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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동아시아 원자력포럼 22일 中 개최…한·중·일·대만 협력 모색
- [이데일리 김형욱 기자] 한국과 중국, 일본, 대만 원자력산업계가 한자리에 모여 협력을 모색하는 자리가 마련됐다.지난 22일 중국 간쑤성 둔황시에서 열린 제10회 동아시아 원자력포럼에서 한국과 중국, 일본, 대만의 원자력산업협회 관계자가 기념촬영하고 있다. (오른쪽 첫 번째부터) 김경수 사용후핵연료관리 핵심기술사업단장과 노백식 한국원자력산업협회 상근부회장이 한국 대표단으로 함께했다. (사진=원산협회)한국원자력산업협회(원산협회)는 지난 22일 중국 간쑤성 둔황시에서 나머지 3개국 원자력산업 협회와 함께 제10회 동아시아 원자력포럼을 공동 개최했다고 23일 밝혔다.동아시아 원자력포럼은 2011년 후쿠시마 원전 사고를 계기로 원전 안전대책 및 원자력산업 활성화를 위한 정보 교류를 위해 2013년 발족해 정기적으로 만나고 있다. 원산협회 외에 중국핵능행업협회(CNEA), 일본원자력산업협회(JAIF), 대만핵능급산업협회(TNA)가 공동 개최한다.이들 4개국은 전 세계에 가동 중인 원전 415기 중 4분의 1에 이르는 95기를 운전하고 있다. 중국 56기, 한국 26기, 일본 12기, 대만 1기다.올해도 4개국 원전산업계 관계자 100여명이 참여해 주제발표와 토론을 이어갔다. 노백식 원자력산업협회 부회장도 최근 에너지 안보와 탄소중립 움직임 속 원자력 역할이 커지고 있다며 동아시아가 세계 원자력 산업계를 이끌어나갈 수 있도록 정보 교류와 협력을 이어가자고 제안했다. 올해 행사를 주관한 CNEA의 차오슈동 부회장도 “원자력 안전에는 국경이 없다”며 “2017년 4개 기관이 서명한 동아시아 원자력 안전 공동체 개념을 이어가야 할 것”이라고 전했다.우리나라에선 한국수력원자력과 한전원자력연료, 한국원자력환경공단, 사용후핵연료관리 핵심기술사업단, 현대건설, 나일프렌트 등 원자력 관련 기관·기업 관계자가 대표단으로 참여했다.이들은 23일 중국이 사용후핵연료 지하연구시설(URL) 부지로 선정해 시설을 구축하고 있는 인근 베이션 지하연구시설을 둘러보기도 했다. 사용후핵연료가 곧 포화하는 우리나라도 사용후핵연료 저장시설 마련을 위한 URL 부지 선정 및 시설 구축에 시급한 상황이다. 정부와 국회는 현재 그 절차를 추진하기 위한 고준위 방사성폐기물 처리 특별법 제정을 추진 중이다.한편 내년 열리는 제11회 동아시아원자력포럼은 원산협회 주관으로 국내에서 열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