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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셋에 한명 정치인 출신…원자력 전문가도 부상
- [이데일리 김형욱 기자] 한국남동발전과 남부·동서발전, 그리고 한전KDN의 신임 사장이 지난 4일 취임했다. 이로써 발전(전력생산) 공기업 5개사를 비롯한 윤석열 정부 에너지 관련 기관장 인사가 대부분 마무리됐다.정치계 인사의 발탁이 두드러졌다. 다수 기관이 사상 첫 정치인 출신 사장을 맞이했다. 정치인 출신은 통상 ‘낙하산 인사’로 비판의 대상에 올랐으나 앞선 김동철 한국전력(015760)공사(이하 한전) 사장과 최연혜 한국가스공사(036460) 사장, 정용기 한국지역난방공사(071320) 사장 이 안팎으로 경영 능력을 인정받음에 따라 앞으로 이 추세가 이어질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이데일리 김정훈 기자]◇전정부 알박기 인사에 임명 지연까지 먼 길5일 공공기관 경영정보 공개시스템 알리오 집계 결과 윤석열 정부는 2022년 5월 출범 이후 현재까지 26개 에너지 관련 공공기관 중 18곳에 대한 기관장 인사를 마쳤다. 아직 전 정부 임명 인사의 임기가 남았거나 대한석탄공사처럼 기관 존치·통합을 검토 중인 곳을 빼면 주요 기관 인사를 사실상 모두 마무리한 것이다.전날 강기윤 전 국회의원이 남동발전 사장으로 취임하고, 김준동 전 대한상공회의소 상근부회장과 권명호 전 국회의원이 각각 남부·동서발전 사장으로 취임하며 발전 공기업 5개사 사장단도 꾸려졌다. 중부·서부발전은 앞선 9월 각각 이영조 전 기획본부장, 이정복 한전 부사장을 신임 사장으로 임명했다.다소 늦어졌다는 지적이 나온다. 정부 에너지 정책을 수행하는 현장 책임자 격인 에너지 기관장의 면면이 정권 반환점을 돌기 직전이 돼서야 마무리됐기 때문이다.전 정부가 2021년 말부터 2022년 초에 이르는 임기 막판 3년 임기의 기관장 다수를 임명하는 이른바 ‘알박기 인사’를 단행한데다, 현 정부의 신임 기관장 인선도 평균적으로 반년 이상 늦어졌기 때문이다. 일례로 발전 공기업 5개사 사장의 공식 임기는 올 4월 끝났으나, 2곳은 9월, 나머지 3곳은 반년을 넘긴 11월이 돼서야 인사가 이뤄졌다. 현재도 한전기술(052690)과 한전KPS(051600)를 비롯한 7곳의 공식 임기가 올 4~8월에 끝났으나 후임 인선이 이뤄지지 않아 기존 기관장이 보직을 유지하거나 공석인 상태다.박진 KDI 국제정책대학원 교수는 “정부가 기관장 인선이 늦어지는 원인을 찾아 공석을 최소화하려는 노력을 병행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대통령 임기 반환점이 돼서야 뜻에 맞는 인사를 할 수 있는 현 체제 자체에도 문제가 있다”며 “관련법 개정을 통해 주요 기관장 임기를 2.5년으로 하고 필요시 2.5년 연장해 기관장 인선을 대통령 임기와 맞추는 노력이 필요할 것”이라고 덧붙였다.◇정치인 출신 인사 발탁 이어질수도현 정부 에너지 기관장 인선의 가장 큰 특징은 정치인 출신 인사의 대거 발탁이다. 현 정부 들어 임명된 18명 중 5명(28%)이 정치인 출신이었다. 정계에 입문했던 박경국 한국가스안전공사 사장(전 행정안전부 차관)을 포함하면 3분의 1이 정치인 출신이다. 특히 해당 기관 소재지에 배경을 둔 정치인 다수가 발탁됐다.정용기 한난 사장과 최연혜 가스공사 사장, 김동철 한전 사장 임명에 이어 남동·동서발전도 각각 본사가 있는 지역 인근 지역구 국회의원 출신이 사장으로 임명됐다.기존에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했던 산업부 관료나 한전 출신 기관장은 상대적으로 줄었다. 18명 중 4명(22%)이 관료 출신이었으나, 이중 산업부 출신은 김준동 남부발전 사장 등 2명뿐이었다. 한전 출신도 이정복 서부발전 부사장 1명뿐이다.앞으로 정치인 출신 에너지 기관장 추세가 이어질 가능성도 있다. 한전과 가스공사, 한난 등 기존 정치인 출신 사장이 취임 1년여 기간 유례를 찾아보기 어려운 글로벌 에너지 위기와 그에 따른 재무위기를 잘 극복하고 있다는 평가가 나오기 때문이다. 정치인 출신인 강기윤 남동발전 사장과 권명호 동서발전 사장 역시 전날 취임과 함께 수평적 소통과 현장 경영을 강조하며 경영 행보에 나섰다.박 교수는 “정치인 출신은 낙하산이라고 비판하는 분위기가 있지만 현 정부 정책을 잘 이해한다는 점에서 꼭 배제할 필요는 없다”며 “다만 해당 기관을 잘 경영하기 위한 전문성과 역량이 갖춘 인사여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이데일리 김정훈 기자]내부 승진자도 셋 있었다. 이영조 중부발전 사장과 조성돈 원자력환경공단 이사장, 정창진 한전원자력연료 사장이 그 주인공이다.원자력계 인사의 약진도 두드러진다. 한전의 ICT 부문 자회사인 한전KDN에 박상형 전 한수원 부사장이 취임한 게 대표적이다. 신임 에너지기술평가원장도 이승재 전 한전원자력연료 수석연구원이 맡았다.전반적인 인선 키워드는 ‘60대 남성’ 그리고 ‘문과 박사’다. 18명 모두 1955~1964년생으로 60대였고 최연혜 가스공사 사장을 뺀 17명이 남성이었다. 또 18명 중 78%인 14명이 문과 전공이었고 절반이 넘는 10명이 박사였다.◇한전기술 등 남은 기관장도 원자력계 물망남은 기관의 인선도 관심을 끈다. 현재 에너지 기관장 중 공식 임기가 끝난 곳은 △한전기술 △한전KPS △석유관리원 △에너지정보문화재단 △광해광업공단 △석탄공사 △에너지재단 7곳이다. 에너지공단 역시 내년 1월이면 현 이사장 임기가 끝난다. 이중 석탄공사와 에너지재단은 존치·통합 여부를 검토 중인 만큼 실질적으론 6곳에 대한 인사를 남겨둔 상황이다.한전기술과 한전KPS에는 원자력계 인사가 물망에 오르내린다. 이흥주 전 한전 해외원전 부사장이 한전기술 신임 사장으로 검토되고 있다. 한전KPS 사장에도 원전 정비 전문가로 알려진 허상국 전 부사장의 이름이 오르내린다.내년 초까지의 인사가 끝나더라도 전 정부 임명 인사가 둘 남는다. 정동희 전력거래소 이사장은 올 4월 그 임기를 1년 연장했고 김동섭 석유공사 사장도 내년 9월까지 임기가 1년 연장됐다. 석유공사가 올 6월 동해 심해가스전 탐사시추 프로젝트를 시작한 만큼 이 프로젝트의 지속성을 유지하기 위한 조처다.
- K-원전 수출시 美와 소통 절차 밟는다…"추가 분쟁 예방효과 기대"(종합)
- [이데일리 윤종성 김형욱 기자] 한국과 미국 정부가 민간 원자력 기술 분야에서 수출통제 관리·협력을 강화하기로 잠정 합의했다. 우리나라의 체코 원전 수출에 대해 미국 웨스팅하우스가 원천 특허를 주장하며 발목을 잡고 있는 와중에 나온 합의여서 주목된다. 에너지 주무부처인 산업통상자원부는 “한국수력원자력과 웨스팅하우스간 분쟁과는 상관이 없는 일”이라며, 선을 그었다. 다만 양국 정부가 원전 수출에 대한 협력 의지를 확인한 만큼, 두 기업의 갈등 해소에도 긍정적 영향을 미칠 것이란 기대섞인 관측도 나온다. 체코 두코바니 원전.(사진=한국수력원자력)◇이틀간 협의 끝에 잠정 합의…최종 서명 남아산업부와 외교부는 미국 에너지부, 국무부와 양국 민간 원자력 협력 확대를 위한 협의를 진행한 결과, ‘한미 원자력 수출 및 협력에 관한 기관 간 약정(MOU)’에 가서명했다고 5일 밝혔다. 한미 양국은 이날 공동 보도자료를 통해 “오랜 협력 관계를 바탕으로 지난 1일 한미 원자력 수출 및 협력에 관한 기관 간 MOU에 가서명함으로써 양국 민간 원자력 협력의 진전이라는 중요한 성과를 이뤄냈다”고 설명했다. 그 동안 산업부와 외교부는 미국 에너지부, 국무부와 양국 민간 원자력 협력 확대를 위한 협의를 진행해왔다. 이번 가서명은 이호현 산업부 에너지정책실장과 앤드류 라이트 에너지부 차관보를 수석 대표로 한 양국 협상단이 이틀간 협의 끝에 나온 결과물이다. 이번 MOU에서 양국 정부는 원자력의 평화적 이용을 촉진하고, 최고 수준의 비확산, 원자력 안전, 안전조치 및 핵안보 기준을 유지해 나간다는 상호 의지를 재확인했다. 이를 위해 민간 원자력 기술에 대한 양국의 수출통제 관리를 강화하기로 했다. 아울러 양국 정부는 △기후변화 대응 △글로벌 에너지 전환 가속화 △핵심 공급망 확보 등 다양한 분야에서 협력을 보다 확대해 나가기로 했다. 두 나라 정부는 “향후 양국 산업에 수십억 달러의 경제적 기회가 창출되고 수만개의 제조업 분야 일자리가 생겨날 것”이라고 기대했다. ◇“소통 매커니즘 구축…기업간 협력 분위기 기대”이번 가서명은 약 24조원 규모의 체코 원전 수출을 놓고 한수원과 미 웨스팅하우스 간 분쟁 중에 나와 눈길을 끈다. 체코 원전 수주전에서 패한 웨스팅하우스는 한수원의 원전 ‘원천 기술’ 소유권을 주장하며 지식재산권 소송을 진행 중이다. 웨스팅하우스는 자사의 원천 기술을 이용한 한수원의 원전 수출은 불가능하다며 체코정부에 이의를 제기하기도 했지만, 체코 반독점 당국은 이를 기각했다.산업부 측은 이번 협력이 웨스팅하우스와의 분쟁과는 “직접적인 상관이 없다”며 선을 그었다. 다만 기업들이 수출 통제 관련 분쟁을 일으키지 않고 서로 소통·협력하는 절차를 구축했다는 점에서 갈등 해소를 유도하는 효과가 있을 것으로 봤다. 향후 유사 분쟁을 예방하는 효과도 기대된다.산업부 고위 관계자는 “이번 MOU를 통해 정부간 신뢰 구축을 위해 수출시 소통하고 협력하는 매카니즘을 만들었다”며 “기업들도 협의 과정에서 협력하는 분위기와 여건이 만들어 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또 “최종 서명 시에는 향후 글로벌 시장에서 양국 간 원전 수출 협력이 긴밀히 이루어질 것”이라고 부연했다. 양국 정부는 이번 MOU에 대한 최종 검토 절차에 들어간다. 이와 관련해 “최종 서명까지 오래 걸리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미 대선을 앞둔 상황에서 정권 교체에 따른 MOU 파기 가능성에 대해선 “대선 결과가 최종 서명에 영향을 주지는 않을 것”이라고 단언했다. 정동욱 중앙대 에너지시스템공학과 교수는 “한미 양국간 원전의 평화적 이용을 위해 협력을 더욱 공고히 하겠다는 의지를 재확인한 것”이라면서 “미국이 우리 원전 수출에 대해 발목 잡을 생각은 없어 보이지만, 산업계에 미칠 영향은 좀 더 지켜볼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 산업통상자원부 주간계획(11월4~9일)
- [이데일리 김형욱 기자] 다음은 내주(11월4~9일) 산업통상자원부 주요일정 및 보도계획이다.안덕근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이 1일 서울 세빛섬에서 열린 제3회 수소의 날 기념식에서 기념사하고 있다. (사진=산업부)◇주요일정△4일(월)10:00 (잠정)예산안 시정연설(장관, 국회)11:30 카타르 국무장관 면담(장관, 포시즌H)△5일(화)10:00 국무회의(장관, 서울)17:00 2024 외국기업의날 기념식(본부장, 그랜드인터컨H)△6일(수)15:00 Invest Korea Summit(장관, 인터컨H)10:30 IKS 컨퍼런스(본부장, 그랜드인터컨 H)16:00 IKS 외신간담회(본부장, 그랜드인터컨 H)18:00 IKS 환영리셉션(본부장, 그랜드인터컨 H)10:00 BIXPO 2024(2차관, 광주)13:00 해상풍력 목포신항현장시찰(2차관, 목포신항)△7일(목)07:30 대외경제관계장관 간담회(장관·본부장, 수출입은행)10:00 예결위 전체회의(장관, 국회)14:00 산중위 전체회의(장관·본부장·1~2차관, 국회)△8일(금)10:00 예결위 전체회의(장관, 국회)12:00 사업재편계획심의위원회(1차관, 코리아나H)14:00 코세페 개막식(1차관, 명동 예술극장)◇보도계획△4일(월)11:30 카타르와 안정적 에너지 수급 및 청정에너지11:00 식품모방완구 놀이 시 안전사고 유의하세요(한국소비자원 공동)△5일(화)11:00 AI + R&D 2025년 기술수요조사 공고11:00 역대 최대 외국인투자 유치 이끈 유공자 포상11:00 아시아·태평양 지역 전문가 모여 온라인 거래 시 제품 안전 논의11:00 국표원경자청과 수출 촉진을 위한 상호협력 본격화15:00 중견기업 간담회 개최(금융위 공동)△6일(수)06:00 국가 최대의 외국인투자 유치행사, Invest Korea Summit 개최06:00 가을철 모빌리티용 수소 수급 상황 점검06:00 무역위원회, 베트남 무역구제청과 협력 강화15:00 Invest Korea Summit 계기, 투자신고식 및 지역본부 지정식 개최11:00 산업부 소관 공공기관 경영혁신 회의 개최11:00 행성 탐사로봇(로버) 핵심 부품 자립화 본격 착수11:00 메타버스 국제표준 선도 전략 마련△7일(목)06:00 디지털경제동반자협정(DEPA) 공동위원회 개최06:00 유망 의료기기 기업의 투자 유치 촉진(과기부·복지부·식약처 공동)06:00 안전한 해외직구를 위한 대국민 캠페인 실시(한국소비자원 공동)11:00 제48회 국가생산성대회11:00 첨단산업 초격차를 위한, 기업의 국제표준 활동 참여 의지 다짐△8일(금)11:00 제5기 사업재편계획심의위원회 출범11:00 2024코리아세일페스타 개막식 개최
- KTR, 경북 구미 BaaS 시험·실증센터 구축 개시
- [이데일리 김형욱 기자] 경북 구미에 서비스형 배터리(Baas, Battery as a Service) 산업 활성화에 필요한 배터리 재사용·재제조 시험·인증 설비가 들어선다.김현철 한국화학융합시험연구원(KTR) 원장(왼쪽 9번째)을 비롯한 관계자가 1일 경북 구미 제1국가산업단지에서 열린 BaaS 시험·실증센터 기공식에서 기념촬영하고 있다. (사진=KTR)시험·인증기관 한국화학융합시험연구원(KTR)은 1일 경북 구미 제1국가산업단지에서 BaaS 시험·실증센터 기공식을 열고, 내년 10월 준공을 목표로 공사를 시작한다고 밝혔다.BaaS 산업 활성화 과정에서 필요한 시험·인증 인프라다. 전 세계는 지구온난화 등 기후위기에 대응해 온실가스(탄소) 배출량을 대폭 줄이려 하고 있고, 이를 위해 전기차 보급 확대를 추진 중이다. 그러나 이 과정에서 전기차에 쓰인 대량의 사용 후 배터리 처리 문제가 뒤따르고 있다. 정부와 산업계는 그 해법으로 배터리 관리·수리와 탈부착식 대여 서비스, 다 쓴 배터리를 재활용·재사용하는 배터리 전 주기 관리를 아우르는 개념의 BaaS 산업 활성화를 꾀하고 있다.산업통상자원부는 관련 인프라 구축을 위해 지난해 8월 산업혁신기반구축사업 중 이 ‘BaaS 실증기반 구축사업’을 수행할 사업자를 공모했고, KTR은 경북도·구미시와 함께 참여해 주관기관으로 선정됐다.전기차용 배터리. (사진=게티이미지)KTR은 총 404억원의 예산을 투입해 내년 10월까지 이곳을 준공한다. KTR이 154억원, 경북도·구미시가 150억원을 투입하고 산업부가 나머지 100억원을 지원한다. 약 2만5000㎡ 부지에 부문별 시험이 가능한 6개 시험동이 만들어진다. 이곳에선 △배터리 이력 관리 △사용 후 배터리 해체 및 1차 진단 △배터리 전기안전 및 성능평가 △사용 후 배터리 진동·충격시험 △사용 후 배터리 활용 배터리 에너지 저장장치(BESS) 시험 △전자파(EMC) 시험이 가능하다.KTR은 이곳이 문 여는 대로 대구에 있던 KTR ICT시험소와 KTR 대구경북시험소를 이곳으로 옮겨 통합 운영할 계획이다. 이곳을 새 경북 시험·인증 거점으로 키운다는 계획이다.이날 기공식에는 김현철 KTR 원장과 구자근 국민의힘 국회의원, 윤성혁 산업부 첨단산업정책관, 김학홍 경북도 행정부지사, 김장호 구미시장 등 관계자 180여 명이 참석했다.김 원장은 “이곳은 앞으로 배터리 활용성을 높이기 위한 기술개발과 기업 지원, 지역 인력양성 인프라가 될 것”이라며 “이차전지 생애 전 주기 시험·인증 서비스를 제공하는 대한민국 대표 기관으로서 역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 코세페 개막 일주일 앞…車·가전 등은 일찌감치 ‘할인 스타트’
- [이데일리 김형욱 기자] 매년 가을 열리는 대규모 할인 행사기간인 ‘코리아 세일 페스타(이하 코세페)’ 개막이 일주일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자동차·가전업계는 1일부터 할인 프로모션을 시작했다.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자동차·가전 등 일부 업종 기업들은 이날부터 코세페 할인 프로모션을 시작했다.현대차가 ‘코세페’를 맞아 11월 한달 간 할인 프로모션을 내건 주요 차종.(사진=현대차)현대차는 11월 한 달간 24개 차종 1만9000에 대해 200만~1000만원에 이르는 할인 조건을 내걸었다. 기아도 친환경차를 중심으로 8개 모델에 대해 3~7%의 할인 혜택을 내걸었다.GM은 트래버스 등 주력 모델에 대해 최대 15%의 할인율을 적용하고, 르노코리아와 KG모빌리티도 차종별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삼성전자도 이날부터 한 달간 TV와 냉장고, 세탁기 등 가전부터 스마트폰과 PC에 이르는 15개 품목 148개 제품에 대해 크고 작은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 인공지능(AI) 기능을 추가한 일부 제품은 최대 49% 할인 혜택을 내걸었다.LG전자도 19개 품목 133개 모델에 대해 최대 40%의 할인 혜택을 내건다. 다수 품목을 함께 사면 최대 520만원 상당의 혜택을 받을 수 있다.신세계와 롯데마트, 롯데백화점 온라인몰 등 주요 유통사도 지난달 말부터 코페세 전야 기간 쓱데이·땡큐절·슈퍼 엘데이 등 할인행사를 펼치고 있다.삼성스토어 서울 대치점 전경.(사진=삼성전자)일주일 후인 9일부터는 30일까지 22일간 유통·제조·서비스 부문 2600여 기업이 일제히 할인 프로모션을 펼친다. 참여기업 수로는 역대 최대 규모다.롯데·신세계·현대를 비롯해 AK플라자, 갤러리아 등 백화점이 겨울 생활용품과 크리스마스 관련 제품을 중심으로 할인 행사를 진행하고, 크고 작은 온라인 쇼핑몰도 코세페 연계 할인 행사를 한다.한화리조트, 대명소노펠리체는 이 기간 숙박 할인 행사를 진행하고, 롯데월드 어드벤처 등 놀이공원도 최대 56.5%의 할인권을 판매한다. 학습지와 영화관, 프랜차이즈, 편의점 등도 코세페 기간 크고 작은 할인 행사를 펼친다.정부는 이 기간 중소기업과 소상공인 판촉 지원을 위해 전국 전통시장과 동네 슈퍼에 8만3000장의 장바구니를 배포하고, 주요 온라인 플랫폼에 중소기업·소상공인을 위한 상생 마켓을 연다.한편 정부는 코세페 공식 개막 하루 전인 8일 서울 명동 거리에서 정부 인사와 유통업계 관계자, 홍보모델 이상화 선수가 참여한 개막식을 열고 공연과 경품 이벤트를 펼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