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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해광업공단, 파키스탄 광산지역 수질점검 체계 전수 ODA사업 완수
  • 광해광업공단, 파키스탄 광산지역 수질점검 체계 전수 ODA사업 완수
  • [이데일리 김형욱 기자] 한국광해광업공단이 파키스탄 현지 광산지역 수질점검역량 강화를 위해 한국국제협력단(KOICA)와 4년간 진행한 공적개발협력(ODA)사업이 성공리에 마무리됐다.한국광해광업공단이 지난 12일(현지시간) 파키스탄 이슬라마바드 세레나호텔에서 개최한 파키스탄 현지 광산지역 수질점검역량 강화 공적개발원조(ODA)사업 성과공유 워크숍에서 주요 참가자들이 기념촬영하고 있다. 광해광업공단은 한국국제협력단(KOICA)과 함께 4년간 이 사업을 진행했다.(사진=광해광업공단)광해광업공단은 지난 12일(현지시간) 파키스탄 이슬라마바드 세레나호텔에서 이 사업 성과공유 워크숍을 열고 현지 관계자와 함께 이 사업의 성공적인 마무리를 축하했다.국내외 광물자원 산업 육성과 광산 지역 환경복원 사업을 맡은 공기업인 광해광업공단은 이곳에서 4년간 현지 광산지역 수질 모니터링 역량 강화 사업을 펼쳤다. 이 기간 현지 수질 모니터링 체계를 구축하고 현지 직원이 이를 통해 수질을 더 잘 분석하고 관리할 수 있는 역량을 전수했다.이날 워크숍에는 파키스탄 기후변화환경조정부 장관과 경제사무국 차관, 펀잡주 및 KP주 공공보건부 장관을 비롯한 파키스탄 정부 고위급 인사를 포함한 관계자 90여명이 참여해 한국 측에 감사를 전했다.권순진 광해광업공단 본부장은 “이번엔 단순한 기술 이전을 넘어 이곳에서 지속 가능한 수질관리 체계가 유지될 수 있도록 현지 기관과 협력해 장기 관리계획과 체계를 만들었다”며 “ODA사업 이후에도 역량을 강화한 현지 전문가들이 계속 관련 체계를 독립적으로 운영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2024.09.13 I 김형욱 기자
서부발전 노사, 추석 맞은 태안서 협력사와 취약가구 반찬봉사
  • 서부발전 노사, 추석 맞은 태안서 협력사와 취약가구 반찬봉사
  • [이데일리 김형욱 기자] 한국서부발전 노사가 협력사 직원들과 함께 추석을 앞둔 지난 12일 본사가 있는 충남 태안군청에서 인근 취약가구 100곳에 직접 만든 반찬과 생필품을 전달했다.한국서부발전 노사와 8개 협력사 임직원이 지난 12일 서부발전 본사가 있는 충남 태안군청에서 지역 취약가구에 전달할 반찬·생필품 박스와 함께 기념촬영하고 있다. (사진=서부발전)봉사단 20명은 직접 만든 반찬과 함께 직접 모금한 성금으로 산 생필품을 포장해 태안군 8개 읍·면 취약계층에 전달했다. 서부발전도 이에 호응해 취약가구 150곳에 농산물 꾸러미를 전달했다.서부발전은 지난해부터 협력 강소기업 △에코파워텍 △뉴토크코리아 △고려엔지니어링 △엘파워텍 △하나웰텍 △오무전기 △신호시스템 △디자인플레이어 8곳 임직원과 함께 명절마다 합동 봉사활동을 펼치고 있다.서부발전 관계자는 “노사는 협력회사와 함께 앞으로도 지역사회에 온정을 불어넣는 활동을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서부발전은 전국에 발전소를 운영하며 국내 전체 발전량의 약 10%를 도맡고 있는 발전 공기업이다. 정부 지역균형발전 정책에 따라 2015년 본사를 태안으로 이전 후 현지 사회공헌 활동도 활발히 펼치고 있다.
2024.09.13 I 김형욱 기자
CIP, 대만에 300㎿ 규모 중닝 해상풍력발전단지 완공
  • CIP, 대만에 300㎿ 규모 중닝 해상풍력발전단지 완공
  • [이데일리 김형욱 기자] 덴마크계 글로벌 그린에너지 투자개발사 코펜하겐 인프라스트럭처 파트너스(CIP)가 대만에 300메가와트(㎿)의 대규모 해상풍력발전단지를 완공했다.해상풍력발전단지 모습. (사진=게티이미지)CIP에 따르면 CIP는 지난 5일 대만에서 300㎿ 중닝 해상풍력발전단지를 준공했다. CIP는 앞서 이 프로젝트를 위한 펀드 ‘코펜하겐 인프라스트럭처Ⅳ’를 결성하고 중국철강공사(CSC)와 합작해 이 사업을 추진해 왔다. 5년 전인 2019년 대만 정부로부터 사업 승인을 받았고 올 5월 1호 터빈을 설치한 이래 4개월 만에 수십여 터빈 설치를 마쳤다.이곳은 올 연말께 현지 전력계통 연계를 마치고 대만 내 전력 공급에 나설 예정이다. 연간 약 30만가구에 공급할 수 있는 전기를 생산한다. 풍력발전은 온실가스 배출이 없는 만큼 석탄화력발전소와 비교해 그 배출량을 연 55만톤(t)을 줄일 수 있다.대만은 아시아권에서 최근 가장 활발하게 해상풍력발전단지를 조성하는 나라다. 2016년 해상풍력 보급 로드맵을 수립해 올해 상반기 기준 설치량을 2.1GW까지 늘렸다. 2030년까지 이를 14.4GW로 늘린다는 계획으로 현재도 CIP를 비롯한 다수 기업이 대규모 해상풍력발전단지를 조성하고 있다.CIP도 이곳 완공으로 올해만 두 번째로 해상풍력발전단지 조성을 마쳤다. 올 5월에도 600㎿ 규모 창팡-시다오 해상풍력발전단지를 완공한 바 있다. 또 500㎿ 규모 펭미아오 해상풍력발전단지 프로젝트도 진행 중이다.CIP는 이 같은 대만에성의 성공을 토대로 한국에서 진행중인 해상풍력발전단지 사업에도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SK E&S와 함께 99㎿ 규모 전남해상풍력1 프로젝트를 진행 중인 가운데, 울산 앞바다에서도 총 1.5GW 규모 부유식 해상풍력 발전단지인 해울이해상풍력 1~3을 진행하고 있다. 신안 앞바다에서도 1GW 규모 해송해상풍력 1·3을 추진 중이다.한국도 지난 10년간 재생에너지 발전설비를 대폭 늘렸으나 해상풍력 분야는 미개척지에 가깝다. 태양광발전설비는 31GW, 육상풍력발전설비도 2GW에 육박하지만 현재 상업운전중인 해상풍력 발전설비 규모는 0.1GW 수준에 그친다.그러나 정부는 2030년까지 국내 풍력발전설비 규모를 2030년까지 14.3GW로 늘린다는 목표를 세워놓고 있고 CIP를 비롯한 국내외 기업이 최대 16GW 규모의 사업 추진을 모색 중이다. 정부와 국회, 해상풍력업계는 난개발을 우려해 정부 주도의 해상풍력 발전단지 계획 입지를 추진하고자 해상풍력발전 특별법 제정을 추진하고 있다.토마스 위베 폴센(Thomas Wibe Poulsen) CIP 파트너 겸 CIP 아시아·태평양 대표는 중닝 완공과 관련해 “대만 내 여러 공급망 협력기업과 팀원의 노력으로 달성한 성과”라며 “이 프로젝트를 통해 재생에너지 발전 전력을 합리적 비용으로 공급하는 우리 전문 역량을 대내외에 보여줄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한편 CIP는 280억유로(약 40조원) 규모의 12개 펀드를 운용하며 ‘해상풍력 강국’인 덴마크를 비롯해 미국과 영국, 스페인, 독일, 대만, 한국 등 12개국에서 육·해상풍력 발전 사업을 비롯해 수소·암모니아, 고압 송전선로, 태양광발전 등 청정에너지 관련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2024.09.13 I 김형욱 기자
K-반도체·휴대폰·컴퓨터 ‘씽씽’…8월 ICT수출 28.5%↑
  • K-반도체·휴대폰·컴퓨터 ‘씽씽’…8월 ICT수출 28.5%↑
  • [이데일리 김형욱 기자] 지난해 반도체를 비롯해 휴대폰, 컴퓨터 등 정보통신기술(ICT) 제품 수출액이 크게 늘었다.월별 정보통신기술(ICT) 제품 수출 추이. (표=산업통상자원부)13일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지난 8월 ICT 수출액이 206억달러(약 27조원)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8.5%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같은 기간 수입은 5.0% 늘어난 110억8000만달러, 무역수지는 89억6000만달러 흑자였다.반도체가 전체 ICT 수출을 이끌었다. 37.6% 늘어난 118억9000만달러를 기록했다. 반도체 수출은 지난해까지 글로벌 경기 둔화 여파에 따른 시세 하락으로 큰 폭 감소했으나 지난해 말부터 빠르게 반등하고 있다.8월 D램 고정가 국제시세는 8기가바이트(Gb)당 2.05달러로 작년 3분기 1.31달러 대비 1.5배 이상 올랐다. 이에 힘입어 우리 주력 수출품목인 메모리 반도체 수출은 71.7% 늘어난 72억9000만달러를 기록했다. 시스템반도체 수출 역시 40억7000만달러로 2.7% 늘었다.반도체의 수요산업 격인 IT기기 수출도 크게 늘었다. 휴대폰 수출(15억7000만달러)은 60.1%, 컴퓨터·주변기기 수출(16억1000만달러)은 무려 144.2% 증가했다. 디스플레이도 20억1000만달러로 좋은 흐름을 이어갔으나 지난해보다는 다소(-5.8%) 줄었다. 통신장비(1억9000만달러) 수출은 9.1% 줄며 상대적으로 부진했다.지역별로는 홍콩을 포함한 대(對)중국 수출액이 27.0% 늘어난 83억2000만달러, 대베트남 수출이 7.5% 늘어난 32억7000만달러였다. 대미국(25억9000만달러·57.6%↑)과 대유럽연합(12억1000만달러·44.3%↑) 수출도 크게 늘었다. 단 대일본 수출(3억1000만달러) 17.2% 감소했다.
2024.09.13 I 김형욱 기자
‘대선 정국’ 美 찾은 통상본부장 “흔들림 없는 신뢰 확인”
  • ‘대선 정국’ 美 찾은 통상본부장 “흔들림 없는 신뢰 확인”
  • [이데일리 김형욱 기자] 정인교 산업통상자원부 통상교섭본부장이 10~12일(현지시간) 대통령선거(대선) 정국인 미국 워싱턴D.C.와 뉴욕을 찾아 현지 정부·의회를 비롯한 주요 인사와 차례로 만났다. 대선 결과와 무관하게 한·미 우호·신뢰 관계를 다지자는 취지의 행보다.(왼쪽부터)미국 싱크탱크 유라시아그룹 이안 브레머(Ian Bremmer) 회장과 정인교 산업통상자원부 통상교섭본부장이 지난 11일(현지시간) 미국 뉴욕 총영사관 회의실에서 면담에 앞서 악수하고 있다. (사진=산업부)13일 산업부에 따르면 정 본부장은 이 기간 돈 그레이브스(Don Graves) 미국 상무부 부장관을 만나 주요 통상 현안을 점검했다. 한·미 양국은 올 6월 한·미 산업장관회의(SCCD)와 한·미·일 산업장관회의를 갖고, 미국의 제안으로 결성된 14개국 경제협력체 인도·태평양 경제 프레임워크(IPEF)에서 한국이 위기대응네트워크(CRN) 의장직을 맡는 등, 미국 주도 통상 재편에 동참하고 있다.정 본부장은 이 자리에서 그레이브스 부장관에게 커넥티드카 잠정규정과 인플레이션 감축법(IRA) 세액공제 세부 요건, 알루미늄 압출재 반덤핑 판정 등 우리 기업의 우려사항에 대한 미국 당국의 충분한 고려를 당부했다고 산업부는 전했다.그는 또 미국 공화당 소속 한국계 하원의원 영 킴(Young Kim·캘리포니아주)를 만나 한국인 전용 전문직 비자 확보와 IRA 투자 인센티브 유지 등에 대한 의회 차원의 지지 노력을 당부했다. 또 미 의회 무역소위 경험이 있는 전직 다선 의원 론 카인드(민주당·위스콘신주 13선)와 짐 데이비스(민주당·플로리다주 5선), 톰 데이비스(공화당·버지니아주 7선)과 만나 미국의 산업·통상정책과 한국의 효과적 대응 방안에 대한 자문을 구했다.또 구글 클라우드 뉴욕 본사를 찾아 이곳 임원진과 생성형 인공지능(AI), 스마트 디바이스, 클라우드 등 첨단기술 분야에서의 한·미 협력 심화 방안, 디지털 통상정책 발전 방향을 논의하고 구글 뉴욕 캠퍼스를 둘러보기도 했다.정인교 산업통상자원부 통상교섭본부장(왼쪽 7번째)이 지난 11일(현지시간) 미국 뉴욕 총영사관 회의실에서 뉴욕 진출 한국 기업 관계자와 간담회에 앞서 기념촬영하고 있다. 이 자리에는 포스코인터내셔널, LG전자, 삼성물산, 한화, 두산에너빌리티 등 뉴욕 진출기업 법인장 및 관계자가 참석했다. (사진=산업부)산업부는 이 기간 무역안보 컨퍼런스와 투자신고식, 국내 기업 현지 지사·상사 간담회, 한·미 경제협력 세미나 등을 열고 정 본부장도 이 자리에서 한·미 양국 전문가의 목소리를 들었다. 이안 브레머(Ian Bremmer) 유라시아그룹 회장, 강경화 아시아소사이어티 회장(전 외교부 장관) 등 미국 내 주요 싱크탱크 인사를 만나 한·미 동맹을 중심으로 한 한국의 통상 과제를 논의했다.정 본부장은 이 자리에서 두 달 남짓 앞으로 다가온 미 대선 판세도 챙겼을 것으로 보인다. 공화당 소속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과 민주당의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이 경합 중인 가운데 11월5일(현지시간) 대선이 치러진다. 현지 언론의 최근 설문조사로는 해리스가 트럼프를 47%대 42%로 앞서 있다. 그러나 미국은 우리와 달리 52개주 538명의 선거인단을 뽑는 간접 투표 방식이어서 대형 경합 주의 투표결과에 따라 설문조사와 실제 결과가 크게 달라질 수 있다.정 본부장은 “미국의 다양한 인사로부터 한국에 대한 흔들림 없는 우호와 신뢰 관계를 확인했다”며 “우리 기업이 통상환경 변화 속에서도 안정적인 투자·수출 활동을 하도록 계속 ‘아웃리치’(비공식 외교 활동)를 펼쳐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2024.09.13 I 김형욱 기자
추석 전 마트 찾은 산업차관 “전기재해 예방 노력”
  • 추석 전 마트 찾은 산업차관 “전기재해 예방 노력”
  • [이데일리 김형욱 기자] 최남호 산업통상자원부 제2차관이 추석 연휴(14~18일)를 앞둔 13일 경기도 성남시 홈플러스 야탑점 전기시설을 찾아 연휴 기간 전기안전관리 상황을 현장 점검했다.최남호 산업통상자원부 제2차관이 13일 경기도 성남시 홈플러스 야탑점 전기시설을 찾아 홈플러스 임원과 함께 한국전기안전관리공사의 설비 안전점검 현장을 살펴보고 있다. (사진=산업부)대형마트 같은 대규모 다중이용시설은 명절 전 이용객이 급증해 화재 땐 대규모 인명·재산피해가 이어질 수 있어 철저한 안전관리가 필요하다. 이에 산업부 산하 한국전기안전공사는 추석을 앞두고 전국 전통시장의 전기설비 안전점검을 펼치고 있다.최 차관은 이곳 관계자와 이곳을 함께 찾은 유관기관 관계자를 격려하고 철저한 전기안전 예방 관리를 당부했다. 산업부는 추석 연휴기간 전기안전공사 및 가스안전공사와 함께 비상대응반을 운영하고 전기·가스시설 고장에 대해서도 대응한다.그는 “전기재해 예방을 위해선 취약 요소를 사전에 찾아 이를 제거하는 게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정부도 주택·다중이용 시설에 대한 현장 안전점검을 강화해 안전 사각지대를 줄이려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4.09.13 I 김형욱 기자
“추석연휴 집 비울 때 미사용 플러그 뽑아주세요”
  • “추석연휴 집 비울 때 미사용 플러그 뽑아주세요”
  • [이데일리 김형욱 기자] “집을 비울 땐 사용하지 않는 전자제품 전원을 끄고 플러그를 뽑아두세요.”한국전기안전공사의 안전한 명절을 위한 전기안전수칙 5계명. (표=전기안전공사)한국전기안전공사가 추석 연휴를 앞두고 전기안전수칙 5계명을 발표하고 소방청·가스안전공사와 함께 경품을 내건 인스타그램 인증 이벤트를 펼친다.전기안전 수칙 5계명은 △하나의 멀티탭에 주방기기 다수를 연결하지 않기 △집 비울 때 미사용 플러그를 뽑기 △전기제품 사용 전 전선 훼손 여부 확인하기 △전열기구 주변에 가연성 물질 두지 않기 △전기화재 발생 때 차단기부터 내리기다. 전기안전공사 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에서 총 499건의 주방기기 관련 전기화재 사건이 발생했다.전기안전공사는 5계명 발표와 함께 오는 20일까지 경품을 내건 온라인 참여 이벤트를 연다. 추석 연휴 기간 집을 비우기 전 전기 전원을 차단하고 가스 밸브를 잠그는 등 화재 예방조치를 한 다음 이를 사진·영상으로 남겨 전기안전공사·소방청·가스안전공사 인스타그램 계정에 공유하면 된다. 전기안전공사는 참가자를 추첨해 차량용 소화기와 커피 음료 교환권을 증정한다.박지현 전기안전공사 사장은 “추석 명절 장기간 집을 비우기 전에 전원 차단 등 안전 실천으로 안전하고 풍성한 한가위를 보내기 바란다”고 말했다.
2024.09.13 I 김형욱 기자
“천연가스 원료비 연동제 정상화와 요금 현실화 필요”
  • “천연가스 원료비 연동제 정상화와 요금 현실화 필요”
  • [이데일리 김형욱 기자] 국내외 천연가스 산업 전문가들이 천연가스 원료비 연동제 정상화와 요금 현실화 필요성을 역설하고 나섰다. 에너지 위기가 일상화하는 가운데 우리가 에너지 안보를 확보하려면 시장 정상화가 뒷받침돼야 한다는 것이다.(앞줄 왼쪽 6번째부터) 최연혜 한국가스공사 사장과 이종영 전기위원회 위원장을 비롯한 에너지업계 전문가들이 12일 서울 프레지던트 호텔에서 열린 제3회 한국가스공사(KOGAS) 포럼에 앞서 기념촬영하고 있다. (사진=가스공사)각계 에너지 전문가는 12일 서울 프레지던트 호텔에서 열린 제3회 KOGAS(한국가스공사(036460)의 영문명) 포럼에서 이 같은 주장을 펼쳤다. 이날 포럼은 가스공사로부터 천연가스를 공급받는 도시가스 및 발전기업 관계자를 비롯해 대학·연구소의 에너지 전문가 1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에너지 안보와 천연가스 공급 안정성 확보 방안을 논의했다. 신현돈 인하대 교수, 김진수 한양대 교수, 김태식 에너지경제연구원 부연구위원이 각각의 주제로 발표하고, 이종영 전기위원회 위원장을 좌장으로 한 토론이 펼쳐졌다.이들은 중동 긴장 고조에 따른 국제유가 불안정성과 천연가스를 포함한 화석연료의 퇴출 움직임으로 이어지고 있는 탄소중립 움직임 가속으로 에너지 위기가 점차 일상화하고 있다며, 우리의 안정적인 천연가스 공급과 에너지 안보 중요성이 더 커진다는 인식을 함께했다. 또 이를 위해선 도시가스용 천연가스의 원료비 연동제 정상화와 요금 현실화가 필요하다는 공감대를 형성했다.한국은 전기·도시가스의 핵심 연료인 천연가스를 전량 액화 후 수송선으로 들여오고 있는데, 2022년 초 세계 최대 천연가스 생산국인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을 계기로 국제 천연가스 시세가 급등하며 지금까지도 큰 어려움을 겪고 있다. 가스공사로부터 발전 연료용 액화천연가스(LNG)를 사오는 한국전력(015760)공사(한전)는 이를 전후한 3년간 40조원 이상의 누적 영업적자를 기록하며 총부채가 200조원을 넘어섰고, 가스공사도 도시가스사로부터 받지 못한 미수금이 지난 6월 말 기준 13조7000억원까지 불어난 상황이다.정부는 지난 2년간 전기·가스요금을 약 40%씩 올리겠다는 한전·가스공사의 인상 계획을 승인하며 이들의 부담 완화를 꾀했다. 그러나 LNG 도입 가격이 2~3배씩 널뛴 탓에 국내 에너지 수급을 도맡은 두 공기업은 여전히 사상 최대 규모의 빚과 늘어난 이자 부담에 허덕이고 있다. 에너지업계는 이에 줄곧 요금 현실화를 촉구하고 있지만, 서민 물가 부담을 우려한 정부는 이들의 요금 현실화 계획을 제한적으로만 수용하는 중이다.포럼을 주최한 최연혜 가스공사 사장은 “어떠한 위기에도 천연가스를 안정적으로 공급하는 건 우리 가스업계의 막중한 책무”라며 “전문가의 귀중한 의견을 반영해 우리나라 가스산업 발전을 위한 제도 개선에 힘쓰겠다”고 말했다.
2024.09.13 I 김형욱 기자
한수원, ‘지재권 분쟁’ 대미 원자력협력 확대…美싱크탱크와 맞손
  • 한수원, ‘지재권 분쟁’ 대미 원자력협력 확대…美싱크탱크와 맞손
  • [이데일리 김형욱 기자] 한국수력원자력(한수원)이 대(對)미국 협력 관계를 전방위로 확대하고 있다. 원자로 원천기술의 지식재산권(IP)을 둘러싼 미국계 원전기업 웨스팅하우스와의 분쟁을 원만히 마무리하기 위한 일련의 과정으로 풀이된다.(왼쪽부터) 미국 싱크탱크 애틀랜틱 카운슬(AC)의 최고경영자(CEO) 프레데릭 캠프(Frederick Kempe)와 황주호 한국수력원자력(한수원) 사장이 11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D.C.에서 원자력 협력 파트너십 협약 후 기념촬영하고 있다. (사진=한수원)한수원은 황주호 사장이 11일(이하 현지시간) 워싱턴D.C.에서 미국의 국제문제 분야 싱크탱크 애틀랜틱 카운슬(AC)와 파트너십 협약을 맺었다고 밝혔다. 한수원은 AC와 3년간 한·미 원자력 협력 증진을 주제로 교류하기로 했다. AC는 2차대전 후 북미·유럽을 중심으로 한 국제협력 관계를 통해 국제 안보와 세계 경제 번영을 도모하고자 1961년 설립된 중도 성향의 온건 싱크탱크다. 동맹국과의 관계를 중시하는 만큼 동맹 관계인 한국의 입장을 미 정부 정책 제언 때 반영할 여지가 크다.한수원과 AC는 이날 협약식 후 한·미 원자력 협력과 산업계의 역할을 주제로 워크숍을 열고 교류의 시작을 알렸다. AC의 다니엘 포네만과 캐피털시티벤처스의 조지 데이비드 뱅크스를 비롯한 현지 싱크탱크 전문가와 소형모듈원자로(SMR) 개발사 ARC 클린에너지의 이르판 알리, 황용수 한전국제원자력대학원대학교(KINGS) 특임교수, 미국 핵연료 공급사 센트러스 에너지의 션 오일버트 등 양국 원자력계 전문가가 한·미 원자력 협력을 논의했다.한수원은 최근 미국 원자력계와의 협력 확대에 공들이고 있다. 하루 앞선 지난 10일엔 미국 워싱턴D.C.에 북미사업센터를 개소하고 한·미 원자력계가 교류하는 시간을 가졌다. 지난 9일에도 센트루스와 원전연료 공급 계약을 위한 주요 조건 합의서에 서명했다. 센트루스는 미국 원자력안전위원회로부터 차세대 원전 SMR의 원료인 고순도 저농축 우라늄(HALUE) 생산 허가를 받은 유일한 기업이기도 하다.체코 두코바니 원자력발전소(원전) 전경. 체코 정부는 이곳에 원전 2~4기를 신설키로 하고, 지난 7월 이곳 사업자 본계약을 위한 우선협상대상자로 한국수력원자력(한수원)을 비롯한 ‘팀 코리아’를 선정했다. (사진=한수원)황 사장이 이처럼 미국을 찾아 한·미 원자력계 교류 확대에 나선 건 체코 원전 2~4기 신규 건설 사업 추진 계획과 무관치 않다. 한수원은 체코 정부로부터 최소 24조원으로 추산되는 이 사업 우선협상 대상자로 선정돼 내년 3월을 목표로 본계약 협상을 진행 중인데, 한국 첫 원전인 고리 1호기 건설 사업자인 미국계 원전기업 웨스팅하우스가 한국 원자로 원천기술 보유를 주장하며 체코 정부에 이를 문제 삼는 등 발목을 잡으려 하고 있다.한국 원자력계는 1970년대 초기에 미국 원천 기술을 전수받은 건 맞지만, 이후 독자 기술을 개발해 독자 수출이 가능하다고 보고 있다. 그러나 미국의 세계적 영향력과 원전을 포함한 한·미 동맹 관계를 고려했을 때 원만한 해법을 모색할 필요가 있다. 웨스팅하우스 역시 자체 원전 건설 기술 약화로 불가리아 원전 건설 사업 때 현대건설(000720)을 건설 부문 파트너로 낙점하는 등 한·미 동맹의 이점을 충분히 인지하고 있는 것으로 추측된다. 업계는 한국형 원전의 첫 수출사업인 아랍에미리트(UAE) 때처럼 체코 원전 본계약 전 웨스팅하우스와 원만한 합의가 이뤄질 수 있으리라 기대하고 있다.황주호 사장은 이날 AC와의 협약식에서 “미국의 저명한 싱크탱크와 원자력 분야에서 협력하게 돼 기쁘다”며 “이번 협력이 한·미 원자력 협력의 중요성에 공감대를 형성하는 첫걸음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2024.09.13 I 김형욱 기자
반도체 고압가스 관리기준 손본다…정부·업계 협의회 출범
  • 반도체 고압가스 관리기준 손본다…정부·업계 협의회 출범
  • [이데일리 김형욱 기자] 정부와 반도체업계가 고압가스 안전관리기준을 손본다. 산업계가 반도체 생산 공정에 사용하는 고압가스 분야에 신소재·신기술 도입 속도가 빠르다는 점을 고려해 정부도 그 기준을 합리화한다는 목표다.모노실란 Y실린더. (사진=SK스페셜티 홈페이지)산업통상자원부는 12일 경기도 판교 한국반도체산업협회에서 한국가스안전공사·한국반도체산업협회·삼성전자(005930)·SK하이닉스(000660)와 업무협약을 맺고 이를 논의하기 위한 실무협의회를 꾸리기로 했다.고압가스는 안전사고 우려가 크기 때문에 산업부와 산하 가스안전공사는 이에 대한 구체적인 안전관리기준을 마련해 운영하고 있다. 그러나 모노실란을 비롯한 반도체 생산용 고압가스는 그 종류가 많고 신소재·신기술 도입이 빠른 속도로 이뤄짐에 따라 안전관리기준이 그 속도를 따라가지 못한다는 현장 목소리가 있어 왔다. 정부는 이에 민·관 합동 실무협의회를 꾸려 안전을 담보한다는 전제로 반도체 산업 특성에 맞는 새 기준을 마련하고 업계의 안전 컨설팅도 지원키로 했다.박찬기 산업부 수소경제정책관은 “현장 여건에 맞는 안전을 확보하면서 반도체 기업의 경쟁력을 강화하는 균형이 중요한 상황”이라며 “반도체산업뿐 아니라 석유화학·특수가스 등 각 산업계와도 소통해 계속 기준 합리화를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2024.09.12 I 김형욱 기자
“유망산업 키우려면 R&D 지원 넘어 전후방 생태계 조성 도와야”
  • “유망산업 키우려면 R&D 지원 넘어 전후방 생태계 조성 도와야”
  • [이데일리 김형욱 기자] 미래 첨단전략 산업을 둘러싼 글로벌 기술경쟁이 심화하는 가운데, 우리나라도 유망산업을 키우기 위해 단순한 연구개발(R&D) 지원을 넘어 그 산업 생태계 구축 방안을 모색해야 한다는 제언이 나왔다.(앞줄 왼쪽 7번째부터) 정대철 대한민국헌정회 회장과 민병주 한국산업기술진흥원(KIAT) 원장을 비롯한 각계 연구개발(R&D) 정책 전문가들이 지난 11일 국회박물관에서 열린 유망산업 중심의 미래 성장동력 육성에 필요한 생태계 구축 방안 정책 토론회에 앞서 기념촬영하고 있다. (사진=KIAT)한국산업기술진흥원(KIAT)은 대한민국헌정회와 함께 지난 11일 국회박물관에서 유망산업 중심의 미래 성장동력 육성에 필요한 생태계 구축 방안을 모색하는 정책 토론회를 열었다.KIAT는 산업통상자원부 산하의 산업 R&D 기관으로 연 2조원 가량의 정부 예산을 토대로 기업·대학·연구소의 산업 R&D 연구 과제를 기획, 시행해오고 있다. 지난해 말엔 정부 산업 R&D 추진 방향을 제시하고자 △차세대 배터리 △미래형 원자로 △소프트웨어 기반 이동수단(SDM) △초거대 생성형 인공지능 △지능형 반도체를 비롯한 10대 유망산업을 선정하기도 했다.이날 토론회는 KIAT가 앞서 선정한 10대 유망산업을 중심으로 정부 R&D 사업들을 어떻게 하면 더 실효 있게 진행할 수 있을지를 논의하고자 마련된 자리다. 정대철 대한민국헌정회 회장과 유인학 대한민국헌정회 정책연구위원회 의장, 민병주 KIAT 원장을 비롯해 김무환 포항공과대 특임교수, 송정희 한국공학한림원 부회장, 문전일 로보케어 대표, 이승호 오비고 전무, 이준 산업연구원 선임연구원 등 각계 R&D 정책 전문가가 토론을 통해 제언했다.이들은 고급 연구인력 부족 현상 심화에 대응한 인재 확보, 그리고 유망 산업에 대한 발 빠른 법·제도 기반 정비와 규제 해소, 하드웨어-소프트웨어 간 협업 체계 구축 필요성을 역설했다. 또 정부가 유망산업을 발굴해 R&D 사업을 추진하는 데 그치지 않고, 제도 개선과 사업화 지원 노력을 통해 해당 산업과 연계한 전후방 생태계 조성으로 이어가야 한다고 제언했다.민 원장은 “기후변화와 지정학적 갈등, 경제안보 위기 등 급변하는 국제 환경에 대응하려면, 우리도 국가 차원에서 미리 유망 산업을 발굴하고 R&D를 지원하고 생태계까지 조성하는 노력이 필요하다”며 “KIAT도 이번 토론에서 나온 제언을 토대로 우리 첨단산업 기술 초격차 확보와 주력산업의 경쟁력 확보, 신산업 창출을 계속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4.09.12 I 김형욱 기자
산단 출범 60주년…“청년 머물고픈 산업·문화 융합 공간 재창조”
  • 산단 출범 60주년…“청년 머물고픈 산업·문화 융합 공간 재창조”
  • [이데일리 김형욱 기자] 정부가 산업단지(이하 산단) 출범 60주년을 맞아 기념식을 열었다. 60주년을 계기로 ‘한강의 기적’을 일으켰던 산업 거점 산단을 청년이 찾아 머물고픈 산업·문화 융합 공간으로 재창조하겠다는 비전도 제시했다.안덕근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이 12일 서울 구로구 지타워 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산업단지의 날 60주년 기념식에서 기념사하고 있다. (사진=산업부)산업통상자원부는 12일 서울디지털산단이 있는 서울 구로구 지타워 컨벤션센터에서 산업단지의 날 60주년 기념식을 열었다. 안덕근 산업부 장관과 이상훈 한국산업단지공단 이사장을 비롯해 전국 산단 기업인·근로자 500여명을 초청한 가운데 진행했다.정부는 산업화 초기인 1960년대 제조업 사업장을 집약해 시너지를 내고자 1964년 9월14일 수출산업공업단지 개발조성법을 제정하고 구로수출공업단지(현 서울디지털산단)를 1호 공업단지로 지정하며 산단의 출발을 알렸다. 이후 1960년대는 경공업, 1970~1980년대는 중화학공업, 1990년대는 첨단·지식기반산업의 거점으로서 성장해 왔다. 현재 전국엔 12만개 기업 200만여 근로자가 일하는 1300여 산단이 있다. 국내 전체 제조업 생산의 60.6%, 수출의 65.1%, 고용의 47.9%를 맡고 있다. 올해 기념식이 열린 서울디지털단지도 막 출범한 1964년 수출 규모가 1억달러에 그쳤으나 올해는 그 7000배인 7000억달러에 이를 전망이다.안 장관은 이 자리에서 입주기업 대표와 1980년대 구로공단에서 일했던 여성 근로자를 만나 감사를 전하고, 청년 근로자의 목소리도 들었다. 또 산단을 기반으로 국가·지역경제에 이바지한 유공자 175명을 포상했다. 이날 최고 영예인 동탑산업훈장은 장갑차와 이동형 병원차량을 만드는 광주광역시 빛그린 국가산단 소재 중소기업 ㈜코비코의 조광철 대표이사가 수상했다.‘문화를 담은 산업단지’ 조감도. (사진=산업통상자원부·문화체육관광부·국토교통부)산단은 현재도 반도체, 디스플레이, 이차전지, 바이오 등 국가 차원의 첨단·전략산업의 거점 역할을 하고 있지만, 적잖은 비수도권 산단이 산업 트렌드 변화와 함께 노후화하고, 청년 구직난 속에서도 산단 입주 기업이 일할 청년을 찾지 못하는 구인난을 겪는 일자리 미스매치가 발생하고 있기도 하다.정부는 이 같은 산단과 산단 입주기업의 어려움을 개선하고자 기념식 직전 최상목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주재로 열린 경제관계장관회의에서 ‘문화를 담은 산단 조성계획’을 발표했다. 내년 중 3곳, 2027년까지 총 10곳을 선정해 해당 산단을 상징하는 브랜드를 만들고 ‘핫 플레이스’가 될 랜드마크를 짓는다는 내용을 담았다. 현재 각 부처에서 진행 중인 단순한 경관 및 정주 여건 개선 노력을 넘어 범정부 차원의 재정 집중 지원과 규제 해소를 통해 청년이 찾는 매력적인 공간으로 탈바꿈시키겠다는 그림이다.안 장관은 “60년 전 허허벌판에서 시작해 오늘날 한강의 기적을 만든 곳”이라며 “앞으로 이곳을 첨단·신산업의 거점이자 청년이 찾아 머물고 싶은 산업·문화 융합 공간으로 재창조해나가겠다”고 말했다. 이상훈 산단공 이사장도 “산단이 더 젊고 활력 넘치는 공간으로 변모하는 중”이라며 “일·삶터가 유기적으로 이어진 산단을 만들어나가겠다”고 말했다. 이계우 한국산업단지경영자협의회장은 “대한민국 경제성장은 기업인과 근로자의 땀방울과 정부의 노력으로 일군 유례 없는 기적”이라며 “앞으로도 혁신과 창의의 허브로 진화해나가겠다”고 말했다.
2024.09.12 I 김형욱 기자
내년 3개 산단 선정해 ‘핫플’ 만든다
  • 내년 3개 산단 선정해 ‘핫플’ 만든다
  • [이데일리 김형욱 기자] 정부가 내년 중 3개 산업단지(이하 산단)를 선정해 이곳을 상징하는 브랜드를 만들고 ‘핫 플레이스’가 될 랜드마크를 짓는다. 산업적 기능에 치중한 나머지 젊은이가 찾지 않게 된 낡은 산단을 문화를 담은 산단으로 탈바꿈시키겠다는 것이다.‘문화를 담은 산업단지’ 조감도. (사진=산업통상자원부·문화체육관광부·국토교통부)산업통상자원부·문화체육관광부·국토교통부 3개 부처는 12일 최상목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주재한 경제관계장관회의에서 이 같은 ‘문화를 담은 산단 조성계획’을 공동 발표했다. 산단은 1960년대 경공업 수출기지로 출발해 1970~1980년대 중화학공업, 1990~2000년대 첨단산업에 이르기까지 제조업의 심장 역할을 해 왔다. 그러나 적잖은 산단이 산업적 기능에 치중해 있는데다 비수도권 산단을 중심으로 노후화하면서 청년이 구직을 꺼리는 지역이 되고 있다. 청년 구직자 대부분이 서울·수도권 대기업 일자리를 찾고, 지역 산단 중소기업은 일할 사람을 찾지 못하는 ‘일자리 미스매치’의 주원인으로 꼽힌다.윤석열 대통령은 올 2월 경상남도 민생토론회에서 청년 근로자의 열악한 근무 여건 개선 건의를 들은 후 정부에 ‘청년이 살고 싶은, 문화가 풍부한 산단 조성’을 지시했고, 산업·문체·국토부는 전담팀(TF)을 꾸려 이번 계획을 확정했다. 이들 3개 부처는 산단의 정주 여건 개선을 위해 총 8개에 이르는 지원사업을 추진해 왔으나, 이번 계획을 통해 선정 산단에 총 13개의 사업을 집중적으로 추진한다. 정부는 시행 첫해인 내년 3개 산단을 선정해 지원하는 것을 시작으로 2027년까지 총 10개 산단을 ‘핫플’로 탈바꿈한다는 목표다.산업부는 우선 선정 산단의 특징을 살린 브랜드를 구축한다. 또 도서관·기록관·박물관을 아우르는 이른바 ‘라키비움(Larchiveum)’ 콘셉트의 랜드마크를 세우기로 했다. 이 랜드마크를 중심으로 광장과 공원 등을 조성해 ‘핫플’로 만든다는 계획이다. 이와 맞물려 산업입지·집적법 시행령과 산단 관리지침을 개정해 각종 입지 제한에 걸려 있는 체육관과 카페, 편의점을 개장을 유도하기로 했다.‘문화를 담은 산업단지’ 조성 전·후 예시. (사진=산업통상자원부·문화체육관광부·국토교통부)문체부 중심으로 이 같은 공간적 변화에 발맞춰 이 공간을 채울 다양한 문화 콘텐츠를 개발한다. 산단 곳곳에 공공 미술·디자인을 도입하고 매년 아름다운 공장을 선정해 특전을 제공하는 방식으로 입주 기업 차원의 경관 개선도 유도한다. 산단을 관리하는 기관 한국산업단지공단이 정부 예산 지원으로 영화 티켓 등을 대량 구매해 중소 입주기업 근로자가 낮은 가격에 이를 이용할 수 있도록 하는 ‘천원의 일상, 문화 티켓 사업’도 시범 추진한다. 구미 국가 산단이 현재 입주 식품기업과 함께 진행 중인 ‘라면축제’ 같은 산단별 문화주간 행사 활성화도 추진한다. 청년 창업가와 문화예술인의 실험 무대였다가 ‘핫플’로 변모한 서울 성수동을 모티브 삼아 산단 내 열린 공방 등 예술인 유치도 모색한다.여기에 산단 기반시설을 재개발하는 국토부의 산단 재생사업을 더해 선정된 산단을 하나씩 문화가 있는 산단으로 바꾸어나간다는 계획이다. 기존 산단 외에 현재 새로이 조성 예정인 15개 신규 국가 산단에 대해서도 비슷한 방식으로 문화를 접목하는 방안을 추진한다.안덕근 산업부 장관은 “청년이 회색빛 낡은 이미지와 콘텐츠 부족으로 ‘제조업의 심장’이던 산단을 꺼리고 있다”며 “이번 계획을 통해 산단을 청년이 찾는 매력적인 공간으로 탈바꿈시킬 것”이라고 말했다. 유인촌 문화부 장관은 “청년이 일하고 싶은 산단을 만들려면 이야기를 담은 문화 여건 조성이 필수”라며 “각 산단의 색을 입힌 다채로운 문화·예술 프로그램으로 지역의 새 명소를 만들어나가겠다”고 말했다. 박상우 국토부 장관은 “신규 조성 산단도 계획 수립 때부터 문화를 담을 수 있도록 다각도로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2024.09.12 I 김형욱 기자
김동섭 석유공사 사장 1년 연임…동해 심해가스전 첫 탐사시추 이끈다
  • 김동섭 석유공사 사장 1년 연임…동해 심해가스전 첫 탐사시추 이끈다
  • [이데일리 김형욱 기자] 김동섭 한국석유공사 사장이 1년 연임한다. 올 6월 본격화한 영일만 일대 동해 심해가스전 탐사시추 프로젝트의 지속 가능성을 고려한 결정이다.[이데일리 문승용 기자]12일 공공기관 경영정보 공개시스템(알리오) 석유공사 임원현황 공시에 따르면 정부는 지난 5일 김 사장의 임기를 내년 9월4일까지 1년 연임하는 인사발령을 냈다.전임 정부에서 임명한 공공기관장이라는 점에서 이례적 연임이다. 김 사장은 세계적 석유기업 셸(Shell)에서 20년간 몸담았던 석유 전문가로서 SK이노베이션 기술총괄 사장 겸 최고기술책임자(CTO)를 거쳐 전임 정부 말기인 2021년 6월8일 석유공사 사장으로 취임했다. 원래 올 6월7일로 3년의 법정 임기가 끝났지만, 임기 종료 직전인 6월3일 윤석열 대통령이 직접 석유공사의 동해 심해가스전 탐사시추 계획을 발표·승인하며 연임 가능성이 나왔다.올 6월 출발해 앞으로 4~5년간 진행될 동해 심해가스전 탐사시추 프로젝트의 첫 단추를 리더십 중도 변경 없이 잘 꿰자는 취지의 인사로 풀이된다. 현재 적잖은 에너지 공기업의 기관장이 임기 종료 후 교체 작업을 진행 중이지만, 석유공사는 최소 1000억원, 실제론 국내외 투자를 포함해 총 5000억원 이상을 투입하는 대규모 프로젝트를 오랜 준비 끝에 이제 막 시작했다는 특수성이 있다. 이 과정에서 임원추천위원회를 꾸려 최소 2~3개월이 걸리는 신임 기관장 공모 절차를 진행하려면 프로젝트도 차질을 빚을 수 있다.김 사장은 자타공인 국내 최고 석유 전문가로서 취임 후 동해 심해가스전 탐사시추 프로젝트의 출발점이 된 광개토 프로젝트를 진두지휘해왔다. 또 올 12월 영일만 일대 유망구조에 대한 첫 탐사시추 개시를 목표로 관련 준비를 착수하는 동시에 2차 이후 탐사시추를 함께 할 국내외 투자자를 물색 중이다.
2024.09.12 I 김형욱 기자
한수원, 체코 글로벌 봉사단 참여 대학생 15명 모집
  • 한수원, 체코 글로벌 봉사단 참여 대학생 15명 모집
  • [이데일리 김형욱 기자] 한국수력원자력(이하 한수원)은 오는 23일까지 체코 글로벌 봉사단으로 참여할 15명 안팎의 대학생을 모집한다고 밝혔다.한국수력원자력(한수원) 체코 글로벌 봉사단 참여 학생이 지난해 체코 트레비치시에서 한복을 입은 채 문화교류 활동을 펼치는 모습. (사진=한수원)최소 24조원 규모로 추산되는 체코 신규 원자력발전소(원전) 2~4기 건설 사업의 본계약 우선협상 대상자로 선정된 가운데, 2017년부터 8년째 이어온 현지 봉사활동을 확대 추진하는 것이다. 한수원은 체코전력공사(CEZ)와 내년 3월 본계약을 목표로 본협상을 진행 중이다.한수원 글로벌 봉사단은 통상 연 1회 체코에 봉사단원을 파견했으나 올해는 상반기에 이어 올 11월 두 번째 봉사단을 파견한다. 약 30명 규모의 국내·현지 대학생·직원이 참여한 한수원 체코 봉사단은 지금껏 체코 수도 프라하와 신규 원전 건설 예정지인 트레비치 일대에서 노력봉사와 문화교류 활동을 펼쳐 왔다.이번에도 15명 안팎의 대학생을 선발해 한수원 임직원 봉사단원과 함께 오는 11월 2~10일 열흘간 현지에서 활동할 예정이다.전국 대학교 재학·휴학생이면 누구나 신청할 수 있다. 봉사활동이나 국제문화교류에 관심이 있고 케이팝 댄스나 태권도, 풍물, 국악 등 K-문화 특기생은 선발 과정에서 우대된다. 희망 학생은 한수원이나 사단법인 더나은세상 홈페이지 공지를 참조해 기한 내 신청하면 된다.
2024.09.12 I 김형욱 기자
“휘발유 불법유통 NO”…석유관리원, 추석 전후 2주간 특별점검
  • “휘발유 불법유통 NO”…석유관리원, 추석 전후 2주간 특별점검
  • [이데일리 김형욱 기자] 한국석유관리원이 11일부터 추석 연휴를 전후한 약 2주간 휘발유·경유 등 석유제품과 LPG, 수소 등 차량 연료 불법 유통을 차단하기 위한 현장 특별점검을 펼친다고 밝혔다.가짜 석유를 즉시 판별할 수 있는 한국석유관리원 이동시험실 차량이 한 주유소에서 현장 품질검사를 하는 모습. (사진=석유관리원)국내 석유제품의 유통 및 품질관리를 맡은 기관인 석유관리원은 차량 이동이 늘어나는 명절, 축제 기간 중 불법·저품질 연료 유통에 대한 특별점검을 펼쳐오고 있다. 석유관리원은 특히 차량 통행이 몰리는 고속도로 진출입로와 주요 간선도로 주유소에 대한 품질·정량 검사를 강화하고 석유안전상황반(오일콜센터)을 상시 운영해 민원에 대응한다.석유관리원은 이와 함께 수소 수급관리대응반을 운영해 전국 수소 연료 수급상황을 모니터링한다. 수소차 운전자는 석유관리원이 운영하는 수소유통정보시스템 ‘하잉’을 통해 전국 수소충전소 현황을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다.차동형 석유관리원 이사장은 “석유, 수소 등 수송 에너지 종합 관리 전문기관으로서 추석 명절 기간 모든 국민이 안심하고 편리하게 차량 연료를 사용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4.09.12 I 김형욱 기자
한-덴마크, 해상풍력 중심 재생에너지 정책협력 강화 모색
  • 한-덴마크, 해상풍력 중심 재생에너지 정책협력 강화 모색
  • [이데일리 김형욱 기자] 한국과 덴마크 정부가 해상풍력발전을 중심으로 재생에너지 및 에너지효율 정책 분야의 협력 강화를 추진한다.(왼쪽부터) 이상훈 한국에너지공단 이사장과 크리스토퍼 붓자우 덴마크 에너지청 청장이 지난 9일(현지시간) 덴마크에서 재생에너지 및 에너지효율 정책 분야 협력 강화 내용을 담은 이행약정서에 서명 후 악수하고 있다. (사진=에너지공단)한국에너지공단은 이상훈 이사장이 지난 9일(현지시간) 덴마크에서 덴마크에너지청(DEA)와 이를 위한 이행약정을 체결했다고 밝혔다.에너지공단과 DEA는 이번 약정에 따라 재생에너지 정책과 우수사례를 공유하고 양국 풍력에너지 관련 기업 협력을 지원키로 했다. 에너지 효율에 대한 정보 공유도 추진한다. 두 기관은 이행약정 체결식 후 공동 워크숍을 열어 양국 재생에너지 입찰 제도와 해상풍력 발전 정책에 대한 정보를 공유했다.양국은 지난 2011년 한-덴마크 녹색성장동맹(GGA)을 맺은 후 매년 양국 청정에너지 부문 협력 방안을 논의해오고 있다. 덴마크는 북해를 중심으로 한 해상풍력발전단지 조성으로 2022년 기준 재생에너지 발전 비중을 59%(한국 9%)까지 끌어올린 전 세계적 재생에너지 선도국이다. 이를 이끈 세계 최대 그린에너지 투자운용사 코펜하겐 인프라스트럭처 파트너스(CIP)는 국내에도 법인을 설립해 울산·전남 등지에서 대규모 해상풍력발전단지 프로젝트를 추진 중이다.양국 정부는 에너지 분야 협력 추가 확대도 모색 중이다. 올해 3월엔 2018년 양국이 맺은 재생·신에너지 산업협력 양해각서(MOU)를 원자력과 수소 등 모든 탈(脫)탄소 에너지원으로 확대하기도 했다. 덴마크는 우리나라와 달리 현재 완전한 탈원전 국가이지만, 한국도 개발 중인 차세대 원전 소형모듈원자로(SMR) 개발에는 큰 관심을 갖고 있다.이상훈 에너지공단 이사장은 “해상풍력 선도국인 덴마크와의 협력으로 국내 재생에너지 산업 발전 방안을 모색할 계획”이라며 “이번 협력이 미래 지속 가능 에너지 발전을 위한 중요한 계기가 되리라 기대한다”고 말했다.
2024.09.12 I 김형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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