성 아트 스토어’를 통해 세계 최대 아트 페어 ‘아트 바젤’에 출품된 16점의 작품을 선보인다고 3일 밝혔다.삼성전자는 ‘삼성 아트 스토어’를 통해 아트 바젤에 출품된 선보인다고 3일 밝혔다. 삼성 ‘더 프레임’ TV를 통해 만날 수 있는 프레드 토마셀리의 ‘어윈의 정원’.(사진=삼성전자)삼성전자는 현지시간 6일부터 8일까지 열리는 ‘아트 바젤 마이애미 비치’ 전시장에 삼성 더 프레임 TV로 예술 작품을 감상할 수 있는 ‘삼성 아트 스토어 컬렉터스 라운지’를 마련했다. 전시 방문객들은 삼성전자 공식 파트너인 TV 프레임 전문 제작업체 데코티비프레임즈가 공개하는 더 프레임 전용 베젤도 만나볼 수 있다.아트 바젤은 근현대 미술을 전시하는 세계 최대 아트 페어로 매년 프랑스 파리, 홍콩, 미국 마이애미, 스위스 바젤에서 개최된다. 이번 아트 바젤 컬렉션에는 프레드 토마셀리 ‘어윈의 정원’, 칸디다 알바레스의 ‘대체로 맑음’ 등 근현대 미술작품이 포함되며, 내년에도 새로운 작품이 추가될 예정이다.삼성전자는 ‘삼성 아트 스토어’를 통해 아트 바젤에 출품된 선보인다고 3일 밝혔다. 삼성 ‘더 프레임’ TV를 통해 만날 수 있는 칸디다 알바레스의 ‘대체로 맑음’.(사진=삼성전자)삼성전자는 올해 초 스위스 바젤에서 열린 아트 바젤의 첫 공식 디스플레이 파트너로 선정돼 더 프레임을 통해 아트 바젤 작품들을 전시했다.노아 호로위츠 아트 바젤 최고경영자는 “아트 바젤의 사명은 선도적인 예술가와 갤러리를 예술 애호가들과 연결해 예술계에 힘을 실어주는 것”이라며 “삼성과의 협업으로 주요 갤러리와 기성 및 신진 작가의 작품에 대한 접근성을 확대해 영향력을 넓힐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김용수 삼성전자 영상디스플레이사업부 부사장은 “현대 미술을 대표하는 자리인 아트 바젤에서 삼성의 혁신적인 디스플레이 기술로 수백만 명에게 뛰어난 예술 작품을 더욱 가까이 전달할 수 있게 됐다”고 했다.
2024.12.03 I 공지유 기자
LG엔솔, GM과 각형 배터리 개발한다…GM 차세대 전기차 탑재
  • LG엔솔, GM과 각형 배터리 개발한다…GM 차세대 전기차 탑재
  • [이데일리 공지유 기자] LG에너지솔루션이 미국 완성차업체 제너럴모터스(GM)와 함께 각형 배터리 공동 개발에 나선다. 개발되는 배터리는 향후 GM의 차세대 전기차에 탑재될 예정이다.LG에너지솔루션 전경.(사진=LG에너지솔루션)LG에너지솔루션은 미국 완성차 업체 GM과 ‘각형 배터리 및 핵심 재료 공동 개발을 위한 계약’을 체결했다고 3일 밝혔다.두 회사는 이날 계약을 체결하며 “14년 동안 이어진 굳건한 파트너십의 또 다른 결실”이라며 “이번 협약을 통해 개발되는 각형 배터리는 향후 GM 차세대 전기차에 탑재될 예정”이라고 밝혔다.LG에너지솔루션이 각형 배터리 개발 계획을 공식화한 건 이번이 처음이다. 이로써 LG에너지솔루션은 전 세계 배터리 업체 중 파우치형, 원통형, 각형 등 모든 배터리 폼팩터를 포트폴리오로 갖춘 유일한 기업이 됐다.납작한 상자 모양의 각형 배터리는 알루미늄 캔으로 둘러싸여 있기 때문에 외부 충격에 강한 특성을 갖고 있다. 상대적으로 셀 자체의 강성이 높아 배터리 모듈, 팩 단계에서 구조적인 간소화가 가능하다.LG에너지솔루션은 이번 GM과의 공동개발을 시작으로 핵심 고객들의 요구에 따라 선택적으로 공급할 수 있는 역량을 갖추고, 파우치형·원통형·각형 폼팩터별 균형 잡힌 제품 포트폴리오를 구축해나간다는 계획이다. 향후 전기차 시장이 캐즘(일시적 수요 정체)을 지나 본격 성장기에 진입하고, 고객의 요구가 다양해질 시기에 폼팩터별 장단점을 고려한 용도별 배터리 공급을 통해 전략적인 대응이 가능해질 것으로 LG에너지솔루션은 기대하고 있다.한편 LG에너지솔루션은 제품 케미스트리 및 폼팩터별로 다양한 수주 성과를 달성한 바 있다. 올해 7월 르노 전기차 파우치형 리튬인산철(LFP) 배터리, 9월 벤츠 전기차용 배터리, 10월 포드 상용차 파우치형 고성능 삼원계 배터리, 11월 리비안 전기차 원통형 46시리즈 배터리 등 굵직한 수주 계약 성과를 달성한 것이 대표적이다. 서원준 LG에너지솔루션 자동차전지사업부장 부사장은 “LG에너지솔루션의 가장 강력한 파트너 중 하나인 GM과의 파트너십을 확대하게 돼 기쁘다”며 “새로운 폼팩터 개발을 안정적으로 성공해 대체불가능한 고객가치를 제공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커트 캘티 GM 배터리 셀&팩 부사장은 “LG에너지솔루션과의 파트너십 확대로 전기차 성능 개선 및 안전성 강화, 비용 절감을 위한 폼팩터 개발에 있어 한걸음 더 나아가게 됐다”고 말했다.
2024.12.03 I 공지유 기자
전문가들 "칼자루는 BYD가 쥐어…韓, 수세적 대응 불가피"
  • 전문가들 "칼자루는 BYD가 쥐어…韓, 수세적 대응 불가피"
  • [이데일리 공지유 기자] 중국 비야디(BYD)는 배터리와 부품 생산부터 완성차 제조까지 자체적으로 생산이 가능한 수직계열화 구조를 갖췄다. 다른 완성차 기업에 비해 값싼 가격의 전기차를 판매하면서 글로벌 시장을 빠르게 장악할 수 있었던 이유다.한국 시장에서 단시간 안에 BYD가 국내 기업들에 타격을 줄 정도로 성공을 거둘지에 대해서는 의견이 갈렸지만, 전문가들은 중국 완성차 업체의 ‘저가 공세’에 대응할 수 있는 명확한 해법이 없다는 데는 입을 모았다.(사진=APF)◇글로벌 장악 나선 中 전기차…한국은 다음 타깃이항구 자동차융합기술원 원장은 “이미 유럽 등 시장에서 글로벌 완성차 기업들이 중국에 밀리고 있는 걸 경험하고 있다”며 “일본 브랜드뿐 아니라 국내 업체들도 어려움을 겪고 있는 상황”이라고 진단했다.동남아시아 시장에서는 일본차 브랜드들이 시장 점유율 대부분을 가지고 있었다. 그러나 최근 들어 중국산 전기차의 거센 공세에 일본 완성차 업체의 점유율은 점차 줄고 있다. 지난해 태국 전기차 시장에서는 BYD, 네타, MG 등 중국 전기차 브랜드 점유율이 80%를 넘었다. 지난 6월 첫발을 디딘 인도네시아 시장에서는 4개월 만인 지난달 판매량 기준 6위로 올라섰다.BYD는 올해 7~9월(3분기) 전 세계에서 차량을 113만대 팔아치웠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38% 증가한 수치다. 분기 기준으로 처음으로 판매량이 100만대를 돌파했으며, 미국 ‘빅3’ 완성차 제조업체 중 하나인 포드를 제치고 세계 6위 자리에 올랐다.그런 상황에서 내년 1월부터는 한국 시장에서도 승용 전기차를 출시한다는 계획이다. 소형 스포츠유틸리티차(SUV) ‘아토3’, 중형 세단 ‘씰’, 해치백 ‘돌핀’ 등을 내놓을 것으로 예상된다. 전문가들은 출시 직후에는 BYD 역시 공격적으로 나서기보다는 한국 시장의 상황을 지켜볼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다. 이 원장은 “BYD의 경우 모델 라인업이 많은데, 우선은 중저가 라인업 모델을 들여온 뒤 시장에서 반응이 어떨지를 보겠다는 것으로 풀이된다”며 “한국 국민감정 문제도 있기 때문에 BYD 역시 신중하게 움직일 것”이라고 했다.문학훈 오산대 미래전기자동차과 교수는 “BYD의 경우 현재 미국을 제외하고는 해외시장에서 상당한 점유율을 차지하고 있는데, 유일하게 한국 시장만 그러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라며 “다만 처음부터 출혈을 감수하며 단기간에 점유율을 끌어올리려고 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분석했다.중국의 전기차업체 비야디(BYD)가 내놓은 미화 1만달러(한화 약 1390만원) 규모의 신형 전기차 ‘시걸’(Seagull).(사진=뉴스1)◇전문가들 “뾰족한 방법 없어…수세적인 대응 불가피”다만 BYD가 본격적으로 한국 시장에서 성공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라인업을 확대해 나가더라도 뾰족한 수가 없다는 점이 문제다. 이미 정부는 올해부터 국산과 수입 전기차 간 보조금 격차를 확대하는 등 국산차에 유리한 환경을 조성했다. 전기차에 탑재한 배터리 성능과 재활용 가치에 따라 보조금을 차등 지급하는 방안을 추진하며 사실상 중국산 리튬인산철(LFP) 배터리를 겨냥했다는 분석이 나왔다. 정부 관계자는 “내년에도 고성능 전기차에 보조금을 더 지급하는 방향은 이어갈 것”이라고 했다.이같은 정책도 중국산 전기차에 완벽히 대응하지는 못할 것이라는 지적이 나온다. 이 원장은 “정부 입장에서 대놓고 중국산 전기차를 차별할 수 없는 상황에서, 보조금 차등 지급을 하더라도 중국산 제품이 가격 우위를 가지고 있기 때문에 어려울 것”이라며 “결국 칼자루는 중국이 쥐고 있고 우리는 수세적으로 대응할 수밖에 없다”고 했다.이호근 대덕대 미래자동차학과 교수도 “제작사 입장에서 전기차 상품성을 높이고, 서비스센터 등 고객 경험을 강화하는 것 외에는 중국의 물량 공세를 이길 방안이 없을 것”이라고 우려했다. 현대차·기아 역시 최근 캐스퍼 일렉트릭, 기아 EV3 등 중저가 전기차를 시장에 출시하고 있는데, 이처럼 가격이 낮으면서도 중국산 전기차보다 긴 주행거리와 충전 성능 등 상품성이 높은 제품들로 정면승부할 수밖에 없다는 것이다.LFP 배터리에 대한 규제 등 간접적인 제재를 강화해야 한다는 의견도 나왔다. 김필수 대림대 미래자동차학부 교수는 “니켈코발트망간(NCM) 배터리에 비해 재활용이 거의 되지 않는 LFP 배터리가 들어간 전기차에 대해 생산자책임재활용제도(EPR) 등의 규제를 강화할 필요가 있다”며 “이렇게 되면 중국 전기차 기업들의 비용 부담이 높아지면서 간접적으로 중국산 전기차에 대한 제재책으로 작용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이데일리 이미나 기자]
2024.12.03 I 공지유 기자
中전기차 독주…"韓, 제2의 동남아·유럽 될 수도"
  • 中전기차 독주…"韓, 제2의 동남아·유럽 될 수도"
  • [이데일리 공지유 기자] 중국 자동차 업체들이 전 세계 시장을 빠르게 잠식하고 있다. 전통적으로 일본 기업들이 우위를 점하고 있던 동남아 시장을 휩쓸고 있는 데다, 세계적인 미국과 유럽 완성차 업체들도 손 쓸 새 없이 무너지고 있다. 그런 중국이 이제 한국을 새 시장으로 점찍었다. 당장 내년부터 중국 승용 전기차 업체들이 물밀듯 국내 시장으로 침투하면서 제2의 동남아, 유럽이 되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나온다.2일 업계에 따르면 중국 최대 전기차업체 비야디(BYD)는 올해부터 태국·인도네시아 등 동남아 시장에 공격적으로 진출하고 있다. 지난 7월 태국에 첫 동남아 공장을 완공했으며, 앞선 6월에는 인도네시아 시장에 도전장을 내밀었다. 기존 압도적인 동남아 시장 점유율을 가지고 있던 일본 브랜드들이 직격탄을 맞고 있다. 닛산이 최근 태국에서 2개 공장 중 1공장의 생산 일부를 줄이고 약 1000개의 일자리를 감축한 게 대표적이다. 스즈키는 내년 말까지 태국 공장을 폐쇄하기로 했다.미국·유럽 자동차 업체들 역시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다. 유럽 최대 자동차업체인 폭스바겐은 독일 내 공장 폐쇄를 결정하는 등 경영 위기를 타파하기 위해 구조조정을 계획하고 있다. 미국 ‘빅3’ 자동차 제조업체 중 하나인 포드는 신차 판매량에서 BYD에 처음으로 밀렸다.한국 완성차 업계도 격변을 겪을 것으로 예상된다. BYD는 내년 1월부터 우리나라 승용 전기차 시장에 진출한다. 지금까지 그래왔듯, 값싼 전기차를 출시해 점유율을 확보해 나갈 것으로 보인다.문제는 뾰족한 수를 찾기 어렵다는 점이다. 전문가들 사이에선 BYD가 배터리 생산에서 전기차 제조까지 수직 계열화를 통해 강력한 원가 경쟁력을 갖추고 있는 상황에서 이를 선제적으로 막을 수는 없을 것이라는 시각이 우세하다.이항구 자동차융합기술원 원장은 “결국 중국 업체들이 한국에서 어떤 식으로 전략을 펼칠지 관망하며 수세적으로 대응할 수밖에 없을 것”이라며 “한국 완성차 시장 판도의 칼자루는 중국 기업이 쥐고 있다고 봐도 무방하다”고 했다. 이호근 대덕대 미래자동차학과 교수는 “정부로선 보조금 차등 지급, 제작사 입장에선 상품성·기술력 향상 외에는 대응할 수 있는 방안이 없다”이라고 했다.[이데일리 이미나 기자]
2024.12.03 I 공지유 기자
세단 주행감 갖춘 SUV…더 진화한 패밀리카 'BMW 뉴 X3'
  • 세단 주행감 갖춘 SUV…더 진화한 패밀리카 'BMW 뉴 X3'[타봤어요]
  • [인천=이데일리 공지유 기자] BMW X3는 국내에서 누적 5만대 이상 판매되며 꾸준한 수요를 얻고 있는 중형 스포츠유틸리티차(SUV)다. 이번에 출시된 4세대 ‘BMW 뉴 X3’는 이전보다 한층 진화한 모습으로 돌아왔다. SUV의 넉넉함과 세단의 주행감을 모두 갖춰 패밀리카로 인기가 높은 이유를 체감할 수 있었다.BMW ‘뉴 X3’ 20 x드라이브 M스포츠 패키지.(사진=공지유 기자)BMW 코리아는 28일 뉴 X3를 공식 출시했다. 2017년 3세대 모델 이후 7년 만의 완전 변경 모델이다. 이날 뉴 X3를 타고 경기 김포에 있는 한 카페에서 인천 영종도 BMW 드라이빙 센터까지 편도 약 43㎞ 구간을 주행했다. 시승한 차량은 가솔린 모델인 ‘X3 20 x드라이브 M스포츠 패키지’였다. 뉴 X3의 차체는 이전 세대보다 더 커졌다. 차량 길이는 65㎜ 늘었으며 폭도 30㎜ 넓어졌다. 반면 높이는 15㎜ 낮아지면서 스포티한 느낌이 더 강해졌다. 전면부 디자인은 BMW의 시그니처 ‘키드니 그릴’이 존재감을 드러내고 있었다. 키드니 그릴은 트림별로 각각 다른 디자인으로 개성을 강조했다.BMW 뉴 X3 실내.(사진=공지유 기자)실내는 넉넉했다. 170㎝가 넘는 성인이 타도 다리와 머리 공간이 여유가 있다고 느껴졌다. 특히 2열 좌석에 앉았을 때 머리 위로 넓게 펼쳐지는 파노라마 글라스 루프가 눈에 띄었다. 1열에서부터 2열까지 차 윗면이 모두 투명한 유리로 덮여 있어 개방된 느낌이 배가됐으며, 차량 내부를 밝게 유지해줬다.운전석은 미니멀하면서도 세련된 느낌이었다. 14.9인치 중앙 디스플레이와 12.3인치 디지털 계기판이 하나로 통합돼 있었으며, 센터페시아에도 물리 버튼이 거의 없고 비상등 버튼과 공조 기능만 터치 방식으로 조절할 수 있도록 돼 있었다. 처음에는 음량 조절 버튼 등을 찾지 못해 헤맸지만 이내 그 간결함에 익숙해졌다. 미래지향적으로 차량 실내 디자인을 바꿔 나가는 BMW의 방향성이 느껴졌다.BMW 뉴 X3 운전석.(사진=공지유 기자)전날부터 눈이 많이 내렸다가 그친 터라 도로가 여전히 젖어 있고 물이 고여 있는 곳도 많았는데 그런 상황에서도 안정적이고 날렵한 주행감이 인상적이었다. 뉴 X3 20 x드라이브는 최고출력 190마력, 최대토크 31.6㎏·m를 발휘하는 BMW 트윈파워 터보 4기통 가솔린 엔진이 탑재됐다. 여기에 48볼트(V) 마일드 하이브리드가 적용돼 가속 페달을 밟자마자 부드럽게 가속했다.시속 100㎞ 제한 구간에서 가속할 때는 노면에 녹은 눈이 창문으로 튈 정도로 페달을 밟았지만 흔들림이 없었고 거슬리는 소음도 느껴지지 않았다. 뉴 X3에는 BMW 모델 최초로 액티브 노이즈 캔슬링 기술이 탑재됐다. 이를 통해 차량 내부 소음 수준을 감지하고 이를 상쇄하는 소리를 생성해 차량 내부를 정숙하게 유지해 준다고 BMW 코리아는 설명했다.BMW 뉴 X3.(사진=BMW 코리아)뉴 X3에는 일상이나 장거리 여행에서 편안한 주행이 가능한 편의 사양도 다수 탑재됐다. 이날 김포에서 인천 BMW 드라이빙 센터로 돌아온 뒤 주차 공간을 알아서 찾고 직접 조향을 하며 주차를 해주는 ‘파킹 어시스턴트 플러스’ 기능을 시험해 봤다.주차장에서 저속으로 주행하자 디스플레이에 주차가 가능한 공간이 ‘P’로 표시됐다. 원하는 구역을 선택한 뒤 스티어링 휠에서 손을 떼자 차량이 스스로 기어를 선택하고 스티어링 휠을 조작하며 후진과 전진을 반복해 직각 주차를 마쳤다. 평행 또는 직각 주차에 어려움을 겪을 때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을 것 같았다.BMW 뉴 X3 ‘파킹 어시스턴트 플러스’ 기능이 작동하고 있는 모습.(영상=공지유 기자)뉴 X3을 주행하며 BMW 코리아가 강조한 ‘세단에 가까운 주행감을 선사하는 SUV’라는 의미를 이해할 수 있었다. 넉넉함과 안정감을 동시에 가지면서도 기존보다 한 단계 진화해 시장에서 충분한 경쟁력을 갖춘 ‘패밀리 카’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뉴 X3의 가격은 트림에 따라 가솔린 모델인 뉴 X3 20 x드라이브가 6890만~7990만원, 디젤 모델인 뉴 X3 20d x드라이브가 7270만~7890만원이다. 단일 트림으로 출시된 고성능 가솔린 모델 뉴 X3 M50 x드라이브는 9990만원이다.
2024.11.30 I 공지유 기자
에어인천, 아시아나 화물 인수 확정…"새 항공물류 시대 열 것"
  • 에어인천, 아시아나 화물 인수 확정…"새 항공물류 시대 열 것"
  • [이데일리 공지유 기자] 28일 유럽연합(EU) 집행위원회(EC)가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의 기업결합을 최종 승인함에 따라 에어인천의 아시아나항공 화물사업부 인수가 공식화했다.(사진=에어인천)화물 전문 항공사 에어인천은 “내년 7월 통합 운항을 목표로 에어인천은 해외 인허가 관련 투자 등 마무리 작업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고 29일 밝혔다.이번 인수, 통합으로 에어인천은 아시아나항공의 글로벌 화물 네트워크를 흡수해 미주·유럽·아시아 등 주요 시장을 아우르는 종합 화물운송 서비스 제공을 통해 세계적인 화물항공사로 도약한다는 계획이다. 또 양사 간 운영 효율성을 극대화해 물류 솔루션의 경쟁력을 강화하고, 친환경 운항과 첨단 물류 기술을 바탕으로 지속 가능한 운송 모델을 구축한다는 목표를 밝혔다.에어인천은 “모든 통합작업을 긴밀한 협력과 신뢰를 바탕으로 원활히 진행하며 ‘원팀’ 정신을 바탕으로 연인원 1000명의 전 직원이 한마음으로 협력하며 새로운 항공물류 시대를 만들어갈 것”이라고 밝혔다.에어인천은 또 이번 통합을 통해 대한민국 항공화물시장의 위상을 높이는 한편, 글로벌 물류 시장에서의 입지를 더욱 확대하며 지속 가능한 성장을 이어갈 것이라고 기대했다.
2024.11.29 I 공지유 기자
페라리, PHEV 출고 고객 대상 '카 케어 토크' 진행
  • 페라리, PHEV 출고 고객 대상 '카 케어 토크' 진행
  • [이데일리 공지유 기자] 페라리가 지난 26일과 27일에 각각 페라리 부산 전시장과 반포 전시장에서 페라리 플러그인 하이브리드(PHEV) 차량 출고 고객을 대상으로 ‘카 케어 토크’를 진행했다고 29일 밝혔다.페라리 PHEV 카케어 토크.(사진=페라리)약 30명의 고객이 참석한 이번 행사에서는 페라리 극동 및 중동지역의 서비스 전문가를 초빙해 하이브리드 차량의 올바른 관리 방법과 유용한 기능을 소개하는 시간을 가졌다. 현장에는 페라리의 대표적인 PHEV 모델인 ‘SF90 스트라달레’와 ‘296 GTB’가 전시돼, 고객들이 평소 궁금해하던 부분을 시연하고 전시차에 직접 적용해 볼 수 있는 기회도 제공했다.페라리 최초의 양산형 PHEV 모델인 SF90 스트라달레는 페라리 레이싱팀 스쿠데리아 페라리의 창립 90주년의 의미를 담은 모델이다. 포뮬러 원(F1) 레이스 경험에서 얻은 지식과 기술을 그대로 적용해 최고출력 1000마력, 정지 상태에서 시속 100㎞까지 도달하는데 단 2.5초밖에 걸리지 않는 성능을 발휘하는 사륜구동 스포츠카다. 이러한 강력한 성능을 운전자가 손쉽게 제어할 수 있도록 전자식 사이드 슬립 컨트롤(eSSC)이 새롭게 개발됐다. 이를 통해 실시간으로 차체의 움직임을 분석하고, 전륜 모터를 통해 양쪽 앞바퀴에 적절한 토크를 분배하는 토크 벡터링을 기반으로 코너 탈출 시 빠르고 안정적인 주행을 돕는다.296 GTB는 페라리 양산차 최초로 120도 V6 터보엔진(663마력)과 전기모터(167마력)를 조합한 후륜구동 하이브리드 시스템을 장착한 모델이다. 총 830마력을 발휘하는 파워트레인은 로드카에 적용된 첫 6기통 엔진이다.한편, 페라리는 지난 7월 브랜드 최초로 PHEV 차량 전용의 보증 연장 프로그램 ‘보증 연장 하이브리드’와 ‘파워 하이브리드’를 선보였다. 이를 통해 페라리 PHEV 보유 고객들은 페라리 하이브리드 스포츠카의 뛰어난 성능과 우수성을 오랜 기간 동안 안심하고 유지할 수 있도록 지원받을 수 있다.김현진 FMK 페라리 브랜드 총괄 상무는 “고객들이 PHEV 차량의 오너로서 자부심을 갖고 하이브리드 엔진만이 제공할 수 있는 운전의 재미를 최대한 만끽할 수 있길 바란다”고 말했다.
2024.11.29 I 공지유 기자
폴스타 전기 퍼포먼스 SUV 쿠페 '폴스타 4' 출고 시작
  • 폴스타 전기 퍼포먼스 SUV 쿠페 '폴스타 4' 출고 시작
  • [이데일리 공지유 기자] 폴스타코리아는 오늘부터 전국 5개 주요 도시에서 전기 퍼포먼스 스포츠유틸리티차(SUV) 쿠페 폴스타 4(Polestar 4)의 출고를 시작한다고 29일 밝혔다.폴스타 4.(사진=폴스타코리아)폴스타 4는 브랜드 최초의 쿠페형 SUV로, 최대 511㎞의 넉넉한 1회 충전 주행가능거리를 갖췄다. 가격은 6690만원부터 시작한다.폴스타는 100% 온라인을 통해 차량을 판매하고 있지만 오프라인 전시공간과의 연계를 통해 차별화된 브랜드 가치를 전달하고 있다. 폴스타 4를 주문한 고객들은 고객이 선호하는 일정과 장소를 선택해 차량을 인도받을 수 있다.폴스타는 전담 스페셜리스트를 통해 프라이빗하고 프리미엄한 차량 출고 경험을 제공하고 있다. 폴스타 스페셜리스트는 고객에게 주문정보 확인부터 차량의 디자인 및 기능 소개, 고객 맞춤 차량 셋팅, 폴스타 애플리케이션 및 티맵(TMAP) 계정 연결 지원, 충전 방법 소개, 보증수리 및 서비스 안내 등 총 11단계의 다양한 설명과 시연을 통해 폴스타 4 주행을 위한 필수적인 정보를 제공한다.폴스타는 전기차 구매 보조금이 소진된 지역의 거주 고객에 한하여 국고 보조금 및 지자체 보조금을 지원하는 한시적 특별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다. 이외에도 △5년 또는 10만㎞의 일반 부품 보증 △8년 또는 16만㎞ 고전압 배터리 보증을 기본으로 제공하고 있으며 △보증 수리 시 픽업 앤 딜리버리 서비스를 무상 제공한다.폴스타 4 시승은 온라인에서 신청할 수 있으며, 스페이스 서울과 스페이스 경기(하남), 스페이스 부산, 스페이스 제주, 그리고 대전 시승 및 출고센터까지 총 5곳에서 시승할 수 있다.
2024.11.29 I 공지유 기자
금호타이어, 지속가능성지수 1위·지속가능성보고서상 수상
  • 금호타이어, 지속가능성지수 1위·지속가능성보고서상 수상
  • [이데일리 공지유 기자] 금호타이어는 28일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개최된 ‘2024 대한민국 지속가능성대회’에서 지속가능성지수(KSI) 타이어 부문 1위 및 지속가능성 보고서상(KRCA) 제조부문 우수 보고서로 선정됐다고 29일 밝혔다.28일 서울 중구 롯데호텔에서 개최된 시상식에서 (왼쪽부터) 유정선 금호타이어 미래성장사업담당 상무, 문동민 한국표준협회장이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사진=금호타이어)한국표준협회가 주관하고 산업통상자원부, 동반성장위원회, 산업정책연구원 등이 후원하는 2024 대한민국 지속가능성대회는 국내 민간 및 공공기업의 사회적 책임 이행 수준 및 지속가능성을 평가하는 국내 최대 이해관계자 조사 기반의 시상이다.금호타이어는 지속가능성지수 부문에서 타이어 부문 2년 연속 1위 기업으로 선정됐다. 지속가능성지수 조사에서는 타이어 산업군 주요 이슈인 △조직 거버넌스-투명성 △환경-오염예방, 자원이용, 기후변화 △공정 운영 관행 △소비자 이슈-소비자 보건안전을 평가했다.지속가능성보고서 부문에서는 총 415개 국내 기업 및 공공기관 중 제조부문 우수보고서상을 수상했다. 제조부문에서는 금호타이어 포함 16개사가 우수 보고서로 선정됐다. 금호타이어는 이해관계자들에게 사회·환경·지배구조(ESG)경영 성과를 매년 지속가능경영보고서를 통해 투명하게 공개하고 있다.정일택 금호타이어 대표이사 사장은 “적극적인 ESG경영과 투명한 정보 공개 노력에 대해 지속가능성 대회를 통해 2년 연속 인정받게 돼 매우 기쁘게 생각한다”며 “앞으로도 ESG경영을 강화하고 진정성 있는 행보를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2024.11.29 I 공지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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