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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산업통상자원부 주간계획(8월12~17일)
- [이데일리 김형욱 기자] 다음은 내주(8월12~17일) 산업통상자원부 주요일정 및 보도계획이다.미국을 방문한 안덕근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이 7일(현지시간) 워싱턴DC 인근 덜레스 국제공항에서 특파원들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주요일정△12일(월)14:00 을지연습 준비보고 회의(장관·1차관, 세종청사)16:00 하계수급기간 현장점검(2차관, 세종 전동면)△13일(화)10:00 국무회의(장관·본부장)14:00 섬유패션업계 간담회(장관, 섬유센터)19:30 산업단지 60주년 기념 행사(1차관, KBS홀)△14일(수)17:00 영국 신임 기업통상부장관 면담(장관, 화상)15:00 AI 반도체 기업 현장방문(1차관, 경기)*2차관 국외출장(14~18일, 페루)△15일(목)△16일(금)09:00 차관회의(1차관, 서울청사)◇보도계획△12일(월)10:00 법무부-산업통상자원부, 송전선로 건설산업 분야 외국인력 도입 시범운영(법무부 공동)11:00 집중호우·태풍 대비 전력설비 안전관리 철저11:00 첨단기술의 표준화, 미래세대와 함께△13일(화)14:00 섬유패션산업 경쟁력 강화 전략 발표△14일(수)06:00 2024 한국디스플레이산업전시회 개최 17:00 영국 기업통상부와 한-영 경제ㆍ통상 협력 강화 방안 논의11:00 산업부, 국산 AI 반도체의 주력산업 활용 강화 11:00 산업부, 미 대선 대응을 위한 역량 결집, 글로벌 상무관 네트워크 총가동11:00 한국에서 띄운 세계 표준의 싹, 미래로 나아가다11:00 디스플레이 초격차 기술확보를 위한 「차세대 디스플레이 표준화 로드맵」 마련△15일(목)11:00 24년 7월 자동차산업 동향11:00 24년 7월 ICT 수출입 동향(과기정통부 공동)△16일(금)
- 가스공사, 2분기 호실적…불어난 미수금에 웃진 못해
- [이데일리 김형욱 기자] 한국가스공사(036460)가 지난 2분기에 전년대비 두 배 이상 늘어난 약 4700억원의 영업이익을 냈다. 그러나 실제론 받지 못한 민수 도시가스용 미수금은 6월 말 기준 13조7000억원으로 3개월 새 2000억원 이상 늘며 가스공사의 실질 재무 부담을 키웠다.한국가스공사 대구 본사 전경. (사진=가스공사)◇상반기 영업익 1조4657억…전년비 74.9%↑가스공사는 올 2분기 영업이익이 전년대비 127.1% 늘어난 4657억원을 기록했다고 9일 밝혔다. 매출액은 7조4898억원으로 전년대비 7.8% 줄었으나 영업익이 늘었고, 이에 힘입어 영업 외 손익을 반영한 당기순이익(2533억원)도 전년대비 흑자 전환했다.상반기 누적으로도 좋은 흐름을 이어갔다. 영업이익(1조3873억원)이 74.9% 늘었고, 당기순이익(6602억원) 역시 지난해 727억원 대비 9배 이상(808.4%) 증가했다.지난해 상반기 일시적으로 발생했던 부정적 요인들이 사라진 데 따른 실적 개선이란 게 가스공사의 설명이다. 가스공사는 원료인 천연가스를 도입(수입)해 발전·난방용으로 공급하는 과정에서 국내 공급가를 연료비에 연동해 정하고, 1년에 한 번씩 이를 조정해 해당 분기 손익에 반영하는데, 올해는 지난해 대비 조정에 따른 손실이 2546억원 적었고, 이는 고스란히 2분기 영업익 증가에 반영됐다.매출액은 큰 폭 줄었다. 상반기 누계 20조3005억원으로 전년대비 22.1% 감소했다. 가스 국내 판매단가를 결정짓는 국제 천연가스 시세가 내리면서, 국내 판매단가 역시 상반기 기준 전년대비 22.1%(24.66→19.22원/MJ) 내렸다. 판매물량 역시 발전사의 천연가스 직수입 물량 확대로 1.0%(1846만→1828만t) 감소했다. 도시가스용 가스 판매량은 4.7%(998만→1045만t) 늘어난 반면, 발전사 직수입이 가능한 발전용 가스 판매량은 7.7%(848만→783만t) 감소했다.◇미수금 증가에…실질 경영환경 개선 ‘난망’상반기 호실적에도 가스공사의 실질적인 경영환경이 개선됐다고 보기는 어렵다. 민수 도시가스용 미수금은 3월 말 13조5491억원에서 6월 말 13조7496억원으로 오히려 3개월 새 2005억원 늘었기 때문이다. 이는 회계상으론 가스공사의 수익으로 잡히지만, 실제론 받지 못한 돈 언제 회수할지 장담할 수 없다.국내 천연가스 보급을 맡은 공기업 가스공사는 매년 약 4000만t의 천연가스를 도입해 원가를 반영한 가격에 국내에 공급하는데, 전체 물량의 약 절반에 이르는 민수 도시가스용 가스는 정부가 정한 도시가스 요금에서 못 미치는 차액만큼을 받지 못한 채 ‘미수금’으로 남겨두고 추후 요금 인상 등을 통해 회수해야 한다.전체 공급물량의 절반인 발전용은 대부분은 전력 공기업인 한국전력(015760)공사가 제값을 내고 사지만, 나머지 절반은 정부 정책에 따라 ‘외상’이 되는 셈이다.가스공사의 민수용 미수금은 지난 2021년 말까지만 해도 1조7656억원에 불과했으나, 이듬해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발발에 따른 국제 천연가스 시세 급등 여파로 2022년 말 8조5856억원, 2023년 말 13조110억원으로 불어난 상태다. 2008년 국제 에너지값 급등 때 쌓였던 미수금이 5조원을 해소하는 데 5년이 걸렸다는 걸 고려하면 가스공사는 앞으로 10년 이상 미수금 증가에 따른 부담을 이자를 감수한 차입 등을 통해 감당해야 할 수 있다.◇물량감소·자구노력에 부채는 반년새 3조 줄어정부도 이달(8월) 주택용 도시가스 도매가를 6.8% 인상(서울 4인가구 기준 월평균 3770원↑)하는 등 미수금 해소 노력을 하고 있으나, 여전히 원가 대비 낮은 수준이란 게 가스공사의 설명이다.가스공사 관계자는 “올 상반기 영업실적은 지난해의 일회성 비용 해소로 정상화했으나, 8월 요금 인상에도 (실질적인) 민수 도시가스 공급가는 여전히 원가에 못 미쳐 미수금은 앞으로도 더 늘어날 전망”이라고 말했다.다만, 6월 말 기준 가스공사의 재무상태는 작년 말 대비 소폭 개선한 모습이다. 천연가스 도입 물량이 줄어들면서 누적 차입금(37조5276억원)이 반년새 1조4994억원 줄었고, 이에 따라 부채(44조4794억원) 역시 2조9493억원 감소했다. 이에 따라 상반기 기준 이자 비용도 전년대비 556억원 감소했다.가스공사는 판매관리비를 약 10% 줄이는 등 자구 노력을 이어가고 있고, 최근 천연가스 국제시세 하락으로 수익이 줄어들기는 했지만 해외 5개 가스전에서 분기당 2000억원 전후의 이익을 내고 있다.
- ‘전기차 포비아’ 확산에…산업부, 전기차 화재 관련 긴급간담회
- [이데일리 김형욱 기자] 잇단 화재로 전기차에 대한 우려가 커지는 가운데, 산업통상자원부도 8일 자동차업계, 전문가와 향후 대응 방안을 논의했다.지난 2일 오전 인천 서구 청라 아파트 지하 주차장 화재 현장에서 경찰과 소방 등 관계자들이 합동 감식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산업부는 이날 오후 서울 대한상공회의소에서 담당 과장 주재로 전기차 화재 긴급간담회를 열었다고 전했다. 자동차 업계와 자동차 및 배터리, 소방 전문가가 참여해 대응 방안을 논의한 것으로 알려졌다.이날 간담회에서는 인천 청라아파트의 메르세데스-벤츠 전기차 화재 사고 수습보다는 화재사고 재발 방지대책 및 ‘전기차 포비아(공포증)’ 확산 우려에 대한 대응 방안을 논의한 것으로 알려졌다.산업부는 자동차·배터리 등 산업을 진흥하는 성격의 부처이고, 관련 규제는 국토교통부와 환경청, 소방청 등이 맡고 있다. 이번 일이 전기차 화재 예방 수준을 넘어 전기차 산업 발전을 저해하는 과도한 규제로 이어지지 않도록 업계 의견을 수렴해 부처 간 논의에 전달하는 것도 산업부의 몫이다.정부는 오는 12일 환경부 차관 주재로 관계부처가 모두 참여하는 전기차 화재 관련 회의를 열고, 내달 초께 전기차 화재 종합대책을 발표할 예정이다. 전기차 제조사가 전기차 배터리 제조사를 제원 안내에 포함하는 방안 등이 거론된다. 이번 화재 전까진 벤츠 전기차 EQE에 중국 패러시스의 배터리가 탑재된다는 사실이 공개된 적 없어 논란이 됐었다.현재 현대차(005380)(제네시스 포함)와 기아(000270), KG모빌리티(003620), BMW는 배터리 정보를 공개하고 있지만, 의무조항이 아니다 보니 다른 브랜드는 전기차의 배터리 제조사를 확인하기 어렵다.
- 한전 4개분기 연속 흑자 지속…경영정상화는 '산 너머 산'(종합)
- [이데일리 김형욱 기자] 한국전력(015760)공사(이하 한전)이 지난 2분기에도 영업이익을 내며 4개분기 연속 흑자 행진을 이어갔다. 글로벌 에너지 위기 여파로 앞선 3년간 43조원 규모의 누적 적자를 기록했던 한전이 완연한 회복 흐름을 탄 모습이다.다만, 200조원의 총부채에 따른 이자 부담 속 한전의 원가 부담과 직결되는 국제유가도 들썩이고 있어 완전한 경영정상화까지는 상당 시일이 필요할 전망이다.[그래픽=이데일리 이미나 기자]◇ 상반기 누적 2.5조 영업이익 기록한전은 8일 기업설명회(IR)를 열고 올 2분기 영업이익이 1조2503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전년대비 흑자 전환이자 지난해 3분기 이후 4개분기 연속 흑자다. 매출액이 20조4737억원으로 전년대비 4.3% 늘었고, 영업 외 비용을 반영한 당기순이익도 1144억원 흑자였다.2분기에도 흑자 기조를 이어가면서 상반기 누계로도 완연한 실적 개선 흐름을 이어갔다. 매출액이 43조7664억원으로 전년대비 6.2% 늘었고, 2조5496억원의 영업이익과 7103억원의 당기순이익을 거둬들였다. 모두 전기대비로 흑자 전환했다.지난해 세 차례에 걸친 전기요금 인상으로 수익이 늘어난 가운데, 국제 에너지 요금이 안정세를 유지하며 원가 부담도 함께 줄었다. 한전 매출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전기판매수익은 상반기 41조7056억원으로 전년대비 8.0% 늘었다. 이 기간 전기판매량은 268.5테라와트시(TWh)로 전년대비 0.5% 줄었으나, 같은 기간 판매단가가 8.5%(1킬로와트시당 146.0→158.4원) 오른 데 따른 것이다.원가 부담은 줄었다. 한전이 상반기 부담한 연료비와 전력구입비는 각각 10조9164억원과 17조1726억원으로 전년대비 27.9%, 18.6% 줄었다. 한전의 원가와 직결되는 국제유가(두바이유 기준)는 최근 등락 중이지만 2분기 실적에 반영되는 작년 말부터 올 초 유가는 대체로 배럴당 80달러를 밑돌며 안정 흐름을 이어갔다.이 추세라면 한전은 올해 연간으로도 4년 만에 흑자 전환할 전망이다. 에프엔가이드가 집계한 올해 한전 영업익 증권사 평균 전망치는 약 7조1400억원이다.◇ 자회사 뺀 실적은 3개분기만에 적자한전이 흑자 기조를 유지하고 있지만, 완전한 경영정상화까지는 여전히 상당 시일이 필요할 전망이다. 앞선 3년간의 누적 영업적자로 연간 부담해야 할 이자 부담이 약 4조5000억원으로 늘어난 가운데, 국제유가도 다시 들썩이고 있기 때문이다. 한전이 전망대로 올해 7조원대의 영업이익을 낸다고 하더라도 이중 절반 이상은 불어난 이자 납부에 써야 한다.한전의 실적을 세부적으로 뜯어보면 실적 악화 조짐도 있다. 4개분기 연속 흑자라고는 하지만 매 분기 영업이익이 줄어들고 있고, 자회사의 손익을 뺀 별도제무제표 기준으로는 올 2분기 약 1000억원의 영업적자와 5000억원의 순손실을 기록하기도 했다.서울의 한 주택가에 설치된 전력계량기. (사진=연합뉴스)연초까지 안정적이었던 국제유가도 3월 이후 등락 폭이 커지며 불안감을 키우고 있다. 당장 지난 4월과 7월 한때 배럴당 90달러에 육박하며 한전의 하반기 실적 원가 부담을 키운 상태다. 최근 격화하고 있는 이스라엘-이란간 갈등도 국제유가 급등을 초래할 수 있는 대형 불안요인이다.한전 경영정상화를 앞당기려면 전기요금 추가 인상이 필수이지만, 이 역시 민생을 고려한 여당(국민의힘)의 공공요금 억제 기조로 불투명한 상황이다. 주무부처인 산업통상자원부는 여름 후 하반기 관계부처와 전기요금 조정을 논의한다는 방침이지만, 여당(국민의힘)을 중심으로 오히려 주택용 전기요금 누진제의 완화를 검토 중이다. 미국 출장 중인 안덕근 산업부 장관이 7일(현지시간) 누진제 완화 논의 질문에 “지금 (누진제 완화를) 논의하긴 어려울 수 있다”며 부정적 입장을 표했으나, 당정의 정책 기조가 물가 안정에 초점이 맞춰진다면 한전의 경영정상화는 자연스레 후순위로 밀릴 수밖에 없다.한전 관계자는 “중동 분쟁과 고환율에 따른 에너지 가격 상승이 연료비·전력구입비 증가가 예상되는 상황”이라며 “앞서 약속한 자구노력의 철저한 이행과 함께 정부와의 협의를 통해 누적적자를 해소 방안을 찾아나가겠다”고 말했다.
- 한전, 오늘 2분기 실적발표…흑자 유력하나 경영정상화 '글쎄'
- [이데일리 김형욱 기자] 한국전력(015760)공사(이하 한전)가 8일 오후 5시 기업설명회(IR)를 열고 지난 2분기 및 상반기 결산실적을 발표한다. 4개분기 연속 영업이익 흑자는 확실시되지만, 200조원을 넘어선 총부채를 얼마나 줄여나갈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서울의 한 주택가에 설치된 전력계량기. (사진=연합뉴스)업계는 2분기 영업이익을 1조원 안팎으로 전망하고 있다. 한화투자증권은 1조1000억원, 대신증권은 1조600억원, 하나증권은 9500억원으로 전망했다. 지난해 전기요금 인상에 힘입어 매출이 전년대비 7% 이상 오른 21조원대로 늘어나면서 전년 적자에서 흑자 전환하리란 전망이다.지난해의 전기요금 인상과 글로벌 에너지 요금 안정에 따른 전망이다. 국내 독점적 전기 판매 공기업인 한전은 지난해 5월 전체 요금을 인상했고 작년 말 산업용 전기요금에 대해 한 차례 추가로 올리면서 앞선 3년 동안의 ‘밑지고 파는’ 역마진 상황을 해소했다. 한전은 지난 5월 기준 발전사로부터 1킬로와트시(㎾h)당 127.9원에 전기를 사서 150.7원을 판매했다. 통상 20원/㎾h 전후로 추산되는 운영비를 고려하더라도 흑자가 확실시된다.한전은 올 1분기에도 이 같은 환경 변화로 전년대비 7.9% 늘어난 23조3000억원의 매출과 함께 1조2993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한 바 있다.다만, 이 정도의 흑자만으로 경영정상화에 이르기는 어려우리란 부정적 전망이 지배적이다. 한전은 2022년 초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을 전후한 글로벌 에너지 위기, 즉 발전 연료 급등 여파로 앞선 3개년에 걸쳐 40조원 이상의 누적 영업적자를 기록했고, 1분기 말 기준 총부채도 200조9000억원에 이르는 상황이다. 연간 부담해야 할 이자만 4조원을 웃도는 상황이다. 한전의 올해 연간 영업이익 전망인 약 7조원의 대부분을 이자 납부하는 데 써야 하는 셈이다.한전 정상화를 위해선 전기요금 추가 인상을 단행해야 하지만 이 역시 정부·여당의 공공요금 억제 기조 때문에 여의치 않은 상황이다. 주무부처인 산업통상자원부는 여름 후 하반기 관계부처와 전기요금 조정을 논의한다는 방침이지만, 여당인 국민의힘을 중심으론 오히려 서민 냉방요금 부담 완화를 위한 주택용 전기요금 3단계 누진제의 일부 완화를 검토 중으로 알려졌다.누진제 완화 대상이나 완화 폭은 물론, 시행 여부 자체가 정해진 것은 아니지만, 여당과 정부의 정책 기조가 물가 안정에 초점이 맞춰진다면, 전기요금 인상을 통한 한전 경영 정상화는 자연스레 후순위로 밀릴 수밖에 없다.