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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해외직구 제품 20% 이상 국내 안전기준 못 미친다
- [이데일리 김형욱 기자] 인기 해외 직접구매(직구) 제품 다섯 개 중 하나 이상이 국내 안전기준에 못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최고온도가 표시된 것보다 더 올라 화상 우려가 있는 중국산 속눈썹 열 성형기. 정부가 최근 인기 해외 직구 제품을 대상으로 진행한 안전성 조사에서 부적합 판정을 받았다. (사진=산업통상자원부 국가기술표준원)산업통상자원부 국가기술표준원(이하 국표원)이 최근 해외 온라인 플랫폼에서 판매 중인 제품 중 국내에서 인기 있는 190개 제품을 골라 안전성 조사를 진행한 결과, 이중 21.1%인 40개 제품이 국내 기준에 미치지 못했다고 29일 밝혔다.국내 유통 제품 역시 비슷한 안전성 조사를 진행하면 평균 6.1%의 비중으로 부적합 제품이 확인되지만, 해외 직구 제품은 이보다 부적합률이 3.4배 많다는 게 이번 조사로 확인된 것이다.국표원은 이번에 전기·생활용품 및 어린이제품 26개 품목 190종을 조사했는데, 전기용품은 66개 중 14개(21.2%), 생활용품은 30개 중 11개(36.7%), 어린이제품은 94개 중 15개(16.0%)가 부적합 판정을 받았다.적잖은 충전기·어댑터 등 전자기기의 규격이 기준과 맞지 않았고, 일부 제품은 사용시 온도도 기준치 이상으로 오르는 것으로 확인됐다. 또 한 와플 기기는 감전 보호 기능이 국내 기준에 못 미쳤다. 측정값이 맞지 않는 레이저 줄자나 유해성분이 국내 기준의 10배 이상 함유된 리모델링 장식과 바닥재, 인장 강도나 충격 흡수성이 기준치에 맞지 않는 등반용 로프나 모터사이클 헬멧, 자전거 무릎 보호대도 있었다. 표시 최고 온도를 웃도는 속눈썹 열 성형기도 있었다.어린이제품의 부적합률은 전기·생활용품보다 낮았지만, 역시 배낭과 양말, 우비, 신발, 모자, 장난감 등 다수에서 유해성분이 기준치 이상 검출됐다. 한 아기 배낭 캐리어는 프탈레이트계 가소제가 기준치의 365.1배 검출됐다.이들 부적합 해외직구 제품 중 일부는 온라인 판매페이지나 제품 포장, 실물 어느 곳에서도 제조업체명조차 확인할 수 없었다.국표원은 이들 부적합 제품 정보를 제품안전정보포탈과 소비자24 홈페이지에 공개했다. 또 국내 유입 차단을 위해 해외 직구 온라인 플랫폼 사업자에게 판매 차단을 요청했다.국표원 관계자는 “해외 직구 제품 안전에 대한 국민 우려가 큰 만큼 내달 2차 안전성 조사를 시행하는 등 관련 조사를 계속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 제59회 전기의 날 기념식…유공자 20명 포상
- [이데일리 김형욱 기자] 대한전기협회는 28일 그랜드인터컨티넨탈 서울파르나스에서 산업통상자원부의 후원으로 제59회 전기의 날 기념식을 개최했다.김동철 대한전기협회장(한국전력공사 사장)이 28일 그랜드인터컨티넨탈 서울파르나스에서 열린 제59회 전기의 날 기념식에서 올해 정부 포상을 받은 20명의 유공자와 기념촬영하고 있다. (사진=전기협회)전기협회는 우리나라 최초 민간 점등일인 1900년 4월10일 기념하고자 1966년 전기의 날 기념행사를 열고 유공자를 포상하고 있다. 올해 행사도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장인 이철규 국민의힘 의원과 김주영 더불어민주당 의원, 최남호 산업부 제2차관, 이종영 전기위원장, 이병준 대한전기학회장, 이상훈 한국에너지공단 이사장을 비롯한 정·관계 인사가 대거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이 자리에서 올해 전기산업 발전 유공자 20명에 대한 포상도 이뤄졌다. 최고 영예인 금탑산업훈장은 박동석 산일전기 주식회사 대표이사가 받았다. 박 대표는 변압기·리액터 제조사 산일전기를 37년간 이끌며 국내 전기산업 발전에 이바지하는 것은 물론 꾸준한 수출을 통해 지난해 무역의 날에 1억불 수출의 탑을 받은 공로를 인정받았다. 또 김홍태 HD현대일렉트릭 수석매니저는 동탑산업훈장을, 김영진 대륙전선 대표이사와 나희욱 현대전기 대표이사는 산업포장을 각각 받았다. 그밖에 박병주 범양전력 대표, 임승환 한국동서발전 본부장은 대통령 표창을, 김해종 한국전기연구원 본부장, 나상태 한국전력공사 부장, 박성규 한전원자력연료 책임연구원은 국무총리 표창을, 김대용 한전KPS 차장 등 11명은 산업부 장관 표창을 받았다. 전기인 공로탑의 영예는 전기학회장을 지낸 김재언 충북대 전기공학부 교수에게 돌아갔다.김동철 전기협회장(한전 사장)은 “안정적 에너지 공급을 통한 에너지 안보와 탄소중립 달성을 위한 지속 가능한 발전을 위한 신기술 개발과 대응 전략이 필요한 때”라며 “전기인의 지혜와 협력을 토대로 함께 고민하고 미래를 실현해 달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