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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EIT, 대구 중·고교에 산소마스크·화재진압 장비 기증
  • KEIT, 대구 중·고교에 산소마스크·화재진압 장비 기증
  • [이데일리 김형욱 기자] 한국산업기술기획평가원(KEIT)은 협력 기업 2곳과 함께 지난 7일 본원이 있는 대구 동구 새론중·동부고에 산소마스크와 화재진압장비를 기증했다고 8일 밝혔다.대구 동구 새론중학교 학생·교직원이 지난 7일 한국산업기술기획평가원(KEIT)과 그 협력기업이 기증한 산소마스크를 쓰고 화재상황 모의 훈련을 한 후 기념촬영하고 있다. (사진=KEIT)KEIT는 초록우산어린이재단 대구지역본부를 통해 산소발생 기능 내장 산소마스크 1000개와 전기차 화재 진압용 질식소화포 2개를 두 학교에 전달했다. 이 산소마스크를 개발한 주식회사 세이빙스토리와 질식소화포 개발사 ㈜라지도 각각 산소마스크 500개와 방독면·방화복·방화장갑을 후원했다.KEIT와 이들 기업 관계자는 이들 물품 전달 후 학교 교직원·학생이 참여한 화재상황 모의 훈련도 실시했다. 이번에 전달한 산소마스크는 착용 때 15분간 산소를 공급해 화재 대피가 가능하다. 질식소화포는 전기차 화재 초기 진압에 특화한 장비로 전기차 충전소에 배치할 예정이다.대구 소재 공공기관으로서 연구개발 협력 기업과 함께 지역 주민의 재산·생명 보호를 위해 진행한 사회공헌 사업이다. KEIT는 정부의 산업 연구개발 사업을 수행하는 산업통상자원부 산하 공공기관으로, 매년 3조원 가량의 정부 예산사업을 기획·운영·관리하고 있다.전윤종 KEIT 원장은 “KEIT는 재난안전 R&D를 적극적으로 지원해 다양한 성과를 창출하는 것은 물론 이를 활용해 지역사회에도 보탬이 되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4.10.08 I 김형욱 기자
경북 경산에 기업·대학 협업 공간 문 열어
  • 경북 경산에 기업·대학 협업 공간 문 열어
  • [이데일리 김형욱 기자] 정부와 경산시, 경북도가 경북 경산 지식산업지구 내 기업·대학의 협업 공간을 문 열었다.산업통상자원부의 지원으로 경북 경상시에 조성된 경북경산 산학융합지구 전경. 왼쪽이 30여 기업 연구소가 들어설 기업 연구관, 오른쪽이 대구가톨릭대 3개 학과가 입주한 캠퍼스관이다. 가운데 문화복지관 건물도 있다. (사진=산업부)산업통상자원부는 8일 경북경산 산학융합지구 개소식을 열었다. 이곳은 정부가 대구·경북 지역의 기업·대학이 협력 연구를 더 원활히 수행하도록 마련한 공간이다. 산업부는 2011년 이후 13년간 각 지방자치단체와 함께 총 17개소에 이 같은 산학융합지구를 조성했다.이번에 문 연 경북경산 산학융합지구는 총 9700㎡ 부지에 캠퍼스관과 기업연구관, 문화복지관 3개동으로 이뤄졌다. 2019년 이후 총 318억원을 들여 조성했다. 산업부가 국비 약 118억원을 투입하고 경산시(약 96억원)와 경북도(약 41억원)가 힘을 보탰다. 입주 대학과 기업이 총 60억원 상당의 현물 투자한다.이곳은 앞으로 경산시와 경북도의 주도적인 운영 아래 다양한 산·학 연구 프로젝트가 이뤄질 예정이다. 이미 대구가톨릭대 3개 학과가 이곳으로 이전했고, 앞으로 30여 기업 연구소가 입주한다. 산업부는 올 7월 산업집적활성화 및 공장설립에 관한 법률 개정하고, 이곳을 비롯한 산학융합지구 운영 주체를 시·도지사로 이양했다. 지역 특성에 맞는 활성화 방안을 추진하자는 취지다.이날 개소식에는 김종우 산업부 입지총괄과장을 비롯해 양금희 경북도 경제부지사, 조일현 경산시장, 조환길 선목학원 이사장, 성한기 대구가톨릭대 총장을 비롯한 주요 관계자와 입주기업 관계자 등 200여명이 참여했다.산업부 관계자는 “지역의 산업 경쟁력은 기업 혼자의 힘이 아닌 산·학·연 혁신 생태계 수준이 좌우한다”며 “산학융합지구가 지역 혁신 주체의 협력 공간 겸 산업·학문 융합 거점으로 그 역할과 기능을 다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2024.10.08 I 김형욱 기자
산업장관 “고려아연, 국가핵심기술 지정 면밀히 들여다볼 것”
  • 산업장관 “고려아연, 국가핵심기술 지정 면밀히 들여다볼 것”[2024국감]
  • [이데일리 김형욱 기자] 안덕근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이 7일 고려아연(010130) 보유 기술의 국가핵심기술 지정 여부를 면밀히 들여다보겠다고 말했다.안덕근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이 7일 국회에서 열린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의원 질의에 답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안 장관은 이날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이하 산자중기위) 산업부 국정감사에 출석해 박성민 국민의힘 의원의 관련 질의에 이같이 답했다.영풍그룹 계열사로 출발한 고려아연은 비철금속 수요 증가와 함께 급성장한 가운데, 영풍그룹-고려아연을 각각 분리 경영해 오던 최씨·장씨 일가가 지난해부터 경영권 분쟁을 벌이고 있다. 특히 영풍그룹 측은 지난달 사모펀드인 MBK와 손잡고 대량의 고려아연 주식 공개매수를 선언하며 비슷한 지분율의 균형추를 깨뜨리려 하고 있다.고려아연 측은 지난달 25일 경영권 수성 차원에서 산업부에 이차전지 소재인 전구체 가공 기술의 국가핵심기술 지정 심의를 신청했다. MBK 측 인수자금에 중국 연기금 중국투자공사 자금 일부가 포함된 것을 부각하며, MBK 피인수 땐 자사 핵심 기술이 외국에 인수될 수 있다는 점을 강조한 것이다. 산업부 산업기술보호전문위원회는 이달 4일 이와 관련해 첫 심의를 진행한 바 있다.박성민 의원은 이날 국감에서 “영풍·MBK가 고려아연을 인수할 경우 중국 자본이 유입돼 국가 핵심기술 유출 우려가 있다”며 “국가가 안이하게 대처한다면 비철금속이나 이차전지 소재 산업이이 완전히 중국에 넘어갈 것”이라고 주장했다. 박 의원은 울산 중구를 지역구로 두고 있고 인근 울산 울주군엔 고려아연 온산제련소가 있다.안 장관은 이 같은 지적에 “고려아연은 국가 주요 기술을 보유하고 우리 산업의 핵심 역할을 하고 있다”며 “현재 관련 대책을 추진하고 있지는 않지만(국가핵심기술 지정 등과 관련해) 추이를 면밀히 들여다볼 것”이라고 말했다.
2024.10.08 I 김형욱 기자
野, 체코원전·대왕고래 깜깜이 추진 집중 추궁…산업장관 “근거없는 의혹”
  • 野, 체코원전·대왕고래 깜깜이 추진 집중 추궁…산업장관 “근거없는 의혹”[2024국감]
  • [이데일리 김형욱 윤종성 강신우 기자] 야당 의원들이 ‘팀 코리아’가 맡을 예정인 체코 원전 2~4기 건설사업 헐값 수주 논란과 동해 심해가스전(이하 대왕고래) 탐사시추의 깜깜이 추진에 대해 주무부처인 산업통상자원부를 집중 추궁했다. 안덕근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은 이 같은 의혹 대부분에 대해 근거가 없다고 주장했다. 또 자료 공개가 불충분하다는 지적에는 국가안보나 상대국과의 기밀유지 협약 때문에 한계가 있다고 답했다.안덕근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이 7일 국회에서 열린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의원 질의에 답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안덕근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은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이하 산자중기위)가 7일 국회에서 진행한 산업부 국정감사에 출석해 체코 원전 사업 우선협상 대상자로 선정되기 위해 체코 측에 정책금융 지원을 약속했다는 의혹에 대해 “전혀 사실이 아니다”라고 답했다.김정호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한국수출입은행·한국무역보험공사가 체코 원전 입찰 때 제출한 투자의향서(LOI)에 금융지원 내용이 담겼다는 것을 근거로 이 같은 의혹을 제기했다. 안 장관은 이에 “LOI는 이런 사업 때 관행적으로 보내는 것일 뿐 금융 지원 약속은 아니다”라며 “체코는 1호기에 대해 자기 예산으로 한다는 것 이외에 추가 요청은 없는 상황”이라고 답했다.김 의원은 체코 정부가 24조원 규모 원전 2기 신설 사업 자금 마련을 위해 유럽연합(EU)에 제출한 자료를 토대로 이번 사업의 수익성에 대한 의문도 제기했다. 해당 자료에는 이 사업이 원자재가격 상승이나 공사기간 지연 땐 공사비가 10%가량 올라 내부수익률(IRR)이 9~11%에서 7.2%로 떨어져 사업성이 크게 낮아진다고 지적했다. 안 장관은 이에 대해 “완전히 잘못된 내용”이라며 “위 분석은 원전 사업자의 전력 공급사업 운영과 관련한 것으로 우리가 진행할 설계·조달·시공(EPC) 사업과는 관련성이 없다”고 답했다.김성환 민주당 의원을 비롯한 야당 의원은 또 올 6월 윤석열 대통령의 포항 영일만 일대 7개 유망구조 발견 발표와 함께 본격적으로 추진 중인 대왕고래 프로젝트에 대한 의혹도 제기했다.김 의원은 최소 5공 이상의 유망구조를 탐사시추하려면 5000억원 이상이 들어가는데 2000억원 이상 사업이 의무적으로 받아야 할 예비타당성조사(예타)를 거치지 않은 채 12월 1공 탐사시추에 착수하는 것에 대한 절차적 타당성에 의문을 제기했다. 안 장관은 이와 관련 “(1000억원이 들어가는) 첫 시추는 조광권을 가진 석유공사가 진행하는 것이기에 예타가 필요 없다”며 “조광권을 새로이 설정하는 2차 이후는 기획재정부와 예타를 협의할 계획”이라고 말했다.김교흥·송재봉 민주당 의원 등은 이어진 질의에서 호주 석유기업 우드사이드가 지난해 이곳 사업에서 손을 뗀 직후 석유공사가 액트지오와 함께 유망구조를 도출했다는 점에서 이곳 사업성이 낮은데 정부가 무리하게 추진하는 것 아니냐는 의혹을 제기하기도 했다.안 장관은 이에 대해 “우드사이드의 철수는 2026년 합병 건과 관련해 여러 나라의 사업을 함께 조정한 것”이라며 “이후 우드사이드 보고서를 (글로벌 유전 서비스 회사) 슐럼버거를 통해 검증했더니 확률 높다며 기술평가를 제언해서 액트지오와 함께 평가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국가적으로 중요한 사업인 만큼 최대한 검증해서 진행하는 중”이라고 덧붙였다.
2024.10.08 I 김형욱 기자
산업장관 “폴란드 원전사업, 정권교체 후 지연…체코 영향 無”
  • 산업장관 “폴란드 원전사업, 정권교체 후 지연…체코 영향 無”[2024국감]
  • [이데일리 김형욱 기자] 안덕근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이 7일 한국수력원자력(한수원)이 추진 중인 민간 원전건설 사업(퐁트누프 프로젝트)이 현지 정권 교체 이후 지연 중이라고 전했다. 다만, 체코 현지 정세 변화에 따른 원전 사업 차질 우려에 대해선 그 성격이 전혀 다르다고 부연했다.안덕근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이 7일 국회에서 열린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의원 질의에 답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안 장관은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가 7일 진행한 산업부 국정감사에서 이재관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관련 질의에 이같이 답했다.이 의원은 안 장관에게 “지난해 10월 폴란드 총선(에 따른 정권교체) 이후 현지 원전 사업들의 추진이 원활치 않은 상황”이라며 “체코도 내년 10월 총선을 앞두고 있는데 비슷한 상황이 될 수 있지 않나”고 질의했다.한수원은 지난 2022년 10월 폴란드 민간 발전사 제팍과 신규 원전 2~4기를 짓는 퐁트누프 프로젝트 추진을 위한 협력의향서(LOI)를 맺은 바 있다. 당시 폴란드 부총리는 본계약 성사 가능성을 100%라고 호언장담했다. 그러나 작년 10월 정권교체를 계기로 계획했던 일정에 차질을 빚고 있다는 게 이 의원의 지적이다.안 장관도 “사업이 무산된 건 아니지만 (일정대로면) 현재 타당성 조사를 진행해야 하는데 폴란드 정권 교체 후 진행이 잘 안 되고 있다”고 답했다.그는 그러나 폴란드의 사업 지연이 체코 사업 추진 때도 때도 반복될 수 있지 않겠느냐는 이 의원의 추가적인 지적에는 그 가능성을 차단했다.이 의원은 “체코가 신규 원전 사업을 1기를 추진하겠다며 예산을 준비했다가 이를 최대 4기로 늘린 상황”이라며 “1기 건설 예산은 체코가 자체적으로 마련하더라도 2기 이후부턴 우리에게 요청할 수 있는 것 아니냐”고 물었다.안 장관은 이에 “폴란드는 민간 사업이고 체코는 공공 사업이기에 그 성격이 다르다”고 답했다. 이어 “현재로는 전혀 (체코 측 금융지원 요청) 얘기가 없지만 (체코 측 요청이 온다면) 정책금융기관들이 앞서 밝혔듯 경제·재무적으로 서로 윈-윈이 되면 지원 방안을 검토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2024.10.07 I 김형욱 기자
산업장관 “첫 SMR 지역 논의된 바 없어…기술개발 후 신중 결정”
  • 산업장관 “첫 SMR 지역 논의된 바 없어…기술개발 후 신중 결정”[2024국감]
  • [이데일리 김형욱 기자] 정부가 현재 개발 중인 차세대 원전 소형모듈원자로(SMR) 국내 건설 계획을 수립 중인 가운데, 정부가 첫 입지에 대해선 2028년으로 예정된 기술개발 완료 후 신중히 결정하겠다고 밝혔다.안덕근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이 7일 국회에서 열린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의원 질의에 답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안덕근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은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이하 산자중기위)가 7일 국회에서 진행한 산업부 국정감사에서 서왕진 조국혁신당 의원의 관련 질의에 이같이 답했다.서 의원은 안 장관에게 “SMR은 기존 경수로와 전혀 다른 기술이 들어가는데 실증로를 겸한 상용로 건설로 짧은 기간 내 시운전과 안전·경제성평가를 거쳐 상용 운전하는 건 위험한 접근 아니냐”고 질의했다. 서 의원은 이 과정에서 대구 등 특정 지역을 첫 SMR 입지로 거론하기도 했다.SMR은 발전설비 용량을 1.0~1.4기가와트(GW)인 기존 원전의 5분의 1 수준으로 줄이되 최신 기술을 적용한 공사·운용 기법을 활용해 안정성과 상업성을 끌어올리는 차세대 원전이다. 현재 미국, 영국 등 전 세계 주요국이 개발·도입을 추진 중인 가운데, 우리나라도 2028년을 목표로 관련 기술개발을 진행 중이다. 정부는 또 최근 2년 단위의 15개년 법정 계획은 제11차 전력수급기본계획(전기본) 초안에 SMR 1기 국내 건설 계획을 포함해 놓고 연내 이를 확정할 계획이다.안 장관은 이 같은 우려 섞인 질의에 “SMR 기술은 그 자체로 기존 대형 원전보다 안전성을 가장 중시하고 있다”며 “우리도 많은 전문가가 안전성에 중점을 두고 2028년 표준설계 완성을 목표로 개발 중”이라고 전했다. 이어 “여러 지방자치단체(지자체)에서 유치 활동을 펼치고 있지만 (입지에 대해선) 결정된 바가 전혀 없다”며 “기술 개발을 마치면 여러 상황을 종합적으로 파악해 실제 어떤 지역에 최초의 SMR을 만들게 될지 신중히 결정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2024.10.07 I 김형욱 기자
산자중기위서도 김건희 여사 의혹제기…“기관장 내정 의혹 제보”
  • 산자중기위서도 김건희 여사 의혹제기…“기관장 내정 의혹 제보”[2024국감]
  • [이데일리 김형욱 기자] 22대 국회 첫 번째 국정감사가 7일 시작된 가운데,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이하 산자중기위)에서도 김건희 여사와 관련한 인사 개입 의혹이 제기됐다.김한규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 (사진=김한규 의원실)국회 산자중기위 소속 김한규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7일 산자중기위 국감에서 “김건희 여사의 인사개입 의혹이 시끄러운 가운데 (산업부 산하기관인) 한국디자인진흥원 원장에 김 여사 인물 내정 제보가 있었다”고 말했다.김 의원이 지목한 인물은 변추석 전 한국관광공사 사장이다. 김 의원에 따르면 그는 디자인진흥원이 지난달부터 진행 중인 원장 초빙 공고에 지원서를 낸 것으로 알려졌다.변 전 사장의 이력 상 디자인진흥원장 직무를 수행하는 건 부자연스럽지 않다. 그는 LG애드(현 HS애드) 크리에이티브 디렉터로서 1997년 프랑스 칸 국제광고제 심사위원을 지내기도 한 디자인 분야 전문가로 2000년 국민대로 옮겨 디자인대학원장까지 지낸 바 있다. 또 2013년 박근혜 대통령의 대통령직 인수위원회 당선자 비서실 홍보팀장을 맡은 것을 계기로 2014년부터 1년간 한국관광공사 사장을 지내기도 했다.다만, 그 이후 이렇다 할 공적 역할을 맡지 않고 있던 변 전 사장이 공공기관장 직에 지원한 배경에 김 여사와의 인연이 있지 않았겠느냐는 게 김 의원의 의혹 제기다. 김 여사는 2008년 변 전 사장이 있던 국민대에서 디자인학 박사 학위를 받았으며 이후 2년6개월 간 동 대학 겸임교수로 임용됐었다.주무부처인 산업통상자원부의 안덕근 장관은 이 같은 의혹 제기에 “현재 후보가 누군지도 모른다”며 “한번 확인해볼 것”이라고 답했다. 또 대통령실에서 공공기관 인사와 관련해 지침에 온 적이 있느냐는 추가 질의에 “(대통령실) 공직기관실에서 기관장을 검증할 순 있지만, (이와 관련해 지침이 내려온 것은) 없다”고 답했다.한편 민주당이 이번 국감에 앞서 ‘김건희 국감’을 예고한 가운데, 첫날부터 다양한 의혹이 제기됐다. 농해수위에선 수협은행이 지난해 3월 김 여사를 변호한 이력이 있는 서정배 변호사를 금융권 경험이 없음에도 감사로 선임한 것을 낙하산 인사로 지목했고, 대법원 국정감사 땐 김건희 여사의 공천 개입 논란에 대해 공방이 벌어지기도 했다.
2024.10.07 I 김형욱 기자
산업장관 “첨단산업 초격차·역대 최대 수출 달성”
  • 산업장관 “첨단산업 초격차·역대 최대 수출 달성”[2024국감]
  • [이데일리 김형욱 기자] 안덕근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이 7일 첨단산업 초격차 확보와 올해 역대 최대 수출 달성을 위한 정책 지원 의지를 밝혔다.안덕근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이 지난 2일 대전 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청년친화강소기업과 함께 하는 중견기업 일자리 박람회’에서 환영사하고 있다. (사진=산업부)안 장관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이하 산자중기위) 국정감사 인사말에서 “우리 산업의 성장 잠재력 확충과 수출투자 확대를 통해 민생경제의 빠른 회복을 견인하도록 정책을 강화할 것”이라고 밝혔다.산업 부문에선 첨단산업 초격차와 산업 전반의 구조 고도화 추진을 강조했다. 현재 진행 중인 국가첨단전략산업 특화단지 조성에 속도를 내고 글로벌 인공지능(AI) 경쟁 시대에 선제 대응을 위한 산업인공지능법을 마련하는 등 주요 업종·지역별 대응 정책을 추진한다는 설명이다.통상 부문에선 역대 최대 수출 달성 목표와 함께 글로벌 통상 중추국 도약 목표를 제시했다. 그는 “수출이 12개월 연속 플러스 행진을 이어가고 있다”며 “연말까지 총 370조원의 무역금융 공급과 하반기 역대 최대 1만 개사 수출전시회 지원 등 가능한 정책수단을 총동원해 역대 최대 수출을 달성할 것”이라고 전했다.최근 정치적 논쟁이 치열한 에너지 부문에선 에너지 안보 강화와 탄소중립에 대응한 무탄소에너지(CFE)로의 대전환 촉진을 강조했다. 그는 첨단산업 전력수요 확대에 대응해 원전·재생에너지 등 무탄소 전원(電源)을 균형 있게 담은 제11차 전력수급기본계획을 연내 확정한다는 계획 아래 사용 후 핵연료 처리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고준위 방사성폐기물 관리 특별법과, 전력망 구축을 위한 국가기간 전력망특별법 등 관련법 제정을 위한 국회 차원의 협조도 당부했다.최근 한국수력원자력(한수원)이 체코 정부가 진행 중인 현지 원전 2~4기 신규 건설 프로젝트의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돼 내년 3월 본계약을 목표로 협상 중인 가운데, 최종 계약 성사에 만전을 기하겠다는 의지도 밝혔다. 그는 “양국간 포괄적 경제협력 추진은 물론 전방위 세일즈를 통한 추가 성과 창출에도 노력할 것”이라고 전했다.안 장관은 또 한국석유공사가 지난 6월 윤석열 대통령의 유망구조 확인 발표와 함께 추진 중인 동해 심해 가스전 프로젝트와 관련해 “필수 에너지·자원의 안정적 확보를 위해 국내외 자원개발을 촉진하고, (올 12월로 예정된) 동해 심해 가스전의 1차공 시추도 차질없이 진행하겠다”고 전했다.그는 마지막으로 참석한 산자중기위 위원들에게 “산업부는 녹록지 않은 여건 속에서도 우리 경제가 수출 호조 지속과 빠른 회복을 보이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며 “이번 정기국회에서 관련 입법·예산 등이 적기 처리되도록 많은 관심과 협조를 바란다”고 전했다.
2024.10.07 I 김형욱 기자
무탄소에너지 국제기준 만든다…CFE 글로벌 작업반 공식 출범
  • 무탄소에너지 국제기준 만든다…CFE 글로벌 작업반 공식 출범
  • [이데일리 김형욱 기자] 한국을 비롯해 일본, 아랍에미리트(UAE), 체코, 국제에너지기구(IEA) 5개 국가·단체가 무탄소에너지(CFE) 국제 기준을 만들기 위한 글로벌 작업반을 공식 출범했다.무탄소에너지 국제 확산을 위한 무탄소연합(CFA) 참여 멤버 및 정부 관계자가 지난해 10월27일 서울 대한상공회의소에서 열린 CFA 출범식에서 기념촬영하고 있다. (아래 왼쪽 4번째부터) 황주호 한국수력원자력 사장, 김동철 한국전력공사 사장, 우태희 전 대한상공회의소 부회장, 이회성 무탄소연합(CFA) 회장, 한덕수 국무총리, 방문규 전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사진=산업부)6일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1~4일(현지시간) 브라질에서 열린 청정에너지장관회의(CEM) 및 G20 에너지장관회의에서 CFE 이니셔티브 글로벌 작업반 신설을 공식 발표됐다. 또 여기에 참여한 5개 국가·단체가 3일 발족 회의를 열었다.CFE 이니셔티브는 에너지 부문의 탄소중립 노력을 현 재생에너지 중심에서 원자력, 수소 등 모든 무탄소 에너지원을 아우르는 방향으로 바꾸자는 내용을 담은 제안이다. 우리 정부와 산업계가 지난해 9월 전 세계에 제안한 이래 영국, 프랑스, 네덜란드, 사우디아라비아 등 10개국이 이를 지지했고, 정부·업계는 이를 토대로 국제 확산과 관련 기준 마련을 준비 중이다.이번 작업반 신설은 CFE를 국제적으로 공인받는 탄소중립 수단으로 인정받기 위한 여정의 첫 단추를 꿰는 것이다. 참여국·기관은 CFE에 대한 정의와 범위 설정, 국제 공인 검증·인증 방안 등을 차례로 만들어갈 계획이다.정부·업계는 CFE 작업반 공식 출범과 함께 CFE 이니셔티브에 대한 국제 공감대 확산 노력에도 박차를 가한다. 정부는 내년 개최 예정인 CEM 의장국을 맡기로 했으며, 이를 통해 공감대를 확산해나갈 계획이다.안덕근 산업부 장관은 CFE 글로벌 작업반 발족 회의에 영상으로 참여해 “우리는 그동안 여러 국가와 다양한 CFE의 활용에 대한 공감대를 형성해왔다”며 “작업반 출범을 계기로 더 구체적인 논의를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장 프랑소와 가네 CEM 사무국장도 “모든 CFE 활용 필요성에 공감한다”며 “CFE 이니셔티브의 국제사회 역할을 기대하고 지지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4.10.06 I 김형욱 기자
한수원, 18개 협력中企와 日 에너지전시회 참가
  • 한수원, 18개 협력中企와 日 에너지전시회 참가
  • [이데일리 김형욱 기자] 한국수력원자력(한수원)은 지난 2~4일 일본에서 열린 ‘2024 세계 스마트 에너지위크’에 현지 시장 진출을 꾀하는 18개 협력 중소기업과 함께 참가했다고 밝혔다.한국수력원자력(한수원)과 협력사 관계자가 2~4일 일본에서 열린 ‘2024 세계스마트에너지 위크’에 참가해 기념촬영하고 있다. (사진=한수원)한수원이 한국원전수출산업협회(KNA),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코트라), 5개 발전 공기업과 함께 국내 발전 협력기업의 해외 판로 확대를 지원하기 위한 것이다. 한수원 등은 이들 협력사를 위한 통합관과 비즈니스 상담 부스를 운영하고 일본 주요 설계·조달·시공(EPC) 기업 대상으로 국내 기자재를 소개하는 지리를 마련했다.‘2024 세계 스마트 에너지 위크’는 일본에서 열리는 세계 최대규모 에너지 전시회다. 일본을 중심으로 세계 각국 에너지 기업과 전문가가 참여하는 비즈니스의 장이다. 한수원은 일본 에너지경제연구소와 함께 일본 에너지시장 현황 세미나를 열고 참여 협력사 관계자의 현지 시장 이해도 도왔다.이번 시장개척단에 처음 참가한 한수원의 협력 중소기업 동성이에스는 이 자리에서 일본 화학 종합상사 나가세산업과 500만엔(약 5000만원) 규모의 초기 계약을 맺기도 했다. 본격 수출로 이어질 땐 그 열 배인 5000만엔 규모 매출 성과가 기대된다고 한수원은 전했다.한수원은 올 11월에도 아랍에미리트(UAE)에 현지 시장개척단을 파견, 협력 중소기업의 해외 판로 개척을 지원한다.황주호 한수원 사장은 “경쟁력 있는 협력 중소기업이 더 많은 수출 성과를 통해 글로벌 기업으로 거듭나기를 기대한다”며 “한수원은 수요자 맞춤형 ‘밸류 업’ 활동을 통해 (협력)기업 성장을 전폭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4.10.06 I 김형욱 기자
산업통상자원부 주간계획(10월7~12일)
  • 산업통상자원부 주간계획(10월7~12일)
  • [이데일리 김형욱 기자] 다음은 내주(10월7~12일) 산업통상자원부 주요일정 및 보도계획이다.안덕근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이 지난 2일 대전 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청년친화강소기업과 함께 하는 중견기업 일자리 박람회’에서 환영사하고 있다. (사진=산업부)◇주요일정△7일(월)10:00 국정감사(장관·본부장·1~2차관, 국회)△8일(화)*장관 국외출장(싱가포르·라오스, 10.8~11)△9일(수)*한글날△10일(목)08:30 국무회의(본부장·1차관)10:00 국정현안관계장관회의(1차관, 서울청사)△11일(금)09:00 차관회의(서울청사)◇보도계획△6일(일)11:00 무탄소에너지(CFE) 글로벌작업반 발족△7일(월)10:00 2024 다자개발은행 조달설명회(MDB Project Plaza) 참가 기업 모집(기재부 공동)△8일(화)11:00 경산지식산업지구내 산학융합지구 개소로 기업·대학 융합형 혁신과 협력의 장 마련11:00 한국형 데이터 스페이스 밑그림을 그린다(디지털플랫폼정부위 공동)11:00 글로벌철강포럼(GFSEC) 장관급회의 개최△9일(수)△10일(목)06:00 「이산화탄소 포집·수송·저장 및 활용에 관한 법」시행령·시행규칙 제정안 입법예고 실시12:00 2024 코리아세일페스타(D-30), 민관 협력으로 내수 확산11:00 집단에너지 LNG 용량시장 사업자 설명회 실시11:00 요 7개국(G7) 산업·기술혁신 장관회의에서 글로벌 공급망의 회복력과 지속가능성을 위한 정책 협력 강조△11일(금)06:00 한류의 영향력, 일본 시장 수출을 견인하다11:00 불공정무역행위로부터 우리 기업 보호, 협회가 나선다11:00 ‘무역기술장벽 선제적 대응에 박차’ 뜻 모아
2024.10.05 I 김형욱 기자
중동 정세 악화에 정부 점검회의…“영향 제한적이나 확전 가능성 대비”
  • 중동 정세 악화에 정부 점검회의…“영향 제한적이나 확전 가능성 대비”
  • [이데일리 김형욱 기자] 1일(현지시간) 이란의 이스라엘 미사일 공격에 따라 중동 정세가 악화 조짐을 보이는 가운데, 정부가 우리 산업 영향을 살피는 종합상황 점검회의를 열고, 확전 등 사태 악화 가능성에 대비한 대책을 살폈다.최남호 산업통상자원부 제2차관이 4일 서울 한국무역보험공사 대회의실에서 중동 정세 관련 종합상황 점검회의에서 이야기하고 있다. (사진=산업부)최남호 산업통상자원부 제2차관은 4일 서울 한국무역보험공사 대회의실에서 한국석유공사·한국가스공사·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코트라)와 대한석유협회·한국무역협회 등 관계기관·단체 관계자와 함께 중동 정세 관련 종합상황 점검회의를 열었다.이란의 이스라엘 공격 이후 석유 가격은 상승 흐름을 보이고 있으나 그 폭은 제한적인 상황이다. 국제유가(브렌트유)는 공격 당일인 1일 2.6% 오른 배럴당 73.5달러를 기록한 데 이어 2일 73.9달러로 0.5% 추가 상승했다. 그러나 지난 2022년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을 전후한 배럴당 120달러의 고유가 상황과 비교하면 낮은 상황이다. 천연가스 가격 역시 세계 주유국이 충분한 재고를 보유한 가운데 안정 흐름이다.한 회의 참석자는 “이후 유가 상승세 지속 여부는 이스라엘 등 주요국의 대응에 따라 결정될 것”이라고 전했다.정부 역시 현 시점에선 중동 정세가 우리 석유·가스 수급이나 수출, 공급망 등 산업 전반에 미치는 영향이 여전히 제한적이라고 평가했다. 국내 석유·가스 도입 선박은 이미 중동 사태가 불거진 지난해부터 우회 항로를 확보해 운항 중이기에 국내 석유·가스 도입에 차질이 없기 때문이다. 수출 역시 우리의 대(對)중동 수출액 비중이 전체의 3% 수준으로 낮고 이 수출물량 역시 현 시점에선 선적·인도에 차질이 없기 때문이다.정부는 다만 이번 사태가 중동 국가 간 확전이나 우회로가 없는 호르무즈 해협 통행 곤란 등 상황으로 이어질 가능성에 대비해 올 4월 중동사태 발발과 함께 설치한 종합상황실을 중심으로 모니터링 및 대응 체계를 유지한다는 계획이다.최 차관은 “중동 상황이 현재보다 더 악화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며 “여러 가능성을 열어두고 신속 대응 체계를 유지해 달라”고 참석자들에게 당부했다.
2024.10.04 I 김형욱 기자
한수원·두산에너빌리티, 협력사 기술지원 ‘맞손’
  • 한수원·두산에너빌리티, 협력사 기술지원 ‘맞손’
  • [이데일리 김형욱 기자] 원전 공기업 한국수력원자력(이하 한수원)과 원전 주기기 제조사 두산에너빌리티(034020)가 모두 500여 곳에 이르는 각사의 협력사에 대해 구분 없이 기술지원에 나선다.한국수력원자력(한수원)과 두산에너지빌리티가 2일 서울 한수원 방사선보건원에서 원전 주기기 및 보조기기 공급 협력사에 대한 상호 교차 기술지원 업무협약 후 주요 협력사 관계자와 함께 기념촬영하고 있다. (앞줄 왼쪽 7번째부터) 최일경 한수원 건설사업본부장과 김종두 두산에너빌리티 부사장. (사진=한수원)한수원과 두산에너빌리티는 2일 서울 한수원 방사선보건원에서 원전 주기기 및 보조기기 공급 협력사에 대한 상호 교차 기술지원 업무협약을 했다. 하이에어코리아, 우진 등 양사 주·보조기기 협력사 21개사 관계자도 함께 했다.양사는 이번 협약을 계기로 협력사를 구분하지 않은 채 상호 교차 기술 지원 프로그램을 제공키로 했다. 국내외 신규 원전 신설 사업이 본격화한 가운데 원전 생태계 전반의 기술 발전을 꾀한다는 취지다. 한수원은 원전 보조기기와 관련해 328개 협력사가 있고, 두산에너빌리티는 주기기 관련 164개 협력사가 있다.지금까지 한수원은 보조기기 협력사에 대해 연구계측장비 무상대여나 보유기술 무상 나눔 등 지원을 진행해 왔다. 또 주기기 협력사에 대한 기술지원은 두산에너빌리티가 담당해 왔다.최일경 한수원 건설사업본부장은 “이번 협약이 신한울 3·4호기 등 국내 원전 기자재의 안정적 공급 기반 구축과 수출 경쟁력 강화로 이어지리라 기대한다”고 말했다. 김종두 두산에너빌리티 원자력BG 부사장은 “이번 협약이 한수원과 두산에너빌리티, 양사 협력사가 더 발전적인 관계로 성장하는 전환점이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2024.10.02 I 김형욱 기자
권남훈 신임 산업연구원장 취임…“신성장 잠재력 발굴”
  • 권남훈 신임 산업연구원장 취임…“신성장 잠재력 발굴”
  • [이데일리 김형욱 기자] 권남훈 산업연구원 원장이 2일 세종 본원에서 취임식을 열고 3년 임기를 공식 시작했다.권남훈 신임 산업연구원 원장(왼쪽)이 2일 세종 본원에서 열린 취임식에서 꽃다발과 함께 기념촬영하고 있다. (사진=산업연구원)권 원장은 정보통신정책연구원 연구위원을 거쳐 직전까지 건국대 경제학과 교수로서 정보통신산업(ICT) 및 공정거래 분야를 중심으로 경제 분야를 연구해 왔다. 중동고와 서울대 경제학과를 졸업 후 미국 스탠퍼드대 경제학 석·박사를 수료했다.교수 재직 당시 산업통상자원부 정책자문위원회 자문위원과 국회미래연구원 이사, 사단법인 경제사회연구원 원장 등도 역임했다. 윤석열 대통령 당선 직후인 2022년 인수위원회에 합류해 경제1분과 전문위원을 지낸 바 있다.권 원장은 이날 취임사에서 중장기적 변화 예측을 통한 산업정책 수립 기여 의지를 다졌다. 지난달 26일 원장으로 임명된 그의 공식 임기는 2027년 9월25일까지 3년이다.그는 “산업연구원은 1976년 설립 이래 한국이 세계 10위권 선진 경제로 도약하는 데 보탬이 돼 왔다”며 “앞으로 글로벌 경제 질서 변화와 복합위기 상황 속 신성장 잠재력을 발굴하는 역할을 더 확대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이를 위해 국가적 담론을 선도할 연구 역량 확보와 연구 성과의 수용도를 높이는 소통기능 확대, 구성원의 능력·의지를 키우는 내부환경 조성을 추진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2024.10.02 I 김형욱 기자
中·日 큰손들 韓 투자 늘렸다…1~3분기 외국인직접투자 ‘역대최대’
  • 中·日 큰손들 韓 투자 늘렸다…1~3분기 외국인직접투자 ‘역대최대’
  • [이데일리 김형욱 기자] 올 들어 일본·중국 기업을 중심으로 우리나라에 대한 투자가 빠르게 늘어나고 있다. 반도체, 바이오 등 글로벌 첨단산업 공급망의 재편 움직임 속 우리나라가 주요 투자거점으로 평가받는 모습이다.산업통상자원부는 올 1~3분기 누적 신고기준 외국인직접투자(FDI)액이 251억8000만달러(약 33조3000억원)라고 2일 밝혔다. 전년대비 5.2% 늘어난 역대 최대치다.일본과 중국발 투자가 크게 늘었다. 일본발 투자액은 전년대비 412.7% 늘어난 46억9000만달러로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중국발 투자액 역시 45억7000만달러로 전년대비 316.3% 급증했다.미국과 중국의 첨단산업 패권 경쟁 속 상대적으로 안정적 투자처를 찾는 외국 투자자가 몰린 것으로 풀이된다. 이 기간 첨단산업 자국 투자유치를 위해 대규모 인센티브와 규제를 병행하고 있는 미국의 국내 투자는 31억2000만달러로 전년대비 39.9% 줄었다. 유럽연합(EU)발 투자액 역시 39억5000만달러로 1.4% 감소했다.업종별로는 제조업 투자액 전년대비 36.4% 늘어난 123억1000만달러로 전체 FDI 증가를 이끌었다. 서비스업(119억5000만달러·13.3%↓)과 기타업종(9억3000만달러·18.2%↓) FDI는 오히려 줄었다. 제조업 중에서도 첨단산업이 포함된 전기·전자 업종(45억1000만달러·35.9%↑)과 기계장비·의료정밀(16억6000만달러·128.5%↑) 업종의 FDI 증가가 두드러졌다. 제조업 FDI 강세를 반영하듯 유형별로도 공장 신·증설 등을 위한 그린필드형 투자가 189억3000만달러로 전년대비 12.8% 증가하며 전체의 4분의 3 이상을 차지했다. 인수·합병(M&A)형 투자신고액은 62억6000만달러로 12.7% 줄었다.유법민 산업통상자원부 투자정책관이 2일 정부세종청사에서 2024년 3분기 외국인직접투자 동향을 브리핑하고 있다. (사진=산업부)자금별로는 외국 모기업이 한국 법인에 돈을 빌려주는 형태의 장기차관(15억2000만달러)의 증가가 두드러졌다. 전년대비 61.2% 늘었다. 신규투자액(127억2000만달러) 역시 전년대비 8.1% 늘었다. 다만, 한국 법인 지분을 취득하거나 이익잉여금을 재투자하는 방식의 증액투자(109억5000만달러)는 2.5% 줄었다.1~3분기 신고된 투자액 중 126억9000만달러는 수도권, 나머지 45억6000만달러는 비수도권에 투자 예정이었다. 나머지 3분의 1(79억3000만달러)은 아직 투자지역이 정해지지 않았다. 여전히 수도권으로 FDI가 집중됐으나, 투자지역이 확정된 FDI만 따졌을 땐 비수도권 투자비중이 지난해 1~3분기 23.7%에서 올 1~3분기 26.4%로 소폭 증가했다.산업부 관계자는 “중동 정세 악화와 미·중 갈등 지속에 따른 지정학적 불확실성으로 글로벌 FDI가 2년 연속 감소했으나, 우리는 역대 최대 실적을 기록하며 안정적이고 매력적인 투자처로서 글로벌 기업의 투자를 이끌어내고 있음을 확인한 결과”라며 “특히 반도체·바이오 등 첨단산업과 소재·부품·장비 투자가 빠르게 늘어난 만큼 국내 첨단산업 공급망 안정화와 경제안보 강화에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2024.10.02 I 김형욱 기자
브라질 수출제품 현지인증 국내서…KTR, 현지 인증기관 업무협약
  • 브라질 수출제품 현지인증 국내서…KTR, 현지 인증기관 업무협약
  • [이데일리 김형욱 기자] LED 조명이나 가전제품, 의료기기, 휴대전화등 제품의 대(對)브라질 수출에 필요한 현지 인증을 국내에서 받을 수 있게 됐다.김현철 한국화학융합시험연구원(KTR)은 원장(왼쪽)이 지난 9월30일(현지시간) 브라질 상파울루에서 현지 시험·인증기관 브라세르트(Bracert)의 알렉상드리 사바티니 대표와 전기전자·의료기기 및 무선기기 분야 시험·인증 상호협력 업무협약 후 기념촬영하고 있다. (사진=KTR)시험·인증기관 한국화학융합시험연구원(KTR)은 김현철 원장이 지난달 30일(현지시간) 브라질 상파울루에서 현지 시험·인증기관 브라세르트(Bracert)의 알렉상드리 사바티니 대표와 전기전자·의료기기 및 무선기기 분야 시험·인증 상호협력 업무협약을 했다고 2일 밝혔다.브라세르트는 LED 조명이나 가전제품 등 대부분 공산품과 의료기기를 대상으로 한 현지 의무 안전인증 인메트루(INMETRO)와 현지 무선통신 의무 인증 아나텔(ANATEL)을 인증해주는 기관이다.KTR은 이번 업무협약을 통해 기업 등이 KTR을 통해 받은 시험성적서를 현지 의무인증 취득에 활용할 수 있도록 했다. 국내 기업으로선 현지에 제품을 보내 인증을 받는 시간과 비용 부담을 줄이도록 한 것이다. 브라질 수출기업은 또 이번 협약으로 인메트루 인증에 필요한 미주, 멕시코, 유럽, 동남아, 중국 등지의 외국 생산공장 심사도 KTR 해외지사 심사원을 통해 받을 수 있게 됐다.KTR은 국내에서의 시험·인증 서비스 외에 50여개국 230여 기관과 협약으로 맺어진 글로벌 네트워크를 갖추고 우리 기업의 수출에 필요한 현지 인증 취득을 지원하고 있다.김현철 KTR 원장은 “브라질은 남미 최대 국가이자 우리의 주요 교역국인 만큼우리 수출기업 지원 네트워크 확대가 필요한 곳”이라며 “KTR은 앞으로도 우리 수출기업의 남미시장 진출 확대를 적극적으로 돕겠다”고 말했다.
2024.10.02 I 김형욱 기자
산업부 “美동부 항만노조 파업, 현 국내기업 영향 제한적”
  • 산업부 “美동부 항만노조 파업, 현 국내기업 영향 제한적”
  • [이데일리 김형욱 기자] 미국 항만 노조 파업으로 대서양을 접한 미 동남부 항만이 일제히 멈춰선 가운데, 현재 국내 기업의 북미 수출 물류에는 큰 차질이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정부는 사태 장기화에 따른 국내 기업 피해 발생 땐 대체 물류사 연결 등 비상 지원대책을 추진한다.김대자 산업통상자원부 무역투자실장이 2일 오후 서울 한국무역보험공사에서 열린 긴급 수출비상대책반 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정부는 1일(현지시간) 시작된 미국 항만 노조 파업에 따른 국내 기업의 수출 물류 차질 피해 우려에 대비해 비상대책을 마련해 유사시 신속 추진키로 했다. (사진=산업부)김대자 산업통상자원부 무역투자실장은 2일 오후 서울 한국무역보험공사에서 한국무역협회·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코트라) 등 관계기관 관계자가 참여하는 긴급 수출비상대책반 회의를 열었다. 코트라 뉴욕 무역관도 영상으로 회의에 참석했다.로이터통신을 비롯한 외신에 따르면 4만5000여 조합원이 있는 미국 국제항만노동자협회(ILA)는 1일(현지시간) 전날 노사 협상 결렬을 이유로 파업에 돌입하며 미국 동해안과 멕시코만 일대 36개 항만의 화물 선적과 하역 작업이 멈춰 섰다.회의 참석자는 현재 우리 기업의 북미 수출 물품의 선적과 인도는 정상적으로 이뤄지는 등 이번 파업에 따른 특이 동향은 없다고 전했다. 우리 수출 물량은 대부분 태평양을 접한 서부 항만에서 이뤄진다. 여기에 더해 우리 배터리·자동차 기업의 북미 공장 역시 충분한 재고를 확보하고 있고, 일부 미 동부지역 수출 기업도 이번 파업에 앞서 수출 물품을 조기에 선적하거나 미 서부로 항로 전환을 추진한 것으로 전해졌다.정부는 다만 이번 파업 장기화에 대비해 수출기업 비상 지원대책을 마련해 유사시 신속 추진키로 했다. 국내 기업의 물류 차질 땐 미국 서부와 멕시코 등 대체 기항지 소재 코트라 해외공동물류센터 지원을 확대하고, 현지 대체 물류사를 연결키로 했다. 필요할 경우 미 서부 노선의 중소기업 전용 선복을 늘리고 대금결제 지연 등에 따른 피해기업 유동성 지원도 신속 추진키로 했다.김 실장은 “향후 추이를 예단할 수 없는 만큼 더 면밀하게 모니터링할 것”이라며 “우리 수출이 역대 최대 (연간) 수출실적을 향해 순항 중인 만큼 이번 사태에 따른 부정적 영향을 최소화할 수 있도록 총력 대응하겠다”고 전했다.
2024.10.02 I 김형욱 기자
김동섭 석유공사 사장 “동해 심해가스전 개발, 탄소감축에도 큰 도움”
  • 김동섭 석유공사 사장 “동해 심해가스전 개발, 탄소감축에도 큰 도움”
  • [이데일리 김형욱 기자] “동해 심해가스전 개발에 성공하면 전량 수입에 의존해 온 천연가스를 파이프라인을 통해 국내에 직접 공급할 수 있기에 해외에서 액화천연가스(LNG) 방식으로 도입하는 현 방식에서 나오는 탄소 배출량도 획기적으로 줄일 수 있다.”김동섭 한국석유공사 사장은 박성민·이상휘 국민의힘 국회의원과 사단법인 에너지안보환경협회가 2일 서울 국회의원회관에서 연 ‘동해 심해 유전 탐사시추, 한국 에너지 안보의 열쇠를 쥐다’ 세미나에서 “동해 심해가스전 개발은 에너지 안보뿐 탄소중립에도 큰 도움을 줄 수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새 유망구조 분석·추가 투자유치 논의 진행중”정부와 석유공사는 윤석열 대통령이 올 6월 동해 영일만 일대 심해(8광구·6-1광구)에 유·가스전 개발을 위한 7개 유망구조를 발견했다는 발표와 함께 이 탐사시추 프로젝트에 착수했다. 올 12월엔 정부·석유공사가 약 1000억원을 들여 3~4개월간의 1차 탐사시추에 나서고, 이후 해외 메이저 석유회사의 투자와 함께 4~5년에 걸쳐 최소 5차 탐사시추를 진행할 계획이다.김동섭 한국석유공사 사장이 2일 서울 국회의원회관에서 열린 ‘동해 심해 유전 탐사시추, 한국 에너지 안보의 열쇠를 쥐다’ 세미나에서 기조발표하고 있다. (사진=이데일리 김형욱 기자)이날 세미나 기조발표자로 나선 김 사장은 지난달 1년의 임기 연장과 함께 이 프로젝트를 진두지휘하고 있다. 그는 “첫 탐사시추 위치도 거의 정해지고 8개 기업과 비밀 준수를 전제로 투자유치를 위한 로드쇼를 진행하는 등 모든 계획이 일정대로 진행 중”이라며 “새 유망구조 분석과 더 많은 기업과의 투자 유치 논의도 하고 있다”고 부연했다.다만, 이 프로젝트에는 적잖은 불확실성이 존재한다. 유·가스전 개발 프로젝트 자체가 성공을 장담할 수 없는 장기 프로젝트인데다, 여소야대 국면 속 정치 상황에 따라 탐사시추 한 번에 1000억원에 들어가는 프로젝트를 지속적으로 진행할 예산 확보가 어려워질 수도 있다. 석유공사는 위험 분산을 위해 해외투자를 추진하고 있지만, 너무 많은 자본을 외국 기업에 의존한다면 반대로 국부 유출 우려가 뒤따른다.김동섭 사장이 ‘이번 프로젝트가 탄소중립에도 도움이 된다’고 역설한 것은 다수 야당의 이해를 구하기 위한 취지로 풀이된다. 더불어민주당을 비롯한 야당은 탈탄소를 통한 탄소중립을 주장하기에 화석연료인 유·가스전 개발에 대체로 부정적이다. 그는 “해외 메이저 석유기업으로부터 성공적으로 투자유치를 하려면 치밀한 전략이 필요한데, 우리의 자체 예산 확보가 어려워지면 협상이 불리해지거나 투자유치 자체가 어려워질 수 있다”며 “국회와 긴밀히 협력해 필요한 자금을 확보해야 할 것”이라고 역설했다.◇전문가들 “탄소중립 시대에도 천연가스는 필요”이어진 토론에서 에너지 전문가들도 김 사장의 주장을 거들었다. 신현돈 인하대 에너지자원공학과 교수는 “국제에너지기구(IEA)는 2050년 탄소중립을 달성한다는 시나리오에서도 석탄·가스 등 화석연료 비중이 60%라고 전망하고 있다”며 “특히 가스는 수소 생산과 탄소 포집·저장(CCS) 등 역할 때문에 2040~2050년 탄소중립 시대에도 여전히 중요한 역할을 하게 되는 만큼 장기적 관점에서 가스전 개발 투자이 이어져야 한다”고 역설했다. 김진수 한양대 자원환경공학과 교수 역시 “우리 2050년 탄소중립 달성 계획에는 CCS가 큰 역할을 하지만 국내엔 포집 탄소를 저장할 장소가 부족하다”며 “가스전을 개발하면 직접적인 에너지 위기대응 대응 수단이 될 뿐 아니라 우리에게 필요한 CCS 저장소도 확보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최종근 서울대 에너지자원공학과 교수(왼쪽·좌장)를 비롯한 에너지 전문가들이 2일 서울 국회의원회관에서 열린 ‘동해 심해 유전 탐사시추, 한국 에너지 안보의 열쇠를 쥐다’ 세미나에서 동해 심해 가스전 개발 필요성에 대해 토론하고 있다. (사진=이데일리 김형욱 기자)전문가들은 올해 첫 탐사시추에서 당장 큰 성과를 기대하기는 어렵다고 봤다. 그러나 첫 탐사시추를 통해 전체 프로젝트의 성공률을 높이고 이곳에 대한 정확한 가치 산정도 가능하리라고 봤다. 권이균 공주대 지질환경과학과 교수는 “연구자마다 탐사자료 해석이 조금씩 다를 수 있지만 현 시점에서 이번 7개 유망구조가 이전보다 (상업 가스전 개발에) 기대를 걸 만한 곳이란 점에는 이견이 없다”며 “종합적이고 장기적인 물리적 탐사시추를 추진한다면 성공 가능성을 높여갈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진수 교수 역시 “첫 탐사시추도 이뤄지지 않은 현 시점에서 경제성 평가를 하는 건 어렵지만, 성공 때의 이점을 고려하면(이번 사업에서 철수한 우드사이드와 달리) 우리에겐 전략적 우선순위 매우 높은 사업”이라고 평가했다.◇“국가 미래가 걸린 에너지 문제, 정치 이슈화 우려”곽원준 석유공사 E&P에너지사업본부장은 “매장량이 7개 유망구조에서 발굴할 수 있는 최대량 140억배럴로 알려져 실무자로서 부담이 크지만 실제론 1억8000만배럴만 나와도 경제성을 확보할 수 있다”며 “우리가 1998년 탐시 시추에 성공해 17년간(2004~2021년) 생산한 동해-1, 동해-2 가스전에선 4500만배럴을 개발해 2조6000억원의 매출을 올려 투자 1조2000억원을 뺀 1조4000억원의 수익을 냈다”고 강조했다. 이어 “현재 전 세계 97개국이 석유를 생산하고 있고 아프리카 가나나 남미 가이아나도 100년간 산유국 꿈을 포기 않고 심해 유·가스전 개발에 성공한 상황”이라며 “우리가 우리 손에 있는 것도 확인하지 않고 포기하는 일은 없기를 바란다”고 강조했다.이날 행세인 주최 측인 박성민·이상휘 의원 외에 9명의 국민의힘 의원(김기현·김정재·정희용·강민국·박성훈·최원식·이달희·최수진·박충권)이 참석해 힘을 보탰다. 이상휘 의원은 개회사에서 “동해 심해가스전 이슈가 정치권으로 번지는 게 걱정”이라며 “국가 미래가 걸린 에너지 문제는 정치적 함의 없이 나아가야 한다”고 말했다. 이웅혁 사단법인 에너지안보환경협회 회장은 “중국은 현재 심해 시추공을 3500개 운영하고 일본도 240개인데 우리나라는 50개에 불과한 상황”이라며 “이번 사업 예산 지원엔 여야가 없어야 한다”고 말했다.최남호 산업통상자원부 제2차관도 축사자로 나섰다. 그는 “정부도 동해 심해가스전 개발에 대비해 여러 제도를 준비하는 중”이라며 “이 프로젝트에 성공해 OPEC+(주요 산유국 협의체)에 가입하고 노르웨이처럼 국부펀드를 조성해 여러 재정사업을 지원하는 것은 물론, 하루 전 이스라엘-이란 공방 등 불안한 대외 여건에도 에너지 안보를 굳건히 지켜낼 여건이 조성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2024.10.02 I 김형욱 기자
중견기업 일자리 박람회 첫 지방 개최…산업장관 “맞춤형 지원 강화”
  • 중견기업 일자리 박람회 첫 지방 개최…산업장관 “맞춤형 지원 강화”
  • [이데일리 김형욱 기자] 중견기업과 그 구직자를 잇는 중견기업 일자리 박람회가 2017년 첫 개최 이후 처음으로 수도권을 벗어나 대전에서 열렸다.지난해 7월3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린 2023 중견기업 일자리 박람회를 찾은 구직자들이 기업의 부스에서 채용정보를 얻고 있다. (사진=이데일리 방인권 기자)산업통상자원부와 고용노동부는 2일 오전 9시 반부터 오후 5시까지 대전 컨벤션센터에서 ‘청년친화강소기업과 함께 하는 중견기업 일자리 박람회’를 열었다. 이 행사는 우리 산업의 허리 역할을 하는 중견기업이 인재를 확보하고, 중견기업에 대해 잘 알지 못하는 구직자에게 새로운 취업 정보를 제공하고자 산업부가 한국중견기업연합회(중견련)·벤처기업협회 등과 함께 2017년부터 매년 여는 행사다.산업부는 특히 올해부터 이를 연 2회로 확대해 서울, 지방에서 차례로 열기로 했다. 올 5월 서울에서 개최한 후 이번에 대전에서 첫 지방 행사를 연다. 또 고용부가 별도로 열어오던 청년친화강소기업 채용박람회와 함께 열어 지역 우수 중견기업과 청년 구직자의 더 효과적인 연결을 꾀했다.이날 박람회에는 중견기업(52개사)과 청년친화강소기업(18개사)을 포함해 총 63개사(7개사 중복)가 참여해 이곳을 찾은 구직자를 중심으로 500여 명을 채용할 예정이다. 각 기업 부스에선 1대 1 채용상담과 심층 면접 등 채용 프로그램이 진행된다.오전 열린 개막식에는 안덕근 산업부 장관과 이정한 고용부 고용정책실장, 우동기 지방시대위원회 위원장, 장호종 대전시 경제과학 부시장, 최진식 중견련 회장 등 관계자가 참석한다. 산업부와 고용부는 이 자리에서 청년 구직자와 중견기업의 일 경험 참여 확대 사업 추진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맺었다.안 장관은 “올해 수출 7000억달러 달성과 2% 중후반대 경제성장 목표 달성을 위해선 수출의 18%, 고용의 13%를 담당하는 중견기업의 역할이 필수”라며 “정부도 중견기업을 위한 맞춤형 지원을 강화해나가겠다”고 말했다. 이정한 실장도 “중소·중견기업이 청년과 함께 성장할 수 있도록 전방위 지원에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안덕근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이 2일 대전 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청년친화강소기업과 함께 하는 중견기업 일자리 박람회’에서 환영사하고 있다. (사진=산업부)
2024.10.02 I 김형욱 기자
인천신항 찾은 통상본부장 “美항만노조 파업 신속 대응”
  • 인천신항 찾은 통상본부장 “美항만노조 파업 신속 대응”
  • [이데일리 김형욱 기자] 1일(현지시간) 미국 항만 노조의 파업이 시작되며 대서양을 접한 미국 동남부 항만이 일제히 멈춰선 가운데, 우리 정부가 비상대책반을 꾸려 국내 기업 피해 최소화를 위한 대책 추진에 나섰다.정인교 산업통상자원부 통상교섭본부장이` 2일 오전 인천신항(선광신컨테이너터미널)을 둘러보고 있다. (사진=산업부)정인교 산업통상자원부 통상교섭본부장은 2일 오전 인천신항(선광신컨테이너터미널)을 찾아 “어제부터 시작된 미 동부항만 노조 파업에 따른 수출 영향 최소화를 위해 비상대책반을 중심으로 대체 물류선 확보와 대금결제 지연 피해기업 유동성 지원 등 비상대책을 신속히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로이터통신을 비롯한 외신에 따르면 4만5000여 조합원이 있는 미국 국제항만노동자협회(ILA)는 1일(현지시간) 전날 노사 협상 결렬을 이유로 파업에 돌입하며 미국 동해안과 멕시코만 일대 36개 항만의 화물 선적과 하역 작업이 멈춰섰다. 우리 수출 물량은 대부분 태평양을 접한 서부 항만에서 이뤄지기에 직접적인 영향은 제한적일 가능성이 크지만, 이번 파업이 장기화할 경우 미 경제 전체에 파급이 클 수 있고, 우리 기업의 대(對)미국 투자 거점이 동부로 옮겨가고 있다는 점도 우려할 만한 대목이다.정 본부장이 이날 우리 수출입 물류의 전초기지이자 수도권 수출입의 관문 격인 인천신항을 찾은 것도 이 같은 물류 불안 때문이다. 작년 10월 이스라엘과 하마스 간 전쟁이 이스라엘과 이를 지지하는 서방 항만에 대한 예멘 후티 반군의 공격으로 이어지며 중동·유럽 해상 거점인 홍해 물류가 차질이 발생한 가운데, 최근 이스라엘이 레바논 기반의 무장정파 헤즈볼라와의 전쟁까지 본격화하며 우리 산업계의 우려가 커진 상황이다. 여기에 미국 물류까지 차질을 빚으면 모처럼 호황을 누리고 있는 우리 수출에 찬물을 끼얹을 우려가 있다.우리나라는 지난 9월 반도체 업황 개선에 힘입어 9월 기준 역대 최대인 587억7000만달러를 수출했다. 12개월 연속 수출 증가다. 정부는 중동·미국 동부 지역의 물류 차질에 대응하면서 붐업코리아를 비롯한 수출 상담·전시회를 통해 수출 확대 기회를 모색한다. 또 올해 역대 최대 규모인 370조원의 무역금융 공급 계획을 추진하는 가운데 이달부터 내년 1월까지 수출보험한도를 30% 확대해 광군제·블랙프라이데이 등 주요 지역 연말 소비 성수기 대응에 나선다.정 본부장은 인천항만공사를 비롯한 현장 관계자에게 “우리나가 1~9월 누적으로 전년대비 9.6% 늘어난 5088억달러를 수출하며 역대 최대 수출실적을 향해 순조로운 페이스를 이어가고 있다”며 “남은 기간 막판 스퍼트를 위해 범정부 역량을 집중시켜야 할 때”라고 강조했다. 이어 “인천항 내 물동량이 비약적으로 늘어날 전망인 만큼 컨테이너 반출입을 더 신속하게 할 수 있도록 효율적인 시스템과 인프라 구축에 노력해 달라”고 덧붙였다.
2024.10.02 I 김형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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