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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너지정보문화재단, 광주서 고준위방폐물 대국민 설명회 개최
  • 에너지정보문화재단, 광주서 고준위방폐물 대국민 설명회 개최
  • [이데일리 김형욱 기자] 한국에너지정보문화재단 원전소통지원센터(이하 재단)가 1일 광주상공회의소에서 지역 주민을 대상으로 제5차 고준위방사성폐기물(이하 고준위방폐물) 지역 순회설명회를 열었다.노동석 한국에너지정보문화재단 원전소통지원센터장이 1일 광주상공회의소에서 열린 제5차 고준위 방폐물 지역 순회설명회에서 개회사하고 있다. (사진=재단)이 행사는 정부 에너지 정책 홍보 기관인 재단이 산업통상자원부의 후원으로 한국방사성폐기물학회 및 한국원자력환경공단(방폐물 관리기관)과 함께 고준위방폐물 처리 문제에 대한 대국민 이해를 높이기 위한 것이다.재단은 지난 9월26일 대전을 시작으로 부산과 대구, 서울에 이어 광주까지 총 다섯 차례 설명회를 진행했다.우리나라는 1978년 국내 첫 원전인 고리 1호기 상업운전을 시작으로 50년 남짓 필수 에너지원인 전력의 상당 비중을 원전으로부터 공급받아 왔다. 현재도 20여 원전에서 국내 전기사용량의 30% 이상을 가장 낮은 비용으로 생산하고 있다. 그러나 첫 원전 가동과 함께 논의돼 온 방폐장 마련은 주민 수용성에 부딪혀 50년 남짓 진척이 없는 상황이다. 지금까지의 사용 후 핵연료, 즉 고준위 방폐물은 원전 부지 내 임시저장시설에 저장돼 있으나 2030년 이후 차례로 포화 예정이기에, 궁극적으론 더 안전하고 넓은 지하저장시설에 옮겨 저장할 필요가 있다.정부는 2016년과 2021년 두 차례 40년 남짓 동안 진행할 고준위 방폐물 관리 기본계획을 수립했다. 그러나 원전 찬반을 둘러싼 공방 속 국회에서 이를 뒷받침할 고준위 방폐물 특별법 제정이 늦어지고 있어 계획 착수도 늦어지고 있다.이재학 원자력환경공단 고준위사업본부장과 정재학 방사성폐기물학회장, 김경수 사용후핵연료관리핵심기술개발사업단장은 200여 명의 지역 주민과 관계자가 찾은 가운데 정부의 고준위 방폐물 처리의 필요성과 관련 정책 추진 현황을 공유했다.노동석 재단 원전소통지원센터장은 “이번 순회 설명회가 국민과 함께 고준위방폐물에 대한 해결방안을 찾아가는 첫 걸음이 되기를 기대한다”며 “앞으로도 국민의 궁금증을 해결하기 위한 찾아가는 자리를 자주 마련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4.11.01 I 김형욱 기자
한난, 임직원 직접 제안·선정한 혁신과제 추진한다
  • 한난, 임직원 직접 제안·선정한 혁신과제 추진한다
  • [이데일리 김형욱 기자] 한국지역난방공사(071320)(이하 한난)가 임직원이 직접 제안한 혁신 과제 중 직접 도입할 우수 과제를 선정하는 자리를 가졌다.한국지역난방공사(이하 한난)의 한 직원이 1일 분당 본사에서 열린 ‘새로:한난, 그 두 번째 이야기’에서 100여 명의 현장 평가단 앞에서 본인 부서에서 추진한 우수 혁신사례를 소개하고 있다. (사진=한난)한난은 1일 분당 본사에서 ‘새로:한난, 그 두 번째 이야기’ 행사를 열었다고 밝혔다. 전국 20여 사업장에서 전력과 지역난방을 제공하는 에너지 공기업으로서 현장에서 업무 효율을 높인 부서·임직원을 격려하고 이를 전사로 확산하자는 취지에서 지난해 도입한 연례 행사다.100여 명으로 이뤄진 현장 평가단은 이날 행사에서 앞서 접수된 404건의 과제 중 1~2차 사전평가를 거쳐 추린 10건의 과제를 직접 평가하며 전사 적용을 위한 혁신과제를 결정하기 위한 순위를 매겼다. 맞춤형 평가 지표를 도입하고 우수과제 선정 시 인사가점 부여 등 제도 개선으로 지난해 287건 대비 제출된 과제 수가 41% 늘었다는 게 한난의 설명이다.한난은 이날 선정된 개별 부·팀 차원의 우수 혁신과제를 전 사업장에 확대 적용할 계획이다. 정용기 한난 사장은 “혁신사례 발표를 통해 현장의 창의적 아이디어가 업무 혁신으로 이어지는 걸 확인했다”며 “앞으로도 현장 중심의 혁신 문화를 확산해 혁신을 선도하는 공기업의 모습을 보여줄 것”이라고 말했다.
2024.11.01 I 김형욱 기자
제3회 수소의 날 기념식…산업장관 “세계 1등 수소산업 육성”
  • 제3회 수소의 날 기념식…산업장관 “세계 1등 수소산업 육성”
  • [이데일리 김형욱 기자] 정부가 1일 수소산업계와 함께 법정기념일로 격상된 수소의 날 기념식을 열고 세계 1등 수소산업 육성 의지를 다졌다.안덕근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앞줄 가운데)을 비롯한 수소산업계 관계자가 1일 서울 세빛섬에서 열린 제3회 수소의 날 기념식에서 기념촬영하고 있다. (사진=산업부)산업통상자원부는 한국수소연합, H2 비즈니스 서밋과 함께 이날 서울 세빛섬에서 제3회 수소의 날 기념식을 열었다.수소의 날은 수소경제에 대한 사회적 공감대를 확산하고 수소 산업인을 격려하고자 2022년부터 매년 여는 행사다. 지난해 수소법 개정으로 올해부터 법정기념일로 격상됐다.이날 행사는 안덕근 산업부 장관과 김재홍 수소연합 회장 등 3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이뤄졌다. 안 장관은 이성재 회장 ㈜SPG수소 회장과 문일 연세대 교수 등 유공자 50명에 정부 포상을 수여했다.한국수소연합과 17개 수소 관련 대기업 단체인 H2 비즈니스 서밋은 또 기념식 개최를 새 비즈니스 기회로 만들고자 지난 10월30일부터 이날까지 사흘간 수소산업 발전을 모색하기 위한 컨퍼런스·포럼과 비즈니스 미팅 프로그램을 진행했다. 현대차 수소 신차와 SK E&S의 액화수소 충전기, 롯데케미칼의 수소저장용기 등을 전시하는 자리도 마련했다.정부 수소산업 진흥·유통·안전을 맡은 5개 기관은 이 자리에서 협력 강화를 위한 양해각서(MOU)도 체결했다. 정부는 한국수소연합과 한국에너지기술평가원을 수소 진흥 전담기관, 한국가스공사와 한국석유관리원을 수소 유통 전담기관, 한국가스안전공사를 수소 안전 전담기관으로 지정해 수소산업을 지원해오고 있다.김재홍 회장은 “수소는 탄소중립 달성과 에너지 안보 확보를 위해 가장 주목받는 에너지원”이라며 “내년 행사는 기념식과 컨퍼런스·포럼에 더해 국제적 규모의 전시회까지 연계해 글로벌 수소경제 플랫폼으로 발전시켜나가겠다”고 말했다.안덕근 장관은 “정부는 청정수소 공급망 구축과 세계 1등 수소산업 육성을 목표로 세계 최초의 청정수소 발전 입찰시장을 개선하는 등 수소업계를 뒷받침하는 중”이라며 “앞으로도 정부와 ‘원 팀’이 돼 도전적 투자와 기술혁신에 노력해 달라”고 전했다.
2024.11.01 I 김형욱 기자
“한-체코 원전협력 계기로 AI·SMR 등 첨단산업 협력도 늘어날 것”
  • “한-체코 원전협력 계기로 AI·SMR 등 첨단산업 협력도 늘어날 것”
  • [이데일리 김형욱 기자] 한·체코 양국 정부 관계자 및 전문가가 체코의 한국형 원자력발전소(원전) 도입을 낙관하며, 이를 계기로 원전뿐 아니라 모빌리티나 인공지능(AI) 등 첨단산업 협력 확대 기대를 전했다.허성무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이 31일 서울 국회의원회관에서 개최한 ‘한-체코 미래 경제협력 토론회’에 참가한 양국 정부 관계자 및 전문가는, 현재 한국수력원자력(한수원)과 체코전력공사(CEZ) 자회사 EDUⅡ가 진행 중인 현지 두코바니 원전 5·6호기 건설 본계약 체결을 확신하며 이를 계기로 양국 경제협력 관계가 비약적으로 커지리란 기대감을 전했다.허성무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이 31일 서울 국회의원회관에서 개최한 ‘한-체코 미래 경제협력 토론회’ 주요 참가자 기념촬영 모습. (사진=허성무의원실)체코 EDUⅡ는 올 7월 24조원으로 추산되는 현지 두코바니 원전 5·6호기 건설 프로젝트 추진을 위한 사업자 입찰에서 한수원을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하고 내년 3월 본계약 체결을 목표로 세부 협상을 진행하고 있다. 한국도 15년 만의 한국형 원전 수출을 눈앞에 두고 국가 차원에서 협상 성사를 위해 뛰고 있다.◇지난해 양국 교역액 44억달러 ‘역대최대’이반 얀차렉(Ivan Jancarek) 주한 체코대사는 “체코 반독점당국이 최근 (미국·프랑스의 이의제기에 따라) 협상 중지를 했지만, 하루 만에 이의제기를 기각했다”며 “내년 3월 본계약 체결을 확신한다”고 말했다. 또 “이를 계기로 양국 경제 협력이 더 강화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한-체코는 이미 경제적으로 주요한 협력관계를 맺고 있다. 체코에 한국은 자국에서 3~4번째로 큰 투자국이다. 현대차와 넥센타이어가 유럽의 생산거점으로 체코를 낙점했다. 두 회사는 현 시점에서 체코 1~2위 투자기업이다. 우리나라 기준으로도 체코는 아홉 번째로 많은 투자 대상국이다. 양국 간 교역 규모도 꾸준히 늘어 지난해 역대 최대인 44억달러(약 6조원)를 기록했다.이 같은 경제협력 관계가 체코 내 한국형 원전 설치를 계기로 한층 더 성장하리란 게 양국의 공통된 기대다. 체코는 특히 모빌리티와 항공·방위산업, 우주·과학, AI·디지털에 더해 반도체를 협력 확대 잠재력이 큰 분야로 꼽았다.이반 얀차렉(Ivan Jancarek) 주한 체코대사가 31일 서울 국회의원회관에서 열린 ‘한-체코 미래 경제협력 토론회’에서 축사하고 있다. (사진=허성무의원실)미칼 스트로카(Michal Stroka) 체코투자청 한국지부장은 “올 7월 한수원의 우선협상 대상자 선정과 9월 윤석열 대통령의 방한 이후 양국 경제협력에 대한 문의가 쇄도하고 있다”며 “우리도 더 많은 협력 기회를 창출하고자 노력 중”이라고 전했다. 그는 특히 체코 내 연구개발(R&D) 인프라를 소개하며 첨단산업 R&D 분야 협력 확대 기대감을 강조했다.우리나라 역시 유럽 교두보로서의 체코 경제협력 확대에 관심이 있다. 산업통상자원부는 올 9월 한-체코 정상회담을 계기로 무역·투자 촉진 프레임워크(TIPF)와 배터리 산업협력 양해각서(MOU)를 체결하는 등 협력 기회 확대를 위한 접점을 넓히고 있다.박종원 산업부 통상차관보는 안덕근 장관 축사를 대독하며 “체코는 세계 최초 자동차 회사인 스코다 배출한 EU의 정통 제조 강국”이라며 “이번 원전 협력을 계기로 산업 협력 지평을 확대해나가겠다”고 말했다.◇체코 내 한국형 원전 추가 수주 가능성↑ 우리나라로선 에너지 분야의 추가 협력 기대가 특히 크다. 체코는 현재 한수원과 협상 중인 두코바니 원전 5·6호기 외에 테믈린 3·4호기 신설 계획도 검토하고 있다. 한수원이 두코바니 원전 5·6호기 사업 본계약을 체결한 뒤 이 사업 추진이 확정된다면 한수원의 수주 확률도 높아진다.정동욱 중앙대 에너지시스템공학과 교수는 “한 국가가 원전을 가장 효율적으로 운영하려면 동일한 모델을 채택하게 좋다”며 “한수원이 두코바니 5·6호기를 추진한다면 테믈린 3·4호기 입찰에서도 우리가 훨씬 유리할 것”이라고 말했다.스트로카 지부장은 “체코는 원전 이외에도 현지 전력망 구축이나 AI를 활용한 에너지 관리, 수소 등 다른 에너지 분야에도 중점을 두고 추진하는 중”이라며 “원전 협력을 계기로 이 분야에서의 협력 확대도 기대하고 있다”고 전했다.중장기적으로는 차세대 원전으로 꼽히는 소형모듈원자로(SMR) 부문의 협력 가능성도 있다. 우리나라는 2028년 인허가 후 2034년께 국내에 4개 모듈로 이뤄진 한국형 SMR 1기 건설 계획을 추진하고 있다. 체코는 자국 내 SMR 도입을 위해 최근 영국 롤스로이스와 손잡았다. 정 교수는 “체코가 롤스로이스뿐 아니라 우리 SMR 도입도 함께 검토할 수 있도록 노력할 필요가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한국 내 원전정책 지속성 확보 전제돼야다만, 이 같은 한-체코 경제협력 확대 장밋빛 전망에는 한수원과 EDUⅡ가 내년 3월로 예정된 본계약 체결이 차질 없이 이뤄져야 한다는 전제가 뒤따른다. 또 그러려면 무엇보다 한국 내부에서 원전 정책이 흔들림 없이 이뤄져야 한다는 게 전문가의 제언이다. 정 교수는 “체코가 우리 내부의 각종 의혹제기에 우리 원전의 지속성에 의구심을 키울까 우려된다”고 말했다.김창익 카이스트 전기·전자공학부 교수가 31일 서울 국회의원회관에서 열린 ‘한-체코 미래 경제협력 토론회’에서 이야기하고 있다. (사진=허성무의원실)이날 행사는 최근 들어선 흔치 않게 야당 의원 주최 행사에 여당 의원이 함께 해 힘을 보태며 눈길을 끌기도 했다. 박종배 국민의힘 의원은 “정부와 국회, 기업이 합심해 체코 원전 수주란 국가적 과제를 이뤄내기 위해 합심할 것”이라고 말했다. 고동진 국민의힘 의원도 “원전 수출을 계기로 양국 간 휴대폰과 AI, 로봇 등 첨단산업 분야 협력이 늘어닐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이날 행사를 주최한 허성무 의원은 “이재명 대표도 최근 국내 원전 계속운전 추진을 시사하는 발언을 했다”며 “국회는 (사용후 핵연료 저장시설 마련을 위한) 고준위 방사성폐기물(방폐물) 특별법 제정을 우선적으로 추진해 K택소노미를 완성하고 EU택소노미를 충족시켜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2024.11.01 I 김형욱 기자
탄녹위 새 민간위원장에 한화진 전 환경부 장관
  • 탄녹위 새 민간위원장에 한화진 전 환경부 장관
  • [이데일리 김형욱 기자] 2050 탄소중립녹색성장위원회(이하 탄녹위)는 신임 민간위원장에 한화진 전 환경부 장관(65)이 임명됐다고 1일 밝혔다.한화진 2050 탄소중립녹색성장위원회(탄녹위) 신임 민간위원장. (사진=탄녹위)탄녹위는 2021년 9월 제정된 ‘기후위기 대응을 위한 탄소중립·녹색성장 기본법’에 맞춰 같은 해 5월 출범한 대통령 소속 자문위원회다. 국무총리와 대통령 지명자(민간위원장)가 공동위원장을 맡는다.초대 위원장은 윤순진 서울대 환경대학원 교수가 맡았고 현 2대 위원장은 김상협 글로벌녹색성장연구소(GGGI) 사무총장이 맡아 왔다. 3대인 한 위원장은 이달 4일부터 2026년 11월3일까지 2년 동안 탄녹위를 이끌게 된다.그는 취임과 함께 당장 내년 중 국제연합(UN)에 제출해야 할 2035년까지의 국가 온실가스 감축 목표(2035 NDC) 수립을 진행한다. 연내 초안이 나올 예정이다. 우리나라는 기후위기에 대응한 전 세계적 움직임에 동참해, 탄소중립기본법에 따라 2050년까지 탄소중립 달성 목표를 법제화하고 있다.한 신임 위원장은 윤석열 정부 초대 환경부 장관을 지낸 기후·환경 분야 전문가다. 그는 고려대 화학 학사와 물리화학 석사 수료 후 미국 UCLA에서 화학 박사학위를 받았으며 이후 한국환경정책평가연구원에서 선임연구위원과 정책연구본부장, 부원장 등을 역임했다. 또 △환경부 지속가능발전위원 △국무조정실 녹색성장위원 △기획재정부 배출권할당위원 △삼성전자 사외이사를 지냈다. 2022년 5월 윤석열 정부 출범과 함께 초대 환경부 장관에 취임해 올 7월까지 역임했다.한 위원장은 “기후위기는 최근 개인의 삶뿐 아니라 국가 경쟁력을 좌우할 수 있는 주요 의제로 떠오르고 있다”며 “탄녹위는 탄소중립·녹색성장의 컨트롤타워로서 과학 기술에 기반한 기후위기 대응에 온 힘을 기울일 것”이라고 말했다.
2024.11.01 I 김형욱 기자
지난달 수출액 ‘10월 기준 역대최대’…13개월째 증가(종합)
  • 지난달 수출액 ‘10월 기준 역대최대’…13개월째 증가(종합)
  • [이데일리 김형욱 윤종성 기자] 지난달 우리나라 수출액이 10월 기준 역대 최대를 기록하며 13개월 연속 전년대비 증가 흐름을 이어갔다. 반도체와 자동차가 역대급 실적을 기록한 가운데 우리 주력 품목 상당수 수출이 늘었다.최근 수출액 전년대비 증가 폭이 3개월 연속 감소하고 있지만, 이 추세라면 올해 연간으로 역대 최대 수출실적 달성이 확실시된다.◇3개월 연속 동월 기준 역대 최대산업통상자원부와 관세청은 10월 수출액이 575억2000만달러(약 79조3000억원·통관기준 잠정치)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6% 늘었다고 1일 밝혔다.10월 기준 역대 최대이자 13개월 연속 전년대비 증가다. 우리나라는 재작년 말부터 시작된 수출 부진을 딛고 지난해 10월부터 반등에 성공해 수출 증가 흐름을 이어오고 있다. 특히 올 8~10월엔 3개월 연속 동월 기준 역대 최대 수출실적을 기록 중이다.양대 수출 품목인 반도체와 자동차가 일등공신 역할을 했다. 10월 반도체 수출액은 전년대비 40.3% 늘어난 125억4000만달러로, 2018년 세웠던 10월 역대 최대 신기록을 6년 만에 새로 썼다. 국제 메모리 반도체 시세 회복과 함께 HBM·DDR5 같은 고부가·고성능 제품 수출 비중이 늘었다. 자동차 수출 역시 카니발 하이브리드, EV3 같은 신차 수출이 늘며 전년대비 5.5% 늘어난 62억달러를 기록했다. 10월 기준 역대최대다.15개 주요 품목 중 10개 품목 수출이 늘었다. 석유화학(39.9억달러·10.2%↑)와 철강(28.7억달러·8.8%↑) 무선통신기기(20.5억달러·19.7%↑), 바이오헬스(12.4억달러·18.5%↑) 컴퓨터(9.6억달러·54.1%↑) 등은 좋은 흐름을 이어갔다. 다만, 일반기계(39.6억달러·8.1%↓)와 석유제품(33.7억달러·34.9%↓), 디스플레이(16.2억달러·22.7%↓) 등 업종은 상대적으로 부진했다.양대 수출시장인 대(對)중국·미국 수출 모두 늘었다. 대중국 수출은 122억달러로 전년대비 10.9% 늘었고 대미국 수출은 104억달러로 3.4% 증가했다. 아세안(100.5억달러·4.5%↓)이 상대적으로 주춤했으나 유럽연합(EU, 53억달러·5.7%↑)에서 이를 만회했다.안덕근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이 지난달 31일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 피콕스룸에서 열린 제3차 글로벌 통상전략회의에서 이야기하고 있다. 안 장관은 이 자리에서 주요 기업 경영자 및 전문가와 함께 미국 대통령선거 이후의 통상정책 전망을 논의했다. (사진=산업부)◇수출 증가 흐름은 다소 주춤수출 증가 흐름을 다소 주춤하다. 8~10월 3개월 연속 전년대비 수출증가율이 줄었다. 특히 10월 들어선 조업일수 영향을 배제한 일(하루)평균 수출액이 전년대비 0.2% 감소하기도 했다. 수출이 지난해 10월부터 반등한 만큼 수출 부진의 기저효과가 사라진데다, 중국 경기둔화와 유가 하락 등 글로벌 변수가 우리 수출에도 악영향을 끼치는 모습이다.그러나 올해 연간 역대 최대 실적은 확실시된다. 우리나라 1~10월 누적 수출액은 5662억달러로 전년대비 9.1% 늘었다. 2개월 남은 기간 현 수준의 수출 흐름이 이어진다면 2022년 기록했던 역대최대 수출실적 6836억달러를 넘어서게 된다.10월 무역수지는 31억7000만달러로 지난해 5월 이후 17개월 연속 흑자 행진을 이어갔다. 이 기간 수입액도 543억5000만달러로 전년대비 1.7% 늘었으나 늘어난 수출액에는 미치지 않았다. 우리 최대 수입품목인 원유 수입액(66.1억달러)이 국제유가 하락으로 17.9% 줄었으나, 가스 수입액(33억달러)은 30.2% 늘었다. 1~10월 누적 수입액은 5263억달러, 무역수지는 399억달러 흑자다.안덕근 산업부 장관은 “우리 수출이 견조한 증가 흐름을 이어가고 있으나 중동 사태와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이 이어지는 가운데, 미국 대선(11월5일·현지시간) 이후 통상환경 불확실성도 있어 면밀한 점검이 필요한 때”라며 “연말까지 수출 호조 흐름을 이어가 역대 최대 수출 실적을 달성할 수 있도록 정부도 총력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4.11.01 I 김형욱 기자
제16회 화학산업의 날…유공자 41명 정부포상
  • 제16회 화학산업의 날…유공자 41명 정부포상
  • [이데일리 김형욱 기자] 산업통상자원부가 31일 서울 플라자호텔에서 제16회 화학산업의 날 기념행사를 열고 유공자 41명에 정부포상을 수여했다.박성택 산업통상자원부 제1차관(왼쪽 4번째)이 31일 서울 플라자호텔에서 열린 제16회 화학산업의 날 기념행사에서 유공자들에게 정부 포상 후 기념촬영하고 있다. 김기준 용산케미칼㈜ 회장(왼쪽 3번째)이 이날 최고 포상인 은탑산업훈장을 받았다. (사진=산업부)정부와 화학산업계는 우리 화학산업의 기틀이 된 울산 석유화학단지 준공일인 1972년 10월31일을 기념해 2009년부터 매년 기념행사를 열고 있다. 올해도 박성택 산업부 제1차관과 신학철 한국석유화학협회장, 김병국 한국화학관련학회연합회장 등 석유화학 분야 인사 3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이를 기념했다.김기준 용산케미칼㈜ 회장은 사과산(수지) 국산화를 토대로 국내 1위, 세계 7위 생산기업을 키워낸 공로로 이날 최고 포상인 은탑산업훈장을 받았다. 또 박성영 한국교통대 교수는 화학소재 국산화와 전문인력양성 공로로 근정포장을 받았다. 그밖에 정성훈 ㈜S.F.C. 상무를 비롯한 총 41명의 유공자가 올해 포상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한편 구 한국석유화학협회는 창립 50주년을 맞아 이번에 한국화학산업협회로 이름을 바꾸고 이날 비전 선포식을 가졌다. 또 화학관련학회연합회 주관 대학생 화학 축제 ‘2024년 화학탐구 프런티어 페스티벌’ 입상 5개 팀에 대한 시상식도 진행했다.박성택 차관은 “지금은 화학산업 재도약을 위해 놓쳐선 안 되는 진정한 승부처”라며 “정부도 우리 화학산업이 반도체나 배터리 핵심소재, 생명과학 분야로 전환할 수 있도록 연내 석유화학 경쟁력 제고방안을 마련해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2024.10.31 I 김형욱 기자
석유공사, 쿠웨이트 국영기업 원유 400만배럴 국내 비축한다
  • 석유공사, 쿠웨이트 국영기업 원유 400만배럴 국내 비축한다
  • [이데일리 김형욱 기자] 한국석유공사가 쿠웨이트 국영석유회사(KPC)의 원유 400만배럴을 울산비축기지에 비축한다.한국석유공사와 쿠웨이트 국영석유회사(KPC)를 비롯한 양국 주요 관계자가 31일(현지시간) 쿠웨이트 KPC 본사에서 열린 양사 간 국제공동비축 계약 서명식에서 기념촬영하고 있다. (앞줄 왼쪽 3번째부터)박종석 주쿠웨이트 한국 대사, 김동섭 석유공사 사장, 나와프 사우드 알 사바 KPC 회장. (사진=석유공사)석유공사는 31일(현지시간) 쿠웨이트 KPC 본사에서 국제공동비축 계약서에 서명했다고 밝혔다.이번 국제공동비축 계약은 원유를 전량 수입에 의존하는 한국이 유사시 원유 수급 불안을 해소하기 위한 물량을 추가 확보했다는 의미가 있다. 석유공사는 원유 도입·비축을 도맡은 공기업으로서 전국 9개 비축기지에 약 4개월을 쓸 수 있는 원유 9700만배럴을 비축해두고 있다.석유공사는 이로써 우리 4대 원유 수입국 중 3개국 국영기업과 총 1330만배럴 규모의 국제공동비축 계약을 체결했다. 지난해는 아랍에미리트(UAE)의 ADNOC 및 사우디아라비아 아람코(Aramco)와 동 계약을 맺은 바 있다. 한국이 이들 3개국에서 매년 들여오는 원유량은 국내 전체 원유 도입량의 절반을 넘는다.KPC 역시 이번 협약으로 한국을 포함한 아시아 지역 고객사를 위한 안정적 원유 공급 거점을 마련했다는 점에서 ‘윈-윈’ 계약이라는 게 석유공사의 설명이다. 올해가 한-쿠웨이트 에너지 협력 60주년인 만큼 이번 계약을 계기로 양국 에너지 협력을 더 강화되리란 기대도 있다.산업통상자원부 관계자는 “우리나라 석유산업 발전 초기부터 협력했던 쿠웨이트와의 전략적 파트너십을 다시 한번 확인했다”며 “쿠웨이트와의 에너지 전반 협력을 강화하고 국내 에너지 안보에 큰 도움을 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2024.10.31 I 김형욱 기자
한경국립대, 장애인 인식개선 행사 ‘시월의 아름다운 날’ 개최
  • 한경국립대, 장애인 인식개선 행사 ‘시월의 아름다운 날’ 개최
  • [이데일리 김형욱 기자] 한경국립대학교가 31일 경기도 안성캠퍼스에서 장애인 인식개선 행사 ‘시월의 아름다운 날’을 개최했다.한경국립대학교 관계자가 31일 경기도 안성캠퍼스에서 개최한 장애인 인식개선 행사 ‘시월의 아름다운 날’에서 발달장애인 오케스트라 비바챔버앙상블(지휘자 오경열)의 클래식 공연 후 기념촬영하고 있다. (사진=한경국립대)이날 행사에선 발달장애인으로 이뤄진 비바챔버앙상블(지휘자 오경열)의 클래식 공연이 펼쳐졌다. 2015년 창단해 유럽 등 해외 초청공연을 열 만큼 그 전문성을 인정받는 오케스트라다.또 ‘한국의 스티븐 호킹’으로 불리는 김종배 연세대 교수가 ‘할 수 있게 하는 기술, 재활공학 보조기술’을 주제로 특별강연했다.인공지능(AI) 로봇 이젤을 비롯해 장애인용 POS, 의사소통 보조기기, 시각장애인 교과서 등 장애인이 사용하는 다양한 보조기기를 선보이는 전시회도 함께 열렸다. 참가자들이 직접 지체·시각장애를 체험해보는 장도 마련했다.이번 행사는 학생 및 안성시민이 장애인과 소통하고 이해하는 기회를 마련하고자 한경국립대 장애학생지원센터가 장애인먼저실천운동본부(이사장 이수성)과 함께 마련한 자리다.이원희 한경국립대 총장은 “장애 대학생이 소외 없이 양질의 고등교육을 받는 환경을 조성하는 건 대학의 책무”라며 “수도권 장애인 중심 거점 대학으로서 서울·경기지역 장애 대학생이 사회로 나갈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2024.10.31 I 김형욱 기자
체코 협상단 내달 방한…美·佛 흔들기에도 원전 협상 ‘계속’
  • 체코 협상단 내달 방한…美·佛 흔들기에도 원전 협상 ‘계속’
  • [이데일리 김형욱 기자] 체코 반독점 당국이 미국·프랑스의 이의제기에 따라 한국수력원자력(한수원)의 체코 원자력발전소(원전) 건설 계약을 90일간 중단시킨 가운데, 계약 당사자인 체코전력공사(CEZ) 측 관계자가 내달 본계약 협상을 위해 한국을 찾는다.우선협상 대상기업 선정 경쟁에서 탈락한 경쟁자들의 막판 흔들기에도 내년 3월로 예정된 본계약 협상은 예정대로 진행한다는 의지다.윤석열 대통령이 지난달 20일(현지시간) 체코 플젠 산업단지 내 두산스코다파워 공장에서 열린 원전 전주기 협력 협약식에서 축사 뒤 페트로 피알라 체코 총리와 악수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내달초 60여명 대표단 방한…사업비 등 협상지난 31일 원전업계에 따르면 체코 두코바니 원전 5·6호기 건설 사업 발주사인 CEZ의 자회사 두코바니Ⅱ 원자력발전사(EDUⅡ)는 내달 10일께 60여명 대표단을 한국에 보내 한수원과의 협상을 벌인다. CEZ 고위 인사도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이들 대표단은 한수원과 사업비를 비롯한 핵심 안건을 놓고 협상을 벌일 예정이다. 또 한수원과 새울 원자력본부 등지를 찾아 최신 한국형 원전 운영 현황과 건설 현장을 시찰하고, 원자로 등 주기기를 만드는 두산에너빌리티 창원 사업장도 찾을 예정이다.이번 대표단 방한은 체코 반독점당국이 예고한 조사와 별개로 내년 3월 이전에 본계약을 맺겠다는 체코 측 의지를 보여준다는 점에서 관심을 끈다. 체코의 공정거래위원회(공정위) 격인 반독점사무소(UOHS)는 지난 30일(현지시간) 앞서 탈락한 미국 웨스팅하우스(WH)와 프랑스전력공사(EDF)가 올 8월 선정 절차에 대해 제기한 이의를 받아들여 60~90일간의 조사 기간 한수원과 EDUⅡ 간에 계약을 못 하도록 했다.한수원을 비롯한 팀 코리아는 올 7월 WH·EDF를 제치고 24조원 규모로 추산되는 현지 원전 사업의 우선협상 대상자로 선정됐는데, WH와 EDF가 이에 불복하고 나선 것이다. WH는 체코 측이 올 1월 국가안보상 몇몇 조건을 이유로 본인을 탈락시킨 데 대해, EDF 역시 올 7월 최종 탈락하는 과정을 수긍하지 못하겠다며 우선협상 대상 선정을 취소할 것으로 요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업계에 따르면 EDF는 한국 정부가 이번 사업 수주를 위해 부적합한 보조금을 제시한 것 아니냐는 의혹을 제기한 것으로 알려졌다.황주호 한국수력원자력(한수원) 사장(오른쪽)이 발주사인 EDUⅡ(CEZ 자회사)와의 본계약 협상에 착수한 지난 7월24일(현지시간) 다니엘 베네쉬 체코전력공사(CEZ) 사장을 만나 면담에 앞서 기념촬영하고 있다. (사진=한수원)그러나 이 같은 이의제기와 조사 절차가 한수원의 본계약 협상 일정에는 영향을 주지 않으리란 게 계약 당사자 양측의 설명이다. CEZ는 UOHS의 계약 일시중지 조치 직후 로이터를 통해 “우선협상 대상 선정 과정에서 관련법을 준수했다고 확신한다”며 협상 추진 계획에 변함없으리라고 말했다. 루카스 블레첵 체코 산업통상부 장관도 같은 날 현지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CEZ는 이미 2020년 UOHS와 그 방식에 논의했으며 모든 입찰 참가자는 입찰 조건을 수용했다”며 절차상 문제가 없으리란 인식을 확인했다. UOHS 역시 AFP를 통해 “이번 조처가 어떻게 결정하겠다고 시사하는 건 아니다”라고 전했다.한수원도 해당 외신 보도 직후 “UOHS가 진정 접수 관련 절차에 따라 예비조치한 것”이라며 “요청이 온다면 우리 입장을 상세히 설명하겠지만 이와 별개로 협상은 앞서 정한 절차·일정에 따라 차질없이 진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대통령실과 산업통상자원부 역시 같은 날 “본계약 협상에는 차질이 없다”는 점을 확인했다.정동욱 중앙대 에너지시스템공학과 교수는 “UOHS의 조사는 60~90일 이내에 이뤄지고 계약 목표 시점인 내년 3월은 120~150일 뒤”라며 “조사기간 중에만 계약하지 말라는 것이므로 협상 및 계약 일정에는 지장이 없다”고 설명했다.체코 두코바니 원자력발전소(원전) 전경. 체코 정부는 이곳에 원전 2기를 신설키로 하고, 지난 7월17일(현지시간) 사업자 본계약을 위한 우선협상대상자로 한국수력원자력을 비롯한 ‘팀 코리아’를 선정했다. (사진=한수원)◇본계약 협상 불리하게 작용할 가능성 우려그러나 업계에선 이 같은 경쟁사의 ‘협상 흔들기’가 우리에게 불리하게 작용하는 것 아니냐는 우려도 있다. EDF는 유럽 원전산업계의 ‘맹주’로서 유럽 내 영향력이 크다. WH도 미국 유일의 원전기업인 만큼 미국과의 관계를 고려하지 않을 수 없다. 한수원은 이에 따라 본계약 전 현재 미국 법원에서 진행 중인 WH와의 지적재산권 분쟁을 원만히 협의할 계획이다. 체코 측이 이 같은 잡음을 이유로 협상 조건을 유리하게 가져가려 한다거나, WH가 같은 이유로 우리와의 합의 과정에서 더 많은 요구조건을 내걸 수 있다.이 같은 우려를 반영하듯 한전기술(052690)과 한전KPS(051600), 두산에너빌리티(034020), 대우건설(047040) 등 체코 원전 수출 컨소시엄에 참여한 상장사 주가는 31일 일제히 하락했다. 특히 두산에너빌리티 주가는 3분기 영업익 하락과 맞물려 6% 가까이 떨어졌다.정 교수는 “WH 역시 다른 나라의 원전 사업 때 현대건설 등 국내 원전기업과 협력해야 하므로 끝까지 발목을 잡기는 어렵다”며 “다만, WH가 합의를 끌면서 협상을 유리하게 가져갈 수 있는 만큼 우리도 차분히 대응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그래픽= 김정훈 기자)
2024.10.31 I 김형욱 기자
車수출액 10개분기만에 감소…3분기 전년比 4.7% 줄어
  • 車수출액 10개분기만에 감소…3분기 전년比 4.7% 줄어
  • [이데일리 김형욱 기자] 우리나라 자동차(승용 신차) 수출액이 2년 반 만에 감소세로 전환했다.(그래픽= 이미나 기자)관세청은 올 3분기(7~9월) 승용차 수출액이 140억달러(약 19조3000억원)로 전년대비 4.7% 줄었다고 31일 밝혔다. 2022년 2분기 수출액이 전년대비 증가한 이후 10개 분기만의 전년대비 감소 전환이다. 수출 대수는 59만대로 전년대비 3.0% 줄었고, 대당 수출단가도 2만3562달러(약 3252만원)로 1.7% 내리며 수출액 감소 폭을 키웠다.코로나19 대유행 기간의 신차구매 대기수요에 따른 판매 증가 효과가 끝나는 모습이다. 코로나19가 대유행한 2020~2021년 부진했던 우리나라 승용차 수출은 2022년 하반기부터 폭발적으로 늘어나기 시작해 올 2분기까지도 그 흐름을 이어갔다. 2023년 상반기엔 전년대비 증가 폭이 40%를 웃돌았고, 거의 매 분기 사상 최대 수출액 실적을 기록했다. 2024년 들어선 상승 흐름이 주춤하리라 전망됐으나, 올 2분기에도 전년대비 6.8% 늘어난 177억5000만달러어치를 수출하며 분기 사상 최대 수출실적을 새로 썼다.대(對)유럽 전기차 수출 부진도 3분기 수출 감소 전환에 한몫했다. 미국과 캐나다, 사우디 등지로의 수출은 전년대비 증가했으나 대영국(8.3%↓)·대프랑스(27.5%↓) 수출은 크게 줄었다. 또 미국을 중심으로 하이브리드차 수출 30억1000만달러로 전년대비 무려 71.3% 늘었으나, 전기차 수출은 20억3000만달러로 28.5% 감소했다. 대당 판매단가 역시 하이브리드차(2만3934달러)는 10.1% 올랐으나 전기차(3만7700달러)는 7.9% 줄었다.한편 올 3분기 승용차 수입액은 30억달러로 전년대비 12.6% 늘었다. 5개 분기만의 증가다. 수입 대수는 7만대로 전년대비 26.1% 늘었으나 대당 수입단가(4만711달러)로 10.7% 내리며 수입액 증가 폭이 줄었다. 독일 중·대형차를 중심으로 수입이 크게 늘었다. 다만, 대형 전기차 화재 사고에 따른 전기차 기피 현상 속 전기차 수입액(4억6600만달러)은 29.7% 줄었다. 그러나 하이브리드차를 중심으로 친환경차 수출액은 증가 흐름을 이어갔다.
2024.10.31 I 김형욱 기자
美·佛 딴지에 체코원전 ‘일시정지’…한수원 “본계약 협상 이상무”(종합)
  • 美·佛 딴지에 체코원전 ‘일시정지’…한수원 “본계약 협상 이상무”(종합)
  • [이데일리 김형욱 기자] 체코 반독점당국이 미국·프랑스 원전기업의 진정을 받아들여 한국수력원자력(한수원)의 현지 원전 건설 계약을 ‘일시 보류’ 조치했다. 경쟁사의 어깃장에 15년 만의 한국형 원자력발전소(원전) 수출이 발목이 잡힌 모양새다.한수원은 이번 조치가 진정 접수에 따른 당연한 절차라며 내년 3월을 목표로 진행 중인 본계약 협상은 차질없이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미국 웨스팅하우스의 원자력발전소 건설 현장. (사진=연합뉴스)30일(현지시간) AFP·로이터통신 보도에 따르면 체코 반독점사무소(UOHS)는 이날 미국 웨스팅하우스(WH)와 프랑스전력공사(EDF)의 이의제기에 따라 CEZ와 한수원 간의 계약을 일시보류 조치했다.한수원을 필두로 한 팀코리아는 올 7월 경쟁사들을 제치고 24조원 규모 체코 원전 두코바니 5·6호기 신규 건설 우선협상 대상자로 선정되며 15년 만의 한국형 원전 수출의 9부 능선을 넘은 바 있다. 한수원은 한전기술(052690)과 한전KPS(051600), 한전원자력연료, 두산에너빌리티(034020), 대우건설(047040) 등이 참여하는 컨소시엄을 통해 설비용량 1.0기가와트(GW)의 원자로 APR1000 모델을 포함한 현지 원전 건설 사업을 추진한다는 계획 아래 발주사인 CEZ 자회사와 본계약 협상을 진행 중이다.문제는 입찰 경쟁에 참여했던 WH와 EDF 절차상의 문제를 이유로 들어 발목을 잡고 나선 것이다. 이들은 우선협상 대상자 선정 한 달 뒤인 지난 8월 체코 반독점당국에 진정을 냈다. 특히 한국형 원전에 대한 지적재산권을 주장하고 있는 WH는 한수원이 수출하려는 한국형 원전이 자사 특허권 기술을 사용하고 있는 만큼 한수원이 이를 수출하려면 WH와 미국 정부가 이를 승인해줘야 한다고 주장했다. WH는 앞서 미국 법원에도 한수원을 상대로 같은 내용의 소송을 제기한 바 있다.체코 두코바니 원자력발전소 전경. 체코 정부는 이곳에 원전 2기를 신설키로 하고, 지난 7월17일(현지시간) 사업자 본계약을 위한 우선협상대상자로 한국수력원자력을 비롯한 ‘팀 코리아’를 선정했다. (사진=한수원)이번 조처가 한수원의 우선협상 권리를 박탈하거나 본계약 협상에 결정적 결격 사유인 것은 아니다. UOHS 관계자는 AFP에 “이번 조처가 이 문제를 어떻게 결정하겠다고 시사하는 건 아니다”라고 전했다. CEZ 역시 로이터에 “우리는 우선협상 대상자 선정 때 관련법을 준수했다고 확신한다”며 한수원과의 본계약 협상 계획에 변함이 없음을 확인했다.한수원 관계자도 외신 보도 직후 “체코 반독점당국의 (계약 일시 보류) 예비조치는 진정 접수 관련 표준 절차에 따른 것으로 알고 있다”며 “(본)계약 협상은 기존에 정한 절차와 일정에 따라 내년 3월 체결을 목표로 차질없이 진행 중”이라고 전했다.다만, WH 등의 이의제기가 내년 3월 체코 원전사업 본계약의 최대 변수가 될 전망이다. 우리나라는 WH가 한국형 원전 초기 모델의 원천기술을 제공한 것은 맞지만 이후 독자 모델을 개발했기에 독자 수출이 가능하다는 입장이지만, 이와 관련해 현재 미국 법원에서 소송이 진행 중이고 한·미 관계를 고려했을 때 우리가 ‘강 대 강’으로 법정 다툼을 이어가는 건 쉽지 않다.국제 정세 불확실성도 커지고 있다. 미국은 오는 11월5일(현지시간) 대통령 선거를 치르는 만큼 이 결과에 따라 미국의 ‘자국 우선주의’ 기조가 강화될 수 있다. 이는 곧 한국형 원전 수출에 필요한 한·미 원전 동맹 약화로도 이어질 수도 있음을 뜻한다. 체코 역시 내년 10월 총선을 앞두고 있는 만큼, 본계약이 예정보다 늦어진다면 정권 교체 여부에 따라 사업 추진에 변화가 생길 가능성이 있다. 한수원이 지난 2022년 폴란드 민영 발전사 제팍과 손잡고 추진 중인 폴란드 원전 건설 사업 역시 지난해 폴란드 정권 교체를 계기로 일정이 늦어지고 있다.정부와 한수원은 상황을 예의주시하며 현재 진행 중인 본계약 협상을 이어간다는 계획이다. 한수원 관계자는 “정부와 팀 코리아는 체코 당국의 요청이 있다면 우리 입장을 상세히 설명하는 등 체코 측과 긴밀히 소통하고 공조할 것”이라고 전했다.
2024.10.30 I 김형욱 기자
한수원 “체코 원전 본계약 협상 차질없이 진행중”
  • 한수원 “체코 원전 본계약 협상 차질없이 진행중”
  • [이데일리 김형욱 기자] 체코 반독점당국이 체코전력공사(CEZ)와 한국수력원자력(한수원)의 현지 원자력발전소(원전) 건설 계약을 일시 보류키로 한 가운데, 한수원은 내년 3월로 예정된 본계약 협상이 차질없이 진행 중이라고 전했다.체코 두코바니 원자력발전소 전경. 체코 정부는 이곳에 원전 2기를 신설키로 하고, 지난 7월17일(현지시간) 사업자 본계약을 위한 우선협상대상자로 한국수력원자력을 비롯한 ‘팀 코리아’를 선정했다. (사진=한수원)한수원은 30일 “체코 반독점당국의 (계약 일시 보류) 예비조치는 진정 접수 관련 표준 절차에 따른 것으로 알고 있다”며 “(본)계약 협상은 기존에 정한 절차와 일정에 따라 내년 3월 체결을 목표로 차질없이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같은 날 AFP·로이터통신 보도에 따르면 체코 반독점사무소(UOHS)는 미국 웨스팅하우스(WH)와 프랑스전력공사(EDF)의 이의제기에 따라 CEZ와 한수원 간의 계약을 일시보류 조치했다.한수원은 지난 7월 경쟁사들을 제치고 24조원 규모 체코 원전 두코바니 5·6호기 신규 건설 우선협상 대상자로 선정되며 15년 만의 한국형 원전 수출의 9부 능선을 넘은 바 있다. 그러나 입찰 과정에서 경쟁했던 WH와 EDF가 한달 뒤인 지난 8월 해당 계약에 발목을 잡고자 체코 반독점당국에 이의제기한 바 있다. 특히 한국형 원전에 대한 지적재산권을 주장하고 있는 WH는 한수원이 수출하려는 한국형 원전이 자사 특허권 기술을 사용하고 있는 만큼 한수원이 이를 수출하려면 WH와 미국 정부가 이를 승인해줘야 한다며 공세를 펼치는 중이다.체코 반독점당국의 계약 일시보류 조치가 한수원의 우선협상 대상 권리를 박탈하거나 본계약 협상에 결정적 결격 사유가 되는 건 아니다. UOHS 관계자는 AFP에 “이번 조처가 이 문제를 어떻게 결정하겠다고 시사하는 건 아니다”라고 전했다. CEZ 역시 로이터에 “우리는 우선협상 대상자 선정 때 관련법을 준수했다고 확신한다”고 전했다.다만, WH 등의 발목잡기가 내년 3월 체코 원전 본계약의 최대 고비가 되리란 우려도 나온다. 미국은 오는 11월5일(현지시간) 대통령 선거를 치르는 만큼 이 결과에 따라 미국의 ‘자국 우선주의’ 기조가 강화될 수 있고, 이는 한국형 원전 수출에 필요한 한·미 원전 동맹 약화로 이어질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한수원은 “정부와 팀 코리아는 체코 당국의 요청이 있다면 우리 입장을 상세히 설명하는 등 체코 측과 긴밀히 소통, 공조할 것”이라고 전했다.
2024.10.30 I 김형욱 기자
지난해 韓 탄소배출량 6억2420만t…2년 연속 감축 ‘성공’
  • 지난해 韓 탄소배출량 6억2420만t…2년 연속 감축 ‘성공’
  • [이데일리 김형욱 기자] 지난해(2023년) 국내 온실가스(이하 탄소) 배출량이 6억2420만톤(t)으로 최종 집계됐다. 2년 연속 감축에 성공하며 2050년 탄소중립 목표에 한 걸음 다가가게 됐다.한덕수 국무총리가 30일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2050 탄소중립녹색성장위원회 제3차 전체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대통령 직속 2050 탄소중립녹색성장위원회(이하 탄녹위)는 30일 정부서울청사에서 한덕수 국무총리 주재로 올해 3차 전체회의를 열고 이 같은 ‘2023년 온실가스 감축목표 이행점검 결과’를 의결했다.전 세계는 2016년 파리협약(COP21)에 따라 기후변화에 대응한 탄소중립 추진을 공식화했다. 우리나라도 이에 따라 지난 2021년 국제사회에 2050년까지 탄소 순배출량을 0으로 만드는 탄소중립 달성을 선언하고, 2018년 약 7억2760만톤(t)이던 탄소배출량을 2030년까지 4억3660만t으로 40% 줄인다는 중간 목표(2030 NDC)를 세워 이를 이행하고 있다.우리는 2년 연속 탄소배출량을 줄이며 목표 달성에 한 걸음 다가섰다. 2021년 6억7660만t에서 2022년 6억5450만t, 지난해 다시 6억2420만t으로 줄었다. 감축률 역시 2022년은 3.3%였으나 2023년 들어 4.6%로 늘었다. 앞서 목표한 2030 NDC의 기준연도인 2018년 대비론 약 14% 줄어든 수치다.특히 지난해는 국제에너지기구(IEA) 집계 기준 세계 탄소배출량이 전년대비 1.1% 늘었으나, 우리는 오히려 이를 줄이며 경제성장과 함께 탄소감축을 동시에 이뤄냈다. 전기차 보급이 예상보다 더디고, 폐기물 소각량이 늘어나는 등 일부 부문에서 탄소 배출량이 늘기도 했으나, 큰 틀에선 에너지 전환과 건물, 산업 등 전 부문의 탄소 배출량이 모두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정부가 2021년 수립한 2050년 탄소중립과 2030년 국가온실가스감축목표(2030 NDC) 개요. (표=환경부)회의에선 또 헌법재판소가 올 8월 현 탄소중립녹색성장기본법이 헌법에 불합치한다며 더 구체적인 탄소중립 계획을 담아야 한다고 결정한 것, 내년까지 국제연합(UN)에 2035년까지의 탄소감축 계획을 담은 ‘2035 NDC’를 제출해야 한다는 것을 고려해 관련법 개정과 함께 추가적인 감축 계획을 만들어야 한다는 제언이 나왔다.탄녹위 관계자는 “이번에 파악한 개선·보완사항은 관계기관과 함께 조치 후 계속 확인·점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탄녹위는 또 이날 전체회의에서 올해부터 UN에 제출해야 하는 제1차 격년투명성 보고서 내용과 기업의 탄소 산정·보고·검증(MRV) 역량 제고 방안도 심의·의결했다.UN은 파리협정에 따라 모든 국가가 2024년부터 격년투명성 보고서를 제출할 것을 요구했고, 우리나라도 이에 따라 올 12월 말 처음으로 보고서를 제출할 계획이다. 보고서엔 앞선 우리의 탄소감축 추세와 함께 현 탄소감축 및 기후변화 적응을 위한 노력을 보고서에 담는다. 정부는 또 유럽연합(EU)의 탄소국경조정제도(CBAM)나 미국의 청정경쟁법(CCA) 같은 주요국 탄소규제에 대응해 기업의 MRV 역량을 높이기 위한 플랫폼 구축과 교육·컨설팅 지원사업을 추진키로 했다.이날 회의를 주재한 한 총리는 “원전 정상화 등 무탄소 에너지 확대 및 산업체질 개선으로 2년 연속 탄소배출량을 감소하는 성과가 있었다”며 “기후변화와 환경 문제에 대한 국민의 높아진 인식을 바탕으로 국제사회와 협력해 탄소중립녹색성장 정책 추진에 더 매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4.10.30 I 김형욱 기자
한전, 내달 6~8일 광주서 에너지박람회 ‘빅스포 2024’ 개최
  • 한전, 내달 6~8일 광주서 에너지박람회 ‘빅스포 2024’ 개최
  • [이데일리 김형욱 기자] 내달 초 광주광역시에서 150여 에너지 기업이 혁신 신기술을 선보이는 장이 마련된다. 이 자리에서 직류전력망(DC, Direct Current) 국내 구축과 수출 확대를 위한 얼라이언스도 출범한다.한국전력공사(한전)가 오는 11월6~8일 광주 KDJ컨벤션센터에서 개최하는 에너지 박람회 ‘빅스포(BIXPO) 2024’ 키 비주얼. (사진=한전)한국전력(015760)공사(이하 한전)는 오는 11월6~8일 광주 KDJ컨벤션센터에서 연례 에너지 박람회 ‘빅스포(BIXPO) 2024’를 연다고 30일 밝혔다. 10회째를 맞는 올해 행사는 ‘에너지 미래로 향하는 여정’을 주제로 150여 기업이 참여해 자사 신기술을 전시하고 40여 컨퍼런스를 통해 전력·에너지 분야의 최신 동향을 공유한다.한전은 6일 개막식에서 요 콥스(Jo Cops) 국제전기기술위원회(IEC) 회장의 기조연설 후 미래 국내 전력망 확충과 한국형 전력망(K-Grid) 수출을 위한 ‘직류 비전 선포’를 한다. 국내 전력망 운영을 도맡은 전력 공기업으로서 제2의 전력망 혁신 실현 계획과 의지를 천명하는 자리다.세계 전력시장은 탄소중립이란 전 세계적 목표 아래 빠르게 전동화하고 있고 전력망 구축 수요도 빠르게 늘어나고 있다. 이에 한전을 비롯한 세계 대형 전력망 운영사는 고압 직류 송전선로(HVDC, High Voltage Direct Current) 구축을 서두르고 있다. 또 해상풍력이나 전기차 충전소, 데이터센터 등의 전력망 연계에 특화한 중전압 직류배전망(MVDC)에 대한 관심도 커지고 있다.한전은 7일 행사 때 한국형 직류(K-DC) 얼라이언스 발족식을 열고 관계기관과 함께 직류 방식의 전력망 구축 확대를 꾀한다. 한전은 그 밖에도 행사 기간 KDB산업은행과 에너지 혁신기업에 대한 금융 지원 상호 협력 협약을 맺고, 온두라스 전력청과 현지 사업 개발 및 기술교류 협약을 맺는다.올해 행사 땐 전력·에너지 신기술을 처음 공개하는 ‘빅스포 언팩(BIXPO Unpacked)’ 행사도 처음으로 열린다. LS일렉트릭과 LS전선, HD현대일렉트릭, 아모지(AMOGY), 스탠다드에너지 등 기업이 이 자리에서 자사 신기술을 처음 선보인다. 효성중공업이나 히타치에너지, IBM, 슈나이더 일렉트릭 등이 참여한 신기술 전시회도 운영된다. 이안 A 히스켄스 미국 미시간대 교수나 장길수 고려대 교수 등 전력분야 전문가가 참여하는 에너지 리더스 서밋을 비롯해 행사기간 총 40여 컨퍼런스도 이어진다.
2024.10.30 I 김형욱 기자
남화영 전기안전公 사장, 직무청렴계약 체결 “솔선수범 문화 정착”
  • 남화영 전기안전公 사장, 직무청렴계약 체결 “솔선수범 문화 정착”
  • [이데일리 김형욱 기자] 남화영 신임 한국전기안전공사 사장이 지난 28일 서울 용산역 회의실에서 공명정대한 직무 수행을 약속하는 직무청렴계약을 맺었다.남화영 한국전기안전공사 사장(왼쪽 4번째)와 임원들이 지난 28일 서울 용산역 회의실에서 직무청렴계약 및 청렴윤리 경영 서약 후 기념촬영하고 있다. (사진=전기안전공사)전기안전공사를 비롯한 공공기관의 기관장과 상임이사(감사) 등 경영진은 기획재정부 공공기관운영위원회의 직무청렴계약 시행지침에 따라 해당 계약을 맺고 있다. 금품이나 향응 수수, 권한을 남용한 부당지시나 직무 정보를 이용한 사익 추구를 하지 않겠다는 내용이 담겼다.소방청장 출신인 남 신임 사장 역시 지난달 19일 전기안전공사 신임 사장으로 취임하며 관련 지침에 따라 계약을 맺은 것이다. 전기안전공사는 전기화재 예방을 비롯한 전기 안전업무 전반을 맡은 산업통상자원부 산하 공공기관이다.같은 날 계약 직무청렴계약 체결 의무가 없는 전기안전공사의 노동이사와 비상임 임원도 자발적으로 남 사장과 함께 청렴윤리 경영 서약을 했다. 경영진이 청렴에 솔선수범하자는 취지다.남 사장은 “투명하고 공정한 공공기관으로 만들기 위해 모든 노력을 기울이겠다”며 “특히 경영진이 솔선수범하는 청렴문화를 정착시킬 것”이라고 말했다.
2024.10.29 I 김형욱 기자
한전, 올해도 태양광 겸직 임직원 다수 적발…“머리 숙여 사과”
  • 한전, 올해도 태양광 겸직 임직원 다수 적발…“머리 숙여 사과”
  • [이데일리 김형욱 기자] 지난해 128명의 임직원이 태양광 발전사업 참여로 겸직금지 의무를 위반한 것이 적발돼 감사원으로부터 지적을 받았던 한국전력(015760)공사(이하 한전)에서 올해 또 동일한 징계자 31명이 적발돼 징계를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한전은 대국민 사과와 함께 재발 방지를 약속했다.(사진=게티이미지)29일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박수영 국민의힘 의원에 따르면 한전은 올 들어 9월까지 자체 감사를 통해 본인 혹은 가족이 태양광 발전사업에 참여해 겸직금지의무를 위반했다며 31명을 징계 조치했다.한전은 국내 전력망을 독점적으로 운영하는 공기업으로 2만3000여 임직원은 태양광 등 발전사업 겸직이 금지돼 있다. 태양광 발전사업을 하려면 전력계통과의 연계가 필수인 만큼 자칫 전력망 운영의 중립성을 훼손할 수 있다는 이유에서다. 호남 등지에선 전력계통 포화 때문에 신규 태양광발전 사업 추진에 발이 묶인 상황인 만큼 이 같은 겸직은 ‘특혜’를 의심받을 수 있다.한전은 지난해에도 128명이 태양광 겸직을 하고 있는 게 적발돼 감사원으로 지적을 받은 바 있다. 감사원이 지난해 11월 발표한 신·재생에너지 사업추진실태 감사 결과에 따르면 이들은 본인 혹은 가족 명의로 태양광 발전 사업을 겸하며 규정을 위반했다. 한전은 감사원 지적 직후 위반 직원에 대해 경고 없이 해임 등 인사상 불이익 조치를 하는 ‘원 스트라이크 아웃’ 제도를 도입했으나 올해도 적잖은 징계자가 나온 것이다.올해 징계자 중 상당수는 정부 차원에서 태양광 발전설비 확대를 공격적으로 추진하던 전 정부에서 가족 등 명의로 사업을 벌였다가 이후에도 발을 빼지 못해 또 징계받은 것으로 추정된다. 태양광 발전 사업으로 일정 규모의 수익을 내려면 최소 수억원을 선투자 해야 하기에 한번 투자한 임직원이 원금을 포기하고 발을 빼는 건 현실적으로 어렵다. 이 때문에 지난해 징계자 중에서도 47명은 가족 등 명의로 사업을 이어가다가 또 지적을 받았었다.한전도 감사원의 지적 이후 비위 임직원에 대한 제재를 강화하고 있다. 지난해 10명을 해임하고 118명을 정직한 데 이어, 올해도 31명 중 4명을 해임하고 23명을 정직 조처했다. 나머지 4명도 감봉 징계를 받았다. 징계자에 대한 사후 관리로 또 징계를 받는 임직원을 줄여나가기로 했다.한전 관계자는 “올해 강도 높은 자체 감사를 통해 비위자 31명을 추가로 적발해 모두 중징계 처리했다”며 “일부 직원의 겸직의무 위반으로 태양광 발전사업의 공정성을 훼손한 데 대해 국민 여러분께 머리 숙여 사과한다”고 밝혔다. 이어 “임직원 명의의 태양광 (계통연계) 접수를 원천 차단하는 등 사전 예방을 강화하고, 기존 징계자에 대해서도 철저히 사후관리하겠다”고 덧붙였다.
2024.10.29 I 김형욱 기자
청정메탄올 활용 확대 방안은…탄녹위, 컨퍼런스 개최
  • 청정메탄올 활용 확대 방안은…탄녹위, 컨퍼런스 개최
  • [이데일리 김형욱 기자] 친환경 선박 연료 등으로 관심을 끌고 있는 청정메탄올 활용 확대 방안을 논의하는 자리가 마련됐다.대통령 직속 2050 탄소중립녹색성장위원회(이하 탄녹위)가 29일 서울 온드림 소사이어티에서 개최한 청정메탄올 이니셔티브 컨퍼런스 주요 참석자들이 행사장 앞에 전시된 청정메탄올 자동차 시제품 앞에서 기념촬영하고 있다. (왼쪽 2번째부터) 홍기용 선박해양플랜트연구소장, 송상근 서울대 교수, 이상호 태백시장, 김상협 탄녹위원장, 배충식 카이스트 교수, 이영국 한국화학연구원장. (사진=탄녹위)대통령 직속 2050 탄소중립녹색성장위원회(이하 탄녹위)는 29일 서울 온드림 소사이어티에서 청정메탄올 이니셔티브 컨퍼런스를 열고 청정메탄올 활용 확대를 통한 탄소중립 촉진 방안을 논의했다.전 세계는 지구온난화를 비롯한 기후변화에 대응해 온실가스 순배출량을 0으로 만드는 탄소중립 목표를 세워놓고 기존 탄소 다배출 에너지원을 대체할 무탄소 혹은 저탄소 에너지원을 찾고 있다.청정메탄올도 이중 하나다. 메탄올은 현재 그 독성·인화성 때문에 산업용으로만 소량 쓰이고 있으나, 바이오매스나 재생에너지, 탄소 포집 저장·활용(CCUS) 등 저탄소 방식으로 생산한 메탄올을 선박 연료 등으로 활용하려는 시도가 이어지고 있다. 연료로 쓸 경우 기존 화석연료 대비 탄소 배출량이 40% 적은 것은 물론, 생산부터 활용에 이르는 전 주기 탄소배출량은 전기차와 비슷한 수준으로 평가된다.정부가 지난해 산업계와 함께 청정메탄올 이니셔티브를 출범하고, 탄녹위 등 관계부처 공동으로 청정메탄올 신산업 창출 추진전략을 수립해 추진하는 것도 이 때문이다.이날 컨퍼런스에선 100여 전문가가 참여해 청정메탄올 기술동향 및 산업 전망을 공유했다. 전 해양수산부 차관인 송상근 서울대 조선해양공학과 교수가 ‘메탄올과 탄소중립’을 주제로 기조강연하는 등 각계 전문가의 발표와 토론이 이어졌다.이날 행사 땐 청정메탄올을 연료로 한 자동차 시제품이 전시되 눈길을 끌기도 했다. 배충식 한국과학기술원(카이스트) 교수 연구팀이 현대차 등과 함께 개발한 모델이다.김상협 탄녹위 위원장은 “화석연료를 대체할 청정 연료인 청정메탄올은 국가 온실가스 감축과 녹색성장을 위해 추진해야 할 핵심 산업”이라며 “탄녹위도 청정 메탄올 신산업 창출을 위해 적극적으로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2024.10.29 I 김형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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