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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청년도약계좌 만기 수령액 최대 60만원 늘어난다고?[오늘의 머니 팁]
- [이데일리 김국배 기자] 목돈을 마련하려는 청년들에게 청년도약계좌는 살펴볼 만한 상품일텐데요. 140만명의 청년이 가입한 청년도약계좌 만기 수령액이 최대 60만원 늘어납니다. 정부 지원금이 소폭 늘어난 덕분입니다.금융위원회는 지난 29일 김소영 부위원장 주재로 ‘청년도약계좌 2024년 하반기 운영 점검 회의’를 열고 청년도약계좌 기여금 지원 확대 방안을 발표했습니다.청년도약계좌는 5년간 매월 70만원 내에서 자유롭게 납입하면 정부 기여금까지 최대 5000만원 목돈을 모을 수 있는 상품입니다. 현재 개인 소득 수준별 매칭 비율, 매칭 한도 및 납입액에 따라 월 최대 2만1000원에서 2만4000원의 기여금을 지원하고 있습니다.하지만 매칭 한도를 초과해 납입하면 초과분에 대해 기여금이 지급되지 않아 저축 유인이 떨어진다는 지적이 있었죠. 앞으로는 모든 소득 구간에서 매칭 한도를 납입 한도까지 확대합니다. 확대된 구간에는 3.0%의 매칭 비율이 적용됩니다.예컨대 월 70만원을 납입하는 개인 소득 2400만원 이하 가입자는 기존 기여금 2만4000원(40만원×매칭 비율 3.7%)에 9000원(30만원×3.0%)이 더해진 총 3만3000만원의 기여금을 받게 됩니다. 이 경우 가입자가 만기 시 수령하는 금액은 최대 60만원까지 증가합니다. 이는 연 9.54%의 적금 상품에 가입하는 것과 마찬가지입니다.같은 방식으로 개인 소득 2400만원 초과 3600만원 이하 가입자는 6000원(20만원×3.0%)이 늘어난 월 2만9000원, 3600만원 초과 4800만원 이하 개인 개인 소득자는 3000원(10만원×3.0%)이 증가한 월 2만5000원의 기여금을 받을 수 있습니다.정부는 이번 기여금 지원 확대와 관련해 적용 시기, 범위 등 세부 추진 방안을 연내 안내할 계획입니다. 청년도약계좌는 매월 가입 신청을 받고 있으며 9월 신청 기간은 2일부터 13일까지입니다. 농협, 신한, 우리, 하나, 기업, 국민, 아이엠, 부산, 광주, 전북, 경남은행 등 모바일 앱에서 신청이 가능합니다.
- "2금융권서 주담대 찾자"…막차 수요 몰린 지방銀, 대출 중단도
- [이데일리 최정훈 김국배 기자] 금융당국과 은행권의 강도 높은 대출 조이기에 일부 대출 실수요자들은 제2금융권에 눈을 돌리기 시작했다. 금리는 높아지고 한도는 줄어드는 시중은행보다 지방은행에 대출 막차 수요가 몰리며 취급을 중단하는 사태도 벌어졌다.[그래픽=이데일리 이미나 기자]29일 금융권에 따르면 주담대 금리 하단이 연 3% 초반대로 낮은 수준인 아이엠뱅크의 서울 영업점에선 주담대 수요가 몰리자 대출을 중단하는 일이 벌어졌다. 아이엠뱅크 관계자는 “서울 영업점이 많지 않은 데다 금리가 낮아 고객이 몰리다 보니 제때 대출을 내주기 어려워질 수 있어 잠정 중단했다”고 설명했다.이달 들어 2금융권에서 주택담보대출의 한도를 조회한 건수가 급증하면서 대출 규제에 따른 막차 수요가 2금융권으로 쏠리고 있다. 이데일리가 핀테크 기업 핀다에 의뢰해 추출한 자료에 따르면 지난달 29일부터 이달 4일까지 8월 첫 주 7만 3848건이던 조회 수는 둘째 주 7만 4438건, 셋째 주 8만 920건까지 증가한 후 지난주 8만 7574건으로 급증했다. 3주 만에 1만 3136건이 뛴 셈이다. 시중은행보다 금리 수준이 높은 2금융권의 주담대를 찾는 사람들이 급증한 결과로 분석된다. ‘풍선 효과’가 우려되는 부분이다. 이는 고객이 핀다의 담보대출 비교 서비스에 입점한 8곳의 캐피털, 온라인 투자 연계업체가 제공하는 주담대 상품별 평균 한도 조회 추이를 확인한 결과다.2금융권 주담대에 대한 관심이 급증하는 배경엔 시중은행의 ‘대출 축소’가 있다. 금융당국의 가계부채 관리 압박에 최근 시중은행은 전방위적 대출 규제에 나서고 있다. 현재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DSR) 규제는 은행 대출에 40%를 적용하는 반면 비은행 대출에는 50%로 상대적으로 느슨하다. DSR은 대출받은 사람이 한 해 갚아야 하는 원리금 상환액을 연소득으로 나눈 값이다. 여기다 은행권은 스트레스 DSR 2단계 시행과 함께 모든 대출에 대해 내부 관리 목적 DSR 산출하는 등 추가 규제 대상이 될 가능성이 크지만 2금융권은 이 규제 대상에서도 빠져 있다.보험업권 등 주담대에도 관심이 늘고 있다. 최근 시중은행이 주담대 금리를 인위적으로 높이다 보니 일부 보험사의 주담대 금리가 더 낮아지는 현상이 벌어졌기 때문이다.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주택 가격 3억원, 대출금액 1억원, 대출기간 30년, 고정금리, 아파트담보대출로 설정하면 전날 기준 주담대 금리는 삼성생명이 3.59~4.94%, 삼성화재 3.68~6.13%, 농협손해보험 3.98~6.17%, KB손해보험 4.07%~6.08%, 한화생명 4.18~4.91%, 교보생명 4.23~5.44%, 동양생명 4.56~4.76% 등으로 나타났다.반면 같은 날 시중은행 주담대 5년 고정금리(혼합·주기형)는 3.63~6.03%로 집계됐다. 두 달 전 2.94%~5.76%에서 하단이 0.69%포인트 상승하며 3% 중반대를 넘어섰다. 은행과 보험사 간 주담대 금리 역전 현상은 작년 10월에 이어 10개월 만에 다시 나타난 것이다.집값이 들썩이는 상황에서 시중은행의 주담대 문턱이 높아지고 2금융권으로 풍선효과가 나타나면 실수요층의 이자 부담이 커질 수 있다고 우려한다. 서지용 상명대 경영학과 교수는 “현재 상황에서는 2금융권으로의 풍선 효과가 당분간 지속할 가능성이 커 소비자의 이자비용 증가로 이어질 수 있다”며 “2금융권은 금리 수준도 높지만 은행권과 비교하면 자본 여력도 취약해 연체 발생 시 부실화 위험이 커 건전성에도 문제를 줄 수 있다”고 지적했다.
- '4대 천왕이 돌아왔다' 산체스, 슬럼프 깨고 PBA 감격의 첫 우승
- 다니엘 산체스. 사진=PBA 사무국다니엘 산체스. 사진=PBA 사무국[하노이=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우리가 알았던 ‘3쿠션 4대천왕’ 다니엘 산체스(50·에스와이 바자르)가 돌아왔다.산체스는 26일 베트남 하노이의 그랜드플라자호텔에서 열린 ‘2024 에스와이 바자르 PBA 하노이 오픈’ 결승전에서 엄상필(47·우리금융캐피탈)을 세트스코어 4-2(15-2 15-3 15-6 13-15 2-15 15-6)으로 눌렀다.지난 시즌 PBA에 데뷔한 산체스는 이로써 12번째 대회 만에 감격의 첫 우승을 이뤘다. 아울러 역대 21번째 PBA 우승자로 이름을 올렸다.스페인을 대표하는 당구선수인 산체스는 PBA 출범 전부터 딕 야스퍼스(네덜란드), 토브욘 브롬달(스웨덴), 프레드릭 쿠드롱(벨기에)과 더불어 ’3쿠션 4대천왕‘이라 불렸다. 세계3쿠션당구선수권대회에서 네 차례(1998, 2005, 2010, 2016년)나 정상에 올랐고 유럽선수권도 두 번(1997, 2000년)이나 우승했다. UMB 월드컵에선 무려 12승을 거뒀다.산체스는 화려한 경력을 뒤로 하고 지난해 PBA에 도전장을 던졌다. 하지만 경기 규칙이나 방식에 좀처럼 적응하지 못했다. 2023~24시즌 아홉 차례 대회에 출전 했지만 최고 성적은 32강이었다. 첫 단계인 128강에서 탈락한 것도 네 차례나 됐다. 누구도 예상치 못한 부진이었다.결과에 가장 실망한 주인공은 당연히 산체스 본인이었다. 하지만 그는 역시 ‘고수’였다. 절치부심 새 시즌을 준비한 산체스는 2024~25시즌에 달라진 모습을 보이기 시작했다. 1차 대회는 64강에서 떨어졌지만 2차 대회에서 개인 최고인 16강에 이름을 올렸다.결국 산체스는 베트남에서 열린 3차 대회에서 긴 기다림을 깨고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우승 상금 1억원도 품에 안았다. 앞서 출전한 11차례 대회 총상금 950만원보다 10배 이상을 이번 우승으로 한 번에 벌었다.결승전은 일방적이었다. 마찬가지로 첫 우승을 노렸던 엄상필은 산체스의 기세에 눌려 제대로 싸워보지도 못했다. 산체스는 1세트를 겨우 두 이닝 만에 15-2로 따냈다. 1이닝 3점을 뽑은 데 이어 2이닝에선 뱅크샷 두 개 포함 , 무려 12점을 몰아쳐 간단히 이닝을 마무리했다. 1세트 애버리지가 무려 7.500이었다.2세트도 산체스의 독주였다. 1이닝 4점에 이어 2이닝 하이런 8점을 뽑았다. 반면 엄상필은 3이닝까지 공타에 그쳤다. 4이닝에서 3점을 만회했지만 산체스의 기세를 꺾기에 역부족이었다. 산체스는 내친김에 3세트 역시 1이닝 하이런 7점을 앞세워 15-6으로 손쉽게 따냈다.벼랑 끝에 몰린 엄상필도 그냥 물러서진 않았다. 원맨쇼를 이어간 산체스는 4이닝도 13-8로 리드. 퍼펙트 우승을 눈앞에 뒀다. 하지만 5. 6이닝 연속 공타로 주춤한 사이 엄상필이 반격을 시작했다. 5이닝 3점에 이어 6이닝 4점을 몰아쳐 15-13 역전승을 이뤘다.엄상필은 5세트에서도 매서운 공격을 펼쳤다. 1이닝에만 4연속 뱅크샷 포함, 9점을 뽑으며 산체스를 당황케 했다. 산체스가 흔들리는 사이 엄상필은 무섭게 점수를 쓸어담았고 단 4이닝 만에 15-2로 세트를 마감했다.하지만 산체스는 더는 추격을 허락하지 않았다. 산체스는 엄상필이 상승세가 한풀 꺾인 사이 평정심을 회복했다. 3-2로 앞선 5이닝에 하이런 7점을 뽑아 승기를 잡은 뒤 6이닝 2점, 7이닝 3점을 내 대망의 우승을 확정했다.이날 산체스의 결승전 애버리지는 무려 2.586, 득점 성공률은 72.8%나 될 정도로 압도적인 기량을 보여줬다. 참고로 역대 결승전 최고 애버리지는 쿠드롱이 2022년 1월 2021~22시즌 ‘NH농협카드 PBA 챔피언십’ 결승전에서 기록한 3.550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